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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디지털 단식/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디지털 단식/이동구 논설위원

    자연은 스스로 균형을 찾는 ‘자정 능력’이 있다. 바람과 비, 숲 등은 오염된 공기를 희석시켜 주며 인간과 동식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곤충과 벌레들은 토양의 오염을 회복시켜 주고, 식물들은 물과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 준다. 동식물은 또다시 곤충과 토양의 건강함을 유지해 준다.한의학에서 소우주로 비교되는 인간의 몸도 다양한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면역세포와 함께 자연 치유력을 갖고 있어 웬만한 상처나 질병은 약을 먹지 않아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다이어트나 단식 등으로 병균에 오염됐거나 약해진 몸을 다시 정화한다. 바로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 중독에 빠진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요법을 실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단식 요법과 마찬가지다. 과잉 섭취를 막아 건강한 생활을 되찾겠다는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어제 한 빅데이터 분석 업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상에 디지털 단식, 인터넷 피로, 디지털 피곤 등 디지털 디톡스를 언급한 횟수는 올 들어 8월까지 벌써 2만건이 넘었다고 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언급된 횟수와 엇비슷했다. 밤낮없이 밀려오는 각종 SNS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마음들이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올 들어 근로자들의 SNS 접속 차단 권리를 보장해 줬다. 근무 시간 외에는 직장에서 온 이메일 등 SNS는 무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퇴근 시간 이후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 관행을 금지하는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디지털 단식을 법적으로 보호해 주는 사회적 자정 능력이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 시간은 세계 1위로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온종일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날로 높아져 아내와 자식, 아빠의 전화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디지털 치매’ 환자들이 즐비하다. 외식 나온 가족들이 식당에 앉자마자 대화 대신 각자 SNS에 빠져 있는 모습은 쉽게 목격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래서는 개인이나 국가의 장래를 낙관할 수 없다. 디지털 단식이 더욱 활발해져 심신이 모두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 만취 손님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주점 종업원들 실형

    만취 손님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주점 종업원들 실형

    양주 4병을 마셔 만취한 손님을 길거리에 버려 숨지게 한 유흥주점 종업원들에게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규홍)는 4일 유기치사·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흥주점 종업원 백모(26)씨와 황모(2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기치사 행위를 도운 또 다른 유흥주점 종업원 김모(26)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백씨와 황씨는 지난 3월 23일 피해자 A씨가 새벽 4시까지 양주 4병을 마시고 술에 취해 의식을 잃자 인근의 다른 유흥주점 종업원인 김씨를 불러 오전 6시 50분쯤 A씨를 주점 인근 골목길에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15분쯤 지나가던 행인에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급성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A씨는 이튿날 끝내 사망했다. 재판부는 “백씨 등은 피해자를 주점 내실로 옮겨 쉬게 하거나 지인이나 경찰에 연락해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약상 보호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씨와 황씨가 김씨의 도움을 받아 술에 만취한 피해자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결과 등에 비춰볼 때 책임이 무겁다”며 “유족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이 분명함에도 법정에 이르기까지 유족들과 합의하거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지급되지 않은 양주 1병에 대한 술값 명목으로 A씨의 신용카드를 꺼내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30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추정적 승낙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017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개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017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개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는 오는 9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로 7017’ 목련마당에서 2017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도박문제 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 관리센터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출범일인 9월 17일을 ‘도박중독 추방의 날’로 정하고 9월 17일이 포함된 한 주간을 ‘도박문제 인식주간’으로 지정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역시 도박문제 인식주간(9월 11일~17일)을 맞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책임도박 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의 경우 지난 2015년보다 3배 이상 많은 575점(UCC 88점, 포스터 397점, 수기 9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UCC의 경우 갈수록 문제가 커지고 있는 불법 인터넷 도박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으며, 수기는 예전과 달리 ‘도박 체험자’로 참가 제한을 두지 않아 도박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가족의 사연이 많았다. 포스터의 경우도 주제가 더욱 다양해졌으며, 도박으로 인해 가족, 더 나아가 사회가 불행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았다. 열띤 성원 속에서 접수된 575점의 작품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5개씩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선정작은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로 7017’ 목련마당에서 전시된다. 한편, 관리센터는 전시회 첫날인 9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도박문제 예방과 불법 인터넷 도박 파타를 위한 퍼포먼스와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도박문제 전문상담전화 1336’을 알리는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포털사이트 다음(Daum)과 함께 오는 9월 24일까지 ‘도박에 걸지말고 1336에 거세요!’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및 도박문제 인식주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피나는 노력으로 헌혈 50회… 사랑으로 100회 도전

    [라이프 톡톡] 피나는 노력으로 헌혈 50회… 사랑으로 100회 도전

    “헌혈을 하면 그냥 즐겁습니다. ‘중독’까지는 아니고 ‘일상’이 됐습니다.”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윤석범(48) 사무관은 지난 5월 14일 헌혈 50번을 마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 금장’을 받았다. 산림청 개청 50주년인 2017년을 앞두고 계획한 이벤트다. 2014년 8월 5일 30회 헌혈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유공 은장을 받은 후 세운 계획이다. 애주가이자 애연가인 ‘악조건’을 극복해 무탈하게 이뤄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술·담배 ‘자제에 또 자제’ 헌혈 50회는 쉽지 않다. 헌혈은 2달에 1번, 1년에 5번만 가능하다. 더욱이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전립선 약을 먹거나 고혈압, 당뇨·간염 치료 경력이 있으면 헌혈을 할 수 없다. 부황·침을 맞거나 해외에 다녀오면 한 달간 쉬어야 한다. 건강검진 때 많이 하는 수면 내시경 후에는 6개월간 금지된다. 2017년 50회 헌혈 계획을 세운 윤 사무관은 피를 뽑는 ‘전혈헌혈’이 아닌 피에서 혈장과 혈소판을 분리한 후 피를 다시 몸으로 넣는 ‘성분헌혈’에 대해 알게 된 후 전혈과 성분을 병행하고 있다. 성분헌혈은 2주에 1번 1년에 24번까지 가능하다. 지난달 27일 현재 누적 헌혈횟수는 54회(전혈 33회, 성분 20회)지만 1987년부터 2005년까지 미기록을 감안하면 100회에 육박한다.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아 헌혈하지 못하는 불편을 없애려 2006년 ‘등록회원’이 됐고, 2008년 정부대전청사에 수요 감소로 채혈실이 폐지된 후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별도 예약하고 헌혈을 집을 찾는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어도 중단하지 않았다. 2009년 구미국유림관리소 근무 때는 알지 못하는 성분이 피에서 검출돼 6개월 후 재검사를 받았다. 2016년에는 눈썹 문신 탓에 헌혈이 1년간 불허돼 헌혈 실적이 3회에 불과했다. 윤 사무관은 “사회와 다른 사람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헌혈하기 위해 저를 아끼다 보니 건강이 좋아지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체크받는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신다고 부인이 핀잔을 주면 헌혈 후 보내주는 건강진단서를 내밀어 ‘건강’을 확인시킨다고 귀띔했다. 수혈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헌혈증을 건네다 보니 정작 가지고 있는 헌혈증은 얼마 안 된다. # 수업 빠지려 했던 고3 헌혈… 이젠 뿌듯한 나눔 ‘예찬론자’의 시작은 미미했다. 고교 3학년때 피를 빼는 것이 두려웠지만 헌혈을 하면 수업에 빠질 수 있는 데다 음료수와 빵을 준다던 ‘달달한’ 유혹(?)에 도전했는데 첫 경험 후 느꼈던 ‘뿌듯함’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헌혈자가 20~30대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동년배 남성들이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헌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윤 사무관은 “100회 헌혈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헌혈 정년(69세)까지 마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00석 넘는 매장 절반이 ‘텅텅’…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만 시켜”

    100석 넘는 매장 절반이 ‘텅텅’…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만 시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일 전국 매장에서 이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집단 장염 소식까지 겹치자 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른 메뉴를 시키거나 햄버거 조리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3일 찾아간 서울시내 맥도날드 매장마다 햄버거를 먹는 사람은 드물었다. 명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만난 공모(44)씨는 “어제 뉴스를 통해 불고기버거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햄버거는 먹지 않고 아이스크림과 음료만 먹기 위해 들렀다”고 말했다.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에 있는 이 매장은 점심시간임에도 100석 규모의 좌석 중 절반 이상이 빈자리였다. 아이 둘과 함께 햄버거를 주문해 먹고 있던 박모(44·여)씨는 대화 중에도 불안한 듯 연신 햄버거를 들춰 상태를 확인했다. 박씨는 “아들이 하도 먹고 싶다고 졸라서 패티가 얇은 빅맥을 주문했다”며 “그래도 불안해 패티를 일일이 잘라 (잘 구워졌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입구역 맥도날드 매장에는 대부분 외국인 고객이거나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소식을 모른 채 식사를 하러 온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과 교사가 장염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본사에 민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날 해당 매장을 찾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전주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먹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 사람들은 전주시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같은 달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강남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수거한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식약처 고시 허용기준치(100/g)를 3.4배 초과한 340/g 검출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네 살 여자아이가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 엄마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 일로 ‘햄버거병’이 알려졌다. 이후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햄버거병 피해 아동은 5명으로 늘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장염 발병과 관련해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햄버거병 논란 이어 집단 장염까지…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햄버거병 논란 이어 집단 장염까지…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햄버거병’ 논란이 확산된데 이어 초등학생들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맥도날드가 ‘불고기 버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보건당국은 장염 발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맥도날드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맥도날드는 2일 이날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전주 지역 매장을 다녀간 고객이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판매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에 걸렸다며 지난달 28일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전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맥도날드를 방문했으며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7명은 전부 불고기 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민원이 들어온 직후 자체 조사를 벌였으며, 이와 별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오늘(2일) 식약처와 관할 보건소에서 전주 매장에 나와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앞서 7월에는 네 살 아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해피밀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피해자 가족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초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조사한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부, 평생을 두고 나를 짓는 일

    공부, 평생을 두고 나를 짓는 일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기획/창비교육/252쪽/1만 5000원우리 사회에서 맹목적이고 의미 없이 쓰이는 말들 가운데 하나가 “공부하라”다. 먹고살기 팍팍하고 희망조차 없는 나라로 비유되는 ‘헬조선’의 한편에는 ‘공부 중독 사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서열화된 입시 환경 속에서 공부는 생존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엔 ‘진짜 공부’를 꿈꾸며 인문학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인문학이 일반인들한테 관심과 인기의 대상이 되는 건 세상이 그만큼 각박하고 위험해졌다는 걸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 11명의 멘토(신영복, 김신일, 김우창, 최재천, 박재동, 홍세화, 김제동, 채현국, 박영숙, 조은, 조한혜정)의 인터뷰를 통해 진짜 공부란 무엇이고, 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탐색해본다. 첫 장을 여는 순간 공부에 대한 의미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지난해 타계한 고 신영복 교수의 마지막 인터뷰다. 앞날 창창하던 20대 젊은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으로 수감, 20년 20일을 수인(囚人)으로 보내고 출소했다. 하루하루의 깨달음, 즉 공부가 감옥 생활을 견디는 힘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 안간힘을 써야 하며,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삶 속에서 깨닫는 능력이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멘토들의 삶의 이야기를 좇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는 ‘평생을 두고 나를 짓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지배 담론과 기득권에 저항하며 사회를 움직여온 힘 역시 공부가 모여 만들어낸 집단지성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홀대받던 소비, 시대의 중심에 서다

    홀대받던 소비, 시대의 중심에 서다

    소비의 역사/설혜심 지음/휴머니스트/496쪽/2만 5000원‘인간의 욕구 충족에 필요한 물자나 용역을 이용하고 소모하는 일’. 백과사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비’의 정의이다. 그런 단견적 ‘소비’ 인식은 오래도록 학문의 영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제학에선 소비를 뺀 생산과 공급에 집착하기 일쑤였고, 소비의 영역을 애써 축소하거나 폄하한 사가들의 언사도 넘쳐난다. 카를 마르크스는 소비를 인간관계나 사회적 성격을 은폐하는 ‘상품 물신숭배’라 칭했다. 심지어는 잘 먹고 잘 입는 등의 소비 욕구를 ‘인간적 기능’이 아닌 ‘동물적 기능’으로까지 몰아붙였다.하지만 이제 소비의 영역은 엄청난 스펙트럼을 갖는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쓰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물건에 대한 상상력과 관계 맺기를 비롯해 편 가르기 같은 사회적 역학을 포함하며 마케팅, 쇼핑, 재활용에까지 미친다. 2012년 영국 역사학자 프랭크 트렌트만의 선언은 그 대표적 반증이다. “‘소비하는 인간’이 ‘만드는 인간’을 대체했다.”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쓴 책은 그 선언과 궤를 같이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지나치기 일쑤인 ‘소비’의 문제를 정색하고 역사의 중심에 놓았다. 소비하는 인간 ‘호모 컨슈머스’의 역사를 욕망과 유혹, 소비, 확장, 거부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눠 풀어내는 흐름이 독특하다. 근대 이후 탄생한 소비자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지금의 사회까지 전방위로 뻗친다. 온 동네를 돌아다니던 돌팔이 약장수, 원조 화장품 아줌마 에이본 레이디의 방문판매, 최초의 대량판매와 할부제를 도입한 싱어사의 재봉틀, 소비생활을 확 바꿔놓은 백화점과 쇼핑몰, 홈쇼핑…. 그 궤적에서 만나게 되는 역사적 사실들이 흥미롭고 신선하다. 1824년 상점을 열고 기성복을 팔기 시작한 포목상 피에르 파리소는 상류사회에 국한했던 ‘소비의 행복’을 대중으로 확산한 계기로 기록된다. 상류층 사람들의 복장을 저렴한 남성용 기성복으로 만들어 하급 공무원과 소상인, 노동자들에게 팔면서 모든 계층에 대량복제된 ‘명품세상’을 안겨준 것이다. 그런가 하면 화장품 회사 에이본의 등장은 소비의 영역에 여성을 끌어들인 첫 사건이다. 여성이 돈을 벌 기회가 없었던 19세기 말 에이본사의 판매원 자리는 여성이 사업에 진입해 소비 능력을 갖게 하는 유일한 기회였다고 한다. 노예제 폐지의 일환으로 일어난 설탕 거부운동과 흑인들의 불매운동, 미국의 국산품 애용운동처럼 소비를 저항이나 연대와 연결한 사례들도 눈에 띈다. 설탕, 쌀, 면화 등 노예노동을 통해 생산된 상품들에 대한 거부를 촉구한 윌리엄 폭스의 이른바 ‘팸플릿 사건’은 대표적이다. 당시 설탕에 거의 중독되어 있던 영국 사회에서 노예가 생산하는 설탕을 섭취하는 일을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행위’에 비유해 설탕거부운동을 촉발했다. 19세기 말부터 남부 아프리카로 유입, 판매된 서구산 ‘백색 비누’의 사례도 흥미롭다. 검은색을 띤 것들이 차별받고 배제되던 사회에서 ‘백색 비누’는 보상의 소비 수단이었고 ‘백색 신화’는 지금도 여전히 위생과 미용 업계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 수집 논쟁과 병적 도벽, 성형 소비, 노년층 소비…. 소비를 ‘삶의 편의성을 넘어 본질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둘러싼 행위’로 규정한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소비는 사회의 일반적인 흐름을 거부하거나 그 견고한 구조에 균열을 내는 저항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맥도날드 햄버거 먹은 어린이 7명 등 집단 장염 발병”

    “맥도날드 햄버거 먹은 어린이 7명 등 집단 장염 발병”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에 걸렸다며 지난달 28일 맥도날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전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단체로 왔으다. 이중 ‘불고기 버거’를 먹은 초등생 7명은 모두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장연 증상이 나타난 학생 중 한 명은 1일 현재까지도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전주 매장에 품질 관리 담당자를 보내는 등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실관계를 떠나 고객들이 필요한 진료와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에 소비자 민원이 들어온 뒤 보건당국에 즉각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병원 진단 과정에서 병원균 등이 발견되는 경우 매장이 아닌 해당 병원에서 당국에 알리도록 규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맥도날드에서 고개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면서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는 일이 있었다.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초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조사한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도박문제관리센터와 청소년 도박 해결방안 논의

    이순자 서울시의원, 도박문제관리센터와 청소년 도박 해결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9월 1일 오전 의회 사무실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예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청소년 도박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청소년 도박문제 인식 및 대처능력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서울지역 학교 현장에서는 청소년 도박문제 심각성 인식과 예방교육 수요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서울시 사행산업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지역과 인접한 지역 및 학교 550m 인근에 장외 발매소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베팅을 할 수 있는 시설)가 설치되어 있어 학생의 교육환경에 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위험집단 선별 및 예방교육도 필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제일 먼저 교육을 실시해야 할 학교마저도 청소년 도박에 대한 정보나 예방교육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 전국대비 서울지역 학교예방교육 실적은 중학생 대상으로 15년도 11%, 16년도 2% 수준이며,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15년도 5%, 16년도 14% 수준으로 미비한 수준이다. 반면 광주, 전남, 제주도교육청 등은 청소년도박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지역 센터와 함께 예방교육을 추진하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서도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소년 도박에 관한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하고 있다. 이순자 의원은 “서울시 청소년들의 도박중독문제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행법에서는 성교육, 음주·흡연과 약물 오남용을 위한 보건교육 실시는 규정하고 있으나, 도박중독 예방교육에 관한 법령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청소년도박관련의 민원이 발생한 관할 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과 함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특별 관리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교육청 주관 생활지도 부장 연수에서도 강사를 초빙하여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10년 동안 마라톤 100차례 완주한 79세 할아버지

    [월드피플+] 10년 동안 마라톤 100차례 완주한 79세 할아버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꼭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올해 79세인 맥밀란 할아버지는 뒤늦게 마라톤에 빠졌다. 지난 20일 열린 캐나다 애드먼턴 마라톤 경기는 할아버지에게 100번째 기록을 달성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대회를 며칠 앞두고 처음 근육 결림을 겪은 할아버지는 다시 뛸 수 없게 될까봐 걱정이 컸다. 그러나 대회 당일 출발선에 서는 순간 다른 주자들과 함께 뒤섞여 언제 아팠냐는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힘차게 달렸다. 그의 열정에 팬들은 할아버지가 끝까지 잘 달릴 수 있도록 박수를 보냈고, 시간은 다소 지연됐지만 5시간 43분 만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함성이 저를 울게 만들었어요. 피켓과 확성기 등 응원 도구들을 가져온 가족들, 나와 마지막 500미터를 함께 달린 손주들. 그들 덕분에 더 힘내서 달릴 수 있었어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맥 밀란 할아버지는 25년 전, 동료가 마라톤용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보고, 단지 그 티셔츠가 갖고 싶어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10㎞ 마라톤을 처음 출전한 뒤 죽을 것 같이 힘들어 일주일 동안 걸을 수 없었지만, 그 첫 경험을 통해 자신이 달리기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고, 어느새 중독되어갔다. 5㎞, 10㎞,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할아버지는 은퇴 후 풀코스에 참가했다. 그리고 매년 마라톤 대회 참가수를 늘리면서 2017년 10월 3일 나이 80이 되기전에 100개의 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맥밀란 할아버지는 전략적으로 변했다. 일주일에 두 번 6마일(약 9.65㎞)을 넘는 거리를 달렸고, 매일 개를 데리고 2~3마일(3.2~4.8㎞)을 산책했다. 자신에게 맞는 마라톤을 선택했고, 1년에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를 체크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 동안 100개의 마라톤 완주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뤄냈다. “난 운동을 많이 했지만 정말 뛰어난 편은 아니었죠. 그러나 전심전력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향후 10년간 또 다른 마라톤 경주에 100번을 참가할 수 있을지 확신은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어디까지 멀리 갈 수 있을지 지켜볼 거예요”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맛있는 노벨 스피치’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맛있는 노벨 스피치’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노벨과 개미가 출시한 ‘맛있는 노벨 스피치’가 유아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아 대상 스피치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교구로 교사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노벨과 개미는 노벨상아이로도 큰 인기를 끈 노벨아이의 계열사인 만큼 이번 스피치 프로그램 역시 높은 완성도로 선보인다. 맛있는 노벨 스피치는 노벨과 개미가 국내 전문 스피치 강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실시됐던 스피치 교육의 한계를 넘어 보다 전문적이고 생생한 스피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그간 유아대상 스피치 교육은 독후 감상이나 토론 프로그램 등으로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동화책, 워크북, 동요 등 한정적인 교재로 읽고 소감을 이야기하는 등의 활동이 단순적인데다 창의력, 표현력이 없는 단순 나열 자료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피치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맛있는 노벨 스피치는 실제 스피치 전문교육 기관에서 실시되는 커리큘럼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먼저 누리과정의 인성 교육 지침을 준수한 과정으로 질서, 협력, 존중, 배려의 인성교육은 물론 윤리적 태도교육, 인터넷 미디어 중독예방, 자율성, 창의성, 다양한 생각 표현 등 민주시민의 기초 형성을 위한 교육에 맞게 제작됐다. 또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감성교육법을 통해 유아의 자발적 스피치를 이끌어내는 구성으로 짜여졌다. 스토리텔링 형식은 현대 조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꼽히는 설득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알려졌다. 1단계 ‘기본생활습관과 안전동화’, 2단계 ‘인성과 안전 동화’, 3단계 ‘직업 동화’로 구성돼 동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스피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스피치 전문 교구 역시 장점이다. 노벨아이와 노벨과 개미의 노하우가 접목되어 단순한 평면 장난감이 아닌 입체적인 교구를 사용해 감각과 동기를 부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영등포구가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의 심화과정을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함께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돌보자는 취지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는 최근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대규모로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여의도 소재 영등포50플러스센터 강당에서 동 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관련기관 실무자, 구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기초과정이 진행됐다. ▲알코올중독에 대한 이해 ▲자살시도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우울증, 조현병, 강박증에 대한 이해 ▲도박중독에 대한 이해라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심화과정은 15일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 1차 과정에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및 행동지침, 치매 및 장기요양등급판정에 대한 기준과 대응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18개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하며 관심 있는 구민도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이메일(ydpwelfare@citizen.seoul.kr)또는 전화(02-2670-3948)로 하면 된다. 구는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에 대해 개입하는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과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의 역량강화와 민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복지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내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면서 “민관 복지파트너십을 확립해 정신질환자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성택 부인 김경희 독살·숙청설…“알코올중독 치료 중”

    장성택 부인 김경희 독살·숙청설…“알코올중독 치료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71)가 평양 근교에서 은둔하면서 신병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김경희는 권력에서 멀어져서 평양 근교에서 조용히 산다고 한다”고 말했고, 다른 정보위원은 “은둔하면서 신병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희는 당뇨와 알코올중독 등의 지병으로 인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백두 혈통’인 김경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했으며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노동당 비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 모든 직책도 내놨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독살설·숙청설 등이 제기됐으며, 김경희가 지병으로 위독하다는 관측도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니얼 대 김 “자폐증 앓는 의사 캐릭터 독특하고 감동”

    대니얼 대 김 “자폐증 앓는 의사 캐릭터 독특하고 감동”

    국내 인기 드라마 ‘굿닥터’가 미드(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돼 다음달 25일 미국 ABC를 통해 전파를 탄다. 한국 드라마가 미드로 제작된 것은 두 번째로, 현재 ‘신의 선물’의 미국판 ‘썸웨어 비트윈’이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주요 방송사 프라임 시간대(오후 8~11시)를 꿰차 상당히 고무적이다.미드 굿닥터의 총괄제작자는 ‘로스트’ 출연으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 이름 김대현·48)이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만난 대니얼 김은 “미국 의학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개 전문적이고 초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굿닥터의 주인공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거나 불리한 선수)이다. 이 점이 매우 독특했고, 이런 다양성을 가진 캐릭터가 태생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응원하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굿닥터는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은 뒤 이번 가을 개편 때 정식 편성됐다. 당시 작가로 참여했던 래리 안드리스는 “미국은 드라마를 선택할 때 20초 안에 설명이 되느냐를 보는데, 굿닥터는 그 정도 ‘임팩트’가 있는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2013년 KBS2 TV에서 방영됐던 굿닥터는 자폐증을 앓는 외과의사 박시온(주원)을 주인공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화제작이었다. 미국판 굿닥터는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살렸다. 주인공의 이름도 원작에서 나온 ‘시온’과 유사한 발음의 ‘숀 머피’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아역배우 출신 프레디 하이모어가 이 역할을 맡았다. 다만 선후배 간 수직 관계나 조직 문화, 음주 등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다소 바뀌었다. 대니얼 김은 “한국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이해되지만, 미국에서는 알코올중독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다른 방식으로 풀었다”면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기 위해 때리는 장면도 뺐다”고 설명했다. 우선 13편으로 제작했는데 반응이 좋으면 5편을 추가로 방송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20부작으로 끝났지만 미국에서는 시즌제 방영도 고려 중이다. 대니얼 김은 “시즌제로 하려면 오랜 기간에 걸쳐 캐릭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이 때문에 걸출한 방송작가 데이비드 쇼어를 모셔왔다”고 전했다. 쇼어는 미국 의학드라마 ‘하우스’를 시즌 1~8까지 만든 작가 겸 프로듀서다. 한국 드라마의 특징과 변화를 짚어낼 정도로 마니아인 그가 최근 인상 깊게 본 작품은 ‘미생’이다. 미국에서 ‘인컴플리티드 라이프’(Incompleted Life)로 번역돼 소개됐는데 “한국과 미국 회사원의 생활이 너무 달라 옮기기는 어렵겠더라”며 웃었다. 대니얼 김은 미국 내 아시아인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최근 그는 2010년부터 주연으로 출연해 온 ‘하와이 파이브 오’ 시즌 8에서 출연료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며 하차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미국 내에서 배우나 제작자로 성공한 내가 말할 수 없다면 누가 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면서 “이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가족, 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사회를 바꾸는 일이다. 미국 내 한국계 배우, 아시아계 배우들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란 마약조직, 비둘기로 마약 운반

    이란 마약조직, 비둘기로 마약 운반

    이란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비둘기 100마리가 경찰에 적발돼 압수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이르나통신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비둘기 경주’가 국민 스포츠인 이란에서 비둘기가 마약 거래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수스크’라고 불리는 유명한 마약상을 검거하기 위해 서부 이라크 국경과 맞닿아 있는 케르만샤 지역을 급습했다가 비둘기 100마리를 발견했다. 마약 조직은 훈련받은 비둘기의 다리에 작은 플라스틱 통을 부착해 그 속에 마약을 넣어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마약을 조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둘기는 이란 문화에서 중요한 존재다. 비둘기 경주가 이란에서 전통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부 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는 옥상이나 정원에 엄청난 수의 비둘기를 키우면서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에서 마약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비둘기는 ‘마약 운반책’으로 전락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인구 약 8000만명의 이란에서 300만명이 현재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특히 청년층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넘어온 이주자들이 값싸게 구할 수 있는 마약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아편 5㎏ 또는 헤로인 30㎏을 소지하고 있어도 사형에 처해질 정도로 마약 범죄를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이란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집행된 239건의 사형 가운데 마약 관련 혐의는 129건에 달한다. 이란 이외에서도 비둘기는 마약 운반책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쿠웨이트에서 마약이 담긴 작은 배낭을 맨 비둘기가 경찰에 적발됐으며, 2011년에는 콜롬비아에서도 코카인을 운반하는 마약 비둘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음악에 취하다

    술 대신 음악에 취하다. 성남시는 새달 1일 오후 7시~9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건전 음주 문화 콘서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성남시 건전음주문화협의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를 슬로건으로 각종 공연과 시민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틔움 어린이합창단의 ‘비비디바비디부’, ‘동요메들리’, 김자경 오페라단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마을의 해결사’, 인디 록그룹 와이스토리의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청춘’ 등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다.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도 다양한 형태로 열린다. 적정 음주량 알아보기, 무알코올 음료 즐기기, 건전음주 실천방법에 관한 단편영상 감상, 건전음주 홍보 부채 만들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친구에게 홍보하기, 술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 찾아보기 등 과음 대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건전음주 실천 서약서를 내는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CGV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며, 무알코올 음료와 커피를 나눠준다. 음악에 취하다, 행복콘서트는 올해 6회째로 열린다. 매년 500~1000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독사 없는 성남 만든다

    성남시는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오는 9월 30일까지 혼자 사는 이들을 방문·조사해 안전돌봄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청장년층(40~64세) 3817가구와 노인(65세 이상) 4114가구의 혼자 사는 4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7931명이다. 시는 각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공무원(50명), 복지통장(1252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579명)으로 구성된 1881명의 조사반을 꾸려 조사 대상 1인 가구의 생활 실태, 주거유형, 건강상태, 사회성 등을 파악한다. 알콜 중독, 우울증 등 질환이 있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과 접촉을 거부하는 사람,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외부기관 연계가 없는 사람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대상별 안전돌봄 서비스 관리 대상에 포함한다. 위험군은 동 주민센터 복지통장 등과 1대 1 매칭을 통해 월 1회 정기 방문을 하고, 주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안부를 살핀다. 고위험군은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월 2회 집 방문, 주 3회 이상 전화 통화 등을 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파악하고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면서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사는 1인 가구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잠든 남편에 니코틴 원액 주입 살해, 내연남녀 무기징역

    잠든 남편에 니코틴 원액 주입 살해, 내연남녀 무기징역

    국내 처음으로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국내 사법 사상 초유의 ‘니코틴 살인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이 28일 의정부지법에서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송모(48·여)씨와 내연남 황모(47)씨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피고인들은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은 “불리한 정황 증거가 다수 있고 피고인들의 진술 번복도 인정하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다”며 “비록 피고인들의 주장이나 변명이 유죄를 의심하게 하더라도 대법원 판례에 따라 확신을 갖게 하는 증거가 없다면 무죄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송씨는 남편 오모(사망 당시 53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황씨와 함께 구속기소 됐다. 송씨는 황씨와 짜고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이 든 오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오씨의 몸에서 치사량인 니코틴 1.95㎎/ℓ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다량 발견돼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구속했다. 검찰과 경찰은 오씨가 숨지기 두 달 전 혼인신고됐고 황씨가 니코틴 원액을 해외 구매한 점, 니코틴 살해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황, 송씨가 황씨에게 1억원을 건넨 점 등을 토대로 송씨와 황씨를 검거했다. 특히 오씨 사망 직후 집 두 채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빼돌리고 서둘러 장례를 치른 점 등으로 송씨와 황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둘은 8천만원 상당의 남편 보험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그러나 송씨와 황씨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데다 검찰과 경찰이 니코틴을 오씨에게 어떻게 주입했는지 등을 밝히지 못해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7일 열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 10명 중 3명, ‘나는 당 덕후’

    성인남녀 10명 중 3명이 설탕중독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밝힌 ‘설탕과의 전쟁, 여러분의 당 섭취 습관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다. ‘최근 한달 간 당이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성인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서 ‘당류 섭취가 귀하의 신체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 33%가 ‘그렇다’, 38%는 ‘아니다’라고 답해 팽팽한 대립을 보였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의 당 섭취는 어떠한 모습일까? ‘자신이 당 섭취 중독이라고 느껴 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6%의 응답자가 ‘그렇다(나는 당 덕후다)’라고 답해 당 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물론 절반 이상인 64%는 ‘당 섭취를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덕후들을 성별 및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남자(26%)보다는 여자(40%)의 비율이 약 1.5배 높았다. 10대 이하 42% > 20대 41% > 30대 35% > 40대 25% > 50대 이상 33%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당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을 깎는 모습도 비춰졌다. 응답자의 38%는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42%) 두통/집중력 저하/짜증 등을 일으키는 “금당(禁糖)현상”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금당현상을 경험한 경우, 극복하기 위해 양치질을 하거나(18%) 단 음식 대신 과일을 섭취(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를 줄인 배경 1위는 ‘체중증가’(43%)였다. 이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방지 차원’(19%) 2위, ‘충치 등 구강상태 악화’(12%)가 3위 순이었다. 끝으로, 정부의 이번 당류저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2,591명)이 ‘찬성’하고 있었다. 당류 섭취량이 늘어나며 생긴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 발병 방지를 위해서라도 규제정책은 꼭 필요하다라고 여기고 있는 것. ‘반대’의사를 내비친 응답자는 30%(1,477명)에 달했다. ‘개인의 식습관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총 5099명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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