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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서태지 ‘하드코어’ 타고 팬들 곁으로

    언더밴드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하드코어 장르가 주류 음악시장 진입에 성공할까. 8일 솔로 2집 ‘COME 0908’을 발표한 데 이어 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속에 컴백공연을 치른 서태지의 제2음악인생을 관전하는 포인트. 강렬한 헤비메탈과 랩을 절묘하게 결합해 현실에 대한 강한 저항의지를 표출하는 하드코어(또는 핌프 록)는 90년대 중반 국내에 유입됐으나 주류시장 입성에는 한계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 이런 상황에서 대중의 눈치를 보지 않는 그의 선택은 그래서 뮤지션으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려는 ‘모험’으로도 읽힌다.그가 4년7개월의 미국생활을 접고 돌아와 하드코어를 ‘조준’된 것은 당연한귀결이라는 시선도 있다.미국의 주류음악이 하드코어이고 국내 시장을 이끄는 10대들도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앨범 수록곡들은 거친 기타음이나 컴퓨터음,스크래취를 주조로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숨쉴틈없이 내뱉지만 미국이나 국내 언더밴드의그것에 비해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멜로디를 살리고 래핑의 볼륨을 높여 드럼과 기타 소리에 파묻히지 않게 하는 등이 장르를 처음 접하는 10대 팬들을 배려한 흔적이 짙다. 세션 연주인들의 뛰어난 실력과 노이즈 없이 깨끗한 믹싱기술은 분명높이 사야할 대목.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는 그의 여리고 귀여운목소리를 맛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곡으로 다른 곡들에선 내지르고포효하는 목소리를 맛볼 수 있다.‘날 바꿨던 어떤 답안지’라는 가사에는 제도교육에 대한 원망을 담았고 이는 곧 ‘마니아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로 발전한다. ‘너 다시 내게 짖궂게 굴 땐 가만 안두리라’라든가 ‘네 잣대로다우릴 논하다 조만간 넌 꼭…’ 등으로 팬들과의 결속을 강조하고 그를 둘러싼 외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질주하는 기타와 드럼 연주와 다채로운 리듬 패턴의 변화,저질이 판치는 인터넷 세상을 겨냥해 속사포같은 조롱을 내뱉는 ‘인터넷전쟁’은 단연 발군.부패한 사회를 꼬집은 ‘대경성’ 등에선 그의 사회비판 인식이 더욱 묵직해졌음이 느껴진다. 연주곡 ‘표절’에선 자신의 노래를 살짝 표절(?)하는 재치도 발휘하고 마지막 트랙을 8분 기다리면 히트곡 ‘너에게’가 메탈로 편곡돼흘러나온다. 앨범이 나오기 하루 전 인터넷에 MP3 무료다운 사이트가 등장하고 레코드점에는 그의 음반을 구입하려는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폭발적인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새로울 게 없다’라든가 ‘대중이 그를 지지할 지의문’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으로 뒷걸음질치고 있는 반면 팬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유선옥씨)고 반색한다.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들을수록 음악의 중독성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과거 그의 데뷔때 전문가들이 짜게 평점을 매겼던 일이 자꾸 떠오르는 건 왜일까.기획력에 짓눌려 발라드와 댄스로 판박이된 가요계에그의 하드코어가 얼마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사뭇 궁금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여학생 흡연 9년새 2.5배 증가

    청소년들의 흡연은 남자보다 여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흡연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전국 중·고교 학생들의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학생들의 전체 흡연율은 평균 7.5%로 지난 91년 중·고교 여학생들의 흡연율 3.0%보다 2배 이상늘어났다. 반면 남자 중·고교생들의 전체 흡연율은 평균 32.6%로 지난 91년 32.0%에 비해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녀 모두 저학년과 중학교에서 흡연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흡연을 경험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학생들의 흡연율은 남자의 경우 평균 6.2%,여자는 3.1%로 91년의 남자 3.2%와 여자 1.2%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경상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장락 교수는“담배가 갖는 중독성으로 인해상급생으로 갈수록 흡연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굄돌] 쉼터 서점은 언제?

    영어에 hangout이라는 표현이 있다.hang과 out을 따로 떼어 쓰게 되면 ‘함께 특별한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라는 뜻의 동사구가 되지만 마치 한단어인 것처럼 붙여 쓰면 ‘주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사람에 따라 그 hangout은 어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될수도 있고 볼 것 많은 백화점,혹은 한적한 동네 공원이 될수도 있다.필자의 major hangout은 서점이다.영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을 보면 대형 서점을 세우려는 한 기업가가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합법적인 중독성 음료’인 커피,그것도 멋스런 카푸치노를 곳곳에 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린다.단순히책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일상에 찌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서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그런 곳이 정말 있다면 또다른 나의 hangout으로 삼아야겠다는 욕심과 흥분이 인다. 요즘 들어 시내 곳곳에 대형 서점이 속속 자리를 잡고 들어서는 것을 보면가슴 뛰는 흥분을 느낀다.한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Barnes and Nobles라는 서점을 가본 적이 있다.그리 크지 않은 한 동네에 자리잡은 이 서점은 사방 벽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그 안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의모습이 그대로 바깥의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쳐 누구라도 들어가서한 권 빼어 들어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잔잔한 음악의 선율은 바닥에고운 양탄자에 살짝 묻혀만 있는 듯 들릴 듯 말 듯 그 공간을 부드럽게 가득 채워 가고 있다. 엊그제는 말로만 듣던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는한 서점에 가보았다.넓직한 공간에 보기 좋게 책을 진열해 놓은 것이 시원스러워 보였다.반짝 반짝 빛이 나는 대리석 바닥에 서가 사이의 충분한 공간은 마음 편히 서로 부딪치지 않고도 슬슬 다닐 수 있었다.그런 한편 이곳에서도 어린이 서적 쪽에는 바닥에 주저 앉아 통로를 막은 것은 괘념치도 않은듯 그림책에 만화책에 동화책에 몰두해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였다.그리고 여기 저기 서서 힘들게 책장을 넘기고 있는 사람들,사람들.아 좁은 땅 탓이려니….우리는 언젠나 푹신한소파에서 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커피를 음미하며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될까.
  • ‘천연마약’ 양귀비 주택가로 번진다

    양귀비 재배가 서울시 외곽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양귀비가 신경통,복통,암치료에 특효가 있다거나 음식에 넣으면 몸에도 좋을뿐더러 맛도 유별나다는 속설 때문이다. 양귀비는 6∼7월 꽃이 피었다가 진 다음 꽃받침에 상처를 내 받은 수액을환약(丸藥) 형태로 말리면 ‘생아편’이 된다.이 때문에 양귀비는 코카인·헤로인과 함께 ‘천연 마약’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양귀비 재배에 대한 처벌 규정은 모호하다.당국이 마약류 가운데 히로뽕이나 대마초 등만 집중 단속하고 있는 것도 양귀비 재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는 곳은 용산구 보광동·청파동,은평구 진관내동·구파발동,관악구 봉천동·신림동,수서구·마포구·도봉구 일대 등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용산구 서계동 주택 화단에 양귀비 17그루를 재배한 윤모씨(77·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윤씨는 “양귀비가 신경통에 좋다는 말을 듣고 청파동의 노점상에서 양귀비 씨를구입해 심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주용씨(47)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원사면의 사육견 농장에서 재배한 양귀비 72그루를 사료로 먹인 개를 보신탕 업주 차모씨(45)에게 팔았다가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8일에도 보신탕 업주 박계남씨(48·여·경기도 광주군 오포면)를 구속했다.박씨는 화단에 양귀비 100그루를 재배하면서 줄기는 보신탕에넣고 잎은 손님들이 수육을 싸서 먹도록 공급했다. 양귀비 씨앗 가루를 술에 넣어 단골 손님에만 판 일식집 업주가 적발된 적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8일까지 적발된 양귀비 재배 사범은 서울 81건을 포함해 457건이나 된다.서울의 한 경찰서는 20여건을 적발했다. 양귀비 재배에 대한 처벌 기준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고 검찰 내규로 ‘20그루 미만은 기소유예’라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경찰은 대체로 ‘3그루이하는 불입건 처리’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3그루 이상 재배하다 적발되면 검찰에 송치하지만 단속에는 미온적이다.치료에 쓰려고 몇그루 재배하는 노인들을 마약 전과자로 만들 수야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경찰관들도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상열(李相烈) 마약관리과장은 “생아편은 한두알만 복용해도 금단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규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담배社 164조원 배상 판결

    세계굴지의 미국 담배제조 회사들이 플로리다주 법정의 손해배상판결로 도산위기를 맞았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순회법원의 6명의 배심원들은 15일 말보로 담배제조사인필립 모리스 등 5개 담배회사가 플로리다주 30만∼70만명에 추산되는 흡연피해자들에게 모두 1,450억달러(164조원)를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피해자들은 지난 2년동안의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스탠리 로센블라트 변호사를 통해 지난 10일(대한매일 12일자 보도)최고 1,968억달러에서 최저 1,230억달러를 지급케 해달라고 배심원들에게 요청했었다. 이같은 손해배상액수는 필립 모리스사의 연간 순익이 800억달러인 것에 비할 때 기업을 도산시킬 수 있는 사상최대의 액수이며,80년대 알래스카 해안에서 좌초한 액손발데스호의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배상한 액수 50억달러를훨씬 넘어섰다. 판결내용에서 필립 모리스는 739억6,000만달러,R.J.레이놀즈는 362억8,000만달러,브라운 & 윌리엄스 175억9,000만달러,로릴라드 162억5,000만달러,리짓트 그룹 7억9,000만달러 등을 지불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판결에 원고측인 흡연피해자들은 승리를 외쳤지만 담배회사측은 판결내용이 지불불능의 액수를 규정,무효라고 주장,즉각 항소할 것을 밝혔다. ‘담배회사 킬러’인 로센블라트 변호사가 이끌어온 소송에서 배심원들은플로리다 흡연피해자 대표 3인에게 1,270만달러를 지불하라고 판결한바 있어이번 판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다. 소송중 담배사들이 인체에 중독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상품을 만들어왔다는점이 이미 인정된데다 필립 모리스사가 지난 3월에 담배를 마약으로 간주한다고‘참회’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상액수에서 배심원들은 담배회사들이 실제 배상을 해줄 수 있는 수준인 1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어느 선에서 결정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실질적인 법논리에서 이미 결정난 내용에 이처럼 엄청난 소송가액을 판결한이면은 실제 실행여부를 떠나 미국 사회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흡연자, 담배회사에 커다란 경종을 울려주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 플로리다주법은 회사가 도산할 정도의 배상처벌은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 담배소송 공방일지. ■1954년 한 폐암환자가 담배회사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 제기.13년 뒤 기각■1964년 미공중위생국장,흡연이 폐암유발 원인임 처음 인정■1965년 담뱃갑에 흡연경고 문고 삽입 의무화■1971년 담배 방송광고 전면금지■1988년 미공중위생국장,니코틴이 중독성 물질임 처음 인정■1990년 모든 미국내항공기 6시간 이내 비행시 흡연금지■1993년 버몬트주정부 최초로 관공서 등 공공장소 금연 의무화. ■1997년 4월 미연방법원은 정부가 담배를 마약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판결 ■1998년 11월 46개 주정부들은 담배회사들과 2,060억달러 손해배상금에합의■1999년 2월 샌프란시스코주 법원 배심원,필립 모리스에 대해 흡연 피해자에게 5,150만달러 손해배상 평결■7월 미시시피주 법원 배심원,R.J.레이놀즈에게 폐암 사망자 미망인에게 1억 200만 달러 배상 평결■7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원고측에게 1,450억달러의 손해배상금 지불 평결
  • 美담배 5개社 파산 위기

    미국의 담배업계가 존립을 위협받을 지경이 됐다.굴지의 담배회사들이 또다시 거액의 배상금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10일 미 플로리다주 흡연피해자들은필립 모리스 등 5개 담배회사들에 대한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저 1,230억달러에서 최고 1,968억달러의 보상금을 물려줄 것을 배심원들에게 요청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담배회사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배상에서가장 많은 금액을 물어줘야하는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30만명에서 70만명을헤아리는 플로리다주 흡연피해자들은 스탠리 로젠블라트 변호사를 통해 제기한 소송에서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에게는 750억달러∼1,185억달러를요구하는 한편 △R.J.레이놀스 196억달러∼375억달러 △브라운 & 윌리엄스 150억달러∼220억달러 △로릴라드 125억달러∼170억달러 △리게트그룹 9,000만달러∼18억달러 등을 각각 청구했다.로젠블라트 변호사는 “적당한 보상금액은 1,540억달러로 본다”고 기대치를 지적했다. [소송 배경과 전망] 피해자들이 이같은 거액을 청구할 수 있었던 근거는 담배가 중독성이 있는 마약으로 규정되느냐의 여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98년 6월 제기된 이 사건은 흡연을 단순한 습관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중독에의한 피해로 볼 것이냐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피해자들은 “담배회사들이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결함을 가진 상품을 판매,피해자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번 소송의 선고공판은 빠르면 오는 14일 열린다.피해자들은 이번 재판에서분명히 자신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송 의미] 이번 소송은 지난 1954년 리더스 다이제스트지가 흡연이 폐암을일으킨다고 보도한뒤 지금까지 이어진 모두 160여건에 달하는 담배회사에 대한 소송에서 피해자들이 낸 소송가액의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해에 최고 800억달러의 흑자를 낸 담배회사들은 거의 도산 일보직전에 이르게 되며 러시아등 제3국에 대한 담배판매를 더욱 가속화해 손실을 보전하려들면서 국제적인 마찰마저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성인 25% 흡연…한해 43만 사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내 성인의약 25%가 담배를 피우며 이로인해 한해에 약 43만명이 폐암 등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인사망의 제1원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에 약 3,000명의 청소년들이 새로 담배를 시작하고 있으며,평균 18년동안 흡연을 지속해 끊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한해에 모두 63억달러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금연상담,니코틴 패치 부착,금연껌등약물 등에 드는 비용이다.한 사람이 담배를 끊기 위해 평균 3,779달러를 사용한다는 계산도 있다.미국인 흡연자들의 70%는 또 한해에 한번 이상 금연을 시도하고 있으며,46%는 매년 금연을 시도했다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설] 마약없는 사회를 위해

    마약이 우리 사회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매년 10%정도 늘어나던 마약사범이 최근에는 20%대로 급상승, 지난해 1만명을넘어섰다.마약은 이제 우리사회의 밑바닥까지 깊숙이 침투,본인과 가정의 파탄은 물론 각종 강력범죄의 발생요인으로 지목되는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이런 가운데 오늘 대한매일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마약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민대회는 마약퇴치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행사가아닐 수 없다. 과거 특정계층에서 은밀히 유통되던 마약류가 회사원·전문직종사자·학생·주부층으로 확산되고,사회 중추 역할을 해야할 20∼40대가 82.7%를 차지하고 있다.더욱이 마약류가 환각증세를 유발하는 대마초·필로폰 등에서 최근코카인·헤로인·엑스터시·LSD 등 마취성과 중독성이 강한 류로 다양화되고있다. 여기에 국제조직을 통한 대량유입 등 마약의 국제화·선진국형화 현상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제 마약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단속위주에서 예방과 재활에 중점을두는 정책으로바꿔야한다. 마약은 한번 손대면 끊기가 힘든 속성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또 단속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경미한 사범이 재활의 기회를잃고 평생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특히 우리나라 마약관련 업무는 검찰·경찰·국정원·세관·복지부·교육부 등 여러 부서로 분산돼 있고 별도의 예산도 없어 정책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마약이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국가마약통제정책국이 77년 설립된 뒤 88년에는백악관 직속기구로 기능이 강화돼 강력한 마약퇴치 정책을 펼수 있는 것은좋은 예이다.이 기구는 마약의 예방과 계몽,치료재활연구,정책분석평가,유관기관의 정책평가를 총괄하고 있다.일본도 약물남용대책 추진본부가 70년 총리실에 설치돼 정책의 수립과 평가,단속과 재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들어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마약류 대책협의회’ 구성이 추진됐으나 결실을 보지 못한 상태다.지금까지도 대검찰청 주재로 마약 관련부서의 업무 협조를 위한 마약대책협의회가 수시로 운영되어왔으나 책임있는 예방교육과 재활치료 및 효율적인 단속업무를 위해서는 정책의 통일성과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마약소비가 이미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부작용이 크게 번지고 있어마약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 수립은 절실한 과제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마약범죄는 늘어난다.늦기전에 종합적인 마약퇴치체제를 갖춰 우리사회에 마약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 기호품을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 ‘기호품의 역사’

    후추 계피 생강 커피 초콜릿 담배 브랜디 아편….얼핏 중구난방으로 나열된단어같지만 이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공통된 속성이 있다.국어사전에 ‘향기나 맛,자극을 즐기기 위해 먹거나 마시는 것’이라 정의된,인류의 변함없는‘기호품’이란 점이다. 부침(浮沈)을 거듭해온 이 기호품들은 인류사의 고비고비에서 어떻게,얼마만큼의 입김을 불어넣어 왔을까.반대로 그들이 주 향유계층으로부터 어떤 시대적 역할을 부여받고 있었을까. 독일 출신의 자유저술가 볼프강 쉬벨부쉬가 쓴 ‘기호품의 역사’(한마당)는바로 그 지점에 물음표를 찍고 이야기를 풀어간다.250여쪽의 책이 방점을 찍고 있는 시대는 특히 중세와 근대. 미각과 의식(儀式)이 드물게 일체를 이루던 때라는 데 주목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기호품의 역할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너무도 다르게 나타났다는 전제다.오늘날 기호품이 인간 삶을 위무하는 사변적 기능을하고 있다면,중세나 근대에서 그것은 시대적 질서와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코드였다. 중세는 온통 향신료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12세기경 유럽에는 후추나 계피가 왕실의 최고 선물로 인정받았을 정도였다(당시 스코틀랜드 왕이 영국왕 리처드 1세를 방문했을 때 후추와 계피를 선물로 받았다는 기록이 실제로 남아있다).그 무렵 향신료는 전설세계에서 온 사절(使節)이기도 했다.오죽했으면 생강과 계피는 파라다이스로부터 나일강을 타고 흘러내려 온 것을 이집트 어부들이 그물로 건져올린 것이라 생각했을까.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향신료는 중세와 근세를 잇는 거멀못으로 작용했다.11세기와 17세기,즉 십자군 원정부터 영국 동인도 회사들의 맹활약 시기까지 오리엔트적 가치를 지닌 기호품들은 유럽인들의 미각을 지배했다.신대륙 발견 등으로 이어진 원정여행이 향신료에 광적으로 집착한 유럽인들의 입맛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쯤은 그닥 새로운 이야기도 못 된다.후추만 해도 그랬다.중독성의 징후를 가져다준 이 향신료는 유럽인들로 하여금 후추의 나라인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게 만들었고,다시 그것은 신대륙 발견이라는 대역사를 일궈냈다.식욕이 채워지지 않는 순간 인간에게는 번번이 ‘역사적 추동력’이 일어났던 셈이다. 기호품이 한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지배하는 정신문화로 기능한 사례에는 커피나 브랜디,초콜릿이 빠질 수 없다.정신을 맑게 하고 성적인 충동을 억제한다고 믿었던 커피는,프로테스탄트적 윤리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17세기 이래합리주의 유럽문화에 걸맞는 부르주아적 근대 음료로 각광받았다.커피는 근대 부르주아지의 상징 그 자체였다. 그런 커피의 역할에 비하면 브랜디는 철저히 프롤레타리아의 음료였다.서서히 취하는 맥주나 포도주와는 달리 단번에 취기가 도는 브랜디의 속성은 효과의 극대화와 급속화를 좇는 산업혁명시대의 적자였던 것.지은이는 “17∼18세기의 부르주아지에게 커피하우스가 그랬듯 19세기 노동자 계급에게 술집은 중요한 장소였다”고 전제한 뒤 커피의 냉철함과 브랜디의 취기가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적 대립성을 가름지었다고 주장한다. 거꾸로,변화하는 기호품의 속성에 따라 시대성을 읽어내기도 한다.예컨대 파이프 담배에서 여송연,궐련으로 이어지는 흡연양상에서근대의 ‘속도 지상주의’를 들춰낸다. 끝으로 약물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시각은 책읽는 재미를 더해준다.19세기초까지만 해도 가정 상비약에 불과했던 아편이나 해시시.오늘날 마약이 반사회적으로 전락하고만 배경을 지배계급의 반사적 ‘방어전투’라고 책은 풀이한다.17세기 커피와 담배를 금지시켰던 것이 중세 세계관이 퇴각하면서 벌인 일대 해프닝이었듯 말이다. 지은이는 해시시와 마리화나가 언젠가는 보편적 기호품으로 ‘복권’되리라기대한다.이유는 간단하다.전면금지보다는 합법적 통제가 사회적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제 결론.완벽한 선(善)으로 사회적 합의를 본 기호품은 없었던 게 분명하다.도취의 문화사는 그래서 영원히 새로 씌어질 작업이 아닐까.값 9,000원. 황수정기자 sjh@
  • 식당가 동남아 요리 열풍

    식당가에 동남아요리 열풍이 거세다. 얼마전부터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한 전문식당들이 서울 청담동,압구정동,명동등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고 특급호텔 식당에서도 연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요리 축제가 한창이다. 동남아 열풍은 요리에만 그치지 않는다.(주)신원 등 여성복 전문브랜드는 물론 동대문등 재래시장서도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스커트등 남국 분위기의 여름옷들을 대거 선보여 ‘동남아 신드롬'에 가세하고 있다. 동남아요리는 오감을 자극하는 갖가지 향신료를 사용,새콤 달콤 짭짤한 남국특유의 맛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처음엔 유학생,동남아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요즘엔 일반인들에게까지 입맛을 살려주는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하얏트호텔 인도요리축제,소피텔 앰배서더등 3개호텔 공동의 싱가포르 요리축제,르네상스호텔의 말레이시아 요리축제가 열린데 이어 5월에도다채로운 요리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호텔식당들은 본토에서 전문요리사들을 초빙해 제맛을 체험할수 있는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호텔롯데월드 뷔페식당 라세느는 이달 28일까지 베트남음식을 선보인다.대표적 메뉴인 쌀국수 포아는 육수에 여러가지 야채와 레몬즙을 넣어 먹는다. 고추소스를 넣으면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이다.또한 반짱이라는 얇게부친 찹쌀전병에 양념한 고기,버섯,당면등 10여가지 재료를 넣고 김밥처럼맡아 기름에 튀겨먹는 고소한 짜죠도 빼놓을수 없는 대표적 음식이다. 베트남음식은 대개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의(02) 411-7811 서울 강남구 역삼역부근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에서는 태국요리축제를 연다.태국은 매콤 짭짤한 요리가 많아 특히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해산물 수프 톰양꿍은 새우를 넣어 시고 맵고 향기로운 맛이 특색이다. 굉장히 매운 요리지만 한두번 맛을 들이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있다.갖가지 계절야채와 과일로 어우러진 태국식 야채만두는 색감이 아름다워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1~2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요리들을 즐길수있다.행사기간동안 태국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주며 태국여행권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02) 2005-1007 이밖에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베트남궁중요리전문식당 ‘라우제(02-566-0420)'가 유명하고,이태원에 자리한 인도음식전문 ‘게스트(02-749-0316)',파키스탄식당 ‘모글(02-796-5501)',태국식당 캘리포니아(02)798-9272'에서 각국의 풍미를 한껏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담배 마약 아니다”판결 클린턴 규제 정책 타격

    미국 대법원은 21일 담배를 중독성 마약으로 규제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같은 판결은 니코틴의 중독성을 이유로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판매 규제 권한을 부여하려 했던 빌 클린턴 행정부의 담배 규제 정책에 큰 타격을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5대 4로 FDA가 96년 담배를 중독성 약품이라는 이유로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다고 결정한 조치는 월권 행위라고 판결했다. 샌드라 오코너 판사는 다수 의견서에서 청소년 흡연으로 인해 담배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바 아니나 “의회가 FDA에 담배 규제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오코너 판사는 “FDA가 담배가 안전하지 않고 위험한 의약품이라고 결론지을 경우 이에 대한 판매를 완전 금지해야 한다”며 FDA가 담배 판매를 규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수 의견을 낸 스티븐 G.브레이어 판사는 “이 특수한 약품 겸 제품은 생명을 위협하는 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규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주장했다. 세스 웩스먼 송무 담당장관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행한 원고변론에서 “담배가 중독성이 강하며 자극제,진정제,식욕억제제 등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FDA가 담배 판매를 규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담배소송 첫날부터 공방

    흡연 피해자 6명과 그 가족 등 31명이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제기한 ‘담배 집단소송’의 첫 재판에서 원고측 변호인단이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인삼초연구원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10일 오전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鄭長吾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재판에서 배금자(裵今子) 변호사 등 원고측 변호인단은 “담배의 성분분석과 신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인삼초연구원은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고 있음에도 연구결과를 소비자들에게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현장검증을 통해 타르·니코틴·연기 등 화학성분과 중독성 연구자료와 신제품 분석자료,니코틴 함유량 비율 조작기술 자료 등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겠다”며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또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세계 각국의 의학보고서를증거로 제출하고 원고들의 치료를 담당한 병원의 진료기록에 대한 사실조회신청도 냈다. 이에 대해 담배인삼공사측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세종의 박교선(朴敎善) 변호사는 “소송 진행단계에 따라 밝힐 필요가 있는 자료는 제출하겠지만 아직 원고측 주장에 대한 기본 검토 단계인 만큼 현장검증 등은 시기상조”라면서 “폐암과 흡연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도 없으며 외국에서도 흡연피해를 주장해 최종 승소한 경우는 한건도 없다”고 반박했다. 37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농부 김모씨(57) 등 말기폐암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은 지난해 12월 ‘담배의 제조물 책임’을 주장하며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3억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함께 국가배상지구심의회에 국가배상신청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굄돌] 문학의 힘

    출판사 사장이니 내 일의 대부분은 글과 관련된 것이다.투고된 원고를 읽는다거나,필자를 만나 좋은 글 써주십사 의뢰하고 책내기에 대해 의논하고,때론 교정을 보기도 하고,또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찾아 읽기도 한다.물론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일과는 무관한 독서를 즐기기도 한다.무려 십 년 넘게 국문과에 적을 두고 우리 문학을 공부하기도 했던터라,나름대로는 언제나 반성적 책읽기를 생각하는 좋은 독자이고자 노력하면서. 책을 읽다 보면 아주 가끔 그 속의 어느 한 구절이,또는 어느 한 장면이 느닷없이 솟아올라 빛살처럼 나를 꿰뚫고 지나가는 경험을 하곤 한다.내 근본을 무찌르는,지금까지의 나를 온통 뒤흔드는,그리하여 나를 똑바로 보게 만드는 어느 한 구절 또는 어느 한 장면을 만나는 일은 한편으로는 두렵고 한편으로는 반갑다. 지금 이 자리에 이 모습 이 상태로 있고 싶은 관성이 두려움의 근원이라면,이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숨막힘,그리고 봄날 오후의 졸음처럼 몸과 마음을 모두 점거해버린 중독성 안정감 등을 뒤흔들고 새로운 무엇인가가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은 열망은 반가움의 원천이리라. 책을 읽는 일은 그런 두려움과 반가움에 대한 불안과 기대의 설렘으로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다.그 아슬아슬함과 조마조마함이 이 무채색의 인생살이를 그래도 살맛나게 한다. 어제 만난 시 한 구절이 내게 그런 ‘살맛’을 준다.함께 읽고 싶어 여기 소개한다.허만하 시인의 ‘지층’이란 시편의 한 부분이다. “시퍼런 깊이에 잠긴 마을과 들녘은 보이지 않았으나 묻힌 야산 위 키 큰한 그루 미루나무 가지끝이 가을 햇살처럼 눈부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사라져라,사라져라,흔적도 없이 정갈하게 사라져라.” 나에게는 시인의 ‘흔적도 없이 정갈하게 사라져라’라는 진술이 지금까지의 내 삶이 내 육체와 정신 속에 마구잡이로 쑤셔 넣은 온갖 집착을 버리고 새롭게 서라는 말로 다가왔다.사람에 대한 집착,돈에 대한 집착,지식·명예에대한 집착.돌아보니 내 생애는 온통 그런 집착으로 가득 차 차마 들여다보기 민망했다.이처럼 좋은 시를 읽고 나면 좀더 정갈한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 했는가 보다. 이성희 도서출판 프레스 21대표
  • K-2TV ‘여비서’로 컴백 황인뢰PD 인터뷰

    “방송국을 그만두고 독립한 지 1년만에 처음으로 큐사인을 하면서 짜릿한흥분을 느꼈다.그때의 기분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MBC 출신의 스타PD 황인뢰씨가 지난 8일 ㈜제이알엔의 공동대표가 됐다.제이알엔은 ‘영상기록 병원24시’ ‘미스터리 추적’ 등 다큐멘타리 전문 프로덕션이었던 ㈜제이프로가 황PD를 영입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제이알엔의 첫 드라마이자 독립을 선언한 황PD의 첫 작품은 KBS 2TV에서 12일부터 방송되는 주간 단막극 ‘여비서’.2년전 PC통신에 비서 출신의 신수연씨가 글을 올려 인기를 누렸던 ‘비서일기’가 원작이다.원작자와 MBC ‘연애의 기초’에서 황PD과 호흡을 맞췄던 황선영씨가 각색을 맡았다.주요 출연진은 MBC ‘베스트극장’에서 황PD 작품에 단골 출연했던 심혜진,영화 ‘박하사탕’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여진,신세대 탤런트 김민주 등이다. 황PD는 89년 MBC 미니시리즈 ‘천사의 선택’ 이후 ‘고개숙인 남자’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창밖엔 별이 빛났다’ 등으로 시청자 팬을 갖고있는 보기 드문 연출자다.그는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작은 감동들을 날카롭게 포착해 평범함 속에서도 의미있는 감동을 느끼게한다.‘수채화 같은 영상’이라는 방송가의 공통적 평을 얻을 만큼 연기와대사를 절제하고 영상과 음악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12일 방송되는 ‘여비서’ 첫 회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소개에 치중,그의 깔끔한 영상이나 연기자들의 절제된 감정표현 등이 드러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반면 특유의 화면분할 기법은 여전하다. 황PD는 창문이나 문을 이용한 엿보기 방식을 자주 사용한다.“TV화면이 미학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창과 직사각형 구도를 사용해 TV화면을 분할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또 창은 시청자들이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한다. ‘여비서’를 주 1회의 단막극으로 만든 것은 “주 2회 이상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제작진을 많이 지치게 하기 때문”이란다.또 고정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기존 드라마와 달리매회 특별 출연하는 인물에 힘을 실어주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단막극이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방송가에서는 이번 시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주 1회 방송에다가 매회 특별출연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시청자들이 연속극을 꼬박꼬박 보게 하는 ‘중독성’을 견지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다. 황PD의 새로운 시도에 시청자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전경하기자
  • [오늘의 관심주] 동아제약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한 에이즈치료제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초강세를 기록중이다.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천문학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주력제품의 판매증가와 의약분업의 수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최근 제약주의 인기세를 타고 강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계 매출 1위로 주력제품인 박카스의 유통가격이 10% 인상되고 미국시티펠사에 무중독성 진통제 제조기술을 수출하면서 영업실적이 갈수록 호전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 ‘흡연피해 소송’불 붙었다

    3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에 걸린 말기 환자 6명과 그 가족들이 국내 최초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金馹舜·63·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37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지난 8월 폐암과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농부김모씨(57) 등 말기 폐암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이 오는 12일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소송구조신청을 서울지법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소송구조는 소송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국가가 재판비용 납입을 유예해주는 제도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崔永道) 산하 공익소송위원회 후원으로 17명의 공동 변호인단이 소송을 맡는다.변호인단은 국가가 흡연의 해악을 알면서도 담배를 팔았다는 사실을 들어 국내 처음으로 민법상 ‘고의에 의한불법행위’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4,000여종의 독성물질과20여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결함있는 제조물’인 담배의 직접 제조자이며▲그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그 해악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등 ‘제조물 책임’이 있고▲‘담배는 폐암과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홍보책자까지 배포,해악을 은폐하려한 책임까지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현재 1,000여건의 담배소송이 진행중인 미국에서도 사회적으로 ‘흡연 피해의 책임이 제조자에게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담배 제조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의 1심 판결이 잇따라 최종 판결이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40여년 동안 흡연 피해는 본인의 책임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경향이었다. 이들과 별도로 지난 9월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외항선원 김모씨(사망)는 국민보건권 보장 의무와 담배의 위험성 경고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책임을 물었었다. 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 회장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40여명의 흡연 피해자를 모집,병력(病歷)에 대한 의사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피해 입증이 가능한 6명을 선정했다”면서 “모두 농업,어업 등에 종사하는사람들로 흡연말고는 폐암이 발병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배금자(裵今子·38·여) 변호사는 “흡연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변화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모은 흡연피해에 대한 국내외 이론과 판례,의학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의 제조물 책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담배‘제조물 책임’심판대에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담배와의 전쟁’을선포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흡연 피해자들을 대리해 내는 집단소송은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결함있는 제조물을 만든데 대해 책임을 직접 묻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조업체가 제품의 하자 여부에 대해 입증 책임을 지는 ‘제조물책임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결함있는 제조물인 담배제조자로서 책임이 있고 ▲담배의 해악을 알리지 않고 고의로 은폐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흡연 피해에 대한 책임이 쉽게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월 외항선원 김모씨가 제기한 흡연피해 소송에서 변호인이 국가책임의 근거로 제시한 국민보건권 보장의무와 담배 위험성 경고의무 위반은 추상적·선언적 규정의 성격이 강해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규명이 힘들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수집한 ▲담배의 제조물 결함 ▲담배의 폐해 ▲국가와한국담배인삼공사의 담배 제조자로서 의무 불이행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공신력있는 자료들을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다.민변도 ‘담배소송 전담 자료팀’을 구성,담배소송과 관련된 국내·외 자료와 의학자료를 수집해돕기로 했다.변호인단은 특히 지난 90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흡연의 해악을알면서도 ‘흡연은 폐암과 관계가 없고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홍보책자 5만부를 배포,유해성을 고의로 은폐하려 한 데 대해 민법상 불법행위와 연관시켜 제조물 책임을 묻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8개월간 흡연 피해자를 공개 모집,의사들의 신중한 검토를 거쳐 피해입증이 가능한 6명을 선정한 것도 책임소재 결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원고들은 모두 30년 이상 흡연하다 최근 폐암이 발병한 말기 환자들로,환경적·직업적 발병요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법원이 국가의 제조물 책임을 인정하면 흡연과 폐암발병의 인과관계증명은 수월해지는 반면 흡연 피해자들의 과실 입증 책임은 크게 줄어 흡연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는 등 ‘흡연문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흡연 피해’국내 첫 법정 공방

    “담배의 해악과 중독성을 입증해 국가적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입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제조·판매해왔을 뿐 원고의 폐암 발병에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14일 오전 흡연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는 국내 첫 ‘담배소송’의 1차공판이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柳元奎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재판부는 이날 원고측 변호인단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9일 폐암으로 사망한원고 김모씨(56)의 진료기록을 재판자료로 채택하기로 했다. 공판은 원고측 변호인단의 자료제출과 사실조회 신청 등을 거쳐 5분여만에끝났지만 원·피고측 변호인단은 법정을 나서는 기자들에게 자료를 나눠주며 ‘법정외(外) 공방’을 벌였다. 원고측 변호인단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 ▲흡연의 해악과 중독성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표시 미흡 등을 밝혀내 담배판매촉진 위주의 국가정책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또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각종 자료를 요구해 국가 담배정책의 문제점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피고측 변호인단은 ▲담배를 법적 절차에 따라 제조·판매했고 ▲폐암발병과 흡연간에 사실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예에 비추어 볼 때 양측의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재판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 “흡연 암 유발”시인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13일 인터넷 웹사이트를통해 담배가 중독성이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흡연의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과 질병과의 연계성을 줄곧 부인해온 과거 입장에서 선회,“흡연이 폐암과 심장질환,폐기종 및 다른 심각한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데 의학계 및 과학계가 대다수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제기한 수십억 달러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한 필립 모리스는 의·과학계 주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의 중독성과 암 유발 주장이 과거는 물론 지금도전세계 공공 보건당국의 메시지라고 전제하면서 흡연자나 잠재적 흡연자들은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책임을 은근히 흡연자에게 돌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제 담배회사들이 법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며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상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촉구했다.
  • ‘담배소송’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와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흡연피해 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변호사회관에서 ‘담배소송-그 법적,의학적 논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배금자(裵今子) 변호사의 ‘미국 담배소송이론과 한국의 적용가능성’ 발표문을 간추린다. 지난 54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담배소송은 소송에 적용된 이론과 증거의 차이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54∼69년,2단계는 70∼92년,3단계는 94년부터 현재까지이다.1,2단계 소송 40년간은 원고가 한번도 승소하지못했다. 1단계 소송에서는 담배회사측이 흡연으로 인해 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2단계에서는 65년에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흡연과 암의 상관관계가 분명해지자 담배회사는 담뱃갑에 경고문을 부착했으며 이를 근거로 원고가 흡연의 위험을 알고 담배를 선택한 것은 원고잘못이라고 항변했다.배심원은 또 담배회사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94년부터담배회사의 내부서류와 과학자들의 양심선언 등 담배회사에 불리한 새로운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그것은 담배회사들이 60년부터 흡연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니코틴의 강력한 중독성을 알았으면서도 오히려 니코틴을 조작해 소비자를 중독되게 만들려고 노력했고,담배에 관한 정보를 은폐해왔다는 것 등이었다.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담배를피운 사람을 비난하던 종전의 일반적인 정서를 담배회사의 책임으로 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3단계 소송에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적용했다.사기,공모,소비자보호 위반,담보 위반,제조물책임 등의 이론이 그것이다.3단계 소송의 형태는 주정부들이 흡연관련자의 의료비 변상을 청구하는 소송,흡연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주종을 이루었다.담배회사들은 불리한 상황을 느끼고 서둘러 합의를 하기 시작했다.50개 주정부중 4개 주정부는 개별합의를 하고,나머지 46개 주정부는 98년에 2,060억달러에 합의를 했다.비행기 승무원 간접흡연자들이 제기한 사건에서도 필립모리스사는 97년 3억달러에 합의를 보았다. 裵今子변호사
  • ‘흡연피해’ 국내 첫 손배소송

    36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에 걸린 50대 남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국내에서는 첫 소송이다. 외항선원으로 일해온 김모씨(56·부산 북구 금곡동)와 가족 등 5명은 5일“담배의 해악을 잘 모른 채 습관적인 흡연으로 결국 폐암에 걸렸다”면서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냈다. 흡연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은 미국에서 일부 인정됐고 일본에서도 소송 계류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첫 소송이어서 판결여하에 따라 흡연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63년부터 외항선원으로 일하면서 하루 1∼2갑씩 담배를 피웠지만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인 경고 표시는 지난 89년에야시작될 정도로 수십년간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웠다”면서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국민의 보건권 보장을 위한 적절한 흡연규제와 위험성 경고,예방대책 수립에 신경쓰지않은 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담배장사’를 해온 만큼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외항선에서 일하다가 몸의 통증이 심해 조기 귀국,병원을 찾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폐암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자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최재천(崔載千·35) 변호사는 “흡연의 폐해를 막으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담배는 여전히 국가적 사업으로 생산·판매되면서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담배의 해악과 중독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며 더 많은 흡연피해자들의 사례를 모아 계속적인 소송을 제기하고 담배소매제 철폐와 구체적 광고금지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美담배사 피해보상 평결…2,000억달러 지출 예상

    미국 플로리다 흡연자 50만여명이 5대 담배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배심원단이 “흡연으로 유발되는 각종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평결을 내려 미 전역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들은 7일 담배회사들이 페암등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수 있는 유해제품을 판매한 점이 인정돼 원고측에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이에 따라 대표 고소인 9명이 최소 2,0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이번 소송에서 담배업체는 최악의 배상액을 지출해야 할 위기에 놓이게됐다. 해당 담배회사는 필립 모리스,레이놀즈 토바코,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토바코,로릴라드,리젯 등 굴지 업체들을 망라하며 담배관련단체 2개도 피고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 94년 시작된 이번 소송은 흡연자들의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집단 움직임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첫번째 사례.원고들은 담배회사들이 질병 유발,중독성 등 흡연의 위험성을 속였고 담배를 순하게 만들려는 연구를 등한시했을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광고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 변호인단은 담배가 질병의 직접 원인이라는 증거가 전혀없으며 담배회사들은 필요한 모든 안전조치를 강구했고 흡연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변했었다. 배심원단이 평결문을 읽어내려가자 피해자 및 사망자 유족 등 원고측은 법정 곳곳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했다. 담배 유해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소송은 9명의 대표 고소인에 대한 배상액을산정하는 2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이들에 대한 보상액이 결정되면 나머지 원고 50만명의 보상을 위한 개별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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