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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쾅쾅’ 불기둥 치솟아… 새벽잠 깬 포항 시민들 “전쟁 난 줄”

    ‘쾅쾅쾅’ 불기둥 치솟아… 새벽잠 깬 포항 시민들 “전쟁 난 줄”

    어제 3차례 폭발 후 큰불… 1명 부상4㎞ 거리 포스코퓨처엠 공장도 불폭발음에 놀라 집에서 대피하기도작년부터 여러 번 화재 발생해 불안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불길도 너무 커 ‘결국 전쟁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진이 또 일어난 줄 알고 집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쇳물을 뽑아내는 파이넥스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다행히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50m에 달하는 집채만 한 불기둥과 굉음 같은 폭발음에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현장 직원 1명이 얼굴과 손등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51대와 인력 141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높이가 약 50m에 달하고, 불길이 거세 소방당국은 초기 접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화재는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 모두 꺼졌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지난 2014년 준공돼 연간 200만t 규모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만든다. 1차 화재 10분 뒤인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스코퓨처엠 내화물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과는 직선 거리로 4㎞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 불은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갑작스러운 연쇄 화재에 주민과 관광객들은 악몽 같은 아침을 보냈다. 관광객 고태정(33)씨는 “잠을 자다 바닥과 창문이 크게 흔들리는 게 느껴졌고, 폭발음에 놀라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가자 어둠 속으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 전쟁이라도 난 것이 아닌가 덜컥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3일엔 2고로(용광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3곳의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로가 멈춘 시간이 5~6시간 정도였지만 국가 기간산업 현장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약 한 달 뒤인 지난 1월 26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선강지역 통신선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다시 2월 15일에는 석탄 운반 시설에서, 같은 달 29일에는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각각 불이 났다. 하루가 멀다하고 반복되는 대형 화재에 인근 주민들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만난 진모(51)씨는 “지난해 연말에도 제철소에서 난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다행히 이번엔 넘어갔다지만 결국 대형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 재가동 일주일 이상 걸릴 듯… 철강 업황 악화에 설상가상

    재가동 일주일 이상 걸릴 듯… 철강 업황 악화에 설상가상

    포항제철소 생산 쇳물의 10% 담당‘힌남노’ 침수 땐 복구에 135일 걸려포스코 “재고 확보, 수급 차질 없어”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진화됐지만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측은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당장 조업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복구가 더디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화재가 발생한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가동한 쇳물 생산설비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시설은 고로(용광로)와 파이넥스(FINEX)로 나뉜다. 고로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동글동글한 덩어리 형태로 가공해 쓴다면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격이 저렴한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한다. 파이넥스는 투자비와 생산원가가 약 15% 낮고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도 적다. 파이넥스는 1990년대부터 포스코가 고유 기술로 자체 연구·개발한 제철 공법이다.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10% 수준이다.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3공장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주력 생산시설이다. 현재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2파이넥스(150만t) 등이 가동 중이며 1고로와 1파이넥스는 수명을 다했다. 포스코 측은 “메인 공정은 고로에서 이뤄지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슬래브(쇳물을 굳힌 1차 제품)도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 차질 또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철강 업황이 부진해 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이기에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생산과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3파이넥스 공장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조업을 재개하기까지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할 경우 철강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이 침수돼 고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을 땐 완전 정상화까지 135일이 걸린 바 있다.
  • 새달 중폭 개각… ‘한남동 라인’ 쇄신

    새달 중폭 개각… ‘한남동 라인’ 쇄신

    용산 “예산안 마무리 후 개각 단행”대통령실·내각 장수장관 교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통령실과 내각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10일 임기반환점을 돌며 쇄신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산안이 국회에서 마무리되면 개각 뉴스로 넘어갈 것”이라며 “(인사에) 필요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 부분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조만간 주요 후보군의 인사 정보를 훑은 뒤 각 분야 수석들의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가급적 빨리할 것”이라며 이달 중순 순방 이후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적 개편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을 감안해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1월 20일 이후까지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예산안 처리 이후를 목표로 인적 개편을 준비하면서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예산안 처리가 변수다. 법정 시한(12월 2일) 내에 처리되면 당장 다음 초순이면 개각 명단 등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심사’를 예고하며 연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적 쇄신 범위는 대통령실과 내각 모두 포함된다. 내각의 경우 ‘장수 장관’ 등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출범 당시 임명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한 지 2년이 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먼저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의 방점이 대통령실과 내각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심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일명 ‘한남동 라인’에 대한 정리도 진행되는 모습이다.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지난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용도 불투명해졌다. 이 밖에 한남동 라인으로 언급된 대통령실 현직 참모도 정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의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김 여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에는 영부인 집무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직원들의 업무 공간 위주로 꾸리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그간 요구해 온 다른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도 계속 챙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윤 대통령이 사실상 모두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 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사이트는 폐쇄

    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사이트는 폐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검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그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를 즉각 폐쇄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문을 연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 변경 등을 통해 정부 단속을 피해 운영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인터넷 주소)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가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러나, 정부 압박이 계속되자 누누티비 시즌2도 지난해 6월 다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해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년 11월 9일 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해당 운영자가 함께 운영 중이었던 불법 웹툰 사이트 OKTOON(오케이툰)을 압수하였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뜬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다”며 “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면 뜨는 안내문은 문체부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화웨이는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에 맞춰 생산한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재난 포스코 공장, 정상 가동까지 1주일 이상 걸릴듯

    화재난 포스코 공장, 정상 가동까지 1주일 이상 걸릴듯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진화됐지만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측은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당장 조업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복구가 더디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화재가 발생한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가동한 쇳물 생산설비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시설은 고로(용광로)와 파이넥스(FINEX)로 나뉜다. 고로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동글동글한 덩어리 형태로 가공해 쓴다면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격이 저렴한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한다. 파이넥스는 투자비와 생산원가가 약 15% 낮고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도 적다. 파이넥스는 1990년대부터 포스코가 고유 기술로 자체 연구·개발한 제철 공법이다.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부터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만들고 있는데 이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10% 수준이다.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3공장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주력 생산시설이다. 현재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2파이넥스(150만t) 등이 가동 중이며 1고로와 1파이넥스는 수명을 다했다. 포스코 측은 “메인 공정은 고로에서 이뤄지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슬래브(쇳물을 굳힌 1차 제품)도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 차질 또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철강 업황이 부진해 수요가 높지 않은 상황이기에 공장 가동률을 높이면서 생산과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3파이넥스 공장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조업을 재개하기까지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할 경우 철강 생산과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이 침수돼 고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을 땐 완전 정상화까지 135일이 걸린 바 있다.
  •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니콜슨 분전에도 멈춘 강혁 매직, 가스공사 7연승 중단…현대모비스 이우석 결승 3점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구단 최초의 역사를 7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다가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원주 DB는 속을 썩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29점을 올리면서 7연패에서 탈출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4-67로 졌다. 지난달 19일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7경기를 내리 승리하다가 이날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7승2패로 리그 선두는 유지했다. 6승(4패)째를 올린 현대모비스도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구 홈 관중 3472명은 열렬한 응원으로 가스공사를 응원했으나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가스공사가 홈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한 건 2021년 창단 이후 두 번째다. 첫 기록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였다. 가스공사의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4점, 이대헌이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을 비롯해 숀 롱(11점), 이우석(10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골밑 대결을 위해 가드 김낙현과 함께 포워드 4명을 선발 출격시켰다. 신주영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김낙현은 레이업 돌파를 성공시켰다. 프림이 높이 우위를 활용하자 벨란겔이 벤치에서 나와 니콜슨의 연속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답답한 흐름을 풀었다. 그러나 니콜슨이 다시 3점을 꽂은 뒤 숀 롱의 슛을 막아내면서 가스공사가 1쿼터 차이를 23-7까지 벌렸다. 2쿼터 프림이 미들슛을 터트렸지만 정성우가 돌파로 응수했다. 벨란겔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레이업을 올렸다. 프림이 계속 득점했으나 니콜슨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이우석, 박무빈 등을 꽁꽁 묶으면서 전반에 22점만 실점했고 37점을 넣었다. 후반엔 벨란겔이 빠른 돌파로 물꼬를 텄다. 그러나 프림이 가스공사 공을 가로채 속공 덩크를 터트렸다. 프림은 먼 거리에서 미들슛까지 꽂으면서 팀의 기세를 높였다. 이어 장재석, 숀 롱이 뒤를 받치면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쿼터엔 함지훈, 이우석, 박무빈이 차례로 3점포를 넣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가스공사도 유슈 은도예의 고공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숀 롱까지 함지훈에게 패스받아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어 박무빈이 역전 득점, 이우석이 결승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기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리그 최하위 DB는 안방에서 LG를 73-51로 제압하면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던 오누아쿠가 팀 내 최다 29점(8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강상재도 3점슛 3개를 모두 림 안에 넣으면서 15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LG는 팔꿈치를 다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양준석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렸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매체는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현재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가 불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 오는 것도 막혀 있다. 그런데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화웨이의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해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 대신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이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는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2000억원)로 58% 늘어났다.
  • 가자전쟁 장기화 우려…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이스라엘, 강경파 주미대사 선임

    가자전쟁 장기화 우려…카타르, 휴전 중재 중단·이스라엘, 강경파 주미대사 선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친이스라엘’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스라엘은 새 행정부와 발을 맞출 차기 미국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을 임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도와 온 카타르도 중재를 중단했다. 양측 모두 휴전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성명에서 “카타르는 10일 전 마지막 협상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재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걸프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양측이 잔인한 전쟁과 재앙적 인도주의적 상황에서 민간인의 고통을 끝내려는 의지와 진지함을 보여야 협상 중재를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타르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성실히 협상할 의향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 중재자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인질 석방 협상은 평화를 위한 진지한 시도가 아니라 정치와 선거를 위한 일이 됐다. 양측 모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협상에 임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차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로 강경 우파 성향 외교관 야히엘 레이터를 임명했다고 가디언 등이 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매우 능력 있는 외교관이자 미국 문화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유창한 연설가”라고 밝혔다. 레이터는 대사는 미국 출생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합병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강경파 인사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무부 장관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총리가 최측근을 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을 두고 ‘가자지구 종전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온전히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1일부터 중국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2명은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TSMC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면서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중국 화웨이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시사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미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TSMC는 반도체 제조를 위해 미국산 장비에 크게 의존한다. 당시 TSMC는 “어떤 잘못도 없었다”면서 미 상무부와 협력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전달한 고객사 한 곳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가 미국의 제재에도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SMIC 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약 2000억원)로 58.3% 늘어났다. 매출 가운데 86.4%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과 유럽·아시아 비중은 각각 10.6%와 3%였다. SMIC는 2020년 12월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 반도체 첨단장비 접근이 차단당하자 레거시(구형) 제품 판매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이 미 상무부에 “SMIC 시설을 조사하고 화웨이를 위해 불법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추가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북한, 또 GPS 교란 도발…“선박·항공기 등 운항 장애 발생”

    북한, 또 GPS 교란 도발…“선박·항공기 등 운항 장애 발생”

    북한이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과 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기 시작한 직후였다. 이후 지난달 초부터 남북 접경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탐지됐다. 또 지난 5일에도 서해 접적 해역에서 발생한 GPS 교란 신호를 감지한 바 있다.
  • “1시간 동안 먹통”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원인 조사 중”

    “1시간 동안 먹통”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원인 조사 중”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8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다. 오픈AI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힌 뒤 한 시간 뒤쯤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미 챗GPT가 복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13분(서부 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1만 9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한 시간 뒤쯤 접속 장애 신고는 400여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오픈AI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명에 달한다.
  • [용산NOW] 대국민담화로 ‘승부수’ 띄운 尹, 17% 지지율 반등할까

    [용산NOW] 대국민담화로 ‘승부수’ 띄운 尹, 17% 지지율 반등할까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각종 여론기관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승부수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처음으로 고개 숙여 사과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승부수가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도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총 140분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의혹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한 만큼 향후 지지율로 반영될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전날 지난 5~7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회견 바로 다음 날 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지지율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고, 그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국익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이달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고,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활동을 보좌하고 관리할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제가 제대로 관리했어야 했다”며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처신에 대해 사과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또 ‘공천 개입 의혹’ 등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인적인 연락을 자제하기 위해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기로 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이번 담화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신상 공개 취소하라” 소송

    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신상 공개 취소하라” 소송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법조계와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사체손괴,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A(38)씨는 이날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강원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해 경찰은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이용해 A씨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A씨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 때까지 중단된다. 기각되면 경찰은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이다.
  • 주민이 만들고 지킨 마을 문화…진해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올해도 성료

    주민이 만들고 지킨 마을 문화…진해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올해도 성료

    벚꽃이 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 가을을 밝혀주는 ‘사계절 벚꽃장 : 들썩’ 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과 벚꽃기획단(주민기획단), 진한컴퍼니, 두유브로스가 주최하고 여좌작은도서관·여좌동 상인들이 협력한 축제가 지난 2일 진해 여좌천 곳곳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콘셉트를 이어 ‘버뚱아 뭐찾니’로 잡았다. 여좌천 일대에 숨겨진 미션을 찾아 해결하며 스탬프를 모으고 그 스탬프로 먹거리·굿즈 구입·지역 공방 체험·식당 방문 등을 할 수 있는 게 주 내용이다. 산책하기 좋은 여좌천 일대를 자세히 살피고 벚꽃이 없는 여좌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기획단의 뜻도 담겼다. 사계절 벚꽃장 시발점은 2015년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 축제인 ‘들썩’이다. ‘들썩’ 축제는 도시재생사업 종료와 함께 한때 존폐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다 2019년 ‘문화가 있는 날-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 사업’ 유치로 조성된 벚꽃기획단의 ‘사계절 벚꽃장’과 합쳐지면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합쳐진 축제는 오늘날 여좌동 고유의 콘텐츠이자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를 열고자 벚꽃기획단은 겨울에는 군고구마를 팔고 여름에는 일일 포차를 진행하며 행사 기금을 마련했다. 그렇게 모인 250만원에 지원금을 보태 축제를 열었다. 지원금이나 예산은 없지만 주민과 문화기획자, 청년,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축제 약속을 지키고 있다. 벚꽃기획단을 조성하고 양성해온 진한컴퍼니 김태유 대표는 “여러 정책사업이 지나간 후 어떠한 도움과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덩그러니 놓인 주민을 못 본 척할가 없었다”며 “주민 곁에서 힘을 보태고 싶어 힘들어도 함께하고 있다. 예산 유무를 떠나 주민 주도 지역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축제 개최에 힘쓰고 있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이영순 이사장은 “벚꽃기획단분들과 ‘우리 지역에서 하는 행사 중에 가장 좋다’고 말해주시는 주민, 방문객을 보며 힘을 낸다”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문화를 계속 지켜가려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 유증 제동 걸린 고려아연, 철회 여부 고심…“시장·주주 의견 청취”

    유증 제동 걸린 고려아연, 철회 여부 고심…“시장·주주 의견 청취”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금융당국이 제공을 걸자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자와 시장의 입장을 충분히 살펴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유증 계획을 철회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올해 3분기 주요 경영 사항과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 증사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말 동안 시장 전문가들과 주주 등으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만들어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 당국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토의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7명이다.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것은 사실상 자진 철회를 위한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르면 다음주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뒤 해당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금감원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보완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소집하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이르면 올해 연말쯤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성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신청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 오후로 정했다. 통상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은 심문기일 한 번으로 종결된다. 법원은 심문기일을 마친 뒤 신청인(영풍)과 사건본인(고려아연) 양측에게 준비서면 제출 기간을 1∼2주정도 더 주고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인용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인이 스스로 주총을 소집할 수 있도록 법원이 허가(인용)하면, 임시주총 날짜는 신청인인 주주가 지정한다. 영풍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라, 14일간의 주총 소집 통지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 안으로는 임시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신규 이사를 진출시켜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는 취지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가시화하면서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8.03% 내린 114만 6000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대통령실, “변화 통해 국민 신뢰 얻을 것”…김 여사 올해 활동 안할 듯

    대통령실, “변화 통해 국민 신뢰 얻을 것”…김 여사 올해 활동 안할 듯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과 대통령실 입장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기본적 인식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식에 기반한 변화와 쇄신을 시작했고,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은 이날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IT)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1.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74%로 기록됐다. 그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과 관련해 “국익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활동은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며 “국민이 싫다면 대외활동을 안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달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외교 행사 등 대통령실 내부에서 판단해 참석해야 할 외교 활동만 할 방침이다. 김 여사 활동을 보좌하고 관리할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전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됐다. 제2부속실은 외부 귀빈을 맞는 접견실과 직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의 집무 공간을 별도로 두지 않는 등 규모가 과거 청와대 시절보다 3분의 1 이하 크기이고, 업무 폭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취임 전부터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인 연락은 자제하고 소통 방식을 바꾼다는 취지에서다. 외부 연락은 최대한 공식적인 창구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단축수업’ ‘급식 중단’…충남 서해안 수돗물 ‘단수’되자

    ‘단축수업’ ‘급식 중단’…충남 서해안 수돗물 ‘단수’되자

    충남 보령광역상수도 밸브 파손에 따른 서해안 4개 시·군 단수가 ‘학교급식 중단’ ‘단축수업’ 사태로 이어졌다. 충남교육청은 8일 서해안 일대 6개 학교가 단축수업을 하거나 학교급식 대신 대체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산시 학돌초는 이날 3교시를 마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서산시 부춘초·성연중·서산여중·서산중 학생들은 4교시 후 간편 대체식을 먹고 귀가했다. 홍성공고는 정상 수업했으나 점심으로 대체식을 제공했다. 단수는 지난 7일 오후 10시 20분쯤 홍성군 구항면 보령광역상수도 정수장의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가 파손되면서 시작됐다. 이 광역상수도는 보령댐 물을 서산·당진·홍성·태안에 공급하고 있다. 홍성가압장이 1998년 준공돼 밸브가 매우 노후화한 것이 파손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이 밸브는 지름 40㎝ 광역수도관에 설치된 것으로 4개 지자체에 하루 18만 7000t을 공급하는 수돗물을 조절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이날 오후 9시는 돼야 이 지역 가정에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주민 불편이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李 유죄 막으려 총동원령”…與 집회 중단 촉구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李 유죄 막으려 총동원령”…與 집회 중단 촉구

    韓 “이재명, 무죄 예상했다면 총동원 않을 것”“판사 공포 느낄 것…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야당들과 함께 9일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장외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동원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켜내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연이어 민주당의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주도의 ‘2차 방탄집회’를 취소해야 한다. 나라 안팎의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자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거리와 장외로 나가 극렬세력들과 정부 흔들기, 대통령 끌어내리기에 골몰하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 권력을 독점한 민주당이 국익보다 당 대표 방탄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지금 당장 대한민국 사법부를 겁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장외집회 계획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9일 다른 야당들과 연합해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같은 날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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