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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비서실장·대변인등 프로필

    ●임태희 비서실장 재무부와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의원.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중립을 표방했고,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뒤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그의 신임을 얻었다.16대 총선 때 성남 분당을에 출마해 정치권에 입문, 최병렬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중도보수의 온건하면서 합리적 성품을 지녔다는 평이다. 부인 권혜정(46)씨와 2녀. ▲경기 성남(51)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청와대 비서실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16,17대 의원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 불교계에 발이 넓은 법조인 출신 초선 의원. 대선 후보 경선 때 비서실장을 맡으며, 기독교 신자의 이미지를 중화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가도 따라붙는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판사로 생활하다 2002년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퇴직했다. 정계입문 배경에 대해 “후진적 입법시스템으로 부실법안이 속출하는 것에 못이겨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부인 김선희씨와 2남. ▲경북 울진(47) ▲영남대 법학과 ▲사시 25회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17대 의원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정치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경선 때 공보특보로 이명박 당선자 캠프에 합류했다. 이 당선자의 공보업무를 총괄하며 수시로 독대를 할 수 있는 실세로 부상했다. 총선 출마설과 함께 인수위 대변인에 전격 발탁돼 이 당선자와 함께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부인 김현경(43)씨와 1남2녀. ▲서울(50)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니만 펠로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 ▲동아일보 정치부장 ▲동아일보 논설위원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대] 해외전문가 진단

    [이명박 시대] 해외전문가 진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명박 당선자는 한·미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많은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 워싱턴의 전반적인 평가다.” 지난 2월과 9월 서울을 방문, 이 당선자를 만났던 한·미연구원의 돈 오버도퍼(존스홉킨스대 교수)의장은 19일(현지시간) 이 당선자가 “양국간의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측도 실무적이고 솔직한 이 당선자의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외교전문 기자를 지냈던 오버도퍼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래 한국의 모든 대통령을 만난 이례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압승에 놀랐나. -워싱턴에서도 이미 이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다만 그처럼 많은 득표를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김대중·노무현 2대에 걸친 진보 정권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다. ▶한·미관계가 어떻게 변할까. -변화를 예상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에서도 내년에 대선이 실시되고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 ▶이명박은 한·미관계에 대해 뭐라고 말했나. -신뢰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현재 신뢰가 부족하다고 했다. 그 때문에 양국 관계가 최선이거나 이상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뢰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반면에 북한에 대해선 신뢰가 부족하다(not trustworthy)는 지적도 했다. ▶북한 핵 문제는 어떻게 풀릴까.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에서 이명박 후보를 만났을 때 북핵 문제에 대해 정확한 보고를 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9월에 만났을 때 북한 문제에 더욱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 후보는 기꺼이 북한을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도 어떤 식으로든 지원에 대한 대가(Price)를 치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지원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은. -주한미군의 주둔이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한미군은 한반도 통일 후에도 한동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은 어떤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나. -매우 실질적(Businesslike)이고 솔직한(Straig htforward)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후보는 나와 대화를 하면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놓고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통령 등 많은 정치인을 만났지만 노트북을 이용한 인물은 그가 처음이다. 이 당선자는 또 국제적인 경험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미국에서도 머물렀고, 현대건설에 있을 때 중동도 많이 방문했으며, 리비아의 카다피 지도자와도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당선자의 외국 경험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외국 경험이 많지 않았다. ▶워싱턴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어떻게 보나. -대체로 이 후보가 실무적이고 솔직하기 때문에 쉽게 대화하고 일해나갈 수 있는 인물로 본다. ▶미국에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이 후보와 가장 조합이 맞을까. -정치적·개인적이라는 2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 또는 중도보수적인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이 당선자와 잘 맞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후보가 잘 맞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 당선자가 어느 후보와도 잘 지낼 것으로 본다. dawn@seoul.co.kr ■日 “후쿠다 총리와 셔틀외교 재개해야” 한·일간의 중단된 정상외교, 셔틀외교가 재개돼야 한다. 한국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아시아 중시외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한국과의 근린외교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빛을 낼 수 없다. 현재 일본은 중국과의 외교기반은 닦아놓은 상태이다.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예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나올 것 같다. 후쿠다 총리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을 추진하는 것도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한·일 정상간에는 포괄적인 외교가 요구된다. 역사·영토 문제는 분명한 원칙 아래 국익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 쉽게 풀 수 있는 현안이 아닌 이유에서다. 후쿠다 총리는 취임 직후 한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키로 밝혔기 때문에 대화의 마당은 준비된 셈이다.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취지에 맞게 양국이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국은 또 대북정책에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대북정책에는 시각차가 뚜렷하다. 일본이 가장 주시하는 분야이다. 북핵 문제에 있어 한국이 당사국이지만 6자회담 참여국인 일본의 협조도 중요하다. 북·일 관계가 진전돼야 북핵의 해결도 수월해지는 까닭에서다. 일본은 현재 납치문제를 북핵 문제와 한데 묶어 단계적으로 푸는 정책을 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일 관계에 중재 역할을 꺼리면 안 된다. 북한도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경제적 협조가 필요하다.2004년 11월 끊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 질 것 같다. 일본도 마냥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물론 일본의 농업보호정책이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 ■中 “韓中관계 기존 틀 큰 변화없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對) 중국 및 북한 정책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한·중관계도 이미 여러 방면에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됐기 때문에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밖에 없다. 북한 당국이 아직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당선자와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북한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만을 공격했을 뿐이다. 북한은 이 당선자가 남북관계를 동북아 국제정치의 큰 흐름 속에서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앞으로 이 당선자의 말과 행동을 관찰한 뒤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 당선자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이 당선자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 발표된 공동성명의 정신을 존중한다면 북한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다. 미국은 대북정책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동북아 정책에 관한 결단이다. 한국은 미국의 이러한 결단을 잘 읽어야 한다. 대북관계에서 ‘엄격한 상호주의’같은 발상은 맞지 않다. 한국을 둘러싼 한반도와 동북아 관계는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옛날의 잣대로만 보면 안 된다.6자회담도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고 6개국이 유기적으로 얽혀서 하나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됐다. 중국은 한·중 FTA를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이 당선자는 한·중 FTA 체결에 현 정부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생각된다. 퍄오젠이 中 사회과학원 한반도硏 비서장 ■佛 “북핵 폐기 이행 여부 중요한 변수” 한국에 10년 만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폐기 약속 준수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이 문제는 아직도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향후 북한의 핵폐기 일정에 따라 한국 새 정부와 주변국과의 관계가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이전 대통령보다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덜한 데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 지향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대북 정책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노무현 정부의 대 북한 긴장완화 정책에 계속 비판적이던 미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는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약속한 대로 핵폐기 일정을 잘 준수한다면 이명박 새 대통령이 이전 정권의 대 북한 정책을 완전히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 경우라면 미국·일본과 블록을 형성해 새로운 대북 정책을 수립할 가능성도 있다. 어쨌거나 북한과 화해 무드를 유지하면서 통일로 나아가는 게 한국 정부에는 이익이다. 경제 분야의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새 대통령은 세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당선됐다. 미국 경제가 후퇴하고 중국의 거품이 빠지는 국면이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이자율도 인상되고 있다. 이런 경제적 상황 때문에 새 대통령이 비록 친 기업적이고 경제 공약을 많이 내걸었지만 단기간에 한국이 경제발전에 속도를 내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고드망 佛 아시아센터 소장
  • [본격 선거전 돌입] 李 ‘대세론 굳히기’

    [본격 선거전 돌입] 李 ‘대세론 굳히기’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한나라당의 테마는 ‘대세론 굳히기’에 모아졌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는 ‘중도보수 대연합’을 제안하며 압박했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향해선 민·형사소송과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내놓으며 강공으로 맞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마음을 활짝 열고 중도보수 대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대상으로는 “시장경제, 자유 민주주의에 공감하며 좌파정권 종식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중심당은 물론이고 (무소속)정몽준, 조순형 의원 등도 뜻을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친분이 두터운 의원들이 나서 설득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정 의원이 가세한다면 상징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충청권 공략을 위해 국민중심당과의 공조 역시 버릴 수 없는 카드다. 그러면서 보수층 표를 분산시킬 가능성이 높은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는 사퇴 압박을 빼놓지 않았다. 안 원내대표가 “지지율이 10%,20%에 머물러 있으면 이명박(얼굴) 후보를 위해 살신성인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통합신당 김근태·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날 이명박 후보의 높은 지지율을 가리켜 “국민이 노망든 것 아닌가.”,“대한민국이 가짜가 된다.” 등으로 공격한 것에 대해 “국민모욕 행위”라고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형사고발 방침도 밝혔다. 특히 이명박 후보 부인의 ‘호화시계’ 의혹을 제기한 김현미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동시에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하고,‘기호 2번 나쁜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신당 신문광고도 선관위에 고발키로 하는 등 ‘줄소송’을 예고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노망한 것은 국민이 아니라 정동영 후보와 통합신당 사람들”이라고 역공을 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회창 대선출마 선언] 昌 보수층 결집 파트너는

    7일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총재는 보수층 우군을 이미 확보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는 그에게 공개적으로 연대 제의를 한 바 있다. 정작 이 전 총재가 구애를 펴야 할 ‘최우선 상대’는 반응이 없다. 최근 여론조사마다 그가 지지층을 빚진 것으로 나타나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움직임이 없다는 얘기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후보로 나선 이 전 총재가 세 확장을 위해 보수세력 결집과 박 전 대표 끌어안기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 수밖에 없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 전 총재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박 전 대표와의 연대가 어렵고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결국 보수층 결집을 우선적으로 펼 가능성이 높다. 보수 후보들의 호응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정근모 후보는 대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전한 중도보수 연합을 위한 정근모-심대평-이회창 3자 연대”를 거듭 제안했다. 그는 연대론이 제기되는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후보인 이수성 전 총리를 배제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역으로 이 전 총리도 이 전 총재의 연대설과 관련,“부패와 분열의 축에 끼었던 인물과는 연대할 뜻이 없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해 심대평-고건-이회창-박근혜 4자연대를 주장해 이 전 총재 중심 연대설을 불붙인 심 후보는 “이수성·정근모 후보 모두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으로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나 당내 경선에 불만을 갖고 있는 민주당 조순형 후보도 ‘러브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범여 단일화 나설 3인 비교

    [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범여 단일화 나설 3인 비교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주자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되면서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신당의 정 후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인제 후보, 그리고 창조한국당(가)의 문국현 후보간 기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세 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과 ‘한나라당 집권 저지’에 공감한다. 나머지는 교집합을 찾기 어렵다. 대권 도전 경력으로 보면 정 후보는 재수생, 이 후보는 삼수생, 문 후보는 신입생이다. 지지 기반과 성향도 다르다.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을 따지고 들면 신경전은 더 치열해진다.‘한지붕 세 가족’이라 할 만하다. 정 후보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패배했다. 두 번째 대권 도전인 셈이다.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직후 두 번의 당 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 뼈를 깎는 ‘재수생활’을 했다.15·16대 총선에서 연거푸 전국 최다 득표 의원이라는 영예를 누렸지만,17대 총선 직전 ‘노인 폄훼 발언’으로 비례대표직을 내놓는 시련을 겪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대권 삼수생이다. 한번은 본선에서, 한번은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두 후보에 비해 대선 경험이 풍부하다. 대권 도전사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가져다 주었다. 세 번의 출정 동안 내공과 조직을 다진 것이 ‘빛’이라면, 두 번의 경선 불복종과 탈당 경력은 두고 두고 ‘그림자’로 작용했다.4선 의원으로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문 후보는 정치 신입생이다. 대선 도전도 처음이다. 유한킴벌리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환경운동과 반부패운동 관련 2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범여권 잠룡으로 일찌감치 주목받던 문 후보는 지난 14일 창조한국당을 창당하며 유력한 제3후보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세 후보는 서로 다른 정치적 기반과 노선을 갖고 있다. 이념적 기반에서 정 후보는 중도개혁을, 이 후보는 중도보수를, 문 후보는 중도개혁 성향을 띠고 있다. 지역적 기반에서도 호남권, 충청권, 수도권을 각자 진지로 삼고 있다. 현재 지지율 격차도 크지 않아 단일화 협상에서 우위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합하면 세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단일화 주도권을 쥐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들이다. 범여권 대표정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 후보 입장에서 볼 때 이 후보보다 문 후보와의 단일화에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문 후보의 지지층 상당수가 수도권의 30∼40대와 화이트칼라, 진보층이다. 정 후보가 본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타깃 지지층”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와는 ‘단일화’와 ‘세력 통합’을 동시에 결론지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당과 민주당은 각자 경선에서 전통 지지층인 호남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세력통합이 전제되지 않은 단일화는 범여권의 대선 승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교훈이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검증] 鄭·李 ‘이명박 大入자율’ 반대…孫은 본고사만 찬성

    [대선후보 공약 검증] 鄭·李 ‘이명박 大入자율’ 반대…孫은 본고사만 찬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9일 대학입시 자율화 방침 등 교육공약을 발표하면서 교육정책을 둘러싼 정책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정책은 정당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민감한 영역이기 때문에 교육양극화를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후보들의 교육정책을 실현가능성·내적 일관성·구체성 등으로 나눠서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자신의 기본방향이나 철학·이념에 부합하는 내적 일관성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예산 확보 등을 통한 실현 가능성은 회의적이어서 선심성 정책수준에 머물고 있다. 구체성도 떨어진다. 복지 정책의 근본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다. 복지 분야의 공약은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과 바람직한 사회상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 교육분야 ●이명박, 특성화고 확대·대학입시 자율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특성화 고교 확대와 대학입시 자율화 공약은 참여정부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불가)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다. 고교 다양화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 100개 육성, 직업 전문화고 50개 육성, 기숙형 공립고 150개 육성을 내놓았다. 영어수업 확대와 3단계 대입자율화, 교원경쟁 유도 등도 주요 공약이다. 연간 30조원의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이 후보의 교육 정책은 본고사 및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부활시키는 조치로, 사교육을 강화하고 대입 위주 교육을 부추겨 교육 및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최상위층을 위한 정책”이라면서 “귀족형 사립고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사교육비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반면 한국교총과 보수단체들은 “고교평준화에 의존하지 않고 고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것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며 반긴다. 논란 여부를 떠나 중도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이 후보가 자율과 경쟁이라는 보수적 가치를 교육정책의 근간으로 삼은 것은 공약의 내적 일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손학규, 학생선발 대학 자율에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큰 틀에서 이명박 후보와 궤를 같이한다. 고교등급제에 대해 ‘약한 부정’, 본고사 부활에는 ‘약한 긍정’의 입장을 내세운다. 손 후보의 세계 100대 대학 10개 육성과 글로벌 인재 10만명 양성 공약은 실현하기에 벅찬 면이 있다. 본고사 등 학생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데는 일관성이 높다고 하겠다. 하지만 현행 대입제도의 골간이 과거 한나라당 정부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과 비판에는 이명박 후보와 함께 자유롭지 못하다.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 공약은 구체성이 약하다.3불 정책과 사교육비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는 부분도 구체성을 떨어뜨린다. ●정동영, 교육예산 40조원 증액 정동영 후보는 교육예산을 40조원가량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중앙정부의 교육예산이 모두 43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원마련에 대한 문제제기에 봉착한다. 국공립대 등록금 지원 공약은 사립대와 차별을 낳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 후보는 0세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체성을 띠고 있다. 정 후보는 3불 정책에 대해 유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해찬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해찬, 졸업-취업 연계 이해찬 후보는 교육부 장관 시절 모의고사,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의 개혁조치로 인한 ‘이해찬 세대’의 학력저하 논란과 교원정년 단축 등으로 인해 교육계의 반감을 사고 있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 한국 21(EK21)’을 내세우고, 졸업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제구축을 내세운다. 하지만 교육 한국 21의 세부내용과 재원마련 방안이 없다.‘두뇌한국 21(BK21)’을 연상케 하지만 두뇌한국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의 평가에서 A∼E 5개 등급 가운데 D등급을 받았다. 졸업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공약은 공허한 감을 주고 있다. 중도진보 성향의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투명성, 책임, 평등과 같은 진보적 가치에 비중을 두는 교육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찾을 수 있다. ●권영길,3불정책 법제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논술 폐지, 대학 평준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사교육비 지출을 막는 데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22조원,5년간 114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권 후보는 교육재정의 국내총생산(GDP)의 7% 확보와 부유세 신설, 군축에 따른 국방예산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는 하지만 공교육의 정상화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대학 평준화와 논술폐지 같은 정책은 구체성을 띠고 있다고 진단된다.3불 정책은 우리 사회의 기본 원칙이자 룰에 해당되기 때문에 법제화돼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 복지분야 복지분야에서 ‘돌봄이 119 유비케어 시스템’ 구축(이명박), 치매·중풍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손학규), 유아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 실시(권영길) 등은 어느 정도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예산확보 등의 방법론은 취약해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후보마다 각종 무상 의료·교육 등을 제안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선언적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 사회복지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까지 늘릴지에 대해서도 당위적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영유아 보육과 저소득층·노인 복지에 많은 비중을 두면서, 노인들이 항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돌봄이 119 유비케어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의 복지 정책을 달성하려면 한 해에 4조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 측은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을 한 해 20조원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재원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주장하면서 어떻게 복지공약을 달성할지 의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근본적인 개혁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며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 후보는 복지예산 확보를 위한 증세에는 부정적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세제상 인센티브 등 민간의 역할 강화를 통한 예산확보를 주장하지만 실현성은 떨어진다. 이명박-손학규 후보는 분배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복지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겠다. 정동영 후보는 ‘OECD 평균 수준으로 예산 대비 복지비 증액´을 정책적 판단이 아닌 사회적 변화의 흐름으로 제시하고 있어 구체적 근거나 계획, 전략이 부족하다. 정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성장보다 복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강도면에서 차이가 많다. 정 후보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사회안전망 구축을 발전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정 후보에 비해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개혁적 성향이 강한 편이다. 국방비 축소 등 예산비율의 조정을 통한 복지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총리 시절 양극화 폐해를 줄이는 정책을 제시해 왔다는 점에서 복지개혁 마인드가 많다고 여겨진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공약들은 한마디로 돈을 벌기보다 쓰는 일에 집중돼 있다. 대학 진학률이 82%인 우리나라에서 유아∼대학 무상교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단순한 복지 투자확대를 주장하지 않고 복지국가에 대한 철학을 갖고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상당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후보와 당, 그리고 정체성

    “후보보다는 당, 당보다는 정체성이 이번 대선에서는 중요하다.” 정치권 고위인사의 17대 대선 관전법이다.‘정당의 생명은 정체성과 영속성’이라는 명제와도 맞닿는다. 단 한 차례의 재·보선 패배로 술렁이는 한나라당의 본질적 취약성, 지역주의 부활 조짐에 따른 두 유력 후보의 파괴력 약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당과 정체성을 뒤로 물리고 ‘얼굴’ 찾기에 급급한 열린우리당이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도보수 성향인 이현우 서강대 교수(정치학)는 “한나라당이 이 정도 사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은 당의 구조와 정체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치 상황에 따라 누렸던 혜택을 걷어내고 내적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선후보 경선룰을 손질하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겠지만, 후보 개인보다 정당의 안정성에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개인보다 정당안정성 중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10년 지켜 보니 못 살겠다. 갈아 보자.’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나라당이 미래지향적 비전과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구태와 반사이익에 안주하면 대선 정국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보선에 이은 정치인의 연쇄 방북은 한반도 평화 메시지와 맞물려, 일시 잠복해 있던 대북 정체성 문제를 또다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재계 인사들과 오는 2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 남북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북한 사회과학원 초청으로 학술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방북길에 오른다. 앞서 북측 민화협 초청으로 방북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명은 3박4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30일 돌아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5월에는 남북 혹은 4개국 정상회담 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유력 대선후보들이 한반도 평화 논의 등 이념 정체성 문제에 정면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설득력 있는 한반도 평화 담론을 제시하지 못한 일부 대선후보가 검증의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대선후보들 이념정체성 정면노출될 듯 재·보선 이틀 후 출범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성격이나 파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가포럼은 일부 정당이 돈 공천과 지역구도, 인물 위주의 이미지 정치, 인위적 정계개편의 답습에 매몰된 시점에 ‘정책세력화’를 시도하고 나섰다는 점에 스스로 의미를 두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평가포럼을 친노의 ‘정치세력화’로 해석하는 것은 3김식 계파 정치에 젖은 시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책을 한나라당이 받아도 좋고, 열린우리당이 받아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기존 정당의 대립구도보다 정책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여권 고위관계자는 “가치와 정책을 지키다 야당을 하면 또 어떠냐. 정권을 놓지 않으려고 집착하면 과거 정치로 돌아간다.”며 이른바 ‘노무현이즘’의 승계론을 피력했다. 평가포럼이 주요 국정 어젠다의 계승과 정책 정당의 구조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ckpark@seoul.co.kr
  • “당신이 스무번째요”

    “당신이 마지막 스무번째요.” 지난 6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3명의 집단탈당을 주도한 김한길 의원이 탈당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기막힌 기획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설이는 의원들을 “당신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최소 한도인 20명을 채우는) 마지막 스무번째”라며 회유·설득했다는 것이다.당초 집단탈당 의사가 없었던 우윤근·이종걸 의원 등은 “당신이 스무번째”란 회유에 넘어가(?) 탈당명단에 서명했다고 한다. 우 의원 등은 10일쯤 따로 탈당할 계획이었다. 그외 4∼5명가량도 김 의원의 이 같은 회유로 인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서명 인원이 15명을 넘어가기 시작할 즈음부터 “마지막 스무번째” 표현을 썼다는 얘기다. 정동영 전 의장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에 있어서도 ‘역발상’ 아이디어를 내놨다. 조선대 총장 출신의 양형일 의원에게 대변인 역할을 맡기는가 하면 교섭단체 대표로는 이종걸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 상당수가 탈당그룹에 동참하면서 ‘중도보수’란 딱지가 붙을 걸 우려, 개혁 성향이자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이 의원을 대표로 내세우겠다는 취지다. 교섭단체 이름에 ‘중도개혁’이란 용어를 쓰는 것도 검토 중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의도in] 김무성의원 “새 체제로 대선후보 뽑아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23일 정치권이 정체성에 맞춰 재분화해야 하며, 한나라당도 기득권을 버린 새로운 체제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부경대 명예 정치박사학위 수여 답사문에서 “열린우리당이 2,3개로 깨지는 과정에 있고 호남의 대표주자였던 고건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 시점에서 정치권은 과거를 모두 덮고 정체성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당을 같이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체성을 중도보수 실용주의로 이동하고 필요하면 당명을 교체하는 등 모든 기득권을 버려 문호를 개방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의 건전 보수 정객들을 영입, 새 체제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와 관련,“김 의원이 오래된 지론을 말한 것으로, 외부세력과 통합하면 후보군도 넓어지고 좋은 일이 아니겠냐.”며 여운을 남겼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대통령 ‘신당’ 입장변화 조짐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개헌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면서 “(지역당 회귀를 뜻하는)‘도로 민주당’만 아니라면 여당이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친노(親盧)세력이 주축인 열린우리당 사수파도 최근 신당파의 ‘통합신당’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교감 속에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 대통령과 사수파가 비슷한 입장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개헌을 매개로 여당의 정계개편 틀을 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와 따로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여권의 핵심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신당은 도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며 반대하던 기존 태도와는 180도 다른 것”이라면서 “개헌을 매개로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최근 여권 핵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맥락에서 ‘통합신당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에 반대해온 여당의 사수파가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당의 핵심관계자는 12일 “사수파측에서 최근 산자부장관을 그만두고 당에 복귀한 정세균 의원을 당의장에 합의추대하는 것을 전제로 전당대회 의제 등 신당파의 핵심 요구사항을 상당수 수용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당 해체’ 등의 단정적 표현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중재에 나선 중도파가 전대 의제로 내놓는 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사수파의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개헌안을 여당이 뒷받침하기 위해선 당이 지금 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필요성이 전대 의제를 둘러싼 논쟁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대 준비위원회에 사수파 대표로 참여 중인 김태년 의원은 “서로 합의하기 위해 중도파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전대 의제는 논의 중인 사안이며, 신당파 요구를 수용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김 의원은 또 “협의 과정에서 ‘정세균 의원을 당의장으로 합의추대한다.’는 단서를 붙인 적도 없다.”면서 “당의장 추대 방식에 대해선 전대 준비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신당파 내 강경기류도 거세지고 있다.‘희망21포럼’ 등 중도보수 성향의 4개 모임은 “신당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대통합신당추진 의원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전대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고건 전 총리 등도 협의회에 참여토록 확대시킬 계획이어서 탈당준비기구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권 4~5갈래 분화 조짐”

    “여권 4~5갈래 분화 조짐”

    여권의 분열이 피아(彼我)를 구분하기 힘들 만큼 혼란스럽게 전개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친구와 적이 바뀌어 있다.”거나 “삼국지보다 복잡하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대립과 연대 양상이 전방위적이다. 겉으로는 신당론을 둘러싼 노선 또는 이념 차이가 부각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올해 말 대선과 내년 초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생존과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권력투쟁의 속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노골적인 드잡이는 지난해 말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의장의 긴급회동으로 촉발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발언’(두 사람의 장관 기용과 관련한 인사 실패론)으로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건재를 과시하자, 신당파 내부에서 “두 사람이 신당의 얼굴이 돼선 안된다.”며 ‘2선 퇴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보수성향의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근태 의장의 노선을 직공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이들은 대국민 지지율이 열악한 두 전·현직 의장을 간판으로 해서는 통합신당이 국민적 지지를 받기 힘들 뿐 아니라 고건 전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영입 등 외연 확대도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염동연 의원이 조기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분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호남의 ‘좌장’을 노리는 염 의원은 신당 논의가 ‘정동영·김근태 대(對) 고건’ 식으로 전개되자,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김 전·현직 의장은 사방에서 조여 들어오는 칼날에 서로 등을 맞대고 반전을 꾀하는 형국이다. 오랫동안 경쟁관계였던 두 사람이 졸지에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공생관계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이 휴일인 7일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련하고 나선 것도, 전방위 공습을 방치하다가는 정치생명의 위기로까지 몰릴 것을 걱정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중진들도 일부 초·재선이 주도하는 급격한 소용돌이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일단은 당내 질서 단속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 전 의장이 지난 4일 이후 노 대통령을 향해 직접적 비판을 불사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재선의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면전에서 권노갑씨를 비판하고,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김원기 의원에 대한 공격을 통해 정치적 위상을 높였던 정 전 의장은 지난 4년간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만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대선국면에서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이 사실상 물건너 가고 신당파 내부에서조차 ‘흘러간 노래’ 취급을 당하자 결국 자신의 장기를 구사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대통령과의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내부 반란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지율 하락세에 부심하고 있는 고 전 총리로서도 염 의원 등의 지나친 ‘발호’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염 의원은 대선정국에서 자신이 킹메이커로서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고 전 총리를 ‘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분열이 가속화한다면, 여권은 예상보다 훨씬 여러 갈래로 분화할 가능성이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잔류 열린우리당과 염 의원이 주도하는 호남 신당, 중도보수 성향의 통합신당, 고건 신당, 잔류 민주당 등 4∼5개로 쪼개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급변하는 與 신당추진 3대변수] 커져가는 정동영·김근태 퇴진론

    “신당 논의에 감동이 없는 게 문제다.”“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국민 앞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얘긴가.”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고 지금껏 당을 이끌어온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의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신당 추진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게 아닌가.” 4일 열린우리당내 신당파 A의원과 기자의 대화 내용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이 입 안에서 우물우물 하던 ‘정동영·김근태 퇴진론´을 새해 들어 대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우군격인 신당파 내부에서 퇴진론이 더욱 거세다는 점에서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퇴진론이란, 정계개편 무대에서의 퇴장은 물론 대선후보 사퇴까지를 포함하기에 두 사람 입장에선 정치생명과도 직결되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다.‘정동영·김근태’란 ‘얼굴’을 그대로 한 채 신당을 만들 경우 국민들로 하여금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을 부를 게 뻔하다는 게 퇴진론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고건 전 국무총리 등 외부주자의 합류를 위해 둘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논리가 보태진다. 물론 바탕에는 1%에도 못미치는 두 사람의 열악한 지지율에 대한 회의가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역설적인 것은, 지난 연말 두 사람이 ‘세 과시’를 위해 가진 긴급회동 이후 퇴진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뭔가 감동을 던져주려 고민하는 게 아니라, 구시대적 계파정치를 공공연히 답습하자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신당파인 김부겸·정장선·조배숙·안영근 의원 등이 3일 퇴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과 민주당의 친(親)고건파 의원 등 10여명도 집단으로 백의종군을 요구할 태세다. 두 사람의 측근들은 일단 공식적으론 발끈하고 있다. 하지만 신당파의 한 관계자는 “김 의장은 퇴진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정 전 의장은 후보 사퇴 의사가 없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귀띔했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당의 중진·원로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결과, 대통령이 옆으로 비켜서는 것이 새 질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통분모를 확인했다.”고 말해 퇴진론에 맞불을 놓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야 ‘정운찬 러브콜’ 점입가경

    정치권의 ‘정운찬 구애 공세’가 점입가경이다. 여당은 ‘제3후보론’, 한나라당은 ‘중도보수 세확산론’의 대표주자로 정 전 총장을 거론하며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당내 대권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이 대선을 포기하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고건 전 총리를 영입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당내 분위기를 전제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고건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안 의원은 “이분들은 중도보수 세력 아니냐. 이분들이 뛰어들어 빅3와 경쟁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모두 정 전 총장의 ‘상품성’을 인정하면서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이면에는 차기 대선지형과 맞물려 상이한 처지가 작용하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당에 정 전 총장은 ‘히든카드’다. 지지율 5%가 넘는 대권후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정 전 총장의 존재는 여당 입장에서는 차라리 ‘탈출구’에 가까워 보인다. 통합신당을 지향하는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잠잠한 여당 대선판도에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자 중도개혁세력층의 흡인력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정 전 총장의 가세로 통합신당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한나라당 일각에선 정 전 총장이 ‘불확실하지만’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는 것 같다. 기존 빅3 구도가 고착되어지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점에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지금까지는 여당 상대가 약체이고 지리멸렬하다 보니 한나라당 대세론이 굳어져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우리당 ‘헤쳐 모여’ 본격화 할듯

    열린우리당 진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당내 일부 중도성향 의원들이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를 공식선언한 데 이어 내년 1∼2월 개최될 전당대회를 놓고 대립 중인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갈등에 ‘중도파’가 중재안을 들고 양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문희상·배기선·원혜영·유인태·이미경 의원 등 중진들이 참여하는 ‘화해와 소통의 광장’과 초·재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중심이 된 중도파는 14일 모임을 갖고 의원들 66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전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비대위와 전대 준비위가 중심이 돼 전대의 성격·형식에 대한 당내 합의를 이끌어내자고 주장했다.‘선(先) 전대 준비위 구성, 후(後) 타협점 모색’의 형식이다. 이들은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모두를 비판했다. 통합신당파 일부를 겨냥해선 “조급한 통합논의나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고, 당 사수파에겐 “현 시점에서 비대위는 당 지도부이며 비대위 해체 주장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전대에서 새 지도부를 합의 추대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새 지도부의 권한 강화를 위해 필요시 당헌·당규 개정 추진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 결과를 브리핑한 오영식 의원은 “서명에 참여한 66명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성명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통합신당인지 재창당인지 전대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 우세한 ‘민주평화국민연대’, 중도보수 성향의 ‘희망21포럼’과 ‘실사구시’ 및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등에 소속된 의원 28명이 중도파 서명에 참여해 주목된다. 한편 당내 상당수 중도성향 의원들은 내년 전당대회가 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지 않으면 선도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여당 내 정계개편 움직임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구혜영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의도in] “당 지도부 입각이 초라한 與만들어”

    열린우리당내 중도보수 성향의 정장선 의원이 24일 당내 중요 정치인들의 입각이 열린우리당의 초라한 모습을 만든 원인 중 하나라며 참여정부의 내각구성 시스템을 공개 비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정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www.js21.pe.kr)에 ‘당의 내각 참여가 남긴 것’이라는 글을 올려 “당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 당을 장악하려는 용병술의 하나로 당의 실질적 리더들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그 결과 가뜩이나 중심이 없다는 우리당은 리더십의 공백이라는 문제를 안게 됐다. 당이 청와대의 하부기관이라는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장관을 하는 것은 국정 경험도 하게 되고 당에서 선택된 지도자군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런 가능성이 모두에게 열려 있어 청와대와 맞선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한 것이 대통령이 되어 좋은 자산이 되었다는 말을 여러번 했고, 뜻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중도보수 ‘문화미래포럼’ 출범

    자유주의와 중도보수주의를 표방한 ‘문화미래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소설가이자 경제평론가인 복거일(60)씨가 대표를 맡은 모임에는 연극계 원로배우 장민호·백성희씨를 비롯해 극작가 신봉승, 정진수 성균관대 교수, 국악인 조운조 이화여대 교수, 정과리 연세대 교수 등 문학·국악·양악·미술·무용·연극·영화 등 8개 분야에서 70여명이 참여했다.
  •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자이툰 철군론’ 정치권 달군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인 다음달 31일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파병기간 연장을 합의한 데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21일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미경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유승희·이광철·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의 손에 맡기고, 미군과 자이툰 부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임종석 의원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당론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철군 계획 없이 단순히 병력을 감축한 채 파병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국내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열린우리당 의원 90명이 서명했다. 오영식·박영선·이목희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모임을 갖고 파병연장 등에 대한 당론 정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군 신중론도 일고 있어,23일 의원총회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동영 전 의장은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철군일정을 검토할 때는 됐다.”면서 “국민 앞에 언제까지는 자이툰부대를 철군시키겠다고 약조하기 위해 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與진보 “일관성 잃었다” vs 野 “만시지탄”

    정치권은 16일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찬성’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다. 종전 입장에서 선회한 정부의 방침을 놓고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적극 환영했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중도보수 성향 의원들이 적극 찬성하고 나선 반면, 진보성향 의원들은 “정부가 전략적 일관성을 잃었다.”며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의 중도보수 성향의 비대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정부가 오래간만에 주목할 만한 결단을 내렸다.”며 “표결 찬성 방침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당내 중도보수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희망21’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표결 찬성 방침을 환영했다. 그러나 진보성향 의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우원식·이인영·유기홍·유승희 의원 등 여당의원 18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존의 (기권·불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 통외통위 여당측 간사인 임종석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정식참여하지 않는 대신 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식의 발상은 지나치게 전술적인 판단에 매몰돼 전략적 일관성을 잃은 것이며, 정부의 심각한 성찰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PSI 참여와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방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비공개 당정회의에서도 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임종석 의원 등은 인권결의안 찬성으로 선회하려는 정부 방침에 강하게 반대, 다른 여당측 참석자들과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그동안 북한인권 결의안에 대해 기권과 불참 등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이다가 마지못해 입장을 바꿨는지 모르겠지만,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노력에 동참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상임공동대표인 황우여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에 대해 “왜 내정간섭을 하느냐고 반발하겠지만 북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기준에 맞는 인권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외교통’인 박진 의원도 “그간 정부가 결의안 채택에 불참한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잘못된 외교 행태였으나 늦게나마 결의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의 찬성표결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 인권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정부가 대북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고충을 이해하지만, 이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는 다각적인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용진 대변인이 전했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뉴라이트 첫돌’ 한나라 잔치?

    ‘뉴라이트 첫돌’ 한나라 잔치?

    뉴라이트 진영과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둔 연대 행보가 본격화하는 느낌이다. ‘한국 보수의 새로운 동력’을 자처하며 지난해 출범한 뉴라이트 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회원과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잔치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첫 돌을 축하했고, 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축전과 화환을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그동안 가슴이 답답했는데 이 자리에 와서 확뚫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난 1년간 뉴라이트의 행보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뒤로 가서는 안 되고 앞으로 가야 한다.”면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전 지사도 “뉴라이트는 올드라이트가 아니다. 새로운 보수는 권위주의나 개발시대로의 회귀가 아니라 앞으로 나가자는 뜻이다.”면서 “인간 중심 사회를 만들고,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아우르며,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외에도 강재섭 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당 수뇌부가 대거 참석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이 ‘범보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뉴라이트 진영과 손잡을 경우,‘수구적 보수·부패한 보수’라는 나쁜 이미지를 떨쳐내면서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축사에서 “정권교체는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한나라당의 역사적 공통과제”라며 “양자는 이해를 나누는 동업자가 아니라 나라를 함께 걱정하는 동지로서 협력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위해 전진하자.”며 ‘동지적 결합’을 촉구했다.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도 최근 언론과 가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등과 힘을 합쳐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한나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개성춤 내홍’ 진정 국면

    ‘춤 파문’으로 촉발됐던 열린우리당의 ‘내부 총격전’이 24일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당내 일각에서 김근태 의장의 거취를 두고 진행되던 논란도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23일 김 의장의 사과발언이 계기가 됐다.10·25 재보선의 결과에 따라서 비상대책위(비대위) 체제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수그러들고 있다.●이제 자제하자 지난 23일 “김 의장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라.”며 성명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책임론’을 제기했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은 입장을 바꿨다. 안개모 소속의 한 의원은 은 “안개모가 김 의장에게 책임 질 것을 요구한 것은 물리적으로 사퇴하라는 것이 아니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숙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역시 의장의 개성행을 반대했던 중도보수 성향의 정장선 비대위 상임위원은 “김 의장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춤 파문’은 마무리지어야 한다.”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옳지 않고, 이 문제가 확대되면 당만 시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전자게시판에 ‘춤 파문’을 격렬하게 비판했던 ‘국민참여1219’를 주도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도 “춤은 부적절했지만 비본질적인 것”이라며 “당내외의 공격은 비겁하고 유치한 것”이라고 물러섰다. 한나라당의 강공에 대한 반발도 있다.‘춤 파문’을 계기로 한나라당에서 김 의장과 원혜영 사무총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나서자 여당의 위기감이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이다.●재보선 결과로 당 의장 거취 논란 곤란 열린우리당에서 선거는 지도부의 ‘무덤’이 되곤 했다. 때문에 ‘100전 100패’하는 재보선 결과를 두고 김 의장 거취와 연결지으려는 행위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정장선 의원은 “재보선에서 한두 번 패배하는 것도 아닌데, 이 시점에서 당의장을 바꾼다고 될 일이 뭐냐.”고 반문했다. 정동영 전 의장측에서는 “일부에서 춤파문과 재보선을 연결해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는 모양인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잘라 말했다. 내년 2월 전당대회까지는 김 의장이 이끄는 비대위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대안도 없고, 정계개편도 눈앞에 여당의 가장 큰 고민은 김 의장이 물러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당내 중진급 의원들은 이미 의장직을 거쳐 갔다. 국정감사 이후 정계개편이라는 정치 일정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구심축도 필요하다.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추가 파병,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여부 등 여당의 내부 갈등과 분열을 보여줄 정책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김 의장의 사퇴가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김 의장의 한 측근은 “지금은 좌우를 돌아보기보다는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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