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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신안산선 추가 붕괴 우려에… 실종자 수색 난항

    광명 신안산선 추가 붕괴 우려에… 실종자 수색 난항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23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후 2시 10분부터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실종된 A(50대)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안전펜스 철거 작업과 상부에 붕괴 우려가 있는 낙하물, 즉 컨테이너와 굴착기 등에 대한 고정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조명차 4대를 동원해 밤새 구조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현장 전반에 위험 요소가 널려 있어 구조대원들의 하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일 내린 비로 구조 현장 지지 기반이 약화해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부에 중장비 등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대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몰 사고에서의 구조 ‘골든타임’을 일반적으로 72시간 정도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구조 작업이 길어질수록 A씨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붕괴 전부터 위험신호가 감지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입수한 최초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신안산선 5-2공구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은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 터널 내부 중앙 기둥의 파손 사실을 이미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기둥은 터널의 핵심 구조물로, 아치형 구조 사이에 설치돼 하중을 지탱하는 방식인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구간이다. 공사 관계자들이 이상 징후를 인지한 후에도 약 17시간 동안 실질적인 작업 중단이나 대피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김규용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투아치 구조 시공은 예전부터 해 오던 것”이라며 “하중이 많아졌다든지 하는 구조적인 문제, 철근 보강이 누락됐다든지 하는 시공 품질의 문제 아니면 감리감독의 문제 중 하나가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는 사고 현장에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13일 일직동 구석마을 일대의 12가구 38명에 대해 비상대피명령을 다시 발령했다. 또 지난 12일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귀가한 주민 2200여명 중 상당수도 안전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붕괴 사고 여파로 인근 빛가온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14·15일 이틀간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 중앙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터널 일부와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붕괴됐다. 현장 작업자 18명 중 16명은 신속히 대피했지만 1명은 고립됐다가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국토부는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정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 구조 사흘째 난항…추가 붕괴 우려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 구조 사흘째 난항…추가 붕괴 우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23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후 2시 10분부터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실종된 A씨(50대)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안전펜스 철거 작업과 함께, 상부에 붕괴 우려가 있는 컨테이너와 굴착기 등 낙하물 고정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 전반에 위험 요소가 널려 있어 구조대원들의 하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일 내린 비로 구조현장 지지기반이 약화해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다,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부에 중장비 등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대의 진입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몰 사고에서의 구조 ‘골든타임’을 일반적으로 72시간 정도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구조 작업이 실어질 수록 A씨의 생존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붕괴 전부터 위험 신호가 감지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다 신속한 조치가 있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입수한 최초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신안산선 5-2공구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은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 터널 내부 중앙 기둥의 파손 사실을 이미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기둥은 터널의 핵심 구조물로, 아치형 구조 사이에 설치돼 하중을 지탱하는 방식인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구간이다. 공사 관계자들이 이상 징후를 인지한 후에도 약 17시간 동안 실질적인 작업 중단이나 대피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김규용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투아치 구조 시공은 예전부터 해오던 것”이라면서 “하중이 많아졌다든지, 구조적인 문제 중 하나가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체육관 등으로 피했던 주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민 2300명이 귀가했다. 하지만, 상당수 주민은 안전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 붕괴 사고 여파로 인근 빛가온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14·15일 이틀간 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 중앙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터널 일부와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붕괴했다. 현장 작업자 18명 중 16명은 신속히 대피했지만 1명은 고립됐다가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활동하고 싶어도 못 해”…고소영, 오랜 공백기 털고 일어선 이유

    “활동하고 싶어도 못 해”…고소영, 오랜 공백기 털고 일어선 이유

    배우 고소영(52)이 길어진 공백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모델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고소영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홍진경은 “우리 모두가 (고소영의) 복귀를 너무 기다린다. 기다리다 목 빠지겠다”라며 향후 작품 활동 계획을 물었다. 고소영은 2007년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 출연 후 10여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2017년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한 차례 복귀했지만, 이후 활동을 8년째 중단한 상태다. 마지막 영화 출연작은 2007년 1월에 개봉한 ‘언니가 간다’였다. 고소영은 “(과거에는) 내 커리어가 (내게) 엄청 중요했다”면서도 “아이들의 엄마로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사람들로부터) 묻히고, 내가 (배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53)과 백년가약을 맺어 올해로 결혼 15년 차를 맞았다. 슬하에는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의 문을 연 이유도 전했다. 고소영은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을 개설하고 지난 8일 첫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고소영은 “점점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 ‘(내가) 이렇게 생존해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현장으로부터)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나 보더라. (내가 유튜브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라며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고백했다. 고소영은 이 자리에서 평소 자녀와의 일상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고소영은 “아이들이 어렸을 땐 (엄마) ‘껌딱지’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엄마, 일해’라고 한다”면서도 “(내가 아이들에게) 이제 다 늙어빠져서 무슨 일을 하냐고 했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고소영은 자녀가 과거 자신의 인기를 모른다며 “(아이들에게) 옛날에 청담동에는 전부 엄마와 아빠(장동건) 사진이 걸렸다고 알려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엄마, 제발 좀 (거짓말 말라)’이라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백의종군”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백의종군”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 배경으로 “지금의 보수 정치는 국민에게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그러나)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결론을 (다시)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오 시장은 오는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발맞춰 그를 보좌해온 서울시 정무직 인사들도 지난 9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오 시장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은 핵심 참모진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 시장은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린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것이 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결정 이후 너도 나도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가 과연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라며 “저도 예외는 아니다. 저도 함께 깊게 반성하고 통렬히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릴 시점”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등판론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역할 하겠다는 분은 본인의 의지, 결단력 중요하다”며 “나라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브아걸 가인, ‘프로포폴 사건’ 눈물로 심경 밝혔다 “나를 살린 건…”

    브아걸 가인, ‘프로포폴 사건’ 눈물로 심경 밝혔다 “나를 살린 건…”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37)이 프로포폴 투약 사건 후 활동 중단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임슬옹의 걸스옹탑 | 네 번째 게스트 손가인.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억 이야기 옹스타일에서 모두 풀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임슬옹은 “항상 특별한 친구”라며 가인을 소개한 뒤 “몇 년간 연락이 너무 안 됐었다”며 근황을 물었다. 가인은 “내가 너한테는 얘기를 좀 못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잘 안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어떤 사건 사고가 조금 있었지 않나. 심적으로도 그렇고, 건강도 좀 많이 안 좋았었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것들이 우리 일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오지 않나”라며 “그러다 보니 집에서 시간을 계속 보내게 되더라”고 했다. 가인은 “슬럼프에 딱 빠지려고 하는 시점이 오려고 할 때 우리 엄마가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거기에 나를 끌고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직원들이 6~7명 있었다. 당시 안 좋은 기사들도 막 나올 때여서 한 달 동안 아무 데도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바로 다음 날 끌고 나갔다”고 부연했다. 가인은 모친 가게에서 일한 당시 상황에 대해 “일주일은 너무 곤욕이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도 기사를 봐서 다 알고 있을 텐데 그 친구들과 같이 눈을 보고 일한다는 자체가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모친의 결정은 가인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이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가인은 “거의 매일 일하고 집에 와서 몸이 힘드니까 지쳐서 잤다. 그러니까 휴대전화도 안 봤다. 나중에는 엄마가 나한테 가게를 맡기고 며칠씩 안 나오기 시작했다”며 “점점 내가 가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직원들과 같이 퇴근하고, 밤 11~12시 정도 일이 끝나서 집에 오면 외로울 틈이 없었다”고 했다. 가인은 “엄마가 그렇게 하게 했던 교육이 정말 나한테는 너무나 맞았던 거 같다”면서 “나는 그게 아니었으면 진짜 지금 어떻게 됐을까. 눈물 날 것 같다”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이어 “나는 그런 생각 한다. 엄마도 뒤에서 되게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그런데 나는 그게 지금 나를 좀 살린 것 같다. 그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가인은 또 “고마웠던 건 (나를 알아보고도) 이야기 안 한 분들께 지금 너무 감사하다. 직원들도 다른 데 이야기를 안 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했다. 아울러 “엄마한테도 고맙다. 그거 아니었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됐을까. 그 3년이라는 시간을. 정말 끔찍하다. 내가 어떻게 버텼을까”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인은 2019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2021년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가인의 소속사는 “가인은 프로포폴과 관련해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후 가인은 소셜미디어(SNS) 활동은 물론, 방송가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 신안산선 붕괴 뒤 연락 끊긴 50대 근로자 이틀째 수색

    신안산선 붕괴 뒤 연락 끊긴 50대 근로자 이틀째 수색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안전진단 등 작업을 하다 터널과 상부 지하가 붕괴하면서 연락이 끊긴 50대 근로자 A씨의 생사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와 함께 작업 중 잔해물과 매몰 고립됐던 20대 굴착 기사 B씨는 지속해서 구조대 등과 소통하며 13시간 만에 지하 30여m 지점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A씨는 사고 직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소방당국은 12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실종된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틀째 진행 중이다. A씨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로 전날 해당 공사 구간 붕괴 우려 신고 후 현장 안전진단 및 보강 작업에 투입됐다가, 잔해물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A씨 휴대전화의 위칫값을 추적하는 등 여러 기법을 동원해 소재를 파악 중이지만, 아직 위치 특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어느 지점에 있을지 위치 특정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장 특성상 중장비 투입 등도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구조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실종·고립됐다. B씨는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 소방특수대응단에 의해 구조되면서 극적으로 생환했다. 붕괴 당시 현장은 이미 붕괴 우려 등 이상 징후 발생으로 공사 중단과 함께 일대 도로 통행 등이 통제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사고 관련 기초수사에 착수했으며, 실종자 구조가 이뤄지는 대로 유관기관 등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영화숙·재생원 생존협 “암매장 친구들 아직 야산에…조사·유해 발굴 중단 없어야”

    “친구들이 아직 이름 없는 야산에 묻혀 있어요. 그 친구들 춥고 어두운 곳에서 이제 밝은 곳으로 데리고 나와야죠.” 12일 손석주(63)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협의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숙·재생원은 1962년부터 1971년 운영된 부산지역 최대 규모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이다. 진살화해를위한과거사조사위원회(진화위) 조사 결과를 보면 영화숙은 18세 미만, 재생원은 18세 이상을 수용했다. 이곳에서 강제노역과 구타 등 가혹행위, 성폭력, 심지어 시신 암매장까지 자행됐다.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한 경찰의 불법·과잉단속이나 법적 근거 없이 운영한 영화숙·재생원 자체 단속반에 의해 끌려온 이들이었다. 손 대표는 9살 나이에 육성회비를 마련하려고 여름방학 때 부산에 신문을 팔러 왔다가 단속반에게 끌려가 영화숙에 감금됐다. 그는 그곳을 ‘공포 그 자체, 지옥’이라고 회상했다. 손 대표는 “어린애들이 개간지 매립, 돼지 축사 관리 같은 일을 하다가 이유도 모른 채 맞아도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고, 밤이면 서너평 될까 한 방에 수십명 몰아넣고는 대소변통 하나 넣어주고 문을 잠갔다”면서 “그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니 합병증이 와 결국 죽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단속반은 부모가 있는 강제로 입소시켰고, 심지어는 입소 즉시 이름을 바꿔버리고 가족이 찾아와도 “없는 사람”이라며 발뺌하기도 했다. 수용자 한 사람당 위탁 비용을 받으니, 그들에게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협의회가 가장 바라는 건 추가 조사와 유해 발굴이다. 지난 2월 진화위가 영화숙·재생원 사건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신청자 10명과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영화숙·재생원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로 국가기관이 공식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생존자협의회는 피해자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본다. 손 대표는 “영화숙과 재생원에 한 번에 많을 때는 18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수용됐다. 진화위의 진실규명 결정 새로운 피해자 30명이 우리 협의회를 찾아왔다. 영화숙·재생원이 수용자 급식비로 지자체에서 돈을 받은 기록 등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다른 피해자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존자협의회의 가장 큰 걱정은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유일한 기구인 진화위 활동 종료다. 진화위 활동 종료는 다음 달 26일로 임박한 상태다. 손 대표는 “진화위 1기는 2010년에 활동을 종료했고, 2기는 10년 뒤인 2020년에 출범했다. 다시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면 생존자들이 모두 죽고, 시신이 암매장된 곳은 개발돼 유해를 발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그래서 진화위 활동을 연장하거나 공백 없이 3기를 출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선감학원 등 전국 수용시설 피해자와 연대할 예정이다. 피해자의 힘을 한데 모아 전국 수용시설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상설기구 설치와 국가의 피해 복구 의무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지난해 7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서 국내 집단수용시설에서의 인권침해, 정부의 미진한 피해 구제 등에 관해 증언했고, 고문방지위는 ‘국내법 개정 등을 통해 효과적인 구제 및 배상을 보장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가 따를 마음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시대에 이 일들을 끝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양영철 JDC 이사장 뚝심 통하나…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 다시 속도전

    양영철 JDC 이사장 뚝심 통하나… 예래휴양단지 개발사업 다시 속도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센터에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JDC 관계자는 “기존 유원지 관광지사업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방향성 전환에 따른 토지이용계획과 도입시설 등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앞으로 향후 추진일정과 사업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 기본구상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예래동 지역주민과 서귀포시 관계자를 비롯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JDC는 2015년 3월 토지 수용재결 무효 및 2019년 1월 사업 인허가 무효 대법원 판결로 약 10년간 중단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은 지역과의 상생을 골자로 관광과 휴양을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개발사업을 구현하여 글로벌 랜드마크로의 도약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부지 74만㎡(22만여평)에 미술관, 도서관, 워케이션 시설, 기업연수원, 상가, 근린시설, 단독·공동주택 등 지역 주민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초고층 높이 호텔 대신 주민들의 경관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 문화복합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택은 약 2000가구(단독주택 30% 포함)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건축물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현재 좀비영화에나 나올 법하게 흉물로 변하고 있는 147가구에 대한 세가지 안을 검토 중이다. JDC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2월 건물 안전진단을 받았을 당시 골조에는 문제가 없고 외부계단, 새시 등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인허가 합법화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전부 재활용, 일부 활용, 철거 등 세가지 안 가운데 일부 활용 또는 철거 2가지 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 최소 1300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은 지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을 위한 사업과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주민 상생공간 마련,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당면과제 중 하나인 토지분쟁 해소를 위한 추가 보상은 4월 현재 약 75%(추가보상금 지급률 기준) 수준이라고 JDC는 설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추가 보상금 754억원 가운데 약 565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20여년 가까운 중단된 사업과 그 길고 긴 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양영철 JDC 이사장의 ‘뚝심’이 통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취임 때부터 주민들과 밤낮으로 소통하고 소송 중인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 판사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그만큼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을 완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소송인 52명의 마지막 변론이 남아 있어 상반기내 소송도 종결될 전망이다. 곽진규 JDC 미래투자본부장은 “과거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사업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는 이번 설명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월말까지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 강동구, “싱크홀 주변 탐사 결과 이상 없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발생한 싱크홀과 관련한 사고 주변 지하 공동(空洞) 탐사를 진행한 결과, 주변 지역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강동구는 지난달 27~28일 동남로 인근 교차로 일대의 주택가 이면도로와 보도구간을 대상으로 공동 탐사를 실시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분석을 진행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토질 전문가의 입회하에 굴착 조사도 시행했다. 탐사 결과 하수관 접합부 노후로 인해 소규모 공동이 발견된 1곳에 대해 전날까지 정비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탐사 구간은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1개소에 대해서는 4월 10일 정비까지 완료했으며, 나머지 탐사 구간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서울시에서 실시한 사고 일대(동남로 북측 및 상암로) 공동 탐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고지점에 대한 종합 조사 및 사고원인 분석 결과 등은 향후 정부 차원의 종합 조사 후 나올 예정이다. 한편 사고지점에 대한 도로 안정화 작업 등을 진행한데 따라 오는 20일 오후 11시부터 도로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동남로 구간을 임시 우회하던 버스들도 21일 첫차부터 정상운행된다. 사고 이후 공급이 중단된 도시가스는 정밀검사 완료 후 전날 공급이 재개됐다. 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구민 불안 해소 및 도로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상반기 내에 지역 내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공사 구간 일대 구 관리 도로에 대한 공동 탐사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 내 모든 전철역 내 무허가 노점 무질서 상행위 근절의 해”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5년, 서울시 내 모든 전철역 내 무허가 노점 무질서 상행위 근절의 해”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024년도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를 향해 지시한 지하철 역사 내 무질서 상행위 단속 및 관리 체계의 구축에 대하여 공사 영업본부로부터 매뉴얼 제정 및 시행을 시작했음을 보고받은 후, 공사의 신속 행정에 예찬을 보냄과 동시에 이번 강화 조치로 근절을 통해 얻을 기대효과를 전했다. 문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로 영업본부로부터 지하철 역사 내 무질서 상행위 단속 매뉴얼의 제정과 이를 시행하였음을 보고받은 후 “철도안전법에서 근거하고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금지된 전철역 및 전철 내에서 발생한 무허가 노점과 무질서 상행위를 확실하게 근절하여 올바르고 공정한 상행위 문화 정착 선도에 서울교통공사가 신속하게 구축해주어서 매우 감사할 따름”이라며 예찬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작년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했듯, 공식적인 보도상영업시설물과 달리 허가받지 않은 불법 노점은 역사 내 상가의 질서유지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공정 상행위 문화의 퇴보, 나아가 시민의 안전 및 먹거리 위생에도 직결되는 큰 문제다. 지자체를 넘어 서울시 내 모든 전철역과 전철 내에서 발생하는 무허가 노점 및 무질서 상행위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근절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집중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올해 3월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에서 제정하고 현재 시행을 시작한 ‘지하철 역사 내 무질서 상행위 단속 매뉴얼’은 무질서 상행위에 대해 크게 무허가 노점(이동상인)과 임대상가라는 두 가지로 정의했으며, 무질서 상행위의 정의 및 그 기준은 ①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철도시설(역 시설물 등) 내에서 ②철도종사자(역장을 포함한 역 직원, 보안관 등)의 허가 없이 이루어진 ③물건 판매, 구매 권유 등 모든 상(商)행위이다. 무허가 노점(이동상인)의 무질서 상행위의 경우 역사 내 또는 열차 내 어디든지 발견되는 그 즉시 해당 상행위에 대한 채증을 시행한 후, 계도 및 퇴거를 요청하게 되는데 이를 3회까진 중단 및 퇴거 요청을 보장하나, 불응하고 강행하는 경우 경찰로 인계하여 퇴거 조치로 진행되도록 설명하고 있다. 추가로 상습적인 행위자에 대한 추가 대응책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대한 근거를 남기도록 하여 불필요한 시시비비는 물론 확실한 근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계약을 위반하여 무질서한 상행위를 저지른 임대상가에 대해서도 단속 절차 및 질서유지를 위한 근거를 명시했는데, 발견 및 채증과 계도 시정지시의 3회 보장함은 동일하나, 임대상인의 경우 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맺어진 주체이기에 무허가 노점과 달리 미시정 시 단속으로 서면경고를 발부하고, 3회 이상 적발 시 계약 해지 검토 및 시행이라는 적극적인 대응까지 진행될 수 있음을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몰 또는 좌판의 설치 자체가 단속 대상인 무허가 노점(이동상인)에 비해 임대상가의 무질서 상행위에 대한 정의는 서울시 공식 보도상영업시설물에서의 금지조항과 유사하며, 임대시설물 단속 기준을 참고하여 10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매뉴얼의 신속한 제정과 시행으로 인해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 및 관리 체계가 확실하게 구축됐으니, 이에 따라 올바른 상행위 문화 정착 선도는 물론, 서울교통공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먹거리 위생 안전 문제 역시 바로잡고 강화할 수 있다는 큰 효과를 기대해본다. 2025년이 이러한 무질서 근절의 해가 됨과 동시에 현장에서 대응할 보안관과 공사 직원들의 안전 및 심적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둘 것”이라 첨언하고 말을 마쳤다.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상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하여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경북 산불지원 ‘사각’… 복구비 수억 드는데 못 따라가는 보상금[이슈&이슈]

    경북 산불지원 ‘사각’… 복구비 수억 드는데 못 따라가는 보상금[이슈&이슈]

    4203채 주택 피해·3476명 이재민임시주택 거리 멀고 시설도 부족농수산물 피해, 밥상물가에 영향농사짓는 보상에 대한 규정 미비“불탄 주택은 주택으로 보상해야”“기후위기 반영한 보험 개발 필요”4만 5170㏊. 경북 북부권을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 영향 구역의 면적이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인접 4개 지자체로 번져 149시간 동안 이어졌다. 산불을 잡는 데만 일주일 안팎의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도 컸다. 4000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됐고 3800여㏊의 농업시설이 잿더미로 변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보상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피해 주민들과 지자체는 “현실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새달 초까지 임시주택 입주 추진”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건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이다. 이들은 산불이 나자 각 지역 체육관 등 대피시설로 이동해 텐트 속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지자체는 임시 주택 건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북부권 5개 시군에선 총 4203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3476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3669채가 전소됐고, 도가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택 수요를 조사한 결과 2998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덕이 1116채로 가장 많고 안동이 1015채, 청송 532채, 의성 240채, 영양 95채로 나타났다. 임시주택 중 대다수가 단지형으로 조성되면서 이재민들의 평소 생활반경과 멀어졌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파손된 집에서 생활하는 주민도 있다. 임시주택 설치가 결정되더라도 전기나 상하수도 설비 등 기반 공사에 상당 시간이 소요돼 여전히 대피소 텐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경북에서는 이날 기준 228가구 386명이 체육관 등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만간 대부분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설치 장소에 대한 기반 공사가 끝나면 입주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늦어도 다음 달 초엔 모든 이재민이 임시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과·송이·양식장 등 농수산물 직격탄 이번 산불로 농어민들의 속도 새카맣게 탔다. 사과와 송이, 마늘 등 지역 주력 농산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다.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수산물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지난 8일 오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한 과수원에서 만난 황경식(51)씨는 시커멓게 그을린 사과나무를 매만지며 “사과나무 꽃잎이 다 말랐으니 농사는 다 망쳤다고 봐야 안 되겠느냐”며 “눈에 보이는 피해가 전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각종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는 강한 열기를 버티지 못해 내려앉았고, 사무실로 쓰던 흙집 또한 뼈대만 남은 채 전부 타버렸다. 과수원은 꽃눈 발아 시기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집계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화가 이뤄지는지를 확인해야 정확한 피해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집계 결과 농작물 3862㏊, 시설하우스 783동, 축사 235동, 농기계 1만 883대 등이 산불로 피해를 봤다. 산불이 동해안 지자체인 영덕까지 번지면서 수산 분야 피해도 발생했다. 영덕에서는 어선 26척이 피해를 본 데다 산불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양식장 5곳의 강도다리와 은어 등 양식어류 47만 마리가 폐사했다. 영덕 지역 송이 생산량의 60% 이상을 맡는 지품면 국사봉에도 산불이 덮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여파가 밥상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 재난으로 특정 과수, 채소류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는 고스란히 밥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비축 물량을 풀고 지자체는 피해 농어민 지원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건축비 억대… 지원금은 최대 3600만원 이처럼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의 피해 규모에 따라 1000만~3600만원을 지원한다. 세입자에게는 최대 600만원이 지원된다. 통상 주택 건축비가 억대를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수다. 이에 이철우 경북지사는 “특별법을 만들어 주택이 탄 곳은 주택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피해에 대한 세밀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상 밭 면적, 종묘비, 비료비 정도만 보상된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 다시 파종하는 비용인 ‘대파대’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보상이 이뤄진다. 결국 농작물을 키우고 가꾸면서 발생한 비용에 대한 보상은 없다. 재해보험 품목도 제한적이다. 농작물은 60개, 임산물은 7개 품목뿐이다. 수산물 피해 보상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영덕 지역 산불 피해 양식장 중 2곳은 양식보험에 가입했으나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화재는 자연 재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임 의원은 “자연 재난이든 사회 재난이든 피해자는 같은 고통을 겪는다”면서 “기후위기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구제역 탓에… 청도소싸움 관련 업계 ‘휘청’

    지난달 13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경북 청도소싸움경기장이 이번 주말까지 5주째 문을 걸어 잠글 태세다. 이 때문에 수십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싸움소 주인과 관련 종사자, 경기장 주변 상인들도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4주째 경기를 취소한 청도군과 청도소싸움장 운영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번 주말 예정된 15회차(12~13일) 경기의 속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도소싸움 경기는 갑·을·병 3체급으로 구분, 매 주말(토·일) 이틀 동안 이뤄진다. 청도군 관계자는 “싸움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항체가 형성됐으나 축산인 참여 모임·행사 금지가 해제되지 않아 당장은 경기 재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싸움경기가 중단될 경우 회차당 하루 12경기씩 이틀 동안 24게임이 취소돼 우권 매출손실액은 평균 5억~6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우권 매출손실액만도 최소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움소 주인의 경우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면 100만~180만씩 받는 출전수당(승리수당 경기당 30만~50만원 추가)도 날아간 상태다. 반면 마리당 한달 사료비만 150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소싸움장 주변 상인들 역시 개점휴업 상태다. 경기장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4주 동안 소싸움 경기가 취소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겨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당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 드론 2000대, 한강 밤하늘에 빛의 향연 펼친다

    드론 2000대, 한강 밤하늘에 빛의 향연 펼친다

    한강 밤하늘을 배경으로 드론 1200대가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드론 라이트 쇼는 지난 3년간 누적 관람객 25만명을 기록한 서울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다. 당초 오는 1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인해 일정을 변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대가 추가된 총 1200대의 드론이 한강 밤하늘을 수놓는다. 예정 공연일은 이달 19일과 27일, 다음 달 5일과 11일, 25일 등 총 5회다. 하반기 공연은 오는 9~10월 중에 열린다. 첫 공연은 ‘찬란한 비상’을 주제로 오후 8시 30분부터 15분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이날은 드론 2000대를 활용한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시간과 우주를 넘는 빛의 여정을 드론을 통해 입체감 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5일에는 기업 IPX와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과 ‘미니니’, ‘레니니’ 등을 활용한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공연 전후인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과 오후 8시 45분부터 30분 동안은 마술쇼와 태권도 공연 등도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 쇼는 공연이 상공에서 펼쳐지기에 공원 인근이라면 어디에서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행사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뚝섬 한강공원 공공 와이파이 송출이 임시로 중단된다. 야외 공연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 일정이 변동될 수도 있어 방문 전에 공식 누리집을 꼭 확인해야 한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봄철 일몰 시각을 고려해 드론 라이트 쇼가 더욱 잘 보일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30분 늦춘 오후 8시 30분부터 행사를 진행한다”며 “한강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빛의 퍼포먼스를 보며 사랑하는 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든타임 가는데… 저출산위, 연구용역 예산도 없는 ‘보릿고개’

    골든타임 가는데… 저출산위, 연구용역 예산도 없는 ‘보릿고개’

    인구정책 대응 절실한데 ‘난감’‘5차 계획’ 심층 연구 엄두 못 내고임신·출산 정책 홍보 캠페인 스톱전문가 “추경 등 예산 확보 시급”복지부 예산 전용… 이마저 모자라정책 동력 유지해야 출산율 늘 것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을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출범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설상가상 인구부 출범까지 ‘빈자리’를 대신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예산난에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 불확실성과 리더십 부재로 정책·예산 뒷받침이 원활하지 못해 인구 절벽 대응 ‘골든타임’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저출산위의 ‘곳간’이 빈 이유는 지난해 말 인구부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가 올해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탓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인구 전담 부처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것도 한 배경이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인구부는 미궁에 빠졌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긴급 편성했지만 역부족이다. 대부분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소진됐고 4~5월분 인건비는 보건복지부 예산을 전용해 충당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적용할 ‘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짜야 하지만 연구비가 부족해 심층 연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홍보비가 없어 저출산위가 운영하던 임신·출산 정책 홍보 캠페인도 중단됐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10일 “홍보비·사업비는 사실상 ‘제로’이고 연구 용역 예산도 부족해 저출생 원인을 심층 분석하는 연구는커녕 최소한의 정책 평가만 간신히 하고 있다. 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비마저 복지부에서 받아 쓰고 있는데 이마저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등 인구 현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나 적은 예산 탓에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숨통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기능을 대신할 국무총리실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기재부는 예산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예비비를 지급한 데다 추가 비용은 복지부 예산 전용으로 충당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저출산위 예산은 추경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당장 필요한 예산 보완과 계획 수립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정치 변수와 무관하게 정책 추진 동력을 유지해야 최근의 출산율 반등이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구부 설립 여부는 새 정부가 어떻게 판을 짜느냐에 달렸는데, 대선 이후 연말까지는 저출산위 체제로 가야 할 가능성이 커 저출산 대응 5개년 기본계획이라도 수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확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출산율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1.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태에서는 출산율 반등 흐름조차 이어 가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위의 존속 여부조차 불확실한데 이런 혼란을 막으려면 대선 후보들이 출마와 동시에 ‘인구부 설립’을 공식 선언하는 수준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재 국무조정실 산하에 인구부 설립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조직·인사·예산 등 실무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인구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즉시 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간의 수명까지 갉아먹는 ‘차별과 불공정’

    인간의 수명까지 갉아먹는 ‘차별과 불공정’

    “사다리 맨 밑, 더 아프고 일찍 죽어”30여년간 사회구조와 건강 연구대도시 흑인 질병, 백인보다 빨라라틴계 여성 조산아 출산율 늘어성공 위해 자신 갈아 넣는 사람들편견과 배제 속 스트레스로 ‘마모’ 많은 사람은 병에 걸리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평소 관리를 잘하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건강은 생활 습관, 운동 여부, 유전 등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국가의 공공보건 정책도 건강과 관련해 개인의 행동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공공보건학자인 알린 T 제로니머스는 불공정한 사회구조가 개인의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저자는 30여년의 연구를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생리학적 작용을 추적했다. 그는 미국 대도시에 사는 흑인이 같은 권역에 사는 백인보다 일찍 만성질환에 걸리는데 이에 대해 유전적 차이나 생활 습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미국 중서부 애팔래치아산맥 주변의 쇠락한 지역에 사는 백인 빈곤계층은 대도시에 사는 흑인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건강이 망가지거나 장애를 겪는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흑인 산모는 백인 산모보다 출산 중 사망률이 3배나 높고,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 라틴계 여성들의 출산 후유증 비율과 저체중아 및 조산아 출산율이 증가했다. 저자는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의 사다리 맨 밑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아프고 더 일찍 죽고 있었다”면서 “사회 구성원의 건강과 노화는 개인의 책임 문제이기보다는 사회가 사람을 대우하는 방식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짚는다. 사람의 몸은 불공정한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마모돼 간다. 저자는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웨더링’(weather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사전적으로 마모, 침식, 풍화를 뜻하는 웨더링은 인종, 민족, 종교, 계급, 성별, 성정체성 등에 따른 차별과 편견에 의한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에 끼치는 생리학적 작용과 과정을 의미한다. 저자는 “웨더링은 생리학적 스트레스 반응이 수십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활성화돼 생기는 결과”라며 “건강과 기대수명은 개인의 경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물리적 환경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말한다. 결국 차별과 불공정이 노화는 물론 만성질환, 장애, 돌연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웨더링은 성공한 사람도 피해 가지 않는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혈전으로 죽음의 문턱을 오갔다. 이는 유년기부터 유명 선수가 돼서까지 받아 온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 사회적으로 성공한 흑인 가운데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같은 조건의 백인에 비해 많다는 보고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자신을 갈아 넣을 때 그 스트레스가 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차별받는 약자 집단은 편견과 배제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더 많은 웨더링의 가능성에 노출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공정한 사회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때 이른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웨더링 작용을 중단시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평한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된다”고 강조한다.
  • 폐에 구멍이 숭숭…‘일회용 전담’ 즐긴 10대 소녀의 충격적 결말 [핫이슈]

    폐에 구멍이 숭숭…‘일회용 전담’ 즐긴 10대 소녀의 충격적 결말 [핫이슈]

    수년 동안 일회용 전자담배를 펴온 10대 소녀가 일명 ‘팝콘 폐’ 진단을 받았다. 미국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은 9일 “17세 고등학생이 3년간 일회용 전자담배를 피운 뒤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네바다주(州)에 사는 브리앤 컬런(17)은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건강한 학생이었으나, 얼마 전 치어리딩 연습 중 호흡 곤란을 겪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컬런에게 ‘폐쇄성 세기관지염’ (bronchiolitis obliterans) 진단을 내렸다. ‘팝콘 폐 질환’으로도 알려진 이 병은 폐에 기도 섬유화 증상이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폐 기능이 상당 부분 소실된다. 또 폐가 호흡하다 닫힐 때 사망하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 팝콘 생산 공장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발병한 탓에 ‘팝콘 폐’로 불린다. 현재까지 이 병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컬런은 14살 무렵,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로 복귀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려 전자담배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3년간 매일 전자담배를 사용했고, 그 결과 치명적인 팝콘 폐 질환에 걸렸다. 의료진은 전자담배의 합성 향료 성분인 다이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한 것을 ‘팝콘 폐’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컬런은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받고 있다. 질병을 일찍 발견한 덕분에 치료도 일찍 시작할 수 있었으나, 전문가들은 ‘팝콘 폐’ 질환이 향후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컬런의 어머니는 딸의 사례를 공개하며 “다른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홍보하지만, 우리는 이제 진실을 알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여전히 가게에서 손쉽게 전자담배를 살 수 있다. 돈벌이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해 존스 홉킨스대학교 담배 치료 클리닉의 파나기스 갈리아타토스 박사는 “‘팝콘 폐’로 불리는 폐쇄성 세기관지염은 악성 화학물질을 흡입하거나 감염됐을 때 폐에 상당한 상처가 생기면서 발생한다”면서 “호흡 곤란, 기침,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청소년 흡연 증가를 막기 위해 과일 맛이 나는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이미 전자 담배를 경험했다”면서 “더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현장 대응까지 전반적인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해 성공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잼버리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업무처리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담당했던 여가부, 전북도, 조직위, 농림부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해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 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 엄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밝히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주요 감사결과에 따르면 ▲준비·운영 기구인 조직위 ▲주무 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자체인 전북도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 등이 모두 업무처리를 부실하게 진행하여 성공적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활서비스 제공 및 현장대응 분야의 경우 조직위가 폭염대비 물자, 급식, 의료, 해충방제 등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얼음 구매 예산을 확보하고도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구매를 중단, 폭염 상황에 얼음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온열화자가 발생했지만 위기대응 매뉴얼을 잼버리 기간에만 적용해, 사전 입졍자에게 염분도 제공하지 않았다. 식수는 급수대에서 우유색 물이 나오는 등 대회 직전에 문제가 확인됐으나 폭염 속에 하루 생수 1병만 주는 것으로 산정해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식자재 보관 설비는 나무 재질 선반을 고온 다습한 야외에 방치해 곰팡이가 발생했다. 식자재는 최대 5시간 30분이나 지연 배달돼 참가자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영외과정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잼버리 병원 의료체계도 환자가 하루 평균 1034명 발생한 반해 480명으로 예측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폭염경보가 발생했지만 허브클리닉에 급수관을 설치하지 않았고 냉방시설도 부족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지에는 화상벌레 등 각종 해충이 득실거렸지만 비전문업체와 방제 연구용역을 맺었다. 개영 기간 벌레에 물린 환자는 1700명에 이르렀다. 부지 선정·조성 분야는 전북도의 부적합 부지 선정, 배수로 부실 시공, 농림부의 농지관리기금 투입으로 인한 매몰비용 문제로 배수가 불량한 야영지가 조성됐다. 잼버리 기간 중 야영지가 침수돼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염해성 토양인 잼버리 부지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지 사전 검토 없이 개최계획서에 포플러 10만 그루를 식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지 매립은 주체가 없자 대안 부지 검토 없이 농지관리기금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토부가 새만금개발공사를 신설하여 국제협력용지를 매립했고 농림부는 위법성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농지관리기금으로 잼버리 부지를 매립했다. 영지는 배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내부 배수로를 설계·시공하고 했다. 훼손된 배수로는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시설 설치 분야의 경우 전북도는 그늘 조성용 조경 시설, 조직위는 급수관 및 통신시설 등을 부실하게 설치했다. 그늘 조성용 나무를 심지 않거나 덩굴터널 조성이 미흡했다. 동시사용률 고려 없이 급수관을 설계했지만 준공처리했고 설계서와 다르게 급수대를 설치했어도 기성처리했다. 그 결과 그늘 부족, 급수관 유량 부족, 통신장애 등으로 참가자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조기 퇴소하는 원인이 됐다. 점검·관리·보고분야는 조직위가 사전점검 행사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화장실, 샤워장 설치 일정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가부 역시 현장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시설설치가 완료됐다고 국무회의에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체결 분야는 조직위가 숙영시설 임차, 과정활동 프로그램, 수송 등 각종 계약을 맺으면서 불공정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등 업무를 위법·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영시설 및 공통물자 임차 용역계약을 부당처리했고 전기설비는 탈락대상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전담 청소인력 배치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일감 몰아주기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일 적발됐다.
  • 5·18 단체들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 규탄…즉각 철회해야”

    5·18 단체들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 규탄…즉각 철회해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유공자이기도 한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5·18 공법3단체(유공자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기념재단은 10일 ‘5·18정신 훼손하는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이 처장은 학창 시절 민주주의를 외치며 고초를 겪고 5·18 유공자로 인정받았으나 오늘날에는 독재와 권위주의 길을 걷는 윤석열 정권과 보조를 맞추며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운영에 협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자리에 헌법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을 지명한 것은 명백히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아울러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정신과 5·18 정신을 훼손하는 모든 반헌법적 시도를 즉시 중단하고 이 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역사적 퇴행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18서울기념사업회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5·18유공자가 5·18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는커녕 변절해 내란을 덮을 반동의 선봉으로 나서려 한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이 법제처장은 당장 사퇴하고 5·18 영령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 서울교통공사 직원, 승객의 자녀 목소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서울교통공사 직원, 승객의 자녀 목소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순간적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시민의 소중한 재산 피해를 막았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6시쯤 내방역 순회 점검 중이던 부역장 A씨는 고객안전실 앞에서 상가 종사자 B씨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부역장 A씨는 ‘우리 딸’, ‘납치’, ‘송금’이라는 통화 내용을 듣고 순간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AI를 활용해 딸 목소리와 똑같은 음성 탓에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말을 듣고 B씨는 겁에 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역장 A씨는 눈빛과 손짓으로 보이스피싱 의심을 알리고 쪽지를 활용해 B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보이스피싱범이 불러준 계좌로 80만 원을 송금하려던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A씨의 기지로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범은 1000만원을 요구하며 겁에 질린 A씨가 당장 1000만원이 없다고 하자 잔고 금액을 모두 보내라고 협박했다. 쪽지 대화를 통해 상가종사자의 남편 전화번호 파악한 뒤, 남편과 공조로 자녀의 안전한 상태 확인한 후 송금을 중단하고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상가종사자 B씨는 “보이스피싱범이 들려준 딸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 앞이 캄캄해져서 무척 당황하고 두려웠는데 다행히 역 직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면서 시민 등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역사 순회점검과 지능형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광 한빛원전 디젤발전기 반복적 오작동···안전 우려

    영광 한빛원전 디젤발전기 반복적 오작동···안전 우려

    영광 한빛원전의 비상 디젤발전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등 반복적으로 이상 징후를 보여 안전 우려와 함께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전의 비상 디젤발전기는 발전소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때 쓰는 비상 전원 장치다. 영광군과 한빛원전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50분쯤 계획예방정비 기간 작동이 멈춰있던 한빛원전 5호기의 비상 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 기동(갑자기 작동)됐다. 점검 중이고 전력 공급이 중단돼 비상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디젤발전기가 비정상적으로 가동한 것이다. 지난해 4월에도 정비에 들어간 지 불과 사흘 만에 한빛원전 4호기 비상 디젤발전기 1기가 자동 기동했다. 또, 지난 2023년 1월에도 정상 운영 중이던 한빛원전 3호기에서 디젤발전기가 자동 기동하는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3년간 한빛원전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빛원전 관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동일 원인으로 고장 발생을 방지하도록 개선한 뒤 설치한 제품이 오히려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고, 다시 설치한 기존 제품 역시 또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원전 부품 품질 관리에 허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비상 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 기동됐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외부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원인을 심층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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