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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시간 65일… 그가 휘두를 수 있는 ‘무기들’

    트럼프의 시간 65일… 그가 휘두를 수 있는 ‘무기들’

    “트럼프 퇴임 전 아프간·이라크 미군 축소”공화당 원내대표도 ‘테러단체 좋은 일’ 비판바이든 극렬한 반대에도 트럼프 퇴임 전알래스카 야생보호구역 석유시추권 경매트럼프 코로나19에 소극적 대응도 여전바이든 “조율 없으면 더 많이 죽을 수도”정권인수방해·행정명령·각료 해임·사면 등 트럼프 65일간 지속하며 혼란 가중 우려대선 이후 통상 레임덕이 진행되는 전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철수·북극개발 등 각종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면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미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선 불복을 넘어 소위 ‘트럼프 2기’를 준비하는 행보에 새 대통령의 취임식인 내년 1월 20일까지 65일간 어떤 조치들이 쏟아져 나올지 걱정된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해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군 사령관들이 아프간과 이라크의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내년 1월 15일까지 시작하도록 ‘준비명령’ 통지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450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이라크는 약 3000명에서 500명으로 줄게 된다. 최근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해임되고 측근인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대행으로 앉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막을 세력조차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간 국방부는 미국과 탈레반이 지난 2월 맺은 평화협정을 탈레반 측이 지속적으로 이행토록 하려면 아프간 주둔군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도 “급한 퇴장의 결과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과 테러세력의 활동을 부채질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1년 이라크 철군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전까지 알래스카 북동부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의 석유 시추권을 경매에 부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첫 단계인 ‘지명 요구’를 17일 연방관보에 게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석유 시추 기업들에게 보호구역 중 특정 지역을 경매 대상으로 삼을지를 묻는 절차다. 이후 30일간 의견수렴을 하면 경매를 진행할 수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1월 20일 전에 경매를 마무리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 지역에 대해 영구보호 조치를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뒤 경매 계약을 취소할 수는 있지만 기업 측에 막대한 액수를 보상해야 한다.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극적 대응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주간 미국 내 확진자가 매일 10만명을 넘고 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방역대책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문단을 구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지만, 대응책을 진행할 실권이 없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에 따른 가장 큰 위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우리를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지게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65일을 남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권력을 놓지 않고 정권 인수 방해, 행정명령 승인, 각료 해임 및 임명, 각종 사면 등을 진행할 거라는 게 미 언론들의 전망이자 우려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외국인에 대한 비자 강화 정책을 포함해 임기 마지막까지 각종 행정명령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는 혼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내린 행정명령들을 바이든이 모두 뒤집겠지만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한다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더라도 정치적 혼란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동지중해 영토 분쟁지인 키프로스의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방문, ‘2개 별도 국가’를 강조했다. 북키프로스가 1983년 11월 독립을 선언한 이후 터키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키프로스 정부는 “키프로스 문제 해결에 어뢰로 공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키프로스 독립 37년을 맞은 이날 “키프로스 섬에는 2개 민족과 2개의 국가가 있다. (키프로스 문제) 해결 협상은 별도의 2개 국가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터키와 북키프로스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동지중해에서의 어떤 행보도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터키만 인정하는 북키프로스에는 터키군 3만 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북키프로스 동쪽 바닷가의 버려진 리조트 도시 바로샤를 “소풍”이라며 방문했다. 바로샤는 1974년 터키군이 침입해 점령한 이후 그리스계 주민들이 쫓겨나면서 방치된 휴양지다. 키프로스 분단을 상징하는 ‘유령 도시’ 바로샤는 지난달 부분적으로 재개장됐다. 이에 대해 남부의 키프로스 공화국(키프로스)은 이날 성명에서 “터키 대통령과 불법 정권의 도발과 행동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스도 “유례없는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터키는 지난 7월부터 동지중해에서 탄소자원 탐사를 시작하면서 그리스 및 키프로스, EU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프랑스와 그리스, 키프로스가 터키에 제재 부과를 주장하지만 다른 EU 회원국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말쯤 협상 재개를 위한 특사를 보낼 계획이다. 터키의 탄소자원 탐사는 해양 항로 확보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터키는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의 석유 및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유지여서 에너지 문제가 시급하지 않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무슬림 세계의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터키는 1923년 로잔조약 이후 막힌 해양 항로를 동지중해를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주·유럽 노선 통폐합… 인력 조정 불가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양대 항공사 체제에서 경쟁하던 중복 노선 통폐합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미주 13개 노선 중 5개(38%), 유럽·중동·중앙아시아 노선 21개 노선 중 7개(33%)가 아시아나항공과 겹친다. 대표적으로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인천~파리 노선이 있다.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힌 노선을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없애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중복 노선이 단일 노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가 통폐합되면 노선 조정과 함께 인력 감축도 수순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통합으로 인한 여유 인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용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1만 8000여명, 아시아나항공은 9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두 항공사 모두 국내 직원의 70%가량이 휴직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도 “인수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강력 반대 입장이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등 조종사노동조합 6개 노조는 이날 긴급회동 이후 입장문을 내고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이면서도 노동자를 존중하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인수합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심권 주거복합·오피스텔 인기…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이목 집중

    도심권 주거복합·오피스텔 인기…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이목 집중

    대중교통망의 발달과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주거 환경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도보권에서 모든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은 많지 않다. 대규모 택지의 경우 입지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천차만별이며 도심권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도심권에서는 과거 상업시설과 혼합되어 있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낮았던 주거복합단지나 주거형 오피스텔 시설들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광역시(택지제외)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단지는 15개 단지로 이 중 11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73.3%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226.45대 1), 대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119.62대 1)는 도심권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로 수백 대 1에 달하는 치열한 청약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도심권 오피스텔의 경쟁률도 우수했다. 대전 유성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도안’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392실 모집에 8만7397명의 청약자가 몰렸으며,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인 ‘쌍용 더플래티넘 서울역’도 576실 모집에 2388명이 청약에 나서며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전문가는 “최근 주거복합단지와 오피스텔들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형태로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주택 청약 문턱에 대안 상품으로 더욱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심권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의 공급은 수요자들에게 청량리의 가치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가 청량리역세권 개발의 중심축이자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니켐, 재활용 가능한 아이스팩 시대 연다

    ㈜애니켐, 재활용 가능한 아이스팩 시대 연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이 역대 최대치인 14조 7,20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 별로는 음·식료품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배달과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가운데, ‘아이스팩’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사용하는 1세대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고흡수성 수지로, 물에 흘려보내면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포장지도 폴리에틸렌 필름과 나일론 필름, PET 부직포로 제작돼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환경부가 오는 2022년부터 1세대 아이스팩에 대해 높은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현실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물을 채운 아이스팩을 도입하는 곳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세대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 역시 방수와 낙하내충격성을 위해 플라스틱 필름과 종이를 섞은 포장재를 사용하기에 생각처럼 재활용률이 높지 않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아이스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애니켐(대표 이옥란)이 국내 최초로 ‘3세대 친환경 자원순환형 아이스팩’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내용물과 포장재 모두 재활용할 수 있도록 물과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수지만을 사용한 유니소재(UNI-material)를 채택했다. 나일론 필름으로 낙하내충격성을 갖는 1세대 아이스팩과 달리, 특수 폴리에틸렌 수지 단독 사용으로 낙하내충격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애니켐은 이와 함께 매립 의존도가 높아 재활용과 생분해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과 중국, 중동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도 출시했다. 영국의 Symphony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특수 폴리에틸렌 수지에 산화생분해촉진제(d2w)를 극소량 첨가해 낙하내충격성을 유지하면서도 매립 후 산화생분해되어 자원 순환이 가능한 아이스팩이다. ㈜애니켐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친환경 아이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자사가 개발한 신제품이 수출 유망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아이스팩과 비닐봉지, 택배봉투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통해 범지구적 트렌드에 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 M&A로 특단의 경쟁력 강화 필요한 상황”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FSC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가 어렵다”며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비항공사가 항공사를 운영하기에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를 안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은이 판단할 때 두 개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가는 게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급격한 운임 인상 없을 것”“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영 없도록 철저 관리” 양사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로 인한 항공요금 인상 등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M&A를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M&A가 사실상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토부는 항공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안전 운항 저해, 불공정 경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가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항공 운항은 기본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단을 가져와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라 대폭적 감축은 없다”며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 또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가 1000명 수준으로 중복 인력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자본잠식,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불발 등으로 경영환경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 상황보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는 편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우리 부는 항공사의 M&A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원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피터젠슨, 더욱 유니크해진 2021년 신학기 책가방 론칭

    피터젠슨, 더욱 유니크해진 2021년 신학기 책가방 론칭

    토끼 피터를 비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키치한 감성을 담아 톡톡 튀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터젠슨’이 더욱 유니크해진 2021년 신학기 책가방을 론칭하고 ‘새로운 시작’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조기 완판된 신학기 책가방을 톡톡 튀는 컬러와 풍성한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메인 라인업은 총 네 가지로, 움직이는 스팽글 장식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더한 ‘무빙 라인’과 러블리한 전판 프린트와 블링블링한 별 모양의 반전 스팽글로 포인트를 준 ‘슈퍼체인지 라인’이 있다. 여기에 유니크한 전판 프린트 원단과 홀로그램 별이 포인트인 ‘스타홀릭 라인’과 홀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 피터젠슨의 ‘시그니처 라인’까지 총 20여 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모든 제품에는 신발주머니와 키링 장식이 함께 제공된다.피터젠슨의 2021년 신학기 책가방은 안전성과 착용감, 활용도 역시 업그레이드했다. U자형 어깨끈 설계와 약 600g의 무게가 편안한 착용을 도와주며, 내부의 보냉 기능 물병 포켓과 외부 사이드포켓은 수납성을 높여준다. 등판과 어깨끈에는 통기성이 우수한 매쉬 소재를 적용했으며, 야간이나 우천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귀반사 테이프도 적용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피터젠슨의 신학기 책가방 신제품은 다양한 고객 제안을 반영해 남아 제품군을 추가로 구성했으며, 트롤리와 LED 제품 라인의 신규 출시로 선택의 폭을 높였다”라며 “현재 신학기 파티 컨셉의 제품과 콘텐츠로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더 나은 내일을 응원하는 새로운 시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달 중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피터젠슨 신학기 책가방은 롯데백화점(평촌), 현대백화점(중동, 판교, 울산), 현대아울렛(남양주, 송도), 신세계백화점(광주, 센텀시티), 아이파크몰(용산), NC백화점(신구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공식몰 파스텔몰(PASTELMALL)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반등 청신호… 11월초 20%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 속에서도 이달 초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플러스를 기록해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0억 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7.0일)보다 0.5일 많은 7.5일로, 하루 평균 수출로 따지면 12.1%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올 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통계를 보면 반도체(31.9%), 무선통신기기(33.3%), 승용차(8.3%)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반면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석유제품(-24.1%)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별로 중국(14.5%), 미국(23.5%), 유럽연합(40.5%), 베트남(15.8%) 등 주요 시장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7.4%)과 중동(-4.5%)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던 월별 수출은 9월 들어 7.6%로 올라섰다가 지난달 다시 -3.6%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도 플러스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 익숙해진 주요국들이 내구재 소비를 다시 늘리기 시작해 글로벌 수출 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다만 유럽 국경 봉쇄 등 코로나19에 의한 마이너스 변수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LIG넥스원, ‘천궁2’·‘현궁’ 등 국산무기 양산화 선도

    LIG넥스원, ‘천궁2’·‘현궁’ 등 국산무기 양산화 선도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육해공 전 분야에서 유도무기, 레이더, 통신, 전자전 개발·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ADD의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무기 개발에 노력해 왔다.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2’가 대표적이다. 또 항공기, 유도탄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다2’,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다수 무기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임직원 3200여명의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석·박사 비중이 60%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했다. 그간의 연구 개발 경험과 핵심기술 간 융합을 통해 미래전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첨단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ADD의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 드론’ 개발 사업이 대표적인 분야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소형 정찰 드론은 수동 및 자동 경로 비행 지원이 가능해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고 EO/IR(전자광학/적외선)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또 국내 방위산업 전반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해외 수주 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93년 오슬로 협정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93년 오슬로 협정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

    30년 넘게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이끈 사에브 에레카트가 코로나19에 스러졌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이었으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인 에레카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의 하다사 병원에서 6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시신은 몇 시간 뒤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한 병원으로 운구됐다. 앞으로 사흘 동안 애도 기간이 선포돼 고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에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지난달 8일 코로라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열하루 뒤 예리코에 있는 자택에서 상태가 악화돼 이스라엘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그가 3년 전에 폐 이식 수술을 받아 면역력이 약하고 박테리아 감염, 나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는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 상태(코마)에 있었다. 고인은 1993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탄생시키고 이스라엘의 1967년 점령 이후 처음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자치할 수 있는 길을 연 오슬로 협정을 타결하는 데 주축적인 역할을 했다. 아바스 수반은 “우리가 존경하는 형제이자 친구이며 위대한 전사인 사에브 에레카트 박사를 잃게 돼 팔레스타인과 우리 인민의 커다란 상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이스라엘과 더불어 팔레스타인 국가가 병존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했으며 최근 팔레스타인의 의사를 듣지 않고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이 관계를 정상화한 데 커다란 목소리로 비판해왔다.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에 합의하자 “두 국가 해법을 말살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문제의 일부이며 점점 더 중동에서 부적절해진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서안, 동예루살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 국제 제재와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기업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그는 마드리드, 오슬로, 워싱턴, 캠프 데이비드, 예루살렘 등에서 30년 넘게 협상에 나섰는데 늘 돋보이는 얼굴이었다. 영어가 유창해 이따금 라말라 사무실이나 예리코 자택으로 외교관들과 취재진을 불러 브리핑을 하곤 했다. 일생의 목표였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목표가 암울해지는 시점에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스라엘 병원에서 숨졌다는 사실을 아프게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과의 오랜 협력을 중단해 팔레스타인 환자의 동예루살렘 이송과 이스라엘 병원에서 치료 받는 일을 중단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고인은 1955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예리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 입학, 국제관계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을 땄다. 서안으로 돌아와 나블루스에 있는 알나야 대학에서 가르친 뒤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브래드포드 대학에서 분쟁 해결 및 평화를 전공해 1983년 철학박사 학위를 땄다. 이때부터 팔레스타인 신문 알쿠드스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학문의 대화를 촉구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이스라엘 학생들을 알나야 대학 자신의 강좌에 초대하곤 해 상당한 논란이 벌어지게 했다. 2004년 세상을 떠난 야세르 아라파트가 1991년 그에게 평화협상을 해보라고 제안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참여한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팔레스타인 부대표로 참가한 것이 첫발이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키면서 협상 대표로 올라서 2000년 아라파트 수반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이끌어 이듬해 타바 협상을 완결했으며 2007년 애나폴리스 국제회의에서는 아바스 수반과 함께 협상을 이끌었다.이 모든 만남은 국경이나 예루살렘, 난민 문제 등 “최종 지위”에 관한 이슈들을 합의하지 않고 나중에 논의할 문제로 미뤄뒀다는 비판도 있다. 고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방정부 장관으로 일했으며 입법위원회에서 예리코를 대표하기도 했다. 2009년 PLO의 최고 정책을 수립하는 집행위원회 와 아바스의 파타 운동 중앙위원회에 선출됐다. 6년 뒤에는 PLO 사무총장에 올랐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았다. 2012년 심장마비를 겪었고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폐를 이식받았다. 슬하에 2남 2녀를 남겼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는 “에레카트의 가족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당신(에레카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결코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애도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그(에레카트)의 죽음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중동 평화 협상에 커다란 손실”이라며 슬퍼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도 이날 아바스 수반과 전화 통화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민주도형 ‘수성구 상징문화재 선정 토론의 장’ 열어

    주민주도형 ‘수성구 상징문화재 선정 토론의 장’ 열어

    대구 수성구가 지난 4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구민 100여명과 ‘수성구 상징문화재 선정’ 원탁토론을 펼쳤다. 수성구 상징문화재 후보군은 2019년에 제작한 ‘수성구 문화유산 총람’을 바탕으로 역사성 및 가치에 기준을 두고 선정했다. ‘수성구 문화유산 총람’은 수성구의 문화유산을 전수 조사해 문화재 보존 및 활용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후보군은 ▲귀면와 및 치미(중동) ▲금동관(가천동) ▲마형토기(욱수동) ▲청동기 일괄 유물(지산동) ▲청동거울 및 청동검(두산동) ▲법이산 봉수대 ▲상동 지석묘군 ▲노변동 사직단 ▲수창군 추정 관아지 ▲청호서원(황금동) ▲무동재(파동)으로 총 11개이다. 토론결과 구민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문화재는 노변동사직단, 법이산 봉수대, 청호서원이었다. 노변동사직단은 조선시대 제단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문화유산 학습장으로 좋은 곳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법이산 봉수대는 대구 지역 최초의 봉수문화재로 규모 또한 전국에서 손에 꼽히며 조선시대 군사통신체계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호서원은 서원의 기능적 역할로 보아 교육의 중심지인 현재 수성구와 연결 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원탁회의로 구민들이 생각하는 지역문화유산에 대해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하는 장이 됐다”며,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수렴해 추후 수성구 상징문화재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쇄골 수술’ 이용, 시즌아웃 확정…더블+트레블 적신호

    ‘쇄골 수술’ 이용, 시즌아웃 확정…더블+트레블 적신호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주전 풀백 이용(34)이 쇄골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K리그1 우승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에 적신호가 켜졌다.5일 전북에 따르면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용이 이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쇄골 골절로 인한 수술이 필요하며 복귀까지는 적어도 석 달이 걸린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용은 전날 경기 후반 중반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이용의 부상은 전북에게 큰 악재다. 앞서 시즌 중반 김진수가 중동으로 이적해 현재 풀백 자원은 이주용, 최철순 정도다. 센터백 구자룡을 돌릴 수 있지만 임시방편이다. 예기치 않은 전력 누수를 맞닥뜨린 전북은 오는 8일 홈에서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FA컵에서 우승하면 전북은 구단 사상 첫 ‘더블’을 이룬다. 그러면 오는 18일부터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에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법적 프로세스 이행 중요… 피고 日기업, 피해자와 대화가 우선”

    강제동원, 3국 정상회의 결부 곤란법정 바깥 화해 먼저… 日 뭔가 해야日지도자들 과거사 인식 보여 줘야‘문희상안’ 등 입법 피해자 배제 안 돼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의한 법적 프로세스의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피고인 일본 기업이 피해자인 원고를 만나 대화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두드러진 한일 간 정중동에 대해 “새 총리하에 새롭게 한일 관계를 해 보자는 움직임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무라야마·간 담화’ 계승 메시지를 Q.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보나. A. 강제동원 문제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결부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3국이 논의할 게 많이 있는데 한일 현안을 걸고 충족이 안 되면 총리가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은 한중일 3국 협력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Q. ‘선(先) 일본 기업 배상 후(後) 한국 정부 보전’을 한국이 제안했으나 일본이 거부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에 의한 대위변제안도 나온다. A. 여러 안이 구상되고 제안도 됐다. 하지만 먼저 법적 프로세스가 이행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인 원고들을 만나는 일이다. 법정 바깥의 화해가 우선이다. 중국과는 그렇게 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서 일본 기업을 묶어 놓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단이나 기금을 만들든 우리 측의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본 측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대법원 판결을 놓고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협정이 우리 국회에서 비준을 받는 순간 국내법에 준해 다뤄진다. 대법원 판결이 반영되는 구체적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거지, 일본처럼 “당신들이 해결하라”고 밀어붙이면 일이 안 된다. Q. 한일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현금화로 갈 수밖에 없는데. A. 행정부가 현금화를 딱 막아 주겠다고 할 수 없다. 그랬다간 큰일 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과거사 끝났으니 다 잊고 미래로 가자’ 그렇게는 안 된다. 일본에는 고노, 무라야마, 간 담화가 있다. 적어도 일본 지도자들이 한국에 대해 ‘우리는 그런 담화를 잊지 않고 다 계승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일 관계가 풀린다. Q. 2015년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전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도록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과거사를 털어 내려 한 게 아닌가 한다. 이것을 스가 총리가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A. 그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일 관계가 관리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일본 총리가 8·15 등을 계기로 한마디만 하면 된다. Q. ‘문희상안’같이 입법을 통해 해결 가능한가. A. 입법도 의욕만 갖고는 안 된다. 국회에서 입법을 해도 이해 당사자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면 그 또한 문제다. 입법이든 뭐든 해결의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피해자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식에 의한 해결이 보편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일 간에도 마찬가지다. Q.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즉 문재인·스가 선언이 가능할까. A. 한일 관계를 추스르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에는 한국의 대선 국면이지만 만들어 낼 시간은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에 앞서 북미 간에 좋은 흐름이 생겨야 한다. 북미가 잘되면 부수 효과로 일본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이 생긴다. ●‘오염수 처리’ 日 주권 사항 끝낼 일 아냐 Q.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고 했는데. A. 목전의 현실처럼 됐다. 바다에 방출한 원전 오염수가 돌고 돌아 우리 영해로 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인데 ‘주권 사항’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일본이 강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대단히 우려스럽다. Q. 대사 때 만나 본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어땠나. A. 자주 만났다. 비밀스럽게 만날 것도 없지만 비밀스럽게 만나기도 했다. 원칙적인 일 얘기 외에는 사람이 아주 자상했다. ‘도쿄 생활이 어떠냐, 있을 만하냐, 교수 생활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 전 외무장관하고는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는데, 스가 장관과는 원만하게 지냈다. 한국인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당국 “대유행의 서막 열려…전세계 확진자 5천만명 넘을 듯”

    당국 “대유행의 서막 열려…전세계 확진자 5천만명 넘을 듯”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본격적인 대유행이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염 규모가 억제되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주, 유럽뿐 아니라 중동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대유행의 서막이 열려 다음 주 초에는 전 세계 환자 규모가 5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우려했던 명절 기간의 대이동, 가을 산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이후의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면서 유행이 이어지고 있긴 하나 아직은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권 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또 “현 상황은 국민의 거리두기 준수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한 일선의 보건 요원, 지방자치단체·경찰청 등의 현장점검 노력에다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헌신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신규 확진자가)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6]이수훈 “강제동원 해결, 일본 피고 기업이 먼저 손 내밀어야”

    [2000자 인터뷰 46]이수훈 “강제동원 해결, 일본 피고 기업이 먼저 손 내밀어야”

      스가 총리의 방한, 현금화 없어야 가능하단 조건은 부적절 한일 간 여러 안 오가고 있으나 법적 프로세스 이행이 우선 일본, 한국 대통령이 사법부 판단에 개입할 수 있다고 착각 피해자 중심주의는 인권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보편적 흐름 대사 때 만난 스가 장관 자상하고 원만해, 한국 지인도 있어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9월 16일) 이후 한일 간에 조용하면서도 잰 걸음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집권 자민당 의원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지난달 17일 방한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을 만났다. 21일 주일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관표 대사가 강제동원 협의에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태국장이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다키자키 국장은 지난 2월 방한을 했기 때문에 김 국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게 순서였다. 또한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과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간 대화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은 남 대사가 언급한대로 강제동원 문제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이라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은 한국에서 해결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주일대사를 지낸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에게 강제동원 해법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전 대사와 3일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 내용. Q. 한일관계가 사상 최악이라지만 ‘굳이 좋아질 필요가 있느냐’, ‘아니다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일관계 개선 필요한가. A. 한일관계는 우호와 협력관계다. 우호와 협력을 할 수 없으니 한일이 노력해 악화된 관계를 돌파해보자 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나 일본분들도 그렇지만 지금의 한일관계를 불편하게 느낀다. Q. 한일 간에 정중동의 움직임이 있다.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나. A. 딱 시기를 못 박기 어렵다. 일본에서 리더십 교체가 있었다. 보통 교체가 아니고 강한 보수주의자 아베의 장기 집권에서 스가 총리로 바뀌었으니, 새 총리 하에 새롭게 해보자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Q.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을 현금화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보나. A. 강제동원 문제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결부짓는 것은 곤란하다. 3국이 논의할 게 많이 있는데 한일 현안을 걸어서 충족 안되면 총리가 못 가겠다는 것은 한중일 3국 협력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Q. ‘선(先) 일본 기업 배상 후(後) 한국 정부 보전’을 한국이 제안했으니 일본이 거부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부나 포스코에 의한 대위변제안도 나온다. A. 여러 안이 구상되고 제안도 됐다. 하지만 먼저 법적 프로세스가 이행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인 원고들을 만나야 한다. 즉 법정 바깥의 화해가 우선이다. 중국과는 그렇게도 했다. 일본 정부에서 일본 기업을 묶어놓고 접촉하면 안 된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단이나 기금을 만들든, 경제협력자금의 수혜기업이 내놓건, 우리 국민이 성금을 내건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본 측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대법원 판결을 놓고 65년 협정 위반이라고 하는데 그 논리도 우리로 보면 취약하다. 65년 협정이 우리 국회에서 비준을 받는 순간 국내법에 준해 다뤄진다. 국내법에 분란이 생기면 최종 해석 권한은 대법원에 있다. 따라서 식민지배나 징용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반영되는 구체적 대응책이 나와야 하는 거지, 일본처럼 “당신들이 해결하라”고 밀어붙이면 일이 안 된다. Q. 한일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현금화로 갈 수 밖에 없는데. A. 행정부가 현금화를 딱 막아주겠다고 할 수 없다. 그랬다간 큰 일 난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과거사 끝났으니 다 잊고 미래로 가자 그렇게는 안 된다. 그것은 한국 사회와 현재 정치 지도부를 구성하는 인적 구성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한국은 미래지향적으로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는 입장인데, 그걸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서 인식을 갖고 있고, 그런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고노, 무라야마, 간 담화가 있다. 적어도 일본 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담화를 잊지 않고 다 계승한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한일관계가 풀린다. Q. 2015년 패전 70주년 아베 담화는 “전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라는 숙명을 계속 짊어지도록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과거사를 털어내려 한 게 아닌가 한다. 이것을 스가 총리가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A. 그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한일관계가 관리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일본 총리가 적절한 계기에 한마디만 하면 된다. Q. 강제동원 문제는 일본과 어떻게 접점을 찾아야 하나. A. 똑같은 말의 되풀이인데 대법원 판결이 존재하고 구체적으로 피해자에게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돼 있다. 피고 기업들이 어떻게 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원고 측 대화 제의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대화가 출발점이라고 본다. Q.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원고 측과 접촉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건가. A. 그렇다. 우리가 입만 열면 하는 이야기가 사법부의 판단 존중이다.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데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 어느 누구라도 한일관계가 안 좋으니 기다려 주십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에 있으면서 겪은 게 한국 대통령이 못 할 게 뭐가 있느나면서 강제동원 문제도 대통령이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제1호가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의 지연이었고, 그 일로 인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곤욕을 치르는 걸 다 설명했는데도 일본 측은 마이동풍이었다. Q. ‘문희상 안’ 입법 통해서 해결 가능한가. A. 입법도 의욕만 갖고는 안 된다. 국회에서 입법을 하건 이해 당사자들이 배제되거나 소외되면 그 또한 문제다. 입법이든 뭐든 해결의 중심에는 피해자가 있어야 한다. 세계적 추세가 피해자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식에 의한 해결로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일 간에도 마찬가지다. Q. 내년이면 북미협상이 재개될 것인데 일본의 역할이라면. A. 2017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이 긍정적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훼방꾼 노릇을 했다. 일본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같이 올라타야 하고, 북미회담에 가능한 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 Q.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즉 문재인·스가 선언이 가능할까. A. 한일관계를 추스리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올해는 다 갔고, 내년에는 한국의 대선 국면이지만 만들어낼 시간은 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그에 앞서 북미 간에 좋은 흐름이 생겨야 한다. 북미가 잘 되면 부수 효과로 일본을 안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이 생긴다. 김대중·오부치의 파트너십 선언이 성공했던 것은 오부치라는 정치인이 과거사 인식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2018년 선언 20주년 때는 제2의 파트너십 선언을 위해 한일 정치인들이 노력했으나 그해 10월 강제동원 판결이 나와서 열기가 식어버렸다. Q.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주권사항이라고 했는데. A. 대사 때는 급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목전의 현실처럼 됐다. 바다에 방출한 원전 오염수가 돌고돌아 우리 영해로 와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인데 ‘주권사항’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일본이 강행하지 않을까 싶은데 대단히 우려스럽다. Q. 대사 때 만나본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어땠나. A. 자주 만났다. 비밀스럽게 만날 것도 없지만 비밀스럽게 만나기도 했다. 원칙적인 일 얘기 외에는 사람이 아주 자상했다. 도쿄 생활이 어떠냐 있을 만 하냐, 교수생활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국가안전보장국장이던 야치 쇼타로나 고노 다로 전 외무장관하고는 얼굴을 붉히고 그런 일도 있었는데, 스가 장관하고는 그런 에피소드가 없이 원만하게 지냈다. 한국에 다녀가기도 하고 한국인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中 이슬람 지우기…돔지붕 뜯고 첨탑 뽑고 ‘헐벗은 모스크’

    중국의 종교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소수민족 문화를 말살하고 민족을 개조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이슬람 지우기가 위구르족을 넘어 후이족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주재영국대사관 부대사(공관차석) 크리스티나 스콧은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인촨시(銀川市) 이슬람사원이 훼손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난관칭전쓰(南关清真寺, 남관청진사)는 이슬람사원(모스크) 특유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중국에서는 이슬람을 칭젠(清真, 청진)이라 하고 이슬람교 사원은 칭전쓰(清真寺, 청진사)라고 부른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원은 얼마 전 돔 지붕이 뜯기고 높은 첨탑인 ‘미나레트’가 뽑혀나갔다. 스콧 부대사는 “방문자 출입도 금지됐다. 개보수 공사 중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인근 식당과 상점도 모두 문을 닫았다”고 안타까워했다.중국에 이슬람이 처음 유입된 건 서기 616년 당나라 때로, 실크로드를 타고 문화와 함께 전파됐다. 현재 중국 서북부 실크로드 지역인 닝샤후이족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성, 칭하이성 등에 중국 무슬림이 분포해 있다. 위구르족과 함께 중국 양대 무슬림으로 꼽히는 후이족(回族, 회족)은 중동 무슬림처럼 하루 다섯 번씩 예배를 올린다. 닝샤후이족자치구에 사는 주민 3분의 1이 후이족이며, 이슬람사원도 2000여개에 달한다. 2016년 중국은 이곳에 전 세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슬람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 중국의 정책이 돌연 달라진 이유는 뭘까. 변화는 2018년 무렵부터 감지됐다.중국은 2017년 초부터 신장위구르지역에서 ‘재교육’이라는 핑계로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집단감금하고 산아제한 등에 나섰다. 그러다 2018년 미중간 패권경쟁이 불거지자 본격적으로 강경 정책을 펼쳤다. 미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국제적으로 비난하고 위구르 인권법 등을 제정하자, 제2, 제3의 위구르가 나타나선 안 된다는 판단하에 탄압을 자행했다. 2018년부터는 닝샤회족자치구와 간쑤성 등으로 단속 범위를 넓혔다. 후이족 무슬림의 기도와 예배를 제한하고, 이슬람 종교 교육과 전통 문화 교육을 전면 금지시켰다. 고유 언어 사용을 막고 여성 교도의 히잡 착용도 불허했다. 사원 돔과 첨탑을 철거한 뒤 중국식 지붕으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스콧 부대사가 지목한 난관칭전쓰가 중국식으로 변모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7년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미 8500개의 이슬람사원을 파괴하고 7500개를 훼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대의 위구르 문화 전문가인 레이철 해리스는 “의도적 파괴”라고 힐난했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를 갈아엎어 한족으로 동화시키려는 ‘민족 개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최고의 중동 전문 기자 로버트 피스크 74세에

    1970년대 중동 지역에 파견돼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로버트 피스크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고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자택에서 실신해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 입원한 뒤 얼마 안돼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동 보도로 많은 상을 받았고,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 정책의 위선을 폭로하는 등 서방의 대중동 외교를 비판한 것으로 명성을 떨쳤다. 50년 넘게 중동뿐 아니라 발칸 반도, 북아프리카 등을 돌며 영국 신문들에 기고했는데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2005년에 그를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외 파견 기자”라고 표현했다. 마이클 D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은 1일 고인의 부음을 듣고 성명을 내 “커다란 슬픔”을 느꼈다며 “저널리즘의 세계에 그가 끼친 족적과 중동 문제에 대한 코멘트 등 우리 시대 가장 훌륭한 해설가 중 한 분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946년 켄트주 메이드스톤에서 태어난 그는 나중에 아일랜드 시민권을 얻어 더블린 외곽 달키에 집을 마련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72년 벨파스트로 거처를 옮겼는데 타임스의 북아일랜드 특파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4년 뒤 같은 신문의 중동 특파원으로 임명돼 레바논 베이루트로 파견돼 레바논 내전, 1979년 이란 혁명과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등을 취재했다. 1989년 타임스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과 불화로 회사를 그만 뒀다. 1988년 미 해군의 이란항공 655 여객기 격추 사건을 취재한 자신의 기사가 잘려나가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그 뒤 인디펜던트로 옮겨 나머지 기자 경력을 그 곳에서 마쳤다. 특히 이스라엘의 사브라-샤틸라 학살과 시리아의 하마 대학살을 직접 잠입 취재했고, 199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세 차례나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빈 라덴을 “부끄러움 타는 남자”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1993년 첫 인터뷰 때 “어느 모로나 무자헤딘 전통을 지키는 산악전사”라고 바라봤다. 9·11 테러가 일어난 뒤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의 갈등 현장을 누볐다. 아랍어에 능통했고, 책상물림을 끔찍히 싫어하고 자신의 지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최고로 쳤다. 2005년 책 ‘문명에 이르는 위대한 전쟁-중동 정복’을 집필했는데 이 지역의 역사를 꿰뚫으며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의 외교 정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미군의 공격에 분노한 난민들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고,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바람에 영구적인 부분 청각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의 좌우명은 “보고 들은 걸 기록하고, 가능하다면 나쁜 녀석들의 이름을 적어두는 목격자”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 여기자 라라 말로우와 결혼했다가 2006년 이혼했는데 자녀가 없었다. 영국 BBC의 중동 편집자 제레미 보웬은 “너무 젊을 적 일이다. 난 로버트를 좋아하고 존경했다. 어느날 옛 유고슬라비아 취재를 마치고 레바논 남쪽에 도착했는데 그가 내 재킷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더니 체코의 자두주인 슬리보비체(slivovitza) 냄새가 난다고 했다. 난 학교 다닐 때도 그의 기사를 읽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복했다.(그런데 아직도 기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타박한 듯하다) RIP(평화롭게 영면을) 피스크”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원 프리미엄 아파트 잘 나가네~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주목

    공원 프리미엄 아파트 잘 나가네~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주목

    쾌적한 자연환경, 조망권 프리미엄, 여가활동 용이 등 공원 주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세권 단지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은 물론 매매가 상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서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범어공원과 수성못 인근에 위치해 3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올 초 입주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용 84㎡가 분양가보다 약 2억원 정도 오른 7억 2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투자가치보다는 주거쾌적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조망권은 물론 주거쾌적성과 여가생활까지 모두 고려할 수 있는 공원 인근 아파트들은 꾸준한 인기로 향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테크노폴리스의 핵심 입지에서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서측에 축구장 약 9배 면적 크기인 약 6.4만㎡ 규모의 중앙공원을 누리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은 산책로를 비롯해 경관조명 분수대, 무궁화 동산, 수상 데크 길 등 지난 6월 수변공사를 완료하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해 관심이 높아진 곳이다. 게다가 단지 동측으로 비슬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과학관공원, 비슬구천공원 등도 가까워 친환경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99~152㎡, 총 894가구의 아파트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 2581㎡ 규모의 프리미엄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이 함께 공급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최중심 입지에 지역 내 최고층인 35층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테크노폴리스 최초로 5~6Bay 및 펜트하우스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바로 앞에 테크노폴리스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중심상권을 바로 도보로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애비뉴스완’을 통해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대구역~달성군청~테크노폴리스~대국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테크노폴리스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을 이용하면 향후 테크노폴리스역에서 서대구역이 있는 대구시내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북현풍IC가 인접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이동이 수월하며, 대구수목원~테크노폴리스간 진입도로를 이용하면 대구 시내권에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는 명문으로 꼽히는 포산고를 비롯해 초∙중∙고가 다수 위치해 근거리 통학이 가능하다. 또 중심상업지구에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고, 국립대구과학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계명대 달성 캠퍼스와 경북대 캠퍼스(예정부지)도 가깝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봉리에 조성 중이며,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1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전에는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문의전화를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대선 족집게’ 노샘프턴 주민 …“성격 보고 투표하지 않아”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대선 족집게’ 노샘프턴 주민 …“성격 보고 투표하지 않아”

    2020년 미대선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샘프턴 카운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20년 이후 이 카운티 승자가 미국 대선을 이기는 풍향계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세 번의 예외는 있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두 번 연속 지지했다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아선 곳이다. 미국 3141개 카운티 가운데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돌아선 곳은 206곳에 불과하다. 노샘프턴 카운티 주민들의 속내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성격을 보고 투표하지 않는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이스턴 시 법원에 마련된 조기투표장에는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서 우편투표 용지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도시의 그림같은 풍경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 도전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인 보드가 비교적 골고루 세워져 있다.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겨야만 하는 경합주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노샘프턴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3.5%포인트 차인 5464표차로 이기면서 주 전체로는 0.72%포인트 차(4만 4332표)의 신승을 거두었다. 노샘프턴 카운티는 제조업과 농업지역으로 인구 30만이다. 인구 76%가 백인이지만 최근 인근 뉴욕과 뉴저지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인구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421만,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351만이다. 그러나 제3후보 및 무등록 유권자가 130만명에 이른다. 앞서 2016년엔 민주당 등록 유권자 422만, 공화등 등록 유권자는 330만, 무등록 유권자가 120만이었다.바이든에게 이미 투표했다는 기업 분석가 셀린 먼로(48)는 “트럼프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독재자처럼 행동하면서 우리의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훼손시키는 등 지도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이사 온 흑인 여성인 먼로는 “선거는 항상 두 명의 나쁜 사람 가운데 덜 나쁜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4년을 더 한다고 생각하니 역겹다. 건강보험, 경찰의 폭력성, 노동자·유색인종·소수소자의 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려한다”고 말했다. 반대 쪽에 있는 사람이 중학교 교사 킴 부셰(58)다. 그는 트럼프와 공화당 후보에게 이미 투표했다고 밝혔다. 부셰는 “나는 성격을 보고 투표하지 않고 경제와 야당을 보고 투표한다. 바이든 쪽에는 정부가 더 많이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과 같은 사회주의자들이 너무 많이 얼씬 거린다”고 주장했다. 낙태와 모두를 위한 건강보험을 지지한다고 밝힌 백인 여성인 부셰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와 중동에서 성취한 것은 환상적이지만 3년 반 동안 언론의 공격을 받아왔다”고 대변했다.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31일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7.8%포인트 우위를 보이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4.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직접 방문유세를 했다. 바이든은 기후변화를 호소하면서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공장 노동자 로버트 프라이(32)는 기독교인의 의무로서 처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걱정하지만 낙태와 동성 결혼에 대한 기독교의 가치를 지키고자 공화당에 투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바이든의 말이 오락가락해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트럼프와 바이든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면서 “트럼프는 과장하는 고집쟁이이지만 팬데믹을 잘 못 다루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과는 달리 펜실베이니아에는 2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8800여명이 사망했다. 실업률은 8.15%로 팬데믹 이전의 두 배에 이른다. 풀뿌리 시민 활동가 이반 가르시아는 “히스패닉 공동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편 투표의 순수성에 대해 공격하기 때문에 대부분 직접 투표하는 중요 그룹”이라며 “모든 투표는 집계되어야 하고, 11월 3일 이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하원 민주당 후보인 타라 즈린스키(45)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무엇을 하라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며 “그게 이 카운티가 중요하고, 펜실베이니아가 경합주로 남아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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