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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또 암초… 현대건설 “공기 2년 추가”에 수의계약 중단

    가덕도신공항 또 암초… 현대건설 “공기 2년 추가”에 수의계약 중단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재입찰 절차에 들어가며 2029년 조기 개항이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간을 기존보다 2년 늘린 108개월(9년)로 잡은 기본설계안을 보완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토교통부는 국가계약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현대건설이 낸 108개월 기본설계안에 대해 입찰 공공에 제시된 공사 기간 84개월(7년)에 맞춰 단축하라고 요구했다. 공사 기간을 다르게 정한 구체적 사유도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공기가 24개월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초대형 해상공사인 만큼 바닷속 연약지반 안정화에 17개월, 방파제 일부 시공 후 매립에 7개월이 더 소요된다는 게 현대건설 컨소시엄 설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를 수정하지 않으면서 국토부는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국토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 이어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공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재입찰 절차에 들어가며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조기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재입찰이 확정되면 추가 행정절차만 최소 6개월이 더 걸린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산만 10조 5300억원에 달한다. 애초 개항 목표는 2035년이었으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029년 12월 조기 개항, 2031년 준공으로 목표를 당겼다.
  • 백종원, ‘갑질 의혹 제기’ MBC 전 PD 만났다…“왜 이렇게 못살게 구냐”

    백종원, ‘갑질 의혹 제기’ MBC 전 PD 만났다…“왜 이렇게 못살게 구냐”

    최근 ‘빽햄 가격 논란’ 등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항에서 김재환 전 MBC 교양 PD를 마주치자 억울함을 토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김 PD가 백 대표를 직접 만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김 PD는 백 대표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인터뷰를 시도했다. 김 PD가 “‘트루맛쇼’의 김재환 PD”라고 소개하자 백 대표는 인사를 하며 “그런데 왜 이렇게 나한테 못살게 구냐. 감독님 저하고 무슨 악연이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히 있지 않냐”라고 했다. 이에 김 PD가 “점주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되묻자 백 대표는 “점주들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반문했다. 김 PD는 “‘골목식당’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위생이나 이런 것들로 가혹하게 빌런 만들어 놓고 이것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백 대표는 “그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저는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한 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한 적이 없다. 잘못된 것을 잘못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촬영은 중단됐지만 김 PD는 몸 안에 지니고 있던 녹음기로 백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깜빡했다. 주머니와 옷 여기저기에 녹음기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백 대표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건 명백히 내 실수다”라며 “백 대표님과 제가 나눈 대화가 조금 더 녹음 됐다”며 백 대표와의 대화 녹음을 공개했다. 음성 속 백 대표는 “나는 이때까지 진실되게 살아왔다. 감독님 전화번호를 달라. 카메라 없이 둘이 보자”고 말했다. 다음날 김 PD는 백 대표와 약 4시간 30분간 독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의 귀국 현장과 인터뷰 전반이 담긴 영상을 5월 12일 유튜브 채널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PD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의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 백 대표를 겨냥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 논란을 비롯해 충남 예산 공장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혐의, ‘백석된장’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운영 의혹 등으로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백종원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백 대표는 세 번째 사과문을 내놓으면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버스 파업 유보... 협상 결렬 땐 28일 첫 차부터 전국 총파업

    서울 버스 파업 유보... 협상 결렬 땐 28일 첫 차부터 전국 총파업

    통상임금 개편을 둘러싼 버스 노사 갈등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오전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연맹 산하 각 지역노조는 오는 12일 동시 조정신청을 하겠다. 15일의 조정 기간 최선을 다해 교섭하겠다. 그러나 합의 가능한 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오는 28일 첫 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동시 파업은 서울, 인천, 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 도입 지역만이 아닌 모든 시도가 대상이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시외버스, 마을버스, 고속버스 모두 참여하며 전체 대상은 4만여대라고 자동차노련은 설명했다. 서울, 충북, 울산, 경남 등 전국 버스노조 위원장과 실무자 등 20여명이 회의에 참석해 전국적으로 노사 단체교섭의 쟁점이 되는 통상임금 개편 관련 각 지역 버스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문제 등을 두고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아직까지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서울 버스 노조는 지난달 30일 한 차례 준법투쟁을 했고, 지난 7일 쟁을 재개했다. 서울 버스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준법투쟁을 계속한다.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노조는 모든 제안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주 자동차노련 정책실장은 “단 한 번도 노조에서 통상임금을 시급화해 달라고 제안한 적 없다. 줘야 할 돈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재판의 결론이 나야 하는 사안이다. 이 기회에 서울시 지침에 맞게 운전하자는 것으로, 정확한 표현은 안전운행이고 준법투쟁이 아니”라고 밝혔다.
  • BTS 진에 ‘기습 뽀뽀’…50대 일본 여성, 검찰로 넘겨졌다

    BTS 진에 ‘기습 뽀뽀’…50대 일본 여성, 검찰로 넘겨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3·본명 김석진)에게 공연 중 ‘기습 입맞춤’을 한 50대 일본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최근 국내에 입국해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의 팬 행사에 참석해, 무대 위에서 진의 볼에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진이 군 복무를 마친 다음 날 열린 것으로, 1000여 명의 팬과 포옹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당시 진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를 고발한 네티즌이 나왔고,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하지만 A씨가 장기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경찰 조사가 장기화됐고,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다. 경찰 수사 규칙상 피의자가 2개월 이상 해외에 머물러 조사가 불가능한 경우 수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최근 A씨가 국내로 입국하면서 경찰은 조사를 재개했고, 이달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한편,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또 다른 여성 B씨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 중지 상태다.
  • 유튜버 쯔양, 수사팀 교체 후 첫 출석…“공정 조사 기대”

    유튜버 쯔양, 수사팀 교체 후 첫 출석…“공정 조사 기대”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의 대표를 스토킹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8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쯔양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뒤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지도록 잘해주실 거라고 생각하는 그대로 진실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쯔양은 지난달 16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지만 “조사 의지가 의심된다”며 40여분 만에 중단하고 나온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수사팀을 재배당했다. 한편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빌미로 협박받았다며 쯔양의 동의 없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으나 김 대표는 쯔양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다. 결국 쯔양은 김 대표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씨에 대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박씨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 與지도부, 김문수 제안 듣더니…“정말 한심” “날 밟고 가라”

    與지도부, 김문수 제안 듣더니…“정말 한심” “날 밟고 가라”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일주일 뒤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며 오는 11일 전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한 김문수 당 대선후보를 향해 “한심한 모습”이라며 당 주도의 ‘강제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밟고서라도 두 분은 단일화를 이뤄내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내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특히 김 후보의 반발에 대해 “단일화는 김 후보의 약속”이라며 “후보가 되면 즉시 한 후보부터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후보께서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많은 분이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가 조금 전 회견에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고 했는데 바로 김 후보가 불러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가 당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밝힌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은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제 우리는 거기서 교훈을 얻어야 하고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이 있을 때 이것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김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온 민주화 투사인지, 국회의원 3번, 경기지사 2번, (고용)노동부장관을 역임한 우리 당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당원 명령에 대한 복종 의식 없이, 단순히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이유 하나로, 핑계 하나로 당원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한 후보를 누가 끌어냈느냐’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데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이 끌어냈다. 지지율이 안 나오면 어떻게 끌어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당을 지켜온 수많은 동지의 간절한 염원이자 자유진영이 다시 하나 되길 바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당의 단일화 로드맵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새벽 국민의힘은 8일 토론회와, 8~9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는 ‘강제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며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재판 이달 27일 재개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재판 이달 27일 재개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사건 재판이 7개월 만에 재개된다. 8일 법조계 등 설명을 보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 대한 5차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7일 오후 2시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A씨 등은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나서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등의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애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해오다 지난해 4월 관할지 이송이 결정돼 창원지법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이후 4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으나 피고인들은 ‘재판부가 증거 채택 여부에 관한 국제 사법 공조 절차 사실 조회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등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지난해 10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 하지만 창원지법 형사2부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고, 이에 불복해 항고와 재항고했으나 각각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와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 “광고보다 턱없이 작잖아”…美 소비자들 ‘버거킹’ 집단 소송

    “광고보다 턱없이 작잖아”…美 소비자들 ‘버거킹’ 집단 소송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과장 광고로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USA투데이는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이 2022년 제기된 과장 광고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버거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13개 주에서 모인 19명의 소비자가 접수한 소장에 따르면, 버거킹은 자사 제품을 경쟁사 제품보다 더 큰 버거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기만했다. 소비자들은 “광고에 등장하는 버거가 실제 제품보다 약 35% 더 커 보이도록 고기 패티가 더 크게 연출되고, 재료도 푸짐하게 들어간 것처럼 표현됐다. 하지만 실제 제품에는 광고만큼의 재료가 들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버거킹이 허위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반환하고, 과장된 메뉴의 판매를 중단한 후 관련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버거킹은 2023년 10월 법원에 제출한 기각 요청서에서 “소비자들이 메뉴 설명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며 “광고 촬영할 때에도 실제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과 같은 패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광고에서는 매장 직원이 만든 것보다 “더 아름답게 멋 냈을 뿐”이라고 했다. 또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메뉴판 사진의 목적이 음식을 최대한 맛있어 보이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며 “광고를 촬영할 때 재료가 잘 보이도록 앞으로 당겨 배치하는 것은 플로리다를 포함한 그 어디서도 소비자 기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의 로이 K. 알트먼 판사는 “해당 광고가 단순한 과장 광고 수준을 넘어섰다”며 버거킹의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버거킹이 2017년 이후부터 광고에서 와퍼 이미지를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표현했다”고 했다.
  • 김문수 “당, 강제 단일화 손 떼라”…다음주 토론·여론조사 제안

    김문수 “당, 강제 단일화 손 떼라”…다음주 토론·여론조사 제안

    단일화를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의 줄다리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8일 당 지도부가 ‘강제 단일화’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당 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매듭짓겠다는 뜻을 재차 고수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면서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면서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는 강압적인 단일화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또 “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면서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신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14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15~16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한덕수 “다음주에 할 걸 지금 못할 이유 있나” 한덕수 후보 측은 “11일 이전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하게 확인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 측에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고, 한 후보는 한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라며 “11일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고, 11일 이전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에서 7월 3일로 연기되는 건가.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에 두 후보 간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쌍권’ 퇴짜 놓은 김문수, 나경원·안철수 찾아 우군 확보 나서

    ‘쌍권’ 퇴짜 놓은 김문수, 나경원·안철수 찾아 우군 확보 나서

    김 캠프 찾아간 지도부 또 헛걸음권성동 “로드맵 확정 지어 달라”일각선 지도부 전략 부재 지적도김, 전날엔 홍준표와 30여분 통화나 “당헌 어긋난 후보 교체 안 돼”안 “공식 후보가 타임테이블 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11일까지 끝내라고 최후통첩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에도 사흘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 압박을 이어 갔다. 전날 김 후보가 중단을 요구한 당원 여론조사도 강행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의 정치력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박수민·서지영 원내대변인을 김 후보 캠프로 보내 참석을 요구했으나 약속 없이 캠프를 방문해 김 후보 측 관계자들과 만남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우리의 후보인 김 후보가 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단일화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며 신속한 로드맵 확정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입장문에서 단일화는 후보가 주도하겠다며 지도부는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지도부의 일방적인 단일화 요구를 일축해 온 김 후보는 의총 참석 시기도 직접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전 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앞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각각 만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전날 30여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경쟁자이자 차기 당권 주자인 지도자급 인사들인 만큼 김 후보가 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1시간가량 대화했다”며 “단일화는 전당대회 절차를 거쳐 당선된 후보가 주도해야 한다. 후보께서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특히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너무 후보를 압박하기보다는 후보가 결단하되 그러나 후보의 희생과 헌신하에서 새로운 합의를 이뤄 국민적 열망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우리 당 경선에서 선출된 공식적인 후보이기에 후보님 본인께서 생각하시는 단일화에 대한 타임 테이블을 제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쌍권 지도부의 전략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원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전날 단일화 논의 의총에는 소속 의원 절반만 참석하는 등 반발 기류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전략이라는 게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다들 공감해도 의원 30% 정도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측의 벼랑 끝 전술도 심화하고 있다. 전직 당대표와 국회의장 등 70대 이상 고령의 원로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통화에서 “반드시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단식”이라고 말했다. 상임고문단에서 막내급인 74세 김 전 대표와 83세 유준상 상임고문이 단식을 단행했다. 97세인 신영균 고문은 현장을 함께 지키기로 했다.
  • [사설] 金·韓 단일화, ‘윤심’ 진흙탕 설전까지 점입가경

    [사설] 金·韓 단일화, ‘윤심’ 진흙탕 설전까지 점입가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어제 저녁 후보단일화를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그제 “11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한다”며 새 대선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전당대회까지 소집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당한 대선 후보인 나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일정 중단을 선언하는 등 정면충돌 사태를 빚어 왔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회동이 결렬될 것으로 보고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단일화 절차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애초 당 지도부가 경선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뽑아 놓고는 곧장 단일화 일정과 여론조사 방식으로 압박하며 후보를 흔드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온당치 않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덕수 출마론을 띄웠다는 ‘윤심론’까지 제기하고 나서 음모론은 더 악화됐다. 어제 김 후보도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라고 했다. 경선 당시 “후보가 되는 즉시 한 전 총리를 찾아뵙고 신속·공정한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던 김 후보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렵다.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단일화 의지를 의심케 한다는 당내 반발을 키우고 있다. “김 후보와 측근 캠프가 전형적 좌파식 조직 탈취 전조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김 후보든 한 전 총리든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이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그런데도 “대선은 포기하고 차기 당권이나 차지해 보려는 것 아니냐”며 서로 비난하는 한심한 권력투쟁극을 벌이고 있다.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마저 멀리 쫓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경제 살리기’를 맨 앞에 꼽고 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 한 전 총리는 신속히 단일화를 넘고 쇄신과 비전으로 응답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경제 수장 없다’고 손 놓을 건가

    [데스크 시각] ‘경제 수장 없다’고 손 놓을 건가

    나라가 혼란스럽다. 공정한 대선을 뒷받침해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 겸 총리가 ‘선수’로 나섰고,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인지, 교체인지를 놓고 연일 시끄럽다. 대법원의 전례 없는 빠른 공직선거법 선고에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카드로 위협했다. 결국 서울고등법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늦췄다. 보수·진보 모두 지지층을 결집하고 세를 모으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국정을 책임지고 대선을 관리할 ‘대대대행 체제’는 잿밥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데 열심이다. 나라 경제가 이 지경인데 기획재정부 역시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의 밤’ 이후 5개월 동안 우리만 뒷걸음질쳤다. 그래도 누군가는 ‘소’를 키워야 한다. 새 정부 출범까지 27일이나 남았다. 기재부는 경제부총리가 없다고, 부가 쪼개진다고 손을 놓을 게 아니라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당장 어렵게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부처 조율에 나서 달라. 예전 같으면 일정에 맞춰 조기 집행률까지 내놓으며 독려했을 터인데 잠잠하기만 하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국회에 긴급 추경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한 게 바로 엊그제인데 벌써 잊었나.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내수와 소비 모두 꼬꾸라졌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할 2분기에 추경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역성장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각 부처가 공공기관장 알 박기 인사에 힘쓸 게 아니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진력할 때다. 이번 추경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건설 경기를 살릴 종잣돈이 포함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8122억원이 투입된다. 다만 SOC보다 주거 정책에 들어갈 예산이 많아 세심한 배분과 속도전이 필요하다. 해외에선 경제부총리 부재로 한국 경제 외교가 올스톱됐다. 대외 신인도를 생각한다면 국내에서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한시적으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리더십의 부재를 극복해야 한다. 부처 간 현안을 조율하는 각종 정부 회의체가 위축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범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물가 당국의 감시망도 좀더 촘촘해져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정 혼란을 틈타 가격 인상 러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슬금슬금 올라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4.1%, 외식 물가는 3.2% 상승했다. 2023년 12월(4.2%), 지난해 3월(3.4%) 이후 각각 최대 상승 폭이다. ‘비싸서 마트도, 식당도 안 간다’는 서민들의 푸념이 엄살이 아니다. 대미 관세 협상에선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정부는 조선 협력 패키지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할 복안이지만 ‘딜’보다는 버티는 게 나아 보인다. 참고 모델인 일본도 미국의 품목 관세 예외 방침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갈지자 관세 행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외교적 입지를 좁게 만들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는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잘나가던 미국 경제는 3년 만에 역성장(1분기 -0.3%)했다.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40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미국이 이끄는 판에 올라가 장단을 맞춰 줄 필요가 없다. 누가 탄핵을 당하든, 누가 정권을 잡든, 나라 경제는 중단 없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에 발이 묶였다고 시간만 흘려보내기엔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외환 위기급이다. 경제부처 공무원만이라도 신발 끈을 다시 조일 때다. 김경두 산업부장
  • 佛 몽니에 ‘체코 원전’ 법률 리스크 재점화… 정부 “본안소송 문제 없을 것”

    佛 몽니에 ‘체코 원전’ 법률 리스크 재점화… 정부 “본안소송 문제 없을 것”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최종 서명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제동이 걸린 것은 프랑스 경쟁 업체의 ‘몽니’ 탓이다. 정부는 계약 자체가 엎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지만 최종 서명이 과도하게 지연되면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종 서명을 위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데 대해 “(서명이)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밖에 없다. 불필요하게 지연된다면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며칠이 걸릴지 몇 달이 걸릴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사안을 가지고 체코 경쟁당국이 명확하게 판결한 바 있기 때문에 본안 소송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르노 지방법원은 한국 대표단이 프라하에 도착하기 3시간 전쯤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EDUⅡ의 계약 체결을 중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EDF는 지난해 8월 체코 경쟁보호청(UOHS·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에 원전 입찰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UOHS는 지난해 10월 이를 기각했으나 EDF가 항소했고 지난달 말 최종 기각됐다. 이에 EDF는 지난 2일 UOHS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브르노 지방법원에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안 장관은 “체코의 법체계가 굉장히 정교하다 보니 EDF가 법적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EDF는 1심에서 지더라도 행정소송 최종심인 최고행정법원에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 체코 당국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니엘 베네시 CEZ 사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주쯤 최고행정법원에 가처분 기각을 신청할 것”이라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약 일정을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질문엔 “(가처분 신청은) 가능성이 없진 않았지만 매우 낮은 조치로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며 “체코 측을 대표해 한국 정부 대표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토마시 플레스카치 CEZ 신사업 본부장은 “새로운 상황이라 손해 계산을 아직 할 수 없지만 몇 개월 정도의 지연은 아마 수억 코루나(1억 코루나는 약 63억원) 정도”라며 “손해를 계산하고 (EDF에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일 국내 증시에서 원전주는 장중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44% 내린 2만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홍준표 “용산·지도부 합작해 한덕수 띄워”… 韓측 “윤심 없다”

    홍준표 “용산·지도부 합작해 한덕수 띄워”… 韓측 “윤심 없다”

    洪 “尹 나라 망치고 당도 망쳐” 직격다른 경선 후보도 당 내홍 비판 가세안철수 “韓 이미 점지 나머진 들러리”한동훈 “李독재 눈앞 우리끼리 상투”지도부 “나쁜 의도로 배후 만들려 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한덕수 띄우기’ 배후에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 의중)이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윤석열 아바타’, ‘윤석열 출마 권유설’ 등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지만 수면 위로 올라온 윤심 공방이 단일화 과정에서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경선 탈락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지도부를 겨냥해 “니들은 이념 집단이 아닌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선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했다”고 직격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도 당 경선 과정과 단일화 갈등 국면에 대한 성토에 가세했다.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독재국가가 눈앞에 와 있다.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느냐”고 일갈했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미 한 전 총리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나.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한 전 총리와 당 지도부는 ‘윤심’ 출마설 선 긋기에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그런 문제를 상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사실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과 상의)뿐만 아니라 탄핵 이후로 통화도 안 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한 후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이 일의 배후에 누가 있다는 건 나쁜 의도가 있는 얘기 같다”고 반박했다. 당 밖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그 당에 생긴 불행이라는 것이 한두 가지였느냐”며 “하루빨리 대통령의 망령에서 벗어나고 깔끔하게 윤 전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의 잔재를 씻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느닷없는 한덕수 띄우기의 배후가 용산 대통령실이었다는 말인가”라며 “검찰은 당장 대통령실의 대선 개입에 대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 전 총리 측 김소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한 전 총리 배우자에 대해 ‘무속 논란’ 공세를 펼친 데 대해 “무속에 심취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흠집 내기 프레임을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 ‘대통령 되면 재판 중단’ 강행… 국힘 “차라리 李 유죄 금지법을”

    ‘대통령 되면 재판 중단’ 강행… 국힘 “차라리 李 유죄 금지법을”

    ‘헌법 84조’ 불소추 특권 논쟁 없애현실화 땐 진행 중인 5개 재판 중단허위사실 공표 요건 중 ‘행위’ 삭제근거 조항 폐지로 면소 판결 가능법무부·선관위 “신중 검토” 의견거부권 우려에 대선 후 처리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사실상 말소시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고,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후보 재판은 중단되며 임기 후에도 진행이 어려워진다. 국민의힘은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고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했다. 이날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오후 전체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 재임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간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소추’가 기소만을 의미하는지 재판 진행까지 포함하는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다. 개정안은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는 것으로, 실제 법안이 시행되고 이 후보가 당선되면 진행 중인 5개 재판은 임기 중 전면 중단된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건 상정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적 이유로 일방적으로 상정한 ‘이재명 재판 중단법’ 등에 충분한 토의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표결을 강행해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런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법안에 이재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의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라고 쓰는 법을 제정하라”고 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법무부도 “신중 검토를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개정안은 특정인을 위한 법률안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전에 범한 범죄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무관하다”며 “(이 법안은) 자격이 없는 피고인에게 부당하게 그 임기를 보장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위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공표 구성 요건 중 ‘행위’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이른바 ‘골프장’과 ‘백현동’ 발언이 이 후보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허위사실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 개념에 대해 “불확실성 요소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완전 삭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사 협의는 물론 숙려기간도 지키지 않고 법안소위 심의도 없었고, 전문위원 검토 보고서도 위원들에게 미리 제공하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범죄를 무죄로 만드는 공직선거법 날치기 처리를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행위에 대한 조항이 삭제돼 이 후보는 근거 조항 폐지로 처벌할 수 없는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선 전 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 이후 본회의에서 처리한 뒤 공포할 것으로 관측된다.
  •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김문수·한덕수 75분 ‘단일화 빈손’

    韓측 “국힘 입장 정해지면 응할 것” 金 “의미 있는 진척 없어 안타까워”金 “8일 추가 회동”… 韓 “일정 조정”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7일 단일화 담판이 결렬됐다. 6·3 대선을 27일 앞두고 갈등 끝에 두 후보가 마주 앉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추가 회동 가능성은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단일화 문제를 매듭짓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졌다. 한 전 총리는 단일화 불발 시 대선 출마를 접겠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회동 1시간 15분 만에 헤어졌다. 회동 후 한 전 총리 측 이정현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 달라. 입장을 정해 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더는 대화할 수 없고 국민의힘이 후속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회동 후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한 전 총리는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11일까지 진전이 없으면 본인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고, ‘그럼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하니, ‘그렇다’고 했다. 본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도 없고, 당에서는 (무소속) 등록 자체에 대한 계획이나 그런 것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전혀 후보 등록할 생각이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 이 일을 누가 했느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배석자 없이 담판에 나선 두 사람은 회동 자리에선 다음 약속도 잡지 않았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가 “만날 필요가 더 있겠냐”라며 추가 회동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후보는 회동이 끝난 후 2시간 뒤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 가기 위해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여기에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을 예고한 한 전 총리 측이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밝혀 추가 회동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후보 교체론까지 꺼내며 신속한 만남을 촉구해 왔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자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지도부는 전날 김 후보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단일화 찬반 당원 여론조사 결과’도 회동 결렬 이후 공개했다. 여론조사는 김 후보를 압박하는 수단이자 단일화 불발로 후보 교체를 시도할 때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장치로 해석됐다.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 보고된 당원 여론조사(ARS) 결과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82.82%, ‘단일화 시점은 후보 등록 전이어야 한다’가 86.70%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행동 준거가 된다”며 “이 부분은 저희가 논의를 진행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수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를 선언했다”며 “정치인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선 의원총회에서도 “단일화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실망감과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김 후보 측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갈등도 악화일로다. 김 후보 측은 회동이 시작된 직후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가 회동 결렬을 전제로 후보 교체 시나리오를 가동했다고 폭로했다. 권 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경선관리위원장에게 회동 결렬을 전제로 8일 토론회, 9일부터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신 수석대변인을 통해 해당 절차를 거론한 것은 인정했으나 단일화 후속 조치를 위한 절차였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지도부가 ‘안건 미정’으로 잡아둔 10~11일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단일화 협상 주도권을 쥐려는 양측의 ‘벼랑 끝 전술’도 이어졌다. 한 전 총리는 회동을 1시간 30분 앞두고 여의도 캠프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김 후보 압박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또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김 후보 측에서 언급되는 ‘25일 데드라인(마감시한)설’도 겨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도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불발 책임을 김 후보 측에 지워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의 세 과시와 여론전도 연일 경쟁모드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전직 국회의원 209명은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당의 어처구니없고 부당한 처사와 행동에 심한 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반면 전직 당대표와 국회의장 등 70대 이상 고령의 원로로 구성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 상임고문단에서 막내급인 74세 김무성 전 대표와 83세 유준상 상임고문이 단식을 단행했다. 97세인 신영균 고문은 현장을 함께 지키기로 했다. 원로들의 단식 소식에 권 원내대표도 단식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회동에 앞서 나경원·안철수 의원을 각각 만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전날 30여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경쟁자이자 차기 당권 주자인 지도자급 인사들인 만큼 김 후보가 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교체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쌍권 지도부의 전략이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원들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전략이라는 게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다들 공감해도 의원 30% 정도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이재명, 대선 전 파기환송심 없다

    이재명, 대선 전 파기환송심 없다

    고법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 보장”대장동 재판도 6월 24일로 미뤄져‘당선시 재판정지’ 법사위 단독 처리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애초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론을 낸 대법원에 이어 서울고등법원도 절차 진행에 속도를 높이면서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이 후보의 대선 전 사법리스크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 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 기일을 대선일 후인 2025년 6월 18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변호인단이 이날 제출한 기일 변경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 연기 소식을 들은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정신에 따른 합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 변호인단은 이날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1심(13·27일)과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20일) 재판부에도 대선 전 예정된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해 달라는 연기 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는데 대장동 재판의 경우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 다만 만약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현실적으로 재판을 이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후보가 당선되고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진행 중인 5개 재판은 재직 기간 중 전면 중단된다.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도 열어 허위사실 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에 대해선 허위 사실을 공표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 “성전환자 軍복무 금지” 美대법, 트럼프 손 들어줘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성전환자(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 조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미군 내 트랜스젠더 군인들은 군복을 벗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 대법원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를 군 복무에서 사실상 배제하는 정책을 즉시 시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반대했지만 보수 성향 대법관이 6명인 보수 우위 구도의 대법원에선 역부족이었다. 트랜스젠더 군인 옹호 단체인 ‘스파르타 프라이드’는 현재 미군에 1만 5000~2만 5000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이 복무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미군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비슷한 행정명령을 내렸다가 반대에 부딪혔고 대법원 판결로 시행할 수 있었다. 이후 민주당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해당 행정명령이 폐지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7일 행정명령 서명을 통해 재시행을 지시했다. 이 행정명령의 후속 조처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2월 7일 트랜스젠더 신병 모집과 성전환과 관련한 모든 의료 절차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또 기존에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들까지도 복무할 수 없도록 했다.
  • 한덕수 “단일화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후보 등록 않겠다”

    한덕수 “단일화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후보 등록 않겠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7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단일화 절차, 국민의 힘이 알아서 정하시면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도 좋고, TV 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후보는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했다. 한 후보는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 잡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가 사라진 지난 3년간 생애 처음으로 정치의 역할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진영을 불문하고 지금의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폭력,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라며 “이걸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음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여기 동의하는 모든 사람, 바로 여러분의 정부가 될 거라고 약속드렸다”며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서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위원회를 오는 8일 또는 9일, 전당대회를 10일 또는 11일 소집한다는 공고를 낸 상태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사실상 후보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반발하며 1박2일 일정으로 예정했던 영남권 순회 등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한 후보와 단독으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선 단일화에 대한 각자의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단일화 방법과 시기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문수 지지 당협위원장들 ‘전당대회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김문수 지지 당협위원장들 ‘전당대회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이 이번주 중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하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원외 당협의원장들이 7일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원외 당협위원장 8인(김민서·김복덕·김희택·박용호·안기영·윤선웅·장영하·전동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명백히 훼손해 무리하게 소집된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개최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은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내며 두 후보의 단일화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라고 반발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선 후보인 나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가처분을 신청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집행부는 당헌 제74 조에 명시된 김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무시하고 외부 인사인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김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후보 단일화의 결정은 전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김 후보 캠프와 상관없이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회동해 단일화에 대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잡고 양측에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분이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지어줄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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