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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 축구심판, 코치 얼굴에 ‘킥’…축구팬들 비난 아닌 박수를? [여기는 남미]

    페루축구 국내리그인 페루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건도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부상한 선수를 옮기려고 경기장 안에 들어간 의료진이 레드카드를 받는가 하면, 심판이 항의하는 코치진에 발길질해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페루 카스마 지역리그 경기에서 1리그 승격을 노리는 FC 스포트우아키야가 FC 마그달레나 세데크와 맞붙어 2대 1로 이기고 있었다. 후반 37분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마그달레나 세데크 선수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내밀자 감독진이 발끈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경기는 과열돼 있어 자칫하면 폭력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뜻밖에도 폭력을 행사한 건 심판이었다. 손에 레드카드를 든 심판이 옆차기로 코치 얼굴을 가격해 코치가 쓰러지고 심판 주위에 흥분한 선수들이 모였다. 상황이 집단폭력으로 확대할 조짐이 보이자 경기장에 경찰이 투입됐고 사태는 가까스로 진정됐다. 그러나 경기 재개는 어렵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결정하고 전후반 90분에서 8분 모자란 82분이 경과된 시점에 FC 스포트우아키야의 승리로 처리했다. 축구 경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비난이 쇄도하지만 이번 페루 축구팬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축구팬들은 “심판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지켜야 한다”, “심판의 신변안전을 지켜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마그달레나 세데크의 코치가 심판에게 달려들 때 물병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고 심판은 이를 방어하려고 발차기를 한 것으로 해석됐다. 팬들이 “위협적으로 달려드는 코치를 제압한 건 누가 봐도 정당방위”라면서 심판을 지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페루 축구 리그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부상한 선수를 옮기기 위해 들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간 의무팀 대원들이 레드카드를 받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사방에서 들것을 든 의무팀 대원들이 제각각의 방향으로 들것을 들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 이란, 트럼프 폭격 위협에 “피격 시 핵무기 보유” [핫이슈]

    이란, 트럼프 폭격 위협에 “피격 시 핵무기 보유” [핫이슈]

    이란이 미국이나 그 동맹국인 이스라엘로부터 공격받으면 핵무기 확보에 나서겠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AFP 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란에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폭격을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한 가장 최근 대응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는 이날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핵)무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란 핵 문제에 있어 당신(미국)들이 잘못된 뭔가를 한다면 이란은 스스로 방어해야 하므로 그쪽(핵무기 개발)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라리자니 고문은 또 “이란은 이를 원하지 않지만 (공격받는다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서 “어느 시점에 당신들이 독자적으로나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에) 폭격을 가하는 쪽으로 나간다면 이란이 이런 결정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에 폭격과 함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실제로 미군은 이란에서 약 3800㎞ 떨어진 인도양의 영국령 차고스 제도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영국군과의 합동 기지에 전략 자산인 B-2 스텔스 폭격기 5~9대를 배치했다.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리는 이 폭격기는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 폭탄은 땅 밑 60m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어 이란 주요 핵 시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 트럼프 위협에 강대강 대치 나서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위협에 이란은 강 대 강 대치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방송된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슬람권 명절) 연설에서 “그들이 나쁜 짓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어떤 공격에도 확고한 보복 공격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국가 원수(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폭격 위협은 그야말로 국제 평화와 안보의 본질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국이 폭력의 길을 택하면 나쁜 결과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의 대사 대리를 불러들여 항의하기도 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유엔에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무모하고 호전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판하고 “이란은 어떤 군사적 모험주의에도 반대하며 미국이나 미국의 대리세력인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권과 영토, 국익을 침해하거나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군부, 미 공격 시 중동 주둔 미군 5만명 겨냥…미사일 발사 준비 이란 군부도 미국의 공격 위협에 즉각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인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준장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미국은 이란 주변 지역에 군 기지 최소 10곳과 병력 5만 명을 두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훤히 보이는) 유리방에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이란이 확보한 위치 정보를 토대로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전날 성명에서 ‘지하 미사일 도시’를 활용해 미국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미사일 도시는 이 나라 전역의 미사일로 가득한 지하 터널을 언급한 것으로 이 중 한 곳은 얼마 전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이란 국영 영어신문 테헤란타임스는 “모든 지하 미사일 도시의 미사일들이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입수 정보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은 2015년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 계획)를 타결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수년간 양측의 간접 협상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에도 이란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핵 합의를 끌어내려는 목적에서 이란을 상대로 ‘최대 압박’ 정책을 펴며 1기 때의 강경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이란 측에 보내고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통첩했다. 이란은 이에 미국의 ‘최대 압박’ 기조가 유지되는 한 직접 협상은 없다면서도 간접 협상에는 문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국민의힘 “尹 탄핵심판 어떤 결론이든 승복할 것”

    국민의힘 “尹 탄핵심판 어떤 결론이든 승복할 것”

    국민의힘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한 것과 관련, 국민 통합을 위한 공정한 판결을 헌재에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기각을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최근 야당에서 반헌법적인 탄핵 소추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걱정했는데, 헌법재판소가 이제라도 기일을 잡아 불안정 상태를 해소하게 되어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은) 승복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야당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혈사태 운운하면서 협박할 일이 아니라 어떤 결론이 나오든 야당 입장에서도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절대로 흔들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그동안 헌재에 조속한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헌재가 빠른 시간 내에 기일을 잡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은 국가의 중대사고,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법리와 양심에 따라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지금 민주당은 인민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헌법재판소에 특정 판결을 강요하고, 심지어 일부 의원은 판결 선고 전에 불복 선언까지 한 바가 있다”며 “당장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사회적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헌재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헌법재판소 인근 3호선 안국역 일부 출구 폐쇄

    헌법재판소 인근 3호선 안국역 일부 출구 폐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 후, 헌재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일부 출구 폐쇄 조치가 시행됐다. 안국역은 1일 정오를 기점으로 헌재와 가까운 2~5번 출구 사용을 중단했다. 현재 1·6번 출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 중이다. 더불어 안국역은 오는 4일 탄핵심판 선고 당일 첫 운행부터 역 전체가 폐쇄되며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예정이다. 인근의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 등도 역장의 상황 판단에 따라 필요시 무정차 통과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 검찰 찾아간 민주당 의원들 “정치검찰 끝은 파멸뿐”

    검찰 찾아간 민주당 의원들 “정치검찰 끝은 파멸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탄압”이라며 “권력의 시녀가 돼 정치 탄압에 앞장선 정치검찰의 끝은 결국 파멸뿐이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검찰은 ‘하나만 걸려라.’라는 무지성적 태도로 전 정권 탄압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받은 월급이 뇌물이라는 괴상한 논리를 앞세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보위해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자 하는 검찰의 목적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미 정치검찰의 의도는 드러났고 전 정권 탄압 시도는 실패했으며, 이 모든 것을 국민이 지켜봤다”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녹을 받는 공직자로서 무엇이 합당하고 정당한 일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과 인도 방문 의혹이 결국 혐의없음으로 드러나자 이제 전 사위 월급까지 뇌물 취급하는 전 정권에 대한 무리한 수사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디올백 수수 의혹과 심우정 총장 자녀의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광주 발전 막는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 6월 재개

    광주 발전 막는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 6월 재개

    지난 50년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광주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마륵동 탄약고’ 이전사업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광주 도심에 있는 마륵동 탄약고가 도시 외곽으로 이전되면 토지 재산권 행사를 둘러싼 주민 민원해소는 물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는 서구 금호동 마륵동 탄약고를 광산구 신촌동 제1전투비행장 인근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을 하반기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배정된 사업비 15억 4000만원 외에 추가로 40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으며, 예산이 마련되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6월쯤 완공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도 3월 중순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을 방문, 지난 1975년 마륵동 일원 37만㎡ 규모의 부지에 설치된 탄약고 이전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이전 사업 재개를 지속 요청해 왔다. 국방부는 2009년부터 총사업비 3262억원을 책정, 토지보상과 기초공사 등을 진행했지만 ‘광주민간·군공항 이전지가 먼저 확정돼야 한다’는 국회의 지적에 따라 2023년 6월 공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데다 탄약고가 1975년부터 50년간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둘러싼 각종 민원이 분출하는 점을 고려해 이전공사 재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사시설인 탄약고가 광주의 행정중심 지역인 상무지구 및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금호지구 바로 인근에 있는 바람에 효율적인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심지역에 탄약고가 있어 지역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 도시 개발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많이 지체됐지만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2027년까지 이전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949년 공동 창업 이후 역할 분담지주회사·전자쪽은 장씨가 맡고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최씨 담당3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노선 분리영풍은 차입금 대폭 확대에 반발고려는 배당금 의존 영풍에 반기MBK파트너스 가세해 전선 확대줄소송에 경영권 방어 등 과제로 “지난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시대가 이제 마무리되는 게 바람직하다.”(장형진 ㈜영풍 고문) “온 힘을 다해 경영권을 지키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문고 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풍그룹이 연일 자본시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한때 동업자였던 장씨와 최씨 가문이 등을 돌리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쟁을 선포하면서다. 75년 동안 두 가문이 손을 잡고 전 세계 비철금속 분야 1위 기업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제는 서로를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의 75년 동업 관계를 저버리게 했을까. ●지난해 초부터 ‘세기의 경영권 분쟁’ 영풍그룹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풍그룹은 재계 순위 32위, 소속 회사 28개의 대기업 집단이다. 자산 총액이 16조 8857억원인데 자본이 13조 4668억원(79.8%)일 정도로 재무 구조가 튼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철금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풍그룹의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뿌리는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설립한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에서 찾을 수 있다. 지주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그리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지난해 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점화하기 전까지 75년 동안 두 가문은 ‘한 지붕 두 가문’이라는 공동 경영의 전통을 이어 갔다. 양사의 본사는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 함께 있었고 직원들이 서로의 사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공동으로 원료를 수급하거나 비철금속 유통회사인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를 세워 제품을 공동 판매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 3세인 최윤범 회장이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잡으면서 75년의 전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2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손을 뻗었다. 투자 확대는 곧 차입금 확대를 의미했다.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장형진 고문 측이 공격적인 투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최 회장은 독자 경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의 경영 분리 배경에는 실적이 부진한 영풍이 고려아연의 막대한 배당금에만 의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장씨 일가가 이끄는 영풍의 주요 사업소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석포제련소로, 2020년대 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환경 규제로 조업 중단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실적 하락에 시달리던 영풍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에 의존했다. 당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였던 장씨 일가의 지분은 약 33%로, 2019~2023년 5년 동안 영풍이 받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은 3576억원에 이른다. 2023년 ㈜영풍이 1698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한 셈이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처음 표 대결을 벌인 안건도 지난해 3월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현금 배당안이었다. 최 회장은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호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 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가 가장 먼저 고려아연의 동맹으로 나섰다. 2022년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글로벌(HPSG)은 고려아연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를 470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장 고문은 한화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을 해당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서야 들었다고 한다. 장 고문은 이사회에 불참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도 잇따라 고려아연 주주로 참여해 최 회장은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을 약 33%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영풍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의 해외 합작법인 HMG글로벌을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지난해 6월 최 회장 측은 장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씨가 대표로 있던 서린상사의 이사회를 장악한 뒤 장씨를 대표 자리에서 몰아냈다. ●MBK vs 한화·… ‘전략적 우군’ 전쟁도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놓칠 위기에 직면한 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고 본격적인 ‘쩐의 전쟁’을 벌였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인 장씨 일가와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다. 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의결권에 대해 공동의 의견을 행사하겠다는 계약으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장씨 일가보다 1주 더 갖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확보하게 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MBK파트너스는 당시 55만원 수준이었던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려아연 주식 1.85%를 가진 영풍정밀(현 케이젯정밀)에 대해서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후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 75만원, 케이젯정밀 2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 회장은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하고 같은 해 10월 주당 89만원에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냈다. 총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1조 8000억원이 넘는 돈을 썼고 막대한 차입금으로 고려아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여기에 공개매수에서 지분을 뒤집지 못한 최 회장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한때 24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폭락했고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최 회장은 유상증자를 철회했고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조 투입한 고려아연 첫 분기 손실 지분 싸움의 승자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었다. 고려아연 지분 40.97%를 확보한 MBK연합은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선언이었다. 수세에 몰린 최 회장은 지배구조를 뒤집는 순환출자를 강행했다. 임시 주총 하루 전인 지난 1월 22일,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면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후 법원이 외국 ‘유한회사’인 SMC는 상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판결하자 최 회장은 주식회사인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에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해 순환출자 고리를 유지했다. 순환출자를 근거로 고려아연 주총 의장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임시 주총과 지난 28일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현재 영풍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유한회사 와이피씨(YPC)를 설립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넘긴 상태다. 지난해 초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두 가문 모두에게 깊은 상흔과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 먼저 최 회장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에 막대한 차입금을 안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2조 6000억원가량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25%에서 지난해 95%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영풍, 복잡한 지분구도 노출 등 한계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법정 다툼과 당국의 조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고려아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은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 달라거나, 집중투표제 도입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등은 인용될 경우 자칫 경영권 방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최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 회장은 사법 리스크까지 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도입한 순환출자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랜 동업자가 적이 되면서 영풍도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75년의 동업 관계가 복잡한 지분 구도를 남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케이젯정밀은 ㈜영풍 지분 4.4%를 가져 주총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케이젯정밀은 최 창업주의 4남인 최창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열린 ㈜영풍 주총에서도 케이젯정밀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하며 장씨 일가에 대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생산 ‘올스톱’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생산 ‘올스톱’

    현대제철이 1일부터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건설 경기 악화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한 감산 조치인데 전체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한 건 1953년 창사 이래 72년 만이다. 사진은 인천 동구에 있는 현대제철의 인천공장 전경. 연합뉴스
  • LS 전방위 압박에 ‘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위기

    LS 전방위 압박에 ‘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위기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 계마항에서 배로 1시간 남짓 거리인 송이도 인근 해역에는 45층 아파트 높이의 커다란 구조물이 홀로 서 있었다. 이 구조물은 높이 137m, 너비 58m 규모의 대형 크레인 ‘순이(Shun Yi) 1600호’다. 순이 1600호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규모인 364.8메가와트(㎿)의 낙월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왔다가, 각종 법적 시비에 휘말려 아무런 작업도 수행하지 못한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며 녹슬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순이 1600호 주변으로 64기의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와 타워 등이 수면 위로 우뚝 솟아야 했지만, 공정이 멈춰 서는 바람에 외롭게 거센 파도만 맞고 있다. 중국에서 온 엔지니어 17명도 순이 1600호에서 5개월째 오도 가도 못한 채 사실상의 ‘감금살이’를 하고 있었다.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거니와 순이 1600호에 대한 국내 수사당국의 제재로 비자 발급도 이뤄지지 않아서다. 질병 치료나 식료품 공급에도 애를 먹는다. 순이 1600호 플랫폼장은 “이 사업을 이끄는 명운산업개발과 임대 계약을 맺고 함께 들어왔다가 중국 땅도, 한국 땅도 못 밟는 신세가 됐다”며 “영문 모를 송사가 사업을 그르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송이도에 설치 중인 육상변전소, 계마항 인근의 개폐소 건립 상황 또한 비슷했다. 낙월해상풍력발전 사업은 해상의 발전기, 송이도의 변전소, 계마항의 개폐소 건설이 핵심이다. 해저전력케이블도 중요한데 발전기와 변전소를 잇는 배전선로를 내부망이라고 하고, 변전소와 개폐소를 잇는 송전선로를 외부망이라고 한다. 개폐소 공정률은 그나마 70%에 이르렀지만 변전소는 골조만 드러낸 채 30%의 더딘 공정률을 보였다. 발전단지 공사팀 관계자는 “변전소의 경우 지하부 시공을 이제 막 마쳤다”며 “육지에서 자재를 끌어와야 하는 데다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공사 방해 압박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추진된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은 LS전선의 사업 참여가 무산되면서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순이 1600호가 망망대해에서 제 역할을 못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명운산업개발은 당초 LS전선과 풍력발전 해저케이블 구매계약 체결을 시도했으나 LS전선의 무리한 요구로 지난해 4월 최종 무산됐다. LS전선은 케이블 가격 인상을 계속해서 요구했고 LS그룹 계열사의 케이블 시공 참여까지 강요했다. 또 통상 해저에서 사용되는 구리 케이블이 아닌 알루미늄 케이블 공급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웠다. 알루미늄은 전도율이 구리의 60% 수준에 불과해 해저보다는 공중 배전선에 주로 사용된다. 결국 명운산업개발은 지난해 4월 LS전선 측에 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대안으로 국내의 대한전선, 해외의 한 전선업체와 각각 해저케이블 내부망과 외부망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계약이 무산된 다음달에 업무상 배임 및 가장납입 등의 혐의로 명운산업개발을 고발했다. 협회 측은 명운산업개발이 자회사인 낙월블루하트에 자본금 납입 후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을 보였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당국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측은 “국내 산업에 조금이라도 위태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고발한 것” 이라면서 “회원사들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협회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LS전선 대표이사가 협회장인 건 맞지만 협회장 의견에 따라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S전선 측은 “(고발은) 협회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과 계약 불발 직후 고발전정식 통관 절차 밟아 임차한 ‘순이’돌연 장비 아닌 선박이라며 수사도비슷한 시기 목포해양수산청의 의뢰를 받은 목포해양경찰서가 명운산업개발을 선박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명운산업개발이 순이 1600호를 당국의 승인 없이 사업에 활용하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상호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수의 법인, 협회 측의 민원 제기와 조사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명운산업개발은 목포해수청으로부터 “국내에 들여와도 된다”는 답변을 듣고 정식 통관 절차를 밟아 순이 1600호를 지난해 10월 ‘장비’로 임차했다. 그러나 임차 직후 해수청은 돌연 순이 1600호를 장비가 아닌 ‘선박’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전혀 다른 판단을 내놓았다. 장비와 달리 해외 선박은 현장 해역(불개항장·항구를 제외한 한국 영해 및 내수)으로 이동하려면 입항 허가가 필요하다. 해수청은 명운산업개발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봤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다수의 민원 제기와 모호한 선박법으로 인해 혼란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명운산업개발은 순이 1600호를 둘러싼 법적 시비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풍력발전기의 하부 구조물과 타워, 블레이드 연결 등 핵심 공사를 모두 중단한 상태다. 올 상반기에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면 준공 지연에 따른 사업비 급증으로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6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지만 현재 공정률은 40%에 불과하다. 이에 명운산업개발은 지난 2월 수백억원을 들여 순이 1600호를 아예 사들인 뒤 국내 선박 등록 절차를 마쳤다. 순이 1600호를 국내 선박으로 만들면 선박법 저촉 문제가 해소될 거란 판단에서다. 업계에선 이 사업이 국내 해상풍력발전 성패의 시금석이란 점에서 꼬투리잡기식 사법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의 풍력발전사업은 지난 10여년간 아무런 성과를 못 냈다. 300㎿ 이상의 대형 사업은 낙월풍력발전이 처음이다. 이 사업이 성공해야 다음 사업을 기약할 수 있고 참여업체들의 경쟁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발전 선진국들도 처음부터 완벽하지 못했다. 제도적 지원이나 관계기관 간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수년에 걸쳐 수십 단계의 사업 인허가 절차를 모두 밟고 나니 각종 비방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온갖 방해를 극복하느라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를 또 쏟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낙월해상풍력사업이란 낙월해상풍력 발전은 총사업비 2조 3000억원을 들여 전남 영광군 낙월면 해역에 364.8㎿ 규모의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국내 육·해상풍력 발전사업 중 최대 규모다. 명운산업개발 주도로 2017년 시작돼 2019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본격화됐다. 명운산업개발은 당초 서부발전·대우건설·하나은행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3년 자재 및 시공 비용 증가 등으로 컨소시엄이 해산됐다. 이후 태국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의 투자로 사업이 기사회생했다. 명운산업개발은 2026년 6월 사업 준공 후 20년 이상의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 시행은 명운산업개발과 비그림파워코리아가 각각 지분 71.8%, 28.2% 출자해 설립한 명운산업개발의 자회사 낙월블루하트(SPC)가 맡고 있다.
  • 군민참여제도 좌초 위기… “골리앗 돌팔매질에 어민만 죽어나”

    군민참여제도 좌초 위기… “골리앗 돌팔매질에 어민만 죽어나”

    개발 이익 공유 약속에 협조했는데LS전선 발목잡기에 준공은 하세월활기 되찾아가던 지역경제도 ‘불안’ “골리앗 대기업의 돌팔매질에 어민들만 죽어 나가요.”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에서 만난 ‘토박이’ 이상일(48·가명)씨는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멈춰 선 것은 LS전선의 뒷다리잡기 탓이 크다고 했다. 이씨는 “LS전선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고발전을 펼치는 등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민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월 넘게 공사가 재개되지 않자 시행사가 주민들과 풍력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키로 했던 ‘군민참여제’ 약속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군민참여제는 영광군과 의회가 만든 ‘영광군 신에너지·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군민이 참여하는 제도다. 군민이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고 발전 단지 지분 4% 이상을 갖도록 돼 있다. 영광군 전체 인구 5만 230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2만 4000여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 군민참여제의 혜택을 빠르게 현실화하는 게 관건이다. 이씨는 “풍력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면 이윤의 4%가량을 주민들에게 주기로 해 많은 어민이 준공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록 바다에 풍력발전 터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영광군 계마항 일대 어민들이 처음부터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찬성했던 것은 아니다. 어장 근처에 거대한 풍력발전 터빈 수십개가 솟아오르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시행사인 명운산업개발과 수년간 소통한 뒤 발전 사업 이익을 나누기로 하고 마음을 돌렸다. 원활한 보상 절차도 어민들이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던 이유다. 시행사 측은 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주민까지 포함해 1인당 800만~1억 9000만원씩 지급했다. 풍력발전 사업은 침체됐던 영광 지역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일자리가 생기니 사람들이 몰려왔고 사람들이 몰리니 소비가 늘었다. 시행사 측은 ‘함바’라고 불리는 건설현장의 구내식당도 만들지 않았다. 작업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하지만 공사 중단이 속절없이 길어지자 주민들은 불안해한다. 여름 휴가철에만 장사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파리만 날리던 시절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계마항에서 만난 한 어민은 “풍력발전소를 만든다고 외지의 젊은 직원들이 1~2년 전부터 이곳에 정주하면서 돈을 쓰니까 지역경제도 살아나게 됐는데, 최근엔 공사가 한창이던 때보다 사람들이 확실히 적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 LS전선, 계약 불발되자 여론전… 100여개 중소업체만 피 마른다

    LS전선, 계약 불발되자 여론전… 100여개 중소업체만 피 마른다

    정부·언론에 악성 보도자료 보내시행사 해명에도 갖은 송사 휘말려업계선 ‘시장 지배력 지키기’ 해석경쟁사 활동 방해 등 위법 소지도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은 LS전선 등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업체들이 벌인 여론전에도 시달려야 했다. 사업 시행사는 물론 자재 납품 및 시공·관리 등을 맡은 100여개 중소 참여 업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S전선은 낙월해상풍력 사업을 주도하는 명운산업개발의 업무상 배임, 선박법 위반 등을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지난해 3월부터 언론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국회 상임위에서 명운산업개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관련 질의를 하도록 여당 한 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의원실은 특정 기업의 이익과 결부됐다는 판단에 따라 증인 채택 등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 언론사 기자는 명운산업개발 측과의 통화에서 “LS가 고발을 하면서 ‘고발했다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도자료로 뿌리겠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명운산업개발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은 자연스레 커 갔다. 특히 태국 기업 비그림파워의 자본 투자와 중국산 자재 일부 공급을 두고 제기된 ‘사업 수익 및 기술의 해외 유출 가능성’ 등의 오해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에 명운산업개발은 ▲당초 국내 자본으로만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점 ▲(자본 부족 등으로) 국내 컨소시엄 해산 후 2023년 참여한 비그림파워는 경영권이 없는 점 ▲자재와 시공 등 전체의 70%를 100여개 국내 기업이 수행하는 점 ▲나머지 30%는 LS전선 등과의 계약 불발로 해외 기업이 수행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일일이 해명해야 했다. 그사이 사업에 참여한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송사와 여론전 대응으로 해상 시공은 사실상 중단됐고 이에 따른 부가 비용은 점점 커졌다. 풍력발전기 최하단부인 ‘모노파일’과 ‘트랜지션 피스’의 생산을 각각 책임지는 GS엔텍, 삼일C&S만 해도 공사 중단으로 자재를 보관할 부지 임대료와 관리비 등에 매월 수억원을 썼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자재들이 해상 부지에 박히면 녹이 슬지 않는데, 장기간 외부에 노출돼 있다 보니 수명 단축 우려가 커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개월 동안 해상에 방치된 대형 크레인 순이 1600호의 임대료와 시공 대기 중인 엔지니어 17명의 인건비 등에는 약 100억원이 소요됐다. 업계에선 LS전선이 국내에서 시장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방해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LS전선은 국내 1위 전선업체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낙월해상풍력 발전처럼 LS전선이 참여하지 못하고 경쟁사들이 참여한 사업이 늘수록 LS전선의 시장지배력은 약해진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자사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은 대가임을 본보기로 보여 주는 듯하다”며 “경쟁 업체의 활동을 방해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여지도 크다”고 지적했다.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정부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해상풍력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잘못”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과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 제2 티메프 사태 현실화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 제2 티메프 사태 현실화

    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정산을 차일피일 미루다 기업회생을 택했다는 점에서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현실화한 모양새다. 발란의 창업자 최형록 대표이사는 31일 “올 1분기에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입점사의 상거래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고 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발란의 대금 정산 지연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와 닮은 꼴이다. 당시 티메프가 미정산 문제를 일으키자 신용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결제 중단에 나섰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로 이어졌다. 발란 역시 카드사와 PG사의 철수로 지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와 결제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인 판매대금의 정산은 어려워진다. 입점사들은 “정산 오류인 척하면서 시간끌기 아니냐”, “진짜 악질이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대표는 지난 28일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곳에 이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발란은 코로나19 기간 명품 소비가 늘면서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명품 소비가 줄고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없다 보니 쿠폰 발행에 크게 의존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연장법’ 野 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연장법’ 野 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재판관 임명권을 제한하는 내용 등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당은 법안 내용에 반발해 소위 심사 과정에서 퇴장했고 야당은 단독으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후임자가 없는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문·이 재판관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4월 18일까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지 못하면 국가적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 해당 개정안을 추진했다. 국민의힘은 헌법에서 6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재판관의 임기를 법률을 개정해 연장할 수 없다고 반대해 소위 도중 퇴장했다. 또 소위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가 추천하거나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재판관을 임명할 수는 있도록 하지만, 대통령 몫의 재판관은 못하게 했다. 한 권한대행이 문·이 재판관의 후임자를 임명함으로써 이들 임기를 중단하도록 하는 방법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한 권한대행이 미임명한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이 국회나 대법원 몫의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임기를 개시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됐다. 야당은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재가 재판관 9명의 완전체를 갖출 수 있는 동시에 4월 18일이 지나도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 문·이 재판관이 임기를 이어갈 수 있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인용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소위 심사에 앞서 법안 상정을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헌법에 나와 있는 재판관 임기를 마음대로 바꾸겠다는 것은 법치 훼손을 넘어 국가 기반을 흔드는 발상”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것을 일반법으로 치환해 개정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소위 도중 퇴장한 뒤 “애초 민주당은 오늘 소위에서 법안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말을 바꿔 의결을 했다”며 “신뢰를 상실했다. 대한민국 공당으로 인정해줘야 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소위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독일 등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이 그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이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까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잡히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관이 6명으로 축소되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법안이므로 긴급성, 중대성 측면을 고려해도 헌법을 위반하는 법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최악 재난 와중에 미얀마 군부, 반군 공습…국제사회 맹비난

    최악 재난 와중에 미얀마 군부, 반군 공습…국제사회 맹비난

    미얀마 중부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강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수습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미얀마 군부가 반군 세력에 공습을 가해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2시 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역에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30일 기준 2028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다쳤으나 사실상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명, 물적 피해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재해 수습에 앞장서야 할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진 이후에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총 3차례 공습을 벌였다. 특히 BBC는 지진이 발생한 지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부 샨주에 공습을 벌여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의 미얀마 특별보고관 톰 앤드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 후에도 군대가 전투를 중단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로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군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압박을 강화해 이 같은 행동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얀마 군부가 반군에 대해 공격만 하고 지진 피해 지역의 구호와 구조, 복구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미얀마 담당 선임고문 리처드 호시는 “소방대·구급대·지역사회 조직이 피해 지역에 투입됐지만, 통상 지원을 위해 동원되는 군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얀마 군부가 외부의 지원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미얀마 군부가 반군이 점유한 지역에 약품과 백신 공급을 차단했다”면서 “국제단체는 지원이 공평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 “故김새론 관련 3개월 방송 금지”…경찰, 유튜버 이진호 수사 착수

    “故김새론 관련 3개월 방송 금지”…경찰, 유튜버 이진호 수사 착수

    유튜버 이진호가 고(故) 김새론 유족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스토킹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1일 김새론의 유족이 이진호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 진행 경과와 관련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은 명예훼손 혐의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고, 27일에는 스토킹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2건 모두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해 혐의 검토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유족 측은 김새론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진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진호는 이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지속했다. 이에 지난 27일 유족 측은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이진호를 추가 고소하고, 이진호의 유튜브 방송을 중단해달라며 법원에 잠정 조치를 요청했다. 유족 측이 낸 ‘방송 중단’ 신청 받아들여져이진호 “혐의 인정된 건 아냐”유족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방지협회 소장은 31일 “오늘 이진호의 스토킹범죄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가 발부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진호는 3개월 동안 김새론, 유족과 관련힌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없다”라고 CBS노컷뉴스에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거나 허위 사실이 인정돼 잠정 조치가 인용된 것이 아니다. 이는 수사기관에서도 분명하게 밝힌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허위사실 고소 건뿐만 아니라 이번(스토킹) 고소에 대해서도 아직 단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사회적인 이슈가 된 사안이다 보니 일시적으로 잠정 조치가 인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새론에 대한 방송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잠정 조치와는 상관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잠정 조치에 대해 항고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이진호에 대해 “고인과 배우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며 이진호와 배우 김수현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갖고 김새론과 “5년 전 1년여 정도 교제했다”며 고인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진짜 악질” 발란, 기업회생 택하자 절망한 입점사들...제2의 티메프 현실화

    “진짜 악질” 발란, 기업회생 택하자 절망한 입점사들...제2의 티메프 현실화

    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정산을 차일피일 미루다 기업회생을 택했다는 점에서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현실화한 모양새다. 발란의 창업자 최형록 대표이사는 31일 “올 1분기에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입점사의 상거래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고 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발란의 대금 정산 지연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와 닮은 꼴이다. 당시 티메프가 미정산 문제를 일으키자 신용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결제 중단에 나섰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로 이어졌다. 발란 역시 카드사와 PG사의 철수로 지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와 결제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인 판매대금의 정산은 어려워진다. 입점사들은 “정산 오류인 척하면서 시간끌기 아니냐”, “진짜 악질이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대표는 지난 28일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곳에 이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발란은 코로나19 기간 명품 소비가 늘면서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명품 소비가 줄고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없다 보니 쿠폰 발행에 크게 의존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여러 해 누적된 손실인 결손금은 2022년 662억원에서 2023년 784억원으로 늘었으며, 3000억원까지 평가 받았던 기업 가치는 최근 3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 尹선고 4월 18일 넘기면… 마은혁 임명되든 안되든 논란 속으로

    尹선고 4월 18일 넘기면… 마은혁 임명되든 안되든 논란 속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지연되면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 달 18일까지 헌재가 선고를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판관 공석이 발생하는 ‘18일 마지노선’마저 넘기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나 후임 재판관 임명여부와 상관없이 헌정질서가 흔들리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법 23조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7인 체제’로 심리는 물론 선고까지는 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헌재가 결국 18일까지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지 못해 문·이 재판관이 퇴임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이론상 ‘7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할 수는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 후보자가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합류하려면 지난달 25일 종결된 변론이 재개돼야 해 선고가 일단 밀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8인 체제’보다 불완전한 ‘7인 체제’에서의 결정은 어떤 결론이 나든 정당성 논란이 일 수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장기간 ‘7인 체제’로 운영하며 결정까지 낸 예도 있긴 하다”면서도 “8인 체제에서 결정을 못 내다가 7인 체제에서 낸다면 불복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인 마 후보자와 함께 대통령 추천 몫인 후임 재판관 2명을 임명하려 한다면 법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법조계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주적 정당성이 없기에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직접 선정, 임명해 헌재의 구성을 변경시킬 수 없다’는 주장과 ‘헌재의 마비를 피하기 위해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권한대행의 ‘후임 재판관 임명 권한’을 놓고 또 다른 헌법재판, 행정소송이 이어지며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한 대행이 후임 재판관 2명은 물론 마 후보자도 임명하지 않는다면 헌재는 ‘6인 체제’로 사실상 ‘식물헌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헌재는 심리정족수를 재판관 7명 이상으로 규정한 헌재법 23조의 효력을 중단하는 결정을 통해 6인 체제로도 ‘심리’는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6인 체제로 ‘선고’까지 할 수 있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헌재는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 한다’는 헌재법 38조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선고를 6월 11일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같은 조항에는 ‘재판관의 궐위(공석)로 7명의 출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그 궐위된 기간은 심판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6인 체제에서는 헌재가 선고를 6월 11일 이후까지 무기한 미룰 수도 있는 셈이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6인 체제로도 선고를 할 수 있다고 유권 해석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정당성 논란 등을 우려해 현실적으로 선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미얀마 강진에 무너진 건물…‘60시간’ 버틴 여성 기적 생존

    미얀마 강진에 무너진 건물…‘60시간’ 버틴 여성 기적 생존

    강진으로 폐허가 된 미얀마에서 무려 60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됐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생존자 구조에 여념이 없는 구조대원들은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줄기와 마주했다. 영국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미얀마를 강타한 파괴적인 지진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약 60시간이나 갇혀있던 여성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미얀마 제이 도시인 만달레이로 급파돼 생존자 수색에 나섰던 중국 구조대원들이 최초로 발견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중국 구조대원들은 만달레이 현장의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여성 요구조자 한 명을 발견했다. 생명 징후를 확인한 구조대원들은 즉시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시작했고, 무려 5시간 만에 여성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약 60시간 동안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피해자가 생존한 채 구조되자 재난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구조대원들은 최소 2000명이 숨진 참혹한 현장에서 잠시나마 희망과 마주할 수 있었다. 구조된 생존자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만달레이의 무너진 아파트 단지에서 생존자를 찾던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이틀 동안 잔해에 갇혀 있던 또 다른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임신 상태였으며, 구조대원들은 여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잔해에 깔린 다리를 절단하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디언은 “미얀마 중부 전역에서 응급 구조팀이 장비 부족으로 생존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구조대원은 맨손으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면서 “정전과 통신 중단, 도로 파손 등의 환경도 구조대원들의 생존자 수색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오후 12시 50분경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뒤, 현재 미얀마 일부 지역을 통치하는 군부는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세계 각국에서 지원팀이 빠르게 미얀마로 향했다. 미얀마 군부 정권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곧바로 구조 인력을 급파했고, 인접국인 인도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도 지원팀을 보냈다. 미국은 미얀마에 기반을 둔 인도적 지원 기구를 통해 2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외교부도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사 정권은 30일 기준으로 사망자가 2028명, 부상자가 34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9일 오전 0시 50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71%라고 추산했다. 또 10만 명 이상일 확률은 36%, 1만~10만 명일 확률은 35%라고 밝혔다.
  • 강진으로 초토화됐는데…미얀마 군부, 이 와중에 반군 공습 논란 [핫이슈]

    강진으로 초토화됐는데…미얀마 군부, 이 와중에 반군 공습 논란 [핫이슈]

    미얀마 중부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강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수습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미얀마 군부가 반군 세력에 공습을 가해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2시 50분경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역에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30일 기준 2028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다쳤으나 사실상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명, 물적 피해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재해 수습에 앞장서야 할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진 이후에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총 3차례 공습을 벌였다. 특히 BBC는 지진이 발생한 지 채 3시간도 되지 않아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부 샨주에 공습을 벌여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의 미얀마 특별보고관 톰 앤드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발생 후에도 군대가 전투를 중단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로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군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압박을 강화해 이 같은 행동이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얀마 군부가 반군에 대해 공격만 하고 지진 피해 지역의 구호와 구조, 복구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미얀마 담당 선임고문 리처드 호시는 “소방대·구급대·지역사회 조직이 피해 지역에 투입됐지만, 통상 지원을 위해 동원되는 군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얀마 군부가 외부의 지원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미얀마 군부가 반군이 점유한 지역에 약품과 백신 공급을 차단했다”면서 “국제단체는 지원이 공평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 ‘반푸틴’ 하버드대 러시아 과학자, 개구리알 때문에 [월드핫피플]

    ‘반푸틴’ 하버드대 러시아 과학자, 개구리알 때문에 [월드핫피플]

    미국 이민 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했던 하버드대 소속의 러시아인 과학자를 잡아 가두면서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버드대 학교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지난달 16일 하버드대 의과대학원 연구원 크세니야 페트로바(32)가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세관 및 국경보호국 직원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 페트로바는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가 공항에서 개구리 배아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구 비자를 취소당했다. 페트로바의 하버드 의대 지도교수인 레온 페슈킨은 그녀에게 프랑스 동료로부터 개구리 배아 표본을 가져오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엄청난 실수”였다며 후회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페트로바는 이에 대해 항의했고 러시아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반전 게시물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되어 있다. 러시아로 돌아갈 경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직원은 그녀를 구금했다고 페트로바의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 변호사는 세관에 품목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500달러(약 73만원)의 벌금을 물고 해당 품목을 압수하며 세관에서 비자를 취소할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페트로바는 생물정보학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에 채용된 이후 2023년 봄 조지아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왔다. 공항에서 구금된 페트로바는 미국 버몬트주의 이민 및 관세 집행국(ICE) 시설로 이송되었고, 이후 루이지애나주의 다른 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최소 70명의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추방을 앞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트로바처럼 ‘불편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 이민 단속이 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한 프랑스 과학자가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휴대전화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던 고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갖고 있던 레바논 국적의 미국 브라운대 교수가 공항에서 추방당하는 일도 있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이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추방 시도 중단 명령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 AP통신은 21살의 한국인 학생이 합법적인 영주권을 취득했음에도 이달 초 컬럼비아대 버나드 칼리지 도서관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군중 속에 갇히는 바람에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부모의 집과 기숙사가 수색받았다고 전했다. 판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진 한인 학생이 더 이상 이민단속국(ICE)의 체포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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