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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학교·희망백신… 위기가구 돕는 도봉

    치유학교·희망백신… 위기가구 돕는 도봉

    “부담 갖지 말고 ‘나만의 글씨’를 써보세요. 편하게 노트에 필기하듯이, 일기장 쓰듯이 하면 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주민 12명의 시선이 변종성 고운글 캘리그래피 강사에게 모였다. 변씨는 수업에 참석한 주민들이 캘리그래피가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완성된 작품을 몇 가지 선보였다. 주민들은 변씨의 안내에 따라 펜을 잡고 캘리그래피의 기초인 ‘선 긋기’를 시작했다. 이날 수업은 도봉구가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위해 마련한 ‘도봉치유학교’의 한 프로그램이다.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주변과 단절된 주민을 대상으로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장보기, 간단한 요리나 밑반찬 만들기 등 외부 활동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봉구 관계자는 “통합사례관리사들이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비롯해 위기를 겪는 사례 관리 대상자를 직접 만나서 일일이 상담하고 있지만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도봉치유학교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라면서 “우선 집 밖으로 나와 새로운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소속 통합관리사례사 4명이 직접 도봉치유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조필예 도봉구 통합사례관리사는 “함께 요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사례 관리 대상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했다”면서 “사회적 관계를 조금씩 확장하면서 사회에 한 발씩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구는 알코올중독이나 자살 등 정신 건강 위기에 놓인 주민을 위한 ‘도봉희망백신23’도 운영 중이다. 자해나 타해 등 문제 행동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봉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복지 담당 부서 내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정신 위기 사례 관리 대상자를 전담해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역 하천을 함께 걷고 나들이하거나 다도 모임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사회 재활 프로그램과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끼리 유대 관계를 맺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자조 모임도 운영한다. 구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스스로 은둔과 고립을 택하게 된 19~45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이여 엑시트(EX.I.T)하라’ 등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가구 등 위기 상황에 부닥친 주민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그램 외에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 투약’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징역 2년 6월’ 선고

    ‘마약 투약’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징역 2년 6월’ 선고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이수와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치료감호는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자수한 뒤 단약을 위해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수사를 받던 도중에도 마약을 놓지 않았고 퇴원한 직후에도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며 “짧은 기간 내 투약 및 매수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심각한 마약 중독 상태인 점을 미뤄봤을 때 치료감호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재차 범행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제삼자에게 마약 판매 또는 유통하지 않은 점, 피고인에 대한 가족의 선도 의지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남씨는 지난해 7월쯤 대마를 흡입하고, 그해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남씨는 올해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며, 같은 달 2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풀려났다. 그는 영장 기각 닷새 만인 같은 달 30일 예정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재차 필로폰을 여러 번 투약했다가 또다시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결국 구속됐다. 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치료 감호가 선고된 만큼 치료를 충분히 받고 건강하게 사회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 전 지사는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도 “피고인과 가족들은 단약을 위해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들을 자수하게 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이라며 “피고인은 재활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피고인이 (죗값에 상응하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지만, 그 시간 너무 길지 않도록 하는 소망도 있다”며 “피고인이 단약 치료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남부경찰, 가천대-서울예대 학생들과 마약 근절 캠페인…“하지마약 챌린지”

    경기남부경찰, 가천대-서울예대 학생들과 마약 근절 캠페인…“하지마약 챌린지”

    경기남부경찰이 관내에 있는 가천대학교 및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마약근절 캠페인 ‘하지마약 챌린지’를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4일 가천대·서울예대와 협업해 제작한 영상을 활용, 대학생이 주도하는 마약류 범죄 예방 캠페인을 한달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학생들은 젊은층에게 ‘마약에 한번 손 대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만들었다.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제작, 연출, 촬영 등에 참여,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과정을 냉장고에서 얼음을 계속해서 꺼내어 먹는 장면으로 비유한 공익광고 형식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서울예대에서는 “마약은 출구없는 미로”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음원 및 안무를 담은 SNS 챌린지 영상을 제작했다.해당 영상을 활용한 캠페인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가천대에서 제작한 공익광고 영상을 관내 대형 쇼핑몰,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등지의 각종 매체를 통해 송출해 많은 시민들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예대 영상을 활용해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SNS(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하지마약’ 챌린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하지마약’ 챌린지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따라 한 영상을 개인 SNS에 게시하여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포돌이 티셔츠 등 경찰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신명준씨는 “마약 중독의 무서움을 알리고자 연출에 많은 신경을 썼다. 시민들이 영상을 보며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마다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는 낮아지는 실정이다. 경기남부지역의 20대 마약류 사범은 2018년도 22.1%에서 지난해 37.5%로 증가했다.
  • ‘참군인 60인’…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참군인 60인’…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배우자 등 118명 내일까지 행사이해용 원사·정미희 상사 등 영예‘동맹 70주년’ 주한미군 15명 선발 서울신문사와 국방부는 13일 ‘제60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를 열고 국토 수호와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국군 용사들을 격려했다. 행사 첫날인 이날 모범용사와 배우자 118명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모범용사증을 받은 뒤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점심을 함께했다. 14일에는 국가정보원과 서울시청, 서울신문사를 견학하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15일에는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도 찾는다.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묵묵히 나라를 지키는 용사들의 높은 뜻을 받들자는 취지로 1964년 서울신문과 국방부가 시작한 부사관 대상 위문 행사다. 서울신문과 국방부는 매해 50명씩 모범용사를 선발하다가 1974년부터 선발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고, 올해까지 총 3480여명을 배출했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가운데 전우에게 모범이 되고 훈련·근무 성적이 탁월한 군인을 각 군 본부에서 선발하고, 국방부가 최종 결정한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주한미군에서도 15명을 선발했다. 육군 군수사령부 이해용 주임원사는 전투력의 중추인 부사관을 육성하기 위한 분기 단위 연구강의, 교육훈련 현장 확인 등으로 부대 전투력 향상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육군 제60사단 군수지원대대 정미희 상사는 장병들을 위한 급식 지원을 원활히 하고 식중독 예방 활동을 펼쳐 전투력 증강에 이바지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기 담당 박춘식 원사는 생활관 및 영외 순찰 활동 등을 통해 사건·사고 예방 활동에 헌신했다.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이상호 원사는 통신항법정비사로서 북한에서 이송된 6·25전쟁 미국 전사자 유해(55구)를 하와이로 송환하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했다. 해병대 1사단 김기식 주임원사는 병사들을 신뢰하고 배려하며 병영 문화를 혁신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 밖에 주한미군 작전참모부 및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의 에릭 B 올슨 선임원사는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이 행사가 군 전투력 발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창간 119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서울신문은 앞으로도 군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빠, 공부방 필요해” 2억대 마약 유통한 10대들 항소심 간다

    “아빠, 공부방 필요해” 2억대 마약 유통한 10대들 항소심 간다

    검찰, 1심 불복 “범죄수익 상당해…형량 낮아” 공부방 용도로 빌린 오피스텔에서 2억원대 마약을 유통한 10대들이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은 A(19)군 등 10대 3명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과 가상화폐를 이용하고, 성인 6명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전문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피고인들이 유통한 마약 양과 범죄 수익이 상당했다”며 “미성년자나 사회초년생이라고 해도 마약 유통 사범은 엄단해 유사 범죄가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지난 7일 선고 공판에서 A군 등 2명에게는 각각 장기 7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나머지 10대 공범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각각 800만∼20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A군 등은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 시가 2억 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1명은 아버지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며 오피스텔을 빌린 뒤 이 곳을 마약 유통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들은 성인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고용한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군 등에게 각각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 “미국 유학 보낸 아들이 세상을 등졌다”…고백한 女배우

    “미국 유학 보낸 아들이 세상을 등졌다”…고백한 女배우

    배우 서우림이 두 번의 결혼과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에 대해 고백했다. 서우림은 MBN ‘특종세상’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봤다. 서우림은 “첫 번째 남편이 서울대학교를 나와 반했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는 걸 알고 이혼했다. 아들들이 남편 성격을 닮을까 봐 일부러 떼어내 미국 유학을 보냈다. 방송 생활을 통해 아들들의 유학비를 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지 호텔 사장과 재혼을 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두 번째 결혼도 실패로 돌아갔고 귀국해야만 했다. 그리고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며 “2011년에는 둘째 아들을 먼저 가슴에 묻었다. 무엇이 그렇게 잘 안되는지 술을 마셔 중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술을 끊으라고 해도 끊지 않았다. 그래서 술 끊기 전에 안 본다고 하고 헤어졌다. 안 봤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너무 가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다. 우리 큰 아들 때문에 따라 죽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영면한 납골당을 찾은 서우림은 “그간 엄마 노릇을 못 했다. 몸이 안 좋았다. 좋은 데서 잘 있느냐”며 아들을 그리워했다.
  • “카지노‘칩’ 들고 잡혔다”…신협 강도는 억대 빚진 도박중독자

    “카지노‘칩’ 들고 잡혔다”…신협 강도는 억대 빚진 도박중독자

    “베트남 카지노에서 검거될 때도 200만원어치 칩(노름판에서 돈 대신 쓰는 패)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대전 신협 강도 길모(47)씨와 관련해 “전에도 필리핀 등 해외에서 도박을 일삼던 ‘도박중독자’로 판단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길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구봉신협 원앙지점에서 3900만원을 강탈한 뒤 베트남으로 달아났다. 이 계장은 “길씨가 베트남 다낭으로 달아나 여관 등에서 묵으면서 바카라, 블랙잭 등 도박을 즐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길씨는 신협에서 강도한 돈 중 일부를 환전했는데 얼마나 들고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다낭의 한 마트에서 절도도 한 것으로 미뤄 전액 환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길씨 지인 등을 상대로 한 경찰조사 결과 길씨는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억대 빚도 진 것으로 알려졌다.카지노와 4㎞쯤 떨어진 길씨의 다낭 숙소에서는 20만원 상당 베트남 돈도 발견됐다. 이 계장은 “길씨가 신협 강도를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다낭은 길씨가 도박이 아니라 2019년 가족여행을 했던 곳으로 안다. 도주 후 현지에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위장했지만 교포의 신고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길씨 검거에는 “4~5일 전 카지노에서 봤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대전경찰은 현지 주재관, 베트남 공안과 공조해 카지노에서 잠복했고, 지난 10일 오후 6시 55분쯤(한국 시간) 도박을 하던 길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길씨가 해외로 도주하자 인터폴 공조를 요청하고 지난 8일 베트남 현지에서 공개수배했다.길씨는 지난달 18일 구봉신협 원앙지점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 3900만원을 빼앗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 당시 신협에는 직원 2명이 있었고 남자 직원이 탕비실에 간 사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미리 들고 간 등산용 가방에 은행의 현금을 넣게한 뒤 도주했다. 길씨는 범행 당시 헬멧을 쓰고 등산복,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철저히 신분 노출을 피했다. 범행 후 길씨는 오토바이, 택시, 걷기와 함께 10차례 옷을 갈아입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리면서 범행 이틀 후인 8월 20일 다낭행 표를 끊어 이날 오전 11시 5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대전경찰청은 길씨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베트남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 “20년 다닌 교회가 사이비였습니다”…16살차 부부 위기

    “20년 다닌 교회가 사이비였습니다”…16살차 부부 위기

    종교로 만나 부부가 된 남녀가 종교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11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종교활동 중에 만났지만, 종교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깨져버린 ‘신과 함께 부부’가 찾아온다. 교회에서 소개로 만나게 된 부부는, 16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앙심 하나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의견 충돌이 있어도 교회만 나가면 사이가 좋아져서 돌아왔다는 부부. 하지만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교회를 못 나가게 되면서부터 부부 갈등의 골이 심해졌다고. 영상에서 아내는 “교회 다닐 때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부부 문제가 다 교회로 시작된 거다”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한다. 남편은 “아내의 게으름, 나태함, 무기력함으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집 안이 지저분하다”, “집에만 오면 감옥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 또한 “가정을 지키려면 내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라며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한다고 밝혔다. 일상 영상에서는 정반대되는 부부의 생활이 공개돼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기상과 동시에 일일 일자리를 알아본다. 일이 잡히지 않자 갑자기 몸에 통증을 호소한다. 남편은 “일이 없으면 상당히 불안하다”고 “일을 못 나가면 공황증세가 전신에 온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어서 일중독인 남편과 달리 아내의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내는 청소는커녕 배달 음식을 먹으며 방바닥과 한 몸이 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물며 자느라 6살 아이의 유치원 등원마저 늦었을 정도. 아내의 일상 모습에 MC 문세윤은 ”먹방 유튜버를 하면 대박 나실 것”이라며 경악하기도 했다. 이에 아내는 “집을 치우면서 사는 게 힘들다”, “남편이 이렇게까지 성실한 줄 알았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봤을 것이다”라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남편의 육아 지옥이 펼쳐졌다. 퇴근 후 아이와 둘만 남은 남편. 계속 놀자고 하는 딸의 요구에도 남편의 몸은 따라주지 않는다. 인테리어 현장직 업무를 소화하는 남편은 “일할 때 체력 소진이 빨리 되고, 온몸이 저려서 피곤이 쌓인다”, “같이 놀아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저녁 시간이 되자, 남편은 딸에게 찬밥과 김치를 꺼내주며 식사를 이어 나갔다. 딸은 이러한 식단이 익숙하다는 듯 불평불만 없이 식사하다가 “인생은 김치야”라고 말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MC 문세윤은 딸의 말이 가장 마음 아팠던 한 마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주말 아침, 대화를 나누는 부부는 “종교 문제 이후 부부관계가 악화됐다”며 “첫 이혼 얘기가 종교 일이 터지고 나서였다”라는 말로 MC들의 이목을 끌었다. 알고 보니, 부부가 함께 다니던 교회가 사이비 종교인 걸 알게 돼 탈퇴하게 됐다는 두 사람. 약 20년 동안 사이비 교회를 다녔다는 남편은 탈퇴 후에 “사이비 종교의 교리를 어겼다는 죄책감으로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이 생겼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솔직히 다니던 그 교회 생각을 자주 한다.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이전 교회에 대한 믿음을 놓기 힘든 모습을 보인 남편. 이에 아내는 “원래 우리 부부관계는 좋았다”라며 사이비 종교 탈퇴 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답답함을 토로한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싸움의 원인은 종교 문제가 아니라 아내의 게으른 태도 문제 때문이다”라며 못을 박았다.
  • ‘아들 잡아가세요’ 마약류 투약 40대, 아버지 신고로 체포

    ‘아들 잡아가세요’ 마약류 투약 40대, 아버지 신고로 체포

    자택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40대 남성이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 21분쯤 부천 아파트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자택에서는 빈 졸피뎀 통이 발견됐다. 졸피뎀은 진정·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쓰이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졸피뎀 처방을 받아 3정을 먹었다”고 진술했으나, 마약 간이시약 검사는 거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A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졸피뎀을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인지와 다른 마약류도 투약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그때 그 방송 문제였다”…황교익 ‘탕후루 유행’ 쓴소리

    “그때 그 방송 문제였다”…황교익 ‘탕후루 유행’ 쓴소리

    중국에서 온 길거리 음식 ‘탕후루’가 초등학생들의 ‘최애 간식’으로 떠오른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탕후루 열풍’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9일 SNS에 “탕후루 유행에 여러 언론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에는 아무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가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탕후루 유행은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져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였다. 걱정은 그때에 했었어야지 이제 와 왜들 이러냐. 그대들의 비열함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을 크게 망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얼린 과일에 액상 설탕을 묻혀 굳힌 간식인 탕후루는 설탕과 과일이 주재료인만큼 당분이 많은 고당식으로 분류된다. ‘백종원 방송’ 설탕 사용 비판 황교익은 2018년 EBS1 ‘질문 있는 특강쇼-빅뱅’에 출연, ‘맛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단맛 중독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단맛은 중독되는 쾌락”이라면서 단맛에 노출된 아이들이 단맛을 제한받을 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에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아유~”라며 흉내를 내며 백종원 방송을 가리켜 비판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백종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논란에 황교익은 “식당에서 설탕을 듬뿍 넣고 팔든 말든 그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유다. 먹는 것도 자유다”며 “그런데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설탕이 듬뿍 든 음식 레시피를 보여주면서 괜찮다라고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황교익은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거다”고 강조하며 “내가 지적하는 것은 그렇게 설탕 듬뿍 든 음식을 내놓으면서 하는 방송에 대한 지적이지, 백종원의 식당에서의 음식이 달든 어떻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백종원은 백종원 나름대로 열심히 외식사업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음식에 대한 평가는 하는 사람이고. 각자의 일을 하는 건데 방송에서는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이 서로 금도가 있다. 그 금도를 지키자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탕후루, 과한 섭취 경계해야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중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혀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꼬치에 꽃은 뒤 물엿을 묻혀 만든다. 높은 인기 탓에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매장은 올 초 50여개에서 7월 300개로 매장이 급격히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탕후루에 들어가는 설탕 시럽이 상당한 만큼 성장기인 초등생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굳으며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보철물이나 교정기가 빠질 수 있어 초등생들의 치아 및 턱관절 손상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도와준 유일한 사람인데…” 양부모 무참히 살해한 아들

    미국의 한 부부가 입양 후 7년간 사랑으로 보살핀 아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디마 타워(21)가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자택에서 양아버지 로비 타워(49)와 양어머니 제니퍼 타워(51)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현재 새러소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사건 당일 타워 부부의 이웃은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소리 지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이웃이 문을 열었을 때는 핏자국만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피투성이로 머리를 맞대고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타워 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거실 소파, 안방 침대, 현관 등 집안 곳곳에 피가 있었고, 부엌 싱크대에서는 피 묻은 수건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매우 소름 끼치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면서 “폭력적인 공격이 여러 번에 걸쳐 장시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부부의 아들인 디마를 마주친 경찰은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디마는 이를 무시하고 양부모가 사준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차를 버리고 숲속으로 도망친 그는 체포될 때까지 약 8시간을 숨어 있었다. 2016년,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타워 부부는 평소 깊은 신앙심으로 남을 도왔다고 한다. 과거 우크라이나로 기독교 선교와 봉사활동을 여러 차례 떠났는데, 디마를 만난 것도 2016년 우크라이나의 한 보육원에서였다. 당시 14세였던 디마는 엄마를 잃고 알코올 중독자인 아빠에게 버림받은 상태였다.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타워 부부는 디마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아버지 로비의 삼촌 워렌 린스는 “두 사람은 디마의 인생에서 디마를 도우려 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면서 “디마를 친아들처럼 대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제니퍼의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매 순간 디마 너를 사랑한다”, “우리 삶에 널 주신 하나님과 널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생모에게 감사하다”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셋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도 게재돼있다. 린스는 디마가 처음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디마가) 복싱에 관심이 많아 보였지만 스포츠로서의 복싱은 원하지 않았다. 그저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디마는 학교에서도 자주 싸움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로비가 디마에게 폭행당해 눈에 멍이 들었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디마는 한동안 친척들이랑 지내야 했다. 그러나 타워 부부는 곧 디마를 집에 돌아오도록 했다. 린스는 “그만큼 부부는 디마를 사랑했다. 다 용서했고 원하는 걸 다 사줬다”면서 “모든 것이 전부 나쁘지는 않았지만, 디마는 이곳에 오기 전 이미 많은 증오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살해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부부의 이웃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이웃은 지역 언론에 “정말 착하고 상냥하고 좋은 부부였다. 요즘 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타워 부부의 장례비용을 위한 페이지도 개설돼 있다.
  • 황기순, 해외 원정도박 후 필리핀 도피 생활... “돌아갈 용기 없었다”

    황기순, 해외 원정도박 후 필리핀 도피 생활... “돌아갈 용기 없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로 80~90년대 개그계를 평정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황기순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10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황기순이 출연한다. 황기순은 만 19세 나이에 M사 개그 경연 2기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청춘만만세’,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유행어 “척 보면 앱니다”로 인기를 끌며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황기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알려지며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스트레스 해소로 접했던 화투가 결국 도박 중독의 길로 그를 이끌어 버린 것이다. 전 재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던 그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그때의 심정을 고백한다. 그러던 중 황기순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아줄을 잡듯 선배 김정렬에게 전화를 걸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김정렬은 반찬과 개그맨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을 가지고 황기순을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다. 그는 “‘어떻게든 (기순이를) 살려보자, 용기를 주자, 마음의 격려라도 한 번 해보자...’ 그런 애틋한 마음으로 (필리핀에) 찾아갔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황기순은 “주병진 형이 봉투에 ‘기순아, 죽지만 말고 살아 돌아와라.’라고 메시지를 적어줬었다. 황기순이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23년째 하는 ‘거리 모금 기부 행사’ 현장도 공개된다. 황기순의 부탁으로 18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하는 가수 박상민부터 트로트 여신 김용임, 트로트 김성환, 진성, 박상철까지 모금 행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준 동료들의 훈훈하고 신나는 거리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 흔들리는 마약 청정국…해법은 없을까

    흔들리는 마약 청정국…해법은 없을까

    한국은 그동안 ‘마약 청정국’이라는 명성을 유지해왔다. 그렇지만 마약이 포함된 음료를 청소년에게 나눠주다가 적발되는 등 마약이 사회 곳곳에 침투해 청정국 지위가 위태롭다. 실제 2018~2020년 2년 동안 국내 마약 사범 숫자는 50% 가깝게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9세 이하 마약 사범은 48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011년 대비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자칫 평범한 사람들의 삶까지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마약과 관련한 분석서들이 속속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펜타닐’(소우주)은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합법적 치료 약물이 마약으로 악용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펜타닐은 제약사 얀센이 1959년 모르핀을 대체할 강력한 진통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합성한 물질이다. 모르핀보다 효과가 빠르고 강력했으며 메스꺼움을 덜 일으켜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됐으며 장시간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그렇지만 헤로인의 50배 강하고 제조법이 쉬운데다가 단기간에 의존성이 발생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1960년대에 이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펜타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제조와 판매가 중단될 뻔했지만 제약사의 로비로 실패했다. 미국 내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는 경찰 단속마저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마약 중독자들이 넘쳐나는 ‘좀비랜드’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 바로 펜타닐이다. 저자는 펜타닐 원료 생산의 중심지인 중국 내 마약 시설에 잠입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상세히 파헤쳤다. 책에서는 미·중 간 갈등, 멕시코 카르텔의 개입, 다크 웹을 통한 거래, 제약 회사의 탐욕, 효과적 마약 정책의 부재가 펜타닐이 마약으로 유통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마약 문제가 아니라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국제 사회의 개입만이 펜타닐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런가 하면 ‘마약 하는 마음, 마약 파는 사회’(히포크라테스)는 국내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마약의 생산과 유통, 판매, 소비의 고리를 추적한 분석서다. 환자를 진료한 의사로서 경험과 각종 통계 지표, 정량적 연구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 역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 중독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다. 책은 마약을 소비하는 개인적 측면과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사회 시스템 측면을 모두 분석하고 있다. 이 책 역시 마약의 시작은 통증을 줄여주는 약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범죄조직부터 일부 국가와 제약 회사까지 마약 생산과 유통에 뛰어들면서 마약 피해자들이 걷잡을 수 없이 늘게 됐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해외에서 이뤄지는 마약 생산은 막기 쉽지 않지만 국내에서 일어나는 마약 밀수와 유통, 판매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해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동시에 교육을 통해 마악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치료를 통해 재범을 줄여 마약에 대한 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한다. 그는 “마약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사업으로 만들어야 마약이라는 전염병의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 “중독자들 사재기”…‘2000원짜리 마약’ 된 먼지 제거 스프레이

    “중독자들 사재기”…‘2000원짜리 마약’ 된 먼지 제거 스프레이

    동네마다 있는 생활용품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대체 마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서 2000~3000원에 판매되는 컴퓨터 청소용 먼지 제거 스프레이는 환각 증상이 마약만큼 강해 마약 중독자들 사이에서 ‘2000원짜리 마약’으로 불리며 사재기가 이뤄지고 있다. 긴 치료 끝에 올해 초 필로폰을 끊은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한 달 전부터 먼지 제거 스프레이 가스를 마시는 중독에 빠졌다고 JTBC에 털어놨다. 김씨는 “약물을 끊었다 생각했는데 가스를 새롭게 배웠다”며 “(가스 흡입할 경우) 아기자기한 것들 많이 보이고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앨범 2장을 발매한 한 래퍼도 3년 전 스프레이 흡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손을 댔다. 공공연하게 유행하고 있다”며 “(마약 중에는) 펜타닐이 제일 센데 (스프레이 가스가) 기존 마약을 다 이길 정도였다”고 했다. 마약 중독 치료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해당 스프레이를 병원에 가져와 흡입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팔던 대형 생활용품점은 JTBC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 김히어라 ‘일진’ 의혹에 불똥…‘SNL코리아’ 결방 결정

    김히어라 ‘일진’ 의혹에 불똥…‘SNL코리아’ 결방 결정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소위 ‘일진’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출연이 예정됐던 방송이 취소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오는 9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SNL코리아’ 시즌4 9회 ‘김히어라 편’을 취소, 결방하기로 6일 결정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지난달 SNL코리아 출연을 제의받았고,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종료 뒤인 9일 출연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히어라의 학창 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결방으로 이어졌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때 교내의 한 무리 중 한 명이었으며, 김히어라 본인이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히어라는 “일진이 아니었으며, 폭언이나 폭행을 ‘방관’했어도 동참하거나 주도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디스패치 측은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취재가 지난 6월에 끝났지만 김히어라 측 요청으로 ‘경이로운 소문2’ 방영 이후로 보도를 미뤘다고 밝혔다. 김히어라가 출연한 뮤지컬 ‘프리다’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프리다’ 측은 오는 18일 김히어라의 언론사 인터뷰를 추진하던 중 디스패치 보도가 나오면서 인터뷰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인 ‘이사라’ 역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지난 3일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2’에서는 악귀 ‘겔리’로 등장했다.
  •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마약근절 캠페인 ‘노엑시트’ 동참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마약근절 캠페인 ‘노엑시트’ 동참

    에어프레미아는 5일 유명섭 대표가 마약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범죄를 예방하는 취지로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벌이는 ‘노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으며 참여자가 ‘출구 없는 미로, 노엑시트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다음 릴레이를 이어갈 2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유 대표는 “항공 운반을 통한 마약류 반입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마약 근절을 위한 유익한 캠페인이 있어 동참하게 됐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청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캠페인에 참여한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유 대표는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박재현 이브릿지 대표와 박의수 두레시닝 대표를 추천했다.
  • 블랙핑크 게임 OST ‘더 걸스’ 아이튠즈 30개국 1위

    블랙핑크 게임 OST ‘더 걸스’ 아이튠즈 30개국 1위

    걸그룹 블랙핑크가 발표한 모바일 게임 OST ‘더 걸스’(THE GIRLS)가 이례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더 걸스’가 전 세계 3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데일리 톱 송 차트’ 45위로 진입했다. ‘더 걸스’는 블랙핑크가 지난달 25일 나온 모바일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의 OST로 멤버 제니와 로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사운드에 어우러진 블랙핑크의 파워풀한 랩과 보컬이 강한 중독성으로 게임 OST임에도 음악팬의 호평을 받고 있다. YG는 “정식 활동과 무대가 없는 게임 OST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주류 팝 시장에서 블랙핑크의 탄탄한 입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더 걸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3D 아바타 영상이지만 현재 조회수 2114만회로 롱런 모드에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약 175만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 “휠체어 길 왜 막아”…차량 10대 벽돌로 부순 남성(영상)

    “휠체어 길 왜 막아”…차량 10대 벽돌로 부순 남성(영상)

    여자친구의 휠체어를 밀고 가던 남성이 인도 위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충북 영동군의 한 인도에서 차량 10대를 파손한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에 내보냈다.영상을 보면 남성 A씨는 여성이 탄 휠체어를 밀고 가다 길을 가로막고 있는 화물차를 보고는 차량 짐칸에서 물건을 꺼내 운전석 옆 유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벽돌을 집어 들더니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SUV 등의 창을 내리쳤다. A씨가 파손한 차량은 무려 10대에 달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의 범행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 만에 제지됐다. A씨는 “왜 그랬냐?”는 경찰의 질문에 “여자친구가 휠체어를 타는데 차들 때문에 휠체어가 제대로 이동할 수 없다”면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지난 6월부터 영동 한 병원에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피해 차주 중 한 분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이 주차장이 협소해 암묵적으로 주차하는 장소다. 차량 통행이 방해되거나 인도가 아니어서 별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약치료보호 의료기관 재원·인력 추가 지원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약치료보호 의료기관 재원·인력 추가 지원해야”

    “이대로 가면 수도권에 마약중독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던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달 29일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한 발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수도권 최대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인 인천 참사랑병원 천영훈 병원장은 지난달 31일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말까지 병원 문을 닫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에 마약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이 서울은평병원,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 2곳이 있지만 사실상 마약중독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 과거 서울의 마약중독자 치료보호역할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던 한 병원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마약치료비 미수금이 5억원에 달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2018년 스스로 치료보호기관을 지정 해제했다 이후 서울 마약중독자 대부분이 인천에 있는 참사랑병원에서 치료보호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데, 여전히 마약치료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치료보호기관 예산집행액과 미지급금 내역에 따르면, 마약중독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마약치료비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고, 매해 마약치료비 예산이 부족해 미지급금이 증가하고 있다.윤 의원은 마약중독 치료재활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약치료비 예산 확보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 치료비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비 지급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약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내년도 치료보호 예산을 적절히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마약류사범 재범률은 40% 이상으로 다른 범죄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마약중독자가 우리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마약치료보호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며 “서울에 마약중독 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부터라도 치료재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례 제·개정 138건 중 의원발의 조례 72건… 일하는 강남구의회

    조례 제·개정 138건 중 의원발의 조례 72건… 일하는 강남구의회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전반기 서울 강남구의회는 김형대 의장과 전인수 부의장을 포함해 총 23명의 의원이 ‘행동하는 의회’, ‘스스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발한 의원 발의다. 강남구의회는 9대 구의회 출범 이후 조례 제·개정 138건 중 의원 발의 조례가 72건으로 50%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의원 발의 조례가 많다는 건 구민들의 목소리가 구정에 그만큼 많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1월 13일부터 시행된 ‘주민조례발안법’에 따라 구민들이 직접 의회에 원하는 조례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 강남구의회는 이에 따라 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의정활동을 전하는 통로를 넓혀 구민들과의 소통창구를 강화했다. 의회와 의원들에 대한 정보를 더욱 상세히 제공해 의회에 대한 구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강남구의회가 적극 나서는 분야는 구민들의 안전이다. 최근 극성을 부리는 마약 범죄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또 지역공동체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고 불법 마약류에 대한 구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했다.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상에 만연한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구에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요청하는 등 강남구 실정에 맞는 마약류 근절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약근절대책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마약류 확산 방지 대책 및 마약류 완전 근절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19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과 제도적 보완점을 모색했다. 보고회에서는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구민들과 함께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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