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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이면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머리를 조아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 왔지만, 이번엔 정말 피해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처럼 결기를 내서 대들지 않은 만큼 당국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납작 엎드리고 머리를 조아리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고 검찰은 공익 소송을 제기하면서 텅쉰을 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당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이를 근본 원인이라고 수차례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주가가 한때 10%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등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6일에는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이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의 ‘청소년 모드’가 청소년의 권익을 침해한다며 공익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 발표 직후 텅쉰 측은 “웨이신 청소년 모드의 기능에 대해 성실히 자체 검사하고 이용자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사 공익소송에 진지하게 응할 것”이라고 어김없이 꼬리를 내렸다. 이어 이날 저녁 텅쉰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와 텅쉰연구소 웨이신계정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 게재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급성장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며 “과거 산업혁명 기회를 놓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디지털 혁명의 역사적 기회를 꽉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눈에 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짝퉁 양산 뒤 부가기능 추가해 차별화 성공 텅쉰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업체다. 텅쉰의 시가총액은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부터 CEO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개발을 전담해 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였지만 무선호출기가 휴대전화에 밀려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때 인터넷 메신저로 눈을 돌렸다. 세계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내놨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였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이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식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꿔야 했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을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가 돈벼락을 안겨 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메신저·게임 주축 시총 885조원 IT업체로 2011년에는 카카오톡을 참고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웨이신만 있으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도 내놨다. 짝퉁 게임을 양산해 돈을 벌고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텅쉰의 성공 공식이 됐다. 대표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아시아 IT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포브스 집계)을 바짝 뒤쫓고 있다. 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당국의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당국은 2018년 텅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온라인 게임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텅쉰 규제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아무리 정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놔도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현장투입 소방관 절반 이상 PTSD죄책감·불안감에 폭음·불면증 많아트라우마에 ‘분노조절장애’ 겪기도그럼에도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과정 복잡, 인과관계 입증도 어려워참사의 기억이 할퀸 흉터는 오래간다. 2017년 12월 사망자 29명, 부상자 37명의 대형 참사로 번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마찬가지다. 공식 피해 기록 뒤에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참담한 결과는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마음 재난으로 남았다. 제천소방서 소속 A소방관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날의 상황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당시 구조대원으로 출동했던 그는 스포츠센터 건물 2층 여자목욕탕으로 진입했다. A소방관은 “불길이 거세 유리창을 깨면서 들어간 2층 바닥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재먼지가 5㎜씩 바닥에 쌓일 정도로 분진이 심했는데 모두 그을음으로 얼굴이 까맣게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제천 지역의 소방관들은 이 참사 이후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폭음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현상이 크게 늘었다. A소방관은 “시민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죄책감이 됐고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천 참사 현장에 있던 소방관의 절반 이상이 이후 PTSD 증상을 보였다. 충북소방본부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2018년 2월 제천 화재참사를 겪은 소방관 205명에 대해 실시한 심리조사에서 전체의 58%인 119명이 PTSD와 우울증 증상을 드러냈다. 지난 3년간 제천·단양 소방관 심리 상담을 전담해 온 김영옥 상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장들을 목격하는 빈도가 잦다 보니 제천 참사라는 단일 기억과 그 전후의 충격이 누적되면서 트라우마가 촉발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상담사는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다수가 지금도 PTSD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는다”며 “제천 화재 때 시신들을 수습했던 소방관은 트라우마에 따른 분노조절장애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진행형의 마음 재난에도 제천 지역의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명’이다. 김 상담사는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분당 김밥집·부산 밀면집 700명 식중독 범인은 달걀?

    분당 김밥집·부산 밀면집 700명 식중독 범인은 달걀?

    밀면·김밥 전문점의 최근 대규모 식중독 환자 발생 사례는 달걀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살모넬라균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1101명(잠정 통계)이며, 특히 6∼7월에만 598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올해 5월까지는 관련 신고가 과거 5년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이후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신고가 증가했고 6월 말 이후에는 부산에서 환자가 잇따르면서 예년보다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9월까지는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과 우유, 육류, 이들을 활용한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성남 김밥 전문점 2곳과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서 최근 식중독 환자가 각각 270여명과 400여명이나 발생했는데 모두 식자재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질병청은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것(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두 집단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으로, 달걀을 취급하거나 섭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아기상어 뚜루루~” ‘상어가족’ 표절 주장 미 작곡가 패소하자 항소

    “아기상어 뚜루루~” ‘상어가족’ 표절 주장 미 작곡가 패소하자 항소

    미 작곡가 “구전동요 리메이크한 내 저작물”국내업체 “구전동요 편곡 제작…저작물과 무관”구전동요, 저작권 없어 저작권 침해 인정 안돼1심 “원고의 곡 새 창작요소 부가 인정 어렵다”해당 동요 유튜브 조회수 90억 돌파 역대 1위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 귀여운~ 뚜루루 뚜루~”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동요 ‘상어가족’(아기상어)이 표절이라고 주장한 미국 동요 작곡가가 저작권 소송 1심에서 패소하자 불복해 11일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동요 작곡가 조니 온리(본명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는 이날 소송대리인을 통해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상어가족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2015년 제작한 동요다. 이 동요와 함께한 춤 영상(Baby Shark Dance)이 현재 유튜브 누적 조회 수 90억회를 넘겨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니 온리는 2011년 내놓은 자신의 동요 ‘베이비 샤크’가 구전동요에 고유한 리듬을 부여해 리메이크한 2차 저작물인데, 상어가족이 이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3월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마트스터디 측은 북미권의 구전동요를 편곡해 상어가족을 제작해 조니 온리의 저작물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구전동요는 저작권이 없어 저작권 침해가 인정되지 않는다. 1심 재판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 결과를 토대로 “원고의 곡이 구전동요에 새로운 창작 요소를 부가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스마트스터디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저작권위는 조니 온리의 곡이 구전가요에 새로운 반주를 추가했다고 보기 어렵고 동일·유사한 반주를 표현하면서 악기를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집단식중독 원인은 달걀…만진 뒤 반드시 손 씻어야”

    “집단식중독 원인은 달걀…만진 뒤 반드시 손 씻어야”

    질병청 “주로 달걀에 의한 것으로 추정” 최근 부산 밀면집, 경기 성남시 김밥집 등에서 수백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달걀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리 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살모넬라균 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1101명으로, 6~7월에만 5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앞서 경기 성남 분당구의 김밥 전문점 2곳에서는 이달 초 이후 27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는데,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최근 400여명의 환자가 나온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서도 식자재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질병청은 “신고된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두 집단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으로, 달걀을 취급하거나 섭취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재료를 준비하거나 조리할 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달걀을 살 때는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 하는 게 좋다.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하고 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겉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이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오염을 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세척·소독, 칼·도마 구분 사용, 보관 온도 지키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살모넬라균 감염증을 비롯한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자체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코로나19로 고립감이 더 심해지면서 술에 빠져 살다 끝내 홀로 숨졌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의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대상자의 환경에 따라 정기적으로 대면방문을 진행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족과 관계를 단절한 채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빈곤은 그를 더 옥죄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정기적으로 그를 찾던 복지사의 발길도 끊겼다. 지자체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그렇게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 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 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들어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겐 관계적 지원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오히려 대면 복지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아이 낳다 숨진 14살… 결혼 강요받는 소녀들[김유민의돋보기]

    아이 낳다 숨진 14살… 결혼 강요받는 소녀들[김유민의돋보기]

    7월 15일, 열 네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짐바브웨 소녀 메모리 마차야. 어린 소녀는 아이를 낳다 숨졌다. 유엔은 짐바브웨 정부에 아동 결혼을 범죄로 규정하고 그러한 관행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여권 운동가 에버조이스 윈은 “짐바브웨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개인의 권리를 가진 완전한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의 몸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동 결혼의 목적”이라고 규탄했다. 짐바브웨법은 18살부터 결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경제적 혜택을 이유로 소녀에게 학업을 포기시키고 결혼을 강요하고 있다. 2018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조혼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18세 미만 여자 어린이 1200만 명이 원치 않는 결혼을 한다. 전 세계 여자 어린이 5명 중 1명이 조혼하는 셈이다. 절반가량은 방글라데시, 브라질,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다. 18세가 되기 전에 임신하거나 출산할 경우, 신생아 사망률은 60%까지 증가하고 발육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럼에도 소녀들은 결혼을 강요당하고, 학업을 중단하며,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다.코로나19로 조혼 내몰리는 소녀들 유니세프는 세계 여성의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10년간 아동 조혼이 1000만 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되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여자 어린이들은 임신과 조혼을 막아주는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졌고, 가난을 이유로 결혼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의 16살 라비는 결혼하기 싫다고 했지만 부모는 “학교에 다니는 건 시간낭비”라면서 화를 냈다. 라비의 어머니는 BBC 인터뷰에서 “나는 딸의 학비를 낼 여유가 없다”면서 “결혼은 소녀가 정착할 기회이기도 하고, 부양할 가족 수를 더는 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너무 일찍 불행을 배웠다”  네팔 고산지대 마을에 사는 아샤 차르티는 15살에 부모의 뜻에 따라 강제로 결혼했다. 그는 “(조혼의) 유일한 장점은 불행을 배웠다는 거다. 상황이 어려워서 일찍 결혼해야 했지만, 저는 성숙하지 못했고 결혼의 결과에 대해 생각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16살에 임신과 출산으로 심각한 자궁탈출증을 앓게 된 그는 “제가 겪은 고통을 소녀들에게 알리고 싶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선 안 된다”라며 언론 앞에 나섰다. 13살에 혼인한 아라다나도 결혼 후에야 남편이 폭력적인 성향에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았고, 모진 구타를 견디다 못해 도망쳐 나왔다. 유니세프는 지구촌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2030년까지 여자 어린이 1억 5000만 명 이상이 원치 않는 결혼으로 고통받게 된다며, 조혼 근절을 촉구했다. 2030년까지 조혼을 근절하는 것은 지구촌이 함께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하나이다.
  • “성남 분당 김밥집 집단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성남 분당 김밥집 집단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성남 분당구 김밥집 2개 지점의 집단 식중독 사고는 살모넬라균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는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식중독 환자들의 가검물과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채취한 검체 상당수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상온에서 급격히 증식하고, 감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5~72시간 만에 발열, 두통, 복부 경련,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난다. 지난달 29일∼이달 2일 분당구에 있는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 A지점과 B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지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가운데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B지점은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행주·도마 등 주방용품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의 경우 A지점이 20건 중 1건, B지점은 16건 중 3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2개 지점에서 식중독 발생 시기에 사용한 식재료는 계란 외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의 균주 타입(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2개 지점에 대한 행정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하는 균주 타입 일치 여부 검사는 15∼20일 걸린다.
  •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의 여자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6)는 일곱 번째 금메달과 11번째 메달을 수확해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최고의 미국 육상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그녀가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 11월 첫 딸 캠린 출산을 앞두고 선수 경력을 망칠 것이란 우려를 슬기롭게 이겨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그녀의 모성애가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놓고 말리기도 했다. 이제 펠릭스는 당당하게 딸아이가 레이스에 나설 용기를 안겨줬다고 말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그녀의 올림픽 메달은 칼 루이스의 10개를 넘어서는 미국 육상 선수 최다 금메달이자 파보 누르미(핀란드)의 올림픽 최다 메달(12개)에 바짝 따라붙은 기록이다. 그녀는 전날 여자 4X400m 결선에서 폴란드에 3초5 이상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 도중 가장 큰 어려움이 모성애가 좋은 성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피플 닷컴이 전한 그녀의 발언이다. “난 이런 걸림돌을 싸워 이겨내야 했다. 난 절대 있어야 할 곳에 있다. 모두 알듯 때때로 싸워 이겨내야 하는데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곤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게 가장 큰 일이다. 딸은 내가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내 앞의 많은 여성들은 스스로의 싸움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설 수 있게 만든 것은 딸이 용기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일들을 바꾸길 바라고 있다.” 펠릭스는 부모가 된 선수들의 육아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앞장서 내왔다. 그녀는 임신 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子癎前症)이 심해 32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캠린을 출산했다. 오랜 동안 자신을 후원한 나이키와 이듬해 계약을 끝냈다. 출산을 이유로 그 전에 지급했던 것보다 후원액을 70% 삭감 당하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던 육아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갈등을 빚는 와중에 나이키가 여권 신장 캠페인에 나와달라고 요청하는 상식 밖의 일도 있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그녀는 임신한 뒤 “톱 레벨”에서 밀려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불과 10개월 만에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해 메달을 18개로 늘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갖고 있던 대회 최다 메달(16개)을 고쳐 썼다. 펠릭스는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평안하다. 난 대회에 출전해 이렇게 대단한 여성들 사이에서 확신을 갖고 임했다. 내 마지막 대회다 싶은 때 이 모든 걸 이뤘다. 그게 각별하다”고 말했다.
  •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中,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검찰 소송

    ‘디디추싱 다음 타깃은 텐센트?’…中, “게임은 아편” 보도 이어 검찰 소송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디디추싱에 이어 텅쉰(텐센트)이 ‘다음 타자’로 떠올랐다.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이 금지됐고 대표 게임 ‘왕자영요’는 ‘정신적 마약’으로 비판받았다. 중국 검찰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이 청소년 보호에 미흡했다며 소송에 나섰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은 지난 6일 텐센트가 운영하는 웨이신(위챗)이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민사 공익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위챗이 청소년 모드에서도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검색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 검찰이 자국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이런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위챗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2억명이 넘어 패소시 상당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텐센트는 자체 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미중 격차 확대에 대한 경고’라는 민감한 제목의 보고서를 삭제하며 바짝 엎드렸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청소년 게임 중독의 상징으로 직격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기사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게임 산업을 규제하려는 신호’로 해석해 관련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텐센트 주가도 10%가량 폭락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당국이 텐센트에 “음악 스트리밍 분야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온라인 독점 판권을 포기하라고 명령했다. 지난해 초 중국 당국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때만 해도 정부의 요구와 기업의 활동 간 균형을 모색할 것으로 여기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그해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중국 당국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알리바바와 디디추싱 등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기업 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모범생’으로 불리던 텐센트까지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칼날이 본래 텐센트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알리바바를 손 본 마당에 (중국 양대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만 가만 놔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분당 김밥집 서울 지점서도 2주전 식중독 의심환자 있었다

    분당 김밥집 서울 지점서도 2주전 식중독 의심환자 있었다

    경기 성남 김밥전문점과 부산 밀면집에서 식중독 환자가 수백명 발생한 가운데, 해당 김밥 프랜차이즈의 서울 지점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다는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최근 서울 관할 구청에 따르면 A 김밥전문점 지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지난 4일 접수됐다. 네이버에 있는 이 지점 리뷰란엔 지난달 18일~22일 김밥을 먹은 뒤 고열과 복통 등 장염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구는 지난 5일 해당 지점을 방문, 위생점검을 벌였다. 구 관계자는 “고객들이 의심증상을 보인 때부터 시간이 많이 흘러 역학조사를 진행하진 못했다”며 “위생 점검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위생관리에 더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남 분당구에 있는 A 김밥전문점 지점 두 곳에서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식중독 환자가 270여명 발생했다.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선 지난달말부터 환자 450명이 확인됐다. 성남 환자들 가검물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부산 밀면집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 8일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았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만진 뒤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음식 냄새나 맛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가 어렵다”며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 살모넬라균 관련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살모넬라균 관련 식중독 환자는 총 5596명이었다. 그중 3744명(67%)이 8∼9월에 발생했다.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란이나 고기 등을 만진 뒤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을 날로 먹지 말고, 식품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섭취해야 한다. 식재료는 흐르는 물로 씻고, 가금류 등을 씻을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식품과 식재료 종류별로 구분해서 쓰고, 계란도 냉장고에서 다른 재료와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텅쉰, 살얼음판 걷듯 그토록 조심했건만…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고도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납작 엎드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왔는데, 이번 만은 정말 피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그룹 회장처럼 한번도 결기 있게 대들지 않고 당국이 부르기만 하면 쪼르르 달려가 순종하고 꼬리를 내리면 될 줄 알았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텅쉰을 겨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더욱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 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왕저룽야오를 여러 차례 문제의 근원(根原)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과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6.11%나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어김없이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휴일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또 ▲ 12세 미만은 현금 결제를 금지하고 ▲ 미성년자 성인 사칭 단속을 강화하며 ▲ 의심 계좌는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 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텅쉰그룹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 업체다. 텅쉰그룹의 시가총액은 현재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深?)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를 운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 개발을 전담해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였지만 휴대전화에 밀려 무선호출기가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이때 눈여겨 본 것이 인터넷 메신저다.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출시했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이긴 했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그렇지만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이 덕분에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은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2000년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적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꿨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중국인을 위한 여러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를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QQ는 이용자수가 많았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단순히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는 텅쉰에 돈벼락을 안겨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PC용 인터넷 메신저의 전성기였던 2009년 QQ의 가입자수는 10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텅쉰은 카카오톡을 참고해 2011년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중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수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현금이나 카드 없이 웨이신만 있어도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를 개시한지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실사용자수가 10억명을 돌파하는 등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굳혔다. 자신감을 얻은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한국의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텅쉰의 유통력과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 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의 유명 IP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짝퉁 게임을 양산하며 돈을 벌어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했다. 대표적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이젠 소니와 닌텐도,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게임업계 강자들도 텅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4월 아시아 IT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 IT 기업 가운데 하나인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중국 정부는 2018년 텅쉰의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 사업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판호‘(版號·중국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시력 보호와 게임 중독 예방을 명분으로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텅쉰에 대해 규제를 지속하는 것은 텅쉰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의 대표 주자다. 순수 중국 자본으로 성장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상황이 다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정부의 입맞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놨지만 규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 ‘식중독’ 김밥집 서울지점서도 2주 전 의심증상…역학조사는 못해

    ‘식중독’ 김밥집 서울지점서도 2주 전 의심증상…역학조사는 못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집 2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기 약 2주 전 같은 프랜차이즈 서울 지점에서도 의심 증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증상 호소 이후 민원이 접수되기까지 시간이 흘러 역학조사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관할 구청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A 김밥전문점 프랜차이즈의 한 지점에서 지난달 중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이달 4일 구청으로부터 접수됐다. 이 지점의 포털사이트 리뷰란에는 지난달 19일부터 김밥을 사 먹고 고열과 복통 등 장염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고열과 설사에 모든 일상이 멈췄다. 코로나 검사까지 받고 겨우 진료 받았다”,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는데 뉴스 보고 나서 네이버 후기 보니 저희 같은 사람이 많다”는 등의 호소가 줄을 이었다. 관할 구청은 5일 해당 지점을 방문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고객이 있었던 점을 확인하고 위생 점검을 벌였다. 구청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흘러 역학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며 “점검 결과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위생 관리에 더 힘써 줄 것을 당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A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276명을 기록했다.
  • 성남 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 276명으로 늘어

    성남 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 276명으로 늘어

    성남 분당 프랜차이즈 김밥집 2개 지점의 집단 식중독 환자가 77명 추가로 나왔다. 경기 성남시는 식중독 환자가 6일 오후 5시 현재 27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A지점 118명, B지점 158명 등으로 하루 사이 77명이 추가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B지점은 이달 1∼2일 이용한 손님들에게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이들 두 김밥집이 한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식재료가 달걀 뿐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달걀이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A지점의 김밥을 먹었다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한 결과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B지점의 남은 계란을 수거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9∼10일 나올 예정이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구토,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 식약처, 음식점 3000여곳 방역수칙 일제 점검

    식약처, 음식점 3000여곳 방역수칙 일제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 상태가 불량해 지적당한 이력이 있는 음식점 3000여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이번 집중 점검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된다. 식약처는 6일 “점검 대상은 과거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부적합 사례가 있었던 분식 취급 음식점 등이며 위생점검도 함께 이뤄진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4분기에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방역과 보건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3분기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품과 조리시설 등의 위생취급 기준 준수 여부, 식재료와 원료 등의 보관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자 명부작성이나 주기적인 환기 및 소독이 잘 지켜지고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조리식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지키고 있는 지도 점검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익혀먹기, 세척·소독하기 등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음식점 영업자에게는 조리종사자의 손세척, 조리기구 소독, 원재료에 대한 보관온도 준수 등을 당부했다.
  • 손님 450여명 식중독…부산 밀면집 영업정지

    손님 450여명 식중독…부산 밀면집 영업정지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부산의 한 밀면집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부산 연제구는 A 밀면집에 영업정지 1개월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A 밀면집의 식자재인 계란지단,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50건에서도 살모넬라균이 28건 나왔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 가운데 하나다. A 밀면집에서는 지난달 18일 점심부터 19일 오전 사이 음식을 먹은 시민 450여 명이 고열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했다. 이 중 100명 이상이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시민 대부분 완치됐다”며 “여름철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성남 분당 김밥집 집단식중독 환자 가검물서 살모넬라균 검출

    성남 분당 김밥집 집단식중독 환자 가검물서 살모넬라균 검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집 집단식중독 환자 가검물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김밥전문점 A지점의 김밥을 먹었다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구토,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집단식중독의 원인균은 일단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김밥전문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고 최종 결과는 9∼10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밥전문점 A지점과 B지점 등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 손님은 이날 현재 모두 199명(A지점 102명,B지점 9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0명이 넘는 손님이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아직 입원 중이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A지점이 개업 3개월만인 같은해 8월 위생 불량 민원이 제기돼 성남시 분당구청이 현지 계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지점을 이용한 손님이 신고했으며 음식을 조리하며 장갑을 끼지 않거나 쓰레기통을 만진다는 내용이었다. 성남시는 관내 200여곳의 김밥전문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중국 공산당 100년을 보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중국 공산당 100년을 보며/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 창설 100년을 맞았다. 수만 명의 중국인들이 톈안먼광장에 운집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가올 10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몽의 국가목표를 선언했다. 굶주림이 없는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은 지난 100년 중국 공산당의 치적이라고 중국 민족주의를 한껏 치켜올렸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근원은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다. 자본가 계급은 돈을 더 많이 버는 반면에 근로자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노동착취를 당했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서구에 퍼졌고 영국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는 노동자 계급의 정치참여와 풍부한 복지정책으로 오늘날의 사회민주주의 형태를 지닌 국가들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갈등을 해결하며 복지국가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중국 공산주의는 서양의 노동자 혁명이 아니고 농민이 기반이 되는 ‘중국식 공산주의’라고 특별하게 구별하려 한다. 1921년 7월 1일 창립된 중국 공산당은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함으로써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포한다. 한때는 극심한 빈곤도 있었으나 오늘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계기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했고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가 보면 한국의 고급 아파트와 같은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풍요로움을 볼 수 있다. 특히 시진핑은 중국이 미국을 대적할 수 있을 만큼 강대국이 됐다고 선전하고 이 모든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업적이라 자화자찬하며 중국 민족의 우위성을 주입하고 있다. 중국 민족주의로 전 국민이 뭉쳐야 한다는 자긍심을 불어넣고 공산당 지배의 정당성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산당 일당지배의 특징은 엄청난 돈을 집중투자하며 다른 나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일당지배라서 결정력이 빨라 중요한 경제정책의 실현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중국의 대외정책은 일대일로라 하여 중국 내륙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방향과 남중국해, 인도양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 경로에 속한 나라에 투자하며 영향력을 높여 가는 것이다. 2019년 호주 동부 브리즈번의 퀸스대에서 홍콩의 민주화에 대한 시위가 있었는데 중국 민족주의자라는 사람들의 폭압적인 반대 데모 탓에 호주에서의 반중국 감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퀸스대에는 약 1만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는데 이들이 내는 등록금은 대학재정의 20%를 차지하니 수입에 목마른 호주의 대학들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서울 소재 큰 대학이 수천 명의 중국 유학생이 내는 수업료에 대학재정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니 지방의 소규모 대학은 중국 유학생 없이는 문을 닫을 형편이다. 문제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세계의 여러 나라와 선의적으로 협력하고 선한 가치를 공유하려 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의 지배력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시 주석의 공산당 창립 100년 기념 연설에는 근대화에 늦은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홍콩을 영국에 100년이나 조차당하고 외국의 침략에 유린된 근대역사에 대한 한이 녹아 있다. 중국 사람들을 아편중독자로 내몬 영국의 아편전쟁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잘못된 전쟁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시 주석은 아편전쟁이나 외세의 침략과 같은 과거역사가 절대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중국해 지배를 겨냥해 해군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해군력이 특히 취약했기 때문에 서구 제국주의에 유린당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나 크고 작은 역사적 아픔이 있다. 그래서 스리랑카, 헝가리 등 국력이 약한 나라뿐 아니라 호주, 일본, 한국도 강성해지는 중국을 두려워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이 확실시되면서 지정학적으로 인접한 한국과 일본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사적으로는 한미동맹을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 일본은 이미 미국과 군사적으로 일체화해 하나로 움직인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역사에 집착하지 말고 세계와 친밀하고 공생하는 미래 100년의 국가 목표를 세워야 여타의 나라들로부터 존경받게 되고 중국 국민들에게도 이로운 일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분당 김밥집 식중독 134명… 본사 재료 탓?

    분당 김밥집 식중독 134명… 본사 재료 탓?

    4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프랜차이즈 김밥집 2곳에서 발생한 식중독 증상자가 13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첫 발생 이후 사흘 동안 2곳 김밥집과 관련해 신고된 식중독 증상자 수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모두 134명(A지점 94명, B지점 40명)으로 늘었다. 성남시는 분당구의 김밥집 A지점과 B지점 손님들 가운데 38명(A지점 12명, B지점 26명)이 복통과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가운데 A지점 손님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A지점은 지난달 29∼30일, B지점은 지난 1∼2일 이용한 손님들에게서 식중독 중상이 집중됐다. 이 기간에 모두 1100여명이 김밥을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의 A지점 김밥을 먹은 45명이 지난 2일 처음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김모(53)씨는 “고3 아들이 29∼30일 연속으로 A김밥집을 찾아 김밥을 먹었는데 31일부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났다”면서 “다행히 코로나19 자가 진단에서 음성이었지만, 설사 증상도 그치지 않아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밥집 본사에서 보낸 음식 재료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밥집 두 곳 모두 김밥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판매했던 재료는 남아 있지 않다”면서 “두 곳에서 각각 하루 600∼800줄의 김밥이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칼, 도마, 김밥 재료를 담은 통 등 환경검체와 요리종사자, 유증상자, 입원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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