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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유명한 ‘광고 속 아기’ 90세 생일 맞았다

    세계서 가장 유명한 ‘광고 속 아기’ 90세 생일 맞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중년층 이상이면 누구나 얼굴을 기억할 만한 '아기'가 90세 생일을 맞았다. 최근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현재도 건강하게 살고있는 앤 터너 쿡 할머니가 지난 20일(현지시간) 90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젊은층에게는 그냥 평범한 이웃집 노인으로 보이는 쿡 할머니는 사실 전세계에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사다. 바로 세계적인 이유식 브랜드 미국 거버사의 아기 모델이었기 때문. 사연은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27년 생후 4개월의 아기였던 할머니는 스케치 그림 한 장을 얻게됐다. 옆 집에 살던 화가가 쿡 할머니를 보고 기념으로 그려준 것으로 입을 벌린 건강한 아기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돼있다. 이 스케치는 이듬해 아기모델을 뽑는 거버사에 응모됐고 얼마 후 광고로 사용하겠다는 연락을 받으며 쿡 할머니는 정식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 1931년 이 스케치 그림은 거버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면서 모든 상품에 얼굴이 실리게 됐다. 실제로 이 스케치 광고 덕에 거버의 제품도 날개 돋힌듯 팔렸으며 거버라는 상표보다 이 얼굴이 세계에서 더 유명해졌다. 거버사의 부회장인 데이비드 예츠는 "이 스케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아기, 부모가 신뢰하는 아이콘이 됐다"면서 "우리 회사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현재 플로리다 탬파에 살고있는 쿡 할머니는 영어교사 생활을 하다 은퇴했으며 여전히 거버의 ‘얼굴’로 활동 중이다. 쿡 할머니는 “내 얼굴이 정식으로 거버 제품에 새겨진 이후 나는 건강하고 행복한 아기의 아이콘이 됐다” 면서 “1931년에는 회사 측이 집과 차를 사기에 충분할 만큼의 광고비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얼굴이 90년 동안이나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내 딸이 손주에게 ‘저 이유식 병 얼굴이 바로 할머니야’라는 말을 듣고 흐뭇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순득 연예인 누구? “김치 값 명목으로 현금 봉투 건넸다”

    최순득 연예인 누구? “김치 값 명목으로 현금 봉투 건넸다”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60·구속)씨의 언니 최순득(64)씨가 다수의 연예인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면서 김장값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순득 씨는 매년 김장철에 서울의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했고, 최씨의 가사도우미가 김장김치를 건네주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씨에게 현금 봉투를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받은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부터 20대 연예인까지 다양했으며,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최씨와 친분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 씨의 딸인 장시호 씨는 다수의 연예인들 및 스포츠 스타들과 친분 관계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장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한 혐의 및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 보고와 인사 청탁을 하는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의혹으로 지난 21일 구속 수감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자그마한 화면 속에 아름다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진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는 단순함이다. 산, 집, 아이, 호랑이, 산, 까치, 나무 등 평면적이고 단순한 도상들은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해서 들여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저 맹숭맹숭하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달관한 선승의 그림처럼 작은 화면 속에는 깊은 내면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드넓은 이상의 세계가 공존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http://changucchin.yangju.go.kr/)은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설립한 미술관이다. 서울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관은 온전히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매표소 건물을 나오면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건너야 미술관이다. 미술관 개관(2014년 4월) 당시에는 개천 건너편 미술관 오른쪽이 주 출입구였는데 지난 해부터 조각공원이 통합운영되면서 조각공원의 매표소를 이용하고 있다. 봄 여름에 나무가 우거졌을 때엔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나뭇잎이 다 지고 난 늦가을인지라 언덕 위의 흰색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서 비현실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외관은 현대와 전통이 적당히 버무려진 모습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알싸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커다란 장욱진의 흑백사진이 반겨준다.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원없이 그림만 그리더니 죽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자연 속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단 미술관을 가졌으니 참 복이 많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장욱진은 시·서·화에 안목을 지닌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 했다. 가족과 함께 상경한 뒤 공부보다 그림에 열중했던 그는 1926년의 보통학교 3학년 시절에 전일본소학생미전에 까치그림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이 때 상품으로 유화물감을 받아 유화를 처음 시작했다.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 중·고교)에선 미술반 활동을 하며 동경미술학교 출신 미술교사인 사토 구니오의 수업을 통해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 역사교사에게 대들었다가 3학년에 중퇴한 그는 수덕사에서 3년간 수양의 시간을 보내고 양정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가족은 미술을 본업으로 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제 2회 전국학생미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집안의 반대도 수그러들었다.이듬해인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지금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후 얼마 안되어 해방을 맞은 그는 1945년 가을 국립박물관 진열과에 취직했다가 1947년 사직하고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미술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34세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그의 작품에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전쟁과 함께 닥쳐온 불안과 공포, 육체적 고달픔 속에서의 그는 오히려 자신의 꿈꾸는 삶을 그렸다. 유학시절을 포함한 그의 초기 그림 색상, 형태 면에서 토속적인 특성이 강했지만 1·4후퇴 때 고향인 충남 연기에서 작업하는 동안 색감이 선명해지고 형태가 더욱 간결하게 정돈된다. 이 시기의 대표작이 누런 황금들판 사이를 연미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담을 ‘자화상’이다.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장욱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하지만 재직 6년만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1963년 덕소에 화실을 마련하고 장장 12년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중년의 시대를 보냈다. 자연 속에서 밤 산책과 새벽의 신선미를 즐기며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는 그림과 씨름하다 건강을 해쳐 사경을 넘나들기도 했다. 덕소시절의 마지막 3년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한결 절제된 작품을 많이 그렸다. 1975년 봄 그는 덕소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명륜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79년까지 머물렀다. 명륜동 시절 그의 작품에는 시골남자와 여자, 가족, 정자와 원두막, 산과 동산 등이 화면에 등장하고 색채는 동양화의 담채풍으로 묽어지고 단순해진다. 그는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수안보로 다시 작업실을 옮겼다가 1986년 봄부터 마지막 5년을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고택에서 보냈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에만 몰두하는 심플한 삶을 원했던 장욱진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작품들을 남기고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80년대와 90년에 유난히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용인에서 지낸 마지막 5년간은 평생에 걸쳐 그린 720점의 작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여점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철저하게 화가로서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장욱진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생의 화가임을 글과 말을 통해 자주 고백하곤 했다. “나의 지나간 40년은 오직 그림과 술 밖에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그 휴식이었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 나는 내 몸과 마음과 모든 것을 죽는 날까지 그림을 위해 다 써버려야겠다. 남는 시간은 술로 휴식하면서. 내가 오로지 확실하게 알고 믿는 것은 이것 뿐이다.”(샘터 1974년 9월호)  장욱진의 작품들은 대부분 작다. 그가 끝까지 30호미만의 그림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욱진 자신은 ‘세대’ 1974년 6월호에 이렇게 쓰고 있다. “회화에 있어서의 회화성은 30호 이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규모가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화면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면을 지배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는 작은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해 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처럼 작고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다.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와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최-페레이라 건축에서 설계한 건물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대지면적 6204㎡에 연면적 1852㎡에 이르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층에 위치한 두개의 전시실 외에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흰색 외관부터 내부의 마무리까지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 개관한 201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년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양은 단순한데 호랑이를 평면으로 그린 듯한 구조인지라 내부 공간은 단조롭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공간이 이어져 나타나는 1층 전시실을 지나 가파른 각도로 꺾어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영상실이 있다. 그 입구에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소 돼지 개 닭 등 동물을 그린 ‘동물가족’이란 제목의 벽화는 덕소화실에 그려졌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미술관에 영구기증한 작품이다. 장욱진은 덕소시설 우시장 구경가기를 즐겼는데 소 그림에는 실물 쇠 코뚜레와 워낭을 걸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층계참의 벽면에는 덕소 작업실의 부엌 벽에 그려져 있던 ‘식탁’이 설치돼 있다.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2014년 봄 개관 이후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기획 전시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변종필 관장은 “개관이후 지금까지 장욱진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2017년 장욱진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설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유일한 공공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년 6개월밖에 안된 신생 미술관이지만 탄탄한 기획전시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공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777레지던스), 전국 대학생 대상 드로잉 공모전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캐나다 미카엘병원 연구팀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다이어트에 더 도움”

    흔히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이 낮다는 이유로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오히려 일반 우유가 비만율을 낮추고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미국의 크라츠 박사가 발표한 ‘유럽영양학회지’의 논문에서는 고지방 유제품이 비만을 유발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비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에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소개된 다른 연구 또한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저지방 유제품보다 비만을 줄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1천500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나 버터를 섭취한 사람들이 유지방을 낮춰 섭취한 사람들보다 비만율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무조건 낮은 지방을 함량하고 있다고 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이 아니며 유지방 섭취 또한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방 섭취 자체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질병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유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소재한 성 미카엘 병원의 조나손 L. 매과이어 박사 연구팀은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이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소아들에 비해 오히려 체중이 덜 나가면서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과이어 박사 팀은 2~6세 사이의 소아 총 2천745명을 지속적으로 방문 관찰하면서 체질량 지수와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는 내용의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 함량이 3.25%에 달하는 일반 우유를 마신 소아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지방 함량 2% 미만의 저지방 우유를 마신 대조그룹에 비해 0.72단위 낮게 나타났다. 매과이어 박사는 일반 우유를 섭취한 소아들의 경우 저지방 우유 또는 탈지유를 마신 그룹에 비해 포만감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며 우유를 통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 소아들은 가공식품 등을 더 많이 먹거나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연구에서는 매일 일반우유를 1회 음용한 그룹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지방 함량 1%의 저지방 우유를 매일 3컵 가까이 마신 그룹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지방이 증가한 소아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체지방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반비례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캐나다 보건부, 국립보건연구원, 소아과학회 등의 저지방 우유 1일 2회 섭취 권고안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사실 지방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 중 하나다. 유지방은 오히려 두뇌 발육을 촉진시키고 세포를 활성화 시키며 콜레스테롤을 억제할뿐더러 항암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을 참고해 봐도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를 마신 사람이 당뇨병, 심혈관 등의 질병 발생률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23일 “우유 지방에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풍부하고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생애주기별로 우유 섭취가 아직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칼슘 및 단백질 그리고 유지방을 비롯한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한 우유 섭취가 권장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체증에 고속도로서 광장무 펼친 中 여성들

    교통체증에 고속도로서 광장무 펼친 中 여성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펼쳐진 중국 여성들의 단체 퍼포먼스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다하보(大河报)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베이 지역에는 갑자기 짙은 농도의 스모그가 끼면서 고속도로 일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차들이 꼼짝 않고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 바로 그때 진풍경이 펼쳐졌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여성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와 일명 광장무(廣場舞)를 추기 시작한 것. 고속도로 위 좁은 공터에 모여 춤을 추는 중년 여성 30여 명의 모습에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도 밖으로 나와 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교통체증은 5시간가량 지속됐지만 중년 여성들의 광장무로 운전자들의 스트레스는 많이 감소했다는 전언이다. 사진·영상=热门视频/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구 ‘골목 민원’ 챙기러 빨간 점퍼 ‘최 반장’ 떴다

    중구 ‘골목 민원’ 챙기러 빨간 점퍼 ‘최 반장’ 떴다

    “여기 나 좀 보고 가랑께~.” 11월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친 지난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골목, 4층 빌라에서 맨발로 뛰쳐나온 60대 할머니가 저만치 앞서가던 빨간 파카 차림의 중년 남성을 황급히 불러 세웠다. “1층 주차장이 어두워서 불량배들이 자꾸 꼬인다우~. 구청에서 환하게 페인트칠해주던데, 여기 기둥도 녹색으로 싹 칠해줘요.” 남성 손을 잡고 신신당부하던 할머니는 “꼭 해 드릴게요” 확답을 들은 후에야 남성을 놓아줬다. 내복에 빨간 파카, 러닝화로 중무장한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최창식 중구청장. 최 구청장은 지난달 20일 신당동을 시작으로 하루에 한 동씩 지역 15개 동을 종일 구석구석 훑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투어’를 계속하고 있다. 일명 ‘최 반장 투어’의 이날 행선지는 장충동. 인구 5000명의 초소형동으로 어르신 원주민 비율이 높지만, 구도심 옛 골목이 많아 손볼 곳이 적잖다. 장충문화체육센터에 들어서자 젊은 엄마들이 기다렸다는 듯 최 구청장을 붙잡고 늘어졌다. “필동도서관이나 신당도서관은 접근성이 좋지 않다. 장충동에만 ‘작은 도서관’이 없다”며 “학생들이 편하게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나 공부방이 작게나마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센터를 15년째 이용 중인데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돼 땀 냄새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낡은 운동시설을 안타까워했다. 최 구청장은 모두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 그랜드앰배서더호텔 뒷골목으로 들어서자 급경사가 펼쳐진다. 마중 나온 신복숙 부녀회장이 “미끄럼방지용으로 벽에 붙어 있는 안전봉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니, 최 구청장은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동행한 직원들에게 교체를 지시했다. 그는 “주민들과 접촉 면을 넓히면서 우범지대, 재개발지역, 위험시설물을 점검하자는 취지”라면서 “동별 추진 중인 명소사업·참여예산사업도 둘러보고, 동마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골목문화 만들기’도 변화상을 느낄 수 있다. 1년을 정리하고 내년 정책을 구상하는 의미”라며 자랑에 여념이 없다. 주민 김창남씨는 “동네에 문제가 생기면 출동하는 반장처럼 친숙해서 좋다”고 반겼다. 앞서 신당동 투어 때 최 구청장은 특화거리인 떡볶이골목의 경관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홀몸 어르신을 찾아 위로했다. 지난 1일 다산동 투어에선 문화골목으로 뜨는 남산 성곽길 옆 꼬레아트홀에서 주민들과 신나게 타악기를 두들겼다. 최 구청장은 “구정의 시작은 현장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어려운 민원도 주민들과 담소로 풀어나가는 소통행정으로 민선 6기를 차질 없이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올해 현장투어는 다음달 9일 회현동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소년 보이스카우트 활동, 중년 때 정신 건강에 도움”

    “청소년 보이스카우트 활동, 중년 때 정신 건강에 도움”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로 활동한 바 있는 청소년이 장차 중년이 됐을 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스카우트 출신이 50세가 됐을 때 불안장애와 기분장애를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 더 낮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카우트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심어주고 대자연 속에서 캠핑 등 단체생활을 통해 심신과 지도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07년 영국에서 창설됐다. 이번 연구는 본고장인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과 글래스고 대학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은 1958년 11월 출생한 영국민 1만 명, 이중 스카우트 활동자는 약 1/4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50세 때의 보건 기록과 과거 보이(걸)스카우트 활동 유무를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 시기의 스카우트 활동이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연구팀은 이를 단체활동을 통해 얻는 자립심, 팀워크 교육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디벤 교수는 "청소년 시기의 스카우트 활동이 정신건강에 이득을 준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면서 "오늘 날의 청소년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보건당국은 스카우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귀대/도종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귀대/도종환

    귀대/도종환 시외버스터미널 나무 의자에 군복을 입은 파르스름한 아들과 중년의 어머니가 나란히 앉아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꽂고 함께 음악을 듣고 있다 버스가 오고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빼고 차에 오르고 나면 혼자 서 있는 어머니를 지켜보는 아들도 어서 들어가라고 말할 사람이 저거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도 오래오래 스산할 것이다 중간에 끊긴 음악처럼 정처 없을 것이다 버스가 강원도 깊숙이 들어가는 동안 그 노래 내내 가슴에 사무칠 것이다 곧 눈이라도 쏟아질 것처럼 흐릿한 하늘 아래 말없이 노래를 듣고 있는 두사람 문득 들국화를 보지 못한 날이 오래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곰곰 생각하자니, 이 가을 어딘가에 들국화 핀 들판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시외버스터미널 외진 나무 의자에서는 이어폰을 나눠 꽂은 모자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이제 저들의 사무침은 그리움만이 아니고 애틋함만이 아니고 쓸쓸함만이 아닙니다. 저들이 차창 너머로 서로를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란히 음악을 듣던 귀로 들어야 할 총소리와 고향처럼 늙어 가는 기다림의 시간에 대해, 무엇보다도 왜 스산한 삶은 꼭 저들의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꾸만 묻게 됩니다. 두 사람이 말없이 듣고 있는 노래 속에는 봄여름 없이 눈이 내릴 것입니다. 가을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용목 시인
  • “걸·보이스카우트 활동, 어른 된 뒤 정신 건강에 도움”

    “걸·보이스카우트 활동, 어른 된 뒤 정신 건강에 도움”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로 활동한 바 있는 청소년이 장차 중년이 됐을 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스카우트 출신이 50세가 됐을 때 불안장애와 기분장애를 앓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 더 낮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카우트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심어주고 대자연 속에서 캠핑 등 단체생활을 통해 심신과 지도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07년 영국에서 창설됐다. 이번 연구는 본고장인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과 글래스고 대학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연구대상은 1958년 11월 출생한 영국민 1만 명, 이중 스카우트 활동자는 약 1/4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50세 때의 보건 기록과 과거 보이(걸)스카우트 활동 유무를 비교 분석했으며 그 결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 시기의 스카우트 활동이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연구팀은 이를 단체활동을 통해 얻는 자립심, 팀워크 교육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디벤 교수는 "청소년 시기의 스카우트 활동이 정신건강에 이득을 준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면서 "오늘 날의 청소년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보건당국은 스카우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채소·과일 먹고 꾸준히 운동…뇌 인지기능 높여(연구)

    채소·과일 먹고 꾸준히 운동…뇌 인지기능 높여(연구)

    평소 채소와 과일을 주로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요크대 연구진은 2012년도 ‘캐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CCHS)에 참여한 30세부터 80세 이상까지의 성인남녀 4만5522명에 관한 횡단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정상 체중을 비롯해 비만은 아니지만 과체중인 참가자 중 매일 채소와 과일을 10인분 이상 섭취하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인지 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는 참가자의 경우,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5인분 미만으로 먹어도 인지 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채소와 과일을 주로 먹고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할수록 인지 능력이 더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고 신체 활동은 물론 채소와 과일 섭취마저도 낮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과 관련돼 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앨리나 코헨 박사는 “예를 들어,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며 심혈관 상태까지 좋을 정도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인지 기능의 감퇴를 늦추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청년과 중년,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인의 신체 활동은 물론 채소와 과일 섭취라는 요인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 점차 인정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위험 인자가 인지 기능의 저하와 관련이 있는지를 비롯해 생활 방식의 요인이 인지 감퇴의 예방과 지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온라인판 10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 lenets_t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홀로집에2’ 트럼프, 자신의 호텔서 카메오 열연 ‘중년남자 1’

    ‘나홀로집에2’ 트럼프, 자신의 호텔서 카메오 열연 ‘중년남자 1’

    ‘나홀로집에2’ 트럼프 카메오 출연 사실이 재조명됐다.” 9일(현지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이색 과거가 화제다. 트럼프는 지난 1992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극중 케빈(맥컬리 컬킨)은 플라자 호텔 로비에서 중년 남자에게 길을 묻는다. 이 중년 남자가 바로 트럼프. 20여년 전의 트럼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트럼프는 영화 촬영 당시 이 호텔의 소유주였다. 플라자 호텔의 오너였던 트럼프는 이 인연으로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트럼프는 1995년 트로이 리처드 캠벨에게 건물을 매각했다. 트럼프는 영화 ‘쥬랜더’에도 특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하고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년여성, 폐경으로 기억 떨어져도 男보다 좋아”(연구)

    “중년여성, 폐경으로 기억 떨어져도 男보다 좋아”(연구)

    건망증부터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까지, 여성은 폐경기 동안 종종 기억 관련 문제에 시달린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장애를 겪고 있어도 여전히 남성보다 기억력이 더 낫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브리검영 여성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에서 중년 남녀의 기억 능력을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결과는 폐경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기억 결합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있다. 이 시기에 들어선 여성의 경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NAM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폐경기 저널’(Journal Menopause) 온라인판 11월 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다양한 폐경기 과정에 있는 여성을 같은 나이에 있는 남성과의 차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45~55세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일화 기억과 집행 기능, 의미 처리, 그리고 추정한 언어 지능을 평가했다. 또한 연상 기억과 삽화적 언어 기억을 검사하기 위해 이들은 얼굴·이름 연상기억 검사(Face-Name Associative Memory Exam)와 선별 기억 검사(Selective Reminding Test)를 사용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에서는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져 새롭게 배우거나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관점에서 폐경기 후 여성과 더 나은 기억력을 가진 폐경기 전과 폐경 이행기 여성을 비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75%의 더 나이 든 사람들이 기억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는 특히 여성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성은 폐경 이행기 동안 건망증과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을 경험하므로, 남성과 비교할 경우 기억 장애와 치매의 위험에서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 이번 연구는 일부 요인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후 여성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능력이 떨어져도 기억을 저장하고 통합하는 능력은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검토한 북미폐경학회(NAMS)의 조앤 핑커튼 박사는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과 기억 문제에 관한 불만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와 기존 연구들은 이런 불만이 기억 결함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pathdo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순실·최순득 “딸이 동거하는데 남자 좀 떼줘”…‘조폭’에 사주

    최순실·최순득 “딸이 동거하는데 남자 좀 떼줘”…‘조폭’에 사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폭력조직의 간부를 찾아가 딸 정유라(20)씨에게 붙은 남자를 떼어내 달라고 사주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근처의 한 굴비 음식점에서 폭력조직 간부 A씨가 지인의 소개로 중년 여성 2명을 만났다. 이들은 A씨에게 자매라고 소개한 중년 여성들은 명품 옷에 가방을 들었고 말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A씨를 찾아온 자매는 최근 ‘국정 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와 언니 최순득씨로 알려졌다. A씨는 조선일보에 “자매는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한눈에 봐도 이상했다”면서 “최순실씨 사건이 불거진 후 TV에서 최씨가 방송사 카메라를 사납게 밀치는 장면을 봤는데, 내가 받은 느낌이 딱 그랬다”고 말했다. A씨는 자매 중 동생이 “우리 딸한테 붙은 남자 좀 떼어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20)씨 문제를 해결하려고 조폭을 찾아 상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는 A씨에게 “딸이 집을 나가 서울 신림동 근처에서 남자 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는데 한 달에 2000만원도 넘게 쓰면서 속을 썩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온갖 수를 써봐도 헤어지게 할 방법이 없으니 당신이 떼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내가 무슨 ‘심부름센터’ 직원도 아닌데… 소개한 지인의 체면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단번에 거절하지 못하고 ‘생각해보겠다’고만 한 뒤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혈액순환 불순… 찬물 손 넣으면 통증 출산 이후·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아 차가운 가을바람이 유독 괴로운 이들이 있다.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부위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날이 추우면 누구나 손발이 시리지만 잠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하고,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듯 차갑고, 통증 때문에 차가운 물에 선뜻 손 넣기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해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서 생기며 출산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때의 여성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수축·확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가 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근육량이 적고 자율신경이 민감해 수족냉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류머티스, 고지혈증, 디스크 환자나 흡연자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신경병증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올 수 있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 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 혈액순환이 느려질 수 있는 데다 혈관도 남성보다 가늘어 수족냉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발이 시리다 못해 추위에 노출됐을 때 푸른색으로 변하고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 국민의 5~10%에서 나타나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증상이 심하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보통 레이노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을 쓰거나 통증을 줄이는 교감신경 절단 수술을 한다. 대개 이런 치료가 잘 듣는 편이지만 극히 일부는 치료해도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이 있다고 무조건 혈액순환 제제를 먹다 보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냉증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이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을 함께 앓는 경우가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냉증은 생리 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각종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평소 운동을 해야 한다. 체열의 절반 이상을 근육이 만들어 내는데, 근육량이 적어 열이 생산되지 않으면 손발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담배는 멀리한다. 흡연은 손과 발끝으로 가는 혈액을 더 적게 만든다. 손발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등 평소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증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한방차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향부자, 더덕, 당귀차가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대인 5명 중 1명은 소화기 질환…40대 이상 중년층 장 건강약 챙겨야

    현대인 5명 중 1명은 소화기 질환…40대 이상 중년층 장 건강약 챙겨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2015년 ‘식도, 위 및 십이지장 질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대인 5명 중 1명은 소화계통 질환을 경험했으며, 진료 환자 68% 이상이 40대 이상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계통 질환은 흔히 알고 있는 위염, 십이지장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이 있고 소화불량,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에 따라 위산 역류, 복부팽만, 가슴 쓰림이 동반되기도 하고, 불규칙하고 잘못된 식습관,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이런 소화기 질환은 현대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관리하지 않을 경우 재발 위험도 크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활을 개선하여 예방·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위장염 증상 악화의 주범인 음주와 흡연이 많은 40대는 평소 식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극적인 음식 대신 간이 약한 음식과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이때 장 건강 약이라고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위장염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사실은 2007년 낙농학 학술지(Journal of Dairy Science)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79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발효유와 위약을 나눠 먹게 한 결과,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섭취군은 헬리코박터균이 감소하고 위 점막의 상태, 위장 질환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해주는 장 건강 약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어 약국, 마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종균, 균수, 기술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균종을 살펴볼 때는 김치 종균을 배양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이 배합된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은 자극적인 향신료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장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내산성 강한 ‘한국형 유산균’으로 항균, 항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기능이 특허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바이오틱스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품으로,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활성화시켜 유산균을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유산균 기업 ㈜프로스랩은 4일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위장 관련 질환이 쉽게 나타난다"며 "위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균종 외에도 생균 특성을 고려한 생존율 높은 코팅기술과 장기 복용 시 질병 유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도 체크해볼 만한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질투의 화신’ 조정석, 마초기자의 잔혹 운명 ‘유방암 이어 불임’ 충격

    ‘질투의 화신’ 조정석, 마초기자의 잔혹 운명 ‘유방암 이어 불임’ 충격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이 거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 제작 SM C&C) 2일 방송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은 표나리(공효진 분)에게 눈사람 한 쌍을 만들어주며 같이 살자고 또 한 번 프러포즈를 했다. 낭만적인 분위기와 훈훈함이 두 사람을 감쌌지만 이화신의 불임 소식은 이제 막 찾아온 행복을 다시 멀리 쫓아냈다. 이화신은 표나리를 힘들게 했던 시간을 미안해하며 이제는 그녀 없는 자신의 삶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때문에 그는 사주를 보는 곳에서 표나리와 함께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까지 드러냈지만 유방암만큼이나 자존심에 상처가 되는 불임 가능성이 그를 좌절케 했다. 이화신은 서럽고 참담한 심정에 소리치며 오열했고 보통 남자로 살게 해달라는 그의 절박한 외침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동안 이화신은 표나리의 손을 잡고 싶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자고 싶다는 말을 종종 했다. 이는 그가 표나리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더욱이 아이를 좋아하는 표나리, 이화신이기에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표나리는 이 상황을 모른 채 정규직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프러포즈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화신의 불임 가능성이 이들의 운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질투의 화신’은 “보통 남자처럼 살게 해달라”는 이화신의 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남자 유방암과 불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시켜 평범한 행복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까지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빨강이(문가영 분)는 보이스 피싱으로 화신의 돈 1000만원을 갈취한 일을 계성숙(이미숙 분), 방자영(박지영 분), 김락(이성재 분)에게 고백했다. 방자영과 김락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몰래 화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화신이 귀가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좁은 장롱 속에 갇혔지만 이로 인해 김락이 무성욕에서 탈출, 중년 로맨스에 새로운 꽃을 피웠다. 가혹한 운명과 마주한 공효진, 조정석을 만날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2회는 오늘(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버섯이 지방간에 좋다고? 확실히 검증된 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버섯이 지방간에 좋다고? 확실히 검증된 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버섯은 성인병 예방과 혈압 조절 심지어 항암 효과까지 보이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버섯에서 추출한 ‘트레할로오스’라는 성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 및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통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여부 또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트레할로오스는 아직 그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은 데다 뼈와 근육 감소에 대한 부작용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아 간에 좋은 영양제라고 확답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러한 트레할로오스와 달리 다양한 논문과 임상시험으로 간에 좋은 음식임을 확실하게 검증받은 것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지방간에 좋은 음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홍삼을 투여한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그쳐 홍삼이 간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처럼 간에 좋은 영양제인 홍삼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보다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브랜드나 가격대, 광고 모델을 살피기보단 그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대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물에 녹는 홍삼의 진액만 얻을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홍삼박은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참다한과 같은 몇몇 홍삼 업체에서는 홍삼박에 들어있는 영양분까지 모두 추출해내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전체식 홍삼’ 제조법을 고수하고 있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 성분 외에도 비사포닌 성분과 다당체 등 홍삼의 유효성분을 95% 이상 추출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언급했다. 간은 그 손상이 70~80%에 이를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중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방간의 예방을 위해선 비만하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생활화하며, 천연의 간에 좋은 영양제인 홍삼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 입국 직후 청담동 호텔서 대책회의… 은행 돌며 거액 인출 소문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 입국 직후 청담동 호텔서 대책회의… 은행 돌며 거액 인출 소문도

    지난달 30일 귀국한 최순실(60)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32시간 동안 서울 강남 호텔에 머물며 변호사와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시간에 은행 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했다는 설도 나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지난 31일 최씨의 검찰 소환 직후 “(최씨가)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 (서울 시내) 호텔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말한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엘루이호텔로 확인됐다. 최씨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최씨가 검찰 소환 당일 오후 수행원과 변호인 등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함께 호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찍혔다. 최씨가 검찰 출석 때 타고 온 차량도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텔의 숙박부에는 최씨의 이름이 없었다. 또 청담동 호텔에서 멀지 않은 삼성동의 한 특급 호텔에서도 30일 최씨와 비슷한 외모의 중년 여성이 투숙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씨가 입국 직후 서울 강남 호텔에서 검찰 출두와 수사에 대비한 대책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입국 직후 이 변호사는 경기 청평으로 향했지만 이는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연막작전으로 보인다. 검찰 소환 직전 최씨가 서울 강남권 은행을 돌며 자금 정리를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서울 압구정지점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씨가 은행 지점을 찾아왔는지,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는 언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금융거래 기록을 보는 것은 현행법(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강남지점 관계자는 “최씨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갔다는 루머가 순식간에 퍼져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은 가뜩이나 최씨 모녀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검찰 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얼굴이 알려진 최씨가 위험을 감수하고 그랬겠느냐”고 반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소금 섭취량 늘리면 조기사망 위험 ↑(연구)

    소금 섭취량 늘리면 조기사망 위험 ↑(연구)

    소금은 과다 섭취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섭취량이 늘면 그만큼 조기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낸시 쿡 박사와 존스홉킨스대학 로런스 아펠 박사팀은 이 연구를 통해 하루 섭취 권장량(2300㎎ 미만·소금 약 5.75g)보다 나트륨 1000㎎(약 2.5g)을 더 섭취하면 조기 사망 위험은 약 12% 만큼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염분 과다 섭취의 위험성은 사람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양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소금 섭취와 질병과 조기 사망 위험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어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활 습관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고혈압과 심장 질환이 없는 건강한 중년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한 미국의 ‘Trials of Hypertension Prevention I’(TOHP I·1987~1990)와 ‘TOHP II’(1990~1995) 자료에서 소변 나트륨양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두 시험 참가자 3156명을 3년간 추가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귄장량 2300㎎ 미만(소금 약 5.75g)인 사람보다 3600㎎ 이상(소금 약 8.28g)인 사람은 사망 위험이 25%, 4800㎎ 이상(소금 약 11.04g)인 사람은 32%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염분량마다 사망 위험으로 대체하면 나트륨 1000㎎ 증가로 조기 사망 위험은 약 12%가 증가하는 수치가 된다는 것. 하지만 소금 과잉 섭취를 줄일 시, 예를 들면 나트륨 3600㎎ 이상 섭취하고 있는 사람이 2300㎎ 미만으로 줄인 경우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고 하는 유의미한 데이터는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저염에 의한 위험 감소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검증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쿡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인과관계까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소금 섭취와 사망 위험과는 관계가 있으며, 섭취량이 가장 적은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최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문 심사 측에서는 “극단적으로 줄인 나트륨과 낮은 염분이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역시 비교 시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온라인판 10월 1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 taa22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프라다 구두·모자까지 벗겨진 ‘실세’… 고성·몸싸움 아수라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프라다 구두·모자까지 벗겨진 ‘실세’… 고성·몸싸움 아수라장

    시민 수백명에 외신까지 몰려 한 시민, 청사에 오물 투척 ‘항의’ 최씨 “공황장애” 호소에 약 복용 저녁식사로 곰탕 한 그릇 다 비워 “딸만 있지, 아들 없다” 진술도 주인 잃은 검은색 프라다 명품 신발 한 짝이 인파에 밀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을 굴러다녔다. 보다 못한 누군가가 주워다 준 뒤에야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 실세 의혹의 주인공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 국정을 농락하던 ‘만인지상’에서 평범한 ‘강남 아줌마’로 돌아온 최순실(60·긴급체포)씨는 연신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쏟았다. 31일 오후 3시 최씨의 등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오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외에 시민 200여명이 모여 최씨가 변호인의 차에서 내리자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일부 시민들은 “최순실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청사 안으로 들어서는 최씨를 뒤따랐다. 이날 검찰청사 앞에는 해외의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 매체뿐 아니라 미국 AP, 프랑스 AFP, 일본 NHK·TBS·후지TV 등 외신 취재진도 대거 운집했다. 검은색 코트와 남색 바지를 입고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란 듯 이내 자신의 손으로 남은 얼굴마저 감쌌다. 당초 최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짧게 밝힐 예정이었으나 쏟아지는 함성과 몸싸움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검찰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부랴부랴 청사로 진입했고, 몰려든 취재진 등에게 떠밀린 최씨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세 차례에 걸쳐 휘청거렸고, 결국 수행한 검찰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현관을 통과했다. 신발 한 짝과 모자, 그리고 안경까지 벗겨진 채였다. 검찰 청사 내 엘리베이터에 올라선 이후에야 최씨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국민들을 향해 자신의 첫 입장을 밝혔다. 목도리로 입을 가리고 흐느끼더니 이내 얼굴이 눈물 범벅이 돼 있었다. 최씨가 청사에 들어간 뒤 한 중년 남성은 오물통을 들고 청사에 난입하려다 제지당하고, 이 과정에서 오물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입구에 뿌려지기도 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검 7층 형사8부장실에 들어서고서야 벗겨진 신발도 찾고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았다. 최씨는 부장실에 있던 한웅재 부장의 쌍둥이 딸 사진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자신에게는) 딸만 있지 청와대에 근무하는 아들이 없다”고 말했다. 20분가량 이뤄진 부장검사 면담에서 그는 한 부장에게 “나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겨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장이 안 좋고 평소 공황장애가 있다”고 호소했고, 검찰은 처방전을 확인한 뒤 약 복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저녁 식사로 청사 인근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다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일부 시위대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포토라인이 무너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최씨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최씨가 출두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최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 체류했고, 귀국 후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증거인멸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최씨는 2007년 소송 과정에서 “1979년부터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서 패션 대리점을 2년간 운영했으며, 1982년부터 1985년 사이 인테리어점과 학원을 통해 재산을 늘렸다”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력 위조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그동안 최씨는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의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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