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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재해 기업 밝혀야 제도 실효성” “영세 하청업체 무죄 땐 회복 어려워”[생각나눔]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빨리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이라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재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고용부에 ‘2022년 중대산재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고용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 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며,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나서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 올린다. 캐나다의 주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피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었으며 이 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2223명이었다.
  •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산재 발생한 ‘기업명 공개’…국민 알 권리vs무죄추정의 원칙 [생각나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한 기업 명단은 경영책임자 유죄 확정 전이라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신속하게 공개돼야 한다.”(시민단체) “무죄 추정 원칙은 기업도 예외 대상이 아니다. 사고 책임이 없는 기업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법조계 일각) 사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되는 가운데, 산재가 발생한 사업장(원·하청 기업) 명단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재 예방과 대책 마련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판결 확정 전 기업명을 공개하는 것은 형사처벌에 준하는 불이익을 주는 것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업 이름을 포함한 산업재해 발생 정보는 중대재해법에 따라 법원이 경영책임자의 형사 처벌을 확정한 곳만 공개된다. 관보나 고용노동부 등의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이처럼 산재 발생 기업명 공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센터)는 최근 노동부에 ‘2022년 중대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원·하청 기업명 등을 제외한 정보만을 공개했다. 수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업명까지 공개하는 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센터는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기업명까지 공개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지난달 냈다. 센터는 “원·하청 기업명은 중대산재 발생에 대한 책임관계와 무관한 객관적 정보에 불과하고, 기업명이 공개된다고 해서 수사가 현저히 곤란해지거나 재판의 심리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결 확정 전 기업명 공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한다. 개별 피의자·피고인에게 적용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기업이라고 해서 논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재옥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재판을 거쳐 해당 기업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거나 사고 결과와 기업 책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전 공표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남석 변호사(법률사무소 소율)도 “중대재해법이 법리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많고 책임 범위도 사안마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므로 유죄가 확정되고 공개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산재 정보 공개는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이다. 민주노총의 ‘중대재해 조사 관련 정보의 공개 실태와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된 모든 사업장의 이름과 재해 주요 내용 등을 보건안전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캐나다의 주 정부들은 매년 보건안전법 위반 업체들의 이름과 기소 시기, 벌금 등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한편 정부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우려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산업재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재해자는 모두 13만 348명이고 이중 사고·질병에 따른 사망은 최소 2223명이다.
  • 올해만 4명 사망...경남도 ‘밀폐공간’ 재해 막기 총력

    올해만 4명 사망...경남도 ‘밀폐공간’ 재해 막기 총력

    올해 경남에서만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질식사하자 경남도가 지난 3일 남해·하동군을 시작으로 시·군 순회 밀폐공간 질식 재해 예방 교육에 들어갔다. 경남 18개 시·군 하수시설 담당 등 밀폐공간 작업 담당 공무원 1300여명이 교육 대상이다. 교육은 이달 24일까지 10회로 나눠 진행한다.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시·군을 방문해 밀폐공간 위험성과 종류, 밀폐공간 작업 필수사항,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법, 밀계공간 프로그램 작성방법 등을 교육한다.경남도는 밀폐공간 작업 때 반드시 공무원이 입회하도록 권고하고 밀폐공간 장비 구입, 특별 교육 등도 강화한다. 올해 경남에서 노동자 4명이 맨홀 작업 중 숨졌다. 모두 질식사였다. 5월에는 김해시가 발주한 오수관 준설작업을 하던 2명이 맨홀에서 숨졌다. 9월에는 김해에서 오수관로 수질과 유량 등을 조사하던 2명이 유해 가스에 질식해 숨을 거뒀다. 공사는 창원시가 발주했는데, 용역을 받은 업체가 시 허락 없이 하도급 계약을 해 건설산업기본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다. 두 사고 모두 공무원들이 현장에 없거나 피해자들이 유독가스를 막을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노동계는 두 사고를 두고 김해시장, 창원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밀폐공간이란 산소결핍이 있는 장소로, 출입구 크기가 제한적이고 환기가 어려운 공간을 말한다.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를 막으려면 가스농도측정기 등 영세 사업장 지원 강화와 촘촘한 안전예방 지침 마련, 밀폐공간 위험성 공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폭염 속 주차관리 업무 중 숨진 코스트코 노동자 김동호씨 산재 인정

    하남 코스트코에서 근무하던 김동호(29) 씨가 폭염 속 주차관리 업무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 근로복지공단이 김씨 측의 산업재해 신청을 승인했다.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는 지난 6월 19일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와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김씨에 대해 산재 승인 통지를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의 유족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등은 김씨가 무더위 속에 무리한 작업에 내몰려 사망했다며 지난 8월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이었으나, 이후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 신청을 대리한 권동희 노무사는 “적절한 인력배치, 휴게시간 보장 등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 조치가 있었다면 사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코스트코 코리아가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규 위반사항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 경북 경찰,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업체 관계자 5명 불구속 송치

    경북 경찰, 봉화 광산 매몰 사고업체 관계자 5명 불구속 송치

    경북경찰청은 31일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를 낸 광산업체 원·하청 관계자 A(59)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26일 경북 봉화군 한 광산 수직갱도에서 붕괴 사고로 광부 7명을 매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광산업체에 의해 구조됐으나, 2명은 221시간 동안 지하 190m에 갇혀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같은 해 8월 29일에도 같은 수직 갱도에서 또 다른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소는 이들 피의자를 광산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정책 ‘현장성’ 복원 강조… 尹 “연금개혁, 숫자만 제시할 문제 아냐”

    정책 ‘현장성’ 복원 강조… 尹 “연금개혁, 숫자만 제시할 문제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참모들에게 먼저 주문했던 현장 행보를 정부 고위직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하며 국정의 초점을 ‘민생’에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분 넘게 이어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중동 순방의 성과와 대통령실 참모들의 민생 현장 행보, 약자 보호를 위한 법안 처리 등을 강조하며 ‘민생’을 8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특히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민생 현장 36곳을 직접 방문했다며 은행의 고금리 행태와 외국인·내국인 노동자 임금 문제, ‘김영란법’ 한도, 중대재해처벌법 소규모 사업장 적용 등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다. 모두발언 직후 당장 관련 부처나 은행에 정책 변화를 주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이념을 강조하며 가려졌던 정부 정책의 ‘현장성’을 복원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주요 여론조사의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러한 민생·현장 강조 흐름이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각 부처의 민생 현장 직접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늘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말했다. 각 부처 업무평가에서 ‘정책 현장성’을 우선에 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이 많이 있다”며 국회를 향해 전세 사기, 중소기업 기술 탈취 등을 막기 위한 약자 보호 법안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부’, ‘부탁’ 등의 표현으로 국회의 협조 필요성을 밝힌 것은 거대 야당을 향한 유화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과 관련해 일각에서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인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률 개정으로 완성되는 만큼 정부는 국회의 개혁 방안 마련 과정과 공론화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밝힌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합의 도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 이천 콘크리트공장 작업대서 2명 추락…1명 사망 1명 중상

    이천 콘크리트공장 작업대서 2명 추락…1명 사망 1명 중상

    26일 오후 2시 9분쯤 경기 이천시 소재 콘크리트 등을 제조하는 아이에스동서 공장에서 고소작업대에서 근로자 2명이 5m 아래로 추락,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5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우수관 설치 작업을 위해 고소작업대에 올라 일하다가 작업대가 전도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직전 인근에 있던 크레인이 움직이다가 고소작업대를 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A씨 등이 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고, 다른 1명은 팔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관계자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 창원 한 공장서 철강 절단하던 50대 협착 사고로 사망

    창원 한 공장서 철강 절단하던 50대 협착 사고로 사망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공장에서 사망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창원 마산동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께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공장에서 철강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 머리가 기계에 협착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하고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업장은 상시 노동자가 5명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상시 노동자 50명 이상, 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아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1월 27일부터는 5명 이상 50명 미만(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 산업재해로 연간 28조 경제손실…중대재해법 시행 지난해 33조

    산업재해로 연간 28조 경제손실…중대재해법 시행 지난해 33조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액이 연간 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지난해는 33조원을 넘기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 박대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액은 중처법이 시행된 지난해 33조 4300억원으로 2017년대비 50.7%(11조 252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 전체예산(607조 7000억원)의 5.5%에 달한다. 산업재해 손실액은 산재보상금과 간접손실액을 합한 금액이다. 간접손실액은 재산손실과 생산중단 등으로 기업이 입은 손실로 산재보상금 지급액보다 약 4배 정도 많다. 최근 6년간 손실액이 170조 6777억원으로 연간 28조 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2조 1801억원에서 2018년 25조 1695억원, 2019년 27조 6468억원, 2020년 29조 984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2021년(32조 2647억원) 30조원을 넘긴 뒤 지난해 33조 4324억원, 올해 7월 현재 20조 71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업재해로 근로자가 사업장에서 일하지 못한 ‘근로손실 일수’도 정부의 산재 근절 의지와 달리 역주행하고 있다. 근로손실 일수는 2017년 4735만 5044일에서 지난해 6070만 1773일로 28.2%(1334만 6729일) 증가했다. 최근 6년간 산업재해 근로손실 일수가 3억 3119만에 달했다. 박대수 의원은 “산업재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재 예방 정책을 통해 경제는 선진국이지만 산업재해는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택 영풍제지 공장서 40대 근로자 롤러에 끼여 사망

    평택 영풍제지 공장서 40대 근로자 롤러에 끼여 사망

    평택의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40대 작업자가 롤러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1시 49분 경기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영풍제지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작업동에서 종이 재단 작업을 하던 A씨가 롤러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낮 12시 4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난 기계에 자동 멈춤 장치(센서) 등이 설치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 내 안전설비 설치 여부와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사고의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영풍제지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 창원 상가 외벽서 작업하던 70대 사다리서 떨어져 숨져

    경남 창원의 한 상가에서 외벽 공사를 하던 70대 남성 A씨가 높이 1.5m 사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22분께 창원 마산합포구 서성동에 있는 한 회사 건물에서 사다리에 올라 타일 접착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A씨가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작업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A씨를 고용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하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은 아니다.
  •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안전성 우려에도 ‘5년 더’ 민간 위탁운영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안전성 우려에도 ‘5년 더’ 민간 위탁운영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5년 더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가결했다. 시는 동의안 통과에 따라 조만간 김포골드라인 후속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5년 더 민간업체에 철도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해 철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위탁 운영기간 종료를 앞두고 민간위탁 연장 방침을 정했다. 시는 5년간 민간 위탁 사업비로 1650억원을 책정했으며, 현재 입찰 제안서 작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시의 민간 위탁 연장 계획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대로 두차례 부결됐다. 하지만 지난달 민주당 시의원 1명이 숨지면서 상임위 여야 동수가 깨지면서 변화가 생겨 결국 가결된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입찰 참여를 놓고 신중한 분위기가 팽배하다. 개통 이래 줄곧 안전사고가 터지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지방공기업의 경우 모두 신중론을 취한 바 있다. 앞서 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서울교통공사 자회사)도 “일단 계약기간인 내년 9월 27일까지 잘 맡아 운영하려 한다”면서도 재입찰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입찰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에는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노조는 그동안 철도가 불안한 환경에서 운영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충분한 운영비와 인력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 위대하게 은밀하게…공안 검사가 말하는 ‘생계형 간첩’과 ‘중대재해 수사’[법벌이]

    위대하게 은밀하게…공안 검사가 말하는 ‘생계형 간첩’과 ‘중대재해 수사’[법벌이]

    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창민 변호사 인터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한다.’ 검찰 공안부는 이러한 목적에 따라 국가 안보와 관련한 대공·테러 사건, 선거와 노동 관련 사건 등을 전담한다. 과거에는 주로 대공 사건을 처리해왔는데, 시대 변화에 맞춰 선거·노동·학원·집회·시위 사건까지 아우르게 됐다. 1967년 동백림(東伯林) 사건, 1971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수사로 대표됐던 검찰 공안부가 지금은 선거법 위반 사건, 산업재해 등 노동 분야 사건 수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을 지낸 최창민 법무법인 인화 형사총괄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만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공안 수사와 노동 관련 수사의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전기와 비상식량, 총을 배낭에 넣어 휴전선을 넘었던 간첩들의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렵죠. 단파 라디오와 난수표로 지령을 주고받을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간첩들의 활동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작원들은 요즘 북한으로부터 ‘스테가노그래피(Steagano Graphy)’ 방식으로 지령을 받는다고 한다. 스테가노그래피는 기밀 정보를 파일, 메시지, 이미지 등에 숨기는 심층 암호 기술을 말한다. 연락 빈도는 통상 월 1회, 연 4~6회 정도. 주고받는 지령문 안엔 대한민국 동향, 특이사항 등이 담기는데 서두엔 공화국에 대한 충성, 김일성 부자에 대한 찬양이 기재된다. 절대 빠지지 않는 사항이 또 있다. 공작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조국의 통일과 인민혁명의 완성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하나 어려운 자금난으로 풍찬노숙(風餐露宿)하고 있다. 공화국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와 같은 말로 호소한다. 최 변호사는 “스테가노그래피가 처음 등장한 사건인 ‘일심회 사건’, ‘유학생 간첩 사건’, 현재 청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충북동지회 간첩 사건’(국숫집 간첩 사건) 등도 모두 공작금 부족을 호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몇몇 사건은 공작금 분배와 사용처 문제로 분쟁이 나서 간첩 활동이 들통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이 아닌 자생 국내 간첩은 동남아시아에 1년에 한 번 정도 간다고 한다. 주요 목적은 ‘공작금 수령’이다. 북한에서 외화 반입이 어려우니 여행객이 많은 동남아로 가서 1만달러 정도의 공작금을 받아온다. 때때로 전달해주는 공작원에게 리베이트로 10~20% 정도 수수료를 주기도 한다. “과거 정보기관에선 국내 간첩이 해외에서 공작금을 받는다는 첩보를 입수해 귀국하는 간첩을 세관에서 검색해 외화를 몰수한 경우도 있었다.” 위장 탈북 이외에도 허위 중국 국적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는 형태로 간첩을 남파하는 사례도 있었다. 북한 국적의 A씨는 중국 국적을 허위로 만들어 국내에 입국한 후 한국 여성과 결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후 임무를 완수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입국했다. 하지만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정한 직업을 얻지 못한 그가 한국 여성과 결혼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북한의 지령을 실행하지 못했던 A씨는 검거됐다.과거엔 ‘공안검사’라고 하면 조작·고문·종북몰이를 떠올렸지만,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공 사건은 공안 분야에서 1% 남짓이라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나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를 제외하면 대공 사건 처리하는 공공수사부는 거의 없을 정도다. “현재는 공안 분야에서 제일 많은 사건은 노동이다. 절반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선거는 한철이지만, 노동사건 중 개별적 근로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계속한다고 보면 된다.” 노동은 집단적 노사관계(노조·파업·부당노동행위), 개별적 근로관계(임금체불·갑질·성희롱)로 나뉜다. 대부분 사건은 개별적 근로관계에서 파행하지만, 사회적 영향이 큰 것은 집단적 노사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다. 대규모 철도 파업이나 버스·의료·화물노조 파업 등이다. “대부분 공안검사는 개별적 근로관계에서 파생하는 노동 사건을 처리하면서 실력을 익힌 후 대규모 파업 등 중요 사건에서 현명한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 선거 사건까지 경험한 이후에야 대공 사건을 할 수 있다. 대공 사건을 처리하는 검사는 수석급이라고 보면 된다.”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권에 대한 인식이 중요해지면서 중대재해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자연스레 공안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도 대공 사건보다 노동 사건이 더 많이 들어온다. 최 변호사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노동재해실무’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기간과 안전은 반비례하는 것 같다”면서 “회사들도 하청을 줬다거나 회사의 작업구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을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법 1호’ 제주대기숙사 사망사고…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중대재해법 1호’ 제주대기숙사 사망사고…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제주에서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하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로 넘겨진 건설사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18일 ‘제주대학교 생활관 공사현장 사망사건’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종합건설 대표이사 홍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홍씨가 대표로 있는 종합건설사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벌금 8000만원이 선고됐다.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건설사 현장소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 그 외 직원과 책임관리자 등 3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앞서 지난해 2월 23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대 학생생활관(기숙사) 철거 공사 과정에서 1호관 건물 굴뚝이 무너져 굴착기 작업을 하던 기사(55)가 목숨을 잃었다. 당초 시공사가 제주시에 제출한 구조물 해체계획서에는 굴뚝은 다른 건물을 철거하고 난 후 맨 마지막 순서에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공사 첫날 진행에 화를 입었다. 검찰은 해당 공사 원청인 홍씨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마련하지 않아 공사 과정에서 기본적인 안전관리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현장 근로자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현장소장 등 나머지 피고인은 건물 구조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아 작업계획서에 굴뚝을 누락하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안전성 평가나 안정 담당자 배치 없이 해체 작업을 진행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 다만 과실인 점과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망사고 빈발 현대건설·대우건설 전국 시공현장 일제 감독

    사망사고 빈발 현대건설·대우건설 전국 시공현장 일제 감독

    정부가 근로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현대와 대우건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이후 각각 6명과 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국 현장에 대해 일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순위 2위, 대우건설은 3위인 대형 건설사로 지난해 1월 중처법 시행이 후 각각 6건(6명)과 5건(5명)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디엘이앤씨(7건·8명)에 이어 사망사고가 빈번한 기업들이다. 일제 감독은 지난 7월 디엘이앤씨와 지난 4일 롯데건설에 이어 3번째다. 지난 9일 현대건설 현장인 서울 강남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곤돌라 사용해 창호 유리 설치 중 추락사가 발생했다. 11일 대우건설 현장인 인천 서구 오피스텔 현장에서도 거푸집 동바리 해체·반출 중 작업자가 개구부로 떨어져 숨졌다. 고용부는 현대건설·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10월~11월 중 일제 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조치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뿐 아니라 안전 문화·관행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늦춰지나… 고용장관 “고민 중”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진행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현 정부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방치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공세를 벌였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고용환경이 더 악화했다고 반박했다. 환노위원장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시작하자마자 “정부는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서 노동자 8명이 죽은 것은 뭐냐. 중대재해처벌법을 왜 제대로 작동하게 못 하느냐”며 “(고용)노동부 책임”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연구용역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 것”이라며 전 정부가 해당 법의 완화를 추진했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그는 또 “경제적 제재가 중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작업 중지 요건과 범위를 대폭 줄여 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고민 중”이라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감사원이 제기한 문재인 정부의 고용통계 조작 의혹을 앞세워 공격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들 입맛에 맞게 고용률이 최고였다고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는데 통계 조작인가, 왜곡인가”라고 이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 장관은 “통계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면서도 “청년확장실업률은 역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의 이른바 ‘건폭(건설폭력)과의 전쟁’ 기조와 관련해 우 의원은 분신 사망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를 언급하며 “정권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건폭)을 걸러 내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외 민주당은 ‘주 69시간’ 논란을 빚었던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한 정부의 설문조사지를 제출하라고 고용부에 요구했으나 이 장관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 안성 물류센터 신축 현장서 50대 작업자 7m 아래로 추락 숨져

    안성 물류센터 신축 현장서 50대 작업자 7m 아래로 추락 숨져

    경기 안성시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작업 중 7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11일 경기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안성 일죽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고소작업대 바스켓에 올라 있던 50대 A씨가 7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크레인을 이용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대는 콘크리트 보(10여m)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그러던 중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보가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며 고소작업대를 충격, 그 여파로 바스켓에 있던 A씨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콘크리트 보가 균형을 잃고 바스켓을 충격했는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관련자 등을 소환해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살필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가 금액이 50억원을 넘는 규모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출근길 극심한 인파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해 ‘지옥철’, ‘골병라인’ 오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이 1년 뒤면 운영사와의 계약종료를 앞둔 가운데 새 운영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포시는 이달 중 향후 5년간 위탁운영을 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이 강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결국 김포시가 안전사고 예방에 얼마큼 투자하는지에 운영사 확보의 성패가 달릴 전망이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가 의뢰한 운영비 원가계산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중순쯤 나온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오는 17일 개회하는 임시회 일정에 맞춰 앞서 두차례 부결됐던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7월과 9월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하며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운영상 문제점 보완 등 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이런 지적사항을 반영한 동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동의안이 의결되면 세차례 시도 끝의 성과이지만, 운영사를 모시기 위한 과정은 ‘산넘어 산’이다. 2019년 개통 이후 안전사고가 많은 탓에 운영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업계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서울교통공사 자회사)는 “일단 계약기간인 내년 9월 27일까지 잘 맡아 운영하려 한다”면서도 재입찰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수도권 교통공사인 경기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도 신중한 입장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달 중 나오는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지를 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인천은 “향후 김포시의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이 아닌 민간 기업이 운영사 공모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크지는 않다. 공모에 앞서 김포시가 안전사고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시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 270억원을 증액한 5년간의 운영비를 추산중”이라며 “이는 철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영·관리비 등에 쓰인다. 가능한 이달 중 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공장서 500㎏ 재료 포대에 깔려 근로자 사망

    부산 공장서 500㎏ 재료 포대에 깔려 근로자 사망

    부산 한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자재 포대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강서구 한 공장에서 A씨가 무게 500㎏에 달하는 플라스틱 자재 포대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플라스틱 자재 포대를 쌓아 놓은 팔레트를 크레인으로 옮기던 중 연결된 줄이 끊어지면서 아래에서 작업하던 A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곳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미준수 등 과실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 ‘정자교 붕괴’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 피의자 신분 2번째 소환

    경찰 ‘정자교 붕괴’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 피의자 신분 2번째 소환

    지난 4월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상진 성남시장을 2차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4일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피의자 조사는 지난달 이 사고 사망자 A(40·여)씨의 유족이 성남시 최고 책임자인 신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시작됐다. 경찰은 신 시장을 상대로 약 12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초기부터 거론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 시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등이 나온 재해를 말한다. 이 법이 정한 공중이용시설에서 ‘교량’은 연장 100m 이상일 경우가 해당한다. 정자교는 길이는 108m이다. 법적 책임은 시설을 총괄하는 자, 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체장에게 물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이 신 시장에 대해 중대시민재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경우 이번 교량 붕괴사고는 제1호 중대시민재해 사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탄천 교량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당시 이곳을 지나던 A씨가 숨지고 B(28)씨가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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