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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 新아편전쟁… 美 ‘中 펜타닐 제재법’ 동시다발 맹공

    G2 新아편전쟁… 美 ‘中 펜타닐 제재법’ 동시다발 맹공

    진통제 사망자, 베트남전쟁의 2배美전역 중독 만연 中책임 묻기로 미국에서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최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 의회가 오피오이드의 원료를 공급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중국이 지정학적 경쟁의 무기로 마약을 이용한다는 국내 여론에 의회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같은 당의 로리 차베즈 드리머 의원과 펜타닐 근절 법안(FEND)을 발의하고 “중국의 (오피오이드 원료인) 화학물질 공급업체부터 (미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는) 멕시코 카르텔까지, 불법 펜타닐 공급망을 겨냥한 제재 및 자금세탁 방지 법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성 오피오이드로 지난해 1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망했다. 이는 20년간 베트남전쟁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거의 2배”라고 말했다. 또 공화당 소속 앤디 바 하원의원 등 6명은 지난 11일 중국을 겨냥한 법안을 발의하고 “중국의 합성 오피오이드 및 오피오이드 전구체 생산업체를 제재하고, 불법 펜타닐 확산에 대한 중국 관리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 중에서도 환각성과 중독성이 매우 강해 소위 ‘죽음의 마약’, ‘좀비 마약’ 등으로 불린다. 불법 펜타닐 중독은 현재 미국 청장년층(18∼49세) 사망 원인 1위로, 펜타닐은 모르핀보다도 환각성이 100배 강하다. 원래 말기 암 환자 등에게 처방하는 의약품이지만 중국이 원료인 전구체 화학물질을 공급하고, 멕시코가 제조해 미국에 불법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청문회를 열고 중국을 불법 펜타닐의 시발점이라고 비판했고, 이후 의원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지난 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당국이 계속 협력하지 않는다면 중국 제약·화학 기업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제재 법안을 내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곳곳에 펜타닐 중독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펜타닐 중독자가 대도시의 대로에 쓰러져 있거나, 아이를 방치하고 차 안에서 잠이 든 충격적인 장면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현 상황을 19세기 중국 청나라가 패망한 아편전쟁에 비유해 ‘신아편전쟁’으로 부르기도 한다. 미중은 마약류 근절 협력을 해 왔지만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은 마약 퇴치 협력 등 8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반다 펠바브 브라운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펜타닐과 전구체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외교적 초점을 맞췄지만, 중국은 (대마약류 협력을)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구화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보고 있다”며 미중 관계가 완화하지 않는 이상 미국의 각종 징벌적 조치에도 중국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與 청소년 마약대책 간담회…김기현 “마약청 신설 여부 검토”

    與 청소년 마약대책 간담회…김기현 “마약청 신설 여부 검토”

    국민의힘은 16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사전 예방부터 처벌·단속 및 치유와 재활, 복귀까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에 더해 현재 각 부처·기관별로 마약 관련 업무가 분산돼 제기된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 부처인 ‘마약청’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내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들이 자리했다. 또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김필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 관련 전문가와 마약재활프로그램 참여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마약 중독자 아들을 뒀다는 A씨는 정부가 치매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를 거론하며 마약 문제에 있어서도 마약사범 검거 및 처벌부터 중독자 관리·치료까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처럼 마약 중독자도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 줄 수 없겠는가, 가족만의 힘으로는 근절시키기가 정말 어렵다”고 호소했다. 한때 마약에 빠졌다가 재활 과정을 거쳐 지금은 회복상담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힌 B씨도 정부가 앞장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마약퇴치운동본부에 관심을 갖고 회복자가 중독자를 돕는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씨는 또 철저한 마약 예방교육 실시와 관련 예산 증대를 촉구했다. 그는 “(적발된 청소년 마약사범보다) 실제 마약을 하는 청소년들은 최소 10배 이상일 것”이라며 ”마약에 손을 안 댄 사람은 마약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금연 교육을 하듯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의견 청취 후 참석자들의 대표적 요구 사항인 정부 차원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마약청’ 신설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범정부적으로 사전 예방 교육에서부터 단속, 치유, 재활, 사회복귀까지 다 이뤄지도록 하는 통합시스템을 만들 생각이 있다”며 “식약처 역할은 중독·재활이고 법무부는 단속, 교육부는 학생 교육을 따로 해 마약청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약청은 부작용도 있어 좀 더 들여다보고 그 전에 급한 것부터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참석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과 예방 교육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처럼 국가 책임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부터 금연교육처럼 마약교육을 해달라는 의견 등과 관련 예산이나 제도상 문제, 문화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수렴 내용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해 필요하다면 당정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소년 온라인 도박, 우울증·학업 중도 포기 부른다

    청소년 온라인 도박, 우울증·학업 중도 포기 부른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대면 활동이 줄면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률이 급증했다. 그에 따라 온라인 게임 사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을 통한 청소년 도박 중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의 온라인 도박 중독이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는 물론 학업 중도 포기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림대 의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2018년 기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 5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에 실렸다. 연구팀은 도박 행동과 심리에 관한 9가지 문항으로 문항별 중증도를 점수로 매겨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를 측정했다. 또 도박 노출 경로에 따라 온라인 그룹과 오프라인 그룹으로 나눈 뒤 도박 문제 심각성 척도 점수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돈을 훔치는 도벽은 청소년 도박의 주요 증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도벽과 함께 활동을 불참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행위도 충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증상으로 추후 자퇴를 비롯한 학업 중도 포기로 이행되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라인 그룹이 오프라인 그룹보다 중증도가 더 높았던 만큼 증상 특징도 다르게 나타났다. 온라인 도박에서 중심 증상 중 하나는 도박으로 인해 기분이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 중독의 연구들에 따르면 중독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우울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보다 베팅 금액이 저렴하고 이용이 쉽고 빠르며 익명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자기 조절이 어렵다는 죄책감이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도박에 빠진 학생들은 도박을 안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는 혼자 하는 온라인 도박 특성상 사회적 도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백지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도박 중독은 청소년들이 절도, 학교 결석 같은 행동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힘들다”라며 “이번 연구로 청소년 도박에 대한 유입 경로와 심리적 특징을 함께 분석해 세부적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청소년 도박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中 펜타닐 제재’ 법안 잇단 발의… 지정학 문제 된 ‘신아편전쟁’

    美, ‘中 펜타닐 제재’ 법안 잇단 발의… 지정학 문제 된 ‘신아편전쟁’

    작년 마약성 진통제 사망자, 베트남전의 2배 미 전역 문제되자 의원들 앞다퉈 中 제재법안 미국에서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최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 의회가 오피오이드의 원료를 공급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중국이 지정학적 경쟁의 무기로 마약을 이용한다는 국내 여론에 의회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같은 당의 로리 차베즈 드리머 의원과 펜타닐 근절 법안(FEND)을 발의하고 “중국의 (오피오이드 원료인) 화학 물질 공급업체부터 (미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는) 멕시코 카르텔까지, 불법 펜타닐 공급망을 겨냥한 제재 및 자금세탁 방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하원 중국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 발의 그는 “합성 오피오이드로 지난해 1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망했다. 이는 20년간 베트남 전쟁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거의 2배”라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 소속 앤디 바 하원의원 등 6명은 지난 11일 중국을 겨냥한 법안을 발의하고 “중국의 합성 오피오이드 및 오피오이드 전구체 생산업체를 제재하고, 불법 펜타닐 확산에 대한 중국 관리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 중에서도 환각성과 중독성이 매우 강해 소위 ‘죽음의 마약’, ‘좀비 마약’ 등으로 불린다. 불법 펜타닐 중독은 현재 미국 청장년층(18∼49세) 사망 원인 1위로, 펜타닐은 모르핀보다도 환각성이 100배 강하다. 원래 말기 암 환자 등에게 처방하는 의약품이지만 중국이 원료인 전구체 화학물질을 공급하고, 멕시코가 제조해 미국에 불법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연한 펜타닐 중독에 신아편전쟁으로 불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 2월 청문회를 열고 중국을 불법 펜타닐의 시발점이라고 비판했고, 이후 의원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지난 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당국이 계속 협력하지 않는다면 중국 제약·화학 기업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제재 법안을 내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곳곳에 펜타닐 중독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펜타닐 중독자가 대도시의 대로에 쓰러져 있거나, 아이를 방치하고 차 안에서 잠이 든 충격적인 장면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현 상황을 19세기 중국 청나라가 패망한 아편전쟁에 비유해 ‘신아편전쟁’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 지난해 8월부터 미국과 마약퇴지 협력 중단<br> 미중은 마약류 근절 협력을 해왔지만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 중국은 마약 퇴치 협력 등 8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반다 펠바브 브라운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펜타닐과 전구체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외교적 초점을 맞췄지만, 중국은 (대마약류 협력을)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구화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보고 있다”며 미중 관계가 완화하지 않는 이상 미국의 각종 징벌적 조치에도 중국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소래포구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 검출

    소래포구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 검출

    인천 소래포구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 시는 지난 8일 채수한 소래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분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매해 인천 연안 바다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균 감시 사업을 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주로 분리되며, 환자는 대부분 6월부터 10월 사이 발생한다.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되면 급성발열,오한,혈압저하,복통,구토,설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12~72시간이며 주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 간질환자,알코올 중독자,면역 저하 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치명률은 약 50% 내외이다.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5℃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어패류를 요리할 때 사용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 【교정 공무원-근정상】 김선원 서울구치소 교감 [제41회 교정대상]

    【교정 공무원-근정상】 김선원 서울구치소 교감 [제41회 교정대상]

    1993년 임용돼 29년 7개월 동안 보안·민원·출정·시설·경비교도대·총무·사회복귀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수용자 교정교화 및 사회 복귀의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에 접목하기 위해 임상심리사 2급 자격 취득하고 상담·치료 관련 대학원에 진학했다. 해당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용자 300여명에 대해 성격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분석해 수용자 심리적 안정에 크게 이바지했다. 2016년 서울지방교정청 심리치료센터 근무 시 성폭력,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 수용자를 대상으로 고위험 성범죄자 멘토 단체인 코사코리아와 연계한 멘토링을 통해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
  • [여기는 동남아] 마약 중독男, 수년간 친모 구타에 성폭행까지...

    [여기는 동남아] 마약 중독男, 수년간 친모 구타에 성폭행까지...

    태국의 한 마약 중독자가 수년간 자택에서 친모를 구타, 성폭행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년간 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해왔던 모친은 그동안 아들의 범행을 숨겨 왔지만, 최근 그녀의 고용주가 아들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경찰에 신고해 27일 아들이 체포됐다. 모친 A씨(69)는 “아들이 둘 있고, 남편은 10년 전 세상을 떠났다”면서 “큰 아들(45)은 결혼해 가정을 이루어 출가했고, 둘째 아들(39)은 방콕 방켄 지역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은퇴 후 집 근처 식당에서 일해왔다. 둘째 아들은 무직에 심각한 마약 중독자였다. 걸핏하면 모친에게 돈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심한 구타가 이어졌다. A씨는 아들의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몇 차례 재활치료소에 보냈지만, 재활치료를 마치면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마약을 사용할 때마다 모친을 때리고, 목을 조르고, 강간까지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이 끔찍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아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자신이 사라지면, 아들은 노숙자로 전락해 불행한 삶을 살아갈 게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들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지난 24일 아들은 또 다시 A씨를 공격했고, 그녀는 얼굴이 부어오른 상태로 출근했다. A씨의 고용주가 그녀의 치료를 돕자, A씨는 그간의 사정을 고용주에게 털어놓았다. 고용주는 공익단체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결국 공익단체와 고용주의 설득으로 A씨는 아들을 신고했다. 경찰은 아들이 본인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가정폭력 및 마약법 위반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대통령까지 나선 ‘마약과의 전쟁’… 기재부, 예산으로 적극 지원사격

    대통령까지 나선 ‘마약과의 전쟁’… 기재부, 예산으로 적극 지원사격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가 정부 예산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재부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국가의 본질적 기능 강화 지원 방향’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명칭의 간담회에서다. 내년 예산안 편성에 앞서 각 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상대 기재부 제2차관은 “마약이 청소년층으로 확산하는 등 마약범죄가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상황을 재정당국도 엄중히 인식한다”면서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마약 수사 및 인프라 조성 등에 꼭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최근 기재부가 각 부처에 전달한 2024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도 마약 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최근 검·경·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설치 사례를 언급하며 “마약범죄 확산세가 심각하다.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유통 사전 차단, 중독자 치료·재활, 교육·홍보 등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은 “전세사기,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아동·여성·장애인 등 범죄 피해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대응·피해 구제와 일상 회복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MZ세대를 위해 군 복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전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기성세대에서 만들어진 군 복무 환경을 국민과 MZ세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하겠다.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지원하고 방위 산업도 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 기재부가 예산으로 지원사격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 기재부가 예산으로 지원사격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가 정부 예산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재부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국가의 본질적 기능 강화 지원 방향’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명칭의 간담회에서다. 내년 예산안 편성에 앞서 각 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상대 기재부 제2차관은 “마약이 청소년층으로 확산하는 등 마약범죄가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상황을 재정당국도 엄중히 인식한다”면서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마약 수사 및 인프라 조성 등에 꼭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최근 기재부가 각 부처에 전달한 2024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도 마약 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최근 검·경·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설치 사례를 언급하며 “마약범죄 확산세가 심각하다.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유통 사전 차단, 중독자 치료·재활, 교육·홍보 등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은 “전세사기, 스토킹,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아동·여성·장애인 등 범죄 피해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대응·피해 구제와 일상 회복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MZ세대를 위해 군 복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전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기성세대에서 만들어진 군 복무 환경을 국민과 MZ세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하겠다.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지원하고 방위 산업도 첨단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취중생]특진 걸린 마약 단속…한국은 마약 청정국 될 수 있을까요

    [취중생]특진 걸린 마약 단속…한국은 마약 청정국 될 수 있을까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강남 학원가에서 시음 행사라고 속인 뒤 고등학생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지만 경찰 수사 결과를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을 꾸밀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할 말을 없게 만듭니다. 1병당 3회 투약 분량의 필로폰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는데,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이 정도 양을 투약하면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급성 중독은 기억력 상실, 심각한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이렇듯 학생들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도 그저 마약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국민들 공분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 사건을 공동체를 파괴하는 테러와 같은 범죄로 규정하고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3년간 17억원 넘는 비용을 들여 마약범죄 ‘펀딩수사’(작전명 MAYAG)를 하기로 한 것도 해외 공급원과 조직을 일망타진하려면 공조수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경찰청, 인터폴과 펀딩수사…작전명 ‘MAYAG’ 마약 범죄 수사는 이제 ‘특진’도 걸려 있는 만큼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단속만으로 일상 곳곳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마약 범죄를 모조리 없앨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약 주문,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불리는 비대면 배송,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통한 마약 대금 결제 등 정부의 감시망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속과 처벌은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고 공급 차단 효과도 있지만 정부가 장기적으로 마약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하려면 마약 중독 치료·재활에 더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마약은 한 번 중독되면 여기서 벗어나는 게 ‘평생 숙제’가 될 만큼 끊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연령별 마약중독 진료현황’ 자료를 보면 마약류 사용으로 인한 정신 및 행동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8년 429명에서 지난해 721명으로 4년 사이 68.1%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는 같은 기간 60명에서 162명, 30대는 75명에서 169명으로 각각 2.7배, 2.3배 늘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마약중독 치료가 눈에 띄게 늘어난 걸 알 수 있습니다.●“단약 마음 먹고 20번 미끄러졌어요”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한 자조모임에 참석해 마약 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 16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개인 혼자서 중독의 고리를 벗어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중독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한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3년 동안 케타민,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A(28)씨는 ‘마약을 끊는 데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에 “단약(마약을 끊는 것)을 마음 먹었지만 20번이나 미끄러졌다”고 했습니다. 펜타닐을 10년 동안 투약했던 B씨는 “단약 중간에 번아웃이 왔다. 죽지 못해 사는 시간이었다”고 했고, 필로폰을 3년 넘게 투약했던 C씨는 “한 번 약을 하면 사람들이 술 생각하는 것처럼 힘들 때 약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치료나 재활을 받아도 또 다시 중독에 빠져든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마약을 끊은 지 15개월 차인 D(26)씨는 “(재활) 시설에 3개월 동안 있다가 퇴소했는데 딱 3주 있다가 다시 재발했다. 혼자서는 (마약을) 감당할 수 없어서 다시 시설에 입소했다”고 말했습니다.●“교도소에서 단속 안 걸리는 법 배워” 단순 투약자를 교도소로 보내는 현행 사법 시스템이 마약 커뮤니티를 강화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A씨는 “교도소에 들어가면 ‘마약 인맥’이 늘어나고, 나가서는 판매책으로 활동을 한다”면서 “교도소에서 같은 방에 수감된 사람들끼리 한 팀으로 움직이며 마약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교도소에서 단속에 ‘걸리지 않는 대책’을 배운다”고 전했습니다. 마약으로 감옥을 여섯 번 갔다 왔다는 E(52)씨는 “교도소에서는 마약사범을 같은 방에 모아놓는다. 초범이 들어가면 전과 6범, 7범이 거래처를 뚫어 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마약 단속만으로 이들을 단죄했다고 해서 마약 범죄가 끝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마약 치료 병원이 전국에 21개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 치료가 이뤄지는 곳은 2곳밖에 없다”며 “중독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 “실제 마약 치료 병원 2곳밖에”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콜학과 교수는 “마약에 중독됐을 때 의료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재활센터를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진묵 인천 다르크 마약류중독재활센터장은 “현재 병원 치료는 보건복지부에서 일정 비용을 지원해준다. 그런데 재활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복지부가 재활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활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마약음료’ 1병에 필로폰 3회분… “정신착란 등 급성 중독 부를 분량”

    ‘마약음료’ 1병에 필로폰 3회분… “정신착란 등 급성 중독 부를 분량”

    불특정 고교생을 상대로 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은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반년 전부터 범행을 구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이처럼 마약과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유형의 범죄가 확인된 건 처음이다. 안동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17일 “한국 국적인 이모(25)씨가 중국에 건너간 지난해 10월부터 범행 모의, 계획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마약 중독자를 늘리기보다 신종 수법으로 범죄 수익을 늘리려는 의도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책인 이씨가 범행 전반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주변 지인과 가족에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할 계획을 알린 뒤 지난해 10월 17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이씨는 중학교 동창인 길모(25·구속)씨에게 마약 음료를 제조하라고 지시했다. 필로폰 약 10g을 구매한 길씨는 병당 필로폰 0.1g이 들어간 마약 음료 100병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한 번에 투약하는 0.03g의 3.31배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는 양”이라면서 “급성 중독은 정신착란이나 기억력 상실, 심각한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길씨는 마약 음료를 제조한 뒤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통해 지난 3일 서울로 보냈다.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모집된 아르바이트생 4명은 수당 15만~18만원을 받고 대치동 학원가에 배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기존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번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범행을 꾸민 콜센터와 합숙소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길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범죄단체 가입·활동, 특수상해 및 미수,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청소년 마약범죄 꼼짝마” 서울시 예방교육 늘린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 서울시립 은평병원 안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가 신설되는 등 마약치료 인프라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 관리 대책을 추진<서울신문 4월 12일자 10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사범은 연평균 4200명이다. 국내 마약범죄 평균 암수율(28.57배)을 적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겨진 범죄까지 추정하면 서울에만 13만여명의 마약사범이 있다. 시는 기존 감시·단속만으로는 마약을 차단하거나 재범률을 낮추기가 어렵다고 보고 예방·단속·치료·재활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서울형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시스템을 구축한다. 연도별 마약사범 재범률은 2019년 35.6%에서 2021년 36.6%로 증가하는 추세다. 은평병원의 마약류 검사 기능을 확대하고 ‘마약류중독자 외래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 은평병원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나 그동안 마약류 치료보호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 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해 인식 개선에 나선다. 4월을 ‘마약류 집중 교육의 달’로 지정하고 서울시 내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학교 200m 이내) 내에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함께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25개 자치구 관제센터’를 활용해 학원가 등을 24시간 감시한다.
  •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마약을 끊은 지 7개월차인 A(37)씨는 마약 전파 과정이 맛집을 추천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했다. 중국집 추천하듯 친한 친구에게 마약을 권한다는 것이다. A씨도 대학 1학년 때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시작했다. A씨는 13일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면서 “그러다가 필로폰을 접하면서 일상에 장애가 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맛집 추천하듯 지인에게 마약 추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이후 검경이 마약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단속에 나섰지만 마약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키듯 30분 안에 마약을 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텔레그램에서 구매한 뒤 동네 골목길에서 비대면으로 배달받는 ‘원터치’ 시스템이 갖춰지면서다.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 중독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에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 봤다. ●대마초는 중독자들의 입문용 마약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구실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으며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는 ‘이거 한번 해 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 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 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약 사려고 판매·전달책 되기도 A씨는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 있냐’는 질문에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편의점 전자레인지로 대마를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C씨는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뜻하는 은어)가 와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여섯 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중독 전에는 판매책들이 부드럽게 대하다가 나중에는 ‘마약 1g을 줄 테니까 (성 착취) 영상을 올려 봐라’ 이런 식으로 구매자들을 이용한다”고 했다. 민간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인 경기도다르크의 임상현 센터장은 “약 때문에 돈이 부족하면 전달책(드로퍼)이나 판매 쪽으로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 신설이 추진되고, 경찰은 수사팀 전체 특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거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을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았고,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또 클럽이나 마약 투약을 위한 파티룸뿐 아니라 편의점, 모텔, 카페, 주택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다고 했다. 한 번 중독되면 끊어내기 어려운 마약인 데다 최근 마약 구매가 더 쉬워지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봤다. A(37)씨는 대학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접한 뒤 마약 중독자가 됐다. 대마를 하다 보니 ‘필로폰을 투약해보자’는 지인의 권유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A씨는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 이 좋은 걸 왜 나만 하기엔 아까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중국집 소개하듯이 권유하게 된다”고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도 ‘이거 한번 해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SNS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암호화폐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대면 거래로 상선(판매책)과 안면을 튼 C씨는 이후 부산에 내려가는 지인을 통해 수시로 수백만 원어치 필로폰을 구매했다. 마약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마약을 교차 투약하기도 한다. B씨는 “각성 단계에 이르려고 어퍼계열(엑스터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했다가 잠을 못 자 다운계열(케타민, 대마, 허브 등)을 다시 투약한다”며 “대마, 엑스터시, 허브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이후 필로폰, 코카인 등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있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는 1시간, 강남이라면 30분 정도면 원하는 마약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마약 투약자 규모가 최소 100만명은 넘을 것이라고 봤다. A씨는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대마를 말리려고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 정도로 마약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6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자신의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마약 제공을 빌미로 성 착취 영상을 찍으라고 하기도 하고, 드로퍼(전달책)으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A씨는 “처음에는 그저 좋을 뿐이지만, 뇌가 망가지고, 환청이 들리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C씨도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의미하는 은어)가 와서 생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약 재활 시설 인천다르크의 최진묵 센터장은 “필로폰, 펜타닐 같은 ‘하드 드러그’(강도가 센 마약)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여겨지는 대마, 엑스터시 등을 술 대용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며 “사실상 모든 마약이 SNS를 통해 거래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접근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마약이 일상으로 들어온만큼 예방부터 단속, 검거, 치료, 재활까지 담당하는 마약 관련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마약 중독의 고리 끊도록… 서울시, 치료·사회 복귀 단계까지 지원

    [단독] 마약 중독의 고리 끊도록… 서울시, 치료·사회 복귀 단계까지 지원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사범은 다른 범죄보다 재발률이 높은 만큼 중독의 고리를 끊어내도록 하는 것이 처벌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 강화 및 대시민 예방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다. 시민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심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도 나선다. ‘서울시 마약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는 시가 관련 예방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연구·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 등 행정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이자 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역할도 강화된다. 은평병원을 포함해 총 21곳이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지만, 9곳(42.9%)은 5년 동안 단 한 건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도 없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열린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시와 경찰청 등은 폐쇄회로(CC)TV 6만 1000여대를 설치해 학원가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대치동 학원가 일대 등을 중심으로 특별 점검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사범 재범률은 36.6%에 달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수사당국의 마약 공급 억제 조치와 맞물려 의료기관 중심의 치료보호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정부가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총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상설 기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마약범죄 수사와 오·남용 예방, 중독자 치료·재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청 신설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검·경·관세청 마약 수사 전담 인력 840명으로 구성된 특수본 운영 계획을 내놨다. 마약 범죄가 일상 영역까지 침투하자 검찰과 경찰, 법무부,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여기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엄벌주의 기조를 강화해 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전국 권역별 수사협의체를 구축하고 마약 밀수·판매·투약 각 단계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계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직접 마약 범죄 엄정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대규모로 구성한 특수본을 통해 집중 단속이 이뤄지면 단기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특수본이 별도 예산과 인사 권한, 운영 기간이 없는 비상설 기구로 구성돼 장기적인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마약범죄 대응의 구심적 역할을 할 마약청 신설이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담 부처를 만들어 수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약 범죄 예방과 중독자 관리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수본이 우선시돼야 하지만 마약청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마약 수입 경로 차단, 공급자 진압, 투약자 회복, 마약 범죄 수익 환수 등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별도 기관 신설이 반드시 실효적 성과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기존에 있는 수사·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느 한 기관이 생긴다고 갑자기 나아지는 것은 없다”며 “미국도 마약단속국(DEA)뿐 아니라 복수의 기관이 집중적으로 마약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적기에 마약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범위가 축소된 부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은 마약 대량 유통과 밀수 범죄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마약은 조직적 범죄라서 밀수와 유통, 소매, 투약이 하나의 경제사범처럼 얽힌 흐름이 있다”면서 “검찰은 밀수만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서울시도 ‘마약과의 전쟁’…치료·보호 강화한다

    [단독]서울시도 ‘마약과의 전쟁’…치료·보호 강화한다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사범은 다른 범죄보다 재발률이 높은 만큼 중독의 고리를 끊어내도록 하는 것이 처벌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 강화 및 대시민 예방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다. 시민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심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도 나선다. ‘서울시 마약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는 시가 관련 예방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연구·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 등 행정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이자 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역할도 강화된다. 은평병원을 포함해 총 21곳이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지만, 9곳(42.9%)은 5년 동안 단 한 건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이 없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열린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시와 경찰청 등은 폐쇄회로(CC)TV 6만 1000여대를 설치해 학원가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대치동 학원가 일대 등을 중심으로 특별 점검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사범 재범률은 36.6%에 달하는 만큼, 지방행정을 맡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마약사범에 대해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수사당국의 마약 공급 억제 조치와 맞물려 의료기관 중심의 치료보호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약음료 신고 시 20만원…청소년 노린 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약음료 신고 시 20만원…청소년 노린 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최근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필로폰, 엑스터시 성분 등이 담긴 ‘마약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충격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가운데,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는 조례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마약류 및 유해 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관내 마약류,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및 초·중·고등학교 예방교육 지원 ▲마약류 중독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료보호 사업 추진 ▲법령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10만원 미만 소액 마약사건’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마약류관리법’과 ‘마약류보상금지급규칙’은 사건기준가액(국내도매가격) 10만원 이상부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마약 음료’와 같이 가액이 1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를 신고해도 보상금을 받을 수 없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마약범죄에 대한 포상금 지급 규정을 갖추게 돼, 자칫 눈에 띄기 힘든 소규모 마약사건에 대한 적발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찰청 집계를 보면 지난 2012년 38명이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22년 481명으로 13배 늘었으며 이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1.9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학교도 더는 청정지대가 아니다. 소 의원은 “중독, 뇌 손상 등 성인보다 마약에 훨씬 취약한 청소년을 보호할 각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나날이 교묘해지는 마약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의무가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구,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서울 중구는 막바지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월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주민 1500명을 찾아내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복지 서비스 대상임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이들 가구는 중구의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 안내를 통해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등을 지원받았다. 중구는 27일 지난 1~2월 지원 대상임에도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이 전기요금 464건, 가스요금 430건, 통신 및 TV 수신료 639건을 신규 감면 신청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대상임에도 신청하지 않은 295가구도 추가로 발견해 신청을 도왔다. 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차세대행복이음 정보를 활용했다. 시스템상 감면 서비스 신청이 1개 이상 누락된 1259가구를 찾아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대상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을 도왔다. 난방비 감면 신청 안내를 위해 방문한 가정에서 추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주기도 했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와 정신질환을 앓는 30대 딸이 거주하는 가구에 에너지바우처와 서울형 긴급지원으로 미납 요금을 지원하고 돌봄SOS 주거 편의서비스를 통해 방역작업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에 중구가 펼친 적극 행정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낸 수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기저귀 찬 3살 아기에 필로폰 강제 흡입”…친모가 찍은 영상에 베트남 ‘충격’

    “기저귀 찬 3살 아기에 필로폰 강제 흡입”…친모가 찍은 영상에 베트남 ‘충격’

    베트남에서 기저귀를 찬 아기가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흡입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베트남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공안은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이의 엄마와 의붓아버지를 찾고 있다. 이 영상은 아이의 친아버지 A(31)씨가 올린 것으로 그는 “아내와 계부로부터 세 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 B(23)씨는 부부 갈등으로 인해 지난 2021년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 다른 남성 C(44)씨와 살게 됐다. 그 후 A씨는 아내가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첫째 아이는 약 4개월 전 집으로 데려왔지만 둘째는 계속해서 아내와 함께 지냈다. 며칠 전 물건 판매를 위해 아내에게 연락해 SNS 계정을 빌린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B씨의 계정에 로그인해 보니 메시지에 아내의 동거남인 C씨가 아들에게 욕을 하며 강제로 필로폰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흡입하게 하는 영상이 다수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옆에서 대화하며 이를 촬영했다. A씨는 아내에게 연락해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아내는 협조하지 않았다. 결국 아들이 걱정된 A씨는 문제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호치민시 아동권리보호협회 대표는 경찰에 가정 폭력 및 약물 사용으로 의심되는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공안은 영상이 촬영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B씨와 C씨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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