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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마약커넥션,국내연계에 충격/콜롬비아인 낀 밀매조직 적발 안팎

    ◎관광객­보따리상 위장,반입… 안기부서 제보/히로뽕보다 중독성 높아… 「확산」 예방 시급 코카인의 세계최대생산국인 콜롬비아 현지인까지 낀 마약ㆍ에메랄드 밀수조직이 검찰수사망에 적발된 사건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조직은 전세계 코카인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세계 1.2위의 코카인 밀매조직인 메데인카르텔과 칼리카르텔의 본거지인 콜롬비아와 직거래하며 또 이 양대조직과 깊게 연계되어 있음이 밝혀져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더이상 마약전쟁까지 일으키며 침투를 막으려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만 성행하던 코카인의 무방비지대가 아니며 국제마약밀매조직의 주요공략 대상국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코카인은 지난 60년대말부터 주한미군들이 미국에서 조금씩 들여와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에는 출처를 알 수없는 코카인이 연예인 등 일부 마약복용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으나 국제조직과 연계된 밀매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42㎏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밀수꾼들이 우리나라를 거쳐갔다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 수사진들을 긴장시켰으나 그 윤곽조차 밝혀내지 못하다 이번에 그 조직의 뿌리까지 드러나 코카인 복용자확산예방과 국제조직의 침투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적발된 밀수꾼들이 들여온 코카인과 에메랄드는 옷걸이ㆍ화장품ㆍ비누 등의 빈공간에 숨기는 방법으로 공항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세관당국의 보다 엄격한 검색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1월 구속된 노충량씨(30) 등 유명모델들이 마약복용사건수사에서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으나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고 탤런트들과 함께 히로뽕을 복용한 혐의로 구속된 태광실업대표 박연차씨 사건에서 코카인 2백g가량을 압수하게 됐으나 이번 사건과 같은 대규모 밀매조직을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이번에 구속된 콜롬비아인 자바라 다르윈씨(22)와 본국으로 달아난 알베르토 로페스씨(26)의 두목으로 지목되고 있는 호세 디아즈씨는 콜롬비아에서도 코카인공급ㆍ밀매시장의 거물로서 코카인밀매로 돈을 벌어 수도 보고타에 몇개의 백화점까지 가진 재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카인은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등 남아메리카 서부국가의 산간지방에서 선사시대부터 재배되어온 코카나무에서 추출되는 아편과 같은 천연마약으로 합성마약인 히로뽕보다 중독성이 훨씬 더 커 미국에서는 코카인의 주공급지인 콜롬비아와 마약전쟁까지 치르는 등 국제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해외첩보수집활동을 벌이던 안전기획부로부터 『국내에 잠입한 콜롬비아인들의 동태가 수상해 코카인을 밀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그동안 이들을 뒤쫓은 끝에 모두 붙잡게 됐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된 코카인이 넥타이 운동화 등 콜롬비아에서는 비싼 생활필수품을 콜롬비아로 갖고가서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를 한국으로 밀수입하는 「보따리상」들은 통해 국내에 들여오게 됐다고 밝혔다.
  • 종합병원 비리와 눈가림 행정(사설)

    사립대학의 부속병원도 포함된 종합병원의 비리가 터져 나왔다. 우선 비리의 종류가 무궁무진한 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약의 제조업체로부터는 공장도 값으로 사들이고 고시가격과 비슷한 값으로 사들인 것처럼 장부를 꾸며 부당이익을 취했다. 또 특정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고는 그 보상처럼 장학금이나 기부금을 거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렇게 거둔 기부금을 병원 운영과 관계없는 학교 시설비로 사용해 오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시중에서는 개당 7백20원 밖에 하지 않는 약을 재포장하여 병원제조약인 것처럼 속여 4천5백원까지 받은 경우도 있다. 또 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항생물질제제는 병원 조제실서의 제조가 허용되지 않는 데도 이런 의약품들을 만들어 환자에게 비싼 값을 물려 투여하고 더러는 밖으로 유출시킨 병원도 있다. 어떤 종합병원에서는 우황청심원을 대량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런 비리들은,그 규모나 체제로 보아 어제 오늘 시작되었거나 어쩌다가 한두번 자행한 일과성의 것이 아닌듯해 보인다. 말하자면 오랜 관행으로 뿌리가 내려진,알려진 비밀이었던 것 같다. 개인이 사리를 챙기기 위한 비리가 아니므로 어찌보면 정당한 것처럼도 보인다. 그런 명분때문에 오랫동안 거리낌없이 거듭되어온 비리가 한꺼번에 노정된 것이라고 짐작된다. 그러나 이런 조직비리는 종합병원같은 책임있는 공기관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우선 「기부금」이든 「장학금」이든 그것이 「거래」와 부수된 것이라면 곤란하다. 그 흥정의 조건때문에 품질위주의 채택이 제한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차액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제약회사와 병원이 공모하여 소비자를 골탕먹이는 결과 밖에 되지 않는다. 종합병원에 대한 선호와 신뢰가 거의 신앙에 가까울 만큼 강력한 것이 우리 사회다. 그 믿음을 담보삼아 제약회사와 병원이 나눠먹기를 한 셈이다. 병원을 상대로 하는 소비자란 환자들이고 그 보호자들이다. 절약이나 자제로 소비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기본적으로 아니며,품질을 선택할 권한도 거의 주어져 있지 않다. 물론 거부권도 행사할 수 없게 마련이다.병원의 선처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는 부자인 사람보다 가난한 사람이 더 많다. 우리의 종합병원들의 거의는 설립 당초와는 달리 의료보험제도를 중간에 실시하게 됨에 따라 경영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학부속병원의 경우 본교의 재정지원을 분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곳도 적잖다. 그런 사정 때문에 갖가지 편법을 생각해 낸 것이 오늘과 같은 비리로 나타난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러나 사회구조의 변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대응을 해야지 음성적 편법으로 언제까지 지속되기는 어렵다. 종합병원이 마치 부정의 복마전처럼 비치는 오늘과 같은 사태는 사회병리를 가중시키는 데 직접 역할을 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에는 보사당국의 책임도 매우 크다. 서로서로 눈감아 주면서 편법과 비리가 상존하게 한 「관행」은 우리 사회에 낫기 어려운 불신을 한가지 더 얹어 주고 말았다. 근본적으로 종합병원이 떼돈을 버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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