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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45) 경위가 청와대 측이 자신의 동료인 한모(44)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겨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최 경위 유족이 14일 빈소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유서에서 드러났다. 유족은 14쪽 분량의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내용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유서에서 최 경위는 한 경위를 언급하며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경찰관이 한 경위에게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을 (한 경위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 경위를 민정수석실의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또 “한 경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경위가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판사에게 밝힌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경위는 전날 오후 고향집 인근인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변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최 경위는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으나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4 영화계, 빈부 격차 커진 스크린

    2014 영화계, 빈부 격차 커진 스크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한 해였다. 천만 영화가 3편이나 탄생하며 한국 영화의 양적 성장은 계속됐다. 하지만 대작 상업 영화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져 ‘부익부 빈익빈’은 심화됐다. 충무로의 ‘남풍’(男風)은 더욱 거셌고 예상을 깬 흥행작도 줄 이었다. 2014년 영화계는 무려 3편의 천만 영화를 내놓으며 식지 않는 영화 열기를 확인한 한 해였다. 1월 ‘변호인’이 새해 첫 1000만 영화 신호탄을 쏜 데 이어 2월에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름에는 관객 1761만명을 동원한 ‘명량’이 ‘아바타’의 아성을 깨고 역대 국내 영화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상반기에 세월호 참사 등으로 관객이 급감하던 영화계는 100억원대 대작이 혈투를 벌인 여름시장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하반기에는 어려운 과학영화라는 선입견을 깨고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인터스텔라’가 9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 흥행을 견인했다. 연말까지는 3년 연속 한국 영화 관객 1억명을 돌파하고 2년 연속 총관객 2억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적인 성장은 눈부셨지만 지난해보다 다양성은 눈에 띄게 줄었다.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할리우드 외화가 올해 흥행 10위 중에 5편이나 들었고 한국 영화 역시 ‘수상한 그녀’를 제외하면 모두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들이 톱 10을 차지했다. VOD, IPTV 시장의 확대는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대작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가 흥행 10위권에 9개나 들면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사랑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300만~400만 관객 안팎의 ‘중박 영화’가 사라지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그나마 상반기에 ‘신의 한 수’(356만명), ‘끝까지 간다’(344만명) 정도가 체면을 살렸을 뿐 하반기에 3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는 ‘타짜2’(401만명)가 유일하다.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뜻밖의 ‘홈런’을 친 경우도 있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7만명)은 올해 아트버스터 열풍을 주도하며 인기를 끌었고 잔잔한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342만명)은 한국 시장에서 유독 이례적인 흥행 행보를 보였다. 올해도 가뭄에 단비 같은 독립영화들은 있었다. ‘한공주’는 예술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제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하반기 파란의 주역이 됐다. 올해도 스크린의 남자 배우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 ‘명량’과 할리우드 외화 ‘루시’로 쌍끌이 흥행을 이끌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고 정우성은 ‘신의 한 수’와 ‘마담 뺑덕’ 등에서 연이어 주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해적’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김남길과 유해진은 영화 흥행의 1등 공신이 됐다. 영화 ‘인간 중독’에 출연한 송승헌도 19금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톱스타 현빈과 강동원은 군 제대 후 첫 출연작인 영화 ‘역린’과 ‘군도:민란의 시대’로 주목받았으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흥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반면 ‘관능의 법칙’ ‘카트’ 등 여배우들이 공동 주연한 영화는 제대로 힘을 받지 못했다. 가뜩이나 남자 배우 위주의 시나리오가 많아 여배우들이 출연할 작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흥행 악재까지 겹쳐 여배우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대기업 계열의 멀티플렉스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작에 상영관을 몰아주는 스크린 독과점이 심해져 중박 영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사라졌다”면서 “사회가 보수화되고 상업적인 장르영화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남성 중심의 영화가 많아졌고 여성이나 약자, 소외된 계층을 그린 영화는 더욱 외면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반 담배보다 맨솔이 더 금연 힘들어”…이유는? (美 연구)

    “일반 담배보다 맨솔이 더 금연 힘들어”…이유는? (美 연구)

    시원한 박하향을 가진 맨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왜 더 끊기 힘든지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맨솔 담배가 니코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뇌 조직을 변화시켜 중독성도 더 강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맨솔 담배는 특히 일반 담배보다 더 끊기 힘든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에 연구팀이 밝혀낸 것은 왜 맨솔 담배가 향이 없는 일반 담배보다 더 흡연자에게 중독적이냐는 것.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과 순수한 맨솔향을 쥐에게 노출시켜 뇌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은 물론 순수한 맨솔향에 노출된 쥐도 뇌 속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뇌에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이 이 수용체를 자극시켜 흥분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문제는 도파민이 길어야 30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자는 또다시 담배의 유혹에 빠져 이는 곧 중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맨솔향은 니코틴과 더불어 니코틴 수용체를 자극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셈. 연구를 이끈 브랜든 핸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쥐에 국한된 연구" 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만약 인간도 이 실험결과와 같다면 왜 맨솔 흡연자가 금연이 더 힘든지 설명하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맨솔이 니코틴 중독의 비율을 더 높여주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2022년 이후부터 맨솔 담배의 판매가 금지되며 미 식품의약국(FDA) 역시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나눔의 셈법은 더하기와 곱하기/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나눔의 셈법은 더하기와 곱하기/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사상 초유라는 수식어가 붙은 수많은 사건 사고를 뒤로한 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구세군의 종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빨간 자선냄비에 크고 작은 성금을 넣는다. 이곳저곳에서 나눔 행사가 개최되기에 이맘때면 나눔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나눔도 시대에 맞게 진화하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나눔이 연말연시라는 특정 시기에 한정되지 않고 수시로 이뤄지고 있고 형태도 각자의 능력에 따라 금전나눔, 재능나눔, 근로나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나눔의 최대 화제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일 것이다. 지난 6개월 만에 세계 각지의 지구촌 가족들이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하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대단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왼손이 하는 일은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하는 나눔이 참된 나눔이라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나눔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돈이건 권력이건 내 수중에 들어온 것을 남과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체감경기 악화와 고령 사회 진입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니 나눔에 선뜻 나서기는 더욱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부금 총액은 약 12조원으로 국민총생산의 0.9%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서울 시민의 기부현황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남녀 중 1년간 기부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2010년 46.5%에서 2013년 35.9%로 3년 사이에 10% 포인트 이상 줄었고, 40대와 50대의 나눔 이탈이 가장 컸다고 하니 나눔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나눔의 가치와 절실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눔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이다. 나눔은 주는 자가 줌으로써 감소되는 만족도(효용) 이상의 만족도를 되돌려 받는 반면 받는 자는 받는 만큼 고스란히 만족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인다. 최근 발표된 2014년 세계번영지수에 따르면 세계 142개 중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은 69위로 경제(9위)와 개인자유(59위)에 비해 매우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0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우리나라의 갈등지수는 OECD 국가 중 2위로 갈등 문제 해결은 한국 사회의 최대 과제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점에서 나눔은 나보다 우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자본의 핵심 요소이며 갈등 해결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다. 우리 사회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나은 양질의 성숙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나눔이 절실한 이유다. 나눔은 나눗셈이 아니라 곱셈이다. 나눔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는다. 더 많이 나눠 준다고 나눔의 만족도가 체감되지 않는다. 나눔은 중독성이 강해 일단 나눔을 실천해 본 사람은 중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나눔은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할수록 만족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최근 OECD는 국별 빈부 격차가 30년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하면서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저소득층의 교육 기회가 제약됨으로써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나눔은 정부의 분배 정책에 비해 한계는 있지만 경제적 불평등을 어느 정도 치유하는 동시에 정부의 잘못된 분배 정책으로 인한 자원낭비를 줄여 줄 수 있다. 경제를 포함한 한국 사회 전반의 위기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나눔의 지혜가 절실한 시기다. 나눔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 다른 누군가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면서 또다시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자. 우리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시티즌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할 시기다. 우리에게는 경주 최부자집, 의인 김만덕과 같은 자랑스러운 나눔의 전통이 있다. 최근 평범한 60대 경비원도 아너스 소사이어티에 1억원 기부를 약속하는 등 참여 계층도 확대되고 있다는 희소식도 있다. 나눔문화가 일상화돼 우리 사회의 갈등도 줄어들고 품격도 높아지는 날이 빨리 오길 소망한다.
  • 어묵 제품 생선살 찜찜해

    어묵 제품 생선살 찜찜해

    국내 어묵 제품 중 상당수가 주원료 함량과 어종, 원산지 등을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제품을 빼고는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소비자로서는 정체 모르는 어묵을 먹는 것이어서 찜찜함이 없지 않다. 어묵은 국민적 먹거리로 2009년 이후 해마다 8% 이상 매출액이 늘고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과 방사성물질, 보존료, 표시 실태 등을 조사해 1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표시 정보가 대부분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원료를 ‘연육’이나 ‘어육살’로 표기한 제품이 16개였고, 나머지 6개 제품은 아예 함량 표시가 없었다. 표기한 제품도 연육과 어육살 구성 비율이 천차만별이었다. 원재료로 쓰인 어종을 표시한 제품은 딱 2개(세정식품 ‘이바디’, 한성 ‘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에 불과했다. 갈치와 실꼬리돔이다.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 베트남)에 그쳤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시했다. 원재료 함량과 수입 국가, 원료 어종의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표시 정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관계기관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관리감독 강화와 개선 사항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생물 조사에서는 미도식품의 ‘고급 사각어묵’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장염비브리오’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우려되는 방사성 오염 지표물질인 요오드와 세슘도 모든 제품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묵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존료인 소르빈산과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칼슘 등은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당 2.0g)를 넘지 않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의 눈] 오차장과 마부장/김소라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오차장과 마부장/김소라 문화부 기자

    tvN 드라마 ‘미생’이 인기를 끌자 직장인들이 더 괴로워졌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상사들은 후배 직원들에게 “장그래처럼 해봐”라고 독려 아닌 독려를 하고, “장그래처럼 일하자”며 역량과 패기를 강조하는 ‘멘토’들의 훈계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현실 속 ‘장그래’들의 표정은 씁쓸하다. 장그래 되기를 요구하는 상사가 사실은 악질의 ‘마 부장’일 수도, 장그래를 고용한 회사가 사실은 계약직을 헌신짝 버리듯 내치는 ‘원 인터내셔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생’은 개인을 짓누르는 부조리한 구조를 현실적으로 묘사했지만, 그 구조를 뒤집는 대신 그 안에서 개인이 살아남으려 애쓰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웹툰으로 연재되던 시절부터 ‘일 중독 사회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받았다. 드라마 ‘미생’의 제작진은 고민 끝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대로 그려 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불합리한 현실을 뒤집는 판타지 따위는 제거한 채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담담히 그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생’이 개인의 순응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견고한 구조적 모순 아래 좌절하는 개인을 통해 계약직, 워킹맘, 갑을관계 등 현실의 문제들을 어떤 드라마보다도 날카롭게 겨냥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의 부조리에 굴하지 않으며 후배들을 감싸는 오상식 차장을 통해 개인이 신념을 지키며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때문에 ‘미생’을 보수적인 자기계발서로 이해하는 건 아쉬운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생’을 계기로 “장그래를 뽑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맨’ 출신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장그래가 있으면 뽑겠다”고 말했다. 새삼스레 스펙 초월 채용, 고졸 채용이 강조된다. 반가운 변화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하다. 지금의 노동 현실은 장그래는커녕 안영이도, 오상식 차장도 버티기 힘들다. 심지어 경제부총리의 입에서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로 기업이 인력을 뽑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의 단물을 빼먹을지 고민하는 마복렬 부장은 직장의 구조 그 자체다. “장그래를 뽑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장그래를 뽑는 사람이 오 차장인지 아니면 마 부장인지를 돌아보는 게 먼저다. 많은 시청자들이 장그래가 정규직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건 요원한 희망일 뿐임을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sora@seoul.co.kr
  • ‘워킹걸’ 조여정, 김태우와 10년 만의 호흡 ‘척척’

    ‘워킹걸’ 조여정, 김태우와 10년 만의 호흡 ‘척척’

    “김태우와 10년 만의 호흡 잘 맞았다” 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워킹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과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영화 ‘워킹걸’은 2015년 새해 첫 코미디 영화로 초고속 승진의 기회를 앞두고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 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용품숍 사장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한 동업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조여정은 그동안 영화 ‘방자전’(2010년)과 ‘후궁: 제왕의 첩’(2012년), ‘인간중독’(2014년) 등을 통해 명품 배우라는 것을 입증해왔다. 이번 영화 ‘워킹걸’은 그런 조여정에게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여정은 “영화 워킹걸이 육체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면서 “코미디라는 장르에 도전해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해보니까 사람들을 웃기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면서 “힘들었고, 또 힘든 만큼 즐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조여정은 김태우와의 호흡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워킹걸’에서 부부로 등장하는 김태우와 조여정은 과거 드라마 ‘덕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여정은 “김태우와 부부 역할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만나보니까 너무 잘 어울리더라. 김태우가 대본에는 없는데 애드리브를 할 때는 정말 능청스러웠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조여정은 “김태우가 없었다면 극중 역할을 부끄러워서 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포 영화 ‘기담’(2007년) 등을 통해 충무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워킹걸’은 배우 조여정과 클라라, 김태우를 비롯해 김보연, 라미란, 배성우, 고경표, 조재윤, 김기천, 김하유, 김여린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해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5년 1월 개봉예정.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EXID ‘위아래’ 화제…섹시춤 SNS 만나 폭발적 인기 “섹시 콘셉트 여전히 통해”

    EXID ‘위아래’ 화제…섹시춤 SNS 만나 폭발적 인기 “섹시 콘셉트 여전히 통해”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노래 ‘위아래’가 연말 화제곡으로 떠올랐다. 이 곡은 지난 8월 발표된 노래지만 온라인에서 다소 선정적인 춤 영상이 화제가 되며 뒤늦게 노래가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역주행’을 했다. 폭발적인 반응의 발단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였다. 한 무대에서 멤버 하니가 딱 붙는 핫팬츠를 입고 이 곡에 맞춰 골반을 흔드는 춤을 추는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섹시 영상’으로 화제가 됐고, 아프리카TV의 방송자키가 이를 따라 추면서 노래의 인기로 이어졌다. 최근 멜론 실시간차트 2위, 엠넷 차트 1위에 오르는 반응이 오자 이들은 뒤늦게 춤의 수위를 낮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중독성이 강한 ‘위아래’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곡이며, 골반 댄스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과 카라의 ‘멜빵춤’ 등을 만든 안무팀 야마앤핫칙스가 맡았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여전히 섹시 콘셉트가 대중에게 통용된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한 걸그룹의 매니저는 “이엑스아이디도 골반을 야릇하게 흔드는 섹시한 춤 동작이 이슈가 된 건 분명하다”며 “그로 인해 다수의 신인 걸그룹이 이슈 몰이를 위해 ‘노이즈’란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섹시미를 콘셉트로 채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슈가 SNS의 파급력을 만나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크레용팝처럼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며 ‘빠빠빠’의 인기로 이어졌듯이 이제는 하나의 이슈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 음반기획사 홍보이사는 “섹시한 의상이든, 코믹한 춤이든 누리꾼이 관심을 가진 이슈가 노래와 팀을 알리는 상황이 됐다”며 “이미 몇몇 팀의 사례를 통해 SNS의 폭발력이 입증된 만큼 신인일수록 누리꾼이 주목할 뚜렷한 이슈를 만드는 게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솔’ 흡연자가 더 금연하기 힘든 이유는?

    ‘맨솔’ 흡연자가 더 금연하기 힘든 이유는?

    시원한 박하향을 가진 맨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왜 더 끊기 힘든지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맨솔 담배가 니코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뇌 조직을 변화시켜 중독성도 더 강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맨솔 담배는 특히 일반 담배보다 더 끊기 힘든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에 연구팀이 밝혀낸 것은 왜 맨솔 담배가 향이 없는 일반 담배보다 더 흡연자에게 중독적이냐는 것.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과 순수한 맨솔향을 쥐에게 노출시켜 뇌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니코틴이 결합된 맨솔향은 물론 순수한 맨솔향에 노출된 쥐도 뇌 속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뇌에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이 이 수용체를 자극시켜 흥분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문제는 도파민이 길어야 30분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자는 또다시 담배의 유혹에 빠져 이는 곧 중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결과적으로 맨솔향은 니코틴과 더불어 니코틴 수용체를 자극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셈. 연구를 이끈 브랜든 핸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쥐에 국한된 연구" 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만약 인간도 이 실험결과와 같다면 왜 맨솔 흡연자가 금연이 더 힘든지 설명하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맨솔이 니코틴 중독의 비율을 더 높여주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2022년 이후부터 맨솔 담배의 판매가 금지되며 미 식품의약국(FDA) 역시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해 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비는 싸이 ‘행오버’

    올해 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비는 싸이 ‘행오버’

    가수 싸이의 ‘행오버’가 올 한해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K-POP) 뮤직비디오로 꼽혔다. 유튜브는 올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가수 싸이의 곡에 미국 래퍼 스눕독이 피처링한 ‘행오버’가 1위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행오버’는 지난 6월 8일 유튜브에 게재됐으며 반년 새 조회수가 1억6400만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전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최근 유튜브가 조회수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만드는 에피소드를 남기기도 했다. 2위는 최근 인기 절정인 아이돌 그룹 엑소의 ‘중독’이 차지했다. 지난 5월 6일 등록된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가 4300만건을 웃돈다. 엑소는 또 다른 뮤직비디오 ‘12월의 기적’이 10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두곡을 포함시켰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차별화된 음악성으로 사랑을 받은 여성 그룹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Mr.Mr)가 3위, 투애니원(2NE1)의 ‘컴백홈’이 4위에 각각 올랐다. 다양한 커버 프로젝트가 등장한 태양의 ‘눈, 코, 입’이 5위였으며 현아의 ‘빨개요’, 슈퍼주니어의 ‘마마시타’(아야야), 에프엑스(f(X))의 ‘레드 라이트’,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가 그 뒤를 이어 6~9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아이돌이 강세 양상을 보였다. 유튜브는 이와 함께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20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1월 30일까지 국내외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유튜브 채널을 가리는 이 순위에서 SM타운, 싸이 공식채널, KBS 월드 TV 순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빅뱅, 로엔뮤직, MBC케이팝, 엠넷, 투애니원이 순위에 올라 K팝이나 방송 채널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20위권 안에는 개인 창작자가 자체 운영하는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크리에이터 중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게임 크리에이터 ‘양띵’(10위)을 비롯해 ‘대정령TV’(13위), ‘악어 유튜브’(14위), ‘대도서관TV’(19위) 등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이 쟁쟁한 엔터테인먼트 채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튜브는 “순위권에 포함된 개인 크리에이터가 한해 확보한 구독자 수가 40만~6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20위 안에 포함된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의 종류를 들여다보면 게임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K팝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을 통해 국내 스타들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비법에 관심이 커지면서 뷰티 채널에도 전세계 사용자들이 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꾼은 조상탓?… 알코올 중독 관련 유전자 발견

    술꾼은 조상탓?… 알코올 중독 관련 유전자 발견

    쉽게 '술독'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조상탓'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뇌 속에서 사람을 쉽게 알코올 중독에 빠뜨리는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알코올 중독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로 평가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DNA 염기서열분석 기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알코올 중독자와 비알코올 중독자의 뇌 조직을 추출해 유전자 코드(genetic code)의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만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일련의 특정 유전자들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사람의 유전자 코드만 보고도 그 사람의 알코올 중독 가능성과 치료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문을 연 셈이다. 연구를 이끈 에드론 해리스 박사는 "알코올 중독과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그간 학계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알코올 중독자 치료 뿐 아니라 가능성 높은 사람들의 선제적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사의 언급처럼 알코올 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유전적 요인을 연관짓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Gabrb1'이라는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에 장애를 줘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역시 ‘신경섬유종 1형’(Nf1) 유전자가 '가바'에 영향을 미쳐 알코올 중독을 유발한다는 논문을 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화문 역주행女, 경찰 피해 역주행하다 와장창…“남친과 싸우고 심경 복잡해”

    광화문 역주행女, 경찰 피해 역주행하다 와장창…“남친과 싸우고 심경 복잡해”

    ‘광화문 역주행’ 광화문 역주행 영상에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연인과 다툰 뒤 차를 몰던 30대 여성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5분쯤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A(32·여)씨가 폴크스바겐 비틀 차량을 몰고 신호를 무시한 채 광화문에서 시청방향으로 달리다 우회전해 세종로파출소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했다. A씨의 차량을 목격한 교통순찰대원들이 추격, 내릴 것을 지시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차를 움직이려 했다. 대한성공회 대성당 후문 앞까지 간 차량은 인도의 경계석을 부수고서야 멈춰 섰지만 A씨는 창문도 내리지 않고 하차도 거부했다. A씨의 음주 혹은 약물중독 개연성을 우려한 경찰은 경찰봉을 이용,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차문을 열려고 했지만 또 다시 A씨는 경찰을 매단 채 도주를 시도하다 방지턱에 걸리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뒤늦게 차에서 내린 A씨는 “직전에 차 안에서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서 혼자 복잡한 심경에 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적으로 혼란을 호소해 일단 귀가시켰다”며 “향후 조사를 통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정뱅이는 조상탓?… 알코올 중독 관련 유전자 발견

    주정뱅이는 조상탓?… 알코올 중독 관련 유전자 발견

    쉽게 '술독'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면 '조상탓'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뇌 속에서 사람을 쉽게 알코올 중독에 빠뜨리는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알코올 중독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로 평가받은 이번 연구결과는 DNA 염기서열분석 기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먼저 알코올 중독자와 비알코올 중독자의 뇌 조직을 추출해 유전자 코드(genetic code)의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만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일련의 특정 유전자들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사람의 유전자 코드만 보고도 그 사람의 알코올 중독 가능성과 치료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문을 연 셈이다. 연구를 이끈 에드론 해리스 박사는 "알코올 중독과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그간 학계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알코올 중독자 치료 뿐 아니라 가능성 높은 사람들의 선제적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사의 언급처럼 알코올 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유전적 요인을 연관짓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Gabrb1'이라는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에 장애를 줘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역시 ‘신경섬유종 1형’(Nf1) 유전자가 '가바'에 영향을 미쳐 알코올 중독을 유발한다는 논문을 내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多樂房] ‘갈증’

    [영화 多樂房] ‘갈증’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기가미 나오코 등의 작품만으로 일본 영화의 특징이나 분위기를 가늠했던 관객이라면 나카시마 데쓰야를 반드시 만나 볼 필요가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고백’(2010) 등에서 이미 새롭고 독특한 영상을 보여 준 바 있지만 그의 신작 ‘갈증’에서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들은 더욱 화려하고 강렬하며 충격적인 데다 캐릭터들은 괴팍하고 극단적이며 잔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알 수 없는 애잔함과 외로움이 순식간에 주변을 감싸고 돈다. 빠르고 대담한 편집 및 음악의 감각적 활용, 애니메이션의 혼용 등은 얼핏 20세기 말 가장 창의적인 독일 영화 중 한 편이었던 ‘롤라런’(톰 티크베어, 1998)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결말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정서는 분명 ‘롤라런’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무엇이다. 그래서 나카시마 데쓰야는 영화 자체보다 영화를 연출한 사람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타고난 스타일리스트이자 인간 밑바닥의 우울한 감성까지 건드릴 줄 아는 흥미로운 감독이라 할 수 있다. ‘갈증’은 사라진 딸(가나코)을 찾아 나선 아버지(아키카즈)의 모험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리물이다. 가정불화로 인해 경찰직을 그만둔 아키카즈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는 한편 실종된 가나코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녀의 신변을 조사하고 친구들과 교사를 만나면서 아키카즈는 백지에 몽타주를 그리듯 가나코의 진짜 모습과 일상을 조금씩 구체화시킨다. 부모로서 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아키카즈의 수치심과 안타까움이 스크린을 물들이는 핏빛처럼 처절하게 번져 나간다. 어른들과 소통하는 대신 죄의식을 홀로 끌어안은 채 스스로 파멸의 길에 들어선 가나코는 뇌리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캐릭터다. 치명적 아름다움으로 원하는 것을 하나씩 손에 넣어 간 그녀는 주변인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면서 현재의 모든 비극을 초래한 마성의 장본인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 어딘가에도 방치돼 있을 법한 슬픈 10대들의 극화된 초상이다. CF감독 출신 영화감독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나카시마 데쓰야만큼 15초짜리 감각적 영상을 120분가량의 이야기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사람은 드물다. 시공을 제멋대로 넘나드는 이미지의 나열에는 치밀한 논리가 숨어 있고 그 이미지의 율동감을 따라 음악이 사뿐히 리듬을 탄다. ‘갈증’의 중독성은 이처럼 잔혹한 현실을 몽환적으로 표현해 내는 천부적 재능의 마력으로 봐야 할 것이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들은 꿈결처럼 처리된 이미지와 음악의 수면 아래에서 상당 부분 마모되고 만다. 복수를 위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파국으로 몰아가는 여고생의 이야기가 토끼 굴속으로 낙하 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포장되었듯이. 그러나 사라진 후에야 딸을 이해하고 형상화해 나가는 ‘갈증’의 주제는 명확하고 날카롭다. 우리의 부모들은, 우리의 자녀들은 과연 어디쯤 와 있는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거칠게 밀어붙이는 이 영화의 광기가 반갑고도 두렵다. 청소년 관람 불가. 4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 英 숙취 완화 약물 개발, 폭음 뇌손상도 줄여

    英 숙취 완화 약물 개발, 폭음 뇌손상도 줄여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으로 술자리가 고민되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이는 바로 숙취를 완화하는 약물이 개발됐다는 것. 더구나 이 약물은 폭음으로 인한 뇌 손상마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영국 허더즈필드대학 연구팀이 위와 같은 기능을 갖춘 약물을 개발했다. ‘에탄-베타-술탐’(ethane-beta-sultam)이라는 이 약물은 화학 구조를 고쳐 효과를 높인 ‘프로-드러그’로 타우린의 기능이 있다. 프로-드러그는 생체 내 반응에 의해서만 약효가 발현되는 것으로 활성 전 혈류에 싣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우리 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경교 세포는 뇌와 척수 내부 모세혈관 주위를 둘러싸 혈액물질과 신경세포 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혈액의 유입을 막거나 반대로 특정 물질만을 운반한다. 그런데 이런 작용이 신경계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뇌에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페이지 교수와 칼 헤밍 박사는 ‘에탄-베타-술탐’이 뇌에 혈액 유입을 막는 작용을 약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게다가 알코올을 지속해서 섭취한 젊은 쥐에 이 약물을 투여하자, 뇌의 방어 메커니즘 기능이 약해져 ‘프로-드러그’ 효과로 약물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확인됐다. 페이지 교수는 “신경교 세포는 알코올의 과음에 의해 증가하지만, 이 약물을 사용하면 이런 세포의 기능을 낮추고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약물은 쥐의 뇌세포 감소를 막아 염증을 억제하고 기억 저하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페이지 교수는 “이 약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쓰이는 것보다 어디까지나 숙취 등 응급조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면서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알코올과 약물중독’(alcoholism and drug depend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자가 술 약한거 몰랐니?

    여자가 술 약한거 몰랐니?

    알코올 의존증 남편에게 시달렸던 주부 정모(47)씨는 술이라면 치를 떨던 사람이었다. 오랜 시도 끝에 남편의 알코올 의존증은 치료했지만 이번에는 정씨가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 이혼한 친구를 위로해 준다고 가진 술자리가 화근이었다. 분위기에 취한 탓인지 정씨는 친구가 억지로 권하는 술을 받아 마셨고, 그동안의 설움이 북받쳐 한없이 울었다. 그날 이후 정씨는 장을 볼 때마다 소주를 한 병씩 사서 돌아왔고 한두 잔씩 마시기 시작한 술은 점점 양이 늘어나 남편과 딸아이가 나가고 나면 서둘러 술병을 찾게 됐다. 여성의 알코올 의존증은 남편과의 불화, 시부모와의 갈등, 직장에서의 차별, 동료나 상사의 무시 등 가정과 직장 내에서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남성 알코올 중독자는 가족이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지만 여성 중에서도 특히 주부 알코올 중독자는 ‘여자가 술을 마신다’, ‘애 엄마가 술을 마신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쉬쉬하면서 감추게 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조기 치료가 어렵고 병을 키우는 일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알코올 중독 진료청구 현황’에 따르면 여성의 진료 청구건수는 2010년 4만 1405명에서 2012년 5만 4375명으로 2년 새 1만 2970명(31.3%)이 증가했다.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여성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은 대신 체지방이 높아 같은 체중의 남성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성보다 높다. 게다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분해효소도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다. 알코올 흡수는 빠르지만 해독은 더뎌 알코올의 영향이 그만큼 오래가는 것이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30일 “남성이 10년간 음주를 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다면 여성은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2~4년 안에 알코올 의존증에 걸릴 수 있고 장기 손상도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염 발병률도 남성보다 여성이 높다. 남성에 비해 지방조직이 많아 간에 모인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조절 능력이 떨어져 유방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유방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15%가 알코올 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도 있다. 자신의 주량에 맞춰 적당히 술을 마시면 문제될 게 없지만,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 주량이 변해 예측이 쉽지 않고 조절하기도 어렵다는 게 문제다. 월경이 가까워 오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이란 물질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한다. 따라서 월경을 앞두고 이 호르몬이 몸에 많이 축적돼 있을 때는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훨씬 빨리 취하게 된다. 알코올은 또 여성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수유할 때 젖을 돌게 하는 프로락틴이란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호르몬은 모유 생성에 도움을 주면서 배란을 억제해 수유 기간 임신이 안 되도록 하는데, 산모가 아닌 일반 여성에게서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생리 불순이나 심하면 무월경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임신 중 산모가 술을 마시면 태반을 통해 술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돼 태아알코올증후군(성장장애·안면기형·중추신경 장애)을 지닌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도 커진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는 “당장 눈에 띄는 장애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경독성물질인 알코올이 태아의 지능과 인성 발달에 영향을 줘 어릴 때는 학습장애를 일으키고 성인이 돼서는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해 2차적인 피해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여성 알코올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나 비난이 여성 음주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힘들게 만든다”며 “무엇보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병이 더는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신인줄 몰랐어요” 19세 소녀, 화장실에서 출산

    “임신인줄 몰랐어요” 19세 소녀, 화장실에서 출산

    영국의 19세 소녀가 임신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사는 감마 암스트롱(19)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집에서 심한 복통을 느낀 뒤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이 여성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만삭의 임산부처럼 배가 불룩하게 나오는 증상도 없었다. 그녀는 임신사실을 모른 채 동거중인 남자친구 다니엘 데건이 일하는 몰타까지 비행기 여행을 즐겼고,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 23일 저녁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낀 감마는 식중독이라고만 생각하고 별 다른 ‘의심’을 하지 않다가 다음날 새벽 함께 살고 있던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복통 사실을 알렸다. 그녀의 상태를 본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딸에게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한 뒤 자리를 옮겨 출산을 도왔다. 2시간 반 정도의 산고 끝에 건강한 여자아이가 탄생했고, 탯줄은 출산을 도운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잘랐다. 남자친구인 데건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후에야 하루아침에 자신이 아버지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무사히 딸을 출산한 감마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몸에 특별한 이상증세도 없었다”면서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동생 덕분에 무사히 딸을 출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 “남들은 9달 동안 자신의 임신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주시하지만, 나는 임신을 알게 된지 9시간도 채 되지 않는 2시간 반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 딸의 탄생을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전문의는 “일부 여성들에게서는 임신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면서 “배가 불러오거나 태동 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평소 생리가 불규칙할 경우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출산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샤이아 라보프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충격 고백

    샤이아 라보프 “여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충격 고백

    잦은 기행으로 가십난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28).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신작 ‘퓨리’에 출연해 홍보 행사 등으로 레드카펫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한 유명 잡지와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이른바 ‘묵언’ 인터뷰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샤이아 라보프는 영국 패션잡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의 작가와 한 호텔 방에서 만났다. 이 잡지의 온라인판인 ‘데이즈드 디지털’에 실린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머리에 소형 카메라를 쓴 상태로 만나 말없이 악수만 하고 자리에 앉는다. 이들은 간혹 웃음을 터뜨리기는 하지만 1시간 동안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사실 두 사람은 이전에 2주 정도 이메일 교환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에 대해 쓴 글을 읽은 샤이아 라보프가 작가에게 연락해 이메일 인터뷰를 시행했고, 묵언 인터뷰라는 실제 만남도 그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이는 아무래도 샤이아 라보프가 하고 있는 일련의 예술 활동으로 보이지만, 무언 인터뷰 영상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IAMSORRY’라는 예술 행사를 개최했지만, 그 당시 행사장을 방문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는 방문객이 소품 하나를 선택해 샤이아가 앉아 있는 밀실을 지나가야 했지만, 한 여성이 “10분간 나를 채찍으로 때린 뒤 내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때 밀실 밖으로는 사람들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머리가 흐트러지고 립스틱이 번진 여성이 밀실에서 나갔을 때 샤이아의 연인이자 배우인 미아 고스가 그 줄에 서 있었던 듯하다. 샤이아 라보프는 “우리는 5일간 만나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도 심하게 상처를 입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줄을 선 사람들에게 곧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진 듯하다”면서 “그녀는 방에 들어와 설명을 요구했지만, (당시 묵언 행사였으므로) 난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트라우마속에서 같이 조용히 않아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미아 고스와 열애를 시작, 2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생생 현장 견학, 구정 접목 도움

    “타이완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노인시설과 요양시설, 의료시설이 한곳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설계가 됐더라고요. 우리도 이런 복합요양시설을 도입할 필요가 있어요.”(김정애 관악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27일 서울 관악구의회 의장실에 이성심 의장과 장동식 부의장을 비롯해 4개 위원회 위원장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타이완 공무연수의 결과물을 의정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구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간다고 하면 주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혈세로 외유를 다녀온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관악구의회의 해외 연수는 조금 달랐다. 타이완의 지선노인복지센터와 청소년생애교육진흥회, 타이베이시의회 등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보고 생각한 것을 의정 활동과 연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타이완 연수의 단장을 맡았던 장 부의장은 “주민들에게 놀러 간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한 일정을 빡빡하게 짰다”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머리를 꽉 채울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수 결과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토론은 뜨거웠다. 소남열 행정재경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을 하는 생애교육진흥회는 단순히 상담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잡는 문제에까지 도움을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면서 “우리 구에도 이 같은 센터가 생길 수 있게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정순 도시건설위원장은 “분리수거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타이완은 시간에 맞춰 분리수거차량에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버리게 하고 있어 우리처럼 2차 분리수거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도 이런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수를 다녀왔다가 아이디어가 이렇게 샘솟는 게 이상해 물었더니 이 의장은 “사실 매월 1번씩 의원들이 모여 각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로 의원들의 아이디어가 한가득이라 이를 정리해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웃었다. 구의회는 구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정리해 집행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중 2병을 고쳐준 당신, 감사합니다.” 강북구가 청소년 선도 및 보호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25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관련 단체와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뒤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청소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밖으로 알리지 않았던 이들이 많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수유동에 사는 이재혁씨는 저소득 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줬고 매주 한 번씩 밤 9~11시에 우이동의 한 공원을 순찰하며 배회하는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권유하고 있다.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활동하는 임소라씨는 그간 4878명의 청소년들과 상담을 했고, 대학생서포터스를 만들어 청소년의 대안 활동을 지원했다. 수유2동 자율방범대 이상권씨는 학업으로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우범지대를 순찰한 게 인정받았다. 인수중학교 교직원인 민선녀씨는 2009년부터 5년간 인수동의 청소년 우범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인수초등학교 맞은편 놀이터 지킴이로 활동하며 불량청소년에게 올바른 길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강연수 한국마사회 강북지사장은 7000만원의 꿈나무 키움장학재단 기부금 지원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다그닥다그닥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공로가 인정됐다. 청소년 캠페인을 총 150여회 개최한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조영숙씨도 이름을 올렸다. 박겸수 구청장은 “수상자를 비롯해 많은 봉사자들이 청소년에게 관심과 노력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구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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