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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히로뽕 황금시장” 밀수 급증(마약을 추방하자:3)

    ◎5년간 원료 1천8백45㎏ 압수/중독성 강해 한번 손대면 폐인화 박모씨(34·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1년전만해도 오퍼상을 경영하며 처와 두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건실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어둡고 음습한 감방에 갇혀 고통스러운 회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씨의 비극적 몰락은 낯모르는 여자와의 만남에서 비롯됐다.92년 여름 그는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호텔 나이트클럽을 찾았다.술이 거나하게 취해 있던 박씨에게 20대중반의 한 여자가 접근했다.그녀는 함께 춤을 추며 가까워지자 박씨에게 더위를 식히라며 콜라를 권했다.별생각없이 콜라를 마신 그는 마음이 상쾌해지고 온몸에 힘이 나는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히로뽕을 탄 콜라였다. 며칠후 이 여자는 박씨를 강남의 모카페로 불러내 이 「환상의 약」을 사도록 권했다.이미 히로뽕의 마력을 맛본 박씨는 선뜻 30만원을 주고 20회쯤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0.5g을 샀다.깊은 나락의 늪으로 빠지는 순간이었다.이후로 그는 사업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여관 등지를 전전하며히로뽕을 흡입했다.마약에 중독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은 것이다. 「죽음의 백색가루」인 히로뽕(메스암페타민)에 빠져 검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중 평범한 사례의 하나다. 박씨는 최근 면회간 가족에게 이제 완치된 것같은 기분이지만 때론 히로뽕생각이 나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뽕은 감정을 극도로 흥분시키고 쾌감을 느끼게 하며 환청·환각 등을 일으켜 폭력을 유발케 하는 중추신경흥분제다. 마약수사만을 30여년 해온 서울지검 마약전담반 김홍근수사관(58)은 『히로뽕은 메스암페타민성분이 뇌신경전달물질을 자극,엔돌핀을 지나치게 만들어 비정상적인 감정의 포물선을 그리게 하며 한번 중독되면 갈수록 약물의 정도를 높여가야 하는 치명적인 마약』이라고 설명했다. 히로뽕은 70년대까지는 대만에서 재배된 원료를 우리나라에서 밀조해 일본에 공급하는 삼각구조,이른바 「화이트트라이앵글」의 유통체계를 이뤄왔다. 그러나 80년대이후 일본의 단속강화로 한국·필리핀·대만·캐나다·하와이 등으로 소비지역이 확산되면서이같은 루트는 무너지고 「환태평양구조」가 형성됐으며 90년대 들어서는 미국·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마약은 대만·홍콩·필리핀산이 80%를 점하고 있으며 한국산은 10%미만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가 히로뽕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국내 히로뽕투약사범은 70년대 매년 1백∼3백여명선에 머물다 80년대 급증,올림픽이 열린 88년 3천3백2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대검이 마약수사전담반을 편성,철저한 단속을 편 89년부터 크게 줄어 92년에는 9백65명만이 적발됐다.그러나 지난해 1천9백명으로 다시 늘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서울지검 유창종강력부장은 『하와이검찰청에 따르면 89년까지는 우리나라가 히로뽕 주요생산국으로 올라 있었으나 90년부터는 이 명단에서 빠졌다』면서 『그러나 외국산 밀반입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한층 경계의 고삐를 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유부장은 또 당국에 압수된 히로뽕완제품이 79∼88년에 5백86㎏에서 89∼93년에는 3백85㎏으로 줄었으나 원료인 염산에페드린 압수물량은 같은 기간 62㎏에서 1천8백45㎏으로 급증,밀조조직보다 원료밀반입조직에 대한 수사가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히로뽕의 공급부족과 가격급등으로 남미산 코카인·LSD·헤로인등이 국내 마약시장에 침투,대용마약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히로뽕의 독성과 전파력을 능가할만한 마약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마약독성(외언내언)

    최근 충남 조치원 아파트서 무고한 여성을 끌어다 인질극을 벌인 폭력범은 히로뽕중독자였다.청부살인저지르고 도망다니다 돈과 약 구하기 위해 또 일 벌인 전형적인 마약사범행태 그대로를 보인 자들이다. 마약은 어느것이나 습관적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번 손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도 다 알려진 사실이다.우리 마약사범 재범률이 54%라고 한다.마약류에 들만한 것은 아예 손에 잡히지 않게하는것이최상의방지책이 라고전문가들은모두강조한다. 히로뽕도 처음에는 졸음을 쫓고 피로감을 억제하며 활력을 높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약으로 비행사,장거리운전사,공부하는 학생,야간작업자,운동선수등에게 애용됐다.1881년 일본에서 에페드린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낸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제제다.이것이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됐다. 일본정부는 2차대전중 야간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군수공장 근로자들에게 먹였고 군인 특히 특공대들에게 사용했다.전후 군수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이 약을 계속 찾고 소비 안된 군수용이 일반에퍼져 중독이 문제됐다.1951년 각성제취체법을 만들어 단속에 들어갔는데도 전후 28년이 지난 1973년현재 히로뽕중독자는 2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마약류는 원래 의료용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어느것이나 독성을 가지고 있다.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중추신경계중에서도 도파민신경계를 파괴시키고 독작용을 나타낸다.흥분·대담·파렴치하게 만들고 강한 탐닉성으로 더 많은 양을 요구케 해 결국은 영구적 뇌기능손상으로 정신병·정신분열증과정을 거쳐 폐인이 되게 한다. 세계 신경독성학계가 공동연구한 것에 따르면 나약하고 의타적인 성격과 반항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인생 어느 특정시기약물사용에 보다 더 잘 빠지게 된다고 한다.청소년들이 공부한다고 각성제 쓰는 것도 말려야 할 것같다.
  • 금연바람 지구촌 확산/선진국 담배산업 위기에(현장 세계경제)

    ◎흡연 규제국 늘어 시장쟁탈전 치열/막대한 투자불구 매출액 날로 격감 몇몇 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금연」 바람이 지구촌 곳곳에 퍼져나가 세계 연초산업의 견인차인 선진국 담배회사들을 위기의 태풍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들어 여러 나라에서 민간단체나 정부 주도하에 담배안피우기 운동을 벌인다는 뉴스가 잇따라 전해진다.국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담배소비량이 감소했다.한국은 지난 91년 유엔이 실시한 국민1인당 흡연량 조사에서 4위(2천2백개비)를 차지했는데 이때 일본(2천5백)·헝가리·폴란드 등 상위3개국들이 한결같이 10년전과 비교해 담배를 덜 피운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인은 흡연증가를 기록했었다.그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확실히 금연및 비흡연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물론 전세계을 통틀어 볼 땐 흡연량이 줄어든 건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소비된 담배(궐련)는 약 5조6천억개비로 추산,예전처럼 1년전보다 늘어났다.그러나 연 증가량이 1%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2년전인 91년에는 2.3% 증가했었다.이같은 담배소비 증가량의 둔화는 국제적 공급파이프인 선진국 거대 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개발에 쏟아부은 투자경비와 노력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성장률이다. 전세계에서 12억명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나 5조개비가 넘는 궐련의 절반이상을 서양 선진국의 7대 담배회사들이 공급한다.특히 3억명이 흡연인구인 중국의 국영전매공사가 세계 최대규모로 제조해 전량 국내소비하는 1조6천억개비를 빼면 이들 7대메이저의 공급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그러나 이들 선진국회사들의 해외시장진출 및 세계화는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자신들 선진국 시장이 팽팽히 살아있을 땐 세계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 담배회사들은 80년엔 전세계 4분의1 국가의 시장에만 진출했으나 지금은 90%의 나라에서 경쟁하고 있다.미국의 필립 모리스사는 지난해 6천7백만개비의 궐련을 각국에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12%로 중국전매공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영국 BAT의 점유율도 11%에 가깝다. 한편 산업분류에서 식품및 연초로 묶어지듯 기호품이되식품류의 생필품적 소비 비중을 갖고있는 담배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이윤이 후진국 시장보다 몇배나 된다는 드문 특징을 가진다.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러한데 이처럼 이윤이 큰 선진국은 강한 금연바람과 함께 소비량이 격감하고,파격적인 저가를 앞세운 해외시장 진출도 생각만큼 수월치 않아 담배회사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내의 담배소비자인 흡연인구는 크게 격감,지난 65년 성인의 42%가 담배를 피웠던 미국은 현재 흡연인구율이 26%로 떨어졌다.지금도 4천6백만명 가량이 담배를 피우고있긴 하나 지난 10년간 담배소비량은 연 2∼3%씩 감소해 왔다.지난해 미국의 식품및 담배산업 총매출액은 4천2백억달러였는데 이중 담배 매출액은 4백70억달러였다.유럽 전체의 담배 매출액은 5백80억달러 정도이다. 유명한 말보로 브랜드의 필립 모리스,카멜의 RJR 나비스코 등이 주도하는 미국의 고급궐련(갑당 2달러이상)은 판매마진이 거의 40%에 육박,해외시장 마진의 3배나 되는 황금품목이다.필립 모리스는 지난해 전세계에 2백50억달러 어치의 각종 담배를 팔아 65억달러의 이윤을 기록했는데 이 이윤의 75%가 총매출의 반도 안되는 1백10억달러의 국내판매에서 나왔다.지구 곳곳에서 담배시장이 위협받고 있지만 하필 이처럼 최고의 황금시장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내의 모든 작업장에 금연령을 내렸고 노동부도 6백만개소의 민간 근무처에 금연권고를 시달했으며 식당,쇼핑몰 등 공공장소의 금연을 법제화한 크고 작은 지역사회만도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버먼트주,워싱턴주,메릴랜드주 등 5백군데가 넘는다.의무총감과 식품의약국장이 번갈아 담배의 약물적 규제를 거론하기도 했다.미국에서만 1년에 42만명이 흡연에서 유발된 병인으로 사망했는데 이 숫자는 살인·자살·에이즈·교통사고·알코올및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합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유럽까지 포함하면 흡연 희생자가 1백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를 중독자로 만들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은 유일한 상품인 담배는 동시에 이윤이 제일 많이 남는 소비품목인데 미국의 담배회사들은 『4천만명의미국인이 제뜻대로 금연에 성공한 마당에 담배의 중독성을 강조하는 건 합당치 않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같은 중독성 공격보다 미 담배회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갑당 24센트씩 부과되는 연방물품세가 의료개혁 재원조달 명목으로 최소한 99센트로 인상,마진폭을 크게 갉아먹으리라는 전망이다.또 지난 85년부터 통상법 301조를 들먹이며 진출한 일본·한국·대만·태국 등 정부전매의 동아시아 3백50억달러 담배시장에서도 최고점유율 17%(일본)가 시사하듯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 담배의 종언(외언내언)

    만일 담배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이데올로기의 종언」에 이은 20세기의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애연가들은 주장한다.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그 가능성이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담배를 향한 사상유례없는 공격이 진행중인 것이다. 전반적인 금연분위기의 확산으로 지난 84년이후 미국의 담배시장은 해마다 2%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의 금연운동은 더욱 활발해져 지난 가을 백악관이 대통령부인 힐러리에 의해 금연구역으로 선포됐고 2월엔 미국 최대의 햄버거체인점 맥도널드사가 전국의 직영레스토랑을 모두 금연지역으로 만들었다.또 3월엔 국방부가 국내외 모든 미군기지는 물론 훈련중에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발표했고 심지어 야구장처럼 열린 공간도 금연지역으로 선포하는 도시(뉴욕)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국 의사협회와 식품의약국(FDA)이 끽연에 치명적인 타격을 또 주었다.미국 의사협회는 담배를 「독」으로 규정하고 담배 끊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인포머셜(인포메이션과 코머셜의 합성어로 일종의 공익광고인 셈)을 시작했고 FDA는 니코틴함량이 높은 담배를 「마약류」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담배업계가 흡연자들의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 니코틴함량을 늘려왔다』는 ABC방송의 보도에 이은 FDA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필립 모리스사등 미국의 6개 담배회사들은 수백만명의 흡연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집단소송에 걸려들었다. 그러나 엄청난 광고비를 뿌리며 막강한 로비능력을 가진 담배회사들이 순순히 백기를 들지는 의문.오히려 그 불똥이 우리에게 튀어오지 않을까 걱정이다.이미 필립 모리스의 해외판매량이 미국내 판매량보다 많은 형편.이 기회에 우리 애연가들도 금연으로 담배의 지구밖 추방에 동참하는 게 좋을 듯싶다.
  • 미,담배를 마약으로 분류 검토

    ◎FDA,“업계 중독성 높이려 니코틴 증량”/학계선 “어깨부상땐 흡연자가 더 고통” 미식품의약국(FDA)은 사람들을 중독시킬 만큼 니코틴함량이 높은 담배를 마약으로 분류,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데이비드 케슬러 FDA국장이 밝혔다. 그는 아직 FDA가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니코틴은 중독성으로 인해 마약이라는 법적정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케슬러 국장은 『관련법규를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중독증세를 일으키거나 유지시키는 수준의 니코틴을 함유한 담배제품을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슬러 국장은 또 『담배생산업자들이 흡연자들을 중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높인다는 증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ABC방송도 최근 미담배업계가 여러해동안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 니코틴 함량을 증가시켜 왔다고 보도했다. 케슬러 FDA 국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에서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가 백악관을 금연구역으로 만들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를 지지하는등 금연운동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어깨부상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고통을 느끼며 증세도 좋지않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듀크대학의대 정형외과의 윌리엄 맬론 박사는 미국정형외과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어깨의 회선건판 단렬환자 57명을 대상으로한 조사분석결과 단렬부위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두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제2의 UR”/국제 환경협약 실태와 그대책은

    ◎선진국의 환경기술 통상무기화 “초읽기”/「환경협약」 18개 모두 규제성격/불이행 국가 무차별 무역보복/대체에너지 개발·공해물질 처리시설등 다각적 대책 시급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면서 환경문제가 새로운 무역규제장벽으로 등장,국제교역에 있어서 태풍의 핵으로 대두되고 있다. UR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거나 통상부문의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환경기술,정책등을 수출입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GATT를 대신할 세계무역기구(WTO)는 각료회의산하에 무역환경위원회를 신설,환경과 무역문제를 다뤄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각국간에는 각종 환경관련 국제협약체결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더욱이 환경협약은 지구환경보호라는 선언적 의미에서 구속력을 부여하기위해 협약 불이행국 또는 미가입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경·통상관계전문가들은 환경문제가 제2의 UR로 가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책마련을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과 무역과의 관계◁ UR은 자유무역 즉 무역장벽을 헐어비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교역에 있어서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또 세계각국은 UR로 개방의 물꼬를 텃지만 자국산업보호라는 보호주의 성향은 선진국 후진국 할것 없이 잠재돼 있다. 현재 경제선진국은 제품에 환경처리비용까지 반영하고 있다.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환경선진국이기도 하다.반면 후진국은 원가에 환경비용이 포함돼 있지않아 가격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제품가격 격차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우월한 환경기술정책을 국제교역에 있어서 무기로 활용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더욱이 파급효과가 특정국가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까지 등장,세계적으로 공감을 사고 있다. ▷국제환경 동향◁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내건 무역규제조치는 제품원료의 사용금지,오염공정의 규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 무차별적이다. 이에따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규제방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제환경협약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은 1백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역규제조치를 수반하고 있는 협약은 18개나 된다. 주요협약으로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의정서,바젤협약,기후변화협약등을 꼽을 수있다. 빈협약은 CFC 및 할론등의 가스방출에 따른 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85년 제정된 것으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돼 8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정서에 따르면 15종류의 CFC,3종류의 할론,사염화탄소등의 대상물질과 관련제품의 교역을 규제하고 있는데 가입국들은 오존층파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FC등 규제물질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자동차와 트럭등의 냉장기구,가정용·상업용 냉장고와 냉방기,의료용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물질의 사용제한으로 92년 관련산업의 생산차질이 2조원가량 발생,95년에는 3조6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CFC등 규제물질을 대신하는 대체물질이 개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비싼 대체재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약화를 불러와 큰 타격을 입게된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으로 인한 환경파괴 및 인류건강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다.가입국들은 폭발성·인화성·중독성 등 1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아연·카드뮴등 47종의 폐기물을 국외로 반출해서는 안되며 자국영토안에서 폐기물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충분한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협약 역시 규제대상 유해폐기물품목을 추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고무·니켈·알루미늄·주석·망간등의 폐기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재생용 원자재로 연간 50여종의 폐기물을 15억달러 가량 수입하고 있는데 규제대상물질이 구체화되고 추가될 경우 수입비중이 높은 고철·폐지등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돼 제지·철강·석유화학등의 업종이 타격을 입게 된다.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메탄등의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현상을 막기위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규제목표 및 규제일정이 설정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석탄·석유등 화석연료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가장 위협적이다. 이미 EC국가들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오는 2천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석유에 세금을 물리는 탄소세(에너지세)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탄소세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석유에 배럴당 평균 3달러를 징수하기 시작,해마다 1달러씩 인상해 오는 2천년에는 10달러를 받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기후변화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34개국이 가입해 있는데 이 협약은 가입국이 50개국이 넘으면 발효된다. 환경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기후변화협약가입국이 50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EC의 탄소세신설방안과 맞물려 늦어도 95년 상반기에는 화석연료 사용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코뿔소·호랑이등 규제대상 동식물의 수출입을 완전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개발에 따른 생물자원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종에 대한 지적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생물다양성협약」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협약,바젤협약,CITES등 25개 국제환경협약에 가입했거나 가입신청서를 냈다. 환경협약외에도 개별국가가 환경과 관련,일방적인 무역규제를 취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미국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를 규제하기위해 지난 90년부터 신대기정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비율이상 청정연료 자동차구입을 의무화하고 자동차배기가스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 법은 미국뿐만아니라 수입자동차에도 적용돼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맥주와 음료용기의 재활용을 촉진하기위해 캔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병으로 제조된것만 국내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달부터 「ISO 1만8천시리즈」로 불리는 「환경경영국제규격」을 마련하고 있다.「환경경영국제규격」은 기업이 경영계획을 수립할때 생산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칠 영향등을 파악,경영계획을 종합적으로 짜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공개토록 하는 새로운 국제인증제도로 이 「규격」에 미달되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이처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 즉 「그린라운드」는 대기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성안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구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때 지구환경보호를 명목으로 한 무역규제조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비록 개발도상국가들이 선진국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환경제국주의적 발상」·「신보호무역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감안할때 시기가 문제이지 그린라운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 항생제 1백76종 부작용/피부병·빈혈 등 유발위험/보사부,약효검사

    시판중인 대부분의 항생제의약품이 소화기·혈액·피부등에 새로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작년 한햇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는 단일성분 항생제 1천7백59종(국내생산 1천7백41종·수입품 18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약효검사를 실시,4일 발표한 「항생제의약품 재평가결과」에서 나타났다. 재평가결과 일양약품의 일양세프라딘캅셀,동화약품의 동화세프라딘캅셀등 국내 37개사가 세프라딘을 원료로 만든 1백13종의 항생제가 피부에 중독성 표피괴사증,혈액에는 용혈성 빈혈,신장에는 급성신부전등의 부작용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동신제약의 에레신캅셀등 13종의 에리스로마이신제제는 복부경련과 함께 변비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제일제당의 세파짐주사액등 세프타지딤을 원료로 만든 10종의 주사약품은 간혹 쇼크와 신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을 나타냈다. 또 영진약품의 펜브렉스등 살균효과로 사용량이 많은 암피실린 주사약품 6종이 용혈성 빈혈 및 혈변을 수반하는 대장염등을 발생시키며 유한양행의 유한염산세포티암주사액등 염산세포티암으로 만든 34종의 주사액은 빈혈·황달·급성신부전등이,제일약품의 야마태탄주사액등 세포테탄으로 만든 제품은 급성신부전증·대장염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보사부는 유통중인 항생제의 부작용이 작년 한햇동안 국내외에서 이처럼 광범위하게 수집됨에 따라 전품목에 대해 주의사항에 새롭게 확인된 부작용을 오는 6월말까지 추가토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하고 이미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의 설명서는 7월말까지 모두 교체토록했다.
  • 엘리트그룹 제자리 찾아라/유재용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우리 국민의 의식속에는 정치와 권력지향적인 성향이 꽤 짙게 배어들어 있다.그런 성향이 정치를 다른 분야보다 한 등급 우위에 올려놓고,권력을 숭상하는 풍조를 만들어 놓았다. 백성이 우매했던 시대에는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가 우위에 놓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윤리와 도덕도 정치의 보조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백성들은 극한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운명을 정치에 의탁하는데 길들여져 있었다. ○힘의 지배시대 끝나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우리국민은 의식이 깨어나고,귀와 눈과 입이 활짝 열려,평등해진 다양한 분야,다양한 가치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누릴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정치와 권력 지향적 경향이 만연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정치제일주의,그리고 정치 즉 권력이라는 등식관계가 절대적으로 인정되던 사회제도 속에서 권력남용에 시달려온 대다수 백성들의 깨어난 의식이 그런 반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보다도 우려되는 점은 정신적 엘리트그룹인 지성인들에게까지 그런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치가 혼돈된 시대에 방황하는 대중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는 정치가보다는 지성인,정신적 지도자들이다.방황하면서도 의식이 깨어 있는 현대의 대중은 힘의 지배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적 역량에 의해 인도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와 그 사회에 속한 지도자와 대중의 관계 사이의 함수관계가 이루어진다.지도자와 대중을 잇는 견인력이 창조력일때 그 사회의 가치체계는 발전적으로 안정되고,지도자와 대중을 잇는 견인력이 지배적 힘일때 그 사회는 가치체계가 불안해지고 정체된다. 현대의 대중은 누구에게 종속되는 것을 거부하면서도 어떤 지도자가 자신들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며,현대의 지성인들은 자신들의 지배적 위치를 부정하면서도 영향력을 지니기를 원한다. 결국 현대의 대중과 현대의 지도자 사이에는 묵계가 이루어져 있는 셈이다.모순 같으면서도 그런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생명의 신비와 비교될 수 있다.이런 신비로운 조화와 균형이야말로 생명을,사회를 유지하고 발전하게 한다. ○창조적 역량 발휘를 그런데 요즘 우리사회 엘리트그룹의 활동상황은 대중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대중의 수준이 엘리트그룹의 능력과 균형이 맞지 않을 만큼 높아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들은 한눈 팔지 말고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자신들이 창조적 역량을 발휘할 때만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새롭게 각성해야 하는 것이다. 권력이나 영향력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한번 앉아보면 내놓기가 어려워진다.창조적 역량을 지닌 자는 마땅히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되,창조적 역량이 사라졌을 때는 깨끗이 그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한데 권력이나 영향력이 크든 작든 한번 맛보고 나면 떠나 보내기가 무척 힘들어진다.창조적 역량이 고갈되어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어도 막무가내로 그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이윽고 그는 창조자에서 폭력과 속임수를 사용하는 지배자로 탈바꿈한다. ○물러날줄도 알아야 우리시대 우리사회의 종교인,예술인,학자,정치인,기업인들이여.진실로 창조적역량을 지니고 그대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자는 손들어 보시오.이런 외침이 대중 사이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천직이란 말은 까맣게 잊어버리고,거리에 뛰어나가 목소리 높여 소리 지르는 것으로 이름을 얻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지도자(?)들이 도처에 눈에 띈다. 정치우위,권력지향적 사고방식이 낳은 유산일 것이다. 새한국건설과 의식개혁운동은 방황하는 엘리트그룹이 제자리를 바로 찾아가고 그들의 의식속에 천직사상을,천직에 대한 사명감을 재정립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그리하여 그들이 외도하며 목소리 높이고 얼굴을 내밀지 않아도 보람과 영예를 안고 창조력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분위기와 조건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 마약성분 함유 의약품/18세미만에 판매금지

    마약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 중독성이 우려되는 약품에 대한 구입가능연령이 현행 14세에서 18세 이상으로 높아진다. 또 향정신성 의약품도 일반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약효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부작용이 적발되면 품목제조허가를 취소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보사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약법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마약류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약류의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우선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약성분 함유약품에대한 구입가능연령을 현행 14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마약성분인 코데인이 소량 함유된 감기약 등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게 된다.
  • 지방도시 성인 25%가 도박중독

    ◎울산대 정민자교수 울산거주 804명 조사/주로 고스톱… 생산직 40대 남일수록 중증 지방공업도시 성인남녀의 대부분이 고스톱을 칠줄 알며 이가운데 4분의 1가량이 도박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 가정관리학과 정민자교수팀이 최근 울산거주 20세이상의 성인남녀 8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스톱및 중독성 도박의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고스톱등 도박을 할 줄 아는 6백89명중에 상습도박자 15%,중독성 도박자 10%등 도박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이 25%로 나타났다.이를 특성별로 살펴보면 교육수준이 낮고 재산이 적으며 생산직·판매서비스직 등에 종사하는 40대 연령층의 남자일수록 그 빈도가 높다. 이들 지방도시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제 해본 도박을 복수응답케한 결과,고스톱이 90%로 가장 많고 다음이 민화투(78%),육백(52%),포커(32%)의 순이다.고스톱을 치기에 적당한 장소로는 친지집(72%),자기집(55%),야외(24%)를 꼽았으며 고스톱을 함께 치는 대상은 주로 친구나 친지(57%),가족·친척(2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톱을 치는 평균시간은 백분율로 3∼4시간이 43%,1∼2시간이 38%,밤새워 친다가 6%였으며 판돈의 액수는 1만원미만이 44%,1만∼5만원이 38%,5만∼10만원이 12%였다. 또한 고스톱을 처음 알게된 시기는 20대 41%,30대 29%,10대 19%의 순이며 고스톱을 치고난 후의 느낌은 「잘 놀았다」가 33%,「시간과 돈이 아깝다」가 19%,「피곤하다」가 25%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스톱으로 인해 가족간에 불화를 일으켰던 사람도 2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우자나 자녀의 고스톱행위에 대해 67%,87%가 각각 반대하는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 대마초 연예인 근절책은 없는가(사설)

    또 대마초 연예인이 구속됐다.덕분에 지난 연말 가요계의 「떠오르는 별」로 자리를 굳힌 젊은 가수가 함정에 빠져서 신년벽두부터 곤두박질을 하고 말았다.이 마의 풀이 잊혀질만하면 나타나 성장중인 연예인들을 수렁에 빠뜨리곤 하는 일이 안타깝다. 번번이 거듭되는 이 덫에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희생되는 일이 어처구니없고 안됐다.이번에 구속된 가수는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젊은이다.이번의 대마초도 미국인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미국과 한국은 대마초에 대한 인식에 약간 차이가 있다.그때문에 경계심이 다소 해이했었는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런 것으로 변명이 될 수는 없다.또 연예인 처럼 무서운 경쟁과 인기관리에 힘을 들여야하는 직업인은 까딱 잘못하면 슬럼프에 빠질 염려까지 있어 초조한 나날을 보낸다.그러므로 말초신경을 취한 상태로 유지해야만 한다는 이론도 있다. 연예인이 그런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대마초같은 향정신성 물질의 중독성 효능에 끊임없이 유혹을 받는다고 해서 사회가 그것에 관대해질 수는 없다.대마초가 한걸음 나아가면 마약이 되고 그것으로 멸망의 길을 가게된다.개인만 망하는데 그치지않고 온갖 범죄의 근원이 되어 사회를 부패시키는 원인이 된다.그러니 그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그러므로 우리가 합의한 이 규범에 연예인은 당연히 따라야 한다. 더구나 한번 별로 떠오르기 시작한 연예인에게는 수천수만의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열광하며 따르게 마련이다.그런 인기인의 몸가짐은 일거수일투족이 선망의 대상이 되어 어린 사람들이 흉내낸다.대마초연예인이 생기면 같은 짓을 흉내내려는 청소년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비록 구속되기는 했지만 절정의 인기를 누린 그들의 행동을 한번쯤 흉내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이 적잖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대마초 연예인에 대한 단속은 엄격해야 한다.한때 구속되었다가도 다시 브라운관에 나타나 화려하게 인기인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일이다.그래가지고는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겁내지도 않고 청소년들조차 그것을 경계하지 않고 모방하고 싶게 할 뿐이다. 춤동작에서 매무시까지의 저급한 풍조와 대마초 습관까지 예사로 수입해들이는 교포출신 연예인이 있다는 일도 우리를 불쾌하게 한다.방송매체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이 대목이다.자라나는 세대를 병들지 않게 예방하기 위해서도 엄격하고 사려깊은 대처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소말리아/내전·기아속 약물중독자 급증(움직이는 세계)

    ◎“배고픔 없어지고 행복감” 환각 추구/마약류 「코트」 복용하려 생필품 처분/오랜 무정부상태… 케냐 등서 쉽게 밀반입 내전과 기아에 허덕이고있는 소말리아에 설상가상격으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중독자가 크게 늘고있어 나라를 더욱 어려운 궁지로 빠져들게하고있다. 『먹을 것이 없어 하루에도 수백명씩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이미 익숙해져있는 입장에서 보면 언뜻 이해되기 힘든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수도 모가디슈를 비롯한 소말리아 곳곳에서는 이같은 불법 약물거래가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다 심지어는 돈이 떨어지면 옷가지등 생필품을 팔아가면서까지 약물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소말리아인들이 밀거래로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이 중독성 약물은 「코트」라고 불리는 식물에서 추출된다. 소말리아 과학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하면 시장기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대담해지고 근심·걱정도 사라지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다시말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일종의 「마약」인 셈이다. 중독자들은 이 코트라는 식물을 구입,약효가 떨어질때까지 잎이나 줄기를 씹어대면서 환각상태에 빠져들기 일쑤다. 물론 코카인이나 알코올중독자도 적지않지만 중독성 약물인 코트는 이제 소말리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되버린 것이다. 밀거래자들은 이 식물이 소말리아에서는 생산되지않기때문에 케냐나 에티오피아 또는 예멘등 이웃 나라에서 비행기편으로 하루에도 몇차례씩 들여와 주민들에게 팔고있다. 암거래가격은 밀반입되는 양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2개 한 묶음에 7.5달러에 팔리고 있다.이는 소말리아에서 3명의 가족을 하루 먹여살릴 수 있는 액수에 해당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의 감시때문에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무척 비싸졌지만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중독성 약물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수도 모가디슈항 근처. 이곳에서는 하오 2∼3시 사이에 거래가 활발해 지는데 이때문에 이 시간대만 되면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약물을 가득 담은 자루를 나르는 사람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유에스 투데이지보도에 따르면 모가디슈항 근처에서 이 약물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지브릴씨(20)는 『소말리아인들은 「코트」를 애타게 찾기때문에 가격이 그다지 중요하지않다』면서 『시계나 옷가지까지 팔아가면서 약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몇년째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파라자마씨(40)는 『코트를 씹으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면서 『특히 전쟁시나 악조건에 처해있을때 이 약물을 복용하면 용감해지는 것은 물론 걱정도 덜어준다』고 말했다. 또 올해 30세인 한 여성은 『코트를 팔면 네자녀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서 『나는 이 약이 국민을 중독시키기 때문에 나쁜 줄은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생계를 꾸려나가는데도 큰 도움이되기 때문에 별로 가책을 받지않고 팔고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떻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생계수단으로 밀거래에 참여하고 있는주민들까지 늘고있는 실정이어서 소말리아에서 약물중독은 기아에 못지않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다.
  • 소년범 보호관찰제 효과 크다/재범률 9%로 떨어져/법무부

    ◎교도소수감땐 23%… 대상확대 추진 소년범죄자들을 교도소가 아닌 사회속에서 선도·치유하는 보호관찰제도가 재범방지등 비행청소년들의 교화선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보호관찰소(소장 임안식검사)가 16일 관찰소가 개소된 89년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청소년 6천5백82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실시현황 및 성과등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분석결과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의 재범률은 8.9%로,보호관찰제도가 실시되기 이전인 86년도의 21.6%,87년도 22.8%,88년도 23.2%보다 크게 낮아져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화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 교도소에 구금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관찰대상자들의 나이는 16∼17살이 44.3%로 가장 많고 18∼19살이 32.3%,14∼15살 15.6%순이었으며 14살미만도 2.3%였다. 특히 15살미만 소년범들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비행소년의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대상자들의 범죄유형은 「절도사범」이 34.3%로 가장 많았고 「폭력사범」34%,「강도」10.6%,「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8.9%,「강간」8.2%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절도사범」이 42.3%,「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사범」이 24.1%로 집계됐다. 초범 때와 재범 때의 죄명은 절도의 경우 72.6%가,유해화학물질관리법위반은 44.6%가,폭력은 44.5%가 똑같아 「상습성」과 「중독성」이 많은 범죄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교육정도는 고교재학생 및 중퇴자·졸업생이 50.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중학교가 42.7%,국민학교가 5.1%,대학교가 0.3%의 순으로 학력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89년부터 소년범죄자에게 적용해온 보호관찰제도가 재범방지 등에 큰 효과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성년범에까지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마약사태가 심상치 않다(사설)

    마약류의 잇단 밀반입이 적발되고 있다.규모가 커지고 있을뿐 아니라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지난해 12월에 잡은 대형사건은 50억원대 히로뽕과 1백억원대 헤로인이었었다.이번 5일 콜롬비아인이 들고 온 것은 2백억원대 코카인이다.뿐만 아니라 지난달 31일 KAL기내에서 발견한 50억원대 코카인은 또 코카인농축분말이다. 「크랙」이라고 불리는 이 농축코카인은 1985년에 처음 출현한 신종약물이다.흡연법으로 사용돼 전파가 빠르고 제조도 간편할뿐 아니라 중독성이 강하다.이로인해 미국에선 지금 약물폐해양상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우선 염려하는 것은 밀반입사태에 앞서 이만한 물량의 약물이 소화될 수 있는 우리의 마약시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히로뽕의 경우는 한국이 제조 중매거점이었다는 점에서 일말의 위안이 있었으나 「크랙」의 경우라면 이는 분명히 우리가 직접 소비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코카인 복용은 의외의 사건들도 만들어 낸다.1986년 3월 뉴욕공항의 관제사가 코카인을 투약하고 근무에 임했다가DC10 점보제트기를 민간 경비행기와 충돌시킬뻔 한 사고는 그후 계속해서 적잖이 나고 있다.아메리칸 에어라인사에서는 예약담당직원이 코카인흡연상태에서 컴퓨터 승객 예약기록을 전부 지워버린 일도 있다.이 실수만으로 1천9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우리의 마약대처는 새 단계를 맞고 있는듯이 보인다.물론 공급을 우선 차단해야 할 것이다.공급차단만 해도 이번처럼 기내발견의 경우,승객을 추적해 어떻게 범인을 색출하느냐 하는 것은 고전적수사이긴 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수사기능들을 요구한다.이 능력도 구비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리고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면은 마약이 수용되는 시장의 파악과 관리이다. 미국 약물정책담당자들은 약물남용자들의 계층별 변화분석을 하고 있다.80년대에 들어서서 중산층이상의 사용자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빈곤계층에 있어 급속한 확산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이 계층은 사용중단을 유도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과용화현상도 염려한다.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의료체계에도 새로운 부담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아직 우리 시장윤곽과 그 양상에 대해 충분한 파악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할수 있다. 마약과의 전쟁은 세계적 대전이다.유엔이 90년 마약퇴치 전면전 10개년계획을 시작한것만 보아도 이 심각성을 알수 있다.마약 국제조직들의 연간수입이 연 1백80조원이라는 추정이 나와 있다.이쯤 되니까 게릴라군까지 갖추게 된다.마약게릴라군과 싸우는 미국의 전비만 지금 연 10억달러이다.적극적으로 싸움에 나선 국가들에 의해 또한편 우리처럼 아직 맹렬하게 싸우지 않고 있는 나라들은 새 시장개척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늦게 전쟁을 시작하면 싸움에 이기기도 어려워진다.공급차단에는 어느때 승산이 있다하더라도 이미 중독된 약물사용자들의 문제는 오래도록 사회적고통이 되기 때문이다.마약과의 전쟁에 좀더 본격적으로 서둘러 나서야 할 때이다.
  • 끽연 인구 갈수록 늘어난다

    ◎성인남자 75%가 흡연… 60%는 “중독성”/여성도 7%… 20대·여고생층으로 확산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75.4%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는 니코틴에 중독된 습관성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지달현)이 최근 전국의 20세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끽연실태를 표본조사한데 따르면 성인남자 4명 가운데 3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남녀를 합친 전체인구수로는 41%인 9백45만명이 끽연자인 것으로 집계돼 갈수록 끽연인구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끽연인구는 지난 82년만해도 성인남자의 67.7%에 그쳤으며 89년에는 74.2%였다. 특히 여성은 7.6%가 담배를 피워 지난 86년의 6·6%에 비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주는 등 끽연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는 외국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게다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끽연인구가 대부분 장·노년층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임신할수 있는 나이인 20대 여성의 25%,여대생의 15.8%,여고생의 5.1%가 끽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끽연을 배우는 시기는 대부분이 14∼16세이며 그 동기는 ▲스트레스 해소 ▲사회의 여성관에 대한 반발 ▲어른들을 흉내내려는 모방심리 등으로 조사됐다. 또 끽연자의 자녀는 가정에서 부모의 끽연을 자연스레 모방하게 돼 부모의 끽연이 자녀의 끽연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부모의 끽연은 자녀의 감기 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의 발병가능성을 두배로 증가시키며 담배를 하루 한갑씩 피우는 남편을 두고 있는 부인은 비끽연 가정보다 폐암발생률이 1.3배 높았고 두갑씩 피우는 남편을 둔 경우는 2.1배나 됐다. 한편 끽연자의 69%는 담배를 끊고 싶다느 생각을 갖고 있으나 혈압하강,우울·무기력증 노출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유해 흥분제 제조 「살빼는 약」 속여/부유층 주부에 억대 판매

    ◎무면허 한의사 부부등 3명 구속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28일 무면허 한의사 부부인 김광정(49)·장성례씨(48)와 한의사 강세일씨(41)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부부는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1678 모범빌딩 1층에 「진보한의원」을 차리고 김모씨(45·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등 부유층 주부 1천여명을 상대로 신경흥분 작용을 일으키는 환약을 「살빼는 약」이라고 속여 3백알에 1백만∼5백만원씩 모두 1억3천여만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김씨부부에게 한의사 면허증을 한달 3백만원씩에 빌려줘 모두 5천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등은 부유층 여자들이 많이 다니는 강남일대 사우나에 『신통하게 살빠지는 약을 조제하는 한의원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린뒤 찾아온 여자들에게 환약 1알과 수지침으로 순간적인 환각상태에 빠지게 해 약의 효능을 믿도록 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환약은 독극물인 비소와 향정신성 의약품인 펜디메트라진을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심한 중독성과 신경흥분작용을 갖고 있어 부작용이 크다고 경찰은 밝혔다.
  • 마약사범 퇴치·재활 대책(번지는 「백색공포」:하)

    ◎중독자 치료·재범차단에 역점둬야/처벌위주의 공급원 봉쇄 실효적어/재범률 70% 육박… 악순환만 되풀이/전문병원 확충… 치료감호제 활용길 넓혀야 마약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마약의 밀조나 밀수사범을 강력히 단속,공급원을 봉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수요를 줄이는 일이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 할 수 있다. 마약에 새로이 빠져드는 사람이 없도록 계몽을 강화하고 적발된 마약사범은 철저히 치료,다시 마약에 손대는 일이 없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약은 강력한 중독성 때문에 한 번 손을 댔다 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은 대부분 재범자들이다. 검찰집계에 따르면 지난 81년 39.6%이던 마약사범의 재범률은 88년에는 60.4%로 크게 늘었으며 최근에는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89년 5월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연립주택 2층에서 히로뽕을 복용하고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여 모씨(당시 30세)는 출감한 지 20일 밖에 안되는 히로뽕 상습투약자였다. 또 88년 3월 부산피닉스호텔 커피숍에서 환각상태로 인질극을 벌였던 이 모씨(당시 26세)도 상습투약자로 교도소에서 1년간 복역하고 출감한 지 1주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마약복용자는 한 번 검거됐다하더라도 치료없이 형벌만 받고 출소하면 몸에 밴 중독성 때문에 다시 마약을 복용하다 붙잡히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사의 단속위주로 돼있는 마약퇴치 활동을 치료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약사범이란 아무리 무거운 형벌을 내리더라도 중독성을 제거하는 치료가 따르지 않으면 정상인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운 때문이다. 정부가 이와 같은 마약중독자의 재활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마약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선 것보다 훨씬 최근의 일이다. 때가 늦은 감은 있어도 그런 대로 마약류 중독자 전문치료 병원을 건립하고 있고 치료보호제도나 치료감호제도와 같은 마약중독자의 치료를 위한 법적인 장치도 마련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마약퇴치활동은 단속과 처벌 위주인 것이 사실이며 중독자의 치료를 위한 각종 시설과 제도가 미흡할 뿐더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마약중독자의 재활을 위해 국립서울정신병원 등 3개 국립병원을 포함한 전국 23개 병원을 마약중독자 치료병원으로 지정,마약복용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공주치료감호소를 마약범죄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23개 지정병원에는 마약 중독자의 치료를 위해 모두 3백15개의 병상이 확보돼 있고 72명의 전담의사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마약중독자 치료전문의는 거의 없어 치료수준이 크게 뒤떨어진 형편이고 그나마 치료를 받고 나가는 중독자수는 88년 5백27명,89년 3백35명,90년 1백78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역으로 마약중독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치료보호제도의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치료대상자 또한 마약복용자로서 범법자이므로 치료의뢰가 거의 대부분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검찰 등 수사기관의 손을 거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원기간은 최고 6개월로 규정돼 있으나 실제는 수사에 필요한 16∼30일 정도만 치료받다 퇴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치료를 받은 사람의 완쾌율이 10%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 보사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 마약환자들이 선뜻 병원을 찾지 못하는 까닭은 마약중독자를 치료하는 의사로 하여금 환자가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발견하는대로 지체없이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 마약법의 규정 때문이기도 하다. 치료를 받으려다 자칫 신분이 드러나 불이익을 당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을 것은 물론이다. 사회보호법의 치료감호제도도 마약중독자를 위해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심신장애자들의 범법행위를 교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검찰의 치료감호청구에 법원의 선고가 있어야 하는데다 마약중독에 또 다른 범죄가 있어야만 선고를 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마약중독자들에게는 거의 사문화돼 있는 상태이다. 의사 12명에 5백개의 병상이 마련된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은 마약중독자는 최근 치료감호가 청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33)까지 포함하더라도 기껏 4∼5명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해마다 마약사범의 자수기간을 정해 자수한 사범들에게는 기소유예 등 관대한 처분을 내린 뒤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인력과 특수장비가 갖춰진 국립마약류 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지난해 경남 창녕군 부곡면 2천여 평의 부지에 착공,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병상 2백개 규모에 47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이 병원이 완공되면 마약중독자들의 장기입원치료를 통한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약중독의 예방과 치료라는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단속과 처벌을 통한 공급차단의 측면을 중시하고 있는 마약정책이 보다 폭넓게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전문치료 인력과 장비·시설의 확보와 함께 현행 제도의 융통성있는 활용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 서울정신병원 김정빈 정신위생과장(40)은 『마약중독자의 치료문제는 당사자나 가족이나 사회가 모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이우리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수사중심의 현실에서 탈피,치료를 위한 마약퇴치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촌지」 이야기/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30년쯤 신문기자 노릇을 했다. 그리고서 느끼는 신문은,꼭 손오공에게 있어서의 부처님 같다. 죽어라고 용을 써보지만 그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한량한 존재. 신문도 꼭 그런 모양으로 존재한다. 무한히 자비로우면서도 섬광처럼 예리하게 가혹하고,절대로 속아주지도 않으며 결코 잊는 일도 없는 그는 반드시 보상하고 어김없이 보복도 한다. 그 신문이라는 정령이 오늘 와서 무엇인가를 짚고 다스리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 잇따라 우리를 부끄럽고 무안하고 창피하게 만들고 있다. 자기 허물은 선반에 올려놓고 부처님의 권능을 제마음대로 농한 손오공처럼 가당찮았던 우리는 「자정의 소리」를 신음소리처럼 내고 있지만 이것으로 신문정령의 진노를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정대상의 핵심적인 정례는 지금으로서는 「촌지」인 것 같다. 누군가 중독성 높은 마약으로까지도 비유했지만,그러나 그것이 아편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그렇게까지 금단증세가 강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수습기간이 갓 끝난 젊은 기자가 취재에서 돌아와 멈칫거리며데스크 앞에 다가올 때가 있다. 처음으로 「촌지」와 만난 난감함을 고백하러 온 것이다. 70년대의 대부분을 「데스크 노릇」으로 보내던 때 이런 젊은 기자는 꽤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그럴 때 해줄 수 있는 말은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 『이 시대에 이 땅에서 신문기자 노릇을 하자면 「촌지 관리능력」도 길러야 한다,그것은 「정의」는 아니므로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걸 「끊는 일」이 기자 노릇의 유능성을 방해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관리능력에는 그런 것이 포함된다,데스크는 기사만 가지고 기자와 대화한다. 촌지를 의심하여 「되는 기사」가 안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깨끗한 기사라도 함량이 미달하면 신문의 몸을 만들지 못한다,촌지문제는 자율적으로 처리하고 기사만을 제출하라…』 이런 정도의 지침이 어느 정도 실천기준이 되어주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 돌아보아도 다른 말은 생각나지 않는다. 촌지의 도덕률은 『그것으로 기사를 흥정하지 않는 것을 품위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그 무렵의 묵시적인기준이었던 것 같다. 그걸 못 지키면 「신문의 혼」에게서 꾸짖음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지니고 있었다. 5공 청문회가 서슬이 등등하고 그 서슬 푸른 칼 밑에서 비명이 울릴 때,유난히 부릅뜬 눈이 무섭고 사나워 보이던 선량이 있었다. 그로써 청문회 스타가 된 그가 최근에 어떤 독직혐의에 연루되었다. 그런 그를 보며 누군가가 풀이해준 해설의 일단이 인상적이다. 언론에 비친 그 무섭게 생긴 서슬에 기가 질린 나머지 웬만한 기업에서는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특별히 요구하지 않아도 앞날의 화를 모면하려는 기분으로 촌지성 봉투를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그런 기회가 많다보니까 독직에도 쉽게 연루된 것 같다는 것이다. 이렇게 극명한 인과응보의 질서는 어디에나 있다. 신문의 혼은 유난히 그런 변별을 탁월하게 해낸다. 시중에는 퇴직금 사기 대상자를 찾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인적 정보」를 사고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어디에 아무개라는 퇴직자가 얼마의 퇴직금을 손에 쥐고 있다는 정보만을 제공해주면 꽤 높은 값을 쳐 받는다는 것이다. 그 정보를 가지고 접근하여 유령회사 사장 자리 같은 것을 낚시밥으로 하여 사기해내는 것이다. 그 대상으로 비싸게 치이는 사람이 퇴역한 「교장선생님」 「고급 군인」이라고 한다. 「경력 많은 신문기자」도 세 번째쯤에는 들 것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신문동료들의 생각이다. 물정에는 어둡고 희떱기까지 하므로 의외로 잘 속고 사기도 잘 당하는 것이 「신문인」들이다. 그런 품성의 사람들이므로 촌지 같은 것을 영악하게 챙겨 살림에 보탰다는 예는 신문계에 별로 없다. 신문을 만드는 데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촌지」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지극히 일부의 사람이,또한 어떤 시기에만 「촌지대」를 거쳐갈 뿐이다. 그 지대를 지나고 난 뒤에는 그것의 무상함과 무의미함,단지 좋지 못한 버릇과 공연히 비만해진 간의 크기에 회한만 남길 뿐이어서 그 지대를 벗어난 것에 개운하고 후련함을 맛본다. 그러므로 이른바 「촌지」라는 것이 그렇게 끊지 못할 마약처럼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하찮은 것에 발목이 묶여 수모를 당하고 우세를 당한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부당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촌지로 오염된 우리의 부패되고 일부 파괴되기도 한 생체조직을 우리가 가볍게 여기고 죄 없다고 강변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시절이 끼친 피치 못할 사연 때문에 생겼던 병폐였다고 딴청을 부리려는 것도 아니다. 더러는 가책받고 더러는 갈등하고 더러는 중독되어 일그러진 형상으로 비쳤던 스스로의 맨얼굴이 얼마나 부끄럽고 속상한지를 성찰하려는 것이다. 신문의 정령이 성이 나서 벌을 주려고 벼르는 시기까지 와버린 우리의 어리석음을 자책하려는 것이다. 올해의 신문주간 표어가 자정으로 신뢰를,자율로 책임완수를 외치고 있다. 「촌지」 정도와 바꾸기에는,너무 값지고 뜻깊고 매력까지 있는 것이 신문이다. 정령들이 곳곳에서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숨쉬는 신문에게 나는 여전히 외경을 느낀다.
  • 중국교포들,이번엔 마약 밀반입/규제 강화되자 한약재등으로 위장

    ◎아편·염산 페티딘등 대량 반입/작년말이후 15건 적발/세관,유치약재 재검방침 한때 강장제 등의 한약재를 다량으로 가져와 골머리를 썩이던 중국교포들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염산페티딘 등 각종 마약류를 마구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갖고 들어오는 염산페티딘은 합성마약으로 중독성과 내성이 커 병원에서도 진통제말고는 다른 용도로 거의 쓰지 않는 것이다. 12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적발된 중국교포의 마약 밀반입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거의 이틀에 한건꼴로 적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약을 단순한 주사액 형태로 들여오거나 다른 한약재에 섞어 혼합정의 형태로 갖고 들어와 「암치료제」나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며 비싼 값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우리교포말고도 중국의 교사·공무원 심지어 제약회사 직원들까지 친지방문 등을 가장해 이들 마약을 대량으로 갖고 오다 적발되고 있다. 지난 6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홍콩에서 들어온 중국 안도제약 기술부장 고숭기씨(31·길림성 거주)와 이 제약회사 영업공급과장 김종호씨(35·길림성)가 염산페티딘 주사액 2㎖짜리 70개 등 모두 1백61개를 가방속에 숨겨갖고 들어오다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당초 손가방 한개씩과 휴대품,각종 한약재가 담긴 짐가방 한개씩 모두 4개의 가방을 갖고 입국했으나 세관검사가 까다로운 것을 보고 마약주사액 1백41개가 담긴 가방은 찾지 않고 나왔다가 다음날인 7일 상오 공항에 다시나와 이 가방에 든 한약재를 찾으려다 수상히 여긴 세관당국의 정밀검사끝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연길시에 사는 손태경씨(42·농민)가 염산페티딘이 담긴 「도냉정」을 한약재인 「간위치통편」과 혼합해 만든 마약주사액 2㎖짜리 10개를 신문지에 싸 숨져 갖고 들어오다 들켰다. 손씨는 세관에서 『중국돈으로 주사약 1개에 27전에 사가지고 한국에 오면 값을 1천배 이상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사는 친지의 병치료를 위해 갖고 들어오려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11일 하오 흑룡강성 호림현에 사는 교포 박한수씨(37)가 내국인인 김석규씨(39·회사원·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와 짜고 홍콩에서 생아편 7백g(시가 1억5백만원 상당)을 한약재 녹태고인 것처럼 속여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말고도 지난해 12월초 친지방문을 위해 입국한 뒤 검찰에 수배된 교포 김모씨 등도 마약의 일종인 「아이도피린」을 다른 한약재 주사액과 혼합해 만든 주사약 2백여개를 우황청심환갑에 숨겨들여 왔다. 이들은 이미 입국을 마쳤으나 세관당국이 과다반입으로 유치했던 물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들여온 것이 적발됐다. 김포세관의 한 당국자는 이에대해 『중국교포들이 한때 맘대로 갖고 들어 올수 있었던 한약재의 반입이 우리 정부의 통제로 대량으로 들여오기 힘들게 되자 최근 아편이나 마약으로 반입물품의 종류를 바꾸고 있다』고 전하고 『돈만 있으면 중국에서는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마약을 한국에서도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고 보는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관당국은 최근 중국교포들이 한약재 등을 가져오면서 과다반입으로 유치된 물품가운데 상당량이 마약이 담긴 「위장한약재」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유치된 한약재를 모두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 「공해」문제로 일 「공해국장」자살

    ◎정부서 「미나마타병」보상 거부로 갈등/“공직자의 고뇌 표현”… 일 사회 큰 충격 유기수은 중독에 의한 일본 특유의 공해병인 미나마타(수오)병의 총괄책임자인 환경청의 야마노우치 도요노리(산내풍덕·53) 기획조정국장이 5일 돌연 자살함으로써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야마노우치 국장은 이날 하오 2시10분쯤 도쿄도(동경도) 마치다시(정전시) 야쿠시다이(약사태) 1정목 자택 2층에서 목맨 시체로 발견됐다. 야마노우치 국장은 환경청내 미나마타병 문제의 책임자이다. 직원들에 따르면 야마노우치 국장은 이 병에 대한 공해소송에서 도쿄지방법원 등이 원·피고 쌍방간의 화해를 권유하고 있으나 피고측인 국가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괴로워해왔으며,유사환자(미인정환자)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해 왔다는 것이다. 미나마타병은 구마모토현 미나마타만 주변에서 발생한 유기수은 중독현상으로 34년전에 처음으로 발견된 집단중독성 질환. 이 병은 어패류의 유기수은이 신경에 침투,사지가 감각장애로 뒤틀리고 발성,눈·귀 등에 장애가오는 공해병이다. 미나마타병으로 보상을 받으려면 우선 보건당국의 공식인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 구마모토·가고시마에 3백30명,니가타지역 15명 등 3백45명이 인정 신청중인데 이 인정여부를 둘러싸고 보건당국의 폭좁은 판정 때문에 환자측의 불만이 높다. 미나마타병의 인정신청자 단체 등에 의해 피해자구제를 요구하며 국가·현 등을 피고로 하는 재판은 지금 현재 전국 8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일련의 미나마타병 소송 가운데 도쿄지방법원이 지난 9월2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해권고를 종용했다. 그 이유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 공해사건이 공식발견된후 34년 이상이 경과했는데도 여전히 미해결인채로 남아 있는 것은 서글픈 일로써 조기해결을 위해서는 소송관계자가 어느 시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 각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에서도 잇따라 화해권고를 내렸으나 피고인 국가측은 『국가의 책임론,병상론에서 원고측과의 격차가 크다』며 화해권고를 일관되게 거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공해병인 미나마타병의 소송과 관련,정부측의 창구였던 야마노무치 국장의 돌연한 자살은 이같은 국가측의 편협한 자세와 비참한 현실과의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 공직자의 「목숨을 건 의사표시」가 아닌가 라고 각계에서는 침통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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