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동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추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음반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새벽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면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08
  • KLM 여객기 두 편 승객 4시간 이상 못 내려 남아공발 변이 공포 탓

    KLM 여객기 두 편 승객 4시간 이상 못 내려 남아공발 변이 공포 탓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 활주로에 내린 로열 더치 KLM 항공의 여객기 두 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적어도 4시간 이상 내리지도 못한 채 갇혀 있었다. 그 중 한 대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4시간 지나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쯤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이동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남아공에서 새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26일(이하 현지시간) 정오부터 일시 금지한다고 밝힌 뒤 일어난 소동이다. 휘호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이날 정오부터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모든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동 중인 사람들도 스히폴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격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아마도 이런 바이러스 검사나 격리 준비에 시간이 걸려 비행기에서 승객들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Omicron)’등장에 유럽 각국이 바짝 긴장하며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로 통하는 문을 서둘러 걸어 잠그고 있다.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슬로베니아는 트위터에 27개 회원국 보건 전문가 위원회가 “‘비상 제동’ 조치를 발동하고 남아프리카에서 EU로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7개국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등은 앞서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미국, 캐나다 등 미주 국가들도 속속 국경 통제에 나섰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날 변이 환자가 확인된 벨기에는 27일부터 3주간 나이트클럽을 닫고 식당, 술집, 크리스마스 마켓, 문화 시설은 오후 11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처음 발견된 것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이고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다. 이후 홍콩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과 벨기에에서도 확인됐다. 벨기에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지난 11일에 돌아온 젊은 여성으로, 11일 뒤에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고 확진됐다. 홍콩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도 남아공을 다녀온 여행객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입국한 사람도 같은 호텔 맞은편 객실에서 격리하다가 얼마 후 감염되면서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남아공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가 나오기도 전에 입국 금지 조처를 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B.1.1.529로 불리던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를 붙여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했다. 또,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은 화들짝 놀랐다. 세계 증시는 이날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3%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유럽 증시도 4% 넘게 폭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0% 넘게 추락했다. 국제사회는 새 변이에 관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경 통제로 약간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WHO는 새 변이 분석에 “몇 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백신이 새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2주 뒤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하면 6주 내 백신을 재설계하고 100일 이내에 초기 제조분을 수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사고 경찰 간부 강등 중징계

    음주운전 사고 경찰 간부 강등 중징계

    동료 경찰관들과 술을 마시고 경찰서에 주차한 차량을 몰고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경찰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40대 A경위에게 강등 처분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전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 이번 징계에 따라 A경위의 계급은 한 단계 밑인 경사로 내려간다. A경위는 징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9월 15일 오후 10시 9분쯤 경기 부천시 중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정차 중인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50대 B씨는 얼굴과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출동 경찰관이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었다.
  •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이번 대선, 바라는 건 딱 하나다/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이번 대선, 바라는 건 딱 하나다/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직전에 운 좋게 중동부 유럽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 루카치의 도시 부다페스트를 가 보고 싶었던 나에게 그때 여행은 일종의 문화탐방이었다. 탐방에서 배우는 것은 방문하는 나라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몸으로 체험하며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의 경우도 그랬다. 2차 대전을 겪으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오스트리아는 몇 년간의 신탁통치를 거쳐 온전한 국가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자연스럽게 한반도 상황을 비교하게 됐다.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와 관련해 염무웅 선생(이하 존칭 생략) 산문집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를 인상 깊게 읽었다. 분단, 통일, 남북 관계 등 한반도 문제를 천착해 온 글이 눈길을 끈다. 산문 장르도 점점 사적인 얘기나 소소한 개인적 체험을 말랑말랑한 문체로 쓰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염무웅의 글은 강인한 사유를 잘 보여 주는 에세이의 독특한 사례다. 무엇보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위험에 처했지만 그것을 슬기롭게 넘어선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되풀이해 언급하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다. 한반도는 왜 오스트리아와 다른 길을 갔는가. 이런 질문이 그 마음에 깔려 있다. 오스트리아는 종전 후 한국이 그랬듯이 승전국의 신탁 분할 통치를 받는다. 한반도와 달랐던 점은 연합국 군사위원회와 오스트리아 임시정부가 공존했다는 점이다. 나치 계열을 제외하고 각 정파를 아우른 임시정부를 연합국 군사위원회가 인정했다. 임시정부 주도의 총선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사회당, 공산당과 대연정을 구성했다. 연정을 깨지 않기 위해 각 당은 상대방의 정책을 받아들이는 타협책을 선택했다. 양보와 타협을 거쳐 오스트리아는 신탁통치에서 벗어나 중립국가로 거듭났다. 염무웅의 지적이 뼈아프다. “역사에 가정은 없는 법이지만, 만약 이때 한반도의 정치지도자와 국민들이 서로 간의 이견을 극복하고 내부적 타협에 성공하여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면 한국은 동시대의 오스트리아처럼 중립적 통일국가로 출범하게 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는 그와 다르게 전개되었다.” 염무웅은 독일 시인 볼프 비어만이 한국의 통일 문제를 두고 했던 발언을 인용한다. 비어만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날카롭게 짚는다. “단언하건대 한국의 통일은 독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위험성을 지니고 당신들 앞에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통일이 낙원을 가져오리라는 믿음이 아니라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통일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제 나의 희망은 천상적이고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지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이 이제 나의 희망이라는 말입니다.” 염무웅과 비어만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나는 통일운동의 유효성을 더이상 믿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도 기대하지 않는다. 비어만이 지적한 대로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는” 방도를 고민하는 수준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것처럼 남북이 상대방 체제를 인정하고 외교와 교류 관계를 맺는 것, 그래서 내가 가 보고 싶은 개성, 묘향산, 특히 개마고원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 그쪽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 정도만 돼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통해 신의가 쌓이고 신뢰가 두터워지면 자연스럽게 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다. 통일이 안 되더라도 서로를 무력으로 위협하는 일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이런 길을 여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아니, 최소한 방해자는 되지 않길 바란다. 다음 정권 때는 다른 외국인은 자유롭게 방문하는 개마고원을 가 보고 싶다. 어지러운 말이 폭포처럼 쏟아지기에 저절로 외면하게 되는 선거 정국이지만 내가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딱 한 가지다.
  • 中 보란듯… 바이든, 새달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불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대만을 정식 초청했다. ‘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양국이 대만을 놓고 또다시 대치하는 모양새가 됐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9~1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된 국가 명단을 공개했다. 모두 110개국이 초청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자리인 만큼 두 나라가 명단에서 빠진 반면 미국의 중국 견제용 카드인 대만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강한 분노를 각오한 움직임”이라고 AFP는 평가했다. 예상대로 중국에선 강한 반응이 나왔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 문제에 결연한 반대한다”며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다른 국제법적 지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만 독립 세력과 함께 불장난을 하면 종국적으로 자기가 지른 불에 타 죽는다”며 노골적으로 경고했다. 반면 대만은 미국의 초청에 환영 입장을 냈다. 대만 외교부는 “다년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촉진하고자 벌인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다만 대만은 정부 수반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대신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표와 ‘천재 해커’ 출신의 트랜스젠더인 탕펑(唐鳳·영어명 오드리 탕) 디지털 정무위원을 화상회의에 참석시키기로 했다. 양안 관계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외교적 위상을 드러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대만이 참석자를 놓고 사전 조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새로운 분단선을 만들고 그들 입장에서 좋은 나라와 나쁜 나라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이 민주주의란 용어를 사유화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국에는 미국의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도 포함됐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라크만 초청을 받았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지만 전제 군주가 다스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는 빠졌다. 권위주의 정권인 이집트, 터키도 명단에 없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 확장에 맞서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미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가 권위주의에 맞선 민주주의 강화, 부패 척결과 인권 증진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천 다세대주택서 불…80대 옥탑방 주민 사망

    경기도 부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숨졌다. 24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경기 부천시 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옥탑방에 거주하던 8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건물 2층과 옥탑 층이 대부분 불타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행인으로부터 “주택 2층 창문에서 연기와 불꽃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처음 불이 나 옥탑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 작업을 벌이며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숨진 A씨를 발견했다”며 “발화 지점을 조사하며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기 자신과 결혼한 브라질 여자모델, 이번엔 본인과 이혼

    자기 자신과 결혼한 브라질 여자모델, 이번엔 본인과 이혼

    남자는 필요 없다며 자기 자신과 결혼해 세계적 화제가 된 브라질의 여자모델 크리스 갈레라(33)가 이번에는 본인과 이혼(?)했다.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셈이다. 22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갈레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미 나 자신과 결혼식을 올려 유부녀가 됐지만) 다른 사람을 알게 됐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 감정적인 관계가 싹텄다"며 이혼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이 누구냐는 팔로워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갈레라는 이에 대해선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 복수의 중남미 언론은 "아마도 그가 결혼을 작정하기 전까진 연인이 누군지 밝히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갈레라는 지난 9월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성당에서 자기 자신과 결혼식을 올려 일약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그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자축하는 것"이라며 "큰 결심을 하고 내린 결정이라 나 자신과의 결혼이 결코 부끄럽지 않다"고 당차게 말했다. 본인에 따르면 갈레라는 원래 지독하게 외로움을 타는 여자였다. 그는 "혼자 있는 데 대한 두려움이 항상 많았다"며 "성숙해지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돼 결국은 나 자신과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결혼식에 앞서 스스로에 대한 무한 사랑을 입증해 보였다. 결혼식 당일 신부메이크업을 스스로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은 신랑이 없다고 수군댔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갈레라가 자기 자신과의 결혼을 예고하자 중동의 한 왕자는 "나랑 결혼하자. 5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갈레라는 단번에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남자는 필요 없다"며 "(돈을 주겠다는 프러포즈를 거절한 나를 보고) 여성들이 자존감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굳은 결단을 내리고 자기 자신과 결혼했던 갈레라는 신혼 3개월 만에 본인과 이혼, 짧은 결혼생활에 마치고 소위 '돌싱'이 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갈레라는 "(나 자신과의) 결혼생활이 지속된 기간 동안 매우 행복했다"며 "더욱 특별한 사람을 알게 돼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믿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8만 명이 넘는 갈레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사이에는 그의 이혼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새로운 사랑을 축하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결국은 본인과의 이혼을 후회할 것"이라는 경고도 적지 않다.
  • “美, 이르면 23일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한중일 동참할 듯

    “美, 이르면 23일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한중일 동참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유가 급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일본, 인도와 함께 중국의 동참 가능성도 있다. CNN 등은 22일(현지시간) “바이든이 내일 백악관 연설에서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결정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악관은 23일 바이든이 ‘미국민을 위한 경제 및 물가 인하’와 관련한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기준으로 1년 전보다 61.9% 오르며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미국 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본다. 남은 변수는 동참 국가 간 조율이다. 전략적 비축유 방출은 최대한 동시에 발표하고 방출 시점도 맞춰야 유가 하락에 효과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3500만 배럴 이상의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과 인도는 비축유 방출을 준비 중이고, 한국은 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도 비축유 방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 1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바이든의 요청을 수용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것은 인플레이션 심화로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인 상황에서 OPEC과 여타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미국의 증산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것은 1991년 걸프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1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 내전 등 세 번뿐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적 비축유 방출로 OPEC+가 원유 수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OPEC+ 관계자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다음달 2일 열릴 석유장관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축유 방출은 정유사가 원유를 받아 판매하고, 추후에 원유를 정부에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자도 붙는다.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는 7억 2700만 배럴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국가 전체에서 90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 1호, 배우 이정재 위촉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 1호, 배우 이정재 위촉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제1호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2030엑스포 추진현황 기자회견을 열고 “ 최근 이정재에게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 이정재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충분히 공감한다.”라며 “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직을 받아들였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홍보대사 위촉식은 다음 달 중순쯤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정재의 참여는 국내외 홍보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계속해 홍보대사로 영입해 국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엑스포 유치전은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등 5파전을 치러진다.러시아는 이번이 네 번째 도전으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치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치전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중동의 맹주로서 왕실의 주도하에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치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 다음 달 후보국들의 첫 번째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열리는 데 정부 대표단과 함께 연사로 참석한다.”라며 “ 유치를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3개국 본선 확정… 한국 9부 능선

    13개국 본선 확정… 한국 9부 능선

    더위 피해 초겨울 치러… 7개 구장 완공30일부터 아랍컵 통해 준비 과정 점검韓, 내년 1월에 티켓 조기 확보 가능성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카타르 월드컵은 내년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까지 32개 나라가 출전해 열전을 벌인다. 카타르는 2010년 월드컵 유치전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을 14-8로 제치고 사상 첫 ‘중동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통상 5~7월에 열리는 월드컵 대회가 더위를 피하려고 11월로 옮겨 치르는 것도 처음이다. 카타르는 1995년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있고, 2006년 아시안게임과 2011년 아시안컵 축구, 2015년 세계 핸드볼선수권대회, 2019년 세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국제 이벤트를 치른 경험이 있는 나라다. 대회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나눠 펼쳐진다. 경기장은 루사일 스타디움을 제외한 7개 경기장이 완공됐다. 카타르 월드컵엔 21일 현재 13개 나라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독일, 덴마크, 브라질,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스페인, 세르비아, 잉글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이다.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까지 끝낸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승 2무로 A조 2위인 한국(승점 14)은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를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남은 네 경기에서 UAE가 전승하더라도 한국이 패하지만 않으면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월드컵 티켓을 딸 수 있다. 더욱이 내년 1월 27일(현지시간) 7차전 레바논 원정에서 이기고, 같은 날 UAE가 시리아에 지면 한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예상보다 빨리 카타르행을 확정 짓는다. 지난 17일 예선을 모두 끝낸 유럽에서는 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등이 조 2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차후 행보가 주목된다. 모두 13장의 월드컵 쿼터가 배정된 유럽에서 이들은 각 조 2위 10개 팀과 네이션스 리그 상위 2개 팀 등 12개 나라가 3장의 남은 티켓을 놓고 벌이는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을 노크하게 된다. 월드컵 개막 1년 전 월드컵 개최국에서 열리던 컨페더레이션스컵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되고 올해는 아랍컵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16개국이 출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른다.
  • 산업부 “요소 국내 생산 가능성 검토 필요”

    산업부 “요소 국내 생산 가능성 검토 필요”

    정부가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초래된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 차원에서 요소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차전지 등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제2의 요소수 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1일 “요소와 관련해 제3국 수입 확대를 한 축으로 한다면 다른 한 축으로는 과거처럼 국내 생산이 가능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소수 원료인 요소는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200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복수의 요소 생산 공장이 있었다. 국내 업계에서는 10여년 전 중국에 가격 경쟁력이 밀리면서 생산이 중단된 만큼 전폭적인 정부 지원 없이는 생산 재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업부는 또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원자재의 수급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긴급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상당수가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요소수 대란처럼 중국이 원료 수출을 통제하면 이차전지 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올 1~9월 83.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에너지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오는 12월 31일 일몰 예정이던 원유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원유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는 중동 외 지역에서 수입한 원유에 대해 원유 수입비용 중 일부를 환급해 주는 것으로 2014년 도입됐다.
  • 벨라루스 국경 난민 431명 고국행 비행기 탔다

    벨라루스 국경 난민 431명 고국행 비행기 탔다

    유럽연합(EU)으로 월경을 시도하며 벨라루스 국경에 머물던 중동 난민 가운데 이라크 출신 수백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송환이 물리적 충돌로 격화한 폴란드 국경수비대와 난민들의 대치 상황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라크 시민 431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을 출발했다고 이라크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행기는 쿠르드족 거점인 아르빌에 중간 기착한 후 수도 바그다드까지 비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주러시아 이라크 대사관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 발이 묶인 이라크 시민 중 고국 송환을 희망하는 300여명에 대한 등록을 전날 마쳤다. 이들 중에는 여성, 어린이, 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대사관 측은 벨라루스 당국이 국경으로부터 수도 민스크까지의 이동 등 난민 송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는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벨라루스행 항공편을 중단한 바 있다. 추후 이라크행 추가 비행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폴란드 국경의 난민 위기는 폭력 사태를 동반할 정도로 악화됐다. 난민 수백명은 16일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돌과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월경을 시도했고, 국경수비대는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저지에 나섰다.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폴란드 측 행동을 ‘인종·민족적 특성과 관련해 행해지는 대규모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폴란드 측은 국경수비대원 9명이 부상당했으며, 벨라루스가 난민 폭력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EU와 벨라루스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은 1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난민 문제를 논의했다. 15일 첫 통화 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통화다. 두 정상은 “이번 문제를 EU와 벨라루스 간 문제로 끌어올리고 양측 관계자들을 정해 즉시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는 전했다.
  • 벨라루스 국경서 발 묶인 난민 431명 이라크 송환

    벨라루스 국경서 발 묶인 난민 431명 이라크 송환

    유럽연합(EU)으로 월경을 시도하며 벨라루스 국경에 머물던 중동 난민 가운데 이라크 출신 수백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송환이 물리적 충돌로 격화한 폴란드 국경수비대와 난민들의 대치 상황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라크 시민 431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 공항을 출발했다고 이라크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행기는 쿠르드족 거점인 아르빌에 중간 기착한 후 수도 바그다드까지 비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주러시아 이라크 대사관은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 발이 묶인 이라크 시민 중 고국 송환을 희망하는 300여명에 대한 등록을 전날 마쳤다. 이들 중에는 여성, 어린이, 부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대사관 측은 벨라루스 당국이 국경으로부터 수도 민스크까지의 이동 등 난민 송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는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벨라루스행 항공편을 중단한 바 있다. 추후 이라크행 추가 비행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폴란드 국경의 난민 위기는 폭력 사태를 동반할 정도로 악화됐다. 난민 수백명은 16일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돌과 보도블록 등을 던지며 월경을 시도했고, 국경수비대는 물대포와 최루가스 등을 이용해 저지에 나섰다. 벨라루스 수사위원회는 폴란드 측 행동을 ‘인종·민족적 특성과 관련해 행해지는 대규모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폴란드 측은 국경수비대원 9명이 부상당했으며, 벨라루스가 난민 폭력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EU와 벨라루스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은 1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난민 문제를 논의했다. 15일 첫 통화 후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통화다. 두 정상은 “이번 문제를 EU와 벨라루스 간 문제로 끌어올리고 양측 관계자들을 정해 즉시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는 전했다.
  • 이번 역은 가을도 봄이 되는 ‘청춘역’입니다…내리실 문은 낭만 오른쪽, 힐링 왼쪽입니다

    이번 역은 가을도 봄이 되는 ‘청춘역’입니다…내리실 문은 낭만 오른쪽, 힐링 왼쪽입니다

    강원도 춘천은 낭만의 도시다. 서정적 호수(의암호), 고불거리는 강(소양강), 강 따라 흐르는 철도(경춘선), 심지어 ‘봄내’라는 이름까지. 온갖 낭만적인 요소는 모두 가졌다.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은 노래 ‘춘천 가는 기차’(1989)에서 지친 일상을 떠나 춘천으로 향하는 심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무작정, 정말 그리하기 좋은 곳이다. 춘천은. 시간은 30여년도 더 지나 기차는 전철로 바뀌었고 근사한 ITX고속열차도 생겼다. 하지만 구불거리는 북한강도 강촌역도 여전히 꿰고 다니니 추억을 곱씹거나 없었다면 새로 새길 수 있다.책 한 권이 있다면 더욱 근사하다. 이왕이면 춘천에 관한 책이면 좋겠다.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도 좋고 이외수의 책도 어울린다. 김유정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인 소설가 전상국이 쓴 ‘춘천 사는 이야기’나 봄봄의 후편 격인 ‘다시 봄봄’ 등이 좋을 듯하다. 차로 가도 나쁘지 않다. 막혀도 고작 두어 시간이다. 과정도 목적지도 좋으니 만추와 조동이 스치는 계절에 뭔가 로맨틱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춘천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곳은 늘 봄처럼 낭만적이니 말이다. 춘천의 춘(春)은 젊음과 낭만을 상징하는 게 맞다. 청춘이라지 않았던가. 차창 밖으로 스미는 나른한 오후 볕에 깜박 잠이 든대도 좋다. 춘천이 종착지다. 철 바퀴가 레일을 지치는 리듬이란 꼭 엄마 뱃속에서 듣던 심장박동이나 이발소 사각사각 가위질 소리 같아 퍽 잠이 온다. 풍물시장을 들를라 치면 남춘천역이 좋고 바로 소양강을 보고 싶다면 춘천역이 낫다. 춘천낭만시장(중앙시장)에도 가 봐야 한다. 총떡과 막국수 한 그릇에 비로소 여행 온 기분을 낸다. 총떡은 춘천에서 메밀을 얇게 부쳐 고기와 채소를 볶아 넣고 총구처럼 돌돌 말아 낸 전병이다. 매콤새콤하고 구수하니 이곳까지 와서 아니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시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육림고개 역시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는 지역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육림극장이 있었고 값싸고 독특한 물건을 파는 오래된 점포와 식당들이 많았다. 막걸리를 파는 전집부터 신기술로 빛바랜 사진을 찍어 주는 사진관, 주인이 경상도 울진 출신임을 강조하는 미용실 등이 남아 있다. 서양식 레스토랑, 일식 주점, 근사한 카페들도 터주가 떠나버린 빈자리를 메우며 공존의 고갯길을 열어 놓았다. 낭만은 시장 안에도 깃들었다. 중앙시장에는 예의 전통시장 분위기에 매료된 젊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왔다. 장바구니 대신 빵을 사도 좋고 차를 마셔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직접 부친 전이나 조잔부리를 챙기는 재미가 있다. 시장 옆은 명동이다. 춘천에도 명동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전기가 일찍 들어와 번쩍번쩍한 번화가를 거개 명동(明洞)이라 불렀다. 춘천에서도 유일한 시내가 ‘명동’이다. 이리저리 이어진 명동의 좁은 골목에 닭갈비거리가 버티고 섰다. 오늘날 ‘춘천닭갈비’의 명성을 있게 한 곳이다. 여기서 갈비란 늑골 부위를 이르는 게 아니다. 고기 하면 으레 갈비를 최고로 꼽던 시절에 닭을 썼대서 닭갈비다. 돼지갈비만 못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역 대표 메뉴로서 위상을 단단히 수성하고 있다. 요즘이야 철판에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 당면 등을 넣고 볶아 먹는 형식이 대표적이지만 사실은 연탄불에 닭갈비와 살코기 부위를 구워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1970년대 소양강댐이 건설되며 많은 외지 사람들이 몰려왔다가, 여기저기 소문을 낸 것이 전국적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종류도 다양해져 요즘 춘천에는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 뼈 있는 것, 없는 것 등 다채로운 식문화가 생겨났다.시민들에게나 관광객에게나 춘천의 대표적 낭만 스폿 중 하나는 공지천이다. 이른 아침 운동 코스로도 좋고 야경을 감상하는 저녁 산책 코스로도 딱이다. 공지천을 지나치자면 살짝 커피향이 느껴진다. 6·25전쟁 당시 참전한 에티오피아군 기념탑과 기념관이 이곳에 있어, 예가체프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 또한 어느 곳보다 춘천에 가장 먼저 상륙했다.이곳엔 1968년 개업, 국내 최초로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팔아 온 집이 있다. ‘이디오피아 벳(집)’이다. 6·25전쟁 참전을 기념해 세운 커피집으로 에티오피아 원두로 내린 커피를 팔고 있다. 공지천 강물에 반쯤 걸터앉은 이 클래식한 분위기의 커피숍은 커피 마니아들의 순례 코스일 뿐만 아니라 에티오피아 황제와도 연관 있는 곳이다. 1968년 에티오피아 황제가 춘천 공지천 참전기념탑을 방문한 후 양국 간 문화교류를 위한 ‘이디오피아 벳’이 생겼다. 커피 원두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는 황실에서 사용하는 원두를 이곳에 보내왔고, 덕분에 무려 53년 전에 로스팅 원두커피를 서울도 아닌 춘천에서 마실 수 있게 됐다. 과연 오리지널이다. 맛있고 향기롭다. 창밖으로 보이는 춘천 풍경은 뜨거운 커피를 더욱 맛나게 한다. 6·25전쟁에 에티오피아군이 참전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놀랍다. 그저 터키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16개국 중 하나려니 했다.(물론 그중 룩셈부르크와 그리스, 콜롬비아, 태국은 생경하다.)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에서 선발한 칵뉴 부대가 주인공이다. 현지어로 ‘적을 섬멸한다’는 뜻의 칵뉴부대는 1951년 5월 7일 한국에 도착해 총 253번의 전투를 치렀다. 와중에 전사자 121명에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진 바 없고 단 1명의 포로조차 허용하지 않은 ‘무적의 전승 부대’였다. 중동부전선(철원~양구) 등에서 무패 신화를 세우고 1956년까지 춘천에 주둔했다. 참전 군인 중에는 196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비킬라 아베베도 있었다. 머나먼 타국에서 스러져 간 고마운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이름이 전사(戰史)와 업적, 유품과 함께 이곳에 남아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가옥 형태로 지은 한국전참전기념관에 가면 자세한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공지천에는 커피 외에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 3대가 가업을 이어받은 노포 햄버거집이다. 햄버거가 3대라니. 라모스 버거는 MZ세대 관광객들로부터 춘천의 명물로 손꼽히는 수제버거집이다. 뉴욕치즈의 여신, 소양강버거 등 각각 특색 있는 버거의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다. 특히 치즈와 블루베리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줄리엣버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대면 로봇 서비스 역시 볼거리로 인기만점이다.춘천 중심부에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의암호가 있다. 강물 위에 우뚝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이 랜드마크다. 의암호에는 스카이워크가 두 곳이다. 하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또 하나는 의암호 스카이워크다. 시내와 가깝고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자리해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길이 174m의 현수교 모양이다. 투명 바닥 구간만 무려 156m에 이른다. 아찔하니 발바닥이 근질근질 오그라들고 머리는 ‘손오공 머리띠’ 같은 것이라도 씌운 것처럼 저릿저릿하다. 공포의 10m 높이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며 걷는 기분이란 게 꼭 그렇다.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좀더 길다. 길이 190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맑은 물을 바라보며 호숫가 바람을 실컷 쐴 수 있다. 의암호를 바라보며 예술과 더불어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KT&G 상상마당도 들러볼 만하다. 유럽의 여느 공원처럼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도심을 둘러봤으니 드라이브 삼아 외곽까지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더할 나위 없다. 춘천댐은 생각보다 넓지만 ‘춘천댐 매운탕골’은 의외로 가깝다. 행정구역은 ‘오월 1리’다. 또다시 봄의 기운을 발견했다. 춘천의 겨울은 습하고 싸늘하다. 뜨거운 쏘가리 매운탕이 절실할 때가 있다. 예닐곱 곳의 매운탕집이 몰려 있다. 송어회나 향어회도 판다. 집집마다 단골을 두고 오랜 시절을 영업해 온 집들이다. 이 중 동춘횟집은 쏘가리나 빠가사리(동자개)와 메기, 잡어 등을 매콤하게 끓여내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다. 매끌한 수제비와 함께 국물을 떠넘기다 밥을 말면 그 맛에 허기와 한기가 사라진다.배가 불룩 나오면 피부를 당기니 눈이 커져 전보다 훨씬 잘 보이는 모양이다. 중도에는 카누 카야킹과 웨이크보드 등 수상 레포츠 시설도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강원도립화목원 등 관광지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니 함께 다녀보기에 딱이다. 이젠 내려가자. 여기도 낭만이 있고 봄이 있다. 남춘천역 인근에 ‘김유정역’이 있다. 원래 ‘신남’역이었는데 ‘봄봄’의 김유정이 살았던 실레 마을이 있던 곳이라 국내 최초로 인명을 딴 역명으로 고쳤다. 역은 2개다. 괄괄한 ITX청춘이 쏜살같이 내달리는 경춘선 역도 있고 지금은 폐역이 된 구 역사가 있다. 김유정역에서 내려 폐철로를 걷다 보면 인형의 집처럼 앙증맞은 김유정역이 나온다. 이 역사(驛舍)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역사(歷史)가 깃들었다. 신문 한 장을 모두 펴기에도 좁은 작은 역사 안에는 옛 열차시간표, 역무원 소품을 비롯해 추억의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인근에는 김유정의 삶과 문학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김유정 문학촌이 있다. 폐병에 걸린 춘천 태생 스물아홉 살 소설가는 운명하기 열흘 전 친구에게 편지를 남겼다. 가난과 병마와 싸우던 그는 소설 번역이라도 하겠다고, 그래서 돈이 생기면 닭도 사고 구렁이도 사서 삶아먹고 어서 나아야겠다고 썼다. 그러나 답장이 닿기 전에 김유정은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그의 작품엔 ‘나’와 ‘점순이’가 자주 등장한다. ‘봄봄’에도 나오고 ‘동백꽃’에도 있다. 주요 명장면을 조각으로 만들어놓았다. 점순이가 아직 키가 작아 시집을 못 보내니 클 때까지 일을 더 시키던 ‘열정 페이’ 봉필 영감(‘봄봄’)도, 괜스레 ‘썸타기 위해’ 애꿎은 닭싸움을 붙이던 또 다른 점순이(‘동백꽃’)도 정원을 지키고 있다. 신남마을 레일파크에 따뜻한 늦가을 볕이 한 가득이다. 책 모양 건물 옆을 지날 제 낙엽이 날고 있다. 분명히 가을인데 봄기운이 돈다. 기이하다. 봄내(춘천)골은. 시인 유안진은 말했다.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고. “단풍도 꽃이 되지, 귀도 눈이 되지. 춘천이니까.”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옛날식 석쇠 닭불고기·뉴욕치즈 여신버거·감자빵… 강추! 춘천 8味■샘밭막국수=숯불닭갈비와 막국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풍경맛집. 주차장도 널찍하고 실내공간도 넓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적합. ■이디오피아 벳=정통 에티오피아 원두 로스팅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직접 내리는 드립커피① 한잔에 공지천을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곳. 무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원조숯불닭불고기=옛날식 석쇠 닭불고기(②닭갈비)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노포. 뼈의 유무와 내장과 살코기, 오돌뼈 등 다양한 부위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예전부터 춘천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잔 코스로 인기를 이어 오고 있다. 숯불에 올린 신선한 닭고기가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보기 힘든 맛의 세계를 선사한다. 춘천 아니랄까 봐 곁들이는 된장과 막국수도 전문점 정도는 한다. ■라모스버거=3대가 하는 햄버거 노포. 번부터 패티, 소스까지 수제로 만들어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치즈를 듬뿍 끼얹은 뉴욕치즈의 여신버거③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팔도실비집=애막골에서 전국 맛을 즐길 수 있는 실내포차. 대구 북성로 불고기부터 서울식 소불고기, 오징어숙회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동춘횟집=춘천댐 매운탕골에 위치한 민물고기 매운탕 맛집. 룸과 평상으로 구성돼 여유 있게 한끼 즐길 수 있는 곳. 송어회 등 회와 쏘가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잡어 매운탕이 있다. ■감자밭=감자와 똑같이 생기고 속은 더욱 맛있는 감자빵④을 파는 집. 쫄깃한 겉에 부드럽고 진한 감자맛을 내는 소가 들었다. 실내외 카페 공간이 있어 한숨 쉬어 가기에도 좋다. ■동해막국수=남춘역 앞에서 오래 운영해 온 막국숫집. 메밀 함량 높은 막국수에 감자전, 묵 종류가 있고 춘천식 메밀총떡도 판다.
  • 獨 ‘러 해저 가스관 개통’ 급브레이크… 유럽 가스 가격 17% 급등

    獨 ‘러 해저 가스관 개통’ 급브레이크… 유럽 가스 가격 17% 급등

    독일이 러시아에서 자국으로 연결되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16일(현지시간) 전격 중단했다. 벨라루스 중동 난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에너지 공급원인 러시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번 승인 중단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20% 가까이 급등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북부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으로 길이는 1230㎞에 달한다. 앞서 2010년 노르트스트림1이 가동됐고, 이후 2018년부터 러시아와 독일은 그 옆에 총 100억 유로(약 13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노르트스트림2 건설 공사를 추진해 올해 9월 완공했다. 이 가스관의 한 해 수송량은 550억㎥로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분에1에 달한다. 러시아는 독일 정부가 가동을 승인하는 즉시 유럽 가스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독일의 승인 절차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U와 러시아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독일 입장이 난처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독일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동유럽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의명분을 선택할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을지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독일이 승인 절차를 중단한 후 유럽 전역의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영국 천연가스 가격은 섬(therm·열량 단위)당 2.40파운드(약 3800원)로 3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영국 BBC는 독일이 승인 절차를 중단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이 17%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국적 상품거래업체 트라피규라의 제러미 위어 회장은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올겨울 유럽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모두 화가 나 있습니다. 우리가 유럽으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요.” 이라크 출신의 쿠르드족 청년 라완드 아크람(23)은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사이에서 28일째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철조망을 넘어 폴란드 땅을 밟았다 붙잡혀 벨라루스로 쫓겨난 게 벌써 세 차례다. 16일(현지시간)에는 양국 사이의 브루즈기(벨라루스)·쿠즈니차(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난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 간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난민들이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국경 너머로 돌을 던지자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로 진압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섬광탄의 굉음과 최루가스의 자욱한 연기마저 난무했다. 아크람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에게 불법 월경을 부추기는 벨라루스와, 벨라루스 정부에 맞서 자신들에게 강경책을 펴는 폴란드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 아크람은 “우리는 두 나라의 정치 싸움에서 발길질당하는 공이 돼 버렸다”고 분노했다.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가 촉발시킨 동유럽 난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고립된 난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난민들은 극심한 추위에 직면한 채 국경을 가로지르는 숲에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난민 2000여명이 국경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최소 1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외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벨라루스는 자국에 대한 EU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난민을 ‘인간 무기’처럼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국영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중동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과 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난민들을 끌어모으고 “EU로 쉽게 갈 수 있다”며 국경으로 이들을 내몰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루카셴코 정권이 취약한 이주민들을 EU와의 ‘하이브리드 전쟁’(다양한 유형의 전술이 혼재된 전쟁)에 활용하며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파 정부가 들어선 폴란드 역시 난민들에 대해 강경책을 고수하며 ‘반(反)인도주의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폴란드 의회는 지난 10월 국경수비대가 불법 월경한 이주민을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난민에게 망명 권리를 보장한다는 국제법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벨라루스와 마주한 폴란드 국경은 언론과 구호단체 등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봉쇄된 상태다. 둔야 미야토비치 유럽의회 인권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미궁에 빠진 사람들의 엄청난 고통을 보고 있다”면서 “고통을 멈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번 난민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영상] 대장암 4기 투병 중에… 절도범 맨손 제압한 시의원

    [영상] 대장암 4기 투병 중에… 절도범 맨손 제압한 시의원

    맨몸으로 절도범을 잡은 용감한 시민은 암 투병 중인 시의원이었다. 충청남도 공주시의회 이창선(62)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공주시 중동 자신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수상한 남성을 목격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집에 도둑이 들어 비싼 코트 등을 훔쳐 갔다’라는 이웃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이 남성을 주시했다. 수상한 남성이 이웃집 차고로 잠입했고, 5분 뒤 밖으로 나온 이 남성은 두툼한 겨울용 패딩 점퍼 1개를 손에 쥐고 있었다. 절도 현장을 눈앞에서 보게 된 이창선 의원은 범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오른팔을 꺾어 제압했다. 그는 몸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범인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순식간에 절도범을 잡은 이창선 의원은 태권도·검도·유도 유단자다. 공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충남도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이창선 의원은 1년6개월 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다. 이창선 의원은 “항암치료 중이어서 기력은 없지만, 범죄 현장을 보고 모른 체할 수 없었다. 절도 용의자가 점퍼를 훔친 것으로 보아 형편이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라고 뉴스1에 말했다. 암투병 중에도 시의회 일정을 한 차례도 빼먹지 않고 소화한다는 이창선 의원은 지난 7월에도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해 70대 환자의 응급 처치를 도왔고, 10월에는 야외 공연장을 찾았다가 80대 단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환자를 돌봤다.
  • EU, 벨라루스 제재 확대에… 루카셴코 “난민 본국 송환에 노력”

    EU, 벨라루스 제재 확대에… 루카셴코 “난민 본국 송환에 노력”

    유럽연합(EU)이 중동 난민들을 폴란드 국경으로 밀어낸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벨라루스를 30년 가까이 통치한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부딪친다면 가뜩이나 화석연료 가격 급등으로 고통받는 유럽의 에너지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U는 15일(현지시간) 외무장관회의에서 벨라루스 제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7개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난민 이동에 관여한 항공사와 여행사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과 자산 동결 등 제재 종류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U는 최근 수개월간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이 EU 국가인 폴란드 등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배경에 루카셴코 정권의 보복성 개입이 있다고 의심한다. 지난 5월 벨라루스 정부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는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납치하듯 수도 민스크에 강제 착륙시켜 반체제 인사를 체포했다. 이 일로 EU는 벨라루스의 외화벌이 수단인 석유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제재에 나섰고 미국 등도 제재에 동참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루카셴코 정권이 서유럽 이주를 원하는 중동 난민들을 항공기로 실어 온 다음 폴란드 국경으로 밀어 넣었다는 게 EU의 분석이다.루카셴코 대통령은 국영 통신사 벨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가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국영 항공사인 벨라비아 전세기를 띄워 난민들을 독일 뮌헨으로 바로 이송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서 EU의 추가 제재 움직임에 가스관 카드를 꺼내 든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우리가 그곳(서유럽)에 가는 천연가스를 끊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머리가 텅 빈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지도자들에게 충분히 생각하고 말하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EU는 에너지의 22%를 천연가스에 의존한다. 이 가운데 약 40%를 러시아산으로 충당하는데, 이 중 5분의1이 북극의 야말반도부터 폴란드, 독일에 이르는 ‘야말~유럽’ 가스관으로 전달된다. 이 가스관이 벨라루스 영토를 관통하기 때문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면서 유럽은 폭발적인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심각한 공급난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 가스 공급량을 조절하는 가운데 EU의 2위 천연가스 수입원인 노르웨이조차 최근 정전 사태로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달 초까지 북·서유럽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전망이어서 난방용 천연가스 사용량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 야피마바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EU가 벨라루스를 너무 강하게 압박한다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요소수 혼란 막는다… 100개 주유소 재고 하루 2번 공개

    요소수 혼란 막는다… 100개 주유소 재고 하루 2번 공개

    정부는 16일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기존 수입 물량 외에 요소수 128만ℓ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계약했고, 베트남과는 산업용 요소 1000t을 추가로 도입하는 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과 관련해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요소수가 공급되는 주유소에 재고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100개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 원칙을 지속하되, 요소수 생산업체가 확보한 자체 유통망을 통해 다른 주유소에도 공급할 수 있게 허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와 중동의 5개 국가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요소 정부 조달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울산 롯데정밀화학 생산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중장기적으로 요소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중동 2개국을 후보 대상 국가로 우선 검토 중”이라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2~3개국을 최종적으로 결정해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제3국 도입 때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구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 1만 8700t의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중국 외의 국가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 9000t(차량용 1만 4000t), 요소수 800만ℓ도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주한중국상의(CCCK) 및 중국계 외투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 품귀 현상을 빚은 요소수 등 주요 원부자재의 원활한 교역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중국상의는 한중 경제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으며 16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2일 세관 신고 없이 반입하려던 요소수 약 4t(10㎏들이 416통)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는 요소수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752건을 신고받아 이 가운데 288건을 조처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