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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男에 가슴 보여주고 싶더라”…‘이 병’ 치료제 뜻밖의 부작용

    “모든 男에 가슴 보여주고 싶더라”…‘이 병’ 치료제 뜻밖의 부작용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를 복용한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마주친 남성들에게 가슴을 보여주는 등 성 중독 및 강박적인 도박 증세가 생겼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여성이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RLS)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 ‘로피니롤’이라는 약물을 복용한 뒤 성 중독 및 강박적인 도박 증세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로피니롤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운동 기능을 개선하고 파킨슨병에 의한 중증 운동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파킨슨병과 관련된 수면 장애 및 야간 정신병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한 성적 충동이 들었다고 주장한 여성 중 일부는 충동이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도박이나 쇼핑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 15만 파운드(약 2억 8000만원)가 넘는 빚이 생겼다. 또 다른 여성은 성적 충동이 들어 성관계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주치는 모든 남성들에게 가슴을 드러냈으며, 정기적으로 점점 더 위험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러한 충동이 약물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 몇 년이 걸렸다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자마자 성적 충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성적 충동으로 인해 했던 성적인 행동들에 대해 굉장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건강 및 사회 복지에 대한 지침을 발행하는 영국 내 기관인 ‘NICE’에 따르면 도파민 작용제 약물에 대한 환자용 안내문에는 도박, 성욕 증가 등의 충동적인 행동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기재돼 있었으며, 약을 복용하는 RLS 환자의 6~17%가 이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조현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도파민 작용제는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뇌 내 자연적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모방한다. 즐거움을 느끼거나 무언가 보상을 받을 때 활성화되기에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파민 작용제는 이러한 감정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해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BBC에 성명을 통해 로피니롤은 약 1700만건의 치료를 위해 처방됐으며, “광범위한 임상 시험”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약물은 효과가 입증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잘 정립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3년 “일탈적인” 성적 행동과의 연관성을 발견한 뒤 이를 보건 당국에 알리는 한편 처방 정보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약물의 설명문에는 “성적 관심의 변화 또는 증가”와 및 “중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이 부작용으로 나열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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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이래서 믿었는데” 납 초과 검출된 레몬즙… 판매 중단·회수 조치

    “유기농이래서 믿었는데” 납 초과 검출된 레몬즙… 판매 중단·회수 조치

    온라인뿐 아니라 유명 헬스&뷰티 매장에서도 판매되는 레몬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수 대상은 과채음료 ‘낫띵베럴 이너주스 유기농 레몬즙’(100㎖) 중 경북 의성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대성의성마늘’이 제조·판매한 소비기한이 내년 2월 13일까지인 제품이다. 검사 결과 해당 제품에선 1㎏당 납 0.11㎎이 검출됐다. 납 기준치는 1㎏당 0.05㎎다. 식약처는 “의성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원더걸스’ 출신 선예, ‘혈뇨’ 어쩌다…“한국 오면서 병 얻었다”

    ‘원더걸스’ 출신 선예, ‘혈뇨’ 어쩌다…“한국 오면서 병 얻었다”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급성 신우신염’에 걸렸던 사실을 고백했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선예를 비롯해 방송인 박경림, 하원미, 정동원이 출연했다. 선예는 “요즘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운전도 워낙 좋아하고 애가 셋이라 정신없는데 차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MC 장도연이 “출연료 등 신경 쓸 게 많을 텐데?”라고 묻자 선예는 “아줌마가 되다 보니까 누구 거치는 것보다 직접 얘기하는 게 편하다”고 답했다. 이에 주변에서 “라디오스타 정도는 얼마까지 주셔야 해요”라며 흉내를 냈다. 선예는 “말하기 나름이죠. 다 대화로 이루어지는 거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예는 캐나다에서 이사해 한국에 정착한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선예는 “3년 전만 해도 다시 한국에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며 “한국에서 뮤지컬을 하다 보니까 ‘한국에 와서 살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상의해서 한국에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최근에 국제 이사하면서 병을 얻으셨다는데”라는 질문에 선예는 “캐나다에는 포장 이사가 없어서 힘들었다”라며 “10년 묵은 살림살이를 정리하다 보니 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선예는 “한국에 오자마자 급성 신우신염에 걸렸다”면서 “소변을 보는데 혈뇨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지금은 괜찮냐”는 걱정에 선예는 “괜찮다”고 전했다.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남성과 결혼했으며, 2015년 그룹 ‘원더걸스’를 탈퇴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공정위, ‘다이소 건기식 갑질’ 의혹 대한약사회 현장조사

    공정위, ‘다이소 건기식 갑질’ 의혹 대한약사회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이소에서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막기 위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약사회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13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에 조사관 등을 보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제약사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이소를 통해 건기식을 판매하던 일양약품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달 다이소에 제품당 3000~5000원이 책정된 건기식을 출시했지만, 다이소에 입점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제품 9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일양약품 등 다이소에 건기식을 판매하는 제약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공정거래법 제45조는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거나 부당하게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일양약품에 다이소 건기식 판매 중단을 압박했다면 거래상 지위 남용으로 볼 수 있다. 또 대한약사회가 소속 약사들에게 일양약품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면 이 역시 사업자단체가 구성 사업자들에게 불공정거래 행위를 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51조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故 김새론, 유튜브 올라올 때마다 고통”…4만명 서명한 국민청원

    “故 김새론, 유튜브 올라올 때마다 고통”…4만명 서명한 국민청원

    지난달 16일 향년 24세로 숨진 배우 故 김새론이 생전 자신의 사생활 등을 조롱하는 영상을 제작해 온 유튜버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사이버 렉카’들의 무분별한 활동을 제재해달라는 국회 국민청원에 4만 명이 동의해 정식 접수를 눈앞에 뒀다. 13일 국회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공개된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9시까지 4만 3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 명이 동의하면 정식 접수돼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로 넘어간다.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청원인인 정모 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사회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런 행태로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이런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김새론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뒤 자숙하며 조용히 지냈지만,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로 대중이 잊을만 하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파해쳐졌다”면서 “(연예부 기자는) 자신만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는 등의 영상을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은) 잘못을 뉘우치고 자숙해 배우의 삶을 이어가겠다고 하루하루를 살았을텐데, 유튜버는 그녀의 희망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정씨는 “기존의 매체였다면 윤리적인 이유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유튜브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회는 유튜브와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에 대해 정확한 규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고인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연예 전문 유튜버의 영상과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쓰는 언론에 김새론이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유튜버 이진호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딸을 조롱하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딸을 들춰업고 응급실로 향했다”면서 “가족들도 지옥을 보냈으며 지금도 고통이 끝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유튜버로 지목된 이진호가 “김새론의 매니저와 이야기하며 그의 복귀를 도우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이진호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한 뒤 “자숙기간 중 술파티를 벌였다”, “보여주기식 생활고” 등 김새론을 다룬 영상을 여러 건 올렸다가 김새론이 숨지자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했다.
  • 이재명 “‘헌정파괴’ 尹, 박근혜 개인 부정부패와 차원 달라”

    이재명 “‘헌정파괴’ 尹, 박근혜 개인 부정부패와 차원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비교하며 “개인의 부정·부패 문제와 국가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문재인 대통령 시기 집권기에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안겼다는 사실을 느끼냐’는 보수 논객 정규재씨의 질문에 “거기(윤 대통령)와 비교하니 (박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는 (사법부의) 공식 결정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무언가를 파괴한 건 아니고 누군가의 부정 행위를 방치, 묵인, 동조했다는 정도다. 그것도 대통령으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게 당시의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 주요 인사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따져보자고 했다”며 “당내에서도 빈말이거나 전혀 근거 없는 헛소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 번 검증은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다가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탄핵 재판 최후 진술에서 국무위원 등에 대한 민주당의 잇단 탄핵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좋다고 했겠나”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면 끝이 없다”고 윤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집권 시 견제 세력이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최소한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 행정 권한을 갖고 있고, 입법 권한도 갖고 있는데 뭐 하러 무리하냐”면서 “타협하고 양보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사회가 대립·갈등으로 찢어지게 됐다. 심리적 내전 상태”라며 “총기 사용이 허용됐으면 난리가 날 거다. 정말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은) 시간도 아깝고 더 큰 보복을 부른다”며 보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 발언 논란엔 “지난 일 회고였을 뿐…제 부족” 이 대표는 탄핵 국면 이후 정치 지형 재편과 함께 언급을 삼가던 개헌 필요도 언급했다. 그는 “촛불혁명 이후 혼란이 있을 때 개헌도 해야 했고, 세력 재편도 해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진영이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브에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당내 일부 의원이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하자 박용진 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반발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 대표는 “일종의 회고를 한 것으로 지금은 심각한 의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얘기한 대상이 아닌 분들이 섭섭해했던 것은 제 부족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자신이 말한 ‘당내 일부 의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자신의 정책 행보에 ‘우클릭했다가 좌클릭’ 등의 평가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그러는 것은 오락가락이 아니라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재명 일극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권의) 공격이 너무 거세 스스로 결집한 측면이 있다”면서 “저는 (계파를)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기존에 있던 게 있지만 경계선이 단단하지 않다. 거의 허물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당내 비명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비명계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계파 갈등 우려를 잠재우고 ‘헌법수호 연대’라는 기치 아래 단일대오를 다지자는 것이 당 지도부의 취지다.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바람 불고 건조한 날씨에 산불 ‘비상’… 올해 피해 면적 8배 급증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오후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 특성상 야간 산불로 이어질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올해 지난 1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36건에 피해 면적이 90.36㏊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두 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45건, 10.71㏊)과 비교해 건수는 3.0배, 피해 면적은 8.4배 증가했다. 발생 원인은 소각이 26%(35건)를 차지했지만 피해는 건축물 화재(14건)가 15%(13.34㏊)로 가장 컸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평년의 85% 수준이나 3월 말부터 산불이 집중되는 것을 고려할 때 비상 상황”이라며 “초기에 산불을 잡아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강원 원주에서는 산불이 가스 충전소 앞까지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40대 A씨가 인근 논에서 마른풀을 태우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역대 두 번째 산불 피해(2만 675㏊)로 기록된 2022년 울진·삼척 산불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재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경북 울진에서는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헬기 20대가 투입돼 진화했고 3.34㏊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7시 7분 강원 정선 유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축구장 42개에 달하는 산림 30㏊를 태우고 18시간여 만에 꺼졌다. 산림청 통계를 보면 연간 산불의 56%가 봄철에 집중되고 겨울을 포함하면 83%를 차지한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33%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이 각 13%, 12%로 뒤를 이었다. 산불이 잦아지면서 진화의 주력인 헬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품 공급 차질로 주력 기종인 카모프 8대의 운행이 중단돼 현재 중대형 헬기 31대만 가동한다. 문제는 헬기의 70% 이상이 20년이 넘어 비행시간에 따른 점검 및 부품 교환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해외 임차 헬기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대형 헬기 도입이 막히면서 긴급 대체한 중형 2대만 15, 28일 국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금 과장은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지자체 임차 헬기를 우선 투입하는 전략으로 비행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 난임 지원 대폭 확대… 정자·난자 동결 비용 지급

    경기도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난자 등 생식세포 동결비 지원을 시작한다.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도민에게 생식세포(정자·난자) 냉동 및 초기 보관(1년) 비용을 지원한다. 남성은 최대 30만원, 여성은 최대 200만원이며, 총 1회 지원한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상반기 중 시작된다.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2인 가구 707만 9000원, 4인 가구 1097만 6000원)이면서 난소기능이 떨어진 여성에게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용으로 최대 200만원, 생애 1회 지원한다.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과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올해 신규사업이다.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도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여성은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무관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에 대한 거주기간 제한과 여성 연령별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했고, 지원 횟수를 21회에서 25회로 늘렸다. 그 결과 지난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총 5만 5953건(2만 8446명)으로 2023년 4만 8023건에 비해 7930건(16.5%) 늘었다. 전국 최초로 난임 시술 중단 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5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제도도 지난해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이 제도를 수용하면서 올해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 트럼프 또 ‘오락가락’ 관세… “캐나다 철강 50%” 5시간 만에 철회

    트럼프 또 ‘오락가락’ 관세… “캐나다 철강 50%” 5시간 만에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기존에 예고한 25%보다 2배 높은 50% 관세를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가 캐나다가 전기료 인상 조치를 중단하자 5시간여 만에 이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할증요금을 부과한 것을 토대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추가해 50%가 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목재 및 낙농 제품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료를 25% 인상한 데 대한 재보복 조치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나는 4월 2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며 “이 조치 시 캐나다에서 자동차 제조업은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차기 캐나다 총리인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가 “캐나다 노동자와 가계,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대응을 시사하는 등 양국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5시간 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면담한 뒤 전기료 할증 계획을 철회하면서 양국은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포드 주지사의 결정 뒤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양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보류하면서 당장의 관세 전쟁 확전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다시 유예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에는 “2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발효 하루 전 이를 한 달간 전격 유예했다. 이달 4일부터 관세가 발효됐으나 다음날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 불과 이틀 만인 지난 6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으로 관세 면제 범위를 확대했다.
  • 美, 우크라와 30일 휴전 합의… 다음 수순은 푸틴 압박해 ‘종전’

    美, 우크라와 30일 휴전 합의… 다음 수순은 푸틴 압박해 ‘종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에 동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분수령을 맞았다.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 중단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미국은 이제 제재 강화 및 관세 부과로 러시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미국은 전선은 물론 흑해에서도 미사일, 드론, 폭탄 공습을 30일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이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할 차례”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 중단과 인질 석방, 러시아가 강제 이주시킨 우크라이나 어린이 송환 등 ‘부분 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상을 포함한 전선 전체를 포괄하는 휴전안을 제시했다. 30일 휴전 기간도 양측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게 했다. 9시간에 걸친 협상을 끝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제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며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동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매주 3000~4000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휴전 동의를 촉구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다시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하면서 미국은 지난 4일 중단했던 군사 자원 제공 및 군사용 레이더 등 정보 지원 업무를 일주일 만에 재개했다. 이번 휴전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간절히 원했던 ‘안보 보장’은 빠졌다. 광물 협정을 통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최고의 안보”라는 미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여 만에 휴전 협상에 가까워졌다. 다만 북한군까지 동원해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러시아의 향후 대응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11일 러시아 국방부는 하루 동안 쿠르스크에서 12개 마을과 100㎢ 이상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300대가 넘는 무인기로 모스크바를 공격했다며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역대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드론을 대부분 격추했다고 했지만 3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13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30일 휴전’ 제안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의 소통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러시아 언론은 두 정상이 14일 통화한다고 보도했다.
  • 트랜스젠더 의원에게 “미스터”… 공화당 발언에 美 하원 ‘발칵’

    트랜스젠더 의원에게 “미스터”… 공화당 발언에 美 하원 ‘발칵’

    민주당 소속인 미국 연방의회 최초의 여성 트랜스젠더(성전환) 하원의원에게 공화당 의원이 ‘미스터’(Mr.)라는 호칭을 쓰면서 큰 논쟁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별만 인정한다”며 최근 미 연방정부에서 아예 ‘트랜스젠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바 있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런 방침에 따라 이 트랜스젠더 의원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11일(현지시간)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유럽 소위원회에서는 유럽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회의에서 소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키스 셀프 의원(텍사스)은 회의 탁자 끝에 앉은 트랜스젠더 세라 맥브라이드 의원(델라웨어)을 “미스터 맥브라이드 의원”이라고 불렀다.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출신인 맥브라이드 의원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맥브라이드 의원은 “감사합니다, 위원장님”이라고 답했다. 대신 그는 위원장 앞에 여성을 의미하는 ‘마담’(Madam)이라는 호칭을 붙여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셀프 위원장은 남성이다. 이때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을 지켜보던 민주당 간사 빌 키팅 의원(매사추세츠)이 발끈했다. 키팅 의원은 맥브라이드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으면서 셀프 위원장에게 “잠깐만요, 위원장님. 다시 한번 (맥브라이드 의원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따졌다. 그러자 셀프 위원장은 “우리는 하원 본회의장에서 기준을 세웠다. 미스터 맥브라이드 의원”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반복했다. 키팅 의원이 “이건 정말 품위 없는 행동”이라고 큰소리로 항의하자 셀프 위원장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중단시켜 버렸다. 키팅 의원도 이내 자리를 떴다. 셀프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통해 “남성과 여성 두 성별만 인정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화당 소속 메리 밀러 의원(일리노이)은 맥브라이드를 두고 “델라웨어 출신의 신사”라고 표현해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해 11월 맥브라이드 의원 등원을 앞두고 트랜스젠더 의원의 여성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여성들에게는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초유의 오폭 사고… 적들의 군사 망동” 北, 한미훈련 비난

    “초유의 오폭 사고… 적들의 군사 망동” 北, 한미훈련 비난

    북한이 12일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를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비난했다. 지난 8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에 이어 이번에도 재차 오폭 사고를 거론함으로써 사고를 선전·선동에 활용하는 모양새다. ●北 ‘포천 오폭’ 선전·선동에 활용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한의 대규모 실탄사격연습 도중 화력 과시를 한다고 돌아치던 괴뢰전투기 2대가 민간 마을을 겨냥해 공습을 가하는 초유의 동시 오폭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폭탄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투하되어 우리의 국경선을 넘어섰더라면 사태가 어떻게 번졌겠는가”라고 따지면서 “우리는 모든 불의의 사태 발전에 대처해 적들의 군사적 망동을 단 하나도 놓침 없이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경우에는 경고 없이 무자비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전투기 사고로 FS에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벙어리 연습’으로 변신시켰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미 FS 훈련 예정대로 진행 북한이 FS에 대해 연일 비난 성명을 내고 있지만 각 군은 미군과 함께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육군 제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 500여명은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도 해병대 2사단과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 장병 4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진행한 연합보병훈련을 이날 마쳤다고 밝혔다. FS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각 군부대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끈 튀르키예 인터넷 방송인 에페칸 쿨투르(24)가 비만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가 보도했다. ‘틱톡’에서 먹방으로 유명했던 쿨투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체중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결국 숨을 거뒀다. 2023년부터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먹방으로 2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얻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먹방을 거듭할수록 그의 체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건강은 악화했다. 과체중 때문에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고, 호흡기 도움 없이는 혼자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작년 2월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움직일 수가 없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10월 15일 틱톡에 올린 마지막 먹방 영상에서 체중감량 때문에 짜게 먹을 수 없다며, 비교적 건강식인 통조림 음식을 먹기도 했지만 결국 먹방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돌입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침대에 누운 채 치료를 받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생존 노력에도 쿨투르는 치료 3개월 만인 7일 사망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유행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전 세계로 퍼졌으며,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으로 조회수와 좋아요 등 관심 및 참여를 늘린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특히 젊은 층의 건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11~25세 사이 청소년과 청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기 위해 먹방을 찍다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관련 법안 도입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쿨투르 사례처럼 먹방러가 사망하거나, 먹방을 따라 하던 인터넷 방송인이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 중국에서는 매일 10시간씩 쉬지 않고 먹방을 진행하던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검 결과, 그의 위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가득했고 복부는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앞서 6월에는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필리핀 유튜버가 먹방 촬영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다.
  • “폭탄 북쪽 왔으면 어땠겠나”…北 ‘공군 오폭사고’로 한미연합훈련 비난

    “폭탄 북쪽 왔으면 어땠겠나”…北 ‘공군 오폭사고’로 한미연합훈련 비난

    북한이 12일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를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비난했다. 지난 8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에 이어 이번에도 재차 오폭 사고를 거론함으로써 사고를 선전·선동에 활용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한의 대규모 실탄사격연습 도중 화력 과시를 한다고 돌아치던 괴뢰전투기 2대가 민간 마을을 겨냥해 공습을 가하는 초유의 동시 오폭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폭 사고에 대해 “무려 8개의 폭탄이 집중투하 돼 수십명의 민간인과 괴뢰군의 중경상자를 내고 민가와 차량 파괴 등 수많은 재산피해를 초래한 사건은 조종사의 좌표입력실수로 인한 허무맹랑한 사고였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폭탄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투하되어 우리의 국경선을 넘어섰더라면 사태가 어떻게 번졌겠는가”라고 따지면서 “우리는 모든 불의의 사태 발전에 대처해 적들의 군사적 망동을 단 하나도 놓침 없이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의 경우에는 경고 없이 무자비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전투기 사고로 FS에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벙어리 연습’으로 변신시켰다”고 평가절하했다. 북한은 FS가 시작된 지난 10일 서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우리 군을 도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이후에도 계속 FS를 겨냥한 발언으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에 미국도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며,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FS에 대해 연일 비난 성명을 내고 있지만 각 군은 미군과 함께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육군 제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 500여명은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도 해병대 2사단과 미 해병대 제3해병원정기동군 장병 4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부터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진행한 연합보병훈련을 이날 마쳤다고 밝혔다. 해군 역시 이날 경북 포항 동쪽 해상 등에서 전시 해상 전상자 탐색구조 및 합동의무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해상초계기 P-3 1대, 해상기동헬기 UH-60 2대, 대공표적 예인기 ‘카라반’(CARV-II) 2대 등과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이 투입됐다. FS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각 군부대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기후대응댐 후보지 9곳 확정… 5곳은 추가 협의·보류

    기후대응댐 후보지 9곳 확정… 5곳은 추가 협의·보류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기후대응댐 예비 후보지 14곳 중 9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빠르게 추진할 경우 2027년에 착공에 들어가고 2035년에는 첫 댐이 준공될 전망이다. 나머지 5곳은 지역 협의체를 통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거나 주민 동의가 있기 전까진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열고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반영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댐 후보지는 9곳으로 아미천댐(경기 연천군), 산기천댐(강원 삼척시), 용두천댐(경북 예천군), 고현천댐(경남 거제시), 감천댐(경북 김천시), 가례천댐(경남 의령군), 회야강댐(울산), 운문천댐(경북 청도군), 병영천댐(전남 강진군)이다. 이들 9곳은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밟아 댐 필요성, 위치, 규모, 용도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 후보지에 들어갔지만, 이날 관리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동복천댐(전남 화순)과 지천댐(청양·부여)은 지자체 협의체를 구성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의체 구성 계획이 확인되지 않은 수입천댐(강원 양구군), 단양천댐(충북 단양군), 옥천댐(전남 순천시)은 보류한다. 댐 후보지가 확정됐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민 반대로 보류된 수입천댐은 14개 댐 중 가장 큰 규모(총저수량 1억t)의 물그릇으로 계획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돼 물 수요는 늘어나는데 기존 댐에서 추가로 물을 공급할 여력은 없어 환경부는 향후 물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댐 건설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수몰 지역 보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하는 시점은 이르면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댐 공사가 완료되는 때는 2035년으로 예측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댐을 다 짓고도 물을 채워 넣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본격적인 댐 운영은 준공 후 12년이 지난 시점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9개 댐이 완성되면 최대 1억t의 물을 저장하고 연간 4000만t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사업비는 2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지역 공감대를 바탕으로 댐을 추진하겠다”며 “댐이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이학영·박해철·박홍배·이용우 의원과 진보당의 정혜경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환경단체와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기후대응댐 강행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학영 의원은 “강바닥을 퍼내고 댐을 짓는 것이 더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환경부는 고향을 지키려는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日닛산 경영진 교체 초강수... 혼다 합병 논의 재점화?

    日닛산 경영진 교체 초강수... 혼다 합병 논의 재점화?

    일본 3위 완성차 기업인 닛산자동차의 우치다 마코토 사장이 혼다와의 경영 통합 무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하기로 한 가운데 혼다와의 합병 논의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우치다 마코토 사장을 오는 4월 1일부로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닛산의 신차 전략을 총괄하는 이반 에스피노사(46) 최고기획책임자를 선임했다. 또 경영진 5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일본 재계에서는 혼다와의 협의 중단을 이끈 우치다 사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이 다수 퇴임하면서 신임 사장이 혼다와의 합병 논의를 재개할지 주목하고 있다. 혼다는 닛산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합병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닛산 경영진이 대폭 사임함에 따라 재협상을 위한 전제 조건이 준비됐다”며 “독자적 부활이 어려운 만큼 혼다와의 합병 재검토 테이블로 (닛산이) 돌아올지가 핵심이 될 것” 이라고 썼다. 다만 에스피노사 신임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혼다와의 재협상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우선 우리는 팀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했다. 경영 부진에 빠진 닛산은 지난해 말 혼다와의 경영통합을 통해 생존을 모색했으나 지난달 합병 협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닛산의 자구책에 만족하지 못한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화 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닛산 경영진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닛산은 2024년 회계연도에 약 800억엔(약 7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 “트럼프와 머스크 발에 키스해야” 美대통령 며느리 발언 파문

    “트럼프와 머스크 발에 키스해야” 美대통령 며느리 발언 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미국인들은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 힐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억만장자인 머스크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연방정부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전에는 정부의 사기, 낭비, 남용을 근절하기 위한 양당(민주당과 공화당)의 공통된 목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정부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여러 건의 법적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비판론자들은 백악관이 의무적인 지출을 중단해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머스크의 개혁에 화가 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머스크를 공격하면서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은 머스크의 성격을 공격하고, 그를 나치라고 부르고, 그의 사업을 겨냥하고, 재산을 파괴하고, 이 남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일로 인해 머스크는 무엇을 얻고 있나? 머스크는 자신이 맡은 일 때문에 돈을 잃고 있지만, 이 순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처럼 영원히 돈을 쓸 수 없고, 국가로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실제로 이런 일을 한 두 사람, 즉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발에 키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지난달 폭스뉴스에서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라는 제목의 주말 프로그램 진행자로 데뷔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라라의 시어버지여서 약간 편견이 있을 순 있지만, 라라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며 “2024년 우리의 위대한 대선 승리 과정에서 마이클 와틀리와 함께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이끈 라라는 환상적인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그의 정치적 발언과 트럼프와의 관계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사업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2년 전 끊긴 인천~백령 카페리 대체 선박 2028년 취항

    2년 전 끊긴 인천~백령 카페리 대체 선박 2028년 취항

    선박 노후화로 지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인천~백령’ 항로의 대형여객선(카페리)을 대체할 선박이 2028년 취항할 예정이다. 무려 10번이나 공모한 끝에 선사 찾기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12일 지역 국회의원, 옹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이 항로를 운항할 대형여객선을 건조해 옹진군 주민들의 안정적인 해상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 항로에서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유일한 카페리였던 하모니플라워호(2071톤)는 선령 제한으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차를 가지고 육지로 나와야 하는 백령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은 그동안 카페리 선사를 찾기 위해 9번이나 공모했지만 참여한 선사가 없어 모두 실패했고 10번째 만에 선사가 참여하면서 성공했다. 이번 공모에는 3개 선사가 응모했고 이중 고려고속훼리(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중 선박 건조를 발주해 2028년 취항할 계획이다. 선박 제원은 2000톤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쾌속선이며 승용차 20대 선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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