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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파병국 위주 분배착수

    테러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정세는 8일 과도통치위원회(IGC)의 임시헌법 서명을 계기로 일단 정상화의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모하메드 바르 알 울룸 IGC 의장은 8일 바그다드 그린존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라크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도 50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전후복구사업 계약 배분에 착수했다. 그러나 미군과 현지인을 상대로 한 반군의 테러는 끊이지 않아 이라크 정국이 또다시 궤도를 벗어나 혼돈 상황으로 빠져들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날도 임시헌법 서명을 한 시간 앞두고 바그다드 중심부의 경찰서에 박격포탄이 발사되는 등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13개 조항으로 구성된 임시헌법에서는 이슬람을 국교가 아닌 공식 종교로 하고 이슬람 율법을 모든 법률의 유일무이한 토대가 되는 법원이 아닌 하나의 중요한 근거로 규정했다.이와 관련,알자지라 방송은 이슬람이 지배하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이라고 평가했다. 이 법은 헌법이 국민투표에서 승인될 2005년 말까지 효력을 유지하게 된다.권력체제는 입법·사법·행정의 3권분립 하에 임시 입법기구가 선출하는 1명의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을 두는 구조다. 과도통치위는 지난주 초 임시헌법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나 알 시스타니가 ▲1인 대통령제를 시아파 대표 3명을 포함한 5인 대통령제로 바꾸고 ▲자치권 보장을 주장하는 쿠르드족이 영구헌법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반대했다.이에 따라 시아파 위원 13명중 5명이 지난 5일로 예정돼 있던 서명식 행사 몇 시간 전에 서명을 거부했다.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은 7일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시장 중심의 금융시스템 육성을 골자로 하는 이라크 중앙은행법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미국은 이라크전을 지원한 국가의 기업들에 50억달러 규모의 전후복구사업 계약을 배분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미 정부의 고위 관리가 말했다.이 관리는 바그다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재건사업관리처(PMO)가 이번주중 첫 계약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건설분야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이라크 전후복구 비용으로 세계은행이 추산한 550억달러의 3분의1이 넘는 184억달러를 통과시켰으며,이를 통해 약 2363건의 신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해 이라크전을 반대한 프랑스와 독일 등의 기업을 이라크 재건사업의 원청계약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해당국의 강한 반발로 하청계약은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이스라엘의 한 업체가 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이라크 주둔 미군에 정제유를 공급한다고 업계 소식통이 7일 밝혔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현대차 성병호·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 승부수

    ‘그래도 수출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 강세라는 악재에 아랑곳없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해외시장을 향해 더욱 무서운 집념을 드러내고 있다.내수부진 여파로 이미 재고물량이 12만대에 육박하면서 ‘모 아니면 도’를 선택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자동차 수출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 성병호(58),기아차 김용환(48) 해외영업본부장의 책임이 막중하다.1년 365일 중 1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수출독려에 나서는 두 본부장에 거는 업계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실제로 두 수출역군으로 인해 지난달 수출실적이 현대차 12만 1541대,기아차 6만 1101대로 전년대비 각각 38.6%와 50.5%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 사람은 같은 그룹내 해외판매 총책임자로서 수출실적이 곧바로 비교된다는 점에서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다. ●230만대 수출 목표 현대차는 올해 수출목표를 완성차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64만여대,기아차는 67만 9000여대로 잡았다.두 부사장의 어깨에 45조원의 외화획득 여부가 걸려 있는 셈이다. 성 부사장은 세계 190여개국의 바이어들을 일일이 방문하거나 현지 딜러들과의 판매상담으로 24시간을 쪼개 쓴다. 어느 업종보다 소비성향이 다양한 자동차 시장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성 부사장은 지난 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해 기아차 아시아중동지역본부장(99년),현대차 수출지원사업부장(2000년)을 거치는 등 자동차 수출에만 진력해 왔다. 성 부사장은 “올해 중국,인도,터키의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3배 가까이 잡는 등 주력 지역으로 삼고 있다.”며 수출독려에 여념이 없다. ●해외마케팅 귀재의 대결 기아차 김용환 본부장은 지난달 내내 동유럽 공장부지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지역을 선정하는 협상에 매달렸다.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보다 좋은 조건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총 투자비의 15%를 인세티브로 받는 등 파격적인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본부장은 지난 83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차 유럽법인장(2002년)을 거치는 등 기아차의 대표적인 수출통이다.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해 카니발이 지난해 말레이시아 MPV부문 국민차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중국에서 프라이드와 천리마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는 6월에는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통해 카니발을 생산,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해외시장 판매력 강화를 위해 3008개의 해외 딜러점을 올해 말까지 13% 정도 증가한 3400개까지 늘리는 등 해외 판매망 확충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시, 이라크파병 국회통과 사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이라크 추가파병과 6자회담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노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경의와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대 이라크 지원은 한·미 동맹관계가 공고하다는 점과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추가파병은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동지역의 평화증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했으며,오후 9시40분부터 약 25분간 통화가 이뤄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라크 내전 조짐

    이라크 정국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갈수록 혼미해지면서 미군이 주권이양을 약속한 7월1일 이전에 내전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정권이 이양되더라도 이라크 새 정부의 권력이 공고화되기 전에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종파 투쟁,이라크계와 쿠르드족간 알력 등으로 인한 내란 발발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그 와중에 존 아비자이드 중동지역 미군 총사령관이 11일(현지시간) 매복병으로부터 기습총격을 받는 등 무장반군의 대 미군 공격도 대담해지고 있다.아비자이드 사령관이 이날 오후 경호대와 함께 팔루자의 이라크인 민간방위대 본부로 들어가는 순간 로켓추진 수류탄이 발사됐으며 소화기 총격이 이어졌다.이비자이드 사령관을 경호한 미군과 반군간에 총격전까지 이어졌으나 미군측 희생자는 없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는 이날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내전을 선동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전문가들은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경찰과 군대에 지원하려는 이라크인들을 대상으로 바그다드 내·외곽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를 내전의 조짐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라크 경찰과 군대 재건은 주권 이양에 앞서 미군이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조건인데,두 건의 자폭 테러는 테러 직후 수니파와 시아파간 갈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나왔었다. 이라크에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통치기간에 전체 국민의 60% 가량인 시아파가 후세인을 앞세운 소수 수니파의 지배를 받았다.그 때문에 시아파는 후세인이 쫓겨난 마당에 새로 꾸려질 정부에서마저 수니파의 득세를 볼 수는 없다며 이를 갈고 있다.후세인 시절보다 더욱 폭넓은 자치권을 인정받기를 원하는 쿠르드족 역시 수니파와 갈등 관계에 있다. 11일 이라크 주둔 미군은 편지 한 통을 공개했다.요르단 출신의 이슬람 테러리스트이자 이라크내 알 카에다 조직 총책으로 추정되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작성,알 카에다 핵심 지도부에 전달하려는 것을 미군이 입수했다는 편지로,주요 내용은 내전 선동이었다.편지 작성자는 미군 척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시아파를 반복 공격,이들이 수니파에 보복하게 만들 것”을 제시하며 이와 관련한 알 카에다의 도움을 청했다. 이라크에선 현재 무장이 잘 갖춰진 수니파 외에도 시아파와 쿠르드족 모두 독자적인 전투장비와 인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현지 미 82공수사단 사단장인 찰스 스와낵 소장은 10일 바그다드 외곽 이스칸다리야 경찰서 앞과 11일 바그다드 시내 이라크군 모병센터 앞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를 가리켜 “시아파에 대해 수니파가,수니파에 대해 시아파가 공격하는 것처럼 꾸며 내전을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미군이 공개한 편지의 내용과 일치하는 해석이다. AP통신은 11일 영국 엑서터대학 아랍·이슬람연구소 가레스 스탠스필드 박사를 인용해 “이미 내전 가능성이 자리를 잡아 알 카에다가 부추길 필요도 없을 정도”라며 이라크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관리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붕괴가 내전으로 이어진 옛 유고슬라비아와 옛 소련의 예를 들며,이라크가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실재적”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종합상사, 내수시장 곁눈질 ‘그만’ 돌아온 수출역군

    수출과 내수시장을 넘나들며 각종 사업에 진출하던 ‘만물상’ 종합상사가 올해 들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치중해온 내수에서 수출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업종과 전략지역을 특화하는 등 원래의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영업방향을 틀고 있다.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무역기능을 복합·고도화해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수출만이 살 길이다 그동안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에 힘쓰던 종합상사들의 변신은 지난해 수출실적에 영향을 받았다.수출이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사상 최대인 1943억 3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후로 ‘역시 수출이 돌파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현대종합상사 송주현 상무는 “수출입국의 영광을 한몸에 받던 종합상사들이 외환위기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면서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수출실적에도 나타나듯이 향후 5∼10년간은 수출이 종합상사의 주축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종합상사들은 최근 몇년 동안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해외시장 쪽으로 포인트를 돌리는 등 경영전략을 수정하느라 분주하다.지난해말 작성했던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특히 상사들은 지난 위기가 ‘실적 부풀리기’ 등 외형에 매달리느라 불거졌다고 보고 내실있는 특화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업종 및 전략지역 특화에 나서 삼성물산은 올해 수출전략을 화학·금속·IT·에너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전략시장인 중국 외에 최근 신용도가 올라간 러시아 시장과 이라크전 이후 중동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집중 활용하고 있다. LG상사는 플랜트,석유화학,철강 및 비철금속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선진국보다는 중동지역과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금속·화학·전자부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중국에 기본재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제품까지 수출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는 등 공격적 해외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기계·플랜트·철강부문에 진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중국,중동,아프리카,중남미에 3국간 거래 등 전방위 영업을 전개하며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는 중국을 수출전략지역으로 삼고 에너지·화학·철강에 전력투구한다는 태세다.특히 최근 중국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소비재시장보다는 유통,정보통신,화학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수석연구원은 “수출호황으로 종합상사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만큼 현금 유동성(캐시플로) 위주의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의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올 국제유가 1배럴 24~25弗 작년보다 2弗정도 하향 전망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4일 발표한 ‘국제유가 전망’을 통해 올해 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26.8달러)보다 2달러가량 하락한 배럴당 24∼25달러로 예상했다. 1·4분기는 26∼28달러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2분기에는 중동지역의 안정 등에 힘입어 22∼23달러로 떨어진 뒤 하반기엔 23∼25달러의 안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국제 원유가가 2달러 떨어지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0.3% 하락하고 무역수지는 15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경제성장률은 0.2% 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올해 국제유가변동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비축유를 7180만배럴(48.8일분)에서 8140만배럴(55일분)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자동차 단신

    ●기아차의 대형세단 오피러스가 미국에 이어 중동에도 진출했다.기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만,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등에서 판매에 나섰다.연간 판매목표는 1000대다.기아는 이란,파키스탄,모로코 등의 중동지역에서 반제품조립생산방식으로 스펙트라 등을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판매하고 있다. ●GM코리아는 홍보대사로 탤런트 박용하(사진왼쪽)·류시원을 임명했다.이들은 캐딜락 CTS,뉴 사브 9-3를 일년동안 무료로 제공받았다.박용하·류시원은 30명 정도로 구성된 연예인 차량동호회의 멤버이자 연예인 레이싱팀인 ‘알-스타스’에서 활동중이다. ●BMW는 87년 한국 판매를 시작한 이래 수입차 최초로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기념으로 최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BMW 과학실을 기증했다.88년 47대를 시작으로 90년 100대,94년 187대가 팔렸으며 95년 BMW 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96년에는 1447대,2000년 1650대,2001년 2717대,지난해 510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올 판매량은 5600여대로 예상된다. ●랜드로버코리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V8이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KAIDA)의 공식차량으로 선정됐다.심사는 KAIDA의 자체 공개경쟁을 통해 이뤄졌으며 앞으로 협회의 공식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 “미군에 탄저균 백신 강요못한다”美법원 판결 “안전성 확인안돼… 접종 중단”

    미군이 화학탄 피해를 막기 위해 중동지역에 파견하는 군인들에게 의무적으로 투여해온 탄저균 예방백신 주사에 대해 불법판정이 내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에 실시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최종판정이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군인들을 임상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특별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미군들에게 탄저균 예방주사를 강요할 수 없다고 미국 연방지법이 22일 판결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1998년부터 강제적으로 실시해온 백신 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에멧 설리번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있는 미군들을 실험용 약을 위한 ‘모르모트’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국방부에 강제적 탄저균 예방접종을 중단하라는 예비명령을 내렸다.앞서 안전성이 의심된다며 강제 접종에 반발한 현역 및 예비역 민간인 6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었다. 설리번 판사는 국방부의 행위가 ‘당사자의 동의가 있거나 대통령이 이같은 동의가 필요없다는 명령에 서명하지 않는 한 신약 또는 실험적인 약을 군인들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1998년 제정된 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미국 의회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일부 군인들이 실험적인 약을 강제로 복용한 뒤에 이른바 ‘걸프전 증후군’이라는 원인불명의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이같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저균 백신은 원래 지난 1970년대 수의사와 탄저균을 취급하는 과학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승인됐다.그러다가 이라크 등 테러지원 국가가 생화학 테러를 위해 탄저균 무기를 생산한다는 정보에 따라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이 명령을 내렸고 1998년부터 의무 접종이 실시돼 왔다. 지금까지 80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탄저균 주사를 맞았으며,접종을 거부한 수백명의 군인들은 강제 퇴역 등 처벌을 받았다.이들은 탄저균 백신이 만성피로,기억력 감퇴 등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우려로 접종을 기피했다.정부는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일반인에게 접종을 권장하지 않아 의혹과 비난을 불렀다.판결문도 탄저균 백신 부작용 비율이 당초 0.2%에서 최근 5∼35%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소 6명이 백신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밝혀 안전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국제경제플러스/日미쓰이, 사우디 4억弗 공사 수주

    |도쿄 AFP 연합|일본의 종합상사 미쓰이(三井)물산이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4억 6300만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4기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플랜트 건설 부문을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넘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1일 보도했다.일본 기업이 중동지역에서 대형 발전소 건설 공사의 주계약자로 선정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사우디의 대기업인 ‘브리튼 앤드 사우디 오제르 국제전력’으로부터 수주한 계약에 따라 미쓰이물산은 페르시아만 인근 사우디 아람코 정유공장 인근에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 ‘후세인 주가’

    |뉴욕·도쿄 외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 생포가 혼란으로 치닫던 이라크 정세를 안정시키고,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5일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쿄증시에서는 후세인 체포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며 하이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거의 전면 오름세를 보여 닛케이 평균지수(225종목)가 1만 5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종가는 올들어 두 번째로 큰 폭인 321.11포인트(3.2%) 상승한 1만 490.77포인트를 기록,지난달 10일(1만 504.54포인트)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타이완에서도 대표적인 전자업체들이 장세를 이끌며 자취안지수가 65.92포인트(1.1%) 오른 5924.24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각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한편 미국 증시도 후세인 체포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제거와 이라크 재건 촉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큰 낭보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개월 만에 1만포인트를 재돌파하면서 ‘산타 랠리’의 꿈에 부푼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후세인 체포 소식으로 연말 장세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미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달러화는 도쿄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엔화에 대한 가치가 108.06∼11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0.14엔 상승했다.
  • ‘순교자’ 포기한 후세인 왜?

    미군에 의해 생포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왜 ‘적장답게’ 자결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후세인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문을 품었다. 많은 이라크 국민들은 체포된 후세인이 신원 확인을 위해 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턱수염을 깎이고 의사 앞에서 입을 벌린 채 고분고분한 태도로 치아검사를 받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라크 전후 대미 성전을 촉구했던 그가 마지막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순교자’의 길을 택하지 않고 초췌하고 힘빠진 늙은이로 나타난 그를 국민들은 치욕으로 받아들였다. 후세인은 체포 당시 권총을 지니고 있었지만 단 한 발도 쏘지 않았다.그는 심지어 미군에 “쏘지 말라.”는 애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4일 CBS방송에 출연,“지하 참호에 웅크려 있던 그는 총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그는 전혀 용감하지 않았다.”고 조롱했다.체포 작전을 수행한 미군도 “그가 쥐처럼 붙잡혔다.”고 말했다. 냉혹한 독재자에서 조롱거리로 전락을자초한 후세인의 심리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두 아들의 죽음에다 오랜 도피생활로 지친 그가 자포자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으나 오히려 또다른 저항 전술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가 지난 9개월 저항공격을 조종하기는커녕 가지고 있던 돈을 오로지 도망다니는 데 썼을 정도로 무기력하다고 말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심문관들의 말을 인용,그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미군측은 그가 단순히 겁에 질린 상태인지 정신쇠약 또는 망각증세에 빠진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그가 굴욕스럽게 목숨을 부지한 데는 다른 꿍꿍이속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앞으로 전개될 재판과정을 통해 ‘반미 여론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후세인은 법정에서 탄압받는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면 이라크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성전을 자연스럽게 촉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또한 재판에서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과장과 비밀스러운 중동 재편전략 등 미국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중동지역의 반미정서와 저항운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속셈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군사정보매체인 데브카파일은 14일 후세인의 생포를 둘러싸고 몇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종합해 볼 때 그가 지하 땅굴에 숨어 있었던 게 아니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 의해 납치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후세인 효과 설레는 업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 소식으로 ‘후세인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서울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08포인트(1.99%) 급등한 822.16으로 마감했다.기존 연중 최고치인 11월13일의 813.11을 뛰어넘었다.코스닥지수도 1.04% 상승한 47.60으로 마쳤다.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하면서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6% 급등한 10,490.77로 마쳤다. 국내 건설업계와 종합상사업계도 후세인 체포가 중장기적으로 중동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현지 조직의 재정비에 나서는 등 분주한 표정이었다. ●공사미수금 회수 현대건설 최대수혜 후세인 체포로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건설업.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면 복구공사가 본격화되고,국내업체의 수주가 유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꼽힌다.11억 400만달러의 이라크 공사미수금 회수 및 복구공사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현대건설은 15일 새벽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정세분석과 공사 수주 및 미수금 회수대책을 논의했다. 또 내년초에 본사인력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미수금 회수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다.또 일본의 이라크 복구지원비로 발주되는 공사에 일본업체와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미국 업체와 이란·쿠웨이트 등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해온 대우건설과 LG건설도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면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황변화를 면밀히 분석 중이다. ●전후 복구사업 가속도 ‘제2 중동 특수' 꿈 현대종합상사는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중동지역 바이어 접촉을 강화할 방침이다.노영돈 이라크 TFT 본부장은 “후세인이 생포 됨에 따라 경제 불안요인(달러가치 하락과 유로화 급등,비철금속과 금값 급등 등)이 일거에 제거된 셈”이라며 “전후 복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지사장인 김갑수 이사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는 한편 현지인 고용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삼성물산은 이라크사업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이라크 특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라크 상황이 안정될 가능성에 대비,최근 설치한 이라크 분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LG전자도 지사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 후세인 체포가 이라크의 정세안정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지만 이를 섣불리 활용하려는 시도는 삼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이라크와 중동에는 여전히 후세인 세력이 존재할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현지인들의 자존심을 자극,반한감정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서두르지 말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진출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현지 정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나 일본,중동 각국과 보조를 맞춰 수주방안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 통치를 둘러싼 혼선이 해소되고 배럴당 32달러(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를 넘어선 국제 유가가 단기 안정될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저항세력의 테러위험 등도 남아 있어 지나친 기대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주말 화제/ ‘한국속 아랍’ 율도

    인천 서구 율도는 ‘한국의 아랍땅’으로 불린다.율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한국인 인정에 이라크상인 몰려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후 이곳 자동차매매상들이 이라크인 중개상들에게 인정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자 소문이 금방 퍼져 중동 상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최근 이슬람교 금식기간인 라마단의 영향과 이라크내 테러로 아랍상인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아랍인치고 율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랍상인들은 웬만한 인사는 우리말로 한다.김치찌개와 컵라면도 즐겨 먹는다.잠은 주로 인천 동암역 주변 빌라에서 4,5명씩 함께 잔다.한국 여인과 동거하거나 결혼한 아랍인도 있어 율도 주변은 ‘작은 아랍’으로 변모하고 있다.만타무역회사의 정정태 과장은 “이라크전 발발 전후로 율도에 들어선 업체들이 이라크인들에게 싸게 파는 등 인정을 베풀면서 신뢰감이 형성돼 아랍인들이 율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도와주는 외국인은 모두 적” “한국인은 인정이 많은 좋은 친구들입니다.제발무기만큼은 들지 마세요.이라크 저항세력들은 피를 나눠 마신 죽음의 투사들입니다.” 중고자동차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알 아쉬르’ 무역회사의 고객으로 한달째 이곳에 머물고 있는 마제트(28·이라크 바그다드 거주).그는 5일 신문보도를 통해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을 소상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민처럼 (이라크에)가면 이라크인들은 환영하지만 무기를 들고 가면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겁니다.무기를 든 외국인이 이라크에 있는 한 지금보다 더한 비극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율도에서 만난 요르단인 2명도 비슷한 말을 했다.중고차 바이어로 10년째 활동하면서 얼마 전 한국 여인과 결혼했다는 라이얀(33)은 “한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되면 신변보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때 중동에 2만대나 수출 인천에는 자동차 수출단지 두 곳이 있다.3만여평의 송도 단지는 남미·필리핀·베트남에서 온 상인들로 붐빈다. 한국인들이 호의를 베푼 뒤 아랍권 바이어들은 율도로 몰려갔고 단지가 자연스럽게 양분됐다.올들어 가장 많이 수출된 지난 5월에는 율도의 수출량 3만 5000여대 가운데 2만여대가 중동지역으로 빠져나갔다.바이어들이 하루 수백명씩 율도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가장 인기있는 차종인 프린스 승용차의 경우 96년산이 국내에서는 120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운반료 등이 붙어 중동 현지에서는 300만원가량에 팔린다.율도는 3년 전 한진중공업에서 5만여평의 매립지를 인수하면서 최대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변모했다.100여개의 업체가 영업중이다.율도는 한국내 아랍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김문 기자 km@
  • 정부 對테러대책회의/ 중동근로자 3400명 철수 검토

    정부는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피격 사건과 관련,중동지역 11개국에 근무하는 건설 근로자 3400여명을 대피 또는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각 부처 등에 ‘대(對)테러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정부는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테러대책을 확정했다.국정원 상황실에 이어 외교통상부에 국외사건 대책본부가 마련되며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환경·복지 등도 비상상황실 운영체제로 들어간다. ●이라크대사 내정자 내일까지 부임 정부 당국자는 지난 4월 대사로 내정됐으나,이라크 현지상황 악화로 부임을 미뤄온 임홍재 대사 내정자가 3·4일 중 바그다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라크 정부가 아직 수립되지 않아 신임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룰 수는 없다.”면서 “이라크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적극 대응하고,기업인 등 이라크 현지 한국인의 안전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임 대사의 신변 안전을 위해 방탄차와 경호병을 제공할 계획이다. ●테러위험국 재외국민 안전강화 정부는 재외국민,공관원,기업체 근로자 등 민간인과 서희·제마부대 등 해외파견 부대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이라크를 포함한 테러위험국가와 주변국을 출입국하는 근로자나 여행자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을 철저히 하고,특히 해외건설 근로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건설교통부·외교통상부·건설업체간 보고 연락체계를 통해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화한 뒤 상황이 악화되면 2단계로 대피·철수를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해외 파병 부대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영외활동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했다. ●국제테러분자 국내 입국 차단 국내 주요시설에 대해선 테러에 대비한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하고,국적기의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는 남자 보안 승무원을 탑승시키도록 했다.국내에서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이곳을 경유한 항공기에 대해 필요시 엑스레이 투시기로 모든 화물을 검색한다. 또 국가정보원과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주요기관의 테러대비 태세와 주요시설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미국과 파병국 시설 등 외국시설 234개소와 주한 외국공관 183개소,공항 등 국가중요시설 11개소,총포·화약류 취급업소 11개소에 경찰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총리는 “최근의 연쇄 테러사건은 국제 테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짐”이라면서 “국민들이 대외여건의 불안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은 테러방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정 조현석기자 crystal@
  • 업계 이라크사업 ‘올스톱’

    이라크에서 한국기업체 직원의 피격 사건이 전해진 1일 각 기업체는 주재원의 안전대책과 현지 진출 계획을 재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건설교통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측도 이라크 전후복구 공사에 참여중인 업체를 파악하는 한편 현지측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파견된 한국인은 사고를 당한 오무전기 직원(60명)을 포함해 KOTRA,외통부 산하 국제협력단(KOICA) 직원 30명과 대우인터내셔널,서브넥스 테크놀러지코리아,현대건설 등 기업체 직원 10명 등 모두 100여명인 것으로 정부측은 파악하고 있다.이번 사태로 전자업계에서는 이라크 진출 전략을 당분간 ‘백지화’하는 한편 중동지역 주재원들에게는 ‘긴급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지 지사 설립까지 검토했던 LG전자는 조만간 현지 사정이 안정되기는 어렵다고 판단,지사 설립 계획을 무기 연기했다.또 중동 지역 전체로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주재원 및 현지 채용인들에게 비상연락망 확보와 공공장소 출입 자제 지침을 내렸다.이와 관련,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CEO메시지를 보내 안전 확보를 재차 당부했다.중동 지역에서 20여명의 주재원이 활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중동·아프리카총괄에 공공장소나 미군시설 인접지역 출입을 자제토록 지시했다. 11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와 전후 복구공사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사고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아침 이지송 사장 주재 회의에 이어 해외영업본부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라크 지사는 물론 인근 중동지역 지사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대기업 상사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사들도 보안절차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여 출입국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정부 및 민간업체 직원 등은 신변안전을 위해 하루 걸러 숙소를 이동하는 등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업무 지시는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관련 업체는 전했다. 경제·산업부 박지연기자 anne02@
  • “치안악화땐 공관원 철수”외교부, 안전조치 강화 서희부대 영외활동 중단

    31일 새벽까지 대책회의를 가진 외교통상부는 한국인 피격과 관련, “아직 주이라크 대사관을 철수하거나 소개할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현지상황 악화 때 공관장 판단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 먼저 안전 조치를 이행한 뒤 본부에 보고토록 지시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김재섭 차관 주재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임홍재 주 이라크 대사 내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지역 재외공관장 회의를 열고,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대 중동 외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라크 주둔 서희·제마부대는 한국인 4명 피격설과 관련해 지난 13일 합참으로부터 하달된 경계 강화령을 계속 유지한 채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1일 한국인기업체 직원 피습사건과 관련,이미 서희·제마부대에 경계강화령이 내려졌고,현재 그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주변 치안상황을 정밀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서희·제마부대의 주둔지와 인접한 다국적치안유지군(MSU) 기지에서 차량폭탄테러로 이탈리아군들이 사망한 다음 날인 지난 달 13일 완벽한 안전확보가 보장되기 전까지 모든 부대원들의 영외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희부대는 MSU로부터 2㎞ 떨어진 서희기술학교에서 지난 3일부터 현지주민 9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벽돌쌓기와 미장 등 건축기술 교육활동을 멈췄다. 제마부대는 민간인 환자 치료활동을 종전대로 계속하되 병원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검색은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 뉴스 플러스 / 駐이라크대사 새달초 현지 부임

    임홍재 주 이라크 대사 내정자가 내정 8개월만인 내달 초 현지에 부임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임 대사 내정자가 오는 30일 중동지역 공관장회의에 참석한 뒤 이라크 바그다드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아직 이라크 정식 정부가 없기 때문에 아그레망(신임장)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임 대사는 당분간 ‘대표’ 또는 ‘대사 대리’ 직함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피니언 중계석/이라크추가파병과 국익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5일 연구원 강당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어떻게 국익을 최대화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발제자의 주요 주장을 간추린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한국군이 이라크에 3000명 이상 주둔할 경우 우리는 여러 측면의 국가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은 파병을 통해 얻게 될 이익과 함께 파병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될 손해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다.우선 파병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인 반테러전쟁에 적극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파생된다.이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국적군 구성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상황에서 한국군의 파병은 국제적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 국제정치와 외교의 측면에서 오는 이득 역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국가 이익이다.특히 이라크 파병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초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한국정부가 추가 파병을 결정한 직후 미국은 한국 회사들에 이라크 재건 및 치안유지에 필요한 물자를 발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라크는 향후 10여년에 걸쳐 150억∼200억달러 규모의 건설 및 상품 수입 수요가 발생할 거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단기적인 몇십억 혹은 몇백억달러의 이득이 아니라 세계경제 및 세계권력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군사적인 측면에서,한국은 파병을 통해 중요한 군사훈련 및 기술습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군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용맹스럽고 친절한 군대로 명성이 높다.중동에 파견됨으로써 이미지를 제고하는 군사외교를 수행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중동에 한국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것은 중동의 엄청난 자원에 우리도 접근하게 되었다는 전략적 포석의 의미도 있다.이미 중국은 중동지역에 석유 확보 등을 위해 알게 모르게 1000명 이상의 군대를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박순성 동국대교수 한·미관계의 미래는 추가파병 여부보다는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과 한국의 통일 외교 정책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오히려 추가파병은 북한핵 문제와 관련,미국의대북강경정책을 논리적으로 정당화시켜 줄 것이며,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라크 내부의 전황 및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한 테러 증가를 고려할 때 한국사회의 안전은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라크 무장세력 또는 테러집단이 한국의 해외공관,지사,교민을 공격하거나 국내에 테러를 감행한다면,우리 사회는 심각한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자칫 정치 경제적 침체로 연결되고 자연히 한국경제의 대외 신인도도 하락할 수 있다. 만일 추가파병에 대한 전략적 평가가 확실하지 않거나 부정적이라면 추가 파병 원칙 자체에 대한 재고에 들어가야 할 것이며,현재 파병된 한국군에 대한 철수도 고려해야 한다. 추가파병은 한·미관계의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보다는 한·미 군사동맹을 왜곡시킴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한·미관계에서 긴장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이라크 및 아랍권의 무장세력이나 테러집단의 공격으로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높으며,중장기적으로도 한국의 대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라크 전황,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 변화 가능성,국제사회 및 유엔의 정세 등을 고려해 추가파병 원칙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조사단 투숙 호텔 피격/바그다드시내 로켓4~5발 맞아… 조사단 무사

    국회 이라크 조사단이 투숙한 이라크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에 로켓포 공격이 있었으나 조사단 1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 임시대사관도 팔레스타인 호텔에 설치되어 있다. 조사단장인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은 21일 YTN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현지시간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낮 12시30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4∼5발의 공격을 받았으나 우리 조사단은 전원 안전하다.”고 전하고 “피격에도 불구,국민들에게 이라크 현지의 정확한 진상을 알릴 수 있도록 가급적 현지조사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원으로 파견된 서덕교 입법조사관도 국회 국방위로 전화를 걸어 “호텔이 RPG(휴대용 로켓발사기) 피격을 받았으나 조사단은 무사하다.”며 “숙소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관련기사 3면 국회 조사단에는 강 의원 외에 민주당 한충수·열린우리당 송영길·자민련 정진석 의원과 한국국방연구원 전경만 박사,유정렬 중동·아프리카 연구원장 등 6명의 위원과 국회 국방위원회 실무진 2명,국방부 및 외교부 실무자 등 10명이 참여했다. 외교통상부 이광재 아중동 국장은 “팔레스타인 호텔은 바그다드 시내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호텔로,미국 등 서방 언론인과 미국 벡텔사 등의 비즈니스 맨들이 묵고 있다.”면서 “우리 대사관이나 국회 조사단을 겨냥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세주 주 이라크 대리대사를 통해 임시대사관을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국회 조사단의 숙소도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중동지역 전체 공관에 대한 테러경계 조치도 내렸다. 한편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 셰라턴 호텔과 석유부 청사에도 같은 시간 로켓 공격이 가해지는 등 10여발의 로켓 공격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로켓들은 팔레스타인 호텔 15층 이외에 8층과 12,16층을 명중시켰으며 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들은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 사둔거리에서 30여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가 실려 있는 당나귀 수레를 발견했다.아흐메드 이브라힘 이라크 경찰청장은 이날 발견된 로켓과 발사대는수레 위에 적재된 채 차량용 배터리에 연결된 시한장치가 부착돼 있었다고 밝히고,이 로켓은 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한 세력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바그다드 외신 jade@
  • 부시 “북한은 압제의 전초기지”/중동 민주화 개혁 필요성도 역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북한,미얀마,쿠바,짐바브웨 등 4개국을 ‘압제의 전초기지’라고 비난하고 이들 국가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기부재단(NED)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들 국가의 주민들은 속박과 두려움,그리고 침묵 속에 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정권은 자유를 영원히 가두어 둘 수 없다.언젠가는 수용소,감옥,망명지 등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지도자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동지역의 민주화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것은 “오늘날 내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며 앞으로도 수십년 간 미국정책의 중점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을 겨냥,“테헤란 정부는 이란 국민의 민주화 요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합법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테러그룹에 대해서도 민주화 개혁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 민주화 문제와 관련,“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실패는 전세계 테러리스트들을 고양시키는 한편 미국민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고 중동지역 수백만명의 희망을 꺾을 것”이라면서 이라크 민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민주화 물결은 아랍 국가들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중동지역 많은 국가들은 가난과 여성의 권리 부재라는 진창에 빠지고 말았으며,아이들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는 종교나 문화의 실패가 아니라 경제·정치정책의 실패”라고 비판했다.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에 대해 경제개혁과 사회적·종교적 자유를 신장할 것을 요청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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