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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저온세균은 냉장고에서도 자란대요

    엄마, 저온세균은 냉장고에서도 자란대요

    중학생인 이모(14)군은 얼마 전 우유를 마셨다가 크게 배앓이를 했다. 냉장 보관된 우유인데다 유통기한도 지나지 않아 아무 의심 없이 마셨지만 설사·복통과 함께 두드러기까지 났다. 전날 집에 배달된 우유를 냉장고에 바로 넣지 않고 상온에 방치한 게 화근이었다. 흔히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나 익힌 음식은 먹어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랫동안 냉장고에 방치한 음식에서 곰팡이가 피듯, 냉장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모 군이 마신 우유처럼 더운 여름철 몇 시간 상온에 뒀다가 냉장보관한 경우 이미 세균이 자랄 대로 자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 다른 균에 비해 증식력이 매우 높아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다면 1000개의 균이 2시간 30분 내에 1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심지어 냉장고에서 자라는 식중독 균도 있다. 오염된 물·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균은 0~5도의 냉장고에서도 발육이 가능한 전형적인 저온세균으로, 진공포장에서도 증식할 수 있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열을 가해 조리한 음식도 마찬가지다. 끓이거나 찌는 과정에서 세균은 죽지만 세균이 내뿜은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식중독을 ‘독소형 식중독’이라고 부른다. 황색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인데, 이 균은 60도에서 30분만 가열해도 죽지만 균이 만들어낸 식중독 원인물질 장독소는 100도에서 60분간 가열해야 파괴된다. 고기 등이 독소에 오염됐을 경우 국물을 우려낼 목적으로 푹 삶아 먹지 않는 이상 식중독을 피할 길이 없는 셈이다. 이 세균은 소금농도가 높은 곳, 건조한 곳 등 보통의 다른 세균은 살기 어려운 곳에서도 수개월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육포 등 건조식품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다. 그렇다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토양, 하수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균인데, 건강한 사람의 30%도 이 균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손 등을 통해 식품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칼로 손을 베이거나 상처가 곪아 고름이 생긴 사람은 식품을 취급해서는 안 된다. 126도에서 9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독소도 있다. 바실러스균이 내뿜는 구토형 독소는 열에 무척 강해 웬만큼 가열해서는 없어지지 않는다. 주로 쌀밥이나 볶음밥이 원인으로, 김밥 같은 식품은 조리 후 바로 섭취해야 한다. 나들이 후 남은 김밥이 아깝다며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행동은 금물이다.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본격적인 봄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과 한여름은 물론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6월에도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896명으로 전체 환자 4958명 가운데 18.1%를 차지했고, 6월 환자는 677명으로 13.6%에 달했다. 올해는 3월에 654명, 4월 36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햄버거를 먹은 학생 15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인천지역 10개 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1027명도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때 이른 무더위 탓에 식중독 환자는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 음식을 먹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잠시 배앓이를 하고 지나가는 정도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중증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 O157’은 베로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독소를 내뿜어 대장 점막에 궤양을 만들고 심지어 장을 뚫고 나가 온몸으로 퍼져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킨다. 신장기능이 저하돼 체내에 독이 쌓이면 급성신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워낙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균자의 분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오염된 식품이면 모두 원인식품이 될 수 있다.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게 최선이다. 세균의 증식방지, 충분한 열처리, 식품 취급 장소의 위생 관리 및 2차 오염 방지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예방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재채기를 해 황색포도상구균이 음식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감기기운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요리하는 게 좋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소금기 없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생선을 사온 뒤 수돗물에 잘 씻어 곧바로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고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뒀다면 다시 먹을 때 재가열해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통조림도 가급적 익혀 먹는 게 좋다. 고기를 냉장 보관할 때는 육즙이 다른 식품에 스며들거나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용기나 포장비닐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또 여름철 많이 먹는 냉면이나 콩국수의 경우 냉동된 육수를 해동한 뒤 바로 사용하되 남은 것을 다시 냉동해서는 안 된다. 뜨거운 음식도 바로 냉장고에 넣어선 안 된다. 냉장고 온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다른 식품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식품 위생만큼 중요한 것이 주방 위생이다. 젖은 행주를 펴서 말리지 않고 뭉친 상태로 12시간 놔두면 식중독균이 100만배 이상으로 증식한다. 하루에 한 번 삶는 게 어렵다면 젖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8분간 가열하거나 햇볕에 잘 말려 살균해주는 게 좋다. 도마나 칼 손잡이 등은 소금으로 닦거나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한 뒤 햇볕에 말려야 한다. 경미한 식중독은 대개 2~3일 내에 낫는다. 하지만 설사를 멈추겠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먹으면 장 속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길섶에서] 정동길 뚜벅이/박찬구 논설위원

    뚜벅이로 정동길과 벗한 지 8년째다. 무릎 수술을 받고 나서부터다. 저녁엔 가끔 거르기도 하지만 출근 때는 어김없이 정동길이 마지막 코스다. 정동 네거리에서 정동아파트, 옛 러시아공사관 입구, 제일교회, 주한 미대사관저, 구세군 중앙회관을 거쳐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으로 이어진다. 곳곳이 근·현대사의 흔적이다. 걷기는 중독이다. 발뒤꿈치에서 시작된 울림이 온몸으로 퍼져 뇌세포에 이르면 가물거리던 낱말이 튀어오르고 언어와 개념이 살아난다. 끊을 수 없는 관성이다. 사람 피하랴 승용차 눈치 보랴, 번잡한 큰길에선 누릴 수 없는 호사다. 어린 학생의 재잘거림에 가게 노인의 비질 소리까지 생생하고 넉넉한 정동길이 제격이다. 정동길은 하루도 같은 아침이 없다. 봄이면 정동극장 옆 매화, 여름엔 성당의 장미, 가을 골목길의 낙엽과 은행, 덕수궁 기와 돌담의 눈꽃…. 정작 발길을 잡는 곳은 따로 있다. 학교 앞 담벼락의 두꺼운 돌벽, 그 바늘구멍만 한 틈새로 잡초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눈비에도 당당하다. 민초의 오랜 생명력을 정동길에서 본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어릴때 오염된 공기 마시면 자폐증 확률 높아져”

    “어릴때 오염된 공기 마시면 자폐증 확률 높아져”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이 폐 질환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질환까지도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해 오염이 심각한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서 정신적 질환이 더 자주 유발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염된 공기와 정신적 질환 사이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는 대기오염이 자폐증과 정신질환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를 이끈 Deborah Cory-Slechta 박사는 “지금까지 중독학(독성) 연구 측면에서 봤을 때, 대기 오염은 언제나 심장과 폐와 관련한 질병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대기 오염이 뇌에 영향을 미쳐 신경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생후 2주 된 어린 쥐를 오염된 공기에 24시간 노출 시켰다. 이들 쥐에게 노출한 오염의 정도는 대도시 러시아워 타임의 대기 오염 농도와 같다.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어린 시기에 오염된 공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수 일이 지난 뒤부터 깨끗한 공기에서 지낸 쥐들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각각 40일, 270일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시킨 다른 그룹의 쥐들에게서도 모두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민 수치가 상승했다. 이는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며 자폐증이나 정신분열 등 정신질환을 앓는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연구팀은 “수컷과 암컷 모두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충동적인 행동이 잦아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뇌의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쥐의 뇌실이 지나치게 확장되고 뇌 곳곳에 염증이 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뇌실확장증(Ventriculomegaly)으로 이어지며, 발달장애와 기억력 장애 등 정신적인 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실험 결과는 이러한 현상들이 암컷보다 수컷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을 앓는 확률이 더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상통한다. 연구팀은 “오염된 공기가 만들어내는 뇌의 염증이 당신의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건강전망 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품 수입차 올 뉴 콰트로포르테 S Q4 타보니

    명품 수입차 올 뉴 콰트로포르테 S Q4 타보니

    마세라티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엔진 소리를 글로 옮기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시동을 켜는 것과 동시에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기분 좋은 중저음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요란한 굉음을 앞세우는 스포츠카도, 승차감을 앞세우는 세단도 아니라며 자기 정체성을 소리로 표현한다. 새 차가 나올 때마다 자동차 튜닝 전문가와 피아니스트, 작곡가를 동원해 악보를 그려 가며 엔진 소리를 조율한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단지 소리 때문에 액셀에 자꾸 발이 갈 정도니 이 분야에선 명불허전인 듯하다. 고속도로 위에 올라간 올 뉴 콰트로포르테 S Q4는 주행 성능 면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스르르 올라가는 속도에 운전하면서 늘 속도 위반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3.0ℓ V6 엔진이 이 정도면 상위 모델인 3.8ℓ V8 엔진은 어느 정도일까. 상상이 기대를 낳게 만든다. 시승한 S Q4는 최고 출력 410마력, 최대 토크 56.1㎏·m를 구현한다.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7초이니 어지간한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다. 제한을 걸어 놓은 탓에 최고 시속이 284㎞다. 최근 고급 수입 차종에 유행처럼 쓰이는 신형 ZF 자동 8단 변속기는 더욱 세밀한 변속과 높아진 연비(ℓ당 7.6㎞)를 안겨줬다. 4륜 구동인 데다 서스펜션 역시 수준급이어서 시속 200㎞에 가까운 속도에서도 도로를 움켜쥔 채 달리는 느낌이다. 도로 상황에 맞춰 토크를 재분배해 주기 때문에 웬만한 곡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일 필요가 없다. 운전대에 앉은 이를 우쭐하게 하는 대목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상어 머리를 형상화한 앞태부터 물 흐르듯 유려한 측면부와 후면, 특유의 삼지창 로고까지 마세라티의 디자인은 강인함 속에 우아함을 갖췄다. 거리에서 무수히 꽂히는 부러운 시선을 은근히 즐기게 한다. 마치 킬힐에 미니스커트를 차려입은 연예인과 팔짱을 끼고 유유히 활보하는 기분이다. 흔해져 버린 벤츠나 BMW를 몰았을 때 느끼지 못했던 달콤한 경험. ‘이 맛에 마세라티를 타는구나’라는 속물근성이 삐져나올 정도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내부 실내 장식의 디자인과 꼼꼼함은 동급의 벤츠나 BMW와 비교해 2% 부족하다. 전작에 비해 뒷좌석 공간이 11㎝ 정도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동급의 벤츠나 재규어 등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함과는 거리가 멀다. 승차감과 운전 소음 역시 감점 요인이다. 단 마세라티는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재미를 넘긴 채 뒷자리에 탈 차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다. 가격은 거만하다. S Q4의 가격은 1억 6810만원이다. 마세라티의 수입사가 엔트리급 일부 모델의 가격 정책을 손볼 예정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겐 너무 먼 당신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우나·당구장…술 돌려 마시기 눈길

    사우나·당구장…술 돌려 마시기 눈길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신곡 ‘행오버’(HANGOVER)가 처음으로 일부 공개됐다. 6일 싸이의 유튜브 공식 채널은 미국 ABC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게임 나이트’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8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기준) 방송에 싸이와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키멜의 코멘트에 이어 두 뮤지션이 함께 출연한 ‘행오버’의 뮤직비디오 일부가 공개됐다. 약 10초 길이의 뮤직비디오에는 ‘행오버’가 반복되는 영어랩, 리드미컬한 전자음으로 이뤄진 힙합 스타일의 노래와 두 뮤지션의 코믹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국의 음주문화인 ‘소주잔 돌려 마시기’를 하거나 싸이와 스눕독이 사우나, 편의점, 당구장, 노래방 등에서 유머 넘치는 동작을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새 노래가 ‘강남스타일’과 ‘젠틀맨’만큼 중독성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웃기는 장면이 많은 뮤직비디오도 전 세계 팝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토크쇼에서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커피 중독/문소영 논설위원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자제심이 뭔가요”라고 반문하며 달려드는 스타일이다. 2~3년 전부터 생긴 기호식품이 커피다. 녹차와 달리 하루에 커피를 큰 머그잔으로 5~6잔 마셔도 속쓰림이 없다. 또 하루에 물 2ℓ를 마시면 피부가 팽팽해진다는 주장을 신봉하며 열심히 마셨다. 겨울이면 온몸이 정전기 천국이었는데 커피를 주야로 마시면서 악수할 때 정전기가 일어 서로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없어졌다. 30대 초반까지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던 때와 비교하면 체질이 개선됐다고나 할까. 커피 중독은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릴 때 문제가 된다. 커피를 사러 나가자니 귀찮고, 자동 커피메이커로 뽑아서 마시자니 맛이 강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서 맛있게 드롭 커피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장비를 장만했다. 이때 발생하는 다량의 원두 찌꺼기는 텃밭 거름으로 쓸 요량으로 알뜰하게 모아둔다. 커피 중독을 즐기고 있는데, 커피가 수분 공급 대신 이뇨작용을 강화해 탈수 증세를 유발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땀나는 한여름에는 좀 자제해야 할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8천원 초콜릿 훔친 남자에 징역 선고

    8천원 초콜릿 훔친 남자에 징역 선고

    대형마트에서 초콜릿을 훔친 남자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남자는 초콜릿을 훔친 사실을 시인하면서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다시는 초콜릿을 훔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라는 이름의 남자는 지독한 초콜릿 광이다. 중독이 지나치다 보니 그는 언제부턴가 초콜릿만 보면 충동을 느껴 훔쳐 먹는 못된 버릇을 갖게 됐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그는 지난해 10월 21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마트에서 초콜릿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그가 훔친 초콜릿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천원어치였다. 법정에 선 남자는 “초콜릿만 보면 충동을 느껴 훔치는 죄를 짓게 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친 그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리기로 하고 징역 5월을 선고했다. 남자는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지만 도둑질을 한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출소하면 다시는 초콜릿을 훔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이폰·아이패드 유저, 음란물 가장 많이 본다”

    “아이폰·아이패드 유저, 음란물 가장 많이 본다”

    모바일을 통해 음란동영상을 볼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애플의 사파리 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하루 방문객수가 3800만 명에 달하는 해외의 유명 음란동영상 사이트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방문자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파리’(Safari)를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의 페이지뷰가 구글의 ‘크롬’(Chrome)이나 안드로이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 사파리를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은 38.2%로 가장 높았으며, 안드로이드는 29.4%, 모바일 크롬은 18%에 불과했다. 태블릿PC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아이패드(iPad) 등의 모바일 사파리를 통한 방문 비율은 전체의 73%를 차지했고, 구글의 크롬은 13.6%, 안드로이드는 7.8%에 그쳤다. 데스크톱은 이와 반대였다. 구글 크롬을 통해 방문하는 방문객수는 44.4%, 뒤를 이어 익스플러로, 파이어폭스 등을 통한 사람들이 각각 23.2%, 20.1%를 기록했다.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PC 등의 경로로 나뉘어 봤을 때, 모바일은 전체 방문경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LTE망이 보급되면서 모바일로 더욱 손쉽게 음란동영상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바일 방문자수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9일 독일 베를린의 막스플랑크인간개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과도하게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뇌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음란물을 많이 보면 행동과 의사결정을 미치는 영역들의 기능이 저하돼 결국 뇌 용량이 작아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seoul.co.kr
  • 가요계, 힐링을 노래하다

    가요계, 힐링을 노래하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동참한 가운데 가요계에는 힐링 바람이 거세다. 따뜻한 복고를 통해 다양한 세대를 위로하고 소통하는 음악이 각광받고 있는 것. 온·오프라인 차트에서도 돌아온 1990년대 그룹들의 발라드나 리메이크 음악 등 힐링 가요가 뜻밖에 선전하고 있는 반면 초여름을 겨냥해 섹시 코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걸그룹의 댄스 음악은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힐링 바람을 타고 90년대형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뚜렷한 특징. 지난달 20일 9집 앨범으로 5년 만에 컴백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감수성 짙은 발라드곡 ‘너를 너를 너를’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31일에는 MBC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해 7년 만에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1999년 데뷔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00년대까지 ‘미싱 유’, ‘시 오브 러브’ 등 히트곡을 발표한 대표적인 R&B 듀오. 소속사의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져 걱정했는데, 오랜만에 들려 준 애절한 R&B 발라드가 대중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뜨거운 반응에 가수는 물론 저희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같은 해 데뷔한 그룹 god는 12년 만에 내놓은 신곡 ‘미운 오리새끼’로 5월 음원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2일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에 따르면 god의 ‘미운 오리새끼’는 5월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종합한 월간차트에서 요즘 대세인 엑소-K의 ‘중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의 음원사이트 멜론의 5월 월간차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댄스 음악뿐만 아니라 발라드 명곡을 다수 내놓은 대표적인 1990년대 아이돌 그룹으로 이번 신곡도 그들의 감수성 짙은 목소리를 내세운 ‘god표 발라드’로 30~40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다음 달 열리는 데뷔 15주년 콘서트의 3만여석을 30분 만에 매진시키며 가요계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1980~90년대 음악을 리메이크한 아이유의 새 앨범 ‘꽃갈피’도 중장년층에까지 소구하며 장기집권하고 있다. 1986년 조덕배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나의 옛날 이야기’, 원곡을 부른 김창완이 직접 피처링한 산울림의 1984년곡 ‘너의 의미’, 이문세의 1990년대 히트곡 ‘사랑이 지나가면’ 등이 주요 노래들. 이들은 멜론, 네이버 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젊은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에는 고 김광석의 ‘꽃’,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고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 등 1990년대 포크 및 발라드 음악이 담겼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이다운(단원고)군의 유작을 보컬 그룹 포맨의 신용재가 부른 ‘사랑하는 그대여’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힙합계에서도 감성 멜로디를 담은 정인과 개리의 ‘사람 냄새’가 강세다. 가요 전문 홍보대행사 포츈엔터테인먼트의 이진영 대표는 “초여름인데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빠른 음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월호 참사로 큰 슬픔을 겪은 대중이 뜻밖에 온기 넘치는 감성 음악을 찾고 있다”면서 “특히 1980~90년대 음악을 향유했던 대중이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어서 음원 소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밤중에 스마트폰 자주 보면 실명위험↑”

    “한밤중에 스마트폰 자주 보면 실명위험↑”

    길거리, 직장, 학교 심지어 화장실까지 각종 장소를 막론하고 아침·점심·저녁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한밤 중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이성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느라 잠을 설치는 일이 잦을 경우 눈에 치명적인 위험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해주는 사례가 나타났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26세 중국남성이 과도한 스마트폰 채팅으로 실명위기까지 갔던 아찔한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한밤 중 스마트폰을 보다 갑자기 눈앞에 섬광이 번뜩이며 시력이 급 저하되는 상황을 겪었고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은 망막이 찢어져 생긴 구멍에 액체 상태 유리체가 들어가면서 발생되는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진단을 받았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실명이 될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보통 망막박리 증상은 50~75세 사이 장·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기에 20대 젊은이가 해당 질환을 앓는 경우는 드물다. 의료진은 그 원인을 스마트폰 중독에서 찾았는데 이 남성은 중국 인기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인 웨이신(微信, WeChat)을 이용해 한 밤에도 수 시간을 여자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안과전문의 유빈은 대만 원트차이나타임즈(Want Chin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례는 매우 극단적이기는 하나 젊은 층의 스마트폰 중독이 망막에 무리를 준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눈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은 계속 있어왔다. 최근 미국 뉴욕시 시력 측정 전문의 안드레 타우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의 2D스크린으로 3D이미지를 오래보게 되면 자연적으로 망막과 시신경에 무리를 주게돼 시력이 저하되기 쉽다”고 전했다. 영국 포커스클리닉 설립자이자 안과전문의인 데이비드 알람비는 의학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 1997년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된 이후 젊은 층 근시 비율이 35% 증가했다”며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최근부터 앞으로 10년내에는 비율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갑자기 눈앞이 번쩍거리고 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면 망막 박리를 의심하는 게 좋다. 진단이 확정되면 유리체 절제술 등의 수술치료를 받게 되는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완치가 어렵기에 주의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주고 가급적 금연, 금주하며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을 오랫동안 보지 않도록 신경써주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돼지바 광고, 윌터 사무엘의 골 장면 ‘2002 월드컵 떠올라..대박’

    돼지바 광고, 윌터 사무엘의 골 장면 ‘2002 월드컵 떠올라..대박’

    돼지바 중독성 광고가 화제다. 롯데푸드가 2014년 월드컵을 맞아 만든 새로운 패러디 광고가 네티즌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돼지바’의 광고는 해외 축구 중계 장면에 한글자막을 붙여 만들었다. 해당 동영상은 원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윌터 사무엘의 골 장면 해설을 한국 누리꾼들이 한국어 발음으로 자막을 처리한 것이다. 자막은 해설자의 발음을 “빨간 봉다리 깠어, 하나 또”, “우동보다 싸다메” 등 한국어로 말하는 것처럼 들리게 한다. 또한 “빨간 봉다리 깠어” 자막 부분에는 특유의 빨간 포장지를 찢은 돼지바 그래픽을 삽입했다. 돼지바 광고를 접한 네티즌은 “돼지바 광고..너무 웃기다”, “돼지바 광고..웃겨서 배꼽 빠질 뻔”, “돼지바 광고..진짜 대박”, “돼지바 광고..갑자기 돼지바가 먹고 싶네”, “돼지바 광고..역시 광고는 한 번에 눈에 띄는 걸 해야해”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삼강 측은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이탈리아전의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임채무의 돼지바 광고로 톡톡한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돼지바 광고)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뙤악볕 밑에서 오래 일한 뒤 두통, 오심, 구토, 피로감, 어지러움증, 근육경직, 빈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일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단추 등을 풀어 옷이 몸을 조이지 않도록 한 뒤 물로 환자의 몸을 적시고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이어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 보충을 해주면 증상이 한결 나아진다. 그러나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 보충을 해주었는데도 30분 이내에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열사병은 사망률이 30~80%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피부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흐려진다. 중추신경계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걸음을 못 걷거나, 의식 혼돈상태, 이상한 행동, 환각상태, 반신마비, 경련, 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냉각하는 과정에서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온에 오래 노출될수록 신경계가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춰주는 게 열사병 응급대처의 핵심이다. 일단 응급처치로 환자의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을 덮어주거나, 목·사타구니·겨드랑이에 얼음 주머니를 대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한다. 환자가 저혈압이나 쇼크 증상을 보이면 눕힌 뒤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30도 정도 올려준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이나 음료를 절대 먹이지 말고, 의식 있는 환자라도 급하다고 술 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수를 줘서는 안 된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특히 취약한 계층은 75세 이상 노인, 4세 이하 영아, 거동이 불편한 환자, 알코올중독자, 정신과 약이나 심혈관계 약, 수면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들이다. 특히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데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냉방장치가 잘 안 되어 있는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하다. 영아도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스스로 햇빛을 피할 수 없어 차 안에 혼자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삼가는 한편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영·유아나 노인, 거동이 어려운 사람이 뙤악볕 밑에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축구황제’ 펠레 아들, 마약 돈세탁 혐의로 33년형

    ‘축구황제’ 펠레 아들, 마약 돈세탁 혐의로 33년형

    ‘축구황제’ 펠레의 아들이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펠레의 아들인 에디노(43)는 최근 마약밀매로 벌어들인 돈을 불법 세탁한 혐의로 징역 33년형을 선고받았다. BBC에 따르면 에디노는 2005년 마약 밀매와 관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마약에 중독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마약 밀매와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에디노는 이후에도 마약밀매사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검은 돈을 세탁하는 역할을 맡다 결국 꼬리를 잡히게 됐다. 그는 1990년대에 ‘축구황제’이자 아버지인 펠레가 선수로 활약했던 산토스 축구클럽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검은돈 세탁’이 발각되기 직전까지도 산토스 클럽에서 코치를 맡고 있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비슷한 죄를 이미 지은 적이 있는 에디노에게 징역 33년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내렸고, 그는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의 아버지인 펠레는 1957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공헌한 ‘위대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은퇴 뒤에도 축구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명예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의진 국회의원, ‘중독법’에서 게임 제외?…인터뷰 내용 살펴보니

    신의진 국회의원, ‘중독법’에서 게임 제외?…인터뷰 내용 살펴보니

    신의진 국회의원, ‘중독법’에서 게임 제외?…인터뷰 내용 살펴보니 이른바 ‘게임중독법’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중독 예방 및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서 인터넷 게임을 제외할 수 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신의진 의원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중독법에서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외하고 이를 특별히 다루는 새로운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면서 “이번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게임과 마약이 같이 분류되어 화가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면 법안이 입법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즉 마약, 알코올, 도박 등 중독 사례가 입증된 요소들을 이번 법안에 포함시킨 뒤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는 다음에 논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게임 때문에 마약과 알코올, 도박 등 다른 중독물질에 대한 법안마저 통과에 어려움을 겪자 중독법 통과를 위해 게임을 중독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신의진 의원이 중독법에서 게임을 빼기로 마음 먹은 것은 게임업계와 유저들 반발로 중독법의 입법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독법은 2013년 보건복지 위원회 심사부터 ‘게임을 제외해야 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이후에도 반발을 샀다.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중독법’은 알코올, 마약, 도박 같은 중독물질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중독 예방 및 치료 체계를 갖추고, 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 국가중독관리위원회와 중독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게임을 물리적, 정신적 중독 요소인 도박과 마약 등을 동급인 중독 물질로 취급해 게이머들과 많은 전문가에게 거센 반발을 불러오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해당 법안은 지난해 4월 발의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동’ 과도하게 보면 뇌 작아진다” (독 연구팀)

    “‘야동’ 과도하게 보면 뇌 작아진다” (독 연구팀)

    포르노 등 음란물을 과도하게 많이 보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뇌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실제로 뇌가 작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의 한 연구기관에서 나왔다고 2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막스플랑크인간개발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가 21~45세에 이르는 성인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음란물 시청 습관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또한, 이들 남성들이 음란물을 시청하는 동안 뇌의 용량과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촬영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시몬 쿤 연구원은 “뇌 영역인 선조체(striatum)에서 보상 처리와 동기 행위에 관련된 영역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하는 사람이 더욱 작으며 비활동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쿤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음란물을 많이 봐 타고난 뇌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질병의 단계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음란물을 많이 시청하는 경향의 뇌가 선천적인지 여부도 이번 연구 결과로는 밝혀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쿤 연구원은 “음란물을 많이 보면 뇌의 선조체와 관련이 되어 있는 행동과 의사 결정을 미치는 영역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뇌 용량이 작아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 성적 자극에 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관해 컬럼비아대학 그레고리 타우 교수는 “모든 것이 과도할 때에는 나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음란물 시청이 뇌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우 교수는 “각 개인이 특정한 행동 유형에 취약할 수 있는 뇌의 형태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아니면 음란물의 과도한 시청이 이러한 뇌의 변화를 초래했을 수도 있다”며 “혹은 이 두 가지가 모두 중복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기본을 지키자] “식판 소독제 언제 뿌리죠”… 식중독 예방 질문 쏟아져

    “잠시만요. 알코올 소독제는 물기가 마른 뒤 뿌려 주세요.” “행주로 물기를 닦고 바로 뿌려도 되나요?”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서울식약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컨설팅’ 현장에서는 조리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한 재료 관리법, 조리법, 검증법에 관한 질문이다. 당시 컨설팅을 받았던 한 초등학교의 조리원은 29일 “감독 기관 두 곳이 함께 온다는 말에 긴장했지만 오히려 더 편안하게 궁금점을 물어볼 수 있었다”면서 “감독 기관이 왔을 때에는 질문하기가 어렵고 점검받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시교육청과 서울식약청은 지난 27일까지 학교 2곳을 방문한 데 이어 추가로 3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40여곳의 학교를 찾아 학교급식 컨설팅을 추가로 진행한다. 합동 컨설팅은 강기후 서울식약청장의 제안을 시교육감 권한 대행 중인 김관복 서울시부교육감이 수락하며 성사됐다. 강 청장은 “급식의 위생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학교행정 전문 기관과 식품 위생관리 전문기관이 협업하면, 안전관리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최근 5년 동안 학교 급식으로 인해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1만 2115명에 이른다. 식중독이 발생한 뒤 식약처가 역학조사를 실시해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빈도가 4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의 박진국 주무관은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가 일어났을 때 원인 파악이 어려울 뿐더러, 원인을 안다고 해도 사후약방문에 그치게 된다”면서 “시교육청이 파악한 식중독 취약 학교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를 하고, 예방교육을 하면 식중독 발병 자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 사람, 식재료 등이 모두 안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안전 점검과 단속도 중요하지만 지원과 컨설팅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기관의 협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도 개학하기 전과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6~7월, 10~11월에 식약처, 서울시와 함께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예산, 일정 문제로 단속이 아닌 컨설팅 형태의 식중독 예방 조치를 더 많이 취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래 30년 이끌 화두는 ICT노믹스”

    “미래 30년 이끌 화두는 ICT노믹스”

    SK텔레콤이 미래 30년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 화두로 ‘ICT노믹스’(ICT+Econimics)란 개념을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이 통신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 전반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이란 얘기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관으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대토론회’에서 “미래 30년은 ICT를 기반으로 사람과 기계, 가상과 현실이 모두 연결된 초연결사회가 열린다”면서 “초연결사회를 열기 위해서는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수인 만큼 SK텔레콤이 앞장서 5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를 위해 먼저 2020년까지 현재보다 1000배 이상 빠른 5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이 계획이 “단순한 속도 경쟁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5세대 상용화는 속도 경쟁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플랫폼, 서비스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도모,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을 SK텔레콤이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밝히지 않았지만 하 사장은 5세대 상용화를 앞당겨 향후 헬스케어, 보안, 근거리네트워크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이 제안한 ICT노믹스 개념의 배경에는 최근 업계 화두인 ‘빅데이터 인프라’와 ‘지능형 플랫폼’의 급격한 발전이 녹아 있다. 하 사장은 “전 세계 휴대전화가 46억개, 이와 연동되는 전자태그 등이 300억개에 이르는 등 이들 기계들이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의미 있는 데이터 증가와 분석기술의 발달은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로 이어져 초연결사회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 수는 2003년 5억개에서 지난해 300억개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그 수가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 사장은 또 이날 연설에서 업계 형님으로서의 리더십도 제안했다. 그는 “빠른 변화를 넘어 바른 변화로 가야 한다”면서 ‘착한’ ICT노믹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ICT가 이통사의 맹목적인 성장이 아닌 사회 전체를 위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착한 ICT 연구소를 설립, 스마트폰 중독 등 ICT로 인한 부작용을 분석하고 대안 마련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톡스 캠프’ 등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농수산업 등 1차 산업에 ICT를 접목시키는 ‘전통 산업의 스마트화’를 확대 추진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한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농민들이 농장에 직접 나오지 않아도 농약 살포, 관수, 온풍기 가동 등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성 요양병원 화재] 병실 출입문 없어 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환자 질식 무방비

    [장성 요양병원 화재] 병실 출입문 없어 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환자 질식 무방비

    전남 장성군 효실천사랑나눔병원(이하 효사랑병원) 참사는 병원 측의 허술한 환자 관리, 화재에 취약한 병실 구조, 방화시설 미비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 불이 난 별관은 연면적 4656㎡,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 건물(5000㎡ 이상)은 아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집단 수용된 만큼 병원 측은 이런 요소를 고려해 방화 시설물을 갖춰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환자 대부분이 잠들어 있었고 갑자기 발생한 불로 거동이 불편한 70~80대 고령자들이 신속히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층 환자 34명 가운데 5명은 사실상 거동이 불가능한 ‘와상 환자’(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환자)였으며 25명은 치매 환자 및 알코올 중독 환자, 4명은 노인성 질환자로 대부분 자력 탈출이 어려웠다. 입원실에 배치된 담당자는 여성 간호조무사 김귀남(53·여)씨 1명뿐이었다. 비상시에 환자를 대피시킬 인력이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김씨는 불이 나자 자체 소화전으로 불을 끄기 위해 3006호실로 접근했다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병실 구조도 피해를 키웠다. 별관 2층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편에 3개씩 7개(1개는 불이 난 다용도실)의 병실이 있었지만 각 병실엔 출입문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삽시간에 연기가 복도와 병실로 스며들었고 이를 들이마신 고령의 환자들은 곧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독가스 차단막 역할을 해야 할 출입문 등이 설치되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실제로 불이 난 2층 계단을 따라 복도에 들어서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각 병실에는 5~6개의 침대가 뒤섞여 있었고 담요와 매트리스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병실은 출입문이 없이 모두 개방된 상태였다. 검은 그을음이 복도와 각 병실의 벽면 천장에까지 시커멓게 쌓여 있었다. 그을음의 두께로 볼 때 화재 당시 강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발화 지점인 3006호의 알루미늄 창틀은 불에 녹아내렸고 천장 쪽에서는 배수관이 터져 복도와 병실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복도 바닥에는 환자들이 우왕좌왕한 흔적인 듯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경찰은 이날 치매 환자인 김모(81)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불나기 1분 전인 이날 0시 26분 다용도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김씨는 “내가 불을 지르지 않았다”면서 “잠이 오지 않아 다용도실에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효사랑병원 관계자는 “김씨는 6·25 참전용사로 보훈 대상자인 걸로 안다”면서 “사회에 불만이 많지 않았는데 워낙 중증 치매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내가 보훈 대상자야’라며 악을 쓰고 난리를 피우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와 잘 알고 지냈다는 한 생존자는 “김씨 자식들이 면회도 자주 오고 올 때마다 아버지 드실 음식도 냉장고에 채워 놓고 갔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불에 타다 남은 일회용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방화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또 이철구 전남지방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리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병원 측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장성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스마트폰만 보는 우리 아이, 어떻게 교육하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미리 정해 두고,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삭제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자녀의 스마트폰으로 골치를 앓는다. 아주 어려서부터 휴대전화를 접한 청소년들이 중고교에 올라가며 스마트폰 중독 수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자녀 안전 문제로 스마트폰을 안 사줄 순 없고, 사주자니 게임이나 동영상 등에 빠지게 돼 부모들의 고민은 점점 커진다. 필요악이 된 자녀의 스마트폰, 어떻게 해야 할까. 동대문구가 시원한 해답을 내놨다. 구는 다음 달 11일 동대문경찰서 7층 대강당에서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속상해하는 부모들을 위한 ‘스마트폰 뺏어? 말아?’를 주제로 강의한다고 28일 밝혔다. 학부모, 교사 등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같이 속내를 털어놓는 자리다. 내용은 ▲스마트폰이 뭐기에 속 터지는 부모 ▲스마트폰에 빠져드는 아이들 등 스마트폰 중독 및 올바른 사용 등이며 강의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될 때는 부모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자녀가 다른 데 관심을 둘 수 있게 연극이나 영화관람, 악기 배우기, 운동 등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의로 아동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과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한몫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은퇴자·창업자 위한 인생이모작 센터 건립”

    [후보자 인터뷰] “은퇴자·창업자 위한 인생이모작 센터 건립”

    “사람 사는 동작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이창우(44) 동작구청장 후보는 이번에 서울시 자치구청장 도전장을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정치 입문은 빨랐다. 18년 전인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실 문을 두드렸다. 당직자로 출발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실무요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 일정기획팀장을 맡았다. 그는 노 대통령의 조언이 풀뿌리 정치에 뛰어든 계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젊음은 자신의 장점 중 후순위로 돌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배웠던 국정 운영의 리더십을 첫손에 꼽았다. 또 지역에서는 정치 신인과 다를 바 없어 빚진 일이 없다보니 깨끗하게 구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가 내세운 슬로건의 핵심은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사람을 강조하는 공약이 더 눈에 밟힌다고 했다. 은퇴자, 경력단절자 등 중·장년층이 경제적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하는 인생이모작센터 건립이 그 가운데 하나다. 이 후보는 오피스 타운도 없고, 상업 지역도 드문 동작의 발전 방안 가운데 하나로 ‘두(do)드림 시티’를 제시했다. 지리적으로 동작의 중심인 장승배기를 행정문화복합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5개 구청 가운데 가장 낡고 비좁은 구청 청사와 구의회, 수명이 다 돼서 2~3년 내에 재건축해야 하는 동작경찰서 등 관공서를 장승배기로 모으겠다는 것이다. “구청과 경찰서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문화 상업 복합시설을 유치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노량진 개발과 맞물려 시너지가 생길 것입니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판이 되겠지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도시 환경 디자인을 바꿔 범죄 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만드는 기법인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티드)를 최우선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맘(mom) 편한 동작’을 만들겠다며 서울청소년중독예방센터와 영·유아 일시 안심보호센터 설립, 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시민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정책을 알리고 검증받는 것은 힘들지만 무척 가치 있고 아름다운 길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살아온 동작에서 지금껏 배운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책을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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