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단
    2025-08-28
    검색기록 지우기
  • 힙합
    2025-08-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34
  • 봉양순 서울시의원, 도장시설·세탁소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근거 마련

    봉양순 서울시의원, 도장시설·세탁소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발의한 ‘서울시 대기환경개선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30일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도장시설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해왔지만, 집행률 저조와 환경부의 사업 축소 방침으로 인해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서울연구원 등은 오히려 도장시설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저감 향상을 위해서는 방지시설 설치뿐 아니라 유지·관리 지원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어 사실상 제도와 정책의 공백이 이어져 왔다. 봉 의원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대기환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 개정 조례는 ▲자동차 도장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 마련(안 제20조) 생활주변 소규모 배출원(소규모 세탁소 등)에 대한 규제를 권고 수준으로 완화(안 제21조) 대기환경개선 우수사례 전파 관련 교육·홍보 지원 규정 신설(안 제22조) 대기환경개선 기여 표창 조항 신설(안 제23조) 등을 포함하여 보다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대기환경 정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봉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최대 99%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세탁기의 확대 보급이 시급하다”라며 서울시에 과감한 예산 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봉 의원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추진해 온 민생정책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그동안 ‘민생버스’ 현장방문과 도장시설·세탁소 종사자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봉 의원은 환경부의 국비 지원 중단과 기재부의 반복적인 예산 삭감 상황 속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차원의 우회적 지원 기반을 확보한 데 의미를 두고,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봉 의원은 “조례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소규모 생활업종 종사자들을 보호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 의원은 제10대에 이어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아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 현장을 중심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안철수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 정하지”

    안철수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 정하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의 단일화 논란과 관련,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당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냐”며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했다. 안 의원은 “이미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냐.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 역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당 지도부가 단일화 일정 협의를 위해 김 후보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에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후보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한 후보와 직접 회동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다시 시동 켠 트랙터…농민들, “식량주권” 외치며 서울로 향한다

    다시 시동 켠 트랙터…농민들, “식량주권” 외치며 서울로 향한다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여성 의원들이 운전대를 잡은 트랙터를 앞세우고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과 ‘쌀 수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오는 10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조직한 ‘전봉준 투쟁단’은 7일 오전 전북 고창군청 앞에서 ‘3차 서울 진격 출정식’을 열고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농민들은 농민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 취소와 미국 트럼프發 쌀 수입에 맞서 식량 주권 강화, 농업 보호 의무 등이 담긴 농민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전날 전남 무안 전남도청 앞길에서 트랙터 출정을 시작했다. 이후 고창과 전주 등을 거치며 트랙터 상경 투쟁에 전북지역 농민들이 합류했다. 이날까지 40여대의 트랙터가 서울로 향하고 있다. 트랙터 상경 집회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이후 세 번째다. 특히 이번 상경 투쟁에는 여성 농민들과 여성 정치인들이 트랙터 운전대를 잡았다. 전북에서는 오은미(진보당) 전북도의원이 4박5일 전 구간에서 직접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간다. 이날 전북 농민들이 합세한 투쟁단은 공주∼천안∼평택∼수원을 지나 10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무자비하고 무계획적인 농산물 수입으로 밭을 갈아엎는 농민의 피눈물을 어느 정권도 닦아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관세전쟁 여파로 미국에 이익인 일방적인 협상을 또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농업과 농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직결된 법과 제도를 고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 18세부터 7번 출산 ‘본능부부’ 아내, 참담한 심경 밝혔다… 결국 중대결심

    18세부터 7번 출산 ‘본능부부’ 아내, 참담한 심경 밝혔다… 결국 중대결심

    악플 고통 호소… 일곱째 순산 소식도 전해 ‘본능부부’라는 이름으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부부 중 아내가 방송 5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악플(악성 댓글)과 비난 여론에 지친 심경을 밝힌 그는 소셜미디어(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본능부부’ 아내 김보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숙려캠프’ 방송 나간 후 5개월이 지났다. 참 많은 욕을 들었고,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물론 방송 나가기 전에 수많은 고민을 또 하고 또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상담이 있었지만 못 했다. 방송 나가고 싶어서 그랬냐 하는데 우리는 너무 심각하게 싸움도 했던 터라 나는 방법이 없었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리고 (부부) 둘 다 일을 안 하니 빚도 쌓였고 애 여섯을 누가 봐주겠나 싶기도하고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아이들한테 (짐을) 넘겨주기 싫어서 나로서는 방법이 이것밖에 생각 안 났고, 서로가 잘못한 부분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그러나 방송 출연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부정적인 반응과 맞닥뜨려야 했다. 그는 “나가고 난 뒤 난리가 났고 부정적 이미지에 아는 사람도 몇몇 연락도 왔지만, 그게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라 시기가 그랬다. 나도 이렇게 살기 싫어 나 혼자 발버둥이라도 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내 인스타그램은 온통 욕으로 도배됐고,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욕도 오고, 기사도 욕, 내가 죽었다는 가짜뉴스까지 났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이슈가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방송이) 나가고 난 뒤 사는 지역·동네에까지 피해가 갔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방송 후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게 된 것과 관련, “어찌 됐든 아동학대는 무혐의로 둘 다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많이 개선해 나가고 있고, 상담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아기도 태어났다”며 일곱째 아이의 출산 소식도 전했다. 김씨는 “아기가 지금 아픈 상황이라 병원에 다녀서 더는 (방송에) 나갈 생각 없고 아기가 심장 수술을 해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무식하다’, ‘무뇌다’ 이런 말도 들었지만 단지 난 지금은 심장 수술한 아기를 봐야 하기 때문에 더는 인스타도 안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 아기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더 귀하고 아기 덕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라고 무사히 일곱째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12월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식욕, 수면욕, 성욕 등 본능에 충실한 본능부부 남편 김은석씨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18세 때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님이었던 남편을 만나 교제하다 임신해 결혼, 12년간 여섯 아이를 낳고 일곱째를 임신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자녀들이 있는 데서도 일곱째를 임신 중인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남편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또 경제 활동은 하지 않고 나라에서 주는 아동수당 300만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부부가 아이들을 빼놓고 외식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돼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 백종원 ‘방송 중단’도 안 통했다…더본코리아 끝없는 추락, 또 신저가

    백종원 ‘방송 중단’도 안 통했다…더본코리아 끝없는 추락, 또 신저가

    요식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잇따른 논란에 ‘방송 중단’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인 7일 더본코리아 주가가 재차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2만 6100원에 거래되며 지난 4월 11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저가를 재차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51.2% 오른 5만 1400원에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하는 듯 했지만,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 이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악재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우하향했다. 현재 주가(2만 6100원)는 공모가 대비 23.2%, 종가 기준 최고가(5만 1700원) 대비 49.5% 감소한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위생 논란, 농지법 등 각종 법률 위반 의혹, 허위 광고 의혹,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임원의 ‘술자리 면접’ 등이 도미노처럼 터져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 각지의 지역 축제를 운영하며 식재료를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보관하는 등 위생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는가 하면, 그간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방송 갑질’을 했다는 의혹마저 나왔다. 이에 더본코리아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백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들끓는 여론은 진화되지 않았고, 급기야 백 대표는 전날 공식 사과문을 내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현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와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MBC ’남극의 셰프‘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이다. 백 대표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잇따른 논란에 이들 프로그램의 방영 시점 및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 떼로 몰려든 유기견, 7세 소녀 결국 사망… “광견병 예방접종 했는데도” 인도 ‘공분’

    떼로 몰려든 유기견, 7세 소녀 결국 사망… “광견병 예방접종 했는데도” 인도 ‘공분’

    집 근처에서 놀던 인도의 한 소녀가 유기견떼의 공격을 받아 큰 상처를 입고 결국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았음에도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어린이가 잇달아 나오면서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이날 아침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잘나시(市)에서 벌어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7세인 산드야 파톨레가 집 인근 공터 근처에서 놀고 있을 때 떠돌이 개들이 달려들어 그를 물고 멀리 끌고 갔다.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 슬하에서 삼남매 중 맏딸이었던 파톨레는 목과 배 등을 잔혹하게 공격당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파톨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번 사건은 인도에서 최근 잇따른 어린이의 개 물림 사고로 분노한 대중을 다시 한번 자극했다. 앞서 전날엔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콜람시에서 개에게 물렸던 또 다른 7세 소녀가 병원에서 사망했다. 니야 파이살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얼마 전 개에게 물린 후 광견병에 감염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사망했다. 파이살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았음에도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최근 한달 새 케랄라주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3건이나 보고됐다. 이에 앞서 케랄라주 말라푸람에 거주하던 6세 소녀와 풀라드에 살던 13세 소녀도 비슷한 사고로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파이살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에 “우리집 근처엔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간청했으나 아무도 말을 듣지 않았고, 쓰레기에 이끌린 개들이 제 눈앞에서 딸을 물어뜯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일각에서 제기된 광견병 백신에 대한 의문과 관련, 파이살이 치료받던 병원 관계자는 “백신 항체가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바이러스가 뇌까지 이르렀을 수 있다”며 “개에 물린 위치와 강도에 따라 (항체 반응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 목, 손 등 신경 밀도가 높은 부위를 여러 번 물렸거나 깊은 상처를 입으면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에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한편 파톨레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이 지역 위생검사관이 직무 유기를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질나시는 이와 함께 유기견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진행 중이었으나 이전 계약자의 중도 포기로 잠시 중단됐던 유기견 중성화 수술의 새로운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목소리 안 나와” 女가수 투병 고백…활동 중단 선언

    “목소리 안 나와” 女가수 투병 고백…활동 중단 선언

    그룹 ‘씨야’ 출신 가수 김연지가 성대 낭종으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김연지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영상에서 “2019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20년 ‘미스트롯’ 등 다른 장르에 도전하다 보니 목을 많이 쓰게 됐다”며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 상태 악화로 이비인후과 약을 먹었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었다”며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나서 한 달 반 정도 쉬고,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성대 낭종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지는 “성대 낭종은 성대 안에 혹이 나는 건데 수술 말고는 낫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뮤지컬을 몇 달을 앞둔 상황이라 혹이 있는 상태로 뮤지컬을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안 나올까 봐 정말 불안했다 어떻게든 해내고 싶었는데 도저히 목소리가 안 나올 것 같더라. 제 욕심에 하게 되면 극 자체를 망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연지는 아파도 공연을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석증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후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 방법을 찾고자 유명한 이비인후과를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목에 누가 칼을 대고 싶겠나. 낭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공부하고, 자연 치료를 목표로 두고 2022년 치료에 집중했더니 혹이 없어졌는데 이후 다시 생겼다. 그런데 그 후 세 번 더 실패해서 좌절했다”라고 말했다. 긴 치료 끝에 혹이 작아져서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었지만, 방송활동 등으로 그의 성대 상태는 더 악화했다고 한다. 김연지는 “다시 검사받아보니했던 것처럼 혹의 크기가 다시 커져 있었다”며 “아무래도 혹이 있다 보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대 낭종이 자연 치유가 되는 건 거의 기적이라서 그 기적은 저에게 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제 2월 4일에 수술한다. 여러분들에게 응원받는다면 제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김연지가 지난해 촬영해 이날 공개한 것이다. 김연지는 이어 “목이 나아지면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가수 김연지로 활동하는 모습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연지는 수술 후 상황도 공유하겠다고 알렸다.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한 김연지는 ‘사랑의 인사’,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 3차대전? “감당못할”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충돌…확전 우려 (영상) [포착]

    3차대전? “감당못할”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충돌…확전 우려 (영상) [포착]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던 ‘사실상 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6년만에 다시 무력충돌했다.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 본토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인도가 이날 새벽 카슈미르 수도 무자파라바드와 바그, 본토 펀자브주의 바하왈푸르, 무리드케, 코틀리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라팔 전투기로 스칼프 미사일·해머 폭탄 투하”“국경서 폴란드제 ‘워메이트’ 자폭 드론 추락”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인도군이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로 역시 프랑스제인 장거리 스칼프(SCALP·영국명 스톰 섀도) 미사일과 모듈식 공대지 무기인 ‘AASM’(Armement Air-Sol Modulaire) 활공유도폭탄 ‘해머’를 파키스탄에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파키스탄군이 인도군 라팔 전투기 5기와 드론 등을 격추했지만, 파키스탄 전투기 등은 격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파키스탄 학교 한 곳에 추락한 인도군 전투기 잔해와 폴란드제 ‘워메이트’ 자폭 드론 관련 시각자료가 돌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양국군이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펀자브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렸으며 의료진과 구조대원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유엔 “세계는 양국의 군사적 대립 감당할 수 없다”국제사회 등은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매우 우려하고 있고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대한 반감도 큰 곳으로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자주 일어난다. 가장 최근의 무력 충돌인 2019년 2월에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테러가 발단이 돼 양국이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 당시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 자살폭탄테러로 경찰 40여명이 숨지자 인도가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전격 공습, 공중전 등 군사 충돌이 빚어졌다. 인도는 독립 후 파키스탄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으로 끊임없이 테러리스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LoC 인근에서 전날까지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전날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파키스탄 “인도 미사일 공격에 8명 사망…인도 전투기 5대 격추”

    파키스탄 “인도 미사일 공격에 8명 사망…인도 전투기 5대 격추”

    인도가 7일(현지시간) 새벽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안당국은 이날 새벽 인도가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영토 5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최소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도 고위 관계자는 인도가 ‘신두르 작전’에서 전투기를 한 대도 잃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에 답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자국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와 카슈미르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은 파키스탄이 점령한 카슈미르와 동부 펀자브주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한 뒤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두 나라 간에는 전날까지 10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져 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파키스탄에 대한 인도의 미사일 공습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무총장은 실질통제선(LoC)과 국경을 넘어서는 인도의 군사 작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는 양국 모두에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의 충돌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 유감이다. 우리는 그 일을 방금 들었다”면서 “그들은 수십년, 수세기 동안 싸워왔다. 이 일이 매우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세 차례 전면전을 치른 바 있다.
  • 불꺼진 김문수 집, 기다리던 와중…눈에 띈 권성동 통화목록 [포착]

    불꺼진 김문수 집, 기다리던 와중…눈에 띈 권성동 통화목록 [포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내분이 벌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빠른 단일화를 요청하기 위해 6일 밤 김 후보의 자택을 찾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 와중에 김 후보는 “한 후보를 만나 단일화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권 원내대표는 6일 오후 10시 30분쯤 김기현·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저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서울 봉천동에 있는 김 후보 자택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를 방문하던 도중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했는데, 그런 김 후보를 만나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후보님을 모시고 의총을 하고 싶은데 지금 후보 비서실장과도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며 “직접 뵙고 후보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들어보고) 의총을 후보님의 시간에 맞춰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의 집에는 불이 꺼져 있었다. 약 30여분 동안 아파트 앞에서 기다린 이들은 오후 11시쯤까지 김 후보와 만나지 못하자 돌아갔다. 김 후보는 권 원내대표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 등이 김 후보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도중, 김 후보 캠프는 다음 날 한 후보와 회동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 측은 “7일 오후 6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고, 이는 후보가 제안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집 앞에서 이를 확인한 권 원내대표는 “조금 늦었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단일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싶었겠냐”며 “단일화 작업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마쳐야 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에서 당이 불가피하게 관여하고 주도하면서 단일화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후보가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만나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에 대비해서 당원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 운영에 필요하다”며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 파키스탄에 군사작전 개시… “미사일 공격 최소 3명 사망”

    인도, 파키스탄에 군사작전 개시… “미사일 공격 최소 3명 사망”

    인도가 7일(현지시간) 새벽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자국군이 파키스탄과 파키스탄이 점령한 잠무와 카슈미르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군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영토 5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인도 미사일은 파키스탄이 점령한 카슈미르와 동부 펀자브주에 집중됐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후 양국은 일촉즉발의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두 나라 간에는 전날까지 10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전날 카슈미르·잠무 지역 체납강의 바글리하르 댐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강물을 막았다.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사설] 무원칙 단일화 내홍, 사법부 겁박… 눈 둘 데가 없는 대선

    [사설] 무원칙 단일화 내홍, 사법부 겁박… 눈 둘 데가 없는 대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가 사실상 자신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어제 공식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전격 소집한 당 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당의 공식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공천의 정당성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단일화 최종 시한을 11일로 제시하고 7일 전당원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당헌·당규 개정의 근거를 만들어 한 후보로 후보를 교체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졸속 단일화에 무리하게 매달려서는 대선 밑그림 전체가 일그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혼선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내부 신뢰를 상실한 정당이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 후보 역시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다. 구체적인 정책 비전은 들리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이라는 원론적 언급에만 그치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회동 역시 ‘반이재명’이라는 정치 구도만 거듭 부각시켰을 뿐 다수 국민을 설득할 공동 어젠다나 정책 논의는 보이지 않았다. 과연 한 달 뒤 대선을 치르겠다는 정당인지 국민의힘을 보고 있으면 체증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무슨 생각으로 저렇듯 무도할 수 있는지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사법부 압박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폈다 접었다 한다. 청문회·특검·입법 공세까지 연일 펼친다. 오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에는 재판을 열지 말라고 재판 일정까지 정하고 “대통령도 두 명이나 탄핵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는 발언까지 지도부에서 공공연히 했다. 사법부가 말을 듣지 않으면 “입법부가 응징할 수 있다”는 말도 거침없다.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정당에서 삼권분립 원칙을 국민 앞에서 밥 먹듯이 깔아뭉개고 있다.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겠다는 중대 일탈이다. 이런 행태들을 보고 있자면 과연 대통령을 왜 무엇을 위해 뽑아야 하는 것인지 국민은 근원적 회의에 빠진다. 상식 있는 중도 표심은 지금 눈을 둘 곳이 없다. 두 정당 모두 원칙과 기본을 향해 냉정을 되찾아 주길 바란다.
  • 최태원 회장,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회장,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관련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부득이하게 청문회 참석이 어려운 점을 혜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허락해 주시면 현재 대응 현황에 대해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출석해 성실히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방위는 SK텔레콤 해킹 사태 청문회 증인으로 최 회장과 유 대표 등을 채택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사과의 말을 처음으로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 및 수습 방안을 준비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2411만명,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104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을 중단하면서 신규 가입 유치는 평상시 대비 4분의 1로 줄었다.
  • 경찰, 백종원 ‘덮죽 허위광고’ 수사

    경찰, 백종원 ‘덮죽 허위광고’ 수사

    경찰이 백종원(59)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 재료에 대한 허위 정보를 광고에 담았다는 의혹에 대해 6일 수사에 착수했다.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지역 축제 현장에서 위생 수칙 위반 등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자 백 대표는 이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경영 쇄신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는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 표현을 사용하는 등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민원을 접수했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덮죽은 백 대표가 나온 방송 프로그램에서 덮밥처럼 죽 위에 건더기를 얹는 조리법이 화제가 되면서 출시된 제품이다. 문제의 광고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지만 실제 제품의 원재료에는 ‘베트남산 양식 새우’가 사용된 것으로 표시됐다. 백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여론조사? 차기 당권? 당에 불쾌감?… 단일화 버티는 金의 속내

    여론조사? 차기 당권? 당에 불쾌감?… 단일화 버티는 金의 속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후보 일정 전면 중단까지 선언하며 ‘단일화 속도전’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주도권 경쟁은 물론 이번 대선 구도를 고려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향후 당권 경쟁까지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있다. 우선 김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 등으로 단일화를 빠르게 강행할 경우 현실적으로 한 전 총리를 누르기 쉽지 않다. 이날 YTN이 공개한 엠브레인퍼블릭의 범보수 단일화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한 전 총리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9%로, 김 후보(1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정하면 한 전 총리가 59%로, 김 후보(29%)와 ‘더블스코어’로 벌어지게 된다. 주중 여론조사가 진행된다면 조사 방식과 크게 상관없이 김 후보는 후보 자리를 한 전 총리에게 넘겨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일화 시점을 늦추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간을 끈다면)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단일화에 대비해 소규모 캠프만을 구성했고 별다른 외부 일정도 잡지 않고 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 재점화도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후보의 지지율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가상 대결로 보면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경쟁력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사법리스크로 중도층 표심이 이 후보를 떠난다면 김 후보로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파기환송심 결과까지 나온다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겠느냐”며 “(김 후보) 본인이 단일화 없이 혼자 대적해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이후 당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17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두 달 만에 당대표로 복귀한 사례를 염두에 뒀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 경우 의원들의 강한 불만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른 재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벌어진 2017년 대선의 경우 홍 전 시장이 희생을 했다. 5%도 안 되는 지지율에서 우리 당이 총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은 것”이라며 “김 후보의 경우는 홍 전 시장과 완전히 다르다”고 짚었다. 아울러 개인적 불쾌감도 적잖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총 3억원의 기탁금을 내고 3차까지 경선을 거쳐 8명의 잠룡 가운데 최종 후보가 됐다. 그런데도 당 지도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은 채 곧장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의 재산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 TK서 1박 2일 세몰이 하려던 金, 단일화 압박에 6시간 만에 중단

    TK서 1박 2일 세몰이 하려던 金, 단일화 압박에 6시간 만에 중단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 총력전에 1박 2일 대구·경북(TK) 지역 일정에 나섰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첫날인 6일 일정을 중단했다. 지난 3일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는 보수의 성지인 TK에서 첫 지역 일정을 시작하며 후보로서 정치적 입지를 부각하려고 했으나 결국 중도에 멈춘 것이다. 이날 약 6시간 만에 중단된 김 후보의 TK 일정은 당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라는 지도부의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대선 후보가 지역을 방문하면 통상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지지자들을 모아 세를 과시하는데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들은 대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초선을 대표한 김대식 의원과 재선 모임 간사 엄태영 의원이 지역 일정을 따라다니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엄 의원은 김 후보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핵심 인사다. 이들은 김 후보에게 의원총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단일화 일정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일부 진행된 현장 일정도 단일화 설득으로 점철됐다. 첫 일정인 경북 영덕 방문에서는 8인 경선을 함께 치른 이철우 경북지사가 김 후보 설득을 시도했다. 김 후보는 최근 산불 피해를 크게 입은 영덕군의 산불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함께 현장을 둘러본 이 지사가 김 후보에게 “지금은 단일화 후 금의환향할 때”라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번째 장소인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방문에서는 한 지지자가 ‘양보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기도 했으나 다른 지지자로부터는 “빨리 한덕수를 만나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후 경북 경주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김 후보가 경주에서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구 동성로 방문 및 만찬, 수성못 현장 일정 등은 무산됐다.
  • 김문수 측 “여론조사 방식 거부”… 한덕수와 단일화 ‘중대 기로’

    김문수 측 “여론조사 방식 거부”… 한덕수와 단일화 ‘중대 기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6일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임시 봉합되는 듯하던 단일화 갈등이 결국 폭발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거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 범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양측의 충돌은 당이 전날 전국위원회(8~9일)·전당대회(10~11일) 소집 공고를 낸 데 이어 이날 전 당원 대상 ‘후보 단일화 찬반’ 주요 현안 조사를 7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파국으로 향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 당원 현안 조사 방침을 밝히며 “우리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께서 요구하시는 그 길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당원들 사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보고 단일화 갈등을 여론전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서는 단일화 찬성 여부와 함께 단일화 시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전으로 해야 한다고 보는지 등을 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은 의총에서 “두 가지 원칙만큼은 분명하다. 하나는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그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는 완료돼야 된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단일화를 위한 협상 시한이 빠듯하다고 판단한 권 위원장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지역 유세 중인 김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대구행 열차에 탑승했다. 한 전 총리도 대구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내 소식을 접한 김 후보가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서울행을 택하면서 이들의 만남은 무산됐다. 김 후보는 “고민하고 혼자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고 김 후보 설득을 위해 지역 일정을 함께 다녔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서울로 돌아온 지도부는 오후 8시 두 번째 의총을 열고 7일 의총에 후보 참석을 공식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가 단일화 시한을 못박고 긴급하게 움직이자 김 후보 측은 이것을 압력이자 부당한 대우라고 받아들인 것처럼 보인다. 김 후보는 오전 입장문에서 “당이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쪽이 양보하는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당내에선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또한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개최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의 조치들이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헌승 전국위원장 명의로 낸 ‘제15차 전국위원회’와 ‘제6차 전당대회’ 소집 공고에는 안건을 ‘추후 공고’라고만 적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이 단일화 경우에 대비한 행정절차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단일화가 무산되면 전당대회는 불필요하다. 반대로 단일화가 성사돼 한 전 총리가 여론조사나 경선에서 이길 경우 당헌·당규상 당의 최종 후보로 확정하려면 전당대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무진 협상도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단일화 회의를 열려 했으나 김 후보 측이 참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유 본부장과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별도로 비공개로 회동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 김문수, 10~11일 전대 거부할까… 정치권 “가처분 신청 실익 없어”

    김문수, 10~11일 전대 거부할까… 정치권 “가처분 신청 실익 없어”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화 속도전’에 김문수 대선 후보가 반발하며 6일 일정 전면 중단까지 선언한 가운데 김 후보가 단일화에 끝까지 반대하고 지도부는 이를 밀어붙일 경우 갈등이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후보 교체 혹은 단일화에 대한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 당 지도부가 전 당원 대상 ‘후보 단일화 찬반’ 현안 조사를 띄운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당원 조사에서 단일화를 원하는 여론이 높게 나온다면 이를 근거로 단일화 일정을 강행하고 후보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 후보 측도 전당대회에 김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는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양수 사무총장은 “강압적으로 교체를 하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원의 의사를 묻는 전당대회는 정당 조직에서 최고의결기구에 해당한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도부가 밀어붙인다면 전당대회를 무력화하긴 어렵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당대회는 당무우선권을 가진 대선 후보의 결정 없이도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이 있다면 소집할 수 있다. 김 후보 측이 전당대회 결정 등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실익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당 관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용 가능성도 없다”고 전망했다.
  • 金 “후보가 단일화 주도”… 오늘 韓과 회동

    金 “후보가 단일화 주도”… 오늘 韓과 회동

    金, 당원 단일화 찬반 조사에 반발한밤 입장문 내고 조사 중단 요구권영세 “金, 신의 무너뜨리면 배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단일화 관련 전 당원 현안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지도부의 최후통첩에 반발해 후보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끝내겠다며 ‘사퇴 배수진’을 쳤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지역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기습적으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 후보는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밤 늦게 입장문을 내고 “7일 오후 6시 한 전 총리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중단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전 당원 대상 주요 현안 조사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이제 와서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1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원전 계약 하루 전 체코 법원 ‘급제동’

    원전 계약 하루 전 체코 법원 ‘급제동’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26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계약에 제동을 걸었다. 한수원의 경쟁사였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체코 지방법원에 최종 서명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7일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르노 법원은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EDUⅡ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최종 서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5·6호기)와 130㎞ 떨어진 테밀린에 2기씩 1200㎿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한수원 주도로 한전기술·한전KPS 및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CEZ는 지난해 7월 두코바니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가격 경쟁력과 시공 능력을 앞세워 미국 웨스팅하우스, EDF 등 경쟁사를 따돌렸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예상 사업비는 총 4000억 코루나(약 26조원)에 달한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자 유럽에서는 최초의 원전 수출이란 점에서 성과로 꼽혔다. 본계약은 지난 3월로 예정됐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한수원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결정에 불복해 체코 반독점당국(UOHS)에 진정을 제기했다. 특히 EDF는 한수원의 제안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UOHS는 이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최종 계약을 보류했다. 웨스팅하우스도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신들의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분쟁에 불을 지폈다. 지재권 분쟁은 지난 1월 양측의 합의로 종결됐다. UOHS는 지난달 24일 EDF의 진정을 기각했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의 최종 계약 날짜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도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체결식에 참석할 대표단을 프라하에 파견했다. 하지만 EDF는 계속 발목을 잡았다. EDF는 지난주 지방법원에 UOHS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 계약 체결을 잠정 중단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되면 추후 재판에서 EDF가 승소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영구적으로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처분이 효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계약을 자신했던 정부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다양한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체코 정부가 현지 업체의 참여 비율 등과 관련, 한국의 차기 정부로부터 보다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계약을 늦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체코 정부에서도 EDF의 소송 제기는 법리상 맞지 않다고 판단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계약 절차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만큼 법원이 UOHS의 손을 들어 주는 쪽으로 빠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