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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대변인,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헤즈볼라 대변인,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날 AP통신에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아피프 대변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가 아닌 시내 중심부 라스알나바아 지역을 공습했으며 이례적으로 사전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2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해 아피프 대변인이 하던 기자회견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는 9월 말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측근으로 과거 헤즈볼라 자체 방송인 알 마나르TV를 관리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를 점령하지 못했으며 헤즈볼라는 장기전을 치를 충분한 무기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연세대 논술 ‘문제유출·오류’ 공정성 논란 2라운드…입시 일정은 ‘멈춤’, 학교는 ‘불복’

    연세대 논술 ‘문제유출·오류’ 공정성 논란 2라운드…입시 일정은 ‘멈춤’, 학교는 ‘불복’

    법원이 연세대 2025학년도 자연계열 수시 논술시험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시험의 효력을 중지했지만, 학교 측이 불복하면서 법정 공방이 길어질 전망이다. 연세대가 재시험 등 수험생을 위한 대안 마련보다는 법정 다툼에 주력하면서 다음달 27일 수시 최종 등록을 앞둔 수험생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전보성)가 논술시험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이자 같은 날 이의신청서를 곧바로 제출했다. 학교 측은 “가처분에 대한 항고심 결정까지 내려진 뒤 논술시험의 모집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지 여부 등을 결정하려 한다”는 취지로 신속기일지정신청서도 재판부에 냈다.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가처분 결정을 내린 재판부가 양측이 제출할 자료 등을 토대로 다시 심리한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세대는 다시 재판부 결정에 대해 항고할 수 있다. 법원은 가처분 소송에서 “시험 공정성이 중대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해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다시 치르게 해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날 때까지 이 시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다음달 13일 예정됐던 합격자 발표 등 남은 절차가 중단된다는 의미다. 앞서 수험생들은 지난달 12일 치러진 논술시험에서 일부 고사장 내 문제지가 1시간여 먼저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험 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전체 수험생이 재시험을 봐야 한다는 본안 소송도 냈다. 연세대가 이의신청까지 내면서 결국 혼란은 오롯이 수험생들의 몫이 됐다. 다음달 13일 연세대뿐 아니라 각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되고, 같은달 27일에는 수시 모집 등록이 최종 마감된다. 이때까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연세대 측의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이 학교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합격 여부를 알 수 없어 등록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 또 다른 대학과 비교한 뒤 최종 등록을 선택하는 기회도 잃게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는 6개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어 중복 합격자가 빠지고 추가 합격자가 들어오는 연쇄 이동이 많다”며 “수시 결과가 정시 등록 여부와도 관련 있는데 연세대만 합격자 발표를 못 하게 되면 다른 대학 지원자들까지 모두 불확실성에 따른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고 측 김정선 일원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정시로 모집인원을 넘기는 이월 방안은 피해자를 양산하기 때문에 재판부에 ‘재시험 청구’ 본안의 신속 진행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 학교 근처 미용 재료·보드게임 등록된 가게, 알고 보니 성매매 불법업소

    학교 근처 미용 재료·보드게임 등록된 가게, 알고 보니 성매매 불법업소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교육환경 보호구역)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이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용 재료 도소매업이나 보드카페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발 관리’나 ‘마사지’와 같은 간판을 걸고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8개 경찰서와 합동으로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일대 교육환경 보호구역에 있는 성매매 등 불법업소 4곳을 단속해 1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업소 업주와 업소 운영을 묵인한 건물주 등에게는 성매매처벌법·교육환경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이중 키스방 업주 1명은 구속됐다. 이번에 단속된 업소 4곳 중 3곳은 미용 재료 도소매업 등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채 마사지·발 관리 상호 간판을 내걸고 불법 영업을 해 왔으며, 다른 1곳은 보드카페업으로 등록한 뒤 간판이 없는 키스방을 운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1년 넘게 같은 상호로 여러 차례 경찰 단속을 받았지만 업주를 바꿔가면서 영업을 이어온 곳도 있었다. 적발된 업소 2곳은 시설물 철거로 폐쇄됐으며, 나머지 업소들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에 대한 추가 단속으로 영업이 중단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는 청소년 유해업소 227곳이 단속됐다. 유해업소들은 주로 초등학교(59.9%)와 유치원(22%) 주변에 있었다. 대부분 마사지업소(170곳·74.9%)였다. 경찰은 광진구 일대 단속 사례를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3회 이상 단속된 적이 있는 고질적 불법업소 37개에 대한 폐쇄 계획을 추진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질적 불법업소 근절을 위해 일시적 영업 중단에서 나아가 시설물 철거 등 완전한 폐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러와 ‘쿠릴 갈등’ 日, 우크라와 우애…외무상 깜짝 키이우행

    러와 ‘쿠릴 갈등’ 日, 우크라와 우애…외무상 깜짝 키이우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키이우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북한군의 참전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안보 상황에도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장관은 키이우 외곽 부차시의 민간인 학살 현장도 찾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한 현장을 둘러본 뒤 묘역을 참배한 그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장관은 안보 관련 정보 공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안보 정책 대화를 개시하기로 시비하 장관과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와야 장관의 방문에 대해 “특별히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중대한 연대의 표시”라며 “양국은 8000㎞나 떨어져 있지만 양국의 가치는 정말 가깝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이와야 외무상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 진전 움직임에 대해 일본이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최근 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이와야 외무상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예방도 조율하고 있다. 이와야 외무상은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사전에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폴란드에서 열차 편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후 지난해 9월 하야시 요시마사 당시 외무상이, 올해 1월에는 가미카와 요코 당시 외무상이 각각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 간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악화했다. 현재 일본은 러시아를 경계하며 미국 등과 대러 제재,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릴열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사이에 펼쳐진 길이 1300㎞에 달하는 도서군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섬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옛 소련의 일부가 됐고 러시아가 영유권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1956년 일본과 소련이 수교하며 서명 발효한 외교문서 ‘일소 공동선언’에는 평화조약 체결 후 소련이 하보마이 군도와 시코탄을 일본에 넘긴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野 판사 겁박, 최악 양형 사유”…민주 “韓, 정권 비호”

    한동훈 “野 판사 겁박, 최악 양형 사유”…민주 “韓, 정권 비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두고 “형사 피고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담당 판사를 겁박하는 것은 단순히 반성 안 하는 차원을 넘어선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측에 담당 판사를 겁박하는 최악의 양형 사유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김건희 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25일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만약 통상의 국민이 형사 재판을 받으면서 판사를 겁박한다면, 그런 행동이 중형을 선고하는 양형 사유로 고려될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니 이 대표와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중단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이 대표의 검사 사칭 관련 형사 재판에서 이 대표가 김모씨에게 위증해달라고 요구해 김모씨가 위증했다는 단순한 사건이다. 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그 논란 많던 구속 영장 기각 결정에서조차’ 위증 교사는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니 많은 국민께서도 이 대표 위증 교사는 ‘유죄’가 날 거라고들 예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은 건 ‘형량’일 텐데 위증한 김모씨보다는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모씨는 이 대표가 없었다면 위증 안 했을 거고, 위증의 수혜자는 김모씨가 아니라 이 대표이며, 김모씨는 인정하면서 반성하지만 이 대표는 부인하면서 반성 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은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체포 동의안에 포함돼 있었다”며 “사법부가 ‘법정 구속’ 하더라도 별도로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대표의 발언에 “오늘 장외 집회는 이 대표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예정돼 있던 집회”라며 “어떻게 이 장외 집회가 판사 겁박인가”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한 대표의 ‘장외 집회-판사 겁박’ 연결 논리는 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정권 비호 태세로 전환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태진아, ‘옥경이’ 치매 간병 5년만에 희소식

    태진아, ‘옥경이’ 치매 간병 5년만에 희소식

    가수 태진아(70·조방헌)가 부인 이옥형(71)씨의 치매 진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15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이옥형(애칭 옥경이)씨 관련해 “치매 증상이 멈췄다.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고, 멈춘 상태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최근 지방 행사에 다녀와서 아내에게 ‘보고 싶었냐’고 물었더니 ‘메롱’ 하고 장난을 치더라. ‘안 보고 싶었냐’고 다시 물으니 ‘왜 안 보고 싶었겠냐. 많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대화가 돼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팬들이 회사로 맛있는 과일, 고사리나물, 더덕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보내준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태진아와 이옥형씨는 198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가수 이루(41·조성현)가 있다. 이옥형씨는 5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상태다. 최근 태진아는 옥경이를 위해 만든 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표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이루가 작곡했다.
  • 푸틴·숄츠 2년만에 전격 통화, 협상 군불…젤렌스키 “판도라 상자 연 것”

    푸틴·숄츠 2년만에 전격 통화, 협상 군불…젤렌스키 “판도라 상자 연 것”

    ‘트럼프 귀환’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했다고 독일·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두 정상은 2022년 12월 2일 이후 2년만에 통화했지만 우크라이나 상황과 해법에 이견을 노출했다. 다만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접촉하며 협상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협상 군불때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주도로 통화 성사…러독 관계·에너지 문제도 논의”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한 시간가량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며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군 파병과 전장 투입이 분쟁을 심각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공개된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했다. 전쟁 전에 말한 것처럼 우크라이나 영토를 전부 손에 넣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가 독일 측 주도로 성사됐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상세하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향후 합의에 대해 “러시아 안보 이익을 고려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하며 무엇보다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새로운 국경으로 협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제안은 푸틴 대통령의 지난 6월 러시아 외무부 연설을 통해 이미 잘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철수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서방의 제재 해제 등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했다. 크렘린궁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위기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반러시아 기반을 만들고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며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 직접적인 결과라는 점을 상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협상을 중단한 쪽은 우크라이나 정권이며,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고 협상 재개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에너지 문제, 중동 상황도 논의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의 비우호적인 조치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했다고 비판하고, 독일 측이 관심을 보인다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이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의 보좌관들이 향후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지원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을 서로 비난한 바 있다. 독일, 미국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우크라 지원숄츠, 전쟁 후 푸틴 직접 접촉한 첫 서방지도자젤렌스키 “무의미한 협상, 푸틴이 원하던 상황”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거의 끊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개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다. 그는 러시아가 공세에 나서기 약 일주일 전에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대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약 2m 거리에서 대화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현실을 바로 보도록 할 기회라며 직접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혀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이 이번 통화를 주도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입장을 비교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 입장을 직접 알려고 하는 정치적 의지가 있었다”며 “당연히 만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의 대화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의견 차이가 꽤 컸다”면서도 “대화 사실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국가다. 숄츠 총리는 지난 10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며 유럽 평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와 트럼프 당선인도 서로 통화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상태여서 숄츠 총리와 통화로 서방 지도자와 대화에 물꼬를 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전격 논의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지난 7일 전화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숄츠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과 통화 계획을 미리 알렸으며,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독일 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두 정상의 통화에 반발했다.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고는 하나 푸틴 대통령의 고립만 완화하는 결과를 낳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이 통화에 대해 “내 생각에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이제 (푸틴 대통령이) 다른 대화나 통화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푸틴이 오랫동안 원해온 바로 그 상황이다. 고립을 약화시키고 아무런 결과 없는 협상을 진행하는 건 (러시아로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尹 “북러 군사협력, 세계질서 중대한 도전…APEC정상들이 규탄 목소리 발신해달라”

    尹 “북러 군사협력, 세계질서 중대한 도전…APEC정상들이 규탄 목소리 발신해달라”

    APEC 세션 1서 내년 의장국 자격으로 연설“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션 1 ‘초청국과의 비공식대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APEC 정상들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연단에 선 윤 대통령은 “평화롭고 개방된 아태지역을 향한 APEC 미래 비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APEC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APEC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경주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APEC 구성원들의 FTA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원국이 계층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창의적·혁신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정보통신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으며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사람보다 이로부터 소외된 사람의 수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확대되는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인류의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위해, 아래 방안을 통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여 혜택의 파이를 키우고 APEC 구성원이 이를 고루 나눌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팔레스타인 12세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8일 아침, 아메드 다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는 그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었다. 그가 난민캠프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단 1명도 대피하지 못한 채 모두 건물 잔해에 깔려 있었다. 다무와 이웃들은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끌어냈다. 사망자 중에는 다무의 부모와 각각 13살, 10살의 두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다무는 밤새 잔해를 파헤친 끝에 둘째 딸인 마조우나(12)를 찾아냈지만, 딸의 모습을 보자마자 기쁨보다 충격이 앞섰다. 그는 “딸아이의 얼굴은 참혹하게 찢어져 있었고, 턱은 그야말로 얼굴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예뻤던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무의 딸은 곧장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열악환 환경에서도 의료장비를 총동원해 아이의 얼굴을 봉합하고 턱을 얼굴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추가적인 수술과 치료가 없다면 12살 소녀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차 수술 후 병원에서 매일 고통과 싸우던 마조우니를 발견한 사람은 영국에서 온 의료자원봉사자인 모하메드 타히르였다. 타히르는 영국 가디언에 “마조우니의 부상은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다. 빰 절반이 없어졌고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면서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타히르는 마조우니의 사연을 미국 단체인 ‘FAJR 사이언티픽’(FAJR Scientific)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료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구다. 지난 6월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에 마조우니가 가자지구를 떠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간협조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5번이나 요청을 거부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받는 딸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부모로서 가장 힘든 일”마조우니의 건강상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여전히 목 부위에 로켓의 파편이 박혀있고, 이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1차 수술 당시 턱을 고정시킬 때 사용했던 의료용 핀마저 떨어져나갔다. 현재 마조우니의 턱은 칭칭 감은 붕대에 걸쳐져 있을 뿐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처가 이미 세균에 감염됐고 염증 확산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무는 가디언에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식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 마조우니까지 잃는다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내 긴급의료지원 필요한 어린이 약 2500명마조우니처럼 이스라엘이 치료를 방해해 목숨이 위태로운 어린이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2세 아이를 포함해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8명과 보호자들을 요르단에 있는 MSF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MSF 관계자는 가디언에 “최근 몇 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요르단으로 의료 후송을 요청한 어린이 32명 중 허가를 받은 어린이는 단 6명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은 복잡한 절차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요청 거부로 가자에서 심하게 다친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처럼 긴급 의료 대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이성과 인간성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다른 국가로의 의료대피가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가자지구에서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은 아동은 최소 1000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어린이 10명이 다리를 잃은 셈이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마조우니와 마찬가지로 긴급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는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2년여만에 이재명 1심 선고… ‘선거법 위반한 선거법 재판’

    2년여만에 이재명 1심 선고… ‘선거법 위반한 선거법 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1심 재판이 마무리됐다. 이 대표가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이다. 선거법이 ‘기소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로 규정한 1심 재판 기간을 1년 8개월이나 넘겼다. ‘재판 지연’으로 인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자체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15일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허위 발언을 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 ‘김 전 처장과 해외 골프를 치는 것처럼 사진이 조작됐다’고 발언했다. 당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김 전 처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의혹과 무관하다는 주장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 또 2021년 9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어쩔 수 없이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2022년 9월 이 대표의 두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의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2022년 10월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재판(공판기일)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통상 1~2차례 열리지만,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증거기록과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4개월 간 네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정식 재판은 2023년 3월에 처음 열리게 됐다. 증인만 49명이 채택되면서 재판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발언 중 ‘김 전 처장 발언’에 대해서만 7개월 동안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2023년 11월부터는 ‘백현동 발언’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지난 1월에는 재판장인 강규태 부장판사가 법관 정기 인사를 한 달 앞두고 사표를 내면서 재판부 구성 변경으로 인해 49일 간 재판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 4월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부 전원에 대해 재판을 지연해 직무유기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15일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에 1심의 선고를 했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범과 그 공범에 관한 재판의 선고는 1심에서는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2심 및 3심에서는 전심의 선고가 있은 날로부터 각각 3개월 이내에 반드시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처럼 선거법상 재판 기간을 어기는 경우는 빈번하다. 21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27명 중 판결이 확정된 26명의 재판 기간은 평균 42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선고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217일로 선거법 규정 기간인 6개월을 넘어선 수치다. 1심 선고까지 6개월 이상 걸려 선거법을 위반한 경우는 27건 중 10건으로 약 37%에 해당했다. 선거법 위반 재판의 지연 현상이 지속되며 법정 재판 기간 규정이 사실상 사문화되자 대법원은 법정 재판 기간을 준수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9월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선거법 규정을 지켜달라”는 당부와 함께 각종 대응 예시를 담은 권고문을 일선 법원에 보냈다.
  • 세종정원박람회 국회서도 제동…‘예산 삭감’ 위기

    세종정원박람회 국회서도 제동…‘예산 삭감’ 위기

    세종시가 재추진 의사를 밝힌 세종정원도시박람회가 시의회 예산 삭감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국비도 삭감돼 무산 위기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은 박람회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 77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농해수위 위원 10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민생예산 우선과 박람회 준비 부족 등으로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된 점을 이유로 전액 삭감을 의결해 전체 회의에 올렸다. 박람회는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최 시장은 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시의회 예산 삭감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에 예산안 처리를 관철하지 못했다. 예산 삭감 후 임기가 끝나는 같은 해 가을로 조정해 개최하겠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혀온 최 시장은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을 반영해 이달 초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비 지원마저 중단되며 박람회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1심 유죄’에 충격받은 민주당…국민의힘 “대한민국에 정의 살아있어”

    이재명 ‘1심 유죄’에 충격받은 민주당…국민의힘 “대한민국에 정의 살아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민주당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온 지 한 시간여 지난 오후 4시 현재까지 공식 반응을 내지 못하는 등 당황한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1심 판결을 비판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는 등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원으로 가는 도중 분노어린 비보를 접하고 차를 돌린다”고 썼다. 당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 대표는 저 무도한 탄압을 뚫고 마침내 승리할 것이며 미력한 저도 그 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릿발 칼날 진 그 끝에 섰다”며 “참담하다.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은 “이게 과연 정상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납득할 수 없는 사법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 현대사는 국민 눈높이와 양심에 전혀 맞지 않는 특정인 사법살인용 재판이야말로 역사의 심판 대상이었음을 똑똑히 알려준다”면서 “국민이 주권자로서 오늘의 이 상식 밖의 황당무계한 결정을 반드시 바로잡으라고 명령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유독 야당 후보에게 가혹한 이번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판결이 국민의 법 감정에 앞서 상식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선고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고 직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와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와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란다”며 “조용히 25일 위증교사 재판을 지켜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일침했다. 이 대표 판결을 기점으로 그간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나뉘어 대립 국면을 했던 국민의힘도 단결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 정권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재명이라는 암초에 부딪쳐 침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 대표의 1심 선고가 정국을 더 경색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폐교 공간 관리 8억 6000만원 혈세 투입···폐교 활용 추진 시 주민과 공감대 형성해야”

    이효원 서울시의원 “폐교 공간 관리 8억 6000만원 혈세 투입···폐교 활용 추진 시 주민과 공감대 형성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폐교 공간 관리에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혈세 부분을 지적, 폐교 활용을 추진함에 있어 절차상 미비 없이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 관내 폐교는 강서구 소재 공진중·염강초, 성동구 소재 덕수고·성수공고, 광진구 화양초, 도봉구 도봉고 등 총 6개교다. 올해 9월 강서구 경서중의 폐교가 확정되며 2025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경서중 또한 폐교 절차를 밟게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폐교 활용 현황’에 따르면 6개 폐교의 절반 이상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부서 및 노조 사무실 등으로 임시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공요금·관리용역·시설물 유지 등 1년 폐교 시설 관리 예산에만 8억 6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급별 소규모 학교 현황’에 따르면 현재 소규모학교 기준(초 240명 이하, 중·고 300명 이하)에 해당하는 서울시 관내 학교는 초등학교 69곳, 중학교 74곳, 고등학교 26곳 등 총 169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초중고 1317개교 대비 1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의원은 “소규모 학교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학령인구가 점차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폐교 또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폐교 자산 활용 계획이 2030년까지 장기적 성격을 띄는 만큼 지속적인 혈세 투입이 예상되므로 폐교 활용에 대한 조속한 절차 진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육청의 폐교 활용 이행 절차에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폐교 활용에 있어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런 제보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현재 교육청이 명시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향후 폐교 활용안을 진행함에 있어 절차상 미비함이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며 “폐교를 ‘지역 자산’으로 여기는 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은 지역 주민과 단단한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부지별로 진행 단계에 따라 반드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답변했다.
  • “집기 파손 피해금액 3억원”…동덕여대 사태 ‘점입가경’

    “집기 파손 피해금액 3억원”…동덕여대 사태 ‘점입가경’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투쟁을 벌이며 본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학생들이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취업박람회장의 집기를 파손한 데 대해 대학 측이 3억원에 달하는 피해금액 견적서를 학생들에게 건네자 학생들이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또 다른 여대인 성신여대는 국제학부의 외국인 남학생 입학 문제를 둘러싸고 학생들과 대학 측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모금을 하는 과정에서 기부금품법 위반 문제가 불거지는가 하면, 한밤 중에 남성이 동덕여대 캠퍼스 안에 난입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박람회 피해금액 3억원…“학생을 돈으로 겁박”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대학 본부로부터 3억 3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보상 청구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동덕 진로·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에서의 집기 파손으로 인한 피해금액이라고 총학생회는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박람회가 열리는 행사장을 점거한 채 기업 측이 준비한 기물을 파손하고 행사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 박람회는 취소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가장 먼저 소통해야 할 학교 본부가 학생들에게 취약한 금전적 문제를 들어 겁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박람회에 참여했던 외부 업체의 피해금액을 산정 및 통보해 학생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총대위)는 이날 오후 5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외국인 남학생 웬말” 성신여대도 투쟁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여대의 투쟁은 성신여대로도 확산되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돈암수정캠퍼스에서 1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성신여대는 내년도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국제학부에 한해 외국인 남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둘러싸고 학생들이 ‘공학 전환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여일하게’는 대학 측에 “여대의 존립 이유를 해치는 남성 재학생 수용을 중단하고 대학의 방향성을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이 투쟁 자금을 모금하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소지가 불거지기도 했다. 현행 기부금품법은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사전에 행정안전부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사전 등록 없이 진행한 모금에 1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인 게 문제가 됐다. 동덕여대 총대위는 25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이자 모금을 마감하고 정부 부처 신고를 마치기 전까지 기부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의 한 학생도 SNS로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사태가 ‘젠더 갈등’으로도 촉발되는 상황에서 늦은 밤 20대 남성이 동덕여대 캠퍼스에 침입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전날 밤 9시 36분쯤 동덕여대에 침입해 60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밀가루와 케첩 등으로 범벅이 된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성남FC 검사 퇴정명령’ 법관기피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가 심리

    ‘성남FC 검사 퇴정명령’ 법관기피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가 심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1일 직무대리 검사’에게 퇴정을 명령하면서 불거진 ‘법관 기피 신청’ 사건‘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부에 배당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검찰이 제출한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 사건을 같은 법원 형사3부(박종열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이 사건은 당초 형사2부(이진혁 부장판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판부에 성남FC 피고인의 변호인과 연고 관계가 있는 법관이 있어 ‘연고 관계에 의한 재배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지원 형사3부는 통상 민사 재판을 맡고 있는데, 형사1부와 형사2부에서 사건 심리가 진행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형사부를 대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관 기피 신청 심리는 서면으로 이뤄진다. 정해진 기간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1심과 2심은 각각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성남FC 사건 재판도 한두 달 안팎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성남지원 형사1부 재판장 허용구 부장판사는 이달 11일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한 정모 검사에게 “부산지검 소속인 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기소된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 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며 퇴정을 명령했다. 정 검사와 동석한 검사 4명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구두로 법관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힌 뒤 법정에서 퇴정했다. 검찰이 법관 기피 신청을 하면서 재판은 중단됐다.
  • 尹, APEC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중단 강력 촉구”

    尹, APEC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중단 강력 촉구”

    내년 APEC 경주서 열려…청년 미래번영기금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한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규범을 기반으로 한 세계 질서에 중대한 도전일뿐 아니라, APEC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저해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하고,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한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경주에서 열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층간 격차를 완화하고, 공동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다자무역체계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을 역설하고, 한국이 APEC 구성원들의 FTA 협상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스마트모빌리티 포럼 등을 통해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한다. 16일 개최되는 두번째 세션 리트리트(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에서 APEC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책임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이끌어갈 청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차기 APEC 의장으로서 페루 전통 지휘봉을 선물 받는다. 김 차장은 “잉카시대 지도자들이 물려받던 지휘봉으로, 권위와 정의·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76년 전통 서울시 문화상 졸속·부실 심사 우려…전면 개편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76년 전통 서울시 문화상 졸속·부실 심사 우려…전면 개편해야”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3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문화본부장을 상대로 서울시 문화상 심사제도의 불공정성 등 취약점을 지적, 현 심사방식을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73회 서울시 문화상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수상 후보자들의 공적을 심사하였는데 이날 심사는 10개 분야(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문화산업, 문화예술후원, 독서문화, 문화재) 본선진출자 62명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감사에 출석한 서울시 문화본부장을 향해 “서울시 문화상 수상후보자 심사는 1차 예비심사와 제가 참여했던 최종 공적심사로 구분되는데 예비심사의 경우 분야별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공적심사의 경우에는 분야별로 1명의 심사위원이 위촉되고, 서울시의회 의원 2인이 추가 위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서울시 문화상이 저와 같은 외부 심사위원들이 사실상 들러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심사 당일에야 수상 후보자들의 공적 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제한된 조건에서 외부 심사위원이 심사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분야별로 최종 공적심사위원이 단 1명뿐인 구조도 문제가 있다”며 “최종 공적 심사위원은 총 13명이긴 하나, 각각의 심사위원들은 본인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후보자들의 역량과 공적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 내지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분야별로 위촉된 1인의 심사위원에 따라 후보자 선정이 전적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과연 공정하다고 봐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여러 분야에서 후보자를 미선정하고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한 사례가 발견되었는데, 지난해 심사 회의록을 보니 지난해에도 후보자를 미선정한 분야가 존재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서울시 문화상 사업을 운영하는 목적에는 신진 예술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의미도 있을 텐데, 굳이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해야 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본선 심사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1차 예비심사가 잘못되었음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종 후보자들의 경우 모두 1차 예비심사를 통과한 인원들인 만큼 어느 정도 공적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들로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이 안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적격자 없음’ 처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요구하고 분야별 최종 공적심사위원 3명 이상 위촉 필요성 제기 등 현 심사제도의 전면 개편을 주문하면서 감사를 마쳤다. 이에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적해주신 현행 서울시 문화상 심사방식의 개편 필요성을 인정하며, 즉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돼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상으로 매년 10월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동안 6·25 전쟁으로 인해 시상이 중단된 3년(1951년~1953년)을 제외하고는 1949년부터 매해 시상식이 개최됐다.
  • 석면 방음벽 가고 산책로 오니 도봉구민 속이 시원해졌다

    석면 방음벽 가고 산책로 오니 도봉구민 속이 시원해졌다

    30여년간 주민에게 불편을 줬던 석면 방음벽이 꽃과 나무가 우거진 680m의 무장애 산책로로 변신했다. 15일 서울 도봉구는 녹천역 2번 출구 앞에서 경원선 완충녹지 산책로 개통식을 지난 1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단체,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주민 숙원이 해결됐다”며 개통을 반겼다. 이곳은 녹천역~창동역 구간 인근의 아파트와 경원선 철로 사이 경계 지대다. 1991년 소음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석면 재질의 방음멱을 설치했다. 설치 30년이 지나면서 방음벽은 낡아갔다. 인근 주민들은 낡은 석면 방음벽에 따른 환경 피해에 계속 노출됐따. 철도 관리주체인 국가철도공단은 2021년 6월 방음벽 개량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개량공사 중 기존 방음벽이 본인들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공단은 그해 7월 돌연 공사를 중단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2022년 10월 권익위가 LH에 방음벽 재설치를 권고했다. 하지만 LH는 권고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아파트 입주민들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도봉구는 구청장 주재의 주민간담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모으고 민원 해결안 도출을 도왔다. 감사 중 감사원은 방음벽이 ‘공원녹지법’상 설치될 수 없는 완충녹지 지역 내 위치한 것을 도봉구로부터 확인했고, 방음벽을 철도 부지 내로 이설하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감사원의 조정에 따라 LH와 국가철도공단, 도봉구는 감사원의 제안대로 철도 부지 내에 방음벽을 새로 세우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분담율 산정에 기관 간 이견이 있었다. 몇 년간 교착 상태인 방음벽 문제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도봉구는 감사원의 분담비율 제안을 적극 수용했다. 이후 관계 기관들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의 실무협의를 거치고 사업비 및 시행주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높이 4m, 길이 680m에 이르는 방음벽은 철거됐다. 철거에 따른 폐기물은 석면 80여 톤과 폐콘크리트 25톤 트럭 100대 분량에 달했다. 현재 이곳은 무장애 산책길로 탈바꿈했다. 길 옆으로는 큰 나무 92주, 작은 나무 2만여 주가 식재됐다. 이용자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6대, 조명등 26본도 설치됐다. 방음벽은 감사원 조정대로 철도 바로 옆에 내년 7월 중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방음벽과 산책로 사이 공간은 내년 10월까지 도봉구에서 각종 수목과 초화로 꾸며진 녹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조속한 방음벽 문제 해결을 위해 구가 적극 나선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가 있다면 적극 나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입상활성탄의 중국 의존도 심각...수급 대비책 마련해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입상활성탄의 중국 의존도 심각...수급 대비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설비 관리 소홀과 입상활성탄의 심각한 중국 의존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의 6개 정수센터(광암, 영등포, 구의, 뚝도, 암사, 강북)에는 유사시를 대비한 ‘분말활성탄 주입설비’가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고도정수처리를 시작한 2016년 이후로 분말활성탄을 주입한 실적이 없다. 뚝도정수센터는 작년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분말활성탄 주입설비 고장을 지적받았음에도 “사용 실적이 없고 수리비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설비를 방치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16년부터 사용한 실적도 없고 내구연한인 11년을 초과해 매년 수리비만 지출하고 있는데 다른 사용방법을 찾거나 철거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유사시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분말활성탄의 처리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4년째 신품 구입 실적이 없어 현재 거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138.6t(약 2억 800만원)이 방치돼있는 상태다. 이에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철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분말활성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입상활성탄 수급 문제다. 정부는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2022년 7월, 입상활성탄을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했지만, 서울시는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입상활성탄 구매에 매년 200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석탄계 입상활성탄은 국내 생산이 어려운 제품이다. 이 의원은 “작년 서울아리수본부 주관으로 열린 ‘깨끗하고 맛있는 서울의 아리수’ 세미나에서 야자계와 석탄계를 섞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며 국내 야자계 입상활성탄 생산 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자계와 석탄계를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남양주에 ‘활성탄 재생시설’을 착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과 달리, 서울시는 2016년 재생시설 설계용역 후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다”며 “서울시가 공공기관으로서 경제성만이 아닌 안정적 수급 대책 측면에서 활성탄 재생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내년에 물연구원에서 활성탄 혼합사용을 추가 연구해보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하며 “재생시설도 민간 시설, 정부 시설 가리지 않고 공동사용 방안을 협의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국가적인 분쟁과 자원의 무기화가 빈번해지고 장기화되는 상황에 수급 대비책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수급 다변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성동구, 공연 인파대응 매뉴얼화… 사전 점검·위험도 분석 강화

    성동구, 공연 인파대응 매뉴얼화… 사전 점검·위험도 분석 강화

    서울 성동구가 ‘경기장 및 공연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제정하고 단계별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전국 최초로 공연장 외 공연 등에 대한 위기관리가 포함됐다. 구는 성동경찰서로부터 경비업 신고 사항을 공유받아 사전 인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참석 대상자, 행사 규모 등 인파 정보를 파악해 위험도를 분석하고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공연의 경우 ‘건축법’이나 ‘소방시설법’에 따른 시설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구는 이러한 제도적 빈틈을 메우고자 전국 최초로 공연장 외 공연에 대한 재난대응 체계를 매뉴얼화했다. 먼저 위험 발생 사례 검토 결과를 토대로 외부 인파 통제선 설치, 긴급 대피로 확보, 관람 공간 구분, 관람 인원 적정 관리 등 집중 점검 사항을 설정했다. 특히 인파밀집도 위험단계에 따라 행사 주최 측에 포토콜 등 외부 행사 중단 또는 자진 조기 종료 요청, 성동경찰서와 강제 중단 공동 시행 등 대응체계를 명확히 했다. 또한 단계별 대응조치와 유관부서 역할, 연락망 등 핵심 사항을 담은 핸드북을 별도 제작해 급박한 상황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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