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동지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단독 처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챔프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교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5
  • [이라크전이 남긴 것](1)질주하는 미국의 일방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가 압도적인 군사력에 바탕을 둔 ‘힘의 외교’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실질적 위협이 아닌 적의 공격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신(新) 패권주의적 정책을 분명히 드러냈다. ‘팍스 아메리카나’로 불리는 미국의 지배에 의한 평화 정도가 아니라 미국에 도전하는 국가는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절대권자’의 모습이다.특히 국제사회와 엇박자로 나가면서까지 전쟁을 강행함으로써 미국의 일방통행식 외교·안보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같은 힘의 논리는 ‘신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부시 행정부내 매파에서 비롯됐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주동이며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작전차관,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존 볼튼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엘리어트 에이브람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정책 담당 등이 핵심이다. 체니 부통령은 좌장 격이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들을 대표하는 ‘얼굴’이다.미국내 유대인 지지세력과 직간접적으로 결탁됐으며 이라크 과도체제를 이끌 퇴역장성인 제이 가너도 여기에 포함된다.이들은 국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주창한다.9·11테러 이전부터 똑같은 주장을 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미 국가안보전략(NSS)에도 이같은 정책이 고스란히 담겼다. 통상정책의 경우 미국의 다국적 기업과 농산물을 위한 관세철폐 등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지만 속성은 일방주의다.기업의 이익은 부차적으로 본다.이라크 전쟁도 단순히 석유자본을 확보하는 것 이상을 내포하고 있다.냉전체제 이후 미국에 맞서는 경쟁자를 원천봉쇄한다는 전략이다.미국이 중동지역을 장악하면 이곳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60∼80%에 이르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생명줄을 잡는 셈이다. 석유자본의 확보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에 혜택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석유자본을 지렛대로 활용,이들 국가를 미국의 영향권에 둘 수 있다.온건파로 불리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공화당내 중도파들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경고했으나 9·11테러 이후 부시 대통령은 월포위츠 쪽에기울었다.부시 대통령 스스로도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일방주의적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이 미국의 완승으로 조기에 끝나는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전쟁의 걸림돌이 됐던 유엔에서도 미국의 발언권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전후 복구사업이라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각국도 미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전쟁이 시작됐으나 이제는 국제질서 개편의 칼자루를 미국이 쥔 격이 됐다. 반전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여전히 시리아나 이란 등이 이미 차기 목표로 거론된다.이런 가운데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역시 북한이 계속 안전지대로 남아 있기는 힘들 것이라는 문제다. mip@
  • 무너진 후세인 / 終戰수순과 과제 / 친미過政 세워 反美 달래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바그다드가 함락됨으로써 미군은 단기간에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그러나 전쟁을 끝내는 것 못지 않게 중동지역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일궈내야 하는 문제는 향후 미국이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 전쟁의 명분을 싸고 시작된 국제사회의 알력과 반목은 이라크 복구사업의 이권을 둘러싼 ‘후유증’으로 재현될 수 있다.미군은 ‘해방군’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랍권은 여전히 ‘침략군’으로 본다.사담 후세인 정권을 몰아낸 게 오히려 아랍권에서는 반미 정서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후세인과 생화학무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은 전쟁 너머로 보다 큰 ‘산’에 직면해 있다.이는 중동권뿐 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의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찰라비의장 ‘유대 3인방'이 지원 후세인 정권의 공백을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메우느냐가 일단 급선무로 떠올랐다.약탈 등 치안부재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체제의 정부가 필요하다.미국은 이를 위해 이라크 전역의 망명·반체제 인사들이 참석하는 일련의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 친미 정권을 내세우려 한다는 점이다.특히 아랍권이 가장 우려하는 ‘친(親) 이스라엘’ 정권의 출범이다.런던에 근거지를 둔 이라크 국민회의(INC)는 미국 매파 가운데 ‘유대 3인방’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정책차관,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 등이다. 특히 펄 전 위원장은 INC 지도자인 아흐마드 찰라비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석유개발권을 미국에 넘기겠다는 조건으로 그를 적극 지지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개발회사인 핼리버튼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딕 체니 부통령은 찰라비의 고향인 나시리야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내부 반발로 취소하는 등 석연찮은 면을 드러냈다. 이라크내 찰라비의 인지도가 낮고 부정과 치부로 얼룩진 전력 때문에 자칫 이라크 정파간 분열만 조장시킬 수 있다.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선례를 따라 유엔이 중심이 돼 과도정부를 출범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지원을받는 반체제 인사들이 난립할 경우 이라크의 민주화는 요원할 수 있다. ●아랍권 반미정서 치유 최우선 과제 미국이 이라크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고 믿는 아랍 국가들은 거의 없다.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사회가 이라크의 석유 장악과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가 전쟁의 실질적 이유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 등 주변 왕권체제의 아랍국가들에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최대의 위협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이라크 북한 등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된 이란은 ‘민주정권’이라는 역풍을 우려한다. 무엇보다도 미군이 안보상의 이유로 장기간 군정을 실시할 경우 이슬람권에 대한 기독교 세력의 침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부시 戰後 재건 유엔역할 강조 미국이 이라크의 유전을 노린 게 아니라면 향후 전후 복구 사업을 독식할 필요는 없다.전쟁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프랑스 등 반전국가를 이라크 재건에서 제외시키는 것 역시 미국의 속셈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감정 때문에 국제사회의 질서를 도외시하겠다는 의도일수밖에 없다.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후 재건에 유엔의 ‘결정적 역할’을 강조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아 정치·외교적 역할에서 미국의 주도권까지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미국이 단기적으로는 전비 분담을 위해 유엔의 틀에서 움직이겠지만 실속을 챙긴 뒤 장기적으로 유엔의 기능을 미국의 뜻에 맞게 개편할 수도 있다.이 경우 국제사회는 2차 대전이후 최대의 외교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mip@
  • 이라크 전후 복구 ‘제2 중동특수’ 기대/ 미·영기업 잡아라

    이라크전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후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한 업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건설·해운업계는 미국·영국 업체들과 손을 잡기 위해 분주하며,제조업체들은 복구사업에 필요한 물품 선별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파병결정 이후 일부 중동국에서는 반한감정이 높아져 대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전담팀 구성 현지 파견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발빠르게 구성했던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김호영(金虎英) 부사장 등 임직원 7명이 방미,벡텔·플루어 등 미국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한다.또 전쟁 이후 중단된 중동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주 초 선발대 3명을 파견했다. LG건설은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올해(단기)는 이라크 초기 복구공사를,내년(중기)에는 주변국 일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이어 내후년(장기) 뒤에는 본격적으로 이라크 SOC(사회간접자본) 복구공사에 참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라크와 미·영국의 인맥·채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망상품 찾아 부산한 수출업계 정유업계는 이라크에‘정유시설 운영 노하우’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준비중이다. 쿠웨이트,가나 등에서 ‘O&M(운영및 관리)사업’ 경험을 쌓은 SK㈜는 이라크에서도 정유시설이 재건되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운영해주는 사업자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회사내에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전자업계는 이라크의 종전 특수보다는 인근 중동지역의 특수를 염두에 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후 특수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LG전자도 휴대전화와 TV,에어컨 등 가전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잠재고객’ 확보 방안을 수립중이다. 종합상사들도 바빠졌다.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내려진 중동 출장금지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복구 사업이 미국 주도로 이뤄지면 협력업체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철강·시멘트 등 건설기자재,구호물자,의약품 등 전후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물량도 따낼 계획이다. ●운송업계도 기대감 키워 해운업계는 복구사업이 본격화되면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전후 특수를 꿈꾸고 있다.복구사업에 필요한 물자의 운송량이 늘면 선박수요가 증가해 운송비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복구공사에 따른 운송비 인상 효과는 물론 직접적으로 운송물량을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미·영국 업체와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나선다 건설교통부는 이라크 재건사업이 미국 주도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미국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다음달 초 쿠웨이트,사우디아리비아,카타르에 민·관 합동 시장 조사단을 보내 현지 시장동향을 점검한다.건교부 장관도 조만간 중동 방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원조사업,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을 통한 공사참여도 추진키로 했다.건교부는 이라크의 피해 규모를 10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부
  • “반한감정 해소가 관건”파병결정후 중동분위기 돌변

    중동지역의 반한감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리 정부의 파병결정 이후 우호적이던 한국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병결정이 이라크나 쿠웨이트 등의 공사수주나 수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중동국가 로의 진출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요르단 등지에서는 반한감정이 일면서 한국상품 불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건설 김호영 부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등에서는 이라크전 파병결정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수출업체의 한 임원은 “중동지역에서 일고 있는 반한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아랍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시의 전쟁 / NO WAR “이제 유엔이 나서라” 지구촌 조기종전 촉구

    |다마스쿠스·베이징·예루살렘 AFP 연합| 미군의 전격적인 바그다드 진입으로 이라크전 조기 종전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라크전의 신속한 종결과 전쟁 이후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라크전 종결과 중동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기 위한 작업에 유엔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고 시리아 관영통신 SANA가 이날 보도했다. ●각국,戰後 유엔역할 강조 중국을 방문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일본 외상은 이날 탕자쉬안(唐家璇) 부총리와 가진 회동에서 유엔이 전후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기 원한다는 점에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같은 입장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일본 관리가 밝혔다. 알렉세이 메쉬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탈리아 상원 국방위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이라크전 상황은 유엔의 주도하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며조기 종전과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랍6개국 공동성명 전후 이라크 문제 논의를 위해 이날 쿠웨이트에서 특별회담을 가진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아랍 6개국은 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GCC는 이라크 국민이 국가의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유엔으로 대표되는 국제사회가 이라크의 미래,영토주권,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천명했다. ●세계기자연맹도 성명 발표 세계기자연맹은 이날 “기자들의 투숙장소인 것을 알면서도 미군이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에 포격을 가해 사상자를 낸 것은 ‘전쟁 범죄’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라크측에 대해서도 “처음엔 기자들의 숙박을 불허했다가 나중에 이를 허용한 것은 기자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려 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대해 “전장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했으며,미군은 “호텔 내부에서 소총사격과 로켓공격이 있어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부시의 전쟁 / ‘이라크 파이’ 각축전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전리품’인 이라크의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미·영 연합군은 물론 반전국도 이라크 재건사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라크에 친서방 정권이 세워지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을 포함,중동지역의 세력판도가 새로 짜여지게 된다.또 세계 2위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석유의 채굴 및 수출 채널이 바뀌면서 석유시장 또한 재편될 수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반전국인 러시아 프랑스 독일은 4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사업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유엔을 통해 미국의 독주를 견제,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계산이다. ●반전국들의 ‘밥상에 숟가락 놓기’ 그러나 미국은 스스로 이라크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4일 “피와 생명을 희생한 국가들이 전후 처리에 주도적 역할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유엔의 역할은 현재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라크 임시정부가 미국 주도로 구성된 뒤에나 유엔이 재건사업 등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의 힘겨루기 이라크 복구사업에 있어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미 의회는 국무부 편인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전후 복구비 25억달러의 통제권을 국방부에 주려 했으나 의회는 지난 3일 이라크전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이를 국무부에 줬다. 이라크 복구사업의 국제적 참여범위에 대해서도 국무부와 국방부는 정반대 입장이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라크전으로 손상된 외교관계 복원을 위해 반전 국가들의 참여를 주장한다.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안대로 빠른 시일내에 미국 주도의 임시정부가 이라크에 세워지면 이라크는 물론 아랍 세계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정 이후 이라크 민간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려면 유엔이나 다른 나라의 참여가 없어야 진행속도가 더 빠르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시의 전쟁/후세인, 정치적 승리 노린다

    미군이 사실상 바그다드까지 진격한 지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후세인 전문가들은 그가 처절한 시가전을 통해 정치적 승리를 추구하다 모든 것이 실패하면 망명보다는 영웅적 패배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 관리들은 “바그다드가 연합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장담해왔다.연합군에 자살공격으로 맞설 것도 다짐하고 있다.게릴라전식 시가전과 자살공격,민간인을 이용한 인간방패 작전으로 충분히 시간을 끌 수 있다는 계산이다.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는 얼마전 레바논 방송과의 회견에서 “적군을 사막으로부터 주거지역인 도시나 마을들로 끌어들이는 것이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시가전이 장기화되면 미군 사상자가 늘어난다.미국의 여론은 많은 사상자를 감내하지 못한다.또 민간인 피해도 늘어난다.민간인 피해가 늘면 국제적 반전여론이 비등하면서 미국에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된다. 그럼 후세인은 군사적으로는 졌는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는 승리한 셈이다.후세인에게 있어 지난 91년 걸프전은 40개국으로 이뤄진 다국적군과 싸웠지만 권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긴’ 전쟁이었다.이번에도 이런 관점에서의 승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후세인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그는 이란과의 전쟁,쿠르드족의 반란 등 자신의 정권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화학무기를 사용해왔다. 후세인의 망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자신이 중동지역 내 초강대국이 될 이라크의 역사적 지도자 운명을 타고 났다고 믿고 있는 후세인에게 망명은 굴욕이다.또 망명을 준비하면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고 쿠데타의 시작을 의미한다.결국 2차대전 당시 지하벙커에서 자살한 히틀러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경제플러스 / LGT,32개국 임대로밍 서비스

    LG텔레콤은 2일 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32개국에서 임대로밍 서비스를 신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LG텔레콤의 해외로밍 서비스 대상 국가는 160여개로 늘어났으며 추가된 나라는 이라크·리비아·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소말리아·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 등이다.
  • ‘反美중동’ 한국상품 반사이익

    이라크전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으나 일부 한국 상품의 경우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일 코트라(KOTRA)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라크 접경국 쿠웨이트에선 전쟁소식을 다룬 TV뉴스를 시청하기 위해 디지털 위성수신기 판매가 30% 가량 급증했으나,위성수신기 시장을 독점하던 미국산 유명제품 ‘에코스타’가 아랍계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틈새를 이용,한국제 완성품 ‘휴맥스’와 주문제작품 ‘수퍼맥스’‘태크노스타’ 등이 80%에 이르던 재고가 소진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지 무역관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위성수신기 유통시장의 75%를 국내 제품이 점유했다고 전했다. UAE의 한 TV방송은 최근 미국산이 독점하다시피한 가족용 다목적차량(MPV) 등의 자동차부품도 한국산으로 대체됐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송은 “곧 우수한 성능의 한국산 자동차가 아랍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이란에선 산업용 디젤발전기의 중동지역 시장을 이끌던 미국산 ‘캐터필러’와 영국산 ‘브로드크라운’가 외면을 받고 대신 국내 무역업체에 바이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카타르와 바레인에선 장기적인 원유수급의 안정대책을 위해 원유저장 시설을 최고 30% 확충키로 하고 국내 일부 업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유럽과 일본 무역업계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한국 업체가 강세를 보일 품목으로 발전기기,건설중장비,의료기기,가스배관용 파이프,절연전선 및 케이블,가구 및 문구류 등을 꼽았다.특히 KOTRA는 이라크의 주택난을 해결할 조립식 주택의 매출도 크게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 상품은 지난 2월말 이집트에서 열린 카이로국제박람회에서 기대밖으로 상담액 7000만달러,계약액 1100만달러 등의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문구류 중동수출 中企, 늘어나는 빚 ‘부도 공포’

    “미회수금만 6억∼7억원으로 유동성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 장기전이 되면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대다수 중동 수출 중소기업들은 모두 문닫게 됩니다.” 쿠웨이트,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전체 물량의 절반을 수출하는 전문 문구류 업체인 A중소기업은 미·이라크 전쟁으로 심각한 부도 위기에 몰려 있다. 이달에 도착할 L/C(신용장) 60만달러가 연기되고 있고 이스라엘 오더 10만달러는 아예 취소됐다.90만달러에 이르는 수주상담들은 무기한 보류됐다.특히 보험료와 선박 운임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수출하면 손해보는 오더(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관계자는 “원가 비용을 제외하면 오더당 수백만원 가량 손에 쥐게 되는데 지금은 마이너스 상황”이라며 “자금 순환을 위해 계속 선적은 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빚만 늘어 고민”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달 수출 물량이 이미 40만달러를 넘어서고 있지만 이중 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겠다.”면서 “그렇다고 오더를 취소시킬 수도 없어 앞날이 캄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회사는연초에 이미 미·이라크전에 대비해 올해 경영 계획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짜놓았지만 예상외로 타격이 심한 편이다.지난해까지 생산물량을 모두 수출하다 올해는 일정량을 내수 판매로 돌렸지만 국내 소비 위축으로 이 마저도 쉽지 않다.지난달 새학기를 앞두고 5000만원어치의 판매 실적을 올렸지만 자금 회수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이다.입금된 돈이 모두 어음으로 기간도 3∼4개월 늘어났다.또 일부는 중간 판매상이 부도가 나 받을 길이 끊겼다.이 회사 본부장은 “올해는 매출액을 늘리는 것보다 미회수금이 쌓이지 않도록 내실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3개월 이상의 중·장기전으로 진행될 경우다.본부장은 “물건을 수출해도 자금 회수가 더욱 안될 뿐만 아니라 취소되는 오더가 늘면서 재고가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며 “이는 부도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라크戰 충격 4월이 고비다...산업계 업종별 파장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30일로 11일째를 맞았다. 이라크의 완강한 저항 등으로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주름살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당장의 수출 차질액만도 수천만달러에 이르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래의 손실도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개전 이후의 업종별 현황과 전망 등을 긴급히 짚어봤다 ●석유화학 - 제품값 급락 석유화학업계는 전쟁 발발과 함께 원료값은 오르고,제품값은 급락해 걱정이 태산이다. 실제 자동차·전기·전자부품 소재의 원료인 SM(스티렌모노머)의 판매가가 지난달 t당 850달러(대만도착 기준)에서 최근 t당 700달러로 급락했다.또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등도 t당 수십달러씩 떨어졌다. 반면 이들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납사 가격은 최근 반등세다.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본격적인 전쟁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올초 t당 350달러를 웃돌던 납사 가격이 다음달부터 원가에 반영되면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바이어들이 구매 관망세를 보여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 - 채산성 갈수록 악화 정유업계는 아직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특히 중동지역 해상 운임료가 배럴당 600원,보험료는 배럴당 50원 정도 오를 예정이어서 채산성 악화가 가중될 전망이다. LG칼텍스정유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 뿐만 아니라 유가 인상분에 대한 시세를 바로 시장에 반영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유업계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면서 “정유업계의 수익 구조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철강 - 발주량 늘어 조선업계는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편이다.올들어 수주 계약이 쏟아지면서 올 매출 목표치를 1·4분기에 달성한 업체도 나왔다. 해상 운임료 상승은 또 하나의 호재다.선주사들의 발주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업계는 다만 장기전이 될 경우 세계경제 불황과 맞물려 조선시장이 침체될까 우려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있다.원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주변 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 철강업체들도 부분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 전후경기 호재예상 전쟁이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징후는 거래선,시장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특히 반도체는 고정거래선과의 협상이 한달 주기로 이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대형 PC업체 등의 수요가 급락할 조짐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업계에서는 전쟁이 고유가,투자연기 등 그동안의 세계경제의 불확실 요인들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전후 반도체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IT·가전 - 휴대전화 오히려 증가 휴대전화는 내수 부진을 수출 증가가 메워주고 있는 형국이다.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쟁 이후 특히 중동지역 수출 물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200만대 이상을 수출,이 지역이 전세계 수출의 5% 수준이었다.”면서 “올해는 전세계 수출 5250만대 중 중동지역 비중을 8% 수준으로 예상한데다 불안 심리 확대와 가족,친지간 통화 필요성 증가로 특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컬러TV,전자레인지 등 가전은 전쟁 발발 이후 현지 거래선들이 선적 중지를 요청,매출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여행 - 日 관광객 6200여명 취소 예약취소 문의만 폭주할 뿐 여행을 가겠다는 전화가 없어 최악의 피해를 실감하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지난 20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개시 이후 열흘간 일본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200여명의 관광객이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이번 조사에서 빠진 여행사들과 개별 여행객들까지 합하면 방한 계획을 취소한 일본인은 1만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관광측은 “이라크 전쟁과 괴질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여행객 문의가 평소의 80%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동남아여행 전문업체인 C사는 “항공료 인하로 45만원이던상품을 29만원으로 파격 세일하고 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까지 줄자 호텔업계도 울상이다.일본 연휴 특수를 기대하던 서울 롯데호텔 본점의 경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월 예약률이 15%나 줄어 내국인 주말 호텔 패키지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 7000여대 운송보류 현대자동차의 경우 쿠웨이트로 수출키로 했던 차량 240대가 묶여 있다.또 지난해 9월 이라크에 4500만달러어치인 3000대의 차량을 수출키로 계약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라크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어렵게 돌아가면서 선적 및 운송이 계속 보류되고 있다.유엔의 MOU(양해각서) 거래방식으로 수출이 진행된 계약이어서 아직 유효하지만 언제쯤 수출이 가능해질지는 미지수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경우 아직 전쟁으로 인한 침체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3개월 이상의 장기전 양상을 보일 경우 세계 자동차수요 감소와 내수침체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보다 3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 - 하루 매출 10억 감소 홈쇼핑업체의 타격이 가장 크다.월드컵축구와 9.11테러 여파로 뉴스속보가 많아져 홈쇼핑 시청시간이 줄어든 탓이다.업체들의 매출은 전쟁 직후 평균 10% 이상 줄었다.LG홈쇼핑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지난 20일 하루 매출액이 70억∼80억원대에서 60억∼70억원대로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월들어 지난 27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 줄었다.특히 가전제품,숙녀정장 등 중고가 제품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4월 바겐세일 기간을 예년보다 3일씩 늘려잡는 등 소비심리 자극에 안간힘이다. ●해운 - 전쟁보험료 20배 올라 이라크전이 장기화할 움직임인데도 해운업계에는 아직 큰 여파가 미치지 않고 있다.중동지역 물동량이 많지 않은데다 수에즈 운하도 열려 있어 운송비도 크게 늘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보험료 부담은 늘었다.전쟁이후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추가 전쟁보험료가 전쟁 발발 이전보다 20배까지 올랐기 때문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직은 영향이 적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 - 국내 주택분양 줄줄이 연기 건설업계는 희비가 교차한다.해외건설 비중이 큰 회사는 전후 복구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반면 주택사업 비중이 큰 회사는 분양시장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전후 수주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반면 쿠웨이트에서 벌이고 있는 1억 4000만달러 상당의 공사는 직원들이 철수,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이로 인한 수금차질이 예상되지만 큰 피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주택부문은 가뜩이나 분양이 어려운 마당에 전쟁이 터지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주택업체들도 분양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산업부 종합
  • 정유·유화업계 원유도입선 다변화 박차

    정유업계가 미·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도입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원유수급에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전 및 확전 가능성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는 중동 산유국 가운데 쿠웨이트 물량 대체를 검토중이다.쿠웨이트가 전체 원유수입 물량중 19.2%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아프리카 및 남미지역으로 증량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물시장에서 수입하는 원유 물량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관계자는 “쿠웨이트 물량도 공해상에서 안전하게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셔틀선박을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안전한 공급처 확보를 위해 비상 시나리오를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체 중동도입 물량의 9%를 쿠웨이트로부터 수입하는 현대오일뱅크는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을 감안,이달초 82만배럴을 쿠웨이트로부터 들여왔다.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쿠웨이트에서 원유선적 계획은 없지만 미·이라크전이 장기전으로 진행될 경우 5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로 분산시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걸프전 이후 원유수입 다변화에 주력해 온 LG칼텍스정유는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쿠웨이트 원유도입 물량을 완전 중단했다.중동지역 원유도입 물량을 줄이고 호주와 서아프리카 등으로 원유 도입처를 바꾸고 있다. 유화업계도 기초 원료인 나프타 도입선을 다변화시키고 있다.삼성종합화학은 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 등으로 나프타 구매선을 확대중이다.또 미국 등 원료시장의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
  • 反戰집회 앞장 미국인 교수“모든 미국사람이 전쟁광 아닙니다”

    “저는 조국을 사랑하는 평범한 미국인이지만 이라크 침공에는 결사반대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2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Stop War’를 외치던 미국인 제이슨 자비스(29)는 “모든 미국인이 전쟁광(戰爭狂)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역설했다. 미국 남동부의 조지아주 콜럼버스 출신인 자비스는 지난해 8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의 초빙교수로 입국해 뉴스분석과 연설·토론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틈만 나면 반전 집회현장으로 달려간다는 그는 “미국은 중동지역을 통제할 능력도,그들의 문제에 간섭할 자격도 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중동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라크를 발판삼아 주변 국가를 모두 미국화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980년대에는 중동의 ‘골칫거리’였던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라크에 막대한 자금과 생화학 무기를 지원했다가 이라크의 효용가치가 떨어지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라크를 무장해제하는 것 자체가 미국이 스스로이중성을 드러낸 것이며 무고한 생명을 짓밟는 야만행위를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한국내에 반미감정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부의 잘못으로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부시의 전쟁/ 전문가 진단은 “바그다드 포위뒤 종전 가능성”

    첨단무기가 등장하고,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라크전이 개전 나흘째를 맞으면서 전쟁 진행상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까지의 전황과 향후 전개될 전쟁양상 등에 대한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정리한다. ●현재의 전황 및 전망 이번 전쟁에서의 작전 주도권은 미국이 쥐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로 끝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고도의 심리전이고,또 외부에 알려지는 전황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양측의 본격 공방전은 바그다드 외곽에서 벌어질 주력전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대 남주홍 교수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바스라가 미국과 영국 연합군에 의해 거의 함락됐다고는 하지만,바스라는 군사력이 그리 강한 곳이 아니다.”면서 “이라크의 주력군은 정규군이 아니라 수니파 출신이 많은 공화국수비대로 바스라에는 시아파 출신 정규군들이 몰려 있고 투항했다는 군인들도 정규군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바그다드에서 공화국수비대와의 결전이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부 공작과 함께 특수부대의 후방 침투를 통해 적의 지휘계통 마비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방연구원 김재두 연구위원은 종전이 ‘묘한’ 형태로 갈 가능성을 제기했다.즉 미국측이 바그다드만 포위시켜 놓은 채 나머지 지역을 모두 평정한 다음 후세인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전쟁종료를 선언하고 군정수립을 선포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경우 미측은 큰 희생을 치르지 않은 채 후세인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까지도 전쟁반대 대열에 서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도 이라크측이 화생방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쓴 흔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참전 대열에 나서 전후 이익 챙기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융단폭격에도 피해자는 적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바그다드가 불바다로 변할 만큼 강력한 공습을 감행했다.지난 21일에만 전투기·전폭기 출격 횟수 1000여회에다 정밀유도탄과 크루즈 마사일 수 총 2500여기를 퍼부었다.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자는 의외로 많지 않았으며 이는 이번 전쟁에 동원된 첨단 무기의 정확성 때문이라고 남주홍 교수는 설명했다. 남 교수는 “지난 걸프전 때는 유도폭탄의 명중률이 7%에 불과했으나,이번엔 인공위성에 의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방식이어서 인명피해를 줄인 대신 파괴 효과는 훨씬 컸다.”면서 “또 초정밀 무기가 걸프전 때는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70% 이상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쟁 얼마나 갈까 이라크 군의 투항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전쟁의 조기 종결 전망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란 일각의 분석도 있다. 국방연구원 고성윤 군사전략실장은 “미·영 동맹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이라크의 지휘통제 시설이 제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이라크는 조만간 야전부대 통제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광건 연구위원도 “미국은 심리적 항복 내지 쿠데타 유도를 위해 심리전인 ‘충격과 공포’라는 방식을 쓰는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은 자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이미 상실했고,지휘통제시설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쟁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말께가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전쟁 자체가 3주 이상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아직까지 아랍권이 단결하려는 정서가 생기지는 않고 있지만 외국에 있던 이라크 사람들이 국내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같은 연구원의 김재두 연구위원은 “현재의 전쟁 여건상 이라크 안의 모든 저항세력이 말살되거나 항복,미국의 의도대로 군정으로 간다 하더라도 일각에서 얘기하는 2∼3주 안의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남주홍 교수도 “주력전은 오래 가지 않겠지만 전쟁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후(戰後) 해법이 매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중동질서 재편 방향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향후 중동지역은 적잖은 질서 개편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김재두 연구위원은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발언권이 세져 이라크는 물론 이란이나 사우디와의 관계 설정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시의 전쟁/ 본사 명예논설위원 각국 중동전략 분석- ‘석유이권’ 염두 반전국 입장 변화

    미국은 이라크전과 관련,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후세인 정권을 교체해야 하며,이에 따라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하지만 이번 전쟁의 저변에는 미국을 비롯,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이해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개전과 함께 미국의 승리에 따른 세계 석유시장의 재편 등이 예상되자 프랑스 등 ‘반전파’ 국가들의 태도도 실리를 좇아 바뀌고 있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이자 군사전문가인 국방연구원(KIDA)의 김재두·심경욱 연구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각국의 전략적 의도를 분석한다. ●이번 전쟁은 에너지전쟁 미국이 행하는 군사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국제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기반 강화다.세계 경영전략 차원에서의 ‘미국식 접근법’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군사행동은 국제 에너지 수급체계의 주도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즉 이라크의 유정과 함께 중동 이외의 최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의 자원개발까지 포함된포괄적인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이라크가 스스로 유정에 방화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도 유정 개발권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경욱 연구위원은 “이번 전쟁은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정치·군사·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본질은 석유나 경제,에너지 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등도 석유가 관심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국가는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의 반대는 이라크와 카스피해·아프리카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의 에너지 수급 체계에서 미국에 밀릴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라크의 유정 개발권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전체의 약 80%를 갖고 있다.중국과 독일도 나머지 약간씩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반전 분위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라크와 함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로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입김이 강했으나 최근 미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사하라사막 이남 44개국 중 33개국에 미국이 군사원조를 해주고 있다. 2001년 인류가 발견한 80억배럴의 유정 가운데 70억배럴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밀집해 있고,탐지된 즉시 미국의 군사기지가 들어선 것도 이를 방증한다. ●태도 바꾸는 반전국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전격 전개되자 미국의 반대편에 섰던 강대국들의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향후 석유시장과 관련,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때 ‘반전 스타’로 떠올랐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미국에 전쟁 중지를 요구하는 대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19일 장 다비드 레비테 미국주재 프랑스 대사는 아예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참전의사까지 밝혔다.실제 프랑스는 오래 전부터 핵항모 샤를 드골호를 지중해에 대기시켜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개전 직후 미국에 전쟁 중단을 촉구했지만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기는 마찬가지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20일 유엔 안보리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향후 적이 아닌 파트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상 군사공격을 묵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김재두 연구위원은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국가간의 동맹관계가 지정학적 이념에 따라 결정됐지만,9·11테러 이후에는 ‘경제 동맹’이 이를 대신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중동 수출피해액 2430만弗,피해업체 대출기간 연장·부도유예

    미국·이라크전으로 우리나라는 대 이라크 수출차질로 발생할 손실액보다 전후복구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1월 들어 7만 7000달러,2월에 92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3월에 들어서는 수출이 중단됐다. 1,2월 이라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6%나 줄었으나 이는 이라크의 상황이 불투명해 수출선을 인근 나라로 돌렸기 때문이다. 수입은 지난해 12월부터 끊겼다. 이라크 수출은 2001년엔 7300만달러,2002년엔 86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이하로 미미한 수준이다. 수출품목은 직물,자동차,가전제품 등에 집중됐다. 쿠웨이트 등 주변국엔 현대·LG·대림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덩치 큰 플랜트 시공을 활발하게 진행했으나 이라크엔 일찌감치 진출을 포기해 피해를 면했다. 문제는 이라크에 대한 수출차질이 아니라 중동지역 전체의 수출피해가 더 크다는 점이다.19일 현재 중동지역의 수출지연·차질액은 61건 2430만 달러로집계됐다.수출상담 지연에 따른 피해액이 1914만달러로 가장 많았다.바이어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계약체결이 지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이라크전의 피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 ▲대출 기간연장 ▲대출한도 증액 ▲부도 유예 ▲수출환어음 만기연장 및 부도유예 기간연장 ▲수출결제대금 입금 지체료 면제 등의 편의를 주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지역에 건설·플랜트 승인액 11억 200만 달러,이행성 보증 17억 달러이며 현재 이에 대한 지급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중인 사업에 대출액은 36억 2000만 달러인데 이라크 전 발발로 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거나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 등으로 확전될 경우 상당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 재건시장의 규모도 만만치 않다.코트라(KOTRA)는 종전후 1∼2년의 연간 수출액이 3억달러를 넘고,연 10억달러의 건설공사 및 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3∼5년엔 규모가 더 늘어 연간 5억∼6억달러 수출,10억달러 이상의 건설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예상되는 이라크의 현금결제능력을 보완해주기 위해 진출업체에 대한 수출보험 및 수출금융 지원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대규모 복구 프로젝트에는 정부 주도로 외국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공사 수주에 참여할 방침이다. 김경운 김유영기자 kkwoon@
  • 부시의 전쟁/ 중동 特需戰 벌써 불뿜나

    국내 기업들이 ‘제2의 중동특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이라크의 복구공사 물량이 만만치 않은데다 인접국가들의 공사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이라크 복구공사를 미국·영국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이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중동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300억∼900억달러로 추정되는 복구비용 가운데 30억∼50억달러는 우리 몫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상사와 전자·IT업계도 전후복구 과정에서 이라크와 인근 국가의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장공략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권토중래 노리는 건설업계 중동은 1970년∼80년대 한국 건설업계의 독무대였다.지난 81년에는 중동에서만 무려 126억 42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한때 중동시장 축소와 후발개도국에 밀려 수주고가 9억달러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의 기술수준이 향상되면서 지난해에는 31억달러어치를 따내는 등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의 주무대인 이라크는 77년부터 1차 이라크전이 나기전인 90년까지만해도 국내 업체가 모두 64억 5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던 곳이다.그러나 전쟁 이후 금수조치가 단행되면서 거의 공사를 따내지 못했다. 앞으로 사정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전쟁이 끝나면 복구공사 등 많은 건설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건설업계에서는 복구공사가 미국과 영국업체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전망아래 이들 국가의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건설 차성춘 상무는 “이라크 복구공사는 미국·영국계열 업체에 치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기업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의 경우 11억400만달러의 공사미수금이 남아 있어 이라크 진출이 한층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이라크 인근 국가의 공사물량 증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중동정세 안정으로 지금까지 미적거렸던 업체들이 대거 투자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인근 국가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 물량이 이라크 물량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해외건설협회도 해외건설 대책반을 만드는 한편 전후복구사업 전망과 진출전략과 관련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건설업계는 그간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이 몰라보게 좋아져 중동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뛰어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만 전쟁 기여도가 중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상사들 기대 부풀어 종합상사들은 전후 복구사업을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에 분주하다.삼성물산은 주택건설 등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철강·시멘트·생필품·의약품 등 구호물자 물량 확보에 나섰다.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영업 인맥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LG상사도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정유시설과 유전개발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현대종합상사는 이미 철강 수요가 30% 가량 늘어나자 물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바그다드 지사 설립을검토 중이다.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화학·플랜트 등 사업 본부별로 세부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IT도 특수 꿈꾼다 반도체업계도 전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그동안 세계 정세의 불안감 탓에 기업과 개인의 IT투자가 주춤했지만 이제 그런 상황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전후 기업들의 IT 투자가 본격화하고,이에 때맞춰 그동안 컴퓨터 교체를 망설였던 개인들까지 가세하면 본격적인 반도체 특수가 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가전 및 휴대전화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 계획을 짜고 있다.수출 비중이 미약했던 지역인만큼 종전 뒤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복안이다. 김성곤 박홍환 김경두기자 sunggone@
  • 사회 플러스/ 사이버공격 대비 비상태세 돌입

    정보통신부는 이라크전과 관련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1·25 인터넷 대란’으로 설립된 ‘정보통신기반 보호대응팀’을 중심으로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응팀은 민·관 핫라인을 구축,미국계 기업 및 친미단체 등의 홈페이지 위·변조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홈페이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도 20일부터 이라크 등 중동지역행 국제항공 우편물 접수를 중단했다.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키프로스,오만,예멘,요르단,이라크,이란,레바논,이스라엘 등 14개국이다.
  • 부시의 전쟁/ 기업 3단계 비상체제 돌입

    재계의 대책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자 국내 기업들은 미리 짜둔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비상시나리오 가동 대부분 기업들은 20일 오전 일제히 비상회의를 갖는 한편 비상대책팀을 가동했다.이라크전 예상 시나리오를 단기전(1개월 전후),중기전(2∼3개월),장기전(4∼6개월) 등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대응체계 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 주요 투자 및 영업전략을 재점검하고 비용절감,현금확보 등 안전위주의 보수적 경영기조로 무게 중심을 옮길 계획이다.기업들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주재원들의 안전.삼성·LG·현대건설 등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이라크 주변 지역의 주재원들과 가족들을 귀국시키거나 유럽과 아랍에미리트 등 역내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최악의 상황에 대비,안전지대로 피신한 직원들의 귀국을 위한 항공권도 확보했다. LG전자는 당초 대피 예정지였던 두바이도 불안하다고 판단,주재원 일부만을 남겨놓고 전원 남아공 지사로 이동시키기로 계획을 바꿨다. ●전자·자동차업계 환리스크 축소 총력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인 삼성전자는 주재원들의 안전대책 점검과 함께 이라크전의 전황 및 현지 분위기 등을 본사에 시시각각 보고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슬람권 수출 비중이 4%,이라크 인접국가 수출 비중은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환리스크 축소 등의 시나리오 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도 본부장 등 최고경영층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준비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중동지역 수출 물량이 7만 7500여대로 적지 않은 규모여서 수출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북미 및 유럽지역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노선 감편 운항 정유업계는 원유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원유수입 도입선 다변화에 총력을 쏟는 한편 원유거래소의 주재원들과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가동,24시간 유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SK㈜는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현재 65% 수준인 원유 장기 계약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동에서 원유 수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서아프리카와 북해,남미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LG정유도 장기 도입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유공급 중단 가능성이 큰 이라크 주변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을 축소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대한항공은 이미 인천·김포공항 항공유 급유시설의 비축량을 최대한 늘렸다.동남아 등 다른 노선의 감편 운항도 적극 검토 중이다.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신규 투자 동결,경비 10% 절감 등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유가변동이 있더라도 일정한 가격으로 항공유를 공급받는 헤지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부시의 전쟁/ 후세인의 전략.전술은 - 궁지 몰리면 생화학무기 쓸수도

    이라크전을 속전속결로 끝내려는 미국의 의도를 읽은 것인가.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장기 게릴라전으로 대응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일 다국적군의 공습 이후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연설로 이라크 국민에게 ‘성전’을 촉구했다. ●전력 열세 장기 게릴라전 구상 그러나 그가 어디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다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날 이라크 공습 전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치를 파악했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포스트지는 “공습 전 조지 테닛 CIA 국장이 백악관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남부 바그다드의 외딴 집에 보좌관들과 함께 있고,앞으로 몇시간 더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테닛 국장의 보고 한시간 뒤 부시 대통령과 안보보좌관들은 수개월간 조율해온 이라크 공격 계획을 조정했고 이에 따라 홍해 등에 배치된 한 해군 함정에 장착된 토마호크 미사일의 디지털 유도장치의 프로그램이 재조정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공습 뒤 3시간만에 이뤄진 후세인 대통령의 TV 연설로 미국의 후세인 제거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실제 인물이냐,생방송이냐 하는 부차적 논란을 일단 제쳐둔다면 그렇다는 얘기다.분명해 보이는 것은 그가 이후 몸을 숨겼다는 사실이다.후세인에 대한 ‘핀포인트(정조준) 공격’으로 전쟁을 조기에 종결지으려는 미국의 의도를 간파,지구전으로 맞서려는 자세인 셈이다. ●쿠웨이트등 중동지역 확전노려 이라크는 20일 아침(현지시간) 쿠웨이트를 향해 6기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국경지대를 향해 포격을 가하기는 했지만 반격의 강도는 그리 세지 않았다.그러나 쿠웨이트와 이스라엘 등을 겨냥한 반격을 통해 전쟁을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추측된다.한마디로 후세인과 이라크군 수뇌부로선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생존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인 희생 국제여론에 호소도 이를 위해 앞으로 이라크측은 민간인 피해가 속출할 시가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여론을 의식하는 다국적군의 발목을 잡기 위해서다.이 과정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이라크 병력들을 시내로 진입시켜 교란전을 펴거나 자살특공대 등을 동원,게릴라전을 감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막바지에는 바그다드 사수작전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바그다드 수비는 6만∼7만명으로 추산되는 정예 공화국수비대가 맡고 있다. 그러나 후세인의 이같은 다단계 저항이 주효할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미국이 전쟁 조기 매듭을 위해 후세인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후세인이 생물·화학무기 등 극약처방을 할 경우의 여론 동향도 이번 전쟁의 큰 변수다. 구본영기자 kby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