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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구미전자단지 실태

    전자부품 생산 중소기업을 방문한 첫 느낌은 ‘춥다’는것이었다.초겨울인데도 벌써 이러면 한겨울에는 상당히 추위에 떨 것 같았다. 일부 회사 관계자들은 “환기시설이 미비하고 작업장이 대부분 노출돼 난방이 잘 안된다”면서 “앞으로 추위와 싸울일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S전자가 있는 경북 김천시 문당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연상케 했다.김천지원 등 일부 관공서 건물이 들어와 있으나 아직 제대로 개발이 안된 상태다. 공장건물도 시골집을 연상케 했다.입구에 S전자라고 써놓은 조그마한 간판과 마당의 제품 상자가 이 곳이 공장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공장 밖 공기는 신선했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공장 건물내에는 10여명의 직원이 전자부품인 ‘트랜서’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이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이 회사 강모사장(44)에게 ‘무슨 냄새냐’고 묻자 이상한 듯이 쳐다 보았다.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왜 그러느냐는 표정이었다. 트랜서를 마무리 작업하는 곳에서는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8시간동안 한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이모씨(48·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말했다.이씨는 “5년간 이 작업을 했지만 공장 형편상 작업환경개선이 어려워 불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장하기 전에 ‘트랜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황모씨(49·여)는 “이 물질을 제거하다 보면 먼지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먼지와 악취로 작업하기에는 부적절한 환경이었지만 환풍기나 공기정화기 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사장은 “한번씩 작업장 문을 열어 놓는 것으로 환기를대신한다”면서 “종업원들에게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은 사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작업장 2층에는 식당이 있었으나 직원들이 쉴 공간은 없었다.식당이 휴게 공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농공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세 기업체인 D전자도 작업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육중한 프레스기 2대가 비디오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귀를막아야 할 정도였다.일감부족으로 서있는 나머지 5대마저 가동될 경우 소음은 도무지 상상되지않았다. 또 부품 소재인 철판의 미세한 가루가 주위에 ‘풀풀’ 날려 목이 컬컬했다.하지만 근로자들은 방진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25년간 프레스 작업을 했다는 이모씨(45)는 “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각 장애와 기관지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작업 환경만큼이나 공장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희박했다.프레스에 부착된 안전장치를 풀고 견본 작업을 하면서도 해당 직원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안전교육은 받은 적도 없다는 것. 회사 사장 임모씨(37)는 “보험회사들조차 기피하는 사업장”이라면서 “회사경영이 어려워 작업환경을 자체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에 비해 구미시 해평면 S기업은 사정이 나았다. 지난 99년에 공장 건물을 개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TV 내외장재를 만들면서 나오는 냄새는 영세업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플라스틱을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회사 관계자가 말했으나 작업장내에는 환기시설이 단한개에 불과했다. 이들 작업장에도 CLEAN 3D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구미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 ■기고/ 전자제품업 안전 ‘사각지대’. 일반적으로 전자제품 제조업은 유해·위험성과 동떨어진업종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유해·위험한 공정이 많다. 전자제품 제조의 많은 부분은 완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같은 협력업체의유해·위험작업은 프레스 가공,사출성형,납땜,도장,도금 등이며 이러한 공정을 거쳐 관련부품이 생산되며 1,2차 조립공정을 거쳐 완제품 조립공정에서 조립,출고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유해·위험 요인들을 대별하여 예를 들면 아래와같다. 첫째 전선 연결을 위한 전자 터미널,부품과 부품을 연결·고정하는 고정볼트 등 기계기구 및 설비에 의한 재해는 다른 어떤 기계 기구보다 재해율이 높으며 신체장애 재해를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다.재해 예방을 위해 프레스의 자동화와 안전 프레스의 사용 및 사출 로봇의 설치 등을 위한시설 투자와 아울러 작업안전 표준을 설정하여 준수토록 하여야 한다. 둘째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전선과 기판,일부 기판의 회로연결,불량품의 교정 등이 대부분 수동 납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이때 발생하는 납흄에 근로자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은 단순반복 작업으로서 근골격계의 질환을 호소할 수 있다.인간공학적 작업대와 의자및 작업방법의 개선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대기업이 협력 업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도급을 주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이러한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자금과 기술력에서 위에서 제시한 유해·위험성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시설 투자와 기술개발마저 어려운 실정이며 안전보건에 대한 사각지대 일 수도 있다. 따라서 취약사업장에 대한 기술력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CLEAN 3D사업을 적극 전개함과 아울러 모기업인 전자제품을조립,생산하는 사업장의 주기적인점검과 교육 및 자금지원등 안전,보건 분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김철규 산업안전공단 구미지도원장. ■금주의 안전小史. [1994년 12월 7일 도심 가스 대폭발… 13명 사망실종 52명부상] 오후 2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아현1동 606 도로공원지하 도시가스중간 공급기지(밸브스테이션)에서 가스배관이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택가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는 최악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 직전 가스공사 산하 한국가스 기술공업 직원 3명과 서울도시가스 직원 2명 등 7명의 시설안전점검 팀이 가스 배분역할을 하는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작업중 가스가 새 나와 불이 났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1998년 12월4일 미사일 오발 인천상공 폭발] 인천의 방공포대에서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36분경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됐다고 밝히고“발사된 지 3초만에 서남방향으로 3.5㎞까지 날아가다가300m 상공에서 원격장치에 의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제일제당 직공모발력

    보건복지부가 공식 인증한 탈모방지제다. 지난해 3월에 출시돼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머리카락은 혈액 중의 영양성분(포도당)이 모근에 작용해 자라나는데 남성호르몬은 이 매커니즘을 방해한다.대머리가 남성에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남성호르몬에 직접 작용하는탈모제는 성적 부작용을 동반해 태아 중독까지 유발하기도한다.이 점에 착안해 모근에 에너지를 직접 공급,탈모를 방지하는 제품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남성이든 여성이든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중고생67% 휴대폰 소지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74.9%는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휴대전화 중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가 고려대사회학과 박길성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4∼10월 서울 등 전국 10개 시·도의 중·고교생 2,33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휴대폰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6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67.1%가 휴대폰을 갖고 있으며 하루평균 통화 횟수는 6회 이하,통화시간은 20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요금으로 한달 평균 3만1,4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사용 요금은 78.7%가 가족들이 대신 내주고 청소년 본인이지불하는 경우는 10.6%에 불과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3.2%는 휴대폰 사용료를 연체한 경험이있고 연체료 납부를 위해 56.6%는 부모에게 용돈을 더 받고14.1%는 아르바이트를 했으며,7.8%는 아직 다 갚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휴대폰 구입시 전체 응답자의 65.7%는 부모와 동행했으며자녀의 휴대폰사용에 대해 40.7%의 부모는 찬성하는 반면 35.0%는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낯선 문자메시지나 음성메시지에 대한 회신율은 부모가 휴대폰 가입에 동의한 학생들은 33.4%인데 비해 그렇지 않은경우는 58.8%로 높아 부모의 관심이 소홀할수록 낯선 메시지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이용과 관련,응답자의 80.2%가‘직접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해문자메시지가 청소년들의 의사소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특히 46.9%의 학생이 ‘문자메시지 사용시어법을 맞추면 이상하다’고 말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언어파괴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못말렸던 우울한 기억의 선생님들…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난다. 10여년전,강원도 W시의 여자중학교 교실.중년의 사회 선생님이 보인다.알코올 중독으로 빨갛게 코가 부푼 선생님의 손에는 늘 무지막지한 몽둥이가 들려있다.불같은 성격이다.무엇 때문이었을까,또 한차례 매타작이 시작된다.아무도 말릴 수 없다.비명과 함께 아이들의 엉덩이에 피멍이 들고 있다. 무용 선생님도 보인다.30세가 됐을까 안됐을까.그녀의 기분은 날마다 춤을 춘다.어떤 날은 하이톤 목소리에 화사한 웃음,하지만 저기압인 날이면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 뺨을 때리고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친다.‘춤추는’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아이들은 알 수가 없다. 두 선생님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망각 속에 묻은 줄 알았는데,우울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걸 보면 당시의 학교 풍경은 내게 ‘상처’였나보다. 나와 친구들이 만났던 ‘이상한’ 선생님은 그들 뿐이 아니었다.‘천재 ’라는 별명의 과학 선생님은 자폐적인 성격이었다.늘 과묵한 그는 수업 시간에 공부할 내용을 칠판에 가득 써놓고 “자습하라”며 의자에 앉아 창 밖만 내다보았다.아이들이 마구 떠들어도 “이놈들,조용히 하래두”하실 뿐이었다. ‘수상쩍은’벌칙을 즐겼던 선생님도 있었다.준비물을 안 챙겨왔다고 한사람씩 꼭 끌어안고 꺼칠꺼칠한 수염으로비벼대거나 겨드랑이 살을 꼬집었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우등생을 사랑했고 공부 못하는 애들은 제자 대우를 받지 못했다.부잣집 아이들에게는 눈에 띄게 상냥했다. 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지극히 불행하고도 특수한 경우라고 나무랄지도 모른다.하지만 ‘교원 성과금제’를 둘러싼 근간의 논란을 보며 나도 모르게 그 선생님들이 떠올랐다.‘성과금 반납 투쟁’에 나선 교사들은 선생님의 등급을 어떻게 제대로된 잣대도 없이 매길 수 있냐며,교육이란 건 그렇게 가시적으로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거라며 분노했다. 10여년이나 지난 지금,강원도 W시의 그런 선생님들은 모두 사라졌을까.아무도 말리기 어려웠던 그들이 지금 어디에선가 우리의 새싹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을까.생각만 해도 두렵다. 허윤주기자rara@
  • 2001 길섶에서/ 면역결핍

    홍역이나 천연두 같은 질병은 한번 앓고 나면 다시는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면역이 생긴 것이다.그러나 어떤 질병은앓고난 뒤 오히려 면역이 줄어들어 유사한 바이러스가 침투만 해도 쉽게 다시 병마에 걸린다.마약의 경우는 쉽게 중독되고,또 재활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유혹에 빠져들 확률이 36%나 된다는 의학적 보고도 있다. 인간이 나서 죽을 때까지 적어도 한번 이상은 겪게 되는 사랑은 ‘면역결핍’일 것이다.얻어도 모자란 것 같고,잃게 되어 면역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빠져들고야 마는 면역결핍의 속성을 지녔다. 인간 집단이 열병처럼 휩쓸리는 전쟁은 면역결핍 가운데서도 가장 악질적인 것이다.평화를 부스러뜨리는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면서도 결국에는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독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인간은 사랑과 전쟁에 대해서는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김경홍 논설위원
  • [사라지는 것을 찾아] 겨울 필수품 ‘연탄’

    초겨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연탄이 추억으로 다가온다.어렵사리 살던 시절에우리는 연탄 한장이면 끼니를 해결하고 온가족이 옹기종기따듯한 밤을 지낼 수 있었다. 지금은 보일러가 보편화되고 기름과 가스가 주 연료로 사용되지만 불과 10년전만 해도 서민생활에서 연탄은 생활필수품이었다.겨우살이 준비를 위해 아낙네들이 모여 김장을담궜다면 남편들은 연탄을 들여놓는 것이 부담스런 일이었다.그렇게 김장과 연탄은 우리 서민들의 가슴을 짓눌러왔다. 난방용으로 연탄을 사용하던 시절에 지글지글 아랫목 한구석만을 데워주던 까닭에 가족들간의 아랫목 차지 다툼도치열했다. 당시에는 연탄에 얽힌 달동네 풍경도 인상적이었다.하루 벌어 하루를 살던 가난한 동네에는 저녁이면 매듭꼰 새끼에 두어장씩의 연탄을 끼워 들고 봉지쌀과 함께언덕을 오르던 가장들의 모습이 이어졌다.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는 집들은 리어커나 지게꾼을 동원해 수십장,수백장씩 연탄을 들여놓고 나면 그해 겨울은 뿌듯했다. 연탄불을 이용한 어린이들의 주전부리도 잊지못할 추억이다.학교 앞 담장밑은 어김없이 연탄 화덕을 피워놓은 장사꾼들에게는 명당이었다.등·하교길에 코흘리개 어린이들의주머니를 겨냥한 뽑기아줌마와 번데기장사 아저씨들의 유혹은 만만치 않았다. 덩어리 설탕을 담은 국자를 연탄 화덕 위에 올려놓고 소다를 섞어 보글보글 녹여가며 부풀려 먹던 그때 그맛은 40대 이후 장년층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동물모양,별모양 등을 찍어내던 뽑기도 먹거리에 놀이문화를 접목한 것이어서당시 어린이들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퇴근길에 출출해진 어른들이 막걸리와 함께 쥐치포·양미리 등 술안주를 구워내던 곳은 역시 연탄 화덕이었다.지금도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도 당시에는 모두 연탄불로 구웠으니 연탄의 쓰임새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했다. 그래서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관리하는데도 대단한 정성을 요구했다.밤마다 가족들의 따듯한 잠자리를 위해 안주인들은 속옷바람으로 시간에 맞춰 연탄을 갈아주는 수고로움도 감수해야 했다. 그 시절 겨울철만 되면 신문 사회면에는 어김없이 연탄가스 중독사고 소식이 단골기사로 보도되어 안타깝게 했지만연탄은 잠시도 서민들의 곁에서 떼놓을 수 없었다.연탄가스 중독에는 빙초산과 동치미 국물이 효과가 있다는 속설에 집집마다 김장때면 동치미를 담그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었다. 해마다 수차례씩 연탄 생산지인 강원도 탄광지역에서 광원들이 무더기로 매몰되는 사고까지 겪으면서도 연탄 없이는 살 수는 없었다.마지막 남은 연탄재는 빙판진 골목길의미끄럼 방지용으로,도심 텃밭의 비료 대용으로 또 다시사용되었으니 연탄은 서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셈이다. 조한종기자 bell21@
  • 집중취재/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

    기온이 뚝 떨어진 15일 낮 서울 영등포역 주변에 자리잡은 쪽방촌.800여개의 쪽방이 빼곡이 들어선 좁은 골목길에는 햇볕을 쬐며 추위를 쫓는 사람들과 벌겋게 술에 취해배회하는 40∼50대 거주자들이 눈에 띄었다. 25년째 쪽방촌에서 살고 있다는 박모씨(64·여)는 “아궁이가 없어 연탄도 못 땐다”면서 “겨울나기가 끔찍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앵벌이,노숙자,전직 매춘여성,무의탁 노인,전과자,중증장애인 등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표적인 슬럼가인 영등포 쪽방촌은 서울 지역의 다른 쪽방촌보다 여건이 훨씬 더 열악하다.화재에 취약한 판잣집인데다,다른 쪽방촌에 비해 기름·연탄보일러 시설이 없는 곳이 훨씬 더많다. 지난해 11월 화재로 쪽방 거주자 1명이 숨진 이후 소화기 400개가 설치됐지만 지난 7월 관할 소방서에서 한차례 안전교육과 점검을 실시한 이후 한번도 찾지 않아 소화기에는 먼지만 잔뜩 쌓여 있었다. 좁은 나무계단으로 머리를 숙여서야 겨우 올라간 판잣집2층에는 1평 크기의 쪽방 8개가 4개씩 마주보고 있었다.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은 악취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판자로 엮은 방문을 열자 퀴퀴한 냄새가 쏟아졌다.공사장에서 다쳐 두 눈이 실명돼 반년째 바깥 나들이를 못했다는 유모씨(60)가 컴컴한 방에 누워 있었다.노숙을 하다 최근 들어왔다는 옆방의 강모씨(55)는 ‘맛이 갔다’며 유씨에게 아예 말도 못 붙이게 했다.정신이 혼미한 탓에 기초생활보장수급 자격신청도 못한 유씨의 방에는 가스버너와 냄비 1개,빈 소주병만 뒹굴고 있었다. 쪽방의 한달 방세는 보증금없이 12만∼15만원선.일세 5,000원∼7,000원만 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지만 일거리가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쪽방 어귀에서 만난 소아마비 장애인 윤모씨(50)는 “일하고 싶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탄식했다.매월기초생활보장비로 받는 28만6,000원 중 방값 15만원을 제하면 목에 풀칠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윤씨는 “취직만 되면 쪽방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뒤 쪽방에서 15년째 살고있다는 신모씨(48)는 누워 지내는 처지다.낡은TV를 지켜보던 신씨는 “희망이란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말문을닫았다. 또다른 쪽방촌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IMF 때 출판사를 운영하다 부도가 난 뒤 아내와 이혼하고 이곳으로 찾아들었다는 고모씨(48)는 폐품 수집으로 연명하고 있다.공사판일자리라도 얻기 위해 인근 동대문 인력시장을 찾고 있지만 번번이 허탕만 치고 있다.고씨는 1∼2병 술을 마시기시작, 어느새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창신동시장을 끼고 쪽방골목 끝에 자리잡은 40∼50대 ‘끝물 아줌마’들의 겨울나기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매춘여성 출신으로 갈 곳이 없어 자리를 잡긴 했지만돈벌이가 마땅치 않다.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노인들을 상대로 1만∼1만5,000원을 받고 몸을 팔아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쪽방 사람들은 거처가 일정하지 않아 국민기초생활보장이나 취업 알선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다.이들은 간경화,당뇨,고혈압,폐결핵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어 자활의지도미약하다. 쪽방상담소의 사회복지사 김정지영씨(27)는 “쪽방 거주자 대부분이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심신 미약자여서 선치료-후자활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예산과 인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문제점과 해결책- “자활 부축 프로그램 급선무”. ‘도시의 그늘’로 일컬어지는 쪽방촌은 알코올 중독,만성 질환,열악한 주거환경 등 모든 도시 문제를 안고 있는곳이다. 쪽방촌 상담사들은 쪽방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갈수록줄어드는 일자리를 꼽는다.다음으로 알코올에 의존하는 쪽방 거주자들의 낮은 자활의지,만성 질환의 악순환 등의 순이다. 올해 서울 종로구청의 공공근로사업 내역을 보면 수급혜택을 받았던 공공근로자는 1,589명으로 지난해의 3,263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조건부 자활대상자의 경우 일자리감소는 자활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쪽방 거주자들의 패배의식,기존 생활습관에 대한 미련도자활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서울 영등포지역 쪽방상담소는지난달 50여건의 취업 의뢰서를 받아 쪽방 거주자들과 취업 상담을 했지만 단 1건도 성사되지 않았다.대부분이 무학 또는 초등학교 졸업 정도의 학력수준이어서 자격 요건에 맞지 않은데다 근로 의지도 별로 없었다는 게 상담소관계자의 설명이다. 종로 ‘사랑의 쉼터’ 관계자는 “근로능력이 있어도 일을 하면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에 근로를 기피하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다. 만성 질병과 알코올 중독도쪽방 거주자들이 안고 있는 문제다.어떤 이들은 생계용으로 지급받은 곡식을 팔아 술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 광야쪽방상담소 임경석 의료간사(45)는 “최근 거주자 2명이 후두암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면서 “알코올중독과 열악한 주거환경이 질병을 낳고,질병으로 노동력이 상실되는 악순환부터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쪽방 상담사들은 “노숙자 중심으로 진행중인 알코올 중독 치료 등 자활 프로그램을 쪽방 거주자에게도 확대해 스스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CLEAN 3D] 진해 마천 주물단지

    경남 진해시 남양동 마천주물단지.부산 녹산에서 2번 국도를따라 진해로 가다보면 왼편 바닷가에 자리잡은 지방공단이다.88올림픽을 앞두고 부산 사상지역에 산재한 주물공장에 대해 외곽이전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가 조합을 결성,지난 94년 이곳으로옮겨온 것이다.현재 입주업체는 55개. 격자형으로 쭉 뻗은 도로와 반듯한 공장건물,조용한 분위기는겉으로 보기에 일반 공단과 다르지 않다.그러나 공장 입구로 들어서면 사정은 영 딴판이다.자욱한 먼지와 각종 기계음,용광로가 내뿜는 고열로 방문객들은 얼굴을 찌푸리지만 근로자들은 만성이 된듯 아랑곳하지 않는다. 12일 오후 마천주물공단내 C사.600㎾짜리 전기로에서 시간마다 뿜어져 나오는 섭씨 1,400도의 쇳물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한쪽에서는 근로자들이 모래먼지속에서 탈형작업을 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다음 작업을 위해 형틀을 짜고 있었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에 깔린 폐주물사에서 먼지가 풀썩거리고,공중에 매달린 환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지만 작업장내부는 온통 먼지투성이다. 이뿐 아니다.전기로와 크고작은 모터가 돌면서 내는 소음은 옆사람과 대화를 못할 정도로 시끄럽고,탈형작업이 끝난 제품의자투리를 자르는 그라인더의 마찰음이 고막을 파고 들었다.주물공장의 작업환경 기준은 소음 90데시벨(㏈),먼지농도 5ppm이지만 한눈에 봐도 이를 훨씬 초과하고 있었다. 30년째 주물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박모씨(55)는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늘상 먼지와 소음,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주물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소리로 옆사람과 얘기하게 되고,집에서는 TV볼륨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처럼 열악한 작업환경은 규모의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뿐 전체적으로 비슷한 형편이다. 형편이 이런데도 근로자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다.Y사현장근로자 16명중 5∼6명만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후처리작업자 1명만 방진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근로자들에게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귀찮아서”라고 짧게 대답했다.이 회사 김모(57)상무는 “작업시작전방진마스크와 귀마개 등 보호장구를 지급,착용토록 하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나무라면 그길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심한 질책도 못한다는 것이다. 주물공장의 작업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도 이곳 입주업체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심지어 여자경리사원마저 취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마천캐스터㈜ 제필정 사장은 “월급 200만원에 자녀들의 학자금까지 지급하고 있으나 구직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이를 반영하듯 공단내 대부분 근로자들의 연령은 50∼60대.따라서 작업능률이 떨어지지만 어쩔 수 없는 형편이다.더구나 100여명에 달하던 외국인 산업연수생마저 미국 테러사건 이후 배정되지 않아 구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 송세욱(宋世旭·45) 보건지원부장은 “주물공장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이 소음성 난청 등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폐암과 후두암,신부전증 환자도 나타나고 있어 본인은 물론 기업과 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라인의 자동화가 급선무다.그러나 초기투자 비용이 너무 많아 들어 대부분 업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물산업은 공해와 직업병을 유발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소재산업이다.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주요 부품이 거의 주물제품이기 때문이다.한때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국내 주물산업이공해산업이라는 이유로 경원시되자 해외 바이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마천주물공단 오태봉(吳泰鳳·46) 차장은 “기술개발이 안돼고급품 주문은 인도로 가고,중·하급품은 중국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폐주물사 처리 등 주물업계의 애로사항을 타개할 수 있는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전문가 대책 제언-용해로·주입공정 거리 최소화해야. 전국적으로 가동중인 주물업체는 전국 2,155개소이며 여기에종사하는 근로자는 2만2,000여명으로 알려졌다.올 7월 현재 주물공정이 대다수인 금속재료품 제조업의 재해율은 2.12%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 행해지는 주물공정은 유리규산을 60∼80%이상 함유한 주물사 분진에 근로자가 노출기준 이상으로 노출되어 진폐증 발생의 우려가 있다. 공정설비의 후진성으로 90∼120kg 중량의 주물을 수작업에 의존하므로 이로 인한 화상 및 요통 재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의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작업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위험 유해요인으로는 용해 및 주입공정에서 구리,납,아연 등을 취급하므로 금속흄에 의한 중금속중독이 우려되고,용탕의 온도가 약 1,200℃에 달하므로 화상의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주물업에서의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첫째,용해 및 주입공정에서는 용해로 링 후드 및 주입공정의 측방향 후드 등 국소배기를 설치,용해로-주입공정간 거리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둘째,형 해체 및 탈사공정에서는 자동 탈형장치(Shake-OUT M/C)를 설치하도록 한다. 셋째,이송 및 혼합공정에서는 주물사 이송용 컨베이어 및 밀폐식 국소배기장치와 밀폐식 혼합기의 설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이외에 분진 및 흄이 전 공정에서 발생되므로 작업장내 전체 환기도 효율적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환경개선의 효과는 근로자의 분진폭로 정도가 월등히 낮아지고,중도금 흄 또한 눈에 띄는 감소효과를 가져와 결국 주물공정의 가장 큰 유해요인이었던 주물사 분진에 의한 진폐및 중금속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상의 효과뿐만 아니라 설비의 자동화로인해 공정에 직접 투입되는 작업인원이 감소되고,이전의 수작업시 보다 작업시간이 훨씬 단축되며 이로서 생산량이 증가되는등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재수 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장.
  • [사설] 월드컵 볼모 무리한 요구 안된다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양대 선거를 앞두고 집단민원이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국 관광호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호남지역 관광호텔업계 대표들은 지난 9일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 증기탕업과 슬롯머신업이 허가될 때까지 대정부투쟁을계속하겠다고 결의했다.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월드컵 투숙예약을 전면 취소하고 외국인들의 예약을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오늘 서울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월드컵 보이콧 결의대회를 갖겠다고 한다.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도 완전 월급제를 주장하면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달말 전국의 택시를 서울에모아 시위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관광호텔업계는 이같은 행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그러지 않아도 중소 숙박업계가 월드컵 기간중 외국 관광객을 받으려 하지 않아 숙박문제 해결이 어려운 터에 월드컵 예약을 목전에 둔 관광호텔업계의 행동은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호텔에 증기탕업과 슬롯머신을 허용해준 것도 사실이며 1993년 이를 중단시키면서 지방의 관광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슬롯머신 허가를 둘러싼 부정과 탈세,도박중독증은 커다란 사회문제가 돼 왔다.또 증기탕업은매춘과 깊게 연결돼 있었다.이 때문에 1993년 슬롯머신 부정사건을 계기로 영업허가가 일제히 중단되게 된 것이다. 관광호텔업계가 저간의 사정을 외면한 채 월드컵을 볼모로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누가 봐도 옳지 않다고 할 것이다. 정부는 극성스러운 집단민원에 밀려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지난해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서 보았 듯이 집단민원에 밀리다 보면 국정혼란이 가중되고 일반 국민들의 피해만 늘어나게 된다.이와 함께 관광호텔업계나 택시업계의 해묵은 어려움에 대해서는 세제 등 제도 개선 방안과 지방관광 활성화 대책을서둘러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4집 앨범 낸 싱어송라이터 조장혁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지난 2일 발매된 4집 앨범 ‘SAD’와 함께 9개월만에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조장혁(28)에서 쓸쓸한 겨울 내음이 났다. “3집의 성공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9개월동안 10여곡을쓰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스카이나 김정민 등의 노래를 히트시킨 작곡가이지만 정작 자신의 1,2집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한 3집에서 ‘중독된 사랑’이 대중의 호응을 얻자가수로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017휴대폰 선전에 2집에 수록된 ‘실연’이 삽입됐어요.017휴대폰 선전 1년 전 발매된 2집은 참패했지만 덕분에3집이 잘 알려지게 됐지요” 바이올린,비올라,첼로,하프 등 현악기를 사용한 4집 ’SAD’에서는 조금 거친 느낌을 주었던 3집과는 다르게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남다른 섬세함도 흐른다. “3집은 강렬한 남성적인 느낌에 치중해 표현하다보니 보편성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모두에게 공감대를형성하기위해 더욱 감미로워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4집은 3집에 이어만화가 박희정이 그린 일러스트로 표지를 만들었다.여성 팬들의 소녀취향을 배려한 앨범표지이다. “인터넷을 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 뜬 글들을 이야기하면 싱글벙글이다.4번째 앨범인데도 항상 처음 시험받는 것같이 불안하단다. “방송에 출연해야하니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많아요.방송에 나갔을 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보일지 무슨 옷을입고 나가야하는 지 걱정이예요. 작곡만했을때보다 두배는힘들어요.” 지난 9개월동안 작곡에 전념하면서 밤낮이 바뀐 조장혁은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설레는 미소가 감돌았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서울 거리 노숙자 IMF때의 2배

    서울의 거리,노숙자가 다시 늘고 있다.통상 여름철에는 숫자가 늘었다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쪽방이나 수용시설을 찾아들어 거리노숙자가 주는게 상례지만 올해는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로 접어들면서 상당수 건설현장이 일용직 규모를 줄인 때문이다.여기에 지방 노숙자들의‘상경 러시’도 서울의 노숙자란(亂)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실태=6일 현재 서울의 노숙자는 모두 3,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49명이나 99년 같은 기간의 3,617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그러나 ‘희망의 집’ 등 수용시설을 피해 거리로 나선 이른바 ‘거리노숙자’의 경우는 이런 추이와 상반된다. 올해의 경우 이 기간 거리노숙자는 427명으로 지난해 10월의 398명,99년의 385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IMF의 영향을 직접 받았던 98년 11월(250명)보다는 무려 2배 가까이나 늘었다. 이처럼 거리노숙자가 늘면서 서울역,영등포역,종로3가역,시청역 등 이른바 ‘인기지역’에는 최근들어 낯선 노숙자들이 꾸역꾸역 찾아들고 있다.서울역의 경우 불과 며칠 사이에 노숙자가50여명으로 불었다. ◆문제점=거리노숙자의 특징은 수용시설을 기피한다는 점.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수용시설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해서 어렵사리 설득해 수용시설로 인도해 보지만 대개는 하루,이틀을 견뎌내지 못하고 다시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대부분 식당가나 주택가 등을 돌며 걸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일부는 지하철 등에서 공공연히 구걸·폭행을 일삼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심야에 노숙자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거나 술에 취해 보행자들과 시비를 벌이는 일도 잦다. 7일 오전 8시 50분쯤 지하철 1호선 종각∼서울시청 구간에서는 출근중인 하모씨(27·여·회사원)가 돈을 달라고 떼를 쓰는 노숙자에게서 뺨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남대문시장 주변 식당가에는 낮 동안 술취한 노숙자들이 수시로 몰려들어 ‘밥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 인근 상인들이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대책=서울시는 이처럼 거리노숙자들이 늘어나자 특별보호대책을 수립,시행에 나섰다.10일까지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135명 25개 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상담팀의 운영을 강화,지금까지 주1회 실시하던 상담활동을 일일상담체제로 바꿔 수용시설 입소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동사(凍死) 예방을 위해 노숙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알콜중독 치료 등 60개 자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강원도 정선군 등 14개 공공근로사업장에도 희망자 중심으로 28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판 김밥서 식중독균 검출

    서울시내 상당수 김밥 판매업소의 김밥과 김장철 양념류의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483개 김밥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용산구 K김밥 등 34개 업소의 김밥에서 식중독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이들 업소를 모두 영업정지시켰다. 또 고춧가루,간장,향신료 등 조미식품을 제조·가공해 판매하는 148개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벌여 33개 위반업소를적발했다. 시는 이 가운데 2개 업소를 고발하고 10개 업소는 영업소폐쇄,11개업소는 영업정지시켰다. 송파구 D상회는 곰팡이가 나고 썩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과 섞어 판매하다 영업정지됐고 강서구 A무역은 수입산 냉동 해삼을 재포장하면서 제조일자를 변조해 표시했다가 고발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슬람 테러지침서’ 서방 입수

    [런던 연합] 생화학 테러부터 격투중 급소를 찾는 방법까지 게릴라전의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슬람 테러범들을 위한 지침서가 서방정보기관들에 의해 입수됐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지하드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의 총 7,000쪽에 달하는이 지침서는 11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책자와 CD롬 형태로전달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냉동식품에 생화학물질을주입하는 방법,문 손잡이를 돌릴 경우 폭발하도록 장치하는 법,미사일로 비행기를 격추시키는 법 등 갖가지 테러기법이 소개돼 있다. 이 ‘백과사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슬람 지도자 압둘라 아잠에게 헌정된 것으로 빈라덴의 10년간의 아프가니스탄내 대소련 게릴라전 경험과미 중앙정보국(CIA), 특수부대 지침서의 내용을 혼합한 것이다. 가장 소름끼치는 내용은 생물테러를 다루고 있는 제11권에 담겨있는 것으로 보툴리누스 중독과 바이러스 감염부터탄저병에 이르기까지 치명적인 미생물과 독약을 퍼뜨리는방법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표적으로 수도와식품 공급선을 지적하고 있으며 독성 의약품을 퍼뜨려 환자치료를 마비시킴으로써 대중의 공포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 산후조리원 책임자 3명중 2명 비의료인

    산후조리원 입원 신생아 5명 중 1명은 황달 등 의학적인 문제가 있지만 산후조리원 책임자(시설장)는 3명 중 2명꼴로 비의료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산후조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산모수 466명) 가운데 18.9%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상별로는 황달(15.1%),장염 또는 설사(1.6%),안질환(1.1%),감기(0.7%),기저귀 발진(0.5%) 등이었다. 또 산모의 경우 산후 과다출혈(2.7%),염증(1.8%),빈혈(1.1%),당뇨(0.7%),고혈압·배뇨곤란·감기·요통(각 0.5%),임신중독·복강경 혈종·두드러기(각 0.2%) 등 전체의 8.8%가 이상 증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조사대상 산후조리원 254곳 가운데 시설장이 의료인인 경우는 의사 5곳(2%),한의사 4곳(1.6%),조산사 22곳(8.7%),간호사 54곳(21.3%) 등 33.5%에 불과하고 나머지 169곳(66.5%)은 일반인이었다.특히 상당수 산후조리원이 일상적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마약 치료보호부 집행유예’ 신설

    정부는 1일 정책평가위원회를 열어 마약문제를 특정과제로 선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는 최근 신종 마약류밀반입 급증,학생·주부 등 사회일반계층까지 마약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범죄는 지난 90년 4,222명에서 2000년1만304명으로 최근 10년간 2배이상 급증했다.마약류 압수량도 2000년 181.7㎏으로 전년도 78.5㎏에 비해 131.4% 증가했으며 마약류도 다양화하고 있다.마약류 공급선도 다변화되고 거래도 대형화하고 있다.정부는 일부 폭력조직의마약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사용자는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학기당 2시간이상 예방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환각물질 오남용 청소년 치료·재활제도를 도입하도록 법령개정을 추진하고,청소년 치료·재활센터의 설치·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중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국가정보원,법무부,청소년보호위원장 등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국가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한다.이 협의회에서 마약류 종합대책,유관기관간 협조사항 등에 대한 협의·조정을 할 예정이다.수사·단속 등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기소유예제도’를 활성화하고 상습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 집행유예제도’를 신설하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수감중인 단순투약자와 중증투약자에 대해 분리수용하는 방안과 중독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1년동안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검,경찰청,관세청에 마약전담기구를 설치,전문수사인력 증원 등을 통해 강력하고 체계적인 마약전담수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마약 위장거래자금 등 수사자금 확보,마약수사장비 등 현장수사·단속활동의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11월 해외영화제 화제작 3편

    가벼운 코믹물들이 극장가를 독식하다시피하는 이때 ‘편식’이 우려됐다면 11월 개봉되는 몇 작품들을 눈여겨봐두자. 올해 유수 해외영화제들에서 크게 주목받았으나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화제작 3편을 소개한다. ◆아들의 방=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항구마을.정신과 상담의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평범하고 단란한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다.출판사에 다니는 아내 파올라(로라 모란테),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안드레(주세페 산펠리체)와 딸 이레네(야스민 트린카)와 함께 하는 생활은 행복으로 넘친다.그러나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들이 뜻밖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의 국민배우 난니 모레티가 시나리오,감독,주연까지 도맡은 영화 ‘아들의 방’(The Son's Room·11월3일 개봉)은 이런 비극적 설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심리드라마이다. 아들을 영원히 떠나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죽은 아들의 방에서 새삼 아들의 체취에 오열하고,아들의 여자친구를 보며 아들이 느꼈을 감정의 결을 더듬어보려는 부모의 애절함이 대목대목 절절히묘사돼 있다. 어찌보면 TV드라마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진부한 소재다.이렇다할 극적 장치없이 깊은 감동의 울림을 끌어내는 건 분명 영화의 힘이다.모르긴 해도 마음약한 관객은 눈자위가 빨개져서 극장문을 나서기 십상일 것이다. ◆왕의 춤=“음악과 영화는 이렇게 만나는 거야!” 격조있는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모처럼 반가운 작품이선보인다. 프랑스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왕의 춤’(Le Roi Danse·11월10일 개봉)은 그가 앞서 만든 ‘가면 속의 아리아’,‘파리넬리’와 동일한 계보에 놓이는 음악영화다. 배경은 루이 14세가 전제군주로서 맹위를 떨치던 17세기프랑스.루이 14세(브누아 마지멜)와 그에게 충성을 바친 작곡가 륄리(보리스 테랄),희극작가 몰리에르(체키 카리요)등 실존인물들의 이야기를 뿌리삼아 그들의 인간적 갈등과 예술적 방황을 그렸다. 덕분에 카메라는 왕실 안팎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린 나이에 즉위한 루이 14세는 정치적 압박과 어머니의섭정 속에서 춤에 빠져 산다.그런 그의 곁에서 정치적 욕망을 키우며 그와 동성애 관계에까지 빠지는 왕실악단 지휘자 륄리,거칠지만 순수한 작가혼을 불태우다 끝내 왕의 눈밖에 나 파국으로 치닫는 작가 몰리에르의 부침(浮沈)이 이야기의 중심얼개가 된다. 철저한 고증덕분에 프랑스 왕실역사의 한 단면과 예술장르의 발전사까지 실감나게 들여다볼 수 있다.얼굴을 황금빛으로 칠한 왕이 직접 추는 왕실발레,궁정발레에서 연극을 거쳐 오페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중세 프랑스 왕실의 예술편력 등은 특별한 감상포인트.17세기 이후 단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다는 ‘밤의 발레’같은 륄리의 미공개 음악도감상할 수 있다. ◆폴락=추상표현주의 시대를 개척한 미국의 전위화가 잭슨폴록(폴락·Jackson Pollock·1912∼1956)의 전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다.애드 해리스 감독이 직접 주연한 ‘폴락’(Pollock·11월10일 개봉)은 ‘액션 페인팅’이란 미술용어를낳기까지 폴록의 작가정신,사랑,갈등 등을 균형있게 담아냈다. 뉴욕의 무명화가 잭슨 폴록(에드 해리스)에게 여류화가 리(마샤 게이 하든)가 찾아와 작업실을 둘러본다.첫눈에 천재성을 감지한 리는 잭슨의 영원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동거를 시작한다.알코올 중독과 신경쇠약에 시달려온 잭슨은 그림에 대한 강박에 휩싸여 기행을 일삼으며 방황한다. 그러나 리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포기하면서까지 잭슨을 독려하고 그의 천재성을 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미술 애호가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 영화다.폴록 특유의강렬한 색채와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들이 시종 화면을 채운다.폴록의 라이벌이었던 윌렘 드 쿠닝(발 킬머)과 미술관운영자 페기 구겐하임,미술평론가 클리멘트 그린버그 등 당대 유명 미술인들의 이야기를 살짝살짝 들여다보는 재미도쏠쏠하다. 황수정기자 sjh@
  • 정선 카지노 개장 1년/ 지역경제엔 藥 사회적으론 毒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인가 사회 부작용을 일으키는악인가’ 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범한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가28일로 개장 1년을 맞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는 지난 1년동안 대박을 터뜨렸다.쇄락해가는 폐광지역의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면서 급속히 이어지던 지역 공동화 현상도 일단 주춤하고 있다. 외형적인 규모만 놓고 볼 때 지난 1년동안 하루 평균 12억5,000만원씩 4,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입장객은하루 평균 2,500여명씩 모두 92만5,000여명에 이른 것으로조사됐다. 입장객 한 사람이 하루 평균 48만여원씩 카지노장에 돈을뿌린 셈이다.당기 순이익도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의 두배 이상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인가가 폭발적이다.출자한 강원도와 정선군,태백시,삼척시,영월군 등 강원도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의 주식가치만 따져도 지금까지수백억에서 천억원대 이익을 챙긴 셈이다. 지역경제에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다.스몰카지노가 들어선고한읍내의 숙박,음식업소를 비롯한 지역상권에는 폭발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매출액이 이전보다 평균 100∼200%씩 늘었고 시가지에 있는 업소들이 새롭게 단장하는등 검은 탄광도시의 이미지를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지역 땅값도 6∼7배씩 올라 경기 활성화를 대변해 주고 있다.고한읍은 오를 만큼 올랐고 내년 메인카지노가 들어설 인근의 사북읍의 경우 평당 50만원을 밑돌던 상업지역이 최근들어 300만∼500만원을 웃돌고 있다.그나마 매물은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업자들의 말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카지노장의 성과로 ▲용역사업 참여와 지역물품 구매를 통한 경제 활성화 ▲지역 건설경기활기 ▲외화유출방지 및 외화획득 ▲사회기반시설 정비 및확충 ▲지방세수 증대 ▲인구 감소세 둔화 ▲고용창출 효과 등을 꼽고 있다. 내년말까지 사북지역에 메인카지가 들어서고 2006년까지단계적으로 주변에 골프장 등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탄광지역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천지개벽을할 것이라는 게 카지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원랜드 박도준(43)홍보부장은 “메인카지노 호텔 등 리조트단지 조성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확장단계인 2006년까지 4,000억원을 더 투자,마무리되면 2010년에는 연간 500만명이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장전부터 우려되던 카지노중독,가산 탕진 등 부정적인 면도 끊이질 않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한탕’을 꿈꾸고 카지노장을 찾았다가 가산을 모두 탕진한 사람이 늘고 아예 카지노장을 떠나지 못하고 장기 체류하는 중독증 환자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 출입 제한을 당한 사람만해도 지난달말까지 232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가족이나 본인이 출입을 제한해 줄것을 요청한 사례가 54%에 달할 만큼 사회의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급기야 강원랜드에서는 지난달부터 도박중독자들을 치료해는 도박중독센터까지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아직 미미하다. 이밖에 카지노를 유치하려는 자치단체와 업체들이 많아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하는 것도 지역의 커다란 숙제로 남아 있다. 김광식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탄광촌이었던 정선군 일대에 들어선 카지노는 성공적”이라며 “사회적으로 제기된문제점 등의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세계적인 종합 관광지로 발전시켜는데 혼신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글·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씨줄날줄] 중독 증후군

    약물 혹은 ‘자기 생각’에 몰입된 나머지 사물을 정상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중독이라고 한다.마약이 약물에 해당한다면 도박은 ‘자기 생각’일 것이다.국내에서최초로 일반인들에게 카지노가 허용된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가 28일 개장 1년을 맞는다고 한다.새로운 오락 문화를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지만 적지 않은도박 중독자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방된 시설인데도 전국적으로 232명은 입장이 봉쇄되어있다고 한다.이들은 카지노 칩이나 빠찡꼬 코인을 훔치기도 했지만 절반 이상은 부모나 형제들이 도박 중독을 이유로 ‘출입 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특히 8명은 스스로 ‘출입 금지’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카지노에 빠져 10억원 이상을 날린 경우도 수십건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도박 중독의 해악과 속성을 웅변적으로 말해 준다. 중독은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행태도 가능케 하는 것같다.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서울의 한 고교에서 계약직으로 윤리를 가르치고 있는 20대 중반의 교사를 입건했다고한다.혼자 살고 있는 비슷한 또래의 여성 집에 4차례나 들어가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것이다.그러나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았고 성폭행도 시도만 했지 결정적인 범행은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용모도 준수한 20대는 알고 보니 부모 모두 저명한 의사로 유복한 가정의 막내 아들이었다고 한다. 중독은 개인만 걸리는 게 아니다.집단도 걸려 들고 그 폐해 또한 개인에 비길 바가 아니다.‘자기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독선적인 요구와 극단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교육 당국이 급조된 정책을 강행하려 하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자습시키고 집단 연가를 내 집회를 하겠다고 한다. 계층간,지역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자임한 정치인들은 내년의 대통령 선거에 맹목적으로 빨려 들며 오히려 사회의 분란을 조장해 가고 있다. 개인의 중독이든 집단의 중독이든 ‘모두’를 파멸시키는 속성이 있다.또 약물이든 ‘자기 생각’이든 빠져 들면여간해선 혼자 힘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개인이야 가족들이 나서고 경찰이 나서면 될 일이지만 문제는집단 중독인 것 같다.교육계와 정치권에서 만연되고 있는 ‘집단 중독증’은 사회 전체를 중독시킬 것 같아 걱정스럽다.서둘러 냉정을 되찾길 간절히 촉구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카지노중독 “아무도 못말려”

    “제발 제가 카지노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해주세요.”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장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이나 가족들이 직접 출입제한을 자청하고 나서는 진풍경이속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8일 스몰카지노 개장 1주년에 맞춰 ㈜강원랜드가지금까지 조사한 출입제한 대상자는 총 232명에 이른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가족의 요청에 의한 것이 전체의54%(125명)로 가장 많고 ▲코인·칩 절취자 34명(15%) ▲소란 및 사채 행위자 22명(9%) 등의 순이다. 특히 자신을 출입제한해 달라고 요청한 사람도 8명이나된다.이들은 주로 VIP실을 찾는 단골 고액베팅 고객들.거금을 잃은 것이 출입금지 자진요청의 주된 배경이다.재미있는 것은 요청 후 마음이 변해 돈다발을 싸들고 카지노장을 찾아 출입제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고객들까지 있다. 강원랜드 박도준 홍보부장은 “가끔 부모·형제들이 찾아와 카지노 객장에서 가족 멱살을 잡은 채 출입제한을 신청할 때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광산지역사회연구소 원기준 소장(41·목사)은 “부모 돈으로 카지노장을 들락거리다 카지노 중독자로 전락,결국부모까지 원망하는 예도 있다”며 “카지노 중독은 정신질환의 일종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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