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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폭테러로 미군증파 무력화?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무스탄시리야 대학의 경영·경제대 캠퍼스 인근에서 25일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적어도 41명이 죽고 30여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자살 폭탄범은 폭탄을 매단 허리띠를 두르고 이 대학의 정문 근처에 접근한 뒤 학생들이 시험을 보려고 모여들자 폭탄을 터뜨렸다. 중동지역은 목·금요일이나 금·토요일이 주말이어서 일요일은 평일과 같은 일과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바그다드 무스탄시리야 대학 부근에서 차량폭탄과 부비트랩이 폭발해 200여명이 사상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미군과 이라크군의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이 열흘을 넘겼지만 바그다드 곳곳에선 폭탄테러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4∼25일 이틀동안 바그다드와 인근 지역에서만 80여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안정화 작전이 종파간 분쟁과 무장세력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고 있다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발언은 사실상 빛이 바래고 있다. 일부에선 이런 폭탄테러가 이라크 주둔 미군 증원을 핵심으로 한 미국의 강경한 이라크 정책을 무력화하려는 무장세력의 저항이 고조하고 있는 증거로 풀이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 통일부 ◇정책보좌관 채용 △장관정책보좌관 洪翼杓 ◇팀장 승진△회담연락팀장 權英陽 ◇서기관 승진△정책홍보본부 李鍾珠△남북경제협력본부 鄭宥秀△사회문화교류본부 蘇俸奭△통일교육원 尹在薰 金永日■ 행정자치부 ◇서기관 승진 △부내혁신전략팀 李景範△진단기획팀 徐南敎△지방감사팀 鄭平皓△장관실 權赫文△인사혁신팀 朴有東△재정기획관실 張金龍△근무지원팀 李相成 朴基烈△공직윤리팀 李敬載△혁신전략팀 李喜烈△변화관리팀 姜聲祚△교육홍보팀 朴在睦△지식행정팀 李 眞△조직기획팀 沈寧哉 金銀玉△조직관리팀 마용현△자치분권제도팀 朴仁用△지방인사여성제도팀 河琮穆△지방조직발전팀 李翰炯△교부세팀 金聖起 丁承埈 姜哲植△지적팀 裵石漢△균형발전총괄팀 金重烈△국가기반보호팀 金昌燮■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해운물류본부 趙承煥△부산지방해양수산청 宋明達■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 배국환△재정운용기획관 이수원△공공혁신본부장 이용걸■ 국정홍보처 ◇고위공무원 △주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홍보관 李基雨△주브라질연방공화국대사관 〃 劉東勳△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파견 韓應洙 ◇과장급(3∼4급)△주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 홍보관 韓宇昌△주타이왕국대사관 〃 金鎰煥△세종연구소 파견 盧潤哲△해외홍보원 콘텐츠지원팀장 曺基奉△미디어지원단 간행물팀장 李光珥■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장 鄭鎭澤■ 평택시 △산업환경국장 김영락△총무과 이현수△의회사무국장 직무대리 김병길 ■ 대신증권 △국제부 부부장 趙奏衍■ 한국신용정보 △감사실장 朴廷雨△CF사업2〃 金南樹■ 성원건설 △사장 조해식△중동지역본부 및 두바이지사장 박창표△상떼힐CC 사장 이기원
  • 인류 이동 ‘東進경로’ 밝혀지나

    인류 이동 ‘東進경로’ 밝혀지나

    인류의 전파 경로를 밝히기 위한 한국과 이란의 공동발굴이 카스피해 남부지역에서 이르면 6월부터 시작된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발굴조사에는 이란 국립고고학연구소가 참여한다. 발굴 지역은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서부의 길란이다. 아프리카 동부해안에서 발생한 인류가 북상하여 아시아로 가는 갈림길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구석기 고고학자인 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이끄는 발굴단은 선발대가 14일 출발했다. 이들은 현지조사를 거쳐 3월 초까지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확정지은 뒤 6월부터 발굴에 들어가 내년 1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의 이란 발굴은 2003년 이루어진 탄자니아 발굴의 연장선상에 있다. 배 교수팀은 당시 탄자니아 남쪽 해발 1600m 고원지대에 있는 대표적인 아슐리안 구석기 유적인 이시밀라에서 발굴조사를 벌였다. 당시 이시밀라의 강바닥에는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깔려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인도 서쪽 지역의 구석기 문화를 특징짓는 유물로 알려졌지만,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출토됨에 따라 주목을 끌었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나무를 가공하거나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해체하는 데 쓰인 다목적 도구. 끝을 뾰족하고 납작하게 만든 타원형 석기이다. 배 교수는 “동아프리카가 인류의 기원지라면 한반도는 동아시아 지역의 대척점”이라면서 “이번 발굴은 아프리카의 인류가 어떤 경로를 거쳐 아시아로 이동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배 교수팀은 일단 실크로드가 문명의 교통로라면 구석기시대에도 인류의 전파경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동안 서구학계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인류가 막연히 바닷가 루트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추측할 뿐 구체적인 관심을 갖지 않았다. 배 교수는 “카스피해 북쪽 그루지야의 드마니시 유적에서 180만년전 인류의 두개골이 발굴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석기시대 인류의 흔적을 확인한다면 가설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실크로드를 통한 아시아 전파설에도 무게가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중동지역 발굴을 포함한 ‘페르시아 문화연구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고고학은 물론 미술·종교·역사·사회학 등이 대거 참여해 이 지역의 문화변동 상황을 올해말까지 연구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비용혁신으로 중동시장 공략하는 김갑렬 GS건설 사장

    비용혁신으로 중동시장 공략하는 김갑렬 GS건설 사장

    “첫째도 경영혁신, 둘째도 경영혁신입니다. 경영혁신만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기 때문입니다.” 김갑렬(58) GS건설 사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경영 방침을 ‘비용혁신(Cost Innovation)’으로 잡았다.“지난해부터 원가절감 노력을 한 결과 영업이익률을 23%로 끌어올렸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올리는 ‘가치 경영’ 기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는 비용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건설사업 총괄관리시스템(TPMS)’의 현장 정착을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업계 대부분이 원가와 공사 일정을 신경쓰는 수준을 넘는다. 품질·안전·기술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경영기법이다. “격변하는 경쟁 환경과 예상못한 위험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요.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신(新)인재 육성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자적인 교육과정인 ‘건설 아카데미’를 세웠다. 강사는 주로 사내 전문가들이다. 건설 아카데미는 직급·직군별 필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경영자를 기르는 과정도 있다. “차세대 경영 후보자들은 어학은 물론 경영능력 등의 기능을 연마하게 됩니다.” GS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9조 1300억원 수주에 5조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는 각각 10조 4400억원과 6조 5000억원이다. “국내 건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요.”그 결과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GS건설은 이란·터키·카타르·오만·태국·이집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인 셈이다.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의 11%에서 15%까지 높일 작정입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수주한 오만의 석유화학 공사를 유난히 강조했다.GS건설이 해외에서 수주한 것 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오만 북쪽 무스카트 북서쪽 230㎞ 지역인 소하르 산업단지에 있다.12억 1000만달러 공사로 2009년 8월까지 계속된다. 연간 벤젠 20만t, 화학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8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급이다. 김 사장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GS건설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인지도와 입지를 한층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경기 의왕 포일주공(2540가구), 수원 권선(1754가구) 등 5500여가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운북 복합레저단지, 인천대 이전사업, 광명 역세권 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프로필 ●경남 사천 출생(58세) ●경남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일본 와세다대 비즈니스 스쿨(1992년) ●LG화학 입사(1974년) ●LG그룹 회장실 재무팀 이사(1990년) ●LG그룹 회장실 전무(1997년) ●LG건설 대표이사 사장(2002년·2005년 3월 LG건설은 GS건설로 이름이 바뀜) ●부인 권정혜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 ●취미는 테니스(실력이 수준급이란 평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웅석 SK건설 사장 “해외수주 유럽·북미로 확대”

    유웅석 SK건설 사장 “해외수주 유럽·북미로 확대”

    “올해는 세계화를 목표로 전체 수주 목표액인 6조 6000억원의 41%(2조 7000억원)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입니다.” 유웅석(58) SK건설 사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에 집중된 해외 사업을 동남아와 유럽 및 북미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화공플랜트에 집중된 해외 사업분야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면서 “예컨대 토목부문에서는 지하원유 비축시설 공사, 건축부문에서는 아파트·오피스텔 건축사업 등을 해외에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30주년… 4조1000억 매출목표 올해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요즘 경제발전이 두드러진 대표적인 나라인 중국에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SK건설은 이러한 글로벌화를 위해 이미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했다.‘해외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해외 독립법인 및 ‘글로벌 벤처’도 2015년까지 30개 이상 세울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역대 최고인 4조 1000억원이다. 경상이익 목표는 2300억원.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해외비중은 전체 매출의 26%인 1조 2000억원 수준이었다. 유 사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등 국내 주택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것과 관련,“지금까지는 무조건적 상향 추세였던 제품의 마감 수준을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기존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재무구조가 나빠지지 않는 선에서 자체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택지개방 민관합동 사업도 추진 이어 “민관합동 사업과 같은 시공사 주도의 기획 제안형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충남 아산 배방 등 택지개발지구에서의 민관합동 사업을 비롯해 전국에서 66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5456가구이다. 유 사장은 지난 1976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하면서 건설과 인연을 맺었다.2년 뒤에는 현대건설로,1985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 옮겼다.15년간 현대맨이었으나 지난 1991년 선경건설(현 SK건설)로 영입됐다.2005년 3월에는 토목사업부문장 부사장이 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유웅석 SK건설 사장 ●서울 출신(58세) ●서울고·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SK건설 이사대우(1994년) ●토목사업 본부장(전무 2002년) ●토목사업 부문장(2003년) ●부사장(2005년) ●대표이사 사장 (2006년3월) ●부인 김진효씨와 사이에 1남1녀 ●취미는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 골프 핸디캡은 18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이란은 이라크의 길로 가는가/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보면 마치 이라크전을 앞둔 2002년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 지금이야 내전에 가까운 상황으로 변질했으니 과거지사는 잊혀지고 있지만 지금과 5년 전을 비교해보면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군사적 측면을 보자. 미국은 지난 12월에 항모 아이젠하워호,1월에 스테니스호를 걸프해역에 배치했다. 패트리어트 대대가 배치되었고 이라크 추가 배치 병력은 2만명을 상회한다. 혹자는 이 병력 규모로는 이라크 상황에 변화를 줄 수 없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현지 지휘부가 요구한 규모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보낸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교체된 케이시 전 다국적군사령관은 오래 전부터 군사적 수단으로 이라크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에 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새롭게 중부사령관에 임명된 펠런 제독은 해군 작전통으로서 이라크보다는 이란문제 해결에 비중이 있어 보인다. 미군이 아르빌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도 이라크문제 해결이라기보다는 명분의 축적으로 보인다. 이라크 문제 해결이라는 이름 하에 이루어진 다양한 포석들은 미국의 결심 여하에 따라 순식간에 이란을 향한 화살로 돌변하기에 충분하다. 정치적 분위기를 보자. 작년 11월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은 희박하게 보이는 듯했다. 불과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세계 언론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왜 그럴까? 공격하기가 쉽지 않은 다양한 장애요인들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외교적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엄연한 현실이 건재한 가운데 시간만 흘러가기 때문이다. 존볼턴 전 유엔대사는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란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은 정권교체뿐”이라고 강조하였다. 부시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딕 체니 부통령은 걸프해역의 항모배치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경고 메시지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상원 외교위원회가 이라크 병력 증파안을 부결시켰지만 대통령의 비토권이 있는 한 미 의회가 행정부의 결정을 중지시킬 수단은 많지 않다. 경제적 압박 면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이란-리비아 제재법(ILSA)이나 유엔 제재 결의안과는 별개로 미국은 최근 들어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상당수의 유럽은행이 이란과의 달러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아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외부의 압박과 더불어 국내적으로 선거에서 패한 후유증까지 감내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이라크전이 끝난 직후 많은 사람들이 다음 순서는 이란과 시리아라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필자 역시 이라크전이 중동질서 재편의 종착역이 아니라 중간역이라는 점, 미국이 세계 에너지안보 질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마디로 이라크와 이란은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든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 내전의 수렁에 빠져 있는 사이 이란은 세계적 차원에서 반미연대를 강화하는 집요한 노력을 해왔다. 이는 에너지를 확보하고 통상증진과 동맹강화를 추구하는 중국의 이해와도 맞아떨어졌다. 이란문제를 중동지역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면 미국의 군사적 수단 가능성은 낮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이라는 국가의 존재와 그 역할은 미국이 앞으로도 유일 초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라는 점에 직결되어 있다. 문제해결의 향배에 따라 한국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때문에 이란문제는 더 커보인다. 판세를 정확히 읽는 것과 갈 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부시-의회 ‘대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이 결의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전날 상·하원 합동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 추가 파병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부시 행정부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주고 있다. 결의안은 “미국의 이라크 전략이 전세계적인 테러망,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중동지역의 안정, 이란 및 북한의 핵 프로그램 차단,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안보 등 다른 사활적인 국가안보 문제들에 대처하는 미국의 능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했다. 결의안은 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을 심화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결의안은 표결에서 찬성 12표, 반대 9표를 기록했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또 공화당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추가 파병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제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네브래스카 주 출신 척 헤이글 의원뿐이었다. 상원은 다음주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하원도 결의안이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된 직후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민주당측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결의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이미 부시 대통령의 미군 증파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전시’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요구를 의회가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워싱턴포스트는 이날 결의안이 이라크 전 개전 이후 부시 대통령과 의회 사이의 가장 큰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결의안을 부시 행정부가 따라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가 파병을 강행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dawn@seoul.co.kr
  • 부시 국정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부시 국정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전을 비롯한 중동정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에너지와 경제, 이민, 의료보험, 교육 등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이라크’로 모두 34차례나 언급했다. 다른 단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번째는 ‘석유’로 9차례 입에 올렸다. 세 번째는 8차례 언급한 ‘경제’였다. 그 다음으로 ‘이란(5회), 아프가니스탄(4회), 사회보장(2회), 의료보험(2회) 순서였다. ●이라크, 중동이 압도적인 관심사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 중동정책에 가장 많이 비중을 뒀다. 특히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 결정한 미군 2만 1500명 추가 파병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의회의 협력을 호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중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실패할 경우 과격한 이슬람 교도들이 힘을 얻게 되고, 새로운 테러 자원자들을 얻게 돼 온건한 정부를 전복하고 중동지역을 혼돈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라는 언급은 안해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한국과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기술적으로 ‘북한(North Korea)’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고 넘어갔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2002년 이래 국정연설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2003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을 ‘무법정권들’에,2004년 국정연설에는 ‘가장 위험한 정권’에,2006년 국정연설에서는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에 포함시켰다.2005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설득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에너지 절약·자립 촉구 부시 대통령은 2017년까지 향후 10년간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할 것을 의회와 과학자, 업계 지도자, 기업인 등에게 제안했다. 에너지에 대한 과도한 대외 의존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토록 한 교토의정서에 미국이 서명하지 않는 등 환경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에탄올 등 재활용 및 대체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차량 연비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을 제안하고 국내 석유생산을 확충하며 석유비축을 현재의 2배로 늘려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민, 의료보험, 교육 등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돼온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통제와 불법취업 현장단속을 강화하고, 사면없이 기존에 미국에 들어와 있는 불법이민자들의 지위문제를 해결하며, 이들의 미국사회 동화를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여소야대 의식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이 야당인 민주당이 12년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여소야대’ 의회에서의 첫 연설이라는 점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시작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장(Madam Speaker) 앞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이라고 연설대 뒤에 앉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치켜세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의회는 변했지만 우리의 책임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앞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처럼 미국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큰 일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고 업무수행 지지율도 최악인 상황을 의식한 듯 이전처럼 자신의 구상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나를 따르라.’는 식의 ‘독선적’ 연설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연설 톤도 과거의 국정연설에 비해 낮았다. dawn@seoul.co.kr
  • SK건설 “올 매출 4조 목표”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 SK건설 유웅석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SK건설의 해외사업이 중동지역의 화공 플랜트에 집중해 있었다면 앞으로는 터널 및 지하저장시설 부문에 신규 진출하고, 지역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북미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올해 매출 4조 1000억원, 수주 6조 6000억원, 경상이익 2300억원 등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목표를 잡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주자들 ‘충청 잡기’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하차로 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1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신년인사회에는 ‘후보검증론’으로 다소 불편해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행사 도중 단 한차례 웃으며 악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행사 내내 거의 대화하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충남에 올 때마다 대표 시절 있었던 2가지 큰 일을 생각하곤 한다.”면서 “하나는 우리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통과시킨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테러당하고 퇴원한 직후 제일 먼저 찾아온 곳이 대전·충남지역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충청지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동시에 ‘행복도시’ 건설을 반대했던 이 전 시장을 은근히 비판한 셈이다. 이 전 시장도 “충남에 올 때마다 ‘충절의 고장’을 특별히 생각하게 된다.”면서 “예산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윤 의사 100주년 특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을 때 서산 간척사업에 참여, 중동지역에서 장비를 가져와 땅을 개간했다.”면서 “충청지역은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으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름의 충청 연고와 개발론을 앞세워 ‘행복도시’ 반대로 인한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충남도민 여러분들이 나에게 표를 많이 줘야 한다.”면서 “경기도지사가 행정도시를 찬성했다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고, 또 빼앗긴 표가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희룡 의원도 “저한테도 박수를 크게 쳐주셔야 한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찬성했고, 박 전 대표가 찬성 당론을 채택했을 때 박 전 대표를 지키는 원 기사가 되겠다고 자청한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특허기업’ 삼성전자 글로벌 쾌거] 독자 개발 ‘와이브로’는 중동 진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세계화 벨트’ 확산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해외시장으로는 처음 미국시장에 상륙하기로 한데 이어 ‘열사(熱砂)의 땅’ 중동에도 진출한다.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 3세대(3G) 기술인 와이브로는 올해 국내외에서 ‘서비스 꽃’을 피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데이터 통신업체인 바야낫(BAYANAT)과 와이브로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7월부터 사우디의 4대 주요 지역인 리야드, 제다, 담맘, 메카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수년내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바야낫에 2년간 관련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한다. 중동지역은 땅은 넓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와이브로 진출의 적지로 평가된다. 즉 선로 매설이 어려운 곳이 많아 유선보다 무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것이 비용과 망구축 기간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사우디를 중동 진출의 시발지로 삼을 방침이다. 와이브로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첫 진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인텔, 모토롤라 등 4개사와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내년 미국 전 지역에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10월 중국의 한 인터넷업체와 양쯔강 중류지역의 한 성(省)에 와이브로망을 깔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일본 등과의 사업 협력에도 주력, 일부 지역은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와이브로는 우리나라의 원천기술로 일부 기술을 제외하고는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용화는 보통 1∼2년이 걸려 장비 수출에서 우선 효과를 보일 것이며 이어 단말기, 콘텐츠까지 수출할 수 있다.”고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美 군사작전 이란으로 확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란까지 군사 작전 확대하나? 미국이 이라크 내의 이란인들을 전격 체포하고 항공모함을 걸프만으로 이동시키는 등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움직임에 착수했다. 중동 전선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 이란 군사 조치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저녁 TV로 생중계된 대 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과 시리아의 이라크 내 무장세력 지원을 근절할 것”이라고 선언한 직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지 몇 시간 뒤인 11일 새벽 북부 아르빌의 이란 사무소를 급습, 이란인 6명을 체포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은 상황이 발생한 직후 이 사무소가 영사관이라고 주장했다가 이후 “관계 사무소”라고 정정했으며 미국을 대신한 스위스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이라크 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내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이 가만히 앉아서 이란 행동들이 계속되는 걸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스는 11일 열린 상원 이라크 청문회에서도 “대통령이 우리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연설 직후 미 항공모함 존스테니스호가 중동지역 군사력 증강의 일환으로 걸프만을 향해 발진했다. 스테니스호는 지난달 현지에 투입된 아이젠하워 호와 함께 이라크 안보를 지원하고, 중동지역 내 미국의 이익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국방부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중동 우방국들에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와 함께 중동의 우방국들에 무기 판매를 늘리고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이란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이란을 겨냥한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자 미국이 결국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조지프 바이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라크 청문회에서 현재 부시 대통령에게 부여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권이 이란에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만일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명령하려면 새로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은 답변을 통해 군사활동이 이란 영토내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 이란 경제제재 결의안이 통과된데 만족하지 않고, 지난 9일 이란 국영 세파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미국이 세파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런던과 로마,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이 은행은 서방과의 달러화 거래가 더 이상 불가능해져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깔깔깔]

    ●램프의 요정한 여자가 버려진 램프를 줍는 순간 요정이 튀어나왔다. 요정:나를 구해줬으니 소원을 들어줄게요. 여자:중동지역의 평화를 원해요. 요정:(지도를 보며) 이 나라들은 천년전부터 싸우고 있다고요. 내 능력으로 풀긴 어려운 문제니 다른 소원을 골라봐요. 여자:그렇다면, 집안일을 도와주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고, 아내에게 성실한 남자, 그런 남자를 인생의 반려자로 구해주세요. 요정:아까 그 지도 다시 펴.●머피의 법칙 1. 치통의 법칙:치통은 치과문 닫는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2. 라디오의 법칙:라디오를 틀면 언제나 좋아하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이 나온다. 3. 미용실의 법칙:헤어스타일을 바꾸려고 작정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스타일이 멋지다고 한다. 4. 쇼핑백의 법칙:집에 가는 길에 먹으려고 생각한 초콜릿은 언제나 쇼핑백의 맨밑바닥에 깔려있다. 5. 바코드의 법칙:사면서 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일수록 계산대에서 바코드가 잘 찍히지 않는다.
  •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중동 맹주’ 야심 찬 이란

    |파리 이종수특파원|‘아랍 맹주는 이제 이란?’ 국제사회는 사담 후세인이 전격 처형당한 뒤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나라로 이란을 꼽는다. 수니파 국가가 다수인 중동에서 외롭게 시아파 국가로 버텨온 이란이 이라크 수니파의 몰락을 계기로 ‘포스트 후세인’ 시대의 아랍권 맹주로 부상하려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바레인을 방문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걸프 국가들의 안보는 미군을 몰아내고, 이란을 중심으로 지역안보동맹을 맺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걸프국가들의 자주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아랍의 맹주를 노리는 이란의 야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란, 이라크·시리아와 동맹 추진 최근 이란의 행보는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해준다. 이란은 핵 개발을 추진하면서 중동지역에서 발언권과 영향력을 키워 왔다. 이를 토대로 이란은 소수파인 시아파 국가와 연대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이라크·시리아와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나 후세인 처형 직후 이라크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미국 ‘온건 동맹’ 맞불 다른 전망도 있다. 미국의 대(對) 중동전략과 중동국가들의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란의 ‘야심’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미국은 최근 영국과 함께 아랍내 ‘온건 동맹’ 구축에 주력하면서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아랍권내 수니파 국가들의 견제 심리도 이란에는 걸림돌이다. 이들은 미국이 이라크의 종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힘의 균형이 이란에 쏠릴 것을 우려한다. 그래서 이라크 소수 세력인 수니파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이로 인해 경제난에 직면하면 이란의 야심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 이란의 영향력이 커질 공산이 다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후세인이 처형 직전 남긴 “이란을 믿지 말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읽힌다vielee@seoul.co.kr
  •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이라크 어디로…美정책 부재 물려 ‘대혼돈’

    [후세인 이후 이라크 어디로] 이라크 어디로…美정책 부재 물려 ‘대혼돈’

    지난해 6월 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 지역의 한적한 도로. 수니파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지나가던 버스를 세웠다. 수니파 승객 4명만 골라 따로 세워놓은 뒤 나머지 승객 24명을 끔찍하게 살해했다. 희생자의 절반은 인근 지역에 시험을 치러 가던 고등학생들이었다. 이라크는 2003년 5월 미국의 침공을 받은 뒤 3년여 동안 종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저강도 내전상황으로 치달았다. 지난 달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교수형 장면이 유포되면서, 종파간 적대감과 이같은 살육 만행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혈 참극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수니파인 후세인의 장기집권이 막을 내리고, 이후 권력 지형이 시아파 쪽으로 옮겨 오면서 시작됐다. 당초에는 수니·시아파 모두 미군 공격에 치중했다. 그러나 권력 장악을 위한 다툼과 30년간 응어리진 시아파의 보복, 주민간 반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다른 종파를 ‘적’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이라크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55∼60%, 수니파는 25% 정도를 차지한다. 시아파는 전 세계 10억 무슬림의 15% 정도에 불과한 소수파다. 주변국에선 페르시아인인 이란이 시아파이고, 나머지 아랍 민족 국가들은 수니가 대부분이다. 이슬람 창시자인 무하마드(마호메트)가 632년 사망한 뒤 시아·수니로 나눠졌다. 수니는 무슬림 공동체의 ‘순나(관행)’의 추종 세력으로 정통 무슬림을 자처하는 반면, 시아는 무하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따른다. 이라크내 종파간 반목은 후세인이 30년 집권 기간에 가한 박해에서 기인한다. 시아파 주민들은 지역적으로도 낙후한 남부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1990년 걸프전 이후 미국 지원을 받아 후세인 체제 전복을 꾀하다 오히려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피의 탄압’을 받았다. 후세인 처형 이후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후세인 몰락 이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한 시아파내 친미·반미 노선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 처형 당시 교수대 옆에서 ‘무크타다’를 외친 참관인들은 시아파의 반미 강경 세력들. 이들은 수니파 주민과 미군 대상 공격의 선봉에 선 시아파 무장단체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연호, 후세인을 조롱했다. 이들은 대미 강경 시아파 정권인 이란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아파 강경파는 미국에 협력하는 온건 시아파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RI·무장단체는 바드르 여단), 누리 알 말리키 현 이라크 총리의 다와당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물론 수니파의 무장세력들 즉, 알카에다와 이라크민족해방국민전선, 이라크저항 이슬람전선, 후세인의 바트당 계열인 사담 피단인 등의 보복 투쟁도 수니파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이들은 후세인을 ‘순교자’로 여기며 대미 성전의 제단에 바쳤다고 여기고 있다. 미군 철수와, 정국 주도권 및 권력 재장악을 위한 공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후세인’ 시대 이라크 정국은 종파간 적대행위와 종파 내부의 갈등, 이란 등 중동지역 영향력 제고를 노리는 주변국의 개입,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미국의 정책 부재가 맞물려 혼돈에 혼돈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러 대사와 면담 국제안보 논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침 유엔본부 38층 집무실로 출근,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향후 유엔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번영 등 유엔이 추구해 나갈 임무들을 제시하고 유엔 스스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무국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뒤 화상회의 시설을 통해 전 세계 8개 지역에 설치된 유엔 사무소 대표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 이어 이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만나 국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 사무국의 각 부서를 돌아보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 총장은 이달 안에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무차장 등 후임 인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는 유엔 사무차장에 개발도상국 출신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도 출신인 비자이 남비아르 전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아이티 출신의 방송인 미셸 몽타스를 유엔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 14일 취임선서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지역 분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가 걸려 있는 수단 다르푸르와 무력충돌이 발생한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첫 해외출장도 이달 말 열리는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는 밝혔다. AP통신은 한국의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활동하게 된 것은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했던 한국에는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또 유엔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미국이 앞으로 반 총장에게 퇴임한 코피 아난 전 총장 시절 시작된 유엔 개혁을 확대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이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소말리아 내전, 중동지역 분쟁의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반 총장이 아직 관저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도프 타워스 임시 숙소 등 그의 뉴욕 생활을 소개했다.dawn@seoul.co.kr
  • 반기문총장 첫 출근 이달내 사무차장등 인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침 유엔본부 38층 집무실로 출근,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향후 유엔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번영 등 유엔이 추구해 나갈 임무들을 제시하고 유엔 스스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무국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뒤 화상회의 시설을 통해 전 세계 8개 지역에 설치된 유엔 사무소 대표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 이어 이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만나 국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 사무국의 각 부서를 돌아보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 총장은 이달 안에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무차장 등 후임 인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는 유엔 사무차장에 개발도상국 출신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도 출신인 비자이 남비아르 전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아이티 출신의 방송인 미셸 몽타스를 유엔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이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소말리아 내전, 중동지역 분쟁의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반 총장이 아직 관저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도프 타워스 임시 숙소 등 그의 뉴욕 생활을 소개했다. dawn@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정부, 재외공관 교민안전 긴급 훈령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 중동지역 등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시설경계와 교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30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모든 공관에 재외국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 시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서도 “국민화합과 사회안정, 경제재건 등 이라크의 미래 발전을 위해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도 테러 등 종파간 보복전에 대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이라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쿠르드 지방정부, 현지 정보기관 등과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대가 주둔중인 아르빌 지역의 치안상태가 다른 지역보다 안정돼 있어 테러 징후 평가단계는 4단계 중 2번째인 ‘긴장(ambe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세인의 처형 소식이 알려진 이날 아르빌 시내에는 후세인 통치 시절 핍박을 받았던 일부 쿠르드인들이 몰려나와 공중으로 총을 발사하는 등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17)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세계의 싱크탱크] (17) 일본 에너지경제 연구소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만에서 가까운 스미다강 하구 강변에 자리잡은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는 일본 에너지산업의 정책제언이나 국제협력을 책임진 ‘아시아 최고 에너지분야 싱크탱크’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 도쿄시내 미나토구에 설립된 뒤 도쿄도 주오구 가치도키의 현 사무실로는 6년전 옮겨 왔다. 재단법인으로, 기업이나 단체들이 낸 회비와 연구용역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소는 확장을 거듭,1981년 부설 석유정보센터를 창설하고 96년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중동지역의 역할을 중시, 중동연구센터를 산하에 두게 됐다. IEE는 세계에너지 정세분석 및 일본 에너지문제에 대한 종합연구활동을 통해 석유·가스·전기 등 에너지 기업체와 정부를 연결, 효율적인 에너지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도이치 쓰토무 전무이사는 “우리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중립성을 강조했다. 해외의 에너지 연구기관과 연계, 에너지·환경문제의 국제 조류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베이커연구소 및 MIT에너지환경연구소, 중국 에너지연구소 및 칭화대학,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및 옥스퍼드에너지연구소, 던디대학에너지법정책센터 등과 교류한다. 이밖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사무국, 인도의 타타에너지연구소, 베트남 에너지연구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자원성, 이란 국제에너지연구소,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에너지시스템연구소 및 러시아 아카데미연료에너지콤플렉스국제연구소 등 20여개 연구소와 교류 중이다. 특히 IEA와는 4년전부터 매년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의 종합적인 에너지 전략을 마련한다. 미래의 에너지자원도 연구한다. 석유,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나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것이 도이치 전무의 소개다. 일본도 한국처럼 에너지 자원이 없기 때문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에탄올 등의 연구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열린 연구도 주목을 끈다.IEE는 일본 안·팎의 석유회사, 가스회사, 전력회사, 종합상사, 엔지니어링회사 등 다양한 민간기업이 회비를 내고 파견한 전문연구원 60여명이 연구 중이다. 한국과 중국 등의 연구자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국제정보교환이 활발하다. 일본 소비자들은 에너지·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외면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IEE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해 제품개발활동 등에 활용한다. 방사성폐기물의 효율적 해결방안도 연구하고 있다.IEE는 아울러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문제 협력방안도 적극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구로다 히로유키 기획사업단 매니저의 설명이다. 석유나 가스, 전력 등의 공동소비 시대에도 대비한다. 석유제품의 품질과 규격 등을 통일하고, 관세장벽을 없앤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경을 뛰어넘는 에너지소비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도이치 전무의 얘기다. 그는 “신일본석유와 SK가 협력하기 위한 의견 교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타이완, 일본 등의 에너지 스와프(맞바꾸기)거래 문제도 연구 중이다. 연구소는 철저히 경쟁원리가 도입됐다. 과거에는 경제산업성의 지원을 주로 받았으나 지금은 연구용역도 원칙적으로는 경쟁입찰 방식이다. 스스로 살림을 꾸려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원제를 확대하고 있다. 연간 12만 6000엔을 내면 5명의 ID를 주는 법인회원에다,1만 2600∼3만 7800엔의 회비로 대학생이나 연구생 등 개인회원을 확대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SK등과 교류… 미래에너지 공동연구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현재의 ‘SK’가 유공 시절이던 1987년 일본의 석유산업과 에너지산업을 연구하겠다며 법인회원으로 가입한 뒤 20년간 2년에 1명씩,10명의 연구원을 차례로 파견했다. 도이치 전무이사는 “SK에서 온 연구원들은 일본어로 논문을 쓰거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에너지 문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가다듬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유호정씨가 산업연구단 석유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나 한국석유품질관리원 등이 연구원을 파견,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은 석유제품의 규격이나 환경규제에 대한 노하우를 교환하고, 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연구원 2명을 3∼4차례 파견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도이치 전무는 “한국의 석유, 전기, 가스, 연구소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나 회사들과 매우 관계가 깊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연구소에 채용된 한국인도 있다. 지난 4월 교토대에서 환경경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이 연구원으로 채용됐다. 도쿄대에서 환경문제로 박사학위를 딴 한국인 1명이 연구원으로 수년전 채용됐다가 지금은 서울 소재 D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한국 에너지경제연구원과도 교류가 활발하다. 십수년전부터 상층부는 물론 실무진까지 포함한 상호 공동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소측의 소개다. 유호정 연구원에 따르면 이 곳에 연구원으로 파견되면 초기에는 전담 일본 연구원이 배치돼, 매일매일 에너지관련 일본어 공부를 시키고 복습까지 확인해준다. 첨단에너지 연구를 위한, 세미나·연구회 참석 등도 빈번하다. taein@seoul.co.kr ■ “한국은 자원확보 장기전략 미흡 효율적 이용·안정적 수급책 절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에서 33년 동안 잔뼈가 굵은 도이치 쓰토무 전무이사는 한국이 에너지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장기 자원확보 경쟁에서 국가전략,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역할은. -일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와 에너지 관련 회사들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한다. 중립적 입장서 에너지 문제 전체를 관장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소의 특징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전력과 석유, 가스 등 기업과 단체가 자금을 대고, 국가나 민간기업의 위탁연구를 통해 예산을 조달한다.(설립 초기 국가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이었지만 최근에는 원칙적으로 경쟁입찰로 연구과제를 확보) ▶일본의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는.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적극 연구하고 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중요시한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연구는. -석유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분석하고 있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위기관리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과학적인 증거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삭감 노력의무가 더 강화될 수 있다. 한국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니 포스트교토의정서에서는 한국도 이산화탄소 삭감 노력이 의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잘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바이오에너지 연구도 진행하는가. -국가의 전략으로 수년전부터 농림수산성이 바이오에너지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지에서는 지역진흥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공공사업 예산이 줄자, 환경을 앞세워 바이오에너지 연구 지원 예산을 따내려는 측면도 있다.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비용문제가 있어 찬·반양론도 있다. 아직 대량생산 단계는 아니다.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평가는. -한국은 일본과 같이 에너지자원이 없다. 한국은 일본이 실패한 전례를 보면서 실패를 피하고 있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했다. 반면 일본은 가스회사들이 지역별로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가스파이프라인은 아직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 기업은 일본에 비해 이산화탄소 삭감 의무화에 대한 대비가 늦은 것 같다. ▶한국경제가 일본에서 배울 점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세계최고수준이다. 국가와 기업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해야 한다. 일본과 한국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지만 양국은 서로 배우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많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약점은 뭔가. -한국은 에너지를 자주적으로 개발, 수입하는 능력이 약하다. 일본은 40년전에 이미 힘을 기울여 왔지만 한국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능력이 약하다. 자원확보 경쟁에서 장기국가전략이 보이지 않는다.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이 중요하다. 이 문제에서는 국가와 기업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조언은. -한국과 일본, 중국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에서 연계해 아시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겨울에 가스 수요가 매우 는다. 이런 때 싸게 확보해 둔 에너지를 3국간 공동이용하는 등의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아울러 에너지를 공급하는 OPEC 등 카르텔에 한·일·중이 구매자로서 강하게 공동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파견된 연구원들을 보면 의리와 인정이 넘친다. 한국에 갈 때는 마음이 아주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느낀다. 양국간의 정치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 두 나라는 매우 좋아질 것이다. taein@seoul.co.kr
  • 美 정계 ‘ISG보고서’ 내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연구그룹(ISG)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제시한 정책 보고서의 이행을 둘러싸고 미국 정치권이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새로운 이라크 정책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와 공화당 내에서조차 의견 수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그룹을 이끌어온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과의 회견에서 보고서에 담긴 정책대안이 일괄적으로 채택돼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부시 대통령의 전폭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베이커 전 장관과 해밀턴 전 의원은 특히 “바그다드가 평화의 길에 이르기 위해서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이란,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그룹의 보고서를 검토한 백악관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제안들이 비실용적이고 비현실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특히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연구그룹의 접근법을 조심스럽게 수용하려 하지만 딕 체니 부통령측과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은 보고서에서 제시한 정책대안들이 너무 위험하다며 채택하기를 꺼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공화당의 중도파 의원들은 이라크전이 최대 쟁점이었던 지난 중간선거에서의 참패를 교훈삼아 부시 대통령이 연구그룹의 핵심적 권고사항을 수용해 이라크 정책을 대폭 손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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