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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후 연일 구설 ‘홍준표 리스크’ 급부상

    당선 후 연일 구설 ‘홍준표 리스크’ 급부상

    김용태·주호영 비판에 강효상은 두둔 통합당 복당 허가 때 ‘민심 역풍’ 우려4·15 총선 참패 후 위기의식 속에 쇄신론이 들끓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 ‘홍준표 리스크’가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통합당에서는 당선 후 연일 구설에 오르는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1대 국회 의석수가 턱없이 부족한 통합당은 당선자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게감 있는 중진이 얼마 남지 않아 홍 전 대표에 대한 기대도 나왔지만, 최근 그의 행보나 메시지가 쇄신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 복당 허가 시 ‘민심 역풍’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세월호 6주기였던 지난 16일 밤 당선 사례행사에서 “자축공연하며 노래도 한 대여섯 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대학생들 춤도 추려 했는데 보좌관이 오늘 세월호 6주기라 좌파언론에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는 해난사고에 불과하다”며 “93년도 YS(김영삼 대통령) 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 사건도 해난사고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안 했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 소속이었던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망언으로 중도층의 반감을 자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홍 전 대표마저 가세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이튿날에는 2022년 대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국민에게 사망선고에 준하는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 국민은 당이 어떠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사망선고를 받아들이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부디 기뻐하시는 것은 대구 지역구 안에서 그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의원도 홍 전 대표의 복당 허가 여부를 두고 “새로 당선된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복당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강효상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홍 전 대표가 말한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꼬투리를 잡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당이 궤멸 위기에 처한 지금 무슨 낯짝으로 도대체 누구를 욕보이려 하는지 엄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 전 대표를 두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장제원 “국민들, 민주당 좋아서 아닌 통합당 싫어 심판한 것”

    장제원 “국민들, 민주당 좋아서 아닌 통합당 싫어 심판한 것”

    제21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17일 “180석이라는 역대급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싫어서 야당을 심판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당의 암울한 앞날에 침통한 마음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 어쩌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을까”라며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 ‘민심과는 동떨어진 전략과 메시지’, ‘매력이라고는 1도 없는 권위의식 가득찬 무능한 우물쭈물’은 과거라고 치부하더라도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오싹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이어진 4연패의 의미는 몰락”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대충대충 얼버무린 통합이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무식한 판단은 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소득 하위 70%에 100만원 주겠다’고 하면 ‘모든 국민에게 50만원 주자’, ‘대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 주자’라는 식의 유치한 대응은 국민의 조롱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중도층으로부터 미움받는 정당’, ‘우리 지지층에게는 걱정을 드리는 정당’이 돼버렸다”며 “이제 우리는 장례식장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분만실로 갈 것인가, 운명의 시험대로 향하고 있다. 죽음의 계곡에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차명진·김대호 등 잇단 막말에 민심 떠나 김형오 사퇴로 공천 뒤집히며 사천 논란 위성정당 명단 놓고 갈등 노출하며 눈살 ‘박근혜 옥중서신’도 중도표 이반 역효과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는 집권 4년차에 흔히 작용하는 정권심판론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전략 실패와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의 결과로 평가된다. 공천 혁신에 실패했고 ‘유능한 야당’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한 데다 선거 막판 막말 실책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참패했다. ●정권 심판보다 강했던 ‘대안 없는 야당’ 통합당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정권심판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통합당이 내놓은 메시지라고는 ‘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가 전부로 인식됐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국제적인 모범 사례가 되자 통합당은 더 혼란에 빠졌다. 성착취 동영상 관련 중대 범죄인 ‘n번방’ 사건에는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은 다르게 처벌해야”라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실언을 했고, ‘여권 인사 연루설’ 폭로 예고 등 헛발질이 계속됐다. 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선거 악법’으로 규정하고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준비도 어설펐다. 미래한국당은 1차 공천 명단을 보수 유튜버 일색으로 꾸리고 모(母)정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속전속결로 황 대표 측근을 지도부로 다시 꾸리는 졸속이었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은커녕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의 세대 비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은 민심을 떠나게 했다. 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15일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총평했다. ●사천·뒤집기 공천… 무너진 공관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등장은 순조로웠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까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혁신 공천 기대가 높았다. 공천 초반 하루에 서너 명의 중진 의원들의 자진 불출마를 이끌어 낸 ‘김형오 침묵의 칼’에 현역 컷오프가 지지부진했던 민주당보다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며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다. 현역들이 잘려나간 자리에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 측근들이 공천됐다는 논란이다.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약속했던 황 대표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일부 공천이 최고위와 공관위를 오가며 결과가 뒤집혔다. 공관위의 재심 결과를 황 대표와 최고위가 직권으로 백지화하는 당헌·당규 위배 사례가 계속됐고, 결국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긴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이 사퇴했다. 보수진영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2016년 ‘진박(진실한 친박) 공천’, ‘옥쇄 파동’의 막장 공천이 되풀이된 셈이다. ●못다 건넌 ‘탄핵의 강’ 지난달 4일 오랜 침묵을 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도 탄핵의 기억을 일깨워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에 마이너스가 됐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3월 첫 주 내내 수도권 후보들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일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선제적 방역 등으로 정권 심판론 무력화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요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정권심판 무력화 ▲중도층·3040 결집 ▲제3지대 약화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효과를 보이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완전히 무력해졌다. 민주당은 총선 기조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하듯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경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총선 말미에 재난지원금과 같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어쨌든 위기 순간에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논란과 선거 막판에 터진 막말 악재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를 보인 반면 시스템공천으로 큰 잡음 없이 물갈이를 이뤄내고 안정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도 중도층 표심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탄핵 이후 탄탄한 지지기반이 형성돼 이번 총선까지 유지됐고, 30~40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로 향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당에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정당지지율 26.7%를 기록하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처럼 중도층 표심을 잡을 매력적인 제3정당이 없었던 것도 여당 승리요인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탈환했다. 비판을 감수하고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도 마지막 ‘한 수’로 꼽힌다. 자신들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하면서까지 비례정당을 만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0석을 웃도는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년 전 대표적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잠룡’ 김부겸 후보는 ‘자객’으로 나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4년 전 호남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었던 ‘녹색 돌풍’은 이번 총선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간신히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고, 옛 국민의당 후신인 민생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가 3~5석으로 나오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TV를 응시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예상 의석수는 5석 안팎이었지만, 국민의당은 4년 전 총선 당일의 ‘기적’을 또 한 번 기대했다. 20% 이상 득표율을 얻어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4년 전 그를 지지했던 중도층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이라는 양당 대립 구도 속에서 ‘실용중도’를 내세운 국민의당을 전폭 지지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군소정당에 머물게 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선 전 안 대표 곁을 떠나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등 ‘안철수계’ 의원들도 낙선이 유력시되면서 국회 내 지지 기반을 더욱 찾기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가 모두 끝난 후 당사를 찾아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정당득표율 3%’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합당해 이름을 바꿨지만 호남 민심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비례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이라는 어부지리를 얻었지만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호남 현역 다선의원들도 대거 탈락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참패가 굳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체제가 국회에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1대 총선을 통해 거대 양당 구도로의 복귀라기 보다는 1.5당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도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면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열린민주당 등은 모두 합해 1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안철수 당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국토종주를 하는 등 화제몰이를 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낮게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두 거대 정당의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이 기존 양당에 기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지지층이었던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이 기존 거대 양당에 흡수된 것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비례 순번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이며 3∼4번인 권은희 의원과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개표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진 전 교수는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면, 한국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이제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4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며 “이번에 코로나19 위기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는 한국사회의 주류가 산업화세력에서 민주화세력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정당별 지역구 의석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정확한 의석수는 16일 오후 5시가 되어야 확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양당 구도 타파 외치며 ‘실용중도 외길’출구조사 결과 비례 2~4석 확보할 듯 4년 전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실용중도 정치’가 이번 4·15 총선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2~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비례대표 의석 17~21석), 더불어시민당(16~20석), 정의당(4~6석)보다 낮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민주당(1~3석)보다는 앞섰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 정도이고 3~4번인 권은희 의원,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휘어잡으면서 26.7%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녹색 돌풍’과 ‘안풍’(안철수 바람)의 재연을 기대했지만 이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진영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국민의당의 지지층이었던 중도층·무당층의 표심이 국민의당이 아닌 기존 거대 양당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국면에서 안 대표가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대구에서의 깜짝 의료봉사로 주목받으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투표까지 끌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토종주로 인한 다리 치료 문제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각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당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4·15 총선까지 지난 100일은 정책과 인물 대결은 실종된 채 ‘꼼수’와 ‘막말’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총선 정국에서 여야는 변명과 사과만 반복하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총선 100일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1년 반 동안 유학 중이던 안 대표는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복귀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리던 보수진영의 큰 관심사였는데 안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와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보수 대통합’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완패한 보수진영은 2월에 접어들자 ‘이기는 선거’에 방점을 찍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2월 5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최악의 꼼수’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를 앞세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뜸을 들이던 황교안 대표는 같은 달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대진을 완성시켰다. 이틀 뒤인 9일 새로운보수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3월에 움직였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당을 향해 일부 극우정당까지 품어야 한다는 요구였지만, 통합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박근혜 변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순항하던 민주당은 ‘조국 논란’이 재발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의원은 3월 12일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에서 배제된 뒤 경기 안산단원을로 이동해 본선에 나섰다. 두 지역의 공천은 정치권에 ‘조국 대전’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은 3월 18일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당이 일부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 것을 정당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똑같이 ‘의원 꿔주기’를 강행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민주당의 행태에 또 한 번 혀를 찼다. 공천 막판 공관위 결정에 대한 황 대표의 ‘직권 취소’ 결정 등으로 내홍을 겪던 통합당은 삼고초려 끝에 3월 26일 지금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4월은 ‘아무말’과 ‘막말’의 향연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선심성 ‘돈선거’를 자행했다. 정부의 돈풀기를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황 대표는 “전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흔드는 변곡점이 됐다. 차 후보는 4월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다. 이후에도 관련 문제를 재차 언급해 13일 제명 처리됐지만 차 후보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접전지가 다수인 수도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일각에선 ‘범여권 180석’ 전망까지 나왔고 민주당은 ‘겸손·경계’,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호소’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② 비례대표 성적표 시민·한국당 비례 1당 경쟁… 정의당 관심 ③ 지역표 쏠림 호남·TK 싹쓸이 가능성… 부·울·경 주목 ④ 제3지대 약화 정의·민생·국민의당 성적 따라 역할 변화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와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 4·15 총선 투표가 15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과반 여부, 비례대표 성적표, 지역표 쏠림, 제3지대 운명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단독과반 21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단독과반 달성 여부다.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겹치며 2004년 열린우리당(152석) 이후 16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통합당은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하면 독재가 된다며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국회에서 견제할 수 있도록 제1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지역구 목표였던 ‘130+α’에서 알파 값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하고 이 중 소수정당 몫인 2석을 제외한 15석을 민주당 지역구 의석수와 합치면 과반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기대한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문 대통령이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개혁 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꼼수로 점철된 비례대표 성적표 민주당과 통합당이 제1당을 위해 비례정당까지 만들며 사활을 걸었던 비례대표 성적표도 포인트다. 우선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중 누가 ‘비례의석 1당’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모두 20석을 목표로 17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범여권 지지자를 두고 벌이는 시민당과 여권 제2 위성당인 열린민주당의 경쟁도 관심을 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등을 앞세우며 12석까지 바라봤던 열린민주당은 막판에 민주당과 시민당의 견제를 받으면서 8석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정의당은 거대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는 평가다.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정의당, 비례대표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을 차지한 민생당, 중도층에 호소하는 국민의당의 성적표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되는 ‘지역구도’…PK 주목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전통적인 표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 28석)과 TK(대구·경북, 25석)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의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지역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그만큼 지역주의의 벽이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이정현(전남 순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당선돼 2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에는 당선권에 있는 후보가 없다. 민주당도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대구 수성갑),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민주당에 복당한 홍의락(북을) 후보 등 2명이 TK에서 배출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의 당선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통합당이 강세인 PK(부산·울산·경남, 40석)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부·울·경에서 총 8석을 얻었다. ●제3지대 약화…정의당, 민생당 운명은 2018년 12월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흘간 단식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물꼬를 텄다. 손 전 대표와 정의당은 변화된 선거제도하에서 각각 제3지대 중도층을 포함하는 정당정치,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진보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제3지대와 진보정당의 목소리가 축소되고, 더 커진 거대 양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과 민생당, 국민의당이 이번에 확보할 의석수에 따라 향후 국회 운영과 대선 국면에서 제3지대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심상정 고양갑·주광덕 남양주병 초박빙 부동산 정책 상징 ‘고양벨트’ 승패 주목경기는 4·15 총선에서 각 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최대 격전지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몰려 있는 곳이 바로 경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 등 특정 정당과 지역이 연결되는 것과 달리 경기는 다양한 출신과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더불어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현 통합당) 19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경기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각 당의 분석과 지난 9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38곳, 통합당이 우세한 곳은 3곳, 각 당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팎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16곳, 5% 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초박빙지역은 2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판세가 15일까지 이어져 경기가 민주당의 파란 물결로 뒤덮일지 통합당이 ‘핑크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산 상록갑 전해철 후보, 화성을 이원욱 후보 등 현역 의원이 나선 지역구는 대체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동안을에서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앞서고 있고 성남 중원에서 윤영찬 후보가 통합당 신상진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게 민주당의 평가다. 민주당은 전통적 약세였던 곳에서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성호 경기 북부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경기 지역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다 보니 통합당 쪽에서 네거티브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동두천, 양평 등 보수층이 강한 지역도 우리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통합당에서 뚜렷하게 우세로 평가하는 지역은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성남 분당갑과 을, 평택갑과 을, 용인갑, 이천 등을 민주당을 상대로 해볼 만한 지역구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최근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 수도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각 당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초박빙 지역 중 한 곳은 고양갑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이지만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섣불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남양주병의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거의 같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각 당이 초박빙으로 꼽았다. 경기의 승부처는 4석이 걸려 있는 ‘고양벨트’다.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현역 의원 출신 후보가 아닌 영입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고, 통합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상징인 이곳에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고양정에서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의 승패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p) 오른 54.4%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36.0%, ‘잘하는 편’은 18.3%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9%p 내린 42.3%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함’은 29.8%, ‘잘못하는 편’은 12.5%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2.1%p가 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특히 이번 긍정평가는 지난 2018년 11월 1주차 조사(55.4%) 이후 최고치다. 기간으로 따지면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 역시 지난 2018년 11월 2주차 조사(14.3%p) 이후 가장 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3.9%p 오른 27.4%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50.9%)가 부정평가(46.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긍정평가는 보수층(23.5%→27.4%)과 중도층(49.6%→50.9%), 경기·인천(56.1%→58.4%), 서울(53.5%→55.4%), 20대(49.7%→52.0%), 60세 이상(43.4%→45.4%) 등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54.8%→50.5%), 강원(46.8%→42.5%), 제주(70.2%→65.9%), 50대(58.6%→54.5%) 등에서는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0.1%포인트 내린 82.7%로 큰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이 결집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3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성·연령·권역별 림(Rim)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겸손” “겸손” “겸손” 내부 단속

    “겸손” “겸손” “겸손” 내부 단속

    이낙연, 유시민 180석 발언에 “섣부른 예측” 양정철 “승리 호언하는 사람들 저의 의심” 자중자애 분위기 속 이해찬 “1당” 엇박자‘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4·15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더불어민주당에 ‘자만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래통합당의 막말 논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 등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이해찬 대표는 “1당이 됐다”고 강조하는 등 엇박자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안에 있는 사람들,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 그런 일은 조심하는 게 훨씬 낫다.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에서 과도한 낙관론이 나오자 경계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 이긴 선거’라고 자만하면 보수층 결집 및 중도층 이반이라는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 발언에 대해 통합당은 “오만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유승민 의원은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지금까지 180석이라고 운운한 정당치고 선거에 성공한 정당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뿐만 아니라 주요 당 관계자들도 겸손을 촉구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지역구 130석+α(알파). 알파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하지만 180석 논쟁이 알파의 크기를 축소시킬 위험성이 크다. 모두들 제발 3일만 참아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당 내부에서 너나없이 ‘겸손’을 외쳤지만 정작 이 대표는 충남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은 확보를 했다. 그러나 1당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150석 이상 기대 ‘민주 낙관론’… 막판 전략 수정한 ‘통합 견제론’

    민주, 강원 등 박빙지역 15석가량 우세‘막말 논란’ 통합 위기감… 수도권 집중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2일 전국 253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각각 ‘130석+α(알파)’,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정당을 통해 얻을 의석수까지 합치면 민주당은 과반(151석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아야 한다며 선거 전략을 기존의 ‘심판론’에서 ‘견제론’으로 수정했다. 현재 민주당은 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범여권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구를 모두 지키면서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10석 이상을 탈환하면 130석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과 강원, 대전 등의 박빙 지역에서 15석가량 우세를 점치고 있다. 동시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비례 의석도 17석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플러스알파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초박빙 지역은 그간 우리가 의석을 갖지 못했던 곳이 많아 추가로 얻으면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30석 이상을 노렸던 통합당은 최근 막말 논란으로 중도층을 자극한 탓에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우세 지역을 하향 조정했다. 단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 의석 15석 이상은 안정적으로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수도권 박빙 지역구 일부가 열세로 돌아서면서 위기감이 증폭된 상황”이라며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해 지역구 목표 의석 130석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공식 논평 앞에 넣었던 구호를 ‘바꿔야 산다’에서 ‘폭주냐! 견제냐!’로 교체하며 총선 전략도 틀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큰절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은 특정 정당에 과반 의석을 쉽게 몰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단 통합당이 막말 논란과 같은 악재를 계속 만들어 낸다면 수도권 선거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양정철 “더 간절하게 몸 낮춰야 이길까말까 한 상황”

    양정철 “더 간절하게 몸 낮춰야 이길까말까 한 상황”

    “의석수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 저의 의심”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12일 4·15 총선과 관련해 “모두가 자중자애하면서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하게 호소하고 몸을 낮춰 국난 극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해야 겨우 이길까말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최근 당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결코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낙관론이 중도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선거 막판까지 경계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관규 후보에 대해 “뭐라고 포장해도 본질은 공천 불복이고 결과적으로 해당 행위”라면서 “당을 버리고 떠나는 것을 취미생활처럼 반복하는 사람들은 이번에 모두 외면받을 것이다. 노 후보는 결단코 복당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당 및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호남과 비례정당에서 민주당을 팔아서 덕을 보려는 분들이 있는데 현명한 유권자들이 있으니 뜻대로 안 될 것”이라면서 “그런 행태는 정의도, 원칙도 아니다. 당을 버리고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민주당을 참칭하나”고 비판했다. 이 밖에 그는 순천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번 지역구 획정은 비상식적”이라며 “참으로 송구하며 총선 후 선거구 원상회복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순천 방문 후 경남 거제와 경기 광명 등에서 선거 지원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黃·金 ‘인정 불가’라는데 차명진 못 쳐낸 통합당, 왜?

    黃·金 ‘인정 불가’라는데 차명진 못 쳐낸 통합당, 왜?

    미래통합당의 일부 지역구 후보들이 잇달아 막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를 놓고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거듭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자 ‘선대위도 인정 못하는 후보를 낸 당이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 위원장은 11일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차 후보 징계 문제에 대해 “윤리위가 차 후보 같은 사람에 대해 그런 식의 판단을 한 건 납득할 수 없다”며 “이미 정치적으로 우리 당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천명했으면 윤리위도 정치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식의 (판단을 해서) 소란만 지속시키는 건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10일)에도 “윤리위 결정이 한심하다. (총선까지) 시간도 임박한 만큼 더이상 이걸로 얘기하기 싫다”며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그 사람(차 후보)을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도 수습에 나섰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 52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하는 정치는 이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차 후보는 더는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국민들께서도 이미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해 말을 아끼던 황 대표가 뒤늦게 김 위원장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통합당 윤리위는 전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탈당권유를 의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요구했던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처분으로, 탈당권유를 받은 당원은 10일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곧바로 제명된다. 평상시라면 탈당권유 역시 수위가 높은 징계로 분류되지만 4·15 총선이 불과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 후보는 향후 제명 여부를 떠나 일단 통합당 후보로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차 후보는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통합당 후보로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통합당의 ‘투톱’이 차 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까지 한 가운데 정작 당에서 관련 절차를 밟아 깔끔하게 제명 처리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통합 과정에서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좌클릭’을 거듭해 온 통합당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 문제를 건든 차 후보를 제명할 경우 극우 성향의 집토끼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한 통합당 관계자는 “일부 극우 성향의 우리 당 지지자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 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은 소위 ‘태극기 세력’과 선을 그었는데, 만약 차 후보까지 바로 제명해버리면 선거 막판 상당 수의 표가 아예 극우 정당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이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양극단 정치 대결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토끼를 놓치면 지역구 선거는 물론 ‘위성비례정당’ 대결에서도 통합당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차 후보 같은 경우 극우 성향 지지층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만약 그를 바로 제명시키면 통합당은 총선까지 엄청난 ‘내부 총질’에 시달릴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똑같이 막말 논란을 야기한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는 제명 처리됐다. 김 전 후보는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라고 했는데 이 발언에는 정치적 타툼의 여지가 없는 만큼 윤리위가 비교적 부담없이 제명 결정을 했다는 평가다. 윤리위 결정 후 통합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차 후보를 지지한다’, ‘통합당이 왜 사과를 하나’, ‘뚝심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등 차 후보를 옹호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중도 표심이 선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당 결정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수도권 지역구 후보는 “당 대표와 총괄 선대위원장이 인정할 수 없다는 후보를 정작 당은 제명하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라며 “투톱이 말려도 차 후보 같은 사람에게 결국 ‘통합당 간판’을 내준 건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통합당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차 후보 탈당권유 결정은) 수도권 선거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바이든의 ‘민주 통합’ 진짜 시험 시작됐다

    美대선 트럼프·바이든 맞대결 확정200여일 남은 미 대선(11월 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왼쪽·73·공화당)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77·민주당) 전 부통령이 46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혈전을 치르게 됐다. 미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포기로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이제 진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시험대에 섰다고 평가했다. 그간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 결집이 뒷배였다면, 이제 샌더스의 젊고 급진적인 지지자를 흡수하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샌더스의 경선 중단에 대해 “이제 바이든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온다”며 “이미 샌더스의 청년지지조직들이 바이든에게 45세 이하 계층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상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지만 이를 4개월이나 앞당겼고, 불과 경선 레이스 65일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주당 통합 능력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샌더스는 이날 버몬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대의원 수가 (바이든보다) 300명 뒤지는데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바이든과)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메디케어 포 올’(전국민 의료보험), 최저임금 인상, 대학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샌더스의 급진 정책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버니 샌더스가 그만뒀다. (경선 포기 후 같은 급진좌파 성향이면서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은) 엘리자베스 워런만 아니었으면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거의 모든 주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사기꾼 힐러리 사태(2016년 대선)와 똑같다. 버니의 지지자들은 공화당으로 와야 한다”며 분열을 부추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당시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가 끝까지 반목했다면 이번에는 바이든과 샌더스는 보다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샌더스의 승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뒤에도 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힐러리와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목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샌더스도 이날 바이든과 통화를 해 경선 포기 뜻을 전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CNN은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샌더스가 경선 포기를 결심하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하며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를 이기는 게 진짜 목표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는 것이다. 급진좌파 샌더스가 아닌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올해 대선은 중원경쟁이 중요해졌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다. 그럼에도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소위 ‘집콕’ 유세만 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이 매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묘수를 찾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개발 핵이슈 놓고 박빙 대결… 사수 나선 정통 관료 vs 3선 지낸 ‘큰 일꾼’

    재개발 핵이슈 놓고 박빙 대결… 사수 나선 정통 관료 vs 3선 지낸 ‘큰 일꾼’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이 내리 4선을 한 서울 용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9일 강 후보는 오전 6시부터 이태원역, 이촌역 등을 돌며 출근하는 시민들을 배웅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권 후보도 이태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이날의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권 후보는 개찰구 양쪽으로 오가는 주민들을 향해 분주히 몸을 돌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권영세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진 장관에 이어 ‘용산 사수’에 도전하는 강 후보는 행시(33회)에 합격해 서울시 대변인,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차관급인 행정1부시장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강 후보는 통화에서 “서울시 30년 도시행정 전문가인 제가 재개발 재건축 등 수많은 용산 지역 현안을 힘 있게 해결할 후보”라며 “일 잘하는 새 인물로 인정되면서 선거운동 현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반면 검사 출신인 권 후보는 16∼18대까지 영등포을에서 3선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권 후보는 다양한 분야의 정무적 경험과 외교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용산은 과감하고 전면적인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큰일을 해 본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중심에 있는 용산은 지금껏 선거 결과로 봤을 때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17~18대 한나라당, 19대 새누리당 등 통합당 전신 보수계열 정당이 잇따라 승리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영 후보가 네 번째 당선되며 용산의 깃발이 진보계열 정당으로 넘어갔다. 용산의 핵심 이슈는 ‘재개발’이다. 용산은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이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당락을 좌우할 중도층의 관심사도 재개발이어서 양 후보 모두 재개발 관련 메시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강 후보는 “용산 지역의 최대 현안은 노후 주거시설의 재개발 재건축, 반환된 주한미군기지 공원 조성과 서울역부터 용산역 경부선과 경원선의 지하화, 국제복합지구 재추진 등 부동산 이슈”라며 “무엇보다 반환된 주한미군기지를 글로벌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동서남북 단절된 용산을 사통팔달 연결시켜 내고 싶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노후화된 단독주택이 많고 도로·공공시설 등이 부족해 전면적인 재개발이 필요한데 박원순 시장은 개발에 부정적”이라며 “강 후보는 박 시장의 정책을 답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 차례도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판세를 읽기 어려운 용산에서 각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는 등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주민들을 만나는 현장 분위기도 아주 좋고 당내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15 총선 D-5] 텃밭 압승 ‘랜드슬라이드’ 늘어난다

    [4.15 총선 D-5] 텃밭 압승 ‘랜드슬라이드’ 늘어난다

    민주 호남·통합 TK ‘독식’ 재현될 듯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21대 총선에선 특정 후보가 ‘몰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랜드슬라이드’(landslide) 지역구가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유력 3당’의 부재로 거대 양당 구도가 견고해지면서 우리 정치 환경이 오히려 4년 전보다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대 총선 결과 지역구에서 3분의2 이상(66.6%) 몰표를 받아 당선된 후보는 김종태(새누리당·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77.7%), 유승민(무소속·대구 동을·75.74%), 박명재(새누리당·경북 포항남울릉·71.86%), 김경진(국민의당·광주 북갑·70.80%), 곽대훈(대구 달서갑·69.88%), 최경환(경북 경산·69.62%),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69.48%), 김광림(경북 안동·68.66%), 강석호(이상 새누리당·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67.58%) 등 9명이다. 이 중 8명은 보수진영 후보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표를 쓸어 담았다. 반면 호남에서는 김경진 후보를 제외하면 랜드슬라이드 지역구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국민의당이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 후보가 중도층 표심을 상당수 흡수하며 표 쏠림 현상을 막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TK, 민주당이 호남을 독식하며 ‘거대 양당 텃밭 강세’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3당인 민생당은 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정의당도 출사표를 던진 77명의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 랜드슬라이드 지역구가 늘어나면 거대 양당 간 극한 대립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비례위성정당 꼼수를 통해 비례대표 의석마저 민주당과 통합당이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커 국회가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9일 “몰표 지역구가 증가하면 극단적 대립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더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10∼11일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비례투표 열린민주 여전히 10% 이상…미래한국 27.8% 1위

    비례투표 열린민주 여전히 10% 이상…미래한국 27.8% 1위

    4·15 총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리얼미터의 마지막 투표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여전히 1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 조사에 비해 다소 하락해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4.2%로 나타났다. 시민당↑ 24.2%, 열린민주↓ 12.3%…시민당 결집 흐름 시민당은 ▲경기·인천(22.2%→27.6%) ▲광주·전라(28.2%→32.3%) ▲40대(26.3%→32.9%) ▲30대(23.8%→29.5%) ▲20대(16.9%→20.6%) ▲중도층(19.7%→23.5%) ▲보수층(9.1%→12.3%)에서 올랐다. 반면 열린민주는 2.1%포인트 내린 12.3%로 집계됐다. 열린민주의 하락은 ▲대전·세종·충청(16.6%→9.0%) ▲대구·경북(12.1%→6.5%) ▲서울(14.5%→11.1%) ▲50대(16.4%→12.9%) ▲중도층(14.4%→10.6%) ▲진보층(22.7%→19.4%) 등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 중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1%포인트 늘어난 48.9%였고, 열린민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3%포인트 내린 22.6%였다. 열린민주에서 빠진 민주당 지지층이 시민당으로 이동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8.8%는 정의당에 비례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27.8%였다. 비례정당들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 의향을 기록했다. 미래한국은 ▲대구·경북(29.7%→45.6%) ▲부산·울산·경남(31.2%→38.8%) ▲대전·세종·충청(23.3%→30.5%) ▲50대(24.9%→29.3%) ▲60대 이상(31.7%→35.9%) 등에서 올랐다.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0%포인트 오른 74%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당 8.1%, 국민의당 5.3%, 민생당 3.0% 미래한국당, 시민당, 열린민주에 이어 4위는 정의당으로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8.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3%, 민생당은 0.2%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그 외에 ▲친박신당(2.4%, 0.3%포인트↑) ▲민중당(1.9%, 0.3%포인트↑) ▲한국경제당(1.7%, 0.1%포인트↑) ▲우리공화당(1.0%, 0.9%포인트↓) 순이었다. 무당층은 2.8%포인트 줄어들며 한자릿수인 9.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호 이어 차명진 막말… 통합당, 수도권 불똥 튈라 ‘꼬리 자르기’

    김대호 이어 차명진 막말… 통합당, 수도권 불똥 튈라 ‘꼬리 자르기’

    車후보 6일 유튜브 출연해서도 해당 발언 김종인 “첫날 참았는데 다음날 같은 실수” 당내부 “연속 악재로 최소 110석도 불안” 김·차 반발에 ‘중도 표심잡기’ 차질 우려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후보자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에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세대비하’ 발언에 이어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망언’이 터져 나오자 내부에서조차 ‘이대로는 총선 필패’라는 비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의 총선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해 보면 여당인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47석)을 제외한 지역구에서 130~139석을, 통합당은 110~13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양당은 공히 130석 안팎을 기대했지만 최근 통합당이 잇달아 ‘자책골’을 넣자 민주당은 목표를 상향 조정, 통합당은 하향 조정한 것이다. 통합당은 내부에서 악재를 쏟아내며 있던 표마저 깎아 먹는 모습이다. 차 후보는 이날 문제가 된 TV토론회뿐 아니라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당시 차 후보는 “세월호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며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을 하나. 자기 자식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게 아니라 이걸 좀 어떻게 할까, (상대를) 바꾸고 이렇게…”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차 후보의 막말이 터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통합당 관계자는 “130석 안팎에서 최소 110석까지 목표를 줄였는데 지금 분위기면 수도권 선거 대패가 우려된다”고 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도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남들이 입으로 내 표를 다 깎아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 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5월 세월호 관련 망언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큰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게 공천을 준 당 지도부의 안일한 인식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통합당이 차 후보에게 공천을 준 건 거듭된 막말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과 같다”며 “차 후보 제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등의 막말을 한 김대호 후보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통합당이 차 후보의 제명까지 확정할 경우 ‘금보다 귀하다’는 수도권 선거 2곳에 후보를 내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차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당의 제명 결정에 불복하고 있어 통합당의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명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경우 통합당의 ‘중도 표심 잡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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