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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신보 차세대 전산 개발사업 쪼개기 의혹... 진상 규명 필요”

    이병숙 경기도의원 “경기신보 차세대 전산 개발사업 쪼개기 의혹... 진상 규명 필요”

    “지연배상금 회수·컨설팅 병행해야… 사업 백지화는 무책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병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2)은 11월 11일 진행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대상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 사업의 입찰과 계약 과정, 이후 중단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병숙 의원은 “총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50억 미만 단위로 분할돼 추진된 배경에 대해, 정부 중투심 회피를 위한 ‘쪼개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초 계획이 그랬다면 행정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의계약 유도 의혹과, 특정 업체에 계약이 몰아주기식으로 진행됐다는 제보도 있다”며 “입찰 경쟁의 공정성과 선정 업체의 자격 적정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계약 이행 실패로 인한 피해도 문제 삼았다. “선급금은 물론이고 지연배상금까지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해당 업체가 자산을 쪼개고 지분 일부를 제3자에게 매각한 정황까지 확인된 만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보험사와 공제조합이 1차 소송 대상이지만, 향후 손해가 발생하면 당사자인 업체에도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경기도민 세금이 들어간 사업에서 단 한 푼의 손실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초 100억을 투입하려 했던 사업이 백지화된 상황”이라며 “문제는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대체한다고 하나, 이 역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병숙 의원은 “지금이라도 외부 컨설팅을 병행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이유로 모든 절차를 멈추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외부에서 제기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해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자리다”며 “경기신보는 신뢰 회복을 위해 사업 전반에 대해 도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태흠 지사, “치의학연구원 천안에 공모 없이 설립해야”

    김태흠 지사, “치의학연구원 천안에 공모 없이 설립해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 관련 부처 장관, 17개 시도 시도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충남 현안을 꺼내들며 “국민과 약속하고 계획한 사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과학영재학교와 관련해 “충남은 지난 정부 과기부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 과정에서 입지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 정부 들어 용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대전 과학기술인 보고대회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과학영재 양성이 필요한 만큼, 국가 첨단산업 발전과 미래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해 과학영재학교 추진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해서는 김 지사는 “대통령 지역공약인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전국 공모로 가는 것은 의문”이라며 “충남은 그동안 연구원 설립 법적 근거부터 모든 부분을 뒷받침했다”며 공모 없이 천안에 설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폭염에 문 닫는 관광안내소 ‘사람과 AI 협업’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제안

    김경 서울시의원, 폭염에 문 닫는 관광안내소 ‘사람과 AI 협업’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제안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폭염기 이동식 관광안내소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관광안내 운영 모델’을 제안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 기간 이동식 관광안내소는 대부분 ‘탄력근무’ 또는 ‘대기근무’ 형태로 운영됐다. 김 의원은 “자료를 보니까 7월과 8월에 탄력근무제가 상당히 많다”며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이어졌는데, 이 기간에 정상 근무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탄력근무나 대기근무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오히려 현장 근무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관광객은 폭염 속에서도 거리를 다니는데 안내소는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내려진 기간에는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외근 실내 대기 근무를 병행하고 있다”며 “냉조끼 지급 등 보완책을 통해 현장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 국장은 “근로자의 건강권과 시민 서비스 사이의 균형이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폭염기에도 관광객 지원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운영 방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근로자 건강권은 보호되어야 하지만, 시민 서비스의 공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사람과 기술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요즘 피지컬 AI나 AI 키오스크 가격이 많이 인하됐다”며 “기능이 괜찮은 모델도 2천만 원 정도면 도입할 수 있고, 월 10만 원대 AI 키오스크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폭염이나 한파 등 극한 기후에는 AI가 현장을 맡고, 평상시에는 근무자가 직접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인력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효율적인 체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AI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이미 사옥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상용화 단계로 발전시키는 등 기술 환경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초기 투자가 부담된다면 중국산 저가 모델을 시범 도입한 뒤, 안정화 이후 국산 모델로 전환하는 단계적 접근도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이 강조한 핵심은 ‘사람과 AI의 협업’이다. 정상 기후에는 사람이 안내하고, 폭염이나 한파 같은 극한 기후에는 AI가 대체 근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근무자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 공간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복잡한 문의나 긴급 상황에만 개입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2026년 상반기 주요 관광지 3곳에 AI 키오스크를 시범 설치하고, 하반기에 10곳으로 확대한 뒤, 2027년에는 휴머노이드 AI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3개년 계획을 구상 중이다. 총 15억~2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현실적 계획이다. 김 의원은 “폭염과 한파에도 24시간 365일 관광 안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근무자의 건강권도 보호되며, 다국어 대응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은 단순히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근무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면서 시민 서비스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공학 박사인 김경 의원은 평소 첨단 기술을 인간의 삶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정책을 펼쳐온 인물이다.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결합’을 강조해온 그의 학문적 배경이 이번 AI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제안의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서울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도시”라며 “폭염에 안내소 문을 닫고 있다면 관광도시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은 이미 충분히 성숙했고, 국내에도 검증된 업체들이 있다”며 “이제는 결정과 실행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 美 전기차 판매 급감…현대차는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美 전기차 판매 급감…현대차는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조정에 나선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1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5만 4673대로 지난해 10월 대비 43.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9월 말로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된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8.5%, 66.4% 감소한 2503대, 1331대에 그쳤다. 업계에선 생산 조정과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GM은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에서 12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포드는 내년 200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 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며, 닛산은 2028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하려던 신형 전기차 2종의 양산을 보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맞춰 국내 울산 1공장의 아이오닉5 생산라인을 오는 18일부터 일시 중단하고, 생산 속도도 낮추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신 하이브리드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전략 차종인 텔루라이드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하고 텔루라이드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해 4분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미국에서 투싼, 스포티지 등 중형급 이하에서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나 준대형 차종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가격은 내연기관차보다 15% 정도 높게 형성되지만, 부품 대다수가 내연기관차와 같아 원가 차이는 적고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4일 재가동…화재 6개월 만에 ‘생산 정상화’ 첫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4일 재가동…화재 6개월 만에 ‘생산 정상화’ 첫발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6개월 만에 다시 돌아간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2일 “광주공장이 오는 14일부터 4조 3교대 근무체계로 부분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전체 생산직 1854명 중 약 400명을 우선 투입해 하루 4000본 생산으로 첫 가동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공정 안정화와 설비 점검을 거쳐 하루 6000∼1만본 수준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재가동 전날인 13일에는 직원 400여명이 출근해 새 작업복과 안전화를 지급받고 안전교육을 이수한다. 생산은 화재 피해를 피한 1공장에서 반제품 결합(성형)과 타이어 성형(가류) 공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공장은 일부 남은 설비를 활용해 검사·선별·출하 작업을 담당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9월 시범 가동을 통해 하루 1000본 생산 테스트를 마쳤다”며 “라인 안정성과 노사 협의 결과를 토대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은 지난 5월 대형 화재로 주요 생산라인이 전소돼 전면 중단된 이후, 복구 공사와 안전 진단을 거쳐 이번에 재가동에 나섰다.
  • ‘활동 중단’ 추억의 가수, 치매 남편 간병 중 ‘건강 이상’ 고백…“직장암 4기”

    ‘활동 중단’ 추억의 가수, 치매 남편 간병 중 ‘건강 이상’ 고백…“직장암 4기”

    198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가수 이사벨라가 치매 남편을 돌보던 중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이사벨라와 그의 남편이 출연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이사벨라의 남편은 환갑이라는 이른 나이에 알츠하이머 치매 판정을 받고 10년째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사벨라는 “직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데, 올해 봄에 암세포가 폐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남편을 향해 “열심히 건강 되찾고 돈 벌어서 내가 살아있는 한 당신 끝까지 책임질 거야”라고 애틋한 사랑을 드러낸다. 이에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저렇게 힘든 상황에서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 위대하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앞서 지난달 이사벨라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수로 활동하다 결혼하면서 그만뒀다”며 “사업이 파산하면서 남편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 치료도 하고, 먹고살아야 해서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했다”며 “그래서 그런지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림프샘 4곳에 전이까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호자 없이 혼자서 큰 수술과 12번의 항암치료, 30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며 “하늘은 버틸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는데 버틸 힘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죽으면 남편은 누가 돌보나?’ 하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공육 과다 섭취, 음주·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직장암에 걸리면 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된다. 이 외에도 직장 부위 통증, 출혈, 빈혈,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진행 시에는 복부 팽만이나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직장암은 증상이 치질과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후에도 배변·배뇨 등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
  • “문화유산 가치 지키려는 최소한 태도 보여야”…문화유산 학회, 협회 종묘 개발에 공동 성명

    “문화유산 가치 지키려는 최소한 태도 보여야”…문화유산 학회, 협회 종묘 개발에 공동 성명

    “서울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려는 최소한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12일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관련 30여곳의 학회와 문화유산 관련 협회가 세계유산 종묘의 하늘과 시야를 가리는 고층 개발 시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묘 앞 고층 건물 배치는 종묘의 가치와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우리의 삶에서 역사적 전통과 기억을 제거하고 문화적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에 이 무분별한 개발 행위에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종묘 주변에 고층 건물을 배치해 경관을 훼손하지 말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의 권고는 결코 쉽게 넘겨 버릴 말이 아니다”라면서 “문화유산 주변의 고도 상향을 결정할 때 그것을 단순히 개발이익과 관련된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사회 전체의 과제로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번 세운4구역 재개발 지역 고층 건물의 허용이 선례가 돼 5대 궁궐과 조선왕릉의 주변도 거대한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일지 모른다는 우려는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에 종묘 인접 지역의 건물 층고 상향 규제 완화를 즉각 철회할 것,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학술단체의 자문과 평가를 거쳐 기준을 새로 마련할 것, 종묘 경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층 건물 인허가를 전면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성주 한국고고학회 회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여러 학회와 협회가 종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대했다”며 “종묘의 엄숙함과 격조 그리고 열린 하늘을 지켜 내기 위해 공개토론, 현장검증, 제도 개선을 위한 공론의 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축역사학회 홍보이사인 이연경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세계유산은 단순히 유형적인 건축물 하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주변의 문화,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삶까지 아우른다”며 “경관은 물론, 수도 한양이 세워지며 그 공간이 만들어진 맥락과 이야기도 모두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파안전계량기’ 동파에 취약... 20년간 성능검사 소홀한 행정 드러나”

    남궁역 서울시의원 “‘동파안전계량기’ 동파에 취약... 20년간 성능검사 소홀한 행정 드러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04년부터 설치된 동파안전계량기가 사실상 동파에 취약, 20년 가까이 성능 검증 없이 사업을 지속해온 것은 명백한 행정의 안일함”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남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04년부터 동파안전계량기를 설치했지만, 제품의 성능검사는 2023년에서야 물연구원에서 이뤄졌다. 남궁 의원은 “2023년 물연구원 조사 결과, 설치 후 2년이 지나면 에어백이 얇아져 동파 방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에 2024년부터 구매를 중단하였다. 장기간 아무런 검증 없이 제품을 계속 사용한 것은 행정의 안일함이 드러난 사례”라고 비판하였다. 특히 남궁 의원은 “아리수본부는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물연구원이라는 전문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성능 검사를 실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KS 인증이 있더라도 실사용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은 행정의 기본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물연구원장은 “모든 제품이 KS 규격에 맞게 납품된다고 판단해 별도의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이후 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뒤늦게 성능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남궁 의원은 이미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동파안전계량기의 동파 발생률이 높은 점을 지적한 바 있으며, 당시 아리수본부장은 “기계적 하자 없이 단순한 기온 문제”라고만 해명했다. 남궁 의원은 “의회의 지적 이후에야 뒤늦게 성능 검사를 실시한 것은 시민 피해를 외면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끝으로 남궁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제품 검증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향후에는 철저히 검증된 계량기 중심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산 낭비와 행정 불신을 초래하는 모순적 행정을 바로잡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도로보상 민원 서비스 확대 및 신속보상 체계 구축 요구

    안명규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도로보상 민원 서비스 확대 및 신속보상 체계 구축 요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11월 11일(화)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로보상 지연으로 인한 보상비 증가 문제와 ‘찾아가는 도로 보상민원 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안명규 의원은 먼저 법원읍 갈곡리 보도 설치 사업을 언급하며 “보상률이 44%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사 진행이 중단된 채 장기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약 15억 원의 보상비가 투입됐지만 도로구역 변경 결정 이후 후속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표류 중”이라면서, “측량도면과 설계도면이 불일치한 상태에서 보상금 산정이 늦어지고, 그 사이 공시지가가 상승하면 도 재정에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탄현면 갈현~축현 간 도로, 월롱~광탄 구간 등 북부권 주요 도로사업의 보상률이 약 40%대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보상률이 70% 이상 돼야 착공이 가능한데, 계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25년 상반기를 넘기면 공시지가 인상에 따라 보상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이전에 보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안명규 의원은 “2025년 본예산에서 19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했으나 2차 추경 당시 보상비가 대부분 감액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3일자로 도로사업 용지 보상 절차 단축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동안 제가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보상도면과 설계도면 불일치 문제’를 개선하려는 조치”라며 “도에서도 보상비 신속 집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명규 의원은 파주시 지역 도로사업을 예로 들며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의 긍정적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일중·곽노홍·홍준표 팀장 등 현장 공무원들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특히 농어촌 지역 주민들은 농사일로 바쁘고 교통 접근이 어려워 현장방문형 보상 행정이 더욱 효율적”이라면서 “찾아가는 보상 제도는 민원인의 신뢰를 높이고 협의보상을 촉진하는 주민 친화형 행정으로, 도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건설본부장은 “적극행정 차원에서 ‘찾아가는 보상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다만 근본적으로는 공공과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보상체계 전반의 개선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안명규 의원은 “보상 지연은 단순한 행정 문제를 넘어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 문제”라면서 “지장물 정비와 협의보상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찾아가는 보상 설명 제도를 정착시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공정한 보상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사태, 예산 핑계로 미룰 문제 아냐”

    김성준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사태, 예산 핑계로 미룰 문제 아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혈액암 발병 및 사망 사례를 지적하며, “생명과 안전의 문제를 두고 시와 공사가 책임을 떠넘기며 개선을 지연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시민의 생명권을 경시하는 행정”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약 1만 6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임에도, 차량정비·기계직 등 고위험 직종에서 혈액암,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암성 질환 확진자만 13명이 보고됐다”며 “이는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니라, 공공기관의 구조적 관리 부실이 초래한 인재(人災)”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 결과에서도 벤젠 등 유기용제 노출, 환기 불량, 보호장비 미비 등 복합적 원인이 확인됐음에도 총 208억 원 규모의 작업환경 개선사업이 예산 미확보로 1년째 지연되고 있다”며 “하루하루 위험에 노출된 근로자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서울시와 공사 간 예산 분담 협의가 장기화되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2~3개년에 걸친 분할 지원만을 제안하고, 공사는 자체 부담을여력이 부족해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단순히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와 공사가 공동으로 져야 할 생명권 보호 의무와 예산 책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 내부에 산업보건 담당 인력이 8명에 불과해 차량·기계·터널 등 고위험 현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노동자 대표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작업환경안전위원회’를 설치해 정기점검·예산검증·보건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혈액암 사태는 예산 부족이 아니라 책임 부족의 문제”라며, “‘예방이 곧 복지’라는 원칙 아래,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희생된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남은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6개월간 혈액암 조사위원회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혈액암 보건환경 종합관리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총 208억 원 규모의 개선사업비가 필요하며 “질병 진단을 확정한 결과를 활용한 추가 연구와 장기적 감시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으나 서울시와 교통공사의 예산 분담이 확정되지 않아 해당 계획은 여전히 실행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 “소년원에서 공부했어요”…소년원 학생 30명, 내일 수능 본다

    “소년원에서 공부했어요”…소년원 학생 30명, 내일 수능 본다

    전국 소년원 학생 130명이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30명의 학생이 내일(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12일 법무부는 학업을 중단했던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해 온 결과,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24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국 소년원에서는 시도 교육청 및 대학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맞춤형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소년원 학생 100명이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했고, 30명의 소년원 학생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한 소년원 교사는 “학업을 오랫동안 중단했던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서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년원 학생들이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정교육과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델라 소년학교와 김천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소년수형자 17명을 포함한 총 21명의 수용자 역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응시생들은 각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남부교도소 등 6개 교정기관에 마련된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법무부는 소년수형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소년 전담 시설 내 ‘대학진학준비반’을 설치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수능을 앞둔 김천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 A씨는 “이번 수능이 인생의 재시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저지른 범죄를 깊이 반성하며 성실한 수용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수능 도전이 소년수형자들의 삶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소년교도소는 20세 미만 수형자를 수용해 형을 집행하는 교정시설이며, 소년원은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을 수용하는 보호기관이다.
  • 김건희 여사 귀금속 선물···광양 시민단체, 서희건설 비리 강력 규탄

    김건희 여사 귀금속 선물···광양 시민단체, 서희건설 비리 강력 규탄

    광양 지역 시민단체들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김건희 여사와 관련 있는 서희건설의 광양 지역 공사 참여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YMCA,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YWCA, 광양참여연대 등 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서희건설의 각종 의혹은 단순 기업 비리를 넘어, 광양 시민 자존심과 지역경제 정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규탄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서희건설이 지난 30여년간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물류 운송과 정비 공사를 기반으로 성장하며 막대한 이익을 취했지만, 지역과의 상생 노력은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익은 서울로 가져가고, 책임과 도의는 외면한 기업이 바로 서희건설의 현실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최근 언론 보도와 특검 조사에서 드러난 이봉관 회장의 김건희 여사 귀금속 선물 의혹, 사위 인사청탁, 친인척 채용 및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은 시민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이 모든 정황은 권력을 이용한 부당이익 추구와 지역경제 희생으로 이어지는 비윤리적 기업 행태다로 성실히 일하는 지역 기업을 모욕하고 배신하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광양은 결코 이런 기업의 놀이터가 아니며, 정의롭게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시켜 온 기업 도시다”며 “지역을 외면한 기업은 이곳에서 사업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서희건설은 광양 지역 내 신규 공사 참여를 즉각 중단하고, 특검 및 수사기관의 전면 조사에 응해야한다”며 “광양 시민들에 대한 공식적 사과와 상생 방안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광양은 더 이상 서희건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며 “시민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반드시 광양의 정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이진형 경기도의원, 뮤지엄숍 1월 휴점 관행 지적...“행정 편의가 도민 불편으로”

    이진형 경기도의원, 뮤지엄숍 1월 휴점 관행 지적...“행정 편의가 도민 불편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7)이 지난 11일 열린 2025년도 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기간제 근로자의 11개월 계약으로 인한 박물관·미술관 뮤지엄숍의 1월 휴점 문제를 지적하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진형 의원은 “현재 경기도박물관 등 8곳의 뮤지엄숍 근무자는 기간제 또는 초단시간 근로자이며, 계약기간이 11개월로 설정돼 1개월간의 공백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1월에는 뮤지엄숍이 문을 닫거나 주말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등 행정 편의에 따른 운영 중단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은 설 연휴로 관람객이 급증했음에도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관람객이 가장 많은 시기에 ‘직원이 없어 문을 닫는다’는 행정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박물관 활성화와 관람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뮤지엄숍 운영 근로계약기간을 12개월 이상으로 조정하거나 계약 공백기에 정규직·대체 인력을 투입해 상시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행정 절차가 도민 서비스의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아트센터의 노후 시설에 대한 대책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장 신축 검토와 경기문화재단의 조직 비대화로 인한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조직개편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며 “경기도가 도민 중심의 문화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형 의원은 “근무자 공백으로 뮤지엄숍이 문을 닫는 일은 도민을 위한 문화행정과 거리가 멀다”며, “작은 현장부터 상식과 효율이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20년째 표류하는 지방도... 장기미집행 도로·토지, 이제는 정리해야”

    이홍근 경기도의원 “20년째 표류하는 지방도... 장기미집행 도로·토지, 이제는 정리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2025년 11월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기도 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미집행 지방도와 관련한 토지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20년 넘게 표류한 도로사업은 이제 도민의 재산권과 행정 신뢰의 문제로까지 번졌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먼저 장기미집행 도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도로 계획 대비 실제 예산 투입률이 지나치게 낮고, 착공 후 5년 이내 준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그 기준이 지켜진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3~2014년경 50여 개 지방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계획했지만 2021년 기준 계획 대비 예산 투입률이 7.5%에 불과했다”며 “정책 홍보는 열심히 해놓고 실질적인 이행은 뒤따르지 않은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은 2015년 경기연구원의 ‘장기표류 지방도 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연구용역’, 이후 2022년 재정비 용역, 2024년 고시, 2025년 추가 정비용역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가 된 사업들의 시작 시점이 2003~2004년인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리하지 못하고 용역만 반복하는 것은 도민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지 보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중단되거나 일몰된 사업임에도 적게는 20~30%, 많게는 50~60%까지 토지 보상이 이뤄진 상태”라며 “보상을 해 준 지 10년, 20년이 지났는데도 도로는 안 나고, 토지는 행정재산으로 묶여 방치되거나 일부만 임대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원소유자에게 환매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10년이 지나면 우선권이 사라지고, 20년이 지나면 토지 활용 방향이 불투명해진다”며 “이처럼 민감한 문제임에도 해제·환매·매각 절차와 관련한 안내·서비스가 너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금번에 착수하는 ‘장기미추진 지방도 도로구역 정비 용역’의 과업지시서 내용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로 정비용역이라면 이후 토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잔여부지는 어떻게 활용·매각할 것인지, 위험요소는 없는지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그러나 과업지시서에는 이런 부분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경기 침체기가 오히려 SOC 투자로 지역경제를 뒷받침할 기회일 수 있다”며 “투입해야 할 사업에는 과감히 예산을 집중하고, 도저히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빠르게 정리해 도민 재산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미집행 도로 관련 토지소유자에 대한 행정 서비스를 강화해 정책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AI 기업 지원 중단 없도록 예산 확보 만전” 당부

    윤충식 경기도의원 “AI 기업 지원 중단 없도록 예산 확보 만전” 당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11일 열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AI 기업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핵심 사업의 예산 확보 문제를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업의 효율적인 장비 도입과 일정 관리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먼저 융기원의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의 연속성 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4년간 총 100억 원 규모로 협약되었으나, 2026년도 예산 미반영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 연속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윤 의원은 “현재 100여 개 기업이 지원을 받고 연구 개발 중”이라며, “기업 호응도가 높고 성과가 나오는 사업이 예산 문제로 중단될 경우, 도내 유망 AI 스타트업 성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융기원 측에 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소부장 요소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윤 의원은 총 413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외자 장비의 장기 납기 문제로 사업 기간(25년 9월 종료)이 연장된 만큼, 사업 종료 시점까지 효율적인 장비 활용과 철저한 일정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고가의 외자 장비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납기 지연 리스크를 관리할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산 확보를 위한 융기원과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을 계속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윤충식 의원은 평소에도 “도민과 도내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이미 성과가 검증된 사업이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경기도가 AI와 반도체라는 미래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고 철저한 일정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해왔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등 공공기관 이전 과정 전면 재검토 촉구

    이경혜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등 공공기관 이전 과정 전면 재검토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4)은 지난 11월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기획조정실과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사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졸속 행정으로 인한 도민 혈세 낭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 직원이 40명에서 35명으로 줄었고 실제 이전을 신청한 직원은 단 2명에 불과하다며 이사비, 임대보증금, 인테리어 등 약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맞벌이 부부와 자녀를 둔 직원 등 실제 근무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이전은 불합리하며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만으로는 현실적인 근무 환경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경기연구원을 비롯해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GH(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다수 공공기관의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무리한 이전을 추진하면서 예산 낭비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 일자리재단 이전 부지의 경우 토양 오염 정화 비용만 100억 원이 예상되는 등 사전 검토 부족이 드러났으며 이 같은 행정은 직원 복지와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무시한 졸속 추진이라고 질타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경기도 북부 주민들이 공공기관 이전을 환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무분별한 예산 집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도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행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의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과 충분한 사전 검토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도의회의 정당한 요구 외면은 명백한 의회 무시 행정

    이경혜 경기도의원, 도의회의 정당한 요구 외면은 명백한 의회 무시 행정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4)은 11월 11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및 경기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집행부가 의회의 MOU 공식 요청에 3개월 동안 명확한 답변을 회피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명백히 의회를 무시하는 행정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도의회가 협의와 공조를 요청했음에도 도지사 일정만을 이유로 답변을 미룬 것은 경기도의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결여된 것”이라며, “도의회는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담당하는 헌법기관으로서 정당한 요구를 경시하는 것은 협력적 도정 운영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처럼 도의원이 3개월 동안 답변을 듣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경혜 부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 추진 현황 자료를 근거로 “기획조정실이 제출한 자료와 이전 발언 내용이 불일치하고, 일부 기관의 예산이 잠정 중단이라면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행정의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다수의 공공기관이 여전히 임대 형태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임대비 지출보다는 장기적 재정 건전성을 위해 자가 이전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로 이전 예정인 경기관광공사,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의 이전이 2019년 계획 이후 10년째 지연되는 점을 언급하며 “도민들이 10년 동안 기다린 만큼, 2028년 이전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급조된 이전이 아니라 충분한 재정 확보와 인력 이동 준비를 통해 도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경혜 부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과 운영, 재정 관리 전반에서 도의회와의 협의 없이 진행되는 행정은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도정 운영 전 과정에서 의회의 정당한 요구를 존중하고, 신뢰 기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영장 집행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영장 집행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1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하기 위해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은 이날 오전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황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진행했다. 특검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황 전 총리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집 안에서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았고, 집 주변에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안전 문제를 우려한 특검이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계속해서 강제 수사를 거부하는 상황을 감안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총리는 현재 자유와혁신 당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 [사설] ‘교도소 담장 위’ 걷는 기업인들… 이래선 경제 혁신 난망

    [사설] ‘교도소 담장 위’ 걷는 기업인들… 이래선 경제 혁신 난망

    한국의 과도한 경제형벌 체계가 기업활동을 옥죄며 경제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그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 관련 법률 346개에서 형사처벌 대상 위반행위가 무려 8403개나 된다. 이 중 90% 이상이 법인과 개인을 동시에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으며, 징역·벌금·과징금·징벌적 손해배상 등 4중 처벌을 적용하는 규정도 94개나 된다.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심정”이라는 기업인들의 하소연이 조금도 과장이 아닌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 대응책을 논의하면 담합 조사 대상이 되고, 손님 편의를 위해 점포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가 무허가 증축으로 처벌을 받는 식이다. 친족이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해 기업집단 자료를 일부 누락해도, 서류 제출 기한을 놓쳐도 처벌받을 수 있다. 엄벌을 앞세워 경제질서와 공정경쟁을 손쉽게 확보하려는 행정 편의주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과잉처벌 구조는 기업들로 하여금 위축된 경영을 하게 만들고, 혁신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처벌을 우려한 기업들이 투명한 소통 대신 폐쇄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경영하고, 업계 내 건전한 정보 공유나 협력마저 경계하게 된다. 법무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법을 어기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형사범으로 내몰리는 일도 다반사다. 처벌을 피하느라 기업의 성장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키는 퇴행마저 빚어진다. 자산총액 2조원을 기준으로 이사회 등 지배구조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사업 일부를 매각해서라도 자산을 1조 9999억원에 맞추려는 것이다. 웃지 못할 일이다. 주요국들은 담합이나 시장지배력 남용 같은 중대한 위반에만 형사처벌을 적용하고, 대부분의 행정 위반은 행정제재로 처리해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언제까지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라고 할 수는 없다. 엄벌주의에 기댄 경제형벌 체계와 기업의 역동성을 해치는 과잉규제를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
  • [이순녀 칼럼] 새벽배송이 아니라 쿠팡이 문제다

    [이순녀 칼럼] 새벽배송이 아니라 쿠팡이 문제다

    오늘도 아침 일찍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앱으로 주문한 식재료와 생활용품들이다. 전날 밤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받아 볼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지 벌써 10년.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샛별배송’을 첫해부터 이용한 원년 고객이다. 당시 상상조차 못 했던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에 경탄했지만 놀라움도 잠시뿐, 어느새 새벽배송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상이 돼 버렸다. 2018년 쿠팡이 ‘로켓프레시’로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고, 이듬해 SSG닷컴이 ‘쓱닷컴 새벽배송’으로 경쟁에 가세한 뒤에는 넓어진 선택지 덕에 쇼핑이 더욱 편리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새벽배송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쿠팡의 독과점 체제 공고화 이면에서 택배 기사들의 과로사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새벽배송 주문을 줄일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편리함에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주문을 안 하면 기사들의 수입과 일자리가 줄지 않을까’라는 자기합리화도 한몫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비슷한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지난달 22일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에서 제안한 ‘심야배송 제한’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택배노조는 기사들의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줄이기 위해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배송 업무를 제한하자고 요구했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에 배송을 중단해 최소한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19년 10.1%였던 택배기사의 야간재해 비율은 2023년 19.6%로 늘었다. 택배노조는 국제암연구소가 야간노동을 ‘2급 발암요인’으로 분류한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쿠팡 택배 기사들은 생계권과 일자리 선택권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가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유통업계와 중소상공인, 소비자단체도 물류시스템 붕괴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피해, 소비자 불편 등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택배노조가 새벽배송 제한을 주장하는 이유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방안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나 역시 의문이 앞선다. 택배노조는 자정까지의 새벽배송과 새벽 5시 이후 배송은 계속되며, 아침 일찍 받아야 하는 긴급한 품목은 사전 설정 등을 통해 기존처럼 7시까지 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쿠팡 기사들은 배송만 금지하면 집하·분류·간선 등 배송 전 단계가 더 힘들어질 뿐 실제로 새벽배송이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야간 배송 5시간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새벽배송이 지금처럼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인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택배노조는 논란이 커지자 ‘새벽배송 금지’가 아닌데도 쿠팡 노조와 언론 등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잡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제로 막겠다는 발상은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문제의 본질은 새벽배송 자체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과로를 유발하는 쿠팡의 노동 환경에 있다. 택배노조는 쿠팡 기사들이 캠프에서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반납 업무를 하지 않고 바로 배송에 나설 수 있도록 하면 5시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쿠팡이 2021년 체결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분류·회수 업무를 기사들에게 전가해 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속도와 효율이라는 혁신을 앞세워 승승장구해 온 쿠팡은 그동안 택배·물류 노동자들의 장시간·야간 근무, 산재와 과로사,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각종 불공정 행위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소비자 편의와 저렴한 가격만이 기업 혁신의 전부일 수는 없다. 노동자와 협력업체에 대한 공정한 보상, 건전한 유통 구조 확립, 공동체와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성장은 지속될 수 없다. 쿠팡은 뒷짐을 지고 있는데, 노동자와 소비자만 새벽배송을 두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쿠팡이 달라져야 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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