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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종합병원 간호사·의사 마약류 허위처방 받아 투약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종합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마약 성분의 약을 나눠 복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강동경찰서는 9일 알프라졸람 등 마약성분의 약품 5종을 처방받아 나눠 복용하거나 투약한 간호사 나모(32)씨와 동료 의사 2명, 간호사 2명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우울증 증세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 명의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 등 신경안정제를 허위로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 불안증을 겪는 정신병 환자에게 투약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중독성과 환각 등 부작용이 있다. 나씨는 이렇게 구한 마약류를 동료 의사와 간호사에게 제공했고 이들은 모두 한두 차례 이 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를 나눠먹은 간호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이 있어 약을 얻어 먹었다.”고 진술했고 한 의사는 “환자에게 복용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마약류 약품을 불법적으로 공유한 병원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늘한 눈빛·질펀한 언어가 만든 ‘판타지’

    서늘한 눈빛·질펀한 언어가 만든 ‘판타지’

    ‘우리의 연극은 지금 여기 인간다운 삶의 진실을 담는다.’(국립극단 연극 선언문) ‘넙이’ 역을 맡은 3년차 배우 임성미(27)씨에게 “왜 연극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오른손 검지로 연습장 정문을 묵묵히 가리킨다. 식사 뒤 정담을 나누던 ‘아낙들’역의 여성 연기자들 표정이 갑자기 굳어진다. 아낙들 중 최고참인 10년차 진문영(36)씨는 “경제적 어려움은 과정일 뿐 (인생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1년에 120만원 벌기 힘들어, 가족 부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연극을 그만둔 후배를 떠올리며 던진 질문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하게 가라앉았다. 아낙들을 선동하는 무당 ‘검네’ 역의 이용이(54)씨는 “(내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1000배는 힘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공연을 하고 싶어도 대관해줄 극장이 없어 무대를 밟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연극에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 (후배들에게) 그만두라 해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35년차 연기자다. 남편은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고 김일우씨, 오빠는 영화배우 이대근(69)씨다. 딸도 대학 졸업 뒤 연극무대에 투신, 무대에 올리는 불화(佛?)를 그리고 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아들은 군 복무 중이다. ‘연극가족’인 셈이다.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연습장은 연극 ‘꽃이다’에 출연한 배우들로 북적였다. 서늘한 눈빛 연기로 섬세함을 표현한 ‘수로’ 역의 여배우 서영화(44)씨와 동아연극상을 받은 ‘득오’ 역의 이승훈(43)씨, ‘순정공’ 역의 김정호(41)씨 등 출연진 모두 이름 석자만 대도 알 만한 베테랑들이다. 서씨는 올해 영화 ‘더 먼 곳’의 주연을 맡아 영화와 연극판을 오가고 있다. 질투 어린 표정으로 극 중 바닷가 처녀 ‘아리’를 쳐다볼 때는 전율이 느껴진다. 요란스럽고 희한하고 예리한 팜파탈의 연기를 신비롭도록 조용히 해냈다. 수로의 시샘을 받는 ‘아리’ 역의 이서림(36)씨는 “(나는) 삼국유사에는 없는 창작된 인물”이라며 “뒷부분에 배역이 더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극단 풍경의 대표인 연출가 박정희씨는 이 같은 선 굵은 연기자들의 조화에 초점을 뒀다. 박씨는 “배우들과 개념을 공유하며 한 번씩 끊어 가니 힘들지 않더라.”며 활짝 웃어 보였지만, 이미 한 달을 넘긴 고된 연습과정이 그대로 얼굴에 배어 있었다. ‘꽃이다’는 국립극단의 삼국유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 타고난 미모 때문에 강릉 앞바다 용왕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수로부인 설화에 서스펜스와 판타지를 결합해 몽환적 정치극으로 각색했다. 용왕의 수로부인 납치가 조작됐다는, 기발한 발상의 전환이 극을 이끈다. 군부대 이전 부지를 넘겨받아 지은 허름한 연습장. 조명도 없이 이어지는 리허설이었지만 연기자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온다, 온다, 온다 살길 따라 온다. 서러운 사내들 이내 품에 돌아온다~.”는 아낙들의 노랫가락에 실려 시작된 연극은 신라시대 최고 미인이라는 수로가 남편 순정공을 따라 강릉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마을 사람들은 성벽 공사를 위해 징발한 2000명의 장정을 내놓으라며 농성을 벌이고, 이렇게 이어지는 백성과 권력자의 대결은 운율에 담긴 대사와 독특한 리듬감을 타고 전해진다. 연습장 뒤켠에 내걸린 흰색 천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번갈아 ‘꽃’(花)자가 적혀 있다. 배우들은 그 앞에서 “세상 수컷들 오금을 저리게 하거라.”, “용용 죽겠지의 용?” 등의 언어유희를 펼친다. 이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배우들은 10대1의 오디션을 통과했다. 무사와 별동대 등의 역을 맡은 남자 연기자들은 검도 등의 특기 경력까지 감안됐다. 이렇듯 꼼꼼한 준비 덕분에 난장 속 카타르시스라는 극적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배우들은 아직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무대에 올려져 공연 중인 첫 번째 이야기 ‘꿈’과 곧바로 비교되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씩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6시 잠시 틈을 낸 선후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섬주섬 챙겨 온 도시락과 반찬을 꺼내 놓고 저녁 식사를 했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연습. 땀 냄새가 진동했다. “20세기의 역사는 삼국유사가 구약성서에 졌다. 지금부터 주몽이 모세를 능가하는 판타지가 나와야 한다.”던 고 백남준 선생의 뜻에 따라 국립극단은 올해 ‘삼국유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꽃이다’는 서울 용산구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공연된다. 1만~3만원. 1688-5966.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삼성전자는 강남스타일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삼성전자는 강남스타일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장안의 화제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안에서 인기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아이돌 위주였던 K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30대 중반의 가수 싸이는 보편적인 댄스 음악에 중독성이 강한 말춤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었고 이를 재미있는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또한 해외 현지의 유통망을 통해 앨범이나 음원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을 지양하고 유튜브와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하여 구전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내세워 갑자기 떠오른 한류 스타라면 삼성전자는 ‘삼성 스타일’에 따라 착실하게 글로벌 정보기술(IT) 제조업체로 성장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I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인데, IT 산업 수출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등의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올라 있기에 우리나라 IT 산업의 든든한 장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삼성전자가 미국 법정에서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기존의 ‘삼성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제조 역량에서는 세계 최고이지만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다. 덩달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역량 또한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인 i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앱스토어와 결합하여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를 형성, 생태계 내에서 리더 지위를 차지하였다. 만약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로 형성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디바이스에서만 강점을 갖는 틈새 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애플이나 구글이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TV, 자동차 산업 등 다른 생태계와의 융합을 통해 생태계를 횡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음악만 내놓았다면 지금처럼 해외에서 주목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싸이의 음악에 말춤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졌을 때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삼성전자가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리더로 성장하려면 조속히 하드웨어에 플랫폼 역량을 더해야 한다. 기능성을 중시하고 진지함을 고수하는 삼성전자의 스타일도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폰 사용자의 충성도를 연구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애플은 주로 사용자의 즐거움이나 경험에 소구하여 애플에 충성스러운 애호가들을 확보한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제품의 기능이나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공리적인 접근을 주로 한다. 애플과의 특허 재판에서 삼성전자가 대부분 하드웨어적인 기술이 아니라 디자인에서 당한 것도 삼성전자의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는 설명해준다. 그런데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재미없었다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렇게 빨리 전파될 수 있었을까? 싸이의 음악이 해외에서도 단기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유머와 즐거움이었던 것처럼, 삼성전자도 이제는 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기보다는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제품에 유머와 감성을 섞는 스타일로 변모되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대표주자이며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기도 하다. 아무리 제조업이 영원하다고 해도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와 기능을 중시하는 공장 스타일에 머물러 있다면 이는 삼성전자로서도 불행하고 국가적으로도 아쉬운 일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옥을 강남으로 이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싸이처럼 강남 스타일로 거듭나야 한다. 단 싸이와는 달리 명품 A급으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장 스타일이냐 아니면 강남스타일이냐, 삼성전자의 변신을 기대한다.
  • [문화마당] 벽을 허문 싸이 ‘강남스타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벽을 허문 싸이 ‘강남스타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이상할 정도로 놀라운 인기’를 끌고 있다. 싸이(본명: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강남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발표됐다. ‘싸이 6甲 Part 1’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이달 유튜브에서 6000만건이 넘는 클릭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놀라운 음악의 파괴력과 콘텐츠의 가치는 향후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ABC뉴스가 싸이의 콘서트 현장 실황화면과 각종 패러디 영상 등을 소개하며 인기에 부채질을 했다. 더불어 ABC방송은 티페인과 조시 그로반 등 뮤지션이 앞다퉈 ‘강남스타일’을 소개했으며, 세계적인 인기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는 싸이와의 공동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보세요: 최고의 투명한 말 타기 랩 비디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싸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겠지만,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중독성이 강하다며 열을 올렸다. 타임은 ‘강남스타일’ 노래와 ‘괴상하면서도(weird), 정말 볼 만한(wonderfully watchable) 뮤직비디오’는 싸이의 공인된 히트작이 됐으며 인터넷에서 일약 슈퍼스타로 발돋움하면서 유명 스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CNN, 허핑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프랑스 M6 TV 등 해외 언론들이 이례적으로 싸이를 소개하면서 뮤직비디오 조회 수와 다운로드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마침내 싸이는 지난 21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미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있는 일로 그야말로 사고를 친 것이다. 세계적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와 케이티 페리, 마룬5 등을 제치고 차트 1위에 올라 놀라움을 더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8월 2일)한 데 이어 40일 만인 24일에는 5000만건, 42일 만인 26일에는 600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함으로써 끝없는 인기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K팝의 선봉은 아이돌그룹이었다. 한국의 솔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단하지 못했다. 30대 중반이 된 싸이가 근육질의 잘빠진 몸매를 갖추고 있나? 아니다. 스타일리시한 미남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같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는 어떻게 도래되었나? 내부적인 요인으로 ‘싸이라는 뮤지션과 음악 콘텐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싸이가 국내 음악시장을 강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뷔와 함께 이루어졌다. 발표하는 곡마다 인기를 누렸다.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한 포인트를 아는 뮤지션이다. 데뷔곡 ‘새’를 들고 나타났을 때 대중은 황당하게 웃었다. ‘완전히 새됐다’는 그의 솔직하고 적확하게 날아 꽂히는 화법, 만만하게 따라하게 만드는 춤사위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싸이의 ‘새’로 만들어 버렸다. ‘그대들이 챔피온’이라고 부르짖으며 ‘격한 용기’를 대중에게 안겨주는가 하면, 당신의 ‘연예인’이 되어주겠다고 스스럼없이 대중의 가슴을 파고든다. 그런가 하면 이제야 깨달아요, ‘아버지’. ‘더 이상 쓸쓸해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라고 눈물짓게 하고 가슴을 하나 되게 만든다. 대중은 뮤지션 싸이에게 ‘벽’을 느끼지 못한다. 그 친밀의 질감은 어느새 우리 곁에 자욱하게 깔려 있다. 그것이 ‘싸이의 힘’이며 ‘싸이의 음악’이다. 싸이가 대중의 속성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능력은 어느 한순간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지난 8월 1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 운집한 3만 관객을 향한 밀당(밀고 당기기)은 그가 대중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고 안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문화와 언어, 인종의 벽을 무너뜨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트위터나 유튜브를 통한 문화 콘텐츠가 대량으로 선보이는 시대가 도래했다. 대중이 환호하는 콘텐츠는 이제 세계를 제패할 수 있게 되었다. 뮤지션 싸이가 지금, 그 문을 열어 놓았다.
  • 에너지음료, 물에 타 먹어 부작용 예방하자

    에너지음료, 물에 타 먹어 부작용 예방하자

    무력감과 집중력 부족은 웬만한 직장인들이라면 늘 달고 사는 만성 질환이나 다름이 없다. 직장에서는 매일 과중한 업무와 야근, 그리고 회식이 이어지고 퇴근 이후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각종 학원에 다녀야 하고 가끔은 지인들을 만나며 인맥까지 관리해야 하다 보니 충분한 수면시간이나 피로회복과 같은 단어는 남의 일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생활 속에서 피로는 점점 누적되고 생활에는 활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역시 늘어나게 마련이다. 이때 직장인들이 찾는 가장 인기 있는 기호식품은 단연 에너지 음료. 올해 1~5월까지 5개월 만에 핫식스, 레드불, 번 인텐스 등 국내 3대 에너지 음료의 매출액 합계가 230억을 훌쩍 넘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음료시장의 ‘대목’이 여름임을 고려하면 에너지음료는 사실상 국내 음료시장을 장악한 상태나 다름이 없다. 에너지 음료에는 몸에 흡수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에너지 비타민’이자 스트레스를 예방해주는 ‘항 스트레스 비타민’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B 군이 다량 함유돼 있고 체내 에너지 생성의 역할을 하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존의 자양강장제나 비타민 음료에 비해 에너지 보충에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에너지음료의 부작용에 대해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에너지음료가 중독성이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너지 음료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으며,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혈압 상승, 이뇨 효과 때문인 탈수 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에너지 음료는 하루에 한 캔 정도가 적정량이지만 이를 즐겨 찾는 직장인들은 하루에 2캔 이상, 많게는 3~4캔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최근 에너지 음료의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면서 적절한 에너지 보충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에 타 먹는 발포 분말형 에너지 비타민 ‘와낙스’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와낙스는 한 포에 5g 분량으로 컵에 와낙스를 넣고 차가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분말이 녹는다. 이렇게 물에 희석된 ‘와낙스 워터’는 블루베리 맛으로 청량감이 뛰어나다. 특히, 와낙스 분말을 물에 희석하는 과정에서 와낙스 분말과 물의 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를 방지, 카페인 중독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와낙스 제조사 측 관계자는 와낙스에 대해 “기존 과립형 비타민처럼 간편한 형태의 개별 포장으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직장인은 물론 등산, 산악자전거 등 야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며 “에너지음료의 과도한 섭취 때문인 부작용 걱정 없이 에너지 보충과 피로회복에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 8주만에 허리둘레 6인치 빼고 복근까지

    8주만에 허리둘레 6인치 빼고 복근까지

    얼굴 못생긴 건 용서가 돼도 배나온 건 용서가 되지않는 세상이다. 그만큼 몸짱 열풍이 거세단 얘기다. 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에 운동부족, 여기에 잦은 회식과 과음, 야식 등이 더해지면 뱃살이 계속 늘어난다. 더구나 현대인중에는 탄수화물 중독에 빠진 사람이 많다. 단기간에 뱃살을 빼겠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뱃살은 별로 빠지지 않으면서 얼굴살, 가슴살만 빠져서 얼굴이 늙어보인다는 주위사람들 얘기에 결국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가 하면 식스팩을 만들어보겠다고 운동을 열심히 해보지만 식이조절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 비만클리닉 원장이 직접 다이어트를 실천해 놀랄만한 감량효과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애주가인 동시에 미식가로 알려진 리셋클리닉의 박용우 원장이 그 주인공. 올해 나이 50세인 박원장은 지난 27일밤 MBN ‘황금알’에서 8주만에 완성한 복근을 공개했다. 박원장은 개인블로그를 통해 공개적으로 8주간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행해서 복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매일 술을 즐기는 박원장은 평생 술을 즐기기 위해 체중의 마지노선(70㎏)을 정해 놓고 그 체중에 도달하면 무조건 8주간 술을 끊으면서 뱃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다. 배가 나온 상태에서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복부비만이 심해지고 지방간이 진행돼 결국 술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 있으니 뱃살을 확실히 없앤 다음에 다시 술을 마셔야 평생 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박원장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술을 끊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박원장은 ‘공개 다이어트’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개인블로그에 본인의 뱃살을 공개하고 두달간 술 끊고 본인이 개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서 8주후 복근사진을 올리겠다고 누리꾼에게 약속했다. 박원장은 8주 해독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한달만에 허리사이즈를 12cm 줄였고 8주만에 6인치 감량에 성공했다. 해독 다이어트는 8주동안 중독성 식품인 술을 비롯 설탕, 액상과당, 흰 밀가루 음식, 짠 음식, 트랜스지방, 커피 등을 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망가진 조절기능을 회복시키고 유해물질의 해독을 위해 식이섬유, 유산균, 항산화영양소(비타민 E,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셀레늄, 코엔자임Q10), 오메가-3 지방산, 고용량 비타민 B군, 칼슘, 마그네슘 등을 복용한다. 여기에 채소,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박원장이 주장하는 고강도인터벌 운동을 더하면 건강한 뱃살빼기가 가능하다. 박원장의 해독 다이어트에는 스트레스 조절도 중요한 요소로 포함된다. 긍정적인 마인드 갖기와 하루 6시간 이상 숙면, 그리고 나의 행복을 위한 시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몸의 해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뱃살감량과 복근으로 화두에 오른 박원장은 “잘못된 식습관, 수면의 질, 내 몸을 해치는 유해물질, 만성 스트레스, 신체활동량 부족 등의 원인들만 제거해도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며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다시 찾아온 요요현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내 몸을 해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터넷뉴스팀
  • 김난도 교수 “어른들도 아이처럼 늘 흔들린다…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길 찾아야”

    김난도 교수 “어른들도 아이처럼 늘 흔들린다…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길 찾아야”

    대학생에 이어 이번의 타깃은 직장 초년생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쌤앤파커스 펴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난도(49)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새 책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오우아 펴냄)를 내놨다.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교수는 “소비 트렌드 연구를 업으로 삼다 보니 산학협동 연구가 많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직장인들과 많이 어울리게 됐다.”면서 “학교에서 학생으로 살다가 사회에서 조직원으로 사는 것에 적응이 잘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고 싶었다.”고 새 책을 펴낸 동기를 설명했다. 이번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장’이다. 그는 “게임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중시하는 요소가 바로 아이템, 레벨, 커뮤니티 형성과 같은 성장의 요소이고 등산, 골프, 마라톤처럼 중독성 있는 취미도 내용으로 보면 자기 성장의 기쁨”이라면서 “사회생활도 돈, 명예, 권력보다 조금 더 길게 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조금씩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선택하라는 얘기를 건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누구나 엇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이유에서 ‘어른아이’라는 표현을 썼다. 어른은 모두 확고부동한 자기만의 세계가 있을 것 같지만, 어른도 아이처럼 늘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어른이냐고 물었을 때 아무도 그렇다고 확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그렇게 누구나 다 흔들리기 때문에 도망치거나 망설이거나 휘둘리지 말고 정확하게 바라본 뒤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해뒀다. 책 제목도 여기서 나왔다. ‘아프니까’의 성공과 멘토 열풍에 대해 김 교수는 “어리둥절하다.”고 했다. “사실 그 책은 총력을 다해 기획했다기보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편하게 썼던 것”이라서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출간돼 50만권이 판매됐고 중국 아마존닷컴에서 17주째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에서도 나왔고 베트남, 이탈리아에서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 한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 반응에 김 교수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20대80의 사회가 아니라 1대99의 사회가 되고, 그런 과정에서 청년 계층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좌절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사회적 모순이 그 배경이란 점은 알지만 사회적 모순을 정면으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뿐더러 사회적 모순 못지않게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구멍 뚫린 성범죄대책 더 촘촘히 짜라

    성범죄 전과자들이 성폭행을 시도하다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찬 성범죄 전과자가 가정주부를 욕보이려다 살인까지 저지르는가 하면 술을 마신 성폭력범이 성폭행에 실패해 달아나다 무고한 시민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일시적 성 충동을 이기지 못한 이들의 범행은 단란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가정파괴형 범죄다. 우리 사회가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성범죄 재발 방지대책을 좀 더 촘촘히 세워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살인사건은 기존 성폭력 대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방지교육까지 받은 성범죄 전과자가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변을 당한 가정주부는 아들, 딸을 유치원 버스에 태워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갔다가 미리 들어와 있던 전과 12범 서모씨의 손길을 피하려다 흉기에 찔려 희생됐다. 성폭행으로 7년 6개월을 복역하는 등 성범죄 전과만 3범인 서씨는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더욱이 그는 출소 이후 4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교육까지 착실히 받고 범행 이틀 전에는 보호관찰관과 면담까지 가졌다고 한다. 성범죄 재범을 막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원에서 60대 가장이 도주하던 성폭력 전과자에게 희생된 사건은 전자발찌 소급적용을 위한 법 정비의 시급성을 일깨워준다. 강간 전과 2범인 강모씨는 술을 마시고 술집 여주인을 폭행하려다 실패해 가정집으로 달아나 흉기를 휘둘렀다. 강씨는 전자발찌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성폭행범의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전자발찌 소급적용을 둘러싼 위헌논란에 대한 결정이 하루빨리 내려져야 한다. 성범죄는 충동적이고 중독성이 높아 재발을 방지하는 게 쉽지는 않다. 우선은 성범죄자에 대한 기존의 대책을 재점검해 그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성범죄자를 관리하는 보호관찰관 인력을 늘리고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경찰과 공유하는 등 공조체제도 강화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해 낙인을 찍고 족쇄를 채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재발 방지교육도 내실을 기해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 ‘웃음 코드’ 세계와 通하다

    ‘웃음 코드’ 세계와 通하다

    한국 토종 가수 싸이(아래)와 세계가 통(通)했다. 싸이 6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유튜브에 올려진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조회 수 3380만을 훌쩍 넘겼다. 유튜브에는 그의 공식 뮤직비디오 외에도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의 동영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외국인 반응 동영상으로는 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 두명이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보며 싸이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말춤 댄스에 폭소하고 화면이 끝나자 흥에 겨워 “Oh my God! I love it!”이라고 외치며 말춤을 따라 하는 영상이다. 공개된 화면 아래에는 자그마하게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나와 외국인들이 어떤 대목에서 열광하는지 쉽게 엿볼 수 있다. 지상파 방송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CNN 등 미국 주요 언론과 프랑스 방송까지 나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민영방송 M6TV는 지난 8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시사 프로그램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딱히 잘생긴 것도, 그렇다고 ‘몸짱’도 아닌 가수 싸이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언론 특파원들에게 그 이유를 들어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국 특파원 에반 람스타드는 “싸이가 근사한 턱시도를 빼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춤을 신나게 추는 모습에서 외국인들은 빵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련되면서도 심플한 멜로디 덕분에 중독성이 강하다. 거기에 코믹한 춤까지 곁들여져 웃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싸이는 기존에 외국에 알려진 K팝 가수들과는 달리 다소 뚱뚱한 몸매에 아기 같은 외모, 천진난만한 미소가 인상적이다. 뚱뚱한 몸매와 달리 세련된 옷은 반전 그 자체다.”라고 덧붙였다. 람스타드는 최근 싸이가 ABC방송과 가진 영어 인터뷰에서 특유의 개성과 개그감을 보여준 것도 미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의 한국 특파원 세바스티앵은 싸이의 인기 비결에 대해 “외국인들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접했다. 한국어를 몰라도 공감할 수 있는 유머코드의 춤과 몸짓에 교감하며 웃고 즐길 수 있어 열광하는 것 같다.”면서 “전 세계인들이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웃음이란 코드로는 통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K팝이 사실 한국 언론 보도에서처럼 전 세계적으로 굉장한 열풍이 불고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열풍은 K팝 마니아뿐 아니라 폭넓은 계층에 코믹한 한국의 콘텐츠로 받아들여져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전 세계 강타한 싸이의 ‘딴따라 정신’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전 세계 강타한 싸이의 ‘딴따라 정신’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지구촌의 가요팬들을 사로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노래는 쉽고 재미있는 가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코믹한 댄스가 어우러지면서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 2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과 앞선 감각을 선보이는 싸이지만, 만나 보면 마냥 가볍고 재밌기만 한 연예인은 아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주관이 뚜렷한 가수다. 이번에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내놓은 것은 1집 때의 음악적 각오와 자세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2001년 데뷔 때 히트곡 ‘새’를 부르면서 독특한 댄스와 세련되면서 파격적인 음악으로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싸이는 ‘챔피언’, ‘연예인’ 등을 히트시키면서 안정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실험 정신으로 똘똘 뭉쳐 가요계를 ‘선도’했던 데뷔 시절 ‘딴따라’로서의 사명감에 더 목말라하는 듯했다. 지난달 6집 발매 직후 만난 그의 말을 고스란히 옮기자면 이렇다. “‘강남스타일’로 데뷔 때 양스러움(양아치스러움)과 골때림을 다시 회복하고 싶었다.” 복고풍의 말춤은 체력적 소모가 크지만 후렴구에 립싱크를 하면서라도 무조건 신나게 춤추자는 그의 생각이 반영됐다. 일각의 ‘웃기는 가수’라는 시선에 대해 그는 “사람이 지갑이 얇아지거나 아프고 지칠수록 멋진 사람보다 유머러스한 사람을 찾기 마련”이라면서 “장동건도, 현빈도 아닌 내가 강남스타일을 외치는 것이 재미있지 않으냐.”고 거침없이 말한다. 그의 이런 전략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적중한 셈이다. 가수로서 그의 철학은 오늘 당장 죽을 것처럼 무대에 오르고, 단 하루만 보고 산다는 것이다. 1년에 한 번꼴로 신곡을 내는 것도 음원에 대한 욕심보다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를 추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그의 이런 ‘딴따라’ 정신을 집약적으로 보여 줬다. 그는 ‘국민 응원단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3시간 30분 동안 3만명의 팬들을 쥐락펴락하며 신명나게 놀았다. 관객들이 그의 공연을 찾는 이유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는 탈출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객석에 뿌려지는 물벼락에 대비해 우비까지 챙겨 입은 팬들은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말춤’을 추며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는 걸그룹 씨스타를 패러디한 ‘싸스타’와 레이디 가가를 패러디한 ‘레이디 싸싸’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싸이는 “민망한 춤과 의상을 선보일 때마다 무대에서 무척 외롭지만, 관객들이 즐거워한다면 기꺼이 망가지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 도중 쏘아 올린 폭죽의 불꽃이 무대 꼭대기의 천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최 측이 조기에 불을 꺼 불상사는 피했지만 아찔했던 순간이다. 내년에는 독립 레이블을 꿈꾸는 그의 목표는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스스로 가수로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는 그는 “무대에서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했다. 마치 기획사에서 찍어낸 듯한 아이돌 그룹들이 판치는 가요계. 자신만의 개성과 음악적 자존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는 관객과 하나 되는 완벽한 딴따라를 추구하는 그의 정신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비결이 아닐까. erin@seoul.co.kr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재미있다. 신난다. 특이하다.” 미국 CNN 방송에 이어 프랑스의 민영방송 M6 TV 등 해외 매체들이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잇따라 소개해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강남 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발표됐다.  M6 TV는 8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 ‘LE 1945’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동영상을 방영했다. M6 TV는 “한국 가수 싸이가 독특한 승마 춤으로 만든 ‘강남 스타일’이라는 뮤직 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80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6는 “특이한 말춤 때문에 이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한 동영상도 수천개가 나왔을 정도”라면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 스타일’은 이미 미국 CNN을 비롯 LA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서도 소개됐다. CNN 뉴욕 주재 기자는 “꼭 봐야 할 비디오”로 꼽기도 했다. 음원 판매 사이트인 ‘아이튠즈’ 댄스 차트에서는 핀란드 1위, 뉴질랜드 3위, 덴마크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음악 순위 통합차트 iChart(아이차트)에서는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있다. ‘강남 스타일’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함과 신나는 멜로디가 강점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료 당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오빤 강남 스타일’ 이란 대사가 일본어로 “가슴이 건담 스타일”로 들린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영어권에서는 ‘오빤 강남 스타일’이란 가사가 “오픈 콘돔 스타일(Open Condom Style)”로 들리는 데다 안무인 말춤이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강남 스타일’이 A급은 아니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세련미 등으로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K팝 한류로 한국 음악이 많이 알려져 있어 싸이가 그 혜택을 받은 측면도 있다.한편 ‘강남스타일’은 ‘오빠야 대구스타일’ ‘오빤 홍대 스타일’ ‘기숙사 스타일’ 등 국내 패러디물이 나와 있다. 해외에서는 ‘월마트 스타일’ ‘호주 스타일’에 이어 일본 버전인 ‘건담스타일’이 등장했다. 특히 주한 미군들이 단체로 클럽에서 ‘강남 스타일’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동영상은 3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리화나 섞어 과자 구워팔던 여자 ‘쇠고랑’

    마리화나 섞어 과자 구워팔던 여자 ‘쇠고랑’

    웃음의 과자. 이름만 보면 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과자같지만 실제론 중독성(?)만 강한 이상한 먹을거리였다. 마리화나를 섞어 구어낸 과자를 팔던 스페인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K.M.B.라고 이니셜만 공개된 여자는 최근 스페인 북서부 기티리스 루고에 있는 한 행사장에서 과자를 구워 팔았다. 여자는 “웃음의 과자 팝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세우고 과자를 팔았다. 전통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인파가 붐볐다. 페스티벌을 찾았다가 재미있는 표현에 끌린 청년들이 웃음 과자를 사먹었다. 그러나 과자가 불러일으킨 건 한바탕 웃음 대신 구토와 복통이었다. 행사장 화장실은 과자를 사먹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일부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페스티발 행사장 주변 좌판에서 판매된 웃음의 과자였다. 경찰은 황급히 출동해 여자를 체포하고 좌판에 널려 있던 과자를 압수했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자에는 마리화나가 들어 있었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마리화나를 섞어 직접 과자를 구워 판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잠들어도 괜찮아” 내 손안에 올림픽

    “잠들어도 괜찮아” 내 손안에 올림픽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이 오른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며 5000만 국민의 낮밤을 바꿔놓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스마트TV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서비스를 활용하면 런던올림픽을 훨씬 덜 피곤하면서도 더 재밌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기보배의 개인 메달순위 알고 싶다면 2012런던올림픽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된 이후 열리는 첫 대회.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들을 잘 활용하면 이번 올림픽의 남은 기간뿐 아니라 곧 열릴 장애인 올림픽(8월 29일~9월 9일)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다. ‘공식 런던 2012 경기 결과(Results)’ 앱은 조직위가 직접 제공하는 가장 정확한 경기 결과를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Live) 코너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케줄&결과’(Schedule & Results)에서는 날짜별 경기 일정과 결과를 모두 보여준다. ‘메달’에서는 국가뿐 아니라 개인별 메달 순위도 정리돼 있다. 3일 현재 1위는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금 2, 은2, 동1)이고, 여자양궁 2관왕인 기보배도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런던 2012 공식 조인 인(Join In)’은 올림픽 기간 중 경기 결과와 함께 개막식과 폐막식, 성화, 개최지인 런던 곳곳의 소개글과 행사 정보를 담고 있다. 원래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런던을 찾은 이들의 관광을 돕기 위한 가이드 앱이지만, 꼭 런던에 가지 않더라도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게임업체 네오위즈인터넷이 내놓은 ‘런던 2012-공식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유일한 게임 앱이다. 사격과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의 올림픽 종목을 즐길 수 있으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 방식은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상당하다. 전 세계 사용자들과 게임 속 올림픽에 참가해 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런던과 우리나라는 8시간의 시차가 나다 보니 TV ‘본방’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의 다시 보기(VOD) 서비스와 방송사들의 N스크린(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올림픽 시작 후 방문자가 3배 이상이나 늘었다. 네이버는 유선 인터넷 외에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올림픽 영상을 전하고 있으며, 글 기사 등도 특집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지상파 방송사들의 ‘푹’(POOQ) 등 N스크린 서비스 역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N스크린 서비스 모두 이번 올림픽이 향후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빙은 ‘런던올림픽 전용관’을 마련해 경기 종료 1시간 이내에 주요 장면을 다시 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주요 경기’, ‘순간 최고 시청률’, ‘영광의 시간’ 등의 코너에서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보여준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와 올림픽 주요 경기도 무료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올림픽을 3D로 보고 싶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런던올림픽 개막과 함께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실시간 3차원(3D) 입체영상 방송과 다시 보기, 주요경기 요약본 등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런던올림픽 주요 경기를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3D로 시청할 수 있도록 ‘SBS 런던 2012 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앱을 통해 런던올림픽의 주요 경기와 각 경기별 하이라이트를 2D와 3D로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경기 장면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다양한 훈련 모습과 그동안 있었던 선수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사 3D 방식의 강점과 스마트 기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런던올림픽 앱은 하루 페이지뷰 5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TV 보급대수가 1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사용빈도다. LG전자는 3D 실시간 방송 외에도 90여편 이상의 경기를 3D 다시 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산부인과 의사 ‘환자시신 유기’ 미스터리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뒤 사망한 30대 여성의 시신을 승용차에 실어 한강변에 내다 버린 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에 대해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의사 구속영장 청구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5㎎을 투여받은 이모(30)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가 수영장 옆 주차장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 환자로 찾아온 이씨의 성형수술을 맡으며 알게 된 뒤 자주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김씨는 “피곤하다.”며 찾아온 이씨에게 영양제를 놔 줬다. 김씨는 현재 “이씨와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3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다졸람은 처음으로 영양제에 희석해 투약했는데 이씨가 사망했다.”면서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여러번 관계 맺어 그러나 김씨의 진술과 이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적지 않다. 우선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 5㎎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신양식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미다졸람 5㎎을 한번에 투약한 게 아니라 영양제에 희석해 링거로 투약했다면 과용량이 아니다.”라면서 “의료진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포폴처럼 일종의 마약 대용으로 쓰인 게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미다졸람은 프로포폴처럼 심각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약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사망 직후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김씨 혼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부분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 투여 또 김씨의 진술대로 미다졸람 투여 후 급사했다면 단순 의료 사고로 인한 과실치사로 처리될 수 있는데도 김씨가 시신을 버린 뒤 3시간이 지나 변호사와 함께 자수한 점도 규명해야 할 점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에게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미다졸람 투약에 의도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이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외관상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약물이 적당량 투여됐는지와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유전자(DNA) 검사 등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흡연도 하나의 원인/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스쿨폴리스 경위 안성호

    선도 대상으로 지정된 중학생들이 힐링 캠프에서조차도 쉴 틈만 나면 후미진 곳으로 달려간다. 담배 때문이다. 금연 장소인 숙소 안에서도 TV나 냉장고 밑에서 무려 17갑이나 적발됐다. 흡연의 만연과 중독성은 미래를 책임질 어린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담뱃값을 충당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뺏거나 끼리끼리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 역시 담배의 폐해다. 끊이지 않는 학교폭력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하물며 수업시간에 정상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담배는 반사회적 품행장애의 응집력을 돈독히 하는 강화제로, 일진과 후배들과의 끈끈한 연결고리로, 그들의 문제 행동을 뭉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흡연을 차단하지 않고서는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연속성을 제어할 수 없다. 우수한 정책과 선도도 중요하지만 청소년 흡연의 심각한 부작용을 깨닫고 이를 차단하는 것 역시 시급하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스쿨폴리스 경위 안성호
  • 그리운 고향냄새 폴폴 나는 작은 흙집들

    그리운 고향냄새 폴폴 나는 작은 흙집들

    토우(土宇), 그러니까 말 그대로 흙집이다. 도예가라면 흔히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그릇처럼 실용적이면서도 미감이 넘치는 작품을 내놓는 이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인진 작가는 꾸준히 작은 집들을 만들어 왔다. 흙집을 지어놓고 주변 빈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뒀을 때의 미감이 너무도 좋아서다. 생긴 모양새를 보면 우리의 전통 집도 있고 서양 건축물도 보이고 독특한 지중해 양식도 엿보이는 등 다양하다. 그러나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다정다감한 고향의 냄새를 풍긴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 흙과 자연이 가득해서다. 작가는 이 집들을 구워 내기 위해 장작가마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장작가마 방식은 우리 옛 도공들의 기법으로 가마에다 7일간 불을 지피는 고된 노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작가는 “반복된 노동과 지루하리만치 긴 시간이 소모되지만 이 작업에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구워낸 집을 야외에서 고스란히 비바람을 맞히고, 또 그렇게 자연의 일부로 녹아들어가는 과정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다. ‘토우, 하늘 아래 집’전은 9월 2일까지 경기 용인시 상갈동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자연스러운 흙집의 풍경을 살려준 야외전시는 11월까지 이어진다. (031)286-85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음악감독 박칼린이 이끄는 14인조 밴드의 중독성 짙은 재즈 선율, 아이비, 윤공주, 최정원, 인순이 등 섹시한 여배우들의 매혹적인 댄스, 묵직한 무게감을 지닌 남경주와 성기윤이 하나가 돼 또 한 번 멋진 쇼뮤지컬을 만들어 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2000년 한국 초연)다. ‘시카고’는 1920년대 격변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여동생과 바람난 남편을 살해한 보드빌 여가수 벨마 켈리, 내연남 애인을 죽인 유부녀 록시 하트가 선정적인 이슈를 쫓는 황색언론을 이용, 배심원을 속여 무죄를 선고받기까지 벌어진 이야기를 다뤘다. 벨마 켈리 역에는 연륜 있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인순이와 최정원, 순수하면서도 영악한 섹시녀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능력은 있지만, 돈만 밝히는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은 남경주와 성기윤이 맡았다. ‘시카고’의 백미는 화려한 댄스다. 다소 선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노출이 심한 무대의상을 입은 앙상블 배우들의 섹시한 안무는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여느 뮤지컬과 달리 오케스트라를 무대 중앙에 배치해 작품과 융합시킨 점도 독특하다. ‘시카고’ 브로드웨이 버전과 동일하다. 음악감독 박칼린은 간간이 극 속의 해설자로 등장, 관객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하다. 초연 당시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최정원은 과거 함께 시카고 무대를 꾸몄던 인순이와 함께 벨마 켈리가 돼 열연한다. 아이비 역시 두 번째 뮤지컬 도전인 만큼 노래는 물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다. 성기윤의 중후한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도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3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카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에는 무대 위 화려한 안무와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재즈 선율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에게 화려한 쇼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준다. 뮤지컬 ‘시카고’를 볼 계획이 있는 관객이라면 동명 영화와 비교하길 추천한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시카고’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간간이 뮤지컬 주요 넘버가 등장하는데 미국 유명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비교하며 즐기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10월 7일까지. 4만~11만원. (02)2211-30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새음반]

    [새음반]

    ●빌리브(Believe) 2006년 열두살짜리 캐나다 꼬마가 지역 노래자랑에서 니요의 ‘소 식’(So sick)을 불러 2등을 했다. 추억을 간직하고 싶던 홀어머니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 R&B에 솔(soul)의 느낌을 실은, 예쁘장한 백인 꼬마를 눈여겨본 쇼비지니스 관계자들이 달려들었다.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어(2200만명)와 페이스북 친구(4400만명)를 보유한 남자 가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베이비’(Baby)의 주인공 저스틴 비버(18)다. 비버의 새 앨범 ‘빌리브’가 지난 19일 발매됐다. 디럭스 버전의 16곡 중 15곡의 작사에 비버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음악적 욕심을 짐작할 만하다. 불과 2년 전 ‘애기’ 목소리로 부른 ‘베이비’를 기억한다면 놀랄지도 모르겠다. 첫 트랙에 담긴 중독성 강한 ‘올 어라운드 더 월드’(All around the world)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As long as you love me) 등을 들어보면 비버가 어느새 풋풋한 청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다. 드레이크, 빅 션, 니키 미나즈, 루다크리스 등 팝과 힙합계의 묵직한 가수들을 대거 참여시켰는데, 소속사의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16곡을 이어 들어도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유니버설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 지난 3월 개교한 세종특별시의 참샘초등학교에는 로봇 선생님이 있다. 노란색 팔에 네모난 얼굴을 한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대답을 한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은 로봇 선생님은 꼼꼼하게 발음을 교정해 준다. 옆 교실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이용한 수업이 한창이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띄워 놓으면 학생들은 개인별로 갖고 있는 스마트패드에 터치펜을 이용해 답변을 적어 트위트를 날린다. 교실 밖에서도 ‘스마트한’ 풍경은 이어진다. 복도 한켠에 설치된 동작인식마당에서는 바닥에 뜬 시뮬레이션 화면 위에서 사람이 움직이자 천장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화면에 반응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물고기 잡기, 풍선 터뜨리기, 자동차놀이 등을 하며 즐거워했다. 참샘초와 동시에 세종시에 문을 연 참샘유치원과 한솔중·고등학교,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한솔유치원, 한솔초등학교 등 첫마을 6개 유치원와 초중고교 모두 스마트 스쿨이다. 등하교에서 수업까지 학교 생활의 전 과정이 전자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세종시의 학교들은 스마트 교육이 전면 시행될 2015년 미래 교실의 모습이다. ●교과부, 단계별 전략 추진 가속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패드 등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 콘텐츠를 기부받기로 하는 등 단계별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격적인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4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 교육 콘텐츠 유통체제 구축 방안 수립 ▲학교 정보화 기기 보급방안 수립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 시행전략 수립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와 교사의 자발성 없이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교육 사업은 학교 수업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원단체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수익 창출의 시장으로 간주하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태블릿PC 제작 기업,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 서버 관련 기업, 무선망 관련 기업들”이라면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은 학생과 교사 중심이 아닌,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발표한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는 1997~2008년 교육정보화 사업에 3조 9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현재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라는 또 다른 교육 정보화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교육 정보화 사업이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스마트 교육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작업인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기업에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지나치게 성급한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전면화 방침에는 해당 기업의 이해가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 참여 통해 점진적 확대를” 스마트 교육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방법과 내용에 대한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학습 능력을 손상시키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아이들의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키워 가는 것이 교육이라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명백히 반교육적”이라면서 “스마트 기기는 (기계에 대한) 의존성만 높일 뿐 결코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정부는 스마트 교육을 추진하면서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교육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 이 방법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기기의 중독성이나 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스마트 교육의 부작용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11.4%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나타났고, 12~18세 청소년 중 87.5%가 게임이나 오락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하는 현실(2011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서 스마트 기기에 교육 콘텐츠를 넣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오직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스마트 기기가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빈부에 따른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동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는 “정부는 차상위 계층과 모든 교사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구입은 개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정부와 기업 중심의 스마트 교육 추진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스마트 교육 실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사용해본 스마트 교육 콘텐츠를 보급해 대다수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을 때 비로소 스마트 교육을 전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교육 관련 대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전략계획의 중간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교과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7월 3일부터 19일간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독특한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한국 전통 음악을 뿌리로 삼아 그 위에 연극을 심고 문학을 덧대거나 재즈와 맞댄,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2010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 ‘여우락’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7월 3일부터 19일간 국립극장서 독특한 음악여행 15일 국립극장에서 출연진과 함께 설명회에 나선 안호상(53) 극장장은 “여우락은 중독성 강한 한국음악을 어떻게 재미있고 즐겁게 만나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목적에서 나왔다.”면서 “올해 축제는 앞으로 20~30년 동안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가를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연진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한 음악인 양방언(52)은 올해부터 3년간 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지난해 전통과 그 이외의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축제를 보면서 신선하다고 느꼈다.”는 그는 “예술가는 전통과 다른 장르의 접점을 찾고, 관객은 그 예술가들과 접점을 만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전통음악과 재즈를 조합한 미연&박재천 듀오의 ‘조상이 남긴 꿈’(3~4일)으로 시작한다. 안숙선·김청만·이광수 명인이 각각 소리와 북, 꽹과리로 즉흥연주를 시도하면서 흥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리꾼 이자람은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7~8일)로 관객과 만난다. 영국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풀었다. 인간의 자격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담고 2시간 동안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매번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는 수작이다. 정가악회의 낭독음악극 ‘왕모래’(12~13일)도 기대된다. 황순원 소설 ‘왕모래’를 국악 선율과 함께 읽어내는 공연으로, “먹먹한 그리움과 아릿한 슬픔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가야금, 해금, 대금, 기타, 피아노, 판소리 등이 어우러진 ‘그린 서클’(14~15일)을 공연한다. 자연을 담은 치유음악부터 전통 굿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장르의 경계 뛰어넘어… 우리음악의 다변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하는 노름마치는 신명과 열정이 가득한 ‘풍’(18~19일)으로, 해금연주자 꽃별은 ‘숲의 시간’(10~11일)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대 클럽에서 활동하는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토크콘서트 ‘당신의 이야기’(13~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연주자 3인방의 ‘피리, 셋’(20~21일)도 준비돼 있다.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7일에 민속악회 수리의 ‘신명, 하늘에 닿고’와 월드 뮤직밴드 억스의 ‘억스 인 춘·향’이, 14일에는 연희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새굿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든 연주팀이 함께하는 여우락 콘서트가 열린다. 양 예술감독과 스즈키 마사유키(베이스), 쓰치야 레이코(바이올린)가 출연하는 1부에 이어 야외광장에서 2부가 펼쳐진다. (02)2280-411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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