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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금연 한 사나이가 담배 끊을 결심을 했다. 그래서 하루에 은단을 두 통씩 먹었다. 그렇게 한 달 후 그 사내는 은단에 중독이 되고 말았다. 그는 할 수 없이 은단을 끊기 위해 다시 담배를 피워야만 했다. ●빵은 뭐요? 너무나도 삶이 팍팍한 러시아인이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빵 한 덩어리를 옆구리에 끼고 시골길을 걸었다. 마침내 철길이 나오자 그는 그 위에 누웠다. 지나가던 농부가 이 모습을 보고 물었다. “이보쇼, 거기 철길에 누워 도대체 뭘 하는 거요?” “저는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빵은 뭐요?” “아, 이거요? 이 지방에서 기차 오는 걸 기다리려면 굶어 죽는 수도 있다고 해서요.”
  • 게임에 빠진 아들 혼내려 ‘사이버 킬러’ 고용한 아빠

    온라인 게임에 빠진 20대 아들을 혼내주고자 ‘사이버 킬러’를 고용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졌다. 중국 동부 산시성에서 사는 올해 23살의 샤오 펭은 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에 빠져 정상적인 또래의 삶을 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부터 게임에 빠진 펭은 학업을 게을리 하는 것은 물론 졸업 후 취업한 회사도 채 3개월을 다니지 못하고 하루하루 사이버 세상을 전전하며 살았다. 결국 보다 못한 아버지가 나섰다. 여러 방법으로 아들의 게임 중독을 막고자 나섰으나 실패한 아버지는 기상천외한 최후의 수단을 동원했다. 바로 사이버 킬러를 고용하는 것.   이 사이버 킬러는 온라인 게임에 아들 캐릭터가 등장하면 바로바로 죽여버렸다. 게임에 접속만 하면 펭의 캐릭터가 족족 죽어나가자 황당한 아들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죽음의 배후에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아들 펭은 “킬러를 통해 배후에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듣게됐다.” 면서 “내가 게임을 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을 찾지 않는 것은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중국언론 상징 데일리는 “사건 이후 아들 펭이 게임을 그만뒀는지, 아버지가 킬러 고용을 끝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 복권 당첨금 10억…수령 하루만에 독살된 남성

    우리 돈으로 10억원에 달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미국인 남성이 당첨금을 수령한 지 하루 만에 독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 사인 조사를 담당한 쿡카운티 검시국이 지난해 7월 20일 사망한 인도계 미국인 우루즈 칸(46)은 시안화물인 청산가리에 중독돼 독살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우루지 칸의 사인은 애초 자연사로 나타났었지만, 이를 의심한 가족이 당국에 재조사를 의뢰해 독극물 중독에 의한 타살임이 밝혀졌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세탁소를 운영한 우루지 칸은 지난해 7월 19일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일리노이주(州) 복권협회에 방문했고 세금을 땐 4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원)짜리 수표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지 칸은 한 달 전인 6월 26일 자택 인근 편의점에서 즉석 복권을 구매, 당첨된 사실을 알자마자 “100만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계속 소리치며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복권을 판 점원에게도 100달러를 팁으로 줬었다고 한다. 한편 사망한 우루지 칸는 당첨금으로 대출금 등 청구 금액을 갚은 뒤 세탁소 사업에 투자하고 아동병원에도 기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홈쇼핑 간장게장 알고보니 ‘세균 범벅’

    진미령·명가·심가네 등 유명 간장게장들이 대장균 수 기준치를 초과한 불량식품으로 조사됐다. ‘밥도둑’이 아니라 ‘세균투성이’인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냉면의 위생상태를 검사한 결과 게장 14개 가운데 8개에서 세균 또는 대장균 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진미령·대복·명가진미·심가네 간장게장, 통영·연평도 양념게장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정청에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냉면도 8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송학식품의 ‘남자물냉면’에서 세균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전사고 사례는 게장 77건, 냉면 45건에 이르렀다. 증상은 두드러기·발진·가려움 등 식중독(64건), 알레르기(50건), 치아 손상(3건), 어지러움 등 기타 증상(5건) 등이다. TV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식품은 대부분 따로 온도 조절을 하지 않는 일반 택배회사에서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용산구 위기극복 사례집 ‘마음에 희망을 심다’ 펴내

    용산구 위기극복 사례집 ‘마음에 희망을 심다’ 펴내

    용산구에 사는 김영숙(여·가명)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15년 동안 간호하다 남편이 죽자 그 충격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다. 외롭게 살고 있던 김씨에게 힘을 모아 준 것은 복지 담당 직원들이었다. 직원들과의 꾸준한 교류에 힘을 얻은 김씨는 요즘 자신이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며 봉사활동까지 나섰다. 용산구는 3일 김씨와 같이 ‘고통의 삶’에서 ‘희망의 삶’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열두 가정의 사례를 사례집 ‘마음에 희망을 심다’로 모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구는 경제적·정신적 위기에 놓여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사례집은 네 부분으로 나눠 구가 그동안 통합사례관리 대상 사업을 어떻게 진행했으며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했다. 특히 2부에서는 각 가정의 위기 극복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알코올 중독으로 파탄에 이르게 된 가장의 사연, 사업 실패와 지병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남성, 남편의 폭력과 자녀 성추행으로 상처를 입은 여성 등 절망하던 이웃들이 새 희망을 갖게 된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1부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 사업에 대한 전반적 개요와 현황을 수록했고, 3·4부에는 담당 직원의 수기, 지역 복지 자원 현황 등을 실었다. 구는 사례집 250부를 발간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에 배포할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제 복지 정책은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사례집 발간이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새해 화목한 우리집 만드는 ‘세가지’

    ‘수첩에 아이의 친구 이름 3명 적기, 가족과 있을 때 스마트폰 안 보기, 부부노트 만들기….’ 새해 첫날 흔히 ‘올 한 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결국 하루 몇시간조차 아이나 배우자와 눈 마주칠 시간조차 내기 어렵다. 올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 전문가들은 “가족과 소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이라도 실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연(왼쪽) 워킹맘 연구소장은 “엄마들이 아이와 있을 때만은 스마트폰을 버려라”고 권했다. 아이와 일주일에 고작 몇시간 함께 놀면서도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무리 어린 아이도 부모의 무관심은 본능적으로 느낀다. 이 소장은 “부모가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아이도 게임 중독 등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을 써야 한다면 ‘엄마가 딱 10분만 전화쓸 게’라고 양해를 구한 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진(가운데) 아빠학교 교장은 무뚝뚝한 아버지들을 향해 “아들·딸 친구이름 3명을 수첩에 적고 아이와 하루 5분만 통화하라”고 조언했다. “잘 놀았니”“잘 있었니”가 아니라 아이의 친구이름을 꺼내 “○○는 어떤 일이 있었니” 등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라는 말이다. 잔소리를 줄이는 것도 지켜야 할 덕목이다. 권 교장은 “부모로부터 감시가 아니라 관심받고 있음을 느껴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부부 간에는 ‘미·고·사(미워·고마워·사랑해)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트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화가 나거나 말하기 쑥스러운 고마운 감정을 슬쩍 적어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댁이나 처가와 갈등을 막으려면 어른들이 먼저 소통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변화순(오른쪽)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시댁이나 처가 어른이 며느리, 사위의 결정을 일단 믿어준 뒤 사후평가하면 갈등이 많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성년 만 19세로… 한글날 공휴일… 최저임금 시간당 4860원

    최저임금(시간급 기준)이 1월부터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지난해 4580원에서 4860원으로 인상된다. 3월부터 스토킹을 하면 범칙금 8만원이 부과되는 등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오는 7월부터는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진다. 청소년들이 과거보다 조숙해지면서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와 공직선거 등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법무·경찰] 재범우려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4등급 軍보충역 의경 지원 못해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 강화 6월 19일부터 친고죄 조항이 전면 폐지되고 강간죄의 형량이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제작·배포·소지에 대한 형량도 강화된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성범죄자의 상세주소와 전과 횟수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혼인빙자간음죄도 6월 19일부터 없어진다. ■성충동 약물치료 전체 성도착자 확대 3월부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자 중 재범의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적용한다. ■흉악·강력범 형집행 후 보호관찰 6월부터 성폭행범, 유괴범, 살인범, 강도범 중 재범 위험이 큰 사람은 형 집행 후 보호관찰을 받아야 한다. 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이 청구된 4개 유형 범죄자 중 보호관찰을 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에게 명령 청구를 요청할 수 있다. ■경범죄 범칙금 신설 3월부터 범칙금을 부과하는 경범죄 처벌 항목이 28개 더 늘어난다. 스토킹(8만원) 등이 범칙금 부과 항목에 새로 편입됐고 허위광고, 암표매매 등 경제범죄에도 16만원의 범칙금이 책정됐다. ■보충역, 의경 지원 불가 징병 신체검사에서 4등급을 받아 보충역으로 편입된 18세 이상 남성은 의경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여권발급 수수료 인하 5만 5000원(국제교류기금 1만 5000원 포함)에서 5만 3000원으로 내린다. ■상근예비역 편입 범위 확대 자녀를 출산, 양육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이혼자나 미혼자도 상근 예비역 편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기혼자만 신청할 수 있었다. ■병사 월급 인상 이병 8만 1500원→9만 3700원, 일병 8만 8200원→10만 1400원, 상병 9만 7500원→11만 2100원, 병장 10만 8000원→12만 4200원 등 계급별로 15%씩 오른다. ■현역병 복무기간 건강검진 확대 전방 9개 사단에서만 실시되던 상병 진급자 대상 건강검진이 전 부대로 확대된다. [교육] 만 3~4세도 누리과정 확대 시행…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만 3∼4세도 누리과정 시행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만 3∼5세 유아에게 누리과정이 확대 시행된다. 2012년에는 5세만 적용됐다.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도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모든 만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기준 월 22만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월 6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주민센터 접수 2월부터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 신청 장소가 학교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변경된다. 학부모가 한번만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교육비 지원대상 자격을 유지하는 한 매년 계속해서 지원받는다.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이라는 것이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원 절차의 편리성도 높이려는 조치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 선정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신청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확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 100%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1인당 지원 규모도 연간 60만원(월 5만원)으로 확대된다. ■교육전문직 지방공무원으로 전환 교육 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뀐다. 교육감이 총액 인건비 범위에서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정원책정·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에 조직과 인력운영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부여하는 총액인건비제도 전면 시행된다. [복지]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자격 2급 장애인도 가능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급여 증액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이 1급 장애인에서 2급 장애인으로 확대된다. 또 18세 미만 장애아동 및 청소년에게 주어지는 장애인 활동지원 기본급여가 성인 수준(등급별 월 42∼103시간, 36만 1000∼88만 6000원)으로 늘어난다. 가족이 1∼2급 장애인이고 6세 이하 또는 75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경우 장애인 활동지원 추가급여(최대 월 80시간, 66만 4000원)를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 수령 나이 늦춰진다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현행 만 60세에서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 이후 출생자는 65세로 조정된다.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노령연금도 올해부터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양육비가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오른다. ■기초수급자 이동전화 요금 2000원 추가 감면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오른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운영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에게 종합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넷 게임 중독, 학교폭력 피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겪는 9~18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성폭행 퇴치 SOS 서비스 전국 확대 SOS 서비스가 현재 7곳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초등학생뿐 아니라 여성의 가입도 받는다.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리 등록한 단축번호를 누르면 경찰에 신고자 위치정보가 알려지는 서비스다.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도시가스요금이 5% 감면되고 2015년 말까지 6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7~9인승 승용차 이상은 전액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사회복지급여 신청절차 간소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영유아가 있는 부모 등이 지방자치단체에 사회복지급여를 신청할 때 소득금액증명서를 안 내도 된다. [고용·노동] 1년이상 근속 퇴직자 법정퇴직금 100% 수령 ■최저임금 4580원→4860원 인상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1월부터 적용된다. 단 근무 기간 3개월 미만의 수습근로자와 아파트 경비원 등 일부 근로 종사자는 10% 감액할 수 있다. ■예술인도 산재보험 적용 연극·무용·뮤지컬 배우와 무술 연기자, 촬영·조명·음향 등 기술 스태프 등 예술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법정퇴직금 사업장 규모 제한 폐지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1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는 법정퇴직금(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100%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4인 이하 사업장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의 50% 이상을 지급하도록 돼 있었다. ■산재보험 유족연금 수급자격 확대 산재로 숨진 근로자의 자녀·손자녀·형제·자매에게 18세 미만까지 지급되던 유족연금이 1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고용촉진지원금 지원 확대 장애인·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고용촉진지원금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된다. 신성장동력산업 17개 업종 및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해 실업자 고용 시 1인당 연 720만원의 고용창출지원금을 지원한다. ■장애 대학생 기업연수제 시행 장애 대학생이 방학 등을 이용해 1~2개월간 기업·정부·공공기관에서 연수받을 기회를 준다. 연수생에게는 월 40만원, 참여 기업에는 1인당 월 5만원을 지급한다. [부동산]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2%로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2% 원상복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의 취득세가 현행 1%에서 다시 2%로 복귀된다. 정부는 9억원 이하 1주택(일시적 2주택자 포함)에 대한 취득세를 4%에서 2%로 절반 감면해 주는 조치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말까지 취득세가 1%로 추가 감면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2배로 오르는 셈이 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이나 다주택자에 적용되는 취득세율도 기존에는 9억~12억원 2%, 12억원 초과 3%였지만 올해부터 일괄적으로 4%가 된다.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연리 4.0%에서 3.7%로, 구입 자금은 5.2%에서 4.2%로 내린다.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의 금리도 0.5% 포인트 낮아진다. 그러나 부부합산 소득이 상여금 포함해 연 4000만원(신혼부부 4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다.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무주택 인정기준 완화 집이 있어도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공시가격 기준이 현행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대한 10년 이상 보유 요건도 폐지된다. [산업·금융] 보험료 1만~2만원대 실손보험… 이·미용실 이용금액 내부 고시 ■최고속도 제한장치 의무화 대상 확대 4.5t 이상 승합자동차와 3.5t 이상 화물자동차에 의무화됐던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8월 16일부터 모든 승합자동차로 확대된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 6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이 양·염소고기, 고등어, 명태, 갈치, 살아있는 수산물, 족발·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등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포함가격 표시 의무화 1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은 손님에게 사전에 부가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부가가치세 10% 별도’와 같은 방식으로 부가세나 봉사료 등을 따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또 음식점 고기가격 표시는 반드시 100g 기준으로 해야 한다. ■이·미용실 이용가격 고시해야 1월 31일부터 재료비, 봉사료,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손님이 내야하는 요금 총액을 업소 내부에 게시해야 한다. 영업장 신고면적 66㎡(20평) 초과 업소는 출입문 등 외부에도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반려견 등록제 전국으로 확대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판매업체 등에 등록해야 한다. 어기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지은행 지원 대상 연령제한 완화 농지를 매매하거나 임대차해 농업인의 경영면적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 사업’의 연령 상한이 60세에서 64세로 완화된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경영 회생을 지원하는 ‘경영회생 농지매입지원사업’은 70세에서 75세로 확대된다. ■보험료 내린 ‘단독 실손보험상품’ 출시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만 따로 뗀 단독 상품이 나온다. 자기부담금 10%와 20% 중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자기부담금 20%인 표준형 단독 실손보험을 고르면 10%인 상품보다 보험료를 10%가량 덜 낸다. 보험료는 월 1만~2만원대다. ■단기 자동차보험 가입자 무사고 할인 ‘자동차보험 참조요율서’ 개정 등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안 되는 사람도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사고인 운전자가 6개월 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으면 새로 드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1년 만기 보험 할인 폭의 2분의1을 적용받을 수 있다. [행정·사법]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 40% ■한글날 공휴일 지정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이다. ■지방세 부정신고자 가산세 40% 거짓 기장, 장부·기록 파기, 거래 조작 등을 저질렀을 때 부과되는 지방세 부정신고 가산세가 현행 최고 20%에서 최고 40%로 인상된다. 명단 공개 대상이 되는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의 범위도 2년 이상 체납에서 1년 이상 체납으로 확대된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동·호수 부여 원룸이나 다가구주택도 아파트처럼 동·호수가 생겨 우편물 수령 등이 편리해진다.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소유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성년 연령 하향 7월 1일부터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최진실법’ 시행 7월 1일부터 친권 자동부활 금지제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이혼 후 단독 친권자로 정해진 부모의 한쪽이 사망하면 친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다른 한쪽이 자동으로 친권자가 됐으나 가정법원 심리를 거쳐 후견인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미성년자 입양 때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는 제도도 시행된다.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3월 4일부터 가족관계증명서 등 10종의 가족관계 등록사항별 증명서와 제적 등·초본의 온라인 발급 서비스가 시행된다.
  •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천안서 한우 집단폐사

    한우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집단 폐사하는 보기 드문 일이 발생했다. 30일 농림수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축산농가에서 폐사한 한우 18마리 가운데 6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한우들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0.01∼0.02%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농장 주인은 술을 담글 때 사용된 찐 밥인 ‘술밥’과 사료를 혼합해 한우들에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사한 지 2∼3일 지난 한우의 혈액에서 이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검출된 점을 감안하면 폐사 직전 한우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여개의 정밀 검사에서 구제역, 농약중독 등 특이한 원인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한우들의 폐사 원인을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결론지었다.농림수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부검 당시 술냄새가 진동했다.”라면서 “농장 주인이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 술밥과 사료를 섞어 먹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자리서 ‘날계란 28개’ 먹은 청년 사망 충격

    친구들과 날계란 먹기 내기를 하던 20살 청년이 28개를 먹은 직후 숨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튀니지 카이로우안에 사는 다아오 파나시(20)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자리에서 날계란 30개를 먹을 수 있다는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같은 호언장담에 친구들과 어처구니 없는 내기가 벌어졌고 파나시는 곧바로 날계란을 먹기 시작했다. 사고의 순간은 날계란을 28개 째 먹는 순간 발생했다.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파나시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직후 의사가 내린 진단은 이미 사망했다는 것. 현지 카이로우안 라디오방송에 따르면 파나시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익히지 않은 계란을 먹게되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소지가 있다.” 면서 “살균된 계란을 먹거나 가급적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익히지 않은 육류나 계란을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청와대 경호관이 하는 일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청와대 경호관이 하는 일

    청와대에는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대신 몸을 던질 경호관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국가 공인무도 3단 이상의 유단자들이다. 대통령 경호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다. 우선 대통령이 전용차로 이동할 때는 같은 차 3대가 함께 움직인다.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를 둘러볼 때도 혼자 다니는 일이 거의 없다. 제1부속실장, 의전비서관, 경호수행부장 등이 항상 따라 다닌다. 대통령이 먹는 음식을 사전에 검사하는 것도 청와대 경호관의 주요 임무다. 경호처 검식(檢食)부가 이 일을 맡는다. 대통령이 먹는 음식은 대통령 내외의 일정과 계절 등을 고려해 주방장이 일주일전 식단을 짠다. 식재료는 하루 전에 주문하고 당일 아침 구매한다. 검식부 직원(검식관)은 재료를 살 때 동행해서 재료의 신선도와 유통기한 경과 여부 등을 확인한다. 독극물 검사, 식중독균 검사는 기본이다. 외부 손님을 맞는 청와대 내 영빈관에서도 검식관이 미리 대통령에게 제공될 음식을 직접 맛보고 이상이 없어야 홀로 음식을 내간다. 독극물이 들었는지를 확인하던 조선시대 ‘기미상궁’ 같은 역할이다. 외부행사 때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재래시장에 들러 분식집에서 어묵이나 호떡 등 음식을 맛보기도 하는데, 이 역시 검식관이 사전에 대통령의 동선을 다 파악해 해당 가게의 음식을 미리 다 먹어본 뒤에야 대통령이 시식할 수 있다. 청와대 밖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할 때는 경호처가 더 바빠진다. 미리 행사장의 안전을 확인하는 ‘검측경호’를 펼치기 때문이다. 우선 훈련견을 끌고 가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지를 조사한다. 화장실은 물론 행사장 시설의 전기, 엘리베이터, 비상대피로 등도 꼼꼼히 점검한다. 폭발물이 숨겨져 있을 수 있는 스피커를 열어본다거나,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천장 속 등은 천장에 구멍을 내고 내시경처럼 생긴 카메라가 달린 장비를 넣어 훑어본다. 행사장을 ‘완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두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경호처 직원들이 ‘안전필’ 스티커를 모두 붙이고 나서야 검측이 끝난다. 정보통신(IT) 강국에 걸맞게 우리나라는 ‘스마트(Smart) 경호’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출입구를 지날 때 출입증에 있는 사진과 실제 사진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얼굴인식시스템’이나 미세한 방사능에도 반응하는 ‘방사능게이트’ 등이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 3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때는 경호처의 이 같은 최첨단 경호장비와 시스템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금연 ‘잔혹 광고’ 본 흡연자들 반응이…

    금연 ‘잔혹 광고’ 본 흡연자들 반응이…

    영국에서 당장이라도 담배를 끊고 싶게 만드는 ‘잔혹한’ 금연 광고가 공개된 가운데, 일부 흡연자는 여전히 이에 대해 ‘지나친 과장’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광고는 담배가 타들어가면서 재가 아닌 암 덩어리가 남아 점차 커져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가 흡연자들에게 이 광고를 보여준 뒤 소감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흡연자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금연광고가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담배 단 15개비만으로도 세포 변이가 가능하며, 이는 암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의 데임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건강을 러시안 룰렛 게임처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광고에 대한 소감 조사를 통해 흡연자들이 자신의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우리가 이렇게 직설적인 캠페인을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팔 쿠마르 영국암연구소 대표 역시 “금연 캠페인에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이미지를 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담배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질병을 얻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중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 학생 1만 5832명 ‘자살·학폭 주의군’

    대구지역 학생 1만 5000여명이 우울·불안, 학교폭력, 자살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올해 초등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전체 34만 98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정서·행동발달특성검사 결과 20.2%인 7만 706명이 교사나 학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관심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관심군에 포함된 학생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한 결과 1만 5832명이 ‘주의군’으로 드러났다. 주의군은 우울·불안, 자살충동이 내재화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게임중독,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에 노출된 것을 가르킨다. 주의군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6.8%로 가장 높았고 고교생 5.7%, 초등학생 2.2% 등이었다. 특히 중 3학년은 전체 3만 4500명의 7.3%인 2502명이 주의군으로 판명돼 전체 조사 대상 학년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았다 .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아듀 2012… 즐거운 연말 어떻게 보낼까

    ■1만원으로 즐기는 송년의 밤 올 한해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 공연장에서 마련한 송년음악회를 들러보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이천아트홀은 28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송년음악회를 연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아트홀(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베토벤의 ‘합창환상곡’과 교향곡 9번 ‘합창’으로 ‘환희의 송가’를 울린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지는 ‘합창환상곡’은 20여분 만에 전율이 돋는 웅장함을 선사한다. 상임지휘자 금노상이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광주·청주 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1만~5만원. (042)610-2222.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해돋이극장(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 ‘라스트 스토리’를 공연한다. 소리꾼 장사익과 바리톤 서정학, 뮤지컬 배우 이영미·이진희 등이 무대에 올라 국악부터 뮤지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시간을 만든다. 2만~3만원. 080-481-4000. 이천아트홀이 대공연장(경기 이천시 중리동)에서 여는 송년음악회는 기아 대책과 함께 한다. 지휘자 김봉미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희정(시호오페라단 단장), 바리톤 노대산, 테너 전병호,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팝송, 뮤지컬 음악을 선사한다. (031)644-2100. 5000원~1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은 30일 오후 5시에 대극장(경기 의정부동)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로 꾸민 송년음악회를 연다. ‘축배의 노래’, ‘지난날이여 안녕’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명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구자범),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재섭이 연주한다. 1만~5만원. (031)828-5841.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호텔 파티서 새해 카운트 다운 “십, 구, 팔, 칠…”. 한해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의식’이 필요한 이들이 늘면서 호텔가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각광받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31일 영국풍 바 ‘오크룸’에서 ‘송년 카운트다운 파티’가 열린다. 오후 6~8시 30분 와인뷔페가 진행되고 이어 흥겨운 라이브 공연이 곁들여진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도 있다. 4만 2000원(봉사료·세금 포함) (02) 317-3234. 그랜드 하얏트 서울 31일 아이스링크에서 ‘해피 뉴이어’가 열린다. 스낵 뷔페와 함께 시간 제한없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자정을 기해 터지는 불꽃놀이가 행사의 백미. 8만 8000원, 어린이 6만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포함, 세금은 별도이다. (02) 799-8112~3. 서울신라호텔 카운트다운 파티와 객실 숙박을 묶은 ‘미드나잇 라운지 인 샹젤리제’ 패키지를 내놨다. 31일 투숙객들은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처럼 꾸며진 23층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에서 오후 10시 30분부터 새해 오전 2시까지 흥겨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1박, 미드나잇 라운지 입장권 2매, 조식과 해피아워 이용 등으로 구성됐다. (02) 2230-331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로비라운지 ‘델마르’는 31일 오후 9시부터 새해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진행한다. 와인·생맥주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타종식도 중계하며, 경품 추첨도 한다. 3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 3440-8000.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공연] ●이승환 콘서트 ‘환니발’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장을 커다란 카니발 무대로 변신시키고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360도 무대 및 영상장치로 꾸미는 등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그동안 보여줬던 공연의 기술을 총 망라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4만 4000~16만 5000원. 1544-1555. ●가을방학 연말 단독공연 ‘다들 잘지냈나요 2012’ 28~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이 음악과 문학을 결합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1집은 물론 싱글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 전석 6만 6000원. (02)563-0595. ●연극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 2013년 1월 6일까지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 2관. 사랑이 메마른 남궁선에게 날아든 예수의 초대장.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요리, 디저트가 나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과 인간의 간극을 좁혀가면서 따뜻한 변화를 느낀다. 4만원. (02)518-9522. ●연극 ‘블루하츠 30일까지 서울 명륜동 예술공간서울. 서른 살 수진과 쉰세 살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위로하는 과정을 그렸다. 용서·화해·치유의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느낄 수 있다. 2만원. (02)764-7462.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2013년 1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싱어송라이터 오태호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과 우정사이’에 놓인 남녀, ‘한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가슴아픈 짝사랑 등 ‘세상의 뿌려진 사랑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정민, 박송권, 홍지민, 배해선 등 출연. 4만~10만원. 1577-3363. ●뮤지컬 ‘넌센스’ 2013년 1월 27일까지 서울 이화동 대학로예술마당 2관.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 5명이 벌이는 이색공연 속에 개그와 풍자를 담았다. 한국 대표 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하는 시간. 4만원. (02)741-1234.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Ⅳ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 한해 레너드 슬래트킨, 한스 그라프, 안토니 비트 등 지휘자들이 이어온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마무리는 정명훈 예술감독이다. 레퍼토리는 당연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1만~12만원. 1588-1210. ●김주현의 바이올린독주회 3B시리즈 전곡연주회 2 29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김주현의 3B(바흐·베토벤·브람스) 전곡시리즈 두 번째 공연. 바흐의 바이올린소나타 BWV 1019,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더불어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김용진·첼로 이솔)로 편곡한 버전도 들려준다. 2만원. (02)515-5123. ●꿈의 숲 겨울이야기Ⅳ-레봉벡의 80분간의 세계일주 29일 오후 6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피콜로 클라리넷: 플로랑 에오, 클라리넷: 에릭 바렛, 바셋 호른: 프랑시스 프로스트, 베이스 클라리넷: 이브 잔, 타악기: 브루노 데무이에르)이 모든 소품을 악기로 활용해 만든 음악극을 선보인다. 1만 5000원. (02)2289-5401. ●퓨전국악 ‘월드비트 비나리’ 오픈런. 서울 종로 시네코아 2관. 우리 소리와 장단이 만드는 흥겨운 한마당. 소원과 행복을 비는 ‘권주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가장 호응이 좋은 관객에게 인삼주를 선물한다. 4만~6만원. (02)744-6800. [영화] ●로얄어페어 27일 개봉되는 덴마크 영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수상.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 알리시아 비칸데르 매즈 미켈슨 등 출연. 절대왕정이 한창이던 18세기 덴마크, 편집증을 앓던 왕 크리스티앙 7세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독일인 의사 요한과 왕비 캐럴라인 사이가 심상치 않다. 137분. 청소년 관람 불가. ●타워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김상경·손예진·김상오·김인권·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서울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최악의 화재가 일어나는데…. 121분. 12세 관람가. ●5 데이즈 오브 워 27일 개봉되는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전쟁 액션 영화. 루퍼트 프렌드·발 킬머·앤디 가르시아 등 출연. 조지아의 대통령 미하일 사카슈빌리는 국민 지지율이 하락하자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친 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 공화국을 무력으로 침공한다. 113분. 15세 관람가.
  • 성석제의 첫 연애소설 ‘단 한번의 연애’

    성석제의 첫 연애소설 ‘단 한번의 연애’

    “왜 내 연애 이야기를 소설로 써요? 아깝게~.” 성석제(52)가 처음으로 연애소설인 ‘단 한 번의 연애’를 펴냈고 그 책을 읽다가, 문득 그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가 회상하는 세상이 그의 성장기와 맞물려있고,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의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것이 1960년 생으로 79학번이었을 그의 20대와 맞물려있었기 때문이다. ●민현은 중학교때부터 이미 도덕적으로 초탈 그가 아니라고 부인했을 때 또 쉽게 수긍했던 것은 그가 그려놓은 동해안 어촌마을 구룡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고래잡이 딸’ 박민현이 너무나 비현실적인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진부하게 표현해 ‘진흙 속에서 피어난 분홍빛 연꽃’이라고 할까. 박민현은 그 존재 자체가 고스란히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 탄생기와 발전기, IMF 외환위기 체제, 신자유주의로 이어지며 피폐해진 세상을 모두 포괄하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민현의 어머니 ‘나나’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집의 심부름꾼으로 들어가 일본 인형처럼 자란 인물이다. 해방과 함께 홀로 남겨진 10대 후반의 나나는 고래잡이 박포수와 결혼해 민현을 낳고, 해방된 세상과 불화한 뒤 남편의 폭력을 피해 홀로 도망쳤다. 민현은 남녀문제에 관한 한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도덕적으로 초탈했다. 무당의 양딸로 얹혀살며 공부도 잘해서 서울의 국립대학에 진학했다. 민주화로 한국이 들끓던 ‘서울의 봄’ 당시에는 검은 뿔테 안경에 남색 납작구두를 신고 시위대에 끼었고, 공단에서 노동운동도 했다. 1980년대 공안 수사관들에게 성추행당한 뒤 사라진 그녀는 IMF 때는 외국 컨설팅 회사의 잘나가는 30대 이사가 돼 한국 기업과 관계를 좌지우지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막상 이렇게 써놓고 나니, 박민현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인격화해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민현은 근현대 100년의 한국적 모순이 집약된 여성인데, 뜨거운 피와 살을 가진 실체로서 그런 여성이 존재할까 의문도 들지 않았겠나. 그런 여성이 100만명 중 1명꼴은 된다고 해도, 한국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칭송을 받는 소설가 성석제가 만나서 연애했다고 믿겨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잠깐이나마 성석제로 착각했던 남자 주인공 이세길은 어떤 인물인가. 평범하다고 말하기에도 더할 나위없이 평범한 대한민국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남자다. 그런데 왜 이세길은 박민현과의 인연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것일까? 이세길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민현의 마지막 연인이 된 데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을 뿐이다. 나는 그녀의 전 남편, 남자, 연인, 숭배자, 그저 하룻밤 잔 상대, 그 누구든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을 일일이 질투했다면 나는 진즉에 말라 죽었거나 그녀를 떠나야 했을 것이다.”(259쪽). 세길은 민현에게는 수많은 남자들을 매혹하는 자산이 있지만, 자신의 유일한 자산은 “질투가 없다.”는 것이라고 자랑한다. 세길은 찌질한 남자조차도 마초가 되지 못해서 안달인 한국의 남자들과는 배포가 완전히 달라보인다. 그런 세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는 민현을 여성 독자가 동일화 과정을 거치면, 달달한 다방커피보다 더한 중독증세를 일으키게 되는 셈이다. ●“내게 행복은 기억이 아니라 경험이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은 미래의 어느 날 같기도 하다. 평생 단 한 여자만을 사랑하다 늙어버린 중년의 한 남자가 간절한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토로하고 있다. 그 옆에 민현이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늙음과 병을 극복한 세길과 민현이 서로의 어려운 과거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과거를 회생하고 있다. 어둡고 칙칙한 과거를 치유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갈 그런 시대와 세상은 있기는 한 것일까? 세길의 행복론이 떠오른다. “생각해 보니, 내게 행복은 기억이 아니라 경험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만취한 채 시험 감독하던 여교사 들통

    생수병에 술을 넣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시험을 감독하면서 몰래 마셨던 교사가 결국은 정신을 잃어 들통이 나고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콘니스토그 고등학교의 과학 선생으로 재직 중이던 캐럴 위트시번(42)은 지난 10일 생수병에 술을 부어 그녀의 가방에 몰래 넣어 학교로 출근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게 하고 그 사이 옆 교실로 가서 그만 담아온 술을 홀짝홀짝 마시다 이내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시험 시간에 사라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교사에 의해 쓰러진 채로 발견된 그녀는 즉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후송 당시 그녀는 음주 운전 허용량의 4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으며 자신은 온종일 술을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라고 실토했다. 이 교사는 현재 품위 손상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교육청은 이 여교사를 즉시 직무 정지한 상태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파면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열린세상] ICT 전담부처는 대한민국의 화장실/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ICT 전담부처는 대한민국의 화장실/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커피 전문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유독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는 스타벅스가 190개 이상 성업 중이다.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는 맨해튼에서 관광객들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실 때문에 방문한 사람들은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는 동안 맡게 되는 커피 향에 이끌리거나 화장실을 공짜로 사용한 미안한 마음에 커피를 구매하게 된다. 맨해튼의 스타벅스는 화장실을 개방하여 사람들의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 주면서 단순하게 커피를 파는 가게를 넘어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맨해튼의 화장실’(토일릿 오브 맨해튼)이라는 특별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거버넌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10월 30일에 ICT 대연합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ICT 전담부처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ICT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 상이한 입장이 충돌한다는 이유로 논의 자체를 부인하거나 ICT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논의를 과거로 회귀하려는 시도로 폄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금 ICT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일까? 새로운 ICT 전담부처가 국민들이 급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작은 정부, 실용 정부’라는 조직 개편방향에 따라 정보통신부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하여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전안전부로 분산하여 이관되었다. 특히 방송통신융합 추세에 대응하여 정보통신부 일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하여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흡사한 형태의 방송통신위원회를 신설하였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분산형 ICT 거버넌스는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에 실패하였고, 우리나라 경제의 ‘장남 역할’을 담당하는 ICT 생태계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됐다.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글로벌 ICT 생태계가 등장하고 생태계 간 경쟁이 가속화되었으나 우리나라는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를 긴밀하게 연계하는 종합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창조산업 육성이 지체됐다. 우리나라가 ICT 인프라나 ICT 하드웨어 제조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약하다. 결국 ICT 인프라나 하드웨어 의존적인 모델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우므로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창조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해야 하나 현재의 분산형 ICT 거버넌스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한편 인터넷 중독, 불법복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침해 사례 등 정보사회의 부작용이 심각해졌지만 지난 5년간 정부의 총괄적인 대처는 상당히 미흡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정치적 요소가 지나치게 개입하여 정치와 무관한 정책기능까지 차질을 빚었다. 합의제 위원회가 정치성을 갖는 것은 필연적이나 문제는 정치적 프로세스가 불필요한 이슈들까지도 정치적 편향과 대립에 매몰되었고, 정치적 프로세스조차도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방송영역에서 정치과잉 현상이 심화되었고 방송의 산업적인 발전도 가로막혔다. 국민들이, 100만 ICT인들이 박근혜 정부에 원하는 것은 통상적인 행정서비스가 아니라 ICT 전담부처를 통해 일자리 창출, ICT 경쟁력 확보, 정보사회 부작용 해소, 좋은 콘텐츠 제공 등의 절실한 욕구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은 이러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 공간이 없어서 찾아 헤매는 곤경을 겪었다. 아무쪼록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국민에게 커피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제공하여 대한민국의 화장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
  •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하)식품·의약품의 모호한 경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과 혼동하기 쉬운 탓에 여러 가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식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보건정책에서도 식품과 의약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주부 최모(40)씨는 몇 달 전 오메가3를 구입한 후 아찔한 경험을 했다. 오메가3의 효과와 기능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 “오메가3는 당뇨, 고혈압에 효과적”이라는 광고 문구를 발견한 최씨는 당뇨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오메가3를 택배로 보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평소 자주 가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면 오메가3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든 최씨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오메가3를 먹지 말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런 주의사항을 조금만 늦게 알았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타민, 홍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6월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2%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아 30대(63.5%)와 40대(58.9%)의 구입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60대(36.1%)보다 20대(38.9%)의 경험이 더 많았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의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서다. 건강기능식품의 비타민 C, E, K 등의 성분을 철분 또는 아연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가 방해돼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이 이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켜가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은 비단 건강기능식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의약품을 식품과 함께 복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약의 쓴맛을 줄이려고 물 대신 주스를 마시기 쉽지만 오렌지, 자몽, 석류 주스 등은 일부 의약품 성분과 함께 섭취할 경우 약효를 지나치게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커피, 홍차, 녹차 등 역시 카페인이 함유된 감기약과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식품과 의약품을 구분하던 기존 식품관리체계에서 나아가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병행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의 사전 예방과 건강관리가 보건정책의 주요 영역으로 떠오르고,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보편화됨에 따라 식품안전관리 역시 보건정책의 일부분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형주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장은 “식품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평생에 걸쳐 함께 섭취해야 하는 만큼 서로의 조화와 부작용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을 안내하고 부작용을 예방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잉카 문명의 보석 ‘마추픽추&쿠스코’

    잉카 문명의 보석 ‘마추픽추&쿠스코’

    페루 여행은 고산병과의 싸움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하루 이틀 정도는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고생을 합니다. 원래 고산지대인 탓도 있지만 여행지마다 높낮이를 달리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됩니다. 예컨대 쿠스코(3400m)에서 마추픽추(2400m)를 다녀오는 동안에는 고산병이 다소 완화됩니다. 여기서 다시 티티카카 호수(3800m)를 돌아보자면 멀쩡하던 사람도 고산병에 시달리기 일쑤지요. 그렇다고 잉카 문명의 원류를 마다할 수는 없을 터, 이제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오래전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가 먼저 갔던 길이기도 하지요. 체 게바라는 동명의 영화가 된 자신의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짓밟힌 페루의 역사를 그려냅니다. 안데스 고원의 적벽돌 담장에서, 그리고 장엄한 마추픽추에서 ‘한 문명이 다른 한 문명을 딛고 선 현실’과 마주한 그는 곧장 혁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요. 쿠스코에 막 착륙한 국내선 비행기 안. 별 모양의 로고가 박힌 ‘체 게바라 모자’를 쓴 건장한 청년이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형형한 그의 시선 끝은 그러나 아쉬움과 맞닿아 있는 듯 보였다. 창문 너머로 빛나는 선조를 둔 잉카 후예들의 남루한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 탓일 게다. 잉카 문명의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는 쿠스코가 중심축이 된다. 거대한 잉카 제국의 중심축 ‘쿠스코’ 쿠스코는 원주민들이 쓰는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중심)’이란 뜻이다.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535년 리마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쿠스코는 현재의 에콰도르와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의 수도였다. 쿠스코는 전체적으로 스페인풍이다. 원색의 베란다가 인상적인 이층집과 성당, 그리고 스페인 특유의 주황색 지붕들이 경쾌하게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쿠스코에 드리운 잉카제국의 무게감을 지울 수는 없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지어 올린 대부분의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게 잉카 시대에 세워진 초석들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쿠스코를 손아귀에 넣은 스페인 정복자들은 ‘황금의 사원’ 코리칸차(태양의 신전)를 약탈한 뒤 그 위에 보란 듯 성당을 지어 올렸다. 쿠스코의 중심 사원이었던 코리칸차는 산토도밍고 성당 아래 깔린 채 그렇게 전설적인 존재로 박제돼 있었다. 쿠스코 사람들에게 신전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것은 뜻밖에도 지진이었다. 1650년과 1950년 쿠스코에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산토도밍고 성당이 붕괴됐고 그 아래에서 코리칸차의 기반이 드러난 것이다. 힘없이 무너져 내린 스페인식 건물 아래 잉카의 돌들은 흐트러짐 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유적지를 돌아볼수록 잉카인들의 돌 다루는 기술이 신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대체 얼마나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해야 그 큰 바위들이 면도날처럼 각을 맞출 수 있는 건지 가늠조차 어렵다. 삭사이우아만(3700m)의 거석들을 보면 경이롭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삭사이우아만은 쿠스코 뒤편 산자락을 지키던 요새 겸 신전으로, 1536년 잉카의 군대와 스페인군이 최후의 전투를 벌인 곳이다. 잉카인들은 이곳에 최대 120t에 달하는 돌을 옮긴 뒤 두부 자르듯 재단해 높이 7m, 길이 500m에 달하는 성벽을 세웠다. 지진에 견디게 하기 위해 성벽을 지그재그로 쌓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곳의 돌을 빼 쿠스코의 성당을 짓는 데 사용하면서 성벽은 처참한 몰골로 변하고 말았다. 쿠스코에서 뒤편의 산자락을 오르면 곧바로 고원 분지다. 광활하게 펼쳐진 고원을 따라 안데스의 거친 산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다. 선 굵은 암봉들의 정수리엔 거의 예외 없이 구름이 매달려 있다. 보면 볼수록 장엄한 풍경이다. 놀라운 건 산자락 곳곳에 실핏줄 같은 길이 나 있다는 것. 그 험한 산을 오르내리며 경작을 한다는 얘기다. 신성계곡 등 깊게 골이 팬 산자락 꼭대기엔 불탄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화전을 일궜던 자리다. 이런 산자락에서 1500종이 넘는 감자와 300종이 넘는 고추가 생산된다. 태양의 마을에 들어선 성모마리아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잉카의 후예들은 농업이나 삶의 방식 등에서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의 복장은 색깔만 다를 뿐 누구나 똑같다. 길게 땋아 내린 머리 위엔 몬테라, 혹은 멕시코풍의 솜브레로를 쓰고 어깨엔 이크야를 둘렀다. 통이 넓은 치마 포예라 아래로는 둥글넓적한 신발 우수타를 신고 있다. 안데스 여성들의 유니폼이라 해도 믿겠다. 전통을 중시하는 잉카의 후예들은 그러나 선조들이 믿던 태양신을 버렸다. 대신 가톨릭을 가슴에 담았다. 300여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탓인지 페루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잉카’라는 말이 태양신의 아들인 ‘왕’을 일컫는 표현이니 잉카의 후예들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한 셈이다. 가톨릭이 정착하면서 현지화되는 경우도 생겼다. 친체로 성당이 그 예다. 외형상으로는 여느 성당과 도드라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달라진다. 마리아상이 화려한 안데스 드레스를 둘렀고 얼굴도 구릿빛이다. 생김새 또한 원주민과 비슷하다. 또 여느 성당의 경우 원주민과 메스티소들이 함께 예배를 보지만 친체로 성당에선 원주민만을 위한 미사가 열린다. 고원지대에 잉카 유적 원형 보존 안데스 고원지대엔 잉카 시대 유적들이 ‘널려’ 있다. 쿠스코 인근 친체로와 오얀타이탐보, 피삭 등의 고산지대 마을에서는 비교적 온전한 잉카 시대 건축물들과 만날 수 있다. 원형의 계단식 농경지인 모라이 유적과 협곡에 만들어진 마라스 염전도 빼놓을 수 없다. 모라이 유적지는 잉카인들이 감자, 옥수수 등의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 조성한 농업기술 연구단지로 추정된다. 1932년 미국 탐험가 로버트 시피와 조지 존슨이 항공 촬영 중 발견했다고 한다. 마라스 염전은 암염 성분이 섞인 샘물을 계단식 염전에 받아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다. 1500년 전부터 염전으로 사용된 이래 지금까지도 옛 방식 그대로 월평균(4~10월) 300t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서 생산된 소금이 마추픽추의 난방과 조리 등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추픽추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4~5일 여정으로 잉카 트레일을 따라 트레킹을 하거나 버스 등을 타고 비포장길을 십수 시간 터덜거리며 간다. 일반적으로는 관광열차를 이용하는데 관광객 대부분이 들머리로 삼는 곳은 오얀타이탐보다. ‘성스러운 강’ 우루밤바강 물줄기를 따라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안데스의 빼어난 산들과 줄곧 동행한다. 마추픽추 초입의 아구아스칼리엔테까지는 기차 등급에 따라 1시간 30분~5시간쯤 소요된다. 아구아스칼리엔테에선 버스로 바꿔 탄다. 마추픽추까지는 이리 휘고 저리 꺾어진 절벽길을 20분 남짓 오금이 저리게 올라야 한다. 이 길에서 만나는 풍경이 범상치 않다. 주변의 산들은 하나같이 날카롭다. 면도칼로 잘라낸 듯한 산자락엔 새도 앉기 힘들어 보인다. 마추픽추는 뾰족 솟은 수많은 산 사이로 우루밤바강이 휘돌아 가는 지점에 서 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무수한 화강암 석축들과 건축물, 3000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는 공중도시, 마추픽추가 튀어나온다.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해발 2800m의 ‘젊은 산’ 와이나픽추, 뒤쪽 봉우리가 3000m의 ‘늙은 산’ 마추픽추다. 유적은 그 사이 해발 2400m의 산비탈에 조성됐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절벽 양쪽에 태양의 신전과 콘도르의 신전, 왕족 주거지 등이 정교하게 배치돼 있다. 아득히 아래로는 우루밤바강이 누런 뱀처럼 흘러간다. 태양의 신전 위엔 거대한 돌을 깎아 인티와타나를 세웠다. 보이지 않는 끈으로 태양을 묶는 기둥이다. 아찔한 공중도시 마추픽추 마추픽추에선 ‘~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기록으로 남은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저마다 마추픽추에 대한 설명이 조금씩 다른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 한데 누가, 왜 이런 험산에 마추픽추를 조성했을까. 여러 가설이 있으나 현지 가이드 워싱턴은 “잉카제국의 초대 황제 파차쿠티가 세운 여름 별장”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설명한 내용은 이렇다. 개국 당시 세력이 미약했던 잉카왕국은 주변국과의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이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성적을 거둔 왕이 파차쿠티다. 우리의 ‘광개토대왕’쯤에 해당되는 인물로, 북쪽 해안의 치무와 서쪽의 창카, 정글의 강자 안티 등을 거푸 정복한 뒤 1438년 잉카 제국을 세웠다. 이때 수많은 노예를 전리품으로 거두는데 이들을 데려다 마추픽추를 짓기 시작했다. 여름 별장을 마추픽추로 정한 건 ‘땅과 하늘의 정기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인 데다 쿠스코의 추운 6~7월 날씨에 견줘 한결 따뜻하고 건조했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은 1450년부터 1540년까지, 90년 정도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단식 농경지 조성에 필요한 흙은 오얀타이탐보에서부터 지고 올라왔다. 물은 마추픽추에서 약 800m 떨어진 지하수에서 끌어왔다. 건축에 필요한 화강암들은 마추픽추 상단의 채석장에서 가져다 썼다. 무엇보다 거대한 바위를 레고 블록처럼 정교하게 조탁한 솜씨가 놀랍다. 워싱턴은 “강에서 가져온 단단한 철광석으로 화강암을 다듬은 뒤 수없이 들었다 놓기를 반복해 빈틈없이 짜 맞췄다.”고 설명했다. 잉카인의 신기에 가까운 돌 다루는 솜씨와 잉카에 정복돼 노예가 된 부족들의 피와 땀이 더해진 결과다. 파차쿠티가 죽은 뒤 황제의 환생을 믿고 마추픽추 조성 노역에 시달리던 잉카인과 노예들은 스페인 군대가 파차쿠티의 미라를 불태우자 마침내 감옥 같던 마추픽추를 앞다퉈 떠났다고 한다. 글 사진 쿠스코(페루)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고산병 완화와 관련해 코카차의 효능에 대한 주장이 엇갈린다. 하루 5잔 이상 마실수록 좋다는 주장이 정설처럼 인식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최근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효능 여부를 떠나 페루의 전통차를 맛본다는 생각으로 마시는 게 좋을 듯하다. 코카잎을 씹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틈틈이 입에 넣은 뒤 어금니로 지그시 깨물어 즙을 짜 마신다. 현지인에게도 코카잎은 먹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고산지대 주민들은 코카잎 주머니를 따로 차고 다니다가 친한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 주머니에 코카잎을 넣어주는데 이를 우리의 ‘차비’처럼 관심과 애정의 표현으로 여긴다고 한다. 마약 코카인과는 연관성이 없다. 당연히 중독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다만 비행 경유지인 미국에서는 코카잎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마추픽추 입장권 131솔(약 5만 8000원) 등 유적지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마추픽추 입장객은 하루 2500명, 와이나픽추는 400명으로 제한된다. 특히 건기인 5~9월 와이나픽추에 오르려면 최소한 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현지에서 항공을 이용한 여행 일정을 짤 경우 시간 간격을 여유 있게 둬야 한다. 꽉 짜인 일정을 세우면 비행기 연발, 연착으로 인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한진관광에서 페루 단독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페루 남부 일주 상품은 물론 다윈의 진화론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각각 돌아보는 상품도 출시됐다. 모두 10일짜리다. (02)1566-1155.
  • 스칼렛 요한슨 나체사진 유포男, 무려 징역 10년형

    스칼렛 요한슨 나체사진 유포男, 무려 징역 10년형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스칼렛 요한슨의 나체 사진을 해킹해 유포한 남성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19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체니(36)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생활을 몰래 염탐하는데 중독이 돼 해킹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일명 ‘할리우드 해커’라 불리기도 한 그는 2010년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특히 지난 9월 그는 스칼렛 요한슨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그녀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 전 세계에 사진이 퍼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연예인을 포함 50여 명의 유명인사가 해킹 피해를 당하자 11개월간 수사를 펼쳤고, 결국 지난해 10월 체니를 체포했다. LA연방법원은 “요한슨 본인이 직접 찍은 나체 사진 등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몰래 해킹에 올림으로서 피해자가 매우 큰 부끄러움과 당황함을 느끼게 했다.”며 “뿐만 아니라 이메일 해킹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0년 및 7만 6000달러의 배상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초 법원은 체니가 총 26건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들 모두를 유죄로 판명할 경우 최대 121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체니가 법정에서 “나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대신 감형해달라.”고 요구했고 법원 측은 이를 받아들여 10년형을 선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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