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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늘자 ‘마약천국?’, 또 30억대…초콜릿 등으로 위장

    외국인 늘자 ‘마약천국?’, 또 30억대…초콜릿 등으로 위장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 밀수국이 미국에서 동남아로 확대되고 수법도 가루음료, 초콜릿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농어촌과 공장 등에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인 투약자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12일 34억원대 마약을 몰래 들여온 태국 국적 A(28)씨, 한국인 B(41)씨 등 외국인 4명과 한국인 1명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필로폰 1.96㎏(소매가 5억 8920만원 어치)을 식품으로 위장해 라오스에서 밀수하다 붙잡혔다. B씨는 지난 8월 필로폰 487g(1억 4610만원 어치)을 음료로 위장해 미국에서 들여왔다. 특히 야바(필로폰에 카페인 등 혼합·‘미친 약’이란 뜻)가 급증하고 있다. 또다른 태국 국적의 C(33)씨는 지난 6월 30일 라오스에서 야바 알약 1만 9957정(9억 7855만원 어치)을 베개속 재료로 위장해 밀수한데 이어 지난 8월 7일 모국에서 초콜릿으로 위장한 야바 1만 1488정(5억 7440만원 어치)을 몰래 들여왔다. 역시 태국 국적의 D(37)씨도 지난달 13일 야바 387정을 연고로 위장해 밀수했다가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야바 밀수는 예전에 드물었는데 요즘 골든 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지역)에서 야바 중독자가 늘어 난리가 났고, 이처럼 중독된 외국인이 한국의 농어촌과 공장 등으로 취업하면서 야바 밀수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야바는 필로폰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훨씬 저렴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독된 한국인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갈수록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대전지검은 올해 1~9월 20여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6058g을 적발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54g에 비해 3.5배가 늘었고, 지난해 이 기간 적발되지 않았던 야바는 올들어 3만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4만 7978정을 적발했다. 예전 ‘마약청정국’이라고 불리던 한국에 마약 밀수가 급증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충남경찰청은 100억원대 필로폰(3kg), 야바, 대마,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을 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뒤 국제특급우편(EMS)으로 국내에 대량 밀반입해 전국에 유통시킨 마약유통조직 총책 30대 태국인과 조직원 등 4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9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 “현재 미국, 청나라 말기 같아” 美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에 中 반응

    “현재 미국, 청나라 말기 같아” 美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에 中 반응

    중국 누리꾼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 관련 발언을 두고 “미국은 청나라 말기 상황과 같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사면령을 내리고 마리화나를 헤로인이나 LSD와 동일한 1급 마약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기존 법적 분류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중국에서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일 마리화나 개혁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마리화나 소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사면하고 미 보건부와 법무부 등과 마리화나 재분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도록 요청했다’는 내용을 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서를 겨냥, ‘마약과 관련한 미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이것이 미국의 마리화나 비범죄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정책이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었다는 점에서 선거 패배가 두려운 민주당이 악수를 두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미국은 지난 1996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소지를 합법화한 이후 매년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게 증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8%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지난 8월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49%만이 마리화나가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50%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와 관련, 중국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더 빨리 시정됐어야 할 문제였다고 밝혔으나 마약 문제와 인신매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등과 관련한 사안은 쉽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정면 비판했다.특히 관찰자망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실행될 경우 1992년부터 2021년까지 마리화나 소지로 붙잡혀 유죄 판결을 받은 총 6500명이 사면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침체의 위기와 선거 패배가 두려운 탓에 마약 중독자들에게 전면적인 사면을 약속하려 한다. 실패한 리더십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 문제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미국인들에게 마리화나와 같은 마약을 가져다줄 수는 있다. 그의 행태가 마치 청나라 말기에 마약으로 민중들의 눈과 입을 가리려 했던 부패한 정부의 모습과 흡사하다. 마약이 흥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반응했다.
  • 호남지역 도박 중독 증가 심상치않다

    호남지역의 도박중독 환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전남과 전북지역 환자 수는 총 286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26명에서 2018년 28명, 2019년 47명, 2020년 65명, 2021년 120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특히 2017년 이후 4년간 환자 증가율을 보면 전남(462.5%)과 전북(316.7%)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 의원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인 10·20대의 도박중독 환자 증가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될 것”이라며 “도박중독에 대한 예방교육을 제대로 실행하고 동시에, 중독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및 재활로 환자들이 중독을 끊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3분 진료가 낳은 마약류 오남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3분 진료가 낳은 마약류 오남용/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환자가 내미는 물건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펜타닐 패치.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고 알려진 마약성 진통제다. 내가 처방한 적이 없는데 환자는 왜 이걸 가지고 있을까? 요양병원에서 만난 다른 환우에게 추천받았단다. 환자는 암성 통증으로 다른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던 터라, 이를 펜타닐 패치로 바꾸어 처방할 수는 있다. 암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서로 돕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처방 없이 유통되는 이 위험한 약물이 이들 사이에서만 돌아다니라는 법은 없다.  환자를 마약류관리법 제4조 위반 혐의로 고발할 수 있지만 차마 그렇게 못한다.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면 그랬겠는가. 진작에 잘 맞는 약으로 바꿔 주지 못한 내 잘못이다. 그러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무너졌고 관리 또한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마약 규제는 엄격하고, 마약에 대한 사회문화적 터부도 상당하다. 1960년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메사돈을 일반 진통제에 섞어 팔던 제약사들의 비양심적 행태로 수많은 마약중독자들이 양산됐던 ‘메사돈 파동’이 계기였다. 그러나 마약은 난치성 만성통증과 암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일부 환자들만 마약 처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의 38%가 한 번 이상 암에 걸리고 전체 사망자의 26%가 암으로 죽는데, 이들 대부분 증상 조절을 위해 마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법적 규제로 2000년대까지도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제한됐고, 마약성 진통제 처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이 정도도 지난 십수년간 효과적 통증 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상당히 늘어난 결과다. 새로운 성분과 제형의 마약성 진통제들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마약성 진통제 복용 환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면 오남용이 급격히 늘어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방건수가 많은 환자와 의료인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처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그보다 환자 교육과 진료에 대한 지원이 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직히 진료시간이 부족하니 진통제 효과와 부작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오남용 문제를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할 여력이 없다. 환자들 중에는 중독까지는 아니어도 ‘약을 안 먹으면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난다’는 의존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통증이 아닌 불안, 불면 등을 마약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마약성 진통제 코핑 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조절하기 위해 복약교육 및 상담이 별도 수가가 책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되면 좋겠지만, 그런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처방된 이후에는 환자가 얼마나 약을 복용했고 얼마나 남았는지 관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아프니 약을 넉넉히 달라’는 환자 말을 무시할 수도 없다. 중독이 아니라 정말 아파서 진통제가 부족하다며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 그래서 대개는 최대한 많이 처방하지만, 약물 오남용 구멍은 막기 어렵다. 결국 오남용은 환자를 충분히 면담할 수 없는 ‘3분 진료’의 폐해다.  최근 마약 사범 관련 드라마가 흥행하고 연예계 마약 범죄 관련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마약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라는 한탄이 나온 지 오래됐다. 이런 문제들이 터지면 마약류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책에 반영되며, 마약이 꼭 필요한 현장에서는 처방이 어려워지고 환자들의 진통제 접근성이 떨어진다. 관리 책임과 보고 건수가 많아지면서 현장 인력의 피로가 쌓인다. 그보다는 마약이 필요한 환자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현장의 의사, 간호사, 약사 인력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김부선 “돈스파이크 안타까워…범죄자 아닌 환자”

    김부선 “돈스파이크 안타까워…범죄자 아닌 환자”

    배우 김부선이 마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부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돈스파이크에 대해 언급하며 “오래 전에 우리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40년도 더 전에 서울에서 마약을 했다. 특수층 자녀들과 춤추러 갔다 알게 돼서 우연히 히로뽕(필로폰)이라는 무서운 마약을 경험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김부선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 총 5차례 마약을 복용한 전과가 있다. 김부선은 “마약이 그렇게 무섭다. 재산을 다 탕진한다. 자기 건강은 물론이고 뇌는 물론이고 영혼은 다치고 재산은 다 탕진한다. 순진한 시골 엄마한테 ‘돈 내놓으라고 서포트 조금 해주면 스타가 될 텐데’라고 (이야기했다). 속도 없이 어린 마음에 마약에 취했을 때”라고 끔찍했던 당시를 기억했다. 특히 그는 “딸한테 대학 졸업하면 마음껏 연애하고 편견 없이 모든 사람 만날 수 있는데 유언으로 마약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돈스파이크가) 안타까웠다. 우리 딸한테 유언할 정도로 마약은 다루면 안 된다고 청소년부터 이야기했던 것은 저도 우연히 마약을 했다. 모델 할 때니까 다이어트하려면 정말 힘들다. 그때 마약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후회하는 마음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처음 적발됐을 때 처음 교도소를 보내지 않고 정부에서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병원을 보내줬다면 전국에 산을 돌면서 사람들과 차단하며 고독하게 지내지 않았을텐데. 당시 같이했던 특수층 자제들은 정신과 의사들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괴롭다. 내 의지가 아니라 몸에서 마약을 원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우리나라도 선진국인데 마약정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돈스파이크도 전과가 있더라. 마약중독자는 마음이 아픈 환자지 범죄자는 아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원한다. 도취감, 행복감이 너무 강해서 끊을 수가 없다. 완전히 끊는데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래서 마약중독자들은 나라에서 치료를 해서 완전 끊게 해서 사회로 복원시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충격적인 얼굴 변화…마약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충격적인 얼굴 변화…마약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됐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30g,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마약류 전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답했지만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돈스파이크가 투약한 필로폰은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치아 부식되고 초점 잃은 눈빛 미 언론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마약으로 교도소에서 15번 복역한 40대 여성 미스티 로만은 아이를 사산한 뒤 필로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약물 중독에 빠진 그는 노숙 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통제 불능 수준이 된 그는 불과 몇 년만에 초점을 잃은 눈빛, 어둡고 푸석해진 피부 등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럼에도 쉽게 끊지 못했다. 로만은 2019년 또 다시 마약으로 체포됐고, 당시 23살·16살이던 아들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중독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마약중독자들은 얼굴 피부 아래에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등의 환각을 느껴 스스로 얼굴을 마구 할퀴고, 떨어진 식욕 탓에 체중이 감퇴하고 영양실조에 걸린다. 이때 신체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피부조직과 피하지방에서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급격히 노화하고 주름이 급증한다. 또 치아가 부식되고 잇몸과 입술이 변색한다. 전문가 “지옥행티켓 끊은 것”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4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약의 기본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최 실장은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진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오르가즘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면 자기기만을 한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양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약물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살시도를 한다. 자기 패배인 것이다. 계속 자존감은 떨어지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결국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 혼자 있던 돈 스파이크를 검거했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있던 호텔에서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머릿 속 4명이 회담” 망상 고백 돈 스파이크는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한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에도 대표적인 ‘필로폰 투약 증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래퍼 윤병호 마약 중독 ‘또’ 적발 고등래퍼2에 출연했던 래퍼 윤병호는 과거 방송을 통해 마약 중독 사실을 고백했지만, 최근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윤병호는 7월 초 인천 계양구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하고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수색 결과 필로폰 1g(3회 분량)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체포 당시 윤병호의 팔에서 필로폰을 맞은 주사 자국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병호가 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이른바 ‘던지기 수법’(판매자가 필로폰을 숨기고 떠나면 이를 가져가는 방식)을 통해 대마초와 필로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병호는 “‘고등래퍼’ 출연 이후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가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며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다. ‘갱생’이라는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건 내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죗값을 받기 위해 자수를 했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했다.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증거 사진을 직접 보내드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을 끊을 때 몸이 너무 아팠다. 또한 마약 때문에 매일 토해서 지금 이가 없는 상태”라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호는 결국 마약에 또다시 손을 댔다.필로폰 1회사용도 금단증상 심각평범한 행복 잃게 되는 중독 상태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중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은 필로폰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당신들이 죄수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으면 대신 당신 자녀들이 나가게 될거야.” 2014년 크름(크림) 반도 합병 때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용병부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늘어놓은 대담한 위협이라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직접 러시아의 한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의 군 입대 자원을 설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이 폭로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이 감옥에 있다면 “조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와그너 그룹과 함께 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 용병이나 죄수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민간 용병회사와 죄수 아니면 당신 아이들 중 하나다. 당신들이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성명은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진위 여부를 논하지 않았다. 동영상을 맨먼저 폭로한 것은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로 전날 5분 32초 분량으로 공개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00일을 넘기면서 러시아 군의 병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죄수들을 가두어 관리하는 국가권력이 어떻게 민간인이 교도소 안에 들어와 죄수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일장연설을 하도록 허용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그런데 크렘린궁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 등을 운영하며 ‘푸틴의 셰프’로 불릴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프리고진은 아무렇지 않게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하란 식으로 큰소리를 친 것이다. BBC는 동영상이 촬영된 곳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교도소라고 전했다. 이어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은 이가 프리고진이 맞다고 확인했다. 별도로 복수의 소식통들로부터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프리고진은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6개월만 우리랑 함께 하면 자유”라고 유혹한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린다. 그는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또다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썼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의 첫 번째 죄수 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소유한 와그너 그룹이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와그너 그룹에 남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사하면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한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렇게 관련 동영상, 그것도 와그너 그룹과 연관 없으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 기자는 “지난달 보도 때 와그너 그룹과의 연관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죄수 설득에는 와그너 그룹이 동원돼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수감자에 면회를 신청하거나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전사하면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제외하고 살인범과 마약사범 대부분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 사상자가 7만명에서 8만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영상] “여긴 우리땅!” 우크라軍 파죽지세…러軍은 강제 징집설

    [영상] “여긴 우리땅!” 우크라軍 파죽지세…러軍은 강제 징집설

    개전 203일째인 1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전황 보고에서 러시아군이 여전히 도네츠크 완전 점령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스피르네와 마요르스크, 남부 헤르손 오드라디우카,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베셀레 돌리나 등 8개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무지성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일 부대와 포병 부대는 러시아군의 대대급 지휘통제소 9곳과 주둔지 3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군의 정확한 손실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군이 매일 상당한 손실을 겪고 있으며, 병력 보충을 위해 모스크바 남부 툴라에서 죄수들을 상대로 징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3개월 복무 대가로 전과 기록을 삭제해주겠다며 흉악범들을 꾀어내고 있다. 그러나 지원자가 많지 않고 이미 모집된 병력도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가 많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주장했다.특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도네츠크주 호를리우카에서 강제 징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8월 19일까지 6000명 징집 명령이 떨어져 성인 남성에 대한 수색과 체포가 잇따랐고, 그에 따른 호를리우카 주민 불만도 고조됐다는 게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설명이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런 방식의 징집이야말로 러시아군의 허점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하르키우에서는 일부 러시아 병사들이 군복을 벗고 무기를 버린 뒤 민간인으로 위장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은 러시아 병사들이 집단 투항을 하면서 개전 이래 기록적인 수의 포로가 붙잡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軍, 병력 재정비 대책 마련 부심 중"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적군은 여러 방향에서 우리 군의 진격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항공 정찰을 시행하며 병력 재정비 대책 마련을 부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 위험이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4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하르키우주 하르키우와 로조바야, 도네츠크주 세베르스크와 바흐무트, 루한스크주 빌로호리우카 등지에서 최소 33개의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민간인과 사회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군 공격이 국제법과 전쟁 관행에 모두 어긋나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부 헤르손주 차플린카를 점령 중인 러시아군이 주민을 내쫓고 민가를 빼앗았다고 고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국토는 하루 사이 2000㎢가 또 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영토가 8000㎢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반격을 확대할 채비를 하고 있다.
  •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탄생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다웃파이어 ‘워너비 캐스트 1위’로 그를 꼽았다. 결국 해당 역을 차지한 배우 정성화다. 그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준 점도 있지만, ‘여장’하면 떠오르는 배우이기 때문이다.정성화의 여장 역사는 오래됐을 뿐 아니라 진화했다. 단지 가발을 쓴 채 짙은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는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기자회견에서 그는 “엘레강스하면서 동시에 구수한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양한 어머님들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며 “예를 들자면, 윤여정 선생님과 김수미 선생님을 섞어 놓은 듯한 말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앞서 지난해 11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하면서 여장을 한 바 있다. 그는 성별은 물론, 나이, 성격까지 다른 9명(백작, 성직자, 양봉 마니아, 은행가, 후원 중독자, 보디빌더, 배우, 청소부 등)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목소리, 창법, 자세, 걸음걸이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9인 9색의 캐릭터를 완성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뮤지컬 ‘킹키부츠’ 2016년, 2018년 시즌에서 그는 드래그 퀸(여장남자) ‘롤라’로 변신했다.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죽은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를 도와 드래그 퀸을 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든다. 당시 정성화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직접 방문해 ‘킹키부츠’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2014년 12월 개막한 뮤지컬 ‘라카지’를 앞두고 그는 게이 캐릭터 연구를 위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 에두아르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그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도 게이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그가 여장하거나 성소수자 역을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앞서 ‘거미여인의 키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제 주변에 게이 친구들이 몇 명 있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까 익숙한 문화가 됐다”며 “게이 친구들을 통해서 그들의 아픔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50대 알코올중독 질환자가 이상 증세를 느껴 지인과 함께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치료를 요청했으나, 병원 측이 낮에 다시 오라며 돌려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입원이 거부된 직후 집으로 돌아가 90대 아버지를 위협하는 등 발작을 일으켜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쯤 112신고센터에 “갑자기 아버지를 죽일 것 같다. 아버지는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지구대에 ‘코드1’(긴급출동) 지시가 떨어졌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중증알코올중독자인 A씨는 흉기로 방바닥을 연거푸 내리찍고 있었다. A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버지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몸을 피했다.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키며 흉기를 빼앗고 자해 및 타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119구급대와 함께 인근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은 순찰차를 추가 투입하고 구급차와 경기북부경찰청 정신질환자 보호조치팀까지 출동시켜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으나 역시 허사였다. 병원들은 담당의사 또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쳤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충남 공립공주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 입원시킬 수 있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자해 또는 타해가 우려되는 정신질환자나 알코올중독자 사건이 발생하면 응급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다른 신고사건을 처리할 수 없어 결국 그 피해는 경찰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다른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만약 A씨가 의정부병원에 찾아갔을 때 곧바로 입원치료를 했더라면 경찰이나 119구급대가 사건이 폭주하는 주말 밤 5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19일 오후 7~8시 사이 보호자 등과 병원을 방문해 입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경찰·소방 등 관련기관의 입원 의뢰를 받은 후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지 ‘업무시간이 아니니 낮에 다시오라’고 안내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4분쯤 경찰로 부터 해당 환자의 입원 의뢰가 들어왔으나 당시 정신응급 안정실 2실 모두 사용중이라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자식 16명에게 버림 받은 97살 할머니 “홀로 세상 뜨는 게 소원”

    자식 16명에게 버림 받은 97살 할머니 “홀로 세상 뜨는 게 소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어도 부모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이런 탄식을 자아내는 90대 멕시코 할머니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멕시코 오악사카에서 홀로 살고 있는 이사벨 멘데스 히메네스. 할머니는 올해 만 97살이지만 아직도 일을 한다.  이젠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식탁보를 짜서 내다팔아 스스로 생계를 유지한다. 97세의 나이면 집에서 증손자의 재롱을 볼 법도 한데 할머니에겐 자식이 없는 것일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알고 보면 할머니는 자식 부자다. 할머니에겐 아들 8명, 딸 8명 등 16명의 자식이 있다. 하지만 멕시코 각지에 흩어져 사는 자식들은 할머니를 찾지 않은 지 오래다.  할머니는 "아들과 딸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자식들은 내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하고 나서 자식들은 하나같이 나를 잊었다"며 "결혼 후 찾아온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 할머니는 젊을 때 홀몸이 돼 기구한 운명을 살았다. 33살 때 남편이 사망, 자식 16명을 혼자의 힘으로 키워야 했다.  할머니는 자식들을 친정에 맡겨놓고 멕시코시티, 미국 시카고 등지에서 일을 하며 월급을 보내 자식들을 키웠다.  그는 "열심히 일을 했지만 워낙 아이들이 많아 제대로 공부를 시키진 못했다"며 "아이들이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가끔 얼굴을 보는 유일한 혈육은 23살 된 손자다. 바구니를 만들어 파는 손자는 정신이 온전하지 않는 데다 알코올중독자라고 한다. 그래도 손자는 가끔 할머니에게 들려 약간의 용돈을 쥐어주기도 한단다.  할머니는 "괜한 부담을 주기 싫어 아들과 딸들의 소식은 묻지 않는다"며 "이렇게 살다가 여기에서 혼자 세상을 뜨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창구를 마련해 달라" "멀리 계셔서 자주 뵙지 못하는 할머니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 나도 지금은 실업자지만 약간의 가진 걸 나누고 싶다"는 등 할머니를 돕고 싶다는 댓글이 기사에 꼬리를 물었다.  한 네티즌은 "영원히 젊은 사람은 없다"며 "이런 세상이라면 히메네스 할머니의 삶이 언젠가 우리의 미래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미국에서 생굴을 먹고 세균에 감염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성 A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州)의 한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뒤 이틀 후, 발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괴사가 시작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했고, 입원 후 일주일 동안 긴급 수술 및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사망 전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한다.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게 되는 5월~10월(주로 6~9월)에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 쇼크 증세가 나타나며,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면서 근육이나 근막을 빠르게 괴사시킨다. 독소가 온 몸에 퍼져 장기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숨진 남성이 방문했던 식당은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지난 60년간 생굴을 포함한 해산물을 판매해왔다. 해당 식당의 관계자는 “우리는 60년 동안 20억 개의 굴을 판매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와 현재 제공되는 굴은 루이지애나산(産)인데, 생굴에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손님들에게서도 같은 증상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가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다음 날, 플로리다 보건부가 조사단을 파견해 주방을 점검하고 생굴 등 식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한 A와 사고 당일 함께 식사한 지인은 패브리오 패혈증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플로리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플로리다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6명이며 이중 6명이 사망했다. 2021년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 34명 중 10명이, 2020년에는 36명 중 7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주에도 생굴을 섭취한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번 사고와의 공통점은 사망한 두 사람 모두 루이지애나산 생굴을 먹었다는 점이다. 당국은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생굴 등 어패류의 섭취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가 나와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광군에서 바다 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및 전문가들은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며 “예방을 위해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사용한 도마나 칼은 소독하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다새우 날 것으로 먹은 60대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

    바다새우 날 것으로 먹은 60대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

    전남지역에서 바다새우를 날 것으로 먹은 60대 남자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영광의 한 의료기관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던 60대 남자 A씨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간경화 등 기저질환이 있던 A씨는 지난달 27일 바다새우를 생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 구토와 손발 저림 증상으로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6월쯤 발생하기 시작하며 여름철인 8,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온다. 주요 감염 원인은 어패류 섭취, 피부 상처와 바닷물의 접촉 등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5도 이하 저온 보관 ▲어패류 조리 시 장갑 착용, 칼·도마 등 소독 후 사용 ▲요리 피부 상처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반드시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바닷물 입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마약왕 ‘사라김’ 침대 옆엔 장검이…“놓칠 뻔 했다”

    마약왕 ‘사라김’ 침대 옆엔 장검이…“놓칠 뻔 했다”

    베트남에서 국내로 7만명분 이상의 마약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 총책 ‘사라 김’ 김모(47)씨가 3년간의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김씨는 마약 유통책 중 검거되지 않고 남아 있던 마지막 피의자다. 3년간 그를 추적해 온 경찰은 “검거 당일 이사를 가서 놓칠 뻔 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전재형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계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에 국내로 마약을 많이 밀반입한 사람을 한 3명 정도 특정을 했다. 그 중에 (3명 가운데) 정점에 있는 사라 김 검거에 주력을 했다”고 밝혔다. 전 계장은 제일 기억에 남는 일로 사라 김을 놓칠 뻔한 일을 꼽았다. 그는 “도피사범들은 언제 잡힐지 모른다는 마음이 항상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계속 이사를 가며 주거지를 옮긴다”면서 “이사를 가서 (위치가) 확인이 안 돼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사라 김은 주로 베트남 내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지내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전 계장은 “자신이 한국 사람이 아닌 것처럼 위장해서 검거를 회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검거 당시에도 머리를 아주 노란 색으로 물들였고, (피부도) 굉장히 타서 검은색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검거 당일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했다. 검거 당시 영상을 보면 짐이 정리되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다. 전 계장이 사라 김 침대 옆에서 장검을 찾아내는 장면도 나온다. 전 계장은 “도피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불안해서 호신용 겸 위협용으로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계장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범죄수익 규모가 최소 70억 원인데 ‘이게 무슨 마약왕이냐’는 인터넷 댓글들이 있더라. 그런데 1회 투입하는 양이 한 10만 원정도 된다”면서 “새롭게 마약을 접하는 사람들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약중독자가 될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사라 김은 2020년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재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린 박모(44)씨,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탈북자 출신 최모(35)씨와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다. 이 중 사라 김은 박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하는 등 마약 밀수의 최상선 총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한 박씨는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검거돼 최근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복역 중이다. 박씨가 판매한 마약은 국내 총책인 닉네임 ‘바티칸 킹덤’을 거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4)씨와 배우 박유천(36)씨에게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올해 4월 국내로 송환됐다.
  • 호날두, 중요부위 확대수술 “보톡스로 늘려”

    호날두, 중요부위 확대수술 “보톡스로 늘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중요부위 확대 수술을 받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라 라손’을 인용해서 “메디컬 뷰티 시술(성형 수술) 중독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더 젊어보이기 위해서 새로운 치료를 받았다”라면서 “바로 성기 확대 수술”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고 요구하면서 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다. 그런데다가 자신이 역제안을 넣은 바이에른 뮌헨-첼시-파리 생제르맹(PSG)에게 모두 거절당하기도 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자신의 몸매 유지를 위해서 자주 병원을 방문한다”라면서 “식단과 운동도 있지만 호날두의 완벽한 몸매의 배경에는 다양한 의료 시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성형 수술 중독인 것은 이제 비밀이 아니다. 특히 그는 보톡스에 빠졌다”라면서 “얼굴-몸 가리지 않고 자주 보톡스를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최근 병원에서 보톡스를 또 맞았다. 문제는 부위가 남성의 은밀한 부분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성의 성기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것은 크기를 1~3cm 늘리기 위해서다. 이는 보통 2년 정도 지속된다. 보통 성인 영화 배우들이 즐겨 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미국 남성이 아버지 부고를 신문에 기고했는데 소름 끼칠 정도다.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고인의 생애를 긍정적으로 묘사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유도하는 것이 부음인데 로렌스 파프 주니어의 부음은 딴판이다.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었다. 그의 죽음으로 악(惡)은 결국 죽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의 부친 로렌스 H 파프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벨몬트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이란 지역 신문에 실린 아들의 부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래도 살았다. 응당 살아야 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아들은 끔찍한 유년기를 보냈다며 부고를 작성하는 일이 그 치유 과정이었다고 NBC 뉴스에 털어놓았다. 아버지를 “여인네들의 남자”라거나 “알코올 중독 왈패” “가는 길마다 파괴를 일삼고 성인이 된 자녀들을 망가뜨리며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다섯 자녀를 남겼는데 숨겨놓은 자식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위한 일에만 사랑이 넘쳐났다. 자식들에게는 인색했다. 그는 나르시스스트였기 때문에 로렌스 시니어를 그리워하는 일은 힘들 것이다. 그는 사랑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고인은 뉴욕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30년 이상 살아왔다고 주장했지만 12계단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지키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해야 하는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계단을 제멋대로 바꿔버렸다”고 부고는 돼 있다. 12계단은 알코올 중독자 치료 모임의 치유 방법이다. 나아가 부고는 그의 죽음이 “치유의 시간이 됐으며, 아이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일들의 종결을 하게 만들었다. 로렌스 시니어는 많은 이들에게 아빠로 기억될 수는 있는데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아들은 아버지가 죽기 일년 전부터 부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공원서 남자 만났다고 ‘명예살인’…16세 딸에 총 쏜 이란 남성

    공원서 남자 만났다고 ‘명예살인’…16세 딸에 총 쏜 이란 남성

    이란에서 10대 딸이 아버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남부 파르스주 누라바드에서 지난달 27일 아리아나 라슈카리(16)가 명예살인을 당했다고 여성인권 운동가들이 이날 밝혔다. 사건 당일 아리아나는 마을 공원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는 이유로 친부 모하마드 카젬 라슈카리(43)에게 총격당해 숨졌다. 당시 아리아나는 모하마드와 말다툼을 벌어다가 위협을 느끼고 친할머니 집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모하마드는 엽총을 들고 할머니 집으로 쫓아가 아리아나를 쏴 숨지게 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모하마드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딸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의도하지 않게 총이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은 들고 간 이유는 딸을 겁주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친척은 “아리아나는 평소 아버지에게 억압받는 걸 싫어했다. 그저 자신의 삶을 직접 선택해 자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싶어 했을 뿐”이라면서 “그런 딸의 생각을 모하마드는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아리아나의 죽음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아리아나의 죽음이 억울하게 뭍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이웃은 모하마드가 한때 마약 중독자였으며 아내와 이혼한 뒤 아리아나는 물론 둘째 딸도 죽이겠다고 위협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란 형법은 아버지가 자녀를 살해해도 최대 징역 10년형까지밖에 내리지 않는다. 최고 사형이 선고되는 다른 고의 살인죄보다 형량이 매우 낮다. 보호자인 아버지가 자녀를 숨지게 하면 이슬람법(샤리아)의 기본 원칙인 ‘인과응보’(키사스)를 적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슬람 율법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에서는 아버지는 미성년 자녀의 보호자로서 자녀가 성범죄 등을 당하면 불명예를 씻는다는 이유로 살해하거나 자녀의 소유물을 빼앗아도 된다고 본다. 이란에서는 명예살인이 매년 375~450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살인 사건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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