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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걸음 빨라진 평양의 외교행보/미 이어 일·대북과 관계개선 공세

    ◎군축·경제대표단 연쇄 방일… 수교 타진/대만 접근 실리챙기기 중 반발에 “멈칫” 북한이 올들어 대외전략의 방향을 수세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세계 여러나라와의 관계개선에 외교력을 총집중하고 있다.지난 4월이후 미사일협상,실종미군유해송환 등을 내세워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최근엔 대만과 일본에 각각 차관급인사와 외교실무책임자를 보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이같은 외교공세에 나선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비,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경제 지원을 얻어내고 외교적 고립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대만에 이성록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등 차관급 2명이 낀대표단을,일본엔 평화군축연구소대표단(단장 김련길)을 파견, 경제교류 및 국교수립타진 등을 위한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다. 특히 대만과는 쌍방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급기야는 중국의 경고로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 북한은 자기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국교를 맺은 중국을 겨냥, 「대만카드」를 십분 활용하고 있고 대만 역시 자국을 버리고 중국과 수교한 한국에 대한 앙심과 중국견제를 위해 「북한카드」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대만카드로 이미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얻어내는등 대만카드에 재미를 붙인 셈이다. 북한은 식량난과 경제난 해소를 위해 외교적으로 자기들과 같은 처지가 된대만에 큰 기대를 걸고 추파를 보내고 있다.외환보유고가 세계2위로 8백억달러가 넘고있음을 노려 대만쪽의 경제지원과 대만 기업인의 투자 및 관광객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은밀하게 추진되던 북한과 대만과의 관계개선은 지난 94년 대만 입법원 의원들이 관광단에 끼여 입북함으로써 물꼬가 트였다. 지난해 3월엔 김응렬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부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엔 대만 국영무역진흥기관인 대외무역발전협회(CETR)가 북한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번 이성록 일행의 대만방문에 앞서지난 4월엔 대북에 북한 국제여행사사무소가 설치됐었다. 현재 대만과 북한측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성록일행의 방문을 비공식적인 것이라면서 서로 쉬쉬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쌍방간 접촉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5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대만이 무역등 비공식적인 교류를 넘은 「어떠한 공식적인 연계나 접촉에도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경고에 북한의 이성록 일행은 같은 날 대만 외교부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현재 북한과 대만과의 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져 대만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이용,북한 관광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월엔 평양∼마카오∼타이베이를 잇는 정기항로도 개설될 전망이다. 그리고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한측은 대만에 대해 1천만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외교부 일본과장 이철진과 평화군축연구소의 김련길 고문 등 북한대표단은초청자인 일본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국교정상화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하고 있다. 양측의 수교회담은 지난 92년 일본측이 KAL기 폭발사건과 관련,이은혜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중단돼오다가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일을 계기로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북측과 일본과의 본격적인 접촉은 이달 중순쯤 일본을 방문하는 경제사절단에 의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두만강 개발에 대한투자 유치를 경제사절단의 방일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사절단을 이끄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이 김정일의 측근실세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중있는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측 인사들은 일본측과의 비공식접촉등을 통해 민간단체를 주축으로한 대북 추가 식량지원문제를 제기할 공산도 크다.그러나 대만과의 접촉에는 중국견제가, 일본과의 수교협상엔 4자회담을 수용하라는 일본측의 압력이 수반되고 있어 대만 및 일본과의 접촉이 북한측의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을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북한은 이밖에 김영남 외교부장을 지난 5월 중동지역에,지난달엔 남미의 콜롬비아에 보내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등에도 각각 김광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과 현준극 당국제부장 등 거물급인사를 파견,쌍방간 협렵증진 방안을 협의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여왔다.
  • 아랍 21국/「이」에 점령지 반환 촉구/정상회담 폐막성명

    ◎평화협정 위반땐 양보조치 철회 검토/「이」외무 “중동평화 저해” 경고 【카이로 AP AFP 연합】 이스라엘의 우파정권 출범에 따른 아랍권의 공동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된 범아랍 정상회담은 23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 등 합의된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중동평화협상에 따른 모든 양보조치의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는 강력한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아랍 21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은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마련한 폐막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에 대해 이미 조인된 협정을 준수하고 평화와 땅의 교환원칙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이에 불응할 경우 『중동지역은 다시 긴장의 악순환으로 빠져들 것이며 모든 아랍국들은 평화협상 구도에서 이스라엘에 취한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중동지역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영토에서 철수,팔레스타인인들이 자결권을 행사하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시리아의 골란고원과 남부 레바논,베카지역 서부 등에서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한 즉각적인 협상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이날 범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랍정상들이 내년에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새로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3일 범아랍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폐막성명이 중동평화의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비 장관은 『언뜻 보기에 아랍측 성명은 평화달성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심각한 내용들을 담고있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성명내용을 다각적으로 검토,오늘중 공식 반응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 장관의 논평이 이스라엘의 공식적 견해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해외건설 “제2의 전성기”

    ◎65년 현대건설 태국고속도로공사가 효시/사우디 진출 70년대 연10억달러 외화획득/83년이후 올해 처음 100억달러 진입 가능 건설업계가 해외건설부문에서 13년만에 1백억달러의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 특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의 발자취와 현황을 알아본다. ▷개척기◁ 65년 11월25일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98㎞,5백만달러)를 수주한 것이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효시다.이후 60년대 후반까지는 해외건설의 개척기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단순공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작아 외자도입액의 5%를 해외건설에서 충당했다. ▷전성기◁ 73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연간 1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가져온 70년대 후반과 연간 2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기록한 80년대 초반이 이 시기로 국제수지 방어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81년에는 1백38억달러의역대 최고수주액을 기록,연간 직접고용효과만 15만명,전체고용유발효과만 30만∼60만명을 가져왔다. ▷침체기◁ 중동경제의 위축으로 수주액이 현격히 줄어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말한다.88년에는 역대 최저인 16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복기◁ 동남아 국가들의 공업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93년이후 회복기에 접어든다.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9.6%에 불과한 반면 동·서남아지역은 75.7%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원년인 65년부터 지난 3일까지 수주총액이 1천2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과 맞먹는다.현재 46개국에서 75개 업체가 4백5건에 4백억달러의 공사를 시공중에 있으며 시공잔액은 2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현황◁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2.8배 가까이 증가한 49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38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73배 늘어났다.중동지역은 3억2천2백만달러로 2.46배 증가했으며 최근 개발형공사가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태평양지역 등에서는 3배 신장된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주)대우가 20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3억1천1백만달러,동아건설 6억5천1백만달러,삼성건설 1억5천6백만달러,쌍용중공업 1억3천6백만달러,한국중공업 1억1천6백만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건에 14억2천9백만달러로 1위이고 미국이 6억6천3백만달러,싱가포르 6억3백만달러,인도네시아 3억7천4백만달러,중국 3억4천6백만달러,리비아 2억6천3백만달러,파키스탄 2억3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태국 1억8천3백만달러,라오스 1억7천9백만달러,필리핀 1억3천4백만달러 등 상위 10개국중 아시아국가가 8개를 차지했다. ▷전망◁ 건설교통부는 동남아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85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83년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콩강 유역개발계획,아시아횡단철도계획,동남아 발전시장 등의 대기물량이 잇따르고있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계약인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해외건설과 관련된 외환제도를 개선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을 상대로 건설세일즈외교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범아 송유관(외언내언)

    지난 3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합의한 사항중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끈 것중 하나는 아시아횡단철도건설문제였다.한국과 북한,중국,인도차이나를 거쳐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아시아횡단철도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철도망의 전단계다. 아시아와 유럽은 이미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동해안 항구인 연운에서 출발,네덜란드의 로테르담까지 장장 1만1천여㎞에 이르는 철도망이다. 지난 90년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철도가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알라산코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접궤됐다.엄격한 의미로는 이것이 최초의 유라시아횡단철도다.이 철도는 북쪽으로는 모스크바를 거쳐 가며 남쪽으로는 타슈켄트,테헤란,이스탄불,부다페스트,베를린을 거쳐 로테르담에 이른다.ASEM이 합의한 유라시아철도는 이보다도 훨씬 남쪽을 지난다. 중국이 최근 일본,한국,중국,러시아,중동지역 등을 연결하는 범아시아 가스및 송유관건설을 각국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신화사통신이 보도해 새로운 관심을 끌고있다.아시아대륙을 연결하는 이 오일브리지의 구상이 나온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에너지협력이라는 단순한 차원은 아닐것이다.얼마전에는 시베리아가스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에까지 수송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얘기가 심심찮게 등장되기도 했다.철도와 오일브리지가스관 등은 모두가 아직 실행단계에까지는 가 있지 않다.그러나 이들 산업인프라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오고 잇는 것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을 포용하는 거대지역에 새로운 산업매개체에 의해 하나로 묶여질 날이 그리 멀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범아시아오일브리지를 제안한 중국이 유라시아횡단철도에도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중국의 지정학적위치 때문이다. 결국 아시아 단독으로 유라시아 연결망이든 철도나 석유·가스 등이 중국대륙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양해영 논설위원〉
  • 미 항모 인디펜던스 중동지역 파견 안해

    【도쿄 연합】 미해군은 일본 요코스카(횡수하)항이 사실상의 모항인 항모 인디펜던스를 중동방면으로는 파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주일 미해군사령부는 이날 교도통신의 취재에 대해 『항모 인디펜던스가 (앞으로)중동에 파견되는 일은 없다』고 문서로 회답했다.
  • 스커드 미사일/채연석 항공우주연 책임연구원(굄돌)

    요사이 신문에 보면 MTCR라는 단어와 북한의 스커드·노동이라는 미사일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본격적인 미사일의 시작은 독일의 「V2」이다.현대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폰 브라운 박사팀에 의해 1942년 10월3일 만들어진 V2로켓은 1t의 폭탄을 싣고 3백20㎞를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이었다.MTCR(미사일 기술통제체제)는 5백㎏의 폭탄을 싣고 3백㎞이상을 날아가는 미사일에 관련된 기술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것인데 V2미사일은 지금으로부터 54년전에 벌써 이 범위를 훨씬 넘는 고성능이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소련·프랑스·영국·중국 등은 독일로부터 획득한 V2미사일과 관련자료를 기본으로 대륙간탄도탄(ICBM)을 만들었고 후에는 이를 다시 개량하여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우주로켓을 만들었다.현재 인도와 이스라엘을 제외한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일본의 우주로켓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스커드 미사일은 독일의 V2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여 소련의 코를이에프 설계국에서 1955년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소형 미사일로 1백80㎞를 날아가는 성능이었다.개량된 스커드B 미사일은 1965년 동구권과 중동지역 국가에 많이 배치되었다.이라크는 소련의 스커드 B를 개량하여 알 후세인,알 아바스,알 아베드 등의 미사일을 개발하였는데 이중 알 아베드는 2천㎞를 날아가는 성능이었다.북한은 이집트로부터 스커드를 얻어 이를 개량하여 스커드 B 및 노동1호,대포동 등의 미사일을 개발하여 주변국가를 괴롭히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만든 수십종의 미사일중 스커드처럼 많은 나라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미사일도 드물 것이다.미사일이 처음 만들어진후 많은 나라에서 미사일을 전쟁에 사용하였는데 미사일을 먼저 사용한 나라치고 전쟁에 승리한 나라가 없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 가뭄지역 해마다 증가… 안정적 공급대책 점검

    ◎다가오는 「물 대란」 막아야 한다/용수 현재 빠듯… 2011년 연 20억t 부족/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 더 건설 필요/게절별 강수량 변동 심해 「양·질」 분리 관리 효과적 21세기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20세기는 석유를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났으나 21세기에는 물의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도 서해안 일부 섬지역과 영남 내륙지역에서 해마다 상습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생활·공업·농업용수 등 물은 갈수록 더 필요해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우리나라와 세계적 수자원 현황을 짚어 보고 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급방안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물이란 항상 있다는 생각으로 별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수질악화가 심각한 사회·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1천8백만명이 팔당댐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팔당댐은 저수용량이 1천8백만t으로 3일분밖에 안된다.다행이 소양강과 충주댐에서 수도권에 연간 보내주는 물의 양이 45억8천만t으로 조금의 여유도 없이 버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대도시 주변은 어디나 비슷하다.농촌도 수질이 나빠져 수도물 공급이 시급한데 물기근과 상수도 시설부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날로 악화되는 수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댐건설 등을 통해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댐건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00년대초쯤 돼야 겨우 필요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물을 관리하는 부처가 각각 달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다. ▷수자원 현황◁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9백73㎜)의 1.3배인 1천2백74㎜로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연간 총 강수량은 1천2백67억㎥이나 인구 1인당 강수량은 2천9백35㎥로 세계 평균(3만3천9백75㎥)의 10%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게다가 강수량은 연도·계절·지역별 편차가 심해 치수·이수대책 수립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계절별 변동이 심해 홍수기인 6∼9월에 3분의2가 집중되고 10월에서 3월까지는 전체 강수량의 5분의 1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홍수에 시달리고 가을∼봄 사이에는 용수부족 사태의 악순환이 매년 거듭되고 있다.또 수자원 부존량 1천2백67억t 중 45%인 5백70억t이 증·발산 및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6백97억t(55%)만 하천으로 흘러 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강수량의 공간적 불균형도 비교적 심한 편이다.경북 내륙지방은 연평균 강수량이 1천㎜에 불과한 데 제주도는 1천6백㎜로 풍부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역면적이 남한 전 국토면적의 70%에 이르는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 유역에 다목적댐 및 광역상수도건설을 추진,수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수 담수화 등 추진 또 하천수 유출에 의한 혜택을 못받는 해안·도서 및 내륙의 일부 지방은 해수담수화·지하수개발·빗물이용 등의 대체 수자원개발이나 중장기적으로 광역용수 공급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0년대 물 수요전망◁ 현재 전국의 물 사용량은 94년 기준으로 2백99억t인데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이다.얼핏 보기에는 23억t의 여유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수량이 지역적으로 불균형해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기근 사태가 벌어진다. 정부는 5년후인 2001년에는 물 사용량이 3백36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2001년까지 물 공급량을 28억t 더 늘려 3백50억t을 공급함으로써 예비량을 14억t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2001∼2006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4억t,공급량이 3억t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2006∼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량은 1억t에 그쳐 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수요공급을 맞추려면 적어도 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을 더 건설해야 한다.그러나 댐 1개를 건설하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려 2006년 이후의 댐건설 계획수립 및 재정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 ▷수자원 공급확대 대책◁ 정부는 수자원의 자연적인 특성,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이용해야 한다는 국민적 욕구,갈수록 어려워지는 댐개발,수질악화에 따른 깨끗한 상수원의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자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를 대비한 수자원대책의 기본방향을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대비하는 다목적댐 건설 ▲광역상수도망이나 하천의 광역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적 가뭄해소 ▲지하수개발 등 대체수원 활용 ▲하천의 다목적 이용 ▲물절약사회 정착 등으로 잡았다. ○댐 19개 앞당겨 완공 다목적댐은 현재 건설중인 옹담·남강 등 6개 댐을 2000년 전에 완공하더라도 총량적인 용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11년까지 건설을 계획중인 28개 댐 가운데 19개를 2006년까지 완공,연간 42억t을 공급하고 2011년까지 나머지 9개를 건설,53억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다목적댐으로 부터의 용수공급능력은 현재의 39%에서 50%로 증대된다. 정부는 또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이 현재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광역상수도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광역상수도시설은 현재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율을 현재의 35%에서 2011년에는 6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충족을 위해 2011년까지 10개의 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 지하수개발은 무분별하게 할 경우 고갈이나 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보고 보전을 원칙으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수자원의 관리체계 개선◁ 우리나라의 물은 크게 ▲이수 및 치수(건교부) ▲수질(환경부) ▲농업용수(농림수산부) ▲방재(내무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아주국은 분리 관리 그러나 최근 수질악화가 중요한 사회·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 보다는 질적인 관리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양적 관리를 맡은 건교부와 질적 관리를 책임진 환경부와의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는 아직 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대로 양과 질을 분리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반면 환경부는 『물의 양과 질을 분리해 관리할 경우 상호 유기적인 물관리 정책의 수행이 어렵다』며 환경부에서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양과 질을 서로 다른 부처에서 분리관리하고 있다.강수량이 우리나라 처럼 계절에 따라 차이가 많은 탓에 통합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연중 강수량이 고른 유럽은 통합관리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물의 통합·분리관리 문제는 현재 국무총리실 종합대책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양 부처의 의견을 조정,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관리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80여국 30억여명 물부족에 “허덕”/지구촌 실태

    ◎전세계의 절반이상 해당… 갈수록 심각/중동·중앙아시아 등 곳곳서 분쟁 위기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총 13억8천5백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3%인 3천5백만㎦만이 민물이고 나머지 97%는 바닷물이다. 또 민물중 69%는 빙산·빙하 형태이고 지하수는 1천만㎦(29%),나머지 2%인 1백만㎦가 민물호수나 늪·강·하천 등의 지표수와 대기층에 있다.1백만㎦의 물은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28%가 아프리카,나머지 25%는 유럽·남미·오세아니아 등에 분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지구상의 물 공급량은 한해에 9천㎦이며 이중 인간이 실제 쓰는 양은 4천3백㎦에 불과하다.절대량만 보면 아직도 물은 충분하다.문제는 인구증가에 따른 물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에 있다. 유엔과 세계은행의 조사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절반이 넘는 80여개국 30억명이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북미대륙의 전반적인 지하수 과잉이용은 지반침하로 이어졌고 캘리포니아·애리조나·네브래스카주 등은 이미 물부족을 겪고 있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국민 1인당 기준으로 따져 활용 가능한 수자원이 지난 55년 2천9백41㎥에서 90년에는 1천4백70㎥로 뚝 떨어져 이때부터 물 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 세계 인구는 지난 40년 23억명에서 90년 53억명으로 늘어났고 오는 2025년에는 83억명에 이를 전망이다.인구증가와 급격한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물사용량도 급증,현재는 지난 50년대 보다 3배이상 늘었다.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물소비는 21년 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지구촌의 물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 질 것이 분명하다.이 때문에 국제적 물꼬싸움이 시작된지 오래고 이는 점점 험악해져 일부 국가에서는 물로 인한 전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물부족이 가장 심각한 중동지역은 14개국중 9개국이 심한 물부족으로 나일강·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요르단강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요르단강을 둘러싼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의 신경전이다.지난 67년 시리아가 요르단강 상류에 댐을 건설하자 위기를 느낀 이스라엘은 3차 중동전을 촉발하기도 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아랄해 주변의 러시아 연방 5개국이 물확보를 위해 분쟁에 휘말리는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 부족이 초래할 가장 큰 문제로 농업의 피해를 꼽고 있다.세계 수자원의 69%는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나 관개시설의 미비로 강수량의 46%를 그대로 낭비하기 때문이다.관개시설 확보를 위한 시설비용이 증가하면서 경작 가능한 농경지가 감소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여러나라의 생활용수 부족은 물값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 수자원을 둘러싼 제반 문제들은 이제 온 인류가 지혜를 모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육철수 기자〉
  • 최악의 외화난(귀순 고영환·현성일씨가 말하는 북외교 실상:1)

    ◎여비 안나와 부임 못하는 외교관 많아/돈 타내려 배경 동원… 급행료 2백∼3백불/임지부임 경비 줄이려 대부분 열차 이용 북한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하지만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해외공관근무 발령을 받은 외교관이 항공료가 지급되지 않아 1년을 평양에서 허송세월을 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귀순 북한외교관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밝혀진 것이다.냉전체제가 붕괴된 후에도 여전히 주체사상과 우리식 사회를 고집하고 있는 동안 북한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음이 증명된 것.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는 지난 91년 귀순한 전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38)와 지난 1월 귀순한 전 잠비아주재 3등서기관 현성일씨(37)와의 대담을 추적한 「북한­오늘의 외교실상」을 4회에 나눠 싣는다. 북한경제는 지난 90년이래 내리 6년째 마이너스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이같은 북한경제의 마이너스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냉전체제붕괴후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너나없이 시장경제체제로 돌아서면서 북한이 수출시장을 잃어버린데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냉전체제가 무너지기전 북한은 동구 사회주의국가를 상대로 광물및 공산품을 수출,그런대로 재미를 봤으며 몇몇 중동국가에 대한 무기수출을 통해 상당액의 달러수입을 올렸었다.그러나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잇단 자유화와 중동지역의 평화도래로 이 지역에 대한 무기수출길이 막히면서 외화벌이가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다 스탈린식 폐쇄체제와 자력갱생이란 경제정책운영방식이 가져온 비능률과 저생산성도 북한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가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생이란 산업 전반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산된 제품의 질 역시 형편없을 것은 뻔한 일.그 결과 북한은 수출경쟁력에서 크게 밀려 외화가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외화사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로 현성일씨는 외교관들의 여비를 들었다.북한외교관들의 평균 해외공관근무임기는 3∼4년.그러나 임기는 임명장을 받은 날부터 기산되기 때문에 부임이 늦으면 늦은 만큼 평양에서 임기의 상당부분을 까먹게 된다.현씨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해외공관근무명령을 받고도 여비가 지급되지 않아 평양에 죽치고 앉아 있는 외교관이 40∼50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1년 넘게 떠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것이다. 해외공관근무명령을 받은 외교관들에 대한 여비는 외교부 외화국에서 지급한다.외교부 외화국은 무역은행에서 달러를 수령,지급하는데 무역은행에 달러잔고가 모자라 제때에 필요한만큼 타오질 못한다는 것.그러다보니 외교부 외화국장 테이블에는 외교관들의 여비신청문건이 산더미처럼 쌓인다고 한다.그러나 외화국 역시 뾰족한 수가 없긴 마찬가지여서 『임명받은 순서대로 받아가라』거나 아니면 『급하면 재간껏 무역은행에 가서 돈을 타가라』고 요령을 일러줄 뿐이라는 것.그래서 눈치빠른 외교관들은 해외근무명령을 받자마자 바로 「사업」에 나선다고 한다.「사업」이란 무역은행에 줄을 대 가급적 빨리 돈을 타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를 말한다. 무역은행에서 외교관여비지급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부서는 제5국.워낙 외화가 모자라다보니 달러를 만지는 5국의 국장이나 부국장의 끗발은 보통 센게 아니다.배경이 좋은 외교관들은 위로부터 압력을 가해 5국장을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전문외교관들은 자기가 받을 여비에서 2백∼3백달러를 5국 간부들에게 떼주기로 하고 여비를 받아내는게 관행으로 돼있다.그러나 이것도 운이 좋을 때 얘기고 때를 잘못 만나면 부지하세월,여비가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성일씨가 잠비아주재대사관 3등서기관으로 발령을 받은 것은 지난 93년 9월30일.그러나 그 역시 여비를 제때 받지 못해 한달을 기다린 끝에 10월30일 평양을 떠날 수 있었다.그가 한달만에 여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현철규)가 함남도당 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이라는 고위직에 앉아 있는데다가 마침 외화국장이 현지사정을 잘 아는 잠비아대사출신이어서 덕을 봤기 때문이었다. 워낙 돈이 궁하다보니 북한외교관들의 임지부임에는 여비절약의 지혜가 절대 필요하다.그래서 대부분의 외교관들은 여비를 아끼기 위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비행기대신 열차를 이용한다.하기는 비행기를 이용하려고 해도 임지까지 편리하게 연결되는 비행기편이 없어 대부분 포기한다.현씨 역시 잠비아부임때 먼저 평양∼모스크바행 기차를 이용했다고 한다.9일만에 모스크바에 도착,이틀을 쉬고 다시 열차편으로 이틀 걸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까지 이동,소피아에서 짐바브웨까지는 열차가 없어 만부득이 항공기를 이용했다.짐바브웨서 잠비아까지는 자동차를 타고 육로로 갔다고 한다.그가 평양을 떠나 잠비아에 도착하기까지 자그마치 17일이 걸린 셈이었다.그러나 북한외교관들은 이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장거리코스를 좋아한다고 한다.새장같은 북한에 갖혀 지내다가 오랜만에 대하는 바깥세상이 너무도 반갑고 그 동안에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너무 소중해서라는 것.〈장수근 연구위원〉
  • 베트남·UAE와도/북,미사일 수출협상

    【도쿄 연합】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 뿐 아니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도 미사일 수출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8일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북한이 베트남 등에 미사일 관련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음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확산방지는 아시아와 중동지역 전체의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헤즈볼라/“대 「이」 전면 보복 공격”/전세계 대사관·시설 대상

    ◎「이」,5일째 공격… 중동사태 악화 【베이루트·예루살렘·파리 외신 종합】 이스라엘이 15일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 게릴라에 『분노의 포도』 작전을 닷새째 펼치고 있는 가운데 헤즈볼라 게릴라는 자살특공대를 소집하고 전세계에 있는 이스라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위협하는 등 중동사태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와 야포를 동원,닷새째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들을 공격하고 게릴라들도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로켓포로 추가 보복 공격을 가하는 등 양측의 무력충돌이 가열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에앞서 14일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지역을 비롯하여 시리아 관할의 베카계곡 및 수도 베이루트의 교외를 공격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15일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종결하기는 아직 이르며 이스라엘은 어떠한 화해도 제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헤즈볼라 지도자는 『세계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이나 다른 시설 등은 언제 어느때 공격받을지 모른다』고 말해 외국에 있는 이스라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레바논의 요청을 받아들여 16일 상오7시(한국시간) 공개회의를 개최한다고 유엔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레바논 사태와 관련,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위기사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중동지역에 왕복외교를 펼칠 계획이라고 프랑스관리들이 말했다. 샤레트 장관은 15일 하오(현지시간)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한뒤 시리아와 레바논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해외공관 경비 강화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15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이슬람 과격단체의 보복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의 이스라엘 대사관과 사무소에 대한 안보조치를 강화시켰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일부 국가들의 보안 부서들과도 접촉,이스라엘이 5일간에걸쳐 공격을 가하고 있는 친이란계 회교과격단체 헤즈볼라의 보복공격에 관해 논의했다.
  • 「이」 “민간시설도 공격”초강경/「이」레바논 남부 공습 이모저모

    ◎주민 수십만명 일시에 몰려 차·인파 장사진/헤즈볼라 자폭대원 3백명 「항전결의」 집결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14일 베이루트 남부지역등 레바논내 회교 무장단체 헤즈볼라 거점에 공습을 감행하면서 베이루트 인근의 발전소와 시리아 접경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라디오 방송국 안테나 안테나까지 공격. 이스라엘군이 특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까지 공격의 손길을 뻗친 것은 이곳에 헤즈볼라 게릴라의 사령탑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 거점 44개 마을에 대해 하오 6시를 기해 공격을 펼치겠다던 당초의 예고보다도 1시간 30분 일찍 공격을 개시한데서 한발 더 나아가 레바논내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초강경 자세로 일관. 민간시설 공격 경고와 관련,이스라엘은 그것이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이스라엘 목표물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 ○…레바논 보안 소식통들은 「순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3백명의 자살공격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13일 동부 베카계곡을 떠나 남부 레바논으로 향했으며 이미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 한편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단체인 지하드도 이스라엘에 치명적인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할지도 모른다고 경고. ○…이스라엘군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 인근의 시돈과 베이루트로 통하는 도로는 이날 13만 주민이 일거에 이동을 시작하면서 차량과 사람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12명의 가족과 함께 피난 대열에 낀 80세의 농부인 밀헴 후세인씨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아이들이 사흘 동안이나 굶었다고 하소연. ○…시리아는 14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관련,미국이 친이스라엘 정책으로 일관으로써 중동지역에 대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경고. 시라아의 국영 라디오는 이와 함께 미국이 중동분쟁의 정직한 중재자가 될 것을 촉구. 한편 이라크의 알 줌후리야지는 모든 아랍및 회교국들은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에 대한 계속적인 공격에 다 함께 대항할 것을 호소. ◎“안보리오늘 소집 예정”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 특약】 남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격 문제를 다루기 위해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될 예정이라고 레바논 외무부의 한 관리가 14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안보리는 레바논의 항의를 안건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랍 3개국 정상회담 추진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공격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는 사태 진정책을 논의할 미니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라고 정통한 아랍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소식통은 3개국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일내 회담이 열려 아랍권의 중재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19일 미사일회담

    미국과 북한은 오는 19,20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대 중동국가 미사일 수출중지 문제를 논의할 미사일협상 1차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아인호른 부차관보가,북한측에서는 이형철 외교부 미국담당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시리아 이란등 중동지역 국가들에 대한 미사일 기술,부품,완제품 수출을 중지하고,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북 미사일 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미국측과의 대북협상 조율을 위해 베를린에 우리측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검토중이다.〈이도운 기자〉
  • 북의 “대남 철저보복” 발언 왜 나왔나

    ◎한국인 납치·테러 움직임 심상치 않다/유학생·상사원 등 인적사항 상세파악/중·러 등에 특수공작팀 파견… 기회노려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 여인의 탈북사건과 관련,북한의 한국에 대한 보복차원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돼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북한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국·러시아 등에 특수공작팀을 극비에 파견,한국인 테러·납치를 위해 공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이 이와 관련된 정보와 첩보들을 입수,중국에 체류중인 유학생·상사원 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20일 북경을 방문한 공로명 외무장관도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측의 한국인 납치·테러 가능성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인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앞서 북측은 성여인사건이 우리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남조선은 우리 최고지도부를 악랄하게 헐뜯는 전대미문의 대죄를 저질렀다.필요한 시기에 수단과 방법을 다해 무자비하고 철저한 보복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비단 이러한 협박이 아니더라도 현재 북한이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이나 그동안 북측이 자행한 여러차례의 테러와 납치에 비추어 중국에서의 만행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우리 공안당국의 분석이다.북한의 대남 테러·납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가깝게는 지난해 7월엔 중국 연변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안승운 목사를 납치한 바 있다. 북한의 납치·테러가 다발적이며 치밀한 계획아래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은 최근 북한인들의 탈출과 귀순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특히 망명·귀순이 당간부의 자녀와 외교관등 특권층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북한의 대남보복심리는 현재 극에 달하고 있을 것이다.여기에 성여인의 탈출 보도는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북한으로 하여금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현재 북한측이 한국인 테러·납치를 위해 특수공작조를 파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중국·러시아등 한국인의 왕래가 잦으면서 북한 공관이 있고 북한과의 관계가 비교적 좋은 곳들이다.중국의 경우 1만8천여명의 한국인이 있어 북한이 제일 눈독을 들이고 있을 공산이 크다.지역별로는 북경에 유학생 3천2백명을 포함해 약 5천2백명,길림성 연변지역에 3천여명등 동북 3개성에 많이 체류하고 있다.특히 북한과 인접한 중국의 연길등은 지리적으로 북한의 특수공작조가 활동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들은 요즈음 외출할 때 각별히 조심하고 있는 실정이다.중국이나 러시아외에 아프리카나 중동지역등 북한 공관이 있는 지역등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의 주의가 있기 전에도 북한은 1개팀에 4∼5명으로 구성된 5개조 내외의 특수공작팀을 해외에 파견했다는 정보가 입수된 바 있다.북한의 특수공작팀은 특수부대원들로 이들은 최근 MBC­TV에서 보도된 바와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테러·파괴훈련을 받은 자들이다.이렇게 맹훈련된 북한 공작팀은 해외에 나와있거나 해외여행이 많은 우리 기업인이나 상사원들의 인적사항,숙박호텔,단골음식점,주요 접촉인물등을 상세히 파악해놓고 대북교역이나 합작알선등을 구실로 접근,납치를 기도하는 수법을 쓸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공안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 공작원들에게 노출되기 쉬운 중국이나 러시아등지에 여행할 상사원·관광객등과 현재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교민·상사주재원등에겐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체재국 당국의 신변보호에 앞서 각자 스스로가 북한 특수공작팀의 납치나 테러대상이 되지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 갤로퍼 6천6백여대 중동·중남미 수출/현대정공

    현대정공은 19일 중동지역의 레바논을 비롯한 8개국에 갤로퍼를 수출키로 하고 먼저 레바논 디미트리 미쉘 에이드사와 2백50대의 수출 및 딜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레바논외에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으로 올해 3천대를 수출한다. 현대정공은 중남미지역에도 아르헨티나 파나마 칠레 페루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16개국과 4월말까지 딜러망을 구축,3천4백대를 판매할 계획이다.〈김병헌 기자〉
  • 대우 인천시와 중기지원 협약

    ◎국제 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협조/「3각 협력체」 첫 출범… 30개 업체 1차 선정 (주)대우는 19일 인천시와 중소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의 삼각협력관계가 공식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대우는 이날 상오 인천시청에서 최기선 인천광역시 시장과 서형석(주)대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와 (주)대우간 중소기업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최시장과 서회장이 직접 서명한 업무협약은 ▲유망중소기업의 발굴 및 육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 ▲국제박람회참가 ▲중소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 모색 ▲해외시장정보제공 ▲상호인력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우는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1차로 인천지역의 30개 중소기업을 지원업체로 선정했으며 4월중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원업체를 추가로 확대한다. 또 인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미주·남미·중동지역 바이어와의 상담회,중국·남아공·칠레지역 중소기업 박람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대우는 이미 이들 30개 업체들을 각 사업본부와 연결해 시장조사,바이어 상담 등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인천시 부평구의 인쇄회로 기판 생산업체인 (주)SMC는 대우의 주선으로 이집트 업체와 1백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달안에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는 인천광역시가 지난해,98년까지 역내 중소기업을 우수 수출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아래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울 확정하고 (주)대우를 지원 대기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그간 인천시에 신청서를 낸 1백2개 중소업체중 기술능력과 국제경쟁력 등을 조사,30개 업체를 선정했다. (주)대우와 인천시가 합의한 중소기업 지원계획은 지자체의 행정력과 종합상사의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결합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대우는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갖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 유망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16개 중소기업에 협력회사 멤버십을 부여,유망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1백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중동지역 극단테러 공동대처”/미,「이」에 1억불 지원

    ◎클린턴­페레스 회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께 중동지역의 극단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위해 이스라엘에 1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시몬 폐레스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미국과 이스라엘은 테러 대처에 관한 쌍무협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즉각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추가훈련 장비를 즉각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새로운 테러방지 방안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이스라엘 및 다른국가들과 함께「대 테러전」을 수행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 촉력에 대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견지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이같은 지원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주말까지 테러대처협약이 작성되고 페리스 총리의 4월 미국방문을 위한 방위조약에 관한 실무작업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반테러 정상회담 성명(요지) 이번정상회담은 중동평화과정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시점에서 개최됐다.이번 정상회담은 ▲평화이행절차 이행 촉진 ▲지역안보 강화 ▲테러방지 대책 등 3개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중동평화일정 추진과 중동지역에 공정하고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시키려는 당사자들의 결의에 지지를 표시한다. ▲역내안보와 안정을 강화시키고 중동 평화정착 기회를 파괴하려는 평화의 적들의 기도를 방지하려는 당사자들의 결의를 확인한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자행된 연쇄테러를 비롯한 모든 테러를 강력히 비난하는 동시에 모든 국가정부들에 대해 이같은 비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이같은 목적을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협정과 협상 과정의 지속을 지지한다.팔레스타인의 절박한 경제적 어려움에 특히 주목하면서 양 협상당사자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협상과정을 정치·경제적으로 강화한다. ▲포괄적인 평화정착을 위해평화협상 추진을 계속할 것을 지지한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추가지원을 통해 역내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쌍방간,지역간,국제수준의 모든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공동보조를 취한다.이를 위해 테러 사주세력을 심판에 처하고 테러분자들이 각국의 영토를 테러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을 지지하며 테러단체들의 새 조직원 모집,무기공급,자금모집 등의 행위를 방지한다. ▲테러단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세력을 확인,자금제공줄을 차단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한다.폭력과 테러를 일삼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평화세력에 대해 훈련,장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정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실무작업을 통해 앞으로 30일내에 정상회담 참석자들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 반 테러 정상회담의 상징성(해외 사설)

    우리의 역사가 중동지역에서 위험스럽게 주춤거리고 있는 때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가 팔레스타인 회교과격단체인 하마스의 잇따른 자살폭탄테러로 휘청거리고 있다.국제사회는 이지역 평화가 애초부터 위협을 받아왔고 평화가 끝장나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기라도 하는 듯이 즉각적인 반사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절박감에 휩싸여 30여개국 국가원수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정부수반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13일 이집트에서 반테러 정상회담을 개최한다.회담의 목적은 암세포 같은 테러주의자들에 대항할 수 있는 특효약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다.사실 그러한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회담은 고도의 상징적인 행동이자,중동지역 평화의 주역인 시몬 페레스 총리와 아라파트에 대한 연대감을 소중하게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또 시련에도 불구하고 고귀한 공동임무를 계속해 나가라는 격려이기도 하다. 그것은 젊은이들에게 증오심을 부추기면서 자살 폭탄테러에 지원하도록 하는 회교지도자들에 대해 보내는 강력한 경고의 신호이다.왜냐하면 그들은 성지에 회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려는 자신들의 꿈을 파괴하는 행동들을 좌절시기키 위해서는 모든 짓을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결국 테러그룹을 지지하고 재정지원을 하는 이란과 시리아를 경계해야 할것이다. 이문제와 관련해 서방국들이 반테러정상회담에서 공동입장을 채택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지금으로서 미국과 유럽이 회교과격주의자들에게 재정지원과 후원을 하는 측과 벌이는 협상은 동일하지 않다.미국은 15년전 외교관 인질사건 당시 받았던 수치를 하나의 기억으로 간직하면서 이란정부에 양보하고 싶어 한다.유럽은 이란과 관계단절을 거부하고 있으며 관계단절은 모든 압력수단을 빼앗아가는 것이다.유럽은 경계와 압력을 혼합한 비판적 대화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스라엘을 만족시켜줄 뿐이다.이스라엘은 폭탄 소지국에 대해서는 공동전선을 펴자고 몇해전부터 주변국에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 “테러 대처 국제회의 개최”/아라파트 촉구

    【가자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7일 중동지역을 비롯한 세계 도처의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아라파트는 이날 가자에서 개최된 팔레스타인 의회 첫 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세계의 모든 당사국들에게 중동 뿐만아니라 국제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최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우리 건설기술 세계 76국서 “우뚝”/해외건설 현장을 가다

    해외진출 30년을 넘긴 우리건설업체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기념비적 건조물을 세우고 있다.그들은 단순한 건조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여기에 한국의 「혼」과 「자부심」을 불어넣었다.총알과 포탄이 날아드는 전쟁터,뜨거운 사막,험준한 산악지대를 가리지 않고 이역만리를 달려가 피와 땀을 쏟았기 때문이다. 열사에 기적을 갖다준 「위대한 인공 강」 리비아 대수로 공사,세계적 자랑거리인 초고층 첨단 빌딩 KLCC,아시아 최장을 자랑하는 페낭대교 등은 바로 우리의 얼이 깃든 대역사다.뿐만 아니라 어려운 해외공사 현장에서도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곧 우리의 기술력과 자긍심이다.그 공사현장을 소개한다. ◎동아건설/“사막을 옥토로” 리비아 대수로공사 한창/총연장 5천㎞… 3단계 공사 수주 눈앞에 끝없는 사막을 오아시스로 바꿔 놓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GMR)는 이제 동아건설의 해외사업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지난 84년 1월16일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7년6개월만인 91년 8월 1단계 공사를 끝냈다.또 90년 6월부터는 2단계 공사에 착수,공사 일정을 2년 앞당겨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강행군 중이며 3단계 공사까지 수주를 앞두고 있다. 동아는 2단계에 걸친 대수로 공사에서 94억달러어치를 수주,지난 94년에는 단일공사 부문 연간 기성고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억1백만 달러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동아는 지난 83년 해외건설의 침체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36억 달러짜리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행운도 따랐지만 여기에는 지난 74년부터 해외건설사업에 진출,사우디아라비아의 콰디마·주베일 등의 항만공사와 세계 10대 험로 중의 하나인 알주와 산악도로 공사 등 중동지역에서의 숱한 난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한 저력이 밑바탕이 됐다. 1단계 공사에서는 리비아 동남부 사리르 우물지역에서 북부 해안도시인 시르트까지 9백40㎞,동남부 타저보까지 9백2㎞ 등 총 연장 1천8백42㎞에 이르는 송수관로를 건설했다.지름 4m에 이르는 2개의 송수관로를 통해 하루에 2백만t의 물이 쏟아지고 있다. 2단계 공사는 서남부의 자발 우물지역에서 서북부의 트리폴리까지 하루 2백만t을 나르는 송수관로 1천7백10㎞가 건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수주계약을 체결할 3단계 공사는 56억달러 규모이다.공사구간은 아즈다비아∼토브록간 5백㎞,사리르∼쿠프라간 3백25㎞,시르트∼트리폴리간 1백80㎞ 등으로 총 연장 1천5㎞의 송수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동아가 이 공사를 위해 투입한 인력과 장비도 엄청나다.1·2단계 공사에 인원 1만4천명,6천6백여대의 건설 중장비가 동원됐다. ◎현대건설/방글라 자무나 연륙교 4.8㎞ 건설 구슬땀/쿠웨이트 발전소·말련 랑카위섬 개발 진행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2백80㎞ 떨어진 시라간즈 지역의 자무나강.해마다 홍수로 범람이 거듭되는 이 강의 험한 물살위에는 지금 내륙교로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우리의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한다고 할만큼 방글라데시로서는 엄청난 국가사업이다.길이가 4.8㎞나 되는 이 초대형 다리 공사는 현대건설이 94년미국과 일본,영국등의 유수 건설회사들을 누르고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사업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사와 시발을 같이한다.지난 65년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 낸 이후 현대의 총수주액은 2백75억2천여만달러.국내 총수주액의 23%나 된다. 해외진출 30년만에 현대는 세계건설사에 길이 남을 웅장한 건축물을 세계 곳곳에 남겨놓았다.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산업항은 세계 건설업계에서 「20세기 최대의 역사」라고 부르는 「대작」이다.76년 당시 우리 예산의 25%에 가까운 4천6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공사는 바다속에 3.35㎞의 철구조물을 설치,30만t급 유조선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한 해상유조선 정박시설이다. 동양최대의 초현대식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도 현대가 지난 86년부터 4년반동안 건설한 역작.연간 1천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이 공항은 국제적인 건축상인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할만큼 건축미를 자랑한다. 말레이시아 페낭대교와 사우디 내무부 본청도 현대건설의 건축이력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말레이시아 본토와 천혜의 관광명소 페낭섬사이 8.5㎞를 연결한 이 다리는 동양에서 최장,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역피라미드형태의 사우디 내무부건물도 마치 사뿐히 내려앉은 비행접시의 모양을 한 환상적인 첨단 건물이다. 현대건설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쇠망치소리를 우렁차게 울리며 한국 건설의 자존심과 명성을 지키고 있다.쿠웨이트에서는 4억1천만달러 규모의 초대형발전소를 건설중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8.5㎞의 방파제와 활주로를 신축하는 랑카위섬 개발공사를 절반 가량 마쳤다.인도네시아에서는 바탐섬 공항공사를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수도 자카르타 서쪽 탕게랑 지역에 우리의 일산·분당과 비슷한 규모의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51·41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중이다. 세계 32개국의 대형 건설공사장을 누비며 건설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온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계획은 지난해보다 11억달러나 많은 30억달러다. ◎삼성건설/콸라룸푸르 92층 450m 높이 빌딩 6월 준공/스카이브리지 난공사 “척척”… 해외수주 박차 오는 6월이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세계적인 명소가 탄생한다. 지상높이 4백50m 층수 92층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KLCC빌딩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 빌딩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4년 3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92층까지 골조 공사를 끝낸 상태로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수상과 삼성의 최훈 사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졌으며 현재 건물내부와 외부의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쌍둥이빌딩중 1동은 삼성이 극동건설과 함께 시공하고 다른 한동은 일본의 하자마(간조)건설이 시공해 수주때부터 한일간의 건설기술을 건 자존심의 대결로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삼성은 당초 예정대로 공사 시작후 23개월만에 92층까지의 골조공사를 마쳤다.하자마건설보다 한달 늦게 공사에 들어갔으나 10일 먼저 끝내면서 건설기술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삼성은 일본 하자마건설이시공하는 빌딩과는 달리 공사초기부터 지상 3백73m인 최상층부까지 콘크리트를 중간기착없이 직접 쏘아 보내는 방법으로 이부분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등 세계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대의 공사로 알려진 41층과 42층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공사를 지난해 8월 7일 성공시켰다.세계건축사상 처음 시도하는 공사였다. 삼성은 난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성공적인 건설을 자신하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건설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물산과의 통합으로 17개국 19개지점에서 58개국 1백9개 지점으로 해외지역 지점망도 크게 확충되어 해외시장 확대의 적기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올해 해외수주목표도 지난해보다 4억달러가 늘어난 11억달러로 잡았다.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주력으로 하되 파키스탄을 비롯한 서남아시아와 중국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선경건설/해외현장 1천만인시 무재해 “대기록”/태 유화플랜트·원유터미널 공사 등 자랑 지난 13일 태국 레이용주의 매타풋에 있는 선경건설 석유화학 플랜트공사 현장에서는 조촐한 행사가 하나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선경건설이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해외 공사장에서 이룩한 「1천만인시 무재해」의 대기록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1천만인시 무재해란 쉽게 말해 단일공사에서 근로자가 1천만시간동안 산업재해를 당하지 않은 것을 뜻하며 국내 건설현장에서는 물론 해외진출에서도 전례가 없다.해외에서 국내업체가 세운 무재해기록은 현대건설이 파키스탄 도로공사에서 작성한 「5백만인시 무재해」가 최고기록. 선경건설은 이 기록만으로도 국내건설업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여놓았다.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까지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태국현지 일용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결여로 위태로웠던 순간순간들이 많았다는 게 현장관계자들의 전언이다 8백만인시 기록을 달성할 즈음 플랜트타워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마침 아래를 지나던 태국인 근로자의 머리에 부딪쳤다.대기록 작성이 깨질 위기의 순간이었다.그러나 헬멧덕분에 근로자가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고,이로 인해 무재해행진이 지속될 수 있었다. 1천만인시 무재해기록을 자축한 이날 행사에서는 선경건설 정순착사장이 그 태국인 근로자에게 금빛 찬란한 「황금헬멧」을 만들어 기증하는 행사도 곁들여졌다.당시 근로자가 썼던 헬멧은 공사현장에 영구 보존되고 있다. 1천만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남긴 선경건설의 태국공사는 방향족 제조시설용 플랜트공사. 대기록을 남긴 태국공사 규모는 4억6천7백만달러.선경은 이미 태국의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공사와 천연가스 탈황처리 플랜트,저유시설 확장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선경의 해외진출은 앞으로 더 폭넓게 이뤄질 것 같다.지난해 가나와 쿠웨이트,미국,멕시코,인도네시아,태국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인도,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선경건설의 올해 해외사업 목표는 수주 1천8백65억원,매출 2천2백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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