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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지원이 추는 트와이스 ‘샤샤샤’ 댄스

    배우 김지원이 추는 트와이스 ‘샤샤샤’ 댄스

    ‘태양의 후예’에서 윤 중위를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배우 김지원이 트와이스의 ‘샤샤샤’ 댄스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화보 촬영장에서 흐르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귀요미 지원씨 포착. 오늘부터 흥지원이라 불러 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김지원은 화보 촬영 중 흘러나오는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에 샤샤샤 댄스를 추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이다. 이후 김지원은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손으로 브이를 만들어 턱에 가져다 대는 포즈를 취하기도. 김지원의 샤샤샤 댄스에 누리꾼들은 “흥얼거리는 사소한 동작이지만 “너무 귀엽다”, “심쿵이다”, “이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 ‘치얼 업’(CHEER UP)의 ‘샤샤샤’는 원래 ‘샤이 샤이 샤이(SHY SHY SHY)’ 가사에서 비롯됐다.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가 발음을 빠르게 하다 보니 음원에서 ‘샤샤샤’로 들린 것인데, 중독성 있고 귀여운 발음 때문에 ‘샤샤샤’와 함께 이를 부른 사나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영상=kingkongent(킹콩엔터테인먼트)/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당신이 피우는 담배, 끔찍한 아동노동 산물일 수도”

    “당신이 피우는 담배, 끔찍한 아동노동 산물일 수도”

     인도네시아 담배농장에서 상당수 아동들이 심각한 니코틴 중독에 시달리며 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담배회사들도 아동노동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차단하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불법 아동노동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50만곳의 담배농장 가운데 상당수에서 아동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132명의 아동을 포함한 227명의 담배농장 인부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니코틴 중독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담배농장에서의 아동노동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 응한 아이들은 담배 수확 뒤 어지럼증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증언했는데 이는 담배 수확 과정에서 잎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이 아이들의 피부를 통해 몸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담배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런 현상을 ‘담뱃잎 농부병’이라고 부른다. 인권단체들은 18세 미만 아동의 담배농장 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인도네시아 법률상 15세 미만 아동 고용금지 조항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세 담배 농가에서는 아이들의 손길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10∼17세의 아동은 15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담배 생산에 얼마나 많은 아동이 동원되는지에 대한 통계는 아직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담배 대부분은 자국에서 소비된다. 그러나 전체 생산량 가운데 25%가량은 글로벌 담배업체의 상표를 달고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그러나 필립모리스나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와 같은 글로벌 담배업체조차도 아동노동을 통해 생산된 담배를 가려낼 수 있는 원재료 구매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글로벌 담배업체 제품을 소비하는 건 아동노동의 산물 소비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게 HRW의 지적이다.  HRW 아동권리 담당자인 조 벡커는 ”영국이나 미국에서 던힐이나 럭키 스트라이크 같은 담배를 소비하는 건 아동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황숙주(67) 전북 순창군수는 ‘투철한 공직관’과 ‘청렴’이 삶의 기본철학이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황 군수는 “행정이 바로 서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공직자는 기여·헌신·봉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동하고 개인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복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황 군수의 원리원칙 행정과 정도를 걷는 소신은 순창군청과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가 취임한 이후 순창군 행정의 공정성은 모든 지자체의 본보기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발생한 마을을 통째로 격리하기로 결정했던 일화는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16일 지역경제 활성화 기치를 내걸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 관광개발,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황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근면 성실의 표상’인 황 군수는 오전 7시 관사를 나섰다. 그는 이날 순창읍내 전통시장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재해위험시설을 방문했다. 전날 밤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의 황 군수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향가터널 연결부위와 인접한 오토캠핑장을 자세히 살펴보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군청으로 가는 길에는 오가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근황을 묻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주민들은 군청에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읍내 식당이 활기를 띠지만 숙박업소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팀이 많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하위직에 자상… 업무 소홀 간부엔 불호령 8시 30분 군청에 도착하자마자 확대간부회의를 시작했다. 본청 실·과·소·원장은 물론 11개 읍·면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자리다. 그는 하위직들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업무를 소홀히 하는 간부들에게는 불호령을 내려 회의 분위기가 매우 무겁다. 회의는 꼭 보고해야 할 현안 업무와 미진 업무에 대한 대책 위주로 진행됐다. 이는 회의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황 군수는 정확한 어조로 핵심을 짚고 지난주 지시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군수가 행정을 꿰뚫어 보고 있어 직원들은 허투루 보고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황 군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훈련이 되도록 하라”고 노성호 안전건설과장에게 지시했다. 전귀례 민원과장에게는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인 만큼 음식점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승교 산림과장에게는 “흑염소 농장을 산지 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해 체험학습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황 군수의 역점 시책인 건강장수연구소 휴양촌 조성 사업은 설계부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사업계획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결재시간에는 정확한 일 처리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자상한 모습이 돋보였다. 황 군수는 국가 예산 확보 상황을 결재하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측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시에는 지역 21개 기관단체와 기업이 농촌환경을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순창군은 이미 2013년부터 ‘클린 순창 운동’을 추진해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농촌 폐비닐 수거량도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청에서도 일회용 컵 등이 퇴출됐다. 점심 시간도 행복홀씨 사업의 연속이었다.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읍내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행복홀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황 군수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자신의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다 보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장류사업소에서 열린 ‘소스박람회 후속조치 보고회’에 참석했다. 소스산업은 황 군수가 순창군의 전통산업인 장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다. 전통 장류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는 명품 소스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황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통 장류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소스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소스박람회의 성과와 문제점도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앙기에 직접 묘판 실어주며 농민 격려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금과면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황 군수는 뜨거운 오후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앙기에 묘판을 직접 실어주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장화를 신고 논두렁에 나가 친환경 농업의 애로사항도 듣고 모내기 추진상황도 보고받았다. 이어 황 군수는 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건강한 식생활 연구, 농촌의 생활문화 및 사회적 생활 환경연구, 건강힐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장수고을인 순창군의 특색을 살려 힐링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건강장수체험과학관은 생로병사를 테마로 생명의 신비와 건강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과학관이다. 당뇨환자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등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 의식 않고 안 되는 것엔 “안 된다” 확실히 오후 5시 30분이 돼서야 황 군수는 군수실로 돌아왔다. 그는 쉴 틈도 없이 결재와 민원인 접견을 시작했다. 각종 민원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정확하게 답을 준다. 황 군수는 선거직 단체장이지만 표를 의식하지 않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답한다고 소문났다. 직원들도 잔머리 쓰지 않고 장난치지 않는 군정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황 군수는 5월 중순의 긴 해가 서산에 걸리는 7시 가까이 돼서야 퇴근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는 직언과 쓴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로 떠나는 황 군수의 뒷모습에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발로 뛰는 투철한 군정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장영상] 걸그룹 타히티의 설레는 고백 ‘오빤 내꺼’

    [현장영상] 걸그룹 타히티의 설레는 고백 ‘오빤 내꺼’

    걸그룹 타히티(민재, 미소, 지수, 아리, 제리)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알쏭달쏭’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서울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렸다. 이날 타히티는 2014년 발표한 ‘오빤 내꺼’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타히티는 과하지 않은 평상복 차림으로 경쾌한 음악에 안무를 더했다. 타히티의 ‘오빤 내꺼’는 나이가 적든 많든 여자들에게 오빠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세상의 많은 오빠들을 위한 곡.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중독성 있는 후크에 직설적이고 당돌함이 묻어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똘아이박이 프로듀싱했다. 한편 2012년 싱글 앨범 ‘투나잇(Tonight)’으로 데뷔한 타히티는 이날 발매한 다섯 번째 싱글 앨범 ‘알쏭달쏭’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쇼케이스 영상] 걸그룹 타히티 ‘알쏭달쏭’ 첫 무대

    [쇼케이스 영상] 걸그룹 타히티 ‘알쏭달쏭’ 첫 무대

    걸그룹 타히티가 23일 서울 마포구 홍익로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새 싱글 ‘알쏭달쏭’으로 컴백했다. 타히티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싱글 ‘스킵’(SKIP) 활동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타히티의 이번 신곡 ‘알쏭달쏭’은 제목 그대로 알쏭달쏭 알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복고적인 느낌과 클럽 사운드를 크로스 오버한 곡으로 쉬운 멜로디와 가사, 중독성 있는 후렴구, 포인트 안무인 헬리콥터 춤이 인상적이다. 크레이지사운드 프로듀싱팀을 이끄는 작곡가 똘아이박과 피터팬, 브라 버스(Bra Bus)가 곡의 기획단계부터 완성까지 타히티만의 색깔을 담아내고자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제주서 결혼식 하객 72명 집단 식중독

    제주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은 하객 70여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주도는 21일 오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섭취한 하객 72명이 구토·설사·오한 등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도내 각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모두 귀가했다. 제주도 보건당국과 서귀포시 등은 해당 음식점에 대해 영업을 일시 중단하도록 조치하고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정확한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결혼하면 男女 모두 ‘알코올 중독’ 예방된다(연구)

    결혼하면 男女 모두 ‘알코올 중독’ 예방된다(연구)

    싱글보다 결혼생활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과 스웨덴 룬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결혼생활이 남녀의 '알코올 중독'을 획기적으로 예방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결혼이 주는 육체적·정신적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 연구는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한 알코올 중독을 주제로 삼아 결혼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연구팀의 연구방법은 통계분석이다. 지난 1960년~199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320만 명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결혼과 알코올 중독 여부를 추적해 분석한 것. 그 결과 결혼한 남자의 경우 싱글에 비해 59%나 알코올 중독 비율이 낮았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73%나 낮게 나타나 결혼이 분명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효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켄들러 박사는 "알코올 중독 사례가 없는 싱글 남녀가 결혼한 후의 변화 과정을 연구한 것"이라면서 "알코올 중독을 높일 수 있는 일탈 행동, 사회적 위치 등 여러 다른 요인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결혼생활이 알코올 중독 비율을 낮추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 마디로 배우자의 간섭을 꼽았다. 쉽게 말해 남편 혹은 부인의 '바가지'가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러나 연구팀은 결혼 전부터 이미 알코올 중독을 가진 배우자와 사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켄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유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에 취약한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시간 게임은 아이의 언어지능 떨어뜨린다(연구)

    장시간 게임은 아이의 언어지능 떨어뜨린다(연구)

    장시간 게임이 아이의 두뇌 발달 등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도호쿠대 가와시마 류타 교수와 다케우치 히카루 부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최근 비디오 게임이 아이의 두뇌 발달과 언어성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디오 게임은 시공간 능력에 관한 긍정적 효과 등이 알려졌지만, 특정 유형의 언어 기억과 주의력, 수면, 학업, 지식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게임할 때 뇌에서 도파민이 과다 방출돼 중독 가능성이 우려됐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뇌 영상 연구에선 게임이 뇌의 언어체계와 도파민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한 신경계 변화는 밝히지 못했다. 이런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이번 연구에선 ‘확산 텐서 영상’(DTI)이라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5~18세의 건강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게임 시간을 포함한 생활 습관 등을 설문을 통해 조사했으며, 지능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한 검사도 진행했다. 이런 과정은 3년 뒤 다시 참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이뤄졌다. 그 결과, 장시간 게임을 하는 습관이 언어성 지능을 떨어뜨리는 것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첫 조사 시 장시간 게임 습관이 있는 아이는 첫 조사 때부터 평균보다 언어성 지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3년 뒤 재조사에선 언어성 지능이 더욱 떨어졌기 때문.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가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것에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리 치맥, 별미 군맥… 치명적 야구장 소울푸드

    진리 치맥, 별미 군맥… 치명적 야구장 소울푸드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유난히 뜨거운 초여름이지만 야구 보러 가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야구장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해 질 무렵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탁 트인 구장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치킨 한 입 물어뜯다 보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귓가를 가득 메우는 사람들의 응원 소리에 절로 흥이 난다. 적어도 야구 시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단언컨대 야구장에 있다. 영혼까지 치유하는 야구장 먹거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야구장에서도 수제버거가 대세, 고척 뉴욕버거 출출하지만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야구팬에게 햄버거만 한 음식도 없다. 때문에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치킨과 함께 오랫동안 야구장 음식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제버거 열풍이 불면서 야구장 햄버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넥센의 새 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대표적이다. 고척돔에서 파는 수제버거인 ‘뉴욕버거’는 개장 초부터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팬들 사이에서 인기다. 패티는 호주산 청정우로 만들고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는 반드시 당일 재료만 사용해 신선함이 살아 있다. 주문 즉시 햄버거를 만들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매장처럼 음식을 바로 받을 수는 없지만 번호표 시스템으로 주문 시 불편함을 덜어준다. 패티를 직영공장에서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일반 수제버거보다 저렴하게 파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2명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돔팩’이 가장 잘 나간다. 뉴욕버거 단품 2900원, 돔팩 1만 3900원(버거 2개, 음료 2개,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 포함). ●맛집이 야구장으로, 수원 진미통닭&보영만두 원정 응원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야구 경기를 본 뒤 해당 지역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 수원으로 원정 응원을 왔다면 애써 야구장 밖을 나갈 필요가 없다. kt 위즈 이정우 홍보팀장은 “지난해 야구장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역 맛집 입점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수원시의 추천을 받는 등 고심 끝에 수원시민들이 최고의 맛집으로 꼽는 진미통닭과 보영만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진미통닭은 수원의 명물 팔달문 ‘통닭거리’에서 25년째 닭을 튀겨 온 이성희(48·여)씨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본점은 이씨의 남편과 딸이, 야구장 분점은 이씨가 관리한다. 야구장 메뉴는 프라이드치킨 단 하나. 야구장 매장 내 주방에서 직접 튀겨 판다. 이씨에 따르면 “타지에서 온 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지만, 야구장까지 온 사람들이 통닭을 사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야구를 보며 줄을 서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맛을 보니 튀김 옷이 얇고 기름기가 쫙 빠져 느끼하지 않았다. 또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웠다. 명품 치킨의 정석이다. 수원의 또 다른 명물은 만두다. 수원 구장에서는 ‘치맥’(치킨+맥주)뿐만 아니라 ‘군맥’(군만두+맥주)도 고유명사다. 보영만두는 장안문 로터리에서 40년째 성업 중인 수제만두 전문점으로 본점은 아버지가, 야구장 분점은 아들이 운영한다. 바삭한 만두피에 풍부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만두속에는 고기와 무말랭이, 파가 들어가는데 특히 고기 양이 많다. 중독성 있는 매콤한 쫄면도 유명하다. 쫄면에 만두를 싸먹은 뒤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다. 하루에 만두 1만 개가 팔려나간다. LG와의 경기가 열린 19일 수원구장을 찾은 LG팬 박성현(23)씨는 “수원에 가면 만두를 꼭 먹어 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기대된다”며 여자 친구와 함께 만두+쫄면 세트를 손에 들고 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진미통닭의 프라이드 1만 7000원, 보영만두의 군만두 1인분(10개) 5000원, 쫄면 5500원. ●야구장에서도 맛있는 삼겹살 ‘잠실 통밥삼겹살’ “거기 삼겹살집이죠? 여기 블루존 S석 10열인데요 삼겹살 2인분만 갖다 주세요.” 진정한 ‘고기덕후’라면 치킨보다는 삼겹살이다. 또 삼겹살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각종 채소와 쌈장, 상추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삼겹살 한상 차림을 야구장에서 치킨 먹듯 편리하게 먹을 수 있을까? 잠실구장의 ‘통밥삼겹살’ 세트 구성을 보면 먼저 치밀함에 놀라고, 고기를 김치에 싸먹어 보고 한번 더 놀란다. 고깃집에서 먹는 맛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삼겹살 먹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야구장에 자리를 잡고 전화로 주문을 한다. 주문 즉시 철판에 구워진 삼겹살은 포기김치, 오이·당근 스틱, 고추, 마늘, 쌈장, 상추와 함께 자리로 배달된다. 매니저 윤재영 팀장은 “통밥삼겹살은 삼겹살을 먹을 때 한국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야구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메뉴”라며 “손님 10명 중 8~9명은 단골일 정도로 마니아가 많다”고 말했다. 통밥삼겹살(삼겹살 400g+각종 채소 포함) 1만 7000원, 삼겹살+우동/순대볶음 세트 2만원. ●호텔이야 야구장이야, 고척 다이아몬드 돔박스 ‘특별한 야구팬’들을 위한 ‘특별한 음식’도 있다. 평일 관람료는 6만원, 주말에는 9만원에 달하는 고척돔의 다이아몬드석에서 야구를 보면 호텔 룸서비스 못지않은 먹거리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다이아몬드 관람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는 돔박스는 박스 하나로 애피타이저, 메인 식사, 맥주 안주,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메뉴는 연전마다 바뀌는데, 주로 메인 식사에 수제버거나 샌드위치류가, 맥주 안주에 닭강정, 깐쇼 새우 등 핑거 푸드가 제공된다.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정장 차림을 한 직원이 생수, 시원한 모히토 한 잔과 함께 자리로 돔박스를 가져다 준다. 상자를 열어 보니 이날 메뉴는 애피타이저로 치킨 샐러드, 메인 디시로 치킨 파니니, 맥주 안주로 소시지 야채구이 꼬치와 치즈소스를 곁들인 나초칩, 디저트는 마들렌 케이크가 나왔다. 넥센 히어로즈 지원팀 이지영 대리는 “예약 좌석수에 맞춰 SPC에 당일 주문을 하고, 음식이 도착하면 구장에서 따뜻하게 데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석도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들의 비율은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돔박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여름에는 계절 메뉴로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돔박스는 티켓값에 포함(1인 1박스)돼 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신호등보다 페이스북에 눈이 번쩍…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신호등보다 페이스북에 눈이 번쩍…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 김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SNS 중독자’로 불린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이 올린 게시물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구분하지 않는다. 회사일로 미팅을 할 때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며 스스로는 자신의 습관 수준을 ‘평균’이라고 주장한다. 주변에 본인만큼 SNS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SNS는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국적과 거리, 연령과 사회적 위치를 불문하고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 SNS, 심상치 않다.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SNS 사용량 많으면 섭식장애 위험 높아 SNS 사용이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가운데 가장 최근 제기된 것은 외적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잘못된 심미적 기준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은 2014년 미국의 19~32세 성인 중 SNS 사용자 1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SNS 사용 패턴과 식이장애 위험, 불안증, 식욕이상항진증(폭식을 하고 토해내기를 반복하는 증세), 폭음이나 폭식 습관 등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동안 SNS 사용량이 많은 군에 속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섭식장애를 겪을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또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로그인 빈도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같은 질병을 겪을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집착과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자주 접하는 마른 모델이나 유명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이 결국 거식증이나 식욕이상항진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카인 만큼 치명적인 페이스북 중독 그저 흥미 위주로 사용하는 SNS, 특히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페이스북에 중독되는 것은 마약인 코카인 중독과 유사한 생물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에 엄청난 속도로 반응했으며, 일부는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 이미지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뇌 편도체와 줄무늬체가 활성화되었는데, 이 부위는 주로 특정 욕망에 대한 갈구 및 보상심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코카인 등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이 부위가 활성화되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SNS 플랫폼 중에서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페이스북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오는 각양각색의 게시물을 이용해 사회적 인식과 통념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힘’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한 여성이 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난 자신의 아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사진을 삭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측은 사진을 올린 맥글래러리라는 여성에게 어떤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여성은 “누구도 내가 아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페이스북에서 불쾌한 사진을 볼 수 있다면, 나 또한 우리 아들 사진을 올릴 이유가 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미국 시카고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모유 수유 사진을 회사 측이 강제로 삭제했다며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진 강제 삭제의 이유를 “심한 노출”이라고 밝혔지만, 새 생명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비이성적이고 선정적인 행위로 보는 페이스북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북이 나름의 규정으로 게시물을 관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식이 다른 사용자들의 반발을 감내하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페이스북의 특정한 규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사용자들의 의식과 인식 역시 페이스북의 규정에 동일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에서 날씬한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이를 이상적인 몸매로 여기게 돼 섭식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관계에 목마른 현대인, SNS 충성도 증가 각종 부작용 우려와 이미 현실화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하루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국내 이용자만 110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SNS 사용자 및 충성도의 증가는 결국 현대인이 ‘관계’에 목말라 있음을 방증한다. 갈수록 거세지는 사회적 경쟁 속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로 인식해야 하는 분위기 안에서 SNS는 일종의 쉼터이자 새로운 관계 맺기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의 순기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비단 운영자만은 아니다.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다.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수단 혹은 강력범죄의 생중계에 이를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순기능을 지향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SNS 역시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정신병원 강제입원 요건 까다로워진다

    경단녀도 국민연금 납부땐 ‘자격’ 국민연금 가입 실직자 75% 지원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데 악용되기도 했던 정신보건법이 전면 개정됐다. 입원 절차가 까다로워졌고 입원하더라도 3개월째 되는 날 심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으면 퇴원할 수 있게 했다. 보건복지부는 정신병원 입원요건과 절차를 강화하고 입원적합성을 따질 외부 심사체계를 도입한 ‘정신보건법 전부개정법률안’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제도는 매우 허술해 보호의무자 2명의 동의와 의사 1명의 진단만 있으면 누군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었다.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정신질환 입원자 8만 462명 가운데 73.1%가 강제입원자이며, 이 중에는 가족 간 불화, 재산 문제 등으로 강제 입원한 피해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한다. 개정된 정신보건법은 서로 다른 정신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2명 이상의 일치된 진단이 있어야 강제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1명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정신의료기관 의사여야 한다. 의사 진단을 받아 강제 입원해도 입원자는 강제 입원의 적합성을 따질 기회를 한 번 더 얻게 된다. 최초 입원 후 한 달 내에 국립병원 등에 설치된 입원 적합성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이번에 추가됐다. 정신보건법이 정의한 ‘정신질환자’의 범위도 축소된다. 기존 법은 정신질환자에 ‘정신병·인격장애·알코올 및 약물중독 기타 비정신병적정신장애’를 모두 포함했으나 개정된 법은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좁게 정의해 우울증 등 경증 질환자를 제외했다.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이른바 경력단절여성도 보험료를 ‘추후납부’하면 국민연금 수급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복지부는 전업주부 446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군 복부기간 중 연금보험료를 납부한 사람도 가입기간을 6개월 추가하는 군복무 크레디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무·회계기준을 마련해 장기요양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종사자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됐다. 또 실직자가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국가가 보험료의 75%를 지원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를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최소 가입기간은 10년 이상이다. 앞으로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구직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원)를 지원해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십억弗 추정’ 北 집권층 비자금 회수 길 막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본격화 金 선호 시계·치즈 北수출 금지 스위스가 18일(현지시간) 북한 계좌의 동결을 포함한 고강도 대북제재 시행령을 발표한 것은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270호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특히 그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집권층의 ‘비자금 은닉처’라는 의혹을 받아온 스위스가 본격 제재에 나선 만큼 추후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위스는 과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 2094호 등에 모두 동참했다. 2013년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직후까지 스위스가 자산을 동결한 북한 인물은 12명, 단체는 20곳에 이른다. 그럼에도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스위스가 북한 집권 핵심층의 눈치를 보며 대규모 통치자금은 동결하지 않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는 스위스 등 유럽에 은닉된 김 위원장의 비자금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제재 이후 북한이 자금을 유럽으로 분산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국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 2010년 김 위원장이 유럽에 40억 달러에 달하는 비자금을 예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스위스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김 위원장 등 북한 집권층은 비자금을 대부분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됐다. 이 비자금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이나 체제 유지, 집권층 호화생활 등에 활용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파비앙 마엔피슈 스위스 국가경제사무국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목적은 일단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유학하며 젊은 시절을 보낸 스위스가 대북 사치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도 북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간 북한 고위층에 스위스산 고급 시계를 선물하는 ‘선물 정치’를 해 왔다. 또 그가 ‘중독’ 수준으로 좋아해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된 에멘탈 치즈도 스위스산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위스는 북한의 자금 은닉은 물론 물자, 사치품 거래에도 중요한 거점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북한은 중요한 거래 거점을 상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영국서 ‘멘솔 담배’ 판매 금지된 이유는?

    영국서 ‘멘솔 담배’ 판매 금지된 이유는?

    영국 정부가 박하향(멘솔) 담배의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0년 5월 20일부터 멘솔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담배판매법을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을 추진해 온 영국금연운동단체 (Action on Smoking and Health)는 “이번 법안은 멘솔 담배가 어린이들을 더욱 쉽게 현혹할 수 있으며, 일반 담배에 비해 쉽게 중독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멘솔 담배 판매를 반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4~2010년 청소년(12~17세) 흡연자중 멘솔 담배 외 흡연자의 흡연율은 6.0%에서 3.4%로 2배 가까이 떨어졌지만, 멘솔 담배 흡연자는 2004년 5.3%에서 2010년 4.5%로 0.8%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의 청소년 흡연자 1만365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처음 흡연을 시작한 계기가 전자담배를 포함한 가향제품이었다는 응답이 81%를 차지했다.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멘솔 담배를 판매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는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달 캐나다 정부 역시 멘솔 담배가 청소년과 첫 흡연자를 쉽게 유인한다는 이유로 30일간의 여론 수렴을 거친 뒤 멘솔 담배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는 2009년 멘솔을 제외한 가향담배, 즉 초콜릿 향 등의 향을 첨가한 담배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멘솔 담배의 유해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역시 2012년 세계 최초로 멘솔을 포함한 모든 가향물질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멘솔을 제외한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2020년까지 멘솔을 포함한 모든 가향물질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멘솔향 등 가향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지만, 도입 시기를 2년 후인 2018년으로 지정하면서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일리톨, 개에게는 독약 수준…최근 중독 사례 급증(美FDA)

    자일리톨, 개에게는 독약 수준…최근 중독 사례 급증(美FDA)

    우리에게는 껌으로 익숙한 자일리톨이 개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는 공식적인 경고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일리톨이 개에게는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일리톨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고 당도도 비슷하다.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되지 않으나 개의 경우는 다르며 일각에서는 고양이도 해가 된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개에게 있어서의 자일리톨 위험성은 수의사 등 전문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개 모두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조절된다. 그러나 자일리톨은 사람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으나 개는 빠르게 흡수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강하게 유발한다. 이 때문에 개는 심하면 당뇨나 간질,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FDA가 이같은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은 미국 내에서 자일리톨에 중독된 개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동물애호협회(ASPCA)에 따르면 2004년 단 82건에 그쳤던 개의 자일리톨 중독 사례가 10년 만에 무려 370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내에서 애완견이 자일리톨을 먹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껌이 지목됐다. 집에 방치된 자일리톨껌을 개가 먹게 된 것으로 이외에 무설탕 음식 등에도 자일리톨이 들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FDA 측은 "개가 자일리톨에 중독되면 혈당이 갑자기 떨어져 구토를 하고 활동이 둔해지며 정신을 잃는다"면서 "만약 개가 자일리톨을 먹었다고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으며 부작용은 12~24시간 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음은 FDA가 애견인들에게 추가로 제공한 주의사항이다. - 당신이 음식이라 생각치 않는, 예를 들어 치약의 경우 자일리톨 성분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 - 개에게는 사람이 쓰는 치약을 사용하지 마라 - 땅콩버터 등을 개에게 줄 때 반드시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라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미 최고 성형미인…개미허리 위해 갈비뼈 제거 등 25회 성형

    남미 최고 성형미인…개미허리 위해 갈비뼈 제거 등 25회 성형

    베네수엘라 출신의 한 여성이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성형수술을 받은 '성형미인'으로 최근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에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이라 아벤다뇨(27·사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아벤다뇨는 지금까지 25번이나 성형수술을 받았다. 가슴, 입술, 코, 엉덩이까지 아벤다뇨의 몸에선 성형의사의 손이 가지 않은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일한 부분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아벤다뇨는 지금까지 가슴확대수술 4번, 입술성형 6번, 코수술 3번, 엉덩이성형 4번을 받았다. 치아도 인조(?) 새 것으로 바꿔 그린 것처럼 곱고 가지런한 이빨을 갖고 있다. 심지어 아벤다뇨는 갈비뼈마저 슬쩍 몇 개 빼냈다. 개미 같은 허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갈비뼈를 빼낸 뒤에는 장장 6년간 코르셋을 입고 몸매를 교정했다. 덕분에 아벤다뇨는 '중남미판 살아 있는 바비인형'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됐다. 아벤다뇨의 허리둘레는 현재 52cm다. 중남미 언론은 "갈비뼈 제거수술까지 포함해 그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받은 수술이 총 25차례에 이른다"면서 "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남미 최고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이 정도면 성형중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아벤다뇨는 성형중독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아벤다뇨는 "첫 성형수술을 받고 나선 '와우!' 스스로 탄성을 질렀다"면서 "충격적인 변화를 위해 자꾸 성형을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형으로 예뻐진 모습에도 식상하게 된다"면서 "보다 예쁜 모습을 추구하게 되면서 성형을 끊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벤다뇨는 성형에 중독된 것 같냐는 질문에 "성형은 마약 같은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달콤한 사이언스] 엄마 목소리는 아이 두뇌 발달 영양제

    최근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동 연령이 3~4세까지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실제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빼앗고 엄마와 대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행동과학 및 정신과 대니얼 에이브럼스 교수와 신경과학과 비노드 메논 교수는 엄마 목소리가 아이들 뇌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미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6일자에 발표했다. ●타인 소리보다 다양한 뇌 부위 자극 엄마 목소리가 영유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신경을 자극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측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지능지수(IQ) 80 이상의 정신장애가 없는 건강한 7~12세 어린이 24명을 대상으로 엄마 목소리와 다른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같은 또래의 지능지수 분포와 비교했을 때 IQ 80~120 범위에 들면 ‘보통’으로 본다. 연구팀은 어린이에게 3가지 단어 조합을 녹음해 1분 동안 들려준 결과 97% 이상의 아이들이 엄마 목소리와 타인 목소리를 구분했으며 뇌 활성화 부위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타인 목소리를 들으면 뇌의 청각 영역만 자극받는 데 반해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청각 영역뿐만 아니라 사고 영역, 정서 영역 등 다양한 부위의 뇌 영역이 자극된다는 것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성적·사회적 관계에도 긍정적 연구팀은 아이들이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과 학교 성적, 사회적 관계 등도 조사했는데 엄마와 대화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학교 성적이 좋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브럼스 교수는 18일 “목소리는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최근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대화가 줄었다”며 “특히 엄마와 상호작용이 중요한 영유아의 경우 대화가 줄면 아이들 두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결혼생활, 남녀 모두 ‘알코올 중독’ 확~ 낮춘다”

    “결혼생활, 남녀 모두 ‘알코올 중독’ 확~ 낮춘다”

    싱글보다 결혼생활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과 스웨덴 룬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결혼생활이 남녀의 '알코올 중독'을 획기적으로 예방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결혼이 주는 육체적·정신적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 연구는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발전한 알코올 중독을 주제로 삼아 결혼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연구팀의 연구방법은 통계분석이다. 지난 1960년~199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320만 명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결혼과 알코올 중독 여부를 추적해 분석한 것. 그 결과 결혼한 남자의 경우 싱글에 비해 59%나 알코올 중독 비율이 낮았다. 특히 기혼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73%나 낮게 나타나 결혼이 분명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효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켄들러 박사는 "알코올 중독 사례가 없는 싱글 남녀가 결혼한 후의 변화 과정을 연구한 것"이라면서 "알코올 중독을 높일 수 있는 일탈 행동, 사회적 위치 등 여러 다른 요인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결혼생활이 알코올 중독 비율을 낮추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 마디로 배우자의 간섭을 꼽았다. 쉽게 말해 남편 혹은 부인의 '바가지'가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러나 연구팀은 결혼 전부터 이미 알코올 중독을 가진 배우자와 사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켄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유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에 취약한 사람은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송혜민의 월드why] 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 김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SNS 중독자’로 불린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이 올린 게시물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구분하지 않는다. 회사일로 미팅을 할 때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며 스스로는 자신의 습관 수준을 ‘평균’이라고 주장한다. 주변에 본인 만큼 SNS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SNS는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국적과 거리, 연령과 사회적 위치를 불문하고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 SNS, 심상치 않다.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학계가 우려하는 SNS의 부작용 SNS 사용이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가운데 가장 최근 제기된 것은 외적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잘못된 심미적 기준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진은 2014년 미국의 19~32세 성인 1765명의 SNS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참가자들의 SNS 사용패턴과 식이장애 위험, 불안증, 식욕이상 항진증(폭식을 하고 토해내기를 반복하는 증세), 폭음이나 폭식 습관 등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동안 SNS 사용량이 많은 군에 속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섭식장애를 겪을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또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로그인 빈도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같은 질병을 겪을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집착과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자주 접하는 마른 모델이나 유명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이 결국 거식증이나 식용이상항진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저 흥미 위주로 사용하는 SNS, 특히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페이스북에 중독되는 것은 마약인 코카인 중독과 유사한 생물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이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에 엄청난 속도로 반응했으며, 일부는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 이미지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뇌 편도체(amygdala)와 줄무늬체(striatum)가 활성화되었는데, 이 부위는 주로 특정 욕망에 대한 갈구 및 보상심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코카인 등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이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공통점이 있다. ◆깊어지는 ‘페이스북’의 고민 다양한 SNS 플랫폼 중에서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페이스북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페이스북에 계정에 올라오는 각양각색의 게시물을 이용해 사회적 인식과 통념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힘’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한 여성이 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난 자신의 아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사진을 삭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측은 사진을 올린 맥글래러리라는 여성에게 어떤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여성은 “누구도 내가 아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페이스북에서 불쾌한 사진을 볼 수 있다면, 나 또한 우리 아들 사진을 올릴 이유가 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미국 시카고의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모유수유 사진을 회사 측이 강제로 삭제했다며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진 강제 삭제의 이유를 “심한 노출”이라고 밝혔지만, 새 생명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비이성적이고 선정적인 행위로 보는 페이스북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북이 나름의 규정으로 게시물을 관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식이 다른 사용자들의 반발을 감내하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페이스북이 특정한 규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사용자들의 의식과 인식 역시 페이스북의 규정에 동일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에서 날씬한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이를 이상적인 몸매로 여기게 돼 섭식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SNS 사용자 증가가 의미하는 것 각종 부작용 우려와 이미 현실화 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SNS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하루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국내 이용자만 110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SNS 사용자 및 충성도의 증가는 결국 현대인이 ‘관계’에 목말라 있음을 방증한다. 갈수록 거세지는 사회적 경쟁 속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로 인식해야 하는 분위기 안에서 SNS는 일종의 쉼터이자 새로운 관계 맺기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의 순기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비단 운영자만은 아니다.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다.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수단 혹은 강력범죄의 생중계에 이를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순기능을 지향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SNS 역시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블로그] 동네조폭은 왜 전과 93범이 됐나

    “고약한 술 냄새를 풍기면서 우리 가게에 들어왔어요. 돈이 없을까 봐 선불을 요구했더니 소주병을 저한테 던지는 거예요. 간신히 피하긴 했는데, 겁이 나서 경찰에 신고한 거죠.” 16일 만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 인근 식당 주인 신모(38)씨는 지난 1월 25일 겪은 일을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9시쯤이었어요.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에도 가게 일 도우러 온 우리 조카 멱살을 잡고 계속 행패를 부렸죠. 겁먹은 손님들은 다들 자리를 떴고요.” ●출소 뒤 자포자기… 행패 반복 경찰은 어모(62)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다가 그의 전과가 92범이나 되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이번 범행은 교도소를 나온 지 15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결국 그는 업무방해, 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씨 같은 사람을 보통 ‘동네조폭’이라고 부릅니다. 살인·강도 같은 중범죄는 아니지만 시장 상인들을 협박하고 장사를 방해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기 때문에 상인들은 떼로 몰려다니는 폭력배 못지않게 체감 고통이 크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를 조사한 손임석(50) 동대문경찰서 강력2팀장의 말입니다. “어씨는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취조하는 내내 ‘맘대로 해라, 감방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는 식이었죠.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전형적인 동네조폭이었는데 폭력 전과만 따져 70건쯤 되더군요.” ●“법보다 주먹… 처벌 강화를” 어씨는 22세 때인 1976년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서 처음 구속됐습니다. 그때부터 말 그대로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다시피 했습니다. 전과 10범은 기본이고 재범률도 높은 게 동네조폭의 특성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씨가 이번 일을 포함해 전과를 93차례나 쌓기까지 그냥 방치돼 온 걸 보면 경찰이나 우리 사회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우태 가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처벌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법보다는 주먹이 가깝다는 인식이 있는데, 어씨는 이런 점을 이용한 것 같아요. 사소한 행패를 부려도 무겁게 처벌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이 됐다면 이렇게 못된 습관이 생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삶의 의미 찾도록 도와줘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식의 대안을 주장합니다. “동네조폭의 상당수는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고 가족이 없어 재활하려는 의지가 떨어집니다. 과태료나 교도소 몇 개월의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없죠. 출소한 동네조폭에게 보호관찰관을 붙여 강제로라도 다른 삶의 대안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일리톨, 중독성 강해 개가 먹으면 치명적”(FDA)

    “자일리톨, 중독성 강해 개가 먹으면 치명적”(FDA)

    우리에게는 껌으로 익숙한 자일리톨이 개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는 공식적인 경고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일리톨이 개에게는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일리톨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이 나고 당도도 비슷하다.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되지 않으나 개의 경우는 다르며 일각에서는 고양이도 해가 된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개에게 있어서의 자일리톨 위험성은 수의사 등 전문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개 모두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조절된다. 그러나 자일리톨은 사람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으나 개는 빠르게 흡수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강하게 유발한다. 이 때문에 개는 심하면 당뇨나 간질,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FDA가 이같은 경고를 하고 나선 것은 미국 내에서 자일리톨에 중독된 개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동물애호협회(ASPCA)에 따르면 2004년 단 82건에 그쳤던 개의 자일리톨 중독 사례가 10년 만에 무려 370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내에서 애완견이 자일리톨을 먹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껌이 지목됐다. 집에 방치된 자일리톨껌을 개가 먹게 된 것으로 이외에 무설탕 음식 등에도 자일리톨이 들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FDA 측은 "개가 자일리톨에 중독되면 혈당이 갑자기 떨어져 구토를 하고 활동이 둔해지며 정신을 잃는다"면서 "만약 개가 자일리톨을 먹었다고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으며 부작용은 12~24시간 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음은 FDA가 애견인들에게 추가로 제공한 주의사항이다. - 당신이 음식이라 생각치 않는, 예를 들어 치약의 경우 자일리톨 성분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 - 개에게는 사람이 쓰는 치약을 사용하지 마라 - 땅콩버터 등을 개에게 줄 때 반드시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라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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