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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법원 “우크라기 격추 유족에 이란 1005억원 배상하라”

    캐나다 법원 “우크라기 격추 유족에 이란 1005억원 배상하라”

    캐나다 법원이 2020년 1월 8일(이하 현지시간)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이란군의 미사일에 격추돼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탑승객 가운데 6명의 유족들에게 1억 700만 캐나다달러(약 1005억원)를 손해 배상하고 이자까지 지급하라고 이란 정부에 명령했다. 물론 이란 측이 순순히 돈을 내줄 리 없고, 강제로 받아낼 방법이 마땅찮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온타리오주 최고법원은 지난달 31일 배우자와 피붙이들, 자녀, 조카들을 잃은 여섯 가족이 이란 정부와 책임있는 관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유족 대리인 발표를 인용해 3일 전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국제 항공의 PS 752편을 미국의 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한 잘못을 인정했는데 이 여객기에는 모두 176명이 탑승해 있다가 희생됐다. 희생자들 중 55명이 캐나다 국적이었고, 35명은 캐나다 영주권 소유자였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이만한 돈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원고측 변호인 마크 아놀드는 캐나다와 해외의 이란 자산, 예를 들어 유조선 같은 것을 동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 CBC는 이 사고 희생자 유족이 법원으로부터 배상 명령을 받아낸 것은 처음이라며 이란은 피고로서 법정에 나오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지난해 캐나다 정부 보고서는 이란이 여객기 격추에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당국은 책임 질 일이 전혀 없다며 혁명수비대 산하 항공군이 보잉 737-800 모델 기종의 여객기를 미국 미사일로 착각한 것이 사건의 실체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미군이 운용하는 두 곳의 이라크 기지에서 유도 미사일이 발사되는 바람에 영공 방어에 비상이 걸려 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아울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카셈 솔레이마니가 같은 달 3일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사한 뒤 닷새 만에 보복으로 미사일 20여개를 미군 기지들에 퍼부었는데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오인했다고 변명했다. 캐나다는 2012년 국가면책권법을 개정하면서 이란 등 일부 국가를 ‘테러리즘 지원 국가’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있다. 시 이란은 해당 판결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법원은 캐나다 영토·관할 밖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판단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캐나다는 동일 사건 피해자인 스웨덴, 영국,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등과 연대해 이란에 배상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이 응하지 않고 있어 오는 5일까지 협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다른 추가 조처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한편 솔레이마니 2주기에 맞춰 이스라엘 신문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자 신문 예루살렘 포스트의 웹사이트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손가락 반지로 보이는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핵 시설을 향해 떨어지는 그림으로 대체됐다. 이미지에는 “우리는 너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히브리어와 영어 경고가 달려 있었다. 또 미사일이 향하는 시설은 최근 이란이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네게브 핵 연구 센터라고 소개한 이미지와 비슷했다. 이 센터는 이스라엘이 핵무기에 사용할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원자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의 자매지 마리브의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가 게시됐다가 사라졌다. 같은 계정에는 또 솔레이마니와 함께 암살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이미지도 리트윗됐다. 중동의 유일한 비공식 핵 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 핵무기 보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앙숙인 이란의 핵무장을 극도로 꺼리는 이스라엘이 공격자가 드러나지 않는 소위 ‘그림자 전쟁’을 통해 이란 핵시설을 여러차례 공격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솔레이마니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창설된 혁명수비대에 가담해 팔레비 왕조의 붕괴에 일조했다. 사담 후세인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당시 사단장으로 공을 세웠고 1998년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 총사령관이 됐다. 솔레이마니가 암살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협력자로 지목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퇴임한 타미르 하이만 전 이스라엘군 정보국장은 최근 정보 분야 순직자를 기리는 단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기 중에 행한 가장 의미 있는 업적 중의 하나라고 밝혀 암살 사건에 개입했음을 시인했다.
  • “트럼프가 살해” 이란 장군 2주기… 미국 향한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가 살해” 이란 장군 2주기… 미국 향한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이란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 2주기를 맞은 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곳곳에서 미군과 미국 우방국을 향한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당한 솔레이마니의 원혼이 여전히 이란의 국민들과 동맹 군벌 세력 주위를 맴도는 듯한 형국이다. AP·로이터통신 및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 기지로 접근하던 무장 무인기(드론) 2대가 기지의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괴된 드론의 날개에는 ‘솔레이마니의 복수’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번 드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과거 유사한 사례들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이 책임을 주장한 바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간 교전이 한창이던 2년여 전 ‘그린존’(안전지대)에까지 로켓포 공격이 가해지고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적군 수장이던 솔레이마니 제거를 지시했다. 몇 달 뒤 솔레이마니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등 10여명이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드론 공격을 받아 폭사했다. 이날 홍해에서는 미국의 중동 우방국 아랍에미리트(UAE) 선박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자칭 안사룰라) 반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위성뉴스 채널 알마시라를 통해 UAE 국적 화물선 르와비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이 배는 군사 장비가 실려 있었으며, 허가 없이 예멘 해역에 진입해 적대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예멘 내전에서 아랍 연합군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의료 장비를 싣고 있었다”며 해적 행위를 비난했다.미국의 핵심 우방국 이스라엘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웹사이트를 해킹당했다. 솔레이마니의 반지로 추정되는 것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핵 시설로 떨어지는 그림이 홈페이지를 대체했다. 그림에는 “우리는 너희가 생각지도 못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내용의 히브리어와 영어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예루살렘포스트의 자매지 마리브의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가 게시됐다가 사라졌다. 또 마리브 트위터에는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의 이미지도 리트윗 형식으로 게시됐다. 이번 해킹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이란 수도 테헤란의 무살라 모스크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2주기 추모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7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예배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일부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예배당 밖 TV로 중계를 지켜봤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 타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추모식에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등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는다면, 무슬림들은 우리의 순교자를 위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슬람) 보복법에 따라 재판을 받고 심판받아야 하며, 그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이 ‘블러드 머니’(유족에게 주는 위자료) 받고 화해를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한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솔레이마니의 딸 제이납 솔레이마니는 연단에 올라 “적들(미국)은 가짜 뉴스와 음모로 아버지의 명예를 웨손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위대하고 사랑받는 인물로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손이 피로 물든 적들에게 가혹한 복수를 행할 그날까지 차근차근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 사법부는 미국 국적자 74명을 포함해 이 사건 용의자를 127명을 특정한 뒤 9개 국가의 당국에 전달했다”며 “범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목록의 맨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미국에 죽음을”… 솔레이마니 사망 2주기 이라크서 수천명 시위

    “미국에 죽음을”… 솔레이마니 사망 2주기 이라크서 수천명 시위

    2년 전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기념하는 대규모 추모 집회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열렸다. 1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외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지휘관 솔레이마니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의 사망 2주기를 앞두고 바그다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은 “미국에 죽음을” 등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시위대와 이라크 민중동원군은 미군의 이라크 주둔에 반대하는 구호를 연달아 외쳤다. “미국의 테러리즘은 끝나야 한다”, “당신들이 순교자들의 땅에 머무는 것을 오늘 이후로 허락하지 않겠다” 등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부꼈다.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들을 마구 짓밟았다. 시위대는 이번 집회를 기회로 미군 등 외국 군대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등에 대한 사살을 지시했다. 당시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출발해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솔레이마니 등 10여명은 모두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폭사했다. 솔레이마니의 시신은 이틀 후인 1월 5일 이란으로 운구됐고, 고향 케르만에서 치러진 장례식에는 수백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나 ‘그린존’에 수 차례 공격이 발생했고, 미국은 이것이 이란의 지시에 따른 PMF의 소행이라고 봤다. 특히 미국 민간인 한 명이 로켓포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강력한 카드인 솔레이마니 제거를 꺼냈다. 이 사건과 관련 이라크 법원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지난달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의 전투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스타파 알카디미 이라크 총리는 지난 연말까지 미군의 이라크 내 임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아 있는 미군 2500명과 연합군 1000명은 이라크군에 대한 군사 훈련 및 자문 역할만 수행한다. ‘타할로프 알파티흐’(정복 동맹) 지도자인 하디 알아메리는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보복으로 완전한 철수 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 작년 살해당한 언론인 45명… IFJ “유엔, 보호 협약 채택해야”

    작년 살해당한 언론인 45명… IFJ “유엔, 보호 협약 채택해야”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45명의 언론인과 미디어 관계자가 살해당했다고 1일 국제기자연맹(IFJ)이 밝혔다. 이날 IFJ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2021년 전 세계 20개국에서 45명의 언론인 및 미디어 관계자가 표적 살해, 총격 사망, 폭탄 공격 등 업무 관련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91년 이후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언론인은 2721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0명으로 언론인 살해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아메리카(10명), 아프리카(8명), 유럽(6명), 중동(1명) 순이었다. 이란에서는 언론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언론인이 희생당했고, 멕시코(8명), 인도(4명), 파키스탄(3명) 등에서 사망자가 많았다.최근 몇 년 동안 전쟁 현장에서 근접 보도를 하는 미디어 관계자가 줄면서 무력 충돌과 관련한 위험은 줄었다. 지난해 살해 피해자 45명은 2020년 65명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반면 멕시코 빈민가부터 그리스·네덜란드 등 거리에 이르기까지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위협은 증가했으며 그 결과 많은 언론 종사자들이 표적 살해를 당했다고 IFJ는 전했다. 앤서니 밸린저 IFJ 사무총장은 “2021년 우리가 폭력으로 잃은 45명의 동료들은 전 세계 언론인들이 공익을 위해 치르고 있는 희생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그들과 궁극적인 대가를 지불한 수천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희생에 합당한 유일한 헌사는 끊임없는 정의에의 추구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언론인의 살해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는 언론인 보호 협약을 유엔이 채택하기를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 20개월 의붓딸 성폭행·살해 20대 계부, ‘징역 30년’ 항소 포기

    20개월 의붓딸 성폭행·살해 20대 계부, ‘징역 30년’ 항소 포기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징역 30년형을 받은 20대 남성이 항소를 포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양모씨는 기한 내 항소장을 대전지법에 제출하지 않았다. 양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형량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씨는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로 “제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어떤 형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은 “1심 양형은 (너무 낮아) 부당하다”며 지난 23일 항소했다. 앞서 기각된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도 다시 청구할 예정이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동거 중인 20대 정모씨의 딸 C양이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로 덮은 뒤 올라타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약 1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했다. 이후 정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20일가량 방치했다. 살해 전에는 C양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범행 한 달 후인 지난 7월 9일 학대를 의심한 정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눈치챈 양씨는 체포를 피하고자 맨발로 도주했다가 4일 만에 대전 동구 중동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그는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체크리스트인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에서 총점 26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을 판정받았다. 국내에서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또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 결과, 총점 18점을 받아 성범죄 재범 위험성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양육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2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맡는다.
  •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 중 일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까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통합 의학 센터의 신이치 박사팀은 최근 “특정 유형의 백혈구 항원(HLA)을 가진 사람이 감기를 앓고 나면 코로나19에 대해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계절성 인간 코로나 4종까지 모두 7종이 있다. 이 중 ‘계절성 인간 코로나’가 흔히 말하는 감기 바이러스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감기 코로나의 ‘교차 면역’ 가능성에 주목했다.A24형 백혈구 항원 보유자, 기억 T세포 교차 반응 강해 감기를 앓은 사람 모두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유형의 항원 보유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킬러 T세포’가 왕성한 반응을 보였다. 킬러 T세포는 감기 코로나의 특정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반응하는 면역 기억이 있었다. 연구팀은 일본 등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흔한 백혈구 항원인 A24형 HLA보유자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A24형 HLA와 잘 결합할 것으로 보이는 항원 결정기 6개를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찾아냈다. 항원 결정기란 면역세포가 반응하는 아미노산 염기서열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A24형 HLA 보유자의 말초 면역세포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A24형 HLA 보유자의 면역세포는 감염 전력이 없어도 ‘QYI 항원 결정기’라는 단일 펩타이드에 강하게 반응했다. 이 펩타이드를 기억하는 A24형 보유자의 킬러 T세포는, 다른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의 항원 결정기에도 교차 반응을 보였다. 후지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체내에서 표적화된 T세포 반응을 강하게 자극하는 백신을 개발했으면 한다”며 “적어도 A24형 HLA 보유자에겐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해외건설 306억 달러 수주…“의미 있는 실적” 평가

    해외건설 306억 달러 수주…“의미 있는 실적” 평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겼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351억 달러)보다는 13%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발주 공사가 감소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2016년부터는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300억 달러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 수주 비중은 중동(37%),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이다. 중동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 620% 늘어난 5억 5000만 달러를, 유럽에서는 188% 증가한 16억 달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8%)을 차지했다. 이어 토목(19%),전기(10%) 등의 순이다. 올해 수주 금액이 가장 큰 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공사로 수주액이 28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투자형개발사업(PPP) 가운데는 GS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한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23억 8000억 달러)이 규모가 가장 컸다.
  • 윤석열 “당선 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원전 수출”

    윤석열 “당선 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원전 수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이상 수출”“신한울 3·4호기 건설 즉시 재개 가능”“원자력 발전 비중 30%대로 유지할 것”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10기 이상 수주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또 집권 뒤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공사가 중단된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이같은 내용의 ‘미래에너지 살리는 공약’을 발표했다. ●“원전 종사자 일자리 잃고 지역 침체” 그는 “원자력 수출 범정부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원전 수출 추진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원전 수출 기반을 강화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국내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원자력 협력 관계를 원자력 동맹으로 격상해 원자력 미래기술 개발 협력과 해외 원전 사업 동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원전 수출 시장에는 이제 중국이 나서고 있다”며 “이 막강한 실력을 갖고 중국에 자리를 내주자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는 건설을 갑자기 멈췄고, 경제성을 조작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다”며 “수많은 원전기업은 문을 닫았고,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원자력 전공 인력도 갈수록 줄고 있다”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원전 산업의 메카였던 창원, 신한울 3·4호기가 건설되던 울진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경제는 바닥을 모른 채 가라앉고 있다”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사라지고, 2000여 중소기업들이 폐업의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수많은 일자리가 공중 분해됐다”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관련해 “추가 재정투입 없이 건설사업을 즉시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00여개 중소업체 인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재입증해 원전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전 10기 모두 운영시 온실가스 5000만t 감축” 이어 “신한울 외에도 안전성이 확인된,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계속 운전을 허용할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울 3·4기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약 1700만t 감축될 것”이라며 “원전 10기 모두 운영 시 연간 약 5000만t 감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계획에 대해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됐다”며 “전력 가격 상승, 원전 산업 경쟁력 저하,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실효적인 안전 규제를 확보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에너지·원자력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지앤코스 ‘프로폴린스’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지앤코스 ‘프로폴린스’

    지앤코스가 수입·판매하는‘프로폴린스’(사진) 가글은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일본 히트 상품으로 중국과 대만, 동남아, 미국, 중동,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다. 입속 세균이 입안의 점막 일부인 단백질과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 삼아 번식하면서 생기는 단백질 노폐물은 치아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입 냄새도 유발한다. 프로폴린스는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입 속 노폐물과 입 냄새를 없애준다. 입 냄새의 주원인은 양치질을 해도 남아 있는 각종 노폐물인데, 프로폴린스 가글의 카테킨(찻잎 추출물) 성분이 이런 입 속 단백질과 음식물 찌꺼기를 흡착·응고해 배출해준다. 약 20~30초간 가글 후 뱉어내면 입안의 이물질(찌꺼기)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차별화 기능성 덕분에 현재 누적 판매 4000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의 인기 여배우 왕페이의 SNS를 통해 애용하는 제품이라고 알려지면서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앤코스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감염병 예방과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구강청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프로폴린스는 온라인에서 이미 글로벌 브랜드인 리스테린이나 가그린, 테라브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온라인몰과 홈쇼핑에서 판매 중이다.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총괄과장 이숭규△기업거래정책과장 박세민△유통거래과장 박기흥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부산지방조달청장 이인호◇기술서기관 승진△공정조달관리과 최도환◇서기관 승진△자재장비과 김수미 ■한국관광공사 ◇승진<1급>△관광빅데이터실장 김영미△관광산업실장 정창욱△국민관광실장 김성훈△국제관광실장 주상용 <2급>△디지털콘텐츠센터장 김경수△예산팀장 주용철△전북지사장 박정웅△쿠알라룸푸르지사장 양경수△국민관광마케팅팀장 안효원△미래혁신팀장 성필상◇전보△관광인력개발실장 한화준△일본지역센터장 정진수△중국지역센터장 진종화△미주지역센터장 박재석△감사실장 김동일△관광기업지원실장 박윤숙△경영지원실장 김종훈△스마트관광센터장 김권기△한반도관광센터장 제상원△관광인증센터장 김용재△감사팀장 김남천△관광기업육성팀장 강규상△일본팀장 이태영△대전충남지사장 김정아△이스탄불지사장 조현조△디지털마케팅기획팀장 허현△해외디지털마케팅팀장 송은경△관광일자리팀장 정근희△관광기업창업팀장 정용안△관광미래인재양성팀장 박영희△중국팀장 도현지△동남아중동팀장 육경은△노무팀장 박범석△강원지사장 한여옥△스마트관광센터 파트장 이재형◇파견△인천관광공사 이병찬△부산관광공사 조준길△부산관광공사(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김태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분석과학연구본부 소재분석연구부장 윤형중 ■보험연수원◇본부장 승진 △연수본부장 배병한 ◇이사부장 승진△연수부장 연제은 ◇부서장 전보△전략사업부장 이우호△M러닝부장 황재용 ■한국철도 ◇부사장△부사장 고준영◇본사 본부·실·단장△경영기획본부장 정정래△광역철도본부장 전찬호△미래전략실장 원종철△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 지용태△인재경영실장 이세형△열차운영단장 육심관△차량기술단장 황상주△시설기술단장 김광모◇지역본부·지역관리단장△서울본부장 이선관△대전충청본부장 한병근△전북본부장 윤동희△광주전남본부장 이민철△대구경북본부장 장영철△수도권동부지역관리단장 이두형△충북지역관리단장 박용범△광주지역관리단장 박정형△대구지역관리단장 배석복◇부속기관장△인재개발원장 박진홍△연구원장 노춘호△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장 김인태△부산철도차량정비단장 홍준표△호남철도차량정비단장 허연△고속시설사업단장 박순기△고속전기사업단장 김태락 ■동아일보 ◇논설위원실(부국장급) △논설위원 배극인 이진영△논설위원 정원수 홍수용 이정은 ◇편집국 (부국장) △박용 (부장)△산업2부 김유영△경제부 박형준△국제부 윤완준△사회부 장원재△정책사회부 김희균△스포츠부 이종석△문화부 손효림 ◇콘텐츠기획본부 (부국장급) △장환수 (부장급)△허진석 ◇출판국 (팀장 부국장급) △여성동아팀 최영철 (파트장 부장급)△여성동아광고파트 권순원 ◇AD본부 (부국장급) △본부장 고기정 ◇마케팅본부 (부국장급) △본부장 이종훈 (부장급) 부산경남팀 김상윤 이상원 ◇경영지원국 (부국장급) △국장 신재균 (국장급)△재단협력위원회 박태서 (부국장급)△재단협력위원회 구자룡 ◇재경국 (국장급) △국장 하효성 ■BBS 불교방송 △경영본부장 박시하 ■하나금융지주 ◇상무 승진 △그룹감사총괄 강정한△그룹전략총괄 양재혁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겸 청라HQ추진단 박병준△CIB그룹 성영수△Biz.혁신그룹 안선종△여신그룹 전우홍 ◇상무 △정보보호본부 박태순 ◇본부장 △자금시장본부 강영수△영업지원본부 고금란△글로벌영업본부 김상수△충청영업그룹소속 김세용△영업그룹소속 김용석△여신관리본부 김호만△영업그룹소속 문성혁△손님행복본부 박영미△영업그룹소속 이병직△Borrowing본부 이선용△영업그룹소속 이은배△신탁사업본부 이재철△DT혁신본부 정재욱△업무지원본부 정필호△검사섹션 조웅제△WM본부 조윤식△글로벌사업본부 황효구 [신규 위촉] ◇부행장 △리스크관리그룹 김주성 [전보] ◇부행장 △경영기획그룹 남궁원△영업그룹 이호성 ◇상무 △소비자보호그룹 이인영 ◇본부장 △외환사업본부 김익현△투자상품본부 심기천△영업그룹소속 양동원△충청영업그룹 이성진△ICT리빌드본부 이주환 ■유진그룹 ◇부사장 승진 △유진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진구△유진기업 재경본부 유석훈△유진기업 CBD/MBD본부장 전택수△유진기업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재호△유진투자선물 대표이사 이수구△유진레저 대표이사 조일구 ◇전무 승진 △동양 서한욱 ◇상무 승진 △유진기업 박상길△유진기업 자산관리담당 박영석△유진기업 전략담당 황병욱△유진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장 심재전△유진그룹 사무국 인사담당 강성모△유진그룹 사무국 법무담당 이상규 ◇상무보 승진 △유진투자증권 경영전략팀장 송경재△유진투자증권 인사전략팀장 임성식△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 정계두△유진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 신경달 ◇이사 승진 △유진기업 회계담당 구본석△유진기업 신사업팀장 김면성△유진기업 건자재영업담당 성백민△유진기업 구매담당 이원보△유진기업 서서울공장장 하천근△동양 사업전략담당(건설) 고현구△동양 수도권권역장(건재) 최재권△유진로지스틱스 딜리버리1팀장 형종우△유진한일합섬 섬유소재담당 성창길△유진그룹 사무국 기획1팀장 김이희△유진그룹 사무국 비서팀장 전지혜
  •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입 연 푸틴 “중국과 함께 무기 개발…서방, 러 안보 보장해야”

    러-서방 갈등 증폭 상황서 직접 밝혀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누구도 위협 안 해”“러, 중국과 상호 신뢰하며 세계안정 기여”“유럽 가스가격 폭등은 러시아 책임 아냐”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냉전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서방은 러시아로부터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고 직접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문 앞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 서방에 러시아의 안보 보장 방안을 제시한 푸틴은 “공은 서방으로 넘어갔다”라면서 “내년 1월 제네바서 미국과 안보보장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푸틴은 중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과 첨단 기술 무기를 함께 개발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상호 신뢰하고 있으며 세계 안정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비우호적 행보에 단호히 대응”“자국 안보·주권 지킬 행동할 권리 있어” 이날 푸틴의 발언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 국가들의 긴장이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에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포진해 유럽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를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 크림반도를 군사력으로 병합한 것과 같은 사태의 조짐으로 경계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동유럽 확장, 우크라의 나토 가입 추진 등 서방의 위협에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그간 밝혀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푸틴 대통령은 “서방 동료들의 명백히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우리는 적합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비우호적 행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자국 안보와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을 할 충분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 확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선 안 된다’는 유라시아 대륙 안보의 ‘불가분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러시아 국경 인근 접근과 관련, 미국으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을 받길 원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에겐 장기적이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어떠한 법적 보장도 믿을 건 못 된다. 왜냐하면 미국은 여러 이유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국제조약에서 손쉽게 탈퇴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푸틴 “무력 충돌, 절대 우리 선택 아냐”서방 “러, 벨라루스 난민 이용 유럽 위협”  푸틴 대통령은 “무력 충돌과 유혈은 절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우리는 문제들을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최소한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명확히 규정된 법적 보장을 원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러시아 인근으로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전개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에 이미 배치됐고 폴란드에도 배치될 예정인, (미국의 유럽 MD 시스템에 속한) 발사대 MK-41은 토마호크 공격미사일 발사를 위해 변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이 (군사)인프라가 더 이동하고 미국과 나토의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나타나면, 이 미사일들이 모스크바까지 비행하는 시간은 7~10분으로 줄어들 것이고, 만일 극초음속 미사일이 배치되면 5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인 벨라루스를 위성국가로 삼아 동유럽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서방 언론에서는 벨라루스가 국경을 맞댄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 폴란드에 중동 이주민들을 밀어 넣은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서 난민들을 이용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그런 주장을 일축해왔다.푸틴, 유럽 가스 가격 폭등에 “유럽 문제를 러시아 책임이라니 부당” 이러한 전방위 갈등 속에 최근 들어서는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자원을 무기화한다는 우려까지 사고 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주요 가스관 가운데 하나의 가동을 중단해 가스값 급등을 부채질했다. 러시아가 추운 겨울에 맞춰 유럽을 정치, 사회적으로 흔들기 위해 가스공급을 조절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순전히 상업적 이유로 이뤄진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유럽 내 가스 가격 폭등과 관련해 “러시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있는 전시관 모스크바 마네주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의 가스 문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가스 문제는 유럽이 자체적으로 일으킨 것이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의 가스 가격 급등과 전혀 관련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등 가스프롬과 장기 계약을 맺은 국가들은 현재 훨씬 낮은 가격을 누리고 있고, 심지어 이웃 국가에 가스를 판매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독일로 가는 일부 러시아산 가스가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재판매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 회견은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취재진 507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다.
  •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살해한 20대 아빠…징역 30년 선고

    생후 20개월 딸 성폭행·살해한 20대 아빠…징역 30년 선고

    생후 20개월된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아빠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22일 아동학대 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29)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20개월에 불과한 딸은 아름다운 인생을 꽃 피우지 못한 채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잔혹한 범죄로 생명을 잃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다만 양씨가 살해 의도를 갖고 장기간 범행했다는 정황이 없고,  과거 부모의 잦은 음주와 학대 속에 불안정하게 성장하면서 대전 고모집, 울산 모친집 등을 전전하며 유년기를 보내 결핍이 컸고, 범행을 인정하고 하늘에 있는 딸에게 속죄하겠다는 점으로 볼 때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청구한 이른바 화학적 거세(15년)와 신상공개 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또 아내 정모(26)씨에  대해  “사고가 미숙한 상태에서 양씨의 지속적 폭행으로 무기력이 만성화돼 (딸 살해시)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라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법정 밖에서 아동학대 관련 단체의 한숨과 탄식이 이어졌고, 일부는 부둥켜 안고 통곡을 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정신병력이 있거나 변태성욕도 아니라면 제정신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데, 정인이 사건에 이어 살해 의도로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이 판사 입에서 또 나왔다. 아이 생명은 꺼졌는데 그 게 감형 이유가 되나”라면서 “사형을 구형하면 모두 무기징역은 기대하는데 이게 뭔가. 왜 아이 입장에서 생각을 안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지난 1일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면서 “생후 20개월 딸을 성적욕구 대상으로 삼았고, 심지어 딸의 다리를 당겨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던져 무참하게 살해했다”며 “딸의 사체를 아이스박스에 숨긴 뒤 친구와 술을 마시며 유흥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짐승에게도 못할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고도 뉘우치지 않는다. 수법이 끔찍하고 잔악해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중리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1시간 동안 어린 딸을 이불로 덮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짓밟아 숨지자 정씨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살해 전에 딸을 성폭행하고, 장모에게 성관계 요구 문자를 보내고, 도주하면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딸의 시신은 연락이 안돼 7월 9일 직접 양씨 집을 찾아온 장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숨진지 24일 만에 발견됐다. 양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옆집 담을 넘어 도주해 대전 동구 중동 한 모텔에 숨어 있다 붙잡혔다.
  • 英 법원 “두바이 군주, 이혼하는 하야 공주와 자녀들에 8758억원 줘라”

    英 법원 “두바이 군주, 이혼하는 하야 공주와 자녀들에 8758억원 줘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72)이 여섯 번째 부인인 요르단의 하야 공주(47)와 그 자녀들에게 5억 5400만 파운드(약 875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이혼 조정 판결이 나왔다. 영국 법원 역대 최고액이다 런던고등(1심)법원은 21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총리에게 석 달 안에 공주와 그 자녀들의 경호 비용 등으로 일시금 2억 5150만 파운드(약 3976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14세 딸과 9세 아들의 경호비 등을 매년 지급하되 2억 9000만 파운드(약 4580억원)를 은행 예금으로 예치해 보증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영국 법원에서 판결로 인정한 최고액 위자료는 러시아 재벌 파크하드 아크메도프가 전 부인에게 주도록 한 4억 5300만 파운드(약 7161억원)였다. 이번 판결에 양육 비용과 생활비보다 경호 비용에 더욱 중점이 주어진 점도 특이하다. 하야 공주는 영국군 병사 출신 경호원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남편이 알아차리자 생명에 위협을 느껴 2019년 초 두 자녀와 함께 독일을 거쳐 영국으로 피신해 양육권 소송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다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샴사와 라티파 공주를 납치한 무함마드 총리의 성격상 자신의 자녀들도 납치돼 두바이로 끌려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양육권을 다투는 과정에 무함마드 총리가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를 하야 공주의 휴대전화에 심어 해킹하도록 승인하거나 암시했다는 점이 지난 10월 영국 법원 판결로 확인되기도 했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그룹이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무함마드 총리는 성명을 통해 “나는 늘 혐의를 부인해왔다”며 “군주로서 사적인 가정사 소송에 연루된 상황에서 외국 법정에서 민감한 사안에 관해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보통 남의 나라에서 왜 이혼과 양육권 소송을 벌이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하야 공주는 영국에서 교육을 받아 시민권을 갖고 있고, 국제 결혼을 했으며, 남편이 이복 형제와 함께 통치하는 UAE에서 안전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영국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에를 들어 한국 남성과 한국에서 결혼해 가정폭력에 시달린 베트남 여성이 자국 법원에 이혼 소송을 내면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의에도 부합한다. 이번 재판 과정에 중동 왕족의 초호화 생활이 일부 드러났다. 하야 공주의 변호인은 무함마드 총리와 송사를 벌이는 2년 반 동안 법률 비용만 7000만 파운드 넘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일간 더 타임스 보도를 보면 법원이 책정한 금액에는 런던 시내 저택과 방 12개인 교외 저택 유지비, 경호비, 전용기 비용 등을 포함한 가족 휴가비, 말과 동물 관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연간 1100만 파운드로 책정된 경호 비용 중에는 방탄 차량들을 2년마다 교체하는 비용도 들어간다. 저택을 10년마다 수리하는 비용이 1300만 파운드, 런던 저택의 부엌 확장과 피자 오븐·커튼 설치 비용이 190만 파운드, 교외 저택의 미술 작업실 개보수와 부엌 교체에 50만 파운드, 저택 관리와 관련한 인건비 51만 파운드 등이 있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나귀 두 마리와 말 한 마리의 유지비로 24만 파운드, 다른 애완동물 관리비 4만 2000 파운드, 간호사·유모·가정교사 입주 비용 등 45만 파운드, 교외 저택에 트램펄린 두 개를 설치하는 3만 9000 파운드도 반영됐다. 하야 공주는 자녀들의 가정교사 비용으로 25만 파운드가 든다고 했지만 법원에 의해 일부만 받아들여졌다. 연간 휴가비 510만 파운드에는 9주 동안 해외, 2주 동안 영국 내 휴가 등에 드는 추가 경호비, 전용기와 헬리콥터 비용 등이 들어 있다. 판사는 이들이 두바이에서 누렸던 보기 드문 풍요로운 생활수준을 인정하면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일간 가디언은 하야 공주가 결혼생활 중에 연간 생활비 8300만 파운드와 용돈 900만 파운드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문제작한 보잉 747기와 헬리콥터, 슈퍼 요트를 이용할 수 있었고 하야 공주와 자녀들 지원 인력만 80명에 달했다. 이들 가족은 어느 해 여름엔 딸기만 200만 파운드어치를 사기도 했다. 하야 공주는 영국에 온 뒤 어린 아들에게 차를 석 대 사준 것에 대해 아들이 워낙 자동차를 선물로 받는 데 익숙하다고 답변했다. 판사는 이번 소송에서 하야 공주가 자신의 몫으로는 경호 비용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두고 온 디자이너 의상과 보석 보상도 일부 인정됐다. 한편 하야 공주는 불륜 당사자를 포함한 경호팀 직원 4명이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2018년 초부터 모두 670만 파운드를 건넨 것으로 이번 재판 과정에 확인됐다. 하야 공주는 딸의 은행 계좌에서 인출해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美가 파괴한 중동, 중국이 재건?”...중국, 이라크에 학교 시설 1000곳 건설

    중국이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목적으로 한 학교 시설 건축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과 이라크 정부가 내년을 시작으로 총 1000 곳의 학교 시설 건축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한 대규모 전쟁을 시작했던 반면 중국은 이라크 교육 시스템 재건을 위해 학교 시설 건설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른바 이라크 철수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 전쟁으로 인해 중국 지역은 모두 파괴됐고, 다수의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교육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유니세프(UNICEF)는 이라크 내에서 공교육을 통해 정식으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채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아동의 수가 무려 3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 카심 알라지는 이달 초 “이라크에 주둔 중인 외국 군대 군인들이 임무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완전한 철수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환구시보는 이라크 통신 보도를 인용, 이번 사업은 중국 전력건설과 시노텍 등이 참여해 일반 학교 679곳, 기술전문인 양성 학교 321곳 등이 설립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향후 최종적인 목표로 총 7000여 곳의 학교 시설을 완공, 이라크 공교육 시스템의 완전한 재건에 대규모 자본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이라크 경제 재건을 위해 이라크 당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직통 전화를 연결해 “이라크가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잇는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이라크 국민과 중국은 진정한 친구로 향후 이라크 경제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우호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약속했다.이를 위해 지난 8월 중국은 이라크 총리실과의 면담을 통해 총 20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이라크에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한편, 바그다드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이라크와의 국가적 협력 관계에 대해 “현재 중동의 석유 산업은 중국의 주요 투자 분야”라면서 “특히 이라크의 석유 수출 시장 중 중국은 가장 큰 구매 국가이다. 또한 중국 각 분야 기업들은 이라크 내에 전력 공급망 구축과 통신, 수도, 공항 및 철도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은 지난해부터 이라크에 의료전문가 팀을 파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라크 의료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에 파견된 중국 의료팀은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주민센터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법, 손씻기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 인천공항, ‘인니 바탐공항 운영’ 사업 수주…국내 최초

    인천공항, ‘인니 바탐공항 운영’ 사업 수주…국내 최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사업 기간 25년, 총사업비 6000억원의 사업으로 공사가 수주한 해외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이날 바탐을 찾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 무하맛 루디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 청장, 파익 파미 인니 제1공항공사 사장 등이 계약식에 참석했다.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최초다. 바탐공항 사업 수주전엔 공사뿐 아니라 스위스 취리히공항과 프랑스의 인프라 컨설팅 기업인 EGIS, 인도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GMR 등이 참여했다. 지난 3월 19일 사업을 최종 낙찰받은 데 이어 이날 계약을 한 공사는 앞으로 25년 동안 바탐공항의 운영과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2022년부터 2047년까지 운영기간 동안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은 약 6조 4천억원이다. 공사는 또 2019년 현재 454만명인 바탐공항의 여객수용 능력을 2040년 2500만명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존 여객터미널 리뉴얼 및 신규 여객터미널 건설에 참여한다. 김 사장은 “공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앞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중앙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K공항(한국형 공항플랫폼)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수십 곳을 ‘엔티티 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타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이들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는 이유다. 곧바로 홍콩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10~20% 폭락했다. 다음날 상무부 발표에서 실제 제재 기관이 중국 군사과학원 등 정부 연구소에 국한되자 FT 보도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중국 회사들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달아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두 나라 관계를 해칠 정도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중국을 돕고자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노르웨이도 2010년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분리주의자를 체포했다. 적어도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서 중국 정부의 편에 섰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접경국인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를 잡아 주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문제를 눈감아 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암묵적 공조’는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면서 금이 갔다. 부동산 업자로 살아오며 국제질서의 맥락을 알 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덮고 갈 리 만무했다. 실제로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다. 현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차남 헌터의 중국 사업 비리 연루 의혹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내치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바이든 입장에선 자의든 타의든 중국 때리기를 이어 갈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신장 인권 문제를 내세워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올리브 가지’(화해의 상징)를 내밀기 어렵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25일 시 주석은 다보스 어젠다 회의에서 갓 업무를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아니다(No)”라는 답변을 받았다. 되레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한다”고 면박을 줬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지도부가 이를 묻고 넘어간다면 우리나라의 ‘태극기 부대’에 해당하는 극좌세력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올해는 미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모양 빠지는’ 일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중국 역시 미국의 보이콧 움직임에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치킨(겁쟁이)게임’이라는 모델이 있다. 두 명의 참가자가 상대방의 양보나 포기를 기다리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일컫는다. 누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자멸한다. 치킨게임은 다분히 비이성적이고 무모하다. 그런데 베이징에서 지켜보자니 신장을 둘러싼 지금의 미중 관계가 딱 치킨게임 양상이다. 우리가 미중 충돌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할 수 있을까.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 전문가는 “2025년 이후 두 나라가 필연적으로 물리적 충돌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권 문제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대만 독립 문제가 도화선이 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다. 대충돌 전 양국이 스스로 핸들을 꺾게 만들 묘수는 없을까. 최근 부쩍 추워진 베이징의 날씨가 미중의 현 갈등 상황을 대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 美가 자랑하던 ‘정밀 타격’, 민간인 오폭에 수천명 희생

    美가 자랑하던 ‘정밀 타격’, 민간인 오폭에 수천명 희생

    NYT, 시리아·이라크 미군공습 보고서 보도드론 및 정밀폭탄 등에도 잘못된 정보로 오폭시리아 타격 땐 민가 오폭 해 120명 사망8월 폭격한 카불 테러범은 美 구호단체 종사자지난 8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차량을 잘못 공격해 10명을 사망케 한 사건에 대해 미 국방부가 관련자 처벌을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미국의 민간인 오폭이 이외에도 적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2017년 3월 미군의 이라크·시리아 공습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 뒤 국방부 및 미군 중부군 사령부와의 소송을 통해 2014년 9월부터 2018년 1월까지 1300건 이상의 공습을 기록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미국의 약속은 드론과 정밀폭탄이 벌이는 전쟁이었지만 이 문서에 나와 있는 건 잘못된 정보 및 잘못된 표적, 민간인 사망, 부족한 책임 등이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중동 지역의 드론 공습은 지상군 투입을 대체하며, 전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로 평가됐다. 당시 오바마는 이를 “역사상 가장 정확한 공중전”이라고 불렀고, 테러리스트를 정확하게 타격하되 민간인 희생은 최소화하는 신기술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아프간 철군 때 미군이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으로 지목해 공습한 인물이 “2006년부터 미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구호단체(NEI)에서 일한 전기 기술자”라는 보도가 나왔고, 해당 공습으로 아흐마디와 그의 자녀 등 민간인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끔찍하고 비극적인 실수”였다며 사과했지만 지난 13일 “임박한 아프간 테러단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책임자 처벌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문서에 따르면 민간인 오폭 사례는 이외에도 다수 존재했다. 2017년 초 이라크에서 미군은 폭탄을 실은 차량을 공격했는데, 실제로는 폭탄은 없었고 인근의 전투를 피해 도망친 부모와 두 아이가 탄 차량이었다. 또 2016년 7월 19일에 미군 특수부대는 시리아 북부의 한 동네를 폭격해 85명의 무장조직 전투원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민가를 타격해 120명 이상의 마을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S 공습으로 민간인 1417명이 사망했다고 공표했지만, 이는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군의 오폭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미군이 위로금을 준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어도, 불완전한 정보나 정보 오독에 따른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2016년 11월 미군은 ISIS가 운영하는 시리아의 폭발물 공장에서 폭발물인 질산암모늄으로 평가되는 ‘하얀 가방’이 발견됐다며 공습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질산암모늄은 검출되지 않았고 해당 건물은 폭발물 공장이 아닌 ‘면 공장’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공격으로 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 [포토]불타오른 마약 운반선

    [포토]불타오른 마약 운반선

    15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마약 운반선 한 대가 폭발 후 불타고 있다. 미국 해군 5함대는 이 선박에서 이란인 선원 5명을 구조해 오만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불이 난 선박은 중동 지역에서 마약 밀매에 자주 이용되는 범선인 ‘다우선’이었으며, 시가 1천470만 달러(약 174억1천억 원) 상당의 마약을 싣고 있었다.  미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 제공
  •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조선·중국 중심 1600년대 ‘천하도’ ‘불사국’ ‘소인국’ 문학적 요소 가미 역사·이야기 담은 옛 지도 매력 조명 전국 목장 정보 담은 실용적 지도도16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의 세계지도 ‘천하도’(天下圖)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내부의 대륙과 외부 고리 형태의 다른 대륙, 안팎의 바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엔 당시 조선, 일본, 류큐(오키나와) 등 몇몇 아시아 지명이 확인되지만,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산다는 ‘일목국’,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국’, 작은 사람이 사는 ‘소인국’ 등 상상 속 나라들도 등장한다. 동시대 중국에선 이미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윤곽이 뚜렷한 ‘곤여만국전도’(1602)가 제작됐음에도 유독 조선에서 이런 지도가 보편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리학 박사인 정대영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사는 신간 ‘알고 보면 반할 지도’를 통해 이처럼 고(古)지도에 담긴 인문지리학적 사고의 흐름을 펼쳐냈다. 저자는 옛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품 그림 못지않은 미적 감흥과 문학적 요소, 간절한 소망, 회한, 유머, 세계관이 응축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규정한다. ‘천하도’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화이(華夷)사상을 뚜렷이 반영한다. ‘제2의 중국’을 자처하던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여진족의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조선이 망한 명나라를 계승한다는 ‘소중화’(小中華) 의식은 오히려 심화됐고 사회는 전보다 보수화됐다. 유럽인들이 세계를 탐험해 만든 지도가 앞에 있었음에도 유학자들은 평생 갈 일 없는 나라 대신 중국 고대 문헌 ‘산해경’에 나온 상상 속 국가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한 것이다. 이 지도의 틀을 벗어나는 데는 200년 가까이 걸렸다.저자는 단순히 조선의 문화 지체 현상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조선에서 ‘천하도’를 만든 이유가 유교와 소중화 의식 때문이었다면 서양의 천하도는 기독교 때문에 나왔다.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T-O’ 지도는 성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만이 세상 전부였다.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가 얼마나 작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편협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실측에 근거한 한반도 지도로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를 떠올리지만 정교한 지도가 나오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선각자들은 따로 있었다. 18세기 학자 정상기는 똑같은 축적을 기준 삼아 전국을 8장의 지도로 그려낸 ‘동국지도’를 제작했고, 19세기 최한기는 중국 자료를 활용해 지구본을 본뜬 세계지도 ‘지구전후도’(1834)를 만들기도 했다.저자는 전란을 겪은 조선 후기 사회가 관념론에만 빠져 지도의 실용성을 마냥 외면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소와 말의 건강은 국가의 사활이 달린 문제였다. 1663년 ‘목장지도’는 전국 138개 목장 소재지 지도에 목장 면적, 소, 말 통계를 기록했다. 첫 장에 중국 황제에게 예물로 바칠 말들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낸다. 병인양요(1866) 등을 겪은 대원군 시대 제작된 ‘1872년 지방지도’는 산뜻한 색과 지역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불꽃이 사그라지기 전 찬란했던 왕조 문화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현대 지도는 정확한 만큼 주관이 개입될 여지는 사라졌다. ‘사람’ 이야기와 역사 속 사연이 묻어난 옛 지도의 매력에 흠뻑 젖다 보면 오늘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을 뒤로 두고 보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유럽연합(EU)이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에 대응해 외부 국경으로부터의 유입은 통제하되 역내에서의 국경 통제에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스 쉬나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015년의 난민 위기와 유럽 각국에 대한 테러 공격의 급증,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솅겐 지역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면서 솅겐 조약 국경법을 개정해 “회원국들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조정된 대응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솅겐 조약은 유럽 내 가입국 사이의 국경 통제를 없애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제도로, 국경을 통과할 때 비자와 세관 심사가 생략된다. EU 회원국 27개국 중 22개국과 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스위스·아이슬란드 등 총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2015~2016년 중동에서 난민 수백만명이 유럽으로 몰려든 데 이어 2016~2017년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 벌인 테러로 유럽 각국의 극우 세력은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데에 힘을 실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와 벨라루스가 EU 국경에 중동 난민을 밀어내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솅겐 조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각국의 일방적인 국경 통제는 EU 전체의 공급망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계해 왔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난민 밀어내기’ 사태를 언급하며 솅겐 조약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내부의 국경 통제는 최소화하되 외부 국경의 통제는 강화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국이 6개월간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한 뒤 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타당한지를 뒷받침하는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내부의 국경 통제가 공동 평가에 기초해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난민 밀어내기에 대한 가입국 간 공조는 강화한다. 코로나19처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외부 국경에서의 임시 여행 제한 규정을 채택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벨라루스와 갈등을 빚은 폴란드처럼 난민의 대규모 유입에 직면한 국가는 EU 집행위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망명 신청 접수 기간은 10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해 난민들의 망명 신청 접근권을 보장한다. 다만 난민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경찰의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난민 신청이 거절된 난민들은 즉시 고국으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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