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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코로나 확산 수출 부진 지속 우려정부 “30조+α 민자사업 활성화”고속도로·철도 건설 등 추진키로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3.3%(전 분기 대비)에 그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플러스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가정하인 데다 수출 충격이 지속되면 상승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한 건 2분기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 치고 올라가면 연간으론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기재부 전망보다 약간 낮은 -0.2%를 연간 전망치로 제시했는데, 역시 2분기 성장률이 -2%대보다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수출 충격이 가중된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 4분기엔 기존 전망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야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올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3% 이상 나와야 한다.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장률은 -1%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다음달 중 수정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된 중국과 같은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1분기(-6.8%)에 바닥을 찍고 2분기(3.2%)엔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1분기 말부터 2분기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과 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진정세를 이어 간다면 3분기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경제 중대본에서 30조원+α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초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해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속도로(4조 5000억원)와 하수처리장(2조 3000억원), 철도(8000억원) 등 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서도 그린 스마트 스쿨(4조 3000억원)을 비롯해 12조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민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현지 확진 확산에 따라귀국 근로자 확진 더욱 늘어날 듯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1차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105명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소 45명으로 늘었다. 귀국 당시 유증상자는 50명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현지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1차로 귀국한 현장 근로자 105명 중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5명이다. 이라크 현지 코로나 유행 확진자 속출현대건설·GS건설 등 683명 근무 중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다음 날인 1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4명이었고 이후 16∼18일 각각 20명, 6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20∼22일 각각 2명, 1명,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이라크 현지에서 유행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6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카르빌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1차로 우선 귀국했다.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공사 현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그러나 이틀 뒤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런 우려는 지난 15일 항공편으로 귀국한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 105명 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실이 됐다.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오는 23일 이라크에 군용기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다.중대본 “우한교민 포함 1707명 귀국, 단 한 건의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 귀국 근로자들은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정부는 이라크에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우한 교민 귀국을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170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고,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면서 “이라크 건설 근로자 이송에 있어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현지에 남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방역물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靑청원 “2·3차 대기자, 다 데려와 달라”7조 규모 현장, 필수인력 귀국 어려워 “진단키트 부족해 증상 나와도 뒤늦게 병원행” 그러나 현장 관리를 위해 필수인력을 일부 남겨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귀국 희망자 재조사해주세요. 이라크 건설 현장에 남편이 있는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날 현재 16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귀국 희망하는 국민은 모두 데려오겠다는 뉴스에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남편과 직원들 말에 의하면 다음에 가라고 했단다”면서 “2차, 3차 대기자만 분류해 놓고 기약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희망자가 있는데 못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다 데려와 달라. 그들(현지 직원)은 지금도 공포에 떨며 전세기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도 시간시간 초 단위가 미치도록 힘들다”고 호소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증상이 나와도 기다린 뒤 심해지면 이라크 병원으로 보내는 상황이라고도 썼다.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의 지인도 “조단위 계약이라 현장을 버릴 수 없다며 일부 인력은 끝까지 남으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 환자들이 많아 환자 돌보느라 정신이 없고 현장 직원들이 많이 불안해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건설사 “진단키트 수천개 투입 충분”“관계부처 협의해 최대한 조치할 것” 4개 건설사 조인트벤처(JV) 측은 현장 유지를 위한 필수인력은 최소한으로 남길 계획이라면서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수인력이 귀국을 희망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JV 측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직원과 가족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면서 “상세 내용은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수천개를 투입해 한국인 직원이 5∼6번 검사를 받을 정도로 충분하다. 부족하면 또 투입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7조원 규모의 카르발라 현장을 포기할 수 없어 관리 인력을 남겨야 하는 JV 상황도 이해가 된다”면서 “JV가 직원 건강을 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회 방역강화 ‘해제’ 발표했는데…송파구 교회 4명 집단감염(종합)

    교회 방역강화 ‘해제’ 발표했는데…송파구 교회 4명 집단감염(종합)

    서울시, 해당 교회 긴급방역·전수조사 실시서울 11번째 사망자 발생…80대 기저질환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교회의 방역강화 조치인 ‘예배 외 소모임 금지’를 시행 보름 만인 24일부터 해제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소재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 교회에 다니는 송파구민 1명(서울 1498번)이 20일 확진된 데 이어 21일 같은 교회 교인이나 가족인 서울 1511, 1512, 1514번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시는 이들을 ‘송파구 교회 관련’이라는 이름의 집단감염 그룹으로 관리하면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최초 감염 경로를 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에 대해 운영 중단을 지시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교회에 이달 1∼20일 방문한 이들을 상대로 취합검사법을 통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송파구는 22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514명이었으며, 이 중 16명이 전날 확진된 신규 환자였다. 신규 확진 16명을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5명, 강서구 3명, 은평구 3명, 광진구·동대문구·동작구·성동구·중구 각 1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송파구 교회 관련’ 3명,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3명, ‘은평구 확진자 접촉’ 2명, ‘강남구 사무실 K빌딩’ 2명, ‘강남구 사무실 관련’ 1명, 감염경로 미상이 5명이었다.정 총리 “교회 방역강화 24일부터 해제” 한교총 “교회 소모임 금지 취소 안하면 소송”광주 일곡중앙·서울 왕성교회 집단확진 논란 정 총리는 이날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장소로 꼽혀 왔던 교회에 대해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예배 외의 모임, 식사 제공 등 각종 부대 행사들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는 그동안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정부는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교회발 신도, 가족 등 관련 확진자가 25명이 나왔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경우도 지난 8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38명이 쏟아졌다. 지난달에는 제주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회자 모임인 군포 새언약교회발 확진자가 최소 21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한교총 15일 “기독교 탄압 즉각 시정돼야”“종교의 자유 침해, 시정 안하면 법적조치” 이번 조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집단 법적 소송 불사 등 강력한 반발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교총은 기자회견에서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는 예배 방해이므로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어 “성남시, 구리시 등에서 이뤄진 사태는 중대본의 잘못된 결정에 따라 발생한 결과로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면서 “시정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교회 소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중대본의 조치 취소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면서 “(취소하지 않는다면) 행정 소송이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11번째 사망자 발생…80대 기저질환자 21일에는 서울 발생 코로나19 환자 중 11번째로 사망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이며,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6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7월 21일에 숨졌다. 서울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회 반발에 정 총리, 시행 보름 만에 “교회 방역강화 24일 해제”(종합)

    교회 반발에 정 총리, 시행 보름 만에 “교회 방역강화 24일 해제”(종합)

    교회 소모임 등 각종 교회 행사 재개될 듯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에서 최소 8명이 2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장소로 꼽혀 왔던 교회에 대해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7월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예배 외의 모임, 식사 제공 등 각종 부대 행사들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丁 “상황 따라 지자체별 행정조치 가능”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는 그동안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정부는 정규예배가 아닌 수련회나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의 소규모 대면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지만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교회발 신도, 가족 등 관련 확진자가 25명이 나왔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경우도 지난 8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38명이 쏟아졌다. 경기도 안양 주영광교회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제주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회자 모임인 군포 새언약교회발 확진자가 최소 21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집단 법적 소송 불사 등 강력한 반발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교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기독교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한교총은 당일 오전 개최한 상임회장 회의에서 정 총리와의 전날 오찬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정부에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지침 취소 등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한교총 15일 “기독교 탄압 즉각 시정돼야” “종교의 자유 침해, 시정 안하면 법적조치” 한교총은 기자회견에서 “종교단체 중 교회만을 지정해 지침을 낸 것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주일 아침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는 예배 방해이므로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한교총은 구리시가 교회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항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공문을 시행하는 등 지자체들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교총은 “성남시, 구리시 등에서 이뤄진 사태는 중대본의 잘못된 결정에 따라 발생한 결과로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회를 탄압하는 행위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면서 “시정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교회 소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즉각 취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는 “중대본의 조치 취소 여부를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면서 “(취소하지 않는다면) 행정 소송이나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정 총리가 전날 간담회에서 일선 지자체에는 방역지침으로 교회에 과잉대응하지 말 것을 중대본 회의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라크 근로자 300명 귀국 지원 군용기 내일 출발”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방문판매와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방문판매의 경우 동선 파악이 쉽지 않고, 일부 거짓 진술로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고 할 만큼 당분간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및 유사시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건설근로자 300여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가 내일(23일) 출발한다”며 차질 없는 이송 및 방역 지원을 위한 관계 부처의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경기 용인 물류센터 화재로 5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가 발생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유사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후속조치 이행을 지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실내 무더위쉼터 3곳 중 2곳은 문 닫아

    코로나19 우려로 전국 실내 무더위쉼터 세 곳 중 두 곳은 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폭염일수 20~25일 평년의 2배 많아 코로나19에 취약한 집단은 폭염에도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상청에선 올여름 폭염 일수가 20∼25일로 평년(9.8일)이나 지난해(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 지정된 실내 무더위쉼터 5만 104곳 가운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문을 연 곳은 33.8%인 1만 6947곳에 불과했다. 실내 쉼터의 80%(4만 62곳)는 노인시설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월 말부터 경로당을 휴관 권고 시설에 포함하면서 이 가운데 27.8%만 문을 연 상태다. ●‘수용인원 50%’ 지침에 시설 부족 종교시설이나 은행 등 실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다른 시설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운영률이 떨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쉼터 수용 인원을 50%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한 정부 지침을 고려하면 이용 가능한 인원수는 더 줄어든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대본 조치에 따라) 20일부터 경로당이 문을 열기 시작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실내 무더위쉼터를 최대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여의치 않은 지역에서는 쿨링 용품 등을 공급해 자택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민 대비 공공기관 등 임시 숙소로 한편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재민이 발생할 때는 친인척집·공공기관을 임시 숙소로 먼저 이용하도록 운영 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위험 알림문자 서비스를 8월부터 시범 도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능후 “올여름 휴가는 안전한 집이나 한적한 곳에서”

    박능후 “올여름 휴가는 안전한 집이나 한적한 곳에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여름에는 안전한 집에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보며 피로를 푸는 방법도 고려해달라”면서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더라도 짧은 기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예년 같으면 많은 국민들께서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또는 해외로 휴가를 떠났겠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새로운 피서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는 사회복지시설과 더불어 수도권 공공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면서 “사람이 많은 휴가지보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의 이용 건수가 2000만건에 달하고, 이 중 8건을 접촉자 추적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출입명부는 확진자가 발생하였을 때 나와 가족을 신속히 보호하는 방법이니 시설관리자는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이용자도 출입 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자출입명부는 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추적과 역학 조사 등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 위해 도입된 장치로,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등 12개 고위험 영업장은 의무적으로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박능후 “안전한 집에서 휴가 보내길 권고”

    [속보] 박능후 “안전한 집에서 휴가 보내길 권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여름에는 안전한 집에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보며 피로를 푸는 방법도 고려해달라”면서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더라도 짧은 기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예년 같으면 많은 국민들께서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또는 해외로 휴가를 떠났겠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새로운 피서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는 사회복지시설과 더불어 수도권 공공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면서 “사람이 많은 휴가지보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에 지친 국민 휴식·내수 회복 염두

    코로나에 지친 국민 휴식·내수 회복 염두

    오늘부터 수도권 도서관·박물관 재개교회 수련회 등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일부 “여름철 재확산 고려 신중해야” 정부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의 휴식과 내수 회복을 염두에 둔 다양한 조치를 내놓았다.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20일부터는 수도권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의 문을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도 논의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감안해 방역 조치를 50여일 만에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교회 소모임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도 밝혔다. 다만 공공시설은 입장인원 제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수용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등 10개 기관은 수용인원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만 운영하는 식이다. 학원, PC방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의무화 여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지난 5월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학원(300인 미만)·PC방 등은 운영을 자제하도록 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2주간 시행했다. 그럼에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자 중대본은 적용 시기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수도권 환자 발생 추이 한 자릿수까지 유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7월 5~18일) 수도권 1일 평균 확진자는 10.2명으로 이전 2주간의 19.3명에 비해 9.1명 감소했다. 일부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지난 2주간(7월 6~19일 0시) 확진자 656명 가운데 60명(9.1%)으로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 재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감염 관련, 이날 1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전남의 친인척 등에서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 총리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려해야”…정부 검토(종합)

    정 총리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고려해야”…정부 검토(종합)

    “공공도서관·미술관 운영 재개”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19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지시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오늘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 편의시설 운영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할 것”이라며 “공공시설 운영 재개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감염이 확산하던 지난 5월 29일 수도권 방역을 강화,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운영을 자제하도록 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총리 “이라크 내 한국인 특별수송”…내주 전세기 투입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이라크에 나가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데려오기로 했다. 귀국 희망자를 파악해 이르면 내주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분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 특별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부 근로자가 귀국했지만 아직 800여명이 더 남아있다”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수송과 검역, 격리, 치료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상당수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근로자들로 현재 이라크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의 기세가 맹렬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라크 내 우리나라 근로자를 항공편을 통해 이송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에 관해 이라크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하지 않은 800명 중에서 몇 분이 (귀국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운행 항공편 등은 수요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세기 투입을 위한 준비에 1주일 정도 소요될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 정부 전세기 투입은 코로나19와 관련해 7번째다. 이라크 현지에는 우리 국민 828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99명이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의 카르발라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르발라 현장에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등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들이 원유정제시설 및 부대설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데 최근 이곳에서 입국한 노동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근로자 특별수송 과정에서 유·무증상자를 분리하는 등 기내 감염을 차단하는 동시에 귀국 후에는 전원 진단검사를 하고 별도의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머물 임시생활시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대부분이 기업에 소속돼 있기에 임시생활시설과 관련해선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와 같이 협의해 정리되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귀국하지 않은 현지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통해 상담과 의료지원을 하는 등 해외건설 현장에 대한 방역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기준 마련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 대처를 위한 심리방역 대책 점검을 지시했다.
  • 수도권 일주간 일일 확진자 40명 넘으면 ‘2단계 거리두기’

    수도권 일주간 일일 확진자 40명 넘으면 ‘2단계 거리두기’

    정부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 일일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주간 평균 40명을 넘기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할 수 있게 된다. 인구 규모가 적은 충청·호남·경북권에서는 일주일간 일일 평균 20명, 강원·제주에서는 10명을 넘었을 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이런 내용의 ‘권역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기준’을 보고했다. 지난달 28일 중대본이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중수본이 지역별 기준을 마련했다. 중수본은 지역별 거리두기를 시행할 권역을 공동 의료대응 체계 등을 고려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호남권(광주·전북·전남), 경북권(대구·경북), 경남권(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 지역별로 거리두기 수준을 격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1주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국내 발생)’로 정했다. 권역별 인구수를 고려해 수도권은 40명, 경남권은 25명, 충청·호남·경북권 20명, 강원·제주는 10명을 넘으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시 1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반영한다. 재생산지수는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데 기준은 1.3 내외”라고 소개했다. 다만 특정 시·도에서 감염 확산이 급격히 발생할 경우는 자체적으로 방역 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 시·도 내 지역 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이상인 상황에서 확진자 수 2배 증가가 1주내 2회 이상 발생시 격상이 가능하다. 또 격상 이후 지역에서 감염 확산이 안정화되고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기준치 이하로 감소하면 단계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최고 수준인 3단계 격상은 필요성과 구체적 기준을 중수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미리 논의해야 한다. 3단계 방역체계에서는 1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고위험·중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등교 수업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이라크 내 한국인 800여명…내주부터 특별수송”

    정총리 “이라크 내 한국인 800여명…내주부터 특별수송”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 중인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국내로 특별수송하기로 했다. 1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분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 특별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전세기로 일부 근로자가 귀국했지만 아직 800여 명이 더 남아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수송과 검역, 격리, 치료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 중 상당수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근로자들이며, 현재 이라크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의 기세가 맹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일하면서 감염병 위협에까지 노출된 우리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기준 마련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블루’ 대처를 위한 심리방역 대책 점검도 함께 지시했다. 한편 앞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입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3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과 이날 0시 기준으로 이라크에서 국내로 들어온 확진자는 각각 14명, 20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라크 건설현장 근무자들이며 전체 34명 가운데 28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이라크발 입국자는 모두 다른 해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2주간 격리 중으로, 입국 후 3일 이내에 PCR(유전자 증폭)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능후 “마스크 한 장으로 코로나19 감염 최소화할 수 있어”

    박능후 “마스크 한 장으로 코로나19 감염 최소화할 수 있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면에서 마스크의 방역 효능을 보여주는 역학조사 사례를 소개했다. 16일 박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행 세 명과 한 시간 이상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해 추가 감염이 없었고, 수원의 한 교회에서는 확진자 세 명이 여러 번에 걸쳐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의 강력한 마스크 조치로 9000여명의 교인 중 추가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한 장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최근에는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에서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박 1차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합심해 3월 6일 공적마스크 제도를 도입했고, 충분한 마스크가 공급되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일선에서 마스크가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밤낮없이 애써주신 약사 여러분과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을 때 필요한 곳에 양보하고 마스크 쓰기를 잊지 않은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적마스크 판매는 종료됐지만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안전한 마스크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감염 확진자가 줄어든 상황에 대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확산세에 있지만, 국내는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우리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신교계 만난 정 총리,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다”

    개신교계 만난 정 총리,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개신교계 지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교계가 솔선수범하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교회를 특정해 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다수의 교회는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추후 교회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중대본 차원에서 집단감염 발생 추이 등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교회 방역에 대해선 교계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 총리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교회 활동과 관련해 걱정을 끼친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다”며 “다행히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정책을 유연히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장수’ 장관들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장수’ 장관들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요즘 관가에서는 ‘오경화 장관’이라는 말이 나돈다. 국정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통일부 장관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5년 임기 내내 같이할 것 같다는 뜻에서 오(5)자가 붙었다. 강 장관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 정부 첫 장관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장관들이다. 장관 18명 중 15명이 바뀌었으니 생존율 16.7%다. 김 장관도, 박 장관도 5년 내내 장관직을 수행할 경우 부처 최장수 기록을 세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살아남은 자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강 장관은 한미·한일·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적극 나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도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남북 관계 관련 외교력을 발휘하는 데도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과 서훈 안보실장 등이 전면에 나서면 강 장관의 존재감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22번이나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진두지휘했으나 “자고 나면 몇억원씩 뛰는” 집값을 잡는 데 실패해 남은 것은 상처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한 의원이 “지금까지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낸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부동산 대책은 4번 냈고 22번째라는 것은 언론이 온갖 정책을 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카운트해 만들어 낸 숫자”라며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고 있으나 초기에는 중대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했던 정세균 총리에, 이후 매일 브리핑에 나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에 밀려 존재감이 거의 실종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과정에서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이전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눈총을 샀다. 박 장관은 지난달 15일 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필요로 하는 (감염병 등) 단기적 연구기관을 따로 만들려 했는데 몇몇 감염병 학자들이 복지부가 욕심을 내 조직 개편안을 낸 것처럼 오해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사천리로 이뤄진 질병관리청 승격 과정에서 청와대 및 전문가그룹 등과 조율하지 못해 복지부 내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받는다. ‘장수 장관 3인방’의 성적표는 낙제 수준인 반면 차관급으로 문 정부 첫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역시 장수하고 있는 정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 신뢰를 심어 주고 방역 당국을 안정적으로 진두지휘해 지지율이 높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올해 초 차관급 인사에서 정 본부장 교체 얘기가 있길래 후임이 (정 본부장보다) 훨씬 뛰어나지 않으면 바꾸지 말 것을 제안했다”며 “이후 발발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 본부장이 실력 발휘를 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줬다”고 평했다. 문 정부는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다. 대통령도, 청와대도, 장관들도 ‘레임덕’이라는 용어와 사투를 벌일 것이다. 이럴 때 특히 장수 장관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자리 보전만 할 것인가 아니면 소신을 갖고 제 목소리를 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의미 있는 레거시(유산)를 남길 것인가. 차관급 한 인사는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 ‘참관기’를 이렇게 전했다. “갈수록 참모들이나 장관들의 말이 줄어들고 대통령 혼자 고군분투하는 인상을 받았다.” 외교정책도, 부동산정책도, 보건복지정책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강 장관과 김 장관, 박 장관이 ‘최장수 장관’이 아니라 ‘최고로 일 잘한 장관’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건 무리일까. chaplin7@seoul.co.kr
  • 박능후 “코로나 집단면역 어렵다… 1~2년 장기전 대비해야”

    박능후 “코로나 집단면역 어렵다… 1~2년 장기전 대비해야”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1~2년 안으로는 완전종식이 힘들 것으로 보면서 본격적인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중간 결과를 보면 검사 대상자 3055명 중 0.033%인 1명만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환자는 이달 들어 하루 40~60명대를 오가다가 전날 35명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40명을 넘어 44명으로 늘었다. 주말인데도 지역발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해외유입과 함께 지역발생도 이어져 우려를 키운다. 최근 2주간(6월 28일~7월 11일) 집단감염은 7건으로 그전 2주간(19건)보다는 줄었지만 일일 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31.7명으로 그전 2주간(28.8명)보다 다소 늘었다. 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 방문판매 모임 환자가 4명 늘어 총 135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소모임,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의 경우 방역당국의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곳에서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박 차장은 “방문판매의 경우 최근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이후 시설 초대 대신 가정방문설명회로 전환하여 판매를 지속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광주 배드민턴 클럽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탁구장이나 배드민턴 같은 생활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아직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데, 좀더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서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면서 “광주에서는 배드민턴장에서 다수의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25일까지 전면적으로 실내 집단운동을 못 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줌바·태보·스피닝 등 격렬한 단체운동을 하는 실내운동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 방역당국은 장기전 준비를 위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가 완료돼 이번 주부터 제재 생산이 시작되고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치료제로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27명 중 9명의 상태가 나아졌는데, 상태 호전이 렘데시비르 효과 덕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해외유입도 지역발생을 넘어서는 등 지속되자 입국자 관리 강화를 위해 13일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 강화 대상 4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 시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선원 역시 13일부터 부산과 전남 여수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지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 출발 외국인 ‘음성확인서’ 제출해야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 출발 외국인 ‘음성확인서’ 제출해야

    앞으로 코로나19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자 관리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대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할 때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발급한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성 확인서는 재외공관이 지정한 해당 국가의 검사·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대해 “대상 국가는 외교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밝히기는 어렵다”며 “현재 기준은 1주 단위로 해서 해외 입국자 중 국내에서 확진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고, 국가 발생률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높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서는 이미 신규비자 발급 제한, 부정기편 운항 중지 등의 조치가 시행중이다. 중대본은 또 전날부터 정기 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하고,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재입국 허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급증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경우 부정기 항공편도 감편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항노선이 있는 26개 국가에 대해서는 재외공관을 통해 항공기 탑승 전 방역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는지 현지 점검도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홍남기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강화…출구는 열어준다”

    [7·10 부동산 대책] 홍남기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강화…출구는 열어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다주택자와 단기거래에 대한 부동산 세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세율을 상향조정하고, 단기 보유자 및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해 출구 마련과 함께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임대사업자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을 하고 임대사업자의 의무이행 실태점검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더해 근본적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며 공급 대책도 예고했다.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지원책도 나온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지원을 강화하고 서민·실수요자 소득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청년층 포함 전월세 대출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 22번째 부동산 대책 상세 내용은 중대본 회의 종료 후 오전 11시 3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휴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다시 문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인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이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문을 닫는 바람에 발생한 ‘돌봄 공백’ 부작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 약 1주일간 준비 기간을 가지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대본은 지난 2월 말부터 사회복지시설에 휴관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전국에 위치한 복지시설 11만곳 중 73.5%에 달하는 8만여곳이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층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사회복지시설을 활용해 취약계층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무더위 쉼터를 빨리 가동해 휴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사회복지시설의 재개 여부는 지자체가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 2018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등에서 사망자가 28명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런 안타까운 사건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1주일간) 철저한 준비와 현장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광륵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작된 광주 지역 2차 유행이 발생한 후 불과 12일 만에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에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확진자가 많은 광주 지역의 감염자도 대부분 감염 경로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광주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나흘째 이동량이 평소보다 60%까지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왜 교회만 탄압하나” 소모임 금지 반대 靑청원 30만명 육박

    “정부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극소수 사례로 제재…무리한 조치”정부 “강화된 대책 필요” 협조 당부정부가 10일부터 교회 정규예배 외 소모임·행사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조치를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 인원이 단 하루만에 30만명에 육박했다. 청와대 답변 최소 기준인 20만명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개신교 단체들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는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로 심히 유감”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의 교회 정규 예배 이외 행사 금지를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청원에서 정규예배 외 모임·행사 금지·단체 식사 금지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교회 소모임 제한 방침에 대해 “정부의 조치는 교회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럽, 노래방, 카페 등 다른 인구 밀집 시설은 두고 교회만 모임을 제한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청원인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극소수 교회 사례로 모든 교회를 제재하는 건 무리한 방역 조치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교회에서는 집단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제20조 1항 내용을 언급하며 “왜 교회만 탄압하나.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것인가”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교회 정규예배 이외 행사 금지 조치’를 취하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9일 오후 3시 40분 현재 28만 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단 하루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최소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중대본은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를 제외한 수련회, 성경공부 등 소규모 대면 모임이나 행사, 단체 식사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교회 소모임을 통해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교회를 대상으로 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교회 명의의 소모임과 행사에는 수련회나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등이 해당한다. 또 정규예배라 해도 통성 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찬송하는 경우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교회에서 음식을 제공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교회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출입자 명부를 관리해야 한다.중대본은 만약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책임자나 이용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시설이용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이나 작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고, 관리가 안 되는 ‘사각지대’가 발견되고 있어 강화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보다는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둬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드린 것”이라며 종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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