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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개혁모임」 내분 “소용돌이”

    ◎전대 논쟁서 이부영의장의 김대중씨 비판서 비롯/평민연 40명 독자노선 모색… 이중계보 한계성 노출 벼랑끝까지 내몰렸다가 극적인 타협을 이룬 민주당의 내분과정에서 당내 세번째 계파인 「민주정치개혁모임」(의장 이부영)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그리고 지금은 한술 더떠 내부분열이라는 엄청난 후유증을 앓고 있다.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의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진 새우처럼 내분증세가 자못 심각하다. 내분의 원인은 「민련」(새정치와 개혁을 위한 민주연합)출신과 「평민연」(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출신들의 대립에서 비롯된다.「민련」출신은 이부영의장과 제정구·유인태·박계동·원혜영의원 등 5명이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이른바 김대중씨의 반대진영에 서서 「후보단일화론」을 내세운 재야인사들로서 91년 이기택총재의 작은 민주당과 합류,제도정치권에 진입했다.「평민연」출신은 친 김대중노선의 「비판적 지지파」재야인사들로 지난 88년 2월 평민당에 입당했다.주로 호남권으로 임채정·김영진·신계륜·박석무·이해찬·이석현·정상용·장영달·조홍규의원 등 9명이다.이밖에 김병오·김종완·이길재·장기욱·홍영기·김원웅의원 등 6명은 지난 92년 3월 개혁모임결성후 참여한 중도파 인사들이다. 양쪽의 마찰은 전당대회 논쟁과정에서 증폭됐다.「평민연」출신들이 『이부영의장이 내부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그의 지도노선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민련」출신들이 김대중씨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이나 이대표의 강경 움직임에 적극 동조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임채정·이해찬의원등은 탈퇴를 공언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이의장등 「민련」출신들은 『개혁의 명분을 팽개친 채 눈앞의 실리만 쫓고 있다』고 「평민연」출신들을 꼬집었다.이런 갈등은 당내분사태를 겪으면서 개혁모임을 철저히 무력한 존재로 만들었다.제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이중계보로 이루어진 조직내부의 한계만을 드러낸 것이다.무엇보다 내분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개혁모임보다는 이대표와 김상현고문,그리고 동교동계로 뿔뿔이 흩어지기도 했다. 이의장의 지도노선에 대한 불만과 무력감이 어우러지면서 「평민연」출신의 의원과 원외위원장 40여명은 27일 저녁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탈퇴를 포함한 앞으로의 진로를 신중히 검토했다.이 자리에서는 이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터져 나왔다.그러나 이들은 일단 재야쪽 김근태씨의 입당을 지켜본 뒤 지도체제 문제등을 논의하기로 하는 선에서 의견을 정리했다.곧 이루어질 김씨의 입당은 개혁모임의 재편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위상강화”… 두툼해진 「KT지갑」/민주 당헌개정안 합의 안팎

    ◎당무처리권·대변인 임명권 거머쥐어/당9역은 합의제로… 동교계 「실리」선택 민주당의 당헌개정안이 골격을 세웠다.이제 이기택 대표최고위원은 총재로 불리게 된다.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부총재가 된다.일반적인 당무는 총재가 부총재들과 협의만 하면 된다.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다만 대변인과 당무기획실장,그리고 선출직인 원내총무를 뺀 나머지 당9역에 대한 인사등 주요사안만은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 사흘동안의 줄다리기 끝에 20일 마련된 당헌개정안을 살펴보면 이기택대표의 보따리가 가장 두툼해 보인다.이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총재로의 승격이다.이는 대외적으로 위상강화를 뜻한다.총재는 대표최고위원과 격이 다르다.같은 반열에 있던 최고위원들은 이제 한칸아래 부총재석에 앉게 됐다. 이대표는 협상초입부터 총재직 신설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그리고 막판에 사무총장 임명권을 양보하면서까지 이를 얻어냈다.19일 하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찾아온 권로갑최고위원에게 그는 총재직 신설과 사무총장·대변인·당무기획실장등 3역에대한 임명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나머지 당직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과의 합의임명을 약속했다.그러나 권최고위원은 사무총장 임명권을 양보하지 않았다.조직과 자금을 관장하는 사무총장을 이대표쪽 사람에게 내맡길 수는 없다는 판단이었던 것이다.총재직 신설은 중도파인 조세형·노무현최고위원의 강력 반발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대표와 당권을 놓고 동상이몽의 처지에 있는 김상현고문만은 이대표의 뜻에 적극 동조했다는 후문이다.결국 막판 절충 끝에 이대표는 총재직을 얻어냈고 동교동계는 사무총장 임명권을 방어했다. 이대표로서는 실리 대신 위상을 택한 셈이다.우리 정당에 총재는 김영삼민자당총재가 유일하다.김대통령과 대등한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그의 고집스러운 심경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동교동계는 주요 당직인선을 합의제로 묶어 두는데 만족해야 했다.어차피 합의제가 협의제로 바뀌는 마당에 인사권에서 만이라도 이대표를 견제할 고리가 필요했던 것이다.8월전당대회라는 훗날을 기약해야 했기 때문이다.2월전당대회에서 개정될 당헌은 사실상 8월 대회 이후에도 그 틀을 유지하게 된다.따라서 최대주주로서의 구실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절대 인사권만은 내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제 이대표는 칼자루를 쥐었다.강화된 당권을 바탕으로 당장 코앞에 닥친 야권통합과 나아가 6월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그의 명운도 함께 할 전망이다.
  • 「난파 위기」 민주호 “갈팡질팡”/「분당」기로에 선 계파 움직임

    ◎중도파 “대표유고 선언” 주장… 동교동계선 만류 16일 이기택대표의 탈당결심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벌집을 쑤신듯 발칵 뒤집어 졌다.최고위원들조차도 『즉각 권한대행을 선출하자』는 주장에서부터 『진의부터 확인하자』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족 및 측근들과 함께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대표직 사퇴후의 행보를 구상하며 주말을 보낸 이대표는 16일 상오 김창석공보비서를 당사로 보내 빠르면 오는 18일 대표직사퇴와 탈당을 단행할 계획임을 전달.이대표는 그러나 곧바로 박지원대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가 발표된 것으로 결심을 굳힌 것은 아니다』고 해명. 이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간담회에서도 상오에는 『대표의 유고를 선언하고 권한대행을 선출하자』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으나 하오 회의에서는 일단 17일까지 김원기최고위원을 통해 이대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유고여부를 결정하기로 정리.이대표의 「치고 빠지기」식 행동을 놓고 이날 회의에서 중도파인사들은 『부끄럽고비극적』(조세형),『이대표의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정대철),『떳떳이 당에 나와 태도를 밝혀야 할 것』(김원기)이라고 흥분.그러나 이부영최고위원은 『정말 당을 깨자는 것이냐』면서 동교동계와 일부 중도파 최고위원들이 이대표와 갈라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맹렬히 비난한 뒤 퇴장. ○…이대표는 탈당발언후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개혁모임을 이끄는 이부영최고위원과 극비리에 회동해 탈당에 대비한 세규합에 나선 모습. 이날 회동에서 이최고위원은 이대표의 탈당을 극력 반대하면서 그러나 탈당을 결행한다면 이에 적극 동조할 뜻임을 밝혔다는 후문.이와 관련,당주변에서는 이최고위원과 박계동·원혜영의원등 최소한 개혁모임의 「민련」출신의원 8명이 이대표와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 ○…이날 저녁 이틀동안의 칩거를 끝낸 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공보비서가 한 발표는 내 진의와는 다르다』고 해명.이대표는 『탈당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표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이대표는 이어 자리를 옮겨 박일·강창성·이장희 의원등 측근의원 14명과 함께 앞으로의 거취문제를 논의.
  • 민주 전대갈등 중대고비/이기택 대표/제주행… 향후행보 구상

    ◎김상현 고문/조기개최 서명작업 돌입 전당대회문제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이 이기택대표의 제주행과 비주류 김상현고문의 대의원서명작업 돌입으로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대표는 12일 하오 비서진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내려갔다. 이대표는 제주에서 전당대회문제와 앞으로의 정치행보등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김상현고문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의 조기개최를 위한 대의원서명작업에 나섰다. 김고문은 이번 서명작업을 통해 다음달 6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단일지도체제로 당헌을 개정한 뒤 대표경선을 위한 정기전당대회를 3월11일에 열도록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원기·권로갑최고위원등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동교동계및 중도파의 중진의원 9명은 이날 전국대의원에게 서신을 보내 서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민주당 「전대」합의 실패… DJ 면담거부/KT,당대표직 사퇴 시사

    2월 전당대회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때에 따라서는 대표직을 사퇴할 뜻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 이대표는 9일 상오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전당대회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이 불가능하다면 대표의 위상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표직 사퇴등 중대결단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경선하자는 이대표및 비주류,개혁모임과 지방선거후 8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동교동계및 중도파 사이의 견해가 첨예하게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이대표가 일요일인 8일 제의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은 김이사장이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하면서 면담을 사실상 거부,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대표쪽은 당내 절충과정을 좀더 지켜본 뒤 대표직사퇴등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린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내분은 이번 주가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 민주 내분/“벼랑끝”/KT의 대 DJ 담판시도 좌절이후

    ◎대표직 사퇴 시사에 동교동“할테면 해봐라” 2월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빚어진 민주당의 갈등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갈등의 상대인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는 잇단 주말접촉에도 불구,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오히려 각자의 주장을 더욱 강화한 느낌마저 든다. 이대표가 8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격 제의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도 김이사장의 거부로 물을 건너간 상태이다.동교동계는 한술 더떠 『이대표가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김이사장과의 회동을 제의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최고위원이 9일 중도파 최고위원및 고문들과 긴급회동,「대표경선 불가」를 거듭 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때문에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예상대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언제 매듭짓겠다는 기약도 없이 서로 불신의 골만 깊게 했을 뿐이다. 특히 동교동계는 김이사장과의 담판,중대결단설의 부당성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당대회 문제의 다수결 처리를 또다시 주장,이대표를 자극했다. 이에 이대표는 『김이사장을 오랫동안 뵙지 못해 외국에 나가기 전 한번 뵙겠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중대결단도 대표 스스로의 자화상을 언급한 것』이라는등 일단 꼬리를 내렸으나 끝무렵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정치는 다수가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면서 『합의도출이 불가능하다면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지,대표의 위상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표직 사퇴의사를 흘린 것이다.이대표의 핵심측근은 이와 관련,『이번주말까지 동교동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경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민주당의 내분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게임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결국 이대표와 동교동계는 지금 분위기로서는 한때의 장미빛 전망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를 반영하듯 이대표쪽은 중대결단을 위한 명분축적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이 많다.그리고 그것은 대표직 사퇴는 물론 최악의상황,즉 분당까지도 상정하고 있음을 뜻한다.이대표가 김이사장과의 담판을 제의했음에도 이날부터 회동에 미온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명분쌓기의 하나라는 지적이다.실제로 이대표가 8일 저녁 30여명의 원외위원장들과 만났을때 『당을 깨고 나오자』는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동교동계도 『할테면 해보라』는 식이다.양쪽은 이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와중에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은 이날 대의원 서명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래 저래 민주당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예정된 시간표대로 헤어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민주 「전대갈등」 수습국면 선회/이대표·동교동계 연쇄접촉

    ◎“파국은 막아야” 지도체제 절충안 접근/비주류의 「대표 경선」 요구가 최대 불씨 2월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갈등을 거듭해온 민주당의 내분이 수습의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느낌이다.갈등의 두 축인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6,7일 이틀동안 잇단 막후 접촉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양쪽 사정에 밝은 박지원대변인이 7일 『진통 없이 고개를 넘어가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장미빛 전망을 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통한다.물론 이같은 대화국면은 김대중씨가 6일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노력을 촉구한데서 비롯됐다. 이때부터 이대표쪽에서는 김정길 전최고위원과 강창성의원등 핵심측근들이 발벗고 나섰고 동교동계도 권노갑·한광옥 최고위원이 이들과 「교차회동」을 갖고 양쪽의 타협점을 모색했다.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이대표도 직접 협상테이블에 나가 6일 김 전최고위원을 대동하고 권·한최고위원과 「4자회동」을 가진데 이어 7일에도 권·한최고위원을 만나 막바지 의견조율 작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들 회동에선 무엇보다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2월 전당대회를 단합대회 성격의 임시전당대회로 치르되 당헌을 개정,8월이후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나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는 절충안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방안은 이대표와 동교동계가 서로 한발짝씩 양보,이대표는 대표경선을 거둬 들이고 동교동계도 당헌개정으로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도 헤쳐나가야 할 난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대표경선을 줄곧 주장해온 비주류의 반발이 최대고비이다.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김상현고문은 7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이대표와 김고문등 당권경쟁에 나설 후보들이 경선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경선에 대한 불퇴전의 각오를 피력한 것이다.또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대의원 서명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개혁모임 의장인 이부영최고위원의 생각도 김고문과 큰 줄기는 같다. 이대표가 이날 『정기전당대회든 단합대회든 주류·비주류 사이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못박은 것도 이 때문이다.대표경선을 양보하는 대가로 동교동계가 비주류를 설득하라고 「공을 넘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쪽 소장파들의 강경기류도 문제다.여전히 대표경선 관철과 당헌개정 불가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협상에서 철저히 배제된 중도파 최고위원들의 소외감과 『혹시 양쪽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걸림돌이다. 또 하나 이대표와 동교동계가 원만히 타협을 하더라도 본질적인 문제인 공천권 지분을 어떤 식으로 나눌지도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 없다.
  • 제1야당의 갈등(새전개 ’95정국:3)

    ◎계파마다 “딴속셈”… 비틀대는 「민주호」/전대 2월­8월 끝없는 줄다리기/봉합­분당 여부 내주말 결정날듯 을해년 새해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시끄럽다. 이번에는 전당대회의 소집시기및 형식,그리고 지도부의 경선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물론 이기택대표와 당내 최대주주인 동교동계의 갈등이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움직임도 간단하지가 않다. 사실 이대표와 동교동계는 새해들어 막후접촉을 꾸준히 벌여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여겨졌었다.전당대회를 2월과 8월 두차례 열고 이대표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한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또 2월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당헌개정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단지 지도부의 경선문제만이 최후의 걸림돌로 비쳐졌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고 최종 합의만 남았다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돌았다.이런 기류는 적어도 4일 하오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이날 저녁 동교동계와 중도파 최고위원들의 모임은 이런 협상무드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이들은 이대표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어떤 이유로도 2월 전당대회는 안된다고 못박았다.이대표 쪽과 의견조율이 안될 때를 가정해 최고위원회의 표결 처리까지 거론했다.「위인설대회」라는 등 이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 혹평마저 쏟아졌다.완전히 협상이전의 원점으로 되돌아간 꼴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대표 쪽이 즉각 불쾌한 반응을 보였음은 물론이다.동교동 쪽에서 중도파 최고위원들의 반발을 등에 업고 이대표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냐고 잔뜩 긴장하는 모습도 느껴졌다.까닭에 이대표 진영은 동교동 쪽의 정확한 속뜻을 읽기 위해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그러면서 2월 전당대회와 대표경선을 관철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대표직 사퇴등 중대결단도 당연히 포함된다. 이처럼 이대표가 대표경선을 고집하는데는 뚜렷한 대표경선 후보가 없는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아 지방선거전에 단일지도체제를 확립한 뒤 전권을 행사하며 선거를 진두지휘,그 결과에 따라 차기당권과 대권후보까지 수중에 넣겠다는 속뜻이 숨어있다는 게 정설이다. 또한 비호남권 중에서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중부권의 공천지분을 상당부분 확보,엄청난 전리품을 챙기려고 한다는 풀이도 있다.그러나 이런 속내를 모를리 없는 동교동계가 중도파의 「2월 전당대회 불가」주장에 편승해 결국 이대표와의 감정대립이 증폭된다면 민주당은 분당을 비롯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지방선거후 크게 달라질 제1야당의 위상은 모두에게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파국을 뜻하는 결별은 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 같다.어느 한쪽의 대폭적인 양보를 전제로 하고 있는 까닭이다.따라서 이대표와 동교동계는 갈등의 비등점을 향해 치닫다 위험수위 바로 직전에서야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리고 그 시점은 다음주말 쯤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두 진영의 불신은 회복불능의 상태,즉 이미 「루비콘강을 건넌」 상황이 돼버렸다는데별다른 이견이 없다.또한 두 진영이 2월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을 하지 않기로 한다면 김상현고문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민주당은 바람잘 날이 없을 것 같다.
  • 민주 계파갈등 첨예화/전당대회 개최시기 싸고 내분 증폭

    ◎동교동계,“「8월개최안」 표결도 불사” 전당대회 논쟁과 관련한 민주당의 계파간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전당대회 개최시기및 당헌개정등을 놓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여겨졌던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4일 지도부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의 「2월 개최」와 「8월 개최」주장을 고수,양쪽 사이의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동교동계는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최고위원회의 표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때에 따라서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유준상최고위원과 허경만의원,중도파의 김원기·조세형·노무현최고위원등은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이대표의 2월 전당대회 개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권최고위원등은 『이대표의 주장대로 한 해에 두번이나 전당대회를 치르면 혼란만 가중된다』면서 전당대회의 8월 개최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지금은 선거대책위를 구성,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때』라고 말하고 『이대표와 좀더 협의하겠지만 타결되지 않는다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표결로라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2

    ◎인천/최기선 전시장에 이승윤의원 등 도전 서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둔 인천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민선시장 후보는 이미 10명선을 넘고 있다.이곳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지만 현역의원 7명 가운데 야당의원이 하근수의원(남을) 한명뿐.따라서 여당의 공천이 시장자리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의 후보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최전시장이 다른 요직에 중용돼 민선시장 출마여건이 빗나갈 때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 최전시장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승윤·서정화 의원 등 현역의원과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재창 전시장 등. 이의원은 재무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거물 국회의원으로 지역명문인 인천고를 나와 모든 여건을 갖췄다는 평.청와대 수석비서관 경력의 김 단국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인재」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 및 지역언론에 활발한 기고와 함께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의원은 직접 출마도 예상되나 그보다는 민자당 인천시지부 위원장으로 여권의 후보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이 행정경험과 원만한 일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명화섭 인천시지부 위원장,정정훈 전의원,신용석 중·동구위원장에 한영수의원(신민)이 가세하고 있으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명씨는 주안동 인천시지부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있고 정씨와 신씨도 개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인천고를 나온 한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서산으로 선거 60일전에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중도파이면서 야권에 가까운 성향.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동문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다 노총 사무총장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노동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히 새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교수·지역인사등의 지식인그룹이 주요멤버인 「새얼아침대화」가 1백회를 넘었다. ◎광주/김재완·이영일씨 민주공천 획득 변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야에 재야가 끼어들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남의 심장격인 광주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여·야의 각축전에 재야가 5·18광주항쟁을 정치·사회적으로 꽃피우기 위해 민선시장만은 정치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출전채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환 전 광주시장과 강운태 현시장이 유력하다. 김전시장은 92년 전남부지사를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공직사회의 대부로 불릴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강시장 역시 엘리트 공직자로 송언종 전 전남지사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이어지는 이 고장 출신 내무관료의 마지막 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손만 들어 준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야권의 후보공천은 여권과는 달리 뜨겁기만 하다. 야권 후보는 재력이 있는 광주출신 전국구 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원 등 2∼3명선.그렇지만 14대 총선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민주당에서도 민선 광주시장 후보는 행정경험이 있고 광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14대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고 광주시장을 지낸 김재완씨나 전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영일씨가 야권의 말을 갈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는 73년 제23대 광주시장(직할시 이전)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구여권 민정당 2선의원인 이씨는 최근 통일정책문제로 아·태재단 김이사장과의 잦은 만남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재야에서는 전남대교수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지낸 명로근 교수와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정동년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염홍철시장 선두… 김태용 전의원 가세 역대 대전시장등 관료를 포함,현역 정치인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인물홍수를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지지율이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데서 여당공천이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후보는 여권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재환 민자당의원,홍선기 전시장등이,그리고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과 이양희 전정무1차관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염시장은 출마의사를 유보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돼 세계적인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개혁성향의 업무스타일,국제감각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공천의 강력한 후보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대전시지부장인 이재환의원은 최근 민선시장 출마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폭넓은 정치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홍전대전시장은 구 민정당 충남사무국장과 대전시장,충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행정 양면에서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이미 개인사무실도 마련했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이 선두주자.김전의원은 통일민주당 당시 명대변인으로 지명도가 높고 3당 합당시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채 14대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할만큼 야성도 강해 야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정당고천과 무관하게 이전정무1차관도 민선시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씨는 이미 대전에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라는 사무실을 내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기/여 거물급 포진… 민주 이자헌씨 영입설 막강 도세에 걸맞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직 장관,도지사출신과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7∼8명이 본격 거론될만큼 인물이 넘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3∼4명정도가 조용히 거명되고 있다. 여권인사로는 임사빈·이해구·이인제 민자당의원과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유석보 경기도의원,정동성 여주전문대이사장(전 체육부장관),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야권인사로는 민주당의 안동선·제정구·장경우 의원 외에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해구의원은 민자당내 중진의원으로 경기남부권의 대표주자라는 점 등이 고려돼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경기 양주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임사빈의원은 자신이 만든 「위지지역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5월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장은 용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산악회경기남부지역 책임자로 큰 역할을 했으며 시·도지사 인사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중량급 인물.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전 환경처장관은 본인은 선거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 의욕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은 문민정부의 핵심인물인데다 향후 15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민주계 전면배치 형국을 감안할때 빼놓을수 없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밖에 14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신후 고향에 대학을 설립,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는 정동성 전 장관과 경기도의회 1기의장을 지낸 유석보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상공자원위원장을 역임한 안동선의원이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대안 부재론을 외치는 안의원은 정기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쟁취하고 민선지사를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활동이 활발한 제정구·장경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평택출신인 5선의 이자헌의원이 야권후보로 영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이미 불이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이상용·한석용 현전지사 불꽃경쟁 이상용 지사를 비롯,3명의 전·현직 지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및 전직 국회의원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지사는 아직 언급은 없지만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이고 한석용·함종한 전지사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경구씨,그리고 손주용 전 춘천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 이지사와 한 전 지사는 춘천고동창으로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반으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업무 추진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이지사는 춘천고 동문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고른 인맥을 형성해 놓고 있다.특히 2대에 걸쳐 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해온 농어민 잘살기운동을 최대의 강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소탈 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전 지사는 구 민정당 도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 다져온 기반과 춘천고 출신의 학연 등을 십분 활용해도 전역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민정부의 첫 강원지사를 지낸 함씨는 12·13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경력,교수와 행정경험(도지사) 등 민선지사로서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떠밀리다시피 출마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허씨(인제)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벌써부터 던졌고 춘천시장 퇴직후 한때 민자당도지부 사무처장직을 맡았던 손씨(강릉)도 재직시 닦아 놓은 기반과 영동세를 업고 공천과 관계없이 한판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충북/세 전지사 채비… 민주 이용희씨 독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를 포함하면 무려 10명선에 이른다. 이들중 김덕영·주병덕 전지사,양성연 재향군인회 충북도지회장,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용희 민주당상임고문 등은 이미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선언했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4∼5명이 언제든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여권의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다 지난해 9월말 경질된 김전지사는 『마무리 못한일이 많아 아쉽고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말로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충북 북부지역의 수해 이재민에게 각서를 써주고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됐던 주전지사는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1기로 청주 MBC사장을 역임한 양씨는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을 보여온 충북에서도 「여당공천=당선」이란 등식은 옛말이라며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공언했다. 윤서주산업회장은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의 동생으로 최근 민자당후보 경선참여를 선언했다.이민주당고문은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이 친여권 성향으로 중량감있는 야권인사가 없는 충북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진 않지만 여당의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김재기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김회장은 개각이나 시·도지사 경질때마다 입각설과 지사부임설이 끊이지 않은 지역출신 중량급 인사. 이밖에 정종택 전의원과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한현구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중량급 인사들로 공천에서 낙점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민주 오늘 최고회의/전당대회 시기 논의

    민주당은 26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의 소집시기와 지도체제 개편방안 등에 대한 당론을 조정한다. 그러나 전당대회에 대한 각 계파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어 이날 회의로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소집시기를 놓고 이기택대표와 비주류의 신순범최고위원과 개혁모임의 이부영최고위원은 새해 2∼3월을 주장하고 있으나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최고위원,중도파인 김원기·조세형·노무현최고위원등은 8월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한편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의 조기개최를 거듭 요구할 예정이다.
  • “이 22일 총리불신임 투표”/연정파트너 등 곧 동의안 제출

    ◎평론가들,신임획득 난망 밝혀 【로마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집권연정 파트너인 「북부동맹」과 다른 2개 야당이 제출할 3개의 불신임동의안에 따라 오는 22일경 불신임투표를 치르게 됐다. 현집권연정의 파트너인 북부동맹은 불신임동의안 제출 준비를 마쳤으며 중도파 야당인 국민당과 공산당의 후신인 좌익민주당(PDS)도 함께 불신임동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불신임투표 일자는 의회가 95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현연정의 장래에 대해 논의한 후인 오는 22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연정의 3백66개 의석중 1백5석을 차지하고 있는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당수는 라 푸블리카지와 회견에서 『작은 독재자는 22일 몰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긴밀한 관계인 민족동맹의 지안프랑코 피니 당수도 『이같은 도전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신임투표 결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평론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불신임투표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내각 붕괴 후 총선실시와 새내각 구성 등 정국의 불안한 향방에 우려를 표했다. 【로마 로이터 연합 특약】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22일로 정해진 가운데 집권연정 참여세력 가운데 하나인 북부동맹이 분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탈리아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당의 공식의견인 총리 불신임에 반대하는 당내 반대세력을 「이와 돼지들」이 라고 비난함으로써 내부반대파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보시당수는 이날 주간당무보고서에서 『베를루스코니는 「죽음의 선상」에 들어섰으며 집권여정은 이미 죽었다』고 밝혔다.
  • 인집권당,지방선거 참패/국민회의당/라오총리 긴급회의 소집

    【뉴델리 AFP 연합】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은 지방선거 개표결과 남부지역의 2개 주요 주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함에 따라 10일 당지도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P·V·나라시마 라오총리는 카르나타카주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회 선거 개표결과 국민회의당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오는 15일 열려던 당실무회의를 앞당겨 10일 하오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개표 결과 라오 총리의 출신지인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지역당인 텔르루 데삼당(TDP)이 국민회의당을 크게 앞섰으며 카르나타카주에서도 중도파인 자나타 달(인민의 당)당이 5년만에 제1당으로 부상했다.
  • 신민내분 수습길 열릴까/주류·비주류 물밑접촉 활발한데…

    ◎수수방관하던 중도파서 중재노력/양측 맞고소 금주말전후 취하전망 확대일로에 있던 신민당의 내분이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어 당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관망자세를 보이던 신민당의 소속의원들은 19일 상·하오에 걸쳐 김동길대표와 박찬종대표를 잇따라 접촉하며 내분 수습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더이상 방관했다가는 당도 죽고 나도 죽는다」는 절박감이 이들의 등을 떼밀었던 것이다. 김복동 문창모 박구일 박규식 조일현의원등 주류측 의원 5명과 관망자세를 보이던 김용환 유수호 조순환의원등 8명은 이날 아침 김대표를 찾았다.앞서 이들은 한영수의원과 함께 전날 저녁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중재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이 김대표에게 내놓은 안은 ▲두 대표와 양순직최고위원의 당직사퇴▲전당대회를 통한 대표직 경선실시로 요약된다.물론 주류와 비주류 모두가 상대방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아울러 비주류연합이 지난 10일 연 전당대회를 무효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낸 대표자 변경신청등도 철회하는 수순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단 한명도 신민당에서 탈락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이번 일로 박대표나 양최고위원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의 긍정적인 답변에 고문된 이들 의원들은 이날 하오 곧바로 의원회관으로 박대표를 찾았다.역시 같은 수습방안을 제시했다.박대표의 대답은 『먼저 양순직최고위원과 만나 얘기하라』였다.언뜻 거부의 뜻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박대표는 『이번 사태는 김대표와 양최고위원간의 개인적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왜 내가 도맡아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느냐』고 불만스러워 했다.결자해지(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먼저 김대표와 양최고위원이 화해를 해야 거취를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두 사람이 화해한다면 적극 동참할 수 있다는 의사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20일 이번 사태의 한쪽 고리를 쥐고 있는 양최고위원을 만난다.각서파동으로 김대표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이른 그가 이들의 중재에 적극 호응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다만 소속의원들의 중재노력이 본격화되고 이에 대한 당내의 지지가 확산되면 마냥 버티기에도 한계가 있으리라는 것이 주변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10일 전당대회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한 양쪽의 맞고소가 이번 주말을 전후로 취하될 전망이어서 이것이 타협을 보는 극적인 계기가 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불,금융비리 각료3명 수사/산업·경제·국방장관

    ◎정치자금 불법조달 혐의/발라뒤르 우파연정 타격 클듯 【파리 AP AFP 연합】 프랑스 정부는 3일 우파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정당인 중도파의 공화당(PR) 총재인 제라르 롱게 산업부장관과 알랭 마들랭 기업및 경제개발부 장관 그리고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등 3명의 각료에 대한 금융 비리와 관련,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피에르 메뉴리 법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롱게 산업부장관이 총재인 공화당 소속 각료들의 최근 정치자금 불법조달 스캔들과 관련,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이 수사를 담당할 검사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각료의 금융 비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가 착수돼야한다는 한 검찰관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날 경우 이들 3명의 장관은 물론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에도 커다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미 유권자들 보수·우익화/11월 중간선거 변수로

    ◎범죄·불법이민 증가로 불만/클린턴 개혁정책에 등돌려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유권자의 전반적인 성향이 보수·우경화쪽으로 기울고 있어 선거결과및 향후 미정치의 흐름에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92년 가을 대통령선거 당시만해도 클린턴후보가 내세운 변화와 개혁의 기치에 공감하던 많은 미유권자들이 이제는 사회적인 가치들의 붕괴를 우려하면서 범죄와 불법이민문제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지난 대통령선거의 쟁점이었던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물러난 대신 범죄문제,사회보장문제,이민문제등 사회적인 현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의 보수·우경화현상은 중간선거에 내세우고 있는 각후보들의 선거구호들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테네시주출신인 짐 새서 상원의원(민주)은 이번 재선 선거운동의 구호로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던 단순한 가치들로 회구하자』고 주장하면서 ▲공립학교에서의 기도시간 배정 ▲불법이민자들의 추방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에드워드 케네디상원의원(민주)은 매사추세츠주선거에서 범죄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하면서 3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지지한다는 선거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 중간선거의 기조가 이처럼 바뀐 것은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미의회의 파당적 행태에 대한 불만등에서 적지않게 연유한다는게 미여론조사기관들의 분석이다. 최근 실시한 타임즈 미러센터의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은 흑인·빈민등의 문제들에 보다 무관심해졌으며 ▲워싱턴정가에 대한 불만이 92년 대통령선거때보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여론 조사결과 지난해 1월만해도 응답자의 44%가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그 다음 사회문제(35%)를 거론했으나 올9월에는 사회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68%에 달한 반면 경제문제를 꼽은 사람은 1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미전문가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만해도 미국민들이 변화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졌으나 범죄,불법이민의 대량유입등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는듯 하자 점차 「변화가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비추어 하원의 경우 현재 중도·보수성향의 민주당 의원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지역에서 공화당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민주당은 보다 진보적이고 공화당은 보다 보수적으로 양극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상원에서도 중도파 중진의원들이 은퇴를 하는 반면 공화당후보중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후 클린턴대통령이 여야간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면서 정국을 이끌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인도/카스트제 비판영화 상영 논란

    ◎「밴딧 퀸」… 산적두목 여인의 실화 담아/“인도판 「쉰드러…」” 호평속 상류층 반발 카스트제도하의 불평등속에서 어린시절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뒤 산적두목에까지 오른 한 여장부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소재로 한 영화의 상영을 놓고 인도사회가 거센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밴딧 퀸(산적여왕)」으로 주인공은 풀란 데비(38). 소 한마리와 자전거 한대를 받은 부모에게 등을 떠밀려 11살때 강제로 결혼한 그녀는 남편의 끊임없는 학대에 시달린다.천민인 그녀의 반항적인 태도가 눈에 거슬린 상류층 남자들은 구타를 일삼고 심지어는 그녀를 벌거벗은 채로 동네거리를 걸어 다니도록까지 만들었다.그뒤 그녀는 산적들에 의해 납치된 뒤 윤간을 당하고,그녀를 짐승처럼 강간한 산적두목은 이에 분노한 부하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그 부하는 그뒤 풀란의 애인이 되지만 그 역시 라이벌 갱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복수를 맹세한 그녀는 스스로 산적두목이 돼서 애인을 살해한 라이벌 갱을 보호해줬던 마을주민 22명을 살해한다.그뒤 풀란은2년이 넘는 경찰의 끈질긴 추적을 받아오다 결국 83년 자수를 하고 감옥에 투옥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재 인도 국내상영을 위해 검열을 기다리고 있는데 7억5천만 인구의 80%가 하층계급이며 모든 권력을 상층계급이 독점하고 있는 인도에서 오랜 터부인 엄격한 카스트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다. 올초 칸과 에딘버그영화제에 참가한 비평가들은 비토리오 데시카감독의 「자전거 도둑」이 2차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의 처참한 서민상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처럼,또 일본의 거장 구로자와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가 일본을 알린 것처럼 「밴딧 퀸」은 인도사회를 가장 명확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했다.인도의 한 비평가는 『이 영화는 우리의 「쉰들러스 리스트」』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밴딧 퀸」의 감독 셰크하르 카푸르는 『풀란의 스토리는 카스트 최하계층 여인들의 고통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그녀는 여성을 동물처럼 사회적 우리에 가둔 수세기에 걸친 카스트제도의 덫을 총을 쏴서벗어나려 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지난 몇년간 인도정치계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한 논란이 주요 이슈였고 천민계층의 이익을 옹호하는 인도야당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층계급의 인도인들은 「밴딧 퀸」의 상영이 폭력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 영화는 부당하게 천민계급을 찬양하고 있으며 계급간의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정치적 이유로 풀려난 풀란은 이제 그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다.중도파에 가까워진 그녀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에 항거했던 자신의 경력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최상계층 타쿠르의 사업가와 결혼한 뒤 남델리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이제 그녀는 변호사를 통해 「밴딧 퀸」이 그녀의 삶을 왜곡했으며 지나친 성애장면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당내당」 별칭 불구 꾸준히 세확장/당직선거 주류 패배후 결속 다져/민주 당권·대권행보에 조타수역 관심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가 10일 하오 「미북관계와 한국의 통일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과 리셉션을 갖고 출범 1주년을 자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소속의원 98명 가운데 회원인 57명과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재단및 재단후원회 관계자등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내외연은 지난해 9월4일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이 이끌던 한국정책개발연구회와 역시 동교동계인 한광옥최고위원의 새정치문화연구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족됐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후 한때 지리멸렬할 뻔 하던 동교동계가 전열을 가다듬어 최대계보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외연은 지난 1년동안 이기택대표를 도우며 함께 당을 이끌어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까닭에 「당내당」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내외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심」(김대중씨의 마음)을 집행하는 전위부대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외연의 1년을 순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지난 5월의 원내총무경선과 6월의 국회부의장 선출때는 비주류측에 허를 찔려 고배를 들기도 했다.그러나 잇따른 패배는 다소 느슨했던 내외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내외연은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갖는가 하면 역사유적지 탐방활동등을 통해 소속의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중도파로 분류되던 유준상최고위원에 이어 비주류의 정대철고문까지 영입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질적 우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외연의 세력확장은 앞으로 민주당의 당권및 대권행보와 관련해 당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도전을 선언한 정고문을 영입한 것을 놓고 이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관심이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은 「김심」에 쏠려있다.내외연의 확장이 곧 「김심」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하는 판단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야권통합논의도 「김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지난달 말의 민주당과 신민당의 물밑 접촉에서 서울시장후보 내락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진 사람이 김대중씨 말고 누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인 것이다. 어쨌든 내외연의 확장과 야권통합논의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김씨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정가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김씨의 정계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정가에서는 김씨의 신당창당설과 민주당복귀설등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김씨측에서는 이들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김씨측은 정계은퇴후 누누이 「정계복귀 불가」의 뜻을 밝혀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통일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내외연의 확대와 맞물려 「김심」을 읽기 위한 작업이 야권에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이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 정치신세대가 본 한국정치 공개토론

    ◎“여당도 정부 비호만 해선 안돼”/박종웅의원/“사회통합 주도하는 야당 돼야”/이부영의원 한국사회문화연구원(원장 한완상)은 6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치 신세대가 본 한국의 정치문화」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토론회에는 민자당의 박종웅의원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당내 문제까지를 서슴없이 비판했다. 여야의 초선의원으로 우리 정치의 다음 세대 기대주들인 이들로부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들어본다. ▲바람직한 한국여당의 정치문화(박종웅의원)=중앙당의 권한과 책임을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이양해야 한다.이를 통해 여당도 「상향식 공천」을 정착시켜야 한다.당내 토론도 활성화돼야 한다.지금까지 당무회의나 당정회의등 여당의 회의는 지도부와 행정부로부터 일방적으로 듣는 형식적 토의로 끝났다.이래선 안된다.사안에 따라서는 야당보다 더 적극 정부를 추궁해야 한다.아울러 당론에 관계없이 의원마다 스스로 판단해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제(cross voting)도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여당도 더이상 정부를 감싸기보다 야당의 타당한 주장을 적극 수용해 정부가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통일시대에 대비해 여당의 이념도 과거의 경직된 「반공」의 수준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세계 정치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자유민주주의의 개념을 보다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즉 이념스펙트럼의 확대가 필요한 것이다.이를 통해 좌파,우파,중도파등 여러 갈래의 정치세력을 육성해 사회의 다양한 이념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우리 당도 이제 양심적인 보수세력과 합리적인 진보세력이 공존하는 바탕을 마련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보수화될 위험성이 큰 만큼 합리적 진보인사들을 일정범위안에서 계속 영입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언젠가 야당이 되더라도 다시 여당이 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다. ▲바람직한 한국야당의 정치문화(이부영의원)=야당이 민주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매우 크다.사당적 성격,계파갈등,수권능력 부족등 문제도 많았지만 이를 야당만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그러나 이제 사회정치환경의 변화로 야당이 더이상 「민주」라는 상표를 독점하는 혜택은 누릴 수 없게 됐다.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를 받던 시대는 지났다. 한국의 야당은 두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현대적인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일과 사회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선진야당상을 만드는 것이다.이같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야당의 신발전모델을 제시한다. 우선 탈냉전이후의 사회통합을 주도하는 정당으로 발전해야 한다.냉전시대의 유산인 분열과 대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야당이 열린 자세로 사회통합을 주도해야 한다. 둘째 참여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열린 야당이 돼야 한다. 이제 정치는 국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야당으로 발전해야 한다.각계의 고급인력을 영입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와 관련해 야권통합은 몇가지 원칙이 있어야겠다.축재로 물의를 빚은 인사는 배제돼야 한다.통합이후 지도체제에 대한 밀실흥정이 있어서는 안된다.기존 야당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민주인사가 참여하는 통합이 돼야 한다.이같은 세가지 통합원칙을 지켜내기 위해 당내에서 「신야당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이」 중도파/정착지 반환저지 결의

    ◎일부각료·의원주축 「제3의 길」 발족/골란·요르단서안 이양 거부 【텔아비브 AFP 연합】 이스라엘의 각료 일부와 여당인 노동당 의원등을 포함한 중도적인 인사들이 5일 이스라엘의 영토이양저지 등을 목표로 새로운 중도운동모임을 결성했다. 우파 야당인 리쿠드당 중앙위원회의 위원 70명과 노동당 의원등 약 6백명은 이날 이스라엘 정계의 재편을 목표로 한 「제3의 길」을 결성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3의 길」은 중동평화협상을 지지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이 골란고원과 요르단계곡,「대 예루살렘」,요르단강 서안 정착지 등을 계속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타 구르 국방차관은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해결책이 지난 67년 중동전 이전의 국경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도모임의 결성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자치허용이 필연적으로 팔레스타인국가출현을 가져올 것이라는 노동당 우파내의 우려와 이와 관련된 리쿠드당의 지도력에 대한 불만이점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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