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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에너지 소비/작년비 14% 증가/상반기 집계

    올 6월말까지 국내 에너지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3천5백91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백40만3천t이나 더 늘었다. 이같은 소비증가추세는 최근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각 기업들의 생산활동 호조에 크게 힘입었으나 가정ㆍ상업부문의 고급에너지(전기ㆍ석유)선호경향도 이를 부추겨 중동사태를 감안할때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1∼6월중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산업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제조활동의 호조에 힘입어 14.4%,수송부문은 잦은 비때문에 운행이 감소하여 16.2%,가정ㆍ상업부문은 신축건물 건설붐으로 12.8%씩 에너지소비가 증가했다. 이를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가 41.6%를 차지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8%보다 6.8%포인트 높아진 반면 무연탄은 지난해 47.4%에서 39.6%로 7.8%포인트 낮아졌다. 전기는 9.7%에서 10.4%로 0.7%포인트 상승,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조금 높아진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올 1∼6월중 석유의존도는 53.7%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포인트 높아졌다.
  • 「케야르총장」에의 기대(사설)

    중동사태를 평화적으로 풀어보려는 외교노력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암만에서 열리는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의 회담은 페르시아만 위기를 평화냐,전쟁이냐로 가름하는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담이 어느 중재노력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페르시아만에서의 무력사용등 일련의 이라크 규탄결의안들을 내놓은 뒤 유엔의 최고위 인사가 협상나들이에 직접 나서기 때문이다. 케야르사무총장은 그의 중재 보따리에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의 무조건 철수등을 요구한 유엔 결의안들을 담고 있을 것이며 이것들을 협상카드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이 상징적인 의미를 벗어나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강경일변도이던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태도가 한층 누그러진 듯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유엔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내걸거나 인질·공관폐쇄 위협으로 일관해온 후세인대통령은 유엔 결의안이 잇따라 나오고 케야르사무총장의 회담제의가 있은 뒤 비록 알 사바왕가의 쿠웨이트 복귀를 거부했으나 납득할 만한 조건만 제시된다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킬 의사가 있다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후세인이 「선협상 후철수」 입장에서 후퇴,「선철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이 「무조건 철수·원상복귀」 주장을 일관되게 펴면서도 케야르의 중동행을 굳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는 않는 것도 그러하다. 후세인대통령이 말하는 「납득할 만한 조건」이 무엇인지 당장 가늠할 수는 없으나 자신의 체면을 살리고 철군명분이 될 만한 것을 뜻하는 게 분명하다. 아라파트 PLO의장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뒤 내놓은 「이라크가 철수하고 쿠웨이트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6개월동안 이라크군을 대체할 수 있는 아랍평화군의 배치」등이 조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시 미행정부 관리들의 견해나 여론은 유엔이 법의 편에 서서 전원일치의 결의안들을 가결한 이상 케야르사무총장은 후세인대통령에게 페르시아만 위기가 그의 불법적인 쿠웨이트 점령으로 빚어졌다는 사실을 납득시켜야 한다는 선으로 집약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또 중동에서 더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도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가 케야르사무총장의 행각에 기대를 걸고 주목하는 것은 그가 이란·이라크의 8년전쟁 해결에서 보인 솜씨를 높이 평가한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 회담에서 케야르총장이 유엔 결의안들을 동원해 후세인대통령의 야망을 후퇴시키면서 후세인의 체면을 세워주는 묘수를 짜낼 수 있느냐가 화전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이다. 이제 중동사태는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과 세계의 대결이라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락이다. 이 요구만 충족된다면 경제봉쇄는 물론 무력충돌의 위험도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전쟁이 터진다면 그것은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올 것이다. 세계가 물 속에 빠진 사람처럼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암만 대회동」을 지켜보는이유는 바로 이 가공할 전쟁만은 막아보자는 데 있는 것이다.
  • 7월 경상수지 5억불 흑자/수출등 호조… 올들어 처음

    ◎한은 잠정집계 올 적자누계 10억불로 줄어 올들어 6개월 연속적자를 보이던 경상수지가 지난달에는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달 들어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기조로 반전되고 중동사태로 유가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올 경상수지는 전체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경상수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가 증가한 5억2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는 6월까지 15억6천8백만달러에 달했으나 7월에 10억4천3백만달러로 줄어들었다.〈관련기사7면〉 무역수지에서는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7.6% 증가한 54억3천7백만달러,수입이 4.0% 증가한 49억1천9백만달러에 달해 5억1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무역외수지 부문에서도 로열티 지급이 줄고 해외투자수익수입이 늘어 적자규모가 6월 1억8백만달러에서 1천만달러로 줄었으며 이전거래수지도 해외로부터의 송금수입이 늘어 1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선박(68.3% 증가),신발류(31.3% 〃),전기전자(18.3%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녹음녹화기(마이너스 29.4%),완구(〃 12.4%),섬유제품(〃 2.4%)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은 수송장비(36.0%),정밀기기(26.0%),전기전자(19.1%)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원유(마이너스 50.9%),곡물(〃 10.0%),화학제품(〃 2.5%)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외제승용차(1백20% 증가),TV(50.0% 〃),고급의류(50.0% 〃)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네온사인」 밤12시면 꺼야한다/「절전방안」새달 시행

    ◎사무실ㆍ공장선 백열등 못쓰게/심야 영화상영 전면금지/승강기 격층운행… 골프장 조명 못하게 9월1일부터 사무실 및 공장에서의 백열등 사용이 금지되고 일반업소의 네온사인은 밤12시가 지나면 켜놓을 수 없게 된다. 또 제품광고 등 상업성을 띤 전자식 전광판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심야시간에는 영화상영을 할 수 없게 됐다. 동력자원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절전고시)」는 지난82년 처음 마련돼 줄곧 시행해오다 88올림픽을 전후해 도시미화 및 외국인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시행이 흐지부지된 상태였다. 동자부가 이번에 절전고시를 새로 개정,보완한 것은 최근 중동사태와 관련해 서비스부문의 전력소비를 줄이고 전기의 합리적인 사용을 생활화해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에너지과소비 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동자부는 이에따라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 및 공익안내용을 제외한 일반업소의 네온사인 사용을 밤12시까지로 제한했다. 상업용 전자식 전광판은 의료기관ㆍ약국ㆍ터미널ㆍ역에서만 사용할수 있고 관광호텔 안내용은 일몰시간 후부터 밤12시까지,공익안내용은 일출후부터 밤12시까지만 사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정밀작업을 필요로하는 장소 이외의 사무실 및 공장의 백열등 사용이 규제되고 병원ㆍ관광호텔 및 화물용을 제외한 엘리베이터는 3층까지 운행을 금지하며 4층이상은 격층 운행하고 서울의 남대문 등 시ㆍ도지사가 사용을 허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명용 투광기의 옥내외 사용이 제한된다. 이밖에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로 제한된다. 소형 조명전구를 이용한 광고물의 옥외사용도 금지되며 테니스장을 제외한 골프연습장 등 실외 일반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설비도 사용할수 없게했다. 동자부는 이같은 「절전고시」가 철저히 지켜질수 있도록 각 시ㆍ도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지도 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이를 위반한 개인이나 업체에 대해서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절약시책이 제대로 지켜질 경우 연간 3억2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1천7백억원정도 된다』고 밝혔다.
  • “예각대치속 협상 모색”… 중동사태

    ◎40m 간격 검문… 이라크,외국인찾기 혈안/서구연 9국 군 수뇌,공동봉쇄작전 협의/철군거부 후세인,“세계지도서 쿠웨이트는 이미 소멸”/쿠웨이트 저항군,“이라크수도 공격 준비” ○아파트촌 정밀 수색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시에서 외국인들을 수색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고 요르단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2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필리핀 기술자는 『이라크군은 아파트촌을 수색하고 있다』면서 『2∼3명의 군인들은 아파트 입구에서 경계를 하고 있으며 거리에는 수십명의 군인들이 아파트쪽을 응시하면서 무리를 지어 외국인들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촌인 삼미야구에서는 40m마다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도망가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에 도착한 다른 여행자들은 『이라크군과 팔레스타인들이 주인없는 집을 약탈하고 있다』면서 『쿠웨이트인들의 저항이 점점 커지고 대담해져 이라크군 트럭 여러대가 화염에 휩싸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5일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가진 오스트리아 기자들과의 회담에서 쿠웨이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런 이름을 가진 국가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해양 접근을 막기 위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세워진 국가라고 주장했다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바그다드발로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가 외국인들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이들 외국인들이 『미국인과 이라크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라크내의 전략지역들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공격목표 이미 선정 ○…쿠웨이트 저항군은 이라크점령군에 대한 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바그다드 심장부내」 목표물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자유 쿠웨이트 라디오방송이 27일 보도. 1961년 쿠웨이트 독립일을 따 「2월25일 그룹」이라고 이름을 붙인 저항단체가 발표한 이 라디오성명은 『이라크 점령군으로부터 조국 쿠웨이트를 해방하고 알 사바 국왕의 왕정을 복원 할 것』을 다짐.페르시아만 전역에서 청취 가능한 쿠웨이트 라디오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일부터 쿠웨이트 국회에서 전파를 내보내고 있는데 방송국 위치는 사우디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 성명은 바그다드내 심장부를 공격키 위해 이미 공격대상 선정작업까지 마쳐 놓았다고 첨언. ○서구연합(WEU) 소속 9개회원국의 군참모총장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 시행에 필요한 세부계획작성을 위해 27일 파리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군참모총장들은 이날 하룻동안의 비공개회담을 통해 지난주 WEU회원국의 외무국방장관들이 페르시아만에서 자국군대들의 활동을 통합조정키로한 결정의 구체적 시행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WEU는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담이 열리기 앞서 한 군사소식통은 WEU 군수뇌들이 이번 회담에서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회원국 함대간의 역할분담 및 대규모 미 해군과의 작전조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각 회원국 함정들은 자국의 지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랍연 “반쪽회담” ○…아랍연맹 21개 회원국중 11개국은 오는 30일 카이로서 긴급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페만사태를 논의키로 했다고 튀니지에 있는 한 외교소식통이 전언. 이번 회담에서는 체들리 클리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으로부터 범아랍군을 사우디로 파견키로한 문제에 대해 보고를 들을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결국 반이라크 모임이 될 이번 아랍연맹 외무회담에 불참의사를 밝힌 회원국은 다음과 같다. 이라크 PLO 알제리 튀니지 수단 예멘 모리타니 리비아 요르단. ○…이라크는 아랍연맹본부를 튀니스에서 카이로로 옮긴다는 계획에 대해 페르시아만 사태에 임하는 이집트의 자세를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7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지난 3월 본부를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전한다는 아랍연맹의 원칙적 결정을 다음주로 예정된 아랍연맹 외무장관회담에서 재검토할 것을 제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아지즈 장관은 특히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쿠웨이트 침공 8일후인 지난 10일의 아랍정상회담에서 이라크에 대해 편파적자세를 보였다는 점을 비난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아지즈 장관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카이로로 본부를 옮긴다는 아랍연맹의 원칙적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라크는 지난해 이집트의 아랍연맹 재가입은 물론,본부의 카이로 이전 결정을 주도했었다. ○“승무원에 망명 허용” ○…미국은 미국의 대 이라크 무역금수조치 강화노력에 협조하는 이라크 유조선 승무원들에게 망명을 허용할 것을 제의했다고 미국의 고위 관리가 26일 밝혔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미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은 이라크 유조선 선원들 가운데는 미국의 이같은 제의에 따를 경우에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어느정도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은 이들에게 망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가 24일밤 미 대사관에 대한 전기공급을 중단했으나 대사관 주위에 배치된 군대가 강제로 대사관을 폐쇄하려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 TV회견에서 특히 중국 대사관 등 일부 대사관에 이라크인들이 들어 갔다는 보도가 있으나 『미국 대사관에는 아직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공관 목조르기 작전” ○…이라크는 쿠웨이트 공관폐쇄령 시한이 지난 26일 폐쇄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대사관 주변을 포위하고 수도와 전기 등의 공급을 중단,목조르기 작전을 펴고 있으나 외교관들에게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는 없다. 미국과 유럽 각국의 외무부에 들어온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는 쿠웨이트 공관에 남아있는 외교관들을 몰아내기 위해 단전ㆍ단수ㆍ전화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공관은 자가발전 등의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일부 외교관들은 에어컨의 가동이 중단되어 더위로 고통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웨이트의 외교소식통들은 공관폐쇄령을 무시한 외교관들에게 외교관신분 박탈을 선언한 이라크가 지난 25일부터 20여개국 대사관에 대한 봉쇄작전을강화,일부 대사관 주변에 병력과 탱크를 비치하고 식량이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43% “후세인 암살을” ○…미국인 43%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암살에 찬성하고 있으나 80%는 미국의 대 이라크 기습공격 입장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실시된 뉴스위크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후세인 암살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과 페르시아만에서 군사적 대치상태가 시작된지 1주일만에 실시된 유사한 여론조사 당시의 지지도 34%보다 9% 높아진 것이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7백67명의 조사대상중 68%가 부시 대통령이 중동사태의 외교적 해결에 보다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57%는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 미국인들이 인간방패로 전략목표물에 분산배치됐을지라도 공격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 정기국회는 다가오는데…(사설)

    정치가 완전히 실종됐다는 얘기도 들리고 우리 정치인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듯 매우 편하게 뒷전에서 한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 야권 정치인들은 매일처럼 통합원칙이니 지도체제가 어떠니 하면서도 정작 무엇하나 이뤄낸 것도 없고 이뤄낼 것 같지도 않다. 여권도 그러하다. 개헌문제만 하더라도 당지도부 의견과 당원들의 의사가 다르고 지도부내에서도 얼핏 보아 이견백출이어서 과연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국민들은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이른바 정치 하한기가 아니더라도 여야간의 대위적 입지에서가 아니라 자체내의 입장과 의견들마저 정리하고 소화하지 못하는 판국이니 말이 좋아 정치이지 지금 이 나라에는 정치가 없고 정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할 것인가. 여야가 하루라도 빨리 제몫을 찾아 입지를 굳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북쪽과도 대화와 교류를 하자고 서두르는 오늘인데 정작 있어야 할 여야간 대화는 벌써 달포나 단절된 채로 방치된 상태다. 하한이라고 하나 지난달 14일 여야의 극단 대립속에 26개 법안을 일괄 처리한 국회는 지금까지 너무 긴 정치방학,하계휴면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회나 정국의 활동이 9월 정기국회때까지 하한을 맞는 것은 연례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80명의 야당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해놓고 있는 특수상황이다. 여당쪽이 그동안 몇몇 상임위를 열거나 간담회를 갖기는 했지만 그들이 논의한 내용도,협의한 결과도 국민들은 알지 못하고 관심도 갖지 않았다. 그것이 야당을 불러들이기 위한 「엄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정부와 여당끼리 하는 상임위가 무슨 신뢰성을 갖겠느냐는 냉소에서였을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정치 실상일진대 야당은 물론 여당의 책임 또한 큰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게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변전추세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차원의 능동적 대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중동사태는 우리에게 막연한 「외우」만이 아니다. 또 이 정치부재상태는 예년처럼 항례적인 것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 심각하다. 안팎으로 죄어오는 도전은 한때 정부 여당에 의해 총체적 난국으로 표현됐던 시기보다 더 복잡한 양상이 요인이 되고 있다. 거대한 여당인 민자당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며 왜 지체하는가. 솔직히 말해 대화를 기다리는 쪽은 소속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내놓고 사무실도 없이 가을정국만을 기다리는 야당쪽일 것이다. 그들은 의원직을 덜렁 내던진 채 장외에서 국회해산ㆍ조기총선ㆍ야당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그들이야말로 정작 거여의 주도에 의한 대화와 협상,즉 정치를 필요로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기에 민자당은 이런 정치부재상태를 수수방관하며 「시간이 약」이라는 소극적 자세를 거두지 못하는 듯하다. 야당의 현재 입장이 「장외투쟁」일 수 없듯이 여당의 수수방관도 정치일 수 없다. 여야가 더이상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면하려면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 “이라크 제재 검토”/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중동사태와 관련한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및 군사제재조치의 한국참여문제에 대해 『우리의 능력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대책들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대표에게 중동사태에 따른 정부의 기본입장과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 주가 수직상승… 「6백10」 회복/중동사태 중재 기대

    ◎8백4종목 상한가행진/27포인트 올라 「6백14」 기록 증시가 돌연 폭등장세로 급전,종합지수 6백선을 펄쩍 뛰어넘었다. 한층 심각한 양상의 속락세에 짓눌릴 것으로 우려되던 주식시장이 주초인 27일 거센 반등력으로 솟구치며 82년이래 가장 커다란 지수상승률의 장세를 펼쳤다. 종가는 전 주말장 보다 26.91포인트 치솟아 종합지수를 단숨에 6백14.29까지 올려놓았다. 5백대지수 이틀장만에 지수 6백대를 회복한 것이며 연속 6일간 최저바닥 지수를 경신,침체기 최악의 속락국면에 빠졌던 지난주와 대비하면 속락 시발점인 20일자 지수에 7포인트차로 육박했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4.59%로 올 최고치이면서 82년 6월(6.23%)과 81년 1월(4.96%)에 이어 역대3위 기록이다. 지금까지 올해의 최고 기록은 5월3일의 4.51%였다. 개장하면서 12.8포인트 상승해 지수 600.1로 올라섰는데 이같은 예상외의 상승세는 중동사태가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전환될 조짐을 보인데서 기인됐다. 전주에 장에 쏟아졌던 투매성 물량은 물론 매도물량들이 관망세로 변해 매물이 아주 드문 가운데 향후 장세호전에 대한 기대에서 「사자」가 폭발했다. 전장에 25.3포인트까지 올랐으나 거래는 2백88만주에 불과했다. 전장중반부터 증시부양책과 관련,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되고 일정대로 개최된 민자당 경제특위에서 별다른 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악재적 상황이 끼어들었으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총 거래량이 3백92만주에 그쳤다. 거래가 형성된 8백93개 종목 가운데 올 최고기록인 8백4개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상한가로 「사자」 주문을 내고도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무려 1천2백만주에 달했다. 8백73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만 내렸다. 일본 동경증시는 4.03%가,대만증시는 6.57% 상승했다.
  • 고르비,10월 방불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오는 10월중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공식방문한다고 롤랑 뒤마 프랑스외무장관이 25일 발표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뒤마장관은 이날 고르바초프대통령과 한시간 동안의 면담을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중동사태의 전망과 유엔의 무력사용 승인 결의안 이행방법 등이 논의됐다고 밝히고 양측은 국제문제에 관해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위기로 인해 국제사회의 단결과 경계태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자신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 “북방정책의 두뇌”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안녕하십니까)

    ◎“북은 「총리회담」에 나올겁니다”/국제신뢰 실추 우려,모양새 갖출 것/중동사태는 국지전 위험성 일깨워/「민족대교류」는 공동체 복원노력의 일환… 희망갖고 추진 오는 9월4일 남북한 총리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다. 또한 25일로 노태우대통령은 5년임기의 후반기 통치에 들어갔다. 학자로서 통일원장관을 역임했고 남북한관계,북방정책,정치분야에서 노대통령을 밀착보좌하고 있는 이홍구 대통령정치담당특별보좌관을 만나 통일정책과 향후 전망,집권후반의 통치방향 등에 대해 알아본다. 【대담=이경형정치부차장】 ­남북 고위급회담 제1차 본회담이 9월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의 대표단이 육로를 통해 서울에 오기로 하는등 지난 23일 남북 연락관 사이에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회담자체가 성사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이에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남북대화는 거의 북한의 뜻에따라 성사여부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찌됐든 1백% 대화를 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쪽에서 하겠다면 되는것이고 거부하면 안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위급회담 성사 여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는 대남 대화와 관련,2가지 견해가 계속 병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난번 「7ㆍ20」 민족대교류제의,범민족대회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기본적으로 대화를 즐거워하지 않는 세력의 견해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들 스스로 오랫동안 주장해온 남북간의 정치ㆍ군사문제의 논의 기회를 놓칠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북한은 이번 총리회담을 무산시킬 경우 국제적으로 신뢰가 크게 실추되는데다 대남 전략적 측면에서도 개최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일단은 회담에 임할 것으로 봅니다. ○김일성 움직여야 변화 ­북한은 지금 소련으로부터의 개방압력과 그들의 주체사상 고수간에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같은 갈등이 그들의 대남전략이나 남북대화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습니까. ▲포괄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사회주의가 변화함에 따라 그들도 거기에 적응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북한내의 주류는그럴수록 버텨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수용에서 오는 위험부담이 버티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보고있지요.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우리식대로 나간다」며 통제를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통일전선전략 노선을 고수할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일관성있게 대화노력을 계속하면서 개방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련의 대북 개방압력에 대해 너무 극적인 기대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이 일본을 거쳐 9월7일께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에 북에 대해 개방압력을 가할것 같습니까.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은 작년에도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도 압력행사 성격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는 소ㆍ북한간의 동맹관계 재확인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소련의 대미ㆍ일 관계와 그리고 최근 진전되고 있는 한ㆍ소 관계를 설명하면서 소련의 새로운 대외정책 방향에 관해 얘기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설명자체가 북한의 변화ㆍ개방에 영향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 소련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분명한압력을 넣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의 국제정세흐름에 비추어 90년대 중반에는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견해가 많습니다. 이와관련해 노대통령의 임기중에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가능하리라고 봅니까. ▲지난 2년반동안에 있은 국제관계의 변화,남북관계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남북 정상회담이 노대통령의 임기중에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남북문제해결에 정상회담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체제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북쪽은 김일성을 절대적 지도자로 하고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북의 정상을 움직이지 않고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북한관계는 공식대화도 중요하지만 핵심인사들간의 막후접촉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한때 가동된 것으로 알려진 막후대화 채널이 지금은 중단된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현재 의미있는 막후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소 역할 극적기대 금물 ▲이 질문엔 원칙적인 얘기밖에 할수 없군요. 정부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화방법에는 적십자회담과 같은 공개적인 공식대화,비공식대화 그리고 제3자를 통한 간접대화 등의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가운데 어느것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북한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중 어떤 방식이 활성화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7ㆍ20 민족대교류가 무위로 끝나고 말았는데 총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합니까. 10월초 추석을 전후해 이를 재시도할 것입니까. ▲우리는 결코 무위로 끝났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민족대교류 제의를 통해 우리의 일관된 민족공동체회복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해보였습니다. 민족대교류 제의를 전후한 일련의 과정에서 두가지 교육기회를 가졌다고 봅니다. 하나는 지난 7월14일 통과된 남북 교류협력법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이해되지 못한채 7ㆍ20 제의가 나와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이 법이 남북교류에 관한 우리쪽의 태세를 갖추는 것이지 이 법의 시행이 곧 남북간의 교류합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널리 인식하게 되었지요. 다른 하나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앞으로 남북교류에개입된 개인이나 단체의 대표성 시비는 별문제가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 입니다. 오는 추석때의 대교류추진은 재시도가 아니라 제의 당시부터 민족명절을 계기로 삼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설날등을 무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근년에 들어서는 민족 전통명절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키고 있어 한가닥 희망은 있습니다. ­최근 남북관계에 따른 통일정책은 실무부서인 통일원보다는 청와대가 앞질러 입안하고 추진의 주체가 되는 일이 많아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다고들 합니다. 전임 통일원장관 출신으로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전적으로 사실과 다릅니다. 청와대가 모든 것을 입안,결정하고 통일원은 뒤치다꺼리만 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통일정책의 주무부서는 통일원이기 때문에 통일원장관이 중심이 되어 청와대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하여 입안,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태 공동체 구축 긴요 ­88서울올림픽이 대소 관계개선에 전기를 마련한 것처럼 이번 북경아시안게임이 한ㆍ중 관계진전의 중요한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까. ▲소련은 서울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국가적인 힘과 경제력을 인정했고 그들의 개혁구도에서 한국의 역할을 기대하게 되었지요. 이와관련하여 북한과의 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까지 본 것입니다. 중국도 북경아시안게임을 통해 소련과 유사한 평가를 우리에게 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념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한반도에 있어 한국전쟁의 당사자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습니다. 또 중국은 역사적으로 볼때 소련보다는 늘 한발짝 뒤에 가고있어 대한 관계개선을 두고 속도면에서 소련과 경쟁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5일로 노대통령은 통치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노대통령이 하고있고 또 해야하는 일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공동체를 만드는 대통령」입니다. 이는 민주공동체,민족공동체,아태공동체의 3가지 차원에서 말할수 있습니다. 첫째 민주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입니다. 민주화는 정치분야뿐만 아니라 복지에서도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둘째 남북분단을 종식시키고 민족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북측과 합의를 도출해내야 합니다. 셋째 세계적인 블록화에 대비하고 소련ㆍ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켜 아시아ㆍ태평양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좁게 말하면 우리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정돈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세가지 측면이 모두 정권 후반기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도 야당의원 사퇴정국은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색정국의 극복방안은 없습니까. ▲현재의 정국은 3당 합당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볼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화는 했지만 이를 어떻게 제도화 하느냐에 대한 합의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회주의,지자제를 포함한 선거,정당 등 민주주의 제도화에 따른 핵심문제에 관해 협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뒤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40년 헌정사의 우여곡절끝에 간신히 잡게된 민주주의의 제도화 기회를 놓치게되면 여야 할 것 없이 역사의 가혹한 비판을받게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의 역량발휘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ㆍ합병사태가 남북 대치상황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어떤 것입니까. ▲지난 1년간 동구의 변화,통독움직임,미 소간의 협력으로 국제관계를 다분히 낙관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국지적인 분쟁은 언제나 가능하며 상당한 군사력을 가진 체제는 군사행동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상당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긴장완화가 없는 한반도에는 그같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남북대화를 추진하면서도 늘 「상황의 2중성」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국정의 방향 주로 얘기 ­항간에 정치특보는 대통령의 「말동무」라고 하는데 대통령을 1주일에 몇번 만나며 어떻게 조언하고 있습니까. ▲국정운영의 방향설정,중요정책의 평가문제 등에 대해 자문역할을 주로 하며 실무보다는 방향을 얘기합니다. 저의 전문분야인 외교ㆍ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때도있습니다. 회의때가 아니고 대통령을 혼자 뵙는일은 그렇게 잦지는 않습니다. ­미 에머리대와 서울대 등 대학강단에 25년간 계시다가 관계로 들어선지 2년반이 되었는데 통일문제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체험적으로 비교해 주십시요. ▲대학에서는 주로 이론과 규범적인 측면에서 강조했다면 정부에 와서는 현실과 상황인식을 배웠다고 할수 있지요. 한계가 있는 정치적ㆍ경제적 자원을 관리하면서 정책집행을 해야하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남북문제에 대한 강력한 국민적 합의도출이 아쉬웠습니다.
  • 바닥이 안보이는 주가/주말장서도 폭락… 5백90선 붕괴

    ◎6P 밀려 「5백87」 주가 속락세가 저절로는 도저히 멎을 것 같지 않다. 정부당국이 어렵지만 커다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소리가 증시에 가득 차오르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또다시 떨어져 종합지수 5백90선마저 깨졌다. 종가는 만 31개월만에 5백대지수로 추락한 전날보다 6.85포인트 하락,지수 5백87.38로 내려앉았다. 침체기 통틀어 연속 6일째 최저 바닥지수가 갈아치워졌다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처럼 고삐풀린 하락세에 재갈을 물릴 제어력이 증시내부 어느 곳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이 보다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속락에 따른 반발매수 형성과 자율 반등에 대한 일말의 기대로 정부가 지금까지의 자세를 견지할 경우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증권파동이 자명한 순서라는 것이다. 자율반등에 관해 살펴보면 25일 주말장에서 최근 6일간의 바닥속락 국면중 드문 크기로 모습을 보이긴 했다. 개장부터 깊은 하락세에 휘말린 이날 장세는 1시간새 13.2포인트가 빠져나갔다가 플러스 국면으로 반전,6.5포인트를 회복한 선에서 마무리됐다. 회복국면동안 증안기금이 초반과 똑같은 1백억원 개입에 그쳤다는 사실은 저가권에 한정되긴 하지만 일반투자자의 매수력이 커졌음을 일러준다. 그러나 이날 후반의 반등세를 5백대 추락 및 최근 속락에 대한 자율반등으로 해석해서는 오산이라는 지적이 흔하다. 이날의 반등은 바닥권 인식보다는 「정부가 내주초에 부양책으로 뭔가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이와 관련,장에는 구체적인 몇몇 조치까지 유포되었다. 이틀간의 5백대지수 장세를 지켜본 증권전문가들은 ▲바닥권 인식보다는 투매양상 및 분위기가 훨씬 우세하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장외악재인 중동사태가 해결된다 해도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짙다는 데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정부의 추가부양 조치가 절대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또한 이들은 여기에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중장기적이 아닌 단기성 조치로 직접적인 자금지원안도 적극 고려할 것을 부연하고 있다. 특히 탈진할 대로 탈진한 투자자들은 전적으로 정부의 증시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는 실상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통화팽창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정부가 기관투자가들에 주식매입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직접금융시장이 붕괴될 경우 국가경제 전체가 지불해야만 하는 마이너스 비용을 예상하면 「통화팽창=인플레 유발」이라는 정부의 시각은 너무 도식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시장에 유포된 부양조치들은 ▲증시안정 채권 발행 ▲1조원에 달하는 국민주 매각차익의 증안기금출연 ▲단기투자 성향을 억제하고 건전매매를 제고하기 위한 시가배당 실시 등이다.
  • 월동기 「석유배급제」등 검토/정부,정유사엔 「긴급조정명령」발동

    ◎페만사태 장기화때 수급차질 없게/등유보일러 생산도 억제 정부는 중동사태로 차질이 우려되는 올 월동기(10월∼91년 3월) 등유ㆍ경유등 난방용기름과 석탄의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정유사에 생산량을 할당해주는 등의 긴급조정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긴급조정명령이란 석유사업법에 규정된 조항으로 동력자원부장관은 「국내 석유사정의 변동으로 석유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 정제업자 수출입자 판매업자를 대상으로」이를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조정의 내용은 ▲지역별ㆍ주요수급자별 석유배급조정 ▲정제시설의 가동 및 조업에 관한 조정 ▲석유정제업자의 석유유종별 생산비율 ▲석유비축과 저장시설에 관한 조정 ▲도입방법과 수출입에 관한 조정등으로 최악의 경우 배급제까지 실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 1월 완공예정인 하루 19만5천배럴 규모의 국내 정유시설을 오는 11월로 앞당겨 완공토록 유공ㆍ쌍용정유등 정유업계에 조치했다. 또한 올겨울 파동이 우려되는 등유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등유보일러는 새로운 제품의 생산을 당분간 못하도록 하고 ▲새로 설치되는 보일러는 경유나 가스용으로 유도하며 ▲등유와 경유겸용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토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중동사태와 관련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중동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외무ㆍ재무ㆍ상공ㆍ건설ㆍ동자부장관과 경제수석비서관을 위원으로 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범부처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키로 했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페만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정유 5사로 하여금 생산량을 할당해주고 지역별ㆍ수급자별로 석유배급량을 조정해주는 긴급조정명령을 발동,수급에 안정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올 월동기중 전체적인 석유제품 수요는 수송용ㆍ난방용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2억2천8백만배럴로 이중 29.4%인 6천7백만배럴을 수입으로 충당해야 한다』면서 수급안정을 위해 정유사의 수입가격과 국내공장도 가격차이를 석유사업기금에서 즉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급차질이 계속될 경우 1백77만5천배럴의 정부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저유황 벙커C유의 유황함유기준을 현행 0.4%에서 0.6%로 올려 고유황 벙커C유도 난방용기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중동수출업체 환어음/부도처리 6개월 유예

    중동사태로 대금회수가 불가능해진 수출환어음에 대한 부도처리가 6개월간 유예된다. 은행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이들 지역에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회수를 못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환어음에 대해 어음만기일에 관계없이 내년 2월말까지 대금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 김대표 방미 연기/정기국회 이후로

    오는 29일 예정됐던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캐나다·미국방문이 정기국회이후로 연기됐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25일 『최근 중동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어 전쟁일보전까지 이르고 있고 이에따라 국내에도 중요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대표의 미주방문 연기이유를 발표했다. 김대표는 당초 29일부터 9월8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 노대통령·김대표 내일 청와대회동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조찬을 함께하며 중동사태및 대야협상·증권폭락사태 등 국내외 현안들에 관해 논의한다.
  • “미국은 십자군이 될 필요없다”/미 보수파,페만개입에“볼멘소리”

    ◎“국익이 우선… 이상주의적 모험은 곤란/분쟁해결에 전세계의 공동대응 마땅” 미국내에서 수주전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도를 나타냈던 부시 대통령의 중동정책에 대해 불평의 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미국의 외국사태 개입에 대해 새삼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는 보수파들이 이러한 불평에 앞장서고 있어 시선을 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현재 부시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사람은 좌우 양파에서 다같이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의원들의 경우는 보수파라도 위기의 시기엔 대통령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 미유엔대사 커크 패트릭이나 컬럼니스트 패트릭 부캐넌과 같이 보수파 견해를 선도해온 정책연구가와 논평가들은 거리낌없이 의문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의 대 중동 군사개입이 장기화되면 부시 대통령도 결국 그의 전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거센 비판에 부딪칠 것이라는 점이다. 좌파들의 비판은 이제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전 법무장관 렘지 클라크를 비롯한 소수의 재향군인들은 「중동개입정책 반대연합」을 결성했다. 중도좌파의 생각을 대변하는 잡지인 「네이션」은 24일자 사설에서 부시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잡지는 부시의 대응책을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개입」이라고 지칭하면서 「시작은 요란하지만 흥행에 실패하는 헐리우드의 대작 영화」에 비유했다. 미국의 개입정책에 대해 전통적으로 비판해온 일부 의원들은 『왜 미국은 항상 그런 일을 저질러야 하느냐』고 못마땅해 하면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근년의 미국 정치에서 대외개입에 대한 좌파의 비난은 단골 메뉴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좌파가 중동사태에 대해 비교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파가 부시의 정책에 대해 반대의 목청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시 정책에 대한 보수파들의 볼멘소리는 소련의 위협이 감소된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한 대토론회에서 나왔다. 이 보수파 토론회의 근저에 깔려 있던것은 「보수파들은 소극적인 국제주의자」라는 사실이라고 헤리티지 재다의 버튼 파인스 부소장은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우파들은 진보주의자들과 더불어 미국의 세계문제 개입과 군비증강 비판에 앞장섰다. 보수주의자들이 미국의 세계적 역할을 받아들인 것은 미국이 공산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지금은 반공의 임무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사정이 달라졌다. 공산주의가 죽자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새로운 세계적 역할은 실제적인 국가이익에 바탕을 두어야지 대외 재난을 초래할지 모르는 고상한 이상주의에 바탕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우파에 대한 비판자들이 즐겨 쓰는 용어인 고립주의,즉 반개입주의로 회귀한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이 그룹에 속한다. 레이건 백악관에 재직했던 컬럼니스트 부캐넌은 『말과 공약이 너무 앞서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라크로 하여금 쿠웨이트를 토해 내게 하는 것이 미 지상군의 사용을 고려할 만큼 미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수적인 CSIS(전략국제연구센터)의 대외정책 전문가 에드워드 러트와크의 비판은 강도가 더하다. 그는 『미국인들이 그곳에 가서 목숨을 바쳐야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오일 때문이라면 유럽 일본 동아시아 사람들이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알바니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반동적이며 절대군주 정권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켜야할 정치적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잡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의 편집자인 보수주의자 톰 베텔은 『쿠웨이트의 오일이 아랍 전통의상을 걸친 몇몇 토후가 아니라 군복을 입은 독재자의 장악 아래 들어갔다고 해서 왜 미국인들이 분노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시 정책에 비판적인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또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아랍 세계와의 돈독한 우호관계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외개입에 통상적으로 반대해온 진보파들은 대부분 강력한 친이스라엘주의자들이어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험한 적인 이라크에 타격을 주는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파 가운데도 커크패트릭 여사 같은 사람은 부시의 개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녀는 페르시아만에서 갖고 있는 미국의 이해가 단독적인 것이 아니며 다른 나라들과 광범위하게 나눠 갖고 있는 국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미국은 이들 나라들로부터 실질적인 기여를 끌어내 사태해결의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컬럼니스트 폴 지고트는 보수주의자들이 부시의 페르시아만 사태 개입 명분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보수주의자로서의 부시에 대한 회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만일 레이건이 이번과 같은 개입정책을 단행했다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보수주의자들이 부시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 이라크 강경정책의 열렬한 지지자인 잡지 내셔날 리뷰의 편집자 존설리반은 『앞으로 부시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가 대외 개입문제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진로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번페르시아만 사태가 서방측의 승리로 끝날 경우 신고립주의 성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보리,페만 군사행동 승인/결의안 채택

    ◎미·소선 바그다드에 도발책임 경고/이라크,돌연 유화 제스처/일부 공관 포위 탱크 철수·전기공급 재개 【카이로·런던·워싱턴·유엔본부 외신 종합】 쿠웨이트 주재 외국대사관들의 강제폐쇄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개전위기로까지 치닫던 중동사태는 25일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외교공관의 폐쇄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4·5면〉 이라크는 당초의 폐쇄시한(25일 상오 6시·이하 한국시간)을 1차 연기,25일 하오 2시30분으로 못박으면서 자진폐쇄하지 않을 경우 강제폐쇄를 공언해왔으며 미국등은 이라크가 이를 강행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 25일이 페르시아만사태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같은 이라크의 유화책으로 폐쇄시한에 앞서 공격대형으로 전면 전환했던 페르시아만 일대의 미군이 대형을 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의 대변인은 25일 쿠웨이트 주재 영국대사관을 포위하고 있던 이라크군 탱크가 철수했으며 공급이 중단됐던 전기와 식수도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대사관 외의 다른 대사관들에 대해서도 이라크군이 포위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대사관을 포위했던 탱크들이 철수한 것은 이라크군이 대사관 폐쇄를 위해 무력사용을 시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사관 주변의 탱크는 철수했지만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쿠웨이트 주재 공관은 단전조치됐고 프랑스대사관은 단수시키기 위해 이라크군이 대사관 벽 일부를 허물었으며 소수병력이 공관밖에 머무르는등 심리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라크의 하미티공보국장은 『외교관들이 머문다면 이들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어떠한 시설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하오 재소집된 회의에서 13­0으로(쿠바와 예멘은 기권)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를 강화키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필요한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따라 중동에 파견된 각국 해군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선박정지 ▲화물조사 ▲선박의 행선지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주재 미대사관의 직원 가족및 해병경비병등 약 1백10명에게 자유롭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보장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들을 바그다드에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며 이라크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신변안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이라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보낸 긴급친서에서 『쿠웨이트 점령과 이라크및 쿠웨이트의 외국인 실태와 관련하여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지체없이 수행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라크가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적절한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대이라크 금수조치 준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25일 방소중인 뒤마 프랑스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 27일 고위당정회의/경제·중동사태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27일 하오 국무위원 식당에서 강영훈총리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및 대응방향,내년도 예산안및 금년도 추경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강총리와 이승윤부총리를 비롯,최호중외무·안응모내무·정영의재무·이종남법무·김윤환정무1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김종인경제수석비서관 등이,당측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박희태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 유가 30불땐 내년 국내경제 큰 타격/성장 4.7%로 떨어져

    ◎에너지 경제연 전망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원유가 폭등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보다 내년중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유가상승의 국민경제파급효과분석」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이번 이라크ㆍ쿠웨이트사태가 ▲조기수습될 경우 배럴당 22달러 ▲장기화될 경우 25달러 ▲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30달러 ▲극단적인 수급위기가 발생할 경우 40달러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만일 사태가 조기수습돼 국제유가가 배럴당 22달러일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91년에 7.5%,92년에 8.3%가 되고 전체 도매물가상승률은 각각 5.5%,3.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배럴당 25달러가 되면 경제성장률이 91년 6.4%,92년 8.3%가 되며 도매물가 상승률은 각각 7.2%,3.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가 될 경우 91년의 경제성장률은 4.7%로 낮아지는 반면 도매물가는 10.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원유값 예상보다 큰폭 상승/기업들,감량경영 돌입

    ◎투자ㆍ고용계획 서둘러 축소 중동사태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30달러이상 치솟자 각 기업들이 감량 경영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그룹등은 중동사태 이후 대부분 유가가 25달러선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사태 악화로 30달러 이상으로 계속 오름에 따라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당초 계획했던 설비투자규모를 축소,고용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대상부문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 기업들은 중동사태에 관한 대책반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기업들은 또 정부가 연내에는 원유도입관세인하,석유사업기금보전 등으로 유가를 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30달러이상의 고유가체제가 지속될 경우 내년도 국내유가가 60%이상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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