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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바다’ 위에… 오페라하우스도 순항 준비

    ‘예술의 바다’ 위에… 오페라하우스도 순항 준비

    ‘진주 품은 조개’ 본뜬 곡선형 외관내년 말 완공 후 2027년 개관 예상 부산콘서트홀과 함께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높여 줄 핵심 인프라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내년 말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 공정률이 21일 현재 6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로면 내년 12월쯤 준공하고, 약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2027년 하반기에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북항 재개발구역 2만 954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 4617㎡ 규모로 들어서며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1800석 규모 대극장과 300석 규모 소극장 등을 갖춘다. 건물 외관은 ‘진주를 품은 조개’를 본뜬 모습으로 일반적 건물과 다르게 정면부 외벽이 아닌 3차원 곡선 형태의 비정형 입면이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밖 지면에서 옥상까지 보행로를 연결해 걸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붕에는 야외 공연장이 있어 북항의 경치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18년 착공했지만 건물 외관의 핵심인 비정형 입면을 구현할 공법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공사가 1년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까지 공정률이 40%에 그쳤다. 하지만 공법 최종 선정과 구조 재설계 등을 마치고 지난해 5월 공사를 재개했고 이후로는 순조롭게 공정률이 오르고 있다. 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면 부산콘서트홀과 함께 문화도시로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쇠퇴한 공업 도시였던 스페인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 개관 이후 국제적 관광지로 재탄생한 것처럼 좋은 문화시설은 도시재생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부산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루트를 개발하는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시민운동에 막힌 ‘박정희 기념사업’

    대구 시민운동에 막힌 ‘박정희 기념사업’

    대구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이 존폐 갈림길에 섰다. 대구시민 1만 4000여명이 청구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 폐지안’을 대구시의회가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8일 조례 폐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1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 운동본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청구한 관련 조례 폐지안이 주민 1만 4485명의 서명을 받는 등 요건을 갖춰 지난달 28일 시의회가 받아들였다. 현행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에는 ‘지방의회의 의장은 주민조례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의장 명의로 주민청구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결은 1년 이내에 해야 한다. 조례 폐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데다 대구시의회 재적의원 33명 중 3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폐지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 당시에도 30명 찬성, 1명 반대, 1명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범시민 운동본부 관계자는 “시의회가 조례폐지안 심의, 의결 전에 주민공청회 등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던 부분이라 조례가 폐지되더라도 철거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추가로 세울 계획이었던 동상 건립은 보류됐다”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화재 年 1조 생산 손실… 광주 경제 빨간불

    광주의 대표 제조기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생산 손실이 불가피해지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시설 복구 등에 1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 핵심 공정이 집중된 제2공장동(연면적 14만㎡)의 5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추산되면서 생산 재개까지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장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의 8개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2300여명이 상시 근무하며 하루 3만 3000본, 연간 14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했다. 특히 유럽 수출을 겨냥한 고부가 전략제품을 생산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4조 5000억원 중 광주공장 매출액은 8900억원으로 2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타이어 제조의 핵심공정 중 하나인 정련공정 등이 진행되는 2공장동이 이번 화재로 대부분 불타 생산시설을 복구하는 동안 생산은 중단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물론이고 광산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광주시의 2021년 기준 GRDP는 43조7425억원, 광산구는 15조 619억원이다. 지역경제 관계자는 “공장 복구까지 1년 이상 소요될 경우 1조원 가까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현재 노사 간 단체협약에 따라 휴업 시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 이상이 지급되지만, 장기 휴업할 경우 구조조정 가능성도 있다. 수백개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 위기와 소비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겹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노동계는 “휴업수당 외엔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 복구가 진행되면 해고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산구, 광주상공회의소 등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 대전 글꽃중·둔산여고 급식 중단 해결 수순

    조리원 처우 개선 갈등으로 촉발된 대전지역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한 달여 만에 해결 국면으로 전환했다. 글꽃중의 점심 급식이 재개된 가운데 둔산여고는 저녁 급식 재개 여부를 묻는 학부모 설문 조사에 나섰다. 2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리원들의 집단 병가로 한 달 넘게 점심 급식이 중단된 글꽃중은 학교와 조리원들이 자른 미역·어묵·두부 등은 잘게 나뉜 식재료를 사용하고, 포도는 한 학기에 2회만 제공하는 것에 합의해 지난 19일부터 점심 급식이 재개됐다. 글꽃중은 지난달 초 조리원들이 덩어리 식재료 손질과 미역 자르기, 달걀 까기 등을 거부하면서 지난달 7일 ‘미역 없는 미역국’이 배식이 돼 논란이 일었다.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조리원들이 단체 병가에 들어가 도시락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한 달 넘게 저녁 급식이 중단된 둔산여고도 16일 가정통신문을 보내 조리원 요구사항 수용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학교는 23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석식비는 자부담이라 학부모 뜻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학교 급식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영 원칙인 급식에 위탁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 7월부터 ‘상장 직전 분기 보고서’ 공시 의무화

    7월부터 ‘상장 직전 분기 보고서’ 공시 의무화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 7월부터 신규 상장사의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업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및 하위규정이 7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 핵심은 신규 상장법인의 최근 보고서 공시가 추가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직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만 제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직전 분기 또는 반기 실적도 5일 이내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상장 전 실적이 부진했지만 상장 후에야 공개돼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뻥튀기 상장’ 논란을 낳은 파두 사태다.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는 2023년 8월 1조 5000억원대 몸값으로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그해 11월 발표된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상장을 위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는 1분기 실적(매출 176억 6000만원)까지만 포함됐다. 바뀐 제도를 적용한다면 파두는 상장 직후인 8월에 2분기 매출을 공시하게 된다. 또 사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공시 의무가 납입기일 당일→일주일 전으로 강화된다. 그동안은 납입기일 직전 발행 사실이 공시되는 경우가 많아 발행에 문제가 있어도 주주들이 발행중단을 청구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대량보유 보고 의무(5%룰) 위반에 따른 과징금 한도가 10배 높아진다. 투자자들에게 ‘큰손’들의 지분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중요 공시지만, 위반 시 과징금 한도가 낮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 더본코리아, 상생위 꾸린다… 백종원 사재 출연

    제품 품질과 원산지 거짓 표기 등으로 논란을 불러온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달 중 상생위원회를 꾸리겠다고 21일 밝혔다. 방송 중단을 선언하며 경영에 집중한다고 밝힌 백종원(59) 대표가 개인 재산 일부를 출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점주 수익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점주 주도의 자발적인 협의체 구성을 적극 권장할 뿐 아니라 다수 협의체와 본사 간 상시 소통 창구로 상생위원회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회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가맹점주들이 매출 하락 등의 피해를 보기 시작하자 브랜드별 간담회를 열며 점주 의견을 듣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백 대표가 점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단발성 대화로는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상생위원회를 통해 함께 문제점을 찾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위원회에는 점주와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백 대표는 “모든 점주를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상생위원회를 통해 개별 점주와 간담회를 갖거나 점주협의체를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하겠다”고 했다. 지난 3월부터 백 대표가 세 차례 사과문을 내놓고 방송 중단, 300억원 규모의 점주 지원책을 발표해왔으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백 대표의 방송 갑질 의혹, 빽다방 디저트의 곰팡이 발견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이날 2만 6800원에 장을 마감해 올해 들어 공모가(3만 4000원)를 계속 밑돌고 있다.
  • 레이건 ‘스타워즈 구상’ 꺼낸 트럼프… “임기 중 골든돔 실전 배치”

    레이건 ‘스타워즈 구상’ 꺼낸 트럼프… “임기 중 골든돔 실전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골든돔’을 임기 중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 본토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해 지상·해상은 물론 우주에서부터 요격하는 골든돔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미완에 그친 ‘스타워즈 구상’(SDI)의 진화 버전이다. 북중러의 미사일 역량 고도화 속에 대선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이나 비용과 적절성,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골든돔의 설계 구조를 결정했다. 내 임기가 끝나기 전 전면 운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주 기반 센서,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해상과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캐나다도 그 일부가 되길 원한다고 연락해 왔다. 그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군 참모차장인 마이클 게틀라인 장군을 골든돔 사업의 수석 책임자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건설이 완성되면 지구 반대편과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역대 최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예산은 1750억 달러(약 243조원)로 이 중 250억 달러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예산·감세 관련 트럼프 기조 법안)에 반영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골든돔 구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골든돔 구상은 북중러의 첨단 미사일 체계가 초고속·고각도화하면서 기존 지상 레이더로는 미 본토 방위가 어려워지자 우주에서 추적·요격하는 방안을 추가한 초대형 미사일 방어(MD) 체계다. 새로 개발하는 우주 방어 체계는 지상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 위성’을 통해 상승 단계에 있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미사일은 물론 고에너지 레이저나 마이크로파 기술 등이 동원될 전망이다. 앞서 냉전 시대 말기인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도 소련 핵미사일 요격을 위한 전략방위구상, 이른바 ‘스타워즈’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부족과 기술력 한계에 부딪혀 중단한 바 있다. 골든돔 프로젝트 역시 비용과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은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2조원)가 들어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알래스카 등에 배치된 지대공 방공미사일 등 기존 다층적 방공 기술 개선이 오히려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골든돔으로 미 본토 방어 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 한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찢어진 핵우산’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 [단독] 구청·경찰, 지귀연 ‘술 접대 의혹’ 업소 현장 점검

    [단독] 구청·경찰, 지귀연 ‘술 접대 의혹’ 업소 현장 점검

    경찰과 구청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1심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업소에 대해 21일 불시 현장점검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업소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강남경찰서 등과 함께 현장점검 및 단속을 나갔으나 업소 문이 닫혀 돌아갔다. 업소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출입구의 간판도 철거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는 단란주점으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구청과 함께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소는 지난 1993년 문을 열면서 단란주점으로 영업 신고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단란주점은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고, 주류를 조리·판매하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까지 허용된다. 반면 고급 룸살롱을 포함하는 유흥주점은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있고, 유흥시설 설치도 가능하다.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 이후 해당 업소가 불법으로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한 사진에서 지 부장판사는 인테리어 소품 등이 놓인 공간에서 일행 2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성 종업원들이 룸살롱 홀에 있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이 업소는 단란주점으로 영업 신고한 이후 여러 차례 상호를 바꿨지만, 업종이 바뀐 적은 없는 만큼 구청은 앞으로 유흥 종사자 불법 고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0일 수사에 착수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도 지난 19일 업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尹 ‘부정선거’ 다큐 보러 간 날… 김용태 “김여사 문제 반성·사과”

    尹 ‘부정선거’ 다큐 보러 간 날… 김용태 “김여사 문제 반성·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21일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대통령을 말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사과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결별 의지를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9분쯤 남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서울 중구 동대문에 위치한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달 4일 파면 후 47일 만의 공개 행보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다소 살이 빠지고 수척한 모습이었다. 머리 스타일도 현직 때처럼 가르마를 탔으나 힘을 주진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라고 적힌 빨간색 풍선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윤 어게인”을 연호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앉은 좌석의 왼쪽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오른쪽에는 영화를 감독한 이영돈 PD가 자리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영화로 이 PD가 감독했고 전씨가 제작에 참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무표정으로 영화를 보다가도 일부 장면에선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를 쳤다. 윤 전 대통령은 영화 상영 직후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좋았어요”라고만 답했다. 이 PD는 기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이 ‘컴퓨터 등 전자기기 없이 대만식이나 독일이 하는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만약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불복 운동을 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 같은 행보로 ‘윤 전 대통령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부글부글 끓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전투표를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인데 윤 전 대통령 본인은 매번 사전투표했다”며 “김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히 절연한다고 선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만류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보시는 게 좋은 것 아닌가”라고 했다.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이런 영화는 오해가 일어나니까 (봐선) 안 된다, 우리 표 떨어지지 않나, 이런 소리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등장으로 당내 불만이 속출하자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일정을 추가로 잡고 김 여사 관련 논란 정리에 나섰다. 김 후보와 김 위원장이 각각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표심을 겨냥해 서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김 위원장은 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중단 없이 반성하는 보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이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대통령 및 친인척·주변인에 대한 감시·감찰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후보는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과정 중에서 본인이 하는 모든 행동은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지귀연 ‘술 접대 의혹’ 업소 현장점검…유흥 종사자 불법 고용 확인 목적

    [단독]지귀연 ‘술 접대 의혹’ 업소 현장점검…유흥 종사자 불법 고용 확인 목적

    경찰과 구청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1심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업소에 대해 21일 불시 현장점검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업소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강남경찰서 등과 함께 현장점검 및 단속을 나갔으나 업소 문이 닫혀 돌아갔다. 업소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주부터 영업을 중단했으며 출입구의 간판도 철거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는 단란주점으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구청과 함께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소는 지난 1993년 문을 열면서 단란주점으로 영업 신고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단란주점은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고, 주류를 조리·판매하고 손님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까지 허용된다. 반면 고급 룸살롱을 포함하는 유흥주점은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있고, 유흥시설 설치도 가능하다.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 이후 해당 업소가 불법으로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한 사진에서 지 부장판사는 인테리어 소품 등이 놓인 공간에서 일행 2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성 종업원들이 룸살롱 홀에 있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이 업소는 단란주점으로 영업 신고한 이후 여러 차례 상호를 바꿨지만, 업종이 바뀐 적은 없는 만큼 구청은 앞으로 유흥 종사자 불법 고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0일 수사에 착수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도 지난 19일 업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시 “마을버스 운수사, 파업 땐 면허 취소·사업 정지”

    서울시 “마을버스 운수사, 파업 땐 면허 취소·사업 정지”

    서울 마을버스 업계가 추가 재정지원을 요구하며 운행중단을 시사하자 서울시가 면허 취소, 사업 정지 등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파업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운행 중단할 경우 면허 취소 또는 사업 정지 처분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닌 사업자로서 노동쟁의 행위 주체가 아니다. 노동관계조정법상 파업은 근로자만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따라서 사업자 단체의 운행 중단은 적법한 쟁의 행위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 시 입장이다. 서울·경기지역마을버스노조 역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 바 없어 현재로서는 파업할 수 없다. 마을버스 운수사의 운행 중단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5조상 면허취소 또는 사업정지처분, 과징금 부과처분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운수사들이 운행 중단을 할 경우 각 자치구에서 이와 같은 처분을 검토하게 될 것이다. 재정지원 규모는 본래 협상 대상이 아니므로 운송사업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서울시에 마을버스 요금 인상과 재정지원기준액(보조금)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시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운행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업계가 적자 상태라고 주장하며 대중교통 환승제의 수익금 정산비율 조정을 통해 마을버스 요금을 현 1200원에서 시내버스와 동일한 1500원으로 인상하고, 재정지원기준액을 작년보다 6만원 많은 54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이미 올해 재정지원금 총액을 작년보다 늘린 데다 조례상 정해진 예산 범위에서 기준액을 책정해야 함에도 조합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오는 22일 오후 4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신속결정 및 현실화 촉구’ 관련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운행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 ‘계약금지 가처분’ 항고

    한수원, 두코바니 원전 ‘계약금지 가처분’ 항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을 중단한다는 현지 지방법원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상급법원에 항고했다. 2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20일(현지시간)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항고장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2일 한수원에게 경쟁에서 밀린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입찰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법원에 계약 체결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한수원과 최종 계약을 하루 앞둔 6일 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서명식을 위해 체코를 방문했지만 갑작스러운 중단 소식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계약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지난 19일 최고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계약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한수원은 법원의 가처분 취소 결정이 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빠른 시간 안에 가처분이 취소되면 계약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체코 정부는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절차를 끝마쳤다. 별도의 절차 없이 전자서명으로 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 대구 ‘박정희 기념사업’ 존폐 기로…관련 조례 폐지안 주민 청구로 발의

    대구 ‘박정희 기념사업’ 존폐 기로…관련 조례 폐지안 주민 청구로 발의

    대구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이 존폐 갈림길에 섰다. 대구시민 1만 4000여명이 청구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 폐지안’을 대구시의회가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8일 조례 폐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1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 운동본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청구한 관련 조례 폐지안이 주민 1만 4485명의 서명을 받는 등 요건을 갖춰 지난달 28일 시의회가 받아들였다. 현행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에는 ‘지방의회의 의장은 주민조례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의장 명의로 주민청구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결은 1년 이내에 해야 한다. 조례 폐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데다 대구시의회 재적의원 33명 중 3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폐지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 당시에도 30명 찬성, 1명 반대, 1명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범시민 운동본부 관계자는 “시의회가 조례폐지안 심의, 의결 전에 주민공청회 등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던 부분이라 조례가 폐지되더라도 철거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추가로 세울 계획이었던 동상 건립은 보류됐다”고 말했다.
  • 김용태 “김건희 문제 반성하고 사과…영부인 투명 검증”

    김용태 “김건희 문제 반성하고 사과…영부인 투명 검증”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다. 그러면서 향후 영부인에 대한 검증 등을 약속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중단 없이 반성하는 보수로 거듭날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이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이 문제에 깊이 반성하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영부인의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지기 위한 관련 법안 추진 ▲대통령 및 친인척·주변인에 대한 감시·감찰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영부인에 대해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투명한 검증을 준비하겠다”며 “영부인의 과거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사적인 영역이라 해서 감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영부인이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배우자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투명화해서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다른 공직자와 동일하게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주변 인사에 대한 감시·감찰 과정이 권력의 의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공백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사건’ 20대 가해자, 항소심도 징역 12년

    ‘거제 교제폭력 사망사건’ 20대 가해자, 항소심도 징역 12년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는 21일 상해치사, 스토킹(과잉접근행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형을 적정하게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데이트 폭력은 엄중한 처벌로 경각심이 필요하고 A씨는 유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다소 의문”이라며 “다만 폭행 중 B씨 얼굴이 부어오르자 B씨 모친에게 연락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한 바 있다.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망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 피고인인 A씨는 지난해 4월 1일 오전 8시쯤 경남 거제시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전날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미리 알고 있던 원룸 비밀번호를 누르고 B씨 집으로 들어갔다. 자고 있던 B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당했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거제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같은 달 10일 숨졌다. A씨는 2022년 4월쯤 고등학교 동창인 B씨와 교제를 시작한 후 여러 차례 폭력을 일삼았다. 사건 직전 B씨와 헤어진 후에도 14차례에 걸쳐 B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B씨가 받지 않자 주거지에도 찾아갔다. 애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냈었다. 이 때문에 긴급 체포됐던 A씨는 9시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국과수에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국과수는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부검 결과와 주치의 소견을 토대로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한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 폭행과 사망 사이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건장한 성인 남성인 피고인은 잠을 자고 막 깨어난 피해자 목을 누르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의 수법으로 상해를 가했고, 결국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살인죄로 기소된 것이 아니고 교제를 중단하려는 피해자에게 보복할 목적을 갖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법정에서 자기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었다. 이후 검찰과 A씨 측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모두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 측은 “병원의 사실조회 회신에서 B씨가 사망 당일 급속도로 폐렴과 패혈증 등이 진행되는 상황을 병원도 예견할 수 없었다고 한 만큼 상해치사죄 죄책을 물을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그동안 기자회견, 국민청원, 탄원서 제출, 1인 시위 등으로 가해자 엄벌과 교제폭력처벌법 제정을 촉구해 왔다. ‘판사에게 잘못을 빌면 감형해주는 반성문 감형 제도 폐지’와 살인죄 적용·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을지라도 살인죄에 준하는 처벌이 내려지길 바라기도 했다.
  • 나이 들면 식성도 변한다?…“조기 치매 징후일 수 있어”

    나이 들면 식성도 변한다?…“조기 치매 징후일 수 있어”

    갑작스러운 식습관 변화가 조기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사우샘프턴대 치매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켈린 리 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정상적인 식욕이나 식습관 변화는 조기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박사는 “오래 알고 지낸 사람끼리는 서로의 음식 취향을 잘 안다”면서도 “뇌가 이전처럼 작동하지 않게 된다면 그 사람의 입맛도 바뀐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항상 피시앤칩스(영국 요리)나 소고기를 즐겨 먹던 사람이 치매에 걸린다면 더는 그 음식을 안 먹게 될 것”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치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질감이 달라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이전에도 리 박사의 주장과 같은 경고가 나왔던 바 있다. 영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원래 싫어했던 맛을 즐기거나, 반대로 좋아했던 음식을 싫어하게 될 수 있다. 협회는 “어느 날 갑자기 달고 기름진 음식에 식욕을 보이는 건 조기 치매의 잠재적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 조기 치매는 65세가 되기 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65세를 넘긴 노년층에게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조기 치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조기 치매 환자는 7만 7074명으로, 2009년(1만 7772명) 대비 약 4.3배 늘었다. 조기 치매 환자는 보통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40~50대다. 따라서 환자의 경력이 중단되고 피부양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도 높다. 조기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이유다. 조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이 빠르고 증상도 다양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언어 장애 등 인지기능 저하가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 적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 8’ 개봉 닷새째 100만 돌파

    적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 8’ 개봉 닷새째 100만 돌파

    톰 크루즈 주연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이 개봉 닷새째인 21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7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은 당일에만 42만 3000명(매출액 점유율 75.9%)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24만 8000여명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 ‘미키 17’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닷새째 100만 돌파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한국 영화 ‘야당’보다 사흘 빠른 기록이다. ‘미션 임파서블 8’에 출연한 배우 사이먼 페그와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는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올 5월 단 하나의 선택은 ‘미션 임파서블 8’이다. 극장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엔티티를 중단시키는 임무를 맡은 이선 헌트의 여정을 그렸다. 스턴트맨 없이 크루즈가 직접 헌트를 맡아 고강도 액션을 소화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전장연, 연이은 시민 교통권 침해와 공사 직원 폭행…강경대응이 답변”

    문성호 서울시의원 “전장연, 연이은 시민 교통권 침해와 공사 직원 폭행…강경대응이 답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시청역 불법점거와 같은 선전전을 연이어 진행함에 따라 발생한 시민 통행권 침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향한 욕설을 포함한 폭언, 할퀴고 물어뜯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당한 사실에 대해 다시 깊은 분노를 내비치며, 이러한 불법 행위를 지속한다면 일전의 교섭은 완전히 결렬됨을 미리 경고했다. 문 의원은 지난 13일과 20일, 전장연이 성명서로 알린 ‘지하철 탑승 및 역사 점거 시위’ 현장에 직접 출두해 “전장연은 서울시민의 통행권을 침해하고 우리 서울교통공사 직원에게 욕설을 포함한 폭언과 폭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수차 요청했는데도 자신들만의 주장만 목소리 높이고 일절 귀 닫는 행동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히 지난 13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만나 교섭을 시도한 문 의원은 “요구사항이 어떻든 간에, 이러한 무질서 및 불법 폭력 점거 행위에 대해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백문백답이다. 지금 바로 해산하고, 다시는 이러한 지하철 및 역사 점거를 하지 않으면 분명하게 대화의 길이 열린다”라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경석 대표는 물론, 전장연은 해산하지 않았으며 이를 무시하고 점거행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20일(어제) 전장연 시청역 무단 점거 현장에 나간 문 의원은 “이미 진행된 사실관계 확인으로 인해 본래의 목적도 상실한 이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대화의 장을 스스로 걸어 잠그는 꼴이나 다름없다. 본 의원이 수차 요청했음에도 요청을 무시하는 것이며, 이는 전장연과의 교섭은 결렬됨을 시사한다. 전장연이 무단 점거 행위를 중단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성명하지 않는 한, 교섭은 결렬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문 의원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승강장에서 소란 및 집단행동을 강행해 운행에 차질을 주고 직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규탄하는 것은 ‘전장연이어서’가 아니라 ‘전장연이 그러한 행위를 행해서’다. 전장연이 아니라 타 단체, 비장애인 단체가 그러했어도 본 의원은 응당 강한 제재와 법적 처벌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무단 점거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문 의원은 마찰 최소화라는 이유로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꼬집었는데, “명백하게 집회 및 시위와 집단 소란이 불가능한 장소임에도, 전장연의 점거 행위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향한 폭언 및 폭력 행위에 대해 마찰 최소화라는 이유로 소극적 대응하는 남대문경찰서 경찰 측에도 심히 유감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른 특징을 가졌을 뿐이다. 시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질서는 같다. 이들의 만행이 시민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데도 제재를 제대로 안 하니 전장연이 마치 천룡인(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무소불위 귀족 계급을 일컫는 말)같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20일 시청역 점거가 해산된 뒤 문 의원은 “이러한 불법 무단 점거 및 폭언과 폭행 행위에 공개적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기 전까지 모든 교섭은 결렬될 것이며, 지속할 시 강경대응만이 답변임을 밝힌다”라며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의 이러한 행위는 장애인의 인권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고한 와상장애인과 휠체어장애인이 ‘저는 전장연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하고 다니는 등, 사회적 편견을 더욱 강화하고 비장애인과의 감정 골짜기를 넓히고 있다”라며 혀를 찼으며 “전장연은 드러누워 떼쓰듯 말하지 말고 상대와 대화하며 말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하여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난항… 27일까지 막판 타결 모색

    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난항… 27일까지 막판 타결 모색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 5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총 6차례 교섭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지방노동위원회가 쟁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노조가 조합원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과반 찬성을 얻으면 파업할 수 있다. 노사는 일단 조정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원만한 타결을 위해 협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시급 8.2% 인상, 정년 연장(현재 63세→65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12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이를 임금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두고 부딪친다. 노조는 현 임금체계를 그대로 두고 정기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하면 시급 상승효과가 15∼16% 정도 발생해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지급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총 187개 노선(889대) 중 105개 노선(702대·전체의 78.9%)의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직행좌석버스 4개 노선(1703, 1713, 1723, 1733)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은 버스 파업 땐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사 간의 임금 협상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망 없던 70대 할아버지…‘물구나무’로 인생 역전한 사연은?

    가망 없던 70대 할아버지…‘물구나무’로 인생 역전한 사연은?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은 70대 남성이 물구나무서기를 성공한 최고령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19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출신 폴 버드라인(74)은 이달 5일 ‘물구나무서기를 한 최고령자’ 남성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폴은 10대 시절부터 꾸준히 물구나무서기를 해왔으며, 70세가 넘은 지금도 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 그의 운동 루틴으로는 물구나무서기를 포함해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 등이 있다. 평생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이어 온 그에게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체육관이 폐쇄되면서 운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70세에는 고관절 수술을 받으며 또 한 번의 큰 시련을 겪었다. 폴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는 손으로 서는 능력을 완전히 잃었고, 다리를 45도 각도로 드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70세의 나이에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어 보였지만, 매일 계속 도전하기로 마음먹었고 결국 다시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연히 물구나무서기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남성의 나이가 70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폴은 물구나무서기를 다시 완벽히 해내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앞서 미국 출신 남성 제럴드 위르시그는 2022년 12월 70세의 나이로 ‘물구나무서기를 한 최고령자’ 남성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 자세를 15초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폴은 이를 목표로 삼고 체육관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갔다. 폴은 공식적인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 뒤 “이 기록을 세운 만족감은 정말 크다. 키가 183㎝, 체중이 83㎏인 저는 체조 같은 운동을 하기에 이상적인 체형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가능한 한 오래 계속 물구나무서기를 할 생각이고,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어깨 통증이나 다른 신체적인 문제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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