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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명품은 없다

    1995년 여름,동료들과 여행 중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에 들렀을 때 한국인 가이드는 이렇게 말했다.“자,보세요.미국 사람은 옷차림으로는 빈부를 가리기가 어려워요.깨끗하고 밝은 옷을 입으면 족하다고 생각해요.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안그래요.티를 내려고 합니다.” 둘러보니 정말 그랬다.백인이고 흑인이고 목이 없는 흰 셔츠를 많이 입고 있었다.유명 브랜드 제품을 입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하지만 우리 일행에서는 물론이고,자주 마주치는 한국 관광객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99년 여름에도 미국의 도시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지만 보통의 미국인은 옷의 청결에만 신경을 쓸 뿐 브랜드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 사회에 명품 신드롬이 불고 있다.중고 ‘명품’ 매장과 ‘명품’ 전문수선업체까지 호황이라고 한다.백화점의 ‘수입 명품관’을 둘러보는 주부,대학생,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짝퉁’이라고 부르는 가짜 명품을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있으며,진짜와 가짜의 값을 비교해 구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중고에 가짜 명품까지 사지 못해 안달이라면 지나친가. 명품이라는 말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S전자가 TV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했던 것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그 전에 명물,명작,명화,명장,명(음)반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명품이라는 말은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명품은 고가의 수입품일 뿐이다.외국의 유명 브랜드는 무조건 명품 반열에 올려놓는다.최근 B브랜드 컨설팅업체가 20∼30대 남녀를 상대로 명품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구치’(43.1%) ‘샤넬’(34.5%) ‘바바리’(28.8%) ‘프라다’(21.9%) 순으로 꼽았다.‘국내 브랜드 중명품으로 인정할 만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1.7%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최근에는 ‘명품’ 아파트에 ‘명품’가구 광고까지 등장했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명품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림이나 작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명품이라는 용어는 있지만 장인이 만든 훌륭한 물건을 일컫는다고 한다.중국에서는 명품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뜻으로 명패(名牌)라는 말만 쓴다고 한다. 우리나라 외제 수입·판매상들이 유명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과시욕과 허영심이 많은 고객들을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요즘에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위화감을 조성하고 저열한 승부욕까지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그런 전략으로 살찌는 것은 제조사와 수입·판매상일 뿐이다. 정말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명작,명화,명(음)반이 그렇듯이,일반인들이 가까이 접하면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특히값이 비싸 ‘그림의 떡’인 물건은 고급품이거나 고가의 외제품일지언정 명품일 수는 없다. 언론은 물론 소비자들도 명품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소위 ‘명품’을 통칭할 때는 고가의 외제 수입품이나 고급품이라고 쓰고,개별적으로는 브랜드를 써주면 된다.소비자도 ‘명품관’을 둘러보거나 지나칠 때 ‘명품’이 아니라 고가의 외제품이라는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재물의 빈곤은 치유할 수 있지만 영혼의 빈곤은 치유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내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외모에 신경을 덜 쓴다.우리 젊은이들도 명품 신드롬이나 루키즘(Lookism·외모 지상주의)에 매몰되기보다는 개성을 추구해야 한다.최근에는 성형수술에 중독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모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 사회가 점점 더 물신주의(物神主義)에 젖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황진선 논설위원jshwang@
  • 네티즌 마당/ “외모 지상주의에 돌을 던져라”

    “맨 얼굴은 찍지 마시라요.”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 예술단원들이 화장을 하던 중에 기자들에게 했다는 말이다.이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은 남과 북이 다를 리 없다.요즘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중 하나가 ‘외모지상주의’를 가리키는 ‘루키즘(Lookism)’이란 단어다.대학가방학에 맞춰 고개를 든 이 말은,얼마 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성형수술 붐을 기사화한 뒤로 유행어가 되었다.그러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론도 높다.특히 기성세대로 갈수록 거부반응이 더욱 커진다.그렇다면 네티즌들은 이런 외모지상주의,특히 성형수술 붐에 대해 어떻게생각할까.포털사이트 야후(kr.yahoo.com)의 토론플라자에는 외모지상주의에관한 논쟁이 베스트토론방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장의 네티즌들은 대부분 외모지상주의와 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성형수술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13∼43세 여성 68%가 “외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답변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결과를볼 땐 의외의 결과다.ID가 nesow인 네티즌은 “자기 어머니를 밉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결혼해서 살다보니 남편의 외모보다는 느낌,분위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라는 경험담을 내세우며 외모에 집착하는 풍조를 비판했다. ID kaimrush는 “아무리 대단한 외모를 가진 여성을 만났더라도 그 여성의 어투에서 상스러움이나 무뇌아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어떤 남자도 그 여자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리거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것”이라며 외모보다는 품성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외국에 산다는 jymonica라는 네티즌은 “일본에서는 ‘한국이 성형대국’이라는 특집방송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너도나도 똑같이 쌍꺼풀 수술을 하고 코를 높여서,공장에서 나온 제품 같은 얼굴을 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매력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wjftpalska83라는 네티즌은 “성형수술하는 여성들 중에는 성형중독증에 걸려서 수술받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데 이것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다.”라고 꼬집고 “부디 자신의 외모를 인정할 줄 알고 거기서 참다운 미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ID notcertainty는 “외모가 자신감을 얻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면 좋은 것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정도의 효과에 그쳐야 한다.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고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정말 중요한 걸 놓치게 된다.”고 밝혔다. 소수의견이기는 하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옹호도 만만치는 않다.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티즌들은 “현대사회에서 외모 또한 그 사람의 경쟁력”이라며 무조건 비난할 일만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ID colorminkr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못생긴 사람에게 호감이 덜 간다고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며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해 성형하는 것도 자기 마음이기 때문에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한 것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eogameofdeath라는 네티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외모가 뛰어난 경우 더많은 보수와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업무에 종사할 확률이 높다.”고 전제하고 “현실적으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의 외모가 다 비슷해진다면 그것이 과연 미로서의 가치라고 할 수있겠느냐.”며 미의 기준이 획일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나타냈다. 한편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찬반을 떠나,이런 현상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회적 병폐의 하나로 진단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ID가 dlennon3인 네티즌은 “오직 돈만이 만능 키로 작용하는,그리고 모든 가치를 대체하는 사회풍조 속에서 이러한 병폐들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모든 이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인간의 존엄성이 엄격히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sagang@
  • 새비디오·DVD/ 레퀴엠 등

    ◆ 레퀴엠(비디오)=TV·다이어트·마약 등에 중독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데뷔작 ‘파이(π)’로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작품. 사라는 TV의 다이어트 강의인 ‘태피 티본스 쇼’를 보는 게 유일한 낙. 그러던 어느날 그 쇼에 출연하라는 제의가 들어온다.들떠서 오래 전에 입던 드레스를 꺼내들지만 맞지 않는다.그는 살을 빼려고 마약성분이 든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다. 한편 아들인 해리 또한 이미 마약에 깊이 빠져 있는데…. ◆ 레인 (DVD)=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세상을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총 1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했다.레인은 교복을 입지 않을 때면 유아들이 입는 것같은‘곰돌이’옷만 입는 등 사회적 성장을 거부한 소녀.친구들과는 서먹하고 가정에도 애착이 전혀 없다.아버지마저 ‘인터넷에 접속하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레인을 떠난다.레인은 외부와 단절된 채 게임·인터넷·TV에 빠져 살아가는 신세대를 상징한다. 일본 방영 이후 마니아들 사이에서엄청난 화제를 모은 뒤 LD·DVD·CD·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출시되었으며 2000년 미국에서 출시된 박스판 DVD는 발매 직후 매진되기도 했다. 이송하기자
  • 매주 금요일 환경전문교육

    한강유역환경관리청(청장 정진성)은 이달부터 오는 11월29일까지 수도권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프로그램인 ‘에코 아카데미(Eco-Academy)’를 운영한다.교육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30∼12시30분까지 두시간이며 모두 17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환경 전문교육으로‘여성과 환경’ ‘우리 문화속의 환경보존’ ‘환경과 질병’ ‘약물 오남용과 중독’ 등 환경 기초상식을 비롯한 환경호르몬,유전자 조작식품(GMO),친환경적 살림살이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5회의 현장학습도 곁들여 실시된다. 유진상기자 jsr@
  • 건강단신/ 피부재생 촉진제 판매제휴 등

    ◆ 한미약품은 최근 일본 가켄사와 제휴,bFGF 성분이 포함된 피부재생 촉진제‘피브라스트(Fiblast)’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피브라스트는 bFGF를 주성분으로 하는 스프레이형 피부재생 촉진제로 일본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화상(열상궤양)에는 98.8%,욕창에는 76.9%의 피부재생 개선율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한국 BMS제약은 미국 FDA가 승인한 두통 전문진통제 엑세드린을 국내에서 시판한다고 최근 밝혔다.12정,틴 포장 및 24정,병포장 등으로 시판된다. 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카페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두통 및 편두통용 진통제로 통증 경감효과가 뛰어나며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는 8월 건강강좌 일정을 확정했다.주제별강좌 일정은 다음과 같다.▲산모교실:화·금요일 오전11시 본관 31병동 교육실(화·금요일 강좌내용이 같음).(02)3497-2031,2302∼3.▲유방 건강교실:금요일 오전10시 31병동 교육실.(02)3497-2031.▲요통 건강교실:17·31일 오후1시본관 3층 강당.(02)3497-2640.▲당뇨병 건강교실:화 오전10시30분,수 오후2시.본관 5층 소회의실.교재비 1만 3000원.(02)3497-2839,2330. ◆한림대의료원 8월 건강강좌 일정이 확정됐다.주제별 일정은 다음과 같다.▲알코올 중독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13일 오후2시 제1별관 4층 소회의실(02)2639-5770.▲뇌졸중 이해를 위한 교육:16일 오후1시30분 노인센터 강당(02)2639-5770.▲화상환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매주 목요일 오후1시 노인센터강당(02)2639-5770.▲당뇨병 교육:매주 월요일 오후2시 노인센터 강당(02)2639-5770.▲출산 준비교실:매주 수요일 오후1시 제1별관 소회의실(02)2639-5240.▲부인암 진단과 치료.27일 오후2시 서울 애경백화점 3층 문화센터(02)829-5089.
  • 축제속으로/춘천 인형극제-여수 국제청소년축제-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바다와 계곡 등지는 피서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그러나 극심한 교통정체와 바가지 상혼 등으로 피서길이 고생길이 되기일쑤다.때마침 가족들과 단란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축제들이 선보여 소개한다. ■춘천 인형극제-사랑·꿈 주는 동심의 잔치 “어린이에게 꿈을,모두에게 사랑을….” 작지만 아름다운 도시 강원도 춘천에서 인형을 주제로 한 ‘춘천인형극제 2002’가 열려 방학을 맞은 동심을 유혹한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인형극제는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8∼15일 인형 전용극장인 ‘물의나라 꿈의나라’와 ‘강원도립화목원’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국제 대회인 만큼 스페인,홍콩,싱가포르,프랑스,체코,일본 등 6개국에서 7개 극단이 참여한다.해외의 수작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국내에서는 35개 전문 인형극단과 22개 아마추어 인형극단이 참가해 꿈의 공연을 펼친다. 해외작품 가운데 스페인 아볼르인형극단의 ‘꿈’과 홍콩 밍리시어터 극단의 ‘홍콩의 전설’,프랑스 푸펠라노규 인형극단의 ‘내친구 곰인형 찾기’등은 어린 자녀는 물론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으로 꼽힌다. ‘홍콩의 전설’은 4개의 짧은 인형극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그림자극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꿈’과 ‘내 친구 곰인형 찾기’는 스토리 위주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미지 위주의 작품들로 어른들이 보아도 손색이 없다. 자연과 동심이 숨쉬는 어린이축제의 장소인 강원도립화목원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전시,체험,놀이,공연으로나누어진 어린이축제는 직접 참여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내가 그린 인형 그림 전시’와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자유 마당’이 마련된다.이곳에서는 어린이 풍물단,어린이 태껸 시범단,어린이 댄스 스포츠 시범단 등이 나서 기량을 뽐낸다. 지난 99년부터 행사 때마다 열고 있는 ‘인형극 견본시’(Puppet Theatre Market)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인형극 견본시는 참가 인형극단마다 홍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고 공연기획자,대형 유치원·백화점 공연장 담당자 등을 초청해 상담·섭외·계약 체결의 시장을 열어 인형극을 상품 시장과 연계시킨다.‘세계 속의 축제’를 지향하는 춘천인형극제가 인형극의 전국 유통창구로서의 기능을 과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춘천인형극제에 참가하는 외국인 공연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기회도 제공한다. 유치 가정에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할 기회도 제공하게 될 이번 행사에는 춘천시내 10곳의 가정이 참여한다.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자원봉사의 진정한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는 공식행사 하루전인 7∼8일 별도로 열린다. 입장료는 공식초청공연(해외,국내) 5000원,공식초청공연 이외의 실내공연 3000원이다.춘천인형극제 사무국 (033)242-8450.홈페이지 www.cocobau.com.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여수 국제청소년축제/ 문화 해방촌 우정 한마당 ‘끼가 있고 친구를 좋아하고 꿈을가진 청소년들,오동도로 다 모여라.’ 불볕 더위로 피서 인파가 붐비는 바닷가에 ‘문화 해방촌’이 마련된다. ‘2010 세계박람회’ 후보지인 전남 여수에서 13∼18세의 국내외 청소년 1만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번째 국제 청소년축제가 열린다. 지난 99년 ‘뉴 밀레니엄 축제’로 기획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 축제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전남도와 여수시 주관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오동도에서 ‘나의 꿈,나의 친구’를 주제로 막이 오른다.3개 공식행사,6개 경연,9개 일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행사가 시작되면 오동도는 ‘청소년 문화 자치촌’이 된다.참가자 가운데 뽑힌 촌장이 2박3일의 천막생활을 지휘하며 질서유지에 나선다. ◆실력 겨루기- ▲음악 ▲춤 ▲미술 ▲게임 ▲만화 ▲1318퀴즈대회 등 6개 분야에 걸쳐 기량을 다툰다. 음악부문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200만원)을 주고 각 부문별 1명씩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여한다.지난해 입상자 10명이 대학 특기자로 입학했다.모두 31개팀에 시상하며 상금만도 2050만원이나 된다. 전국 9개 권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20개팀이 음악(록·헤비메탈)과 춤에서 재능을 뽐낸다.미술은 30개팀이 자유 주제로 패널 작품을 만든다.게임은 32명이 ‘포트리스2’로 승자를 가린다. ◆우정의 한마당-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기(3분씩 20명)가 있고 오동도 앞바다에서는 박람회 여수 유치를 기원하는 레이저·불꽃 잔치가 열기를 더한다.중국·일본·영국·루마니아·미국 등 해외 5개국 8개팀(50여명)이 함께하는 초청공연,영·호남 학생 만남의 장,인기가수 초청공연,만화영화 주인공 복장을 한 상황재현극 등이 있다. ◆백배 즐기기-사이버관에는 최신형 컴퓨터 50대가 준비된다.축제 홈페이지(yyfestival.com)에 접속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오락관에서는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변 관광지-오동도에는 동백꽃과 용굴,등대가 있다. 무술목·방죽포 해수욕장,수산 종합관,공룡 화석지인 사도,동·식물의 보고인 거문도와 백도,충무공 유적지인 진남관과 흥국사,선소 등이 있다.(062)227-3410,607-4616.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한여름에 눈 실컷 구경 열기구 타고 시내 관광 “눈이 마구 쏟아지네요,밖에는 지금 불볕 더위가 한창인데….” 오는 9∼18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이같은 이색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눈 내리는 여름길’이라는 이벤트에서는 길이 13m,폭 5.5m,높이 3m의 터널에서 눈을 쏟아낸다.냉각 공기를 이용,인공 눈을 뿌려 겨울속 거리를 연출하는 것.크리스마스 캐럴 등 경쾌한 겨울 노래와 매서운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겨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공중으로 30m를 날며 대전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행사장 앞 갑천에서는 충남대 선박해양학과 학생들이 만든 인력선(人力船)들이 물살을 가르며 경주를 벌인다.관람객들도 10∼17일 과학공원내 연못에서 이 배를 탈 수 있다. 인체과학전시관인 ‘보디 월드’(Body World)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코 모형속에서코고는 소리를 듣고 귀·뇌·혀·눈 등 인체의 신비를 배울 수 있다. 전통 의학과 기(氣)를 과학과 접목시킨 이벤트도 열린다.고열이 나거나 체했을 때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를 알려주고 연인·친구 등과의 ‘텔레파시 궁합보기’,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 보는 염력과 초능력 체험도 재미를 더해준다. 인터넷게임 중독을 치료해 주는 클리닉이 운영되고 대덕연구단지를 돌아보는 탐방코스도 재미를 돋운다. 어린이들을 위해 높이 14m의 인조나무와 함께 옹달샘,분수 등으로 구성된 쉼터도 만들어진다.나무로 달팽이,잠자리,매미 등을 만들거나 훈민정음을 목판으로 찍어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10여명의 작가들은 9∼13일 엑스포과학공원에 어울리는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며 퍼포먼스를 벌인다. 철도청은 이번 행사와 관련,12∼18일 서울∼대전간 사이언스페스티벌 관광열차(서울역 오전 8시10분 출발)를 운행한다. 입장료는 어른 2500원,어린이 500원이며 과학공원내 3개 전시관까지 관람할 경우 어른 5500원,어린이 3000원이다.(042)866-5101.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3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 면접 대비 이렇게

    2학기 수시모집에서 면접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학생부의 성적이 정해진 상태에서 면접은 변별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전형 요소이다. 지난해 일부 대학들에서 크게는 40%의 수험생이 면접에서 당락이 뒤바뀌었다.학생부 성적에서 다소 불리한 수험생들은 면접의 대비 강도에 따라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증거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면접제시하는 1대 1,집단 등의 면접 방식과면접전 지문제시 여부 등을 미리 챙겨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시사문제 정리는 기본 = 시사문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인성 및 가치관을 평가하는 기본 소양 뿐만 아니라 전공 소양을 측정하는 문항에서도 시사적인 현안이 면접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1학기 수시에서도 월드컵과 함께 서해교전,소리바다 폐지 문제,주5일 근무제,인간배아 복제파문,한미행정협정(SOFA),종로서적 부도 등 시사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2학기 수시에서는 여성총리 임명을 둘러싼 여성문제,연예기획사 파문을 계기로 본 대중문화 관련 문제,월드컵 대표선수들의 해외진출 계약 문제,중국산 다이어트약 파문과 다이어트 열풍,여중생 2명의 사망을 둘러싼 주한 미군주둔이나 반미 감정 등의 문제가 나올 법하다. 대입 전문기관에서는 인터넷 중독 현상이나 8·8보선,연말 대선 등의 선거문제,남북관계,미국 신경제의 위기,노사문화의 방향 등도 출제 경향이 높다고 점쳤다. ◆ 영어지문·지필고사도 준비도 철저히 = 1학기 수시모집의 면접 특징 가운데하나는 전공소양 부분에 대한 영어문제다.인문계·자연계열에서 영어지문을 통해 영어실력과 함께 논리력·표현력·추리력 등을 측정했다. 이같은 경향은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영자 신문이나 사설을 틈틈이 보며 준비해야 한다.제시되는 영어지문은 사회쟁점과 관련된 1∼2단락 길이이며,난이도는 수능의 외국어 영역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다. 박홍기기자
  • 콘서트/hot&cool 등

    ◇hot&cool= ‘잘 가요’를 히트시킨 정재욱의 2집 마무리 콘서트.새달 3일오후 4시·7시30분,4일 오후6시,성균관대 600주념 기념관.문의(02)332-3838 ◇Subway concert 必!! 중독…= 서브웨이의 보컬 조성민은 과거 015B에서 ‘연인’‘단발머리’등을 히트시킨 모던록의 선두주자.새달 10일 오후 4시30분·8시,11일 오후6시.문의1588-1555(7890) ◇은지원 1st 콘서트 =젝스키스 출신인 가수 은지원의 첫 콘서트.새달 1·2일오후7시30분.3일 오후 4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문의(02)337-8474
  • 美 ‘햄버거 소송’ 불붙었다

    미국의 한 비만 남성이 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KFC 등 패스트푸드 체인 4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관리 책임자인 시저 바버(57)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주법원에 낸 소장에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패스트푸드 식품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지방의 짜고 콜레스테롤이 많이함유된 제품들을 팔아왔다고 주장했다.또 이들이 함유 영양소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를 게을리 해 소비자들을 사실상 중독상태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푸드 업계를 상대로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조장하고 질병을 유발한다는 광범위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처음이다.이밖에 2∼3명이 같은 이유로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담배회사 관련 소송처럼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제소한 바버(체중 125㎏)는 1996년까지 일주일에 4∼5차례 패스트푸드 식품을 먹었다.그로 인해 비만·당뇨·고혈압에 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두 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제소당한 업체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미국요식업협회 대변인은 “어떤 음식을 먹을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권한인 만큼 소비자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소송”이라고 말했다. 담배회사들에 이어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존 밴자프 워싱턴대 교수는 “이 기업들이 미국인 비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납득시키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담배소송처럼 결국 이번 소송도 큰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서울시 청소년 상담 해수욕장으로 ‘출동’

    서울시가 해변으로 청소년을 찾아간다.술·담배·약물·성 등 피서지에서의 갖가지 유혹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해변 거리 상담’은 시립 신림청소년쉼터와 청소년 성문화센터가 맡는다.신림 청소년쉼터는 27∼29일 인천 용유도 을왕해수욕장에서 성교육과 인터넷 중독,약물 오남용에 대한 예방교육을 청소년을 상대로 펼친다.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충남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같은 내용으로 즉석 거리상담에 나선다.특히 상담과 교육의 딱딱함을 피하기 위해 페이스 페인팅,힙합 공연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최용규기자
  • 대한민국 24시/ 서울 홍제천변의 주말 밤

    부산 자갈치 시장의 새벽 비린내부터 수백만원짜리 양주잔이 오가는 서울 강남의 밤거리까지 2002년 대한민국의 표정은 시시각각 달라진다.일요일 아침 텅 빈 도심처럼 어떤 공간은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기도 한다.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우리 이웃의 삶에 새삼 관심을 갖게 된 요즘,무심코 지나쳤던 특정 공간의 특정 시간대가 갖는 시·공간적인 의 미와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짚어본다. 서울은 밤에 달린다.’ 8000㎞나 떨어진 대한민국에 출장와서도 서울 남산을 달리던 독일의 외무장관 요시카 피셔.달리기로 1년만에 37㎏을 뺐다는 그의 이야기는 전국민의 30%가 비만이라는 한국에서 더없이 좋은 화제거리가 됐다. 비록 ‘국민사기극’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개그우먼 이영자가 기적적으로 살을 빼는 데 성공했고 ‘공포의 삼겹살’김형곤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 “너도 할수 있어!”라고 유혹한다.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마라톤대 회가 주말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달리기 예찬론’이 끊이지 않는다.시쳇 말로 “열심히 먹은 당신,달려라!”다. 마라톤 열풍이 불어닥친 지 2년여.가장 지루하고 고독한 운동인 ‘달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이 월드컵 축구만큼 각별해졌다.지난 95년 633개에 불과하던 서울시내 헬스클럽은 지난해말 1065개로 폭증했다.밤마다 환하게 불을 밝힌 헬스클럽은 서울 시민 모두를 수용하고도 남을 듯한 기세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민들도 적지 않다. 토요일인 지난 20일 밤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변.지난 5월말 초록빛 아스콘을 덮은 자전거전용로가 냇가에 깔렸다.냇가를 흉물스럽게 차지하던 콘크리트 더미 중턱에 ‘민선 관청’이 한 턱을 낸 것이다.사천교에서 홍제동 그랜드 힐튼(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턱밑 홍제3교까지 폭 2∼3m로 3.1 ㎞가 이어졌다. 끈적끈적한 주말 늦은밤.지척에 있는 신촌,홍대앞 등 유흥가에서 토요일밤의 열기를 만끽할 수도,안방에서 편하게 배를 내밀고 누워 TV 리모컨을 희롱 할 수도 있겠지만 시민들은 안락함을 반납하고 비지땀을 흘렸다.지난 5일간 밤늦게까지 섭취한 ‘과잉 영양’을 배출하려는 직장인들과,젊은 시절 미처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챙기려는 중년층들의 발버둥처럼 보인다.이 시간이면 시골의 농군 부부는 연신 터져나오는 하품을 참고 9시 뉴스를 겨우 겨우 완파한 뒤 ‘제국의 아침’에 도전하다 곯아 떨어졌을 것이다. ‘백양’표 흰색 내의에 운동화 목위로 까만 양말이 도드라진 중년의 아저씨가 연신 벗겨진 이마를 훔치며 뛴다.아저씨를 추월하는,‘나이키’조깅복 을 완벽하게 차려입고 머리에 헤어밴드까지 두른 멋쟁이 아가씨의 볼이 발그레하다.가족들 저녁을 해 먹이고 삼삼오오 ‘밤마실’을 나온 주부들의 ‘큰 걸음 걷기’도 경쾌하다.“누구 엄마는 얼마를 뺐다더라.”는 식의 대화를 주고 받는 이들의 표정에서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아이에게는 인라인 스케이트를,아내에게는 자전거를 선물한 젊은 아빠,정작 본인은 발로 뛰고 있다.갑자기 나와 버린 배 때문인지 벌써부터 땀이 흥건하다.‘커플룩’ 차림의 연인 또는 신혼부부들은 뛰는둥 마는둥 연신 애정을 과시한다.운동보다는 얘기 나눌공간이 절실해 보이는 교복 차림의 여고생 들은 냇가에 주저 앉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매일 저녁 1시간씩 홍제천변을 뛰거나 걷는다는 김용배(65·서대문구 남가 좌동)·한경자(62)씨 부부는 “밤늦게 이렇게 사람이 많이 나오는 건 너도 나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어찌보면 잘 먹고 할 일 이 없어 지르는 ‘즐거운 비명’같다.”고 비꼬았다. 반면 김종순(50·서대문구 홍은동)·삼례(35)씨 자매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라기보다 생활의 활력을 찾기 위해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3년전부터 운동을 시작한 자매는 “저녁상을 물리고 4∼5㎞를 뛰지 않으면 하루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을”정도로 달리기에 ‘중독’됐다. 이름은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이미 ‘러닝머신’이 돼버린 길은 다양한 시민들의 욕구를 담아내기에는 너무 비좁다.달리는 사람들은 행여나 이웃의 발길에 태클을 걸까봐 조심 조심이다.애완견 금지라는 구청의 안내문구가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는 탓인지 온갖 종류의 개들도 덩달아 뛰고 있는 터라발밑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쌩’ 하고 치고 나가는 자전거와 그보다 조금 느리지만,달리기보다는 훨씬 빠른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폭주’도 경계 대상이다. 2㎞지점에서 난간이 없는 다리를 건넜다.‘자전거를 타고 건너면 위험합니다.’라는 경고문 대신 다리 난간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이쯤되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오던 조거(jogger)들이 드문드문해진다.대신 배드민턴을 즐기거나 벤치에 나란히 앉아 서로의 발을 주물러 주는 노부부가 가끔 눈에 띈다. 3000m 표시와 함께 길은 끝났다.두팔로 무릎을 짚고 거친 숨을 토해내는 초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곧바로 오던 길을 되뛰는 ‘철인’들이 적지 않다. 시속 7∼8㎞에 불과한 속도로 뛰었지만 그래도 ‘주마간산’이라고 잰걸음으로 되돌아오는 길에는 스쳐 지나갔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지난밤 1인분에 6000원하는 갈비집 삼겹살 대신 1근에 4000원이면 되는 정육점 삼겹살을 가득 싣고,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던 강바닥에도 모처럼 물이 흐른다.천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어둠과조명 때문에 티없이 맑아 보이는 냇물로 뛰어 든다.곧바로 터져나오는 어머니들의 비명소리.“거기가 어디라고 들어가.얼른 나오지 못해.”.그래도 장맛비가 휩쓸고 간 오늘만은 마시지 는 못해도 몸을 적신다한들 이 물이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수해를 막기 위해 강폭을 턱없이 넓혀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하천이 그 넓이 덕에 몇십년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던 내부순환로도 그 밑을 달려보니 밤길을 밝혀 주는 고마운 조명이다. 별달리 볼거리도 없고 쾌적한 여건도 아니지만 한 달에 10만원이 넘는 헬스 장 회원비는 엄두가 나지 않고,한강변은 너무 멀어 귀찮은 서울 시민들에게 홍제천을 비롯한 한강 지천의 자전거로는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다. 물보다 강바닥이 더 드러나 보이는 홍제천의 밤은 ‘졸졸’물소리 대신 1000여 시민들의 ‘질질’ 운동화 끄는 소리로 그렇게 깊어갔다. 류길상 기자 ukelvin@ ■서울 하천변 조깅코스 - 하일동~개화동 41.5㎞ 마라톤 완주 코스 각광 중랑,불광,홍제,양재,안양,도림,탄천 등 한강의 주요 지천들에는 어김없이 자전거 도로가 깔려 있다.물론 이 길에는 자전거 수보다 훨씬 많은 ‘달리기 족’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붐빈다. ‘오염의 대명사’였던 중랑천 둔치에 최근 폭 4m,길이 7.65㎞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공됐다.녹천교,창동교(노원구청 앞),상계대교(창동 지하철 차량 기지 앞),당현천(청소년 수련관 앞) 등 4곳에 진입로를 만들었고 앞으로 노원교,상계동 11단지 앞,월계1교,한천교 등에 추가로 진입램프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불광천도 지난 5월 오른쪽변에 폭 4m,길이 2.9㎞의 자전거도로 겸용 산책로를 조성했다.체력단련시설 5곳과 건강지압보도 3곳을 마련했고 징검다리 7곳을 설치,주민들이 편리하게 불광천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양재천은 이미 너무나 유명해진 조깅 코스.양재천 구간을 따라 마련된 7.4 ㎞ 길이의 자전거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이 끊이지 않는다. 군데군데 붕어와 버들치 등 각종 물고기와 노랑꽃창포 등 수생식물의 생태를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이 마련돼 더욱 인기가 좋다. 짧은 지천변이 감질나는 시민들은 한강 둔치로 내려가 마라톤 풀코스에도 전할 수 있다. 강남과 강북에 조성된 9개 시민공원은 모두 자전거도로 또는 조깅코스로 이어져 있다.특히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서구 개화동에 이르는 41.5㎞ 구간에는 달린 거리를 잴 수 있는 표지판까지 세워져 있어 마라톤 완주를 꿈꾸는 아 마추어들의 사랑을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88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강과 합류하는 8개 주요 지천변에 자전거도로 40.9㎞를 신설키로 했다.이 공사가 끝나면 한강과 8개 지천의 자전거도로는 모두 152.5㎞로 늘어나 시민들의 달리려는 욕구를 충족 시키게 된다. 류길상기자
  • ‘여인천하’의 명장면·신기록 특집, SBS대하사극 종영기념 내일 방영

    지난해 2월5일 첫방송을 한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가 22일 문정대비(전인화)와 난정(강수연)이 죽는 15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장장 18개월 동안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자랑하던 드라마인지라 그냥 가기는 섭섭한 듯 23일에는 같은 시간 종영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호랑이 감독’으로 불리는 김재형 PD를 비롯,전인화 도지원 최종환 이보희등 출연진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여인천하,찬란한 꿈의 기록들’을 100분 동안 내보낸다. 한선교 김미화가 진행하는 이날 특집에서는 제작 기간 동안의 각종 ‘신기록’들을 살펴본다.NG열전과 ‘난정이 업보를 씻으려 폭포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과 ‘경빈의 죽음’‘중전 회임 재진맥’‘여인천하 타이틀’‘난정과 윤원형의 첫날밤'등 화제를 낳았던 명장면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뭬야.’‘그 입 다물라.’‘찍어냄이 마땅함이야.’‘네 진정 단매에 죽고 싶은 게냐.' 등 ‘여인천하’가 유행시킨 말들도 연기자들이 직접 재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상 시상식도 있다.가장 많이 출연한 단역 연기자에게 주는 ‘다다익선상’에는 기둥서방·간신·군졸 등 갖가지 역으로 나왔던 김형범,베스트 커플에게 주는 ‘청실홍실상’은 ‘당골네’와 ‘방백인’역할로 극의 감초역을 한 권은아·이춘식,가장 많이 얻어맞은 출연자에게 주는 ‘살신성인상’은 경빈의 몸종 ‘금이’를 열연한 전현아,‘연기자들이 뽑은 공로상’은 손영준 FD에게 돌아갔다. 촬영중 출연진이 식중독에 걸린 듯 김재형 PD를 속이는 깜짝 ‘몰래 카메라’도 준비됐다.김PD는 ‘여인천하’를 촬영하면서 화났던 기억,실수담,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준다. 한편 22일 최종회에서 문정대비는 윤원형(이덕화)에게 우의정을 제수하고 난정에는 정경부인의 직첩을 내린다.귀양지에서 사약을 받게 된 파릉군(최동준)은 난정이 자신의 딸임을 밝히고 이를 알게 된 난정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며 죄책감에 절규한다. 수렴청정을 계속하던 문정대비는 65세에 세상을 떠난다.윤원형은 20년 동안 전횡을 저질러 탄핵을 당하자 난정과 황해도로 도망간다.조정을 살피려 도성으로 돌아간 난정은 사람들로부터 돌세례를 받고 윤원형은 난정이 죽은 줄 알고 자살한다.난정도 바다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한다. 주현진기자 jhj@
  • 부시 조카딸 마약치료명령 불이행 구류

    (마이애미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이자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딸이 신경안정제 중독과 관련된 법원의 치료명령을 이행하지않다 17일(현지시간)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고 부시 주지사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노엘 부시(24)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교도소에서 며칠간 구류를 살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현지 언론들은 노엘이 3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불행하게도(마약중독으로부터) 완전 치유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서 “플로리다에만 수천명의 가족들이 (마약중독이 된)자녀 문제로 불행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노엘은 가짜 처방전으로 신경안정제를 구입하려다 붙잡혀 법원으로부터 마약중독 치료 명령을 받았다.
  • 美 ‘비만 전쟁’ 확산

    미국에서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이 한창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비만과의 전쟁’을 선언한데 이어 미 상원의원들은 다음주 ‘비만법’을 제출할 예정이다. ◇미 상원,다음주 비만법 제출= 미 상원의 빌 프리스트 의원과 제프 빙어맨의원은 다음주 가칭 ‘비만대처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방정부가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 등을 국민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등에 세금 부과나 경고문 부착 등 강력한 내용은 빠졌지만 연방정부가 비만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정면대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주에서도 유사 법안의 입법을 추진중이다.캘리포니아주는 올초 학생들의 탄산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 교내 탄산음료 자동판매기에 대한 규제법을 마련했다.버몬트와 텍사스주는 ‘탄산음료세’부과를 추진중이다.거둬들인 탄산음료세를 비만 퇴치에 쓴다는 것. 미 국세청은 올해 헬스클럽 가입비와 다이어트 관련 약품구입비 등을 소득에서공제해 주기로 했다. ◇미 식품업계,담배업계 전철 밟을까= 전전긍긍 미국 식품회사들은 비만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비만 확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담배회사들처럼 집단소송 대상이 될까봐 미리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권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 최대 식품회사 크래프트는 웹사이트에 건강 관련 내용을 대폭 확충했다. 코카콜라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무료로 만보기를 나눠줬고,펩시콜라는 지난 4월 건강한 생활습관 및 건강식 개발을 위한 특별팀을 발족했다. 패스트푸드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담배와 달리 식품에는 위해·중독 성분이 없고,원고의 심장질환이 특정 식품 때문이라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1960년대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주도했던 조지 워싱턴 법대 존 반자프 교수는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지방·칼로리 함유량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내용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한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공중위생국에 따르면 미 성인의 61%,어린이의 13%가량이 과체중이다.매년 30만명이 비만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포장용기 환경호르몬 검출 초등교주변 먹거리오염 심각

    초등학교 주변에서 팔고 있는 군것질거리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용기에선 환경호르몬까지 적출되는 등 어린이 먹거리 오염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3∼6월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캔디,엿,건포,장난감을 끼워파는 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 79종을 수거,위해물질 포함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캔디류 33종 중 ‘우주별2’(스타제과),‘과일맛동산’(코아식품) 등 2종의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헥시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DEHP는 PVC 용기에 신축성을 주는 물질로,암 유발과 생식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해 현행 식품의 포장재료로 쓸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또 건포류 12종중 4종에서는 대장균군이 나왔고,‘조미마른쥐치포’(창우식품)에선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식품세균 항생제 내성 심각

    식품에서 검출되는 각종 세균이나 오염균들이 ‘항생제 내성’(항생제를 써도 치료가 안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서울·수도권 일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육류·어류·야채류·가공식품 212종을 대상으로 세균검출 및 성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대장균군은 조사대상의 62.7%(133종)에서 154개가 검출됐다.이 가운데 무려 92.9%(143개)가 항생제 내성을 지니고 있었다. 전체 27.8%(59종)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94.8%가 항생제 내성을 보였다.조사대상의 각각 8%와 3.8%에서 검출된 비브리오균과 살모넬라균은 항생제 내성균 비율이 각각 100%,94.4%나 됐다. 소보원 정윤희 연구원은 “식품에까지 항생제 내성균이 침투했다는 것은 사회 전반에 이 균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라며 “약물 오·남용 방지,항생제사용 제한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요절 천재문인 삶 엿보기, ‘문학사상’탄생100주년 맞은 5인 조명

    김소월 정지용 채만식 나도향 김상용.우리나라 근대문학을 이끈 선각적인 문인 가운데 5명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독보적 문학세계를 일군이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불행한 죽음-요절’을 맞았다.역사는 그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았다.문학사상 7월호가 게재한 특집 ‘탄생 100주년 맞은 6인의 문인’중 요절한 5명의 ‘죽음’을 재조명한다. ◆김소월= 절친한 문우 나도향이 타계한 1926년부터 그는 술에 탐닉했다.32년 독립자금을 대줬다며 일본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그는 연이어 소설 ‘함박눈’이 독립운동을 소재로 했다는 혐의로 일경에 다시 붙들려가 고초를 겪었다.두해 뒤인 34년 12월23일,그는 고향 곽산을 찾아 성묘를 마친 뒤 장터에서 산 아편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33세였다. ◆정지용= 1930년대 들어 시인의 명성은 치솟았으나 항상 가난이 덜미를 잡았다.많은 문인이 경향문학,이른바 카프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전념할 때 그는 ‘향수’등 순수문학을 고집했으며 해방후 좌·우익으로 문단이 갈릴 때도 그는 자신의 문학세계를 버리지 않았다.6·25가 발발한 해 7월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당시 49세인 그를 납치해 갔으나 도중에 유명을 달리했다. ◆채만식=‘탁류’의 작가에게 늑간신경통이라는 병이 찾아온 것은 35년 무렵.작품을 쓸 때면 작중 인물의 성격에 휩쓸리는 등 병적인 성벽이 병을 깊게 했다. 결국 늑간신경통이 폐병으로 진행돼 고향인 전북 이리의 한 초가에서 49세를 일기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널 위에 나를 누이고 그 위에 들꽃을 가득덮은 후 활활 태워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나도향= 스물다섯에 ‘낭만’같은 생을 접었다.당시 백조파적 감상주의를 극복하고 ‘벙어리 삼용이’‘물레방아’등 사실주의적 경향의 작품을 쓴 그는 죽을 때 미혼이었다.공부를 위해 두차례 일본에 갔으나 얻은 것은 절망뿐.특히 스물넷 나던 해인 25년 두번째로 관부연락선을 탔으나 문학공부 대신 폐결핵을 얻었을 뿐이었다.다음해 8월26일,의사인 아버지의 노력도 헛되이 짧은 생을 마쳤다. ◆김상용= 39년 대표작인 ‘남으로창을 내겠오’를 실은 첫시집 ‘망향’을 간행했으며 영문학자로서 해외문학 번역소개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의 죽음은 의외였다.51년 6월20일 피난지인 부산에서 김활란이 마련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켰다.치료를 받던 중 의사가 투약을 잘못해 이틀만에 숨졌다.49세였다. 심재억기자
  • 장마철 건강 조심-증상과 예방·치료법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장마철이 되었다.아울러 태풍 ‘라마순’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다.이즈음에는 세균과 곰팡이·질병을 옮기는 곤충의 서식과 활동이 왕성해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했다가는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사소한 설사 증세에도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있는가 하면 콜레라·이질 등 전염성 질환에 따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여름질병의 증상과 예방 및 치료방법 등을 살펴본다. ◇식중독-식중독은 세균이나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범위가 매우 넓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구토와 설사·복통(토사곽란)을 일으키며 보통 2∼3일 내에 저절로 낫는다.포도상구균의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특히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에서 균이 잘 자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 우유 등에서 잘 발생한다.살모넬라균은 영하 60∼100도에서도 여러날 살 수 있어 냉장고를 청결하게 해야 하며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끓여 먹어야 한다. ◇장티푸스-보균자의 대·소변에서 나온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는 질병.대개 1∼3주의 잠복기를 가지며 열이 점차 높아져 40도 이상의 고열이 3∼4주간 계속된다. 많은 양의 쌀뜨물같은 설사를 하며,치료를 하지 않으면 장출혈·장천공·간염·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하기도 한다.간이 붓고 피부에 홍진이 나타나는 장티푸스는 전염성이 강해 환자 발견 즉시 격리해 치료해야 한다.음식물 조리전이나 배변 후 손을 잘 씻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등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콜레라-주로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입되는 질환이다.콜레라균은 상온에서 2∼5일,냉장상태에서는 7∼14일간이나 생존하지만 끓는 물에서는 30초만에 죽는다.증상은 많은 양의 설사가 복통없이 시작되며 탈수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 사용하는 백신은 예방효과가 50%정도에 불과하고 그것도 3∼6개월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해외여행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식중독의일종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이 4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은 후 24시간 이내에 발열과 근육통이 있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주로 다리 부위에 큰 물집이 생긴다.만성 간장질환자나 신장질환자,당뇨병환자와 알코올중독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가능한 여름철에 어패류 생식을 하지 말아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어 젓갈류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뇌염-15세 미만의 어린이가 주로 감염되는 일본뇌염은 큘렉스모기가 활동하는 7∼9월에 많다.뇌염은 90% 정도가 아예 증상이 없거나 두통과 가벼운 발열 정도로 끝나지만 나머지 10%는 고열과 구토 두통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보인다.특히 일본뇌염은 예방주사를 접종하더라도 1개월이 지나야 면역이 생기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 도움말 주신 분=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신간 맛보기/ ‘신용카드 제국’

    ‘어디서나 통한다고 아무 때나 내밀면 지옥문이 열리는 것은?’ 요즘 일어나는 강도·살인사건의 주요 모티브로 떠오르는 바로 신용카드다. 신용카드의 모든 것을 풀어 쓴 로버트 D 매닝의 ‘신용카드 제국’(참솔)이 새로 나왔다. 우리나라 개인 카드빚 합계는 6월 현재 100조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신용불량자수도 250만명을 웃돌고 있다.개인의 무리한 부채 및 파산 문제로 사회안정이 흔들리는 이른바 ‘신용카드 제국’이 된 것이다. 책은 미국의 예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의 덫에 걸려든 원인과 결과 등을 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냈다. 또 금융회사들이 개인 부채 문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미국의 고리대금업은 어떤 형태인지 등을 소개하면서 카드사용으로 인해 파산한 사람들의 개별인터뷰도 싣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자 ‘갖고 싶지만 꼭 필요한지’‘욕심나지만 갚을 수 있는지’ 등 카드 광고의 컨셉트가 마치 공익광고인양 바뀌고 있다. 미국의 카드사들이 경제와 사회 분위기에 따라 광고카피를 바꿔가면서 어떻게 카드중독을 부추기는지에 대한 규명도 흥미있다.1만 8900원. 주현진기자 jhj@
  • “주차중 사망 보험금 못받아”

    자동차 안에서 잠자다 숨졌다면 자동차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15부(부장 趙承坤)는 3일 LPG 승용차 안에서 잠자다 가스 누출로 숨진 박모씨의 유족이 S보험사를 상대로 낸 2억 7000만원의 보험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가스로 인한 사망 부분만 인정,“피고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가스누출 부분에 대해서는 “유독 가스 중독 등에 대한 보상 규정은 있는 만큼 이 부분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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