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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민주화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민주화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달이다. 1947년 제주 4·3사건이 시작됐고,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났으며, 1974년 4월 인민혁명당 사건이 있었다. 일제 탄압에서 벗어나 광복을 만끽하기도 전에 찾아온 정치적 이념 다툼에 수많은 생명과 인권이 희생된 슬픈 역사이자 그에 반해 저지하고자 했던 민중항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 위에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이라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진상 규명조차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한 해 산재 사망자만 800명이 넘는다는 뉴스 또한 낯설지 않다. 역사적 흐름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생명과 인권의 희생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숱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거 수많은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화혁명의 역사마저 쉽사리 잊히는 건 아닐까 낙담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대하다. 이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신설됐고, 정의와 평등, 인권과 환경 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노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민주화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과정의 선두에서 우리 공직자들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 지난 12년 동안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흔들림 없이 가지고 있었던 가치는 ‘가장 약한 사람들을 먼저 살피자’라는 마음이다. ‘한 번에 한 명씩 돕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도전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 구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고자 시작했던 동 복지 허브화,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 등 많은 이들이 성공을 의심했지만 서대문구가, 우리 공직자들이 결국 해냈다. 그리고 서대문구에서 시작된 사업이 서울 전역으로, 그리고 전국으로 확대되는 기적 같은 일들도 일어났다. 아래에서부터 시작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약 2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정부는 일상회복의 기쁨에 취할 것이 아니고, 코로나19가 남긴 상처와 후유증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과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돌보고 살펴 다음에 찾아올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탄탄한 방역 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야기를 끝내려고 보니 후배 공직자들에게 남기는 숙제가 많은 것 같아 송구스럽다. 하지만 전국의 243개 지방정부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생명과 인권이 존중되고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존중받으며 살 수 있는 미래를 그려 본다.
  •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화재… 근로자 2명 중상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화재… 근로자 2명 중상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41분쯤 SK지오센트릭이 운영하는 탱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탱크 내부에서 청소하던 작업자 40대 2명이 다쳐 울산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신 화상을 입은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석유화학제품인 톨루엔을 저장하던 1만 배럴 규모의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불은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대와 회사 측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탱크 안정화를 위한 냉각작업을 진행했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다. 옛 SK종합화학의 사명이 지난해 8월 변경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현장서 황화수소 1.5ppm 검출황화수소, 짧은 시간 노출로 사망 가능가스 마신 작업자 메스꺼움에 병원이송펄프·제지 생산전문업체인 무림P&P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11명의 작업자들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무림P&P에서 오후 2시 34분쯤 공장 내 보일러 튜브 교체 작업을 하던 직원이 연소 가스를 흡입한 후 구토를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가스 성분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1.5ppm 검출됐다. 황화수소는 적은 용량에 짧은 시간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다. 황화수소의 허용 농도는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 10ppm이다.이 사고로 가스를 마신 작업자 11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은 모두 경상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회수 보일러 2호기의 튜브 교체 작업 중 가동하고 있는 1호기 보일러의 연소 가스가 작업장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환경부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 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위생에 신경 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활기 띤 캠퍼스·식당가 표정 결혼업체 “인기 웨딩홀, 연말까지 꽉 차” ‘심야 버스’ 확대에도 지하철·택시는 부족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 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 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이나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위생에 신경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해시 자동차 부품 공장서 근로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김해시 자동차 부품 공장서 근로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와 부산고용노동청은 김해시 한 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크레인 추락 사고로 숨져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55분쯤 김해시 유하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크레인 쇠줄에 매달려 있던 철제 프레스(무게 3.5톤) 덮개가 2m 아래 공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프레스 위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이 회사 50대 직원 2명도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바닥으로 떨어진 직원 1명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 만에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수술 뒤 치료를 받다가 하루 뒤인 15일 오전 5시쯤 숨졌다. 사고를 당한 직원 2명은 부품 생산에 사용하는 프레스가 고장나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프레스 위에 올라가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크레인 줄이 무거운 철제 프레스 덮개를 들어 올리다가 끊어지는 바람에 근로자 2명이 덮개와 함께 바닥으로 추락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회사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이들이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30년 노동계 몸담아… “중대재해법 보완”

    30년 노동계 몸담아… “중대재해법 보완”

    윤석열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된 이정식(사진·61)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30여년간 노동계에 몸담은 노동분야 전문가다. “노사 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 낼 적임자”라는 게 지명 배경이다. 이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많이들 우려하는 것 같은데 빨리 산업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제에 대해선 “최저임금위원회가 현재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의견을 충분히 조율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양극화 해소,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보호와 차별 완화가 긴급하다”며 “여야 간 협치와 노사 간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디지털대 e경영학부 전임교수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한국노총 사무1처장 겸 정책본부장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사무처장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삼성전자 자문위원  
  • 로봇이 터널에 내화보드 설치한다

    터널에 내화보드를 설치하는 로봇이 만들어진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 안전이 중요해진 만큼 건설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대학 창업 기업인 MFR이 도로터널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내화보드 공법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봇은 추락·낙하·콘크리트 분진 등으로 인한 건설 현장 내 중대재해 예방과 자동화 공법을 통한 공사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내화공법은 2020년 터널 내 대형화재로 인명 피해와 터널 손상이 발생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추돌 사고’를 계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불에 견디는 내화보드가 개당 100㎏에 육박하는 데다 터널 천장에 고정해야 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MFR은 내화보드 설치 로봇을 개발해 국토교통부의 내화 지침을 충족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화보드 공법이 가능한 재암산업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재암산업은 이달부터 착공되는 동탄 지역 지하화 공사에 MFR의 내화보드 설치 로봇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에 새롭게 개통될 고속도로(1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의 터널과 일반 지하도로의 내화보드 설치 현장에 MFR의 건설 로봇 기술이 적용된다. 이승열 MFR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건설 업계에서 로봇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고 MFR의 기술력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 9~11시, 오후 1~3시 중대재해 주의

    오전 9~11시, 오후 1~3시 중대재해 주의

    최근 5년간 고위험 사업장에서의 중대재해는 주로 오전 9~11시와 오후 1~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추락, 제조업에서는 끼임 사고가 많았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재 사망자 4500명 가운데 1839명(40.9%)이 이 시간대에 사고를 당했다. 오전 9~11시에 933명, 오후 1~3시에 906명이다. 또 같은 기간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4~5월에 발생한 사망사고를 분석하면 건설업은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406명 가운데 216명(53.2%)으로 절반이 넘었고, 제조업의 경우에는 끼임으로 숨진 노동자가 180명 중 61명(33.9%)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경영책임자가 위험 시간대를 중심으로 안전 점검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자의 순찰과 안전 점검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 고용노동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기존 설비를 친환경용으로 개조하면서 위험요소가 증가한 시멘트 제조사업장을 포함해 모두 1500여개 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건설업과 시멘트 제조업,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을 중심으로 추락 및 끼임 예방조치,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 등을 점검하고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정 지시를 하거나 향후 불시감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5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고위험 사업장 7300여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을 독려하는 문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멘트 제조사 9곳의 안전보건 총괄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가졌다. 최근 제조업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시멘트 제조업도 2분기 증산계획에 따라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시멘트 제조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건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시멘트 생산량을 35.7% 정도 늘릴 계획이고 일부 기업은 친환경 설비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반기 1회 이상 현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토록 당부했다.
  • 현대건설 20개 시공현장 안전조치 미준수로 사법 조치

    현대건설 20개 시공현장 안전조치 미준수로 사법 조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최근 2년 동안 8건의 사망사고를 낸 현대건설의 시공현장에서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현대건설의 주요 시공현장 36곳을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감독한 결과 20곳에서 안전조치 미준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25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 가운데 67건에 대해서는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사법조치하고 187건에는 과태료를 물렸다. 과태료 규모는 187건, 3억 7125만여원에 이른다. 원청이 70건 위반에 2억 460여만원, 하청이 117건 위반에 1억 6365만여원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중에는 안전보건책임자 직무수행, 근로자의 화학물질교육 등 안전교육,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산재보고 등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관련이 187건에 달했다.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등 추락 예방 조치, 거푸집 동바리(지지 구조물) 등의 붕괴 예방조치, 도급에 따른 재해예방조치 관련 사안이 66건이었다. 세부 위반내용을 보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 작업발판 등 추락 방지 조치 위반이 59건,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관리계획을 세우는 유해위험방지계획 관련 12건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한곳에 대해서는 중대한 유해·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작업 중지 명령을 하고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업체에서도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50억원 이상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 경영자에게 오는 6월까지 현장의 법 준수 여부를 점검, 확인하고 개선조치를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반기 1회 이상 현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토록 규정돼 있다. 앞서 현대건설 시공 현장에서는 지난해 6건, 올해 1~2월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의 안전조치 준수를 위한 본사의 점검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현장 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 개선조치 이행여부 확인 등 경영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다른 건설현장 감독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해 경각심 차원에서 감독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중국인 사고死 인천 공사장 업체 대표...중대재해법 입건

    지난달 중국인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시공업체 대표 등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중부고용노동청은 S건설 법인과 법인 대표 A(60대)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40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전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중국 국적의 B(4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고 당시 건물 1층에서 거푸집을 받치는 보(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된 수평 구조재)의 높낮이를 조절하고 있었으나, 보가 쓰러지면서 떨어진 봉 형태의 철근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인 B씨는 머리·가슴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버팀목이나 인양장비 설치 등의 안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노동청은 S건설의 공사 도급액이 66억원인 사실을 확인하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B씨가 소속된 하청업체는 도급 금액이 중대재해법 적용 규모인 50억원에 미치지 않아 처벌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벌목하던 50대 넘어진 소나무에 받혀 숨져...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벌목하던 50대 넘어진 소나무에 받혀 숨져...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8일 오후 2시쯤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한 마을 인근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A(50대)씨가 전기톱에 잘려 넘어지는 소나무에 부딪혀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당시 일행들과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벌목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전기톱으로 자른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소나무에 받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가 소속된 원청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 중지 조치를 하고 원청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포항제철소장 기소 의견 송치…용역사 직원 사망사고 관련

    포항제철소장 기소 의견 송치…용역사 직원 사망사고 관련

    지난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포스코 법인과 포항제철소장, 용역사 법인과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39)씨가 장입차와 충돌했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필요한 연료인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사고는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안전사고에 대해 원청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7일 앞두고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2개월여간 수사 끝에 원청회사인 포스코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포항제철소장, 용역사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대표이사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법인과 관계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 외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노동자의 봄/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노동자의 봄/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전주 자동차 공장 40대 노동자, 끼임 사고로 사망’, ‘안산 폐기물 처리업체 50대 하청 노동자, 폭발 사고로 사망’, ‘서울 신축 공사장 50대 노동자, 작업 중 추락 사망.’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노동자의 부고는 하루도 끊이지 않고 날아든다. 기나긴 사연은 한두 줄로 압축된다. 그동안 가려졌던 노동자의 그늘진 일상이 법 시행을 계기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우리 부모나 자식의 사연일 수도 있다. 나 자신이라고 예외는 아닐 테다. 중대재해를 다루는 정부 부처의 문자 알림이 울릴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기 일쑤다. 하루하루가 노동자에겐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듯하다. 비극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게 와닿는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 현황을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 등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80.9%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의 사고사가 352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828명의 42.5%에 이른다. 건설업이나 제조업 같은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젊은층이 기피하면서 고령의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힘든 작업에 몰리는 현실을 방증한다. 법 시행으로 본사와 사업주의 재해 예방 노력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도 있지만, 오랜 관행과 습성이 쉽사리 개선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업 측 입장을 반영해 법 시행령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에 반색하는 이들도 있다. 고용노동부는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필요하다면 하위법령 개정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윤 당선인을 만나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친기업의 입장에선 과잉 입법을 주장한다지만 결국 기업도 사람이 자산이고 사람이 살아야 기업도 살 수 있다는 진리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노동보다 자본을 앞세우고 노동자보다 기업인의 이해를 우선시한다면 희생과 제의는 언제나 약자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 기업하기 좋은 사회를 말하지만 결국 그 기업에서 일하고 땀 흘리는 이들도 결국은 나 자신이며 우리 가족이다. 새 정부의 성격이 어떠하든 노동자의 목숨과 직결된 사안을 두고 사용자와 기업의 고충 운운하는 일은 공동체 구성원의 생명과 안위를 가벼이 여긴다는 오해를 벗어나기 힘들 테다. 노동 현장에서 스러진 영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도리도 아니다. 마치 새로운 규제가 생긴 것처럼 법 시행에 볼멘소리를 내고 처벌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을 운운할 게 아니다. 법 취지를 최대한 살려 산재 예방을 위한 투자와 안전 조치 마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일선 사업장의 기본 안전 조치와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춰 나가는 게 결국은 내 아들딸의, 내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일 테다.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거리의 노동자는 생계를 이어 가기도 벅찬 시절을 맞았다. 하물며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기란 너무나 가혹한 일일수밖에 없다. 스산한 봄이다. 희생은 간략한 숫자로 치환되고 노동자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숨을 죽인다. 스러진 영혼들에 대한 애도로 하루 일과를 마감한다. 평온한 노을, 누구든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휴식과 안위를 갈망하며 제 둥지를 찾아드는 시간이다. 지금쯤 남쪽 섬진강 어귀엔 매화가 한창일 테다. 정부세종청사 주변 방죽길을 따라 야생화가 피어나고 갠 하늘에 마음이 안온해지는 오후 시간이다. 우리의 봄은, 노동자의 봄은 언제쯤일까.
  •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경찰, 현산 본사·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 추가 수사 ‘주목’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감리 책임자 3명을 추가 송치하면서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15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본사와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에 대한 수사는 남아있어, 향후 처벌 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위반 등)로 감리 3명을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 과실 책임 혐의로 15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현산 관계자는 모두 8명이 송치됐으며 이중 구속 상태로 검찰로 보내진 이는 현장소장과 건축·품질 담당자 등 3명이다.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에서는 4명이 송치됐고, 이 가운데 전무와 1공구 현장소장 등이 구속 송치됐다. 감리의 경우 송치 대상자 3명 중 구속된 이는 201동 상주 감리 1명이다. 경찰은 붕괴 과실 책임과는 별도로 가현건설산업 대표와 펌프카 업체 사장 등을 불법재하도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로써 경찰은 1차 송치로 과실 책임자 15명, 비위 행위자 2명 등 총 16명(가현 대표 1명 중복)을 송치했다. 경찰은 향후 현산 본사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 콘크리트 품질 관리 관련 업체 불법 행위,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을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전 사고가 발생해 현산 본사는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경찰은 현산 본사 측이 적정인원보다 부족한 직원을 배치한 정황을 발견하고 붕괴에 간접적 영향을 끼쳤는지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 재하도급 외에 아파트 부지매입 과정에서 중간 등기를 생략(미등기 전매)해 양도세를 포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행사와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무원 1명도 입건해 민원처리나 인허가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차로 16명을 송치한 것으로 붕괴 과실 책임자에 대한 사건은 일단락됐다”며 “나머지 규명해야 할 수사 대상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에서 23층까지 총 16개 층이 연속 붕괴해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현장 안전·보건 규정 준수 점검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설현장 안전·보건 규정 준수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지난 30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 건립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중대재해처벌법」시행에 따른 건설공사장 안전·보건 관련 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위원회’)는 공사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공사장 위험성평가 시연회에 참석한 후 글로벌협력동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제36조에 따라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평가해 관리·개선하고자 실시하는 실무자 참여 회의로서 각 사업장은 최초평가 및 수시평가, 정기평가로 구분하여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시연회를 참관한 위원회는 위험성평가로 안전대책을 사전에 수립·시행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하며, 「중대재해처벌법」시행으로 변경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에 관한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 한국서부발전, 안전 사각지대 없도록… 인력·시설·점검 촘촘히

    한국서부발전, 안전 사각지대 없도록… 인력·시설·점검 촘촘히

    최근 산업현장에서 노동자 안전 확보가 절실해진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이 중대재해 예방 제도 마련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안전 강화를 위해 ▲인력·시설 확충 ▲현장점검 강화 ▲협력사 안전역량 제고 등 3개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다. 우선 본사 안전전담 조직에서 안전 외 업무를 줄여 줘 안전관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고, 충남 태안과 경기 평택에 사업소 안전조직을 신설했다. 안전전문가도 46명을 새로 채용했다. 또 안전펜스, 방호울타리, 조명시설 등을 확충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폐쇄회로(CC)TV와 열화상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열악한 작업은 무인화·자동화를 추진해 인명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려 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후인 지난 1~2월 국내 최대 규모인 태안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김포, 서인천, 평택, 군산 등 전 사업소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김포열병합발전소 현장에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한’ 제도를 적극적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서부발전은 상대적으로 안전역량이 취약한 중소협력사를 지원해 안전경영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협력사 노사와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정기 모임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현장 공간 개선과 노동자 마음건강 교육지원, 고가 안전장구 대여 등 협력사의 요청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박 사장은 “협력사의 안전 요청 사항은 적극적으로 수용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중대재해, 같은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 사업장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1건이라도 발생한 기업 650곳이 대상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부터 보름동안 이들 650곳을 대상으로 소속 사업장에서 기본 안전조치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자체점검을 요청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건설업을 제외한 사망사고 고위험 기업에 대해 본사 중심으로 실시된 자체점검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22일까지 기획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독 결과는 대상 사업장과 소속 기업 본사에 안내해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법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된 ‘안전관리 불량기업’에 대해서는 본사에 안전보건 개선계획을 세우도록 명령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대상 사망사고 가운데 75%는 최근 5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기업이다. 과거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제조·기타 업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2건 가운데 9건이 이에 해당된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 발생 기업 소속 사업장은 재해 발생 현장과 유사한 공정과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고 있어 언제라도 비슷한 중대재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 경찰 ‘2명 사망‘ 안산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폭발사고 현장 감식

    경찰 ‘2명 사망‘ 안산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폭발사고 현장 감식

    지난 29일 작업자 2명이 사망한 경기 안산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폭발 사고와 관련, 경찰이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섰다. 현장 감식은 사고 당시 용접 작업 여부와 폐기물 유기용제가 담긴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발생 여부 등 폭발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24분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 업체인 ㈜대일개발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업체 옥외에 설치된 높이 4.98m, 저장용량 36t 규모의 액상 폐기물 저장탱크 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인 A(60) 씨와 B(58) 씨가 펌프 설치 작업을 하던 중 탱크 상부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 사고로 A씨와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폭발 충격으로 저장탱크의 덮개가 200여m를 날아가고, 업체의 창문이 깨지는 등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다. 원청업체인 대일개발은 직원 9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고용노동부는 대일개발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 및 업체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해 사고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잇단 참사에도 내부감사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그래 놓고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독립성·객관성 측면에서 말이 되나.”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발을 뺀 정몽규 HDC회장이 정작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는 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한 주주는 “사내이사는 기업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 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호 미래혁신본부장은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 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주주로 참여한 이재승 현산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현산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을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이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재발과 관련한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전 권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지만 이후 쓴소리와 질문이 쏟아지며 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25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건설업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 기로’에 선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이 가결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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