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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 조수진…‘여성·중도 표심’ 악화가 결정적

    공천 3일만에 자진 사퇴 조수진…‘여성·중도 표심’ 악화가 결정적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4·10 총선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자진해서 사퇴한 건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가운데 여성·중도 표심의 이탈을 조기에 막으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알렸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당선 직후 성폭행 가해자 적극 변호 논란이 제기되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받았다. 결국 공천 확정 3일 만에 사퇴했다. 사퇴 배경엔 우선 당내 반발이 꼽힌다. 당내에선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이 돌았다. 특히 여성 당직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정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은 전날 오후 조 변호사의 공천과 최근 민주당의 젠더정치 실종을 비판하는 연서명을 받았고, 연서명 직후 50여명의 당직자가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및 귀국, ‘기자 회칼 테러’ 언급으로 사퇴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국민의힘 막판 공천 논란 등 정부·여당의 잇따른 악재 속에 반등 중인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 관련 논란이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큰 점을 고려해 ‘공천 취소’가 아닌 ‘사퇴’ 수순으로 마무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조 변호사 논란 관련 질의에 “국민의힘 후보들 별 해괴한 후보 많지 않나. 거기는 부동산 투기 잘해야 인정받는 것 같다”며 “부동산 투기꾼, 또 막말 잘하는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운 사람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가 잘 키운 훌륭한 인재라는 생각을 입 밖에 내는 사람도 있지 않나”라며 “그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말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그런 후보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점을 고려해 전략 공천 형태로 조 변호사의 후임 후보자를 낼 계획이다.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인맥? 문제는 돈이야”… 청년정치인 2억 썼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인맥? 문제는 돈이야”… 청년정치인 2억 썼다[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2>]

    직전 21대 총선에서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30 청년 정치인들은 1인당 평균 2억원(선거 비용과 선거 외 비용 합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래도 총선 득표율에 따라 이 중 상당 부분을 보전받는다.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중도에 컷오프(경선 배제)된 청년 정치인들은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규모로는 본선 진출자보다 훨씬 적지만 이들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기성 정치인과 비교해 인맥과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비로 자금을 충당했다. ‘돈의 벽’에 막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 자체를 꺼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수(정보공개 청구)한 ‘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정치(선거)자금 수입·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총선 후보로 나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의 ‘2030 청년 정치인’ 19명은 총 38억 400만원을 지출했다. 1인당 평균 2억 21만원이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김병민(서울 광진갑) 후보가 2억 4200만원을 썼고 신보라(경기 파주갑) 후보 2억 3600만원, 김용식(경기 남양주을) 후보 2억 1900만원 등이었다. 민주당에선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후보가 3억 4000만원을 썼고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후보 3억 4000만원, 장철민(대전 동구) 후보 2억 7000만원 등이었다. 그래도 본선 진출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컷오프된 청년 정치인 27명은 이런 보전 없이 1인당 3084만원(총 8억 3280만원)을 썼다. 공직선거법은 총선에 진출한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에 선거 비용의 전액을 보전하고 10~15%를 득표하면 선거 비용의 절반을 돌려준다. 선거 비용은 통상 선거 외 비용을 더한 전체 경비의 60% 수준이다. ‘경선 탈락’ 청년 정치인 중 김빈(민주당·서울 마포갑) 후보가 8900만원을 썼고 김재욱(미래통합당·부산 수영) 후보 7100만원, 장능인(미래통합당·울산 울주) 후보 6900만원 순이었다.# 밑 빠진 독에 돈 붓기사무실 한정적… 월세 330만원마이너스통장 만들면서 ‘영끌’ 특히 27명 중 선거자금 전체를 자비로 마련한 후보는 18명(66.7%)이었고 이를 포함해 선거자금의 90% 이상을 자비로 충당한 후보는 총 22명(81.5%)이었다. 국민의힘의 한 청년 후보는 “경조사 비용이나 주변에 밥을 사는 돈처럼 선거 비용에 포함은 안 되지만 적잖이 나가는 부대비용이 정말 많다”고 했다. 지난 7일 만난 22대 총선 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였던 황두영(39)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경선도 못 해 보고 낙마했는데 2개월 좀 넘는 동안 4000만원 정도를 썼다. 이젠 이 빚을 갚아야 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대문갑에서 공개 오디션을 치렀지만 지난 5일 떨어진 그는 사무실 유리문을 가리키며 “(믿지 못하겠지만) 저기까지가 내 사무실 공간인데 월세가 330만원”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9평(29.8㎡) 공간을 빌리는 데만 관리비 포함 10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했다. 황 전 행정관은 “일단 단기 계약이 쉽지 않고 대로변에 현수막을 붙일 수 있어야 해 지역구 안에서 선거사무소를 차릴 만한 장소는 10곳도 안 된다”며 비싸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예비후보자 홍보물 제작과 배송(디자인·인쇄·봉투·배송비)에도 1000만원 넘게 썼다. 인건비로 600만원, 촬영 장비와 현수막에 800만원을 들였다. 교통비와 주차비로 300만원이 나갔고 사무실 집기 구입과 렌트비로 200만원을 썼다. 비용은 은행 대출을 받거나 가족에게 빌려 충당했다고 했다. 황 전 행정관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연체되지 않게 관리했다. 다시 백수가 됐으니까 무슨 일을 해서든지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씁쓸해했다. 경남 지역에 출마했던 한 청년 후보도 “우리는 현역 의원에 비해 당원과 시민을 만나는 게 어려워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써야 한다”고 털어놨다. # 선거에 가성비란 없다정치 신인, 돈·시간 더 써야 기회출마 위해 알바·주식해 돈 모아 청년 정치인들은 기성 정치의 벽 중에 가장 피부에 와닿는 건 결국 자금력이라고 했다. 1996년 15%에 달했던 2030세대 입후보자 비율이 2012년 총선 이후 5%대로 뚝 떨어진 것도 막대한 선거자금과 함께 직장, 결혼 같은 기회비용이라는 간접 손해가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치른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도전했던 김경주(20) 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은 “‘선거에서 돈을 적게 써야지’ 이런 건 안 된다. 현역 의원과 공중전, 지상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라며 “선거전에서 돈을 적게 쓰면 지역민들이 곧바로 ‘쟤는 출마했으면서 왜 선거차도 안 돌리냐’, ‘선거운동원 수가 왜 이렇게 적냐’ 등 갖가지 지적을 쏟아낸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이미 경주시의원에 출마해 총 2700만원을 썼다. 김 위원은 “(총선 출마는) 시기상 나중이 맞다. 돈 써야 할 곳이 (시 의원과 달리)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며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자금을 모으려) 미국 주식 투자를 계속하고 있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인생의 기회비용도 정치에 뛰어들기 힘든 이유로 꼽았다. 친구들은 취업해 경력을 쌓고 있을 때 정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그동안 적립할 월급과 경력을 버리는 꼴이라는 것이다. 한 지역의 청년위원장은 “내 나이 또래면 취직해 일정 소득을 얻는데, 정당 활동을 하면 그런 게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고 충남의 한 청년 정치인도 “평일 낮에 지역 행사에 참여해야 해 직장을 그만뒀더니 수입이 ‘0원’이다. 정치도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청년 당직자 ‘열정페이’정당 꿈나무 사실상 무급 활동월급과 유사한 수당 지급 절실 이에 ‘청년 정치 발전비’를 이용해 청년 정치인에게 월급과 유사한 수당을 지급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당법상 한 정당에 유급 당직자를 최대 200명까지 둘 수 있고 이 중 당 청년국 사무직 당직자들은 청년 정치 발전비를 이용해 인건비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외의 당 청년조직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사실상 무급으로 활동하며 홍보물을 나누어 주거나 현수막을 내건다. 이른바 ‘열정 페이’다. 평일 낮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당 일정을 챙기려면 규칙적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들다. 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별기획팀 정치부=이경주·이민영·하종훈·명희진·이범수·손지은·최현욱·김가현·황인주·김주환·조중헌 기자
  •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전쟁에 관한 인질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6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지난 몇주간 중재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포로 교환을 전제로 한 휴전협상에 대해 “서로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매체 ‘알하다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강력한 제안’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면서 “하마스는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협상 중재자들이 하마스의 다른 요구 사항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마스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중재국 카타르의 익명의 협상 관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정보 책임자와 회담한 뒤 “조심스럽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말했지만,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곧바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모든 회담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만나 가자전쟁 휴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은 이스라엘의 휴전, 혹은 민간인 고통 완화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압박할 수 있는 잠재적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모로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이 포함된 아랍위원회 소속 6명과 만나 가자전쟁 종전 이후 아랍 국가들의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반부패 개혁 방안,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해 모색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튿날인 22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고위 지도부를 만난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와 함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는 이스라엘이 집중 공격중인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고 인도주의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하마스의 전쟁 패배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득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블링컨 장관의 첫 두 번의 방문은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방분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재앙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지난해 말부터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에 대한 아랍의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외교적 긴장은 수개월째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는 더욱 빈번하고 격해졌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힘든 재선 캠페인에 직면한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중도층과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로 피난온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 없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강행해왔다. 여기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후 최남단 이집트 접경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강행을 공언하면서 이를 만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돼왔다. 지난 18일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다음 주 미국 수도 워싱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전쟁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1819명이 숨졌고, 여성과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재앙적 기근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24개국에서 이어진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총 66회 공연이 전 좌석 매진됐다. 전세계 팬 180만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BTS 대부분이 입대한 와중에도 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25차례 단독 공연을 열어 관객 29만여명을 동원했다. K팝부터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인 1억 8000만 달러(약 2407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뽑은 것이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내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흑자(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11억 1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은 유형별로 산업재산권, 저작권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특허권, 상품권 등 산업재산권에서는 18억 60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저작권에서 22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면서 전체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저작권 중에서도 음악, 영상 등과 관련된 문화예술저작권에서 사상 최대 흑자(약 11억 달러)가 났다. 과거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수입국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부터 뮤지컬, 팝까지 대부분의 문화예술저작권은 수입해 소비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적자 폭을 줄이다가 2020년 1726만 달러로 첫 흑자 전환했다. 이후 2021년 4억 580만 달러, 2022년 8억 8280만 달러로 흑자 폭을 늘려 지난해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SW) 저작권도 11억 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공연 등이 확대되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TS와 걸그룹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브 매출 2조 1781억원 가운데 6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공연과 음원 수출이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이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대 초반에서 지난해 4.4%로 올랐다. 세계적으로 K팝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 “선생님이 없어요”… ‘고교학점제’ 앞두고 지역 작은학교 ‘비상’

    “선생님이 없어요”… ‘고교학점제’ 앞두고 지역 작은학교 ‘비상’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이 위축돼 도농 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과 작은 학교들은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는데 한계가 있으나 교사는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교육청마다 대책을 추진해 지역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수능을 치르는 중복 과목을 포함해 3년간 192학점을 받으면 졸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교육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준비 상황은 시도교육청마다 다르게 추진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우선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성공의 필수 요건으로 교사 확충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공무원 감축 방침에 가려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농산어촌 작은 학교들은 대면 수업보다 온라인 수업 의존도가 높아 교육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과목을 선택하면 교사 수급에 문제가 생겨 작은 학교일수록 학습권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사 수가 적은 농산어촌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온라인 학교는 국정과제로 채택됐으나 교육부는 큰 틀만 정해줘 시도교육청이 각기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일 문을 열었으나 개설 과목은 물론 수업 질도 달라 지역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적지 않다. 양방향 수업을 해도 실제 학습 목표를 달성했는지 성과를 담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의 경우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 온라인학교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 과정 거점학교 등을 설치해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고 있으나 광역시 등 대도시에 비해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많아 대면 수업 비율이 떨어지고 집중도가 떨어진다. 교과 순회 전담 교사는 다른 학교를 방문해 수업해야 하므로교사의 피로도 증가로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이 학교를 옮겨가며 받는 이동수업도 농산어촌은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생활지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19일 “고교학점제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경직된 교원 정책을 대폭 완화해 교사를 확충해야 한다”면서 “도시와 농산어촌은 교육 인프라 차이가 커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의가 모두 개설되기 어려운 실정인 만큼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과 2400원·배 4100원…尹 다녀간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

    사과 2400원·배 4100원…尹 다녀간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

    사과와 배 소매 가격이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여전히 높은데다 여전히 도매가격은 두 배 이상 높아 올 여름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4만 1551원으로 전 거래일(4만 5381원)보다 8.4% 내렸다. 배 1개 가격이 4100원을 조금 넘는 셈이다. 배 소매 가격은 올 초 3만 3911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20일(4만 97원) 4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4만 5381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다. 1년 전 소매 가격보다도 52.0% 높은 수준이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2만 4148원으로 전 거래일(2만 7424원)보다 무려 11.9%나 떨어졌다. 사과 소매 가격은 올 초 2만 9672원으로 시작해 이달 7일(3만 877원) 3만원을 넘으며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 소매 가격보다는 5.6% 높다. 토마토와 단감도 지난해보다는 아직 가격이 높지만 최근 하락·횡보 중이다. 단감(상품)의 전날 10개 소매 가격은 2만 932원으로 1년 전보다 75.7% 높다. 토마토(상품) 1㎏의 소매 가격도 7742원으로 1년 전보다는 18.5% 높다. 딸기(상품) 100g당 소매 가격은 1329원으로 유일하게 1년 전 가격(1488원)보다 낮았다.최근 사과와 배의 소매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대규모 할인 지원에 나서고 대형할인점들도 자체 할인 행사를 벌인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 할인지원(450억원) 등에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뒤 개최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긴급가격안정자금을 가격 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사과와 배 도매 가격(중도매가격 기준)은 여전히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사과와 배 햇과일 출하 시기인 7~8월까지는 당분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농수산물의 산지 가격에 비해 중간 도매 단계에서 뛰는 가격 폭이 너무 커 실제 가격과 괴리가 점점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날 회의에서 이 문제는 따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후지·상품) 10㎏의 전날 도매 가격은 9만 1500원으로 1년 전보다는 120.6% 높은 수준이다. 배(신고·상품) 15㎏의 도매 가격도 10만 1800원으로 1년 전보다 130.2% 높았다. 사과와 배 모두 소매 가격이 하락했지만 도매 가격은 소폭이지만 오히려 더 올랐다.
  • [세종로의 아침] 총선 낙관론과 여론조사의 함정

    [세종로의 아침] 총선 낙관론과 여론조사의 함정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해 최대 153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선제적 전망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지역구에서 130~140석을 확보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13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것인데,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그동안 고수하던 신중론을 뒤집고 과반 의석 승리까지 내다보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 이례적이다. 하지만 몇몇 민주당 인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섣부른 낙관론은 멀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바닥 민심이 느껴지긴 하지만 심판 분위기가 온전히 민주당 지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공천 파동을 딛고 저점은 찍었다고 보지만 지금은 경합 지역이 많아 숫자를 얘기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했다. 최근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설화로 여론의 흐름이 다소 바뀌었다지만 ‘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계파 갈등과 후유증이 남은 상황에서 승리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판세 분석을 내놓은 것은 공천 파동을 뒤로하고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한 당직자는 “4년 전 180석 압승을 예측했을 당시 견제 심리를 우려해 180석 예측을 숨겼는데, 지금은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등 상황이 안 좋으니 과대 포장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선택적 신뢰’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다. 실제 여론조사마다 정당 지지율에 상당한 격차가 나타나고 있어 민주당이 안심하긴 이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37%, 민주당은 32%로 나타났지만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9%, 민주당 40.8%로 집계됐다.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지난 8~9일 조사 결과에선 민주당(42.8%)이 국민의힘(33.9%)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여론조사의 홍수 속에 표본 선정 대상이 되는 유권자들은 특정 정당 후보 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응답하거나 피로감 때문에 응답을 거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정치적 관여도가 높은 표본이 많을수록 실제 표심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중도·무당층으로 분류되는 부동층의 여론조사 참여율에 따른 편향도 무시할 수 없다. 여야가 총선을 3주 앞두고 막말 논란을 빚은 도태우, 정봉주,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를 통해 분노한 여론을 잠재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 찍어내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선거일 직전에 터진 일부 후보의 막말 때문에 쓰라린 참패를 당한 과거가 있고 여론조사를 선택적으로 신뢰해 낭패를 본 역사도 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잘못된 여론조사를 믿고 압승을 과신하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일부 공천에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옥새런’ 파동의 여파로 1당을 놓쳤고, 미래통합당은 2020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원하는 숨은 표가 있다”고 자신하다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여야 모두 지지층만 아니라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하종훈 정치부 차장
  • “조용한 공천 毒 됐다”… 지지율 15%P 빠지고 ‘조국 바람’에 휘청[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조용한 공천 毒 됐다”… 지지율 15%P 빠지고 ‘조국 바람’에 휘청[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불안한 후보 경쟁력한강·낙동강벨트 등 주요 격전지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 낮아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이종섭 논란’ 확산에 민심 술렁‘윤석열 vs 이재명’ 구도로 흘러조국혁신당의 돌풍총선 다가오자 ‘한동훈 효과’ 주춤조국 ‘韓특검법’ 내세워 바람몰이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에 위기론이 대두됐습니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발표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상당수가 열세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 위기론’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의 ‘당정 갈등’도 수도권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언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위기론의 실체를 선거의 3대 요소인 인물·구도·바람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후보 경쟁력입니다. 서울의 한강벨트, 부산·경남(PK)의 낙동강벨트 등 주요 격전지에서 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이 낮은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서울의 당 지지율은 45%였지만 지난주에 나온 중·성동갑, 광진을, 마포을, 서대문을 등 핵심 격전지의 후보 지지율은 30%대였습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조사하고 15일 발표한 자료(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는 당 지지율이 30%로 한 주 만에 15% 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조용한 공천이 오히려 독이 됐다”며 “우리 후보들은 대부분 원외와 신인인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들과 비교해 인지도와 조직력 측면에서 밀린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인기가 후보에게 전이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 한 위원장이 격전지를 훑으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한동훈’을 외치는 소리만 들리고 한 위원장과 연단에 오른 지역구 후보를 연호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한 위원장도 자기 인기로만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수도권 (출마 인사) 위주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선임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은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의 국회 독재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입니다. 당정 갈등의 향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정권 심판론은 쉬이 잦아들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당 입장에서는 간신히 만들어 놓은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선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돌아가 버렸습니다.‘바람’은 어떨까요. ‘한동훈 효과’와 ‘민주당 공천 파동의 반사 효과’로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을 맛봤지만 본선에 돌입하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대표적입니다. 조국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을 내세우고 “느그들 쫄았제”라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나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여당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인물·구도·바람 어떤 측면에서 봐도 여당에 악재입니다. ‘최근 5번의 총선 중 여당이 4번 이겼다’는 식의 요행을 바라긴 어렵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돌았던 ‘10년 주기설’처럼 허망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중도층은 오는 21~22일 공식 후보 등록을 하고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쯤 마음을 정할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국민의힘은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요. 당 안팎의 사람들은 모두 정책으로 ‘명확한 콘셉트와 메시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 위원장을,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유권자는 모두 ‘미래 비전’을 보기 때문이라는 거죠.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회의부터 일제히 물가, 저출산, 의대 정원 증원 등의 정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지만 당정 갈등으로 주목도가 떨어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이나 뉴타운 등 ‘먹히는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의 대표 상품인 ‘격차 해소’를 의료, 문화, 교육 등에 접목해 시리즈로 내놔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 관계자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위기론이 불거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4월 10일 선거일에 상승 국면이냐, 하강 국면이냐가 성적표를 좌우한다. 우리가 지금부터 명확한 비전을 보여 주면 다시 상승세로 바뀔 수 있다. 어차피 유권자들은 ‘한동훈의 말’을 듣고 표를 줄 것이다.”
  • 팍팍한 살림살이에... 카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카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지난해 카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트 상승해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서민 생활이 팍팍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의 부실채권 비중도 급증했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보다 62조 7000억원(5.8%) 늘어난 1139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2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 8000억원(1.7%) 감소했다. 전년(-3.2%)에 이어 2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 5000억원으로 1000억원(0.2%) 늘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44조 5000억원으로 1조9천억원(4.0%) 줄었다. 순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순익은 2조 58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할부수수료가 7596억원, 가맹점수수료가 5968억원, 이자수익이 2521억원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1조 1505억원, 이자비용이 1조 1231억원 더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9%로 모두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06.7%)에 비해서도 3.2%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9.8%로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고, 레버리지배율(5.4배)도 규제한도(8배 이하) 아래로 전년 말(5.6배) 대비 0.2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163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041억원(20.7%) 감소했다. 여전사들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로 모든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7.9%로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됐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여론 악화 우려 ‘李 조기 귀국’ 꺼내‘막말’ 황상무 사실상 자진사퇴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현시점에서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공수처와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은 데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 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대사에게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같은 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수도권 위기론 등 여론 악화에 ‘조기 귀국’ 거론이종섭 “소환하면 내일이라도 귀국할 것”김은혜 “즉시 귀국이 국민 눈높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공수처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았고,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脫)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전 장관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한동훈 ‘巨野 심판론’ 꺼내자…나경원·안철수 “민심 직시를” 쓴소리

    與, 수도권 위기론 속 선대위 회의韓 “야권 200석 거론하며 국민 조롱”羅 “심판론으로 부족…정책 승부를”安 “의료 파국 막고 망언엔 결단을”장예찬·도태우 등 공천 취소로 수습이종섭 논란엔 “대통령실에 건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22대 총선을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반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은 “여당 다수의 당선보다, 야당 다수의 당선을 바라는 여론의 일관된 데이터를 직시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한 위원장은 17일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정치개혁 정당”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의 선거이며, 범죄자들이 뻔뻔스럽게 폭주하며 방탄해온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도권에 출마하는 나 전 의원과 안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으며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졌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상과 생활 문제로 파고들어야 한다. 정책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며 “언론은 자극적 정치구호에 관심을 갖지만, 유권자는 그 사이에서 정책 공약 한 줄에 투표의 의미를 찾는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 아니라 바로 정치 심판”이라며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최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매우 엄중하다. 여소야대가 우려되는 민심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는 단계적 의대 증원으로 파국을 막아 달라”고 했고, 막말 논란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지난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줄줄이 취소했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의 임명과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정보사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 악재가 쌓인 상태다. 이날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이 전 장관에 대해 “그분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서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선 “제가 발언 맥락과 경위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발언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이 대사의 임명이나 출국은 사실 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문제”라면서도 “조만간 당에서 공식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위원장으로 메신저가 일원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우려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위원장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의 메시지가 다양하게 나온 것도 이런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수도권 찾은 한동훈·이재명 “후진 세력 저지” vs “내쫓는 게 방법”

    수도권 찾은 한동훈·이재명 “후진 세력 저지” vs “내쫓는 게 방법”

    나란히 수도권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대 당을 공격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경기 평택과 오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당 정책위의장인 평택병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인가, 전진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합진보당 아류와 같은 ‘후진 세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승리는 의무”라며 “우리가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에, 우리에게 승리는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어려운 사정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제 ‘해볼 만한 게임’을 만들었다”며 “그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부터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평택 통복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유 의원, 평택갑 후보 한무경 의원, 평택을 후보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와 함께 “우리가 평택의 삶을 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 우리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내일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새로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소개하며 “여기 온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산을 찾은 한 위원장은 EBS 스타 강사 출신 김효은 후보와 함께 오색시장을 방문해 “민주당이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했다. 그걸로 오산이 좋아졌나”물으며 “20년을 했으면 좋아졌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느냐. 우리가 김효은과 함께 오산을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시민들이 가장 불편한 것을 차례차례 하나씩 모두 풀어드리겠다”며 “일타 행정, 일타 복지, 일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하남 등 수도권을 돌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전 하남의 신장시장을 방문한 그는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하남을에 출마한 김용만 후보와 득표 활동을 벌였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래 경제든 사회든 정치든 외교든 안보든 좀 살 만하신가”라며 “어떻게 망가져도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질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랬더니 한반도는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대리인을 선출하고, 계속 고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다못해 알바를 써도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중도에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권력자들이 주권자들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폭압적 행태를 보이면 당연히 심판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을 찾은 이 대표는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후보와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용인 수지구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 권력은 제 식구 보호에 쓰고, 법 앞에 평등은커녕 법을 자신들에게 유익하게 왜곡한다”며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며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저 간땡이 부어터진, 국민을 능멸하는 패륜 정권에게 주권자가 시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경기 광주를 찾아서도 “국민의힘이 입법권을 장악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나”라며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과 제도를 통째로 뜯어고쳐 회복 불능의 길로 갈 것”이라고 했다.
  • JDC ‘NLCS Jeju’ 민간 매각협상에… 제주도 “협의없이 진행 유감”

    JDC ‘NLCS Jeju’ 민간 매각협상에… 제주도 “협의없이 진행 유감”

    제주도가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에잇 스쿨 제주(NLCS Jeju)’ 매각 협상에 대해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제동을 걸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5일 도청기자실에서 최근 발표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국제학교 NLCS Jeju 민간매각 협상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협의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도민 및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신중하게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JDC는 지난 13일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JDC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제학교 용지는 수의계약 대상용지”라며 “이미 2016년에 제주도와 협의를 완료했다. 더욱이 국제학교 용지 10개 필지 공급때 제주도교육청에 설립계획 승인 신청 시점에 제주도와 사전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자가 선정되면 그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전달했다는데 제동을 걸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매각대상자가 최종적으로 학교 인수를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JDC는 이번 MOA가 체결되면서 대상자 윤곽이 나오자 사전협의 시점으로 보고 도에 공문을 보냈다. 도는 ‘NLCS 제주’ 학교 부지 대부분이 도민의 소중한 자산인 도유지를 무상 양여받아 마련된 점과 지역정서 등을 감안, 감정평가를 반영해 매각금액을 산정하는 등 도민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부지 10만 4407㎡ 중 도 양여부지는 73.5%인 7만 6791㎡(2만 3229평)에 해당된다. 도의 입장 제시는 JDC가 무상양여 도유지를 매각할 시 제주도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제주특별법에 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JDC는 사전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해 8월 31일 ‘NLCS 제주’에 대한 민간 매각을 공고하면서 도의회와 도민사회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JDC 입장은 다소 상반된다. JDC는 지금까지 학교 부지를 조성원가(감정평가액의 10% 안팎 추산)에 공급해온 만큼 이번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조성원가로 우선협상 대상자와 부지매각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JDC 측은 “도가 도시개발법만 놓고 봤을 때 ‘감정평가 이하’로 돼 있어 이 부분을 달리 해석한 것 같다”며 “시행령 도시개발업무지침에는 ‘감정평가 이하라고 함은 조성원가 수준을 말한다’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JDC는 학교용지로 사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학교용지를 공급할 때 조성원가로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JDC는 “감정평가로 공급한다면 매수할 의향있는 인수자도 없다. 육지같은 경우 무상으로 땅을 공급하는 상황인데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양측이 빠른 시일내 소통을 통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관련 JDC는 “도와 JDC는 영어교육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향후 외국대학교를 유치할 때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강원도 등 다른 특별자치도에서 국제학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제주를 외면하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도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마련한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도민 우려를 해소하고 도민 이득을 최우선으로 삼아 매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DC 자회사 제인스는 토지를 매각할 2012년 당시 잔금(100억원)을 여전히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LCS의 자산은 1700억원이지만, 부채가 2240억원이어서 결손금이 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매각 금액은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이재명, 울산·부산 시장통서 영남표 공략…“민생파탄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울산·부산을 찾아 전통시장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둔 ‘험지’ 영남권 표심 공략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수암시장, 동울산 종합시장 등 두 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시장,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 전통시장 세 군데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민생 경제 현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영남권에 정권 심판론의 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을 심판해야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대리인, 머슴일 뿐으로, 잘못하면 심판해야 한다”며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도 안 돼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이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손아귀에 쥐면 무슨 일을 벌일 것 같나”라며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하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초부자들은 세금을 깎아주고, 월급쟁이 근로소득세는 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부담해야 경제가 순환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청과물 가게에 들러 가격 폭등 여파로 사과 6개 들이 한 봉지에 2만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2만원 단위니 나도 부담스럽다. 옛날에 하나 천 원도 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3000원 한다. 4·10에 바꿔야 정부 정책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지역 상품권으로 사과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행한 울산 지역에 출마한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후보 및 민주당과 단일화한 북구 후보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칼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 지역 현역 이상헌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엔 “민주당과 민주 진보 개혁진영, 반윤석열, 국민의 승리를 위해 힘든 점을 좀 참고 견뎌내 주길 부탁한다”라고 답했다.
  •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그 자리엔 용산 출신 서승우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 그 자리엔 용산 출신 서승우

    한동훈 “부정부패에 엄격해야”경선 상대 윤갑근 빼고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이곳에 서승우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정부패에 있어 다른 정치 세력들보다 엄격해야 한다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관련 의혹은 정 의원이 2022년 10월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 의원 측은 “CCTV 영상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A씨 측은 받지 못했다고 맞섰다. 이후 A씨 측이 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반전을 맞았지만 최근 정 의원의 측근이 A씨에게 인터뷰 진술을 회유·압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돈봉투 수수’ 여부의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최근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며 중도 표심의 이반을 우려하는 상황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논란이) 이 정도가 된 상황에서 총선 후보로 부족하다는 판단을 공관위가 했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정 의원이 떠난 자리에 경선 차점자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아니라 충북 청주청원 경선에서 김수민 후보에게 패했던 서 전 비서관을 공천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 전 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고, 약간의 사정이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여당에서 공천이 확정됐다가 취소된 사례는 세 번째다. 경기 고양정에 단수 공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이 ‘후원금 논란’으로 김용태 전 의원으로 대체됐고, 지난 8일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했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박상웅 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후보가 됐다.
  •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낙동강벨트’서 이재명·조국 때린 한동훈 “유죄 확정 땐 승계 금지”

    ‘PK 스윙보터’ 부산·김해 등 찾아격전지 열세·막말 논란 극복 나서“이·조, 복수에 천착… 물가 잡겠다” 당내 불만 커지자 도태우 공천 번복조수연 막말엔 “반성 정도 등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벨트’를 방문해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 사격했다. 당 지지율 정체와 격전지 여론조사 열세 성적표를 받아 든 한 위원장은 대표 상품인 ‘정치개혁’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축소 등 정치개혁에 오늘 하나 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전날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뒤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조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은 과거와 복수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래서는 시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삶을 후진시킨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겹악재를 맞은 한 위원장은 전날 아무런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는데, 고조되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국면 돌파 카드로 선명성을 강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듣고는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님은 부산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후보를 띄웠다. 당의 요청에 따라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과 맞붙는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곳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재선 김정호 의원과 대결한다. 부산 북구을, 경남 김해을 등 낙동강벨트는 보수세가 강한 부산·경남(PK)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 왔다. 지역구 조정 전 부산 북·강서갑은 18~21대 총선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 의원이 각 2승 2패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도 진보 표심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의 ‘조선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다’는 막말 파문까지 확산하면서 중도층 표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도 후보에 대해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 “후보가 했던 발언을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했고, 두 번째로 낸 입장문을 보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공천을 번복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서울 마포을의 함운경 후보가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요구하는 등 당내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은 조 후보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공직을 맡은 사람의 발언과 (이전의 발언은) 무게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반성의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중도 놓칠라… 민주, ‘목발 경품 거짓사과’ 정봉주 공천 전격취소

    중도 놓칠라… 민주, ‘목발 경품 거짓사과’ 정봉주 공천 전격취소

    “지뢰 피해 땐 목발 선물” 과거 막말공천 확정 후 뒤늦게 알려지며 파장정 “당시 유선 사과했다” 거짓말도당 안팎선 제3 후보 전략공천 무게정준호·손훈모 경선비리 의혹 구설‘임태훈 컷오프’ 시민사회와 마찰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과거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서울 강북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경선 승리를 확정한 일부 후보들의 ‘막말·비위 의혹’이라는 악재를 맞아 중도층 표심 확보 경쟁에서 여당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대전 중구 민생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이긴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으로 피해 장병들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이후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으로 사과했다”고 해명했지만 이조차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여론이 악화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돼도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의 부활보다 제3의 후보 전략 공천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와 손훈모 후보의 경선 비리 의혹도 처리해야 한다. 광주 북구갑에서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 후보는 전화 홍보방을 운영해 불법 투표 독려를 한 의혹이 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은 손 후보도 권리당원들에게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투표 모두에 참여하도록 ‘이중 투표’를 유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들에 대해 윤리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근 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종북 반미 성향’과 ‘양심적 병역 거부’로 논란이 불거진 시민사회의 추천 후보 3명을 낙마시키는 등 악재 관리에 적극적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고조됐다. 시민사회가 주축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반미 활동’이 문제가 된 전지예·정영이 후보의 자진 사퇴와 병역 기피 지적을 받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이날 임 소장의 컷오프 철회를 요청했고, 불수용 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는 “번복할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앞서 사퇴한 2명의 여성 후보 대신 차순위였던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재추천했다. 이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 농성단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대통령·여당 “임명 철회는 없다”안보실장 정치 이슈화에 선 그어공관위 “도, 부적절 발언 더 있어”민심 이반 가능성에 한밤중 결단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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