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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자 가족 등에 ‘꺾기’해도 과태료

    은행들이 대출자 가족이나 대출업체 임직원에게 대출을 빌미로 예·적금 상품이나 보험, 펀드 등 상품에 억지로 가입시키면 금액에 상관없이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행들의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인 ‘꺾기’(구속성 예금)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꺾기와의 전쟁’을 선언안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국은 우선 최근 은행권이 많이 활용하는 보험과 펀드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대출 실행일 앞뒤로 한 달 안에 보험, 펀드 등을 강매할 경우 월 납입액이 적더라도 꺾기로 간주해 제재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출 실행일 전과 후 한 달 안에 월 수입금액이 대출금액의 1%를 넘는 예·적금, 보험, 펀드 상품을 대출자에게 억지로 판매하는 ’것을 꺾기로 본다. 그러나 보험의 경우 1%가 안 되는 금액을 매월 내더라도 중도해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가입기간을 오래 가져가야 해 중소기업 등의 부담이 특히 컸다. 은행들이 대출을 받은 업체뿐 아니라 업체 임직원, 가족 등 관계인에 대해 강제로 금융상품을 파는 것도 엄격히 금지된다. 최고 5000만원이었던 과태료 기준도 꺾기 건별로 합산하도록 하고 상시근로자 49명 이하 사업장 등 영세 소기업에 대한 꺾기 과태료는 더 높이기로 했다. 이병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꺾기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계 수위를 높여 꺾기를 한 직원만이 아니라 은행과 해당 영업점, 임원에 대한 징계까지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관련 법령과 규정 개정은 올해 안에, 보험·펀드에 대한 꺾기 기준 강화 등은 내년 1분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야매출 저조한 편의점 오전 1~7시 휴점 가능

    내년 2월부터 심야에 매출이 저조한 24시간 편의점은 오전 1시부터 7시 사이에 영업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월 개정 가맹사업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은 오전 1∼7시 시간대에 6개월간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간대의 영업시간 단축을 가맹본부에 요구할 수 있다. 또 가맹본부는 계약 중도해지 이후 후속 사업자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 발생하는 예상 손해액과 비교해 실손해액을 넘는 위약금을 부과할 수 없다. 편의점 업계의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문제에 대해 부당성 판정 기준을 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점포 환경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사유를 점포 노후와 위생·안전상 결함으로 한정했다. 인테리어 공사 시 가맹본부가 비용을 20~40% 분담해야 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고금리 저축·저금리 대출 상품 봇물

    2%대 저금리로 돈 불리기가 쉽지 않은 서민들을 위한 은행들의 맞춤식 서민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팔고 있는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외에 자격 요건만 갖추면 높은 금리의 저축성 상품,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과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을 팔고 있다. 우리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는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법원의 압류 등이 방지된다. 우리희망지킴이 통장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보상금을 받는 개인이 가입 대상이다. 역시 산재보상금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압류 등이 방지된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자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대출을 최초 14% 금리에 최장 10년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한 뒤 채무조정으로 전환받은 대출을 성실히 갚으면 6개월마다 0.5% 포인트씩 금리가 내린다. 최저 연 6%까지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융권에서 운영하는 프리워크아웃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KB국민행복적금’ 등을 통해 서민들의 목돈 만들기를 돕고 있다. 2011년 11월에 나온 KB국민행복적금은 가입 대상과 월 납입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최고 연 7.5%로 올려 지난 3월 13일 새롭게 출시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근로장려금수급자가 가입 대상으로 월 최고 50만원 범위 내에서 정액적립식 또는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 ‘IBK청년·대학생고금리전환대출’, ‘IBK중금리신용대출’ 등을 갖고 있다. IBK청년·대학생 고금리전환대출은 신용회복위원회 보증으로 대학(원)생 및 저소득 청년층의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해 주는 상품이다. IBK중금리신용대출은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등급 고객들이 최고 연 13% 금리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의 20%대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객에게 낮은 금리로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청년드림대출’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 중 청년(만 39세 이하)이 대표자인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대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한다. 최고 1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연 5% 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청년드림대출은 96개 계좌, 33억원을 대출받아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외에 공익기금적립 금융상품을 통한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은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독도사랑기금 등에 판매금액의 0.1%를 지원한다. ‘법사랑통장’은 어린이 범죄피해자와 다문화가정, ‘NH희망채움통장’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쓰인다. ‘채움 다함께 미래로 예금’과 ‘더 나은 미래 통장’은 농업·농촌 환경 개선과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의 공익사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자영업자 바꿔드림론’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갖고 있으며, 신용등급 6~10등급의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최장 6년까지 연 8~12.5%로 고금리 대출 원금 범위 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 금리 전환이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KEB 1004 나눔적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중도해지 없이 만기해지 시 최고 연 6%(3년제)의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또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해야 할 경우에도 가입 당시 기본 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상품을 통해 제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 고객을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고객이라면 최고 500만원 이내에서 연 14% 금리로 긴급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근로장려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만 60세 이상 부모 부양자 등은 각 0.2% 포인트씩 우대 금리가 제공되는 등 최대 1% 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눈여겨볼 금융상품] 국민은행 노후설계 지원 ‘골든라이프예금’

    KB국민은행은 50~60대 고객의 노후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KB골든라이프예금’을 판매한다. 은퇴 후 ‘재정절벽’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민연금이나 연금저축이 지급되기 전 기간을 대비할 수 있다. 퇴직금이나 부동산매매대금 등 목돈을 예치하고 매월 원리금 형태로 나눠 받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으며, 3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이자만 받는 ‘거치기간’, 원금과 이자를 받는 ‘원금과 이자지급 기간’으로 나뉜다. 은퇴 계획에 맞춰 거치하지 않고 즉시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거치기간’의 기본 이율은 연 2.6%로 매년 재산정되며, ‘원금과 이자지급 기간’의 기본 이율은 연 2.3%다. 장기 상품인 점을 감안해 계약기간 중 중도해지하더라도 연 단위 경과 기간에 대해서는 만기 이율을 적용한다.
  • 연금저축 일시불 수령시 세율 인하

    연금저축을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적용받는 연금소득세 세율이 올해보다 낮아진다. 연금저축에 대한 공제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연금 외 수령시 세율이 20%(주민세 포함 22%)에서 15%로 낮아진다. 해외 이민, 가족의 3개월 이상 요양 등 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연금 외 수령은 세율이 15%에서 12%로 낮아진다.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받는 연금외 수령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연금저축에 대한 연간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를 12%의 세액공제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소득공제 방식이 적용돼 6~38%의 세율이 적용됐으나 내년부터는 12%의 동일한 세율이 적용된다. 비과세 한도가 400만원이므로 최대 48만원까지 세금이 줄어들 수 있다. 기재부는 부득이한 사유로 연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공제받은 수준과 동일하게 12%로 과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부득이한 사유 이외의 연금 해지에는 공제율보다 다소 높은 15%를 적용, 연금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중소업체 사업 방해’ 하이트진로음료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그룹 계열 생수업체 하이트진로음료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용량 생수 업계 1위인 하이트진료음료는 2008년 8월 대전·충남 지역의 중소 생수업체인 마메든샘물의 대리점들에 유리한 혜택을 주겠다며 총 11개 대리점 중 9곳을 자사로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 중도 해지 소송 비용의 절반을 대주고 일반 대리점에 주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등 상당한 혜택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하이트진료음료가 영업망 인수나 합병 등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중소업체의 대리점을 부당하게 침탈해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전체 생수 시장에서는 농심이 시장 점유율 33%(2011년 기준)로 1위지만 폴리카보네이트(PC)병 제품(대용량 생수)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료음료가 점유율 18%(2012년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용량 생수 제품은 배송과 수거를 직접 해야 해 대리점을 통한 유통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음료는 “기존 대리점주들이 마메든샘물에 지속적으로 품질 문제와 불공정한 계약 조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개선 요구를 거부한 마메든샘물이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하자 대리점주들이 우리 측에 공급 계약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편의점 위약금 40% 인하

    편의점 중도해지 위약금이 이달부터 최대 40% 인하된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5대 편의점 가맹본부는 공정위의 편의점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이달 안에 변경된 계약을 기존 가맹점과 체결하기로 했다. 5대 편의점은 BGF리테일(브랜드 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한국미니스톱 등이다. 현재 중도해지 위약금은 5년 계약의 잔여기간이 3년을 넘으면 10개월치, 3년 미만이면 6개월치 로열티를 내야 한다. 로열티는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의 35% 정도다. 월매출 3000만원 매장이라면 290만원의 로열티가 부과된다. 앞으로는 잔여기간별로 ▲3년 이상 6개월치 ▲1~3년 4개월치 ▲1년 미만 2개월치 등을 내도록 했다. 잔여기간이 3년을 넘는 가맹점주의 위약금 부담이 40% 줄어든 셈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와우! 5%…재형저축 금리가

    와우! 5%…재형저축 금리가

    올 초 최고 히트 금융상품은 재산형성(재형)저축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금리 3%대 정기예금이 사라지면서 기본 금리 4%대인 재형저축이 인기를 끈 것은 당연하다.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저축은행도 재형저축을 내놨다. 18개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가입 방식은 같아도 약정은 시중은행과 다르다. 또 조만간 은행에서 가입 3년 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과 달리 7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꼼꼼하게 살펴 가입해야 한다. 18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세람저축은행이다. 기본금리 4.8%에 우대금리 0.2% 포인트로 최고 연 5.0%다. 시중은행 재형저축 최고금리인 연 4.6%보다 0.4% 포인트나 높다.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하나저축은행은 기본금리 4.5%에 우대금리 0.4% 포인트를 적용해 최대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모아저축은행, KB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이 최고 4.8% 금리의 재형저축을 내놨다. 재형저축 가입 및 운용 조건은 시중은행과 같다. 직전 연도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 또는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라면 분기별 3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가입 3년 이후 중도 해지 시에는 기본금리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중은행은 3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없어도 기본 금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저축은행 대부분은 7년 유지 시에만 현재 고시된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이 3년 넘어도 중도 해지 시에는 우대금리, 비과세뿐만 아니라 기본 금리도 적용받을 수 없다. 공평, KB저축은행 등은 가입 기간 3년 이상인 경우 중도해지이율로 구간별 기본이율의 70%를 제공한다. 반면 하나저축은행은 3년 유지 이후 중도해지 시에도 고시된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관심 쏠린 재형저축 하나하나 따져보자

    관심 쏠린 재형저축 하나하나 따져보자

    지난 6일 출시된 재형저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 금리가 높은 데다 금융회사 간 경쟁으로 4%대 후반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형저축은 직전연도 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근로자나 사업자가 아니라면 가입할 수 없고, 올해 취업했다면 내년 이후에나 가입할 수 있다. 분기에 300만원, 1년에 최고 12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7년이며 1차례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납입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계약기간 연장 후, 기간 안에 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만기까지 유지하면 이자소득세 14%를 내지 않지만, 농어촌특별세 1.4%는 내야 한다. 비과세에다 상대적으로 고금리까지 혜택은 좋아 보이지만, 장기간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복병이다. 대부분 은행은 3년 안에 해지할 경우 연 1~2% 수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비과세 혜택도 사라진다. 해지할 때를 대비해 여러 계좌에 나눠 넣는 것이 대안이다. 7년 안에 결혼하게 될지, 전세금을 올려줘야 할지 앞날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금리 우대 조건과 기간도 잘 살펴봐야 한다. 급여 이체 통장, 신용카드 이용실적, 자동이체 등 조건이 붙는다. 주거래 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우대금리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입하려면 국세청에서 발급받은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은행마다 다른 우대금리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근처에 있는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업은행 “우대 이자율 가입기간 내내 적용” 지난 6일 출시된 우리은행의 ‘우리희망재형저축’은 출시 3일 만에 13만 계좌(잔액 119억원)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본이율은 연 4.2%지만 계좌를 개설한 그달부터 3개월이 지난 그달 말일까지 우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계약기간 동안 최대 0.3% 포인트 우대 이자율을 적용해 최대 4.5%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되는 것도 혜택 중 하나다. 우대 조건은 ▲우리은행으로부터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우리은행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결제계좌가 우리은행으로 등록된 경우 ▲우리은행에 주택청약종합저축이 가입돼 있는 경우 ▲우리은행에 스마트뱅킹이 가입돼 있는 경우 ▲우리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전기료, 전화요금, 관리비 자동이체가 등록된 경우 등이다. 각각 0.1% 포인트씩 최대 0.3% 포인트 우대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안병창 상품개발부 팀장은 “우리은행의 재형저축 상품은 우대 이자율이 연장된 가입기간 내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자는 가입 후 3년간 고정되며 3년 후 1년 단위로 변동돼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7년으로 저축만기일 하루 전날까지 신청하는 경우 1회에 한해 3년 이내의 범위에서 연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재형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진행, 1등 1명에게는 하와이 2인 여행권을, 2등 2명에게는 삼성 지펠냉장고 등을 각각 제공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국민은행…3년뒤 해지때도 이율 年 4.2% 적용 KB국민은행의 ‘KB국민재형저축’은 중도 해지를 해도 높은 기본이율을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중도해지 시 약정이율보다 낮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는 다른 상품과는 다르다. 3년 이상 지난 뒤 해지할 때에도 연 4.2%(2013년 3월 6일 기준)의 높은 기본이율을 적용,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퇴직·입원 등의 사유로 특별중도해지를 할 때에도 기본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자소득세를 면제받는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적용이율은 가입일로부터 3년간 최고 연 4.5%로, 2~3%대인 타 적금상품에 비해 높은 이율을 자랑한다. 기본이율은 3년간 연 4.2%이며 3년 경과 시점부터는 1년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우대이율은 최고 연 0.3% 포인트로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 약속한 금액을 계약기간 동안 매달 내면서 3분의2 이상을 자동이체할 경우 ‘자동이체우대이율’ 연 0.2% 포인트(계약기간 기준)를 제공한다. 둘째, 가입시점에 은행에서 정하는 패키지 상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신청을 하는 경우 ‘패키지우대이율’ 연 0.1% 포인트를 가입일로부터 3년간 준다. 시진우 국민은행 수신부상품개발 팀장은 “7년 이상 경과 후 만기해지를 하면 이자소득세(14%)는 비과세되지만 감면받은 세액의 10%에 해당하는 농특세(1.4%)가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한은행…인터넷뱅킹으로 가입 가능 신한은행은 재형저축 가입 3년 후 해지하더라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세(稅)테크 재형저축’을 출시했다. 중도해지 시 비과세 효과는 사라지지만 연 4.5%의 3년짜리 적금 효과도 있어 단기간 저축하는 고객의 입맛에도 맞는 상품이다. 하지만 우대금리는 3년만 지급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가입 4년차에 해지했을 경우 3년 동안은 4.5%, 1년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신한 세테크 재형저축은 기본이율로 최초 3년간 연 4.1%를 제공한다. 단 3년 이후 변동 금리를 적용한다. 우대이율은 신규 가입 후 3년 동안만 연 0.4% 포인트를 제공한다. 조건은 ▲급여 이체 실적(월 50만원 이상)이 5개월 이상인 경우 ▲신한카드 가맹점주라면 매출전표 입금실적이 5개월 이상인 경우 ▲신한카드(체크 포함) 월 20만원 이상 결제실적이 5개월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재형저축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3년 동안 카드 사용 실적이 반드시 5개월 연속일 필요는 없고 5회만 채우면 된다. 재형저축 가입 대상자는 젊은 고객이 많은 만큼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세청 홈텍스를 통해 재형저축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한 뒤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이나 S-뱅크를 통해 재형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면서 “회사 업무나 사업상의 일정으로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우리은행…우대금리 받으면 최고 年 4.6% 기업은행은 ‘IBK재형저축’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연 4.3%에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0.3%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 조건만 충족하면 은행권 재형저축 최고 금리인 4.6%를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 조건은 비교적 달성하기 쉽다. 급여 이체를 할 경우 연 0.2% 포인트를,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연 0.1%포인트를,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연간 300만원 이상일 경우 0.1% 포인트를 더 준다. 모두 충족되더라도 우대 금리는 최고 0.3% 포인트까지다. 금리는 가입 후 3년간 적용되며, 이후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돼 매년 바뀐다. 이찬수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팀장은 “이자소득세 14%가 면세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적금의 4~5% 이자를 받는 셈”이라면서 “다른 은행보다 높은 금리 때문에 가입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기업은행은 상품 출시 기념으로 3월 가입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기프티콘 5000원권을 지급한다. 가입고객이 100만명 돌파할 경우 2회 추첨을 통해 각 회별 5000명씩 총 1만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1등(각 회별 1명) 국민관광상품권 100만원권, 2등(각 30명) 관광상품권 50만원권, 3등(각 200명) 5만원 상당 LG생활세트, 4등(각 4769명) 파리바게뜨 기프티콘 5000원권을 추첨으로 지급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8년만에 부활 뜨거운 관심 부른 재형저축 Q&A

    ‘18년 만에 돌아온 슈퍼스타’답게 재형저축의 열기가 뜨겁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별 판매 실적을 딱 하루 발표하고는 접었다. 은행들의 항의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권과 산업은행까지 가세하면 경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진우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의 도움을 얻어 재형저축에 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은행 상품 중에서는 어느 곳의 금리가 가장 높은가. -현재로서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기업, 외환, 광주은행이 연 4.6%로 가장 높다. 산업은행이 오는 20일 내놓는 재형저축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기본금리만 떼놓고 보면 경남, 기업, 농협, 수협, 외환은행이 4.3%로 가장 높다. →우대금리는 가입기간 내내 적용되나. -꼭 그렇지는 않다. 기업, 신한, 하나 등 상당수 은행이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초기 3년에만 우대금리를 준다. 기업은행은 0.3% 포인트, 신한과 하나는 0.4% 포인트다. 3년 이후부터는 우대금리를 안 준다. 국민은행은 3년간 최대 0.3% 포인트를 주고 그 이후에는 0.2% 포인트를 적용한다. 반면 우리, 외환, 부산은행 등은 가입 기간 내내 우대금리를 준다. 은행마다 조건이 다른 만큼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해지하면 이자는. -가장 복잡한 부분이다. 일단 중도해지하면 우대금리는 전혀 받지 못한다. 가입한 지 3년 후에 해지하면 그래도 기본금리는 챙길 수 있다. 3년이 채 안 돼 해지하면 연 1~2%밖에 이자를 안 준다. 은행마다 계산방식이 다르고 복잡한 만큼 가입할 때 창구 직원에게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3년 안에 해지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1~2년짜리 적금을 드는 게 더 나은 것 아닌가. -맞는 말이다. 이자소득세를 내더라도 차라리 일반 예·적금 상품이 금리가 더 높다. 3년이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재형저축은 3년이 넘어가면 중도해지해도 기본금리를 주는데 대부분 연 4% 수준이라 적금보다 낫다. →중복 가입도 가능한가. -연간 1200만원, 분기당 300만원 한도 안에서는 얼마든지 여러 개 들 수 있다. 은행의 저축상품이든, 자산운용사의 펀드든, 보험사의 보험이든 관계 없다. 은행권의 재형저축이 가입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로 바뀌는 만큼 위험 분산과 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여러 업종으로 나눠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입 시점에는 연봉(사업소득)이 5000만원(3500만원)이 안 됐지만 나중에 월급(소득)이 오르면 어떻게 되나. -가입 시점 기준으로 따지기 때문에 상관 없다. →소득확인증명서는 꼭 세무서에 가서 떼야 하나.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접속이 쉽지 않다. 일부 은행들은 서류를 대신 발급받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월급만 있는 소득자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올해 취직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 가능하다. 올해 신입사원은 아쉽게도 소득 증빙이 안 돼 가입이 안 된다. 물론 내년부터는 가입할 수 있다. 휴직 등으로 지난해 소득이 한 푼도 없는 사람도 가입이 안 된다. →1억원대 연봉자가 지난해 한두 달만 일하고 휴직했다면 가입 자격이 되는 것 아닌가. 불공평 소지가 큰데. -그런 논란이 있어 정부가 후속 조치를 고민 중에 있다. →자격이 되는 줄 알고 가입했는데 부적격자로 판명 나면 어떻게 되나. -고의든 아니든 국세청이 부적격 가입자를 가려내 내년 2월 말까지 해당 금융기관에 통보한다. 이 경우 계좌는 자동으로 해지된다. 그렇더라도 기본금리는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악용될 소지가 있지만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형저축 금리 최고 4.5%

    재형저축 금리 최고 4.5%

    오는 6일 출시되는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의 최고 금리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5%로 확정됐다. 애초 알려진 4% 초반대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가입 시점부터 3년까지는 고정금리,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16개 은행은 지난달 27일 금감원에 이 같은 내용의 재형저축 약관 확정안을 제출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금리는 연 3.2~4.5%로 결정됐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최고금리인 4.5%(우대금리 포함)를 제시했다. 기업·신한·하나·외환은행은 이보다 낮은 4.2% 수준이다. 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은 4.1%대 금리를 제시한 반면 외국계 은행인 SC·씨티은행은 각각 3.8%, 3.2%에 불과했다. 은행별 금리는 각사 홈페이지와 창구에서 6일 개별 고시한다. 고금리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진 산업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늦은 이달 말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산망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약관 제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과는 이미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만큼 (출시 예정일인) 6일 전에 약관 심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형저축 금리에는 우대금리 0.2~0.3% 포인트가 포함돼 있다.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온라인 가입, 공과금 이체, 퇴직연금 가입 등이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다. 재형저축은 만기가 7~10년으로 긴 만큼 중도해지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은 이 경우 예금계좌 유지 기간에 따라 이자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최소 유지 기간인 7년 가운데 3년은 은행별로 다른 고정금리(3.2~4.5%)를, 4년째부터는 시중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제주은행만 유일하게 ‘4년 고정금리, 3년 변동금리’다. 재형저축은 7년 이상 유지(3년 연장 가능)하면 이자소득세 14%가 면제된다. 분기당(3개월) 300만원씩 연간 12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들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재형저축 금리 조금 더 오른다

    오는 6일 출시 예정인 재형저축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이 0%로 결정됐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파산 등에 대비해 중앙은행에 따로 지급준비금을 적립하지 않아도 돼 비용 부담이 줄게 된다. 그만큼 고객에게 금리를 더 얹어줄 여지가 생긴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재형저축이 이자소득세(14%)가 붙지 않는 장기 저축상품으로서 중도해지 가능성이 매우 낮고 서민·중산층의 재산 형성 지원 등이 도입 취지라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지급준비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품은 재형저축 외에도 근로자주택마련저축, 근로자장기저축, 가계장기저축 등이 있다.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등은 지급준비율이 2%, 기타예금은 7%다. 한은은 지준율이 0%로 책정되면 은행들이 약 0.1% 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권이 현재 구상 중인 재형저축 금리는 연 ‘4%+α’다. 재형저축은 이자소득세는 안 내도 되지만 농어촌특별세법에 따라 이자소득세의 10%인 1.4%의 농어촌특별세는 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카드 중도해지땐 남은 연회비 반환

    앞으로 신용카드를 중도 해지할 때엔 남은 기간만큼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신용카드 중도해지 시 연회비 반환 의무화 규정 등을 담아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안으로 신용카드 회사마다 순차적으로 이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 기존에는 회원이 민원을 제기할 때만 환급했지만, 앞으로는 남은 기간을 달로 나눠 계산해 돌려줘야 한다. 예컨대 고객이 연회비 1만원짜리 신용카드를 6개월 쓰고 해지하면 절반인 5000원을 반환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서면이나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 등으로 신용카드를 일시정지 또는 해지할 수 있도록 약관에 해지 신청방법을 명시해야 한다. 쓰지 않는 휴면카드는 고객이 해지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의사표명이 없었을 땐 1개월간 사용정지하고 3개월 후 자동 해지하도록 했다. 고객이 외국에서 쓴 카드대금을 청구할 때는 환율 적용기준을 대외결제 대행은행이 처음 고시한 전신환 매도율(전신으로 송금할 때에 적용되는 환율)로 일원화한다. 회원에게 이용한도를 늘리도록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부가서비스를 변경할 때는 사전고지하되 제휴업체 도산 등 미리 안내하기 어려울 때는 반드시 사후고지라도 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기업 불공정행위 저지” 시민단체연합 출범

    “이게 노예지 사람입니까? 일을 하면 대가가 따라야 하는데 우리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대가가 없습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 경북 포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김금옥씨가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하루에 100만원은 벌 수 있다.”는 본사 직원의 말에 혹해 편의점 계약을 했다. 그러나 밤낮 없이 일해도 인건비와 점포 월세를 제외하면 손에 쥐는 돈은 없었다. 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김씨는 계약을 해지하려 했지만 본사는 “장사를 그만두고 싶으면 위약금을 내라.”고 압박했다. 김씨는 “안 그래도 적자에 허덕이는데 위약금까지 내라는 것은 횡포”라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와 같은 영세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단체 연합이 출범한다. 참여연대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대기업 불공정거래 행위 연석회의’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영세 가맹점과 노예 계약을 맺는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집단소송과 정책발의 등을 통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편의점, 제과, 건강식품 등으로 대기업의 무차별적 영역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2002년 42조원에서 2011년 78조원으로 증가한 반면 골목상권에 있는 가맹점 사업자의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가맹점 사업자단체의 법적지위 보장 ▲가맹점 근접출점 금지 및 영업지역 보장 ▲중도해지위약금 과다청구 규제 ▲매출목표 강제부과 금지 ▲판매 수수료율 인하 등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10년 부은 연금저축, 은행 정기적금만도 못해

    10년 부은 연금저축, 은행 정기적금만도 못해

    지난 10년간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은행 정기적금보다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낙제점인 수익률 탓에 금융사만 배불린 셈이 됐다. 과다한 수수료와 미숙한 자산 운용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연금저축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수수료와 적립금 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6일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를 비교한 ‘금융소비자 보고서’ 1호를 발표했다. 회사별로 복잡하게 출시된 연금저축 관련 상품들을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수익률 성적 운용사>은행>생보>손보 보고서에 따르면 연금저축의 10년 누적 수익률은 채권형을 기준으로 연금저축펀드(42.55%), 연금저축신탁(41.54%), 연금저축보험(생명보험사 39.79%, 손해보험사 32.08%) 순이다. 같은 조건으로 놓고 계산했을 때 10년간 은행 정기적금 금리는 48.38%다. ‘고위험 고수익’ 형태의 자산운용사 주식형 연금저축펀드도 10년 수익률이 122.75%에 불과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9.6%)을 밑돌았다.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정기적금보다 나을 수 있다.”며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가입하는 초장기 상품인 만큼 잘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는 초기 수수료율이 낮고 보험사는 장기 수익률이 좋은 만큼 장기 가입자는 보험사, 단기 가입자는 은행이나 자산운용사가 대체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연금저축 상품의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변동성은 수익률과 비례했다. 자산운용사가 0.38%로 가장 높았고, 은행 0.28%, 생보사 0.04%, 손보사가 0.03%였다. 변동성이 크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수수료율은 상품마다 부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유지 시기 등을 잘 따져야 한다. 수수료율은 첫해 보험(손보 13.97%, 생보 11.12%)이 높고 펀드(0.78%)와 신탁(0.77%)은 낮다. 30년째는 반대로 펀드 1.24%, 신탁 0.81%, 손보 0.10%, 생보 0.07%로 뒤집힌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상품 수수료 체계의 적정성을 검토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는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금저축 적립금 담보대출 금리도 일반 예금 담보대출보다 낮아지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사만 배불린 셈 연금저축 상품에 일단 가입했다면 중도해지는 금물이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2%의 높은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목돈이 필요하면 해지하기보다는 납입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게 나을 수 있다.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계약이전수수료(무료~5만원)를 물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실적을 의식해 갈아타기 정보 제공에 소극적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되는 ‘연금저축 비교공시’ 제도를 활용하거나 상품 가입 때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서울신문 10월 16일 자 19면 참조> 노후 대비 성격이 짙은 연금저축은 가족에 관계없이 각자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라면 각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위험 분산 차원에서 상품도 다른 성격으로 드는 것이 좋다. 예컨대 남편이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다면 부인은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식이다. 자영업자도 가입 가능하다. 소득에 비해 결혼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곳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나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라면 매월 일정액을 의무납입하는 방식보다는 자유 납입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이 덜하다. 자세한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타 회사로 갈아타세요” 알려줄까요?

    “타 회사로 갈아타세요” 알려줄까요?

    최근 직장인 김모(29·여)씨는 3년 전 가입한 개인연금신탁 상품을 갈아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노후를 위해 가입한 상품을 1만 5000원의 이전 수수료만 내면 수익률이 더 좋은 상품이나 다른 보험, 펀드로 갈아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러한 사실을 듣지 못했다면 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었을 것 아니냐.”면서 “왜 처음부터 설명해 주지 않았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1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쯤 ‘연금저축 비교공시’ 제도가 시행된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권역별로 흩어져 있는 상품 정보를 한데 모아 공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이 일일이 은행이나 보험 사이트 등을 찾아다니며 수익률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진다.”면서 “권역별로 들쭉날쭉한 공시 양식을 통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금융사들이 정작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잘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다. 직장인 조모(26)씨도 얼마 전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했지만 상담 받은 은행 3곳 중 그 어느 곳에서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 조씨가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느냐.”고 묻자 창구 직원은 머뭇거리며 “갈아탈 수는 있지만 별로 추천할 만하지 않다.”고 둘러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물어보면 알려주겠지만 판매직원이 먼저 갈아타기 정보를 알려주기는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고객이 다른 회사 상품으로 옮겨가 버리면 실적이 깎이는데 누가 대놓고 말해 주겠느냐는 반문이다. 따라서 비교공시 홈페이지에라도 이 같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금융소비자단체는 지적했다. 노후 대비 수단으로 요즘 인기가 많은 연금저축은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납입해 만 55세부터 5년 이상 자신이 필요한 기간을 설정해 받을 수 있다.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문제는 납입 기간이 길다는 데 있다. 중도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물어야 한다. 게다가 5년 안에 해지하면 가산세 2.2%가 더 붙는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 등을 따져 중도해지하기보다는 갈아타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개인연금저축 적립금은 2007년 41조 6936억원에서 2011년 68조 1587억원으로 증가했다. 판매사에 따라 신탁(은행), 보험(보험사), 펀드(증권사 등)로 나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금융특집] 기업은행

    [금융특집]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퇴직소득세를 연금 수령시기까지 미룰 수 있는 과세이연 개인형 퇴직연금(IRP) 영업을 확대하고 과세이연 IRP 운용상품 가운데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에 한해 특별중도해지 개념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1년 만기 퇴직연금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고객들이 금리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과세이연 IRP에 가입한 고객들이 만기 전인 1년 이내에 해지하더라도 최초 약정한 금리를 날짜로 계산해서 전부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46개의 퇴직연금 관련 상품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이 직접 제공하는 원리금보장형상품 11개, 12개 자산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실적배당형상품 35개 등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상품선정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들에게 인기 있고 수익률 높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기존 상품의 실적 분석을 통해 판매실적이나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에 대해 상품일몰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의 편입까지 결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품판매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정기적으로 수익률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수익률도 관리하고 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만 고집하고 있지 않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100세시대 연금저축 대항마 ‘IRP’

    퇴직연금제도에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7월 26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다. 바뀐 법에 따라 회사를 옮기거나 55세 이전에 퇴직하면 퇴직금이 자동으로 IRP에 옮겨가게 된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IRP에 들어간 돈을 예금, 펀드 등에 넣어 다양하게 굴릴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소득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IRP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IRP는 개인퇴직계좌(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의 진화된 형태이다. IRA는 퇴직일시금이나 중간정산금을 적립하고 운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만드는 저축계좌다. 이직이나 중간정산으로 받은 목돈을 노후자금으로 모을 수 있도록 도입됐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계좌를 만들고 직접 돈을 입금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IRP가 도입되면서 퇴직금 수령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전 직장의 퇴직금이 IRP로 들어가게 됐다. 퇴직금을 받으려면 IRP 계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앞으로 IRP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지난 5월 말 4조 8000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규모의 9%에 불과한 IRP 시장이 2015년 말 27조 9000억원, 2020년에는 80조 7000억원(전체의 42%)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年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 가능 IRP 가입은 쉽다.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서 계좌만 만들면 된다. 퇴직금 외에 별도로 연 1200만원까지 더 납입할 수 있다. 퇴직자뿐만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연 최대 1200만원을 IRP에 적립해 돈을 굴릴 수 있다. 2017년 7월부터는 자영업자도 IRP 가입이 가능해진다. IRP는 여러 금융상품이 들어 있는 큰 바구니와 같다. 예금, 펀드, 보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퇴직금을 나누어 담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보통 퇴직금을 한꺼번에 타면 퇴직소득세(6~38%)를 제하고 난 나머지만 받게 된다. 하지만 IRP에 넣어 55세까지 보존하면, 연금 수령 시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한다. 세금으로 나갈 돈도 원금에 포함돼 장기간 굴리기 때문에 최종 수익이 커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른 개인연금과 IRP 합산액을 기준으로 4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모든 퇴직금이 IRP로 자동 이전되지는 않는다. 55세 이후에 퇴직할 경우 일시금으로 탈 수 있다. 또 급여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거나, 퇴직금이 150만원 이하의 소액일 경우 IRP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IRP는 특정 시점까지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강제성은 없다.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만 찾을 순 없다. IRP를 해지한 뒤 필요한 돈을 쓰고 남은 돈은 즉시연금 등의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해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IRP에 넣어둔 퇴직금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매달 일정액을 받거나 일시금으로 탈 수 있으므로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수령방법을 정하면 된다. ●55세 이후엔 연금·일시금 중 선택 IRP 자금을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투자성향과 연령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정기예금처럼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상품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부장은 “20~30대라면 펀드나 ELS 편입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추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퇴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40~50대는 예금과 채권 등 안정적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RP는 노후준비 성격의 자금이므로 변동성이 큰 주식의 편입비율이 40%로 제한된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증권사와 은행들은 IRP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IRP’는 분할매수 기능을 지원하는 오토바이(auto-buy)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단 안전자산으로 목돈을 굴리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펀드 등에 투자해 분산투자 효과를 노리는 기능이다. 기간과 금액을 다양하게 정하는 맞춤형 연금지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부터 고수익형에 이르는 4가지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삼성증권은 업계 절반 수준인 연 0.35%의 저렴한 운용 수수료를 내세우고,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은퇴학교’를 운영 중이다.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금액이 많은 고객 10명과 추가적립금 IRP 가입고객 10명(선착순)을 매일 선정해 모두 520명에게 영화관람권을 준다. 이 은행은 만기일을 자유롭게 정하고 중도해지할 때도 1년 기본금리를 주는 IRP 특화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산업은행도 IRP 가입상담을 받거나 계좌를 개설하고 퇴직금을 납입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주유할인권 등을 나눠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세금 포함 담보대출 70% 넘는 집은 금물

    전세 계약의 첫 단계는 등기부등본 열람부터 시작한다. 인터넷(www.iros.go.kr)에서도 열람과 발급이 가능하다. 우선 계약을 하려는 집의 동, 호수와 등기부등본사항 동, 호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 갑구에서는 계약 당사자와 소유자가 일치하는지, 가압류나 가처분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을구에서는 금융권 담보 대출에 따른 근저당권 설정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근저당권이 없는 집이 바람직하지만, 근저당권이 있더라도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시세의 70% 미만이라야 안전하다. 경매 때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기 위해서다. 집이 공동명의라면 계약할 때 함께 참석하거나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첨부해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개수수료를 아끼겠다고 당사자 계약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중개업자는 과실에 따른 손해를 배상할 수 있게 공제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다. 확정일자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재계약을 했을 때 전세금을 증액했다면 그에 대한 확정일자를 다시 받아야 한다.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중도해지 등 다툼도 종종 발생한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이사를 가지 않고 거주해야 대항력이 있다. 실제 거주해야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효력을 살릴 수 있다. 다만 전세권을 설정했다면 거주하지 않아도 보증금의 우선변제권을 갖는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았는데 꼭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임차권 등기를 한 뒤 이사해야 안전하다. 세입자가 집을 나가고 싶다면 적어도 3개월 전에 통보하는 게 좋다. 다른 세입자가 빨리 들어와 보증금을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전세가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통보 이후 3개월이 지나야만 임대차 기간이 종료되고 전세금을 받을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휴대전화 중도해지 위약금 세진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새달부터 이른바 ‘위약금 족쇄’를 확대한 새로운 위약금 제도를 시행한다. 새 제도가 도입된 뒤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할 경우 그동안 매월 20~30% 할인받은 요금도 물어내야 한다. 이통사들은 이 제도를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에 한해 적용해 오다 모든 가입자에게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이통사를 통한 가입자가 약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남은 단말기 할부금만 내면 됐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새달부터 새 위약금 제도 도입을 확정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9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에게 약정을 조건으로 최고 35% 요금할인을 해주는 대신 위약금 제도를 적용했던 것이다. 이통사들은 새 위약금 제도 시행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와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 신규 서비스 등장으로 수익은 줄고 있는데 상반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과다한 보조금 투입 등으로 인한 출혈경쟁 후유증이 컸다.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 2분기 실적은 최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약금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중도해지 이용자를 최대한 막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보조금이나 이벤트 프로모션, 결합 할인 등을 대폭 축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로써 이통사들이 새로운 수익창출 방안을 찾기보다는 이용자들의 혜택을 줄이면서 위약금만 늘린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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