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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원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에게 법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와 도박금액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 크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8)씨와 가수 탁재훈(45), 토니안(3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휘, 상습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범행을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씨 등은 2008~2012년 사설 스포츠토토와 맞대기 도박에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씨는 3억 7000만원, 탁씨는 2억 9000만원, 안씨는 9300만원의 판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한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이씨 등은 판결 선고 후 “자숙하며 지내겠다.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법원을 떠났다. 이에 따라 검찰 측도 일주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상대적으로 베팅 금액이 적었던 양세형·앤디·붐씨에게 벌금 300만~5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도박을 알선한 한모씨 등 도박개장자와 그 동업자들도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김용만씨는 불법스포츠 도박에 13억원을 베팅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불법도박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으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치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연예인의 경우 바쁜 스케줄이나 인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연예인들이 도박을 게임과 같이 생각해 그 불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유승훈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도박중독을 인정하고 스스로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때 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봉사활동을 하며 중독을 치유하는 방송인 황기순씨처럼 관련 활동을 하며 치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佛 이어 러도 “아라파트는 독살 아닌 자연사”

    佛 이어 러도 “아라파트는 독살 아닌 자연사”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 연구진이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독살이 아닌 자연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독살 가능성을 제기한 스위스 연구진이 러시아 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독살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AFP·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연방 의학생물학청(FMBA)의 블라디미르 위바 청장은 이날 “아라파트는 자연사했다. 방사능 중독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재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라파트가 자연사했다는 연구 결과는 지난달 초 아라파트의 사인을 자연사라고 밝힌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다. 위바 청장은 “스위스 연구진 역시 그들의 발표를 철회하고 우리에게 동의했으며, 프랑스 연구진도 우리의 결론을 확인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아라파트 사인을 조사한 스위스 로잔대 방사능연구소의 프랑수아 보슈 연구소장은 이날 러시아 연구진의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보슈 소장은 “분명하게 말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그저 공허한 정치적 선언일 뿐”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아라파트의 부인인 수하 여사의 부검 요청으로 아라파트의 무덤 속 유해에서 표본을 채취해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3개국 연구소에 공동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지난달 초 스위스 연구진이 “아라파트 유골과 옷 등에서 정상치의 최대 20배에 이르는 폴로늄 210과 납 성분 등 독살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독살 의혹을 증폭시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 요리천재들의 파격적 인생이야기

    세계 요리천재들의 파격적 인생이야기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후안모레노 지음/장혜경 옮김/반비/330쪽/2만원 우리는 요리를 잘 만드는 사람을 그저 요리사로만 생각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다 보니 저마다 이런저런 사연을 가슴에 안고 산다. ‘날것의 인생 매혹의 요리사’는 아주 독특한 사연을 지닌 요리사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기자인 후안 모레노와 프리랜서 사진작가 미르코 탈리에르초는 독일 외에 미국, 스위스, 케냐, 이탈리아, 보스니아 등을 돌며 개성 넘치는 요리사 17명을 만났다. 그리고 요리의 레서피가 아닌 그들의 삶을 물었다. 이탈리아 출신 요리사 프랭크 펠레그리노는 뉴욕의 이스트할렘 모퉁이에서 마피아의 추억이 가득 서린 식당 ‘라오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삼촌의 삼촌이 1896년 오픈했을 당시엔 남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쉼터였고, 금주령 기간에는 마피아 갱단의 아지트였다. 테이블 10개에 40석에 불과한 작고 볼품없는 이 식당은 뉴욕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 장소로 꼽힌다. “테이블은 파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라며 펠레그리노가 거절한 손님 중에는 팝스타 마돈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배불리 먹어본 적이 없는 우간다의 오톤데 오데는 영국 성공회 신부의 정원사로 일하다 우연히 서양요리를 배웠다. 덕분에 독재자 이디 아민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가 되지만 독살혐의를 받고 투옥된다. 아민의 부인 중 한 명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나 지금은 고향의 진흙 오두막에서 농부로 살아가고 있다. 제자르도 아데소는 뮌헨의 유명 레스토랑 일 가토파르도의 셰프였지만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요리의 천재는 감옥에서 커피포트를 이용해 케이크를 만들어 유명해졌다. 코카인 중독으로 치료시설에 수감 중인 지금도 병동에서 자기 음식에 환호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즐거워하고 있다. 전처 강간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은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텍사스 주 교도소에 복역 중 10년 가까이 200명이 넘는 사형수들에게 마지막 식사를 만들어 주었다. 사형수들의 ‘마지막 요리사’였던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는 그는 현재 텍사스의 작은 햄버거집 더웨이스테이션의 오너 셰프다. 보스니아에서 가장 성공한 요리사로 꼽히는 니하드 마멜레지야는 군인으로 보스니아 내전에서 끔찍한 전투를 치르고, 봅슬레이 국가대표선수를 거쳐 요리사의 길을 가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밤 카트는 198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 시위현장에서 요리를 만들어 왔다. “밥이 없으면 혁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그에게 요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밖에 세계 최초로 투우꼬리를 메뉴에 올린 스페인 요리사부부, 섹시한 옷차림을 하고 커다란 가슴을 흔들며 기발한 요리를 하는 유튜브 요리 스타, 700년 된 알프스 산속의 게스트하우스 ‘카사 칼라바이나’의 로컬푸드만으로 요리하는 할머니, 케냐 나이로비 최대의 쓰레기 집하장 안에서 간판도 없는 식당을 운영하는 다섯 아이의 엄마, 가난을 떨쳐버리려고 달리는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요리사 등이 소개된다. 이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는 세상의 어느 화려한 요리보다도 흥미진진하다. 인터뷰 말미에는 그들의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는 요리 레서피 한 가지씩을 소개했다. 한번 맛보면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연수 온 회사원 47명 집단 식중독…돼지갈비 탓?

    연수 온 회사원 47명 집단 식중독…돼지갈비 탓?

    26일 오후 11시2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구토와 어지러움증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투숙객 강모씨(33·여) 등 47명이 서울 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씨 등 전북 소재 모 콘크리트 가공회사 등 업체 3곳의 직원 90명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논현동 소재 식당에서 돼지갈비 등을 저녁으로 식사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명은 저녁 식사 후 호텔에 투숙하던 중 오후 10시쯤부터 복통과 오한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은 27일 소방당국으로부터 상황을 통보 받아 오전 9시30분부터 이들이 저녁을 먹은 논현동 음식점의 식품을 수거하고 환자로부터 가검물 등을 확보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중독 예방 서명 부탁드려요”

    “스마트폰 중독 예방 서명 부탁드려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경북교육연구소(이사장 안상섭)는 26일 포항시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서명운동을 갖고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수익자 부담에 관한 입법 및 소송’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연구소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경북도내 23개 시·군은 물론 전국으로 100만명 서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교육연구소는 한국스카우트 경북연맹 포항북지구연합회, 국민행동운동본부 포항시협의회, 포항시사회복지사협회 등과 함께 수익자인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수익자가 부담토록 하는 입법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미 새누리당의 이병석·박명재·심학봉·강석호 등 국회의원이 이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경북교육연구소는 또 스마트폰 중독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 및 성인 등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상담,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피해자 접수는 경북교육연구소 홈페이지(www.gbedu.kr)와 전화(054-273-3336)로 하면 된다. 앞서 경북교육연구소가 청소년 861명과 어른 306명 등 116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생의 13.6%가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였다. 특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중독 비율도 높아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고위험군 1.11% ▲잠재적 위험군 2.22% ▲과몰입군 2.22%였다. 초등생 5.6%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이다. 위험 척도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센터에서 만든 스마트폰 자가진단척도에서 60점 만점에 37점 이상을 기준으로 삼았다. 중학생은 ▲고위험군 2.37% ▲잠재적 위험군 3.55% ▲과몰입군 5.92%이고 고교생은 각각 3.1%, 4.3%, 9.55%로 조사돼 학년이 오를수록 중독 정도가 심했다. 어른은 12.7%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였다. 안 이사장은 “현재 도박·알코올 등은 수익자가 비용을 들여 치료와 상담을 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스마트폰은 제외돼 있다”며 “법을 만들어 청소년을 스마트폰 중독에서 구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현미경으로 촬영한 ‘마약’의 진짜 모습 ‘공개’

    현미경으로 촬영한 ‘마약’의 진짜 모습 ‘공개’

    마취제로 쓰이는 ‘코카인·헤로인’ 은 의료물질이면서 동시에 무서운 중독성으로 인간을 병들게 하는 ‘마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이런 마약의 자세한 모습을 담은 고화질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독일 출신 사진작가 사라 숀펠트가 촬영한 고화질 마약 사진들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살펴보면, ‘헤로인’, ‘코카인’, ‘엑스터시’, ‘LSD’, ‘케타민’, ‘카페인’ 등 인간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는 물질들의 자세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마치 우주를 연상시키는 신비함이 느껴지면서도 마약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위험해 보이는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코카인은 블랙홀을 떠올리게 하는데 한번 빠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중독성’과 묘하게 일치한다.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숀펠트는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을 ‘당신이 느끼는 모든 것’이라 소개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했던 아버지와 클럽에서 일하며 목격한 약물 복용 모습을 떠올리며 작품을 구상했다”며 “우리의 정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물질들의 실제 모습을 렌즈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해당 사진들은 모두 광학 현미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사진출처·설명=허핑턴포스트·(시계방향으로) 케타민, 카페인, 헤로인, 코카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깔깔깔]

    ●용감한 갈치 술에 취한 물고기들을 상대로 아리랑치기를 해 온 날치가 새우의 지갑을 털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날치는 주로 까나리 선술집 근처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아리랑치기를 해 왔는데, 이날도 날치는 멸치를 판 돈으로 술을 먹고 나오는 새우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르려다 이를 보고 추격해 온 갈치와 격투를 벌인 끝에 가슴지느러미가 찢어지고 비늘 10개가 떨어지는 중상을 입고 경찰에 넘겨졌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갈치에게 ‘용감한 생선상’을 수여한다. 한편 귀머거리가 된 두꺼비는 그날, 홧김에 소주를 사이다로 잘못 알고 마셨다가 그만 알코올 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난센스 퀴즈 ▶가장 무서운 상사는? 불상사.
  • 뉴욕시장 딸, ‘약물 중독’ 고백 발표 화제

    뉴욕시장 딸, ‘약물 중독’ 고백 발표 화제

    지난 11월 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시장에 당선된 빌 드 블라지오 당선자의 혼혈 자녀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가운데, 최근 딸 시에라 블라지오(19)가 소문으로만 떠돌던 약물 중독설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시에라는 24일(현지시간) 언론에 발표한 보도자료 및 유투브 영상을 통해 “청소년 시절 내내 우울증을 앓았으며 약물 중독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알코올 중독은 물론 대학 시절에는 마리화나를 피운 탓에 뉴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었다”면서 “처음에는 사소한 것에서 우울증이 시작됐지만 후에는 인생 전반을 억눌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했으며, 약물을 멀리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함으로서 아버지의 선거 캠페인을 도울 수 있었다. 우울증이 있다면 이를 즉시 주변에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지오 뉴욕시장 당선자 부부도 이날 딸의 고백에 대한 성명을 내고 “부모로서 우리의 희망은 딸을 보호하고 깊은 개인적인 고통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서 “딸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만 고백한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에 처한 젊은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고백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자신의 우울증과 약물 중독 사실을 고백하는 뉴욕시장의 딸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위생담당 공무원 회식서 집단식중독

    위생담당 공무원 회식서 집단식중독

    음식점 위생을 담당하는 광주시 복지건강국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일부 공무원이 겨울철 식중독에 걸려 곤욕을 치렀다. 24일 이들 공무원에 따르면 복지건강국 간부들은 지난 23일 서구 상무지구 인근 J식당에서 점심으로 양념게장과 굴전에 매운탕을 곁들여 먹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5∼6시쯤부터 복지건강국 모 과장과 다른 국 소속 모 팀장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덜 익힌 굴전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음식점 위생 담당 과장도 함께했다. 한 공무원은 “음식점 위생 담당 국 점심자리에서 공무원들이 식중독에 걸려 당혹스럽다”며 “겨울철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도록 지도, 점검해야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음식섭취 뒤 4∼5시간 이내 설사와 구토 증상이 발생했다면 세균성 독소(황색포도알구균 또는 바실러스)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근 식중독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통상 음식섭취 24시간 뒤 증상이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끓인 물을 먹고 음식물도 충분히 익혀야 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술자리서 “나 좀 죽여줘” 부탁받은 두 남자가…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3일 술자리에서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노모(57)씨와 김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김해시 삼계동의 한 원룸에서 박모(36)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까지 알코올 의존 증세로 김해의 정신병원에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알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 등은 사건 당일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박씨 집에 모였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박씨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씨는 23일 오전 5시 40분쯤 전화로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노씨를 붙잡은 뒤 부산의 한 병원에 머물던 김씨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세 명 모두 만취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펴낸 사회학자 정수복

    [저자와의 차 한잔]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 펴낸 사회학자 정수복

    당신은 왜 책을 읽는가. 교양 함양, 재미, 출세 등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고 다양할 것이다. 작가이며 사회학자인 정수복(58)씨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책에 대해 던지는 7가지 질문’이란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TV, 동영상 등 영상 매체가 범람하면서 문화와 문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상의 효과는 즉감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사유하는 데 장애가 됩니다. 그러니 사고의 깊이라는 건 기대할 수 없죠. 사고와 이성의 힘을 기르는 데 독서만 한 것이 없습니다. 영상 매체가 넘치는 시대에 독서가 삶의 균형을 찾아 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는 독서 중독의 위험성도 있다고 말한다. 우선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직접 체험이 줄어들고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늘어나게 되는데 간접 경험이 직접 경험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책에 쓰인 말보다 진솔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고 했고, 니체는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현명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책만 읽어서는 안 되고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무슨 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해봐야 한다는 뜻이란다. “책에 붙잡힌 사람은 원초적 생명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문자는 현실 세계의 생생한 경험과 싱싱한 생명력을 잔혹하게 짓밟아 버립니다. 철학자 안병욱은 지성, 감성, 야성이 균형을 이룬 삶을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했는데 문명인은 그중 야성을 상실한 겁니다.” 독서는 건강에도 해롭다. “16세기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독서의 중요한 문제점으로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은 활동하는데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정신이 활동하지 않으면 졸음이 오는 것처럼 신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생명이 위축된다는 거지요.” 그는 그래도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향한 어린아이의 호기심처럼 인간은 알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또 재미도 있습니다. 경제학자 우석훈은 세상에는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이 있을 뿐이지 가끔 좋은 책, 나쁜 책을 얘기하는데 이거 정말 웃기는 말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훨씬 더 많다.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는 데 책만 한 것이 없고 가르침과 지혜를 전승하는 원로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에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에게 책은 영원불변의 삶의 스승이었고 인생의 안내자이며 길벗이었다고 한다. 책은 시공을 초월한 체험을 가능케 한다. 5대양 6대주를 넘나들고 수 세기, 수십 세기를 훌쩍 넘어다닐 수 있다. 13세기 이탈리아 수도사 프란체스코의 삶을 살아보거나 8세기 원효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고, 기원전 소크라테스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삶의 주인은 오로지 자신임을 오롯이 깨닫게 됩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독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공론이 확산되고 민주주의가 더 증진됩니다. 요즘 공론장의 역할을 하는 인터넷에 책을 읽고, 사유하고 토론하는 네티즌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우리 사회, 민주주의가 발전하게 되니까요.”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보호자 동의 땐 정신병원 강제입원 현대판 고려장법, 법이 심판해 달라”

    잘나가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개발자였던 이모(43·여)씨는 지난 14년 동안 7차례나 정신병원에 감금되면서 삶이 망가졌다. 이씨가 2000년 11월 처음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자 가족이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간혹 들리던 환청 증상이 곧 사라졌지만 정신병원 의사는 “자해하거나 타인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강제 입원을 권했고 가족은 그때마다 입원동의서에 서명했다. 이씨는 “병원에 감금당한 채 성분 모를 주사를 강제로 맞아 제대로 걷지 못할 만큼 몸이 망가졌다”면서 “정신병동에서 만난 사람 중에는 암에 걸렸는데 치료도 못 받는 사람과 누가 봐도 멀쩡한데 알코올 중독이라는 이유로 24시간 감시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씨처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됐던 피해자 197명이 20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게 한 정신보건법 때문에 ‘현대판 고려장’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해당법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다음 주중 헌법소원도 청구하기로 했다. 현행 정신보건법 24조는 의사 1명의 소견과 보호자 1~2명의 동의만 있으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이날 인권위에서 열린 헌법소원 청구 발표회에서 “의료기관은 환자를 강제 입원시키면 돈을 벌 수 있어 소견서를 마구잡이로 써주고, 가족은 부양 책임을 피하고 싶어 쉽게 동의하는 까닭에 멀쩡한 사람이 병동에 갇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재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이사는 “현행 강제 입원 체계에 많은 의사가 개선 필요성을 느끼지만, 강제 입원 병동을 가진 의료기관과 환자 후송 등을 통해 돈벌이하는 업계가 이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스스로 병원을 찾은 비율은 20.3%(2010년 기준)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가족 등의 동의로 강제 입원한 것이다. 실제 부모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아들의 사례 등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염형국 ‘공감’ 변호사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구속 때도 법원이 심사를 통해 적절성 여부를 따진다”면서 “정신병원 감금 때 가족과 의료진의 판단만 믿을 것이 아니라 법원 등 제3의 기관이 개입해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北김정은 고모 김경희, 국외서 심장 치료 받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국외에서 장기 심장 치료를 받고 지난달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말을 빌어 “김경희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김경희가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았는지 아니면 중국에서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경희는 장성택이 처형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특히 젊은 시절 술과 무절제한 생활로 건강을 많이 해쳤으며 2000년대 중반 남편 장성택과의 불화, 2006년 딸 장금송의 자살이 겹치며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경희는 치료를 마치고 2009년 6월 당 경공업부장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심장병은 물론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앓아왔으며 특히 2011년 12월 친오빠인 김정일의 사망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 노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올해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 등 단 세 편의 작품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우빈(24). 틀에 갇히지 않은 반항적인 이미지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2013년을 빛낸 신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화면 속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섬세한 매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 서예를 배워 정갈한 글씨체를 자랑하고 따뜻한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다.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그가 이처럼 인기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뭘까. “시대를 잘 만난 것 같아요(웃음). 저희 소속사 사장님도 저를 처음 보고 조각 미남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 얼굴은 아니니까 차세대를 노려보자고 하셨으니까요. 저도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고 30대에 들어가면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관심을 가져 주시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요.” 착한 역도 맡아 봤지만 반항아 역할로 출연했을 때 더 반응이 좋았다는 김우빈. 그는 “‘상속자들’의 영도도 처음엔 못된 아이여서 관심 받을 것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귀엽고 능청스럽지만 때로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감성 연기로 반항아 캐릭터의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 냈다. “기존에 선보였던 반항아 연기와 차별화하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도는 외모와는 달리 속으로 순수한 면모를 품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죠. 첫사랑에 대한 표현 방식도 서툴고 ‘초딩’이라 불리는 점도 그렇고요.” 학창 시절 다른 사람과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지만 일하면서 점차 성격이 바뀌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장래 희망란에 패션모델을 적었던 그의 최종 목표는 모델학과 교수였다. 그를 연기자의 길로 인도한 것은 연기 선생님이었던 배우 문원주씨다. 그는 문씨의 연기 열정과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반했고 미친 듯이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그 인물의 일대기와 100문 100답을 작성하는 것도 그때부터 길러진 습관이다. “그 인물이 태어난 후부터 초등학교 때의 세세한 사건까지 상상한 뒤 일대기를 만들어요. 이름, 태어난 곳 등 일반적인 것부터 그 사람이 아니면 답할 수 없는 100개의 질문을 만들고 거기에 답을 하죠. 그리고 그 인물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 캐릭터를 잡아요. 영도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엄마로 잡았죠.” 올해는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쉼 없이 달렸다. 그런 그에게도 힘겨운 시절이 있었다. 스무 살에 모델로 데뷔한 뒤 수십 개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으나 당시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에서 출연료를 주지도 않고 문을 닫아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스무 살부터는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모델 일을 함께하던 친구들과 거처가 없어 6개월간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물로 배를 채우던 시절도 있었죠. 하루 일과를 밥을 사 주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으니까요.” 독립심이 강한 데는 한결같은 부모님의 믿음도 한몫했다. 그는 “부모님은 처음부터 내 꿈을 응원해 주셨고, 요구 사항은 딱 한 가지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는 습관이 있다. 바로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돼 가는 제 자신이 싫어 어느 날 인터넷이 잘 안 되는 휴대전화를 구입했어요. 그랬더니 거기에 할 수 있는 건 메모뿐이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한 일을 적기 시작했죠. 굉장히 피곤하고 지친 날도 감사한 일을 한 줄씩 적으면 힐링이 되더군요. 최근에는 드라마를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된 일에 감사했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해 보세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SNS 신선놀음/문소영 논설위원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나무꾼이 깊은 산에 들어갔다가 복숭아 꽃이 만개한 무릉도원의 꽃그늘 아래 바둑을 두는 영감님들에게 훈수를 몇 수 두고 돌아왔다. 그랬더니 도끼 자루는 썩었고 돌아간 고향에는 나무꾼을 아는 사람이 없더라는 이야기 말이다. 요즘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노는 것이 신선놀음과 비슷하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몇 차례 누르고 좋은 글 밑에 댓글을 몇 차례 달았을 뿐인데 시간이 광속으로 지나갔다. 카카오톡이나 밴드에서 수다를 떨다 보면 역시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연말 답안지를 채점해야 할 교사들, 학회 발제문을 준비하는 학자들, 1차 마감을 놓친 번역 또는 집필원고에 대한 독촉 전화에 시달리는 작가들이 시간 낭비의 원인으로 SNS를 지목하며, 마감에 시달리는 고통을 SNS에 또 호소하고 있다. 마치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 같다. 담배 끊은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고 하듯이 SNS를 끊은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속담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21세기 신선놀음 끊기는 참으로 어렵겠구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2013 공직열전] (39) 여성가족부 (상) 실·국장급

    [2013 공직열전] (39) 여성가족부 (상) 실·국장급

    지난 9월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는 총 61만 3364명. 이 중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은 전체의 0.04% 수준인 235명이다. 규모는 작지만 업무는 굵직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규정한 4대 사회악 중 불량식품 근절을 제외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주도하는 부처가 바로 여가부다. 또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역할이 한층 중요해진 여가부의 실·국장급 간부들을 소개한다. 지난 4월 여가부로 자리를 옮긴 심보균 기획조정실장은 과거 내무부 시절부터 안전행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내무부 출신이란 특성상 본부와 지방(경기, 전북)을 오갔고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근무 경력이 있다. 2006년 총액인건비제를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부분 인사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심 실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사실상 안행부에서 처음 벗어났다. 달라진 근무 환경 속에서 일일이 밑줄을 치며 보고서를 살피며 더 꼼꼼해졌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권용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정무 제2장관실 시절부터 20년 넘게 여성·복지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2008~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산업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1996년 시행된 여성발전기본법 초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고 이듬해 확정된 제1차 여성발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련 부처 업무를 총괄했던 경험이 있다. 정무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볼링을 통해 부서원 간 화합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기순 대변인도 1989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로 줄곧 여가부에 몸담고 있다. 사무관 시절 캐나다로 국비 유학을 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여성 창업 모델을 연구했고, 여성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여성 일자리 창출 업무에 집중하는 등 여성정책 관련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춘 인물로 꼽힌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 도입을 이끌어 냈다.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지방직 9급 공채 출신으로 고위공무원에까지 올랐다. 중앙과 지방 간 인사교류를 통해 1996년 경기도에서 정무 제2장관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가부와 인연을 맺은 그는 꼼꼼한 업무 처리가 장점이고 일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2011년 경력단절여성과장 시절 추진한 여성 취업 지원기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업무로 일자리 창출 부문 정부업무 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명 ‘아이디어뱅크’로 불리는 조진우 가족정책관은 창의적이고 업무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가부에 장기간 머물면서 인권보호과장, 권익증진국장, 여성정책국장 등을 거쳐 여가부가 담당하는 여러 업무에 훤하다는 평이 있다. 평소 책을 즐겨 읽고 등산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 정책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언어발달 지원 서비스 마련과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등에 힘쓰는 중이다. 윤효식 청소년정책관은 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유머를 갖춘 간부로 통한다. 병무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1998년 여성특별위원회로 둥지를 옮긴 뒤로 지금까지 여가부에 남아 있다. 윤 정책관은 “위원회가 여성부로 확대 출범하는 과정에서 조직 개편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기획재정담당관과 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치면서 인사, 예산 등 다방면에서 근무 경험을 쌓은 그는 청소년 수련활동 안전 강화 및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예방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개방형직위 공모를 통해 공직에 몸담은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이전까지 성폭력, 아동학대 사건을 주로 맡으며 ‘인권 변호사’로 현장을 누볐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는 물론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시설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관심이 많다. 여가부 관계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일지를 국감 자료로 요구했을 때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반대했다가 의원들로부터 ‘야단’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 인권 보호가 우선이라는 원칙과 소신을 끝까지 지키면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사라진 김경희

    국가전복 음모죄로 처형된 장성택 북한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이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2주기 중앙추모대회와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단체 참배 행사에서도 김경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일성 주석 직계인 ‘백두혈통’ 가운데 생존해 있는 ‘맏어른’인 김경희가 평생을 의지해 온 친오빠의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할 정도로 신상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경희의 불참 배경으로는 건강 악화에 더해 40년을 함께해 온 남편 장성택 처형 등이 결정적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김경희는 평소 알코올 중독 등 지병도 앓고 있었으며 일각에서는 중증 치매설까지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장성택의 비참한 말로는 김경희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안겨 줬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장성택이 처형된 지 닷새밖에 되지 않았는데, 김경희도 대외적인 자리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김경희의 정치적 위상에는 큰 변동이 없어 보인다. 이날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지난 13일 사망한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 명단에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이 고모인 김경희마저 정치 권력에서 내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희의 두문불출은 그를 점점 권력 핵심부에서 멀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처형 이후 환하게 웃으며 공개활동에 나섰던 김 제1위원장도 이날만은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추모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초점을 잃은 듯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거나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짓다가 간부들이 연설하는 도중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중간중간 삐딱한 자세로 앉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표정도 지나치게 어두웠다. 얼굴이 다소 부은 듯한 모습인 데다 안색도 좋지 않아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약처·국토부 등 11개 기관 협업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토교통부가 협업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식약처 등 11개 기관을 협업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학교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과 연계해 식재료 정보를 공유체계를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과 안행부, 보험개발원 등과 자동차 정보를 공유해 관련 필수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자동차이력정보조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희망이 자라 행복이 될때까지” 위기 가정의 희망 서포터, 용산

    “어릴 땐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에게 거의 매일 맞았고, 어머니에겐 늘 욕을 들었죠. 이젠 노모, 아들과 함께 살지만 돈이 없어 식구들을 굶기기 십상이었습니다. 13세인 아들은 키가 고작 119㎝예요.” 김모(41·여·용산구 청파동)씨는 17일 이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김씨의 이야기는 최근 용산구가 발간한 2013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희망이 자라 행복이 될 때까지’에 자세하게 실렸다. 김씨는 결국 동주민센터 담당자를 찾아 사정을 전했고 국민기초생활수급 신청과 통합조사를 벌이게 됐다. 구의 도움으로 모자가 심리검사와 놀이치료를 받은 결과 각각 지적장애 3급과 2급 판정을 받았다. 구는 전문기관을 통해 학습 멘토링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줬다. 또 아동센터에서 보육 서비스를 받도록 도왔다. 용산구는 이처럼 경제적, 정신적 위기에 놓여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기관과 연계해 보건, 복지, 고용, 주거, 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을 지원한 통합사례관리사업의 성공사례를 책에 담았다. 1부에는 통합사례관리사업에 대한 개요와 현황, 2부에선 주민의 위기 극복과정을 담았다. 3~4부엔 담당직원의 수기, 지역 복지자원 현황자료 등이 소개됐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정일 2주기’ 리설주 참석·김경희 불참 이유는?

    ‘김정일 2주기’ 리설주 참석·김경희 불참 이유는?

    ’김정일 2주기’ 리설주 참석·김경희 불참 이유는? ’국가전복음모죄’로 지난 12일 처형된 북한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닷새 만에 열린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불참했다. 김경희는 이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리설주와 함께 지난해 1주기 추모대화와 참배에 모두 참석했던 그가 유일한 오빠이자 평생 의지해온 김정일 위원장의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은 신상의 변화를 감지케 한다. 일단 김경희 비서의 불참 배경에는 40년을 함께 해온 남편 장성택 처형이 결정적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비서는 젊은 시절 부부갈등을 빚고 별거해 왔지만 늙어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오히려 장성택을 도와 김정은 후계체제와 김정은 정권 출범을 이끌었다. 그런 남편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정으로 3대 세습 구축의 희생양이 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그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당초 김 비서 입장에서는 장성택의 실각을 예상했을 뿐 전격 처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상상을 못했을 수도 있다. 특히 김 비서는 당뇨와 알코올 중독 등 지병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장성택 처형의 충격파로 행사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을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 입장에서는 김경희를 오히려 이번 행사에 참석시키는 것이 장성택 숙청의 명분과 당위성에 유리해 못 나오게 말렸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건강상태를 우선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비서가 명색이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지 일주일도 안 돼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버젓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 반인륜적이라는 내부 판단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2주기 행사에 불참했어도 일단 김 비서의 정치적 위상은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사망한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 명단에 6번째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가 장성택 숙청으로 인해 심신을 상실해 추모행사에 못 나왔을 뿐 종전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직계이자 부친 김정일 위원장이 유달리 사랑한 고모마저 ‘장성택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숙청할 경우 오히려 장성택 숙청의 명분이 사라질 뿐 아니라 핏줄인 고모마저 밀어낸 ‘잔인한 지도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장성택 처형 이전에 호적상 김 비서와 장성택을 이혼시키는 절차를 밟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전복음모죄나 ‘반당반혁명종파행위’로 처형된 장성택을 호적에서 파내는 것은 기본적인 절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비서는 남편의 처형이라는 참담한 비극 앞에서 이미 모든 것을 상실해 허울 좋은 ‘백두혈통’일 뿐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지 않은 채 고위간부 명단에나 이름이 오르내릴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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