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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게임 중독 중학생, 동생 살해

    인터넷에 중독된 중학생이 초등학교 남동생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7시20분쯤 광주시 동구 계림동모아파트 양모씨(45) 집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양씨의 초등학생인 둘째아들(11·4년)을 살해한 혐의로 친형(15·중 3년)을 붙잡았다. 양군은 이날 오후 9시5분쯤 서구 광천동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인근 골목길에서 경찰에 검거돼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조사결과 양군은 이날 오전 5시쯤 동생이 잠든 새 살해하기로 결심하고,갖고 있던 흉기로 동생을 찌른 뒤 광주 북구 신안동 옛광주고속터미널 인근에서 친구를 만나 대구로간다며 여비를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양군은 범행에 사용했던 흉기와 붕대 등을 가방에 넣은 채 전북 고창까지 가서 추가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이날 오후 다시 광주로 돌아와친구인 김모군(15·중3년) 집으로 전화하던중 경찰의 발신지추적망에 걸려 붙잡혔다. 양군은 경찰조사에서 동생 살해동기에 대해 “인터넷 게임상에서 죽이는 게임을 즐겨했으며 현실에서도 살인을 하고픈충동을 느껴범행 대상을 찾던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생을살해대상 1호로 지목했다”며 “피흘리며 죽어가는 동생에게‘잘자라’하고 나왔다”고 살해당시를 설명해 주위를 아연케 했다. 양군은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살인을 맘껏 즐기는 것,망상 등이 내가 혼자 있을 때 즐겨하는 것” 등을 올리는등 엽기적인 것에 탐닉했다. 학교에서는 장래 희망을 ‘살인업자’로 적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담임교사가 부모에게 양군의 정신감정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관심모으는 최영도씨 기증품

    고려청자에서 분청사기로,다시 조선백자로….우리 그릇의역사는 누구나 알고 있듯 이렇게 이어진다.그러나 그릇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흔들림없는 위치를 차지하는 그릇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끔 잊어버린다.바로 질그릇(土器)이다. 최영도 변호사(63)가 평생 모아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대한매일 3월1일자 19면 보도)한 질그릇은 모두 1,578점. 삼한시대에서 가야·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이르는 각종 질그릇이 망라되어 있다.가야 뿔잔과 신라 굽다리목항아리,백제 세발토기와 통일신라 뼈단지 등 희귀한 유물이 적지 않다. ‘최영도 콜렉션’이 골동품 시장에 나왔다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박물관측은 추산한다.물론 “그렇게 값을 매기려면 오래전에 사둔 물건은 이자까지 계산해야지”라며 최변호사는 허허 웃었다지만…. 값이 나가는 것은 삼국시대 이전의 희귀하고 모양도 좋은이른바 이형토기들이다.그러나 박물관 관계자들은 “연구자료로서 귀중한 것은 오히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질그릇들”이라고 입을 모은다.골동품가게 주인도 기껏 몇만원 밖에는 부르지 않을 이 그릇들이,화려하기는 하지만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가야나 신라시대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이다. 최변호사의 콜렉션에는 고려시대 질그릇 131점과 조선시대것 87점이 포함되어 있다.청자나 분청사기·백자에 가려 존재조차 희미했던 고려·조선시대 질그릇을 이 정도 분량으로 소장한 곳도 별로 없다.따라서 도자기 연구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실 고려나 조선 질그릇은 무관심 속에 방치됐다고 해도지나치지 않다.질그릇은 도자기 역사에서도 거의 언급되지않았다.“박물관이 고려시대 문화를 보여준다면서 청자만 전시하고 질그릇은 보여주지 않는다면,이 시기에는 질그릇이없었고 청자로 생활용기로 삼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잘못된 예”라는 윤용이 원광대 교수의 비판을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고려시대 중국인 서긍(徐兢·1091∼1153)이 쓴 ‘고려도경’에는 “청자가 매우 귀했다”는 표현과 함께 질그릇이 아주 긴요하게,널리 쓰였다는 대목이 있다.또 18세기 유중림(柳重臨)이 쓴 ‘증보산림경제’에도 질그릇이 구체적으로 탕기나 자배기·대호·소호·단지·병·큰독·중독·술통·작은병·장군·다관·화로와 떡시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고려·조선을 통해서 생활용기의 주류는 질그릇이었음을 일러주는 대목이다. 신광섭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최변호사가 방대한 분량의 토기를 기증함으로서 박물관은 새로운 연구과제를 안게 된 셈”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개인이 소장한 문화재를 박물관에 기증하는 운동이 가진 또 하나의 중요한 부수효과가아니겠는냐”고 반문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백신주사 대신 요구르트

    백신주사를 맞지 않고도 치료유전자가 든 유산균 음료수나식품을 섭취해 각종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 지근억(池根億·45·식품영양학) 교수가 주도하는바이오 벤처기업 ‘㈜비피도’ 연구팀은 2일 “인체에 해가없는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해 질병 치료유전자를 체내에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밝혔다.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한 치료물질 전달기술은 세계 각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첨단 바이오테크놀러지 분야.일본의교토대학과 야쿠르트사,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 등에서 같은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지 교수의 연구팀이 가장 먼저 개발에 성공했다.모유(母乳)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피더스 유산균은 100조에 달하는 사람의 장내 서식 미생물중 가장 유용한 미생물로,부패를 막고 장의 건강을 유지해준다. 지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장암과 장염,식중독발병시 백신주사를 맞지 않고도 음료수처럼 마시면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트래픽’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 올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기대하려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요건이 있다.인종 가족 약물 종교 등,‘범지구적’함의가 묵직한 주제어 하나쯤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런 계산에서 볼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영화제용’영화를 의식하고 만든 게 틀림없다.그의 야심작 ‘트래픽’(Traffic)은 아카데미가 좋아할 요건에 충실하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오는 25일로 바짝 다가온 73회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는 최우수작품상후보로 올라 있다.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건 드라마의 독특한 짜임새다.무대가다른 세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얽어 매끈히 한덩이로뭉쳐나가는 감독의 재주가 비상하다. 이야기 1 멕시코 국경의 경찰 하비에르(베니치오 델 토로)와 마놀로(제이콥 바거스)는 우연히 멕시코 최고 실력자인살라자르 장군이 마약조직과 밀거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갈등하던 마놀로는 법무성 마약단속국에 이 정보를 넘기려다 사살된다. 이야기 2 미국 오하이오주 대법원판사 로버트(마이클 더글러스)는 대통령직속 마약단속국장에 임명돼 득의양양하게 마약유통 실태조사에 착수한다.하지만 모범생으로 믿은 딸이마약중독으로 가출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이야기 3 마약밀거래의 낙원 샌디에이고.유력한 사업가 남편(스티븐 바우어)을 둔 헬레나(캐서린 제타 존스)는 남부러울 게 없다.남편이 국제마약 밀거래조직의 거물임이 밝혀져구속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멕시코 마약딜러와의 협상에 직접 나선다. 영화는 세 이야기를 이리저리 교차시켜 이음새를 찾아간다. 오락적인 장치는 철저히 배제됐다.스타배우들의 개인기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지도,스펙터클한 영상에 기대지도 않았다. 음향효과도 최대한 아꼈다.흑백영화를 보는 듯 군데군데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건 그때문이다.덕분에,마약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흑백갈등·동성애·가족붕괴 등의 메시지가 화면에또렷이 부각됐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으로 ‘유주얼 서스펙트’‘더 팬’등에나온 베니치오 델 토로는 이번 역으로 올해 골든골로브 남우조연상,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미 상·하원의원과 법무성 마약단속국 요원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되기도 했다.러닝타임 2시간27분.10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뉴스피플 3월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20일 발매,3월1일자)는 젊은 벤처기업가 김도현사장의 33년 자서전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자살기도 등 연륜에 어울리지 않는 곡절들로 가득찬 그의 인생에서 무한경쟁시대의 질곡과 그 속에서 힘겹게 버텨나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살펴 보았다. 또 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YS회고록’을 긴급 입수해 그 내용을 집중 해부했고,쓰레기 더미 속에서 찾아낸‘보물’들로 벼랑에 선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윤팔병씨의 별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IT관련 자격증의 구석구석을 짚어보면서 바람직한 준비방법을 소개했고,청소년들이인터넷 온라인망의 음란물에 중독돼 정상적 생활리듬을 잃고 학교생활이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완성도에서도 인정받을 때라는 한국영화계의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은 베를린영화제의 결과도 찬찬히 분석했다. 또 세상이 흰 눈으로 파묻혀 설국(雪國)으로 변한 날 오후중진작가 이청준씨를 만나 그의 문학인생 36년을 조명해 보았다.
  • KBS대하사극 ‘태조왕건’ 유명세

    종반부를 향해 치닫는 KBS1 대하사극 ‘태조 왕건’이 요즘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그동안 좀처럼 다룬 적이 없던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해 난세의 세 영웅이 펼치는 호쾌한 대결은 45%가 넘는 시청률의 원동력이다.그런만큼 시끄럽다.우리국민 2명중 한명이 주말 밤에 눈귀를 고정하고 있다 보니 드라마 내용을 따지는 시청자 비평이 폭주한다.설상가상 ‘내홍’까지 겹쳤다.후백제 견훤왕 서인석이 극중 부하장수이자 후배연기자한테 맞아 갈비뼈가 금가는 불상사가 터졌다. 제작팀은 ‘다 인기가 죄’라는듯 싫지않은 표정.사실 마음은 다른 데 가 있다.이번 주말이면 93·94회.궁예왕의 최후가 멀지 않았다.‘시청률 50% 고지’를 앞두고 인기열풍을확산하는 데 골똘하다. ●역사냐 허구냐 왕건의 마진군이 서해에서 육지로 쳐들어가면서 ‘남동풍’을 이용해 견훤군을 물리친다는 설정이 발단이 됐다.인터넷 홈페이지엔 “서해에 상륙하려면 남동풍은맞바람”“한겨울 서해에 남동풍이 불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제작진은 인터넷을 통해 나름대로 해명했고 급기야공군기상관측대는 “목포 해역 압해도 인근을 관측한 결과 지난달 7일 남동풍이 불었다”(대한매일 2월16일자 21면 보도)며 유권해석을 내렸다.논란은 ‘삼국지 표절’로까지 번져 “기도를 해서 남동풍으로 바꾸는 게 삼국지 적벽대전과 너무흡사하다”“작가의 상상력 부재가 빚은 아류작”이라는 지적이 빗발쳤다.이에 대해 안영동 책임 프로듀서는 “사극은역사의 기록물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드라마틱한 하극상 내분까지 가뜩이나 역사논쟁으로 시끄러운 판에 ‘하극상’파문까지 일었다.백제의 견훤왕 역의서인석이 지난주 극중 다혈질의 부하장수 추허조로 출연하는 강재일과 술자리 언쟁 끝에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KBS 드라마국은 처음에 “실수로 말에서 떨어졌다”며 소문을 애써 잠재우려 했지만 KBS극회가 “위계를 무시한 하극상”이라고 강재일의 출연정지를 추진하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추허조가 후백제군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갑작스럽게 퇴장시킬 수도 없는 형편이다.그러나 서인석이 KBS극회장을 역임한 적이있고 극회측 입장이 워낙 강경해 조심스럽게 상황을 살피고 있다.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촬영일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시청률 50% 돌파 대작전 ‘작가가 한번 대히트를 치면 병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용의 눈물’이후 ‘태조 왕건’을 집필하는 작가 이환경씨는 “잘 하겠다는 부담감 탓에‘글반 술반’으로 살다보니”건강이 많이 악화돼 고군분투중이다.그러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왕건호’는 끄떡없다고 자신한다.이미 단단히 ‘중독’된 시청자들이 지켜보는눈은 큰 버팀목이 된다. 앞으로의 하이라이트는 궁예의 죽음.극의 인기가 뜨겁다 보니 궁예의 결말을 놓고도 논란이 분분했지만 ‘저자거리에서 백성의 돌에 맞아 죽는다’는 김부식의 ‘삼국사기’내용과 달리 영웅답게 호쾌한 종말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왕건의반정에 밀린 궁예가 그와 마지막 일전을 벌이다 참패한 뒤,왕건과 단둘이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며 그동안 의형제로 다져온 우정을 확인한다.“나는 비록 꿈을 이루지 못하지만,아우는 덕이 있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왕건이 건넨 칼로 자결한다.시대가 낳은 한 영웅의 최후는 오는4월중순 110회 쯤 등장할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야후코리아 염진섭사장 오는 4월말 물러난다

    야후코리아 염진섭(廉振燮)사장이 오는 4월말 대표이사에서물러난다.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염 사장은 14일 “오는 4월30일부로 야후코리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5월1일부터 고문 및 이사회의 이사직을 맡아 회사의 비전정립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5년간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일 중독에 가까운 가장의 뒤에는너무 많은 가족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는인터넷 회사 사장으로 유명해지고 인터뷰로 날 새는 줄 모르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무능한 아빠는 사랑하는 딸아이에게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시를 남겨 평소 자녀에 대한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염 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암·심장병등 완치 길 열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인간 게놈지도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알코올 및 마약 중독,암,심장병 같은 유전성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인간 게놈지도 연구가 100%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성과만으로도 유전성 질환 연구가 큰 방향을 잡을 수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인간 게놈지도 연구에 참여한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에릭 네슬러 교수는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의 신비를 파헤친 게놈지도를 이용해 각종 유전성 질환을 일으키는 기형 유전자를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중독질환의 원인규명에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 의학은 중독 질환의 약 50%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네슬러 교수는 “지금까지는 중독질환이 유전된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간유전자 염기서열에 관한 정보가 없어 그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게놈지도가 마련됨으로써 중독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법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인간 게놈 지도 완성으로 앞으로 이를 상용화하려는 생명공학 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게놈 지도의 완성은암과 알츠하이머 등 많은 치명적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제약분야의 혁명적 발전,그리고 개개인의 유전자 정보에 의거한 맞춤형 치료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특허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약 3만건의새로운 유기화학 및 생명공학 관련 특허가 신청됐으며 이중대다수는 생명공학 회사들에게 ‘금밭’으로 간주되는 유전자 관련 특허였다. 그러나 생명공학 업계가 게놈 지도 완성을 이용해 현금을손에 쥐기까지는 조금더 기다려야 할 것같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유전적 질병을 위한 신약 개발과 치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유전자 암호의 해독때까지,어쩌면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레만브라더스의 에릭 로버츠 연구원은 생명공학 회사들이 궁극적으로 게놈 지도 완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10,20,30년이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와 소비자보호 단체들은소수의 거대 생명공학회사들이 세계의 자연 유산인 인간 게놈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hay@. *게놈지도 참여 한국인 과학자. 한국 과학자들이 달착륙에 능가하는 업적으로 꼽히는 인간게놈지도 작성에 참여,인류 과학사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 과학자들은 대부분 국제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 소속으로 연구에 참여했으며 주요 참여자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생물학과 김웅진(43) 교수와 울산의대송규영 교수,가톨릭의대 김성주 박사,미국 국립보건원(NIH)산하 생명공학정보센터(NCBI)에 재직중인 장원희 박사 등이꼽힌다.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 연구소장인 김웅진 교수는 지난10년 간 미·영·일·캐나다·스웨덴 5개국 공동연구팀이 22번 염색체의 DNA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하는데 한국인 과학자로는 혼자 참여,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박사는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유전자 분석을 해주는벤처회사인 ‘팬제노믹스’(PanGenomics)를 설립했으며 팬제노믹스는 현재 간경화치료제의 동물 임상시험을 마치고 1∼2년 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업계 “”돈먹고”” 술꾼 “”물먹고””

    요즘 소주업계에는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추는 게 대유행이다.술애호가들에게 낮은 도수의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면서 술값은 그대로 두거나 조금씩 올리고 있다.과연 소주회사들은 술애호가들의 입맛과 건강만을위해서 도수를 낮추는 것일까. 업계에 따르면 값을 그대로 둔 채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추면 회사측과 세무당국에 모두 이익이 된다.회사와 세무당국은 ‘윈윈게임’을 즐기는 것이다.그러나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도수 1도 낮추기’에 숨겨진 ‘알코올 경제학’인 셈이다. ■알코올 도수와 술값 무학 등 지방소주업체들이 지난해 부터 23도이던 알코올 도수를 22도로 1도 낮춰 제품을 내놓기시작했다.이후 올들어 두산이 22도 짜리 ‘산’을 내놓았고진로도 ‘참이슬’의 도수를 1도 낮추었다.시장이 ‘순한 소주’를 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출고가는 대부분 종전과 같거나 오히려 다소 올랐다.선양주조는 ‘그린청’의 도수를 내린 뒤 출고가를 645원으로 유지했고 진로도 ‘참이슬’의 출고가를 640원으로 지키고있다. 반면 무학의 ‘화이트’와 대선주조의 ‘시원’은 출고가가각각 650원에서 660원,637원91전에서 650원으로 올랐다. ■알코올 1도 인하의 효과 360㎖ 소주1병을 기준으로 알코올을 1도 낮추면 제조원가가 3원40전 줄어든다.절감된 비용을출고가에 반영하면 술값이 낮아지게 된다.이 경우 세금총액도 다소 줄게 된다.세금 감소분은 소주 1병당 대략 3∼4원에이른다. 따라서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추되 술값을 유지하면 회사는1병당 3원40전을 벌어들이고,세무당국은 줄어들 3∼4원을 ‘보존’하게 된다. 업계 수위인 ‘참이슬’의 지난해 판매량이 12억병인 점을감안하면 진로측은 연간 40여억원을,세무당국은 연간 30여억원을 ‘앉아서’ 걷어들이는 셈이다. 다른 업체들도 판매량에 따라 대략 10억∼20억원씩 원가절감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다. ■기업과 세무당국의 입장 진로 김영진 상무는 “원가절감액이 미미해 출고가를 낮춰도 소비자에게 별다른 도움을 주지못한다는 판단에서 술값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원가절감으로 발생한 이익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리점과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세청 안희승서기관은 “주류가격은 업체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신고시 가격구성 내역을 살펴봐,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목소리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소비자 단체들은 주류회사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추가이익을사회에 환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YMCA 시민중계실 서영경팀장은 “값을 그대로 두고 도수를낮추는 것은 고급화 차별화를 빌미로 가격을 편법 인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추가이익은 알코올 중독자 치료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알코올 문제에 대처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현재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를 통해 알코올중독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세워진 이 곳은 술회사로부터 연간 50억원을 출연받아 관련 단체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는 수준이다.알코올 중독자 재활 및 치료전문기관 설립은 중기계획으로 검토중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기고] 言心이 지배하는 사회

    일찍이 언론인 천관우 선생은 한국의 신문이 연탄가스에 중독되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잠든 사이에 스며든 가스에 취하여 비명 한번 못 질러보고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태’로 비유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피닉스처럼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였다.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시작하던 박정희 정권때 일이다. 선생의 예언처럼 드디어 신문이 오랜 의식 불명 상태에서깨어났다.선생의 기대만큼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말이다.그런데 이게 정상으로 회복된 게 아니라 후유증이 몹시 심각하다. 마치 터미네이터나 에일리언처럼 괴력을 지닌 괴물로 둔갑해버렸다.선생은 언론인 자신들의 단결된 힘에 의해 깨어날 것이라고 했다.이게 문제였다.깨어나야 된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혁명의 기운으로 갑자기 깨어나게된 것이다.그 후로 괴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조폭을능가하는 난동자로 변해버린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과거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렸다는 사실이다.민족을 배신하고 친일을 했던 사실,독재정권에 부역하며 배를살찌웠던 사실,광주민중항쟁을 매도했던 사실 등을 말이다.오히려 항일투쟁을 했고,독재정권에 저항했고,민주화에기여했다고 큰소리를 친다.그리고 정부의 하는 일은 맹목적으로 비난하면서 그게 언론의 소임이라고 강변한다.이 난폭한 괴물을 방치하고서는 나라 일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신문개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희한한 것은 이 괴물이 제 옛 주인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이 괴물은 야당과 한 통속이 되어서이 나라 정치를 쥐락펴락하면서 민족의 장래를 벼랑 끝으로내몰고 있다.따라서 이 괴물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어떤처방도 야당은 기를 쓰고 반대한다.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이다.괴물의 난동으로 사람들이 다치고 도시가 폐허가 되건 말건 그 주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이고,괴물은 오로지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다.그래야 저도 행세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괴물은 이미 주인의 상투 끝에 올라 있다.“명백하게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 탄압이므로 세무조사 중단을 요구한다.” 야당 총재의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나온 발언의 한대목이다.국민 대다수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단을 요구한다.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들이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건 선거에임하는 정치인들에게 그건 아무런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소위 여론이란 것을 독과점하고 있는 세 신문의 도움만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민심(民心)은 중요하지 않다.언심(言心)만 얻으면 된다.민심이야 언심을 따르게 되어 있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부인할 수 없는 우리국민의 수준이다.민심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고 있으면 괴물은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한다. 괴물이 끊임없이 난동을부리는 것도,야당이 초법적 망언을 일삼는 것도 민심이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 우왕좌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와 언론이 3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다 우리들탓이다. 그러나 줏대없는 민심만 탓할 일도 아니다. 괴물이난동을 부린 게 언제부터인데 그동안 하세월을 방치해두고있다가 이제 와서처방전을 들이대느냐는 얘기다.과연 정부가 괴물을 붙들어 매놓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을까?그럴 힘과 의지가 있느냐 말이다.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이다. 관영 매체들에 대한 개혁에는 미적지근하면서 영(令)이 서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민심은 흐르는 것이다.줏대없이 보이다가도 확실한 비전을보여준다면 흩어져 있는 민심은 모일 것이다.관영 매체에 의지하려는 미련을 버리고,사회정의 차원에서 신문개혁의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며 실행에 옮긴다면 힘은 실리게 되어 있다.음모론 따위의 상투적인 수사에 주눅들 필요없다.정부는정부대로,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 제각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그것만이 괴물을 정상으로 되돌려놓는 확실한 방법이다. 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언론학
  • 최경주 뷰익인비테이셔널 오늘 출전

    최경주(슈페리어)가 8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라호야토리파인스골프장(파 72·7,03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의 7연승을 저지하며 우승한 대회로 강호들이 모두 출전,올시즌 초반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최경주에게는 또 한번 시험 무대가 될전망이다.또 미국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바고교에 재학중인나상욱(17·미국명 케빈 나)이 월요 예선에서 2위를 차지,역대 대회 최연소선수로 출전한다. 한편 미켈슨은 지난 6일 식중독 증세로 응급실로 실려간 사실이 7일 밝혀져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곽영완기자
  • 비만도 중독된다?

    뚱뚱한 사람들이 음식을 탐닉하는 것은 마약 중독자들과 같은 증세일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답은 ‘그렇다’이다.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진-잭 왕과 노라 볼코우 교수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이 코카인이나 알코올 중독자들과 비슷한 신경화학물질 결함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이 전문의학지 ‘랜싯(Lancet)’ 최근호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살찐 사람들은 뇌에서 활동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적다는 것.도파민은 만족감과 같은감정 형성과 관계있는 호르몬이다.볼코우 교수는 “먹는 것은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면 할수록 만족감과 기쁨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명의 정상인들과 10명의 비만인들에게 실험을 실시했다. 피실험자들은 뇌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만을 인지하도록 고안된 방사성 태그를 붙였다.그리고 양전자 방사 촬영(PET)을 통해 각각의 뇌에존재하는 도파민 수용체의 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만인들의 뇌에도파민 수용체의 수가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로 새로운 비만치료법이 개발됐다.뇌의 도파민 양을 늘이는 것이다.연구팀은 뇌의 도파민 양을 늘이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동을 권유했다. 이진아기자 jlee@
  • [건강칼럼] 담배줄이기와 건강

    잘 알려진 대로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폐 질환,심장 질환,그리고 다른 암들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기 원하지만 금연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흡연 행위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니코틴이라는 습관성 약물에 의한 중독 증상이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많은 애연가들은 담배를 완전히 끊는 대신 피우는 담배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일단 담배를 줄이는데 성공하면 만족해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이런 방법이 과연 흡연으로 인한피해를 줄일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일까? 피우던 담배 양을 줄이면 그만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실제 담배 양을 줄이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많은 의사들이 담배를 끊을 수 없다면 줄이라는 충고를 하는 것은사실이다.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단 담배를 완전히 끊으면그 이후부터 담배로 인한 건강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와달리 피우던 담배 양을 줄이는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최근 미국의 메요(Mayo) 클리닉 연구자들의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두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양을 절반으로 줄여도 흡연자 체내의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의 양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순한 담배를 피울 때와 마찬가지로 담배 양을 줄이면 흡연자들이 매흡연 시마다 더 많은 연기를 흡입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이다. 비록 피우는 양은 줄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각종 독성 물질의 흡입량은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세간의 ‘담배 양을 줄이면 건강에 도움이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최종 결론이 내려지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피우던 담배 양을 줄였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자위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신사년인 올해를 맞아 담배를 끊지는 못하지만 조금 줄여보겠다고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힘이 들더라도 완전히 끊겠다는 결심을 다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호철 성대 가정의학과교수
  • 고교생 40% ‘인터넷 중독’

    서울시내 고교 1학년생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인터넷 중독증이란 인터넷에 접속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위로를 얻고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드는 증상이다. 서울대 생활과학대 서주현씨(여)는 31일 서울시내 2개 고교 1학년생396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쓴 석사학위 논문 ‘청소년의인터넷을 통한 친구관계의 기능,구조적 특성 및 만족감’에서 이같이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초기 중독자가 37.8%(141명),심각한 중독자도 2.7%(10명)로 40% 이상이 중독 증상을 보였다.남학생은 44.2%가 초기 인터넷 중독자,4.4%가 심각한 중독자로 각각 31.6%와 1%인 여학생보다 증세가 심했다. 특히 게임을 주로 하는 ‘게임·오락형’학생의 51.8%,채팅을 즐기는 ‘대인관계 추구형’의 43.4%,‘정보추구형’의 26.6%가 증독 증상을 보였다.고교생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2시간26분이었으며 3∼5시간 25.1%,5시간 이상도 10.8%나 됐다.학습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마약 ‘날부핀’ 대량 유통

    검찰은 최근 마약류로 새로 지정된 의약품 ‘날부핀’ 투약·밀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대검 강력부(부장 柳昌宗)는 31일 마약 대용약물로 남용되는 날부핀밀매 사범은 물론 단순 투약자나 소지자도 집중 단속,투약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제약회사와 약품 도매상,병·의원 등 날부핀 유통 경로를 추적,비정상적인 판매·공급을 차단하고 불법 밀매 수익은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전액 몰수·추징키로 했다. 주로 산부인과나 응급실 환자의 강력 진통제로 사용되는 날부핀은모르핀의 2.3배,코데인의 8.3배에 이르는 진통 효과가 있으며 금단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의약품이다.메스암페타민(속칭 히로뽕) 등기존 마약류보다 중독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씨줄날줄] 브랜드

    유명 브랜드(brand:상표)를 밝히는 ‘브랜드중독증’이란 게 있다. 초등학교 4학년짜리 딸이 옷,가방,신발에서 심지어 양말까지 유명브랜드를 고집해 골치를 앓는 엄마도 있다.또래들과의 일치감 욕구가브랜드 중독증의 원인이다. 브랜드 선호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비싼 상표의 물건을 구매할 수있다는 풍족감,자신이 보통사람과 다르다는 상향성 우쭐 심리가 브랜드를 찾게 만든다.“BMW자동차를 타면 스스로 은행가 기분이 들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으면서 멋쟁이라고 느낀다”는 식의 브랜드 이미지 도취감도 있다.브랜드 선호는 합리적인 소비행동이란 이론도 있다.물건을 잘못 고르는데 따른 ‘지각 위험(perceived risk)’을 피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기업에는 큰 자산이다.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올 연초 725억달러로 추정됐다.세계최고액이다.수년전 국내오디오업체인 ‘인켈’이 팔릴 때 브랜드 값은 60여억원에 달했다.브랜드가 뜨면 물건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돈 방석에 오를 수 있다.브랜드만 받쳐주면 업체는 물건이야세계 어느 곳에서 만들어도 상관없으며 하청업체의 제조원가를 후려칠 수 있다.그래서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를 쓰고 품질관리를 하며 광고와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반면 브랜드가 없는 제조업체들은 유명브랜드를 가진 기업에 당하기 마련이다.이윤이 박한 가운데 피나게 제조원가 경쟁을 벌이며 아무리 팔아도 브랜드업체만 빛내 줄 뿐이다.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장들은 “선진국에서 한국제품의 품질은 인정받는데 브랜드가 약해 주문자상표방식(OEM)수출을 하거나 제값을 받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한국’이란 나라 이름보다 외국인에게 더 알려진 한국제품 브랜드가 별로 없다니 기가 막힌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브랜드를 세울 힘도 없어 선진국 기업이나 국내대기업에 당하면서 하청업체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도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 관련 기관은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의 브랜드 세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다른 어떤 수출 또는 중소기업 지원책보다 브랜드 세우기 대책이 필요하다.영세한업체를 묶어 공동브랜드도 개발하고 마케팅 지원도 해야 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교육부 “3월부터 인터넷 윤리교육”

    교육부가 청소년 범죄의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터넷 윤리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중독증과 언어파괴 등의 부작용을 넘어 해킹,음란물 유통,원조 교제,자살 조장 등의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지적되고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음달 중 ‘정보통신 윤리 교육지침’을 마련,오는 3월 새학기부터 컴퓨터나 정보소양교육시간에 별도의 인터넷 윤리교육 시간을 배정하도록 16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하기로 했다. 지침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폭력 등 불법행위 ▲해킹,ID 도용 ▲음란물·폭력물 접촉 및 유통 ▲국적 불명의 비어·은어로된 인터넷 언어사용 등 대표적 유해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법을 담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히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적 불명의‘넷 언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윤리교육을 국어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균관대도 지난 15일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네티즌 윤리규약’을 제정,선포했다. 성균관대가홈페이지(www.skku.ac.kr)에 올린 윤리규약은 실명 활동,올바른 언어 사용,타인의 실수에 대한 이해와 용서 등 11대 기본원칙과 30개 이용수칙으로 구성됐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건망증 퇴치약 어디 없나요”

    주부 김모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최근 열린 여고동창회의 기억이 아직도 찜찜하다.김씨는 지난번 모임때 동창생들의 옷차림에 기가 꺽여 애써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갔다.자기가 봐도 멋진 정장이었다.반지,목걸이를 고르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치장에 완벽을 기했다. 그러나 친구로부터 “얘,너 머리 손질안했니”라는 지적을 받고는“아차,그걸 빠뜨렸구나.내가 왜이러지”하고는 낙담했다. 회사원 Y씨(43)도 건망증이 보통 심한 게 아니다.얼마전 같은 부서사람들과 회식을 하고난 뒤 귀가해서야 식당에 휴대폰과 가방을 놓고온 사실을 알았다. 다행히 다음날 아침 찾았지만 Y씨는 이같은 일이종종 발생해 걱정스럽기만 하다. 각 병의원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요즘 건망증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전화번호나 물건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친구와 만날 약속 등을 깜박잊을 경우 이를 나이나 바쁜 생활 탓으로돌린다.그러나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인 한림의대강남성심병원 이중서 교수(정신과)는 “기억능력은10대 후반∼20대 초반에 최고에 달한 뒤 점차 쇠퇴해,40∼50대가 되면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건망증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시달리거나 심리적 갈등이심한 경우에 곧잘 발생한다”면서 “완벽하고 꼼꼼한 성격에 건망증이 잘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정신과)는 “건망증은 유전과는 무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지적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많이나타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켜 건망증을 증가시킨다”면서 “우울,초조 등의 심리적인 요인도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예방 및 퇴치 건망증을 퇴치하려면 두뇌도 신체처럼 운동을 해야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하루 1시간쯤 독서나 바둑,장기,컴퓨터 게임 등 두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운동을하면 기억력 감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지적인 자극을 가하면 뇌신경세포의 회로가 두꺼워지고 넓어져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메모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메모를 하는 동안 집중할 수 있으며 기억이 희미해질 때 메모를 보면 기억을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을 겹쳐 하지 않는 것이 건망증 예방을 위해 좋다.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전화를 하면서 물건을 정리하는 등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기억활동에 방해가 된다. 을지병원 배희준 교수(신경과)는 “손발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도 건망증을 퇴치할 수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신경이 자극되면 뇌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중풍환자들이 물리치료 등을 통해 마비된 손발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도 같은이치라고 그는 설명한다. 또 건망증 예방을 위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도 반복훈련을통해 기억을 재저장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두뇌활동에 좋은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도 건망증 예방에효과가있다.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도 뇌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유상덕기자 youni@.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 ‘아무 생각없이 전화기를 냉장고에 집어넣고,속옷차림에 코트를 입고 외출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증세들은 단순한 건망증인가.아니면 치매인가. 전문가들은 건망증은 단기기억장애나 뇌의 일시적 검색능력장애로보지만 치매는 단기기억뿐 아니라 기억력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됨은물론 판단력과 언어능력,작업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진단한다. 뇌기능 영상사진을 찍어봐도 치매환자의 뇌세포는 상당히 죽어있는반면 건망증은 뇌손상이 없는 정상으로 나타난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만 보면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활에 큰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치매의 경우 중증환자는 혼자옷을 입지 못하고 심한 환각 및 의심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치매 초기에 단기기억의 감퇴현상만 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건망증과의 구분이 어렵다. 삼성서울병원의 나덕렬 교수(신경과)는 “특히 알콜중독 등으로 뇌세포활동에 일시적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건망증은 단어가 순간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시간·장소의 혼돈과 판단력 장애 등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면서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될까봐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전한다. 유상덕기자
  • 2001 길섶에서/ ‘위험한 지식인’

    영국의 저술가 폴 존슨은 위선과 허위에 가득찬 지식인의 실상을 그렸다.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늘 주위 사람과 싸우는 편집증 환자였다. 유명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심한 알코올 중독에 거짓말쟁이였다. 요즘 읽을 만한 글이 없다고 한다. 남 흠집내려는 글도 흔하다.불륜을 주제로 한,그렇고 그런 3류 소설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글 쓰는이의 삶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일까,아니면 문제 많은 삶을 과거보다덜 위장하기 때문일까.아리송하다. 조혜정 연세대 교수의 지식인 충고는 들어둘 만큼 빛난다.“개인적으로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삶을 살면 비관적인 미래를 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우리 주변에 근원적인 논의들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것은 실은 그 필자들이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개인적인 불안감이 상승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개인적인 삶을 관리하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삶의 ‘짜증’을 독자에게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그래서글 쓰는 이는 자신의 삶이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이상일 논설위원
  • “”취임 허니문 100일 이렇게 하시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은 전통적인 허니문 기간.야당과 언론이초당파적으로 새 행정부에 협력하는 동시에 갓 취임한 대통령들은 임기내 이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기간 동안 나름의 정책 및통치스타일 드러내기에 심혈을 기울인다.워싱턴포스트는 21일 ‘각하,이렇게 하시지요’라는 제목으로 정치 사회 예술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의 권고 사항을 실었다.다음은 조언 요지. ■거트루드 힘멜파브(뉴욕시립대 역사학 명예교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무엇보다 유세때 강조해온 ‘온정적 보수주의’에 무게 중심을둬야한다.전통적으로 공화주의자들은 세금 개혁을 경제적인 이유로설파했지만 부시는 도덕적인 기반에서 이 문제를 정책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상속세·결혼세 등을 감면 또는 폐지해야 하고 편부모 자녀를 위한 교육단체 및 알코올 중독자 치료단체 등에 대한 행정규제를 최대한 줄이거나 폐지해야한다. ■웬디 와서스타인(퓰리처 수상 극작가)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협력 정신’을 강조해왔다. 미래 미국인들을 위한 교육및 윤리,도덕성함양을 위한다면 대통령은예술계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려야할 것이다.예술은 국가의 정신이다.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의 신선한 문화를 백악관에 도입하고 미국인들의 창의성과 개척정신을 찬양한다면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 될 것인가. ■랄프 네이더(소비자 운동가·2000대선 녹색당 후보) 새 대통령은국민들을 믿고 그들에게 힘을 부여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감시하는 시민운동 단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각분야 정책 오류는 시민단체들에 의해 예방되고 해결될 수 있다. ■로버트 존슨(미 흑인 연예 TV설립자) 미국내 흑인사회를 끌어안고가야할 부시에게 4가지 사항을 권고한다.첫째 흑인사회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사인 델라노 루이스 남아공 주재 대사를백악관 고위직에 임명하라.둘째 클린턴 대통령이 추구해온 인종차별철폐운동인 ‘하나의 미국 이니셔티브’를 그대로 진행해야한다.대선때 플로리다주에서 논란이 된 흑인들에 대한 투표권 방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끝으로 흑인지도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을 희망한다. ■뉴트 깅리치(전 하원의장·미 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부시는 94년텍사스 주지사에 어렵게 당선되고 이후 70% 지지율로 재선된 것처럼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모든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에게 새로운생각과 해결책을 제시할 기회를 줘야한다.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목장으로 가 휴식을취하는 여유를 가지면 2004년 재선도 가능할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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