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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로드쇼’ 개최 냅스터와 제휴 콘텐츠 활용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북미 지역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인 등 250여명을 초청,‘글로벌 로드쇼 2003’ 행사를 가졌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위상과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행사로 지난해에는 뉴욕·파리·베이징·싱가포르 등 4개 지역에서 개최했다.올해는 뉴욕에 이어 다음달 중순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중동 시장을 겨냥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70인치 PDP TV▲지능형 복합단말기(MITs)▲전후일체형 반사스피커 홈시어터▲1GB DDR D램 등의 신제품을 북미지역에 처음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의 온라인 음악파일 제공업체인 냅스터사와 제휴,냅스터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전용 MP3플레이어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건설사들 이라크 복구사업 눈독 기대半 우려半

    미국이 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라크 복구 사업에 눈독을 들였던 건설업체 등 국내 산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파병이 이뤄지면 답보상태에 빠진 이라크 미수금 회수나 복구공사 수주,상품 수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한국의 이라크 파병이 아랍권의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경우 이라크 주변국 공사수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땐 미수금 회수·수출등 시너지 효과 이라크 전쟁이 끝나면서 제2 중동특수가 오는 것이 아니냐며 국내 산업계가 들떠 있던 것과 달리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수주한 이라크 재건 관련 공사는 전무하다.현대건설이 이라크 나시리야 야전병원 공사를 따냈지만 이는 우리가 파견한 제마부대의 발주 공사이다. 12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도 거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뿐만 아니라 상품 수출도 종전 뒤 이라크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이라크에서 발주한 공사는 모두27억 3000만달러 규모.이 가운데 10억 3000여만달러는 미국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수주했고 17억달러는 할리버튼의 자회사인 KBR가 따냈다.국내 기업은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추가로 10억달러 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하청공사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이는 미국이 자비로 발주한 공사여서 자국업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데다 하청공사도 직접 전쟁에 참여한 업체나 현지 여론을 고려,중동업체에 발주를 하기 때문이다.한국기업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라크 파병 요청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데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파병문제가 공사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파장을 정밀히 분석해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선 “수주가능성 미미·주변국 악영향” 현대건설은 이달 말 이지송 사장 등 임원진 7∼8명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11억 400만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공사 수주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 행보는 미국의 파병요구 이후 달라진 환경에 대한 탐색전의 성격도 짙다.파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등 두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벡텔이나 플루어 등 미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도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미수금 회수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파병이 이뤄지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의 경우 단순공사 수주보다는 개발형 사업이나 미국·중동 등 업체와 제휴해 진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LG건설과 대림산업 등 중동에서 공사 중인 건설업체들도 파병여부가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와 중동진출시 비용절감과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보고서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KOTRA 등 산업계도 이라크 시장 접근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파병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로 만약 파병을 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결정이 아닌 유엔의 결정에 의한 것이 무난하다.”면서 “이라크에서는 공사 수주에 보탬이 되겠지만 자칫 반한감정이 형성될 경우 주변지역에서의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NGO / 한국은 세계로 세계는 한국으로 국경·국적 없는 NGO

    ‘세계는 한국으로,한국은 세계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무대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국내 NGO 활동가들이 반전 평화운동에 나서거나 외국 NGO 활동가들이 국내 환경·평화집회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NGO들의 교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반전평화활동과 북핵 문제,새만금 갯벌보전 등에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또 국적과 국경을 넘어 국내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무대로 가는 국내 NGO 지난 2월 이라크 전쟁 당시 국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함께 가는 사람들’이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을 구성,이라크 현지에서 평화활동을 벌이면서 한국 NGO운동의 지평을 넓혔다.그동안 낙후지역에 대한 해외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국내 NGO의 시야가 확대된 것이다. 6개월간의 반전평화팀 활동을 끝내며 지난달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전평화팀의 한상진 총무는 “한국에서 최초로 분쟁지역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직접 가서 활동을전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실현하는데 국경은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전평화팀은 이라크 반전운동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팔레스타인평화팀을 결성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소속 대학생 해외봉사단 33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말 러시아 연해주의 오레호뷔 마을에서 이·미용,한방치료,태권도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는 1997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4000여명의 대학생이 12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2003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단원 174명은 지난 7∼8월 케냐와 네팔,방글라데시아 등 전세계 4개 대륙,30개 국가에서 인터넷 교육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밖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자유총연맹,굿네이버스 등 10여개 시민단체들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가입해 세계적 NG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 NGO무엇보다 영국과 미국,호주 등 국제 환경단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지구의 벗 국제본부’ ‘습지와 새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 등이 국내 갯벌 보전 문제 등에 대해 한국정부에 집단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거나 국내 집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북핵 6자회담 개최에 앞서 국제평화국,군축과 안보를 위한 태평양캠페인,피스보트 등 48개 외국 NGO들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회담 참가국들에 촉구했다.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국제친선클럽’(IFC)으로 회원 15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외국인이다.이 단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세계 각국 인사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동부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淵)에서 ‘2003 세계평화 대행진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국내 NGO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로 뛰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활동가는 독일의 긴급의사회(KCA) 소속 의사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그는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뒤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3월 탈북자 25명을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망명시키기도 한 그는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북한 기자단과 충돌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로즈 거시오(80) 수녀는 경실련 발행 영문 계간지 ‘Civil Society’의 편집장과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녹색연합에는 미국인 에이미 레빈(24·여·노스캐롤라이나대)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밝은사회국제클럽의 나카후지 히로히코(39·경희대 박사과정),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하는 봉휘련(26·여·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라크인 수아드 압둘카림(49·여)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에 참석한 뒤 ‘한국여성의 전화 연합’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민활동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돌아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이 ‘아라파트 축출’ 갈등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축출 강행의지를 거듭 천명했던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센 반대 여론에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5일 아라파트 제거 계획이 당장 실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샬롬 장관은 그러나 “아라파트가 권력을 쥐고 있는 한 팔레스타인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며 아라파트가 중동평화의 걸림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14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는 아라파트 수반을 고립시키는 것뿐 아니라 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해 반대하는 미국과의 충돌이 예상됐다.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그는 이날 공영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살해하는 것도 분명히 한 가지 선택”이라며 “우리는 테러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아라파트도 그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아라파트가 더이상 중동무대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같은계획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히고 아라파트 수반을 추방하거나 암살할 경우 전세계 이슬람 신도의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중동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양국간 마찰은 중동평화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할 뿐이다. 긴장이 고조되자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대표들은 15일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 모여 긴급 대응책을 논의했다.아랍 외무장관들도 오는 22일 뉴욕에서 회동,이스라엘의 아라파트 축출 위협에 대한 아랍권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 美국민 ‘부시 지지율’ 저조 53% “외교정책 지지안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52%라는 취임 이후 최저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가운데 대테러전과 관련한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미 국민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공동실시,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국민의 60%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의회에 추가 비용(870억달러)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대다수 국민들은 의회가 부시의 요청을 수락할 경우 감세안을 철회,추가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두 달 전보다 14%포인트나 하락한 53%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이라크 상황에 대해서는 52%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는 지난 4월 종전 이후 무려 23%나 떨어진 것이다.국내 문제에 있어서는 역시 경제와 실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았다.56%가 부시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취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60%가 실업과 경제가 대테러전보다 중요하다고 답해 이 문제가 내년 대선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부시의 재선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직 민주당에 유력한 후보가 없어 부시가 내년 대선에서 모든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49%의 지지율을 얻어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14일 사설에서 부시 행정부에 대해 분명한 이라크 전후복구 청사진을 제시하고 군사·경제적으로 유럽,중동국의 도움을 받는 쪽으로 이라크전략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신문은 ‘지속될 수 없는 이라크 정책’제하의 사설에서 부시 행정부가 현재 불완전하고 기한을 명시하지 않은 채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 주도 고집을 버리고 유엔의 기치 아래 유럽국들과 이집트,파키스탄,인도등 주변국들의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18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중 2만명은 예비군등으로 충당되고 있어 교체병력등을 고려할 때 가용병력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부시 행정부에 대해 이라크 전후작업에서 발생하는 재정적,인적 희생을 미국민들에게 솔직히 시인하고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와 소수 수니파 회교도 주민의 지지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종합적인 ‘탈출 전략’을 세울것을 주문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아라파트 추방 검토 이內閣, 리비아로

    |예루살렘·워싱턴·브뤼셀 AFP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축출키로 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결정에 대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이스라엘 지도부는 12일 아라파트 축출을 강행할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범아랍 일간지 앗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13일 이와 관련,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을 리비아로 추방하는 방안을 비롯해 5가지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아라파트 수반을 축출키로 결정,중동 평화이행을 위한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은 심각한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 美 전투병파병 요구 왜/다급한 美… 20國에 “고통분담”

    미국이 이라크 전후 처리를 위한 치안유지군 명목으로 추가파병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국에 대한 요구수준 및 강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중동지역에서 반미 기운이 커지면서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은 자칫 ‘제 2의 베트남전’ 개입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미국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다국적군 파병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달안에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추가파병 요청은 동맹국 한국을 상대로 한 ‘고통 분담’ 성격이 짙다.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의회에는 차기 회계연도 테러대책비용으로 870억 달러를 요청했다. 미국은 지난 5월1일 이라크 종전을 선언했다.그러나 후세인 지지자들과 이슬람 단체 등의 항전이 계속되면서 미군 사망자수가 이달 7일 현재 91년 걸프전 당시의 두배에 이르는 282명에 이르렀다.다급해진 미국은 ‘유엔의 모자’를 쓰고 주요 동맹국가의 병력을 대거 투입,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가깝다고 생각하는 동맹국과 이해 당사국 등 20여개 나라에만 추가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미국이 이번에 파병을 요청한 나라는 그만큼 ‘맹방’으로 분류된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우리로서는 선뜻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관련국들은 미국의 요청에 대해 ‘유엔의 결의안’을 기다린다는 반응들이다. 이미 1만 1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는 영국은 지난 8일 2개 대대 12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라크전 자체가 미국이 유엔과 상관없이 일으킨 전쟁인 만큼 유엔사령관이 지휘하는 평화유지군(PKF)의 형태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거쳐 다국적군의 활동을 인정한다는 위임이 이뤄질 경우,미국 주도의 연합군 또는 다국적군의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PKF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엔 결의를 거친 다국적군만 되어도 우리 정부로서는 파병 반대여론을 어느정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파병 규모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그러나 국방부 등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미국측은 최소한 수천명(여단급)에서 만명(사단급) 단위의 대규모 파병을 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때문에 파병이 결정되면 1개 연대 2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향후 구성될 다국적군의 성격 등에 따라 결정될 사항”이라면서 파병규모를 예단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공식적으로는 별개의 문제로 되어 있지만,정부가 신경쓰는 부분은 북핵과 주한미군 재배치와 연계 가능성이다.1차 베이징 6자회담 이후 미국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파병요청 수용은 한·미 동맹의 근본 정신을 지키는 것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우리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역시 우리측이 대북 안보 우려와 경제적 여파를 들어,미측에 대해 속도를 조절해달라며 요청하는 입장이다.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라는 경제적인 문제와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9·11테러 2주년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테러는 미국의 잠을 깨우는 모닝콜이었다.”고 말했다.소련붕괴후 초강대국으로 느긋하게 1990년대를 보냈던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9·11테러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 사람들이 있었다.미국의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들이다.네오콘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 부장관은 9·11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건의했다. 네오콘들은 9·11테러를 세계적 차원의 질서 재편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다.중동을 미국식 민주주의 아이디어에 따라 재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이라크가 손쉽게 함락되자 미국의 일방주의가 승리했다며 도취감에 빠졌다.그들은 ‘제국주의적 미국’을 거부하지 않는다.다만 ‘민주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민주적 제국주의자’라고 말한다. 네오콘들은 사실 2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백악관과 정부 등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그들은 매우 오만하다.세계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자신감에 빠져 있다.미국의 힘 외에는 어느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유엔도 낡고 불편한 국제기구쯤으로 평가절하한다.그러나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이 증폭되자 마침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네오콘들의 국제질서 재편 전략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9·11테러 2주년이 되지만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영국의 테러 전문가는 말한다.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건재하다.반면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초보자 제국’이라는 칼럼에서 네오콘들을 비판했다.그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뉴스위크도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무계획과 극단적 오만에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비판했다.이라크 사태와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도 이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국제 플러스 / 종교지도자 ‘평화 촉구’ 국제회의

    |아헨(독일) AFP 연합|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8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세계의 분쟁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쟁들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종교간 대화를 촉구했다.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사 로저 에체거레이 추기경은 “중동에서의 최근 사건들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평화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입증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한 종교간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9일 폐막될 ‘전쟁과 평화:신앙과 대화 문화’란 주제의 이번 총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이 여러 의제 중 주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 부시 이라크재건 우방협력 촉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전후 이라크 정책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주도로 진행돼 온 이라크 재건 사업에 유엔 회원국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의회에는 이라크 재건 등과 관련,추가로 870억달러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 등을 겨냥,“과거의 이견 때문에 현재의 임무에 방해가 돼서는 안된다.”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고 무엇이든 지출하겠다.”고 말했다.‘실패’라는 말을 쓰진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통제력을 상실했음을 시인한 셈이다. 지난 5월1일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함상에서 부시 대통령이 전투 조종사 차림을 하고 종전을 선언하면서 승리를 자축한 지 130일 만이다.그는 이라크가 현재 대테러전의 ‘핵심 전선’이며 이라크 재건에 시간과 희생이 걸린다고 강조,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에서 미군의 사상자가 늘고 폭탄 테러가 잇따르면서 부시 행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시 행정부가 당초의 낙관론에서 탈피,이라크 정책을 선회하지 않으면 전후 처리뿐 아니라 중동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심으려는 중동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내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이라크 내 미군의 역할을 높이 평가,다국적군에 대한 미군의 통제력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미군의 규모는 적정한 수준이지만 미군 사령관들이 제3의 다국적군 사단을 요청하기에 유엔 승인 하의 병력 배치를 바라고 있을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은 이라크가 자유 민주주의의 국가가 되도록 하는데 광범위한 역할과 책임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유엔의 다국적군 배치를 승인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전후 처리를 위한 3가지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를 척결하고 전후 처리를 위한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확보하며 이라크의 안보와 미래를 위해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미군이 이라크에 장기간 주둔할 계획임은 의회에 요청한 2004년 회계연도의 대테러전 비용 870억달러에서도 알 수 있다.당초 예상된 500억∼80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라크에만 750억달러 안팎이 들어갈 전망이다.이라크전쟁 이후 지출된 790억달러를 합치면 이라크에만 총 1500억달러를 퍼붓는 셈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의 전쟁비용은 800억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이 부담한 금액은 90억달러에 불과했다.특히 이라크 재건에는 300억∼550억달러가 더 필요해 다른 나라의 도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유엔에서 미국의 의지대로 새 결의안이 순탄하게 통과된다는 보장도 없으며 추가 테러비용으로 인해 2004년 재정적자가 5620억달러로 급증,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이 존 F 케네디가 말한 “자유를 위해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고 고통도 인내하겠다.”는 말을 인용,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으나 부시 행정부의 대선 가도에 이라크 문제는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ip@
  • 재계 총수들의 추석연휴는…

    ‘정중동(靜中動)’.재계 총수들의 추석 행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구본무 LG회장,손길승 SK회장 등 대부분의 재계 총수들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및 신사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경영구상을 하며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다.특히 ‘나라를 위한 천재키우기’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등 신경영 2기의 테마로 내세운 각종 현안의 실천방안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순방한 유럽 강소국의 경쟁력에 대한 연구와 그룹의 새로운 주력사업 등도 이번 연휴기간중 생각을 정리키로 했다. LG 구 회장은 추석 당일 서울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 댁에서 차례를 지낸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들어간다.몇년전부터 주창해온 ‘1등LG’ 구현과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년 명절 때마다 해외 현지법인 직원들을 격려 방문했던 SK 손 회장은 ‘풍전등화’ 위기에 놓인 그룹의 진로를고민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할 형편이다.최태원 회장이 수감중인 데다 비자금 사건으로 본인마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12일까지 유럽방문을 하며 적극적인 경영행보를 펼칠 계획이다.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 뒤 유럽 지역 판매증대와 적극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딜러단과 만나 수출확대회의를 주관한다. 한편 박용오 두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은 선영을 다녀온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고,조양호 한진 회장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중동 ‘메카’표시 휴대전화 출시

    LG전자는 나침반과 방위표시 소프트웨어를 장착,이슬람교도 성지인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휴대전화(LG-G5300)를 개발,중동지역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이슬람교도들이 일출과 정오,하오,일몰,심야 등 하루에 다섯번씩 메카의 옛 신전 ‘카아바’를 향해 드리는 예배(살라트)에 착안해 개발했다.사용자가 이 제품에 달린 나침반의 바늘을 북쪽에 맞춘 뒤 자신의 위치를 입력하면 메카의 방향을 표시해 준다.
  • 압바스 팔 총리 사퇴… 로드맵 ‘타격’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가 취임 4개월만인 6일(현지시간) 사임함에 따라 위태롭게 유지돼 온 중동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미국은 중동평화 로드맵의 추진을 다짐했지만 압바스의 사임으로 협상 파트너를 잃게 됨에 따라 로드맵이 타격을 입게 됐다.특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궤멸작전에 돌입,이·팔사태는 당분간 피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조짐이다. ●압바스,권력투쟁서 완패 압바스 총리의 사임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권력투쟁에서 완패를 의미한다.압바스 총리는 취임 전부터 조직 및 치안조직 장악을 놓고 아라파트 수반과 갈등을 빚어왔다. 압바스는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온건하고 실용적이며 대화가 가능한 정치인이라는 평가와 지지를 받았지만 팔레스타인 내부적으로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불신에 시달려왔다.가자지구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압바스의 사임은 정치적 권한과 대중적 지지 없이 아라파트에 맞서 중동 평화와 개혁을 논하는 것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한계를 보여준다. ●미국,로드맵 계속 추진 미국은 압바스 총리의 사임에도 불구,중동평화 로드맵 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성명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아랍 국가 등 평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로드맵 이행을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매클렐런 대변인은 이어 “모든 정파들이 자기 행동의 결과를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아라파트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미국으로서는 압바스의 후임이 누가 되느냐를 지켜보며 유럽연합(EU),러시아,아랍 국가 등 관련국들과 아라파트에 로드맵 이행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길 밖에 대안이 없다. 한편 미국의 로드맵 계속 추진 다짐에도 불구,국제사회에서는 압바스 총리의 사임이 중동평화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라파트 재부상… 이선 대화거부 아라파트는 권력투쟁에서 승리해 2년만에 정치적 재기를 노리게 됐다.그러나 중동평화 논의의 지속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아라파트 정부,혹은 아라파트의 측근으로 구성된 내각을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아라파트 수반이 중동평화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축출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잠시 수면 아래로 숨었던 아라파트 변수가 다시 전면으로 부상한 것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7일 파타운동 중앙위원회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집행위원회를 소집,압바스 총리 사임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회의에 참석한 측근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압바스 총리에게 새정부 구성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귀향’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막을 내린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러시아의 신인 감독 안드레이 즈비야진체프(사진)의 영화 ‘귀향’(The Return)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귀향’은 10년간 집을 떠나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돌아와 사춘기의 두 아들을 혹독하게 훈육시키는 줄거리의 가족영화로,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0’에 초청된 다른 19편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경쟁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은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지난해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신인배우상을 탔던 문소리도 2년 연속 수상을 기대했으나 탈락했다.남우주연상은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21그램’(21 Grams)에서 열연한 숀 펜에게 돌아갔다.여우주연상은 나치의 유대인 추방을 다룬 ‘로젠스트라스’(Rosenstrasse)의 주인공인 독일의 카트자 리만이 차지했다. 또 레바논의 여성감독 란다 샤할 사바그가 중동분쟁을 배경으로 만든 ‘연’(The Kite)이 심사위원들이 주는 대상인 ‘은사자상’을,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맹인 사무라이 이야기를 그린 ‘자토이치’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쟁부문인 ‘업스트림’에서는 하이너 살림 감독의 다국적 작품 ‘보드카 레몬’(Vodka Lemon)이 최고영예인 ‘산 마르코’상을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
  • ‘1주택’ 2년 살아야 비과세/강남 재건축 투기혐의 448명 세무조사 착수

    서울·과천·신도시 지역은 내년부터 1가구 1주택이라도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살아야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16면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5일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10월1일부터 3년 이상 보유,1년 이상 거주로 제한한 데 이어 내년 1월1일부터는 거주 요건을 2년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비과세 요건이 강화되는 지역은 서울·과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이다. 한편 국세청은 강남지역의 재건축추진아파트 등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투기 혐의자 448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지난 1∼7월 강남지역의 재건축추진아파트,타워팰리스 등의 주상복합아파트,대치·개포·도곡·역삼동의 고가아파트를 취득한 사람 가운데 자금출처가 불확실한 세금 탈루혐의자가 조사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들에게 8일 세무조사 사전 통지서를 보내고 실제 자금출처조사는 18일부터 674명을 투입,40일간 실시한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부동산 플러스 / 대구 롯데캐슬 이달말 분양

    롯데건설이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368 일대 ‘롯데화성 캐슬골드파크’ 430가구를 오는 23일 분양한다. 지하2∼지상25층 67개동 규모로 20∼62평까지 9개 평형이며 모두 4256가구의 대단지다.평당 분양가는 650만∼790만원선. 동대구로,중동로,황금로를 통해 시내외 접근이 쉽고 동대구역,동부시외버스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해 있다.(053)523-7070.
  • 아라파트 “중동평화 로드맵 폐기”

    |워싱턴 AFP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미국이 중재한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이 최근 잇단 이스라엘군의 침공으로 사문화됐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가진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회견에서 “로드맵은 폐기됐다.”면서 “이는 이스라엘군의 최근 수주 간 공격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아라파트 수반은 하마스 같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선언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또 이라크 사태와 내년 대선 몰입 등의 이유로 미국이 중동평화안 유지에 충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자신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간 불화설에 대해 “팔레스타인 지도부 내에 문제를 일으키려는 이스라엘에 의해 과장된 보도”라고 비난했다.
  • 한국감정원 ‘잘나가네’/ 건축·재개발 컨설팅서도 두각 사업시작 3년새 26건이나 수주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맡겨만 주세요.”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이 재건축·재개발컨설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감정원은 2000년 4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정비사업전문 관리용역업무(컨설팅)기관 지정을 받은 뒤 모두 26건의 재건축·재개발 컨설팅을 따냈다. 서울에서 수주한 굵직한 재건축 사업 컨설팅 용역만도 고덕시영,잠실2단지,영동차관,여의도 한성아파트 등 15개에 이른다.안산 원곡주공,광명 하안본1단지,광명 삼덕진주,부천 중동주공,성남 올림픽,안양 석수백조아파트 등 수도권 8개 재건축 아파트 사업도 맡고 있다. 지방 대도시 재건축 사업 컨설팅 용역도 많이 수주했다.대구 성당주공,복현주공아파트조합의 컨설팅을 맡았고,최근에는 8300가구 규모의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 컨설팅까지 따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개발 초기부터 분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감정원이 컨설팅한다. 일감이 늘어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전담 조직을 ‘재건축사업단’에서 ‘도시정비사업단’으로 개편하고,이 분야 전문가들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 5월 도시정비사업단 대구사업소를 연데 이어 최근에는 광주 상무지구에 호남사업소를 열었다.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는 지방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곽기석 단장은 “재건축·재개발 컨설팅 용역이 감정원으로 몰리는 것은 일반 컨설팅 기관보다 용역 과정이 투명하고,모든 과정의 전문가를 확보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나자프 폭탄테러, 종파 대립·반미 감정 산물/이라크 재건 타격 불가피

    지난 29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테러의 파장이 확산일로다. 무엇보다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과도정부 수립 계획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테러의 배후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세력과 그의 지지기반이었던 수니파 중 가장 교조적인 입장인 와하비즘의 신봉자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 자행의 근저에는 종파간 대립과 반미 감정이 뒤섞여 있어 사태 수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이는 미국의 전후 재건에 협조적이었던 시아파의 명망있는 지도자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테러의 주 표적이었던 데서도 짐작된다. ●후세인 정권 붕괴후 최대 테러 사건 발발 이틀후인 30일 사망자수가 당초 알려진 80여명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CNN 인터넷판은 이날 나자프의 한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한 125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CNN은 이어 다른 병원에서 관련 정보가 수집되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10년간 중동에서 일어날 폭탄테러 중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앞서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등은 82명이 사망에 22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테러의 배후? 테러의 확실한 주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30일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 19명의 국적과 소속,그리고 바그다드 유엔본부 및 요르단 미대사관 테러 등 앞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와 유사성을 통해 그 배후를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이라크 수사당국은 나자프의 폭탄테러 직후 이라크인 2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2명을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아랍언론들이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쿠웨이트인 2명과 요르단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인 6명 등 1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이들 대부분이 수니파의 분파인 와하비운동(Wahhabism) 추종자들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18세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퍼진 와하비즘은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다.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도 와하비 사상에 경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질 불가피한 전후 복구작업 이라크 전후 복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사상자수 못잖게 알 하킴이 사망한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도통치위원회의 최대 협력세력의 구심점이 사라진데다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시아파 내 권력 진공이 생기면서 이라크 내부의 종파·종족간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시아파 지도자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인 모하마드 바르 알 울룸은 30일 나자프의 폭탄테러에 항의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자신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맘 알리 사원 보호에 이라크통치위원회가 무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이라면서 미군측에 불만을 나타냈다.미군측은 시아파에게는 메카와 메디나 다음가는 최고 성지라는 민감성을 감안해 알리 사원에는 병력을 배치하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테러에 자극을 받은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대규모 이라크 민병대 창설 가능성을 논의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민병대는 다양한 정파들에서 선발된 수천명의 이라크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부시 “테러전쟁 후퇴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對) 테러전’에서의 후퇴는 없으며 이라크내 저항세력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이 사실상 종전된 이후에도 미군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미국 안팎에서 점차 정치적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 재향군인회 85회 연차총회에 참석,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잔당은 여전히 위험하고 테러세력들이 이라크로 집결하고 있다며,이들이 이라크에서 인도적 활동을 벌이는 유엔본부를 공격한 것은 모든 문명사회에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갖가지 논쟁에도 불구,후세인 정권의 야만적인 속성을 잊어서는 안되며 미군의 승리로 이라크의 독재자가 재앙적인 무기를 갖지 못하고 중동국가들도 이라크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전쟁의 결과를 애써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그는 이라크의 복구사업은 결코 쉬운 게 아니고 시간과 실질적인 자원이 요구된다며 다른 나라들이 이같은 중요한 임무에 참여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라크로의 병력 증파나 유엔으로의 주도권 이행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동시에 부시 대통령은 “적들이 미국을 공격하기에 앞서 테러세력들이 어디에 숨었건 모든 힘을 사용해 공격할 것이며 이들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를 파기할 것”이라고 지적,예의 선제공격론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천명한 이날 미군 3000여명이 바그다드 북부에서 테러분자와 범죄 조직원 등 이라크 저항 세력에 대한 대규모 검거 작전을 벌였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군 대변인은 ‘아이비 니들’로 명명된 이날 작전은 “여러가지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반(反) 군정 세력을 잡기 위한 것”이라면서 작전을 통해 22명을 체포했으며,이들 가운데 7명은 테러 공격 등으로 수배를 받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내에서 미군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은 지역들에서 주로 진행된 이날 검거 작전에는 바그다드 북부 50㎞ 지점의 칼리스와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고향인 티크리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칼리스에 거주하는 목격자들은 미군 150여명이 오전 6시쯤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라크 경찰 및 미군 탱크와 헬리콥터 수십대가 이들을 지원했다고 전했다.한 목격자는 미군이 후세인 정권의 고위 관리였던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 가족의 집을 포위한 채 조사를 벌였으며 그의 장인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에 이어 부시 대통령이 이날 미국의 외교·군사정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는 것을 정치적으로 반전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존 케리,딕 게파트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각각 연설을 통해 “계획부재와 솔직함의 결여가 미국인들을 더 큰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부시의 이라크 정책을 비난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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