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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잇단 사고에 나희승 사장 ‘고립무원·진퇴양난’(종합)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잇단 사고에 나희승 사장 ‘고립무원·진퇴양난’(종합)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첫 방문지는 지난 6일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영등포역이었다. 오후 10시 현장에서 원 장관을 수행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부는 나희승 사장이 아닌 고준영 부사장이었다. 당연히 코레일 사장이 참석해야할 자리를 부사장이 대신한 것은 원 장관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코레일뿐 아니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서도 나 사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욱이 일련의 사고가 지난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 철도 안전대책회의 이후 발생하면서 감사에 이은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코레일의 중대재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0일 올해 4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근로자가 열차에 치이고 끼이는 동일·유사한 사고가 반복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대재해 원인과 코레일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고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공사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 속에 철도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나 사장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9일 국토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장관의 현장 방문에서 ‘패싱’을 당하는 등 사실상 배제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사고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퇴’ 카드가 활용됐지만 이 마저도 유용하지 않다. 지난 2018년 2월 3선 의원 출신으로 코레일 수장에 임명돼 주목받았던 오영식 사장은 그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나 사장도 같은 선택이 예상됐지만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로 입건된 상황이다. 7월 13일 서울 중랑역,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 중 직원이 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 등 3건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개별적으로 소송 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자진사퇴 여부도 불분명하다. 공공기관 임원은 국가공무원법에서 파면·해임·강등·정직에 준하는 징계 예상시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전 정부 말기에 임명돼 ‘알박기’ 논란에 이어 중대재해법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며 “사실상 고립무원·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연구원 출신으로 처음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외에 조직관리 및 정책 경험이 부족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정부 출범 및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추진이 거론된 시점에 사퇴를 고민했어야 했는 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 ‘근로자 추락사’ 쌍용C&E 중대재해법 위반 검찰 송치

    ‘근로자 추락사’ 쌍용C&E 중대재해법 위반 검찰 송치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지난 2월 재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쌍용C&E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쌍용C&E 대표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고, 법인격인 쌍용C&E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2월 21일 쌍용C&E 동해공장에서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던 근로자 A(55)씨가 3∼4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쌍용C&E 대표 등 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쌍용C&E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어”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어”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고용노동부가 ‘지속가능한 중대재해 예방체계’를 주제로 개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자율’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1960년대 영국도 공장법에 따라 감독관 증원과 불시감독 등 다양한 규제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중대재해가 줄지 않자 산업안전보건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했다”며 “1970년 산업안전혁신을 위한 로벤스 위원회를 구성해 자율규제시스템에 기반한 새로운 안전보건 철학을 반영해 실천했다”고 소개했다. 자율규제에 대해 “정부가 제정해 강행적으로 시행하는 규범외에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제정하는 행위규범의 이행도 법령의 준수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규범 제정과 그 이행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측면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전 교수는 “진정한 자율이라는 철학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정책의 예측가능성과 이행가능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조차 안전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보다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피하는 데 관심이 집중돼 자율안전의 의지와 움직임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며 “처벌 위주의 정책으로는 기업이 스스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감소대책을 마련하는 ‘위험성평가’ 내실화를 강조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 주체의 위상과 역할에 맞는 의무 부과와 중소기업 재해예방사업의 실효성 강화, 재해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도 주문했다. 고용부는 이날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의견 수렴과 세부정책과제 검토 등을 거쳐 이달 중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원희룡 장관, 사고 현장 방문에 ‘패싱’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원희룡 장관, 사고 현장 방문에 ‘패싱’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첫 방문지는 지난 6일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영등포역이었다. 오후 10시 현장에서 원 장관을 수행한 코레일 간부는 나희승 사장이 아닌 고준영 부사장이었다. 당연히 코레일 사장이 참석해야할 자리를 부사장이 대신한 것은 원 장관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코레일뿐 아니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서도 나 사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욱이 일련의 사고가 지난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 철도 안전대책회의 이후 발생하면서 감사에 이은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 속에 철도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나 사장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침묵하는 가운데 사실상 배제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일 국토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장관 현장 방문에서도 ‘패싱’을 당하는 모양세가 됐다. 연이은 사고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퇴’ 카드가 활용됐다. 지난 2018년 2월 3선 의원 출신으로 코레일 수장에 임명돼 주목받았던 오영식 사장은 그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나 사장도 같은 선택이 예상됐지만 ‘속내’가 복잡하다. 그는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로 입건됐다. 7월 13일 서울 중랑역,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 중 직원이 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 등 3건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개별적으로 소송 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자진사퇴 여부도 불분명하다. 공공기관 임원은 국가공무원법에서 파면·해임·강등·정직에 준하는 징계 예상시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전 정부 말기에 임명돼 ‘알박기’ 논란에 이어 중대재해법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며 “사실상 고립무원·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연구원 출신으로 처음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외에 조직관리 및 정책 경험이 부족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정부 출범 및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추진이 거론된 시점에 사퇴를 고민했어야 했는 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 식품제조업체 안전관리 ‘허술’…50인 이상 사업장 더 ‘심각’

    식품제조업체 안전관리 ‘허술’…50인 이상 사업장 더 ‘심각’

    국내 식품제조업체들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현장에서는 근로자 생명과 직결된 법 위반 행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식품제조업체 1297곳을 점검한 결과 643곳(49.6%)이 적발돼 시정을 요구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법 위반율을 보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이 56.6%로, 50인 미만 사업장(48.3%)보다 높았다. 업체 자율점검기간을 부여한 뒤 실시한 결과라는 점에서 현장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반영하고 있다. 고용부는 적발 업체에 대해 개선 결과를 제출받는 한편 ‘불시감독’에 50인 이상 업체의 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달 2일까지 ‘유해·위험 기계·기구 집중 단속기간’을 진행 중인 고용부는 1차 계도기간 종료에 맞춰 14일부터 ‘무관용 원칙’의 집중단속(불시감독)을 실시한다. 대상은 전국 2000여 사업장이다. 안전조치 미흡으로 적발되면 사용중지 명령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와 대표자 입건 등 사법조치를 병행키로 했다. 특히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고의성에 대한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해 대표자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고용부는 이날 불시감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한 ‘제31회 현장 점검의 날’에 전국 사업장의 3대 안전 조치 준수 여부와 식품혼합기 등 28종의 유해·위험 기계·기구 점검을 진행했다. 근로감독관 400여명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600여명 등 총 1000여 명이 투입됐다. 고용부는 지난해 7월부터 격주 수요일에 사업장 추락사고 예방과 끼임사고 예방, 개인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 조치 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기업은 불시감독에 대비한 안전조치가 아니라 근로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 광주 삼성전자 협력사서 20대 노동자 숨져

    광주 삼성전자 협력사서 20대 노동자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인 광주지역 삼성전자 협력사에서 청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 디케이(DK)에서 20대 중반 A씨가 약 1.8t 무게인 철제코일에 깔렸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업체 정규직인 A씨는 부품 원자재인 철제코일을 호이스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로 작업대 위에 옮기다가 코일이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전체 공정에는 다수 작업자가 투입됐는데 A씨는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일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과실 책임자가 가려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는 노동 당국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공기 가전제품,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외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정밀 프레스금형을 개발·제작하는 삼성전자 협력사다.
  • 고용부 ‘근로자 사망사고’ 코레일 압수수색

    고용부 ‘근로자 사망사고’ 코레일 압수수색

    최근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됐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8일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코레일 소속 건축사무소 2곳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고용부가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 시행 후 공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은 지난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숨진 사고와 관련한 조치다. 코레일에서는 올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4건 중 지난 3월 대전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고와 관련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중대법 위반으로 입건된 공공기관장은 나 사장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오봉역 직원 사망에 이어 6일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를 겨우 마친 코레일은 이날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불안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봉역 사고 원인은 인력이 부족해 입환 작업을 2인 1조로 한 것”이라며 “3인 1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한안전교육협회-해병대사령부, 안전보건 의식 및 문화 정착 위한 MOU 체결

    대한안전교육협회-해병대사령부, 안전보건 의식 및 문화 정착 위한 MOU 체결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는 미래 산업 인력인 해병대 군 장병과 군무원의 안전보건의식 확립과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해 해병대사령부(중장 김태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3일 진행한 MOU 체결식은 화성시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진행됐다. 정성호 대한안전교육협회 회장, 김태성 중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전반적인 군 안전문화 확립과 안전보건문화의 기여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해병대사령부와 진행한 MOU 체결식을 통해 해병대 안전관리시스템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난 8월 협회에서 해병대 사령부 안전관계관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위험예지훈련’을 토대로 진행한 안전교육과 관련해 추가적인 교육 및 추후 교육 일정도 함께 논의됐다. 정성호 안전교육협회장은 “해병대 사령부와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군 안전보건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및 솔루션 제공과 기술지원 등으로 양 기관의 상생 효과를 기대한다”며 “국방 안전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국방 안전문화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최근 협회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CPR 시뮬레이터 콘텐츠를 통한 연령별 맞춤 형태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체험형 안전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안전 교육에 대한 상세 정보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올들어 4명 사망 코레일 정발산역 등 압수수색…공공기관 중 중대법 첫 적용

    올들어 4명 사망 코레일 정발산역 등 압수수색…공공기관 중 중대법 첫 적용

    최근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착수됐다.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8일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코레일 소속 건축사무소 2곳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 시행 후 공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은 지난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숨진 사고와 관련한 조치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조치가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에서는 올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4건 중 지난 3월 대전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고와 관련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중대법 위반으로 입건된 공공기관장은 나 사장이 처음이다. 중대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5일 오봉역 직원 사망에 이어 6일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를 겨우 마친 코레일은 이날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폭풍전야로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등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봉역 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고 원인은 인력이 부족해 입환 작업을 2인 1조로 한 것”이라며 “3인 1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봉역은 지난해 기준 철도 전체 화물수송량의 36.1%를 처리하고 있다. 노조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 높은 업무 강도나 개인의 피로 등 다양한 배후 원인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 올해 4명 사망 코레일 정발산역 등 압수수색…공공기관 중대법 첫 ‘적용’

    올해 4명 사망 코레일 정발산역 등 압수수색…공공기관 중대법 첫 ‘적용’

    정부가 최근 잇따라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코레일 소속 건축사무소 2곳 등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 시행 후 공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은 지난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숨진 사고와 관련한 조치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조치가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에서는 올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고,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4건 중 지난 3월 대전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고와 관련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중대법 위반으로 입건된 공공기관장은 나 사장이 처음이다. 중대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 엄정조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5일 오봉역 직원 사망에 이어 6일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를 겨우 마친 코레일은 이날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폭풍전야로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등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협력사서 노동자 사망…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예정

    삼성전자 협력사서 노동자 사망…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예정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인 광주지역 삼성전자 협력사에서 청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께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업체 디케이(DK)에서 20대 중반 A씨가 약 1.8t 무게인 철제코일에 깔렸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업체 정규직인 A씨는 부품 원자재인 철제코일을 호이스트(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기계장치)로 작업대 위에 옮기다가 코일이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전체 공정에는 다수 작업자가 투입됐는데 A씨는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일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이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과실 책임자가 가려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는 노동 당국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공기 가전제품,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외장부품 등을 생산하고 정밀 프레스금형을 개발·제작하는 삼성전자 협력사다. 
  • [사설] 잇단 산재에 탈선까지, 코레일 전면쇄신 급하다

    [사설] 잇단 산재에 탈선까지, 코레일 전면쇄신 급하다

    열차 탈선과 사망사고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제 밤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어제 오후까지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단축 운행되면서 극심한 혼잡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선 화물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부실 대응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센 시점이다. 시민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져야 할 공공기관에서 되레 국민 불신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코레일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2년을 ‘철도 안전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관리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도 내놓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지난 1월 5일 부산행 KTX 산천 열차 궤도 이탈을 시작으로 올 들어 탈선 사고는 11차례 이어졌다. 작업 중 사망사고도 4건이나 발생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코레일은 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를 비롯해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재발 방지책을 약속하고, 최고경영자가 물러나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그런데도 똑같은 사고가 계속되거나 오히려 사고가 더 늘어나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해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레일을 향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지탄에 그치지 말고 주무 부처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술에 나서기 바란다. 지금 코레일에 필요한 것은 허울뿐인 조직 개편이나 수박 겉핥기식 대책이 아닌 환골탈태 차원의 전면쇄신이다.
  •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연금, 노동, 교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속도전을 주문한 3대 개혁 과제이지만 개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건복지와 교육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정책 부처의 수장인 장관들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추진 동력을 탑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교육·사회·복지 분야의 ‘컨트롤타워’ 없이 5~6개월을 표류하는 동안 등장한 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처럼 설익은 정책들이었다. 몇 번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각종 모순이 축적된 난제를 풀지는 못하고 호된 역풍만 맞은 6개월이었다.  3대 개혁과제 중 국민연금 개혁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제5차 재정재계산(2023년) 작업에 착수했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에서야 늑장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개혁 논의가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큼 개혁이 필요한 건강보험은 대수술이 필요하지만 구조적 개혁 방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건보 진료비가 폭증해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로 전환된다. 이 와중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의사들은 과잉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한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역시 가시적 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보상 심의 기각 비율은 5∼9월 평균 78.6%로 전 정부 시기인 1∼4월 평균보다 11.8% 포인트 높았다.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관련해선 중앙감염병병원 등 5개 감염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초반 ‘과학방역’ 논란에도 응급·특수환자 치료체계 강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 먹는 치료제와 개량백신 추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초생활보장 강화도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를 내걸고 지난 8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5.47%로 인상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노동개혁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개편이 핵심인데 노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외 파견 건설노동자와 조선업 등 제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180일 확대,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 기간 연장(2년) 추진을 놓고도 ‘뭇매’를 맞았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처벌 대상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위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동의하지 않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손대지 못한 원·하청 ‘이중구조’와 안전보건 개선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쓰러지는 근로자가 줄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법과 원칙, 노사 자율이 중요하지만 노동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장관이 7일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새롭게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국가교육책임제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대학 자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8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이어 지난달 학생 평가 확대를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와 관련해 ‘일제고사’ 논란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낳기도 했다. 
  • 이원형 서울시의원, 서울산업진흥원 중대재해 예방 강화 촉구

    이원형 서울시의원, 서울산업진흥원 중대재해 예방 강화 촉구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산업재해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대표이사가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참여하고, 산업안전보건관리방침도 내부규정으로 상향해 시행한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원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4일 제315회 정례회 SBA 행정사무감사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개정됨에 따라 공공행정의 경우에도 노동자의 안전과 보건을 관리하기 위해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해야함에도 SBA의 미흡한 정비 사항 등을 지적하고 또한 적극적인 중대재해 예방과 노동자 안전 보건체계 구축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SBA는 DMC 첨단산업센터, 창업허브,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총 14개소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시설을 관리·운영 중이지만, SBA는 규정으로 운용해야하는 산업안전보건관리사항을 지침으로 운영 중이고, 법정위원회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사용자위원으로 대표이사가 참여하지 않고 있어 SBA의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 의원은 “SPC 계열 공장과 코레일 열차 정비 과정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복되는 사고와 안일한 대응을 두고 기업과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중소기업 지원시설 14개소를 관리하고,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는 SB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SBA의 산업안전보건관리 규정 정비와 관련 예산 확대편성”을 주문했다. 이에 SBA(김현우 대표이사)는 “산업안전보건관리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기존 방침을 규정으로 상향 정비는 올해 내에 완료하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 코레일 사망사고 올 네번째…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코레일 사망사고 올 네번째…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벌써 4명이 사망한 코레일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7분쯤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A(33)씨가 기관차에 치여 숨졌다. 또 다른 20대 직원 B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고용부는 즉시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했다. 해외 출장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철도안전감독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1.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 탓에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던 지난달 24일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시장을 안도하게 만든 이 발표가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을 이뤄 내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 달려간 두 명의 장관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두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하다”고 독려했다. #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 원료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누볐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의 대부분을 ‘장관 공석’ 상태로 보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윤 정부 경제 정책의 브랜드화가 미흡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충분히 숙의된 국정과제를 지니지 못한 채 어떤 사건이 터지면 반사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당장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으로 주무 장관들의 역량이 ‘돌발 악재’ 앞에서 드러난 사례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과 대비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돌발 악재 국면에서의 대응력을 장관의 리더십으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물론 코로나19 위기 이후 ‘순발력 있는 대처 능력’이 행정부의 새로운 자질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큰 정부’인지 ‘작은 정부’인지 정부 크기에 관한 논쟁이 치열했던 것과는 반대다. 즉 정부가 방역·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담보되는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얘기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의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요구된다. 인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새 정부 1기 내각의 약점이 향후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이른바 ‘퍼펙트스톰’으로 불리는 복합적 경제위기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는 내치에서는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구축, 규제혁신 등을,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복원’을 내걸고 6개월을 달려 왔다. 하지만 포스트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위기 등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되풀이된 정책 실책과 인사 난맥상, 갈수록 수위를 높이는 북한 도발 등은 새 정부가 운신의 폭을 쉽사리 넓히지 못하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라는 대형 사태가 발생하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안전망의 재구축’이라는 또 다른 숙제까지 안게 됐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고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가 7일 개최되는 등 다시 국정운영의 전열이 재정비된다. 취임 6개월 관련 일정이 별도로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 문답 등에서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이 소회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통령실은 책임장관제를 통해 장관들이 전면에 서고 자신들은 부처를 물밑 지원하는 국정 운영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구상이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대다수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윤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만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수석비서관들이 브리핑과 방송 인터뷰에 연일 나서며 지지율 하락의 1차 방어선 역할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며 각 부처 수장들에게 힘을 실으려 했지만,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장관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만 5세 학제 개편 논란’ 등 대통령실과 부처 간 ‘정책 엇박자’가 몇 차례 노출되며 국정의 전체 신뢰도까지 훼손되고 말았다. 결국 국정이 기존 구상대로 ‘리셋’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1보 전진’해 다시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장관들은 적극적인 민생·정책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대통령실은 정책의 ‘1차 점검’과 ‘조율’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은 스타 장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한동훈 법무장관 외 다른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과거 정부에서는 장관보다도 힘이 컸던 청와대 수석들이 자신의 소신을 과감히 밝히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참모도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장관과 참모가 보이지 않으니 대통령에게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관과 참모들이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일부 부처에서는 정권 초기임에도 벌써부터 ‘복지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한국형 원전과 방산 수출과 같이 부처가 적극 나서서 이뤄낸 새 정부의 분명한 성과들이 있다”면서도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노사관계 선진화 같은 산적한 노동 현안은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에서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 메시지를 국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며 오히려 정책보다는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는 정책에 대한 얘기가 너무 부족하다. 성과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정책 추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역시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금개혁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국회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교수도 “지난 6개월은 ‘정치의 실종’으로 볼 수 있다”며 “야당과의 소통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현재는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채권 사태에 시도지사협 약속 이끈 추경호봉화 광산 매몰 현장 함께 찾은 산업·고용 장관큰정부, 작은 정부 아닌 ‘유능한’ 정부 필요막후에 현장 조율·현장 발로 뛰는 장관 리더십돌발 악재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 다양성 필요여당 지도부 내부 갈등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에서 지하 190m에 갇혔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조원대 국익 발생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 수출도 잇따라 성공하는 등 틈새 낭보들도 이어졌다. ‘큰 정부’도 ‘작은 정부’도 아닌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지혜로운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막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정 과제 아닌 돌발 이슈에 기재·산업·고용·농식품 장관 리더십 눈길  #상황1. 지난달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로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이 이뤄지며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작업 현장으로 달려간 두 명의 장관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두 장관이 함께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이창양 장관은 “구호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용한 자원과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빨리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의 현장 지휘 이후 구조는 더욱 속력을 냈고 이틀 뒤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상황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언론·국회·농업계를 연속해서 만난 뒤 “시장격리 의무화는 현재도 구조적 공급과잉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농업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가루 쌀·밀·콩과 같은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능력 갖춘 유능한 정부 원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장관 공석’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되는 정부의 특성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정부의 크기’ 논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민생의 주역이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갖춰진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윤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은 아니지만 정작 주무 장관들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국정과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보인 분야들은 대체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며 절치부심 합심하며 목표를 이룬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이집트에 이어 폴란드까지 원전 수출13년 만 쾌거… ‘초과달성’ 청신호 해외 원전 수주 낭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이후 산업부는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해외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고 정부 출범 6개월도 안돼 이집트와 폴란드에 잇따라 원전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해외 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5기 정도를 수출한 셈이라 산업부 내부에서는 계획 대비 국정과제 수행률이 ‘초과 달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업부는 8월 이집트에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조원 규모의 엘다마 원전 사업을 따냈고 지난달 31일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과 관련해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민간 원전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와 양국기업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기자재와 시공업체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숨통을 트여줬다.尹 “정부, 원전 세일즈 백방 뛰겠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고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전 세일즈에 올인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에 발맞춰 30여개 원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8월 출범시킨 뒤 민관 수출역량을 총결집, 원전 입찰에 나선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 설파 등 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원전협력업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뒤 2개월 만에 100개사에 350억원을 지원하는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시켰다. 원전 산업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해 발로 뛰어 국익을 일궈낸 좋은 정책 사례로 볼 수 있다.원전 연계 방산 24조 역대 최고 수주 원전과 연계한 방산 수출 역시 올해 6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4조 10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 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문을 인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 계약 규모는 이번 천무 계약에 더해 지난 8월 26일 체결한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체결한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합한 금액이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원희룡 70조 수주 위해 사우디로 여당 의원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500억 달러(약 70조원) 달성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정부·기업이 함께해 ‘원팀 코리아’로 이름 붙인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났다.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면에 나서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주택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하고 혁신 과제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품종 개발로 농식품 수출 9조 달성 케이(K) 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분야 수출도 성과다. 국정과제 계획 대비 이행률이 100%라고 밝힌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딸기·포도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을 개발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늘어난 66억 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달성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7년까지 5년간 청년농 3만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농 농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중기부 4조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벤처기업가 출신 장관, 규제혁신 올인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0억 달러(14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 5개사를 신규 탄생(총 23개사)시키며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이 장관은 7월 유니콘기업을 현장 방문해 신기술 창업 촉진과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는 한편 8월 벤처투자 규제혁신을 위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 9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해 스타트업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또 불공정거래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14년간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연동제 시범 운영을 8월 가동했다. 당초 20개 남짓있던 위탁기업 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상 등 위탁기업 41개로 확대, 335개사가 자율 참여했고 9월 협약식을 열었다. 12차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도했던 이 장관은 “8월 11일은 중소기업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날”이라고 천명했다. 이렇듯 전문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지휘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치인과 전문가 출신 장관들의 유연한 대응력이 주목 받는 이유다.“국민 체감할 수 있게거시적 관점서 경제 관리 필요” 역으로 부처들이 ‘돌발 악재’에 행정 역량을 과하게 투입하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동안 윤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선뜻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다양성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6일 성 교수는 국정과제 관련, “부동산 정책은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고 세금 등의 부분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한전 등 공공기관 부문 역시 효율화 발표는 됐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전·방산업체 수출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고 방향성에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개별 사안의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기 의왕시 오봉역서 코레일 직원 또 숨져...올해 4번째

    경기 의왕시 오봉역서 코레일 직원 또 숨져...올해 4번째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지난 5일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벌써 4명이 사망한 코레일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7분쯤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A(33)씨가 기관차에 치여 숨졌다. 또다른 20대 직원 B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1월 27일 이후 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사고다. 3월 14일에는 대전 열차 검수고에서 근로자가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고, 7월에는 서울 중랑역 승강장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부딪쳐 숨졌다. 9월 30일에는 경기 고양 정발산역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에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속해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레일 직원 기관차 치여 숨져…산재, 올해 4번째

    코레일 직원 기관차 치여 숨져…산재, 올해 4번째

    5일 오후 8시 20분쯤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직원 2명이 사고로 죽거나 다쳤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 숨지거나 과호흡…중대재해 조사 이 사고로 코레일 소속의 직원 A(33)씨가 숨지고, 20대 직원 B씨가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코레일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고용부 안양지청 산재예방지도과·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는 사고 현장에 감독관을 즉시 파견하고 작업을 중지시켰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법이다.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한다. 이 역은 코레일 수도권광역본부 관할로,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을 둔 사업장이라 이 법이 적용된다. ● “지속해서 중대재해 발생” 이번 사고는 이 법이 시행된 이래 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산업재해다. 앞서 지난 3월 14일 대전의 열차 검수고에서는 객차 하부와 레일 사이 끼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가 숨졌다.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9월 30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역 스크린도어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는 열차에 부딪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목숨을 잃었다. 고용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속해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의법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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