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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명쾌하지만 고통이 뒤따르는 기후위기 해결책

    단순 명쾌하지만 고통이 뒤따르는 기후위기 해결책

    최근 캐나다와 미국 등에 유례없는 폭염이 덮쳐 사망자가 속출했다. 낮 최고기온이 38도가 넘으면 인류의 생명이 위험하다는데 50도 안팎으로 치솟았다. 언론들은 ‘글로벌 재앙의 시작이다’, ‘세상의 종말이 온 듯하다’ 등 암울한 말들을 쏟아낸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갈수록 공포의 강도를 높인다. 기후위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인류는 해결책을 내놨다. 각국 정부들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늘어난 만큼 감축해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넘게 올라가지 않도록 억제해 인류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석유와 석탄 대신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대체한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서는 재생에너지가 효율성과 환경훼손 등의 문제로 완벽한 화석에너지 대체재가 아니다. 오죽하면 이 틈을 노려 원전이 소형원자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기후위기 대안의 하나로 나왔겠는가. 탄소중립이라는 게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현재보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선언일 뿐이다. 대기를 채운 온실가스를 감축하자는 게 아니다. 그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도 없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지구에서 사라지게 하기도 완화하기도 쉽지 않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누려온 풍요의 대가이다. 인류가 풍요를 누리는 만큼 온실가스는 폭증했다. 지구가 감당할 수 없게 됐다. 풍요가 온실가스를 내뿜는 석유를 기반으로 나와서다. 인류는 지구라는 행성에 기생한다. 행성은 우주에 떠 있는 하나의 섬이다. 솟아나오는 물 이상 퍼내 쓰면 말라버리는 샘 같은 거다. 사람은 버는 돈 이상 쓰면 파산한다. 인류도 마찬가지도 한도 이상 쓰면 부도가 난다. 한도를 넘어서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미래의 수익을 당겨 쓰다가 결국 파산한다. 파산은 재산을 모두 잃고 망하는 것이다. 인류도 그렇게 풍요를 유지하다 파산 직전까지 왔다. 파산을 막는 방법은 단순 명쾌하다. 수입이든 한도이든 정해진 범위 안에서 절약하면서 빚을 갚으면 된다. 어떤 방법이든 쥐어짜 내든지 관계없다. 어쨌든 그러려면 불편하고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풍요의 반대말은 궁핍이다. 인류는 풍요에 중독돼 있다. 이윤만 추구하는 시장 자본주의는 마약 못지않게 ‘풍요 중독’을 조장했다. 자본주의는 무조건 소비해야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독은 벗어나기 어렵다. 의존성이 크고 끊을 때 심한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류가 지구에 진 빚은 마이너스 통장에 찍히는 숫자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당장 은행에서 이자 내라고 독촉하지도 않는다. 가끔씩 내가 살지 않은 먼 곳에서 이상기후의 미래를 예고해줄 뿐이다. 우리나라도 폭염이나 폭우가 쏟아져도 며칠만 버티면 일부 지역만 피해를 입고 지나간다. 그래서 아직 기후위기는 쇼킹한 뉴스의 하나일 뿐이다. 이웃이 가족이 피해를 입을 때까지는 공포의 실체를 체감하기 어렵다. 인류는 희생정신이 있다. 동정심을 가졌으며 공감하는 능력이 있다. 지구에 있는 생물 가운데 유일하게 문명을 이룬 것도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더 컸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인류는 자식을 위해 심지어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 우리의 부모는 자신이 평생 일군 논밭을 아낌없이 팔아 자식을 학교에 보냈다. 그 희생 덕에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금도 자식들 사교육 시키느라 입는 것 먹는 거 아끼는 부모들이 많다. 부모보다 더 나은 미래를 누리라고. 자식과 타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풍요를 버리고 궁핍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게 인류다. 미래의 인류는 우리의 후손이자 누구의 자식이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
  • 약초·시계에 숨겨 마약 밀반입 불법체류 태국인에 징역 7년

    약초·시계에 숨겨 마약 밀반입 불법체류 태국인에 징역 7년

    경기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선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국제우편으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하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체류자인 A씨는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우편을 통해 필로폰 880g과 60g을 밀반입한 혐의다. 포천시내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필로폰을 소량으로 나눠 마사지용 약초 주머니와 함께 포장하거나 손목시계 상자에 넣은 뒤 국제우편으로 몰래 들여왔다. 의심을 피하고자 과거 일했던 직장이나 엉뚱한 주소로 우편물이 도착하게 했다. A씨는 태국 현지의 지인부탁으로 우편물을 받기만 해 방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밀반입한 마약 양이 많아 비난받아야 한다”며 “마약류 범죄는 환각·중독성으로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매우 큰 점을 고려하면 죄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 [월드피플+] 두 다리 절단한 美 여성, 양팔로 킬리만자로산 정복

    [월드피플+] 두 다리 절단한 美 여성, 양팔로 킬리만자로산 정복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미국 여성이 세계 최초로 킬리만자로산을 정복했다. 5일 폭스뉴스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맨디 호르바트(28)가 양팔만으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산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호르바트는 지난달 16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정상에 당당히 깃발을 꽂았다.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이자 세계 최대 휴화산인 킬리만자로산 키보봉의 높이는 5895m, 자유의 여신상 89배에 달한다. 7대륙 최고봉 가운데서는 그나마 오르기 쉬운 산으로 꼽히지만, 두 다리 없이 양팔만으로 기어 올라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호르바트는 “엄청나게 울었다. 관광팀 없이는 산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손이 너무 부어서 가방도 못 열 정도였다”고 밝혔다.그래도 호르바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간의 고통에 비하면 킬리만자로산은 선물에 가까웠다. 그녀는 2014년 기차에 치여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약물에 의한 데이트 강간으로 무력화된 그녀를 남자는 기찻길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그녀 나이 21살 때 일이다. 그때 일로 무릎 바로 위까지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한 호르바트는 고향인 미주리주 스미스빌을 떠나 콜로라도주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하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끈질기게 그녀를 괴롭혔다. 급기야 2018년에는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이 호전되기 시작한 건 산에 오르면서부터였다.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긴 했지만, 그녀의 아픔을 달래준 건 산이었다. 이후로 여러 산을 섭렵한 호르바트는 로키산맥에서 가장 유명한 높이 4301m 파이크스산 정상에서 도전의 희열을 맛보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한 열망은 그녀를 킬리만자로산으로 이끌었다. 지역사회 후원과 모금 덕에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마련한 그녀는 지난달 결국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양손이 찢어지는 아픔을 견디며 8일을 기어오른 호르바트는 끝끝내 킬리만자로산 정상을 차지했다. 다리 없는 여성이 7대륙 최고봉 중 한 곳을 정복한 건 호르바트가 처음이다.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그녀는 킬리만자로산에서 느림의 미학과 전진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한다. 뽈레 뽈레(Pole Pole)와 카지 음벨레(Kazi Mbele)라는 스와힐리어도 몸에 문신으로 새겼다. ‘뽈레 뽈레’는 천천히 천천히, ‘카지 음벨레’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호르바트는 “킬리만자로는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이라는 뜻이다. 그곳에서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훌륭한 교훈이 킬리만자로산 정복이라는 꿈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메이크봇, 고양시 자살예방센터와 챗봇 오픈… 심리상담 분야 챗봇 서비스 확대

    메이크봇, 고양시 자살예방센터와 챗봇 오픈… 심리상담 분야 챗봇 서비스 확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심리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심리상담 분야 챗봇 서비스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이 고양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시민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이며,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 중 90% 이상의 사람들이 자살 전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시민들이 고양시 자살예방센터의 대면 혹은 전화 상담으로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챗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24시간 비대면 문의 대응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내 ‘고양시 자살예방센터’ 채널 추가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들은 챗봇의 다양한 정신건강 검사 서비스를 통해 연령대별로 △스트레스 △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강박증 △중독 △조기 정신증 △성인 ADHD △ 외상후 스트레스(PTSD)까지 검진이 가능하다. 결과에 따른 다양한 방법(△상담요청 △긴급전화 △외부기관도움)을 제시하여 각종 심리적 질환이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용을 적극 제시한다. 그 결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취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상담 지원을 하고 챗봇을 통한 상담요청이 가능하여 사용자의 생각이나 위험 상태 등을 미리 알 수 있게 되어 많은 서비스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메이크봇에서 오픈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진로지원센터 챗봇, 청주대학교 학생상담 챗봇, 도박문제관리센터 챗봇을 포함하여 개발중인 고려대학교 기업용 건강상담 챗봇 등 다양한 상담용 챗봇들이 고양시 자살예방센터의 챗봇과 같이 기존 콜센터의 단순 상담을 넘어 공공과 대학, 기업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과 학생, 직장인들의 정서와 건강을 위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메이크봇 김지웅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났다. 특히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내 정신과 치료 및 일반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평균 40%를 밑돈다. 이러한 현상에 비대면 챗봇 서비스를 통한 심리상담은 많은 사람들의 돌파구가 될 것” 이라며 말했다. 아울러 “고양시 자살예방센터 챗봇 서비스를 이어 심리상담 분야 내 챗봇 서비스를 확대해가는 것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미 대륙에 결핵을 처음 전파한 것은 바다표범/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미 대륙에 결핵을 처음 전파한 것은 바다표범/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지난해 대유행을 시작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지난 7일 4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환자는 1억 8500만여명(worldometers.info)이다. 하지만 2019년까지만 해도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는 결핵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 사망자 수는 140만명, 신규 발병자는 1000만명이었다. 결핵은 언제 시작돼서 어떤 방식으로 인류를 괴롭히기 시작했을까. 오랫동안 생물학자들은 그 유래를 안다고 생각해 왔다. 약 1만년 전 이후 인류가 가축을 키우면서 사람에게 옮겨 왔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결핵을 일으키는 균은 미코박테리움(Mycobacterium) 속(屬)의 튜버쿨로시스(tuberculosis) 종(種)이다. 이 속은 오소리에서 바다표범에 이르는 수많은 동물에게 병을 일으킨다. 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은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다. BCG 백신도 이 균의 독성을 제거해 만든 것이다. 가축 유래설의 기반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연구자들이 대체로 합의하는 바에 따르면 결핵의 기원은 가축이 아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우리의 조상을 괴롭히고 있었다. 유전학과 고병리학의 발달로 고대 DNA와 현대 DNA를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드러난 사실이다. 초기의 호모에렉투스에서 기원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로부터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면서 균 자체도 함께 진화했다. 오늘날 인간 결핵균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일곱 가지 계통에 속한다. 스위스 바젤대학의 세바스티앙 가뉴가 2013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가장 오랜 계통은 아프리카 동부나 서부를 기원으로 한다. 분석에 따르면 이 균의 새로운 계통은 약 6만 7000년 전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에게 결핵을 일으킬 수 있는 미코박테리움 259종의 유전체 전체를 들여다본 결과다. 새로운 계통이 진화한 것은 현생인류가 세계 곳곳의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하면서부터다. 이들 균이 번창한 것은 농경과 목축 이후이지만 이것이 원인은 아니다. 농업혁명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한 곳에 빽빽하게 모여 살게 된 결과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대륙에 이 균을 처음 퍼뜨린 것은 가축도 사람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2014년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보자. 이들은 페루에서 발견된 1000년 전 유골 3구의 결핵균 유전체를 분석해 이를 현대의 균주와 비교했다. 분자유전학적 검토 결과 미국 대륙에 퍼진 여러 결핵 균주는 6000년 전 이후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했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신세계로 결핵이 전파된 것은 러시아 극동 지역과 알래스카를 연결하는 육지 다리가 사라진 지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이라는 말이다. 미국 대륙에 인류가 첫발을 디딘 것은 이 육교를 통해서였다. 연구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1000년 전 페루의 유골에서 발견된 균주는 오늘날 인류를 감염시키는 결핵균 어떤 종류와도 달랐다. 이와 가장 비슷한 유형은 해표와 바다사자에서 발견된다. 즉 인간이 아니라 바다 포유류가 이 병을 신대륙으로 옮겼다는 의미다. WHO에 따르면 전체 결핵 환자는 해마다 2% 줄지만 약이 듣지 않는 내성균을 가진 환자는 늘고 있다. 2019년엔 그 전해보다 10% 늘어난 20만여명이었다. 더 큰 문제는 세계 인구 4명 가운데 한 명꼴인 18억명이 보균자(잠복결핵)라는 점이다. 환자가 되는 비율은 평생 5~10%다. 이런 가능성은 에이즈 18배, 영양실조 3배, 알코올 중독 3.3배, 흡연 1.6배로 커진다. 소의 결핵균으로 만든 BCG 백신으로 일부 예방이 가능하지만 효과가 없는 지역이 많다. WHO는 이미 1990년대 초반 세계 결핵 위기를 선포했으며, 2035년까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힘을 쏟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의 변이가 다양한 탓에 BCG 접종이 효과가 없는 지역이 많은 까닭이다. 이 글은 지난달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의 기사 ‘인류의 치명적인 질병, 결핵의 놀라운 고대 기원’과 지난해 이탈리아 피사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인간 결핵의 기원에 대한 고병리학적 증거: 리뷰’ 등을 참고했다.
  • “60년 전 美페미니즘 문학의 외침, 지금과 다르지 않죠”

    “60년 전 美페미니즘 문학의 외침, 지금과 다르지 않죠”

    섹스턴 ‘밤엔 더 용감하지’ 역자 정은귀영미문학 중심도 엘리엇 같은 男작가섹스턴, 작품에 본인 상처 그대로 담아삶에 밀착된 여성 목소리 소개 나설 것 리치 ‘우리 죽은 자들…’ 옮긴 이주혜2016년 문단 미투 통해 여성서사 갈구‘기획된 작가 ’리치도 생존 위해 애써타인 여성이 가족보다 더 이해할 수도지난해 출간된 두 권의 주목작. 미국의 여성 시인 앤 섹스턴(1928~1974)의 시집 ‘밤엔 더 용감하지’(민음사)와 에이드리언 리치(1929~2012) 산문집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바다출판사)다. ‘제2물결’이라 불리는 페미니즘 논쟁이 첨예했던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열렬히 활동했던 두 시인의 행보는 그 자체가 ‘문제적’이었다. 아내이자 엄마, 가정의 천사로서 여성의 역할이 요구되던 시절 섹스와 낙태, 우울증, 불륜 등 금기의 소재를 가감 없이 건드린 섹스턴이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이성애는 강제됐다고 주장하며 성애의 범위를 심화·확장한 ‘레즈비언 연속체’ 개념을 다룬 리치의 산문이 출간된 것도 처음이었다. 섹스턴의 시집은 정은귀(52)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가, 리치의 책은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주혜(50) 작가가 각각 우리말로 옮겼다. 이 작가는 산문집에 나오는 리치와 페미니스트 여성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이 만난 일화에서부터 출발해 가부장제하에서의 돌봄 노동을 말하는 소설 ‘자두’(창비)를 써서 역자 후기를 대신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여성상과 불화하다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시인(섹스턴)과 세 아들의 엄마로 남편이 권총 자살하고 나서 레즈비언으로 살다 간 페미니즘 사상가(리치). 이들의 삶을 옮긴 또 다른 두 여성을 만나 ‘번역하는 삶’에 대해 들었다.-왜 오늘에 와서 그 시절 미국 여성 시인들이 한국에서 새롭게 조명될까요. 이주혜 전적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페미니즘 리부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뭔가 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 나아지지 않은 걸 그즈음 깨달은 거죠. 문학계에서는 2016년 말부터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들불처럼 일어났잖아요. 문학 독자들은 2030 여성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데, 더이상 이런 식의 흐름을 용납할 수 없는 거죠.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에 대한 갈구가 당연한 흐름이어서 한국에서도 여성 작가들이 약진해 세계로 뻗어 나갔고요. 한켠에서는 1960~70년대 미국에서 페미니즘 문학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건 당연하지 않았을까요. 정은귀 지금까지 그 부분이 제대로 들려지지 않았던 거죠. 저는 영미 시를 학교에서 가르치는데, 소위 정전화된 작가들은 다 남성 시인들이에요. 한국에서는 T S 엘리엇,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현대 시사에서 양대 산맥인 것처럼요. 미국에서도 로버트 프로스트가 퓰리처상을 네 번 받을 동안 리치는 한 번도 못 받았고, 앤 섹스턴은 한 번 받았어요. 그만큼 기울어진 지면이었고요. 사실 섹스턴은 제가 3년 이상 원고를 끌어안고 있느라 늦어진 면도 있는데요.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엄청나게 늦었지만 시기적으로는 가장 적절한, 적시의 도착이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10년 전에 나왔으면 안 읽혔을 거 같아요. 이 ‘적절한 도착’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거 같아요(웃음). 리치는 남편이 죽고 나서 생계를 책임지려고 나섰는데 교수 자리에 전부 남자 시인들만 있었던 게 불만이었대요. 그래서 자기가 교수가 됐을 때는 의도적으로 여성 문인, 차별받는 위치에 있는 작가들을 더 발굴하려고 했고요. 그때 연구한 작가가 산문집에도 나오는 에밀리 디킨슨, 뮤리얼 루카이저와 제임스 볼드윈(흑인 게이로 차별 타파에 앞장섰던 민권 운동가) 같은 인물이에요. 한국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에 루카이저 시집(‘어둠의 속도’, 봄날의책)이 처음 나왔어요. 볼드윈도 다시 나왔고요. 한국의 출판 편집자들도 사실 독자니까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예요.-두 분이 생각하는 앤 섹스턴과 에이드리언 리치는 어떤 사람인가요. 정 두 사람 다 살고 싶은, 생명에의 의지가 여성으로서 너무 컸던 사람들이죠. 리치가 시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많이 받은 쪽이라면, 섹스턴은 전혀 트레이닝돼 있지 않았던 인물이고요. 출산 후유증으로 양극성 장애를 앓으면서 치유를 위한 시를 썼어요.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해 물질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았지만 항상 사랑이 고팠고, 엄마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어요. 그게 또 딸과의 관계로 전이가 됐구요(알코올 중독이었던 섹스턴의 어머니는 딸에게 질투와 비난을 일삼았고, 섹스턴은 자녀들에게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번역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보람됐던 게 섹스턴은 자신의 통증을 시에 고스란히 가져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리얼리스트인데요. 아픈 목소리로 꺼끌꺼끌하게 표현해요. 그가 시를 써 나가는 과정 자체가 무너지고 일어나는 일상의 연속이에요. 저 또한 매일 여성으로서 부여받는 여러 역할에서 슬픔에 침잠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벌이는데요. 섹스턴처럼 앓으면서 번역을 하는데, 이제서야 섹스턴을 소화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리치 산문집을 번역하면서 ‘정말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어요(웃음). 리치는 중산층 지식인 가정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기획된 작가’거든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여성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기 전에는 아버지의 가부장적 인식을 고스란히 답습했던 인물이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들 셋을 내리 낳으면서 삶이 흔들린 거죠. 내가 원한 건 시를 쓰는 것뿐이었는데 그것조차 보장이 안 되는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좌절감, 여성들은 다들 한 번씩 느끼잖아요. 거기서 분열이 시작되는 거죠. 저는 리치를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삶의 위치를 찾으려 했던 사람이라고 봐요. 미국의 백인 지식인 여성으로서 미국이 저지른 수많은 세계적 범죄들에 자신의 책임이 있으며, 인종차별, 인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거죠. 리치는 개인과 사회 사이에는 투과막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며 그걸 표현한 것이 시라고 얘길 해요. 생각해 보면 섹스턴도 정치적인 책을 쓰진 않았지만 사실 그 자체로 정치적이에요. 여성의 삶 자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 그게 바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잖아요. 그래서 리치도 섹스턴에 대해 “두뇌는 가부장적이지만 뼈와 피는 여성의 문제들을 익히 알고 있었던 시인”이라고 말해요. -이들의 글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을까요. 정 저는 학생들한테 번역은 시 비평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얘기를 항상 해요. 그러나 비평가로서 과도한 해석은 안 하려고 하고요. 그래서 저는 번역할 때 최대한 윤문을 자제해요. 원문에 모호하게 표현돼 있으면 그 모호함을 살리고, 풀어 쓰기를 안 해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윤문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 긴장을 끝까지 줄타기하듯 가지고 가죠. 제가 느끼는 원래 시의 목소리 결을 한국어에 담으려는 노력을 최대한 많이 합니다. 이 산문은 문장도 중요하지만 그 글의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잘 살리는 게 중요하죠. 이 책 번역하는 데만 5개월 정도 걸렸어요. 제가 했던 작업 중에는 가장 오래 걸렸던 거 같아요. 내용 자체가 어렵기도 했고, 참고해야 할 자료들도 많았고요. 아까 시 번역에서 중요한 게 비평이라고 하셨는데, 산문은 이해죠. 제 선에서 이해가 안 되면 엉뚱하게 독자에게 전달이 되고, 그게 바로 오역이거든요. 특히나 리치의 주요 개념인 레즈비언 연속체,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에 관한 논쟁이 트위터 등에 있어서 이 산문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존재가 실체감 있게 다가왔어요. 리치에 관해 번역된 쪽글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참고하며 그 번역이 갖고 있는 아쉬움을 한 번 더 극복하려고 신경을 썼죠. -여성 번역가로서 여성 문인들의 삶을 옮기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정 역자로서 의식적으로 여성 시인만을 고르거나 하지는 않아요. 시를 너무 좋아하니까 번역을 하다 보면 그 시인의 시와 사랑에 빠지고 최대한 그 목소리로 갈아타는 거죠. 스스로의 경험이 언어화되는 게 시고, 가장 실험적이고 새로운 언어의 옷을 입는 게 시인데요. 남성 시인과 여성 시인의 시는 목소리가 달라요. 남성 시인들이 훨씬 더 초연한 입장에서 수사를 한다면, 여성 시인들의 시는 삶과 밀착된 정도가 다른 거 같아요. 같은 여성으로서 그 삶이 호흡하는 바를 훨씬 더 구체적으로 느끼게 되죠. 연구자·교육자로서 여성 시인들의 시를 많이 읽고 적극적으로 소개하려고도 해요. 이 저는 개인적으로 리치에게 많이 공감을 하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가족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남편)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결혼 생활이더라고요. 남편이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라 착한 사람인데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게 결혼 제도이고 이성애 제도고요. 리치가 말하는 ‘제도로서의 모성’이 무엇인지를 제 생활에서 깨닫게 된 거죠. 그렇게 제 삶의 돌파구를 찾는 과정이 번역이었고 소설 쓰기였어요. 그래서 여성 작가들의 여성 서사를 읽었을 때 위안을 받고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있어요. ‘자두’에서도 하려고 했던 얘기지만, 정말 나를 이해하는 건 오히려 가족보다도 타인인 여성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번역할 때도 그런 ‘보이지 않는 끈’을 느껴요. 제가 그랬듯이 누군가 이 글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읽고 자기 삶에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런 면에서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를 여성 번역자가 그나마 근접하게 틀리지 않고 옮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작가님은 소설을 쓰고, 정 교수님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시와 산문을 쓰시죠. 두 분 인생에서 번역이라는 일은 나머지 다른 삶과 어떻게 연계돼 있나요. 이 저에게 번역은 읽기로 시작해서 쓰기로 완성되는 스펙트럼이 긴 작업이거든요. 읽고 해석하고 비평해서 다시 문장으로 쓰는 그 사이클이 익숙해질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요. 그러다 보면 리치와 비숍의 일화처럼 어떤 화소(모티프)들이 저에게 다가와요. 나중에 소설이나 에세이로 발전하는 것들이요. 번역은 제게 일종의 허브 같은 거예요. 읽기에서 쓰기로 가는 긴 과정들 속에 많은 것이 뻗어 나가는. 정 진은영 시인이 제게 “시와 시를 이어 주는 다리”라는 말을 했어요. 저는 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저는 모든 시를 읽을 때 머릿속에서 매번 한국어와 영어를 가지고 더블플레이를 해요. 두 언어 사이의 한계를 항상 느끼고, 번역한 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지만 그 생각에서도 놓여나려고 노력을 해요. 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나면 번역은 번역의 운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번역도 딱 제 나이, 이 시점에서의 읽기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거운 느낌에서 약간 놓여난다고 할까요. 읽는 경험을 나눔으로 만드는 게 번역이고, 그걸 조금 더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어렵지만.
  • 1조원 들여 환경미화 나서는 캘리포니아, 성공할까

    1조원 들여 환경미화 나서는 캘리포니아, 성공할까

    주 당국, 1만 1000개 일자리 창출도 가능 주장오는 9월 주민소환투표 앞두고 곱지 않은 시선도노숙자 정책도 거액 제안…공화측 “근본책 아냐”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1억 달러(약 1조 2600억원)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그래피티를 지우는 등 환경 정화를 시작했다. 노숙자에게 숙소를 마련해 주는 등 정상적인 삶을 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샌프란시스코만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7일(현지시간) 환경미화사업의 시작을 선언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것은 우리가 운전하면서 인지하던 것(더러운 환경)을 인정하기 위한 전례 없는 노력”이라고 말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주 당국은 해당 사업으로 최대 1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숙 경험자나 전과자 등은 3년간 지속되는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인근에 있었던 노숙자 숙소들이 코로나19로 크게 확대되면서 시작됐다. 집을 잃은 이들이 소파, 매트리스 등을 들고 나왔다가 버리면서 쓰레기가 더욱 많이 쌓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공공장소의 쓰레기를 치우는 업체는 트럭 1만 8000대 분량을 수거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만 16만 1000여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는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별도로 12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는 9월 주민소환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실제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존 콕스는 노숙자의 귀가 정책 전에 정신 건강을 체크하고 중독 치료 등을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거지를 마련해주거나 집에 강제로 돌려보낸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치유되지 않을 경우 다시 거리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삼육대 서경현 교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선정

    삼육대 서경현 교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선정

    삼육대는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서경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견급 연구자를 지원해 우수 연구자로의 학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의 다양성 확보 및 창의적 연구를 촉진함으로써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 교수의 연구과제는 ‘여성 흡연자에게 특화된 금연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으로, 향후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서 교수는 앞선 2012년에도 ‘노년기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및 자살생각 간의 관계에서 자기노출과 긍정 사회비교의 역할’이라는 과제로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여성 독거노인의 웰빙 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2013), ‘웰빙 차원에서 역기능적인 종교성의 개념화와 척도 개발’(2016), ‘건강행동 실천과 처방준수를 예측할 수 있는 내적 심리변인에 관한 건강심리학적 탐색’(2018) 등 주제로도 이 사업에 선정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총 2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한편 서 교수는 스트레스와 웰빙, 중독을 연구하는 건강심리학자다. 삼육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한국건강심리학회장, 한국중독상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시립 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운영위원장과 대한스트레스학회,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한국알코올과건강행동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 초복 앞두고 경기도서 올 첫 캄필로박터 식중독 환자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경기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8일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성시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 요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6명 중 3명에서 캄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캄필로박터) 균이 검출됐다. 캄필로박터균은 닭,오리 등 가금류의 내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으로 요리할 때 교차위험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감염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삼계탕을 비롯한 닭 요리를 할 때는 충분히 익혀야 하고 여러 가지 식재료를 세척할 때는 채소,육류,어류,생닭 순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생닭을 다룬 이후에는 세정제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자재를 만져야 한다. 경기도 캄필로박터균 검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27건(7월 20명),2019년 48명(7월 33명,8월 15명)으로 여름철에 집중됐다. 오조교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식중독 발생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익혀 먹고, 닭고기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준수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화조·맨홀 질식사고 7월 가장 많다

    정화조·맨홀 질식사고 7월 가장 많다

    최근 10년간 정화조와 맨홀 등에서 195건의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식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316명이었고 이 중 168명이 숨졌다. 사고는 무덥고 습한 7월에 집중됐다. 고용노동부는 7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질식사고 195건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2건(11.3%)이 7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생물은 증식하거나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산소를 소모하고 황화수소를 내뿜는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의 기체로, 고농도 황화수소를 흡입하면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다. 질식사고를 당한 노동자 2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7월에는 기온과 습도가 오르고 장마 영향으로 다량의 유기물이 하수관에 쏟아져 미생물이 생장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다. 즉 산소결핍이나 고농도 황화수소 등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7월에 발생한 질식사고는 산소결핍(10건)과 황화수소 중독(9건)이 86.4%를 차지했는데, 이는 다른 달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 산소결핍, 황화수소 중독사고는 주로 오폐수처리시설, 맨홀, 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밀폐공간에서는 한 번의 호흡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작업 전 반드시 산소농도,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한지 확인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또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송기 마스크 등 보호장구 없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보호장구가 없다면 절대 구조하러 들어가지 말고 119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또 다른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화수소는 공중화장실 등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조심해야 한다. 2019년 7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한 여고생이 황화수소를 흡입해 숨진 적도 있다. 일단 악취가 난다면 서둘러 해당 장소를 떠나야 한다.
  • ㈜블루인터내셔널,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구세군 희망 나눔에 동참

    ㈜블루인터내셔널,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구세군 희망 나눔에 동참

    ㈜블루인터내셔널(대표 이한광)은 지난 2일 구세군 희망나누미(본부장 곽용덕)에 1억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블루인터내셔널은 명품 브랜드 의류 및 잡화를 전문적으로 수입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전국 7개의 프리미엄 멀티샵을 운영 중인 회사이다. ㈜블루인터내셔널은 올해 11년 차 기업으로 투명한 바다와 맑은 하늘을 뜻하는 기업 정신처럼 투명하고 맑은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한광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전국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와 적십자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매년 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물품은 1억 원 상당의 의류, 잡화로 구세군 희망나누미 착한 가게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착한 가게 수익금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과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블루인터내셔널 이한광 대표는 “명품을 판매하는 회사이지만 사회에 기부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취약계층이 사회에서 더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나눔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세군 희망나누미 곽용덕본부장은 “2018년부터 이어진 ㈜블루인터내셔널의 사회 공헌활동이 올해도 이어져 감사하게 생각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나눔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세군 희망나누미는 기업과 개인이 기증하는 물품을 판매하는 착한 가게를 운영 중이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알코올 중독인 재활센터,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마련 등 구세군에서 진행하는 모든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블루인터내셔널은 매년 구세군, 적십자, 지역사회 등에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에 동참했다. 또한 ㈜블루인터내셔널은 유럽 연합 전 지역의 명품 편집샵과 API 연동을 통해 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국내 직영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 공급하고 있다. 한층 강화된 기술력과 유럽 파트너십으로 더 큰 발전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멀티샵은 전국 천안, 청담, 분당, 부천, 대구, 광주, 수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사망한 강서구 일가족, 극단적 선택했나…부검 결과 나왔다

    사망한 강서구 일가족, 극단적 선택했나…부검 결과 나왔다

    서울 강서구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변사자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력의 작용을 의심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한 명의 혈액 간이검사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시점을 추정하긴 어렵지만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사용 및 통화내역, 검안 소견을 종합하면 지난 1~3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직접사인이 불분명한 2명에 대해서는 약독물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일가족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강서구 화곡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어머니 A씨와 아들, 친척 관계인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주거지가 다른 A씨의 또 다른 아들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만한 흉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유서도 없었다. 어머니 A씨와 그의 아들 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그동안 구청으로부터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지원받고 있었다. 함께 숨진 C씨 역시 주소는 다르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결핵 감염 땐 5~10% 발병… ‘콜록콜록’ 2주 넘으면 흉부방사선

    결핵 감염 땐 5~10% 발병… ‘콜록콜록’ 2주 넘으면 흉부방사선

    지난해 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2명이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폐결핵을 진단받았다. 이들과 접촉한 같은 층 입소자와 직원 등 124명을 조사한 결과 입소자 1명이 결핵환자로 진단됐고 직원 1명은 잠복감염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역시 지난해 한 사업장에서는 폐결핵 진단을 받은 직원과 사내 모임을 같이하는 13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환자와 잠복감염자 3명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2019~2020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주요 사례집’에 실린 내용이다. 결핵역학조사란 결핵환자가 발생했을 때 같은 공간에서 지낸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사례집은 주요 집단시설별 감염 사례와 역학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다른 세균과 달리 결핵균은 사람 몸속에서만 살 수 있다. 아주 천천히 자라고, 감염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몸 안에 들어온 결핵균이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졌을 때 발병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880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110만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1970년대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매년 3만 5000여명 정도의 결핵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결핵을 ‘사라지지 않는 질병’으로 일컫기도 한다. 윤호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가래방울을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서 감염이 이뤄진다”면서 “결핵 감염이 이뤄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된 사람의 5~10%에서만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 오랜 기간 동안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한 채 병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당뇨, 알코올 중독, 영양실조 등 몸 상태가 나빠지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결핵이 발병하면 기침과 가래가 생기고 간혹 가래에 피가 섞이는 혈담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열, 식은땀, 식욕감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문지용 한양대구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 증상은 아주 다양하지만, 초기 결핵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건강검진 때 흉부방사선 사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에서도 볼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흉부 방사선 촬영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결핵이 우리 몸의 어떤 장기로 침범하느냐에 따라 증상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에는 70~80% 정도가 기침과 가래 증세를 보인다. 신장 결핵이면 혈뇨와 배뇨 곤란, 빈뇨 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두통과 구토 등 결핵성 뇌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 결핵”이라면서 “결핵성 수막염은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두통, 구토, 발열, 의식혼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속립성 결핵은 다량의 결핵균이 혈액 속에 퍼졌을 때 일어난다. 속립은 ‘좁쌀의 낟알’을 일컫는 말이다. 결핵균 전파로 각종 장기에 좁쌀 모양의 결절이 생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증상은 패혈증과 비슷하다. 초기에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열이 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결핵이 유전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핵을 치료하지 않고 임신상태를 유지하면 결핵균이 혈관을 통해 아이에게 옮을 수 있다. 또 태어난 아이와 접촉하면서 공기를 통해 결핵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임신 전에 받는 결핵치료는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망설여선 안 된다. 결핵 치료에는 주로 약물을 사용한다. 결핵균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 항결핵 약제 3~4가지를 6개월에서 9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성공적으로 치료된다. 결핵균은 서서히 자라고 약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한두 가지 약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박영목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4가지 결핵약을 동시에 복용함으로써 약제 내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결핵약을 복용하다가 조기에 중단하면 결핵균이 기존에 쓰던 결핵약에 내성이 생길 위험성이 늘어나 다제내성 결핵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제내성이란 다양한 약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말한다. 다제내성 결핵이 되면 치료가 쉽지 않아 2년 이상 치료하더라도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 결핵은 치료 후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결핵 환자는 이 기간 동안에는 일상 생활을 잠시 멈추고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서 면역력을 키우고 감염을 막기 위한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흡연은 폐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한다. 당뇨을 앓는 사람은 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검진을 받도록 하고, 주변의 전염성 결핵 환자에게 노출됐을 때는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최재철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결핵을 진단받은 뒤 꾸준히 치료해 완치판정을 받았더라도 약 3% 정도에서는 평생 동안 한 차례 정도 결핵이 재발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6개월 이상 긴 시간 동안 결핵 치료를 하는 이유도 재발하지 않도록 몸속에 숨어 있는 균을 모두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핵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이 결핵환자와 접촉하면 다시 결핵에 걸릴 수 있다. 치료가 끝나고 2년 이내에 다시 결핵이 발생하면 재발된 것으로 보지만, 2년을 넘겨 발생하는 경우에는 재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결핵에 한 번 걸린 사람은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야권 대선주자 여성가족부 폐지공약 내놓자 조수진 ‘소수의견’

    야권 대선주자 여성가족부 폐지공약 내놓자 조수진 ‘소수의견’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소수의견’을 냈다. 야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여가부가 하는 일은 다른 부처에서 모두 할 수 있다면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도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미국에서 개발한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여가부 정책인 셧다운제 때문에 한국에서 19세 이상만 구입 가능하게 됐다며,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셧다운제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일부 인터넷 게임 접속을 할 수 없도록 한 여가부 정책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여가부 폐지는 아니지만, 마인크래프트 논란에 뛰어들었다. 정 전 총리는 “정부 해당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마인크래프트 문제에 대해 규제일변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혁신의 시대’에 부처의 복지부동이 게임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에서조차 여가부를 복지부동이라고 비판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조 의원은 여가부 폐지가 혁신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95년 여성으로 어렵사리 기자가 되어 소속 언론사 첫 여성 사건 기자, 첫 여성 검찰 기자, 첫 여성 정당 기자, 첫 여성 청와대 출입 기자가 됐다고 돌아봤다. 특히 소속 언론사 첫 여성 청와대 출입기자는 불과 10여년 전인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라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자신의 기록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인위적인 장치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할당제’는 여성을 무턱대고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성별이 독식하지 않도록 하는 ‘양성평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식 ‘분열의 정치’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분열을 꾀하는 것, 분열을 획책해 이익을 취하려는 작태는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에서는 능력이 엇비슷하다면 여성 장관, 여성 지자체장을 발탁하고 기용해서 일정한 숫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짚었다. 조 의원은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 등으로 부처 이름을 바꾼다거나, 보건복지부와 업무를 조정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면서 “양성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부처나 제도는 더이상 필요 없다는 식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거나, 이를 통해 한쪽의 표를 취하는 것은 또 다른 결의 ‘분열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고, 하 의원은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여가부를 폐지하려 했으나 여성계의 반발로 실현하지 못했고 대신 여가부를 여성부로 축소했다.
  • 문 대통령 직접 안내했던 마인크래프트, 성인물 됐다

    문 대통령 직접 안내했던 마인크래프트, 성인물 됐다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게임 속 가상공간인 청와대를 소개했던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한국에서 성인전용 게임이 될 위기에 놓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레고처럼 블록을 쌓아 여러가지 창작물을 만드는 청소년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한국에서만 19금 성인물이 된다고 한다”면서 “온라인 교육 교재로도 활용되는 게임이 19금 성인물이 된 것은 여성가족부(여가부)의 ‘셧다운 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모장스튜디오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있는 플레이어의 경우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을 구매하고 이용하려면 만 19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공지했다. 마인크래프트는 국내에서 12세 이용 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가 실시한 셧다운 제도때문에 아예 성인만 가입 가능하도록 했다. 새벽 시간대에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금지한 ‘셧다운 제도’ 때문에 국제 게임대회에 참석한 한국의 청소년 선수가 외국 현지에서 한국 시간으로 새벽 12시가 되자 경기 도중 접속이 차단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마인크래프트는 보안 문제로 계정을 통합하면서 한국용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아예 성인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하 의원은 “셧다운 제도는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이 새벽 시간대에 게임을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으로 게임 회사가 청소년 게임 이용자를 잘 골라내 밤 12시가 됐을때 게임을 일괄 종료시키는 시스템을 따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인크래프트는 낮이건 밤이건 청소년은 모조리 게임을 금지하고 성인만 하도록 만든 것”이라며 “한국 법 하나 때문에 글로벌 정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차라리 모조리 금지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셧다운 제도를 운영하는 여가부는 ‘게임사의 운영 정책 변경’ 때문이라는 황당한 소리를 늘어놨다고 하 의원은 지적했다. 청소년 이용을 금지하는 마인크래프트의 정책은 여가부 셧다운 제도때문인데 못들은 척 딴소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을 육성하기는커녕 대한민국은 여가부의 시대 착오적인 꼰대질 때문에 우리 미래 주역들을 일괄 ‘로그아웃’ 시켜버렸다”면서 “게임 중독은 가정 교육과 스스로의 절제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여가부가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의 셧다운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면서 “여가부는 자신들의 무능력을 꼰대질로 극복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아이돌’ 매드몬스터, BTS와 같은 팬 플랫폼 ‘위버스‘ 진출

    ‘아이돌’ 매드몬스터, BTS와 같은 팬 플랫폼 ‘위버스‘ 진출

    ‘가상 아이돌’ 매드몬스터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있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연다. 위버스를 운영하는 위버스컴퍼니는 5일 “전 세계 음악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월드 클래스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의 커뮤니티를 연다”고 밝혔다. 매드몬스터는 “글로벌 넘버 원 팬 플랫폼에 이제야 들어오게 됐다. 월드 클래스에 걸맞은 팬 커뮤니티를 찾느라 우리가 좀 늦었다”며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60억 포몬(팬덤)이들과 재미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의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선보인 가상 아이돌이다. 2017년 데뷔한 뒤 히트 앨범을 내며 글로벌 아이돌 반열에 오른 그룹이라는 세계관 속에 두 사람이 각각 멤버 탄과 제이호를 연기한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위버스컴퍼니는 이날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중독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포켓몬스터’라 불리는 팬클럽이 60억 명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매드몬스터를 소개했다. 지난 4월 ‘내 루돌프’ 발매한 매드몬스터는 오는 7일 신곡 ‘다시 만난 누난 예뻐’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분권 홍보 영상’ 2종 공개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분권 홍보 영상’ 2종 공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난 2일 서울특별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방분권 홍보 영상’ 2종(지방분권 CM송, 지방분권 드라마)을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지방분권 CM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지방분권과 자치분권을 이해하고 함께 외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방분권 드라마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7대 과제 중, ‘자치입법권 강화’에 대한 내용을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으로, 등장인물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탄탄한 대본, 극적 연출을 통해 자치입법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들은 서울특별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나우뉴스] 주민 평균 신장 ‘80cm’ 중국 마을…이유 찾았다

    [나우뉴스] 주민 평균 신장 ‘80cm’ 중국 마을…이유 찾았다

    평균 신장이 80cm에 불과한 중국의 ‘작은 키 마을’의 숨은 이유가 밝혀졌다. 중국 쓰촨성 네이장시 쯔중현 산촌 마을에 거주민 800여 명 중 50세 이상의 주민들의 평균 신장은 1m 이하다. 중국 유력 언론 텅쉰왕 등은 이 지역 주민들의 상당수가 5세 이후 성장이 멈춘 상태라면서 그 이유로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활용했던 우물 수질 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에 파견된 질병통제센터 소속 수질개선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식수로 사용한 우물 속에 칼슘과 인 등의 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키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인 등의 성분이 부족한 탓에 지난 1920년대부터 해당 우물을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했던 주민들의 키 성장이 멈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5세 무렵부터 무릎 등 관절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당시에는 적절한 치료나 약물 복용이 불가한 상태였다. 마을 주민들의 작은 키에 대한 관심을 오래 전부터 집중돼 왔다. 지난 1990년대 초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외부에 알려진 이후 다수의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마을에 파견, 다양한 추측성 기사가 쏟아졌었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자들 역시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의 증상이 기존의 ‘왜소증’과는 다른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왜소증의 경우 뇌하수체에서 성장 호르몬이 일반인보다 적게 분비돼 발생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왜소증 증세와는 다른 사례였다. 일부 언론들은 일부 주민들이 식수용 연못에 독을 풀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을 평균 신장 80cm의 마을 주민들에 대해 식중독 등 불결한 생활 환경이 빚은 질병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 모두 식중독에 감염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추측성 기사에 불과했다. 최근 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이 우연히 밝혀지면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역 주민들이 모여 거주하는 집성촌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역을 경계로 다양한 농산물들의 성장세가 우연하게 눈에 띄었다. 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거주하는 일대의 농작물은 성장이 멈춘 듯한 형태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마을에 대해 사람과 농작물 모두 성장하지 못하는 ‘난쟁이 마을’이라는 별칭을 붙여 불러왔다. 이 점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농산물에 사용하는 농업용수를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평소 식수로 활용하는 우물과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우물에서는 인간은 물론이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필수적인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 않았던 것.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수도관 건설이 완공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문제의 우물을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수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산촌 마을까지 수도관 연결 사업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마을 주민들 중 성장이 가능한 20대 미만의 청년들의 신장은 기존 80cm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이 마을 주민 장 씨는 “우리마을을 가리켜 ‘난쟁이마을’이라는 부르는 것도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사라질 것”이라면서 “다음 세대 아이들의 키는 우리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을 더 클 것이다. 이것은 우리 마을 주민들에게는 미래이자 희망이다”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LA법원, 브리트니 ‘父 후견인 철회’ 청구 기각…최근 청문회와는 별개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 측이 친아버지의 단독 후견인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이는 다만 지난해 제출한 청구가 기각된 것으로 최근 브리트니가 직접 나서 발언한 재판 청문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로스앤젤레스(LA) 상급법원이 제출한 새로운 문서에 따르면 판사는 브리트니 측이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를 상대로 낸 후견인 철회 청구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의 이번 기각은 지난해 11월 브리트니 측 변호인이 제기한 청구에 대한 것으로, 지난 23일 브리트니가 화상 연결로 직접 나서 24분간의 격정 발언을 쏟아냈던 재판 청문회와는 관련이 없다.브리트니의 친부인 제이미는 지난 2008년부터 딸의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당시 약물 중독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딸을 아버지로서 보호하겠다는 명목이었다. 그 이후부터 브리트니는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019년 재산 공동관리인인 앤드류 월렛의 사임 이후 아버지가 단독으로 재산을 관리해왔다. 브리트니는 주당 2000달러(200만원)의 용돈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말 만 40세가 되는 브리트니는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해왔다고 주장하며 아버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법정 다툼에 나섰다. 브리트니 측은 아버지를 후견인에서 제외하고 자신의 의료 담당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자산은 ‘베세머 트러스트’라는 금융사가 관리하길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브리트니는 지난 23일 법원 청문회에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가 아니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했다. 또 자신은 셋째 아이를 원했으나 아버지 등이 체내 피임기구(IUD) 제거 시술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그 외에도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경호원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일주일 내내 매일 10시간씩 의자에 앉아 있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심리테스트’ 명목으로 정신적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러 번화가에 있는 상담센터로 보내 자신을 파파라치들에게 노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공연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공연을 거부하자 며칠 뒤 5년간 복용한 약을 리튬으로 강제로 바꿨다며 “리튬은 매우 강력해서 꼭 취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이날 기각된 청구가 지난해 제출된 것이라 최근 진행된 청문회와는 관계가 없지만, 청문회를 진행한 브렌다 페니 판사가 기각 서류에 서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주민 평균 신장 ‘80cm’ 중국 마을…이유 찾았다

    [여기는 중국] 주민 평균 신장 ‘80cm’ 중국 마을…이유 찾았다

    평균 신장이 80cm에 불과한 중국의 '작은 키 마을'의 숨은 이유가 밝혀졌다. 중국 쓰촨성 네이장시 쯔중현 산촌 마을에 거주민 800여 명 중 50세 이상의 주민들의 평균 신장은 1m 이하다.   중국 유력 언론 텅쉰왕 등은 이 지역 주민들의 상당수가 5세 이후 성장이 멈춘 상태라면서 그 이유로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활용했던 우물 수질 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에 파견된 질병통제센터 소속 수질개선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식수로 사용한 우물 속에 칼슘과 인 등의 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인 등의 성분이 부족한 탓에 지난 1920년대부터 해당 우물을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했던 주민들의 키 성장이 멈춘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5세 무렵부터 무릎 등 관절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당시에는 적절한 치료나 약물 복용이 불가한 상태였다. 마을 주민들의 작은 키에 대한 관심을 오래 전부터 집중돼 왔다. 지난 1990년대 초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외부에 알려진 이후 다수의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마을에 파견, 다양한 추측성 기사가 쏟아졌었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자들 역시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의 증상이 기존의 ‘왜소증’과는 다른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왜소증의 경우 뇌하수체에서 성장 호르몬이 일반인보다 적게 분비돼 발생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상태를 조사한 결과 왜소증 증세와는 다른 사례였다.  일부 언론들은 일부 주민들이 식수용 연못에 독을 풀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을 평균 신장 80cm의 마을 주민들에 대해 식중독 등 불결한 생활 환경이 빚은 질병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 모두 식중독에 감염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이 역시 추측성 기사에 불과했다. 최근 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이 우연히 밝혀지면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역 주민들이 모여 거주하는 집성촌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역을 경계로 다양한 농산물들의 성장세가 우연하게 눈에 띄었다. 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거주하는 일대의 농작물은 성장이 멈춘 듯한 형태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마을에 대해 사람과 농작물 모두 성장하지 못하는 ‘난쟁이 마을’이라는 별칭을 붙여 불러왔다. 이 점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농산물에 사용하는 농업용수를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평소 식수로 활용하는 우물과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우물에서는 인간은 물론이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필수적인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 않았던 것.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수도관 건설이 완공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문제의 우물을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수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산촌 마을까지 수도관 연결 사업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마을 주민들 중 성장이 가능한 20대 미만의 청년들의 신장은 기존 80cm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이 마을 주민 장 씨는 “우리마을을 가리켜 ‘난쟁이마을’이라는 부르는 것도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사라질 것”이라면서 “다음 세대 아이들의 키는 우리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을 더 클 것이다. 이것은 우리 마을 주민들에게는 미래이자 희망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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