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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로 범죄양상도 바뀌나…강력범죄 줄고 디지털성범죄 늘어

    코로나 19로 범죄양상도 바뀌나…강력범죄 줄고 디지털성범죄 늘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5월 알콜 중독으로 가족들에게 폭언하고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한 60대 A씨를 입건하고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 가해자 치료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여 행정입원 시키고 피해자들에게는 경제 지원과 심리치료 연계 등 보호·지원 조치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전통적인 강력범죄 등 대면 범죄는 줄어든 반면, 아동학대와 사이버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범죄 발생 양상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7일 코로나19 이후인 올해 1월∼8월과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범죄 신고통계를 집계한 결과 5대 범죄인 살인과 강도,절도,폭력,성폭력은 소폭이나마 줄었다. 지난해에는 살인 94건,강도 90건,절도 3만6350건,폭력 6만6114건,성폭력 3896건 등 10만6544건이 접수됐는데 올해는 살인 86건,강도 63건,절도 3만5052건,폭력 5만9233건,성폭력 3688건 등 9만8122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아동학대와 디지털성범죄는 증가했다. 아동학대는 지난해 2151건이 접수돼 687명이 검거됐고 올해는 2243건 접수에 776명 검거로 신고 접수는 4.3%,검거는 13.0% 늘어났다. 디지털성범죄의 경우 몰래카메라 등 카메라이용촬영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657건에서 올해 723건으로,음란동영상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타인에게 보내 피해를 주는 통신매체이용음란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169건에서 올해 253건으로 모두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부활동과 연관이 큰 5대 범죄가 줄고, 주로 실내에서 가족 간에 벌어지는 아동학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연관 지을만한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그 외 별다른 변수는 없는 것으로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아닌가 추측된다”며 “디지털성범죄의 경우 올해 n번방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신고가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영향으로 같은 기간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또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2만65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866건보다 661건,2.49% 줄어들었다. 부상자도 4만651명에서 3만8741명으로 감소했는데 사망자는 276명에서 279명으로 차이가 없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북, 정부합동평가 8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

    강북, 정부합동평가 8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

    서울 강북구가 ‘2020년 정부합동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와 관계 중앙행정기관이 지난 한 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수행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의 추진 성과를 매년 평가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정부합동평가의 달성도(80%)와 노력도(20%)를 바탕으로 자치구 실적을 측정했다. 구는 평가 결과 우수구로 선정되면서 재정 인센티브(특별교부세) 2000만원을 확보했다. 강북구는 이번 평가에서 34개 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자활근로 참여자의 탈수급 및 취·창업률’, ‘식중독 발생 및 지역사회 치매 관리율’과 같이 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구는 매월 평가지표 실적을 점검하고 합동부서 대책보고회를 수시 개최해 지표추진 사항을 꼼꼼히 살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8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된 사실은 빼어난 구정 운영 역량이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면서 “구정 전반의 업무수행 성과를 가늠해 보고 재점검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화려하면 독버섯? 육안으로 구별 못해…야생버섯 주의보

    화려하면 독버섯? 육안으로 구별 못해…야생버섯 주의보

    일반인은 사실상 식용버섯·독버섯 구별 불가능야생버섯 먹고 중독시 남은 버섯 확보해야 가을철 야생버섯을 함부로 따 먹다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서 50대 부부가 버섯을 먹은 후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를 일으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라면에 넣어 끓여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광대버섯류의 독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일 포천시에서도 일가족 4명이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뒤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야생버섯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한다.특히 최근에는 버섯 모양이 비슷해도 DNA 검사를 한 결과 전혀 다른 종으로 분류되는 사례도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도 물질분석이나 유전자 분석을 해야 구분이 가능한 수준이다. 흔히 ‘색깔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수저 색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벌레 먹은 버섯은 식용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색이 평범하면 식용이다’ 등의 속설이 있지만 모두 잘못된 정보다. 일례로 독우산광대버섯도 흰색이지만 맹독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용버섯인 달걀버섯은 매우 아름다운 색을 지니고 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심지어 세로로 찢어진다.일반적으로 독버섯은 식후 30분에서 3시간 이내에 구토, 발열, 설사, 위장장애 등 증상이 나타나며,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같은 버섯은 소량만 먹어도 사망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버섯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야생 버섯을 섭취했다가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혹시 중독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토해내고, 병원에 보여줄 수 있도록 먹다 남은 버섯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코올 중독… 암 투병… 빈곤과 끝없는 고독… 그럼에도 그녀들은 펜을 놓지 않았다

    알코올 중독… 암 투병… 빈곤과 끝없는 고독… 그럼에도 그녀들은 펜을 놓지 않았다

    알코올 중독과 암 투병 등 생활고 속에서도 끝내 펜을 놓지 않았던 여성 작가들의 기록이 출간됐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내면을 살펴 적어 내려갔던 작가들의 투쟁의 흔적이다. ‘명랑한 은둔자’(바다출판사)는 지적이고 유려한 회고록 성격의 에세이를 썼던 캐럴라인 냅(1959~2002)의 책이다. 그는 브라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저널리스트로 살았으나, 한 개인으로는 심각한 중독자였다. 냅은 삶의 불가사의한 두려움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을 땐 술을 마시고, 그런 자기 자신을 호되게 통제하고 싶을 땐 음식을 거부하는 방식을 취했다. ‘명랑한 은둔자’에서 그는 혼자 살고 혼자 일했으며, 가족과 친구, 개와 소중한 관계를 맺으며 자기 앞의 고독을 외면하지 않았던 삶을 낱낱이 고백한다. 의욕적인 창작자이기에 앞서 냅 스스로가 진단한 자신의 모습은 ‘명랑한 은둔자’다. 그가 말하는 은둔자적 삶이란 이런 모습이다. ‘고독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을 돌볼 의욕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달래고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교적인 생활을 가꾸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이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기꺼이 취약해질 줄 알아야 한다.’(‘혼자 있는 시간’, 24쪽)‘웰컴 홈’(웅진지식하우스)은 사후 10여년이 지나서야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루시아 벌린(1936~2004)의 유고 에세이집이다. 그는 세 번의 결혼, 알코올 중독, 싱글맘으로서 겪은 수많은 직업들처럼 롤러코스터 같던 삶의 편린들을 기술했다. 벌린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암으로 투병하는 순간에도 계속 글을 썼다. 전반부는 유년 시절부터 이후 아이 넷의 엄마가 되기까지 거쳐 온 집들에 관한 회상이다. 알래스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서부의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미국 내 여러 주와 칠레, 멕시코를 거치며 삶을 꾸렸다. 벌린은 집의 벽과 바닥의 재질, 가구의 디자인과 광택까지 세세하게 묘사하며, 집이라는 외적 환경에 담긴 자신의 삶을 펼쳐 보인다. 후반부는 1944~1965년 그의 편지들을 모았다. 가까운 친구이자 멘토, 시인인 에드워드 돈 앞으로 보낸 편지들에서 벌린은 자신의 내면 풍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곤궁한 가계 때문에 가내수공업으로 옷을 제작해 판매하는 이야기, 결혼과 사랑이 자신에게 미친 해악, 마약 중독과 싸우는 남편에 관한 고백들이 담겨 있다. 신산한 삶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유머감각이 그의 삶과 창작에 대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민첩한 나발니 수행원 기지 덕에… 푸틴 음모 드러나

    민첩한 나발니 수행원 기지 덕에… 푸틴 음모 드러나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 압박을 촉발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신경작용제 노비촉 중독을 밝히는 데는 민첩한 수행원들이 결정적이었다. 나발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수행원들은 그가 묵던 호텔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챙겨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발니가 주도하는 ‘반부패재단’ 조사 요원이자 수행원 게오르기 알브로프와 브라드렌 로스는 지난 8월 20일 오전 10시쯤 톰스크 잰더 호텔에서 다른 회원과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발니는 아침 일찍 모스크바로 떠났지만 이들은 잔무 처리차 하루 더 남기로 했다. 알브로프는 항공기 추적 앱을 보다가 나발니가 탑승한 비행기가 옴스크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보았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발니와 같이 탑승한 비서에게 “옴스크는 왜”라는 문자를 보냈다. 수분 뒤에 답신이 왔다. “나발니가 의식을 잃었다. 중독됐다.” 곧이어 트위터에 나발니가 신음하는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혼란이 시작됐다. 톰스크에 남은 이들은 가능성 있는 모든 증거를 수집하자고 결정, 그가 투숙한 객실을 수색하기로 했다. 사실, 객실 수색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발니가 공항에서 마신 차에 중독됐다는 이야기가 삽시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혹시 싶어 로스는 나발니가 투숙한 239호 객실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켰다. 그동안 다른 수행원들은 호텔 프런트와 협의해 객실로 올라갔다. 오전 11시 45분쯤 이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들어가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같이 들어간 호텔 직원은 경찰 동의 없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런 것은 지켜지지 않았다. 알브로프는 “우리는 절도로 기소되지 않으면서 우리가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샴푸병, 물병, 호텔 수건 등을 포장해 가지고 나왔다. 폐쇄회로(CC)TV 확보는 호텔이 거절했다. 그날 오후 5시쯤 이들은 옴스크로 날아가 나발니와 합류했다. 이들이 호텔에서 챙겨 나온 물건은 이틀 뒤 나발니와 같이 독일로 갔다. 독일군 실험실은 이들이 넘긴 물병 외부에서 노비촉 흔적을 검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성 ‘알코올 장애’ 증가…10∼20대 급증

    과도하게 술에 의존하거나 중독돼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사용장애’ 관련 진료를 받는 여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사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만 4915명이었다.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정신 및 행동 장애는 과도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중독, 의존, 남용, 금단 상태, 알코올 유도성 지속적 건망 장애 등을 포함하는 정신질환이다. 알코올 사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남성이 5만 7958명으로, 여성(1만 6957명)의 3.4배에 달했다. 다만 2015~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진료 추이를 보면 여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성은 2015년 1만 5279명에서 2019년 1만6957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남성은 6만 1706명에서 5만 7958명으로 6.1% 감소했다. 특히 여성은 10~20대 등 젊은 층에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환자는 2015년 581명에서 2019년 870명으로, 20대는 2249명에서 3079명으로 4년새 각각 49.7%, 36.9% 증가했다. 남성은 20대(35.7%)와 80대 이상(26.6%)에서 증가세가 알코올 사용장애가 늘었다. 남 의원은 “여성의 알코올 사용 실태 파악과 중독 예방 및 회복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유병률은 16.2%에 달하지만 우울 장애나 불안 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는 비율은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집콕 추석에 ‘혼술’하면 더 우울해진대요

    코로나19로 찜찜한 추석 연휴다. 정부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연휴 기간 가급적 고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회사 출근도 하지 않고 감염병을 피해 집콕하다 보면 아무래도 건강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혼술과 야식이 늘고, 심하면 코로나19 걱정으로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에 알코올 의존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할 시기다. 혼술을 하면 한 번에 과음하는 일은 많지 않다. 대신 자주 소량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일주일에 남성은 총 14잔, 여성은 7잔을 넘기면 과음으로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혼술이 아니라도 가족끼리 음주를 할 때는 일반적인 주량을 유지해야 한다. 남성은 한 차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를 권한다. 전문가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알코올로, 그것도 혼술로 풀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답답한 마음에 혼술에 의지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족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외로움을 술로 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명절 기간에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기 위한 장시간 운전이나 집안 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가족·친척 간의 스트레스 등이 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였다면 올해는 외로움과 우울감이 주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교수는 여행은 어렵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햇볕을 쬐며 동네에서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다 보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화나 문자 등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안부를 묻고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 블루 상태에서 특히 혼술은 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은 그 자체로 중독환자의 30%에서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블루 상태로 알코올에 의지하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면 더 심각한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상태가 많이 회자된다. 의학적인 타당성을 떠나 현재 광범위하게 우리 사회에서 자각되는 현상”이라면서 “이때 음주는 더욱더 위험한 행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혼술의 과정이 진행되면 절제하기가 쉽지 않아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기 쉽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현재의 방역 지침에 따른 생활의 변화, 이른바 뉴 노멀에 해당되는 정신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좀 더 알코올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잦은 음주로 인한 문제점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방콕에 따른 우울감이 혼술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흐르다 보면 코로나19 방역에도, 본인의 정신건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혼술에 야식은 몸 건강도 해친다. 중앙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집콕 배달야식과 혼술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높인다. 한 20대 대학생은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야식을 즐기다 최근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역류하는 느낌이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기도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15년 386만여명에서 2019년 458만여명으로 19% 정도 늘었다. 20대 환자는 같은 기간 31만여명에서 39만여명으로 25% 가까이 늘었다. 30~50대보다 증가폭이 높았다. 김범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대면 시대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집에서 배달음식 위주의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콕할 때는 반드시 연휴 기간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게 좋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 과식과 혼술로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이덕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활동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과 체중 증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꾸준한 운동 습관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한 시간씩 빨리 걷는 운동만 꾸준히 해도 면역기관을 자극해 각종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병원균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때문에 일부 의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야말로 코로나19에 대한 중요한 대처방안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에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주요 특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미 바이러스가 다량으로 배출돼 전파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면서 “따뜻한 위로 전화나 영상메시지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여느 때와 다른 추석 연휴, 명절 후유증을 잘 관리해야 일상 복귀도 빨라진다. 맥이 빠지고, 소화가 안 되고, 미열이 나며 졸리는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야 한다.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와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수면·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연휴 마지막날 하루는 집에서 편안히 쉬도록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후유증 극복에는 스트레칭이 가장 좋다”면서 “손목, 목, 어깨 여기저기에 뭉치고 뻣뻣한 근육을 풀어줘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형에 처합니다” 음식에 독넣은 中유치원교사…아이 1명 사망

    “사형에 처합니다” 음식에 독넣은 中유치원교사…아이 1명 사망

    ‘음식에 독 풀어 아동 25명 중독’ 중국의 한 보육교사가 어린이 25명에게 독극물을 먹여 그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29일 중국 허난성 자오쭤시 중급인민법원 1심 재판부는 전날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왕 모씨에 대해 위험 물질 투여 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도록 했다. 왕 씨는 학생 관리문제로 다른 교사와 갈등을 겪은 뒤 보복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지난해 3월 갈등을 겪었던 교사 담당반 원생들이 먹을 죽에 독극물인 아질산나트륨을 넣었다. 아질산나트륨은 발암물질로, 섭취시 간과 신장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극물이 든 죽을 먹은 유치원생 25명이 중독됐고, 이 중 1명은 숨졌다.왕씨는 과거 2017년 2월에도 남편과 사소한 다툼 후, 그가 평소 쓰는 컵에 아질산나트륨을 넣어 중독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왕씨가 유치원생들이 그 죽을 먹을 것을 알면서도 동료에게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무고한 어린이들이 입원했다. 또 왕씨가 범행 후 중독 원인을 숨기면서 결국 1명이 숨졌다”며 “왕 씨의 범행 동기가 비열하고 수법이 지극히 악랄하며 결과가 심각하다.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또 왕씨에 대해 고의상해죄로 징역 9개월을 별도로 선고하는 한편, 고용주인 유치원 책임자에게는 민사소송 원고에게 왕씨와 연대 배상하도록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유없는 만성통증, 뇌의 오작동으로 발생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유없는 만성통증, 뇌의 오작동으로 발생

    살짝 스치기만 해도 온 몸의 살갗이 벗겨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신경병성 만성통증 환자들이 있다. 중증 환자들은 진통제로도 고통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하루 하루의 삶이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병적 통증의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서울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은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에 오작동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만성화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5일자에 실렸다.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이 느껴지는 메커니즘은 말초와 척수 수준에서 밝혀지기도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통증 억제방법은 실제 환자에게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통증이 만성화되면 단순히 말초나 척수신경을 넘어 뇌에서 역할이 커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신경병성 통증을 유발시키도록 조작한 뒤 일반 생쥐와 뇌의 활동과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극심한 만성통증을 겪는 생쥐는 통증 감각 조절에 관여하는 중뇌의 ‘수도관 주위 회색질’(PAG)이라는 영역의 활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관찰됐다. 일반 생쥐는 중뇌 PAG에서 ‘대사성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라는 물질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즉 뇌의 통증조절 기능이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물질이 지속적으로 활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에 만성통증을 겪는 생쥐에게 대사성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의 활성을 높이면 강력한 진통효과를 발휘해 만성통증이 개선되는 것이 관찰됐고 반대로 일반 생쥐에게서 대사성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5 활성을 차단하면 신경병성 통증을 겪는 생쥐처럼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수행한 정지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신경병성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통증의 만성화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통증 이외에 조현병, 우울증, 각종 중독증상,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발니 극비 문병 간 메르켈… 중독사건 배후 끝까지 캐나

    나발니 극비 문병 간 메르켈… 중독사건 배후 끝까지 캐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극물 중독 증세로 베를린 병원에 입원했던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밀리에 문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좌장 격인 메르겔 총리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받는 이번 사건 규명에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독일 슈피겔 및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나발니가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그를 비밀 방문했다. 방문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는데,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에 “메르켈 총리가 병원에 방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올렸다. 32일간 입원했던 그는 지난주 퇴원해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독일 총리 대변인도 이날 메르켈의 방문에 대해 “총리와 나발니의 개인적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만남 사실을 전하면서 나발니 사건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개인적 헌신’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중독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의지가 강력하며, 이런 뜻에서 치료 중인 나발니를 직접 찾았다는 의미다. 다만 나발니는 만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비밀이 아니며 차라리 가족과의 사적인 만남과 대화”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시베리아 옴스크의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가 독일 시민단체 도움으로 베를린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옴스크 병원 측은 그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베를린 의료진은 그가 옛 소련이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독살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나발니와 자국 외교관의 만남을 독일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데이트폭력 경험 여성 45%가 상대와 결혼한다 [이슈픽]

    데이트폭력 경험 여성 45%가 상대와 결혼한다 [이슈픽]

    데이트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45%가 그 상대방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결혼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고,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통계청은 28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0 가을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트폭력의 현실, 새롭게 읽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경찰청 자료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조사를 근거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데이트 관계의 연인에게 1번 이상의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비율은 남자가 54.5%, 여자가 55.4%로 1% 내의 차이를 보였고 남녀 합계는 54.9%로 절반을 넘었다.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여성은 45.0%가 데이트폭력 상대와 결혼했고, 남성도 데이트폭력 경험자 중 32.4%가 상대와 결혼했다. 남녀 모두 ‘결혼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남자 41.8%, 여자 41.2%),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껴서’(남자 34.7%, 여자 21.6%)를 그 이유로 꼽았다. 데이트폭력 경험 시기는 여성이 더 빨랐다. 여성은 상대방으로부터 폭력 행동을 처음 경험한 시기로 1~3개월 21.6%, 3~6개월 19.7%, 6개월~1년 19.5%라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1~3개월 21.6%, 3~6개월 24.6%, 6개월~1년 24.0%였다. 데이트폭력 피해 이후에는 다양한 후유증이 남았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26.6%는 데이트폭력 경험 이후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11.8%는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이외 6.1%는 폭력 후유증으로 섭식장애를 겪었으며 2.6%는 알코올중독을 경험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데이트폭력 신고 건소는 1만9940건으로 2017년 1만4136건에 비해 늘고 있는 반면 형사입건된 건수는 9858건으로 2017년 1만303건에 비해 줄고 있다. 신고 건수는 늘지만 경찰이 수사 착수를 결정할만한 사건의 비중은 줄어든다는 의미다. 데이트폭력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의미한다. 폭행이나 상해, 성폭력은 물론 욕을 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 상대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함을 지르는 것, 화가 나서 발을 세게 구르거나 문을 세게 닫는 것, 상대방을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것, 상대방의 소유물을 만지거나 부수는 것 등의 정서적 폭력도 데이트폭력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서는 데이트폭력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개인 문제로 다루어져 온 경향이 컸다. 데이트폭력이 사회적 문제이며 젠더폭력이라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며, 데이트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혼하고 싶다” 남편 음식에 세제 넣은 아내

    “이혼하고 싶다” 남편 음식에 세제 넣은 아내

    이혼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남편 음식에 세제를 넣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에 사는 여성 A(49)씨가 지난 3월 남편의 식사에 세제를 넣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평소 불화를 겪었고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 1월 아내가 ‘이혼하고 싶다.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는데 내가 안 나가니까 내쫓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한 달 전부터 음식 맛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식사 후 구토를 하기도 했다. 남편은 이후 집안에 소형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아내가 음식에 식기 세척용 세제와 표백제, 욕실용 세제 등을 넣는 모습이 찍혔다. 음식에 들어간 세제의 양은 치사량은 아니어서 남편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경찰에 체포된 아내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주방용 세제 등은 독성이 적은 편이지만, 다량을 섭취했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주방용 세제에 쓰이는 중성, 약알칼리성 세제는 독성이 낮다고 일본중독정보센터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고령의 치매 환자가 부엌용 중성세제 1통을 마셔 입원한 사례도 있는 만큼 “대량으로 마실 경우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창호법 시행 1년...“음주운전 다시 증가 추세”

    윤창호법 시행 1년...“음주운전 다시 증가 추세”

    지난해 ‘윤창호법’ 시행으로 주춤했던 음주운전이 올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1~8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4627건으로, 지난해 전체 음주운전 사고 3787건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이 접수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2016∼2018년 5000건대를 유지하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3787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교통량이 줄었음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연구소는 우려했다. 전체 운전면허 취소자 중 음주운전자의 비중도 2016∼2018년 54.6∼58.1%에서 지난해 36.6%로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높아졌다. 올해 8개월 동안 운전면허가 취소된 13만654명 가운데 45.2%인 5만9102명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다.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은 윤창호씨(당시 22세) 사고를 계기로 추진돼 지난해 시행됐다. 해당 법안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경각심이 커졌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행태를 보인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2015년에 재취득한 15만8천명의 이후 지난달까지 단속 이력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보면 14.0%는 재취득 후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11.4%는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연구소는 국내 음주운전자 관리가 주요 외국에 비해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유럽이 우리나라보다 음주운전 면허취소 후 재취득 요건이 더 까다롭고, 음주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동잠금장치를 의무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음주운전은 다른 교통사고 유발 요인과 달리 중독성 탓에 단기적 처벌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상습 음주운전자 대상 심리치료나 시동잠금장치 의무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인 양아들 데리고 잡화점 갔더니 카트로 막고 노려봐요”

    “백인 양아들 데리고 잡화점 갔더니 카트로 막고 노려봐요”

    어제(24일) 우간다 출신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독신남 피터가 백인 아이들까지 위탁 양육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사실 피터는 정식 입양보다는 그 앞 단계인 위탁 양육을 통해 가출하거나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이 새 가정에 입양되기 전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부모와 자녀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책임지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서 영국 BBC 기사나 피터 본인은 ‘아이(child)’라고 표현하는데도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아들’로 옮겼다. 물론 기사 중간 피터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부자 관계나 다름 없이 지내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방송 기사는 독신남 피터 외에 지난해 미국 언론에 소개돼 상당한 관심을 모은, 흑인 간호사 케이아 존스볼드윈의 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기에 소개한다. 백인 아들 프린스턴을 입양한 그녀와 남편 리카르도 역시 상당한 오해와 차별이 담긴 시선을 견디며 살아간다.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굿모닝아메리카에 소개됐을 때의 기사를 중심으로 옮긴다.노스캐롤라이나주 커너스빌에 사는 부부는 2000년 결혼해 4년 뒤 친딸 자리야(15)를 가졌지만 동생들을 선물하지 못했다. 여러 차례 유산하고 수정관 시술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는 2017년부터 피터처럼 포스터링(위탁 양육)을 하게 돼 자리야의 중학교 친구인 칼레이(16)를 입양하고 일년 뒤에 그녀의 남동생 에이든(9)까지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해 8월 29일 두 살이던 프린스턴이 네 남매의 막내로 들어왔다. 위탁양육을 부탁한 기관 직원은 심리치료 자격증을 딴 케이아가 거절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던 듯했다. 피부색이나 성별을 문제삼지 않을 것이란 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이제 걸음마를 뗀 프린스턴을 입양하겠다고 하자 당연히 반대가 만만찮았다. 그래도 처음 품에 안았을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실 이때 이미 입양을 결심했지만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당연히 다른 이의 시선을 어떻게 견뎌내겠느냐고 걱정해주는 이들이 많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 나아지나 싶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여기에 흑백 갈등까지 겹쳐지자 더욱 거리에 나가기가 꺼려졌다. 얼마 전 프린스턴 손을 잡고 조깅을 했는데 피터와 마찬가지로 왜 백인 아이를 끌고 가느냐고 끼어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다. “잡화점에 들어갔는데 한 숙녀분이 쇼핑카트로 절 막더군요. 그녀가 ‘애들이 마스크 안 썼네요’라고 말해 ‘네 어린 아기잖아요’라고 답한 뒤 다음 통로로 갔더니 뒤따라왔다. 그녀는 카트로 날 밀어버리겠다는 듯이 굴었어요. 그녀의 의도를 모르겠더군요. 다른 남자에게 몸짓을 하는 것 같아 난 순간적으로 ‘잠깐 있어봐. 이거 보통 일이 아닌데, 우리 가족을 보호하려면 늘 하던 대로 단단히 조심해야겠어’라고 생각했다니까요.”해서 그녀는 어딜 가나 입양 서류를 갖고 다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보여달라고 하면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흑인 아이를 입양했다면 제3세계에서 왔거나, 엄마가 약물 중독자거나 갱단에서 구출해야 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구나 생각하는데 백인 아이가 입양됐다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라고 단정하는 거에요. 이거야 말로 이중잣대지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백인 아이를 입양한 흑인 부모들과도 연락하며 고충을 나누며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을 바꿀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친자녀로 가정을 꾸리려는 노력이 모두 실패한 사람들만 입양해야 한다고,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에게 접근해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도 사실 다른 모든 관습적인 방법들이 실패한 여성들만 그런다고 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입양을 하지 않고, 포스터링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정을 제공하는 일에는 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BC가 전한 2016년부터 최근까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입양 가정 92%는 흑인 아이를 입양했고, 1%만 흑인 가정에서 백인을 받아들였다. 백인 가정에서 다인종 출신 아이들을 받아들인 비율은 11%인 반면, 흑인 자녀를 입양한 비중은 5%에 그쳤다. 지난해 영국인 커플 산딥과 리나 만더는 비아시아계 아이를 입양하려 했는데 법원이 이를 막자 12만 파운드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한사코 인도와 파키스탄 아이를 입양하라고 종용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범죄 의사 5년간 613명, 강력범죄 저질러도 면허는 ‘철밥통’

    성범죄 의사 5년간 613명, 강력범죄 저질러도 면허는 ‘철밥통’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286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성범죄자는 613명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도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이 25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전문직 4대 범죄 현황’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전문직은 의사(613명), 종교인(547명), 예술인(499명), 교수(211명), 언론인(70명), 변호사(41명) 순으로 많았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 국가가 면허와 자격을 관리하는 직종은 빠짐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 자격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공동주택관리법’상 공동주택 동별 대표자의 자격상실 요건에도 ‘금고 이상의 형을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유예 기간 중에 있는 사람’이 규정돼 있다. 반면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는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가 유지된다. 의료법상 보건당국이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경우는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 금치산자, 자격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 3회 이상 자격정지 처분, 면허대여, 허위 진단서 작성 및 진료비 부당청구 등이다. 설령 살인이나 성폭행, 업무상 과실 치사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더라도 면허를 취소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강 의원은 ‘현행 의료법 대로라면 아파트 동대표는 할 수 없는 사람이 의사 면허는 유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 진료 중이던 환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산부인과 의사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2심 재판 중이지만 여전히 의사 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형사소추가 되면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강 의원은 “살인·강간을 해도 의사면허를 유지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진 의사의 특권”이라며 “의료법을 2000년 개악 전으로 되돌려 의사들이 누려온 특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이전에는 의사들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됐다. 강 의원은 의료인도 다른 전문직종처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푸틴 러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아…나발니도 후보

    푸틴 러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아…나발니도 후보

    러시아 내 작가 등이 푸틴 추천에 참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러시아 내 친푸틴 인사들이 추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작가 세르게이 콤코프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상 위원회에 푸틴 대통령을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신청서를 보내 10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추천서에는 콤코프 외에 러시아의 사회활동가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콤코프는 푸틴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상세한 배경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크렘린궁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며 작가가 한 것”이라면서 “만일 (수상) 결정이 내려지면 멋진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논평했다. 콤코프는 지난 2013년에도 푸틴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접수는 9월에 시작돼 10월에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통하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추천됐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에 재직 중인 러시아인 교수 세르게이 예로페예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발니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실을 전했다. 예로페예프는 “러시아를 연구하는 유명 대학의 여러 교수가 나발니를 추천했다”고 소개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러시아 내 병원을 거쳐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당국은 그의 중독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나발니는 지난 7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치료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을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보

    가을 야생버섯 중독사고 주의보

    가을철 산에 많이 나는 야생버섯을 함부로 섭취하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4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뿐 아니라 등산 시기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를 금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을 맨눈으로 관찰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한다. 독버섯은 식후 30분~3시간 이내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구토·발열·설사 등 위장장애뿐 아니라 성분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속설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독버섯은 색이 화려하다고 전해지지만 그렇지 않다.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거나 대(자루)에 턱받이가 없는 버섯, 벌레가 먹지 않는 버섯도 사실과 차이가 있다. 특히 끓는 물에 삶거나 기름에 넣고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인식이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2000년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사진)을 섭취한 16명 중 2명이 숨졌다. 2015년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서는 ‘붉은사슴뿔버섯’을 2~3조각으로 자른 뒤 삶아 섭취한 후 심한 탈모와 피부가 벗겨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혼술/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술은 적어도 둘 이상이 마주 앉아 마시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야 맛도 좋다. ‘술을 즐기고 잘 마시는 무리’를 말하는 주당(酒黨)도 이런 연유에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술자리에서 자작하면 맞은편에 앉은 사람에게 재수 없는 일이 생긴다’는 속설도 술은 혼자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일 듯하다. 혼자 자주 술을 즐긴다면 ‘애주가’ 또는 ‘알코올중독자’로 불러야 할 것이다. 웬만해선 주당 3회 이상 마시지 않았지만 올 들어서는 그 횟수가 잦아지고 있어 은근히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시작된 버릇이지만 하루 일과처럼 반복되다시피 한다. 혼자서 마시는 술 때문이다. 갈증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무료할 때 맥주 정도를 마셨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다. 한 병이면 충분했던 맥주의 양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퇴근 후 동료들과 즐기는 한잔 술은 직장인의 활력소이자 낭만이 아닌가. 팬데믹은 이런 소소한 즐거움마저 빼앗아 갔다. 대신 혼자 있을 때도 술을 찾는 위험한 버릇이 생겼다. 핑계 같지만 이러다 자칫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알코올중독자가 될까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하루빨리 모든 것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려지길, 그 간절함이 정말 크다. yidonggu@seoul.co.kr
  •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도 첫 e스포츠경기장 성남 판교에 건립…2023년 12월 완공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건립이 추진되는 도내 첫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이르면 2023년 12월 완공된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e스포츠협회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성남시는 부지 제공과 재원 확보, 경기장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과 완공 후 각종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e스포츠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내 첫 e-스포츠경기장은 2022년 3월 착공,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전체면적 85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300석 이상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선수 전용 공간과 100석 규모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 매장, 게임중독예방 상담센터 등이 마련된다. 사업비는 도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93억원이 투입된다. 성남시는 이르면 다음 달 경기장 설계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게임이 옛날에는 전자오락으로 불리다 한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에 주목받는 e스포츠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에서는 게임 영역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 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인재 양성, 직업 개발, 대회 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전용 경기장이 준공되면 일대가 인근 게임업체와 탄천을 잇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돼 게이머와 게임업체,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상징적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푸틴, 나발니가 독극물 스스로 마셨을 가능성 언급”

    “푸틴, 나발니가 독극물 스스로 마셨을 가능성 언급”

    르몽드, 마크롱-푸틴 통화 내용 보도“소 귀에 경 읽기 같은 대화였다”“푸틴, 나발니를 ‘인터넷 문제아’라 불러”“마크롱 대통령, 푸틴 주장 즉각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스스로 독극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몽드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발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스스로 독극물을 마셨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즉각 이 같은 가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르몽드는 이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프랑스와 러시아 양국 정상이 나발니 독극물 중독 사건을 두고 나눈 통화는 마치 ‘소귀에 경 읽기’ 같았다는 것이 르몽드의 평가다.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발니가 중독된 신경안정제 노비촉은 민간단체가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라며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푸틴 대통령은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독일과 프랑스의 분석 결과를 러시아에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독일은 나발니가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고, 프랑스와 스웨덴도 자체 분석 결과가 독일의 것과 동일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과의 통화에서 나발니가 과거 인터넷에서 거짓 선동을 일삼았고,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경멸조로 말했고, 나발니를 ‘단순한 인터넷 문제아’로 부르기도 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노비촉을 발명한 사람이 현재 라트비아에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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