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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투쟁 주동 17명징계/한국통신/적극가담 1,519명엔 경고조치

    ◎적극저지 못한 전화국장 등 39명 전보·경고/“간부징게 유보땐 3자회담”/노조집행부 검찰과 경찰이 불법노사분규에 대해 강경대응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사태는 회사가 29일 노조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선 전화국장등을 무더기로 징계하고 노조쪽은 이른바 「정시출근」에 이어 「정시퇴근」「점심시간 집회」등 투쟁강도를 높일 움직임을 보여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과 가톨릭등 종교계에서 노사대화를 강조하며 중재의 뜻을 비추고 있기는 하나 사태를 보는 양쪽의 시각차가 워낙 커 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29일 지난 25·26일 열린 「노조보고대회」와 「정시출근투쟁」과 관련,이를 적극 저지하지 못한 전화국장등 기관장 39명을 무더기로 전보조치 및 경고처분했다. 또 노조보고대회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하거나 주동자로 파악된 17명을 감봉·견책등 징계처분하고 이중 기물파괴등 불법행위를 한 7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소·고발하는 한편 적극 가담자 1천5백19명은 엄중 경고조치키로했다. 한국통신이 밝힌 문책(좌천)대상은 김홍석 서울 을지전화국장,김재운 경남 밀양전화국장,김기완 경기 중동전화국장등 3명이며 경고대상 전화국장은 서울지역 5명,부산 7명,경기 15명,전남 1명,대구 2명,충남 3명,전북 1명,강원 3명,제주 1명 등과 통신관리단 산하 제주망운영국등 모두 39명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26일 이후의 정시출근운동 참여자에 대해서도 추후에 징계조치할 계획이다.
  • 이스라엘/“골란고원서 전면철수 용의”/페레스 외무 시사

    ◎“1세기 투쟁 끝낼 기회잡자” 【텔아비브·다마스쿠스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전략요충지인 골란고원에서 병력을 전면철수할 의향이 있다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5일 시사했다. 페레스장관은 집권 노동당의 한 회의석상에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지키느냐 아니면 아랍인과 유태인간 1세기에 걸친 투쟁에 종지부를 찍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중동에 완전한 평화를 가져올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페레스는 과거에도 골란고원 전면철수에 동의한다는 점을 시사해왔으나 이날 발언은 가장 광범위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은 골란고원에서 병력을 완전철수시키면 국가의 안보가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이스라엘국민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앞서 24일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평화협상 3년만에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골란고원 철수 등 이 지역 안보문제에 대한 개략적 원칙에 합의했으며 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은 이같은 사태의 진전에 환영을 표시했다.
  • 대아·중동 외교의 틀 완성/한·이집트 대사급 수교의미

    ◎북­이집트 「친분관계」 사실상 종결/국제사회 비동맹 지지 유도 기대 13일 이집트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한국외교는 대중동·아프리카 외교의 틀을 완성케 됐다.더욱이 한·이집트 수교합의는 그동안 양국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왔던 북한과 이집트 최고위층간의 「친분관계」가 소멸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집트측은 지난 61년 우리와 영사관계를 수립한 이래 34년동안 우리측이 수교교섭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과의 「각별한」 관계를 내세워 교섭 자체를 거부해왔었다. 이번 수교로 한국은 아프리카대륙 53개국 모두와 외교관계를 수립,아프리카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중동 제국과도 정치·경제적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집트가 비동맹국가의 리더격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교합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무한히」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평가되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81년 취임이후 북한이 중동전때 도와준 고마움을 잊지않고 최근까지 친북한 일변도의 노선을 견지해왔다. 그러한 이집트가 한국과의 수교 가능성을 보인것은 지난해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하면서부터라고 외교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김일성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할 가장 큰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70년대 중반 이후 경제적 실용주의를 채택한 이집트는 그동안 꾸준히 확대된 한국과의 경제·무역관계에 서서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이에따라 두나라는 83년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이어 88년 항공협정,89년 문화과학기술협정,93년 투자보장협정을 맺는등 명목만 총영사관계였지 사실상 대사급이나 다름없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됐던 것이다. 이번 수교합의는 카이로주재 북한대사 장성길의 발언으로 다소 앞당겨져 「전격합의」의 모양새가 됐다는 후문이다.지난주 한·이집트간 수교가 실질합의에 이른 사실을 통보받은 장대사는 『돈을 받고 한국과의 수교에 합의해준게 아니냐』고 따졌다는 것이다.이 말에 분개한 아유브 아주국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즉각 무바라크대통령에게 보고해 수교합의를 앞당기게 됐다는 것이다. 이집트가 비동맹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맏형」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교는 우리 외교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 팔난민 80만명 귀환 추진/중동4자26일 회담

    ◎자치지구 정착방안 논의 【암만 로이터 연합】 요르단과 이집트 및 팔레스타인은 오는 26일 암만에서 이스라엘과 4자 회담을 갖고 67년 중동전 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 80여만명의 귀환 방안을 논의한다. 이스라엘측에서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참석케 될 이번 회담에서는 이들 팔레스타인인을 『정해진 일정에 따라 귀환시키기 위한 방법』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요르단의 관영 페트라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알 카바리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국영TV회견에서 『이번 4자 회담에서 이 문제에 관한 아랍측 공동입장을 이스라엘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바리티 장관은 지난 4일 카이로에서 이집트 외무장관 및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부를 만나 67년 중동전 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탈출한 팔레스타인 난민 80여만명의 귀환 문제를 논의,공동입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이,요르단점령지 반환/10일내 병력 철수

    【베에르 메누차·리세흐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이 30일 요르단과의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27년 동안 강점하고 있던 점령지의 대부분을 반환하자 접경지의 요르단군 병사들이 기쁨을 이기기 못해 즉각 민속춤을 추며 자축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아라바계곡내 요르단과의 전선 1백70㎞에서 후퇴함으로 지난 10월 체결된 평화협정 1단계의 이행을 완수했다. 요르단군 지역 사령관 만수르 아부 라시드 준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 중동전쟁 이후 점령했던 3백42㎦를 이날 반환했으며 오는 2월10일까지 나머지 50㎦에서 추가 철수함으로써 평화협정을 완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14년공백」 딛고 우호관계 재구축/한·이스라엘 정상회담 의미

    ◎“한반도·중동 평화정착 공동협력” 확인/미·EU시장 우회진출의 교두보 확보 김영삼대통령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잠재적 긴장지역의 지도자들이 분쟁경험의 공유와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 라빈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지역의 지도자들이 만나 두나라의 처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두 정상은 중동이나 한반도 모두 당사자 해결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런 인식의 공유 위에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사람의 이런 원칙확인과 협력강화 약속은 한반도 문제 등에 있어 대화를 통한 당사자 해결원칙을 국제사회에 일반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은 두지역의 평화정착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관련해 두가지 중요한 문제를 다루었다.하나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중동지역 수출이 중동및 세계평화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을중시,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이다.또 하나는 한국이 중동지역의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은 소원했던 친구들의 「우의회복」을 위한 회동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두나라는 33년동안의 긴 수교역사에도 불구,중동분쟁의 확산과 함께 10여년을 사실상 단교상태로 보내왔다.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정책으로 지난 78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폐쇄되고 92년 재개될 때까지 두나라의 관계에는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물론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 국한되기 보다는 거의 전세계적인 것이었고,관계 재정상화도 중동의 평화정착에 따른 범세계적인 현상의 일부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 두나라가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우의를 회복하고 여러 방면의 협력증대를 약속함으로써 한국경제는 세계시장의 길목에 놓여 있던 오래된 장벽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중동의 평화정착 과정에 우리의 역할을 높일 수 있고,이를 바탕으로 중동전체지역에 대한 경제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유럽연합(EU)과 미국시장에 대한 우회진출 기지로서의 지리적·정치적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스라엘은 세계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영원한 모국」이란 점에서 그동안 이스라엘을 우회하거나 뛰어넘는 세계진출은 우리경제의 커다란 취약점일 수 밖에 없었다.이런 취약점이 이날 정상회담으로 개선됐다.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고 있는 EU는 역외국가에 대한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역외국가들은 역내국가를 통해 이를 공략하든지 준EU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우회침투에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중·동구권 등과 함께 이스라엘은 문화적·지리적인 유사·근접성 때문에 유럽우회침투 기지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이스라엘은 중요한 거점일 수 있다.미국과의 독특한 관계,미국에서 유태인들이 가진 위상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한 미국시장 공략은 우리상품의 시장접근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우리와 이스라엘과의 교역액은 그다지 크지 않다.그러나 올들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세를 보여 10월말 현재 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이 1만2천명에 이르는등 인적교류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날 두나라간에 문화·항공협정이 체결되고 무비자협정이 곧 체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두나라의 교류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라빈총리 회견 문답/“북,이란 지원 받아 노동미사일 개발”/라빈총리/“PLO재정지원 등 「중동평화」 협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중동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말했다. 라빈총리는 『이스라엘은 물론 한반도의 잠재적 긴장은 주변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분쟁은 당사자의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공동회견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의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어떻게 보십니까. ▲라빈총리=북한은 이란과 시리아에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 지대지미사일을 공급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의 군사기술도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란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정거리 1천3백㎞인 노동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두나라의 군사협력은 이란의 과격회교단체들을 도와주고 온건 아랍국가들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동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이란의 노동미사일 공동개발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통령=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북한의 호전적 태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해선 안되며 공동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위산업분야에 대한 논의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정보교환이 있었습니까. ▲라빈총리=김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급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입니다. 경협은 주로 민간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방산분야도 미래에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외교다변화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역할제고차원에서 중동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우리는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동안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고 현재 진행중입니다.특히 우리 정부는 중동평화와 관련,모든 다자간회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확대·강화될 것입니다. ◎한·이 정상회담·만찬 이모저모/“중동평화 결실 기대”에 “최선” 화답/“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 각계 187명 초청 ○…김영삼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15일 청와대 정상회담은 상오10시부터 1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 14일 저녁 서울공항으로 우리나라에 온 라빈총리는 이날 상오 국립묘지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에 도착해 본관 로비에서 김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날씨 화제로 환담 두나라 정상은 2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추워진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은 겨울 날씨에서도 특별히 추운 날씨』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고 라빈총리는 『하늘도 파랗고 경관도 좋아 서울에 와서 좋은 경치를 감상했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김대통령이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라빈총리는 『나와 아라파트 PLO의장,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중동평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이유로 공동수상했다』면서 『PLO와의 평화협정이 요르단과 평화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상수상 축하 김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국가들과의 평화협상이 결실을 보기바란다』고 중동평화협상의 완전한 성공을 기원했고 라빈총리는 『희망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확대회담 없이 단독회담으로만 진행됐는데 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라빈총리는 2층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나임이스라엘대사가 서명한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 서명식에 임석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갔다. ○만찬에 부부동반 ○…청와대가 이날 라빈총리내외를 위해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우리측 1백87명과 이스라엘측 20명등 모두 2백22명이 참석한 매머드 만찬이었다. 새정부 출범후 정부는 허례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청와대 본관의 작은방에서 1백명이내의 초청인사를 대상으로 공식만찬을 치러왔으나 최근들어 국빈을 위한 만찬은 성대할수록 좋다는 새로운 판단 아래 지난번 폴란드의 바웬사대통령 방한 때부터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행정부와 국회,청와대등의 당연참석자를 제외하면 경제계 20명,노동계 4명,언론계 24명,학계 12명,종교계 12명,기타 4명이며 모두 부부동반이었다. 경제계에서는 김상하대한상의의장·최종현전경련회장·구평회무협회장·박상규중기회장·이동찬경총회장·김만제포철회장·박세용현대상사사장·유기범대우사장·유영일해태상사사장·김연혁대덕전자사장부부가 초청됐다. 언론계에서는 이한수서울신문·홍두표KBS·강성구MBC·방상훈조선일보·홍석현중앙일보·최종율경향신문·현소환연합통신·김진억코리아헤럴드·조병필코리아타임스사장,윤세영SBS·김병관동아일보·장재국한국일보회장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종운서울대·송자연세대·홍일식고려대·윤형섭건국대·김종량한양대총장과 유정렬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이 참석했고,종교계 인사로는 조용기·김장환·곽선희·신성종·박조순·김선도목사내외가 초청됐다. 이밖에 노동계에서 박종근노총위원장·이주완노총사무총장내외가,기타인사로는 이헌기한·이스라엘친선협회장·소설가 이문렬씨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음식은 순번에 따라 롯데호텔에서한식으로 마련했으며 남자들은 평복,우리측 부인들은 한복을 차려입었다.
  • 사병서 군총참모장 된 입지전적 인물/방한 라빈 이스라엘총리

    ◎76년 신화적 「엔테베작전」 성공 이끌어 14일 방한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지난 48년 여단장으로 1차 중동전을 치른 이래 참모차장 군총참모장등 군요직을 두루 거친 군출신 정치인.사병출신으로 군총참모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 아랍계와 반환협상중인 요르단강 서안,골란고원,가자지구,동예루살렘등은 모두 라빈총리가 군총참모장 재직시인 64∼68년 사이에 확보한 영토들.주미대사(68∼73년)를 거쳐 73년 현재의 페레스외무장관과의 경합을 통해 한차례 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페레스외무장관과는 지금까지 3번의 총리경합을 벌였던 정치적 라이벌관계로 84년에는 페레스에게 총리자리를 넘겨주었다가 92년 경합에서 다시 되찾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첫 총리재임때인 76년 당시 페레스국방장관과 함께 우간다로 납치된 프랑스항공 여객기에 대해 「엔테베작전」을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부모가 모두 러시아태생에 독실한 유태교신자였으며 특히 여성의 몸으로 유태인 군대조직인 「하가나」의 최초 사령관으로 활동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해진다. 다소 수줍어하고 내향적인 성격이나 『평화는 지킬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평화론을 제시,국제무대에서는 현실주의자로 통한다.지난해 팔레스타인측과 평화협정을 이끌어내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40년 카두리 농업학교를 수석졸업,미국에 유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나 2차대전중이던 당시 고국을 떠날수 없다면서 유태인 군사조직인 팔마치에 뛰어들어 자신의 진로를 굳혔다.
  • 이슬람문명사/버나드 루이스 엮음(화제의 책)

    ◎이슬람세계의 역사·종교·문화 소개 이슬람세계의 역사와 종교·문화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7세기 무하마드의 출현으로 시작된 이슬람문명이 동서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스페인까지,남북으로는 북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세력을 넓혀가는 과정과 그 배경이 잘 정리돼 있다.또 이슬람교의 성격,과학·문학·음악·미술등 각 문화 부문의 업적등도 자세히 밝혔다.이슬람문명이 특히 발달한 스페인 이란 오스만 인도등 4개 지역의 발달사는 별도로 집약했다. 「이슬람」하면 중동을 떠올리고,또 석유수출·중동전만을 연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슬람문화의 참모습을 알려줄만한 책이다. 전세계 이슬람학자들이 전공분야별로 집필했으며 서울대 동양사학과 김호동교수가 번역했다. 이론과실천,1만2천원.
  • 한­이스라엘/우호관계 새틀짜기/라빈총리 방한의 의미

    ◎중동협상 진전으로 「선린」 복원/농업·관광·첨단산업 본격 교류 예상 이스라엘총리로서는 처음인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방한은 한동안 소원하던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관계를 재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빈 총리의 방한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국제정치적으로 갖는 특수성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중동평화의 정착에 기여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는 징표』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화의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62년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으나 두 나라 관계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역사적인 대립 때문에 정상적인 발전을 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우리나라의 대중동외교정책은 2차 중동전쟁이후 친아랍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이스라엘은 78년2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을 폐쇄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평화협정과 팔레스타인 부분자치의 개시,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평화협정 서명등이 이어지는등 중동평화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보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했다.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92년 주한 상주대사관을 다시 설치했으며 이러한 사전분위기조성에 따라 라빈 총리가 방한하게 된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라빈 총리는 방한기간중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및 중동지역정세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나라도 대팔레스타인 자치지원,중동평화 다자그룹회의 참가등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므로 정상회담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빈 총리의 방한은 정치·외교분야뿐만 아니라 경제·통상·기술등 다른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에도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두 나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관광객을 비롯한 인적 교류가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또 이스라엘은 농업과 전자통신·생명공학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연구개발능력을 보유,양국간 산업협력전망도 밝은 편이다.
  • 골란고원 주둔 이스라엘군/시리아,16개월내 철군 수용/이지 보도

    【예루살렘◎ AFP 연합】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은 골란고원을 점령중인 이스라엘군이 16개월간에 걸쳐 철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6일 보도했다. 이같은 합의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달말 시리아와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시리아는 그동안 지난 67년 중동전으로 잃었던 골란고원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이 2∼3개월에 걸쳐 전면철수할 것을 요구해온 반면 이스라엘은 철수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5년동안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신문은 이와관련,『클린턴 대통령의 중동순방중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의 종전 입장에서 후퇴,이스라엘군 철수기한을 16개월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시리아/이­요르단식 평화협정 거부/“골란고원 반환해야 화해”

    ◎클린턴과 정상회담/테러 배후지원 논의안돼 【다마스쿠스·예루살렘·두바이 외신 종합】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은 27일 이스라엘과 관계를 완전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이 골란고원과 남부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하는 조건으로만 수락 가능하다고 재천명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20년만의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로선 중동지역의 평화가 「아랍의 권익을 보장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아사드대통령과 3시간동안 정상회담을 마친뒤 이스라엘로 떠났다. 아사드대통령은 특히 시리아는 「완전한 평화를 위한 완전한 철군」을 원한다고 전제하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3차 중동전때 점령한 골란고원과 레바논 남부지역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드대통령은 이어 시리아가 테러행위를 배후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과 관련,이는 과장된 주장이라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클린턴대통령도 시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다소 진전」을 이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린턴대통령은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 중동지역내 「포괄적 평화달성의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스라엘­시리아,이스라엘­레바논간 평화협정에 도달할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외교관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번 중동 방문기간중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이스라엘과 평화를 도모하도록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스라엘의 아랍 점령지 반환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데 대해 좌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문중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할것』이라고 대답했다.
  • 정치 테러(외언내언)

    인도 동남방에 자리잡은 섬나라 스리랑카에 또 정치테러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수도 콜롬보에서 있었던 선거유세장을 덮친 폭탄테러로 오는 11월있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던가미니 디사나야케 후보등 무려 57명이 목숨을 잃고 3백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아직 범행전모가 밝혀지지 않긴했으나타밀분리주의 과격단체의 소행인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야만적인 이번 테러사건의 뿌리는 민족분규다.스리랑카에는 1천7백만 인구중 78%를 차지하는 싱할리족과 18%의 소수계인 타밀족이 오랜세월 대립하며 살고있다.다수계에 짓눌려온 타밀계는 독립을 목표로 극한투쟁을 계속하고 있는데 당선되면 반타밀정책을 펼 것이 확실한 후보를 사전에 제거해버린 것이다. 이 과격단체는 91년에도 타밀족에 불리한 입장을 보인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를,93년엔 프레마다사 전스리랑카대통령을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경력을 갖고있다. 지난 3월 유세도중 피격을 받아 쓰러진 멕시코의 집권제도혁명당 콜러시오후보의 희생도 남부 멕시코 원주민농민봉기와 무관하지않다.수백년에 걸쳐 싸우고 있는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알력도앵글로 색슨과 켈트족간의 민족분규다.중동전도 따지고 보면 핏줄싸움이다.스리랑카 분쟁이 불교와 회교,영국과 아일랜드가 신교와 카톨릭,중동이 회교와기독교라는 종교의 허울을 쓰고 싸우고 있으나 그 뿌리는 역시 혈통임을 알수있다.지금도 혈전이 계속되고 있는 보스니아,르완다,동유럽권의 수많은 내전도 모두가 민족분규인 것이다. 인류는 종교전쟁도,이데올로기전쟁도 극복했으나 민족분규만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기독교의 신교와 구교가 전쟁을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듯이 민족분규도 세월이 지나면 우스워질것이다.민족이기주의의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용기와함께 사는 지혜를 터득하는 합리주의가 유일한 처방이다.이 간단한 해법도 충분한 시간이 흘러야 터득하는게 인간의 아둔함이다.
  • “요르단안보 PLO가 저해”/후세인왕,경고 연설

    【암만 로이터 연합】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들에게 요르단의 안보를 동요시키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극히 이례적으로 지난 70년대 PLO와의 무력충돌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70년대로 돌아가보자.우리는 이같은 기도에 맞서 싸울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후세인 국왕은 3차 중동전쟁 후인 지난 70년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요르단을 발진기지로 만들자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으며 내전상태까지 가는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71년7월 이들을 국외로 추방했었다. 중동의 오랜 라이벌인 요르단과 PLO의 관계는 요르단이 PLO를 앞질러 26일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됨으로써 더욱 악화됐으며 특히 동예루살렘 회교성지 관할 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 중동평화 「셋째 고개」 넘었다/이­요르단 평화협정 체결 의미

    ◎「이」서 애·PLO와 화해 이은 새전기 마련/수로·영토 양도… 시리아·레바논협상 “호재”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46년만에 평화협정에 가조인함으로써 중동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79년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올들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자치협정을 맺고 이번에 이스라엘­요르단의 관계정상화까지 도출해냄에 따라 중동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쟁점은 국경획정과 안전보장,요르단강및 야르무크강에 대한 수자원권,국경지대 3백50㎦ 지역에 대한 요르단의 영유권 주장등이었는데 이스라엘이 요르단에 대한 물공급을 보장하고 일부 영토를 돌려주는 선에서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요르단은 67년 중동전 기간중 이스라엘이 점령한 영토의 일부를 돌려받고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이미 개간한 지역에 대해서는 대토보상등의 형식으로 보상받으며 일부 국경선이 바뀔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추구,중동분쟁에서 완충역할을 했던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제 중동평화협상의 최대 「난적」인 시리아와의 담판을 남겨놓고 있다.양측의 평화협상은 이스라엘이 67년 6일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으로부터의 철수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이스라엘은 평화협정체결과 외교관계정상화의 조건으로 골란고원 주둔 이스라엘군을 3년간에 걸쳐 부분적으로 철수할것을 주장하는 반면 시리아는 완전철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이스라엘투쟁을 위한 아랍국가의 단결을 주장하고 있는 시리아는 이스라엘­PLO간의 자치협정체결에 이어 이번에 이스라엘­요르단간 평화협정이 체결됨에따라 더 큰 고립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평화협정은 향후 양국협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포괄협상이 아닌 개별적인 쌍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비난해온 시리아는 이번 협정 체결에도 반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레바논과의 타결없이는 지역평화를 이룩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혀 협상에 의한 타결의 불가피성은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역시 대이스라엘 강경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레바논이 지역평화협상의 주요 당사자로 남아 있으나 시리아로부터 강력한 영향력을 받고 있음을 감안할때 이스라엘­시리아 협상의 성공여부가 궁극적으로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서 마지막 고빗길이 될것으로 보인다.
  • 노벨평화상 3인 선정배경·업적

    ◎「세계 화약고」 중동에 평화의 씨/아라파트/테러 대부서 온건전술로 대전환/라빈/중동 전쟁영웅서 평화의 사자로/페레스/“점령지 경찰보다 건설 역할” 강조 반세기에 가까운 긴 유혈분쟁의 분위기를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쪽으로 일신시킨 중동최대의 분쟁당사자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지도자 3명이 올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오랜 세월 「세계의 화약고」란 불명예스러운 별칭으로 불리던 중동에 평화의 깃발을 올린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물론 중동에 평화가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험한 산과 건너야 할 깊은 내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스라엘과 PLO가 지난해 9월13일 미백악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평화협정에 서명한 이래 지난 5월 팔레스타인자치협정이 실시에 들어가면서 반세기에 걸친 중동분쟁이 해결을 위한 획기적 길을 연 것이다. 요르단과의 평화협정이 연내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오만을 비롯한 걸프협력위원회(GCC)의 몇몇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중동의 불모지에 뿌려진 「평화의 씨」는 지금은 비록 연약하지만 조금씩 커가고 있으며 결국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이번 평화상 수상 결정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야세르아라파트의장(64)◁ 수십차례의 암살기도를 뚫고 평생을 대이스라엘투쟁에 바쳐온 인물.출생지가 불분명한 아라파트는 카이로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뒤 48년 영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한 직후 일어난 팔·이스라엘전쟁에 참전하면서 팔독립의 의지를 다졌다.59년 쿠웨이트에서 첫 게릴라조직 「파타」를 결성하고 69년 정치,군사,사회분야를 총괄하는 PLO를 수립해 의장에 취임했다.70년대에는 각종 테러활동을 활발히 벌이다 82년 레바논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진뒤 전술을 바꿔 팔레스타인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츠하크 라빈총리(72)◁ 이스라엘의 대표적 전쟁영웅이 평화의 사자로 변신한 경우.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라빈은 열여덟살에 지하운동에 참여한 이래 27년간 군에 몸담았다.67년이스라엘 군참모총장에 오른 라빈은 같은해 제3차중동전쟁(6일전쟁)때 그가 지난해 평화협정에서 팔레스타인에 반환하기로 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당시 점령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해 군생활을 마감하고 주미대사에 부임,73년까지 근무하다 74년 노동부장관에 임명됐으며 같은해 골다메이어내각이 중동전 진행중 무너지자 라빈은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라빈은 총리시절 시나이반도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77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지난 92년 노동당 당수로 재선출돼 6월총선에서 「평화를 위한 점령지의 반환」을 내결어 총리에 당선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72)◁ 한때 대아랍 강경파로 라빈의 최대 정적이었던 인물.10대부터 정계에 입문한 정치 베테랑으로 75년 국방장관당시 이집트와 잠정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92년 노동당 당수직을 라빈에 넘겨줄 때까지 15년간 노동당을 이끌었다.주로 무기구입분야에서 큰 활약을 보인 페레스는 라빈정권아래서도 대아랍 무기유입차단문제와 관련 「해결사」노릇을 해왔다. 페레스는 『이스라엘은 점령지의 경찰이 되기보다 중동의 건설자가 돼야한다』고 주장해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당을 승리로 이끌고 이·팔평화협정의 배경을 마련했다.
  • 사회에 사랑의 온기 불어넣자/이충길 보훈처장(기고)

    중동전쟁 당시 미국에 유학중이던 이스라엘 학생들이 자진귀국하여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놓고 유태인들의 애국정신이 널리 회자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보다 앞서 6·25때 일본에 거주하던 청년학도들이 혈육의 만류를 뿌리치고 또 일신의 안일을 포기한채 조국을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던 빛나는 역사가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이들의 애국충정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고사하고 「재일학도의용군」이 있었는지 조차도 잘 모르는것 같다.이들은 국내에 연고도 없었고 참전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비난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았음에도 스스로의 용기와 정열로 자신을 던졌던 분들이다. 6·25가 발발하자 모두 6백41명이 자발적으로 참전하여 유엔군의 일원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였고 이원·원산작전,풍산·혜산진 전투,백마고지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이중 1백44명은 조국의 이름으로 산화하였다. 또다시 우리 한반도에 6·25와 같은 비극이 발생한다면 수많은 유학생중에 조국을 걱정하며 달려올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오늘의 세태와 풍조에 비추어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 지금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북한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민족공동체발전에 입각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제정세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사회안정과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외교·경제력을 포함한 우리의 총체적 역량을 극대하 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러한 때에 국민 모두의 단합과 조국의 장래를 향한 일치된 노력은 너무나 절실한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내부에는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비해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비록 극소수 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일부 젊은 세대들은 호국용사들이 피땀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자기 비하를 일삼는가 하면 사치와 방종,그리고 폭력으로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이같은 윤리도덕의 실추와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인해 우리 사회의 기강이 흐트러지고 자조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은 여간 걱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자신들이 이룩한지난 반세기의 업적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가 하면 자기비하 의식 내지 비판적 성향이 지나치지 않은가 묻고 있다.이는 자기 조국에 대한 애착심이 부족한 오늘 우리의 세태와 국민성을 꼬집는 충고의 말로 겸허이 받아들여야 할줄 안다. 우리가 경험한대로 경제적 도약은 가능한 일인지 모르지만 문화발전은 결코 짧은 기간내 이루어지지 않는것 같다.오히려 급속한 성장이 정신문화의 피폐와 공동체 기반의 약화를 초래함으로써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는 일이다.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왜 우리사회는 이렇게 차오,훈훈한 기운이 없소,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라고 간절히 호소한바 있다.날로 각박해져 가는 오늘의 세태를 생각할 때 너무나 절실한 문제가 아닌가 한다. 우리의 선열들이 몸소 실천해온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나를 버리는 멸사봉공의 희생정신까지는 어렵다 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하고 절제하며 나누어 가지는 자세는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자격이요 소양이다.이제 우리는 물질적 생활이 향상된 만큼 그에 걸맞는 정신문화를 창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 아침 남에게 뿌려준 향수가 내게 향기로 되돌아 오는 그 진리를 새롭게 느껴보자.
  • 골란고원/중동평화의 암초로/팔자치협정이후 「해빙」 주춤

    ◎이스라엘­시리아협상 27년째 공전/클린턴정권 중재 5차례 진전없어 「영토」와 「평화」를 맞바꾸어야만 제대로 풀릴 수 있는 중동분쟁.그러나 자국의 영토를 어떤 이유로든 포기하려는 나라는 없기 때문에 중동분쟁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는 않고 있다.지난해 9월 중동분쟁의 핵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로도 이같은 문제 때문에 중동은 아직 획기적인 평화와 화해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얼어붙었던 아랍국들,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걸프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어 이곳 평화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협정에 서명한뒤 1년이 지난 현재,이스라엘은 여러 아랍 국가들과 경제적·정치적 관계를 맺어 나가고 있다.지난 78년 이집트가 아랍국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중재하에 대 이스라엘 평화협정(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체결했을 당시만 해도 다른 모든 아랍국들은 이집트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등을 돌렸다.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자치권을 이양하면서부터 이들은 이집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영토조정 큰 난제 우선 아랍국들은 지난 46년간 계속돼온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이 가운데서도 요르단은 가장 먼저 빠른 시일내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또 튀니지와 모로코는 이스라엘과 낮은 수준의 외교적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카타르와 오만은 이익대표부를 설치하기 위해 논의중이다.특히 카타르의 경우 걸프지역의 석유를 유럽으로 수출할 때 이스라엘 항구를 경유하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이달말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리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경제적 협력과 성장을 증진하기 위한 회의에 처음으로 아랍국들과 함께 참석한다.이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경제문제에 관한한 본격적으로 한배에 오른 것이다. ○제재해제 반대로 하지만 아랍국가들이 모두 이스라엘에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은 아니다.이란의 경우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걸프국가들이 단행한 경제제재 해제를 「아랍국의 역사에 대한 가장 큰 반역」이라고 비난했다.그는 걸프국가들이 제재를 해제함으로써 지난 세월 이스라엘이 행한 팔레스타인의 권리침탈,회교도에 대한 억압등을 너그러이 눈감아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 이갈 팔모르는 『경제적 문제에 관해서라면 모든 접촉이 이루어 지는 상황』이라면서 『걸프국가들과 천천히 그러나 아주 적당한 속도로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같은 해빙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와의 관계다.지난 67년 중동3차 6일전쟁으로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에 대한 소유권을 둘러싼 싸움이 그것이다. 지금 중동에서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 꼽히는 골란고원반환문제를 놓고 워싱턴의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 대사관은 끊임없이 협상을 벌여왔다.그러나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이스라엘이 먼저 밝히지 않는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전세계에서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유독 시리아의 지도층만이 이를 모르는 듯하다면서 시리아가 타협의 자세로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타협자세 급선무”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문제를 위해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양측의 협상조건 보따리를 들고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오간 것이 지난 5월 이후 다섯차례나 된다.23일에도 중동을 방문한 크리스토퍼는 『이번 방문에서도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측은 지난 5월 새로운 제안을 하나 내걸었다.시리아와 외교적·경제적 관계수립의 조건으로 골란고원으로부터 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영토전체를 반환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골란 고원은 군사적 완충지이며 1만3천 이스라엘인들의 생활터전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이 안에 타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PLO의 자치에 이르는 과정까지에도 아직 이스라엘과 협상해야할 장애가 숱하게 남아 있다.PLO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운영할 협의회 회원을 선출할 첫 선거에서 동예루살렘 주민들의 선거권에 대한 문제를 놓고 이­PLO간 갈등이 표출됐다.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주민이 선거에 투표만 할 수 있고 입후보는 못하도록 돼있는 지난해 평화협정을 고집하고 있다.반면에 PLO안은 입후보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즉 『대중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후보도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따라서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선거출마와 투표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획기적 제안 필요 동예루살렘 주민의 입후보문제는 동예루살렘의 지위를 확실히 해두려는 PLO의 의도와 관련돼 있다.동예루살렘은 지난 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합병한 지역.이는 어떤 점령지 반환보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지난해 평화협정 때도 요르단 서안·가자지구와 달리 자치대상에서 제외됐다.논의를 뒤로 미룬 것이다.그동안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이 수도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PLO측은 미래에 건설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가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PLO는 이번 기회에 동예루살렘 주민들을 팔레스타인 선거에 참여시킴으로써 다음에 있을 동예루살렘 지위문제 협상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 「세계의 화약고」중동이 앞으로 평화의 기반위에 거대한 경제통합체를 창설해 함께 번영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이느냐는 것은 이스라엘의 점령지에 관한 획기적 제안,군사 강대국 시리아의 유연한 태도,팔레스타인의 경제·정치적 자립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전통의상 「걀라비야」·「타란」 서구화물결에 점차 퇴조

    ◎김수정기자 이집트 패션기행/카이로 부유층여성들은 양장으로 멋내/중고교복은 흰 상의·감색 바지… 우리 비슷 「옷은 그 사회의 역사성과 개인의 생각,지위를 대변한다」는 말을 피부로 실감 할 수 있는 나라,또 사회가 개방되는 것과 여성들의 노출이 심해진다는 논리의 예외를 보여주는 나라가 요즘의 이집트다.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은 역사와 관광산업의 발달 등으로 회교권에서는 비교적 국제화되고 여권 또한 신장된 나라 이집트에는 다양한 색감·디자인의 현대의상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희고 검은 전통의상이 동시에 물결치고 있다.도시와 시골의 패션풍경이 다르고 부자와 가난한 이,깨친 이와 못깨친 이의 의상이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며 모래빛으로 뒤덮인 사막의 나라를 역설적으로 조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인들이 본격적으로 서구식 양장을 입고 패션감각을 키운 것은 지난 19 40년대 영국으로부터 독립,사회개혁을 단행할 즈음이라고 이집트인들은 전한다. 이후 계속되는 개방으로 어깨가 드러난 짧은 치마차림,거의 반라인 웨딩드레스등이 60∼70년대초까지 유행했으나 80년대 들어 다시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래서 비교적 양장을 즐기는 도시 여성들도 치마길이가 짧거나 폭이 좁은 노출된 옷을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집트 의사와 결혼,6년째 카이로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이정희씨(34)는 『70년대 중동전쟁을 거친뒤 이집트인들은 「가까워진 종말」에 대비,좀더 정숙한 몸가짐을 해야 한다는 종교적 생각을 하게 되면서 옷차림이 보수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카이로등 도시 여성들은 패션 감각을 갖고 있으며 흰색과 붉은색등 밝은 원색을 선호한다고 카이로 관광초급대를 졸업한뒤 외국인 관광가이드로 뛰고 있는 아멜 켄드리양(25)은 밝힌다. 이집트에서 도시·농촌을 막론하고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옷차림은 전통의상 「걀라비야」에 머리수건을 두른 모습.시골로 갈수록 걀라비야 차림이 많아지며 수도 카이로의 일부 부유 계층은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양장으로 멋을 낸다.남녀공용인 걀라비야는 둥근 목선으로 긴팔,통자루 모양의 원피스드레스로 풍성한 실루엣.이집트 특산의 순면을 소재로 가슴선까지 단추로 앞여밈이 돼 있다.남성은 흰색,여성은 검은색을 주로 입지만 파랑 연두 베이지색과 꽃무늬 등으로 다양하게 염색해 입기도 한다. 걀라비야는 요즘같은 가을에도 낮기온이 섭씨 31도 정도인 아열대 사막건조기후에서 온몸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며 흡수성·통기성 또한 뛰어난 실용적인 옷이라고 이집트인들은 자랑한다.한벌에 10달러 안팎이면 감촉좋은 걀라비야를 장만 할 수 있다. 남성들은 머리에 흰색의 면으로 된 머리수건을 둘둘 말아 써 햇빛을 가리고 여성들은 「타란」이라는 머리수건을 쓰고 다닌다.눈만 가리고 머리·목 전체를 가리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체로 얼굴은 다 드러낸다.여대생이나 직장여성이 많은 도회지에서는 타란을 쓰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검은색과 흰색,꽃무늬가 있는 이 타란은 미용및 종교적 이유와 함께 「정숙한 여인」임을 상대방 남성에게 표현하는 다목적의 얼굴수건이다. 중고교생들은 흰색 상의와 감색·회색 하의로 된 교복을 입는데 디자인이 3∼4가지된다.남학생의 옷은 바지슈트로 「바들라」라고 부르며 여학생은 스커트·블라우스로 된 「타야르」란 교복을 입는데 색깔만 단순할 뿐 우리나라 학생들의 교복과 별 차이가 없다. 현대와 전통,빈과 부,개혁과 보수로 뒤엉킨 이집트 패션의 모습은 바로 5천8백만 인구중 50%가 문맹이며 GNP 1천달러에 머물고 있는 후진성을 벗고 파라오 시대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이집트사회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한 지표 역할을 하는 듯 하다.
  • 이,대시리아 협상제의/라빈,독언론 인터뷰

    【본·골란고원 로이터 AFP DPA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11일 지난67년 중동전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을 둘러싼 논쟁을 타결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비밀협상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라빈총리는 이날 방송된 독일 라디오(DLF)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제의하고 『우리는 미국의 주선으로 비밀협상이나 공개협상까지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빈총리는 『비밀로 하는 쌍무회담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원칙적으로 지난 81년 합병한 골란고원으로부터 철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 이 골란고원 주권포기/여당당헌 개정요구/노동당의원 8명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의 집권 노동당 의원들은 10일 노동당 당헌중 골란고원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요시 베일린외무차관을 포함한 8명의 의원들은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부분은 삭제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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