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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 전쟁 불 댕긴 트럼프… ‘세계경찰’ 미군기지 시대 저무나

    방위비 전쟁 불 댕긴 트럼프… ‘세계경찰’ 미군기지 시대 저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돈(방위비 분담금)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세계 곳곳에 산재한 ‘미군기지의 운명’도 달라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서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전통적인 동맹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는 발언이었다. 그는 1990년 플레이보이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미군 주둔에 대해 “대가 없이 부자나라들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비난했고, 이후 일관되게 동맹국과 방위비의 ‘공정한 부담’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재정적인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철군도 고려할 수 있다는 언급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주한미군의 철수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난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전 세계 해외 미군기지는 총 800여곳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기준으로 국제법상 국가의 약 70%인 162개국(미국 제외)에 미군 17만 4253명이 주둔하고 있다. 중동, 유럽, 동아시아 등 익히 알려진 곳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부티·차드, 남미의 벨리즈 등에도 미군기지가 있다. 미군기지는 각국에 미국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동시에 미군기지의 존재만으로 전쟁을 억제해 평화를 유지하는 기능을 해왔다. 그런데 안보를 상품처럼 취급하는 ‘트럼프 리스크’로 해가 지지 않는 미군기지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오찬에서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돈을 내놓지 않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동맹을 ‘보호비를 내고 보호받는 관계’로 표현했다. 세계경찰을 자임해 온 미국의 입장을 뒤집는 셈이다. 만일 미국이 실제 세계경찰 지위를 포기하고 해외 미군기지의 수를 줄여나간다면 전후 세계 질서의 틀이었던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에 대변혁이 일어난다. 미국은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 안보를 공공재로 제공했다. 75년간 강한 군사력으로 해상 무역의 길목을 지켜왔던 미국이 그 역할을 거부하면 세계 외교·안보·통상의 질서가 뒤바뀌는 ‘혼돈의 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질서파괴자’(disruptor-in-chief)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언급을 단순 돌출 발언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1990년대부터 미국 내에서 세계경찰의 역할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온 탓이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식민지 지배를 확대하는 대신 ‘시장 개방’을 약속했다. 더 나아가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동원해 모든 국가의 해상무역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기존의 식민지 경제보다 자유무역체제가 신흥 강대국인 미국에 유리했을 터다. 그 결과 해외에 미군기지가 차례로 건설되기 시작했고 1950년 한국전쟁부터 베트남 전쟁, 이라크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거치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장됐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미국의 전략은 변하기 시작했다. 2개 지역의 전쟁에서 동시에 승리한다는 ‘윈윈 전략’은 한쪽에 군사력을 집중해 전쟁을 끝낸 뒤 다른 쪽으로 병력을 집중하는 ‘윈홀드윈(win hold win) 전략’으로 바뀌었다. 2000년대에 들어 해외 주둔군은 신속 기동군으로 전환됐다. 주일미군을 제외한 전 세계 미군을 붙박이로 두지 않고 필요에 따라 한국, 유럽, 중동 등지로 이동시키는 ‘전략적 유연성’을 택한 것이다. 그 결과 해외 주둔 미군은 2008년 9월 37만 449명에서 올해 9월 17만 4253명으로 11년 만에 53%가 줄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소련이 해체되자 미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국방비 증가를 설득하기가 현저히 어려워졌다”며 “한국과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만든 것도 쌍둥이(경상수지·재정수지) 적자가 발생했던 시기인 1991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9 회계연도 역시 9844억 달러(약 1176조원)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주둔 상위 3개국인 일본(5만 5245명), 독일(3만 7275명), 한국(2만 6525명)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것 역시 ‘국방비 인상 압박’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한국에는 올해 방위비 분담금(1조 389억원)의 5배가 넘는 약 6조원을, 일본에는 기존의 약 4배에 달하는 9조원을 요구한 상태다.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토록 압박 중이다. 전임 미국 대통령들이 동맹국의 기여를 점잖게 요구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온갖 수단을 동원 중이다.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지금 논의 대상은 아니지만 언젠가 그렇게 되길 원한다. 나는 우리 병사들을 (한국에서) 빼고 싶다”고 말했고, 나토에는 방위비 인상이 없다면 무역 보복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에 동맹국들은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세계경찰로서의 책무를 버리려 한다는 우려를 하게 됐다. 국제지정학 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저서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에서 미군 기지의 종말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회원국을 위해 해로를 순찰하고 영토를 방어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역할을 하지 않게 된다”며 “외국에 기지를 두지는 않되 항구적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고 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은 보유하되 책무는 지지 않으며 무력을 바탕으로 어디든지 간섭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이 고립주의로 회귀하더라도 당장 해외 미군기지의 종말이 현실화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익 계산법에 따르더라도 그렇다. 데이비드 바인 아메리칸대 교수는 저서 ‘기지국가’에서 미군기지가 상업적 이익에 꾸준히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팬아메리카(팬암)항공은 2차 대전 당시 남미에서 기지 설치권을 확보했고, 결과적으로 전후 항공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누렸다는 것이다. 또 2001년부터 13년간 군사기지를 건설·공급·유지하는 미국 업체의 170만개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독일에서 278억 달러(약 33조원)를 벌어들였다고 했다. 한국 수입액은 182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 일본 152억 달러(약 18조원), 영국은 147억 달러(약 17조 5000억원) 등이었다. 게다가 해외 주둔 기지를 미국 본토로 이동시키고 각종 유지비를 오롯이 부담하기보다 방위비를 분담하는 해외 주둔이 경제적인 편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미군기지가 근본적으로 미국의 안전에 기여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최전방 기지 역할을 한다. 해외 주둔 미군은 꾸준히 감소했지만, 미군기지가 주둔한 국가 수는 2008년 163개국에서 올해 162개국으로 변동이 거의 없다. 한국은 방위비 인상 압박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상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일본과 협상을 하기 전에 한국과의 협상 결과를 선례로 삼으려 주한미군 철수카드까지 흔드는 상황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과거에 닉슨이나 카터 전 대통령이 전략을 세우고 해외 기지를 움직였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마디로 마음대로여서 대응이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호언에도 미국은 자신의 편익을 위해서라도 당장 미군기지들을 빼기 쉽지 않다. 방위비를 분담 이상으로 안보 및 경제적 측면에서 유무형의 이익을 충분히 거두고 있다. 미군 주둔 3대국 중 하나로 방위비 분담은 물론 미국의 안보 이익에도 충분한 기여를 하고 있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요구에 맞설 수 있는 이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양지역 토털솔루션 업체 ‘이너스텍’, IoT 스마트홈 서비스 신기술 공개

    안양지역 토털솔루션 업체 ‘이너스텍’, IoT 스마트홈 서비스 신기술 공개

    경기도 안양지역 토털솔루션 제공업체인 ㈜이너스텍이 서울 코엑스에서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관련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너스텍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총 110개 기관이 참여했다. 4개 컨소시엄 23개 기업을 총괄하는 이너스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국책사업인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실증형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너스텍 컨소시엄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프리미엄 서비스 6개와 보급형 서비스 3개 등 총 9개의 IoT 스마트홈 서비스 관련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App)을 출품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너스텍은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지능형 도로조명 시스템을 전문으로 한다. IoT 스마트홈 실증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개발 중인 IoT 스마트홈 서비스는 12월부터 실증단지인 부천시 상동 효성센트럴타운, 중동 푸르지오, 송내 자이 아파트 등 총 3곳에서 각 세대뿐만 아니라 공용시설 부분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본 사업 총괄책임자인 정창용 이너스텍 대표는 “스마트한 생활을 제공하는 IoT 스마트홈 서비스를 전국 기축아파트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 군사활동 확대 노리는 아베의 야심…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사실상 확정

    군사활동 확대 노리는 아베의 야심…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사실상 확정

    교전 회피 포함됐지만 무력 사용할 수도 日내부서 위헌 불사한 조치 비판 쏟아져 일본이 자국 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견을 강행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아베 신조 정권의 해외 군사활동 영역 확장의 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헌법에서 금지하는 교전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되긴 했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헌을 불사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5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지난 13일 중동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교통로에 대한 정부의 해상자위대 파견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르면 오는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 각의를 통해 의결, 내년 12월까지 1년간 해당 지역에 호위함 1척과 초계기 1대를 보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다만 지난 5~6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던 오만만 서북쪽 등 분쟁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이번 활동 범위에서 제외해 교전에 노출될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자국 관련 선박이 위험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직접 대응하지 않고 미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 해군이나 인근 국가 연안경비대에 보호를 요청할 방침이다. 자위대가 외부 공격에 맞대응할 경우 헌법에서 금지하는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무력행사’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당초 선박 운항 보호를 명분으로 요청했던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참가를 거부하고, 그 대신 독자적인 형태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해지자 파견의 목적을 ‘조사·연구’로 규정하는 꼼수를 짜냈다. 조사·연구 목적의 경우 국회 인준을 받을 필요 없이 방위성의 자체 판단만으로 파견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에 여권에서조차 반대의견이 잇따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기타가와 가즈오 부대표는 “조사·연구 목적을 내세워 섣불리 자위대가 파견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민당에서도 “(돌발적인 교전의 발생 등) 사태가 급변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달 1일에는 125명의 헌법학자 등이 “자위대를 파견하면 실질적으로 미군 등 타국군과의 공동활동을 피할 수 없다”며 반대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인당 연간 15ℓ…술 취한 동유럽

    연말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 음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 등 동유럽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280만명 이상이 음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당뇨(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코올 사용 장애(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고, 연간 10만명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는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 초에 10만명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 세계 평균 알코올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코올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술자리 느는 연말, 세계 각국 음주량 얼마나 될까

    술자리 느는 연말, 세계 각국 음주량 얼마나 될까

    USA투데이 흥미로운 통계로 음주량 정리체코·리투아니아·몰도바 등 알콜 섭취 최고한국은 호주·러시아와 상위 3위 그룹 속해연 280만여명 음주원인사망 “건강 유의를”연말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음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사망자 중 280만명 이상이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타’(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사망원인 중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고혈당(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콜 사용 장애(과도한 알콜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는데 2017년 한 해에 10만명 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가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초 10만명 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세계 평균 알콜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콜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와인으로 계산하면 연간 1인당 53병(병당 1ℓ)을 마시는 격이다. 유럽이 특히 음주에 강세를 보였는데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콜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연간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연간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돼지고기와 술을 금기시하는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가장 크게 음주량이 줄어든 곳은 프랑스였다. 1920년에 프랑스의 1인당 알콜섭취량은 연간 22.1리터였다. 1년간 한 사람이 184병의 와인을 마셔야 하는 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1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모두 하락…친환경차는 ‘수출 최대치’ 호조

    11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모두 하락…친환경차는 ‘수출 최대치’ 호조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 수출, 내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만큼은 역대 최대 수출대수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차 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은 11.3%, 내수는 1.3%, 수출은 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올해 월평균(32만 8463대)보다 많지만, 전년동월(39만 562대)보단 감소한 34만 6377대를 기록했다. 당국은 생산 감소 원인으로 기아차 K5, 카니발 등 신차 주기 도래, 한국지엠(GM) 트랙스 물량 감소 및 유럽수출 중단, 그리고 르노삼성 닛산로그 위탁물량 감소 등을 꼽았다. 다만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은 8만 69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해 고부가치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수입차가 전년동월 대비 8.9% 증가했지만, 국산차는 3.1%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6만 586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이 신차 효과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기아차(-11.7%)와 한국GM(-17%), 쌍용차(-10.6%)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친환경차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2만 8597대로 역대 최대 수출대수를 찍었다. 수출 전체 물량은 위탁생산 물량 감소 등의 이유로 전년동월 대비 8.6% 감소한 21만 7498대를 기록했지만, 고부가가치를 가진 친환경차와 SUV가 수출액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전체 수출대수 감소율(8.6%)에 비해 금액 기준인 전체 수출액 감소율(1.4%)은 적게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현대·기아차의 북미실적 회복과 사우디 수요 확대로 북미(3.9%), 중동(48%), 동유럽(0.4%)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와 중남미 등 나머지 지역에선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文 “UAE 왕세제에게 ‘스마트 온실’ 큰소리 쳤다”

    “축구장 몇 배로 쿨링하우스 만들 수 있어” 작년 정상회담서 韓스마트 농업기술 자랑“내가 (UAE) 왕세제에게 축구장 몇 배(의 쿨링하우스)도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 얼마든지 큰소리치셔도 된다. 세계 최고 기술로 큰 규모 시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김종화 무등농원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북 전주·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우리 스마트 농업 기술 수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국농수산대에서 열린 보고대회 직후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찾아 여름철 고온을 견디는 스마트 온실인 ‘쿨링하우스’를 체험했다. 지난해 3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개발된 쿨링하우스는 사막 지역에 특화돼 온·습도를 조절하고 알루미늄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농진청은 이를 UAE 현지에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국내산 소재를 사용한 (쿨링하우스로) 중동에 무궁무진하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다”고 희망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UAE가 사막에서 벼 재배를 원하는데 저희가 11월에 벼를 뿌리고 왔다. 내년 4월 수확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딸기 재배 쿨링하우스에서 직접 딸기를 따고 설향 품종을 시식한 뒤 “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한국 딸기를 칭찬했다”며 “아세안 지역까지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며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2월 수출 ‘플러스’로 출발… 낙관은 일러

    12월 수출 ‘플러스’로 출발… 낙관은 일러

    작년 12월부터 수출 부진 ‘기저효과’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오랜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1년째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한 수출이 이달에는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출이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강해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많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9억 2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올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0.5일(토요일) 많은 걸 고려해 계산하면 실제 이 기간의 수출 증가율은 0.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1.7%)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따라서 지난해 12월과 통계를 비교하는 이달부터는 기저효과가 발생한다. 관세청은 “1~10일 수출입 통계는 집계 기간이 짧아 반등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흐름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1분기는 돼야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0.9%), 무선통신기기(18.0%), 자동차 부품(21.8%) 등의 수출이 10% 이상 늘었다. 반면 반도체(-23.4%), 선박(-64.4%), 액정디바이스(-52.1%) 등은 부진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6.1%), 미국(3.2%), 유럽연합(21.8%), 베트남(2.9%), 중동(102.4%) 수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7.2%)과 싱가포르(-7.2%)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43억 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8%(10억 6000만 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1~10일 무역적자 규모는 약 14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29.9%), 기계류(28.8%), 석유제품(43.2%), 정밀기기(12.3%) 등의 수입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스(-6.8%), 승용차(-22%) 수입은 줄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남대 학생들, ‘중동 수출 역군’으로 눈부신 활약

    영남대 학생들, ‘중동 수출 역군’으로 눈부신 활약

    영남대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도와 중동 수출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열린 ‘2019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에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소속 학생 15명이 참가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수출 발판을 만들었다.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는 중동 최대 규모의 건축기자재 전시회로 매년 2만 명이 넘는 바이어가 방문한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중소기업과 함께 두바이 현지에서 무려 3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기업을 대표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상담을 진행한 것은 물론, 전시회 후에도 이메일 등을 통한 사후 마케팅과 고객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후속 수출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조잔디 제조기업 K&B준우(주), 친환경 타일제작 전문기업 ㈜인에코와 이엘엔터프라이즈, 코스모I&D, 대진필터, ㈜금강공업 등 13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영남대 GTEP사업단 13기 전문요원 오재훈(23·무역학부 3학년) 씨는 “기업 현직자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현장 실무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사업단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었는데 상담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전국에서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업을 추진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대구·경북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정부의 보건산업 진흥 방향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산업 관련 연구개발(R&D)도 치매와 감염병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 보건산업진흥원이 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0일 인터뷰에서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라고 소개했다. 권 원장은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는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가야 하는 방향”이라면서 사견을 전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도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5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권 원장은 9월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년도 공익적 R&D 예산이 469억원 늘었다. 정부는 사람 중심 R&D를 강조하고 있는데, 투자 방향이 변화하는 건가. “많은 이들이 아주 전문적인 분야에만 연구개발비를 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른다. 미세먼지에도 대처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어 과학기술 기반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공공복지 R&D는 공익적 R&D라고도 할 수 있다.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에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다. 내년도 1091억원을 투입해 치매, 감염병, 정신건강, 취약계층 돌봄·재활 등 국민 부담이 높은 분야의 임상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2030년까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행 계획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세계 각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에 개통한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 빅데이터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가명 조치’를 거쳐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국민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정책 개선과 의학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혁신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은 부처별로 연구 개발을 해와 성과 교류가 어려웠다. 이제 범부처가 함께 연구 개발을 한다. 바이오 업체들이 원하는 실제 생산과 관련한 실무 인력도 양성한다. 아일랜드에 있는 ‘국립바이오 공정 교육 연구소’ 모델을 참고해 실무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바이오 기술이 시장에 빨리 진입하고 해외로 뻗어나가게 하려면 전 주기적 지원을 해야 한다. R&D부터 건강보험 등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국민의 의료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개인정보 보호 또한 철저히 해야 할 텐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문제를 논의할 때 시민사회단체에서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는 빅데이터를 산업 목적이 아닌 국민 건강 증진과 치료법 개발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동의를 받고 공익적 목적에 맞는지 관련 예산을 전부 검토해 우려를 조금씩 해소해 갔다. 물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자 다른 정보와 결합하더라도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빅데이터에 ‘비식별’ 조치를 하고 특이한 값은 삭제했다. 가명정보 활용을 허용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산업적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쏟아내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활용해 문제가 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건강증진 등에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면 빅데이터 플랫폼은 첫발을 내디딜 수 없다. 먼저 법적 근거와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춰야 우려를 해소하며 활용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고령친화산업 육성 사업도 흥미롭다. 인구변화와 생활양상에 맞춰 보건산업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다. 이 세대는 기존의 고령층과는 완전히 다른 그룹이다. 대학교육을 받았고 기대 수준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가 돼야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구입해야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수요에 대응하려면 보건의료, 복지, 주거, 여가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테면 돌봄로봇 등 발달된 기술이 신(新)고령층의 수요와 결합해야 한다. 현재 관계부처에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져 고령친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돌봄로봇 등 기술 발달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뺏지는 않을까. “실제로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독거노인 집에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를 달았다. 그러자 생활관리사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한다. 보통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과 연락이 안 되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찾아간다. 그런데 독거노인의 상태 관리를 카메라가 대신하면 생활관리사들의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지자체에서는 카메라가 독거노인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면 생활관리사에게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해 오히려 일손을 돕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를 실험해보니 많은 생활관리사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는 거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중증장애인이나 노인을 24시간 돌보지는 못한다. 그럴 때 로봇이 관찰해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보호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필요한 기기를 계속 개발하면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이용자의 편의도 증진될 것이다.” -복지부 차관을 하다 진흥원장으로 와서 구체적인 실무 업무를 다뤄 보니 어떠한가. “성과에 대한 압박감은 복지부에 있었을 때보다 더 크다.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일하는 게 진흥원의 역할이다. 진흥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인력개발실을 신설했다.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에 대한 우려는 늘 있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둘 다 가야 하는 길이다. 이 길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균형 있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우려되는 부분은 제어장치를 만들면 된다.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윤리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발전이 더디다. 규제가 있긴 하지만 결국 가야 할 길은 국민적 동의를 얻으며 갈 수 있지 않을까.”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뒤늦게나마 멋진 바리스타 돼 시니어카페서 활동하고 싶어요”

    “뒤늦게나마 멋진 바리스타 돼 시니어카페서 활동하고 싶어요”

    경기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제2의 인생을 커피와 함께하고 싶은 60세 전후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이모작 카페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교육하고 지난 5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니어카페 바리스타과정은 교육비가 무료이고 우유와 커피원두 등 재료비만 받는다. 지난 10월 29일부터 6주간 커피 생산과 제조기술을 비롯해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 및 그라인더 사용법과 커피 메뉴 만들기, 우유 스티밍 및 카푸치노 만들기 시연·실습, 자격증 취득 시험 모의 평가 등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필수사항을 교육했다. 수료후 교육생 모두가 카페 바리스타 2급 시험에 응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동에 거주하는 교육생 김모씨는 “평소 좋아하고 관심있던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다”며 ”실습을 통해 바리스타시험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시니어카페에 취업한 선배 바리스타처럼 나도 멋진 바리스타가 돼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부천에는 ‘어르신청춘카페’ 이름으로 시니어카페가 소사어울마당 등 5곳에 있다. 김나연 한국 바리스타스쿨 경기북부지부 소속 강사는 “자격시험도 큰 실수 없이 잘 치르고 심사위원들이 놀랄 정도로 고득점이 나와 강사로서 뿌듯하다”며, “이모작 바리스타 과정을 거친 분들은 앞으로 멋진 실버 바리스타가 되길 바란다”라며 수료를 축하했다. 윤정문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은 “꿈을 향해 떨리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625-4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실력파 걸그룹 홍수시대… 그 위엔 방탄 말고 아무도 없었다

    실력파 걸그룹 홍수시대… 그 위엔 방탄 말고 아무도 없었다

    ‘평론가, 시인, 기자의 아이돌을 톺아보는 눈’이라는 뜻을 가진 ‘평.시.기의 아이돌EYE’가 마지막회를 맞았다. 지난 4월, 승리·정준영 스캔들을 시작으로 4주에 한 번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 비결과 아이돌의 연애,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명과 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이번 회에선 시리즈와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2019 평.시.기 아이돌 어워즈’를 개최했다. 신인, 아티스트, 노래, 앨범,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재발견 부문으로 나눠 심사위원 한 명당 부문별로 3팀씩 후보를 추천하고, 그들에게 1~9점까지 매겨 3인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후보가 중복될 경우 1~8점까지 매기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케이팝 아이돌의 위상과 함께 한 해 동안 이뤄진 다양한 시도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 봤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완성된 신인 여기 ‘있지’ 서효인 시인 ‘있지’죠 뭐. ‘달라달라’에서부터 ‘ICY’까지 퍼포먼스도 흥행도 화제성도 압도적인 신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하 평론가 ‘달라달라’가 히트할 수 있었던 건, ‘달라달라’는 노래가 그룹 자체로 느껴질 만큼 팀의 힘과 곡의 힘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에요. 노래와 함께 그룹이 가진 에너지도 대중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갔죠. 신인의 신선한 매력에, ‘완성형 신인’으로서 능력치도 있지가 월등했다고 생각합니다.스타보다 소년들의 작은 시… 패기 넘치는 암사자의 포효 이정수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좋아하게 된 방탄 노래였는데요. 지난번 ‘아이돌’ 같은 노래는 슈퍼스타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다 내려놓고 편하게 돌아온 느낌이에요. 그런 분위기와 맞물려서 가사도 인상적인데요. 정상의 자리에 아미들 덕분에 올라왔지만, 아직도 그냥 소년들이라는 거죠. 노래와 가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요.김윤하 저는 ‘LION’ 이야기도 꼭 함께 하고 싶은데요. 올해 케이팝 신의 인상적인 순간 가운데 여성 아이돌의 각성과 재발견이 있었죠. 어디나 그렇겠지만 여성을 대상화하고 소모하기 가장 쉬운 연예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에서 그들이 부딪히고 깨지는 부분들, 나아가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고민까지 ‘사자왕’이라는 테마 아래 노래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로 일관성 있게 그려 낸 야망과 패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서효인 ‘LION’은 전소연이 본인의 천재성을 세상에 포효하는 듯했어요. 소름끼치게 좋았습니다.꽃이 되길 거부한 걸그룹… 8년차 징크스 깨고 컴백 김윤하 AOA를 보면 데뷔 8년차에 그룹의 생태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이들에게서 ‘단발머리’, ‘짧은 치마’를 부르던 시절만 떠올리지는 않게 됐죠. Mnet ‘퀸덤’이라는 좋은 계기를 통해 팀 재정비를 알리면서 섹시 콘셉트 이후에도 걸그룹에게 또 다른 길이 주어질 수 있다는 멋진 선례를 남긴 점이 고무적입니다. 이정수 기자 저는 ‘여자아이들’요. 멤버 전소연이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다는 걸 ‘uh oh’라는 노래가 알려줬어요. 20대 초반 나이의 여성 아이돌로서 느끼는 걸 가사에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담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요. ‘붐뱁’(드럼 사운드를 강조한 힙합 장르)이라는 트렌디한 장르를 빠르게 소화하면서 자기 색깔로 잘 다듬어서 기존의 에스닉한 무드에서 한층 발전했어요. 서효인 그림이 이렇게 나온다면 저도 AOA입니다. 신보 ‘날 보러와요’는 높은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이 있지만, 여성 아이돌로서 꽃이 되길 거부했던 ‘퀸덤’에서의 임팩트가 컸죠. 멤버 탈퇴 등 여러 스토리를 겪은 후에 이렇게 보란 듯 컴백한 것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전세계 호령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미국 도전에 성과 이정수 방탄소년단 외에 대안이 없어 보여요. 2년 연속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고, 특히 올해에는 본상격인 상을 포함, 3관왕이었죠. 빌보드에 이어 본상 수상으로 미국에서도 진가를 인정하고 있어요.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이자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변한다고 봐요. 서효인 나의 아티스트는 오마이걸이었으나, 세상의 아티스트는 방탄이었고요. 그 세상에 저도 속해 있습니다. 올해의 아티스트, 매우 동의합니다. 이정수 블랙핑크가 최근 미국 매거진 타임이 뽑은 ‘100 넥스트 2019’에 선정됐잖아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블랙핑크만 언급됐어요. 방탄은 지금 현재를 풍미하고 있고, 방탄을 제외하면 블랙핑크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넥스트 케이팝의 참고서… 공감대 형성한 뮤비 짜릿 이정수 전 무조건 ‘이달의 소녀’. 서효인 저 역시. 케이팝의 세계화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보여 주는 훌륭한 예시처럼 보여요. 책상 위로 올라선 중화권 소녀, 히잡을 쓴 채로 달리는 중동의 소녀처럼, 여러 세계의 소녀가 자유를 향해 몸을 움직이는…. 그야말로 나비의 전격적이고 진취적인 음악적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윤하 이달의 소녀의 ‘버터플라이’ 같은 경우는 올 초에 무척 인상적으로 봤던 뮤직비디오예요. 전 세계 소녀들의 이미지 컷 반, 그룹 퍼포먼스 반으로 비중을 나눠서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같은 꿈을 찾아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담았죠. 팔다리나 골반을 활용하는 동작 구성도 기존의 흔한 걸그룹 안무와는 사뭇 달라서 새로운 스토리와 조화되니 더욱 짜릿하더라고요.나비처럼 변신하는 퍼포먼스… 추상을 현실화시킨 무대구현 이정수 뮤직비디오에 이어서 퍼포먼스를 얘기하면, 이달의 소녀가 ‘버터플라이’ 이전까지는 항상 퍼포먼스가 아쉬웠거든요. ‘버터플라이’를 하면서 변신한 느낌이에요. 김윤하 기자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저는 ‘달라달라’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있지라는 그룹의 정체성과 안무, 곡이 완벽하게 결합된 데서 오는 짜릿함이 있었어요. 후렴구 안무가 꽤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 자체가 팀이 퍼포먼스를 잘 소화했다는 증거죠. 서효인 저는 청하가 나온 시점이 너무 연초여서 다들 잊은 게 아닌가 싶은데요(웃음). 올 1월 2일에 나왔는데, 그때 청하의 ‘벌써 12시’는 다들 따라할 만큼 인기가 좋았어요. 일단 한 명이고, 백댄서가 있다고 해도 한 명이서 무대를 채우는 게 점점 힘든데 안무 구성 자체가 훌륭하죠. 케이팝 안무가 가사 구현에 충실하잖아요.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을 팔다리로 구현했다고요. ‘버터플라이’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노래 자체에 대한 퍼포먼스 구현은 ‘이달의 소녀’가 더 잘한 거 같아요. ‘달라달라’는 리듬의 구현 같고요.다양한 장르의 정돈된 서사… 순도 높아진 케이팝의 정수 김윤하 저는 어쩌다 보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앨범을 두 개 꼽았네요. 우선 방탄소년단은 정상의 자리에서 역으로 힘을 뺀 무척 흥미롭고 영리한 앨범이었어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소우주’ 같은 제목만 봐도 접근 방식의 차이가 느껴지죠. 에드 시런이 참여해 팝 감각을 극단으로 끌어올린 ‘Make It Right’나 올드스쿨 힙합 냄새가 나는 ‘Dionysus’도 재미있었고요. 음반 전체가 순도 높게 완성된 ‘지금의 케이팝 앨범’이었어요. 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꿈의 장: STAR’는 데뷔 앨범인데요. 신인이 데뷔앨범으로서 가져야 할 요건들을 완벽하게 가진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앨범을 듣는 것만으로 그룹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히 드러나더라고요. 수록곡도 모두 완성도가 높은데 특히 ‘Blue Lemonade’나 ‘Our Summer’ 같은 샤이니의 전성기를 떠올릴 법한 산뜻한 보이팝들이 훌륭했습니다. 서효인 저는 오마이걸 얘기만 하겠습니다(웃음). 올해 발매된 첫 정규앨범 ‘The Fifth Season’에는 ‘다섯 번째 계절’ 같은 좋은 노래도 있고, 뒤에 ‘Vogue’나 ‘Checkmate’ 같은 곡들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 주는 넘버들이에요. 변곡점이 아래에서 시작하는, 곡선이 아래에서 시작하는 걸그룹이 중간단계에 정규앨범을 냈다는 것은 흥미롭고 지켜볼 만한 지점이에요. 노래가 9개니까, 다소간 들쑥날쑥한 가운데에서도 변환점을 보여 준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탄은 완성도 측면이나 시도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글로벌한 기준으로 다뤄야 하지 않을까요. 중량감이 다른 느낌이에요. 김윤하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다른 느낌이죠. 이정수 저는 CIX의 ‘Chapter 1. Hello, Stranger’를 언급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사랑한 앨범이에요. 소싯적 엑소 앨범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보이그룹들이 데뷔할 때 가볍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3~4년차는 된 것 같은 완성도가 느껴져서 인상 깊었어요.■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이던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정치부로 떠나기 전 마지막 기록으로 평시기 어워즈를 남겼다.
  • 사우디 장교 美서 총격… 당황한 국왕, 즉각 트럼프에 전화 걸었다

    4명 사망 美해군기지 총격범 밝혀지자 국왕, 휴일 이례적 대응 “피해자 도울 것” 트럼프도 재빨리 “범인 사우디 대표 아냐” 카슈끄지 악몽에 빈살만 대신 국왕 나서 美도 무기구입 ‘큰 손’ 놓칠까 적극 진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범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장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즉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슬람 율법상 가장 성스러운 휴일인 금요일에, 그것도 통상 국방·외교 전면에 나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라 국왕이 직접 나섰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다른 무슬림 폭력사태 대응에 비해 눈에 띄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이번 사건이 사우디 국민 일반의 대미 감정과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느라 애썼다. 7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중동 최대 우방이자 공생 관계인 두 나라 사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양국 정상의 대응에 주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훈련생 신분이었던 범인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를 포함해 4명이 죽고 8명이 다치자 살만 국왕은 놀라운 속도로 대처했다. 전화를 받은 트럼프도 재빨리 트위터로 “사우디 국민은 총격범의 야만적인 행동에 크게 화가 나 있다”면서 “범인은 미국 국민을 사랑하는 사우디 국민의 감정을 어떤 형태로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사우디 국왕과 왕세자가 격분했으며, 국왕이 직접 유가족과 피해자를 돌보는 일에 관여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유가족을 매우 크게 도와줄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국이 엄중하게 상대국 심기를 챙기는 이유는 중동에서 두 나라가 서로 없어선 안 될 최대 공생 관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기와 기술 지원으로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 등 적대 세력에 맞서고 있는 사우디는 미국 의회와 국민의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미 의회는 최근 사우디로 수출한 무기가 내전 중인 예멘에 흘러들어 민간인 살상 등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수출에 수차례 제동을 걸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엔 사우디인 자말 카슈끄지 WP 기자 살해·사체 훼손 사건이 무함마드 왕세자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미국인들이 분노했다. 살만 왕의 이번 대응은 사우디가 ‘국왕 책임하에 왕세자가 현대화를 추진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CNN 분석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사우디를 잃을 수 없다. 사우디는 미국의 가장 큰 무기 수출국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큰손’이다. 사우디가 미국 무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사우디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고 자국 군사력을 투입해 중동에서 이란 등에 대한 전략적 억지력을 갖고 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은 이번 사건에 배후나 조직이 개입된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며 ‘테러’라고 정의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경찰에 사살된 알샴라니 소위는 범행 전날 다른 훈련생들과 총기 난사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국장교 美총격에 사우디 ‘화들짝’...국왕, 트럼프에 전화

    자국장교 美총격에 사우디 ‘화들짝’...국왕, 트럼프에 전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우디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살만 사우디 국왕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화해 총격 사건을 규탄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살만 국왕은 통화에서 “그 범인은 미국 국민을 누구보다 가장 존중하는 사우디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는 용의자가 일반인이 아닌 미국에서 교육받을 만큼 따로 선발된 장교인 데다 그가 트위터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나 쓸 법한 서방을 증오하는 글을 게시했다는 점에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 어느 나라보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이들의 테러에 맞서는 데 앞장섰다고 자부하는 곳이다. 하지만 자국 장교가 미국에서 ‘대형 사건’을 저지르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아델 알주바이르 외교담당 국무장관, 주미 사우디 대사 리마 빈트 반다르 공주도 즉시 미국 정부에 애도를 전했다. 리마 공주는 트위터에 “미국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은 사우디 장교의 딸로서 이번 비극은 특별히 가슴이 아프다. 모든 사우디 국민은 한목소리로 이 범죄를 규탄한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친구 미국의 곁에 함께 서겠다”고 썼다. 사우디 국영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돌리고 있다. 사우디 일간 아랍뉴스는 7일 “사우디 국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희생자와 미국에 가슴에서 우러나는 위로를 전했다”면서 “‘#플로리다 범죄자는 사우디를 대표하지 않는다’라는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건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출신의 군 장교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로 밝혀졌다. 미 당국은 테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아차 ‘셀토스’ 앞세워 인구 13억 인도시장 본격 공략

    기아차 ‘셀토스’ 앞세워 인구 13억 인도시장 본격 공략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로 세계 2위(13억 6000만명)의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규모 자동차 시장을 가진 인도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216만㎡ 부지에 들어선 인도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 등 관계자 54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2017년 10월에 착공해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연 생산 규모는 30만대, 첫 번째 생산 모델은 셀토스다. 셀토스는 한 달여간의 현지 사전계약에서 3만 2000여대가 계약됐고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만 649대가 판매됐다. 특히 11월에만 1만 4005대가 팔리면서 모델별 전체 판매 순위에서 6위, SUV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판매 4위 브랜드에 올랐다. 3위인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다목적 차량’(MPV)을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소형 SUV’를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MPV는 인도 상위 계층을 겨냥한 최고급 차량이고 소형 SUV는 아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설 전략 모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셀토스’ 앞세워 인구 13억 인도시장 본격 공략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로 세계 2위(13억 6000만명)의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규모 자동차 시장을 가진 인도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216만㎡ 부지에 들어선 인도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 등 관계자 54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2017년 10월에 착공해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연 생산 규모는 30만대, 첫 번째 생산 모델은 셀토스다. 셀토스는 한 달여간의 현지 사전계약에서 3만 2000여대가 계약됐고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4만 649대가 판매됐다. 특히 11월에만 1만 4005대가 팔리면서 모델별 전체 판매 순위에서 6위, SUV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판매 4위 브랜드에 올랐다. 3위인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다목적 차량’(MPV)을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소형 SUV’를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MPV는 인도 상위 계층을 겨냥한 최고급 차량이고 소형 SUV는 아시아·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설 전략 모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65mc,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 개최

    365mc,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엄’ 개최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오는 1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커홀에서 ‘365mc 글로벌 진출 선포식’과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365mc의 글로벌 진출 선포를 기념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365mc의 사업 성과와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사업 전문가들의 성공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리카르드 코르세르 ‘클리블랜드 클리닉’ 교수는 성공적인 중동 지역 진출을 이뤄낸 ‘클리블랜드 - 아부다비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홍성범 ‘상해 서울리거병원’ 총 원장은 국내 최초 해외 진출 성공 병원의 진출 경험담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계획중인 의료기관들이 알아둬야 할 해외 합작 법인 설립 시 유의점과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다룬다. 해당 강연은 국제 통상 전문가이자 싱가포르 경영대학 법대 교수를 역임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앤드류 화이트 변호사가 맡는다. 이밖에 ‘홍콩, 13억 중국 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홍콩투자청 스테판 필립스 청장), ‘동남아-중동 의료시장의 잠재력과 전략적 기회’(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 등 글로벌 진출 사례와 전략도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주최측인 365mc네트웍스에서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을 주제로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연사로 선다. 조민영 365mc 글로벌 진출 추진 위원회 위원장은 “17년 전 작은 의원으로 시작한 365mc가 이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 데이터와 첨단 치료 시스템을 자랑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의료 기술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또 하나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등록은 오는 10일까지 365mc네트웍스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GS건설 - 해외서도 잘나가는 대표 건설사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플랜트대상 GS건설 - 해외서도 잘나가는 대표 건설사

    최근 해외에서 많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GS건설은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플랜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은 1969년 락희개발로 시작했다. 당시 설립 자본 1억원으로 뛰어든 후 1975년 럭키개발로 이름을 바꾸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2년 뒤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84년에 이르러 ‘해외건설 10억 달러’ 건설 수출탑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며 뼈대를 완성했고, 2005년 3월 GS건설로 출범하며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론칭과 함께였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까지 전국에 약 240여 단지, 21만여 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했다. 각종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성하며 최고 브랜드 아파트임을 증명하고 있다.해외 성과도 눈부시다. UAE, 쿠웨이트, 사우디, 이집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총 47개 국가에 진출해 총 581억 달러(한화 약62조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인 ‘T301’ 현장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T301을 삼보E&C, 동아지질 등 전문기술력을 가진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2016년 단독 수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모범 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싱가포르 T301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GS건설이 이집트에서 진행한 ERC 프로젝트는 이집트 내 황배출량 9만 3000t을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집트는 이를 통해 연간 4200만t의 석유정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연간 수입량의 50%인 2300만t의 디젤(Euro-V 기준)을 생산하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훈, ‘스타허브 나이트 오브 스타즈 2019’ 수상..한류스타 입증

    성훈, ‘스타허브 나이트 오브 스타즈 2019’ 수상..한류스타 입증

    배우 성훈이 한류스타 면모를 입증했다. 성훈은 11월 24일 싱가포르 유력매체가 개최한 ‘스타허브 나이트 오브 스타즈 2019(StarHub Night of Stars 2019)’에서 다즐링스타상을 수상, 글로벌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성훈은 그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해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통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극강의 비주얼과 대비되는 털털한 예능감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기 때문. 또한 ‘나혼자산다’의 다른 출연자들과 격의 없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연기, 스포츠, 노래, 디제잉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캐릭터의 면모까지 발산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매료시켰다. 이에 성훈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아부다비 등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팬미팅과 프로모션 등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으며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로서 한류스타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성훈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 스탤리온 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튀니지판 ‘미투’ 에나제다 운동 확산

    튀니지판 ‘미투’ 에나제다 운동 확산

    튀니지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의 파장이 북아프리카 지역의 ‘미투 운동’(나도 피해자다)으로 확산되고 있다. 튀니지 여성들은 자국 아랍어로 ‘미 투’(Me too)를 의미하는 ‘에나제다’를 해시태그로 공유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0월 중순 튀니지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일어났다. 차를 타고 19세 여고생를 뒤따라 가던 한 남성이 갑자기 차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여고생에게 보란 듯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다. 이 여학생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고발 등 법적조치에 들어갔다. 문제의 남성은 다름 아닌 올해 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국회의원 주헤이르 막흘루프였다. 그는 지병인 당뇨 때문에 차 안에서 소변을 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것이란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지난달 초 국회 첫 등원일에 의사당 밖에서는 ‘#에나제다’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막흘루프 의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파장이 계속됐다. 피해 여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더라도 면책특권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며 여성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시민단체 ‘여성의 목소리’를 운영하는 여성운동가들은 사회에서 경험한 성폭력·성희롱 피해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대응했다. 이 페이스북 그룹에는 부부강간 등 피해사례와 군이나 대학, 언론사 등에서 있었던 성폭행·성희롱 사건에 대한 제보가 폭발적으로 접수됐다. BBC는 2일 현재까지 2만 5000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추가로 가입을 희망하는 회원이 수천명에 이를 정도라고 전했다. 여성운동가 라니아 사이드는 “회원들이 충격적인 폭로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많은 가정이 이같은 피해를 숨기고 있고, 또 (피해여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아랍국가들과 비교해 여성인권에 대해 진일보한 입장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던 튀니지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회에 여전히 만연한 성차별·성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반응도 나온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일대에 민주화 바람을 불러온 ‘아랍의 봄’ 발원지인 튀니지는 2017년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여성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뉴욕타임스는 튀니지 여성연구정보센터가 2017년 발간한 자료를 근거로 “튀니지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례 중 97%는 피해자가 공식적으로 고발하지 않거나, 가해자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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