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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통치능력 상실한 아르헨티나

    지난 3월7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는 경제학자 루디거 돈부시와 리카르도 카바예로가 기고한 ‘믿을 수 없는 아르헨티나’란 글이 실렸다.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제3국의 전문가집단이 관리하는 위원회의 통치를 적어도 5년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 글에 따르면,아르헨티나는 자신의 통화·재정·규제·자산 관리의 주권을일정 기간 포기하여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멀리 떨어져 있는,불편부당한 소국인 영국·네덜란드·또는 아일랜드’ 출신 총독(commissioner-general)의 통치를 받는 게 좋단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통화정책을 경험이 많은 외국 중앙은행 금융인들이 통제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팔아먹었기에,돈부시와 카바예로는 이제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항구와 세관을 민영화할 것을 제안한다.당연히 민영화와 탈규제 사업도 외국인 대리인들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아르헨티나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 거의 모욕으로 여겨질 ‘주권 이양’ 주장은 단순히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소신에 그치지 않는다.돈부시는 7월 들어‘세계경제보고·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위험으로서 주변부의 문제점’이란보고서를 의뢰한 ‘초국적 연구소’(Trans-National Research Corporation)에 제출한 모양이다. 이를 입수한 아르헨티나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보고서의 골자가 “권위주의가 탄생할 때까지 IMF 지원은 멈춰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마르틴 그라노프스키 기자의 요약을 살펴보자.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아르헨티나의 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어 어떤 군부독재가 들어설 때까지 외부지원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리라.”고 진단한다.“아르헨티나에는 배제된 사람들의 계급투쟁이 확산되고 있고,제도들은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는 것.그의 진단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제도들은 계속 붕괴하고 있다.둘째,제도의 붕괴는 군부독재로 귀결될 것이다.셋째,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지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세 문장을 연결된 분석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두 개의 조건문이 탄생한다.첫째,군부독재가 들어서면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둘째,군부독재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경제지원을 해야만 한다. 불행히도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무부의 미주담당 차관보인 오토 라이시가 주도하는 강경노선이나 앤 크루거가 주도하는 IMF 근본주의 입장과는 양립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대답은 간단하다.군부독재가 들어서서 시민들의 시위나 불복종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어야 경제지원의 효과가 발생하리라는 결론이 위 보고서의 핵심일 것이다. 투자은행이나 IMF의 이해를 대변하는 한 경제학자의 보고서가 연초부터 아르헨티나 정가를 여러 차례 강타하고 있지만,정작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이나 연대의식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페론당 지도자들은 국난 극복은 뒷전이고 여전히 파벌의 손익계산에 맞춰 움직인다.정치인들의 구태에 식상한 시민들은 주방기기를 두들기며 연일 광장과 가도를 누빈다. 당연히 무력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나온다.민중과 정치인들 사이에 증오는 더욱 심해진다.지식인들도 암울한 현실에서 점차 무력감을 느끼고,급진화된 말만 내뱉는다.중도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도가 늘어가지만,이들이 과연 국제금융권과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런 와중에 차라리 외국인 총독정치가 뭐가 나쁘냐는 반응도 만만찮다.수도권의 8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주권 이양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비전이 없는 엘리트들은 주권을 방어할 능력을 상실했고,정치인들은 신뢰를 깡그리 잃어버렸다.국민들은 빈자와 부자로 양분화되어 서로에 대한 증오를 재생산한다.과학자들과 젊은이들은 나라를 등지고 먼 이국 땅에서 자신의 미래를 도모한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잠 못이루는 밤은 언제나 끝날 것인가? 이성형(세종硏 초빙연구위원.정치학)
  • 佛, 우파 압승 예상속 총선 2차 투표

    (파리 연합)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16일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2차 투표는 지난 9일의 1차투표에 뒤이은 것으로 총 577개 선거구중 1차투표때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한 519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2차 투표에서는 중도우파가 압승하고 특히 시라크 대통령이 속한 단일 정당 성격의 정치연합체인 대통령여당연합(UMP)이 단독 과반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2차투표 결과는 17일 새벽(한국시간 17일 오후) 1차 공식 집계가 나올 예정이다. 1차투표 결과 중도우파와 중도좌파는 각각 44%,36%,국민전선(FN) 등 극우파는 12%의 지지를 얻었다.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들은 1차투표에 나타난 ‘표심’이 큰 변동없이 2차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UMP는 370∼400석을 얻고 사회당은 140∼170석을 획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MP 등 중도우파가 과반 의석 획득에 성공하면 대통령직과 상원에 이어 하원,내각까지도 우파가 지배하게 되며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제5공화국 사상 가장 강력한 권한을 보유한 대통령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 佛총선 1차투표 중도우파 압승

    9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가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투표가 75% 정도 집계된 가운데 중도우파가 약 44%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오는 16일 2차투표에서 중도우파의 과반 의석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대통령직을 포함 내각,하원 등 최고 정치기구는 모두 중도우파의 수중으로 들어가게 된다. 프랑스 선거제도에서 1차투표 결과 50% 이상의 지지율 얻은 후보자는 당선이 확정돼 결선투표를 치를 필요가 없다.12.5%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한 후보자들에 대해서만 2차투표를 실시,최다 득표자 1명을 임기 5년의 하원의원으로 선출한다. 지난 5년 동안 의회를 지배해온 중도좌파는 35.8%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극우파는 고작 12.6%만을 획득,지난 대선 1차 투표 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일으켰던 극우파 돌풍이 가라앉고 있음을 보여줬다.FN에 대한 지지율은 11.9%로 떨어졌다.기권율은 사상 최고인 약 35%에 달했다.유권자들이 올들어 3번째 치러진 투표에 싫증을 낸 데다 선거 기간이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와 겹쳐 기권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우파 승리의 주요인은 ‘행동하는 정부,강력한 정부’를 내세운 선거 전략이다.그동안 좌우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는 정치 비효율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으며 유권자들은 이에 대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또한 시라크 대통령 재선에 힘입은 공화국연합(RPR)을 비롯한 우파 정당들은 발빠르게 연대,정치연합체인 UMP를 창설하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등 선거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었다.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범죄퇴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르펜 지지자들을 끌어들였다.반면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의 대선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회당 등 좌파진영은 지도력 결여,정체성 상실,선거전략 부재 등으로 제대로된 선거운동 한번 펼쳐보지 못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2차 투표에서 중도우파가 전체 577석 중 380∼45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314석을 보유하고 있는 좌파는 135∼180석을 차지,의회 내 견제세력 형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극우파는 의석 확보에 실패하거나 기껏해야 2석 정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2차투표 결과 우파가 의회를 장악하면 시라크 대통령의 자유주의적 사회·경제제도 개혁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파랭 총리는 범죄퇴치,세금감면,지방분권제 도입,고용·연금 등 사회규제 완화 등의 공약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2차투표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당수는 “견제 세력 없이 우파가 권력을 독점하는 의회는 위험하다.”며 좌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좌파인 엘리자세브 기구 전 법무장관도 “기권자들이 (2차투표에서) 움직여준다면 아직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좌파 지지자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전문가들은 좌파 유권자들이 아직 건재하다며 2차투표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네덜란드도 ‘우파 돌풍’

    지난해부터 서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우파 바람’이 15일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이날 선거에서 중도 우파인 기독민주당(CDP)이 43석을 확보,제1당으로 재부상했고,지난 6일 암살된 극우파 핌 포르토인의 리스트당(LPF)이 26석을 확보하며 제2당으로 급부상했다. 일련의 선거를 통해 입지를 넓혀온 유럽 극우파들의 목소리는 어떤 형식으로든 기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범죄와 이민정책에 대한 각국의입장이 보다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8년 만에 막내린 좌파 정부=16일 개표결과 중도 우파인 기민당이 150석 가운데 43석을 확보,제1당이 됨으로써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기민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보다 14석이 늘어났다. 포르토인 바람을 탄 리스트당은 창당 3개월 만에 26석을 확보,제2당으로 부상했다.정치체제가 안정되기로 정평이 난 네덜란드에서 신당의 선전은 전후 처음이다. 반면 빔 코크 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현재 45석의 절반에 가까운 23석 확보에 그쳐제3당으로 전락했다.연정에 참여했던 자유당도 의석이 38석에서 23석으로 줄어들었다.또다른 좌파 정당인 ‘사회민주 D66’도 10석에서 7석으로 의석수가 줄었다. 지난 8년간 집권한 노동당 등 좌파 연정은 그동안 경제상황은 좋아졌지만 급증하는 이민자와 범죄,날로 악화되는 공공서비스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팽배한 불만을 감지,제때 대책을 내놓지 못함으로써 재집권에 실패했다. 기민당은 리스트당과 연정 논의에 들어가며 수주에서 늦어도 수개월 안에 우파 연정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가속화되는 유럽 우경화=지난 97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중도좌파를 표방하는 진보 정상회담을 창설했을 때만 해도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 있었다.이후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극우파인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이 연정에 참여한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우파가 집권했다.최근 치러진 프랑스 대선과 독일지방선거에서도 극우파가 급부상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안드레 크루웰 교수는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영국 보수당에도 집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의급속한 우경화는 유럽 통합과 EU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운다.”고 우려했다.따라서 다음 달 프랑스 총선과 오는 9월 치러지는 독일 총선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파바람의 지속여부와 강도를 시험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기민당 당수 발케넨데 - '걸어다니는 사전' 별명의 철학교수 네덜란드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기민당의 얀 페터 발케넨데(46)는 극우 리스트당 및 자유주의적 성향의 우파 정당인 자유당과의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차기 내각의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남부 카펠레 출신으로 법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1998년 의회에 진출,정치경력은 길지 않다.기민당 TV 경영진과 암스텔벤 시의회 의원을 거쳐 기민당 대변인을 지냈다.지난해10월 만장일치로 당수에 선출됐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철학 교수로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철학 강의를 하는 발케넨데는 ‘걸어다니는 사전’으로 불릴 정도로 박학다식해 당내 과학연구 관련 보고서 작성을 도맡아 왔다.가정적이고 종교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좌파 집권 8년 만에 권력을 되찾게 된 기민당 등 차기 내각을 이끌면서 정치적으로 우경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발케넨데의 대변인 한스 반 데어 블리스는 “우리 당의 다수가 안락사와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더라도 이는 이미 합법화된 사항들로 발케넨데가 되돌릴 수 없는 사실로 본다.”며 기존 법령 개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마리화나 판매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엄격한 이민정책과 이민 유입자에 대한 ‘동화정책’ 강화 시책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 [심층분석 노무현] (3)이념성향 해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라이벌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로부터 과격발언에 대한 집중포화를 당했다. 이 후보는 지난 88년 국회 속기록을 비롯해 각종 언론 보도와 기록을 샅샅이 뒤져 노 후보가 “노동자 세상 만들자.”“정당하지 않은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등 문제의발언을 들춰내 노 후보를 몰아세웠다. 실제로 노 후보는 집권당의 대선후보가 아닌,지난 80년대와 90년대 ‘운동권 정치인’ 시절에는 듣기에 따라 정제되지않은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89년 5공 청문회에서는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에게 의원 명패를 집어던질 정도로 제도권 정치인으로서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현장의 논리라는 게 있다.상황에 따라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하게 마련이다.”“상징적인정치연설을 한 것”이라며 당시의 암울했던 정치의 현실을들며 이해를 구했다.이런 불안정하고 튀는 노 후보의 행동은 한나라당에 공격 호재로 제공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3월31일 노후보의 ‘말바꾸기 사례’를재벌·사회변혁·준법·노동자·언론탄압·정계개편 등으로나눠 거센 공세를 가하며 대선을 앞두고 ‘오픈 게임’을 치렀다.1일에는 노 후보가 전날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민주 연합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 노 후보의 YS 비난 발언록을 공개하며 흠집내기에 열을올렸다. 실제로 노 후보는 지난 90년 YS와 결별한 뒤로 “김영삼은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팔았다.정계은퇴하고 용서를 빌어라.”“김영삼 정권은 정치를 음주운전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이날 “제가 YS를 많이 비난했지만,그때대로 비난의 이유가 있었다.”면서 “부부나 형제간에도곧 갈라설 듯 비난하다가도 화합해서 살듯이 당내에서도 비난할 것은 비난하면서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해명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노 후보의 지난과격발언에 대해 “80년대는 군사독재 아래서 기본권마저 보장되지 않던 때”라면서며 과거의 ‘투사 노무현’ 이미지를 지워줄 것을 주문했다.노 후보는 지금까지 종종 거친 발언으로 정치적 고비를 맞았지만,그때마다 정면 돌파,정서적 호소,특유의 논리개발 등 다양한 대응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특히 일부 언론의 집중 포화에도 굴하지 않고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설파해 오히려 30∼4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 지지층을 이끌어내는 등 ‘노무현식 뚝심’을 발휘,여당 대선후보를 쟁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종락기자 jrlee@ ■장인의 좌익활동 기록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상대 후보측으로부터 장인의 좌익 전력 의혹과 관련해 많은 공격을 받았다. 노 후보는 이에 “선거를 여섯번이나 치르는 동안 야당으로서 보안사,안기부의 검증을 받았고,사병으로 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했다.”며 “장인의 전력에 대한 연좌제로 아내와헤어지라는 얘기인가.”라고 감성적인 접근방식으로 반격했다. 지난 73년 대검찰청 공안부가 발행한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노 후보의 장인 권씨는 ‘경남 창원군 진전면 치안대활동사건’에 다른 67명과 함께연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당시 28세였던 권씨는 67명 가운데 8번째 피의자로 기록돼 있다. 권씨는 조사,석방,수감,가석방,재수감 등으로 이어오다 복역중 71년 생을 마감했다. 실록에 따르면 권씨는 49년 6월 남로당에 가입하고 50년 8월 진전면 치안대를 조직했으며,‘노동당 창원군당 부위원장,반동분자 조사위원회 부위원장,반동분자 조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것으로 돼 있다. 또 50년 9월10일 이들과 공모,불법 체포·감금·조사한 반동분자 김옥갑 외 수명에 대해 A급,B급,C급 등으로 구분, 학살음모 계획을 감행했다는 등의 기록이 포함돼 있다.권씨는 53년 다른 피의자 20명과 함께 ‘비상사태하의 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과 국가보안법 위반 및 살인죄,살인 예비죄 등으로 부산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기소됐으나 구형량은 자료 유실 등의 이유로 기재되어 있지 않다. 마을 주민 가운데 한 인사는 “인민군대가 창원을 점령하고 이어 경찰·공무원 등 20여명을 학살했다.권씨는 맹인인데다 공무원을 그만둬 화를 당하지 않았다.다만인민군대가 이른바 ‘반동분자’를 색출한다고 난리를 칠 때 누가 경찰이고,누가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알려줘 화를 면했다.맹인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문 김상연기자 km@ ■언론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일부 유력언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91년부터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당시 초선의원으로 통합민주당의 대변인이었던 노 후보에 대해 한 유력신문사의 주간지가 ‘노무현 의원이 상당한 재산가’라는 식의 기사를 게재하자,“허위사실이다.”며 거대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주위에서 “정치인이 언론과 싸워 좋을 게 없다.”며 만류했지만,그는 ‘전의(戰意)’를 꺾지 않았고 결국 재판에서승소한다.이때부터 이 신문사와 노 후보의 관계는 불편해졌고,지난해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계기로 더욱 심화된다. 노 후보는 지난해 6월 언노련초청 강연에서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주의 자유가 아니라기자의자유”라고 밝혔다.또 “그 자유도 취재·보도에 한정지어진 것이지 탈세의 자유나 그 밖의 어떤 초법적 자유가 아닌 만큼,기자는 사주의 특권을 비호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언론은 냉전적·국수주의적 시각을 가진 1∼2개 매체가 압도적 독점을 바탕으로 역사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기자는 사주의 횡포로부터 독립되고 인사·편집권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언론은 국가의 공공적 재산인 만큼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제도개혁이 있어햐 한다.”고 소유형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노 후보가 지난해 8월 한 술자리에서 ‘D일보 국유화’ 발언을 했다는 보도로 시작된 유력 신문들의 공격을 무난히 버텨낸 것은 인터넷의 급속한 상장과 보급에 힘입은 바 크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조·중·동이 사상검증이나 색깔론 등으로 노 후보에게 상처를 입히려 했지만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들의 목소리가 커져 이들 메이저 신문의 목소리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네티즌 인구가 엄청나게늘어나 미디어 환경이 과거와 달리 신문·방송 위주가 아니라 인터넷이 가세하는 3자 구도로 정립돼 가는 것이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그러나 “무엇보다 노무현이라는 후보가 국민이바라는 정치권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들이 조·중·동의 공격을 버텨낸 주요 요인이었고 개인적으로 신중하면서 위험한 부분을 잘 피해나간 것도 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유상덕 김상연기자 youni@ ■의원들이 본 노무현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념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은 의원들의 노선차이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정치권의 이념적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이해됐다. 같은 부산출신으로 과거 통일민주당에 함께 몸담았던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은 “당시에도 좌충우돌하는 싸움꾼이었다.”면서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급진주의자”라고평했다. 기자출신으로 40대 초반인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은“의사 표시방식이 인기영합주의적이고 충동적이며 좌파적성향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그의 경제 운용기조나 기업·복지·노동·사회정책 등이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단 “‘급진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데까지는 동의하면서도 “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기자출신의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급진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서구적 개념으로는 전형적인 진보·개혁적인 정책과 이념”이라고 설명했다.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진보적이지만 극좌와는 다르며 중도좌파적인 우리 당의 정강에도 부합한다.”면서 “특히 분배의 정의를 통한 사회안정을 이룩,성장을 지속시킨다는 복지정책이 마음에 든다.”고했다. 박종우(朴宗雨) 의원은 “거칠게 보이는 것은 표현상의 문제이며 맥을 잇는 정의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예전의 기준으로라면 극좌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요즘의 의미로보면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미국에대한 발언 등을볼 때 기본적으로 할 얘기는 하고 있다.”면서 “그간 편중됐던 인식을 바로잡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블레어 “”난 美푸들 아냐””

    [런던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6일 미국이 테러리즘을 척결하고 이라크를 응징하려는 전쟁에 있어 자신은 '미국의 푸들(poodle)강아지'가 아니라면서 미국의 조치가 옳다고 생각할 때에만 군사행동에 동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어 총리는 중도좌파 가디언지가 총리 취임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회견에서 “”이라크나 그밖의 모든 사안에 있어서 미국이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잘못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미국의 푸들'이라는 언급에 대해 기분이 나빴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는 않았으나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옳지 않으며 국가의 영향력에도 잠재적으로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미러'지가 블레어 총리를 '푸들'에 비유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도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에 대한 블레어 총리의 관계는 동반자인가 아니면 '푸들'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佛 좌·우파 '反르펜' 연대 프랑스가 오는 5월 5일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똘똘뭉쳤다.좌·우파 정치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르펜 저지를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국민들의 반(反)르펜 시위가 22일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도 우파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르펜의 예기치 못한 2차투표 진출에 놀란 유럽이 보기드문 단결을 과시하고있는 것이다. 프랑스 좌·우 정당들은 시라크 대통령 지지 연대를 구축했다.사회당은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 르펜의 득표를 막기위해 지지자들에게 시라크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1차투표 패배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뒤를 이은 사회당의 프랑소와 올랑드 신임 당수는 “시라크는 경쟁자였지만 르펜은 프랑스의 위험”이라고 말하고 “시라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정 파트너인 공산당·녹색당은 르펜 저지에 동참하는 한편 의회를 극우파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회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뤄 오는 6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1차투표에 나섰던 다른 14명의 후보자들도 지지자들에게 2차투표에서 르펜을 찍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시라크 대통령은르펜으로 “프랑스가 상처를 입었다.”며 르펜 봉쇄를 위한우파의 단결을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프랑스 국민들이 극단주의를배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민주주의자들이 일어나 르펜이 어떠한 권력도 얻을수 없게 해야 한다며 반 르펜 대열에 합류했다.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는 프랑스의 EU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이 당선되면 EU가 위협받게 된다며 르펜의 부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 시민과 학생 10만여명은 22일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마르세유,보르도,툴루즈에 이르는 도시 곳곳에서 르펜과 FN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전선의 영문 이니셜을 따 “F는 파시즘(Facism) N은 나치(Nazi)”라는 구호를 외쳤다.반 르펜 시위대는 2차투표를 4일 앞둔 다음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 ■오른쪽으로 기우는 서유럽/ 英·스웨덴만 좌파 집권 유럽의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도 좌우파정당들이 민심 이반현상을 겪고 있고 극우파 등 극단주의세력의 약진이 뚜렷하다. 극우파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가 프랑스 대통령선거2차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맞붙게 됨으로써 프랑스에서 2차대전후 첫 ‘우·우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프랑스 대선은 유럽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온건 주류정당의 퇴조를 상징하는 일대사건으로 읽힌다. [영국과 스웨덴만 남았다] 지난 1997년 유럽연합(EU) 15개회원국 중에 좌파가 독자 혹은 연정형태로 집권한 나라는 13개국이었다. 그러나 2년뒤 오스트리아의 신나치주의자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의 연정 참여를 시작으로 우파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 바람은 스페인, 노르웨이, 이탈리아,덴마크,포르투갈로차례로 옮겨붙더니 이제는 ‘좌파적 정의와 관용’을 표방하던 프랑스에까지 인종차별주의를 외치는 극우파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이제 좌파의 아성으로 남은 곳은 영국과 스웨덴뿐이다. [극우 득세 어디까지] 5월 15일 총선이 예정된 네덜란드가 프랑스 대선의 ‘우파 쇼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핌 포르튄이 포퓰리즘을 표방하며 인종차별적인 운동을 조직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12∼16%의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공공지출을 삭감하라는 그의 공격은 지난주 사임한 중도좌파 빔 콕 내각의 상처를 덧내고 있다. 작센-안할트주 선거에서 사민당을 누른 독일의 집권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로날드 실이 이끄는 ‘우익 법과 질서 운동’이 최근 여론의 지지를 받아 급부상하고 있다. 벨기에에선 필립 드윈터가 이끄는 블람스 블록당이 민족주의를 주창,15∼17%의 지지를 얻고 있고 극우파인 움베르토보시가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가세함으로써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정부에 극우파가 참여하는 두번째 EU국가가됐다. [이민에 대한 반감이 주효] 조스팽의 경우는 우파 시라크대통령과의 ‘동거정부’하에 안주,어정쩡한 입장을 취해온 것이 좌·우파 유권자 모두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도세력이 몰락을 겪은 다른 EU국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다 냉전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범죄율 급증은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스팽은 이민정책에 있어서도 시라크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제 통합유럽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따라 정치,경제,복지, 이민정책에 있어 보다 치열한 노선검증을 유권자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佛대선 1차투표 돌입/ 시라크 우세속 최종승자 ‘안개’

    프랑스에서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대선 1차투표가 21일(현지시간)실시됐다.선거 초반부터 상정돼온 시라크-조스팽 막판 대결에 국민들이 식상한 데다 이날 날씨까지 화창해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휴가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기권율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인 30%에 달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우파인 ‘공화당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20%를 얻어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18%)에 대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근소해 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는 시라크가 재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은 다음달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날 투표는 태평양의 프랑스령 뉴 칼레도니아와 발리스,퓨투나를 시작으로 공식 돌입했다.이들 지역은 본토보다9∼10시간 앞서(한국시간 21일 오후)투표에 들어갔다.대부분의 본토 지역에서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나 파리,리옹,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는 2시간 더연장돼 오후 8시까지 실시됐다.공식 개표결과는 22일 오전에야 나온다. ■오후 5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58.6%로 1995년 대선 때의64%보다 다소 낮았다.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파리는 이날 낮 12시까지 17.6%의 투표율보여 65년 이래로 최저를기록했다.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시민들은 거리의 시장과 카페를 메웠으나 투표소에는 인적이 뜸했다. ■1차투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라크와 조스팽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차지,2차투표 진출이기정사실화되고 있다.따라서 두 후보의 관심사는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얻느냐에 쏠려있다.전문가들은 두 후보가이번 선거 결과를 오는 6월 치러질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잣대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류정치에 대한 혐오증의 최대 수혜자는 군소후보들이었다.선거 전 한 조사에서 유권자 20%는 군소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으며,이는 전례없는 표 분산현상으로 나타났다.특히 극우파의 장 마리 르펭 후보와 극좌파아를레트 라기예 후보의 선전이 돋보였다.르펭은 선거 막판 지지율이 14%까지 급등,조스팽 총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 벌어졌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전자식 투표제가 파리 제18행정구역과 지방 소도시 2곳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다.이 지역 유권자들은 종이투표를 먼저한 다음 투표소 안에 설치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한번 더 투표,자신이 행사한 투표결과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여론조사 기관 소프레는 2차투표에서 시라크가 51%를,조스팽이 49%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들 중 41%가 최종적으로는 시라크의 승리를 점쳤으나 24%는 조스팽이 이길 것으로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막오른 佛대선 선거운동/ 유권자 42% “”대선 무관심””

    오는 21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4일 최종 후보자 16명이 확정발표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 출마자들은 2일 밤 12시까지 500명의 지지 서명자명단을 헌법위원회에 제출했다.후보신청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시장 등 선출된 지역대표 3만6000명 중 500명의 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후보자 16명은 역대최다로 이전에는 1974년 대선 때의 12명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보를 보면 우파와 좌파의 선두주자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극우파 장 마리 르펭 국민전선(FN) 당수,극좌파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 투쟁당(LO) 후보,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 등 남성 12명,여성 4명이다.르펭은 서명자 500명을 못채워 후보신청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막판 지지자를 간신히 모아 등록을 마쳤다. 1차 투표는 4월21일이며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5월5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선은 이미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태다.두 후보는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있으나 최근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라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서과반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2%가 여전히 대선에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때문에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관심은 군소 후보들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것인가에 쏠려있다.특히 르펭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0∼13%의 지지율로 시라크와 조스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펭의 국민전선은 그동안 총선에서 꾸준히 15%대의 지지율을 얻어왔다.이는 우파인 시라크 진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선 투표 때 르펭 지지표의 향방에 당락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자 투쟁당의 라기예 후보도 선전이 기대된다.타자수출신의 트로츠키파인 라기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약 10%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기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사회당으로 몰아주지 말 것을호소하고 있어 조스팽 총리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숙기자 alex@ *프랑스 대선 후보 비교. ●리오넬 조스팽(65세). 정당: 중도좌파 사회당. 프로필: 1971년 사회당 입당, 95년 대선 패배, 97년 총선 승리. 공약. 범죄: 범죄 원인해결,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계속추진. 세금: 소득세 인하. 사회보장: 의사 임금 인상. 유럽연합: 느슨한 유럽연방 지지. ●자크 시라크(69세). 정당: 우파 공화국연합(RPR). 프로필: 1976년 RPR창당, 경제장관 파리시장, 총리, 95년 대선승리. 공약. 범죄: 범죄율 하락,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개정. 실업: 일자리 46만개 창출. 세금: 소득세, 법인세 인하. 사회보장: 연금법 개정. 유럽연합: 강력한 유럽헌법 지지.
  • 정치권 좌파논쟁 회오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을 계기로 청와대·민주당 등 여권과 야당간 이념 공방이격화되고 있다.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한나라당 이 전 총재의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고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나,이 총재는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못한 일에 대해서는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를 일축했다. ◆ 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4일 경선후보 사무실개소식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 정부를좌파정권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지만 일련의 정책들이 다분히좌파적으로 비쳐져 국민이 불안해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이념공세를 이어갔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현 정부를 좌파적 정권이라고 한 근거는.] 좌파적 정권이라는 용어에 대해 뜨거운 물을 부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는데 지난해 앤서니 기든스가 김대중 정부를 중도좌파적 성격의 정부라 말했다. 당시에는 가만 있다가 내가 얘기하니까 놀라고 있다. 김대중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내걸고 있지만남북관계도 경제사정과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인대북지원을 하고,6·15 정상회담후에도 양심수 북송을 하면서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지 않았다.이런 사례들이 과연 이 정권이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인권과 자유를 국가목표로 삼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의 의혹을사고있다. [여권은 수구적이며 매카시즘이라고 비난하는데.] 좌파적행위에 대한 반대가 어떻게 수구가 되느냐.이념논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우리 당은 항상 보수의 기조 위에서 개혁과국민우선 정치를 추구해 왔다.보수다 진보다의 그런 이념의잣대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핵심적 가치를 지켜면서 세계 흐름을 이어가도록 개혁과 쇄신을 추구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그럼 좌파정부와 영수회담을 한 것인가.] 그런 식의 표현이라면 정권이 부패했고 무능하므로 부패공화국의 영수와했다고 반문할 것이다.이 정부가 잘한 일도 있다고 했다.못한 일은 성격을 규정하고 비판해야 한다.그런 비판을 한다고 수구니 보수반동이니 한다면 그야말로 도그마고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한 짓이다. [당내에서 보수대연합설이 나오는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만날 생각이 있나.] 보수와 진보, 흑과 백으로 재단하려는 게 아니다.적어도 우리가 주장해 온 핵심적 가치를지키면서 공감하는 세력과 손을 잡고 함께할 것이다. [경선비용을 공개할 것인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강동형기자 yunbin@ ◆ 靑.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총재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 전 총재의 발언을 비판하는 배경은.]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여러가지 정책이 과연 그런 비난(좌파적 정권)을 받을 만한 것이지 반성해 본 결과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서서 수석들과 상의해 간담회를 갖게 됐다. [이 전 총재의 발언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한 말은 없는가.] 김 대통령도 신문을 보았기 때문에 참담한 심정을 느꼈을 것이다. [전 실장의 간담회를 김 대통령이 알고 있나.] 필요하기 때문에 실장 입장에서 설명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총재에 대한 요구사항이 뭔지 분명히 밝혀 달라.] 그동안 농촌,벤처,과학기술,교육문제 등에 대해 여야가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한 것이 많이 있다.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이라고 한다면 야당은 지금까지 좌파정권에 동조했다는 것이냐.또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한 여러가지 개혁정책이나 외교정책들이 좌파정권에서 했다고 보는지 밝혀야한다.지금은 국민 모두가 단합하고 국가 에너지를 총결집해국가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데 국론을 분열시키는 치졸한 이념논쟁을 제기한 의도가 뭔지 밝혀야 한다.이 전 총재는 발언의 진의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하며국론분열을 일으키고 국민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특정후보간 이념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두 사람간의 문제다.나는 이 전 총재가 정부를 걸고 넘어졌기 때문에 반박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 정권이 좌파적이므로 북한정권에 퍼주기를하고 있고,시장경제를 무시한 채정부가 개입한다고 했는데.] 잘 아시다시피 서독 정부는 동독에 대해 엄청나게 지원했다.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은 과거에 비해 많지 않다.또 서독이 동독을 지원했는데,그렇다면 서독이 좌파정권이었는지묻고 싶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유럽대륙 줄줄이 ‘우향우’

    세계무역기구(WTO) 등장 이후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전쟁이 유럽의 정치지도를 바꾸고 있다.1990년대 중도좌파를 선호하던 움직임이 2000년대 들어 중도우파 선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7일 실시된 포르투갈 총선에서 해외 거주 부재자투표를제외한 모든 투표가 개표된 18일 중도우파인 야당 사회민주당이 40.12%를 득표 전체 의석 230석 가운데 102석을 얻었다.과반수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우익 노선의 대중당이 8.75%의 득표로 14석을 획득,사회민주당은 대중당과의 연정을 통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중도좌파인 집권사회당은 37.85%의 득표로 95석에 그쳤다.지난해부터 나타난 유럽의 우경화 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포르투갈 총선의 최대 쟁점은 경제 문제였다.포르투갈이올해 0.8% 성장률로 EU 15개국 중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데 대한국민들의 문책이 정권 교체를 불렀다.지난 6년간의 사회당 집권 시절 경제 성적표는 사실 거의 낙제점 수준이었다. 그러나 날로 거세지는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복지보다는 성장을 앞세우는 효율 중시 정책이불가피하다는 인식 전환이 이같은 우경화 정권교체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 이어 10월 노르웨이,11월 덴마크에서 중도좌파 정부가 잇따라 중도우파 정부로 바뀐데 이어 포르투갈에서도 또다시 중도우파 정부가 들어서게 됨으로써 한때 유럽연합(EU) 15개국 가운데 11국에 달하던 중도좌파 정부는 이제 절반에 못미치는 7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5월15일 네덜란드 총선을 시작으로 6월 프랑스,9월15일 스웨덴 및 9월22일 독일 총선이 줄줄이 기다리고있다.독일에서 사민당 정권이 물러나는 대신 기민-기사연합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등 이들 나라들에서도 치열해진 경제전쟁에 따른 효율성 중시 경향에 따라 우파가 득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EU 내 좌파에서 우파로의 정권 교체는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사임 델라루아 대통령…경제정책 남발 재정파탄

    20일 전격 사임한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년 전 취임할 때부터 받아온 국민의 부정적 시각을 교정하지 못한채 최악의 경제상황이라는 유탄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을 맞았다. 지난 98년 3·4분기 이후 3년반 동안 갈수록 심해지는 불황을 겪어온 아르헨티나를 위해 델라루아가 내놓았던 처방은 초긴축 정책들로,이는 국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부패와 정실이 만연했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외채가 1,140억달러에 달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초 델라루아 대통령은 최악의 경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90년대 메넴 정권에서 활약했던 도밍고 카발로를 재무장관에 임명했다.카발로 재무장관은 소위 ‘제로 적자’프로그램이라는 강압적인 경제개혁정책을 실시해 수차례에걸친 총파업을 유발했다. 초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미국달러에 1대1 비율로 고정시킨 태환정책을 실행해 수출은 더욱 악화됐다.특히 이웃 브라질이 99년 30%의 평가절하를 단행,수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게다가 값싼 수입품 대금 결제에 귀중한 경화를 써 국가를 외채위기로 몰아갔다. 국내 기업은 줄줄이 도산,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만 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20%까지 치솟았다.하루 2,000명 이상이 빈민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빈민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게됐다.임금이 13%나 깎인 공무원들과 세금 인상으로 불만인 중산층은 델라루아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델라루아는 모든 문제를 19일 사임한 카발로 재무장관에게 맡기고 정작 자신은 경제위기를 수수방관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델라루아의 반대 세력들,심지어 집권 사회민주당과 중도좌파 연정 내에서도 델라루아의 지도력 부재를 비난하고 나섰다. 20세기초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었던 아르헨티나는 37위로 추락했으며 남미 국가들 중에도 브라질과 멕시코에 뒤져 3위에 머물고 있다. 1인당 연평균 수입 7,700달러로 남미 국가들중 최고이나 델라루아의 경제정책은 극심한 빈부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부패척결 공약도 이루지 못했다.지난해 상원에서 발생한뇌물수수 스캔들은 결국 카를로스 알바레즈 부통령의 사임으로까지 이어졌다.무기밀수 스캔들과 관련,수감됐던 메넴전 대통령이 델라루아가 임명한 판사들로 구성된 대법원에의해 석방 판결을 받음으로써 혼란이 가중됐다. 현재 상하 양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제1야당 페론당은 10일 전만 해도 델라루아가 임기를 마치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그러나 19∼20일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소요와 폭력사태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델라루아가 더이상 경제기적을 가져오리라는 기대를 버렸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역사는 되풀이됐다.델라루아는 경제위기로 조기 사임한 20년 전 라울 알폰신 전대통령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은것이다. 박상숙기자
  • 폴란드 총선 좌파연합 압승

    [바르샤바 외신종합] 23일 실시된 폴란드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폴란드 공영 TVP 방송은 민주좌파동맹(SLD)과 노동연합(UP)이 연대한 좌파연합이 45%의 지지를 얻어 전체 의석 460석중 과반수인 232석을 확보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집권당인 솔리대러티(연대) 선거행동당(AWS)은 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의석 저지선(8%)조차 통과하지 못했다.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상당수의 군소정당이 떨어져나가수권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SLD는 1990년 폴란드 공산당의 후신으로 창설됐으며 1997년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서구식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바꿔왔다.지난해 대선에서 SLD 출신의 알렉산드르 크바니에프스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데 이어 SLD가 총선에서 승리,불안한 좌우동거 정부 형태가 청산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총리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레스제크 밀러 SLD 당수는 독일 사민당이나 영국 노동당과 같은중도좌파적인 정책을 통해 폴란드의 서구화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공식 선거결과는 25일 발표된다.
  • 이번엔 “전교조 사회주의적”

    민주당은 1일 일부 정부 정책에 대해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한나라당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을 집중 성토했다.김 의장도 이날 ‘전교조는 가장 사회주의적인 집단’이라며 현 정부의정책을 강한 톤으로 비판,색깔론 공방이 격화됐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복지정책을 낡은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사회복지정책을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회주의 개념을 몰라서가 아니라 색깔론을 갖고 정치적 공격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미애(秋美愛) 지방자치위원장은 “김 의장이 ‘복지’라는 두자를 빼먹었는데,우리는 ‘사회복지주의’ 정책”이라며 “한나라당의 사회주의 주장은 색맹적 시각에서 여당정책을 아무 논거없이 비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은 “김 의장은 붉은색만보이는 색맹”이라며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부익부 빈익빈 상태가 이대로 가야된다는 것인데,이는 소외계층에 대한야만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도 당차원의 대야 공세는 자제,정쟁확산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민주당 대변인실은 이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 명의로 ‘야당인 한나라당에 정쟁중단을 거듭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을 뿐,5일째 야당인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논평은 내지 않았다. ■한나라당= 평소 현 정부가 포퓰리즘과 사회주의식 정책을펴고 있다고 주장해온 김만제 정책위의장이 이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 집단이 전교조”라면서 ‘색깔론’을 거듭 제기해 파문이 일었다. 김 의장은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전교조가 사립학교법을 개정, 경영과 운영을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것은 자기들이 (학교를) 접수하겠다는 발상과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가 내세우는 신자유주의는 사회주의자들이 ‘이거 안되겠다’ 싶어 시장기능을 가미한 것”이라며 “사회주의자들이 장사가안되니까 시장기능을 가미한것이 신자유주의,제3세력,중도좌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규제와 저소득층 지원정책,국민기초생활제도 등을 시장경제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현 정권의 정책을 ‘낡은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는것이 옳지 않느냐”며 ‘소신’을 고집했다. 다만 김 의장은 정부의 재벌정책과 여성정책에 대해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으나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이 우리 정부를 대화의 대상이 아닌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權哲賢 대변인)며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비꼬는 등 대여권 공세를 계속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제3의 길 찾는 이총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제3의 길’을 찾아 나섰다.김대중(金大中) 정권의 정책 노선의 틀이 된 ‘생산적복지’를 주창한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교수와 10일 조찬대담을 가진 것이다. 이날 이 총재가 “사회정의 실천이라는 개혁정책을 내걸면중도우파도 제3의 길을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기든스 교수는 “좌파·우파라는 전통적 정치구도에서벗어난 새로운 정부·정책이 제3의 길이므로 동의한다”고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극단적으로 체제가 다른 남북간 통일논의에서도 제3의 길이 적용되느냐”고 물었고,기든스 교수는“제3의 길은 국제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북한을 국제사회로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우파 또는 보수세력으로 분류되는 이 총재는 이날 우회적으로나마 ‘중도우파’를 모색하고 있음을 드러냈으며,향후전개될 이념논쟁과 정책대안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이 주목된다. 한편 기든스 교수는 “현 정권이 중도좌파냐”는 질문에“김 대통령의 이념은 그렇다”면서 “그러나 정치에서 실제행동은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伊총선 ‘중도우파’ 승리

    13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 ‘자유의 집 동맹’이 상·하원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성공,일단 승리했다. 이에 따라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 ‘7개월 단명’으로 끝났던 한을 풀며 재집권에 다가서게 됐다.베를루스코니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59번째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연정구성에 참여한 극우정당이 투표 결과에 불만을내비치고 있어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14일 중도우파가 이번 총선에서 163석을 차지,과반수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반면 프란체스코 루텔리 전 로마시장이 이끄는 중도좌파 ‘올리브나무 동맹’은 106석을 차지했다.특히 상원에 출마한 6명의 현직 장관이 선거에서 탈락하는 등 중도좌파는 큰 타격을 입었다.이탈리아 상원은 선출직 315석과 종신직 9석 등 324석으로 이뤄져 있다. 75%의 직접선거와 25%의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구성되는 하원 선거에서도 중도우파 동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총 630명을 뽑는 하원에서 중도우파는과반수 315석을 넘는 330∼360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중도좌파는 250∼280석을 얻는데 그쳐 14일 패배를 공식시인했다. 중도우파의 승리에도 이탈리아는 정국 불안을 면치 못할전망이다.이탈리아 총리는 안정된 정국 운영을 위해 상·하원 모두의 지지가 필요하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군소 정당들의 득표가 연정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례가 많았다.군소 정당들이 그동안 잦은 연정탈퇴를 반복,이탈리아 정치불안의 원인으로지목돼 왔다.이번 총선에서 군소 정당들은 아직 우파와 좌파 중 어느 쪽과 제휴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 관심의 촛점은 중도우파 동맹에 참여한 움베르토 보시의북부동맹.정당들이 하원에서 의석을 갖기 위해서는 득표율이 4%를 넘어야 한다.14일 새벽까지 이탈리아 전역에서 투표가 계속되는 등 선거혼란으로 인해 선거결과의 공식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시의 북부동맹이 4%를 얻었는지가 아직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보시는 “우리가 자유의 집 동맹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했지만 결과는 비참하다”며 연정 탈퇴 의사를 비쳤다.보시는 지난 1994년에도 연정 탈퇴를 발표,베를루스코니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했던 인물이다.1996년 총선에서북부동맹은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한편 유럽연합은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극우정당들이 포함된 우파동맹이 승리하면 지난해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자유당이 승리했을 때처럼 이탈리아에 제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4일 베를루스코니의 총리 당선 소식에 유럽언론들은 비난은 자제한 채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네델란드와 폴란드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의 부패 스캔들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유감을 표명했다.반면 프랑스 정부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면서도 오스트리아 총선 때처럼 이탈리아 정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로마 외신종합
  • 伊·比 총선 일제 돌입

    상원 315명과 하원 630명을 뽑는 총선이 13일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 이탈리아 전역 6만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집권 중도좌파 ‘올리브나무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후보와 중도우파 야당연합 ‘자유의 집 동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달 28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4% 포인트 밖에 앞서지 않았고,루텔리 후보가 그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면서 현재 두 후보가 팽팽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전체 유권자 4,950만명중 4분의 1인 1,200여만명이선거 당일까지도 투표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유권자들이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두 후보가 모두 높은 실업률 감소 및 일자리 창출,범죄증가 대책,세금 감면과 같은 비슷비슷한 공약들을 내놓는 등 정책상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언론재벌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보의독점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 최종 선거결과는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10시 이후 집계가완료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필리핀 총선 및 지방선거가 14일 실시된다. 3,400만명의 유권자들이 참가해 상원의원 24명중 13명을교체하고 하원의원의 절반인 262명,기초와 광역단체장 및의원 1만7,600여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13일로 선거유세를끝내고 14일 전국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2∼3일 뒤에 집계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 아로요 대통령의 피플파워연합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대중혁명당의대결로 요약되는 이번 선거는 ‘피플파워’라는 무혈혁명에 의해 정권을 잡은 아로요 대통령이 진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에스트라다로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현재의 횡령 혐의로 중형을 받을 것인지,아니면 다시 정계에 복귀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계기가 된다.최근의 여론조사는현 집권당인피플파워연합이 상원 13석중 절반이 넘는 8석을 차지하고 에스트라다의 대중혁명당은 4석,기타가 1석을차지할 것으로 나타나 아로요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 유세에 참석하려던 마샬 푼잘란 하원의원이 12일 밤 피살되는 등 지금까지 후보 16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이미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야권의 주요 후보들이 구속되거나 수배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져 선거불복의 불씨를안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伊 총리후보 좌·우파 접전

    13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유럽연합(EU)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EU에 반대하는 극우파가 포함된 우파 야당연합인‘자유의 집’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의 부패 스캔들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총리 자격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공격하기 시작했다.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집권 중도좌파인 ‘올리브나무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후보가베를루스코니를 바짝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베를루스코니를 공격하기 전까지 이탈리아 국민들은 부동표가 40%에육박할 정도로 선거에 무관심했었다.이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프랑스의 르몽드,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 등도베를루스코니 공격에 가세,선거전을 가열시켰다. EU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연정에 극우파가 포함돼 외교제재를 가했던 사례까지 들며 이번 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파가포함된 우파연합이 당선되면 유사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흘리고 있다. EU로서는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회원국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U가 반대하는 인물은 움베르토 보시 북부지역리그 대표와지안프란코 피니 전국연합당 당수.보시는 90년대 부유한북부지방을 남부지역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논란을 일으켰고 외국인 차별,EU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피니는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정치인은 무솔리니라고 평가하는파시스트로 역시 EU에 반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 630석과 상원 315석을 뽑는다.96년실시된 총선에서 중도좌파는 하원 630석 중 329석,상원 315석 중 167석을 차지해 사상 처음 집권에 성공했었다. 현재 중도좌파와 우파연합은 정책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EU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도좌파가 지지율 열세를 만회할지가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다. 전경하기자 lark3@. *접전 두 후보 누구인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4) 전진이탈리아(FI) 당수로 이탈리아 최대 갑부.1994년 총선에서 정치입문 2개월만에 ‘자유동맹’을 이끌고 대승,총리가 됐다.움베르토 보시가 이끄는 북부연맹의 연정탈퇴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7개월만에물러났다. 3개 TV방송,최대 판매부수 잡지인 파노라마,축구팀 AC밀란등을 갖고 있다.뇌물수수와 불법 정치자금 운영,탈세 등의의혹으로 1998년 밀라노 법원에서 2년9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보통 10년이 걸리는 최종 확정판결 때까지 자유로운정치활동이 가능해 총리직에 도전했지만 이 때문에 언론의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프란체스코 루텔리(47) 전 로마시장.지난해 10월 중도좌파 연합인 올리브나무동맹의 당수로 선출됐고 지난 1월 총리 출마를 위해 7년간 재직했던 로마시장직을 물러났다. 1983년 급진당 의원으로 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1989년 녹색당에 합류,구 공산당 후신인 좌파 민주당으로부터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1993년 로마 시장에 당선됐다.로마시장 재직시절 하계 축제,공원 건립,사적지 승용차 운행 제한 등으로 로마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 97년 재선됐다.재직시 추진했던 2004년 올림픽 로마 유치가 실패했고지하철 3호선 추가건설과 대형 콘서트홀 건립 공약을 이루지 못한 것이 단점. 전경하기자
  • 민주노총 3기위원장 누가 될까

    오는 18일 민주노총 3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노동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민주노총 사상 처음으로 3파전으로 치러지는 데다 구조조정 등 최근의 노동상황과 맞물려 후보들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과열 조짐도 보인다. 출마한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는 기호 1번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이홍우(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기호 2번 유덕상(민주노총 부위원장)­윤성근(전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기호 3번 강승규(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이석행(금속연맹 부위원장) 등 3개팀.노동계에서는 단후보 진영을 ‘중도좌파’,유 후보 진영을 ‘좌파’,강 후보 진영을‘우파’로 분류하고 있다.내부 노선은 이처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최근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에 맞서 노사정위 불참, 신자유주의 반대,정부의 구조조정 저지 등 강경 공약으로 표심을 파고드는 중이다. 세 후보는 대체로 비정규직 노동자 권익 확대,여성 할당제 등 노동계 내 남녀 평등 실현과 노동자들의 정치 세력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판세는 현 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업은 단후보와 10개 산별위원장의 공동 추대로 나선 강 후보 간에 치열한 선두 다툼 양상이다.유후보의 추격전도 무시할 수 없다.산별 대의원 분포는 금속연맹 33.3%,공공연맹 19.4%,전교조 12.8% 순이다.금속연맹 출신의 단 위원장이다소 유리하다.하지만 금속연맹 출신의 사무총장 후보 난립과 연맹내부의 복잡한 사정으로 결집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선거는 오는 18일 846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며,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린다. 오일만기자 oilman@
  • 화제의 정상 2인

    ■머쓱한 伊 아마토총리. “바빠서 그런건데요…” 이탈리아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는 방한기간 내내 머쓱한 표정이 역력했다.20일 오전 7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9시간 만인 오후3시 50분 고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26인의 정상 중 최단기체류자로 꼽힌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큰 역할을 기대하기도 힘든 일.오전에 열린 1차정상회의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초청 오찬에 참석한 뒤 인도네시아와히드 대통령과의 15분짜리 정상회담이 끝나기가 무섭게 로마로 돌아갔다. 어렵게 모인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회의에 그야말로 ‘눈 도장’만찍고 간 셈이다. 그러나 그도 알고 보면 나름대로 ‘성의’를 다한 것. 사실 지금은이민·경제·실업 등의 문제로 불안해진 내정을 달래기도 벅찬 형편이다.특히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칫 여소야대로 역전당할 위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로마에 돌아가면 밀라노 중도좌파 정치지도자회의에서 차기 총선 후보들을 지명해야 한다.대타를 보내지 않고 달려온 ‘성의’를 좋게 봐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주현진기자 jhj@. ■주목받는 英 블레어총리. ‘서울 ASEM의 케빈 코스트너’ ASEM에 참여한 26개국 정상들을 상대로 TV 시청자 인기 투표를 한다면? 십중팔구 최다 득표의 영광은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46)에게 돌아갈 것같다. 감색 싱글버튼 정장 차림의 블레어 총리는 행사장 어딜 가나 주목대상이다.도착때부터 그랬다.개막식 전날 오후,공항에 도착한 그는 11시간이나 논스톱 비행을 하고서도 어느 정상보다 환한 표정이었다.20일 아침 개막식장으로 걸어 들어가면서도 그는 변함없는 ‘미스터스마일’.화동에게 허리를 구부려 말을 거는 등 눈에 띄게 다정한 매너였다. PC통신에 글을 올린 한 미시 회사원은 “몸짓 하나하나에 영국 신사의 품위가 물씬 풍긴다”면서 “절도 있는 영국식 발음과 연방 주위를 둘러보며 연설하는 여유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한 표(?)를 던지기도.이렇듯 여성팬층이 두터운 데는 ‘가정적인 남자’라는 프리미엄이 한몫한다.부인 셰리 여사와 2남2녀를 두는 등 각별한 금실을자랑하고 있는 데다 올 봄 늦둥이 아들을 보고 희색만면해 하는 외신사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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